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락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8
  • 여자의 로망, 명품 인테리어 ‘유럽풍 중소형타운하우스 하니카운티’

    여자의 로망, 명품 인테리어 ‘유럽풍 중소형타운하우스 하니카운티’

    단정한 선과 면이 만나는 유럽풍 외관, 순백색의 컬러와 모던한 감각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자라면 꼭 한번 품었을 로망을 실현한 타운하우스를 찾았다. 온라인 건축카페를 통해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한 ‘용인 구성 하니카운티’ 타운하우스이다. 하니카운티는 아파트, 단독주택, 예쁜 전원주택의 장점을 고루 갖춘 하이브리드 주택으로 마당 있는 집이라는 별격의 주거공간을 표방한다. 붉은빛 테릴기와의 지붕모양새가 이 집의 건축디자인을 대변해 준다. 전형적인 유럽풍 주택이다. 약 19세대로 이루어진 이 타운하우스는 용인 구성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3층짜리임에도 그 위용이 대단하다. 이 집은 하니홈스건축그룹이 설계, 시공 모두를 담당한 이례적인 건축물이다. 30~40대 도시중산층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분석해서 나온 집답게 위치나 단지배치가 편안하다. 실내인테리어를 보기 위해 샘플하우스를 찾았다. 유럽풍 타운하우스라 하면 흔히 중후하고 웅장한 느낌의 서양전통양식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타운하우스의 외관은 단정하고 심플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입주세대의 연령층에 맞추어 절제미와 균형미를 더 부각시켰다고 한다. 마치 유럽풍 리조트에 온 듯한 아치형 전실을 따라 샘플주택의 현관을 열었다. 요즘 지어지는 최신 주택답게 동작인식센서가 작동돼 발 밑에도 화려한 간접등이 켜진다. 신기함에 이끌려 거실로 가는 순간, 탄성부터 나온다. 아름다운 순백의 공간이 마치 동화처럼 펼쳐진다. 이 타운하우스의 1층 마감은 일반벽지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명품페인트라는 벤자민 무어로 도장 마감되었다. 무색무취인 데가 항균, 제습기능까지 갖춘 최고급 인테리어 마감사양이다. 시작부터 남다르다고 느낀 순간 스페인산 아트월과 LED매립 등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명품급 건축자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눈이 즐겁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밝고 우아하다. 여자들의 주관심사인 주방은 우수한 시스템키친인 한샘EURO- 7000시리즈를 채택했다. 단정한 벽면과 클래식한 디자인인 한샘주방이 만나 한결 고급스럽고 아름답다. 조명등 하나하나에도 디자인이 숨겨져 있다. 여느 건축업자가 지은 집이 아님을 한 눈에 알아차린다. 이 타운하우스에는 총 4개의 방과 3개의 욕실이 있지만 모든 방들마다 큼지막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설계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실감했다. 특히 안방과 작은 방에도 한샘 붙박이장이 기본 시공되어 있고 안방 드레스장이 무려 12자반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 욕실마다 제공되는 위생도기류와 수전류 모두 American Standard 제품이다. 슬슬 분양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무렵 2층의 방과 욕실구경을 끝으로 3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실은 자연채광을 위해 천장을 시공해서 무척 밝고 환하다. 비라도 내리면 제법 운치가 있을 법하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이 중소형타운하우스의 계단실의 핸드레일은 고급 평철단조로 마감되었다. 또 자녀들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모두 스텝 라이트(Step-Light)가 있어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고맙기까지 하다. 3층은 자녀들 방 2개와 샤워부스가 딸린 욕실로 이루어져 있다. 자녀들 방은 밝고 따뜻하다. 특히 아이들의 놀이터라는 다락방은 어른들에게도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상큼한 민트 빛 컬러와 은은한 베이지색 벽지가 인테리어 디자인의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화려하면서도 적당히 절제된 아름다움이 여성미를 더해 한결 아름다운 집으로 태어났다. 건축설계에서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하니홈스의 인기비결과 실력을 유감없이 잘 드러낸 수작이다. 전용 126.8㎡(구 38평형)의 집이 마치 유럽의 럭셔리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근래보기 드문 명품 타운하우스라는 말은 결코 과장되거나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역시 분양가격이 아닐까? 용인 기흥구 언남동에 위치한 이 타운하우스는 대지지분 약 165.92㎡(구 50평)에 약 21㎡의 발코니와 31㎡의 개인마당과 전용텃밭까지 준다. 이것이 4억대 중반이라는 분양가로 구성되어 있다. 하니홈스 김현기 대표는 “하나은행계열사인 하나자산신탁의 투명한 자금관리를 통해 사업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분양가의 70%를 입주시점으로 유예(대출가능)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이번 분양은 하니홈스 카페동호인들의 사전청약 후 잔여세대에 한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세대로 현재 동•호수 지정으로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전용게이트를 통한 외부 출입이 통제되는 보안시스템, 관리실, CCTV까지 갖췄다. 말로만 듣던 명품급 타운하우스를 4억 중반대 그것도 잔금 70%의 파격적인 금융조건이라면, 이건 분명 기회일 듯싶다. 하니홈스는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honeyfarms)를 운영하는 이름난 건축전문가그룹이며, 이 타운하우스의 입주는 오는 9월말부터 시작한다. 단언컨대, 이 타운하우스는 집이라기보다 건축 작품이자 예술이다. 마당 있는 집, 예쁜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꿈꾸는 분들은 반드시 한번쯤 방문해 보길 권한다. 분양문의는 전화(031-261-2770)로 하면 되고 샘플하우스 방문은 사전예약제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북구로 가자, 마을공동체 배우러

    강북구로 가자, 마을공동체 배우러

    “전업주부 7명이 힘을 모아 책카페를 열었죠.” 김진숙(43·여) 열린사회북부시민회 대표는 21일 이렇게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부들이 모여 그림책 공부를 하는 작은 모임이던 ‘오세암’에 책카페를 제안한 주인공이다. 강북구의 지원으로 2012년 12월 강북 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 100㎡(30평 남짓)의 공간을 마련해 ‘마을 북카페 책읽는 마을’을 열었다. 이젠 2000여권의 책을 갖춘 북카페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함께 반찬을 만들어 집에 가져가는 반찬데이, 주부들의 독서 토론회인 책수다, 학부모 강좌, 청소년들이 동네 아이들과 놀아 주는 놀이터 잔치 등을 하고 있다. 김씨는 “자원봉사자들이 차비도 못 받지만 동네 사람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구는 동네 마을공동체 증가에 따라 마을 탐방 ‘강북신사유람단’을 만들었다. 점심값까지 5000원이면 마을공동체를 돌아볼 수 있다. 마을활동가의 안내로 진행되며 탐방 후에는 느낀 점을 나누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도 한다. 지난 5월 첫발을 떼 지난달 9일 두 번째 여정을 마쳤다. 오는 9월 한 차례 더 마을 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마을공동체는 강북구 지역에 18개다. 신사유람단이 지금까지 방문한 마을공간은 ‘삼각산 재미난 마을’, ‘마을예술 창작소 다락방’, ‘청소년 휴카페 공간두루’, ‘작은 도서관 책이랑 놀자’, ‘북카페 책읽는 마을’, ‘오패산 마을공동체 마을꿈터’, ‘삼양동 주민사랑방’ 등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어서 오세요, 아홉살 차 남녀의 음악 탐구생활

    어서 오세요, 아홉살 차 남녀의 음악 탐구생활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여자들은 왜 그런 거니/ 하지만 난 좀 달라/ 근데 너라면 달라” 헤르쯔 아날로그의 EP앨범 타이틀곡 ‘연애상담인듯’은 피아노와 퍼커션의 단출한 반주 위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살짝 떠보듯 주고받는 담백한 노래를 얹었다. 하지만 최근 가요계에 쏟아지는 ‘썸’ 타는 남녀 듀엣이라 생각된다면 음반 전체를 찬찬히 들어볼 것을 권한다. 사랑과 그리움,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남녀가 교대하듯 노래하며 전달하니 앨범 전체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헤르쯔 아날로그는 원래 인디신에서 활동하던 싱어송라이터 허성준(왼쪽·28)의 1인 밴드였지만, 여성 보컬 주하(오른쪽·19)를 영입해 헤르쯔(허성준)와 주하의 2인조로 팀을 개편했다. 작곡가로서 다양한 표현 방식을 고민했던 헤르쯔는 자신의 곡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여성 보컬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제 목소리는 낮고 진지해요. 그런 색깔을 중화시킬 수 있는 차분하고 편안한 목소리가 있었으면 했는데, 회사에 도착한 데모 음원들 사이에서 주하의 꾸밈없는 목소리를 찾았죠.” 처음엔 남자 싱어송라이터와 여성 보컬로 만났지만, 생각지 못한 독특한 조합으로 변모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주하가 고등학생 때부터 작곡을 하며 실력을 키워온 싱어송라이터였던 것. 그래서 남녀 듀엣이나 작곡가-가수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 한 앨범 안에 듀엣곡과 남녀 솔로곡, 연주곡이 두루 담겼고 노래의 주제도 다채로워졌다. “제 공연장에 온 남자 관객들은 ‘끌려 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남녀 모두 공감하는 음악을 하게 된 것 같아요.”(헤르쯔) 이번 앨범의 제목은 ‘어서오세요 여름밤’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 밤, 옥탑 마당과 다락방을 오가며 친구와 또는 연인과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는 듯한 곡들로 채웠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정도로 소박한 사운드를 꾸렸고 기교와 고음을 배제한 ‘말하는 노래’를 추구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홈레코딩’을 시도했다는 것도 독특하다. 헤르쯔의 집에서 녹음하면서 미세한 잡음도 있는 그대로 담았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얼마 전 일본 교토를 여행하면서 로컬 뮤지션들과 어울렸어요. 집에 모여 장난도 치고 놀면서 녹음하는데 제가 처음 음악을 할 때 모습을 떠올리게 됐죠.”(헤르쯔) “녹음실에서 노래한 경험이 없다 보니 녹음실은 불편했어요. 출출하면 맛있는 것도 먹고 강아지와 놀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주하) 이제 막 2인조로 출발을 알린 헤르쯔 아날로그는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성악을 전공하고 댄스, 일렉트로닉, 흑인음악을 두루 섭렵한 헤르쯔와, 불과 19세에 노래와 작곡, 편곡에 능한 주하의 조합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헤르쯔는 주하에게 “재능 있는 친구를 보며 내가 굳어가는 건 아닌지 경계하게 된다”고 에둘러 치켜세웠고 주하는 “앞으로 내가 주도권을 꽉 잡을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조리 앞 ‘비겁한’ 신중함에 대하여

    부조리 앞 ‘비겁한’ 신중함에 대하여

    신중함이 지나쳐 저지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이들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커녕 소소한 부당함마저 바로잡지 못한다. 스스로의 삶을 미궁에 빠뜨리는 건 물론이고 부조리한 현실을 더 심화시키는 개인, 그리고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267쪽) 세상. 이승우(55·조선대 교수) 작가가 아홉 번째 소설집 ‘신중한 사람’(문학과지성사)에서 드러내는 우리 삶의 역설적이고 비루한 전경이다. 프랑스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노벨문학상에 근접한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그가 6년 만에 새 소설집을 내놨다. 1981년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 이후 33년간 쉼없이 소설에 몰두해 온 작가답게 오래 정련되고 응축된 공력이 돋보이는 8편의 단편에서는 제목처럼 ‘신중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은퇴 뒤 전원 생활을 꿈꿔 온 Y는 7년을 공들여 교외에 집을 지어놓고도 들어가지 못한다. 아내와 딸의 성화에 3년간의 해외 파견을 마쳐야 했던 것. 기러기 아빠가 되어 돌아온 Y 앞에 펼쳐진 ‘꿈의 집’은 우악스러운 사내가 꿰차고 앉아 망가뜨린 지 오래다. 하지만 Y는 집주인이면서도 세입자인 사내에게 월세를 내가며 퀴퀴한 다락방에 기거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을 받아들인다(신중한 사람). 취업 강의차 지방 도시를 찾은 ‘나’는 새벽 5시마다 절로 켜지는 여관 텔레비전에 불쾌하게 잠을 깬다. 여관 주인에게 리모컨을 요구하지만 일방적으로 묵살된다. ‘나’는 한 번 당차게 따져보지도 못한 채 ‘무언가 억울했지만 무엇이 억울한지는 선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뿐이다(리모컨이 필요해). 작가는 “연작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에 실린 8편의 주인공 모두를 지칭하는 캐릭터라 ‘신중한 사람’을 고민 없이 제목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내세운 ‘신중한 사람’은 긍정과 부정, 양면의 얼굴을 이루고 있지만 부정의 뉘앙스가 더 강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사가 지배하는 사회’잖아요. 사람들도 행동이 먼저 앞서고 소설들도 동사, 사건 위주로 쓰여지죠. 그렇게 감각과 행동이 앞선 요즘 세태에 대한 비판으로 신중한 사람들을 들여보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단 권력과 현실, 기성 세계와 대결하는 개인의 무력함,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인물에 대한 반성적인 글에 더 가까워요.” 오래전부터 세계 앞에 무력하게 서 있는 개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작가는 그래서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추구하는 인물들을 여럿 그려냈다. ‘이미, 여기’의 ‘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퇴직금을 가족에게 ‘n분의1’로 나눠 준 뒤 ‘이미’에서 산 45년의 세월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떠나온다. ‘어디에도 없는’의 ‘유’는 ‘여기’서 내몰리자 E국의 대도시로 떠나려 한다. 비행기 표를 끊어도 비자가 나오지 않자 비자센터로 달려간 그는 소리친다. “난 벌써부터 여기 없다고요. 그런데 왜 이래. 있지도 않은 사람한테 왜 이래.” 모두 현실을 개조하거나 현실과 싸울 의지나 용기가 없어 다른 세계를 꿈꾸는 ‘신중한 사람’의 연속이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헛된 기다림의 불안과 실패를 상연하는 편집증적 재현의 글쓰기’(정홍수 문학평론가)도 두드러진다. ‘그는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않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을 한다고 할 수도 없고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다’(113쪽)라든지 ‘그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손톱을 물어뜯고 손톱을 물어뜯어 물어뜯을 손톱을 제거함으로써 다시 불안을 만들어낸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어뜯을 손톱이 없으면 없어서 불안하고 있으면 있어서 불안하다’(121쪽)는 대목이 그러하다. 이렇게 부연·첨언하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문장에서는 개인의 내면을 집요하게 탐색해 들어가는 작가의 변화가 감지된다.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기 앞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자기 설득, 자기 기만의 과정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한 문장을 써놓고 나면 충분치 않아 앞의 문장을 조금씩 비트는 방식은 제자리에 맴도는 것 같지만 개인의 내면을 더 깊게 파고들고 확대합니다. 요즘은 소설도, 매체도, 우리가 사는 모양도 속도감 있게만 나아가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이랄까요. 제 소설도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길 바라지만 빨리 읽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파트 다락방 상자서 86억 돈다발…주인은 미궁

    아파트 다락방 상자서 86억 돈다발…주인은 미궁

    최근 영국의 한 아파트 다락방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수십억 현금다발이 발견돼 해당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 TV리얼리티 쇼 제작진이 런던 동부의 한 아파트 다락방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500만 파운드(약 86억 원)어치 현금뭉치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현금뭉치를 발견한 이들은 영국 지상파 민영방송국 채널 5에서 방영 중인 리얼리티 쇼 제작진들로 이들은 런던 동부 템스강변 신도시 도크랜즈 인근 한 아파트에서 방송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프로그램은 돈세탁 현장 포착이나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 법적으로 압류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이번 촬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 다락방 속에 위치한 나무상자에서 86억 원에 달하는 거대 현금을 발견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런던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사건이 보고된 시각은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경으로 해당 현금은 즉시 압수돼 세부 내역을 추적 중이다. 또한 작년 8월 중순 한 29세 남자가 돈 세탁 혐의로 체포된 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났다며 관련성을 제시했다. 한편 런던 경찰청은 이 돈이 테러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파트 다락방서 발견된 86억 돈다발…주인은?

    아파트 다락방서 발견된 86억 돈다발…주인은?

    최근 영국의 한 아파트 다락방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수십억 현금다발이 발견돼 해당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 TV리얼리티 쇼 제작진이 런던 동부의 한 아파트 다락방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500만 파운드(약 86억 원)어치 현금뭉치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현금뭉치를 발견한 이들은 영국 지상파 민영방송국 채널 5에서 방영 중인 리얼리티 쇼 제작진들로 이들은 런던 동부 템스강변 신도시 도크랜즈 인근 한 아파트에서 방송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프로그램은 돈세탁 현장 포착이나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 법적으로 압류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이번 촬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 다락방 속에 위치한 나무상자에서 86억 원에 달하는 거대 현금을 발견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런던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사건이 보고된 시각은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경으로 해당 현금은 즉시 압수돼 세부 내역을 추적 중이다. 또한 작년 8월 중순 한 29세 남자가 돈 세탁 혐의로 체포된 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났다며 관련성을 제시했다. 한편 런던 경찰청은 이 돈이 테러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일렉·어쿠스틱… 여름 음악 축제의 새 손님

    일렉·어쿠스틱… 여름 음악 축제의 새 손님

    음악 페스티벌 시장이 팽창하면서 가지각색의 페스티벌이 쏟아진다. 여전히 록 중심의 페스티벌이 많지만 아웃도어형이나 도심형 등 조금씩 유형이 다양해지고 재즈, 어쿠스틱 등 장르도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독특한 콘셉트로 꼽힐 만한 페스티벌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앞세워 마니아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UMF는 1999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브라질, 스페인 등 세계 9개국에서 열리는 축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2012년 막을 올려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13일에는 세계적인 트랜스 음악 그룹 어보브 앤 비욘드가, 14일에는 지난해 해체한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스티브 안젤로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또 이탈리아의 블러디 비트루츠, 스티브 아오키, 폴 반 다이크 등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지션들과 국내 최정상급 DJ인 매시브 디토, 디제이 엉클과 록밴드 이디오테잎, DJ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팍(박명수)과 디제이 쿠(구준엽)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무대가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으며 굵직한 뮤지션들을 라이브 스테이지에 배치해 열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공연 다음 날인 15일에는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울트라 풀파티’가 열린다. 1일권 11만원, 2일권 15만원. 1544-1681. 다음 달 4~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투어’(GET Tour)는 음악 공연에 생태 여행이 결합된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7회에 걸쳐 제주에서 열린 겟 투어는 음악 공연뿐 아니라 제주의 문화와 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까지 갖춘 대안적인 페스티벌로 주목받았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로큰롤라디오, 청년들 등 인디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들과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 모던다락방이 참여한다. 또 춘천 곳곳을 누비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숲을 따라 걷는 생태 여행 ‘겟 노마드’, 자연의 소리로 연주되는 음악을 즐기는 ‘겟 네이처’, 여행자들과 뮤지션들이 함께 즐기는 ‘겟 투게더’ 등이다. KT&G 상상마당 춘천 및 춘천 일대. 공연관람권 3만원, 트레인패키지 24만원, 프로그램패키지 21만 5000원. 070-7586-052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이번 주는 ‘배고픈 특집’이 방송된다. 브라질에서 온 원주민으로 변신한 여섯 멤버들이 도시에서 수렵채취만으로 자급자족하는 일에 도전한다. 멤버들은 열대 우림의 타잔을 연상시키는 긴 머리 가발, 가죽 의상, 나뭇잎과 깃털 등을 이용한 장신구를 착용하며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다소 민망한 복장과 우스꽝스러운 분장에도 부끄러운 기색 없이 도시를 활보하며 식량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을 놀라게 한다. 이들의 미션에는 하루 동안 돈 한 푼 없이 서울 생활하기가 추가됐다. 이들 ‘브라질 원주민’들은 험난한 도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드라마 스페셜(KBS2 일요일 밤 11시 55분) 열두 살 보미의 소원은 자기 방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언니 때문에 독립을 꿈꾸고 있다. 엄마는 1등을 하면 다락방을 수리해 준다더니 이제는 발뺌이다. 그러던 차에 언니를 방에서 쫓아낼 묘수가 떠올랐다. 언니를 좋아하는 노총각 아저씨와 언니를 엮어주기로 한 것인데…. ■신의 퀴즈 4(OCN 일요일 밤 11시) 한 중년의 남자가 밀실에서 오른손이 절단된 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손 이식 수술을 불법으로 진행하다 의사 자격이 박탈된 정형외과 전문의다.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던 수사팀은 과거 피해자가 작성한 수술 기록지에서 범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 베들레헴의 화해

    베들레헴의 화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 중동 순방에 나섰다. 바티칸과 교황은 “기도하는 자의 성지 순례”라며 종교 행사로 선을 그었지만 종교적, 정치적 전쟁으로 얼룩진 중동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동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지를 피하기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 분쟁 지역과 가톨릭·동방정교회·유대교·이슬람교 갈등 지역을 방문해 화해와 평화를 설파하고 있다. 첫날 요르단 암만의 시리아 난민촌을 방문한 그는 사실상 종파 분쟁인 시리아 내전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교황은 “수많은 난민의 유입에 따라 인도주의적 비상 상황을 맞게 된 요르단을 국제사회가 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협력을 호소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팔레스타인이 통치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했다.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팔레스타인을 직접 방문한 교황은 그가 처음이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교황이 베들레헴 구유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바티칸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히자 양측은 즉각 수락 의사를 밝혔다. 아바스 수반의 대변인은 “(바티칸에서의) 정상회담이 6월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페레스 대통령 측은 “교황의 초청을 환영한다. 대통령은 평화를 가져오는 모든 방안을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교황은 아바스 수반을 만난 뒤 난민촌으로 향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역대 교황 중 최초로 ‘헤르츨의 무덤’에 헌화한다. 유대계 언론인 테오도어 헤르츨은 시오니즘(유대 민족주의 운동)의 창시자로 유대 국가 건설을 주장한 인물이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가진 ‘마가의 다락방’(시나클)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한다.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 성지로 여기는 만찬방에서 교황이 미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교황은 이번 순방에서 오랜 친구인 아르헨티나의 유대교 랍비, 이슬람교 지도자와 동행했다. 바티칸은 교황이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공식 일정에 동행하는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종교적 분쟁을 완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동방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총대주교와 만나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간의 우호 선언에 서명할 계획이다. 1054년 전 종교적 원칙 문제로 갈라진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의 관계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그의 광폭 행보가 긴장 완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특히 헤르츨 무덤 방문, 마가의 다락방 미사 등에 대해 각각 이해가 다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의 불만이 크다.이스라엘 경찰은 극단주의자 15명에 대해 교황 방문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교황 방문지에서 시위 중인 극단주의자 26명을 체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네 개의 손, 건반을 장악하다

    네 개의 손, 건반을 장악하다

    네 개의 손이 ‘작은 오케스트라’ 피아노를 장악한다. 눈빛만 봐도 한 호흡을 이루는 거장과 아들, 열정과 끼로 뭉친 유튜브 스타 등 피아노 듀오가 이달 잇따라 내한한다. 전설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77)가 장남 봅카(53)와 함께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0일 금산 다락원, 3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이 그 무대다. 구소련 출신인 아시케나지는 젊은 시절 쇼팽 콩쿠르 2위(199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1956),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1962)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휩쓸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1975년부터는 지휘자로 전향해 영국 로열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수석 지휘자를 두루 거쳤다. 2007년 관절염으로 인한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회 활동을 중단했으나 다시 복귀해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아시케나지 부자는 특별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무하는 추모곡을 준비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아들 봅카가 편곡한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가운데 ‘폴로베츠인의 춤’ 등을 들려준다. 3만~10만원. (02)749-1300.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한 곡으로 단숨에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피아노 듀오 ‘앤더슨&로’도 2년 만에 내한한다. 줄리어드 음악원 동창생인 그렉 앤더슨(33)과 엘리자베스 조이 로(재미교포·33)가 2007년 제작한 이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39만건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대담하고 현란한 손길, 파격적인 제스처로 피아노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들의 연주는 “댄스 플로어에서 벗어나 피아노 앞에 앉은 것 같다”, “현존하는 젊은 연주자 가운데 가장 스릴 넘치는 듀오” 등의 평을 받아 왔다. 이들이 오는 24일 LG아트센터, 27일 구리아트홀,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선다. 피아노 듀오 곡을 다수 남긴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6번 D장조를 시작으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비제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레퍼토리가 적은 피아노 듀오의 한계를 편곡으로 극복하는 팀답게 직접 편곡한 오페라 ‘마술피리’ 속 아리아 ‘파파게노’와 록그룹 라디오헤드의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로 프로그램에 흥미를 더했다. 3만~7만원. 070-8879-848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교황이 간다, 축복·고난의 길

    교황이 간다, 축복·고난의 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방한해 찾는 곳은 ‘한국 천주교의 축복과 고난’을 상징한다. 서울을 빼고는 모두 충청 지역이다. 한국 첫 신부의 탄생지, 순교자의 땅, 국내 최대 ‘빈자들의 보금자리’가 그곳이다.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교황을 맞이하는 천주교와 정부, 자치단체는 분주하다. 성대하게 맞고 싶지만 교황의 소박하고 검소한 인품에 누가 될까, 특정 종교가 아닌 국가적 경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다른 교계의 반발이 있을까 등이 교차하면서 고민도 깊어진다. 교황의 동선은 6월 초 결정될 예정이나 방문지와 활동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한국의 베들레헴’ 솔뫼성지 지난 15일 낮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로 들어가자 이름대로 높이 10m 안팎의 소나무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한쪽에는 기와집인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 생가가 있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다. 공원처럼 여유로우면서도 동상, 성당 등이 있어 성스럽다. 김대건 신부와 증조부 김진후, 아버지 김제준까지 모두 순교해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성지다. 대전 전민동에서 온 박계영(44·여)씨는 “교황이 온다고 해서 성당 신도들과 함께 찾았다”면서 “둘러보니 천주교가 탄생하고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데여서 교황이 방문한다는 걸 알겠더라”고 말했다. 교황은 8월 15일 합덕성당, 신리성지와 함께 솔뫼성지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교황은 김대건 신부 생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는 “교황이 어린이들을 좋아해 주변에 사는 아이들 200~300명을 초청할 생각이다. 장애아들도 교황의 은총을 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또 8월 10~17일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22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다. 신자 등 5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에 합덕성당이 있다. 솔뫼·신리성지 일대가 한국 천주교의 최대 신앙공동체 마을임을 안 퀴를리에 신부가 1890년대 지은 성당이다. 퀴를리에 신부는 모국인 프랑스에서 돈을 들여와 이곳 땅 약 165만㎡(50만평)를 사들여 성당을 짓고 소작을 줬다. 김영구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소작에서 나온 돈은 서울 명동성당 건립을 지원하고 아산 공세리성당 등 여러 성당의 건립비를 대는 자금줄이었다”면서 “이들 성당이 모두 고딕식으로 지어진 것도 이런 연유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인근 합덕읍 신리성지는 초창기 신자와 순교자를 끊임없이 배출했다. 정조에게 ‘온통 천주학에 물이 들었습니다’라고 보고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1866년 순교한 손자선과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가 살던 초가가 있고 무명의 순교자들 무덤도 있다. 김동겸(36) 신리성지 신부는 “삽교천 물이 들어오는 예산 여사울에서 천주교가 시작돼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신자 배출한 신리성지·최대 순교지 해미성지 당진이 신자를 배출한 곳이라면 충남 서산시 해미는 지역 최대 학살터다. 해미읍성 병영은 해안 수비를 명목으로 한 독자 처형 권한이 있어 1801년 신유박해부터 80여년간 신자 수천명을 잡아들여 마구 죽였다. 해미성지는 학살에 지친 관헌이 신자들을 생매장한 터다. 신자들의 ‘예수 마리아’ 외침을 ‘여수머리’로 잘못 들은 주민들이 여숫골로 이름 붙였다. 백성수(64) 해미성지 신부는 “병인박해 때 생매장된 신자 1000여명 중 130여명만 이름이 밝혀지고 나머지는 전부 무명”이라며 “어린이 유골도 많다”고 학살의 참혹함을 전했다. 교황은 8월 17일 생매장 순교자들의 치아와 머리카락이 있는 전시관 앞에서 기도한다. 대성당에서 아시아 각국 주교 100여명과 함께 주교회의를 열고 점심을 한다. 백 신부는 “메뉴로는 생강한과 등 서산 고유의 것과 한우불고기 등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더울 때여서 비빔밥도 고민 중”이라며 “해마다 14만명 안팎이 찾는데 올해는 교황 방문 덕인지 가을철 예약까지 미리 들어오는 게 예년과 다르다”며 웃었다. 교황은 오후 4시 30분 해미읍성으로 옮겨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읍성까지의 1.2㎞ 길은 무개차로 이동한다. 읍성 남문 앞에는 벌써 교황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폐막 미사는 바티칸과 미국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며, 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미읍성은 교황 방문 소식이 전해진 뒤 방문객이 주말 1만명 등 두배 가까이 늘었다. 서천 주꾸미축제장 등을 찾았다 읍성에 들른 단체 여행객이 가이드에게 천주교 박해 얘기를 듣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주민 조기호(64)씨는 “이웃들도 ‘교황 덕에 전 세계에 알려져 해미가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들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웃음꽃 핀 빈자들의 보금자리 꽃동네 앞서 16일에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 꽃동네를 방문한다. 어려운 이웃 2100명이 집단 거주하는 한국 천주교 최대의 종합 사회복지시설이다. 교황은 이곳에서 3시간 동안 머물고 수도자 3000여명과 저녁 기도를 한다. 신자들과 간담회도 한다. 꽃동네는 요즘 웃음이 넘친다. 17년째 사는 박미자(53)씨는 “교황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하니 가슴이 설렌다. 선물하려고 자수를 뜨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마테오(53) 수사는 “교황 방문을 계기로 꽃동네 정신이 지구촌 곳곳에 전파돼 많은 사람이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교황 브랜드화’ 나서 해당 자치단체는 교황 밥상과 떡, 교황 거리, 교황 핸드프린팅 및 포토존, 교황 성지순례화, 교황이 머문 방 등 교황을 브랜드화하려고 애쓴다. 충남 청양군은 최근 천주교 대전교구를 찾아가 최양업 한국 2호 신부의 고향이란 점을 들어 교황이 무명 순교자들이 묻힌 화성면 다락골 줄무덤을 방문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교황을 맞기 위한 시·군의 각종 편의시설 지원 요구도 쏟아진다. ‘신리성지 진입로를 4차선으로 넓혀 달라’, ‘합덕성당 앞쪽 땅을 매입해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 ‘방문지 앞 논밭을 매립해 헬기장으로 쓸 수 있게 해 달라’ 등이다. 기자와 함께 교황 방문 장소를 둘러본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교황이 순교성지를 찾는 건 영적 가치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한 사업비는 지원하겠지만 그분의 소박하고 검소한 인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글 사진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새단장 은평구립도서관 ‘봄독서 손짓’

    새단장 은평구립도서관 ‘봄독서 손짓’

    서울 은평구의 대표 도서관인 은평구립도서관이 몸단장을 예쁘게 마쳤다.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람실을 넓히고 디지털 자료 등도 확충했다. 은평구는 19일 은평구립도서관의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수준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평구립도서관은 2001년 개관 이후 주민들의 독서문화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13년이나 개·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낡고 지저분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올해 1월 20일부터 18일까지 임시휴관하고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도서관으로 새롭게 변신시켰다. 어린이자료실이 2배 이상 넓어졌고 냉·난방시스템도 바꿨다. 또 일반열람실과 디지털자료실을 업그레이드했고 전기시설을 개선했다. 노후 가구와 이용자 컴퓨터도 교체했다. 물론 바닥과 벽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까치서당’과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왁자지껄 도서관 문학놀이를 품다’, ‘한 도서관 한 책읽기 사업’, ‘학부모 특강’, ‘다문화 인식개선 프로그램 사업’ 등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은평구립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을 벗어나 주민 누구나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인성교육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도서관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 독특한 외관 놀랐다, 멀티문화공간 반했다

    [커버스토리] 독특한 외관 놀랐다, 멀티문화공간 반했다

    정부 세종청사에도 봄은 온다.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많은 공무원은 봄을 애타게 기다린다. 변변한 병원 하나 없어 세종청사 내 건강관리센터에 독감 환자가 몰리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기억, 허허벌판에 불어오는 공사장 먼지 섞인 겨울바람, 서울보다 평균 2~3도 낮은 기온, 제설 안 된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진 경험 등을 감안하면 꽃 피는 봄은 특히 가족과 떨어져 있는 ‘기러기 공무원’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올해 봄은 지난해와 다르다. 세종청사 주변 아파트가 완공돼 사람들이 입주했고 유명 커피 체인점을 비롯한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가 첫 봄을 맞았다. 이곳 옥상 식당에서 호수공원을 내려다보며 점심을 먹는 것은 아직까지 최고의 사치에 속한다.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양식이지만 춘곤증이 밀려오면 책만 한 수면제가 없고, 주말에는 아이에게 이만한 놀이터가 없다. 세종청사 곳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주말이면 불법 주차의 유혹을 받게 되는 유일한 핫 플레이스, 국립세종도서관이다. 지난 2일 찾은 세종특별자치시 다솜3로 세종도서관의 외관은 책을 펼쳐놓은 듯했다. 4층 건물의 정면과 후면은 모두 유리로 이뤄져 있으며 실내 온도와 자연 채광을 위해 해의 방향에 따라 커튼을 친다. 언뜻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양 날개 부분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내부에 들어서면 의문을 풀 수 있는데 우선 바로 만나게 되는 로비는 4층까지 뚫려 있다. 열람실은 4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건축물의 가운데는 평평하고 양쪽 날개에는 층계가 있다. 계단마다 미술품 전시대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책상은 계단 아래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찾지 않는 다락방에 숨어 앉아 책을 읽는 듯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세종도서관은 3대 디자인상(레드닷, iF, IDEA) 중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 본상을 확정한 상태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상으로,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을 평가한다. 오는 7월 본상을 받은 작품끼리 대상을 두고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된다. 세계적 디자인 정보 전문 웹진인 디자인붐(www.designboom.com)은 ‘올해의 세계 최고 도서관 10개’(TOP 10 libraries of 2013) 중 첫째로 세종도서관을 꼽았다. 미국 온라인 인테리어 잡지인 홈에디트(www.homedit.com)도 우수한 현대 건축 도서관 12개 중 하나로 세종도서관을 선정했다. 도서관의 총공사비는 1015억원으로 연면적은 2만 1077㎡다.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사를 했고 지난해 12월 12일 개관했다. 강동진 세종도서관 기획관리과 과장은 “책 모양의 건물 외관은 정보가 전송되는 이미지에서 착안한 것”이라면서 “주차장 등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와 지열발전기를 이용해 전체 소모 전력의 약 30%를 충당하고 있으며 어린이 열람실과 성인 열람실을 열린 공간으로 이어 놓은 반면 어린이 열람실의 소음이 성인 열람실에는 잘 들리지 않도록 백색소음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백색소음은 귀에 쉽게 익숙해지는 소리로 아이들의 말소리, 의자 끄는 소리 등 다른 소리에 대한 주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2층 구조다. 1, 2층에 성인 열람실이 있고 3층에는 강의실과 도서관 업무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옥상이기도 한 4층 일부에는 2개의 식당이 있다. 3층에도 별도로 2개의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건물 정면에서 보면 지하 1층에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의 후면에서 보면 1층이 된다. 어린이 도서관 앞에는 놀이터와 쉼터 등이 마련돼 있고 자연스레 호수공원과 연결된다. 도서관 앞 호수공원은 경기 일산 호수공원보다 약간 크고 8.8㎞의 산책로와 4.7㎞의 자전거 도로가 있다. 성인이 호수 둘레를 걸을 경우 1시간가량 걸린다. 봄에는 매화나무, 라일락, 이팝나무, 영산홍 등이 만들어내는 꽃길이 인상적이다.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70m까지 물을 쏘아올리는 희망분수 등 4개의 분수와 5개의 인공섬이 있다. 인공섬에서는 문화 축제 등이 열린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체험형 동화구연실’이다. 강사가 들려주는 동화에 따라 아이들이 몸 동작을 하면 다른 방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아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연출된다. 독서통장을 통해 자신이 읽은 책을 기록할 수도 있다. 어린이 도서관은 책상을 놓은 일반 열람실과 별도로 신발을 벗고 방 안에 들어가 앉아서 책을 읽는 열람실이 있다. 이곳 방 안 벽에 마련된 나무 모양 의자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세종도서관은 주말에 특히 붐빈다. 주말의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은 3700명으로 평일(2000명)의 거의 2배다. 가족과 함께 세종시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고위 공무원 대다수는 혼자 생활한다. 세종시뿐 아니라 충남 전역에서 방문자가 온다. 세종도서관 측은 방문객들의 항의로 세종시 주민에게만 책을 대여해 줬던 제한을 없앴다. 세종청사에 있는 국립도서관이다 보니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개관일부터 100일 동안 가입한 회원 1만 5367명(방문객은 16만 5000명) 중 공무원은 30.4%(4679명)다. 퇴직 공무원 중에서 정책 멘토를 선정해 이들에게 공동연구실을 줄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무원을 위한 독서토론이나 강연회 등도 운영한다. 박병주 도서관 서비스이용과장은 “세종청사의 중앙부처마다 있는 도서관과 연계해 정책에 필요한 자료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세종청사에도 무인도서반납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도서관이 지방에 분관을 낸 것은 세종도서관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12일 개관일까지 2달 동안 내부 공사를 했다. 목표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도서관’이었다. 자연 채광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서가의 아래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달아 책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장서는 총 8만권이다. 이 중 1만권은 기증받았다. 지하 1, 2층에는 총 330만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서고를 갖췄다. 또 곳곳에 공중전화 부스와 닮은 휴대전화 부스를 설치해 도서관 열람실 안에서 전화를 받으며 떠드는 경우를 크게 줄였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은 1인석, 연인석, 가족석으로 나뉘어 있다. 가족석에는 대형 텔레비전과 소파가 준비돼 있다. 멀티미디어실과 어린이 도서관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일반 열람실은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도서 대출증은 국립세종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후 도서관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세종도서관 개관 이후 가장 많이 대여된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다. 신의 물방울(아기 다다시), 토지(박경리), 한강(조정래), 고구려(김진명), 정글만리(조정래), 미생(윤태호), 아리랑(조정래), 태백산맥(조정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순이다. 글 사진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글 사진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방송 기자 뒤로 말 가면 쓴 여성 ‘급출현’ 황당

    생방송 기자 뒤로 말 가면 쓴 여성 ‘급출현’ 황당

    미국의 한 방송사 생방송 도중 현장 보도를 진행하던 기자 뒤로 난데없이 말 가면을 쓴 여성이 발레를 하며 등장하는 상황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6시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지역방송 퍼스트 코스트 뉴스(First Coast News)의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 기자는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윌리엄스 기자는 알링턴(Arlington) 지역의 화재진압 현장에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는 카메라 앞에 서서 “가정집 다락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친사람은 없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달하고 있었다. 사건은 사고 현장을 보여 주던 중계 카메라가 다시 기자를 향한 순간 발생한다. 카메라 앞에 서서 리포팅을 하던 기자 뒤로 난데없이 얼룩말 무늬의 옷과 발레 치마를 입고 말 가면을 쓴 여성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 그녀는 생방송 중인 카메라 앞에서 발레를 춘다. 생방송 중이던 데이비드 기자를 당황스럽게 만들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말 가면을 쓴 여성을 자연스레 몸으로 가리며, “집안에 있던 두 사람과 개 네마리는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멘트와 함께 생방송을 마무리 짓는다. 한편 말 가면을 쓴 여성이 무슨 이유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First Coast News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대학생 임대주택 월 5만원이면 OK

    대학생 임대주택 월 5만원이면 OK

    천연주(20·이화여대 건축과 2년)씨는 서울 서대문구가 마련한 대학생 임대주택(도시형 생활주택)에 입주한다는 생각에 요즘 두근두근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대전에 부모님 댁이 있는데 지난해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지만 올해 배정을 받지 못하면서 골머리를 앓았기 때문이다. 비싼 월세 등으로 방을 구하지 못한 천씨는 현재 왕복 세 시간이 족히 걸리는 부천의 친척 집에서 통학한다. 천씨는 “4월부터 대학생 임대주택에서 생활하게 되면 학교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2인 1실 기준으로 월 임대료가 5만원이어서 기숙사 한 학기 임대료 80만~90만원과 비교해도 훨씬 싸기 때문에 부모님의 부담도 덜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청소년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재능 기부로 임대주택 혜택을 나누는 취지도 좋다”고 덧붙였다. 서대문구는 다음 달 1일 지역 대학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 48명에게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5만원에 풀옵션 임대주택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천연동에 위치한 이곳은 14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 부지였다. 임대주택 건물 지하에 차량 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공영 주차장 기능도 살렸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27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20㎡ 2인실이 21가구, 16.5㎡의 1인실(월 임대료 10만원)이 6가구다. 집집마다 주방, 화장실, 에어컨, 침대, 세탁기, 냉장고, 싱크대, 책상 등을 갖춘 풀옵션 원룸이다. 최초 임대기간은 2016년 3월 31일까지 2년이지만 재학생에 한해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구는 대학생 임대주택 이름을 2011년 6월 문을 연 홍제동 1호점에 이어 ‘꿈꾸는 다락방 2호점’이라고 붙였다. 구가 11억원, 한국 해비탯이 6억원을 들였다. 구 관계자는 “16명이 거주할 수 있는 1호점 입주자 모집에 128명이 신청했다”면서 “대학생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추가 사업을 추진했고 2호점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임대주택은 문석진 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문 구청장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지역에 9개 대학이 자리해 있는데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주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특히 지역 교육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입주 대학생들은 인근 초·중·고교생에게 학습, 문화, 인성 1대1 멘토링을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요리는 1층에서, 잠은 2층에서”…공간의 진화, 소형주택 강세

    “요리는 1층에서, 잠은 2층에서”…공간의 진화, 소형주택 강세

    2~3인 가구수가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편의성은 물론 자금적인 부담이 적어 매매에도 수월하다는 강점이 부각되며 실수요자들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탓이다. 이런 높은 관심만큼 소형 주거 상품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건설사들도 평면설계나 자재 사용 면에서 혁신을 추구하며, 편의시설 고급화 등의 전략으로 다양한 주택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소비자의 기호 변화와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기존 소형 주거상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 분리형 복층 평면’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복층 소형 주거상품이 다락방 형태의 천장이 낮고 좁은 형태라면 대우건설이 내놓은 복층 주거상품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는 2개 층을 연결해 1, 2층이 각각 높이 2.4m로 작은 이층집 구조의 완전한 공간 분리형 평면이다. 이 상품은 거실과 침실을 1, 2층으로 분리한 형태의 복층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일반적인 투룸 형태의 주거공간과 같으나, 두 개의 방이 위아래로 완전 분리가 된 상태로 다양한 공간구성 등이 가능하다. 특히 테라스를 설치해 공간의 품격을 더했다는 평가다. 실제 거실과 침실 분리형 복층은 요즘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기호와 생활양식에 맞춘 상품으로 선호도가 높다. 완전한 풀 퍼니쉬드 시스템이 적용돼 가전, 가구 구입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아래층은 생활공간(주방•거실•서재)으로, 위층은 휴식공간(침실•욕실)으로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인 거주자 및 개인사업자의 경우 상부층 거주 공간, 하부층 작업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풍부한 자연녹지를 배후로 하고 있는 에코 푸르지오 시티 주변에는 이마트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카페거리, 월드컵공원과 광교호수공원•연암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에코푸르지오 시티 분양 관계자는 “도심권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기존 소형 주거 상품과 달리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등산이나 산책 등을 즐기기에 불편이 없어 소형 아파트 거주자 분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착한 분양가도 강점이다. 현재 광교 신도시는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 3억8천759만원에서 현재 4억8천871만원으로 1억112만원이나 비싸졌다. 3.3㎡당 계산하면 798~881만원 선까지 치솟은 셈이다. 반면 전세난이 가중된 시기에 3.3㎡당 6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에코 푸르시오 시티는 주변 전세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에 자기집을 가질 수 있는 만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주목된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도 제공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평면을 적용한 에코 푸르지오 시티는 계속 오르는 전세금으로 힘들어하는 세입자 및 처음 집을 계약하는 신혼부부 등을 고려하여 필요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상품으로 2~3인 가족의 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신 평면은 역세권, 산업단지 배후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인 가운데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경기대 역세권에 위치한 에코 푸르지오 시티에 첫 선을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600-59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타리스트 경력 학폭예방 강의에 도움 크죠”

    “기타리스트 경력 학폭예방 강의에 도움 크죠”

    “렛 잇 고~ 렛 잇 고~” 21일 서울 마포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인 ‘렛 잇 고’가 기타 연주로 재해석돼 교실을 가득 채웠다. 소란스럽게 옆 친구들과 장난치던 아이들도 눈을 반짝이며 기타 연주에 집중했다. 능숙한 연주로 아이들 관심을 사로잡은 이는 마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송준한(48) 경위. 송 경위는 기타리스트라는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현재는 관내 8곳의 초·중·고교를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학교폭력예방 강의를 하기 전 기타 연주를 보여주면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가 한층 좋아진다”며 웃었다. 송 경위가 기타를 손에 처음 잡은 건 고교 시절. 졸업 이후에는 아예 기타를 업(業)으로 삼았다. 원로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가 운영하던 나이트클럽이나 라디오 방송에서 인순이, 나훈아 등 당대 최고가수들의 반주를 하며 20대 초·중반을 보냈다. 송 경위는 “일하다 보니 음악만을 업으로 삼고 살기에 미래가 너무 불안정했다”면서 “29세라는 늦은 나이에 순경 공채 시험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동기들보다 3~5세 많은 나이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됐다. 아끼던 기타도 다락방에 처박아 두고 2~3년에 한 번 있는 승진시험에 몰두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10년 동안 경장, 경사를 거쳐 2005년 현재 직급인 경위가 됐다. 송 경위는 “경위가 되는 데 보통 20년 정도가 걸리는데 어린 선배들에게 커피 타 주는 게 싫어 독하게 공부했다”며 웃었다. 초고속 승진을 했지만 마음 한편은 늘 허전했다. 10년 만에 곰팡이가 핀 기타를 다락방에서 다시 꺼내 들었다. 마음의 평온을 찾은 그는 다른 직장인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2011년에 열린 직장인 밴드 대회에서 40개팀 중 금상(2등)을 거머쥐었다. 학교폭력예방 강의 외에 재능기부도 실천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마포서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기타 강습에 관내 중학생 5명을 초대해 지난해 11월부터 기타를 가르친다. 지난해 10월 ‘경찰의 날’ 행사 때 합주를 선보였던 1기 학생 14명에 이은 두 번째 제자들이다. 송 경위는 “학교폭력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효과가 크다”면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활동하는데 기타리스트라는 내 이력이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플러스] K-11 복합소총 또 폭발… 장병 3명 부상

    국산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소총이 또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군의 한 소식통은 12일 “오늘 낮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시범 사격을 하던 K-11 복합소총의 신관 내 탄환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대장과 하사, 병사 등 3명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모두 세 차례 시범 사격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1, 2차 때 고폭탄 60여발을 발사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3차 발사 때 사고가 났다. 사고 총기를 회수해 군 수사기관에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 복합소총은 2010년 최초 양산 이후 잦은 결함과 2011년 10월 발생한 폭발 사고로 전력화가 지연됐던 무기다. 방위사업청은 폭발 사고 이후 1만여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지난해 11월 말부터 군에 납품을 재개했다. 하지만 납품을 재개한 지 3개월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명품무기라더니…” K-11 복합소총 또 폭발사고

    “명품무기라더니…” K-11 복합소총 또 폭발사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소총이 또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군의 한 소식통은 12일 “오늘 낮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육군 모부대가 시범 사격을 하던 K-11 복합소총의 신관 내 탄환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대장과 하사, 병사 등 3명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모두 세차례 시범 사격이 예정되어 있었다”면서 “1, 2차 때 고폭탄 60여발을 발사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3차 발사 때 사고가 났다. 사고 총기를 회수해 군 수사기관에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 복합소총은 2010년 최초 양산 이후 잦은 결함과 2011년 10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전력화가 지연됐던 무기이다. 방위사업청은 폭발사고 이후 1만여 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작년 11월 말부터 군에 납품을 재개했다. 그러나 납품을 재개한 지 3개월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특별감사단을 구성,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지능형 20㎜ 공중폭발탄 사격 때 격발장치와 사격통제장치, 탄약의 상호작용에 전자기파가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격발장치의 설계를 변경하고 사격통제장치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한편, 탄이 발사되고 나서 신관이 회전수를 인식하도록 탄약 신관 프로그램을 수정한 바 있다. ADD가 개발한 K-11은 기존 소총에 사용되는 5.56mm 탄환은 물론 구경 20mm 공중폭발탄도 하나의 방아쇠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당길 수 있도록 이중 총열 구조로 제작돼 복합형 소총으로 불린다. 주·야간 표적탐지가 가능하고 벽이나 참호 뒤에 숨은 적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로, 군은 이 소총을 ‘명품 무기’ 중의 하나로 홍보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월세의 설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월세의 설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며칠 전에 아내와 함께 신혼 시절 월세를 살았던 동네를 가봤다. 서울의 끄트머리인 금천구 시흥4동 관악산 기슭에 살았다. 25년이 지났는데 그때 그 골목, 집의 구조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신혼 보금자리는 보증금 400만원에 월 8만원짜리 단칸방이었다. 다락방까지 딸려 있어 당시에도 비싼 집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월세 사는 사람은 늘 버거웠다. 요즘 다가구주택은 월세라도 출입구와 화장실 등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지만, 이 집은 세입자의 프라이버시가 거의 무시됐다. 단독주택 1층이었는데 따로 떨어진 공간이 아니고 주인이 살고 있는 안방 옆에 딸린 공간이었다. 본래 출입구는 안방 쪽 현관 거실을 통해 들어가는 구조였지만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해 출입구를 따로 사용할 수 있었다. 본래 출입문은 폐쇄하고 그 앞에는 주인집 피아노가 자리 잡았다. 대신 방 뒤 창고 쪽으로 문을 내고 연탄 아궁이를 설치했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엌을 거쳐야만 했으니 손님을 부르기도 창피한 집이었다. 주거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그래도 정이 들었던 것 같다. 집주인이 미주알 고주알 참견하지 않았고, 가끔 과일을 나눠 먹는 인정도 베풀었다. 더욱이 1년이 지난 뒤에도 신혼부부라고 월세를 올리지 않았다. 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의무임대기간 2년이 적용되기 전이었으니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년을 채 버티기 힘들어 이사를 해야 했다. 안주인이 집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불러모아 피아노 교습소를 차린 것이다. 막 피아노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치는 피아노 소리는 음악이 아니라 소음일 뿐이었지만 방음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를 하지 못했다. 피아노 소음에 아내는 노이로제가 걸렸지만 달리 손을 쓸 수 없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세입자는 을(乙)이었으니 집 비우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었다. 만삭인 아내는 결국 피아노 소리에 시달려 불면증을 앓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월세를 사는 사람들의 설움이었다. 그 집이 단독 주택을 헐고 ‘벌집’이라 불리는 다가구주택으로 변했다. 4층짜리인데 월세방이 무려 15개나 됐다. 현재의 집주인은 새로 지은 지 10년이 됐다고 했다. 월세를 물어봤다. 보증금 3억원에 월 900만원의 임대소득이 나온다.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으니 집주인 스스로도 엄청난 소득이라고 했다. 정부가 ‘2·26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대책 발표문의 행간에 들어 있는 내용은 월세 소득의 투명성 확보다. ‘소득이 있는 곳에 당연히 세금이 있다’는 조세 형평성 원칙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월세 집주인들은 세금폭탄을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방향은 정해졌다. 만시지탄이지만 임대차 시장의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조치다. 하지만 집주인이 내는 소득세가 자칫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세를 사는 세입자들의 설움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촘촘한 실천방안이 나와야 한다.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