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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젊은피 수혈 실패 ‘늙은 수탉’, 무너지는 프랑스축구

    비록 패전은 면했지만 전 대회 챔프 프랑스가 다득점 등 ‘경우의 수’를 따지는초라한 신세가 됐다. 98년 FIFA컵을 거머쥐면서 화려한 ‘아트 사커’의 전성기를 구가한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것은 과거의 명성에 안주해 세대교체를 등한시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프랑스는 다른 우승후보들이 치밀하게 프랑스를 연구하는 사이 별다른 전술개발없이 본선에 나섰고 무엇보다 ‘지네딘 지단 이후’를 준비하지 않는 무모함을 보였다.로제 르메르 감독으로선 조직력을 위해 98우승멤버를 품에 안을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패착이었다. 무엇보다 프랑스 전력의 40%를 차지한다는 플레이메이커 지단의 공백을 대비하지 못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마친 지 얼마 안돼 팀에 합류한 지단의 피로도가 심각했는데도 한국과 평가전에 투입한 것도 몰락을 자초한 포인트다.허벅지를 다친 지단은 본선 두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며 프랑스 축구의 몰락을 곱씹어야만 했다. 수비의 핵 로랑 블랑의 공백을 프랑크 르뵈프에게 맡겼으나 34세 르뵈프를 비롯,빅상테 리자라쥐(33),마르셀 드사이(34),릴리앙 튀랑(30) 등이 모두 30대 노장들로 채워져 힘에서 밀렸다. 개막전에서 세네갈의 스피드에 눌린 것이나 우루과이전에서 역습에 허둥댄 것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단의 뒤를 받쳐줄 선수 발굴에 소홀함으로써 적들에게 ‘지단만 없으면 해볼 만하다.’는 허점을 노출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개막전에 투입된 유리 조르카에프(34)도,우루과이전 후반에 중원을 지휘한 에마뉘엘 프티도 지단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로2000 이후 평가전 말고는 큰 경기를 치러보지 못한 것도 월드컵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뜨렸다. 전 대회 우승국으로 예선을 면제받는 바람에 평가전만 치르느라 느슨해졌다는 얘기다.같은 맥락에서 대표팀의 전력을 제대로 점검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도 부진의 이유 가운데 하나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美 2골차이상 잡아라

    ‘D조가 죽음의 조’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이 속한 D조는 우승후보중의 하나인 포르투갈이 선두를 차지하고 나머지 3개팀이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점쳤다.그러나 5일 미국이 방심한 포르투갈의 허를 찌르며 3-2로 이기는 바람에 혼전속으로 빠져들었다. 현재 승점 3을 기록중인 한국이 골득실에 앞서 조 수위에 나섰지만 미국 포르투갈 폴란드 등의 전력이 엇비슷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구나 한국이 2차전에서 미국을 이기더라도 16강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미국이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이기고 한국이 포르투갈에 지면 한국 포르투갈 미국이 나란히 2승1패가 돼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야 하는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한국은 미국을 2골차 이상으로 눌러 ‘경우의 수’를 따질 경우에 대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미국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지난해 12월 평가전과 지난 2월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도 접전을 벌였다.결국 10일의 미국전은 어느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더욱이 두 나라는 서로를 ‘1승 제물’로 점찍고 훈련을 거듭해온 만큼 배수진을 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4일 밤 월드컵 사상 첫승을 거둔 환희를 안고 5일 경주 캠프로 복귀한 대표팀은 가벼운 회복훈련을 시작으로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미국 전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조 순위 결정 어떻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순위 산정 방식은 모두 7단계로 규정돼 있다.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이 승점.이기면 3점,무승부는 1점이 주어진다.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를 따지게 된다.다음은 다득점이다.따라서 각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단순히 2승 이상을 거두려는 데 그치지 않고 골을 적게 내주고 많이 넣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승점,골득실,다득점까지 모두 같으면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여기서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해당 팀간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같은 6단계 원칙을 모두 적용해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마지막 단계는 추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월드컵/ 16강 확실한가 - 포르투갈 3승때 가장 유리

    ‘포르투갈이 2연승을 해야 한다.’한국이 월드컵 본선 도전 48년 만에 첫 승을 거둠에 따라 사상 첫 16강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풀리그의 특성상 3승을 거두기 전에는 섣불리 16강 진출을 확신하기 어렵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나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도 한국은 2승1패를 하고도 1차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에 가장 유리한 D조 경기 결과는 포르투갈이 5일 미국전,10일 폴란드전에서 낙승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한국이 10일 미국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다고 해도 포르투갈 승점 6,한국 4,미국 1,폴란드 0이 돼 16강 진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물론 미국이 14일 폴란드전에서 이기고 한국이 포르투갈에 지게되면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로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비록 져도 실점은 최소화하고,이길 경우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포르투갈이 미국이나 폴란드중 한 팀에 패하면 D조는 ‘오리무중’에 빠지게 된다.포르투갈이 5일 미국에 덜미를 잡히면 한국이 미국을 꺾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미국이 마지막 폴란드전을 이기고,한국이 포르투갈에 지면 똑같이 승점 6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일격을 당한 폴란드의 행보도 주시해야 한다.폴란드가 10일 포르투갈과 1-1이나 2-2 등 다득점으로 비기고 14일 미국을 잡으면 계산이 복잡해진다.한국이 미국과 비기고 포르투갈에 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포르투갈 7점(2승1무),한국·폴란드 4점(1승1무1패),미국 1점(1무2패)이 돼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골득실이 같을 경우 다득점 우선이며 이마저도 같을 경우에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16강 티켓을 움켜쥐게 된다. 결국 가장 이상적인 D조 경기 결과는 포르투갈 3승,한국 2승1패,폴란드와 미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 비기는(1무2패) 경우다.한국이 미국과 비겨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르려면 포르투갈이 무조건 3승을 거둬주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카메룬·아일랜드 무승부

    ‘전차군단’ 독일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독일은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E조 경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베른트 슈나이더,미하엘 발라크,카르스텐 양커,토마스 링케,올리버 비어호프가 릴레이 골을 작렬시켜 사우디아라비아에 8-0으로 압승했다.간단히 승점 3을 챙긴 독일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클로제는 사상 46번째 해트트릭(통산 42명)을 작성하며초반 득점레이스 선두에 나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94년 미국대회 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이후 8년만이다. 같은 조의 아일랜드는 일본 니가타에서 벌어진 아프리카의 맹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겨 ‘검은 돌풍’의 일본열도 상륙을 일단 저지했다. 아일랜드는 전반 39분 파트리크 음보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7분 매슈 홀런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이로써 90이탈리아대회 8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카메룬과역시 90년 8강 이후 유럽축구의 중심권 진입을 꾀하는 아일랜드는 1무(승점 1)씩을 기록하며 나란히 조 2위를 이뤘다. 한편 울산에서 벌어진 A조 경기에서는 덴마크가 욘 달 토마손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격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토마손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38분 2골을 몰아넣어 승리를 견인했고,우루과이는 다리오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덴마크는 이로써 4개팀이 한 경기씩을 마친 A조에서 ‘검은 돌풍’의 주역 세네갈을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우루과이는 3위. 전날 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인 4위로 밀려 16강 진출마저 위협받게 됐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송한수 안동환기자 marry01@
  • 월드컵/ 역대 다득점차 기록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거둔 8-0 승리는 월드컵 72년 역사상 두번째로 큰 점수차다. 지금까지 가장 큰 점수차는 9골로 지난 54년 스위스대회 때 첫 출전한 한국이 헝가리에,74년 서독대회 때 자이르가 유고슬라비아에 각각 0-9로 패했고,82년 스페인대회 때 헝가리가 엘살바도르에 1-10의 패배를 안긴 것 등 모두 세차례다. 8골차 승부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역시 세차례.38년 프랑스대회에서 스웨덴이 쿠바를 8-0으로 꺾었고,50년 브라질대회에서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상대로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지 반세기만에 독일이 대기록을 재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성남·울산 창 對 창 최후일전

    ‘창과 창’의 벼랑 끝 대결-. 12일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최종 결승 2차전은 팬들에게 공격축구의 참맛을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1차전에서 기선을 잡은 성남 일화는 3골 이상 차로 지지만 않으면 챔피언 자리를 확정하지만 ‘공격이 최선의 수비책’이라는 자세다.어차피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으니 특유의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서비스를 확실히 하겠다는 뜻이다.샤샤(10골)-김대의(8골) 투톱이 1차전에 이은 골 묘기를 펼친다는 각오에 차 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성남이 뽑은 23골 가운데 80%에 이르는 18골이나 합작했다.더구나 서로 득점왕 싸움을 벌이는데다 도움 부문에서도 샤샤는 공동선두(4개),김대의(3개)는 2위를 달려 수비 부담이 덜한 이번 경기에서 최상의공격력을 선보일 경쟁 여건이 마련됐다. 샤샤와 김대의는 4강전과 결승 1차전을 치르면서 3골 2도움씩을 올려 무려 10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안양 LG와의 4강전에서는 김대의의도움 2개가 고스란히 샤샤의득점으로 이어지더니 결승 1차전에서는 샤샤가 김대의의 2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8일 홈에서의 2골차 패배로 벼랑 끝에 선 울산 역시 ‘무조건 공격’ 작전을 세웠다.대량 득점에 승부를 걸어야 하므로 투톱 이길용과 파울링뇨는 물론 프로축구 통산최다득점 기록행진을 벌이고 있는 수비수 김현석(105골)까지 적극 공격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또 득점 3∼4위에 오른 이길용(5골) 파울링뇨(4골)에게다득점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도움 3∼4위인 미드필더 박진섭 김도균은 물론 패기 넘치는 김윤구를 총동원해 중원에서부터 세차게 압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 입장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침대,고급시계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에콰도르 델가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꼽으라면 단연 결승골을 많이 넣는 선수일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공동 36위로 한국(41위)과 비교해도 크게 나을 바 없는 남미의축구 변방 에콰도르가 2002월드컵 16강 진출,그것도 조 1위를 장담하는 건 ‘결승골의 사나이’ 아구스틴 델가도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멕시코와 함께 본선 G조에 속했다.본선 첫 진출국인 에콰도르는 델가도를 거느리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최대복병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역예선에서 9골을 올렸는데 6골이 팀을 본선으로 끌어올린 결승골이었다.이때 넣은 9골은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와 더불어 2002월드컵 대륙별 예선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낚은 델가도의 결승골은 이후 브라질에 ‘이젠 끝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수모를 안겼고 매경기를 어렵게 치르도록 만들어 본선 진출마저 어렵지 않겠냐는 평까지 듣게 했다.에콰도르와의 통산 21차례 맞대결에서 6∼8골차로 이겨 왔으니 브라질이 겪은 쓰라림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러한 델가도의 활약을 지켜본 잉글랜드 명문 사우스 햄프턴이 월드컵 예선만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스카우트를 파견해 곧바로 영입작전에 들어갔다.결승골의 중요성과,이에 힘입은 그의 값어치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더욱이 델가도는 예선 직후 무릎 부상으로 두차례 수술이 예정됐을 만큼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당시 멕시코 프로팀 네카사에 소속된 20세의 약관 델가도는 500만달러(약 65억원)의 이적료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마침내 돈방석에 올라앉게 된다.특히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다본 사우스 햄프턴은 3년 6개월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델가도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00FIFA컵 클럽챔피언십에서 유럽의 강호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조국은 물론 멕시코 팬들의 뇌리에‘축구영웅’으로 자리하면서 부터다. 188㎝로 축구선수로서는 큰 편인데다 강인한 체력,빠른몸놀림,뛰어난 기술을 갖췄고 무엇보다 끈질게 물고 늘어지는 승부근성이 돋보인다.이같은 ‘찰거머리’ 근성이 위기마다 결승골을 터트리는 촉매로 작용했다. 현재 A매치 43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중이다. 다른 어느 공격수들보다 한두 박자는 빠른 슈팅 템포를앞세운 델가도가 다음달 3일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첫 판에서 또 한번 ‘결승골의 사나이’라는 이름값을 해내며 최고의 월드스타로 떠오를 것인지 주목된다. ◆ 에콰도르 델가도 애칭:엘틴(Eltin) 생년월일:1974년 12월 23일 소속:사우스 햄프턴(잉글랜드) 출생지:에콰도르 이바라 등번호:11번(대표팀) 체격:187㎝ 83㎏ 경력:98년 멕시코 네카사 입단 99년 크루즈 아줄 이적 99년 네칵사 복귀 2001년 사우스 햄튼 이적 송한수기자 onekor@
  • 성남 3연속 우승 보인다

    성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올 수퍼컵에 이어 3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성남 일화는 8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02프로축구 아디아스컵 대회 결승 1차전에서 샤샤(1골 2도움)와김대의(2골)의 연이은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기선을 잡았다.홈에서의 결승 최종전을 남겨둔 성남은 원정경기 승리로 컵대회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샤샤는 이날 한골을 보태 득점 선두(10골)를 굳건히 지켰다.그러나 득점2위 김대의도 이날 2골을 보태 1∼2위간 격차는 2골로 좁혀졌다. 올 시즌 성남이 아디다스컵에서 기록한 20골 중 무려 15골을 쓸어담은 샤샤-김대의는 노련미를 앞세워 상대 스트라이커 이길용과 김도균을 압도했다.최종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성남에서 열리며 1승1패로 승부가 가려지지않을 경우 먼저 다득점을 따진 뒤 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이로써 울산은 원정전을 3골 차로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98년 당시 수원 삼성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샤샤는 98년 김현석(울산·11골)이 보유한 컵대회 최다골에 한골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샤샤는 0-0으로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 전반 44분 올리베의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벌칙지역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샤샤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대의는 1-0으로 이기던 후반 26분 샤샤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왼발로 차넣어 승리를 확인하는 결승골을 엮어냈다. 4년만의 컵대회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후반 32분 정성훈이 아리넬송의 패스를 받아 한골을 따라잡으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그러나 성남은 1분 뒤 샤샤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의가 벌칙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승리를자축하는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美 어니 스튜어트

    어니 스튜어트(32)는 미국이 자랑하는 ‘특급킬러’다. 2002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미국이 넣은 11골 가운데팀내 최다인 5골을 혼자 넣었다.94미국월드컵과 98프랑스월드컵에 이어 세번째 본선 무대인 2002월드컵에서도 미국 전력의 핵으로 꼽힌다.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물론 골문 근처에서의탁월한 득점감각까지 갖춰 한국을 비롯한 본선 D조에 속한팀들이 한결같이 ‘경계 1호’로 지목한다.더구나 전반보다후반에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만큼 체력이 좋고 노련하다. 열아홉살이던 88년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해 벤로,빌렘Ⅱ 등을 거쳐 지금의 NAC브레다에 이르기까지 줄곧 네덜란드에서활약했다.이 때문에 그의 플레이에는 네덜란드 축구의 화려함이 배어 있다. 94·98월드컵에서는 포워드로 뛰며 빼어난 스피드와 개인기를 과시했고,소속팀에서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등 전천후선수로 각광받고 있다.미국선수 가운데 월드컵(예선 포함)최다득점기록을 갖고 있으며 A매치에도 72차례나 나서 15골을 잡아냈다. 94미국월드컵콜롬비아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어 팀을 16강으로 끌어 올리기도 했다. 지난 69년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아버지와 네덜란드 육상선수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출생지는 미국이 아닌 네덜란드의 소도시 베겔.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스튜어트는 일곱살때 다시 어머니의 나라 네덜란드로 돌아와 본격적인 축구수업을 받는다. 열한살 때 네덜란드 우덴클럽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88년네덜란드 2부리그 벤로에 입단,프로무대에 데뷔했다.첫 해에는 3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이듬해인 89∼90시즌에서 무려 12골을 터뜨려 마침내 1부리그(빌렘Ⅱ)에 진입했다. 90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두차례의 월드컵에서 주포로 활약한데 이어 99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는 미국에 3위를 선물했다.94년 ‘미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뽑혀‘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표지를 장식하기도했다. 농구 야구에 이어 축구에서도 ‘거인’이 되기 위해 엄청난 물량을 퍼붓는 미국은 안방에서 열린 98대회를 통해 씨앗을 뿌렸다고 보고 이번 2002월드컵에서 1차과실을 거두겠다는의욕에 넘친다.바로 그 중심에 스튜어트가 서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는 6월 10일 대구에서 미국과 맞붙는 한국은벌써부터 스튜어트를 어떻게 봉쇄할 것이냐에 골몰하고 있다.한국이 16강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미국을 꺾어야 하고 미국을 꺾으려면 반드시 스튜어트를 묶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 소식

    ◆히딩크호 비공개 전술훈련 한국 대표팀이 비밀훈련에 들어갔다. 파주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을 재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23일 오전 열린 전술훈련은 일반인은 물론 국내 언론의 출입조차 막은 채 진행했다.항상 언론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인 히딩크 감독이 비공개훈련을 한 것은 일단 수비력과 공격력이 일정 수준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히딩크 감독이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 등 본선 상대를깨기 위한 비책을 마련하기 위해”라고 밝혔듯이 이날 이미파악한 상대들의 장·단점을 토대로 골을 성공시키는 훈련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 엔트리 23명 새달17일 발표 일본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최종 엔트리 23명을당초 예정보다 4일 앞당겨 다음달 17일 발표한다. 트루시에 감독은 22일 기린컵에 출전할 25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월드컵 출전 멤버 중 80%는 이들 25명 중에서 선발한다.”면서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 등에서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호마리우 통산 득점랭킹 2위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가 ‘하얀 펠레’ 지코를 제치고 브라질 통산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간절한 대표팀 복귀 소망에도 불구,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호마리우는 23일 마두레이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호마리우는 이로써 아마추어 시절 74골을 포함해 개인통산 833번째 골을 기록,지코(831골)를 2골차로 제치고 최다득점 단독2위가 됐다.
  • 코리아텐더, 동양 제압

    코리아텐더의 에릭 이버츠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버츠는 10일 대구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대구 동양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로농구 한경기 최다득점인58점을 몰아 넣으며 117-107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한경기 최다득점은 2000년 12월23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당시 SBS 데니스 에드워즈가 넣은 57점이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둔 채 개인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버츠는 이날까지 게임당 평균 28.11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 딜론 터너(울산 모비스ㆍ게임당 26.04점)와의격차를 벌려 지난 99∼00시즌에 이어 2번째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이버츠가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득점왕을 2번 차지한 선수가 된다.코리아텐더는 이날 승리로 25승28패가 돼 순위 변동없이 7위를 지켰고 이미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양은 36승17패가 됐다.
  • 히딩크호 쑥스러운 8강행

    1승도 못올린 한국이 북중미골드컵 축구대회에서 멋쩍게 8강 문턱을 넘어섰다. 한국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리그 쿠바와의 2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1무1패가 된 한국은 다득점에서 쿠바를 가까스로 제치고 미국(2승)에 이어 조2위를 차지해 28일 A조 1위인 멕시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5위의 약체 쿠바와 통산전적 1무를 기록했다.전대회인 2000골드컵에 처음 출전해 1회전 탈락한 한국은 이번에 비로소 8강 문턱을 넘어섰으나 조별리그 두경기 결과로 볼 때향후 진로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탓인지 한국은 처음부터 수세에 몰리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박지성을 게임메이커로 배치해역삼각 공격대형을 갖춘 한국은 두꺼운 수비와 강한 압박으로 맞선 쿠바의 저항에 밀려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한 채 전반 20분을 허비했다.박지성이 전방의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한데다 미드필드에서의패스조차 원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오히려 쿠바의 역습에 간간이 위기를 맞은 한국은 이천수의 왼쪽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다소 활력을 찾기 시작했으나 쉽사리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20분 황선홍이 벌칙지역 안으로 땅볼 전진패스한 볼을 이천수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그물 상단을 흔든 것 외에는 결정적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고 후반을 맞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였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범해 스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는 일이 잦았다. 그나마 공격력이 살아난 것은 황선홍과 이천수 대신 김도훈 이을용이 각각 교체 투입되면서부터.박지성 이을용 최용수의 잇따른 문전 노크로 활기를 얻은 한국은 종료직전 쿠바를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골문을 열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A조에 걸린 마지막 한장의 8강 티켓을 놓고 벌어진 앞 경기에서는 엘살바도르가 과테말라를 1-0으로 물리치고 멕시코에 이어 조2위를 확정했다.엘살바도르는 오는 28일 B조 1위인 미국과 8강전을 벌인다.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hop@ ■한국-쿠바전 양팀 감독 경기평.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결과는 만족할 수 없지만 8강에올라 한경기 더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쿠바처럼 그다지 강하지 않은 팀을 상대로 여러번의 찬스에서 결정을짓지못한 것은 아쉽다.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공격을 펼치지 못했다.골찬스에서 좀더 냉정을 유지할 수있는 ‘킬러본능’을 지닌 선수가 필요하다. ▲미겔 콤파니 쿠바 감독=한국은 좋은 경기를 했다.이날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한국은 아주 조밀한(compact) 축구를 하며 볼터치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쿠바축구는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것이 결국 탈락의원인이 돼 아쉽다.
  • 초미니국 마르티니크 8강 진출

    [패서니다 박해옥특파원] 마르티니크(프랑스령)가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마르티니크는 23일 미국 마이애미 오렌지볼경기장에서 열린 C조예선에서 후반 9분 패트릭 페르신의 결승골에 힘입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1-0으로 눌렀다.프랑스령 군도로 ‘초미니 관광국’인 마르티니크는 이로써 1승1무 승점 3을 기록,코스타리카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D조의 캐나다는 같은 곳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2로 졌으나 추첨을 거쳐 행운의 조 1위를 차지,마르티니크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캐나다 에콰도르 아이티는 1승1무로 동률을 이룬데다 다득점까지 같아 추첨으로 순위를 결정했다.한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에콰도르는 3위로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 미국·멕시코 나란히 8강행

    [패서디나 박해옥특파원] 미국과 멕시코가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에서 2연승으로 8강에 나섰다. 홈팀 미국은 22일 패서디나의 로즈볼경기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22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의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승점 4로 B조 1위를 확정지은 미국은 A조 2위와 오는 28일 4강 진출을다툰다. 지난 20일 미국에 1-2로 진 한국은 쿠바와 비기기만 해도 다득점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8강에 올라 이날 과테말라를 3-1로 누르고 A조 1위에 오른 멕시코와 8강전(28일)에서 맞서게 됐다.
  • D조 집중해부/ 포르투칼

    ‘스페인에 라울이 있다면 포르투갈엔 피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포르투갈 축구는 스페인리거 루이스 피구(29ㆍ레알 마드리드·MF)로 시작해 피구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이 “남미대륙 전체와도 맞바꾸지 않겠다”고 자랑할 정도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했을 때의 5,610만달러(약 730억원)라는 세계최고의 몸값이 이를 뒷받침한다.피구로 인해 ‘축구 변방’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은 일거에 유럽축구의 강호로 부상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환상적인 중거리슛과 수비진의 얼을 빼놓는 현란한 드리블,송곳 같은 패스,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절묘한 프리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휘젓는 피구는펠레 이후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 때문에 66영국월드컵에서 조국을 일약 3위로 끌어올린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포르투갈은 35년만에 월드컵 4강행이라는 옛 영광 재현을 벼르게 됐다. 포르투갈에는 이밖에도 유럽예선 10경기에서 8골로 팀내최다득점을 기록한 누누 파울레타(보르도)를 비롯해 누누고메스(피오렌티나·7골),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려주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인테르 밀란) 등 ‘제2,제3의 피구’가 수두룩하다.유소년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교훈 삼아야 할 대목이아닐 수 없다. 안토니우 올리베이라(40) 감독의 팀전술도 4-4-2 포메이션를 축으로 4-3-3을 병행할 만큼 변화무쌍하다.‘스리톱’에서는 파울레타를 중앙,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와피구에게 좌우를 맡긴다.‘투톱’일 경우에는 파울레타와핀투가 최전방에 나서고 코스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들을 뒷받침하며 피구는 오른쪽 공격과 수비에 가담한다. 조르제 코스타(FC 포르투)가 이끄는 수비도 철벽이다.플랫포백의 혼합형인 존디펜스를 즐긴다.이들 수비진은 1대1에 유달리 강하고 헤딩력이 뛰어나다.예선에서 7실점(33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지난해에는 역대 유럽선수권대회연속 무실점기록(392분,종전 80년 체코슬로바키아 323분)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 [사설] 시동걸린 정당 민주화

    민주당의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는 당 총재제도를 폐지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민주당의‘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입은 정당의 민주화라는 점에서‘1인 지배구조’로 시종해 왔던 한국 정당정치의 구조를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대위가 마련한 지도체제 개편방안의 특징은 당 대표의권한 축소와 원내정당화,정책정당화로 요약할 수 있다.대표는 경선에서 최다득점자가 맡게 되고,대외적으로 당을대표하는 대표권과 일상적인 당무 관할권,제한적 인사권등을 행사하지만 총재보다 권한이 크게 축소된다.지금까지정당에서 ‘제왕적 총재’가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총재가 조직·인사·재정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하고,특히 ‘공천권’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우리 정당법은 공직후보자 추천에 관한 민주적 절차를 명시하고 있고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도 민주적 공천을 규정하고 있지만,총재가사실상 공천에 관한 전권을 행사해 왔다. 의원들은 ‘생사여탈권’을 지닌 1인 보스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해 왔고,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의 지역적색채가 ‘하향식 공천’의 폐해를 더욱 심화시켰다.정당의 공천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이같은 ‘하향·밀실 공천’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한 논리적 귀결로민주당은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 줘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지역구 의원 후보는 지구당 당원들이 공천하고 비례대표 후보는 선거인단이 뽑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밀실 공천’에 따른 ‘돈 공천’시비도 줄어들 뿐 아니라 대의제(代議制)의 정신이 살 수있다.우리 정당사에서 실로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지금까지는 총재의 생각이 곧 당론으로 확정돼 의원들은 보스의 뜻을 관철시키는 ‘거수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공천권이 1인 보스의 손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의원들은 민주적으로 결집된 당론에 따르거나 소신에 따라 표결할 수 있게 된다.또한 선출직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이최고위원으로 격상됨에 따라 원내정당화와 정책정당화를촉진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특대위의 당 발전방안이 현실화되는 데는 많은 걸림돌이있겠으나,민주당의 실험은 정당의 민주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에도 일파만파의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당의 당 발전·쇄신방안이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에 따른 당내 상황과 내년 대선을 의식한 부분도 클 것이다.당장 눈앞의목표를 떠나 정당사적 의미라는 좀더 큰 시야에서 접근하기 바란다.
  • 월드컵 특집/ 나이지리아 ‘죽음의 조’ 단골

    2002한·일월드컵 조추첨은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를 연출했지만 월드컵 70년 사상 축구팬들을 울리고 웃겼던죽음의 조는 숱하게 많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스페인-나이지리아-파라과이-불가리아가 속한 D조가 죽음의 조로 판명됐다.나이지리아는 이번에도 잉글랜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섞여 죽음의조 단골로 등장한 셈이다.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스페인은 나이지리아에 2-3으로패하고,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기면서 3위로 처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전대회 4강팀이었던 불가리아도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혀 꼴찌를 기록하고 말았다. 94년대회 죽음의 조인 E조에서는 멕시코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가 똑같이 1승1무1패를 기록한 뒤 골득실까지똑같아 다득점 기준으로 16강 진출을 가려야 했다.이탈리아는 아일랜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멕시코와도 비기는 바람에 3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지만 특유의 뚝심을발휘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90대회에서는 조추첨 당일엔 죽음의 조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B조 첫경기에서 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0-1로 무너지면서 뒤늦게 죽음의 조로 부각됐다.카메룬은 내친 김에 동구의 강호 루마니아마저 격파,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1승1무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3위로 처졌지만 결국 준우승을 차지했다. 50대회 때는 전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스웨덴에 지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다.66년 잉글랜드 대회 3조는 브라질을떨어뜨리고 포르투갈과 헝가리를 선택했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2위 안양 “神이여!”

    안양 LG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성남 일화의 포스코 K-리그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안양은 산술적으로 여전히 우승후보임에 틀림 없다. 팀마다 28일의 마지막 한경기씩을 남겨둔 현재 성남은 승점 45로 선두,안양은 승점 42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3위 수원 삼성(승점 41)은 선두와 한게임차 이상 벌어져 우승권 탈락이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안양만이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성남을제치고 우승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성남이 전북 현대에 지고 안양이 부천 SK를 이긴다면 성남과 안양은 승점 45로 동률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정이 현실화하더라도 골득실차가 문제로남는다.성남은 26경기를 벌이는 동안 35득점 19실점으로 골득실 +16을 기록중이다.반면 안양(30득점 23실점)의 골득실은 +7에 불과하다.골득실에서 9골이나 뒤진 안양이 성남과동률을 이루더라도 우승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는 경우로 성남이 0-4로 지고 안양이 5-0으로 이기면 안양우승은 가능해진다.이 경우 두 팀은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아지지만 안양이 다승에서앞서 우승컵을 차지한다.성남이 11승12무4패,안양은 12승9무6패가 되는데 따른 것이다.현재 K-리그 순위결정 규정은①승점 ②득실차 ③다득점 ④다승 ⑤추첨 순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가정이 현실로 나타기는 어려워보인다.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나타난 가장 큰 스코어 차는 4골에 불과했다.2번의 4골차 승부는 모두 안양-울산전에서 나왔고 두 팀은 승패를 주고받았다. 더구나 전력상 성남이 전북에 4골차로 무너지고 안양이 부천을 5골차로 꺾는 이변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을 더더욱 적은게 사실이다. 박해옥기자 hop@
  • 포항·부천 ‘중위권 반란’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 SK가 갈길 바쁜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의 발목을 잡았다. 포항은 14일 안양과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전반 코난의 동점골과 후반 싸빅의 역전골에 힘입어 드라간이 분투한 안양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막판 중위권 반란에 가세했다. 전반 6분만에 안양의 드라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전반 동료 1분전 코난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돌린 뒤 후반 12분 싸빅이 역전골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연출했다. 부천도 부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최정민의 역전골과 이원식,롤란의 추가골로 10명이 뛴 부산에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11경기 무패((5승6무) 기록을 이어간 부천은 7승11무5패로 울산 현대,포항과 같은 승점(32)을 기록했으나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 이날1도움을 추가한 곽경근은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패배로 안양과 부산은 각각 승점 35와 34로 3·4위에 머물러 1위 성남 일화(승점 40),2위 수원 삼성(승점 38)과의 선두권 싸움이 험난해졌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0-0으로 비겨 각각 승점 26(6승8무9패)과 15(2승9무12패)로 8위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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