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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여제가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 4연승 질주

    배구 여제가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 4연승 질주

    ‘배구 여제’가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3일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라이벌 현대건설과의 2020~2021시즌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26득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세터를 바꾸며 분전했지만 헬렌 루소의 부진, 팀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 승리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범실만 9개였다. 팀의 주축 공격수인 루소와 정지윤의 공격효율이 0%였다. 팀 리시브효율도 20%로 낮았다. 흥국생명도 1세트 리시브 효율 21.43% 범실 6개로 좋았던 건 아니지만 김연경과 김세영이 4점, 루시아와 이재영이 3점으로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150번째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11-17로 뒤지던 때 이나연 세터가 2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나연은 1세트 득점이 없던 레프트 고예림을 적극 활용하면서 공격 활로를 만들었다. 정지윤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황민경의 수비 성공으로 확인되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정지윤은 마지막에 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팀을 벼랑 끝에서 구원했다. 3세트는 배구여제의 시간이었다. 양 팀이 서로 범실을 주고 받는 가운데 3세트 7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다. 현대건설 황민경은 김연경이 높은 타점에서 대각으로 틀어치는 앵글 샷을 보며 “그냥 줘”라고 말할 정도였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7점차로 25점에 선착했다. 4세트도 흥국생명이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12-15 상황에서 이도희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결과 이재영의 터치아웃으로 판독돼 점수를 올리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곧바로 정지윤의 강타가 득점으로 연결됐고 고예림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김연견의 그림 같은 디그가 이다현의 오픈 공격 성공을 연결되면서 현대건설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21-20 재역전에 성공했고, 현대건설 루소도 막판 살아나면서 22-22 동점이 됐다. 흥국생명 이다영의 터치 넷 범실이 나온뒤 현대건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24-23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연경이 연타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수원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 11년만에 만난 한국 팬들에게 리버스 스윕 승리 선물

    ‘배구여제’ 김연경 11년만에 만난 한국 팬들에게 리버스 스윕 승리 선물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11년만에 직접 만난 한국 팬들에게 ‘리버스 스윕’ 승리를 선물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16-25, 25-20, 26-24, 15-13)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에이스 2점을 포함 자신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인 26득점을 올렸다. 이재영도 막판 살아나며 28득점을 올렸다. 특히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위기 때마다 점수로 연결시키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공격에서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점수가 12-7로 벌어질 때까지 흥국생명이 순전히 공격 득점을 성공시킨 건 이재영과 김연경이 올린 1득점이 전부였다. 나머지는 모두 도로공사의 범실로 올린 점수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범실 8개 가운데 서브 범실만 7개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이어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에도 먼저 도달했다. 지난 경기에서 날아 오른 도로공사 켈시 페인의 몸은 가벼워보였다. 문정원의 리시브도 여전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내내 리시브 효율 70%를 상회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11-19까지 벌어졌다. 김연경이 1세트 홀로 7점을 올리며 6점차까지 따라잡았지만 켈시가 뒷 공간을 파고드는 연타로 18-24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재영의 공격 범실로 세트가 끝났다. 19-25. 2세트 첫 득점은 켈시의 손 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1세트에서와는 달리 이재영을 통한 공격 옵션이 먹혀들기 시작했다. 이재영은 연타로 빈 공간을 노려 점수를 올렸고 오픈 공격도 연달아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공격 루트를 훤히 꿰고 있었다. 김연경이 배유나와 켈시의 블로킹에 연달아 공격 두개가 막혔다. 여기에 팀 포지션 폴트 반칙이 나왔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 프레스코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공격 옵션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스코어는 16-8에서 20-9, 22-11로 계속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작전 타임 때 ‘자존심도 안 상해? 점수 봐’라는 박미희 흥국생명의 감독의 일갈이 무색할 정도였다. 2세트 점수는 16-25. 1세트보다 더 큰 점수차로 졌다. 흥국생명은 1,2세트 누적 공격성공률이 29.76%, 공격 효율은 13.10%에 불과했다. 범실도 9개로 많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리시브효율 56.25%로 36.59%였던 흥국생명에 크게 앞섰다. 도로공사는 2세트까지 블로킹 득점으로 8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은 1점도 올리지 못했다. 3세트 박미희 감독은 세터 이다영을 빼고 김다솔을 투입했다. 도로공사는 어이없는 범실로 득점을 내준 뒤 흐름을 뺏겼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이주아의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이재영이 시원한 강스파이크 백어택 공격으로 7-7을 만들었다. 김연경의 첫 서브에이스까지 터져나왔다. 흥국생명은 12-9,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3점차 리드를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켈시가 오픈 공격, 다이렉트 킬, 블로킹으로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페인트성으로 공을 연타로 밀어 넘기는 상황에서 번번이 블로킹에 막혔다. 자칫 승부의 추가 기울어질뻔 했던 16-17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도로공사의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확인되면서 흥국생명은 17-17로 따라 잡았다. 김연경은 인천 계양체육관에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지는 않았다. 3세트 막판 김연경의 결정력이 살아났다. 이재영의 서브에이스도 터졌고 흥국생명은 19-18로 재역전했다. 이어 김연경이 센스 있는 연속 페인트 연타로 2점을 밀어넣으며 흥국생명은 3세트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21점에 선착했다. 켈시의 공격 범실, 김연경의 강스파이크 첫번째 세트 포인트,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25-20. 김연경은 1,2세트 누적 47.83%였던 공격성공률을 3세트 63.64%까지 끌어올렸다. 4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김연경이 대각선 바깥쪽을 보며 틀어 때리는 특유의 강스파이크를 원 없이 때리면서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조용하던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공격 성공 뒤 문정원의 서브타임 때 15대 11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15-15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테크니컬 작전 타임 이후 도로공사 베테랑 정대영이 코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서브에이스로 17대 17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박미희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도로공사 켈시가 18-17로 역전시켰다. 곧이어 이재영의 백어택이 전새얀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도로공사는 19-1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을 빼고 다시 루시아를 투입했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 이주아의 서브타임 때 배유나의 더블컨택이 나오면서 다시 19-19 동점이 됐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연속 득점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22-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미희 감독은 다시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후 켈시 넷 터치 범실로 점수를 얻고 흥국생명은 다시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재영이 상대 코트 엔드라인 후방을 바라보며 정대영의 왼손을 맞추며 점수를 냈다. 이재영은 문정원의 불안한 리시브를 다이렉트 킬로 연결시키며 23대 23으로 만들었다. 이후 켈시의 공격이 아웃되며 흥국생명의 세트 포인트가 됐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공격에 대해 비디오판독까지 신청했지만 노 터치로 판독됐다. 하지만 문정원이 다시 승부를 24-24 듀스를 끌고갔다. 이재영은 또다시 연속 다이렉트 킬을 성공시키며 26-24,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양팀은 5세트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켈시가 한번은 강타로 한번은 연타로 연속 2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서브 범실 뒤 이재영의 블로킹이 나왔고, 켈시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영은 블로킹 뒤 완전히 살아났다. 1,2세트에서 볼 수 없던 강 스파이크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점수는 7-7. 켈시페인의 공격이 블로커 김연경의 손에 맞지 않았다는 비디오 판독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8-7로 앞서갔다. 이재영이 12-12 동점 상황에서 켈시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이재영이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영은 5세트에는 블로킹 득점 2점을 포함 8점을 올렸다. 이재영의 5세트 공격성공률은 54.55%, 공격효율 45.45%로 1,2세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인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인천은 역시 ‘생존왕’...부산은 1시즌 만에 2부 유턴

    인천은 역시 ‘생존왕’...부산은 1시즌 만에 2부 유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역시 생존왕이었다.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27라운드 최종전에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하고 다시 한 번 생존 드라마를 썼다. 인천은 전반 31분 뽑아낸 아길라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승점 27점을 쌓은 인천은 이날 성남FC(28점)에 1-2로 역전패한 부산 아이파크(25점)를 12위로 밀어내며 11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시민구단 가운데 단 한 차례도 강등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은 2016년부터는 시즌 중후반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강등 1순위로 꼽혔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1부에 잔류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에도 15라운드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경기인 16라운드에서부터 반전을 변주했다. 반면 부산은 킥오프 전까지 부산이 10위로 잔류가 그래도 가장 유력한 팀이었다. 성남과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2골 앞서 있었다. 최소한 비겨도 잔류 확정인 셈이었다. 그러나 26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진 상황이 이날도 반복됐다. 전반 31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0분 성남 홍시후와 후반 32분 마상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또 무너졌다.지난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뒤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5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부산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성남은 시즌 중반 이후 6연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으나 막판 2경기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VP 라자레바 “이긴 뒤 구워 먹는 한국식 소고기가 좋다”

    MVP 라자레바 “이긴 뒤 구워 먹는 한국식 소고기가 좋다”

    여자프로배구 IBK 기업은행의 에이스 안나 라자레바(23)가 30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승리한 뒤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에 임했다. 2,3세트 결정적 순간에 연속 득점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라자레바는 “20점 이후에 조송화 세터에게 ‘나한테 공 줘’,‘나한테 공 줘’ 일부러 계속 반복해서 말했다”며“그때 득점하는게 중요해서 그렇게 부탁을 했고 게임하면서 공격이 먹히니까 자신감이 더 붙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공격을 할 때는 반드시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다”며 “그래야 더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라자레바는 1세트 초반 공격성공률이 11.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다. 하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공격성공률은 올라갔고 최종 공격성공률은 44.29%로 마쳤다. 라자레바는 이날 양 팀 통 틀어 최다득점인 34득점을 올렸다. 다득점 보다 주효했던 건 라자레바가 2,3세트 20점 이후 접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이다. 라자레바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현대건설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다”며 “1세트는 불안했지만 2세트에는 팀원들이 도와주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경기가 잘 풀렸다”고 했다. 라자레바는 내일부터 경기장에 직관(직접 관람)하러 올 배구 팬들에게 “드디어 유관중이 돼서 너무 반갑다”며 “팬들이 응원하는 환경에서 배구를 하고 싶고 팬들이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라자레바는 “지난 번에 한 배구 팬 분께서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여쭤봐서 치킨으로 대답했는데 지금은 바뀌었다. 게임 끝나고 가끔 식당에 가서 소고기를 구워 먹는데 러시아에는 그런 게 없다”며 “제가 러시아에 돌아간다면 반드시 한국 식당에 꼭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 경기 후 한국 스타벅스에 가는걸 좋아한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묻자 “며칠 전에 스타벅스에 갔는데 예쁜 컵이 있었다”며 “쉬는 날에 가서 구입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화성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동국, 여덟 번째 우승컵 들까

    이동국, 여덟 번째 우승컵 들까

    ‘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8번째 우승컵을 품고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을까. 다음달 1일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최종 27라운드에서 전북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 사상 첫 4연패, 통산 최다 8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의 우승 역사는 이동국과 궤를 같이한다. 2009년 전북에 합류한 이동국은 2011년 생애 첫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은 경험이 있지만 K리그 우승은 이때가 처음. 전북도 구단 사상 첫 우승이었다. 이동국과 전북은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 K리그 우승컵을 맞잡았다. 역대 개인 최다 우승이자 구단 최다 우승 기록이다. 지난 2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점 57점을 쌓은 전북은 울산에 3점 앞서 1위인 상황이라 우승이 유력하다. 대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다. 전북은 올해 대구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2-0으로 이기기도 했다. 올해 전북 선수들은 ‘위닝 멘탈리티’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 중심에 이동국이 있다고 답하곤 했다. 후배들이 똘똘 뭉쳐 떠나는 대선배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을지 그래서 주목된다. 전북은 다음달 4일과 8일에도 울산과 맞붙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가릴 예정인데 이때 이동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과정 2차 강습에 참가해 현장에서 함께할 수 없다. 15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의 꿈을 가졌던 울산은 일단 광주FC를 이겨놓고 전북의 패배 소식을 기다려야 한다. 이 경우 다득점에서 7골 앞선 울산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크다. 울산은 올해 광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겼다. ‘준우승왕’ 울산이 K리그 역대 최다 준우승 기록을 8회에서 9회로 늘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파이널A에 하루 앞서 열리는 파이널B 최종전에서는 2부 강등팀이 최종 결정된다. 10위 부산 아이파크는 11위 성남FC(이상 승점 25점)와, 12위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24점)는 잔류를 확정한 FC서울(29점)과 격돌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종순위 결정 앞둔 프로야구… “그 패 봐봐 혹시 2위야?”

    최종순위 결정 앞둔 프로야구… “그 패 봐봐 혹시 2위야?”

    운명의 날이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프로야구 2위 싸움이 결국 마지막 경기로 결정된다. 누구나 2위가 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그 이하가 될 수 있다. 한 끗 차이로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너무 크다. 자력 2위를 꿈꾸는 kt 위즈가 2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예비 신인왕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12-1 대승을 거뒀다. 이제 마지막 1승만 더하면 82승1무61패(승률 0.573)의 성적으로 자력 2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4위까지 내려간다. kt가 패배해 81승1무62패(승률 0.566)가 되고 LG 트윈스가 승리해 80승4무60패(승률 0.571)를 찍고 키움 히어로즈가 승리해 81승1무62패(승률 0.566)를 기록할 경우다. 이때 키움과 kt가 동률이지만 맞대결 전적이 8승8패여서 맞대결 다득점 원칙으로 키움(90점)이 kt(77점)에 앞서 순위가 밀린다.LG는 kt가 패배하고 LG가 승리하면 2위를 확정한다. kt가 승리하고 LG도 승리하면 3위가 된다. 그러나 LG가 패배해 79승4무61패(승률 0.564)가 되면 무조건 4위다. 키움과 두산 베어스의 최종전에서 키움이 이기든(승률 0.566), 두산이 이기든(승률 0.564) 상관없다. 키움이 이기면 승률에서 밀리고 두산이 이기면 동률이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밀린다. 키움의 2위 시나리오는 두산을 잡고 LG와 kt가 동시 패배하면 가능하다. 두산을 잡으면 승률 0.566이 되는데 LG와 kt 모두 패배하면 LG는 승률 0.564가 되고 kt는 승률 0.566이 된다. 앞서 살펴봤듯 맞대결 다득점 원칙으로 키움이 kt를 앞선다. 만약 키움이 두산전에 패배하면 5위 확정이다. 두산은 kt의 승리로 2위 시나리오가 사라졌다. 이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는 것이 최상이다. 두산이 3위를 하려면 키움전에서 이겨 79승4무61패(승률 0.564)가 되고 LG도 패배해 동률이 되는 경우다. 맞대결 전적에서 LG에 앞서 두산이 3위가 된다. 패배하면 5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리카드 알렉스 “가족 잃는 아픔 있었지만 나아지고 있다”

    우리카드 알렉스 “가족 잃는 아픔 있었지만 나아지고 있다”

    우리카드가 나경복과 알렉스 활약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했던 우리카드는 처음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 V리그 MVP 나경복은 이날 공격시도 28개 가운데 17개를 성공(공격성공률 60.71%)시켰고 블록킹 득점 1개를 보태 팀내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시브 효율에서 80%로 팀 리시브효율인 32.69%를 상회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알렉스는 16득점에 공격성공률 42.4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카드 세터 이호건은 ‘알렉스 살리기’라는 신영철 감독의 특명을 잘 수행해냈다. 이호건은 이날 세트 성공률 50.7%, 세트 성공 38개로 안정적인 역할을 보여줬다. 신영철 감독은 “호건이가 수비나 2단연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속공 토스에서는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도 이호건을 선발에 낼 것”이라면서 “상황이 안 맞으면 하승우 선수도 준비시키겠다”고 했다. 이호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속공 토스가 약하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며 “3세트 성공시킨 속공 토스가 한전에 있을 때부터 제일 약한 토스였는데 보완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호건과 함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알렉스는 “한국에 오기 전에 오랫동안 코로나19로 배구를 하지 못해 제 리듬을 찾지 못했다”며 “또 최근 4개월 이내에 할아버지와 외사촌이 연이어 사망하는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기도 했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이전 경기도 그랬지만 우리 팀은 나경복과 함께 4인 리시브 라인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저희가 시작이 안좋았는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스트레스가 풀렸을 것 같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경기에서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활약을 보여준 바르텍의 몸이 무거웠던 점이 아쉬웠다. 바르텍은 이전 경기와 달리 실책도 많았고 공격득점 12득점, 공격성공률 32.26%에 그쳤다. 범실도 9개로 많았다. 바르텍은 경기가 잘 안풀리자 자신감 없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야구의 신도 모른다는 2위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야구의 신도 모른다는 2위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2경기를 남겨뒀다. 그러나 야구의 신도 주인공을 모를 2위 싸움은 끝까지 대혼전이다. 숨 막히는 경우의 수는 여전하고 2위 가능성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잔여 경기에서 전승하면 2위를 차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던 kt는 시나리오 하나를 잃었다. kt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프레스턴 터커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얻어맞고 연장 승부에서 3-4로 패배한 탓이다. 그보다 조금 늦은 시각. 마찬가지로 연장 승부가 펼쳐진 서울 잠실구장에선 LG도 한화에게 패배했다. KIA에 터커가 있었다면 한화에는 송광민이 있었다. 송광민은 연장 11회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패배 소식에 기뻐했던 LG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돌아서야 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경우의 수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누구나 2위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여전히 가장 유리한 건 kt다. kt가 남은 한화전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82승1무61패 승률 0.573을 기록한다. 마지막 남은 자력 우승의 길이다.LG의 2위 시나리오는 시즌 최종전 승리와 kt의 패배를 바탕으로 한다. LG가 30일 SK전에서 승리하면 80승4무60패 승률 0.571이 된다. kt가 1승1패 하면 81승1무62패로 승률 0.566이 돼 LG가 2위 할 수 있다. 기회는 마지막 1경기가 남은 키움에게도 있다. 키움이 마지막 두산전을 잡고 81승1무62패 승률 0.566을 찍고 LG가 패배(79승4무61패 승률 0.564), kt가 1승1패 또는 2패(80승1무63패 승률 0.559) 하는 경우다. kt가 1승1패 하면 키움과 kt는 동률이 되는데 상대전적이 8승8패로 같고 맞대결 다득점에서 키움이 90점, kt가 77점으로 키움이 앞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두산도 2위 시나리오가 있다. 잔여 경기를 모두 잡아 79승4무61패 승률 0.564가 되고 나머지 팀이 모두 지는 경우다. 이때 두산이 LG와 동률이 되는데 올해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9승1무6패로 우위다. 두산의 2위 시나리오는 키움의 4위 및 kt의 5위 시나리오와 한 묶음이다. 두산을 제외하고 모두 패하면 키움과 kt가 동률이 된다. 이 경우 LG가 3위, 맞대결 다득점에서 앞선 키움이 4위, kt가 5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벼랑 끝까지 온 살얼음판 ‘경우의 수’ 살아남을 자 누구냐

    벼랑 끝까지 온 살얼음판 ‘경우의 수’ 살아남을 자 누구냐

    월드컵 못지않은 복잡한 경우의 수로 화제가 된 프로야구 막판 순위싸움이 끝까지 끝을 알 수 없는 극한을 향해 달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77승4무61패로 4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경기 차로 줄었다. 이날 패배하면 최고 4위까지만 가능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했던 두산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가게 됐다. 두산이 오는 30일 키움전을 포함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최종 성적은 79승4무61패 승률 0.564를 기록한다. 두산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2승을 거두고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잔여 경기를 모두 지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LG와 두산이 동률이 된다. 승률이 같으면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두산은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9승1무6패로 우위를 점해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은 1패만 해도 5위를 확정하게 된다. kt도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초 김민혁의 역전 투런포로 7-6으로 승리하며 자력 2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가게 됐다. kt는 LG와 함께 2위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꼽힌다. 경우의 수를 따질 것 없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으면 83승1무60패 승률 0.580이 된다. LG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을 거두더라도 81승4무59패 승률 0.579가 돼 승률 0.001차이로 2위를 확정한다. 28일 kt는 KIA전을, LG는 한화전을 치른다. 그러나 두 팀의 운명은 이날에도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LG가 한화에 패배하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80승4무60패 승률 0.571이 된다. 이때도 kt의 경기 결과를 따져야 한다. kt는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를 하면 승률 0.573이, 1승2패를 하면 승률 0.566이 된다. 키움의 2위 시나리오는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하고 LG와 kt가 전패하는 것이다. 그러나 LG가 1경기라도 이기면 최소 0.571의 승률을 확보해 키움이 순위 경쟁에서 밀린다. 프로야구에서 역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다득점 원칙의 시나리오도 있다. kt와 키움이 81승1무62패 혹은 80승1무63패를 기록하는 경우다. 상대전적이 8승8패로 같은 두 팀은 맞대결 다득점 원칙을 따지는데 키움이 90-77로 앞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3년 현역’ 이동국, 내달 1일 은퇴경기…“새로운 시작”

    ‘23년 현역’ 이동국, 내달 1일 은퇴경기…“새로운 시작”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북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올해 K리그1 최종 27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2위 울산 현대에 승점 3이 앞선 채 선두에 자리한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K리그 최초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룬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은퇴를 알렸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전했다. 1998년 혜성처럼 등장…거듭된 월드컵 불운K리그·AFC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등 남기고 23년 프로생활 마무리 지난 1998년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하고, 포항스틸러스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동국은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4경기에 출전, 11골2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또한 그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19살 막내로 출전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활약으로 이동국은 K리그를 넘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동국은 포항과 A대표팀,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어린 시절 이동국은 붕대를 칭칭 감고 국제대회를 뛰기도 했다. 부상에도 쓰러지지 않았던 이동국은 2002년 첫 시련을 맞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일 월드컵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한 것. 그해 이동국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병역 면제를 노렸지만 3위에 머물렀다. 이동국은 결국 2003년 광주상무에 입대, 군 복무를 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상무에서 다시 제 기량을 찾은 이동국은 2005년 전역 후 2006년까지 포항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동국은 소속팀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은 2007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에 입단하는 도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동국은 EPL 2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K리그 성남일화(현 성남FC)로 복귀했다. 성남에서 이동국은 주전경쟁에서 밀려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2009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전북 이적 후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의 믿음 아래 K리그 데뷔 후 첫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소속팀 활약을 발판삼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이동국은 웃지 못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1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을 아쉽게 마쳤다. 월드컵 후 팬들의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이동국은 흔들리지 않고 전북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했다. 전북에서 이동국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 중심역할을 하면서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여기에 2012년 K리그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통산 117호골을 신고하면서 당시 K리그 최다 득점자였던 ‘선배’ 우성용(116골)을 넘어섰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대표팀의 호출로 이어졌다. 비록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더 이상 서지 못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집돼 한국의 월드컵 행을 이끌었다. 더 이상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동국은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꾸준히 썼다. K리그 최다 득점 기록 경신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K리그 최초로 ‘70-70 클럽(70골-70도움)’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리그 최초 통산 300공격포인트(223골77도움)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동국은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많은 547경기를 소화하며 최다득점인 228골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추월하며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26라운드 파이널A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승점 57점을 쌓은 전북은 울산을 3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울산과 살얼음 우승 경쟁을 펼쳐온 전북이 1위로 나선 것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다음 달 1일 27라운드 대구FC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산 8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2013년과 지난해 시즌 막판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에 추월당하며 우승을 미뤄야 했던 울산은 뒷심 부족으로 또 눈물을 뿌려야 할 위기에 놓였다. 울산으로서는 광주FC를 반드시 꺾고 대구가 전북을 잡아주길 응원해야 할 처지다. 이 경우 현재 다득점에서 7골 앞선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올해 2전 전승으로 울산에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이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도 웃었다. 센터백 불투이스와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이 25라운드 퇴장으로 이날 나서지 못한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최다인 6973명의 관중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으나 끝내 ‘전북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이 조금 더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이용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6분 뒤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울산이 멍군을 불렀다. 전북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으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박스 안에서 김인성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 결과 뒤늦게 인정된 것. 그러나 구스타보의 킥을 조현우가 역동작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44분 조규성의 오른발 슛이 또 골대를 때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조규성 대신 바로우를 투입했는 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18분 전북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조현우에게 돌려놨는데 발이 빠른 바로우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울산 골대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45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또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24일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부 강등팀은 오는 31일 파이널B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울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성남·인천 “테스형! 잔류가 왜 이렇게 힘들어”

    부산·성남·인천 “테스형! 잔류가 왜 이렇게 힘들어”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중 한 팀은 10월의 마지막 날 강등의 눈물을 뿌린다. 유행가 노랫말처럼 잊을 수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맞게 되는 것이다. 지난 23~24일 열린 K리그1 파이널B 26라운드에서도 다음 시즌 강등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27라운드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게 됐다. 사실 24일 인천-부산전 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인천의 강등이 유력했다. 성남이 23일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하고 승점 25점을 쌓은 상황이었다. 부산 역시 전반 43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승점 28점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21점에 머무른 인천이 구단 사상 처음 2부로 강등될 터였다. 그러나 한 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후반 29분과 30분 김대중과 정동윤의 연속골이 터지며 인천이 역전승을 거둔 것. 생존왕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인천은 승점 24점을 쌓아 성남과 부산을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부산은 막판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가슴 졸이는 강등 전쟁을 이어 가게 됐다.최종전에서 10위 부산과 11위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2위 인천은 이미 1부 잔류를 확정한 8위 FC서울과 원정 격돌한다. 승점이 같을 때 순위를 정하는 최우선 기준인 다득점에서 부산과 인천이 24골로 같고, 성남은 2골 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이 서울을 꺾으면 무조건 1부 잔류에 성공하고 부산-성남전 패자가 강등된다. 두 팀이 비기면 성남이 강등이다. 인천이 서울에 패하면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7년간 이어 왔던 ‘잔류왕’ 타이틀을 내려놓는다. 다만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긴다. 부산이 성남을 꺾으면 인천과 성남의 승점이 같아지는데 다득점에서 앞선 인천이 다소 유리하다. 성남으로선 인천이 득점 없이 비기기를 바라면서 부산에 패하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물론 부산도 최종전에서 패하고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다득점을 따지고 다득점도 같으면 골득실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 이겨야 진짜 우승” “우린 트레블이 목표”

    “전북 이겨야 진짜 우승” “우린 트레블이 목표”

    “이제는 우리가 이겨야 할 때.”(김도훈) “우리는 트레블이 목표.”(호세 모라이스)오는 25일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향방을 가늠할 2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과 호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입씨름을 펼쳤다. 2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를 통해서다. 울산과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이 54점으로 같은데 다득점에서 울산이 8골 앞서 1위인 상황이다. 울산은 15년 만의 정상 복귀, 전북은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결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울산이 올 시즌 전북에 2전 전패라 전북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김 감독은 “전북을 이기고 우승해야 진정한 우승이라는 마음엔 변함이 없다”며 전북전 승리를 별렀다. 또 최근 부상 중인 이청용에 대해 몸 상태가 좋다며 전북전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진심으로 행운을 빌고 김 감독님 삶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상대가 울산이어서라기보다는 모든 경기에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K리그와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가 진행 중”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만 생각하고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K리그2 1위를 다투는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과 수원FC 김도균 감독도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두 팀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3점 차 1, 2위로 1부 직행을 다투고 있다. 역시 25일 격돌한다. 남 감독은 수원FC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를 뽑아 달라고 하자 “가장 먼저 김 감독님부터 잘 잡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 4211일만에 치른 V리그 복귀전 GS칼텍스에 설욕

    ‘배구여제’ 김연경 4211일만에 치른 V리그 복귀전 GS칼텍스에 설욕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4211일만에 치른 V리그 복귀전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8-26, 25-17)로 승리하며 지난달 GS칼텍스에 당한 컵대회 결승에서의 셧아웃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3세트까지 20점 후반까지 가는 듀스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김연경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4득점, 공격성공률 14.29%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 4개를 합해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KOVO컵 때와 달리 스타팅 라인에서 이재영 대신 김연경을 메레타 러츠와 매치업시켰고 이재영과 김연경 대신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펼쳤다. 김연경은 경기 후 “유럽 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장신 러츠 선수와 매치업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저 대신 루시아에게 공격을 돌렸던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날 세터 이다영의 볼 배급이 빛났다. 이다영은 “누구에게 먼저 줄 것인가 우선순위를 따지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볼 배급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 선수의 공격점유율(루시아 32.54%, 김연경 30.18%, 이재영 27.81%)은 삼분할에 가까웠다. 루시아는 27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 여세를 몰아 2세트를 앞서갔다. GS칼텍스가 2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며 다시 듀스 접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살아난 김연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1세트를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한 뒤 세트를 거듭할수록 살아났다. 김연경은 2,3세트에는 팀 내 최다득점인 18점을 몰아넣으며 루시아와 이재영의 부담을 덜어줬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의 높이 격차를 십분 활용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블록킹은 14개로 GS칼텍스보다 5개 더 많았다. GS칼텍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2 세트 석패하며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했지만 끈질긴 질식 디그로 뒷심을 발휘해 3세트를 가져왔다. 이날 GS칼텍스는 리시브 효율 51.49%, 디그 136개로 수비에서는 흥국생명을 앞섰다. 메레타 러츠는 32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강소휘(17점)·이소영(14점)도 삼각편대를 이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3세트 후반 패색이 짙어지자 문지윤 등 백업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지난 KOVO컵 때와 마찬가지로 GS칼텍스는 안혜진 등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수비 불안을 유발하면서 마침내 역전하며 3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후반 김연경의 서브타임 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오늘 우리의 성과는 듀스 접전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컵대회 때는 한 세트도 넘지 못해 아쉬웠다”며 “물론 3세트에 큰 점수 차로 이기다가 역전당한 것은 생각해봐야 할 숙제다. 4세트에 빨리 제 페이스를 찾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OVO컵 때와 달리 긴장을 많이 했다”며 “GS칼텍스에 안 좋은 모습으로 졌기 때문에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삼성화재 바르텍 39득점… 고희진 감독 데뷔 첫 승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V리그 감독 데뷔전을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 첫 경기에서 3-2(24-26 15-25 29-27 25-17 16-14)로 역전승했다. 승부처는 3세트. 한국전력에 1,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1, 2세트 누적 범실이 19개로 한국전력(11개)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에는 공격 성공률을 64.29%까지 끌어올렸고 범실을 6개로 줄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5-9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한국전력에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화재가 점수 차를 벌렸고, 듀스가 이어졌지만 한국전력은 29-27로 세트를 가져왔다. 특히 바르텍이 39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르텍의 4세트 공격 성공률은 무려 100%였고, 경기 통틀어 61.5%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카일 러셀을 활용한 공격이 1세트에서만큼 활발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대신 FA로 이적한 맏형 박철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30점을 뽑아내며 팀을 이끌었다. 또 1세트 팀내 최다득점(7점)으로 활약했던 러셀은 경기 막판 살아났지만 공격 성공률이 38.6%에 불과해 바르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항, 두 명 퇴장한 울산에 고춧가루

    포항, 두 명 퇴장한 울산에 고춧가루

    포항 스틸러스가 또다시 울산 현대의 악몽이 됐다. 포항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5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올해 동해안 더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다가 마지막에 일격을 당한 울산은 이날 손준호, 쿠니모토, 김보경, 한교원의 연속골로 광주FC를 4-1로 대파한 전북 현대와 승점 54점으로 다시 같아졌다. 울산이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A매치 기간 이전 24라운드에서는 전북을 1-0으로 잡으며 울산에 약을 줬던 포항이 이번에는 울산에 병을 준 셈이다. 포항은 2013년과 지난해에도 우승 직전의 울산에 고춧가루를 뿌린 바 있다. 포항은 이날 전반 2분 강상우의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타점 높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울산은 공격력을 날카롭게 벼리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으나 수비를 탄탄히 유지하며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포항에 애를 먹었다. 그러다가 후반 들어 일류첸코에게 백태클을 한 불투이스와 강상우의 뒷머리를 발로 고의 가격한 비욘 존슨이 거푸 퇴장당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포항은 후반 25분 일류첸코, 32분과 33분 팔로세비치가 울산 골문을 유린했다. 울산으로서는 비상 상황이다. 울산은 올해 2전 전패로 유독 약했던 전북과 오는 25일 격돌한다. 게다가 불투이스 등은 출장 정지 징계로 나올 수 없다. 한편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기며 승점 28점을 쌓은 수원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21점)와의 승점을 7점 차로 벌려 1부 잔류를 확정했다. 또 전날 성남FC를 1-0으로 잡고 먼저 1부 잔류를 결정지은 FC서울(28점)을 다득점에서 앞서 8위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뜨겁게 불타오른 정지석, 대한항공 개막전 승리 이끌어

    뜨겁게 불타오른 정지석, 대한항공 개막전 승리 이끌어

    대한항공 정지석(25)이 V리그 개막 첫 날부터 뜨겁게 불타오르며 팀의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2로 제압했다. 두 팀은 두 달 전 KOVO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외국인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당시 대한항공이 3-0으로 승리했다. 2017~2018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개막전 무대에 선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와 맞붙은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올해도 승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맹활약했다. 정지석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34득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그는 1세트 5득점, 2세트 10득점, 3세트에는 7득점, 4세트에는 6득점, 5세트 6득점으로 세트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의 공격성공률은 70%, 공격 효율은 63.33%였다. 이날 정지석은 블로킹 득점으로만 11점을 기록했다.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록킹 득점 타이기록이다. 정지석은 이선규, 하경민, 윤봉우, 방신봉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센터 포지션이 아닌 선수는 정지석(레프트)이 유일하다. 특히 그는 2세트 10득점 가운데 블로킹 득점으로만 무려 7점을 올리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한 세트 7득점은 V리그 통산 한 세트 최다 블록킹이다. 이전까지는 신영석, 방신봉이 올린 6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정지석은 지난 2월 19일 2019~2020시즌 V리그 정규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으로 7득점을 올린 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블록킹 점수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최다 블록킹에 진지위(5개), 임동혁(3개), 비예나(2개), 곽승석(2개) 이수황(1개), 한선수(1개)가 힘을 보태 V리그 한 경기 통산 최다 블록킹 득점인 25득점을 올렸다. 한편, 대한항공 한선수는 V리그 역대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세트 성공 14000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1, 2세트를 다소 쉽게 내준 우리카드는 3,4세트를 연속해서 따내며 경기를 5세트로 이끌었다. 지난 2009년 창단 이후 첫 개막전에 뛴 우리카드는 에이스 나경복(28점)과 알렉스(24점)가 고군분투했다. 지난 KOVO컵에서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던 알렉스는 2세트에는 서브에이스 1점을 포함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팀의 4연속 득점을 이끌며 분위기를 바꿨고, 4세트에는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에이스 3개 이상, 후위공격 3개 이상, 블로킹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6점을 내리 올리며 나경복이 블록킹 득점에 성공할 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5 대 7로 패배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정지석은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날을 보냈다”고 했다. 수훈 선수(MVP)로 선정된 정지석은 “블록킹에 다 쏟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잘 돼서 승리한 것 같다”며 “개막전에 승리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상대 세터의 공이 어디로 갈지 판단을 많이 했는데 제가 만약 세터라면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할 것 같다는 예측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속공을 차단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V리그 개막전은 정부 당국의 방역 지침 상 관중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실내에서 다중이 밀집하는 스포츠인 점을 고려해 관중 없이 치러졌다. 올시즌 관중 입장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 같은 시각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부터 시작한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전북 울렸던 ‘고춧가루 부대’ 포항, 울산도 울릴까

    전북 울렸던 ‘고춧가루 부대’ 포항, 울산도 울릴까

    프로축구 K리그1이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이번 주말 돌아오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또 해낼지 주목된다. 포항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지역 라이벌 울산 현대와 K리그1 파이널A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54점으로 전북 현대에 승점 3점이 앞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살얼음 우승 경쟁 중인 울산과 전북의 간격이 조금 벌어진 데는 포항의 역할이 컸다. 포항은 지난 24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1-0으로 주저앉혔다. 전북에 병 주고 울산에 약 준 셈인데 이번엔 입장이 뒤바뀌는 것이다. 울산은 올해 ‘동해안 더비’에서 FA컵 경기까지 포함해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그렇지만 포항은 늘 껄끄러운 상대다. 역사가 그렇다. 울산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것은 포항 때문이다.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을 밟았던 울산은 2013년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하며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지난해에도 1위를 달리다가 최종전에서 포항에 대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에서 밀려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울산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청용과 홍철이 포항전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울산으로서는 포항전에서 패하고 전북이 같은 날 광주FC를 이겨 승점이 같아진 상황에서 오는 25일 전북과 만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울산은 올해 전북에 2전 전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사상 첫 K리그 4연패를 위해서는 포항을 응원해야 하는 입장. 포항은 이미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홀가분한 상황이지만 홈팬이 ‘직관’하는 동해안 더비라 일류첸코와 송민규 등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B 생존 경쟁 중에서는 FC서울과 성남FC의 17일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은 ‘대행의 대행’ 체제, 성남은 앞선 경기에서 퇴장당한 김남일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상황에서 패자는 큰 타격을 받는다. 연고지 협약 종료로 내년부터 김천 상무로 변신하는 상주 상무는 17일 대구FC를 상대로 홈 고별전을 치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文대통령 ‘유명희 WTO총장 지원’ 총력전 지시

    文대통령 ‘유명희 WTO총장 지원’ 총력전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태세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친서외교와 정상통화를 병행하는 것은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는 총리 외교를 이어가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총리 시절 방문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하도록 역할을 분담하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국무총리와 유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 나가자”면서 “남은 기간에 정상외교를 통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유 본부장은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힌 뒤 “19일부터 27일까지가 최종 라운드인데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받고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되도록 남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맞붙는 WTO 사무총장 최종라운드는 선호도에서 뒤처지는 후보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서면 남은 후보가 선출되는 독특한 구조다. WTO 내 3개 핵심협의체 수장들이 모든 WTO 회원국의 대사들과 개별적으로 면담한 뒤, 그 결과를 취합해 후보자들의 국가 대사관에 알리게 된다. 강 대변인은 “WTO 선거는 표를 많이 얻어야만 이기는 게 아니라 회원국의 비토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다득점은 기본이고 실점까지 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한 건 대통령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며 “짧은 시간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리 후보가 단연 빛나는 상황이다. 짧은 시간 집중적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했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의 전임자이자 통상 전문가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자 무역을 복원할 후보란 명분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냉정하게 말하면 백중열세 상황으로, 추격자의 위치”라며 “유 후보자가 대단히 선전해 결선 진출에 성공한 상태인데 상승세에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비토하는 나라가 없도록 유 후보자가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고 정부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험난한 탈꼴찌의 길… 인천, 1주일 만에 도로 최하위

    험난한 탈꼴찌의 길… 인천, 1주일 만에 도로 최하위

    수원에 0-1 패배… 9위 서울과 4점 차성남, 4연패에 김남일 감독 퇴장까지7경기 만에 이긴 부산은 10위로 점프 113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주일 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9위 FC서울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1부 잔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2라운드(전체 2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21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인천은 이날 FC서울을 2-1로 제압한 부산 아이파크(24점), 강원FC에 1-2로 패한 성남FC(22점)에 밀려 다시 12위가 됐다. 인천은 지난달 27일 파이널B 1라운드에서 1명이 퇴장당한 성남을 6-0으로 꺾고 다득점에서 부산에 앞서 11위로 올라선 바 있다. 후반 중반 경기가 거칠어지며 한꺼번에 옐로카드가 4장이나 나올 정도로 이날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다. 인천은 그러나 전반 43분 수원 김태환에게 얻어맞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승점 27점을 쌓아 7위를 굳건히 지킨 강원(30점)에 이어 8위가 됐다. 수원은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3승1무1패로 상승세다. 4연패에 빠진 성남은 10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은 인천 원정에 이어 강릉 원정까지 2경기 연속 레드카드에 울었다. 전반 28분 박수일이 퇴장당하고도 후반 9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뽑아냈던 성남은 그러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35분 김영빈, 42분 임채민에게 거푸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직후 김남일 성남 감독은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 감독은 향후 2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앞서 3연패 포함 2무4패를 거두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부산은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0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추석 연휴 직전 조덕제 감독이 사퇴해 이기형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부산은 이날 원정에서 이규성과 박종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파이널 라운드 직전 김호영 감독대행이 사퇴해 박혁순 코치가 지휘봉을 이어받은 서울은 2연패에 빠지며 8위에서 9위로 내려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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