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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단계개혁 “점화”/중산층을 주체로/민생·교육·행정쇄신에 역점

    ◎근소세 인하·중기지원 활성화/감사도 의료·교통등 부조리 중점 청와대와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정부」출범 6개월을 계기로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한 1단계 개혁은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고 중산층을 개혁주체로 내세우는 2단계 개혁을 집중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폐해를 일거에 해소하기위해 이제까지는 대통령 개인의 결단에 개혁추진을 의존해왔으나 그것이 궁극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회의 중심세력인 중산층이 개혁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대통령의 개혁이 일반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안정희구세력을 주축으로한 일부 중산층이 우려의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을 얼마만큼 불식시키느냐에 개혁의 성패가 달렸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치개혁·비리척결등 정권차원의 개혁을 계속하면서 2단계 개혁에 있어서는 민생생활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등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을 보호하고 질을 높이는 방안들을 중점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개혁을 통해 실명제,공직자재산공개등의 조치가 결코 중산층에 불리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중산층이 정부의 의식개혁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금년말까지 돈안드는 정치제도마련과 민생생활개혁을 마무리짓고 94년까지 행정및 교육개혁을 추진한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이어 95·96년 잇따라 실시될 예정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정치권의 물갈이를 이룩하면서 「김영삼개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이미 정치특위를 가동,「영국식 정치제도」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감사원이 올 하반기 감사일정을 민생분야에 초점을 맞추는등 이미 정부의 새 개혁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 각 부처도 의료·교육·이삿짐·소방서·장의사·토착비리등 국민일반생활과 관련된 부조리를 발본색원하는 추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내년초쯤 행정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하는 행정개혁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청와대·행정쇄신위를 중심으로 행정개편전담반이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전해졌다.행정개편반은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기존의 행정구역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각종 부문에서의 개혁추진과 함께 중산층의 소득보장,중소기업인의 투자마인드제고,공무원 의욕고취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중산층소득보장을 위해 근로소득세인하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공무원 인사적체해소및 봉급 대폭 인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인사적체해소를 위해 장기적으로 현재 9등급인 공무원직제의 다단계화를 추진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적체가 심한 5급 공무원이 과장보직을 받지 못하더라도 4급으로 승진할수 있는 길을 터주는 관계법령개정을 다음달중 하기로 했다.또 일반공무원 8급과 기능직 9등급도 일정 연수만 차면 자동적으로 각각 7급과 8등급으로 자동승진시키는 방안을 곧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 공무원 봉급인상률도 당초 3­7% 인상하려했으나 김대통령의 특별지시에 의해 8­9%로 인상폭을 높이는 것을 검토중이며 대통령임기내에 국영기업체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8·12보선/“밀릴수 없다”/총력전 양상

    ◎본격 득표전 돌입… 여야의 필승전략/“개혁지지 표로 연결” 대구쪽 중점공략/민자/혹서선거 공세속 야권공조로 세몰이/민주 대구동을과 춘천지역 보선 후보등록이 28일 마감됨에 따라 8·12 투표일을 향한 뜨거운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새정부들어 3번째인 이번 보선의 경쟁률은 대구동을이 4대1,춘천이 5대1. 여야는 선거과열을 막기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자제하기로 이미 합의해 논 상태이다.그러나 두지역 모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데다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총력전 양상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지지를 득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무소속 후보들은 개혁의 형평성등을 문제삼아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민자◁ ○…두지역 가운데 한곳이라도 놓치면 지난번 명주·양양 보선에서의 패배 못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기국회를 앞둔 상황이니만큼 반드시 야당의 기세를 꺾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그만큼 당지도부가 느끼는 강박관념이 클 수 밖에 없다.자칫 잘못되면 당직개편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는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르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지난번 보선에서도 나타났듯이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를 강조해 봐야 여당으로서는 좋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이에따라 김종필대표와 황명수총장등 지도부는 정당연설회에만 참석하고 별도의 지원활동은 일체 삼갈 예정. 당직자들의 전망은 대구동을이 「고전예상」,춘천은 「조심스런 낙관」이다.지역정서상 대구는 새정부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지만 춘천은 친여성향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자체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대구는 노동일민자당후보와 무소속 김용하,서훈후보의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후보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내세우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지도부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대구출신의원들이 현지에서 암암리에 뛰고 있다. 춘천지역은 야당·무소속 후보들에 비해 유종수후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한때 우려됐던 유후보경력에 대한 현지의 비판적 시각도 거의 해소됐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민주◁ ○…민주당도 이번 보선에 민자당 못지않게 부담이 크다. 지난 명주·양양보선의 승리로 우쭐했던 기분을 되살리기 위해서나 정부의 개혁에 대한 비판론을 고조시키기 위해서는 한지역에서라도 승리를 낚아야 하는데 현지 분위기는 그렇게 탐탁치 않기 때문이다. 보선참여여부에 대한 당론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은점이나 선거결과에 대한 당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일단 이번보선을 김영삼정부의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장으로 활용하고 보선일자의 일방적 결정,선별적인 사정,국정조사활동지연등을 정치쟁점화시켜 득표전에 임한다면 승산도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대구및 춘천에서 민자당지지가 그렇게 높지 않은 점이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야권공조 도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대구동을의 안택수후보는 현재 후보인지도에서는 3위로 뒤졌으나 점차 민자당의 독주와 야권공조등의 홍보로 상승세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4위를 한 춘천의 유남선후보도 지난선거에서의 경쟁자들이 사라진데다 공무원층의 불만이 높은 지역현실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중앙당은 이에따라 선거초반에는 정부의 개혁정책을 비판하고 소외된 지역정서에 호소하는 득표전략에 치중하고 후반에 이르러서는 김동길국민·이종찬새한국당대표가 나서 지원하는 이벤트식 행사도 곁들인다는 다단계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 일본 공무원 승진제도(알아둡시다)

    ◎13계급제… 별도 시험없고 연공서열·공론 중시/과장이상은 능력… 상위직 2∼3년후 용퇴 관례 일본의 공무원제도는 미국과 대조적으로 「계급제」및 중도채용이 별로 없는 「폐쇄형」을 택하고 있어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을 극히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 직위분류제의 장점도 흡수해 전문가 양성에도 손색이 없다. 일본공무원제는 1∼11계급외에 「지정직」(심의관·국장·사무차관)이 있으므로 우리 기준으로 보면 13계급제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채용은 1·2·3종시험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5·7·9급 시험과 유사하다. 1종시험합격자는 일반직원(3급)으로 채용된 후 관리자양성을 위해 다양한 업무에 순환전보되면서 치열한 경쟁과 격무속에 조기승진·조기용퇴하는 반면 2∼3종 시험출신은 각각 2급·1급으로 임용돼 대개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여유있게 근무하면서 다소 늦게 승진해 과장 또는 과장보좌급으로 정년(60세)까지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근무평정제도나 승진후보자명부 작성,승진시험제도등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전보는 일본특유의 집단주의적 전통에 따라 평소에 모든 조직원이 평가해온 공론을 반영해 조용히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고시에 해당하는 1종시험의 합격자는 7∼8년후에 과장보좌,18년후에 과장,30년후에야 직업공무원의 최고봉인 국장급이 된다.과장급까지는 동기생이면 거의 같은 시기에 승진되나 과장이후는 능력에 따라 발탁되는 자만이 살아남으며 국장까지 도달하는 자는 동기생 전체의 25%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만 한 직책단계에 여러 계급이 대응하므로 계급승진과 직책승진이 별도로 진행되며 계급자체도 다단계여서 2∼3년만에 한번씩 승진을 하게 되므로 동일계급 장기간 근무에서 오는 지루함이나 승진지체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공무원승진에 있어서 가장 특기할 것은 상위직의 용퇴관례다. 30여년 걸려 올라온 본부국장자리도 2∼3년밖에 지키지 못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동기중에 사무차관이 탄생하면 나머지는 용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사무차관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1년만근무하고 후배를 위해서 용퇴한다.이들처럼 정년이전인 50대 초반에 국과장으로 공직을 떠나 산하단체·민간기업등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을 아마구다리(천강)라 하며 현행 일본공무원의 승진제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 과학1호 로켓(외언내언)

    고려말과 조선초의 발명가였던 최무선은 개성의 관문인 예성강에 중국상선이 닿기만 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려 나갔다.중국의 화약제조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였다.그러기를 10년만에 중국인 염초제조기술자를 만나고 1377년 한국 최초의 로켓 「주화」를 만들어 냈다.3년후 침입한 왜구의 배 5백여척을 전멸시키는데 이 주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그의 아들 최해산은 조선시대 세종때 그보다 성능이 2∼3배 좋은 「신기전」을 만들어냈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관측로켓인 「과학1호」의 발사(4일)성공은 부자2대에 걸친 집념의 한국 로켓 개발사를 상기시킨다. 인류 최초의 로켓인 중국의 화전(1232년)이 오늘의 최첨단 로켓으로 발전하기까지는 많은 과학자들의 집념과 땀이 있었다.영국의 콘그레브는 최초로 금속 몸체의 로켓을 개발했고(1800년)소련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는 「우주공간으로의 로켓」이란 논문을 통해 액체연료 로켓의 이론과 다단계 로켓의 개념을 제시했으며(1903년)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고다드는 최초의 액체추진 로켓 발사(1926년)에 성공했다.이어 독일의 베르너 폰 브라운은 미소의 우주미사일과 군사미사일의 원형이 된 근대로켓의 시조 V­2 로켓을 개발해 냈고(1942년)다시 아폴로 우주선의 달착륙을 가능케한 3단 우주왕복로켓 새턴5 로켓을 만들어 냈다. 오늘의 최무선, 우리의 베르너 폰 브라운은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유장수박사팀과 서울대 삼성항공등 3개대학 5개기업의 연구인력들이다.그들의 오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물론 고체추진 1단로켓인 「과학1호」의 성능은 빈약하다.6백여년전 선각자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은 탓이다. 첨단과학기술이 결집돼 과학기술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가적 정책지원이 강화되었으면 한다.
  • 자석요 다단계 판매/업자 3명구속

    서울 관악경찰서는 2일 필광주식회사 공동대표 김희영씨(33)등 3명을 방문판매등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은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봉천11동 낙성빌딩 5층에 회사를 차려놓고 자석 침구류 6억5천5백여만원어치를 피라미드식판매수법으로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자석침구류 1개를 구입한 사람에게 「실장」칭호를 붙여주고 실장이 1천만원어치의 매출고를 올리면 다시 「국장」이라는 직함을 주어 침구류를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국장이 회원 1명을 가입시키면 물건대금의 25%를 이익금으로 받게 했으며 20명의 회원을 확보할 경우 별도의 사업장을 개설해주고 「사장」직함을 주어 회원들이 입금한 판매대금중 20%의 이익금을 주는 수법으로 판매망을 넓혀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자석침구류 제조회사인 숭민산업대표 이광남씨(51)등 6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숭민산업은 제조회사일뿐 다단계판매에까지 관여한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영장신청을 기각시켰다.
  • 폐기 외제화장품수입 폭리/업자 구속

    ◎일서 반입… 22억대 피라미드판매 서울지검 조사부 이광형검사는 26일 화장품수입판매회사인 에리나서울 대표이사 최병형씨(45·서울 강남구 신사동 588)를 약사법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일본후생성이 성분불량 판정과 함께 폐기명령을 내린 미국 어쓰사이언스사의 피부세정용 화장품 젠틀훼이셜 스크러브 크림을 일본 에리나사를 통해 수입,1개에 1만8천원씩 받고 1만3천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또 피라미드식(다단계식)판매방식으로 판매원 1천여명을 모집,관할판매원의 매출실적에 따라 미용교육수당·총판장려금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나이트크림·호호바오일등 10종의 화장품 22억7천여만원어치를 불법판매한 혐의도 받고있다.
  • 침구 피라미드판매 11명 영장/모두 26억 챙겨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서부경찰서는 6일 피라미드식 판매망을 통해 산융산업의 자석침구류를 판 동구 초량동 부전훼밀리총판사장 번병태씨(35)등 이 회사 대리점사장 11명을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번씨등은 지난해 7월 피라미드식 판매조직을 만든뒤 판매원들의 가정방문을 통해 1개당 시가 2백만원이 넘는 산융산업제품의 「자카드」와 「디럭스」등 침구류 26억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침구류 1개를 판매하면 「실장」이란 직책과 함께 수당 10%를,8백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리면 「국장」직책과 함께 수당 15%,1억원의 실적에는 「대리점사장」직책에 수당 20%를 각각 주는 피라미드식 다단계판매망을 조직해 불법으로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작은 정부 만들기」 가시화/단계적 조직개편작업 어찌 돼가나

    ◎청와대비서실도 취임전에 축소 단행/우선 소규모 통폐합… 취임후 전면손실 「작고 강력한 정부」를 내걸고 있는 김영삼차기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작은 정부」는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권한이양을 통해 국민 각계각층의 자율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더 나아가 『국내외 정세와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경제선진화등 21세기의 국가위상에 걸맞는 방향으로 정부기구를 조정』(한리헌경제보좌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김차기대통령이 최근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정부부처의 통폐합을 새정부 출범에 맞춰 추진토록 민자당 정책위에 지시했고 1차 중간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조직개편작업은 「단계적으로」추진될 전망이다.즉 1단계로 기능상 독립부처로 운영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되는 동자부·체육청소년부를 새정부 출범전에 유관부처와 통폐합한뒤 종합적인 정부조직개편은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김차기대통령 주변의 실무진에서도 전체적인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즉 황인성정책위의장,김중위·서상목·금진호·김채겸·강용식의원 및 김광웅교수(서울대)등 정부조직개편안 마련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구팀내에서도 아직 몇가지 정부기구 축소·신설안에 이견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바로 이 점이 단계적 추진을 불가피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그래서 우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야당측의 묵시적 동의를 쉽게 얻어낼수 있고 『국민적 공감대가 확보된 「작은 정부」를 위한 소규모의 상징적인 정부조직개편만 단행하겠다』(서상목정책조정실장)는 입장인 것이다.즉 동자부를 흡수해 상공부를 산업통상부로 개편하고 체육청소년부의 기능을 교육부로 이관하겠다는 것이 그 1단계 조치라고 할 수 있다.또 정부조직법을 고치지 않고도 가능한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 폐지 및 총무수석비서관실의 축소조정방안도 취임전에 단행될 전망이다. 김용태총무는 6일 『야당측에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표결에서의 찬성여부에는 유보적이었다』고 말해 단계적으로 정부기구를 축소 조정한다는 대원칙에는 여야간 공감대가 확보됐음을 분명히 했다.다만 환경처를 환경부로 승격시키고 체신부와 과기처를 통합해 정보통신부(가칭)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될 지 여부는 소관 상임위 조정을 포함한 여야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처럼 김차기대통령측이 취임전에 「작은 정부논」을 가시화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공무원 사회의 「부처할거주의」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다시 말해 취임 1년 이내에,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올가을 정기국회 때까지는 김차기대통령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면적인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인 것이다.그것이 2단계로 추진될지 또는 다단계로 추진될지 현재로선 예단키 어렵다. 다만 1단계에 이어 정무 제1·2장관실과법제처 및 국가보훈처 등을 통폐합해 정부조직법상의 24부처를 20개이내의 부처로 축소하는 방안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여기에는 ▲경제기획원의 기능개편 ▲대외통상정책기능을 일원화하는 방안 ▲중앙인사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총무처를 조달청과 통폐합하는 방안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방안들에 대해서 실무차원에서 아직 완전한 컨센서스를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컨데 상공부·동자부·외무부·기획원 등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통상협상기능과 통상정책기능,대외정책 조정기능등을 일원화시켜 일관성있는 대외통상정책을 추진하고 순조로운 국제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보는 측에서는 「통상대표부」설치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대외협상창구가 일원화되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통상압력에 대해 협상전략상 불리하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 따라서 어차피 정부조직개편안의 「완결판」은 김차기대통령이 취임한뒤 국정현황을 어느 정도 피부로 파악한 이후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강남·영등포 등 별도 시로/민자,행정구역 개편 건의

    ◎경기·강원·경북은 분도 추진/읍·면 폐지… 자치단체행정계층 축소 민자당은 29일 인구가 많은 서울 특별시와 직할시안에 별도의 시를 설치하고 경기도등 규모가 큰 도를 분리하는등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을 차기정부에 건의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주민의 생활권중심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도·시·군·읍·면·동등 다단계로 나뉘어진 행정계층 가운데 읍이나 면을 폐지하는등 자치단체행정계층 축소작업도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정책위는 이날 상오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일반행정분야 공약실천계획을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남북통일때 총선거에 대비한 선거구수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행정구역개편방안이 차기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질경우 서울특별시내에는 영등포·강남등 4∼5개의 시가 생길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구가 많고 한강이북 이남으로 생활권이 분리되는 경기도와 영동과 영서로 갈라져있는 강원도및 경북등이 분리대상이 될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러한 행정구역개편작업을 전담할 기구로 3월중 총리실에 행정구역조정팀을 구성하고 내무부에 실무작업반을 설치,공청회및 지방의회의견수렴 작업등을 거쳐 추진할것을 건의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과학기술 연계기능 강화해야/개발투자만으론 부족… 연구실∼시장 연결을 과학기술의 흐름을 조감하여 보면 새로운 과학기술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는 연구실과 기술의 실용화를 가늠하는 시장사이에 여러 단계에 걸친 과학기술 기능들이 연결되어 있다.연구실에도 주로 대학에서 볼 수 있는 기초연구실,출연연구소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응용연구실,기업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는 기술개발실 또는 설계연구실 등 개개의 특성에 따라서 고유한 연구영역과 연구방법들을 가지고 있다.생산공장에서나 시설현장에서도 중요한 과학기술기능이 자리잡고 있다.품질보증을 위한 실험실 및 조사실,생산라인에서의 문제점을 포착하여 교정하는 설계개선기능,시장에서 나타나는 제품 및 시설 또는 서비스의 성능향상을 해야 하는 기술서비스 등도 과학기술의 실용화와 제품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는 필수적인 과학기술작업이라 하겠다.따라서 과학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자면 이들 전체기능 및 작업에 대한 전주기적인 고찰과 이를 토대로 한 연구개발과 실질적인 능률향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단계의 기능 연결 최근 우리나라 과학기술계가 갖고 있는 취약점들에 대한 신랄한 자기반성과 지적이 있다.예를 들어 연구개발사업은 오랫동안 수행해 오면서도 내세울만한 특허가 적다든지,많은 특허는 받았는데도 뚜렷하게 실용화된 기술개발실적이 적다든지,훌륭한 기술개발을 해낸 중소기업이 경영난에 빠져 도산해버리는 등 우리의 기술개발구조의 허약함이 반영되는 사례가 허다하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자체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개발수준은 일본의 1/8도 안되며 기술개발능력에 있어서는 일본의 1/12·5,미국의 1/25밖에 안된다는 것이다.오늘의 기술개발수준도 비교가 안되지만 미래의 기술개발능력의 상대적인 비교는 더욱 비관적이라는 평가다.기술인력이 부족하고 기술개발투자가 미약할 뿐 아니라 기술개발체제도 뒤떨어져 있으니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현실은 우리의 취약성을 너무 냉정하게 지적하고 있다 하겠다. ○기술개발구조 취약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강구되고 있는가?그간 전가의 보도처럼 인용된 것이 연구개발투자비의 증액이다.연구개발투자비를 GNP의 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중요한 정책지표로 되어 있으며 그 논리적 배경이나 시기적인 조정이 다소 굴곡이 있더라도 이제는 공감대를 형성한 장기목표로 인정해야 된다.또한 이러한 연구개발비의 증액은 바람직한 일이며 우리나라 과학기술능력 제고에 있어서는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그러나 연구개발비 증액만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기술혁신의 실용화이고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의 구현이다.즉 연구개발비 증액만으로는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또 다른 요건은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이며 이들 과학기술인력의 창조나 혁신적인 연구업무에의 정진이라 하겠다.고교·전문대학·대학·대학원의 기능을 강화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필요조건임에 틀림없으므로 우리는 하루바삐 제도교육기능을 개선하고 확대하여 좋은 과학기술자들을 배출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실제로 우리나라 과학기술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해서는 장단기적으로 제도적이며 조직적인 결함을 시급히 수정하여야 한다.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가 갖고 있는 취약점 즉 「연계기능」의 결여 또는 저조라 하겠다.연계기능이라 함은 문자그대로 분리·독립되어 있는 과학기술기능들 사이를 연결하여 주는 기능을 뜻한다.기초연구실에서 나온 새로운 발견이나 이론을 응용연구실 또는 설계연구실에 직접 연결시켜주는 기능이라든지 새로운 설계를 시장화하는 기능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너무도 취약하다는 것이다.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기술후진국의 과학기술기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면 가장 취약한 것이 연계기능이라는 결론을 얻는다.구 소련에 있어서도 그들의 발전된 기초과학능력이 경제력제고에 무의미하였던 것이나 발달된 방위산업기술이 민생경제에 도움이 못된 것은 바로 연계기능이 취약했기 때문이다.사회경제조직이 경직화된 구소련에서는 인위적으로 연계기능을 억제함으로써 과학기술이 정상적인 흐름을 가질수 없었던 것이다. ○정부 파격지원 필요 과학기술 연계기능의 효율적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술자문 또는 기술용역회사들을 개방적으로 육성해야 하며 산·학·연 협동체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기술자문 또는 용역회사들은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를 그 업무영역으로 잡고 있다.우리는 기술용역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육성책으로 오히려 폐쇄적인 규제를 더 강조해왔다. 또한 중소기술용역회사들이 시장개척을 하기에 대상업체들의 보수적인 경영방침때문에 기술성보다는 저가경쟁을 더 중시하여 단가가 비현실적으로 낮아져 국내기술용역업계는 기형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반면 외국기술자문 또는 용역체들에는 필요이상으로 관대하여 국내 과학기술계가 담당해야 할 기능들이 외국기술회사들에 의하여 연계되는 웃지못할 현상도 비일비재하다.일본에서는 기술회사들에는 정부가 직접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실질적인 육성정책은 일본기업의 해외진출의 커다란 촉진제가 되어 왔던 것이다. 기술용역회사이외에도 과학기술기능을 연계시키거나 직접 접속시키는 과학기술 협동체제의 적극적인 지원은 단기간내에 우리나라 과학기술능력을 제고시키는데 효과적이다.이를 위한 정부나 기업의 조속한 조치가 있기를 촉구하여 마지 않는바이다.
  • 문민시대 공직사회(신한국 원년:3)

    ◎「권위」 벗고 신뢰·긍지의 새 얼굴로/자기반성 통한 내부개혁 의지 중요/공정인사·처우개선 등 뒷받침 절실 「김영삼시대」가 내건 신한국 건설의 성패여부는 공직사회에 달려있다.그것은 공직사회가 개혁의 중심축임을 의미한다.강력한 정부란 결국 그 구성원인 공직자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직자 독점의 사회는 절대 아니다.문민을 위한 성실한 공직의 수행을 뜻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문민으로부터의 신뢰와 스스로 긍지와 보람을 갖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배타적이 아닌 김영삼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사회의 특징은 바로 여기에 있다.무엇보다도 공직사회 내부의 혁신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직사회하면 떠오르는 낡은 낱말들이 있다.무사안일,적당·보신주의,비능률,부패,불친절,권력지향적 속성등이 그것이다.권위주의 시대에 생겨난 버려야 할 구태들이다.3·4·5공 시절 쭉 그래왔다.이것이 우리눈에 비친 공직사회의 모습이다. 이것은 지도자 한사람의 의지만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문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을 공직사회가 온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것이다.또 끝없는 자기 반성을 통한 과감한 내적 혁명을 요구한다.나아가 조용하면서도 결연한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유세전에서 『행정관청의 높은 문턱을 과감히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낮은 문턱」이란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구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국민앞에 이것을 약속한 김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이것이 다름아닌 문민시대의 시대정신인 것이다. 물론 공직사회가 답습과 퇴행의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6공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행정절차 간소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게 사실이다.웃으며 인사하기,공손하게 전화받기,비품아껴쓰기등 10대 실천운동도 전개해 왔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졌는지는 의문이다.설사 지켜졌다 하더라도 이것으론 부족하다.신한국은 철저한 체질개선과 발상의 대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차기대통령이 대선공약에서 학계·재계등 민간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된 「행정쇄신추진위원회」를 대통령직속 상설기구로 설치·운영하겠다고 표명한 점도 바로 이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요구를 감안할때 공직사회는 좋은 기회를 맞고있다.「문민정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정부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있다.여기엔 「긍지와 보람을 가지는 공직사회」 건설에 대한 약속이 뒤따른다. 김차기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일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왔다.이는 소신행정을 펼수 있도록 책임 영역의 확대와 인사제도의 개혁,근무여건의 쇄신등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이다. 인사와 관련,그는 강력한 지도력은 인사의 공정성에서 비롯된다고 꾸준히 언급해 왔다.공직사회도 정실인사가 근절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의 과감한 개혁을 천명한 바 있다.그는 공무원사회에 이른바 인맥 학연등 그릇된 폐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개혁의지가 투철하고 자세가 된 공무원들이 대접받는 그런 인사를 단행할 것이다.대선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한데서도 볼수 있듯이 김차기대통령의 공직사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관권의 선거개입을 스스로 차단한 것은 중립성보장을 위한 첫 장치이기도 하다.존경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준 셈이다. 그는 그가 늘상 강조한 대로 직업공무원제의 확립을 위해 애쓸 생각이다.이를 위해 「윗물 맑기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상위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주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다.그러나 사기 진작이 절실한 하위직 공무원들에겐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쓸 것이다.계급별 정원 비율을 조정하고,근속승진제를 확대 실시하며,직위에 부합하는 다단계 계급구조로의 전환을 서두를 방침이다.한걸음 더 나아가 공무원의 보수를 국영기업 수준으로 정착시키고 95년까지 10년 이상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조직개편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질게 분명하다. 이 시점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내부의 적」이다.중립내각의 구성이 「팔짱 낀 공무원」의 양산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새시대는 기강이 무너진 공무원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마지막이자 처음의 기회이므로 정말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 궁지의 국민당 “정치적 역공”/단호한 수사에 다단계 전략 구상

    ◎“탄압” 부각 동정표 얻기·규탄대회 등 준비/막판엔 타당 정치자금 폭로로 맞불작전 국민당은 현대그룹의 선거자금지원사건에 대한 관계당국의 수사가 점차 확대되자 「더이상 밀리면 끝」이라는 인식아래 다단계 대응책을 마련,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민당의 다단계 전략에는 ▲소극적 대응을 통해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켜 부동표의 대거흡수 ▲내부결속·당원사기진작을 위한 대대적인 규탄대회 개최 ▲민주당과 연대를 통한 정치적 대응등이 포함되어 있다.또한 이러한 방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타당의 정치자금내역 폭로등 맞불작전도 구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이번 사태로 현대를 근간으로 하는 조직력이 위축되는등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면 전체 유권자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을 대상으로 동정표를 흡수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당은 당초 『때리면 맞는다』는 자세를 취하며 오히려 현대그룹 고위간부와 주요당직자에 대한 수사기관의 미행과 민자당의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집중폭로,「편파수사」또는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고육지책으로 규탄집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키로 하는등 강경책도 병행키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국민당은 이와관련,8일 상오 서울 광화문 당사에서 정주영후보 주재로 전국지구당위원장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10일 지구당별로 「관권탄압규탄대회」를 전국에서 일제히 개최하는 한편 12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겸 정부규탄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현대그룹에서도 이날부터 대정부 비난광고,지역별·계열사별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의도집회땐 국민당과 공동대응차원에서 그룹 임직원들을 대거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국민당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현대직원을 통해 동정표를 위한 「엄살작전」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당원인 현대직원이 검찰·경찰의 본격수사이후 『현대가 망하게 되었다.제발 도와달라』며 지지를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승종내각에 대한 총사퇴요구나 청와대를 대상으로한 직접 공세문제를 두고는 당내에서 여전히 이견이 대두되고 있다. 정후보등 당수뇌부 일각에서는 현총리와 노태우대통령의 중립의지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김복동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을 두둔하다 노경규위원장(부산 동래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국민당은 또한 강온양면전략과 함께 「물꼬 돌리기」작전도 고려하고 있다. 당의 중점공약인 내각제개헌을 14대국회안에 매듭짓고 15대국회 개원과 함께 권력을 내각에 이양한다는 「폭탄선언」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을 금권·관권공방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또 이러한 전략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경우 타당의 정치자금시비를 불러일으켜 맞불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정후보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지금까지 강공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극단적인 조치는 피해왔다』면서 『그러나 일부 관료들이 계속 김영삼 민자당후보를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당을 「탄압」한다면 참을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당측은 타당의 정치자금 특히 기업의 정치헌금내역을 비자금관리자의 양심고백을 빌려 유세현장에서 폭로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까지도 동원,금권시비 정면 돌파를 위한 강공책을 검토하고 있다.
  • “LNG선 수주 과정 하자없다”(국감중계:19일)

    ◎“우편검열 정치인 없고 최소범위내 실시”/“재벌기업들 증권사진출 법규위반 없어” ▷교체위◁ 체신부 및 한국통신공사 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의원들은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시기와 심사기준의 공정성 등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정의 각종 의혹설의 진상과 우편검열문제 등을 중점 추궁. 답변에 나선 송언종장관은 『제2사업자 선정을 취소한 것은 국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산업발전을 위해 사업자선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다』고 대답. 제2사업권 취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도 송장관은 『2천년대 이후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흑자를 볼지 모르나 사업개시 3∼4년간은 기지국 설립투자 등으로 계속 막대한 적자를 볼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 송장관은 우편검열제도 폐지주장에 대해서도 『장관부임이후 알아본 결과 검열대상은 기백명에 불과하며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국가안위나 치안유지를위해 최소 범위내에서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는 우정연구소 김시용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검열대상자의 명단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해 두차례나 정회되는등 진통을 겪기도.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감사에서 MBC사태에 대한 중재결정의 공정성여부,서울택시노조 임금교섭위원 매수사건의 진상규명문제등이 중점 거론. 구천서(민자) 김말용의원(민주)등은 『서울택시 임금교섭과정에서 사측이 노조측 교섭위원에게 2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건네주고 매수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면서 『노조측교섭위원 일부가 서명치않은 금년 단체교섭안은 무효로 봐야 한다』고 주장. 김정규서울지방노동청장은 이에 대해 『매수사건은 현재 수사중이며,단체교섭협약의 유효여부는 서울시 소관사항』이라며 즉답을 회피. ▷동자위◁ 한국가스공사 감사에서 LNG3호선 건조회사결정을 둘러싼 특혜설등을 집중 추궁. 신기하의원(민주)은 『가스공사가 LNG3호선 수주회사결정을 앞두고 한달여동안 외부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능력평가에서 신청3사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한진을 건조사로 지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가스공사가 지난 7월11일부터 8월14일까지 프랑스의 가스트랜스사등 3개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건조능력평가 결과 자료까지 제시. 유인학의원(민주)도 『LNG3,4호선사업추진에는 운행사결정부터 선박건조회사지정까지 특혜로 일관,거액의 정치자금 조성의혹이 있다』면서 『이같은 대형국책사업의 결정권을 해운회사 이익단체인 선주협회와 조선공업협에 넘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보사위◁ 국감 첫날인 이날 의원들은 의료보험운영실태문제,수입식품에 대한 안전대책,생수대책,정신질환자관리,묘지제도개선책등 주로 정책성 질의에 촛점. 이해찬의원(민주)은 『91년2월부터 92년3월까지 지역의료보험가입자중 51만7천2백여명이 이중가입자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운영지원에 사용되는 보사부 예산 1백37억여원이 이중지원된 것이 아니냐』고 질의.양문희의원(민주)도 『매년 여의도면적만큼 늘어나는 묘지문제와 7백여만기에 달하는 무연고묘지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 김병오의원(민주)은 『영안실을 몇개씩 임대,폭리를 취하고 있는 장의재벌이 있다』고 주장하고 『예를들어 C장의사 H모씨는 S병원등 4백병상 이상의 4개 종합병원 영안실을 임대,장의용품에 바가지를 씌우며 1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확보하고 있다』며 영안실의 폭리에 대한 대책을 추궁. 안필준장관은 이에대해 『의료보험부담문제는 수혜자는 부담이 많다고 하고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측은 진료수가가 너무 낮다고 불평하는등 문제가 없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이를 조화시켜나가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산림청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건설 등에 따른 불법산림훼손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특히 날로 훼손되어가는 산림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산림행정의 단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 정창현의원(민자)은 『효율적인 산림행정수행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서라도 내무부·건설부·문화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각종 산림업무를 주 관청인 산림청으로 이관시키고 농림수산부 외청인 산림청을 산림부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 이희천·이규택의원(민주)등은 『91년말 현재 국내 30대재벌그룹의 산림소유면적은 1만6천4백◎로 전체 사유림면적 4백59만6천◎의 0·4%에 달한다』며 이들 재벌들이 현행의 산림교환제도를 교묘히 악용,부동산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행정위◁ 정무1장관실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립내각출범이후 정부와 정당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한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를 집중 질의. 신순범의원(민주)은 『국무총리 훈령가운데 「당정협조에 관한 처리지침」은 민자당과의 협조관계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아직도 이 훈령을 고치거나 폐지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 곽정출의원(민자)은 『이번 대선이 바람직한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가』라고 묻고 『중립내각의 정무장관으로서 공명선거를 위한 소신과 견해를 밝히라』고 주문. 김동익장관은 이에대해『중립내각의 출범정신에 따라 정부는 각 정당과 등거리관계를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정책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이어 『통일·안보·외교와 관련된 국정현안은 대통령과 총리가 정당대표들과 협의하고 정무장관은 정부와 국회상임위원회 또는 각 당의 정책기구와의 사전협조문제를 맡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정당과의 관계를 다단계협의방식으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답변. ▷교청위◁ 체육청소년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 「경마부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마사회 부정사건과 서울평화상의 존폐여부 등을 집중 거론. 장영달의원(민주)은 『마사회의 이익금중 31억5천만원이 청소년 육성기금으로 변칙 전입되었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 김원웅의원(민주)도 『서울평화상이 올해부터 시상자 선정의 범위를 「스포츠에 기여한 사람」에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으로 확대했는데도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위법이 아니냐』면서 『수상자 선정이 어려운 서울평화상을 폐지시키라』고 주장. 나웅배의원(민자)은 『사행심을 부추길 수 있는 마사회의 경륜·경정사업에 일본 폭력조직의 자금유입설이 나돌고 있다』며 진상을 밝힐 것을 추궁. 이진삼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에대해 『앞으로 시행될 경륜·경정사업을 건전한 시민놀이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제도개선을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평화상도 개선방안을 연구,권위있는 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법무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관권개입부정사건,정보사부지사건 등 의혹사건과 수사단계에서의 인권보장방안,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책 등을 집중 질문. 의원들은 특히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과 관련,2급 군사기밀의 유출경위와 정치권인사의 개입여부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박희태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인 이근희씨가 어떻게 2급 군사기밀인 92년 국방예산안을 입수하게 됐는지 유출경위를 밝히라』고 질의. 이정우법무장관은 이에대해 『조선로동당 간첩단 사건은 관련자들이 범행내용을 대부분 자백하고있어 일부에서 제기하고있는 조작설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며 사건 전모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가 북한 공작원에게 넘겨준 92년도 국방예산안과 국방일보에 게재된 92년도 국방예산안 개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변. ▷재무위◁ 이날 잇따라 열린 보험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감사가운데 보험감독원 감사는 민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증인으로 채택된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출석지 않은 것을 이유로 감사를 거부해 민자당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파행적으로 운영. 민주당은 이날 하전사장의 국감장 불출석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민자당은 정보사땅 의혹 사건을 규명하려는 국민적 요구를 피하지 말고 하사장의 동행명령요청에 동참하라』고 촉구. 증권감독원 감사는 그러나 정상적으로 실시돼 신정제지 부도파문및 삼성그룹등의 증권업진출등 증권행정의 문제점과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삼성,선경그룹의 증권사 인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규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증권관리위원회가 삼성 및 선경그룹의 증권업진출을 동의했다』면서 『신정제지의 기업주와 담당공인회계사가 짜고 회계장부를 조작했기 때문에 증권감독원은 분식회계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변.
  • 피라미드 판매방식 법률시행 불구 활개

    지난 7월부터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피라미드식 판매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6일 상공부는 그동안 피라미디식 판매방식을 통해 판매활동을 해온 40∼50개 회사가 이 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다단계판매방식이나 순수한 방문판매 방식으로 전환했으나 일부 회사는 여전히 피라미드식 판매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외국어실력 객관적평가”/사무능력개발원 시행 「능력검정제」

    ◎응시자 날로늘어… 올 5만여명 돌파/영어·일어 다단계급수 나눠 시험 한국사무능력개발원(이사장 조승구)의 실용외국어능력검정제도가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회 검정시험에 모두 5만1천7백3명이 응시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 벌써 이 숫자를 능가하고 있다. 노동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지난 90년 7월 문을 연 한국사무능력개발원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외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것이 주목적. 한국사무능력개발원이 현재 시행하는 능력검정은 영어 일본어등 2종목이다.영어는 최고등급인 1급에서 8급까지 있으며 일본어는 1급에서 6급까지 난이도에 따라 다단계로 능력급수가 주어진다.특히 최고급인 1·2급은 1차 문법이나 독해력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물론 우리글을 관련 외국어로,또 외국어문장을 우리글로 번역하는등의 주·객관식 필기와 듣기평가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토플」과 「토익」등 외국어능력평가시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하기 능력은 평가할수 없는 맹점을 안고있었던게사실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지난 63년부터 문부성 산하 재단법인 일본영어교육협회가 이같은 실용영어 검정제도를 개발,지금은 연간 수백만명이 이에 응시하고 있으며 기업체 입사지원서류에는 이 실용영어 급수증을 제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 검정제도는 무엇보다 개인이 갖고 있는 어학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평가 할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있다.또 급수가 여러 단계로 나눠져 있어서 초보자라도 누구나 자기 능력에 맞추어 응시가 가능하다. 한편 지난 5월 24일 시행된 금년도 제1회 실용일본어 시험결과 박수용씨(60·부산 이비덴 카본 상무이사)가 처음으로 1급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그는 지난해 11월 영어능력시험에서도 1급자격을 획득했었다. 박씨는 『늦게나마 개개인의 외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생겨 다행』이라며 『앞으로 모든 기업체가 외국과의 접촉을 갖는 업무에 종사하는 사원에게 이 시험을 적극 권장, 인사고과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 대선이슈 부각…다단계공세 포석/민주당 당헌제기 방침의 속셈(초점)

    ◎지자제법안처리 과정 발목잡기 전략/여,“시한지난뒤 동시선거 요구는 모순” 정부·여당의 자치단체장선거연기 방침에 맞서 다단계 대여공세전략을 구사중인 민주당측이 최근 『헌법재판소법 68조에 의거,단체장선거실시 연기는 공권력 불행사요건에 해당되므로 선거실시를 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을 들고나섰다. 민주당측은 또한 많은 인사들이 자치단체장선거를 준비해온 사실을 들어 선거연기는 바로 헌법25조에 피선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측이 이처럼 듣기에도 생소한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여당단독으로 국회를 열더라도 헌법소원심판을 정치적 쟁점화시켜 지자제관련법 강행통과를 비롯한 「초강수」는 아예 생각지도 못하게 만드는 여당발목잡기작전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둘째는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여권핵심부를 교란시켜 제세력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촉발시킴은 물론 궁극적으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간의 「밀월관계」에 흠집을 낸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측이 노대통령과 전국무위원을 헌법소원심판의 피고로 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당의 사실상 책임자인 김영삼대표를 제외시킨 것도 이같은 의도가 숨어있다는 진단이다. 이같은 민주당측 주장에 대해 민자당은 우선 법이적으로 무지의 소치라고 치부해버리고 있다. 한마디로 응대할 필요조차 없는 상투적인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법률위반」「헌법위반」을 주장하면서 현행 지자제관련법상 공고시한을 넘긴 것을 계속 부각시키려는 계산된 정치적 술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특히 『현재 민주당이 법적인 선거실시날짜를 어겼다고 주장,「헌법소원」운운하면서도 법적인 시한이 지난뒤에 대선과 단체장선거 동시실시를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당리당략 차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민자당측은 민주당측이 헌법소원의 개념정리조차 돼있지 않다고 비판한다. 단체장선거실시 문제는 공권력 불행사차원이 아니고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정치일정 수행과정,나아가 통치행위로까지 볼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고 특히 권력분립이 엄존하는 현실속에서 대통령의 이같은 정치적 행위가 어떻게 헌법재판소의 심사대상이 될수 있느냐는 반론이다. 나아가 현행법상 「6월30일이전까지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는 여야합의에 의한 정치적 약속을 조문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규정을 위반해도 어떠한 처벌이나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그야말로 권고적·훈시적 규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헌법소원심판이 이뤄지려면 국민기본권에 대한 뚜렷하고도 구체적인 침해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추상적이고 막연한 「영향」(피해가 아닌)을 미쳤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은 법률상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는 논리이다. 여기에 민주당측이 이번 헌법소원심판의 원고로 내세운 사람들중 단체장선거실시 연기로 구체적인 피해를 받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게 민자당의 분석이다. 민자당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측이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다단계 대여공세의 일환으로 분석하면서도 숨겨진 의도나 앞으로의 공세방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안 자체가 정치권의 심각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크므로 헌법재판소로서도 연말까지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고 민주당측이 바로 이점에 착안,실효성보다는 대선때까지 유효적절한 대여견제카드로 이용할 속셈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정치적 쟁점화를 통한 대선겨냥 포석이라는 노림수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번 헌법소원공세가 결국에는 대국민명분론에서 밀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대중대표도 그동안 법이 정치를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 바 있고 실제로 많은 국민들도 정치가 법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여행원 새 인사제도 성차별 심각”

    ◎여성민우회,“직급만 늘렸을뿐 승진제한” 주장 몇몇 금융기관에서 실시되고 있거나 노사교섭사항으로 제출중인 신인사제도가 실제로는 남성과 여성의 업무분리를 통해 성차별을 제도적으로 정당화시키는 것이란 지적이 제기돼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한국여성민우회(회장 한명숙)가 13일 서울 종로성당에서 「신인사제도,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갖고 신인사제도의 내용과 도입배경,법적인 해석,사업장에서의 문제점과 대안등을 토론한 자리를 통해 드러났다. 「신인사제도의 내용과 도입배경」에 대해 발표한 이화여대 조순경교수(여성학과)는 『국내은행이 제시한 「여행원 인사관리제도 개편안」의 경우 기존 직원은 종합직으로,여행원은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행원 5,6급을 일반직 5급으로 늘려놓아 직급을 다단계화했으나 이는 승진에 대한 욕구를 승급으로 충족시킬 뿐』이라고 분석한 조교수는 오히려 승진을 일정 수준까지 제한,신인사제도의 도입으로 여직원의 승진정체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은행 박정섭 노조부위원장은 『일본의 신인사제도를 모방한 여행원인사관리제도 개편안은 여행원을 일반직으로 명칭만 바꾸었을 뿐 남녀고용평등법의 기본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업무구분 기준이 은행의 일방적,주관적 판단에 따라 좌우되고 종합직과 일반직을 수직관계로 설정해 신분상의 고착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덧붙였다. 신인사제도는 지난해 7월 노동부가 내린 남녀고용평등법에 의거,여행원제를폐지한 이후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이 대안으로 제시한 「여행원 인사관리제도 개편안」에 반영됐다.이 개편안은 올1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각 은행노조들이 「성차별과 학력차별을 제도적으로 정당화시키는 것」이라며 전면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유보돼 있는 상태이나 보람은행과 하나은행,대한생명,흥국생명등에서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 「소설 토정비결」 3개월째 “정상”

    ◎교보문고 집계 이달의 베스트셀러를 보면/소설 「임꺽정」 10위권에 새로 유입/「소자본…」등 경제관련서도 강세 「소설 토정비결」이 3개월째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또 럭키금성그룹 구자경회장의 경영철학을 다룬 「오직 이 길밖에 없다」와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씨(48)의 자서전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자유중국의 여류소설가 경요의 애정소설 「금잔화」,그리고 17세기 스페인의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생활철학서 「세상을 보는 지혜」 등이 각 서점에서 고르게 많이 팔렸다.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는 문학작품과 비문학작품이 5대5의 비율로 들었다.그러나 비평가들은 문학작품의 경우 「임꺽정」에 대해서만 문학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비문학작품의 경우에도 깊이있는 사회과학서나 자연과학서가 하나도 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5월 들어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책은 「임꺽정」「금잔화」「거지왕 김춘삼」「가난이 죄가 아닐진대 나에겐 죄가 되어」 등 4종.이 가운데 「금잔화」를 제외한 3종이 부산 영광서적의 판매에 전적으로 힘입어 순위에 들었다.이 책들에 대한 부산 독자들의 사랑이 서울로 북상하게 될지는 의문. 6위에 오른 「금잔화」는 서울 각 서점의 4위권안에 들어 위세를 떨치고 있다.이 책은 현재 SBS­TV에서 방영(월요일 하오9시50분)중인 같은 이름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SBS­TV가 직접 방송되지 않는 부산의 서점에선 「금잔화」가 베스트셀러에 끼지 못했다는 사실로 볼 때 책의 판매량에 미치는 TV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금잔화」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홍익출판사는 이를 계기로 경요의 작품 「비련초」를 곧바로 출간한데 이어 앞으로 「은잔화」 「행운초」 「유리꽃」 등을 「사랑의 테마 장편 옴니버스 소설 시리즈」로 잇달아 내놓을 예정.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는 「다단계 판매와 암웨이 마케팅」(김준녕 지음 스몰비즈니스 펴냄),「만화 세미나 일본 경제」(일본경제신문사 소학사),「소자본 경영비법」(남강현 시대문학사) 등 경영·경제 관련 서적들이 많이 팔렸다.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스티븐 호킹 우리시대),「상대성이론」(아인슈타인 미래사),「재미있는 수학여행」( 김용운·김용국 김영사),「시간의 패러독스」(츠즈키 타쿠지 팬더북),「알기 쉬운 양자역학」(BE루드니크 나라사랑)등의 책이 많이 나갔다. 어린이 분야에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 국민서관),「톨스토이의 아주 작은 사랑이야기」(톨스토이 유진),「행복이 담긴 동화」(엘리나 퍼즌 동쪽나라)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 33개 개인서비스료 인상 집중단속/「국정안정대책」4개부처 보고내용

    ◎경제안정/올 무역적자 작년비해 11억불 감소 ◇최근의 경제흐름 올들어 성장이 잠재성장률인 7%대로 접근,물가면에서 초과수요압력이 진정돼 4월현재 소비자물가가 전년말대비 3%에서 안정.특히 20개 생필품가격과 지난해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가격도 전체물가상승률이내에 머물러 지수물가와 생활물가간의 괴리가 축소. 국제수지도 지난88년이래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1∼4월중 수출입차가 43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억달러가 축소.산업생산도 1·4분기중 8.2%증가에 이르고 제조업가동률도 호황기인 87∼88년과 비슷한 81%를 유지. 그러나 부문별로는 임금등 원가요인이 남아있고 내수에서도 소비증가율과 건설투자수준이 아직 높아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낙관하기엔 이름.중소기업의 부도등 경영상 어려움이 남아있고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함. ◇경제운용기조와 현안과제 이러한 불안요인이 있어 현재의 재정·금융긴축을 중심으로 한 총수요관리,건설투자진정등 내수억제,임금안정시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산업경쟁력강화와 경제활력회복을 도모.총통화증가율은 2·4분기에도 18.5% 내외에서 운용하고 농축수산물의 수급원활화,개인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부문별 물가시책을 강화하고 누적된 원가상승요인은 단계적으로 현실화함으로써 연간 소비자물가를 지난해보다 1∼2% 낮게 유지되도록 하며 내년에는 5∼6% 수준에서 억제. 특히 중소기업자금난과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구조조정기금확충등 세제·재정상 지원을 늘리고 유망기업의 일시적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자금지원을 강화.19일 현재 임금중점관리대상기업 6백74개사가운데 39%가 타결됐으나 나머지 기업도 조기타결되도록 독려. ◎학원대책/대학 6공들어 최대안정/시위 50%·참가 69% 줄어 학원상황이 올해들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화염병던지기등 과격시위도 격감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87년이후 시위참여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경우 시위횟수는 3백74회,시위참가자는 5만4천여명에 지나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0%,69%가 줄어들었다. 화염병투척시위가 이 기간중 60회에 지나지 않아 전년동기 2백32회와 비교하면 과격시위가 거의 4분의1가량 격감했다. 특히 시위대의 전위부대로 주로 활동하는 신입생들의 시위가담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또 전국 1백21개대학중 1백18개교에서 학칙을 개정,교학질서확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이념투쟁에서 벗어나 건전한 학생운동을 전개하려는 움직임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건전사례는 경희대등 5개교에서 면학분위기조성을 위한 교수들의 자제촉구성명이 나붙은 것을 비롯,모두 1백12개교에서 학생운동을 자성·비판했는가 하면 건전한 문화행사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의 대학가는 6공화국이후 최대의 안정기라고 할수 있다. 이는 운동권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에 대해 대학구성원 모두가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동권학생들이 비폭력투쟁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어기기운동」을 통한 감상적 통일논의 확산 또는 대통령선거기간중 정치활동에 개입할 우려 또한 적지않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학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위에서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원이 소요거점화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해나가겠으며 일부 학생들의 편향된 의식을 고쳐나가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민생안정/경제범죄 급증… 「특별전담반」 운영 ◇법질서및 사회기강확립 ▲기초생활질서=전공무원의 지역책임제로 교통질서,불법주정차,노점상등 강력단속.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민간단체중심의 계도활동 강화.토지·건축관련 불법행위,범인성유해업소,환경공해등을 엄단하는 한편 이에대한 추적관리실시 ▲민생치안활동=가용경찰력의 60%이상을 동원,순찰위주의 방범활동전개.취약지역 이동방범파출소 확대및 경찰력 집중투입.112신고등 범죄신고의식의 제고와 현장검거율향상 ▲사회안정대책=폭력시위자 검거활동 강화및 인공기게양등 통일관련 불법행위 엄단.총액임금협상의 조기타결 유도와 쓰레기매립장,원전,핵폐기물등 국가공익사업반대 집단행동에 대한 탄력적인 대처 병행 ▲교통사고줄이기=지방청별로 「교통관리대」를 만들어 취약지역 집중투입.음주 과속등 상습허용지역 기동단속 강화.학교주변에 안전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교통공원 조성사업추진. ◇지방물가관리및 주민생활보호 ▲지방물가 관리강화=1천6백83개 기동단속반을 운영,33개 개인서비스요금 집중관리.계절별취약업소 집중지도및 개인서비스요금상승지역인 6개시도와 관광행락지 특별관리 ▲지역경제활동의 지원=「지역경제협의회및」「동향보고회」를 운영해 지방중소기업체의 생산활동저해요인을 파악,해결 모색.전국 2백60개의 취업알선센터운영을 활성화하고 직업훈련 확대실시.경제질서확립과 서민생활 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투기,탈세,밀수,유흥업소기생폭력배 집중단속.경제범죄 대응체제구축을 위해 경찰청에 「특별전담반」을,시지역경찰서에는 「경제계」를 설치 운영 ▲주민생활 보호=생활행정을 대폭 강화,주민생활현장의 불편사항 최우선 해결.시·군·구단위로 2백60개의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편성 운영. ◎노사대책/30대그룹 임금교섭 조기타결을 독려 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22.1%가 감소하고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40.8%가 줄어드는등 전반적인 노사관계의 안정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임금교섭을 둘러싼 분규가 증가(현재 24건 진행)하고있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중점관리업체의 임금교섭타결률은 임금협약 만료 사업장 대비 52.4%로 순조로운 진도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노총과 재야노동단체에서 동시 쟁의행위 돌입을 계획하고 있는등 본격적인 임금교섭시기를 맞아 노동단체의 연대투쟁이 적극 저지되지 않을 경우 자동차·조선·철강 등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대형분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안정적인 기조아래 임금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추진중에 있다. 우선 이달말까지 임금교섭 타결률이 60%이상달성되도록 소관부처별로 교섭을 촉진하고 미타결사업장의 교섭동향을 종합분석해 관련부처와 유기적인 대응으로 중점관리대상기업의 임금타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미타결 중점관리대상사업장중 여타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이 큰 30대 그룹에 대해 기획원·상공부등과 공동으로 독려반을 편성,지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동차·철강·조선등 주요 국가기간산업 부문에 대해서도 전담지도반을 편성해 특별 지도하겠다. 노동단체의 임금교섭 연대투쟁을 저지하기위해 제도권 노조에 대해서는 다단계 대화채널을 통해 사전 대화토록 노력하고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개별사업장 노조간부를 접촉,상급단체의 연대투쟁 가담을 막겠다. 재야노동단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 사업장 노조간부들에 대해 각종 연대투쟁활동에 동조하지 않도록 적극 설득·지도하겠다. 또 총액임금정책 반대를 위해 불법 연대투쟁을 적극 주도하고있는 핵심인물은 의법조치하겠다. 노사관계 준법질서를 확립하기위해 노동쟁의의 신속·공정한 조정으로 불법분규의 확산을 방지하고공익사업의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휴·폐업 예상업체에 대해 경영실태를 수시 파악해 사전대비하고 집단감원사유 발생시 지방노동관서에 사전신고토록 유도해 임금체불과 집단감원으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을 제거하겠다.
  • 대외경제연,유통구조 분석/유통망 확보해야 일시장 뚫는다

    ◎「원도매」·「직거래」등 도매방식만 수십가지/제조·유통업자간엔 강력한 계열화 형성/수입품은 종합상사가 장악… 거래관행도 신경써야 일본의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은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또 이러한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은 일본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에게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진입장벽으로도 작용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소규모점포가 특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일본의 수입품유통과 유통장벽」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에 관한 실상과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일본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일본내 유통채널확보등 시장 진출을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유통구조는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도매업만해도 생산자로부터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파는 「직거래도매」,생산자에게 사서 도매업자에게 다시 파는 「원도매」,직거래 도매업자로부터 구매해 최종도매업자에게 파는 「중간도매」,직거래도매업자로부터 사들여 산매업자에게 파는 「최종도매」,생산자로부터 사들여 동일그룹내 도·산매업자에게 판매하는 「기타도매」등이 있다. 또 유통구조의 복잡성과 함께 유통업체가 많고 소규모라는 점도 특색이다.88년말 현재 일본의 산매점포수는 1백62만개로 인구 1천명당 13.2개 꼴인데 이는 미국(1천명당 6.1개)이나 영국(〃 6.2개)등 선진국 보다 많은 것이며 이로인해 산매 점포당 연간 매출액도 34만2천달러로 미국(99만3천달러)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품의 유통과 관련,수입상사와 종합상사가 수입총대리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종합상사는 거대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수입 유망 상품의 개척과 일본내 판매망 확보등을 통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종합상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일본시장 진출이 불가능할 만큼 이들이 일본시장유통의 열쇠를 쥐고있다. 일본 유통구조의 또다른 특징은 제조업자와 유통업자 사이에 강력한 계열화가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자동차타이어·가전기기 등의 판매와 같이 생산자가 자사제품만 취급하는 판매업자를 통해 유통시키는 「전매점제」가 있고,생산자가 판매업자의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지역제한제」,산매점에 대한 납품을 특정도매업자로 한정하는 「일점일장합제」,위탁판매제 등이 있다. ○인간관계 중시경향 일본기업의 거래관행도 이같은 유통계열화의 영향으로 제조업자와 도매업자간에 위험분산형 또는 상호의존형의 모습을 띠고 있다. 구미제국의 기업들이 제조업자·판매업자·산매업자간의 거래에 있어 독자적 의사결정에 따라 상거래 위험을 스스로 지는 반면 일본 산매업자의 판매손해를 제조업자나 도매업자가 분담하는 위험분산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생선중심의 식생활패턴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행동이 「소량·고빈도」성향을 띰에 따라 일본기업들도 이에 맞는 구매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상거래에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계약서에 의존하지 않는 상거래가 빈번하다는 점 등도 일본 상거래관행의 특징이다.이밖에 상품납품에 있어 자본재의 경우 80.4%,소비재의 경우 60.7%가 연속적 거래로 나타날 만큼 지속적·장기적인 거래관계를 중시하고 반품제도와 판매업자와 구매업자간에 일정률 또는 일정액의 리베이트(사례금의 한 형태)지급이 보편화 돼있다. 이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이같은 일본의 유통구조와 상거래 관행을 정확히 파악,제품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일본시장내에 유통채널을 확보해 나가야하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기업과의 거래관계를 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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