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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해진 입시모델/적성·재능따라 대학 선택한다(21세기신교육:3)

    ◎외국어 등 우수생 「전공별 차등적용」 혜택/점수로 측정못할 재능 면접으로 발굴 5·31 교육개혁 조치로 사립대학의 입학전형이 자율화 되어 대학마다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입시모델을 채택할 수 있게 됐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사실이다.수험생이 적성과 재능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유리한 대학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대학들은 연중 어느 때나 입시를 치를 수 있다.정부는 나름대로 추첨이나 면접일 예약제를 통해 입시일을 조정,학생중심의 복수지원 체계를 유도하게 될 것이다. 보통 수십개의 대학에 원서를 내고 10여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뒤 마음에 드는 대학을 선택해 진학하는 미국식이 눈앞의 일이 됐다. 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나 ▲수능시험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거나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 ▲수능시험+논술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논술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본고사등 다양한 조합의 입시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여러가지 전형요소를 사용하고다단계전형도 활용할 것이다.대학이 그동안 가장 우수한 대입전형 방식으로 평가돼온 논술도 전보다 더 알차게 치를 수 있게 됐다. 특정과목의 성적이 우수하면 다른 과목은 부진해도 입학이 가능한 전공별 차등적용제도 여러대학에 도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대학들이 종합생활기록부의 특정 교과목이나 사회봉사활동등 특정 항목만 전형요소로 삼거나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원의 일정비율을 농어촌출신 학생이나 장애인등으로 충당하는 지역할당제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외국에 거주하던 학생등 외국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우선권을 줄 수도 있으며 학생의 덕성을 중시한다면 종합생활기록부 말고 일선교장의 추천장을 제출하게 하는 대학도 나올 수 있다.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일꾼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 우선입학을 허가해도 된다. 디자인고등학교,정보고등학교등 특성화 된 고교가 활성화될 전망이고 선진국처럼 출신고교의 성격이 입시평가에 반영되기도 한다.전문화 된 소규모 대학에서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을 크게 높이는 대신 등록금의 차별화를 통해 영세민 자녀에게는 오히려 대학진학의 문을 넓혀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면접도 점수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학들은 점수로 표현되지 않은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오랜 입시경험을 가진 일선교수들은 면접만으로도 재능있는 학생을 가려내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건축가를 꿈꾸는 농촌지역 고등학생 갑은 국어·영어점수는 신통하지 않지만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고 미술반 활동에도 적극적이다.3학년이 되자 여름에 시험을 치는 A대학과 B대학,가을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C대학의 건축학과에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는 가상을 해보자. A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 논술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먼저 종합생활기록부로 정원의 2백%를 뽑고 논술로 70%를 탈락시킨 뒤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갑은 면접을 남겨둔 상태에서 B대학 시험도 친다.이 학교는 교장추천서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며 농어촌지역 학생에게 가중치를 준다.수능시험 성적도 반영하되 지원학과에 따라 과목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국·영·수 보다 과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 뒤 갑은 A대학의 면접에서 탈락하고 B대학의 입학허가를 얻었으나 C대학에도 응시할 기회가 있다.특정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C대학은 출신고교의 성격과 성적,본고사,실기,면접등으로 학생을 뽑는다. 갑은 본고사 점수가 뒤졌지만 건축가가 되고자 했던 어린 때부터의 꿈과 재능을 면접관에게 인정받아 합격한다.갑은 B·C 두 대학 가운데 가정형편에 따라 등록금을 차별적용하는 C대학을 최종선택한다. 이처럼 다양한 입시모델이 정착되면 과열과외와 같은 왜곡된 교육풍토는 더이상 발디딜 곳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입시는 일류대학에 진학하는 「경쟁」이 아니라 최적의 대학을 찾아가는 「선택」의 문제로 바뀌는 셈이다. 그러나 개별 대학들이 주어진 자율권을 포기하고 눈치경쟁을 벌여 국·공립대와 같은 방식이나 서로 엇비슷한 입시모델을 고집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교육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대학들이 대학의 서열화와 이에 기반을 둔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탈피해야 하며 과감하게 다양화·특성화를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 「5·31개혁」 청사진을 펼친다(21세기 신교육:1)

    ◎학사자율화… 1년내내 신입생 선발 가능/달라지는 대입시제/지역할당제 도입… 농어촌학생 등 우대/수능시험은 문항수 늘려 변별력 제고 5·31 교육개혁에서 가장 큰 줄기는 대학 입학시험을 국가가 관리하던 체제를 바꿔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단계선발 가능 선진국의 자율적인 입시제도를 뒤따른 셈인 이같은 대학입시의 자율화는 크게 보면 물론 처음 시행되는 제도는 아니다. 입시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맡긴 것은 그동안 모두 세차례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제도는 과거의 대학별 단독시험과는 또다른 측면이 많다. 새롭게 바뀐 대학입시 제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분고사가 폐지된다. ▲내신성적 40%이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로 구별되는 현재의 대입전형 요소는 대학과 학부,전공에 따라 보다 다양화 된다. 국·공립대부터 내신제를 폐지,종합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하고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는 선택,전형자료로 삼는다. 종합생활기록부는 ▲교과별 성취수준과 석차 ▲교과별 세부능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자격증획득 ▲입상성적 등을 상세히 기록한 종래의 생할기록부 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록이다. 전형자료의 활용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종합생활기록이나 수능시험의 어떤 과목을 반영할 것인지,몇 %를 반영할 것이지,가중치를 둘 것이지 등이 대학의 선택에 달려 있다. ○에세이식 논술로 다단계 선발도 가능하다.기업이나 국가고시에서 3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학능력시험은 객관적인 척도라는 이유에서 문항수를 늘려 변별력을 높이고 선택과목이 확대될 때는 이를 반영하도록 개선한다. 논술시험은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측정하도록 에세이식의 출제로 바꾼다. 이런 방법으로 가상할 수 있는 입시방식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먼저 종합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뽑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방법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다단계 선발의 예를 들 수 있다.수능시험으로 1차 합격자를 2백%쯤 뽑고 종합생활기록부로 1백50%의 2차합격자를 선발한다.3차에서 논술시험과 면접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는 방안이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은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97학년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98년부터 자율화 된다. 또 96년부터 초·중등 전학년에 종합생활기록부제가 실시되므로 고교 2학년이 진학하는 97년에는 3학년 때의 종합생활기록부와 1∼2학년 때의 종전 생활기록부를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립대는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의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완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명시적인 제한도 없지만 원칙은 있다.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국민의 과외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방향이어야 하며 선발방식과 기준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준비기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97학년까지 유지 따라서 사립대도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원칙」을 따르자면 본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이 된다.사실상의 금지인 것이다. 또 각 대학은 고교에서의 교과선택폭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이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방식을 전공별로 달리 할 수 있다. 정부는 대학평가 때 학생선발기준과 방식도 평가,그 결과를 행정및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선발방식이 공신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국·공·사립대는 모두 정원과 학사자율화에 따라 학생을 1년 내내 모집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가을이나 봄에도 입시를 치르고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다만 선발시기가 한시기에 몰릴 때는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정부가 입시일을 추첨하거나 면접날짜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으로 개입할 수 있다. ○대학특성화 초점 학교선택을 돕기 위해 신설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진학정보센터를 설치,모든 대학의 정보와 평가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화 하면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는 농어촌학생,산업체근로자,장애자 등을 위해서는 지역할당제 등 입학우대방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입시개혁안은 ▲입시교육에서 탈피,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과외 축소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 유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신·수능·본고사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 전환,성적 위주의 학생 평가에서 벗어나 인성과 도덕성 함양,다양한 잠재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97학년부터 특수고 필기전형방식 폐지/같은학군 인문­실업­특수고 전학도 허용(교육개혁/고교 교육)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가운데 하나는 고등학교평준화의 해제방침이다. 지난 71년 중학교 무시험제도를 도입한뒤 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가 시행 22년째인 올해로 마감되고 96학년도부터는 고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면적인 자율경쟁이라기 보다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의 제한된 선발방식이라는 쪽이 옳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96학년도부터(지금 중학교 3학년생부터) 지금의 학군을 보다 광역화해 학군안에서 선복수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개혁위의 방안은 학군안의 모든 학교를 지원학생이 임의로 지망순위를 정해 지원하게 한뒤 정원에 초과하는 학생은 컴퓨터추첨을 통해 지망순위별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학군의 조정은 시·도교육청이 앞으로 자율적으로 하게 되며 정원범위안에서 학군안의 일반계 고등학교간,실업계 고등학교간,특수목적 고등학교간 전학도 허용된다. 중학교 역시 96학년도부터(지금 국민학교 6학년생부터) 학군안의 희망교를 복수신청받아 추첨배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7학년도부터는 특수목적학교(예·체능중학교 및 고등학교,외국어 및 과학고등학교)의 선발방식도 개선,개별적인 필기시험 전형방식을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 면접실기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했다.「종합생활기록부」는 전과목 총점에 의한 상대적인 석차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지금까지의 생활기록부와는 달리 교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특별활동,봉사활동,성격 및 품성 등을종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 나타난 특정과목의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해 전형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는 96학년도부터 초·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모두 작성되며 98학년도까지는 95학년도까지만 기록한 지금의 생활기록부와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를 함께 입학전형자료로 사용한다.99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만 쓴다. 제한적인 평준화해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학생납입금과 재단전입금 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가 어느정도 정착되는 98학년도이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는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다. 교개위는 이를 통해 ▲사학의 자율성·다양성 신장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사학이 질적으로 향상돼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중등교육의 보편화특성에 자율과 경쟁원리를 보완함으로써 중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설립요건을 학교유형에 따라 다양화하고 일정요건이 충족되면 학교가 자동적으로 설립되게 하는 「설립준칙주의」를 도입,국제고 디자인고 정보고 부진아전담고 등 소규모의 특성화된 고등학교들의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개혁안은 점진적이긴 하지만 평준화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평준화때문에 제기된 문제점들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4년이후 전국 21개 시행지역가운데 7개 지역을 해제시켜 지금은 14개 지역에서 여전히 평준화가 시행되고 있으나 평준화지역에서는 평준화해제냐,아니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져왔다.뿐만 아니라 학교끼리 선의의 경쟁이 없어져 햐향평준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학에서는 건학이념에 따른 특성있는 학교운영에 한계를 느껴왔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유스러운 학교의 선택이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과 학교의 학생선발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검토,학생이나 학부모의 뜻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학교의 학생선택권을 제한적이나마 강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개혁위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위주의 고교 교육과정아래서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완전 자율화하게 되면 ▲입시경쟁을 극심하게 조장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에게는 학습 과부담의 고통,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과부담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 예견되므로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의 보장문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그리고 대학의 다양화가 진척되는 상황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학군 광역화… 중고생 선택권 확대”/개혁입안 지휘 이석희 교개위장(인터뷰) 『우리 국민은 교육열이 세계에서가장 높은 국민입니다.그런 만큼 교육에 대한 의견도 다양합니다.이번 교육개혁은 이런 현실에서 역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31 교육개혁」의 입안을 지휘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 위원장(76)은 개혁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의 본고사를 폐지하는데,입시를 자율에 맡긴 사립대는 어떻게 되는지. ▲국립대는 국가가 경영하기 때문에 국가교육정책에 따라야 한다.사립대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의 특성에 알맞는 입시제도를 대학자율로 결정할 일이다. ­중·고교의 평준화를 해제하면서 학군을 광역화한다고 했는데. ▲중학교는 광역화함으로써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필요하다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다.고교도 모든 학교를 광역화 하는 것은 아니다.광역화는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전제에서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이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단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있을 수 없다.불미스러운 행위를 하는 교사는 일벌백계함으로써 공정성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교육평가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준이 확립될 것이다. ­고교 인문계와 실업계 진학생을 구분하는 방식은.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별도의 문제로 교육감이 결정할 문제다.교육개혁안은 단지 평준화 지역에서 인문계로 진학하기로 결정된 학생들을 선지원 후추첨 한다는 것일 뿐이다. ­과열과외가 해소되겠는가. ▲교육개혁안은 과열과외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했으므로 당연히 과외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개혁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개혁은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학교 교사 한사람앞 학생수를 한명 줄이는데 2천억원이 든다.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또 하나는 교사들의 의식개혁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교사들은 담임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이래서야 어떻게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 하는 지적이 있었다.
  • 「21세기 정보통신」정책포럼 지상중계

    ◎국가정보화와 정책과제/천조운 부단장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멀티미디어 경쟁정책 마련을” 정보통신부는 15일 국가정보통신기반의 조기구축과 효과적인 추진전략을 도출하고 국가정보·서비스 사업의 문제와 대비책을 토의하기위해 「21세기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란 주제의 정보통신 기술정책포럼을 마련,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발표된 「국가정보화와 정책과제」(천조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 부단장)와 「뉴미디어정책과 정보화의 과제」(추광영 서울대신문학과 교수)를 발췌해 요약한다. 세계 각국은 지금 국가간 경쟁의 축이 정보와 기술로 전환됨에 따라 자국의 정보화 촉진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정보기반(NII)구축계획과 세계정보기반(GII)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본은 20 10년까지 45조엔을 투입하여 차세대 정보통신을 구축하는 「신사회간접자본」 건설계획을 마련했다. 유럽지역은 「범유럽 네트워크(TEN)」의 구축및 EU회원국을 연결하는 초고속행정통신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싱가포르는 오는 2000년까지 일반 가정에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IT­2000」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은 주요 선진국의 7분의1∼4분의1에 머물고 있어 정보통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정보화를 위한 정부사업으로 우선 정보의 대량전송을 위한 통신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초고속정보통신사업,멀티미디어기술 개발,정보문화의 확산 등을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정보의 생산,유통및 활용에 관한 국민생활의 질적인 고도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책의 수립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된다. 즉 정부와 민간부문의 역할,초고속정보통신기반 개발에 따른 규제의 원칙,멀티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보편적 서비스의 정립등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방향의 정립이 절실하다. 첫째,정보화추진 법령및 제도의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우선 행정능률향상과 공공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 공공부문의 기능이나 업무수행과 관련된 절차및 제도 자체를 정보화나 정보사회에 맞도록 정비하고,특히 문서위주의 다단계에 걸친 업무처리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정보시스템장애나 정보유출등을 막기 위해 제도보완을 통한 보호대책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특히 전자문서의 효력인정,컴퓨터범죄예방등 급격한 정보기술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지적소유권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령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둘째,통신과 방송융합에 따른 정책변화가 있어야 한다.디지털기술혁명과 통신망 확충에 따라 통신과 방송은 융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케이블TV시대가 도래한 만큼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과 관련,망구축의 효율화와 서비스의 다양화를 위해 규제완화와 규제형태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셋째,시장규제의 완화와 지적재산권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정보화정책이 추구하는 정책목표중의 하나는 국민복지의 증진이므로 정보화정책의 산업적 측면이 강조돼야 한다.즉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시장의 다양성을 증진시켜야 한다. ◎뉴미디어정책과 정보화의 과제/“정보의 사유화 현상 경계해야”/추광영 교수·서울대 신문학과현재 국내외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뉴미디어서비스 도입,초고속통신망 구축등에 힘입어 정보화사회는 앞으로 더욱 더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및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본질적인 중요성에 비추어 볼때 정보화에 따른 총체적인 사회·경제적 변동에 대응할 국가적인 정보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화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통적으로 공공재로서 제공되던 정보가 점차 사익추구의 수단이나 상품으로 대체되는 정보사유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정보는 이제 매력적인 재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재화로서 부의 강력한 축적도구가 되어 기존의 전반적인 불평등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사회 추진의 모범국가로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의 경우 정부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물질적 생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생활도 만족시켜야만 하고 인간은 모두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못박고 있다.이때 이 권리를 구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며 민주사회의 목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캐나다는 국민 누구나가 적정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정부가 서둘러 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앨빈 토플러류의 이상주의적 낙관론이 주장하는 장미빛 꿈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볼때 정부는 정보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정보사회 본연의 잠재력을 충분히 밖으로 드러낼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즉 앞에서 지적한 지나친 기술결정론적인 낙관론의 탈피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하드웨어중심에서 소프트웨어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보통신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제내용을 담고 있는 정보의 관리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이밖에 정보통신분야의 공적 영역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능률화를 앞세워 정부를 민영화할 수 없듯이 모든 사회에는 능률화만을 목적으로 할 수 없는특정한 공공영역이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이런 것의 하나다. 정보통신기술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닌 것이다.
  • 중,NPT 25년 연장 제안/전기침 기조연설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외무장관들은 NPT(핵확산금지조약) 연장회의 이틀째인 18일 기조연설을 통해 조약의 무기한 연장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힌 가운데 5대 핵강국중 하나인 중국은 NPT 무기한 연장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은 NPT가 다단계 시한부로 연장된다면 각 단계의 시한은 최소한 25년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NPT 연장과 관련,자국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80만원넘는 물건/다단계판매금지/7월부터/업체자본금 3억 이상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80만원 이상짜리 물건은 다단계(일명 피라미드)판매로 팔 수 없다.다단계 판매업자는 각 시·도에 등록해야 하며 자본금도 3억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등록요건이 강화된다. 통상산업부는 19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다단계 판매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개정안은 지난 1월에 개정된 모법과 함께 7월 6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다단계 판매업자의 등록요건을 강화,▲자본금이 3억원 이상이고 ▲사업장이 자기 것이거나 2년 이상 장기 임차한 사업장이어야 하며 ▲다단계 판매원의 가입과 다단계 판매원의 판매실적,판매원에게 지급되는 후원수당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산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다단계로 판매할 수 있는 개별 상품의 가격도 부가가치세를 포함,최고 80만원(권장소비자 가격기준)으로 정했다.다단계 판매업자의 부도나 도주 등으로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다단계 판매업자가 시·도에 공탁금(자본금의 10%외에 매월 매출액의 2∼50%)을 예치토록 했다.월 공탁금의 비율은 시·도지사가 전달 말까지 업자별 신용도에 따라 조정한다.
  • 2백억대「피라미드 사기」/1명구속·셋 수배/4천명에 수당등 가로채

    서울경찰청은 29일 상품판매를 가장한 신종 다단계판매조직을 결성하여 판매원으로 가입한 주부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세진상공 대표이사 이상헌(38·송파구 잠실1동1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 회사 회장 이상환(46·구로구 고척동)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94년12월 강남구 역삼동에 세진상공이라는 생활필수품유통업체를 차린 뒤 판매원모집설명회를 통해 『판매원등록신청때 상품구입비로 1백50만∼5백만원(계좌금액)을 회사에 낸 뒤 신규판매원 2명을 증원시키면 계좌금액의 2∼3배를 수당으로 주겠다』고 속여 이를 믿고 판매원이 된 최모씨(48·여·송파구 신천동)등 3천9백여명으로부터 2백2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피라미드 판매/권장소비자가 표시 의무화/정부,규제강화안

    ◎60만원 이상 고가상품 판금/판매사업자도 자본금 3억이상 규제 피라미드(다단계) 판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판매상품에 반드시 권장 소비자가격을 표시해야 하며,6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 판매가 금지된다.다단계 판매사업자는 3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져야 하며,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자본금의 10%는 시·도지사에 공탁해야 한다. 통상산업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통산부 관계자는 『다단계 판매의 유통기능은 살리되 사업자들이 이를 변칙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사업자의 자격과 취급대상을 이같이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고치면서 다단계 판매업자의 자격요건과 상품 판매가격 등은 시행령에 규정하도록 했었다.오는 7월6일부터 시행될 개정 법률은 다단계 판매원에게 일정수의 하위 판매원을 모집 또는 후원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나 상품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을 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 「바람직한 지자제의 방향」 여야 토론회

    ◎여/“도 폐지… 도농통합형 광역시로 개편을”/야/“「공천배제」땐 오히려 지역부패 조장” 8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최근 정국의 최대현안인 행정구조개편문제와 관련,바람직스러운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컴퓨터통신 포럼단체인 「21세기 프론티어」(대표 이양원 변호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민자당의 손학규의원과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이 발제자로 나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손학규 의원=세계화에 걸맞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화를 위해서는 다단계의 행정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제권과 생활권을 바탕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아울러 행정조직이 일원화되고 중앙업무 가운데 지역단위의 계획업무와 집행업무는 모두 지방조직으로 이관돼야 한다. 도를 기본으로 하는 현행 행정체계대로 지자제를 실시하면 지역할거주의를 더욱 증폭시키게 된다.도별로 자기지역중심의 개발전략을 세워 과잉중복투자가 이뤄지거나 공해 등 개발에 따르는 부작용을 다른 지역에 떠넘겨 지역갈등이 심화된다.아울러 지역내부의 담합과 거래에 따라 자치단체의 주체가 뒤바뀌고 지역의 정치인들은 주민의 눈치가 아니라 자기 보스의 눈치만을 살피는 정치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따라서 도를 폐지하고 지방중소도시와 주변 군지역을 단일행정구역으로 하는 도·농통합형 광역시를 행정체계의 기본구조로 개편하는 게 바람직스럽다.즉 현재의 시와 군을 경제권및 생활권을 기준으로 확대통합해야 하는 것이다.유럽이나 미국도 도가 아니라 우리의 시·군규모의 도시를 중심으로 행정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도를 폐지하면 중앙집권이 강화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오히려 행정규모가 큰 만큼 각 도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개입이 보다 확대될 뿐이다. ◇이해찬 의원=세간에는 「2+3」이라는 유행어가 있다.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에서 민자당이 1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잘해야 부산·경남과 나머지 세곳 정도에서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과 행정계층축소를 명분으로 지자제를 연기하려다 여의치 않자 준자치구론과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정당공천을 허용하면 지방자치가 정당에 종속돼 정쟁을 일삼게 되고 생활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잘못된 얘기다.오히려 정당공천이 배제될 때 지역의 부패가 심해지고 개인의 사조직이나 사당이 활개를 치게 된다.정당이 참여해 책임행정을 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정당은 기초선거뿐 아니라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소속 단체장이나 의원들의 부패에 제동을 거는 순기능을 하게 된다.자치단체간의 갈등도 정당의 참여가 있을 때만 국가적인 관점에서 조정할 수 있다. 정당공천을 금지하면 국고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후보가 난립하기 때문에 더 늘어나게 된다. 지방자치선거를 불과 3개월여 남겨둔 지금 시간적으로 도저히 행정체계를 개편할 수 없다.지역별로 조례를 개정해야 하고 재정구조도 다시 세워야 하는데 적어도 1년이상 걸린다.따라서 민자당은 지난 6년동안의 국민적 논의를 거쳐 마련한 현행 통합선거법을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
  • “9개도 없애면 한해 1조4천억 절감”/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용수부족은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탓”/질의/“신문증면 경쟁에 용지 연30만t 부족”/답변 ▲김영광 의원(민자당)=세계화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데 우선 올해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반대하면 한푼도 부담해서는 안된다.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경협을 조정하라. 6월의 지자제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시·군·구까지 정쟁의 볼모로 만드는 정당공천제도가 시대적 요청에 부합되는 것인가.행정계층 축소와 구자치제도의 개편은 시간상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도·농통합 및 경계조정은 선거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여야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지방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은 무엇인가. ▲허경만 의원(민주당)=지방자치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자제 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작의 하나가 아닌가.대통령은 선거전에 행정구역개편을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전에는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아니면 선거전에 날치기를 해서라도 개편하겠다는 말인가.광주와 전남·북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5·17 군사반란사건을 또다시 기소유예처분할 것인지 밝혀라. ▲유성환 의원(민자당)=세계화와 지방화에 맞도록 헌법을 재정비할 의향은.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와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거듭되는 선거로 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법률서비스는 공급자인 법조계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하는데 현행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정부측 방침은.불합리한 전관예우의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집달관 감독과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집달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서라.국제화에 대비한 법조인 양성방안과 국제범죄에 대한 외국과의 협조체제 구축실태 및 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이해찬 의원(민주당)=여권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다 안기부문서가 공개되자 이를 포기하고 기초지역의 정당공천을 없애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개혁입법이라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며 법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서울과 5개 광역시를 준자치구화하자는 주장은 당선된 시장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인구가 10만도 안되는 시골의 군수는 뽑고 행정이 복잡한 도시의 구청장은 뽑지 않는게 지자제의 이치와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남평우 의원(민자당)=비경제분야의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구조및 구역개편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밝혀라.지난 7일 민자당 전당대회때 김영삼대통령이 「안정의 기조위에 지속적 개혁」을 언급했는데 「변화와 개혁」과의 차이점과 이에 따르는 정책기조의 방향은 뭔가.공직자 부정비리 근절과 처우개선책은.차상급자의 1일 점검체계에 대한 연대책임제가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를 보다 강화할 용의는.공무원의 생활급 보장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국가고시제도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는.공조수사체계의 허점과 광역수사단의 운용실태를 밝혀라. ▲이윤수 의원(민주당)=지방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전두환정권의 4·13호헌조치와 다를 바 없으며 6월항쟁과 같은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대통령의 단임제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논의가 여권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극심한 물부족 현상은 겨울강수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현정권의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가 빚어낸 예고된 재해다.돼지머리 놓고 기우제를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항구적 대책을 밝혀라. ▲현경자 의원(신민당)=현대사는 건국­근대화­민주화­복지통일화­세계화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패권주의국가의 「세계화」보다는 우선 함께 고루 잘사는 「복지통일시대」의 실현을 국정지표로 삼아야 한다.행정구조개편논의는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탈색시켜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저열한 책략에 불과하다.김영삼대통령은 3당합당 때의 내각제 개헌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는 공작정치로 몰아붙였다.총리는 대통령에게 「진실과 신의에 바탕한 정치」를 직언할 용의는 없는가. ▲손학규 의원(민자당)=현재의 다단계 중층적 행정구조는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다단계 행정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며 행정구역의 합리적 조정과 철저한 분권화가 실현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도단위 행정구역은 폐지하는 대신,시·군을 확대개편한 단일 자치단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사항과 애로사항을 제시하라.수도권을 세분화하고 중앙정부 직할의 「광역수도권위원회」(가칭)를 구성,광역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도시 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와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등은 선거전에 개편해야 한다. ▲이홍구 국무총리=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불법과 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으며 부정을 저지른 후보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 주기 바란다. 지방재정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거나 비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세계화의 걸림돌로는 보지 않는다.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변호사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는 데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사법시험및 법학교육 개편 등 국가고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 안기부의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문건과 관련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활동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공명선거 의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한국 표준형이어야 하며 우리측이 설계와 건설·물자조달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남북경협의 초기단계에서 일부 기업이 시범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을 북한측과 합의하는등 과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제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경기도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동향파악과 관련해 내무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여론조사나 출마예상자 동향파악을 엄금하도록 지시했다.내무부가 경기도에 동향파악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부일보나 광고주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한 사실이 없다.지역당정협의는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나 선거개입소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도를 폐지하는 대신 시·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제안한 바 바람직스러운 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도를 폐지할 때 3천1백여개의 법률과 시행령을 정비해야 한다.9개 도를 없애면 6만2천여명의 인력,1조4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나 개편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진다.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절감보다 시간 절약이나 물류비용의 절감등 간접효과가 더 크다.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정치권에서 종합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안우만 법무부장관=5·18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에 미칠 영향등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5·18관련수사를 빠른 시일안에 종결하도록 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언론사의 증면경쟁과 무가지 살포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정치·경제·사회·환경분야의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보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언론사간에 가장 심각한 현안이다.신문용지부족으로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에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금액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신문용지 부족현상은 특히 지방신문·주간신문등 군소언론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시행이 시급하다.다행히 새해들어 ABC협회가 인증위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협회가입을 미뤄온 대다수 언론사들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이렇게 고쳐야 한다(지방행정 체계:6·끝)

    ◎“정보화­지방화시대… 행정단계 줄여야/여야의원의 처방/지역감정 청산위해 「도」 재획정 필요/전남·경남 일부묶는 안도 고려할만 최근 정계 일각에서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지난해 10월 정기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 문제를 제기했던 나로서는 이제와서 이 문제가 재론되는데 착잡한 느낌이다.그때 바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 문제를 정면돌파했더라면 매듭을 풀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기국회는 지방자치제 문제 같은 해야할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여야간에 해묵은 「12·12」사건의 사법처리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경쟁으로 아까운 시일을 허비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민자당의 당론은 4대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면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우선 고치자는 쪽으로 정리됐다.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된다.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 지역의 경계 재조정,특별시·광역시의 구의 준자치구화는 모두 일리있다.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이며 후손들에게 더이상 물려주어서는 안될 지역감정을 인위적으로라도 청산하기 위해 일부 지방의 경우 선거가 끝난뒤에라도 도의 경계를 다시 획정할 필요가 있다.전라남도의 동남부와 경상남도의 서남부 일부 지역을 묶어 새로운 도를 만든다든지 전남북과 경남북의 내륙지방을 묶는 것,그리고 경기도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가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현행 3단계로 되어 있는 행정조직을 한 단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인구의 급격한 이동으로 인해 지방의 군은 인구 3만이 겨우 넘는데가 있는가 하면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인구 4만에 육박하는 동도 있는 형편이다.이런 불균형은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발로 뛰면서 행정을 보던 시절의 행정구역을 전화와 자동차로 처리하는 지금의 상황에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지자제 선거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제기되어 정가에 다소 혼란을 주고 있는듯 하나 이 문제는 국가의 백년대계에 관계되는 주요 사안이므로 정치권이 당리당략과 이해관계를 떠나 신중하고 진지하게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거뒤 필요부분만 손질해야/「읍·면·동 폐지」 검토해 볼수도 민자당이 서울시 분할론,경기도 분할론,울산의 직할시 승격론,도 폐지론에 이어 자치구폐지론을 제기하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대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치고 빠지기 식으로 행정구역개편을 공론화하려는 것은 다음 두가지 점에서 반민주적이다. 첫째,민주적 절차에 어긋난다.주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구역개편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우선적으로 수렴해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주민투표법을 먼저 제정한 뒤 그 절차에 따라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지금 단계에서 행정구역개편론의 초점은 주민투표절차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모아져야 한다. 둘째,물리적으로 6월 지방선거를 연기하지 않고는 행정구역개편이 불가능하다.행정구역개편을 4대지방선거 연기의 명분으로 삼는다는 것은 결국 민주화와 지방자치발전의 차원이 아니라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삼는 것을 뜻한다.만일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패배와 TK정서및 JP신당출현을 우려해 지방선거 연기를 꾀하는 것이라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행정구역개편은 현재 국회내무위 법안소위에서 심의중인 주민투표법을 조속히 제정한 뒤 지방선거 이후에 필요한 지역에 한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 행정단계 개편은 자치계층과 행정계층의 일치,행정보조계층의 단순화 차원에서 읍면동을 민원출장소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그것도 민원업무 간소화와 사무전산화를 먼저 이룬 뒤 시범지역을 선정해 추진하는 등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본다.반면 민자당의 한 의원이 제기한도 폐지론은 지금까지 어느 행정학자도 거론한 바 없는 것으로서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도 폐지론은 고려시대 이래의 역사성과 자주적 기반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지방화나 분권화에 역행하고 광역행정수행 애로,자치단체간 분쟁해결 곤란,중앙정부 부당간섭 등을 초래할 것이다.오히려 광역단체인 도에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해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세계적 경쟁력을 갖는다는 평범한 진리에도 불구하고 지방화를 연기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세계화추진기구는 있으면서 지방화추진기구는 없다.옥상옥의 정부기구인 총무처가 국가사무의 지방사무 이양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범정부적인 지방화추진기구 설치가 시급하다. ◎전문가들의 대안/선거보장장치 마련… 의혹 해소부터/정치권 중·장기 협의기구 만들어야 지방행정의 개편 여부로 다시금 온 나라가 시끄럽다.이같은 혼돈을 수습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차분히 생각을 정돈하고 문제의 본질을 규명해 보아야 한다. 지방행정의 계층과 구역은 지방차치의 근본토대이다.현행 계층구조의 행정구역은 조선말기에서 일제 초기의 확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큰 변화없이 골격이 유지되어 왔다.본질적으로 기존의 지방행정 수행체제는 국민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보다는 통치의 용의함이 중점을 두어 왔다고 볼 수 있다.그 결과 현행 체제는 중앙정부의 통솔의 원리를 기준으로 하여 다단계의 계층과 하향적인 구역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같은 지방행정체계는 주민의 생활권이 도시화와 교통·통신의 발달로 크게 변모했기 때문에 현실과 심한 불일치 현상이 유발됐다.다시 말해 지방행정과 주민생활이 서로 유리됨에 따라 시간적 물질적 낭비가 초래됐고 국가적으로도 경제·사회적 비용을 증대시켜 왔다. 지방차치의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통치의 편이함에 주안을 두어 설정된 기존체제는 주민생활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정착의식이 희박해지고 참여기회 빈곤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계층구조는 지나치게 다층화되어 있어 행정의 능룰성 내지는 생산성을 저하시켰고 경직된 행정구역은 동일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심한 행·재정적 격차를 유발시켜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 했다. 지금의 지방행정구역과 계층이 안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편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문제는 「개편시점이 적절한가?」라는 점이다.한마디로 지금 개편을 해도 문제화 되고 안해도 문제가 되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지방행정 계층구조나 행정구역의 개편은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로서 장기적인 안목과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무엇보다 개편의 필연성을 의심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예정된 6월의 지방선거는 분명히 실시된다는 보장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의혹과 불심을 해소하고 아울러 여야가 함께 중·장기적 논의를 계속할수 있는 정치적 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 ◎손쉬운 사항은 선거전에 매듭/나머지 골격마련뒤 점진 처리 6월말로 잡혀있는 지방자치선거를 고려해 지방행정구역의 개편문제를 다루는 방법에는 세가지 접근방법을 생각해 볼 수있다. 그중 첫번째는 행정구역을 전면적으로 손질하는 것이다.물론 여기에는 자치선거를 연기하더라도 낡은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른 하나는 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여 밖에 남아있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개편이 불가능하니 지방선거를 먼저 치른후 실시하자는 것이다. 이 두가지 입장에는 다 나름대로의일리는 있다.문제가 많은 지방행정구역을 그대로 둔다면 지방경쟁력강화에 한계가 있고 요즘 국정지표인 세계화와 걸맞는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를 여는데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또 지방선거를 고려하면 국민에게 약속된 법적 사항을 헌휴지 조각으로 만든다는 것이 옳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50여년간 손을 못댄 구식제도를 그대로 끌고 갈 수 없다는 점이다.이것은 중병이 있는 지 알고도 손을 안쓰고 그대로 봉합해 버리자는 논리와 같다고 비유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 것인가.실현 가능하면서도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차제에 지방행정체계의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에게 알려 개편사안을 우선 체계적으로 분류하자는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우선 선거전에 고칠 수 있는 사항은 고치고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는 사안은 원칙적인 골격을 마련한 후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실천에 옮기자는 것이다.이 세번째 방안은 여당의 개혁의지와 행동을 수용하고 야당의 지방선거 예정대로 실시라는 입장을 충분히 살려줄 수 있다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의회정치는 모름지기 타협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을 볼모로 대립을 조장해서는 안된다.여당의 입장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나 우선 쉽게 개편할 수 있는 사항은 고치고 광범위한 국민적 합의가 요구되는 사항은 원칙적인 골격을 먼저 마련한후 단계적으로 바로 잡는 수순을 밟으라고 충고하고 싶다. 지방선거를 이유로 「봉합론」을 주장하는 야당도 지방행정체계의 문제점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더구나 예정대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면 지방행정체계의 손질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 품질 조잡한 국교생부교재/물자절약 교육 역행의 실태

    ◎찰흙·자석 등 20종 한번쓰면 버려야/제품 공인제 도입·일괄구입 바람직 국교생들이 사용하는 학습용 부교재가 부실해 한 번 쓰고나면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어 「물자절약 교육」은 커녕 오히려 낭비를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부교재를 「1회용」이 아니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교육청에서 생산업체를 지정 또는 공인하는 제도를 만들고 학교에서는 이 업체들이 제대로 만든 물품을 일괄 구입,학생들이 돌려가며 반복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일선 국민학교 학생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미술·국어·산수·자연·사회 등 각종 교과시간에 공동으로 지정된 부교재나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 개인별로 사용할 부교재를 거의 매일 가져가고 있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하루전이나 등교때 학교인근의 문방구에서 연·글라이더·곤충표본·자석놀이 세트·건전지와 전구회로 세트·찰흙·물체주머니 등 20여종의 부교재를 구입하고 있으나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교실쓰레기통으로들어가거나 집에 갖고와 아무곳에나 팽개쳤다가 역시 쓰레기로 내다 버리고 있다. 이들 부교재는 거의 영세 제조업체들이 생산,도매상과 중간상인을 거쳐 문방구나 소매상에 공급하고 있다.이같은 다단계 유통으로 품질은 형편없으면서도 값이 비싸 연은 1개에 7백∼1천원,간단한 구조의 전구회로 세트는 2천원,물체주머니는 5천원이나 받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체측은 한번 쓰고나면 버린다는 사실을 알고 조악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학교 5학년짜리 딸을 둔 장우성(42·회사원·서울 강남구 일원동)씨는 『동식물 표본이나 사진 또는 각종 모형 등의 부교재 값으로 매일 5백∼1천원 가량을 주고 있으나 한 번 사용된 뒤에는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며 『전국의 국교생들이 이같이 쓰고 버리는 부교재값 만도 하루 수억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어 2중으로 폐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사당동의 주부 최모(34)씨는 『큰딸이 학교에서 쓰고 가져온 동물모형을 유치원에 다니는 작은 딸에게 물려줘 교육을 시키려 해도 몇 번 만지면 망가져 쓸 수 없게 된다』고 푸념했다. 부교재 생산업체인 서울 N상사의 김모(44)사장은 『가내수공업에 의존해 다품종 소량으로 만드는 실정에서 원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학생들의 학습내용에 적합한 부교재를 만들기 위해 각 부문별로 전문가를 고용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학생들이 저마다 부교재를 지참해야 하는 것은 예산부족으로 학교가 공동기자재를 마련하기 어려운 데다 학생들로부터 잡부금을 거둬들이지 못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1회용 부교재의 사용에 따른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쓰고 남은 것을 학교측이 회수,농어촌 및 도서벽지·유치원·불우시설의 학생들에게 기증하도록 권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실한 업체에 부교재 생산을 맡기거나 공인된 부교재를 채택,질을 높이는 문제는 교재용 잡부금을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기에 맞춰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쿠데타계획」 입증어려워 “답보”/「5·18」수사 어떻게 돼가나

    ◎피고소·고발인 58명중 21명 조사/신군부측 의원4명은 소환불응 「5·18」고소·고발 사건의 검찰수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고소·고발인들이 주장하는 내란죄 등과 관련,신군부의 79년 12·12∼80년 5·18∼80년 8월16일 최규하 전대통령 하야로 이어지는 이른바 「다단계 쿠데타 계획」을 입증하기 어려운데다 피고소·고발인 또한 수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다. 「5·18」관련 고소·고발사건은 크게 3부류로 나뉘어 진다. 정동년씨 등 이 사건 피해자 3백22명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35명을 상대로 낸 사건 ▲한완상·김상현씨 등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22명이 전·노 전대통령 등 10명을 상대로 낸 사건 ▲이부영의원 등 민주당 「민주개혁정치모임」소속 29명이 국보위 위원 23명을 상대로 낸 사건 등이다. 이 3가지 사건의 총 피고소·고발인은 58명에 이르고 있다.이들 가운데 29일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마친 사람은 21명.피고소·고발인중 12명의 현역 군인은 국방부에서 자체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검찰수사 관계자는 『사건 당시 광주에 투입된 3·7·11여단장을 비롯,당시 계엄사령관 이희성씨 등 21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정동년씨와 신현확 전국무총리 등 9명도 고발인과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5·18」 당시 광주에서의 상황 등에 대한 보완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수사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한 수사관계자는 『고소·고발인들의 주장대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수경사령관,정호용(정호용) 특전사령관을 비롯,박준병(박준병) 20사단장 등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최전대통령을 협박,전국에 계엄을 확대시켜 광주사태를 일으키고 최전대통령을 하야시켰는지 여부는 당사자들의 진술과 함께 물증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해 이를 암시했다. 검찰은 5·18이후의 사건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당시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비상계엄확대를 결의한 국무회의와 2월부터 시작된 충정훈련 등 신군부측의 동향을 파악하려 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신군부측의실세로 통했던 정 전특전사령관 등 국회의원 4명을 소환하려 했으나 이들이 2월초 열리는 전당대회 등을 이유로 소환시기를 미루고 있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피고소·고발인격인 전·노 전대통령과 참고인격인 최 전대통령에 대한 소환시기 및 조사방법이다. 특히 최 전대통령은 12·12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지을 수 있는 「핵심」참고인이어서 서면조사 대신 검사가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은 최 전대통령이 하야한 80년 8월16일 무렵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피해자들은 김씨가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81년 1월을 기준으로 96년 1월을 꼽고 있고 민주당 개혁모임측은 국보위가 해산된 81년 4월을 기준으로 96년 4월 공소시효가 완성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최 전대통령의 하야시점을 기산점으로 잡고 있는 것이다.
  • 법인세/제인은 810억원 1위/국세청,93년도 1백대 납세기업발표

    ◎제조업체 39개 포함… 전자·통신 부상/4개은행 10위권내 포진… 금융업도 “짭짤”/현대­삼성 각각 6개사 랭크 일반 법인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법인세(93년도 영업실적분에 대한 세금,납부는 94년)를 낸 기업은 제일은행이다.장사를 가장 잘했다.2위는 신한은행이며 전년에 1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위이다. 지난 92년 위축됐던 제조업이 93년에 호황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자·통신 분야가 특히 짭짤했다.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업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장사가 잘돼 납세 실적이 좋았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94년도 법인세 납부 1백대 기업」에 따르면 공공 법인과 외국법인을 뺀 11만2천2백62개 법인 중 제일은행은 2천4백48억원의 가장 많은 순 이익을 올려 8백1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91년 47위에서 92년 2위로 뛰어 수직 상승했다.은행이 1위를 한 것은 지난 90년 국민은행에 이어 4년만의 일이다.공공법인인 한국통신이 낸 3천1백48억원에는 못 미친다. ○부익부 현상 뚜렷 ○…1백대 법인을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전년의 37개에서 39개로늘어 경기가 회복됐음을 반증.이들의 총 세액은 6천9백44억원으로 전년의 4천9백67억원보다 39.8%가 증가.금융업은 법인수가 3개 준 34개이나 세액은 전년보다 32.4%가 증가.1백대 기업이 낸 세액은 1조7천2백7억원으로 전체 법인이 낸 6조1천1백20억의 28.2%에 해당.전년의 25.5%보다 2.7% 포인트가 증가해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 ○…30대 계열그룹 소속으로 1백위 안에 든 기업은 17개 계열그룹 40개사.세액은 6천8백78억원으로 1백대 기업이 낸 1조7천2백7억원의 39.9%에 해당.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3위) 등 6개사로 세액은 1천4백33억원.전체의 8.3%로 세수 기여도에서 1위를 차지. ○현대 기여도 1위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5위) 등 역시 6개사가 들었지만 세액은 1천1백38억원으로 전체의 6.6% 수준.특히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는 5위인 5백10억원에 그쳐 삼성이 「절세의 귀재」임을 새삼 입증. ○…세무조사나 부동산을 매각한데 따른 특별부가세 덕분으로 본의 아니게 1백위에 든기업도 상당수 있어 눈길.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전국에 5개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97위)은 93년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실 수입이 드러나 세금을 많이 냈다. 덕수기업(34위)은 서울 중구 태평로의 부동산을 팔아 3백54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서,청진실업(68위)은 서울 신문로 2가 소재 7필지를 매각,2백억원을 남기는 바람에 납세액이 증가.유신암면(98위)은 소유주인 황종석씨가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부동산 2백9억원어치를 법인에 증여해 많은 세금을 물었다. ○세무조사로 증세 ○…4개 은행이 10위 안에 포진.한일은행은 4백77억원으로 6위,장기신용은행은 3백88억원으로 10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은행의 약진이 전년에 이어 계속됐다.특히 주택은행은 차세대 통장 덕분으로 1백위에서 18위로,신한은행은 16위에서 2위로 급 부상. ○물의 빚은 기업도 ○…1백대 기업에서 빠진 법인은 93년 49위를 했던 삼성물산 등 모두 32개.이들 중 제조업은 부동산 양도가 줄면서 양도 차익에 따른 특별부가세 규모가 줄었거나 전년도자산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빠졌으며 금융업은 부실 대출로 인한 대손이 늘어난 게 주 원인이라고.새로 1백대 기업에는 자석요 다단계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숭민산업(32위)과 학습지 회사 대교(81위)도 끼어 있어 화제.신고 납부제가 시작된 81년 이후 계속 1백위 안에 든 법인은 (주)대우,롯데쇼핑 하나은행 등 7개이다.
  • “지방선거앞서「양당구조 대개편」필요”

    ◎나라정책연,「지방선거와 정치개혁」심포지엄/현체제론 정당선거판 불보듯… 「상향식 」 도입 바람직공천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를 정치개혁의 전기로 삼기 위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구조및 공천제도의 대개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 인하대법정대학장)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여는 「지방자치 선거와 정치개혁 과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최한수(건국대)·신광영(한림대)교수 등의 분석이다.미리 입수한 최·신교수 및 토론예정자들의 논지를 간추려본다. ◇최교수발표=민자·민주당의 전당대회 논란은 지방자치 선거를 위한 「얼굴화장」이나 당내분의 땜질 차원을 넘어 해마다 치르게 되는 선거를 계기로 다단계적 정치개혁으로 나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민자당은 비호남의 지역구조와 3당합당의 인물구조를 청산해야 적임자를 지방공직에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 지도체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가진 엘리트의 충원으로 당의 본질을 바꾸어야 한다. 민주당도 당 밖의 특정인에 의해 당이 좌우되고 대표가 특정목적을 위해 당을 떠나겠다고 하는 이중구조를 탈피,국민적 참여 속에 지방화시대에 동참해야 한다. 여야가 내부적으로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다면 현재의 양당구도를 벗어나는 어떤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여야구도로 지방선거를 치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중앙당의 통제에 부속되는 인사들로 채워져 서로 단절되고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신교수발표=오늘의 현실에서 볼때 지방자치 선거의 전면적 실시는 중앙집권구조의 완화라는 기대에 못미치게 지난날의 정치구조를 연장시키는데 그칠 위험이 크다.지금까지 지방사회를 지배해온 집단의 지배와 지배방식이 지자제라는 합법적이고 공적인 채널을 통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기초단체까지 정당추천이 가능하고 동시선거로 실시되기 때문에 정당선거판이 될 가능성이 크고 각 당의 실세들은 차기 수권구도를 장악하기 위해 지역구도를 활용,측근들로 하여금 분할점령시키는데 공천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따라서 지방화를 담당할 주체와 인물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며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 ◇박계동의원(민주당)토론=5천8백여명의 공직엘리트를 충원하는 지방선거에서 인물·계파중심,나눠먹기식 공천관행이 재연되면 지방화·세계화는 어렵다. 정당 하부로부터의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해야 한다.총재와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된 정당이 아니라 회비납부·회의참석등 당원의 의무를 다하는 정예당원들이 정당구성과 공천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창식 부천YMCA 총무토론=지역과 인물을 중심으로한 붕당들의 지방장악을 막고 권력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를 제고시키는 시민·정당·정부·선관위등이 공동노력을 기울이자.낡은 기득권의 유지에 급급하는 후보들을 공명선거와 유권자감시운동으로 걸러냄으로써 정당의 구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
  • 굴업도/최첨단 원자력단지로 가꾼다/정부의 핵폐기물 처분장 청사진

    ◎「중저준위」 영구처분시설 2천1년 준공/의료혜택·관광지 개발 등 주민복지 지원 6년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국가 종합관리 시대에 들어섰다.정부는 올들어 모든 여건을 감안해 연내 후보지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7개의 임해지역과 3개 도서지역중에서 굴업도를 최종 선택했다. 현재 굴업도는 섬이어서 시설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상수송에 따른 수송비용이 많이 들고 예기치 않은 기상등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이런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굴업도를 최종 카드로 낙점한 배경은 울진 등 일부 후보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발 등으로 육지에서의 부지결정이 수월치 않아 고육책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지구 개발계획안을 보면 우선 내년 상반기중에 이 지역에 대한 시설 계획안을 승인·고시한 뒤 6∼7년안에 모든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구체적 시설지구는 육지부가 1백만7천㎥,매립부가 14만6백28㎥로 원자력연구소가 사업을 수행한다.주요입지 시설은 중저준위 폐기물영구처분 시설,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부대 항만시설 등이다. 따라서 원자력시설을 위한 부지특성평가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96년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동굴처분방식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장은 빠르면 2001년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처분규모는 처음 25만드럼이지만 점차적으로 1백만드럼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1만5천t의 저장능력을 가지게 될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역시 2001년중 준공이 예상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통신·전력공급시설등 공공지원시설,사택,홍보관,환경방사능감시센터등이 있으며 항만시설은 2천∼3천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폐기물 관리시설의 배후 지원업무를 맡게 될 연구단지의 경우 굴업도가 면적이 좁다는 점 때문에 인근 도서에 들어서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영흥도와 덕적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촉진법」에 의한 지원금은 페기물 시설이 들어설 덕적면에 70%,인접 면에 30%의 비율로 배분될 예정이다.또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은 주민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밖에 주요지원사업은 ▲서포리 국민관광지 개발지원 ▲영농 및 영어 관리시설 지원 ▲의료시설 설치 ▲주택개량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주민자녀에 대한 학자금 및 장학금 지급 ▲현지 생산 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유지등이 있다.또 방파제 및 선착장 건설을 지원하고 덕적도와 자도간 종선을 운영하며 현지주민 우선 고용혜택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1개월동안 과기처 원자력개발과와 옹진군청 지역경제과,덕적면사무소에서 열람시키며 의견을 접수한다. ▷동굴식 처분 방식◁ 정부는 천층처분과 동굴식처분등을 고려해오다 가장 안전한 스웨덴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식인 동굴처분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식은 천층처분에 비해 2∼3배의 비용이 더 드나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스웨덴은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2백㎞에 위치한 포스마크 원자력발전소(3기) 근처 수심 50m에 건설된 해저동굴처분장인 SFR에 보관해 오고 있다.지난 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해저동굴처분장은 폐기물로 가득 채워지면 입구를 콘크리트로 차단해 더 이상 접근과 감시가 필요없도록 설계됐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저동굴처분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전국토에 걸쳐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암반굴착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굴업도 처분장이 이 방식으로 건설되는 이유도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지질적 특성때문이다. ▷사용후 핵연료 건식보관◁ 한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것으로 알려진 건식저장방식은 사용후원전연료를 저수조에서 꺼내 특수저장용기에 담아 관리하는 기술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고 있다.게다가 굴업도의 경우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많은 물과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건식저장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사용후핵연료를 건식으로 저장하기 위한 용기 또는 설비는 우선 방사능을 차단시키기 위한 두터운 금속 및 콘크리트벽이 있으며 그 안을 비교적 열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서 다른 물질과 반응을 잘 하지 않는 헬륨 또는 질소 등 냉매로 채우고 사용후원전연료다발이 들어가게 된다. 이 용기나 시설의 외벽은 외부공기와의 접촉으로 냉각되며 내부원전연료는 다단계로 밀봉돼 방사능물질의 누출이 없고 자연적인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따라서 현재 고려중인 건식중간저장시설의 운영기간동안(30∼50년) 도서에서도 염분등에 의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처분장건설을 담당할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환경방사선량을 1밀리렘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기준치가 1백밀리렘이고 X선촬영을 한번 할때 받는 방사선량이 30∼1백밀리렘인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거의 방사능이 없다고 봐도 좋을 양이다. ◎어떤 섬인가/덕적도와 13km… 주민10명/풍광 뛰어나 관광객 몰려 굴업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에 속한다.인천에서 서남쪽으로 80㎞ 떨어진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1분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굴업도로 불리게 됐다. 면적 1.722㎦로 5가구 9명이 살고 있다.이중 2가구는 원주민이고 3가구는 실향민으로 반농반어로 생활하고 있다.인천에서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로 50분,일반여객선인 코모도고속으로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모섬인 덕적도와 13㎞ 떨어진 굴업도는 덕적도에서 행정선인 새마을 6호(44t)가 홀수날만 다니며 40분이 걸린다. 옹진군내 1백35개섬중 39번째로 크며 완만한 야산과 길이 1㎞,폭 50m의 은빛 백사장이 있다.35∼40년생 잡목이 무성하고 대부분 지역은 잡초가 자라는 한편 항포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강암절벽으로 이뤄져 있다.70년대까지 민어 우럭 광어 등이 잘 잡혀 70여가구가 거주했으며 민어파시까지 열릴 정도였다. 주민들은 땅콩 재배로 큰 소득을 올리다 수입땅콩에 밀리면서 더덕재배로 작목을 바꿨다.교통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섬풍광이 알려지면서 매년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민박 등으로 가구당 연간 4천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과기처 문답/“인근 섬에 원자력연구·지원시찰 계획”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확정하게 된 배경은. ▲지난 6년간 후보지로 검토돼 온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와 설득작업을 해보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최종결정은 하지 못했었다.경북 울진,강원 양양 등은 입지조건도 좋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도 편한 지역이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굴업도는 다른 후보지역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처분장과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을 제외한 다른 연구·지원시설은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 ▲기본방침은 굴업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중의 하나로 결정한다는 것이다.관계부처,원자력연구소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원자력위원회에서 한달내에 발표하겠지만 현재는 덕적도,영흥도,대부도가 가장 유력하다. ­해당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1차적으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의사에 의해 운영·관리될 것이다.이밖에 시설 건설기간 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에는 매년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현재 이 기금은 시설지역인 옹진군에 70%,주변지역에 30%가 지원되는데 구체적인 범위는 곧 결정될 것이다. ­처분장건설비용과 이용가능시점은. ▲시설을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7천억원정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7년후인 2001년부터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주민들 반응/현지선 “환영… 인근 덕적도선 찬반 양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확정된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주민들은 22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환영한 가운데 평상시처럼 썰물때가 되자 조용히 바다로 나가 굴을 채취하는 등 생업에 열중하는 모습.마을 이장 고덕현씨(59)는 『정부에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안전하고 연구원들도 함께 산다고 하는데다 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있다고 해 찬성했다』고 말했다. ○…굴업도의 모섬인 덕적도 주민들은 굴업도의 관리시설 후보지 확정에 대해 찬·반으로 양분.장년층이 『안전성이 보장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찬성하는데 반해 청년층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단체와 연계투쟁을 선언하기도.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있자 지난 11월 22개의 환경단체로 결성된 「핵없는 사회를 위한 전국반핵운동본부」측은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지조사를 위해 2차례에 걸쳐 회원을 파견하는등 기민한 대응.이와는 별도로 환경단체들은 덕적도에 관계자들을 파견,주민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으로 알려져 정부측은 주민반발이 보다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지난 19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여온 덕적도 주민 3백여명은 이날 상오 8시부터 진리선착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하오부터는 면사무소로 몰려가 항의농성. ○…경찰은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이날 상오 덕적도에 2개 중대 2백50명을 시위장 외곽에 배치했으나 시위를 적극 저지하지 않아 주민들과의 직접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얼었던 여야관계 “확 풀렸다”/임시국회 타결과 본회의 표정

    ◎모처럼 합의 도출… 두 총무 “후련하다”/본회의 야부의장 사회… 화기애애한 분위기/“수고했다”… 의원들 총무 치켜세우기 여야는 15일 우여곡절 끝에 원내총무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 방법등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지난달 4일 이후의 「대치정국」을 정기국회 폐회를 사흘 앞두고 정상화시켰다. ▷본회의◁ ○…여야 총무회담이 타결된 데 이어 이날 하오 3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는 20개 법안과 11개 동의안,1개 결의안을 순탄하게 처리. 황락주 국회의장은 회의 시작 40분만에 민주당의 홍영기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는등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민자당의 박명환의원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7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아현동에서 일어난 도시가스폭발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요 공공시설물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요구.무소속의 조순환의원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수록 대통령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난국대처를 주문. ▷원내총무회담◁ ○…결렬 직전의 위기를 넘기며 본회의 직전인 하오 2시30분에야 극적인 타협에 성공.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아침부터 민주당이 WTO 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농어촌지원대책 7개항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다 결국 「정부와 여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접점을 도출. 황락주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의 신총무는 『민자당이 당장 7개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면 앞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합의서에 명시해 달라』고 요구.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련한 이 타협안을 들고 회담에 나선 신총무는 『이같은 요구는 민주당이 낼 수 있는 최종 타협안』이라면서 이총무에게 마지노선임을 거듭 강조. 이에 대해 이총무는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평가한다』면서 흔쾌히 동의. 최대 난제를 돌파하는데 성공한 두 총무는 이어 임시국회 소집과 처리안건등 나머지 현안에 대해서는 일사천리로 의견을 접근. ▷민자당◁ ○…여야 총무회담에서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자 한층 고무된 분위기. 이총무는 『여야가 냉철한 이성에 입각해 국회를 정상화시켜 모처럼 신뢰받는 국회상을 마무리하자는 공동인식 아래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소감을 피력.이총무는 이어 『민주당의 신총무가 그동안 애쓴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우기도.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야총무의 전화접촉에서 타협을 보지 못하자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강행처리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 대야 압박전을 전개.이총무는 『WTO문제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야당이 제시한 이행특별법안을 정부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용하는등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민주당의 선택만 남아 있음을 강조. ▷민주당◁ ○…총무회담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얻을 것은 다 얻었다』고 평가하면서 만족스런 표정. 이기택대표는 신총무로부터 총무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모여있던 최고위원들에게 여야총무의 「합의서」를 큰 목소리로 낭독하고 『여러분 어떠냐.이 정도면 됐지 않느냐』고 만족을 표시. 이대표는 『그동안 총무와외무통일위 의원들이 열심히 한 덕에 우리 당이 내세운 UR이행법안등 4개 선결조건을 대부분 관철시겼다』면서 『많은 양보를 해 준 민자당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피력. ◎국회본회의통과 주요법안 요지/인·허가 일괄처리대상 62명 확대/중기창업/특허심판원 신설… 심판권한 이관/특허법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개 법안 및 11개 동의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기업활동규제 완화특별법(이하 개정)=중소기업자가 폐도등 용도폐기된 공유재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함.공장증설이 금지된 준농림지역내 중소기업자는 시설자동화를 추진할때에는 증설이 가능.준도시지역안에서 공장증설을 할 때 초지의 전용이 가능.공장설립승인을 받으면 토지거래 계약의 허가·신고절차를 생략.공업단지내 이주기업체는 조경의무를 면제.안전관리자의 재선임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훈련생 자격제한 철폐.수출승인의 면제범위를 확대하고 석유제품의 수출·입 승인제도 폐지.소음·진동·배출시설의 설치를 신고제로 전환.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공자원부장관이 중소기업의 창업촉진 및 성장·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 공시.창업과 관련한 인·허가 사항의 일괄처리대상을 23개 법률 38개 사항에서 30개 법률 62개 사항으로 확대. ◇방문판매법=시·도지사에게 등록해야만 다단계 판매업 가능.다단계 판매품목에는 소비자가격을 표시하고 그 가격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준이하로 하며 고가품은 대상에서 제외.청약철회의 가능기간을 방문판매는 현행 7일에서 10일이내로,다단계 판매는 현행 14일에서 20일이내로 연장.다단계 판매업자는 매출액의 10%를 지불보증금으로 공탁하도록 하되 2∼50%까지 조정.위반자에 대한 벌칙 대폭 강화. ◇도·소매업진흥법=도·소매업진흥 종합계획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업의 양도·양수에 관한 사전승인제를 사후신고제로 완화.판매 및 제조업자가 집배송단지를 조성할 때 부지확보 지원을 해주고 공업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도시가스사업법=광역의 가스도매사업은 상공자원부장관의 허가를,일반도시 가스사업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이원화.일정규모 미만의 가스공급시설의 설치 또는 변경공사를 할 때는 신고만으로도 가능. ◇공업발전법=공업의 10년 단위의 장기발전 방향 수립 의무화.첨단기술 및 첨단제품의 범위를 설정해 고시해야 됨. ◇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자의 범위에 기존의 양적기준 말고 질적 기준도 적용.중소기업정책을 체계화·단순화. ◇특허법=특허심판원을 신설하고,특허심판제도를 특허청장의 권한에서 특허심판원장의 권한으로 조정. ◇고문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모욕적 대우나 처벌의 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당사국은 고문행위의 피해자에게 적절한 배상청구권을 보장하고 고문에 의한 진술은 모든 소송에서 증거로 삼지 않음.고문방지위는 협약 당사국에서 고문이 자행되는 정보가 있을때 조사협조와 의견제출을 요구하고 비공개조사를 실시할 수 있음.단 「국가간 문제제기권」과 「개인의 청원권」은 가입을 유보.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정안=학교시설의 건축·보수·용도변경등 절차를 간소화함. 도시계획법에 따라 학교시설사업을 완료한뒤 용도변경등을할때는 해당기관장과의 협의절차를 생략. ◇중소기업의 사업영역보호및 기업간협력증진법=대기업이 비고유업종에 참여하려 할때 조정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공동사업계획서작성,계열화조성기준,시범기업체지정등 제도를 폐지. 위탁기업과 수탁기업 사이에 분쟁이 생겼을때 상공자원부장관에게 분쟁조정을 요청,장관은 심사뒤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또는 명령을 할 수 있게 함.
  • 미 월마트­일 다이에 선도/미국·일본의 「가격파괴」 현황

    ◎2천4백여 점포서 “최저가·고품질” 공급/미/공산품서 여행·관광·외식업 분야로 발전/일 사회 전역으로 밀려드는 가격파괴의 물결은 과연 어디까지 확산될까. 불과 1년 전 E­마트 등 할인점의 등장 이후 전 분야로 확대되는 가격파괴의 미래를 점치는 것은 어렵지만 가격파괴가 상당히 진행된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앞날을 살펴보도록 하자. 할인 슈퍼마켓을 통해 가격파괴라는 유통혁명을 이끌어 낸 주인공은 미국의 월마트.80년대 초 가격할인의 선두 주자로 나서 미국 전역에 값내리기 경쟁을 촉발시켰다.『미국민 가운데 제값 주고 물건 사는 사람은 없다』는 다소 과장된 얘기까지 흘러나올 정도이다. 월마트는 2천여개의 할인점과 4백여개의 창고형 점포 「샘스클럽」을 운영,지난 해 6백73억달러의 매출에 23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눈부신 성장의 비결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비를 줄여 가격에 반영한다」는 간단한 경영 방침이다. 전 세계에 깔린 자체 컴퓨터 망을 이용,가장 싸고 좋은 제품을 외국 현지에서 직구입한다.땅값이 비싼 도심보다 도시외곽에 매장을 마련하고 포장과 광고 비용을 줄였다.최근에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신화를 낳았던 베벌리 힐스의 고급 백화점들도 월마트의 공세에 밀려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일본도 3∼4년 전부터 사상 유례없는 저가 경쟁에 돌입했다.전통적 다단계 유통구조,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공생적 협업체제,계열 거래관행 등 일본의 유통시장을 대표하는 기존 질서들이 변화의 물결앞에서 허물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가격파괴를 이끌고 있는 최대 할인점 다이에의 나카우치 회장은 『가격은 낮추는 것이 아니고 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구매력을 바탕으로 대기업들을 굴복시킨 만큼 『이제 가격파괴의 걸림돌은 없다』는 자신에 찬 선언이다.음료와 식품류는 물론 가전제품까지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생산,자체상표(PB)를 붙여 30∼40%의 싼 값에 판다. 소비자들도 3년 이상 지속된 불황으로 「싸고 쓸만한 물건」 위주로 구매하면서 가격파괴가 더욱 확산된 것이다.파괴 분야도 단순히 상품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행과 관광업,외식산업 등 서비스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보수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통업체도 미국과 일본 소유의 할인점들이 상륙하면서 일대 변혁을 겪고 있다.최근에는 신문업계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어 30∼40%씩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 대북중유제공 “합의이행 난관” 예고/미의회 「북핵청문회」 시동이후

    ◎양원장악 공화,“재정부담 최소호” 집념/연락사무소 개설 등 「다단계 견제」 확실 미국과 북한간의 북핵합의에 대한 미의회의 검증작업이 서서히 가동된다. 아직은 민주당의 레임 덕 회기로 초기 시동단계에 불과하지만 내년 1월4일부터 공화당이 장악하는 제104대 의회의 새 회기에 들어가면 정밀검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상원 외교위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위원장 찰스 롭)는 오는 29일 상오(한국시간 29일 자정) 북핵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청문회의 개최는 공화당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소속의 롭위원장(버지니아주)이 직권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동아태소위원장을 맡아온 롭의원은 최근 비록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자신은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회기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소관 현안가운데 가장 관심이 많은 북·미간의 핵합의문제에 관해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측은 내년초 다수당으로서 원구성을 마치면 1월하순이나 2월초 북핵합의에 관한 본격적인 청문회를 개최할 방침이다.공화당은 상원에서 외교위 동아태소위,세출위 대외활동소위,에너지위등 적어도 3개 위원회에서 각기 북·미합의와 관련한 소관분야별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 협상과정과 합의결과를 철저히 파헤쳐 필요하면 재협상을 촉구하거나 합의와 관련한 미정부의 재정부담에 관한 의회의 승인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27일 미NBC­TV의 대담프로에 나와 북·미합의문의 내용을 철저히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도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이행자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부언했다. 27일자 뉴욕 타임스지는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우스키의원(알래스카주)은 『행정부측의 대북 양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북한에 대해 약속한 중유공급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차기 상원외교위원장내정자인 제시 헬름즈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도 북핵문제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머코우스키의원의 지적에 동감을 표시했다. 또 대외원조를 승인하는 상원세출위의 대외활동소위원장내정자인 미츠 머커늘의원(공화·켄터키주)은 뉴스 앤드 리포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원조도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대북한원조를 단호히 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반면 같은 공화당의 중진으로 차기 상원군사위원장내정자인 존 워너의원(버지니아주)은 『합의내용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공화당의 기본시각은 ▲특별사찰의 유예기간이 너무 길며 ▲가급적 재정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거센 반발로 북·미합의가 파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나 2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주도하의 1차청문회에 이어 내년초 공화당 주도하의 각종 청문회등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상호대표부설치,중유제공등 일련의 합의이행조치가 곡절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정부의 입장과 시각/“대북지원비용 전가 가능성” 경계/「백지화」 희박… “거야 영향력 확대 포석” 판단 정부는 최근 미공화당 중진의원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북­미 합의문」파기움직임에 대해 『이는 공화당이 의회차원에서 영향력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합의문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북­미간 합의가 미의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며,합의문을 어느 일방이 깼을 경우 한반도에 미칠 정치·안보적 파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북­미간 합의문은 그 이행에 있어 대부분이 의회보다는 미행정부의 고유권한과 관련돼 있는 것이 현실적 상황이다. 정부는 그러나 미공화당의 움직임이 당장 북­미합의에 어떤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북 경수로지원과 대체에너지 제공과정에서 재원염출에 어느정도의 어려움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함께 이러한 움직임은 남북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북한이 남북대화에 불성실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론적으로 볼때 합의문 파기란 미국과 북한이 합의문과 부속합의문에 명시된 이행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파기되는 것이다.이 합의문은 국제법상의 조약이 아니라 관계국간 주요현안을 매듭짓기 위한 「정치적 합의」로서 합의내용을 이행치 않는다 하더라도 구체적 제재방법을 강구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양측이 본국정부의 승인하에 합의문을 서명했기 때문에 파기되면 미국으로서 그만큼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짐과 동시에 북한으로서도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은 명백한 사실이다.이는 국제사회의 북한핵개발저지가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말하며 동시에 한반도의 국제적인 긴장이 다시 고조됨을 의미하는 것이다.따라서 합의문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현실적으로 미국의회가 파기할 수 있는 부분은 예산지출과 관련된 대북대체에너지제공에 제동을 거는 일이다.미국은 북한 핵동결을 대가로 6개월이내 국제기구를 구성,북한과 경수로 2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이내 5만t의 중유제공을 포함해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연50만t의 중유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이와 관련해 미국은 5만t의 중유와 이후 제공되는 5억달러어치의 대체에너지를 책임져야 할 입장에 놓여있는데 미공화당은 바로 이 부분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미국측이 국내정치를 대체에너지비용을 한국을 포함,다른 나라에 전가할 명분으로 삼을지 몰라 경계하고 있다.첫 5만t은 클린턴대통령의 권한으로 올해 예산내에서 제공할 예정이지만 연50만t의 향후 제공문제는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참여국가와 중동국가들에 제공의사를 타진하는등 비용부담주체가 현재로선 불분명한 상황이다.
  • 중국,이념보다 평화공존 중시/이붕중국총리 이한회견 문답

    ◎“남북등거리정책은 한반도 안정에 도움/한국기업 수준높아… 포철 못가봐 아쉬움” 다음은 이붕중국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 내용이다. ­제네바 북미합의를 북한이 이행하는데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북한과 미국이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하며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북한이 자기방식대로 합의서를 이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데 대한 입장은. ▲새로운 체제 수립을 위해 남북한과 관련측들이 참여,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기업들을 방문하는 일정이 많았는데. ▲이번 방한은 주로 경제적 목적이었다.한국의 기업들은 실력과 기술수준이 높았다.일정이 짧아 포항제철등을 보지 못해 유감이다.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남한을 방문했는데 둘 사이의 관계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중국은 이데올로기나 사회제도보다는 평화공존의 원칙을 먼저 생각한다.중국은 반도의 남·북과 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이 정책이 남북의 정세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뜻은,참여한다면 어떤 부분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는가. ▲북한이 북미합의서를 이행하도록 하는데 우리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다.핵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토록 도모했다. ­북한내 권력승계 작업은 순조로운가,김정일의 건강상태는. ▲북한은 주권국가다.중국이 선린관계를 유지하지만 북한의 내정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다.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측을 설득할 용의는.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남북간의 다단계 대화를 지지한다. ­등소평의 건강상태는,등소평이후의 중국 권력체제는 어떻게 되는가. ▲중국은 이미 강택민국가주석등 3세대 지도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현재 강주석을 핵심으로하는 지도체제가 단결돼 있다.중국정세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붕총리 방한활동 뒷얘기/이 총리,서울·제주 오갈때 부인과 팔짱/제주숙소 객실 1백10개로도 모자라 이붕중국총리의 방한은 한반도 주변에서 일고 있는 해빙무드를 맞아 남북간의 화해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상호입장을 조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국통역원 서툴러 ○…이총리는 이번 방한에 김일성대학출신의 남녀 1명씩의 공식 통역요원을 대동.이 가운데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에 심국방 외교부대변인의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역한 여성 통역원 학효비씨는 「한반도」를 「조선반도」로,남북관계를 「북남관계」로 표현하는가 하면 「인터뷰」나 「컨소시엄」등의 간단한 영어도 해석하지 못해 문제점을 노출.이에따라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날밤 통역자들이 용어선택을 올바르게 하도록 주의시키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결국 이총리의 회견에서는 「북남」대신 「남북」,「조선반도」대신 「반도」라는 용어가 사용. ○“이 총리 바느질 잘해” ○…이총리는 서울과 제주에서 비행기를 오르내리며 부인 주임여사와 팔짱을 끼는 등 사회주의 국가지도자로서는 매우 「자유분방한」 몸가짐을 나타내 관심을 끌기도.주여사는 3일 제주도지사가 베푸는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한외무장관에게 『이총리가 지난 48년부터 54년까지 모스크바에서 유학생활을 해 요리와 바느질을 매우 잘한다』면서 온화한 인품임을 자랑했다고. ○신라호텔서 1박 ○…이총리는 제주도에서 90년 고르바초프 러시아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노태우 당시대통령이 묵었던 신라호텔 6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1박.이총리의 일행은 신라호텔의 객실 3백30개 가운데 3분의 1인 1백10개의 방을 차지하고도 방이 모자라 함께 온 50여명의 경제인과 비공식수행원들은 부근 호텔에 묵었다고. ○등소평건강 등 답변 ○…기자회견장에서 이총리는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강택민주석과의 관계등을 묻는 질문에 『민감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단뒤 두사람에 대해 「예우」를 갖춰 답변.회견이 끝난뒤 심중국외교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이 남북관계에만 너무 집중됐던 것 같다』고 가벼운 불만을 표시.
  • “남북 평화협정뒤 미·중서 추인”/한 외무

    ◎정전체제 종식 새방안 제시/이붕,“당사국 참여해야”/이한 회견/「남한배제」 북정책과 엇갈려 주목 【제주=이도운기자】 한반도의 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문제와 관련,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한뒤 이를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방안이 관련국간에 무게있게 제기돼 주목된다. 4박5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4일 이한한 중국의 이붕총리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체제를 수립하는데 「남북한을 포함한 관계 각측」이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수뇌부로선 처음있는 언급이며 특히 이는 미­북한간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해온 북한의 입장과는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승주외무장관은 이붕총리의 회견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이 기본합의서에 따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등 관련국들이 이를 추인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현재의 정전협정에는 유엔과 중국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이붕총리가언급한 「관계 각측」을 미국과 중국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시사한뒤 『남­북한 평화협정과 북­미간 평화협정 및 한­중간 평화협정을 동시에 체결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남북한간 평화협정을 미·중이 추후보장하는 방안이 정부가 추진하는 새 평화체제임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총리가 회견에서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쌍방과 관계국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방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주한미군의 철수를 겨냥하는 한편 평화체제문제 논의에서 남한을 배제시켜 한반도문제와 관련한 주도적 위치를 장악하려는 북한의 대미 단독 평화협정체결 공세는 빛을 잃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앞서 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남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중국은 양쪽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그것이 한반도 정세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남북한에 대한 등거리 외교정책을 확인했다.남북대화 재개와 관련,이총리는 『한반도정세의 안정을 위해서는 다단계의 다각적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중국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기본합의서를 환영하며 이 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지지할것』이라고 강조했다.이총리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서는 『중국실정에 맞는 방법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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