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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시스템 개혁 어떻게/‘수출 신경망’ 다단계 없애야

    ‘이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초유의 물류대란이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지만 현재의 낙후된 물류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같은 위기에 봉착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운송업체의 대형화 시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운송회사들이 하청을 주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1차 적발시 과징금 360만원 또는 사업정지 20일,3차 적발시는 등록 취소까지 할 수 있다.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다단계 알선을 막을 수 있지만 법은 이미 사문화된 상태다. 일반적으로 화주는 알선업체를 통해 운송사를 결정하거나 직접 운송사와 계약한다.문제는 화주와 직접 계약한 대형 운송사들도 화주들의 다양한 요구와 전문화물을 모두 자체 처리할 수 없어 알선업체들을 통해 다른 운송사에 하청을 준다는 점이다.결국 모든 화물 정보가 운송사가 아닌 알선업체에 몰리는 구조가 정착돼 운송사들이 알선업체들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선업체들의 이같은 정보 집중화를 막기 위해 운송사들의 전문화,대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즉 소형 운송업체들이 결합해 대형화·전문화된 화물을 취급하는 전문 운송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도 과제 영세 운송업체들간의 커뮤니티 형성 및 정보 공유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이를 위해 ‘택시 콜센터’와 같은 ‘화물콜센터’의 구축도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토연구원 류재형 연구위원은 “객관적으로 운송사들을 평가할 수 있는 ‘운송사 인증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화주들이 운송사의 규모나 경영상태를 파악,다단계를 거치지 않고 운송사와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임석철 교수는 “전자상거래 환경하에서는 물류문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보다 여러 회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두고 각각 회사간의 시스템을 인터페이스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전자상거래업체와 물류업체를 인터넷으로 묶어 효율적 물류·배송이 가능한 사이버 공동 물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물류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즉시 배송 의뢰 자료를 전송받아 고객에게 화물을 보내고 무선 모바일 컴퓨팅기기를 활용해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90년대 이후 경쟁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ksp@
  • 물류협상 타결 화물연대 복귀

    화물연대와 정부간 협상이 1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이에 따라 부산항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등의 물류 기간망도 급속히 정상을 되찾고 있다. ▶관련기사 6·19면 노·정은 이날 새벽 과천 종합청사에서 심야협상을 갖고 7월로 예정된 경유세 인상분을 전액 정부가 보전키로 하는 등 11개 항에 합의하고 화물연대 근로자들도 즉시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야간 할인시간을 오후 10시∼오전 6시로 2시간 연장하고,다단계 알선 실태조사에 즉시 착수해 과징금을 물리는 대신 사업정지 위주로 처벌키로 했다.또 지입제 폐지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부산대에서 철야농성을 한 화물연대 부산지부 1500여명은 조합원 총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합의안에 찬성하고 파업을 철회했다.경인ICD,울산항 등의 파업 조합원들도 파업을 풀었다. 이로써 지난 2일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포스코 봉쇄 등으로 시작된 초유의 물류대란이 14일만에 일단락됐다. 이날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선은 95척,출항한 배는 85척으로 평소와 비슷했으며,화물 반출입도 오후 4시 현재 평소의 80%선으로 올라섰다.파업 참가자들의 현업복귀가 이뤄지는 16일부터 본격 정상화로 접어들 전망이다.의왕 경인ICD도 수송률이 평시 대비 90%선을 회복했다. 김용수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한솔CSN ‘사이버 물류’ 큰 관심

    한솔CSN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 물류서비스를 시작,물류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정보를 인터넷에서 해결한다. 화주와 물류업체들이 사이버상에서 신규 거래를 창출,화주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물류업체는 안정적인 사업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화물매칭시스템’은 멤버로 가입한 화주가 인터넷으로 운송 의뢰를 하면 역시 멤버로 등록한 운송사들이 운임조건을 제시,화주가 운송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화주는 실시간 차량위치 조회가 가능하고 최적 조건의 운송사를 선택할 수 있어 오프라인 시장보다 15∼20% 운임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운송업체는 전국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업을 다변화하고,회원차량은 대기시간과 공차 운행 횟수를 줄여 안정적인 수입확보가 가능하다. 한솔CSN뿐 아니라 CJGLS,대한통운,현대택배 등 국내 주요 물류회사들은 비슷한 사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활발하지 못하다. 우선 현재 국내 물류시스템이 차량 한대를 갖고 움직이는 지입차량이 대부분이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가 없다.운행이 가능한 차량은 실시간으로 수배가 돼야 하는데 이는 전 화물차량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없는 한 힘든 일이다.한솔이 사이버 터미널 개념으로 인천에 세운 화물터미널도 지난 3월 매각했다.차량 운전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터미널을 표방했으나 운전자들의 인터넷 실력이 따라주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했고 기대만큼 매출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솔CSN 관계자는 “외국처럼 제3자 물류업체가 시스템을 구축해 책임지고 화주와 운송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준다면 다단계 알선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최종찬건교 한때 ‘사의 표명’

    최종찬 건교부 장관이 15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사의를 표명했으나 고건 국무총리가 즉각 만류했다.그러나 최 장관은 17일 미국에서 돌아오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실제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건교장관 사의 반려 최 장관은 이날 낮 국회 건교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나라당 조정무 의원이 “정부의 위기 대처에 문제가 많은데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묻자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책임지고 사표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어 고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의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고 총리는 “이제 수습하려는 참인데 주무장관이 그래선 안된다.”면서 “지금까지 수습도 건교부 장관이 주도적으로 했으며,해야 할 일도 많은 만큼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려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사태해결 및 수송대책 마련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해야 할 사람에 대한 사퇴 논란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건교부,4차례 정책건의 묵살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화물연대가 올 초부터 파업에 돌입하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건교부에 정책 건의와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나 건교부가 이같은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그런 공문이 오갔는지)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건교부 실무자들이 화물연대측의 요청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건교부 관계자도 “외부 민원에 대해서는 부처 내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 과장이 전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특히 화물연대측이 건교부에 미리 제시했던 요구사항이 이날 타결된 화물연대 파업 노·정 합의에 대부분 포함돼 있어,건교부가 사전에 적극 조정했다면 물류대란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자민련 송광호 의원도 “다단계 알선업체의 폐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강도높게 지적했던 일”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목터지게 얘기해도 개선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또 “이번 사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됐던 일로 건교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국가에 엄청난 부담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물류대란, 운송 정상화가 먼저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산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5일 동안 운송 및 선적 차질 피해액만도 4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고 한다.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무역수지와 외국인 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국가신인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특히 물류 적체현상은 파업국면이 해소되더라도 단기간에 원상회복되지 않는 만큼 화물 운송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우리는 지입차주 등 화물 운송기사들이 먼저 운송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화물연대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어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화물연대의 대화를 적극 중재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은 주목된다.민주노총은 화물연대의 파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화물연대의 조직화 및 철강업체 봉쇄 투쟁 등을 배후에서 지휘했다는 것이 정부측의 시각이다.민주노총도 국가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정부와 대결하기로 작심하지 않은 만큼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정부도 ‘화물차주의 산재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방침을 내놓았듯이 지입차주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후속대책들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직접물류비용 인하(경유값 인하),세금 감면 등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 부산지부 총파업으로 비화됐다.하지만 농어업이나 기타 산업 종사자들에게 미칠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본다.민주노총과 화물연대 관계자들도 정부의 이러한 고충을 헤아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불법 다단계 알선체제 등은 개선해야겠지만 화물차량 과잉공급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처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먼저 화물 운송을 정상화한 뒤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트레일러가 서면 공장도 선다? / 물류다단계 알선체계로 기업들 신음

    삼성전자,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물류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신음하고 있다.컨테이너 수송 지체가 2∼3일만 더 이어지면 조업단축 등 공장 가동까지 중지될 지경이다.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의 물류시스템을 점검해본다. ●삼성전자 1998년 IMF 외환위기때 물류 부문을 분사시켜 모든 생산 제품의 물류를 자회사인 토로스에 일임했다.토로스는 한진,극동컨테이너 등 11개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출 및 내수 물류를 총 지휘한다. 문제는 운송업체 이후의 절차에서 발생한다.운송업체들의 경우,자체 운송망을 10∼20%정도 밖에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따라서 80% 정도는 알선업체를 거쳐 지입차주를 수배하거나 직접 차주들과 일정기간 위·수탁계약을 맺어 처리한다.지입차주 수배가 늦어질 경우 알선업체를 2∼3단계 더 거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역시 다단계 물류시스템이다.포항제철소의 하루 철강재 출하량은 3만 2000t.이중 해상수송 25%(8000t)와 철도수송 3%(1000t)를 뺀 나머지 72%(2만 3000t)를 육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다.특히 한진,대한,삼일 등 5개 운송사가 전체 물량의 95%를 처리한다.전체 계약 금액은 연간 600억원 수준이다.문제는 5개 운송사가 철강제품 물량중 28%만 직접 운송하고 나머지 72%는 하청을 준다는 사실이다.하청은 다시 다단계 알선에 따라 보통 3∼4차까지 이어진다.단계를 거칠 때마다 위탁수수료로 총 계약금액의 15%씩 빠져나간다.최종 하도급 업체의 계약금액은 원 계약금의 60%선에 불과하다.여기에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까지 이르게 되면 운송료의 절반(300억원) 이상이 다단계 알선에서 빠지는 꼴이다.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최근 운임료 15% 인상안에 합의했지만 알선 단계를 줄이면 더 많은 수입이 지입차주에게 돌아가게 된다. ●현대·기아자동차 컨테이너가 아닌 특수차를 이용해 차를 수송한다.유통단계가 단순해 지입차주들이 알선료로 뜯기는 것이 적다.그러다 보니 지입차주들이 이번 물류대란에 가담하지 않아 완성차업체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다.업계에 따르면 육로화물수송차는 전국에 290만대이며,이중 자동차 운송을 위한 특수차는 0.1%도 안되는 2000여대다.이중 현대·기아차 운송에 쓰이는 차량만 1500여대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운송권은 복합운송주선 사업체이자 종합물류회사인 한국로지텍㈜이 전담한다.로지텍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설립한 종합물류회사로 주로 중계 업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중소 운수업체에 운송권을 주고,이 운수업체들이 다시 개인 지입차주에게 운송권을 넘기는 구조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stinger@
  • [사설] 이러고도 물류 중심국인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빚어진 부산항과 광양항의 물류마비 사태는 경제의 대동맥을 이루는 기간산업이자 21세기 국가전략산업이기도 한 물류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원자재 수급 및 수출품 운송 지연 등으로 야기된 당장의 산업피해가 막대하다.그러나 국가신인도와 국제적 이미지의 추락으로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한다는 정부의 21세기 미래비전이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 것은 더 큰 문제다. 정부는 부산항과 광양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미주·유럽과 아시아간의 화물 중계기지 역할을 하는 허브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물류대란의 발생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정부가 제시한 물류 중심국가 비전이 멀게만 느껴진다.부두와 컨테이너 야적장 등 눈에 보이는 인프라 시설만 번듯하게 짓는다고 해서 물류 중심국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 하드웨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물류마비 사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운송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져야한다고 본다.화주-운송회사-차주간에 현재 6∼7단계인 화물 중계시스템을 3∼4단계로 축소하고,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사업자 등록기준을 5대이상 보유에서 1대로 완화해 개인택시처럼 개인화물차 운행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개인화물차의 등록을 안 받아주니까 수탈적인 다단계 알선행위와 전근대적인 지입제가 판을 치는 것 아닌가. 당국은 화주가 지급하는 운임의 30∼40%가 알선수수료로 새나가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국가물류시스템을 혁신하지 않고 공권력 투입이라는 물리력에만 의존한다면 파업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 美·유럽선 어떻게 하나 / 화주 ­운송사­차주 합리적 계약

    미국·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번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파업과 같은 사례는 일어나지 않는다.우리나라 지입차주와 같은 형태가 있기는 하나 노동자보다는 사업자적 지위를 누리는 데다 유통구조 합리화로 철저하게 계약 중심의 상행위가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개인면허를 가진 차량사업자들이 대형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는 경우와 개별사업자들이 구역별·화물특성별로 풀(pool)제에 의한 공동집배송을 하는 경우로 구별된다. 후자의 경우 개별사업자 대표가 직접 화주와 계약을 맺는다.때문에 계약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손해배상과 조합에 의한 징계가 있을 뿐 파업이 있을 수 없다.운임도 최저가격제가 있기 때문에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개별사업자가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을 때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다단계가 아닌 1∼2단계가 고작이다.수수료는 30%대에 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체인망 이용료·보험료 등을 포함한 10% 안팎에 불과하다. 특이한 점은 운송업체와 지입차주와의 계약이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주로 이면계약으로 이뤄지는 우리와는 달리 정식계약을 맺으며,운송업체는 화주와 계약을 맺을 때 하청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지입차주들의 불만이 발생했을 때에는 운송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때문에 화주나 정부는 협의대상이 아니다. 지입차주들의 ‘파트너’는 운송업체라는 인식이 철저하게 심어져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 지입차주들과 같이 경유가 인하 등 노사문제가 아닌 이슈를 내걸고 파업을 하는 일은 상상키 어렵다.지난해 미국 서부항만에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지만 항운노조에 의한 것으로 지입차주들의 파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박창호 인천시 항만물류특보는 “외국에서 화주는 운송회사와의 운송약관 또는 계약,운송회사는 지입차주와의 계약에 의해 운임료 등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파업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 유경준 박사는 “프랑스와 영국 등 선진국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처럼 파업이 아닌 불법행위가 저질러질 경우 예외없이 공권력을 투입,사태를 해결한다.”면서 “정부가 이번 사태 발생 즉시공권력을 투입했더라면 최악의 물류대란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포항 김학준·김상화기자 kimhj@
  • [시론] 떠난 배는 오지 않는다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화물연대 측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정부는 불법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노(勞)-정(政)충돌마저 우려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수출경쟁력과 연관지어서만 의미가 떠오르던 물류문제가,논의의 폭을 넓혀 우리사회의 중심에까지 흘러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곧 ‘물류’가 전문 영역을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시사한다.물류의 단절은 단지 상품 중개기능의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중단과 항만기능의 정지,그로 인한 한국경제의 위기라는 다단계 충격파를 몰고 올 수 있다. 일찍이 우리는 물류난(物流難)이 일으키는 문제점을 여러 차례 목도했다.산업의 동맥에 비유되는 상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해외시장에서 그만큼 경쟁력을 잃는다는 지적 또한 수없이 받아왔다.2001년 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일본과 미국은 각각 5.45%와 9.17%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11.1%나 됐다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이 그만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높은 물류비가 문제되는 까닭은 우리 경제의 성장이 무역에 좌우되기 때문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6.1%인 반면 일본은 18.8%,미국은 17.8%였다.결국 우리 기업들은 극한 경쟁이 벌어지는 해외시장에서 혼자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경기에 나서는 육상선수와 다를 게 없다.상품 자체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원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의 높은 비중 탓에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품의 흐름이 더 이상 멈춰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지난 95년 1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고베시는 무너진 건물을 금세 복구했지만 국제항만으로서의 위상은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여러 인센티브를 내세워 세계 5위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애쓰지만,성과는 미미하다.지난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취급물량이 전년대비 16.9% 증가한 943만 6000TEU로 세계 3위인 데 반해,고베항은 오히려 0.5% 감소한 200만TEU로 세계 27위에 그쳤다. 고베항의 쇠락은 한번 떠난 배는 좀처럼 다시 오지 않는다는,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일깨운다.더 많은 화물을,더욱 정확하게,더욱 빨리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우열이 판가름 나는 국제운송 시장에서 고베항은 경쟁 항만에 비해 더 이상 매력을 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명백한 인재(人災)로 인한 물류 단절이 외국 바이어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도 아닌,상대방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사회 내부의 문제가 우리 항만,나아가 우리 수출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이다.지금 이 시간에도 상하이·가오슝·요코하마 등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를 선점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모든 경제주체는 물류가 국가적인 과제임을 인식,물류 인프라와 물류 시스템을 더욱 첨단화·효율화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갈등의 반복은 우리 경제,나아가 우리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21세기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는 국가에서,물류중심지가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마당에,국제적으로 신뢰받는 물류시스템의 정립은 우리 경제에 지상과제가 되었다.전근대적인 물류시스템의 전면적인 수술에 나서야 할 때다. 이 석 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부산 화물연대 총파업/ 오늘부터… 부산항 기능 전면마비 우려

    부산항과 광양항 마비 사태를 불러온 ‘물류대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관련기사 3·8·23면 화물연대 파업 타결의 핵심 열쇠인 부산지부는 12일밤 부산대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산별노조 차원의 일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부산지부는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조합원 2145명이 파업을 계속하는 방안과 18일까지 파업을 유보한 채 협상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찬성 1104표,반대 997표,무효 44표로 파업 강행쪽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이미 마비 조짐을 보여온 신선대 부두 등 부산항 전체의 수출입 컨테이너 반출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최악의 물류대란을 맞게 됐다.또 부산지부의 투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던 경인지부 등 다른 지부들도 행동을 함께 할 것으로 보여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13일부터 마비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지부의 협상안 부결은 이날 오후부터 예감됐다.김종인 전국운송하역노조 위원장 겸 화물연대 의장이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조합원들을 상대로부분 타결안을 설명했지만 강성 조합원들이 찬반 투표 자체를 반대하는 등 ‘노노 갈등’을 빚었다. 광양 컨테이너부두 지회는 중앙의 협상과는 관계없이 나흘째 화물운송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화물연대는 11일 오후부터 12일 새벽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체계 개선,다단계 알선 대책마련,과적단속 제도정비,고속도로 휴게·편의시설 확충 등 노·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편 화물연대 정호회 사무처장,이영록 조직부장 등 집행부 7명은 전날 밤 마라톤 협상에 이어 12일 6시부터 서울 방배동 화물차운송사업자연합회 사무실에서 윤영호 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회장,민경남 서울이사장 등 연합회 관계자 9명과 함께 화물료 인상폭에 대한 집중 협상을 벌였다. 김용수·부산 김정한·수원 김병철기자 jhkim@
  • [사설] 청와대가 위기관리 주도하라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물류 운송체계가 마비되면서 철강 생산 및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고 한다.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화물연대’가 제기한 다단계 알선 등 현안이 5년이 넘도록 방치된 데다,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지 한달이 넘도록 정부 각 부처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점이다.사전 경보시스템이 이처럼 고장나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뒤 각 부처가 허둥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를 개탄했다. 정부는 노 대통령의 지적이 있자 과거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관계장관대책회의’를 대체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범정부 차원의 정보 공유를 통해 예방적 기능과 사후 대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새로운 기구를 구성하되 음성적인 뒷거래 등 불법·탈법이 통용된 과거의 운용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와 최근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사태에 이어 물류대란까지 겪으면서 관련부처간,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빚어진 혼선을 감안하면 새로운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과제임이 틀림없다.우리는 청와대가 새로운 대책기구의 운영을 주도하면서 관련부처를 움직인다면 국정원이 주도할 때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위기국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청와대가 경찰 등의 동향 정보를 분석한 뒤 소관 부처를 지정해 주거나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대처 방향을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청와대가 위기관리를 주도한다고 해서 각 부처가 청와대의 눈치만 살피게 해서도 안 된다.위기관리시스템 발동에 앞서 현장의 ‘발’이 먼저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그러기 위해선 각 부처에 분명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또 과거 시스템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
  • 답답/ 운송업체 “경영 막다른 골목”

    화물연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운송업체들의 입맛이 씁쓸하다.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법상 노동조합이 아닌 임의단체의 집단행동에 사용자 자격으로 나선 것도 그렇고,화물연대의 요구조건 중 어느 하나 들어줄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및 경유가 인하,노조성 인정,다단계 알선금지 폐지 등은 모두 정부 몫이다.특히 이번 사태를 촉발한 도화선이 된 운송료 인상폭도 하주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처지다. 지난 9일 타결된 화물연대 포항지부 협상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당초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포스코가 개입하자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운송료 2% 인상안을 제시하던 운송업체가 8일 재개된 협상에서 12% 인상으로 태도를 바꾼데는 포스코의 언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하지만 타결된 운송료 인상률이 그대로 지켜질지 불투명한 것도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운수업체 입장에서는 긴축경영 등을 통한 인상분 흡수에 한계가 있다.하주로부터 운임을 많이 받아야 올려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게다가 최저가낙찰제가 도입된 최근 2∼3년간 운임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 다단계 알선행위를 당장 근절시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면 하주들은 경쟁을 부추겨 운임을 깎으려 들 것이 분명하고,불만이 쌓인 지입차주들의 운송거부로 이어져 죄인(?)신세를 면키 어려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화물 현안 일괄타결 추진

    전국운송하역노조와 운송업계 관계자 등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첫 공식협상을 갖고 현재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운송료 인상협상을 중앙단위 산별교섭 형태로 방식을 바꿔 일괄타결을 추진키로 했다.또 노·사협상과는 별도로 노·정협상을 진행해 다단계 알선 근절,과적단속 제도 정비,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개선 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첨예한 경유세 인하,노동자성 인정,근로소득세제 개선 등은 13일로 예정된 노·정간 집중교섭을 통해 일괄타결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협상 초반 컨테이너 운송업체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컨테이너 운송업계만 대표할 뿐 포괄적인 산별교섭 수용에 대해 입장을 밝힐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견을 밝혀 3∼4차례 정회를 거듭하기도 했다.그러나 전국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등과 같은 사업자 단체가 대표로 나서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일괄협상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협상에는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운송노조측 관계자 11명과 천일정기화물·한진·동방·세방기업·대한통운 등 컨테이너 운송업체 관계자 11명이 참석했으며,삼성전자와 LG전자·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등 대형 화주사 관계자와 무역협회 이석영 부회장 등도 참관인으로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건설교통부 손봉균 수송물류심의관·이영희 화물운송과장,노동부 노민기 노사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운송노조와 운송업계는 12일 오후 6시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협상 발목잡은 운송알선료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 협상쟁점으로 떠오른 ‘운송 알선료’는 필요악인가? 화물연대 협상의 최대 난제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화물연대 경남지부와 운송업체가 11일 운송료 인상에 잠정 합의했으나 다단계 알선금지로 생기는 알선료 배분율을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 이해관계의 핵심 쟁점임을 보여주고 있다. 운송 알선료는 화물 주선업체나 운송업체가 화주(貨主)와 차주(車主)간을 연결시켜 주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국내 화물운송시스템은 화주-운송업체·주선업체-차주로 구성돼 있다.차주가 직접 화주(기업)로부터 일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운송업체나 주선업체로부터 받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주선업체와 운송업체는 운임에서 알선료를 챙긴다.운송업체는 회사 경비 명목으로 ‘지입료’를 따로 떼어간다.정상적인 운송단계는 3단계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6∼7단계까지 늘어난다. 25t 트럭이 철강재를 싣고 한달에 10회 창원∼서울간 운행하고 받는 운임은 440만원.그러나 알선수수료 14%를 공제하면 378만 4000원만 남는다.여기에 지입료와 연료비·통행료·차량유지비 등 260여만원을 공제하면 수입이 118만원에 불과하다.차량 감가상각비(102만원)와 자신의 인건비(134만원·화물연대 추정액)를 계산하면 사실상 적자다. 따라서 화물연대는 운임을 갉아먹는 알선료를 인하하고,다단계 알선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등록된 화물차 31만대 가운데 90%가 지입 차량인 현실에 비춰볼 때 당장 알선료를 없애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결국 복잡한 알선 단계를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다.이 점에서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주목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포항 화물연대 협상타결 안팎 / 정부상대 2차협상 고비 남아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9일 극적으로 타결돼 최악으로 치닫던 물류대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부산항 봉쇄 등으로 빚어질 경제 충격파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전국 화물연대 지부별 협상의 방향타 역할을 할 포항지부의 협상타결은 다른 지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부 협상에서 포스코 제품을 수송하는 5개 운송사는 수송요율을 일괄 15% 인상키로 했다.하지만 나머지 4개 사는 11∼14.5% 올리기로 합의했다.이는 화물연대와 운송업체,화주 등 3자간에 적지 않은 ‘주고받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운송비 인상폭이 당초 화물연대가 주장한 30%의 절반에 불과한 최대 15%선이긴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하주측의 물류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물연대는 실리를 다소 덜 챙기기는 했으나 차후에 이어질 협상에서 유리한 명분을 축적하게 됐다는 평가다.화물연대는 ▲경유가격 인하 ▲다단계 화물운송체계의 개선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정부를 상대로 제2라운드 협상에서 강한 드라이브를걸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5월 중에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운송하역노조 전체를 동원한 총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운송업체 대폭 양보 포항지부 협상타결은 화물연대 파업의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운송업체들의 대폭 양보로 이루어졌다.양측은 협상타결까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그러나 운송하역노조가 지난 8일 정부측에 13일로 예정됐던 협의를 9일로 앞당기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타결의 기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운송업체와의 운송비 문제를 합의해야 정부와의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은 문제는 화물연대 지부와 운송업체간 운송비 인상률이 타결됨에 따라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정부측에 요구한 12개 사안에 대한 일괄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화물연대가 9일 협상을 요구했으나 13일쯤 정부와 화물연대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가장 큰 입장 차를 보이는 쟁점은 경유세 인하 부분.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 면세 요구는 에너지 세제의 기본을 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업종간 형평성 측면에서도 사업용 화물차에 부과되는 경유세만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포항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
  • 편집자에게/ 화물 다단계 알선체계 개선되어야

    -‘물류대란 고비 넘겼다’ 기사(대한매일 5월8일자 1면)를 읽고 포스코의 정문봉쇄로 촉발된 물류대란이 한 고비는 넘겼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불거져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더 심하다. 파업으로 대기업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는 아마 몇 십배는 될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제품을 만들어 놓고 판매하지 못해 결국 문을 닫는 중소기업들이 나오게 된다. 화물 차주들의 어려움도 이해를 한다.10여년 동안 운송료는 그대로인데 기름값,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큰 폭으로 올라 한달에 몇십만원밖에 손에 쥐지 못한다니 안타깝다. 대기업과 운송업체들도 화물차주들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특히 다단계 알선은 문제가 많은 것으로 당장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늑장 대응도 아쉬움이 많다.포항지역에서는 벌써 3월부터 화물연대에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다른 지역들도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았으면 한다. 정인석 경북 포항시 대산철강(주)이사
  • [사설] 물류대란 근본대책 세워라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와 운전자들의 화물운송 차단 등으로 물류대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어제 오후부터 경북 포항지역의 철강업체 봉쇄조치는 해제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실력행사를 계속하고 있어 걱정이다.화물차주들의 처지가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출입 봉쇄 등 불법 행위로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고 본다.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 이들의 불법행위는 지탄을 받아야겠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관계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난 다음에야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허둥대고 있다. 우리는 국가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물류 마비현상을 해소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물류업계의 고질적인 환부를 도려내는 등 근원적인 처방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본다.화물연대의 물류대란도 따지고 보면 지난 1998년 화물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대다수의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지입차주로 바뀌면서 누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지입차주들이 요구하듯이 다단계식 착취구조로 된 물류 배분방식부터 개선해야 한다.지입료,알선 수수료 등 중간 공제 수수료가 운송비의 35∼65%에 이른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화물업계뿐 아니라 레미콘업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지입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지입차주들에게 번호판을 대여하고 수수료만 챙기는 화물운송업체들의 로비 때문에 지입제 문제가 방치돼 왔다는 화물연대의 비난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정부는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입차주 등 ‘특수고용직’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화물대란 키운 늑장대응 / 세가지 ‘오류’

    ‘걸친 곳은 많고,주무 부처는 없고’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정부의 늑장대응,위기관리 능력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막을 알고 나면 정부 각 부처가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것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예고된 파업,안이한 대응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은 한 달여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이다.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최초로 지입 화물차주의 노동자성 인정과 지입제 철폐,다단계 알선 근절,경유가 인하 등 대정부 12개 요구사항을 공식 제기한 것은 지난 3월31일.이날 1700여명의 화물차주들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화물차주 대표와 관계부처 실무 과장간 면담과정에서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때만 해도 화물연대의 요구를 의례적인 ‘집단민원’ 수준으로 접근했고,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해당 부처는 대부분의 요구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표 참조〉 이런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박모(34)씨가 ‘지금 진행 중인 투쟁에서 꼭 승리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음독자살하자 그동안 철강업체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정부는 이 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이후 관계부처 실무자와 화물연대 관계자의 실무협의 과정에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하게 된다. ●정부,알고도 대응 안해 건교부는 운송하역노조가 4월29일∼5월15일 사이에 집회를 가질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으나 막상 포항에서 파업이 일어난 일은 뒤늦게 알았다. 화물차주들의 요구는 화주 및 운송업자와 차주들이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지 정부가 개입할 부분이 적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화물연대의 12개 요구사안의 소관사항이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다 보니 어느 한 부처가 대표성을 갖고 협의에 임하지 못한 점도 사태 해결이나 화물연대 관계자에 대한 설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노사분규 관련 주무 부처인 노동부도 2차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화물연대가 법적인 요건을 갖춘 노조가 아니라 노사분규 공식 집계에도 잡히지 않지만 한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킬 정도의 상황이 전개됐는데도 장관에게 사전에 보고조차 안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물류대란 고비 넘겼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확산일로에 있던 물류대란이 7일 중대고비를 넘겼다.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엿새째 계속해온 포항지역 철강업체의 수송 봉쇄를 이날 하오 2시부터 해제해 철강 등 산업물류가 정상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화물연대는 수송봉쇄는 풀었지만 파업은 계속하면서 지부별로 철야 협상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소규모 운송사업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화물차 운송사업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포항지역 철강업체,운송업체 대표들과 만나 성실히 협상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수송봉쇄를 해제했다.이에 따라 포항 철강공단에서의 철강재 물류가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포스코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화물연대소속이 아닌 화물차량 752대를 동원,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남 창원의 한국철강 정문 등은 여전히 봉쇄돼 있고 8일 오전 6시를 시한으로 한 협상이 결렬되면 투쟁강도를 더 높이기로 해 완전 정상화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광양 연관단지,양산 코카콜라,당진 한보철강과 환영철강 등은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5월중 임단협 교섭,운임인상 교섭과 함께 진행할 경유가격과 도로비 등 직접비용 인하,지입제,다단계 알선 개선 등 요구조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화물연대뿐 아니라 운송하역노조 전체를 포함한 물류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지만,합리적 건의사항은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화물연대의 파업이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즉각 경찰력을 투입키로 했으며,주동자는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포항 황경근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김종인 운송하역 조합장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김종인(사진) 위원장은 “이달 중에 정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6월 초 전국 물류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운송하역노조는 파업에 들어가 물류대란을 초래한 화물연대의 상위조직으로,민주노총 소속이다. 김 위원장은 7일 포항 철강관리공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그동안 무성의로 일관한 정부 당국에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도로공사는 통행료 문제에 대해 협의의 여지 없이 대화를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그동안 부처간 책임 떠넘기기식과 시간 때우기식 협상태도로 일관해 해당 장관들이 내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중 경유가격과 도로비 등 직접비용 인하와 지입제·다단계 알선 등 전근대적인 운송체계 개혁을 위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물연대를 비롯한 운송하역노조 전체가 물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포항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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