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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녀는 가야금, 견우는 첼로… 밤 수놓는 ‘칠석 연가’

    직녀는 가야금, 견우는 첼로… 밤 수놓는 ‘칠석 연가’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는 칠석(14일·음력 7월 7일) 즈음 젊은 국악인들이 사랑과 젊음, 이별을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칠석 공연 ‘은하수夜’를 연다고 4일 알렸다. 동서양의 만남은 물론 다양한 실험을 담은 퓨전 국악으로 좀더 색다르게 전통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양방언의 ‘플라워 오브 케이’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하며 밝고 활기차게 문을 여는 공연은 최근 방송에서도 다양하게 활약 중인 소리꾼 신승태(경기민요)와 김나니(판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악 밴드 씽씽, 입과손스튜디오 출신 신승태와 프로젝트 락 멤버 김나니는 민요 ‘함양양잠가’, ‘태평가’, ‘매화타령’을 비롯해 조선블루스 ‘작야’와 이선희의 ‘인연’ 등을 부르며 매력적인 소리로 흥과 감동을 돋운다. 동서양 현악기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주목받은 첼로가야금도 무대에 오른다. 최근 JTBC ‘슈퍼밴드2’에도 출연한 첼리스트 김솔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자작곡 ‘몽환’과 ‘운하’, ‘너에게로 가는 길’로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 낸다. ‘몽환’이 흐르는 동안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상주, 오솔비의 섬세한 춤선도 만날 수 있다. 조선팝의 창시자 서도밴드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판소리를 전공한 보컬 서도를 중심으로 전통에 기반한 지금 시대의 팝뮤직이라는 뜻의 조선팝을 새로운 장르로 개척한 그룹으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보컬의 개성 넘치는 가창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서도밴드는 칠석 무대에서 춘향가를 새롭게 해석한 ‘이별가’, ‘사랑가’, ‘내가 왔다’를 선보이며 짙은 사랑의 감정들을 풀어낸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로도 칠석이 상징하는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엽서에 담아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공연 이후 우편으로 보내 준다. 좌석을 2매 이상 구매한 관객에게는 커플잔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 “영광이자 특권”…유니폼 버린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 사과문

    “영광이자 특권”…유니폼 버린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 사과문

    2020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유니폼을 버리고 귀국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이 공식 사과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멕시코 소프트볼대표팀 투수 다니엘레 오툴(27)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쓰레기통에 유니폼을 버린 것에 대한 사과문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작성해 등록했다. 오툴은 사과문에서 “허용된 여행용 가방 하나에 최대한 많은 짐을 넣었고 올림픽 선수촌의 국제 배송 옵션에 박스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도쿄에 옷을 두고 간 것에 대해 책임진다”고 밝혔다. 오툴은 “유니폼을 버리지 않고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묻거나 기증을 고려하는 등의 방식을 생각했어야 한다”며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악의적인 의도로 무언가를 버리지 않는다”며 “내 삶에서 멕시코에 메달을 안기는 것 외에 더 간절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말 멕시코 복싱선수 브리안타 타마라는 SNS에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려진 선수단복 사진을 게시했다. 타마라는 “선수단복은 수년 간의 노력과 희생, 눈물을 상징한다. 모든 멕시코 선수는 선수단복을 입기를 열망한다”며 “슬프게도 소프트볼 대표팀은 이를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알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멕시코소프트볼연맹은 비행기에 실을 수화물을 줄이기 위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멕시코올림픽위원회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징계를 시사한 바 있다.
  • 해밀턴, 브랜드 앰배서더 다니엘 헤니와 2021 광고 비주얼 공개

    해밀턴, 브랜드 앰배서더 다니엘 헤니와 2021 광고 비주얼 공개

    스위스 시계 브랜드 해밀턴(Hamilton)이 브랜드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 앰배서더 다니엘 헤니와 함께한 새로운 2021 광고 비주얼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주얼 속 다니엘 헤니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담긴 매력을 뽐냈으며, 여기에 해밀턴의 2021 신제품인 인트라-매틱 크로노그래프 H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보였다. 다니엘 헤니가 착용한 인트라-매틱 크로노그래프 H는 1968년에 출시된 빈티지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아메리칸 클래식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판다 다이얼에 수퍼 루미노바와 박스 스타일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더해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기존 오리지널 모델을 더욱 연상시킨다. 또한 40mm 사이즈의 슬림한 스틸 케이스로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으며, 60시간의 연속 파워리저브 기능 등 탁월한 성능을 갖춰 단순한 시계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이번 광고 비주얼 쵤영을 통해 인트라-매틱 크로노그래프 H를 비롯해 300m 방수가 가능한 카키 네이비 스쿠버, 파일럿 워치인 카키 에비에이션 X-윈드 등 해밀턴의 다양한 2021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밀턴의 2021 광고 비주얼 속 다니엘 헤니가 착용한 인트라-매틱 크로노그래프 H는 전국 해밀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플로리다 아파트 수색작업 종료 이틀 뒤 마지막 시신 수습

    플로리다 아파트 수색작업 종료 이틀 뒤 마지막 시신 수습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돼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로써 최종 사망자가 9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가족을 인용, 수습된 시신이 에스텔 헤다야(54)라고 전했다. 이번 참사에 따른 사망자 규모가 확정된 건 지난달 2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2일 만이다. 붕괴 참사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사고 부지를 놓고서는 추모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12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졌을 때 분명 에스텔 헤다야(54)는 분명히 건물 안에 있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 잔해 1만 3000t을 걷어내며 철저하게 수색했지만 그녀의 주검은 나오지 않았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대는 23일 현장에서 철수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수색·구조작업 종료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하면서 헤다야의 가족과 지인 등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 커민스키 소방대장은 현장에서 숙식하며 매일 2교대로 열두 시간마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모든 것이 매우 어렵고 충격적인 상황에서 일해준 우리 소방관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식팀은 붕괴 현장에서 외부의 창고로 옮겨진 건물 잔해에서 사망자 유해가 있는지 계속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마이애미 소방관의 일곱 살 딸, 92세 할머니,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자매도 있었다. 붕괴 직후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해내지 못했다.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애를 태워 온 헤다야의 지인과 가족들은 수색 노력을 중단하면 안된다고 했다. 남동생 아이키는 유전자(DNA) 샘플도 넘겼고 수색 현장을 두 차례나 방문해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며 “이제 두 달째 들어간다. 우리는 힘이 쑥 빠진다”고 AP 통신에 털어놓았다. 죽마고우였다는 리아 서튼은 “구조대가 짐을 싸서 떠나고 모두가 잘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응당 찬사를 받아야 하지만 에스텔을 찾고 나서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실종자의 시신을 찾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란 점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지난 21일 “이런 붕괴 사고에서는 유감스럽게도 모든 유해를 수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 “몸 가려워도 참는다”…취조실에서 찍힌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행동

    “몸 가려워도 참는다”…취조실에서 찍힌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행동

    사이코패스 심리, 행동 분석 영상취조실에서 2시간 동안 꼼짝 안 해… 살인 직후 사이코패스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23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2011년, 스토킹을 하던 이웃집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남성 스티븐 맥다니엘의 사건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로스쿨을 다니던 스티븐 맥다니엘은 소심한 성격 탓에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던 중 이웃집 여성 ‘로렌’을 사랑했다. 스티븐은 로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했고, 급기야 스토킹을 시작했다. 이후 스티븐은 마스터키를 훔쳐 로렌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데, 인기척에 잠에서 깬 로렌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살해했다. 스티븐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심지어 스티븐은 로렌이 실종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집앞으로 몰려든 기자들과 태연하게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 그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와 말실수로 자신의 범행을 드러내고 말았다. 취조실에서 2시간 동안 꼼짝도 안한 사이코패스 범인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스티븐이 취조실에서 경찰들에게 심문을 받는 과정이다. 심문은 두 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그는 어떤 행동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을 똑바로 보고 말하라는 형사의 말에 고개를 양옆으로 움직였을 뿐 허리를 기대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표정도 두 시간 내내 똑같았다. 영상에서 한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처럼 반인격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몸이 가려워도 긁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등 무의식적 행동까지 통제한다”고 말했다.스티븐처럼 어떤 상황에서 작은 미동도 보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같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작용한 것이다. 한편 스티븐은 2017년 이 사건에서 변호인단의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항소하려했다. 하지만 패소했고,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종신형을 살고 있는 핸콕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윤계상 ‘유체이탈자’ 뉴욕아시안영화제 액션시네마상

    윤계상 ‘유체이탈자’ 뉴욕아시안영화제 액션시네마상

    배우 윤계상이 주연한 영화 ‘유체이탈자’가 다음 달 열리는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 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는 2002년부터 아시아 영화인들을 알리고 지원하고자 시작된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다. 화려한 블록버스터부터 독특한 아트하우스까지 대중적이면서도 색깔이 분명한 영화만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영화제다. 액션시네마상은 가장 훌륭한 액션과 무술을 선보인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뉴욕아시안영화제 창립 멤버이자 영화제 디렉터였던 다니엘 A 크래프트가 타계한 2013년 그를 기리고자 신설됐다. 앞서 2017년 김옥빈이 주연한 영화 ‘악녀’가 이 상을 받았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남자의 미스터리 추적 액션 영화다. 영화는 이번 영화제에서 기존의 장르물을 뒤틀거나 새롭게 조명하는 혁신적인 영화들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신설된 ‘장르 마스터즈’ 섹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뉴욕아시안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사무엘 하미에르는 “‘유체이탈자’는 액션과 드라마의 조화가 놀랍도록 완벽한 영화다. 영화 속 액션은 스토리에 잘 녹아들 뿐 아니라, 액션만으로도 장르 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문법을 보여준다. 가히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라고 극찬했다.
  • 코로나로 갇혀 지내지만 어떻게든 훈련은 해야 묘안 백출

    코로나로 갇혀 지내지만 어떻게든 훈련은 해야 묘안 백출

    23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이른바 ‘올림픽 버블’ 속에서 치러진다. 입국할 때부터 엄청 까다로운 검사를 받고, 선수촌에서도 매일 아침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사실상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것 말고는 허용되는 일이 별로 없다. 다른 방에 놀러가는 일도 할 수 없다. 선수촌의 방역 수칙을 총괄하는 플레이북에 따르면 술 판매도 안된다. 사실상 선수촌에 감금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도쿄나 일본까지 왔는데 훈련을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참가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힘들게 왔는데 이왕이면 좋은 성적, 하다못해 개인 기록이라도 끌어올리고 지난 대회나 과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훈련장이나 경기장을 오가며 훈련하려면 까다로운 검사와 방역을 통과해야 한다. 훈련에 쏟는 시간보다 오가는 데 더욱 많은 신경과 시간을 써야 할지 모른다. 그러니 그냥 선수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일이 자연스럽다.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선수촌 안에서 담금질에 비지땀을 쏟는 선수들의 묘안들을 살짝 엿봤다. 먼저 미국 육상 남자 5000m에 출전하는 폴 첼리모다. 트레드밀 대신 욕조 바닥에 세제 같은 것을 뿌리고 수건 등을 걸어놓는 봉을 붙잡은 채 걸어 종아리 근육을 단련시키고 있다. 골판지 침대가 부실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틈틈이 이렇게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 배구 대표팀의 아눅 베르게듀프레는 선수촌이 아니라 도쿄의 한 주택에 격리된 모양이다. 자신은 발코니에 있고 마당에 언니를 내려보내 토스 연습을 하고 있다. 필리핀 역도 대표팀의 히딜린 디아스는 체육관으로 이동하는 대신 부엌 공간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훈련 모습을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며 기부금을 모아 여러 가정에 먹거리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복싱 대표 기니 푹스는 다른 종목 선수들과 어울려 망치를 들어 마당의 바위를 깨부수며 근력을 단련하고 있다. 쿠바 레슬링 대표 다니엘 그레고리치는 지붕 위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거나 코치를 어깨에 얹은 상태로 스쿼트를 한다. 인도 사격 대표로 여자 10m에 출전하는 디브얀시 싱 판와르는 자신의 집에서는 사거리가 나오지 않아 코치 집에서 방아쇠를 당긴다. 레바논의 사격 대표 레이 바실은 주차장을 찾는다. 원래는 공기소총을 써야 하는데 샷건을 대신 쓴다. 야후! 스포츠는 미국의 여러 선수들이 어떻게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지 지난 17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육상 단거리 스타 앨리슨 펠릭스는 로스앤젤레스 동네를 뛰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아티스틱(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의 아니타 알바레스는 모든 수영장이 문을 닫아 집 뒷마당에 애들의 물놀이 풀에 들어가 줌 화상회의를 연결해 동료들과의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 출전하는 브룩 라부투는 열살 때 아버지가 기술을 익히라고 만들어준 지하실의 인공암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지땀을 쏟고 있다. 계단이나 부엌 조리대 등 손으로 붙잡을 수 있는 조그만 여지만 있어도 훈련 공간으로 변신한다.
  • [세종로의 아침] ‘나, 다니엘 블레이크’…우리 각자의 초상/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나, 다니엘 블레이크’…우리 각자의 초상/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갑작스레 시외버스 노선과 시간을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다. 부랴부랴 해당 지역의 버스터미널 누리집을 찾아 들어갔다. 요즘은 모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하나의 누리집에서 검색할 수 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웬걸, 정작 중요한 버스 노선도과 시간표는 어디에도 없었다. 일은 그때부터 꼬였다. 오고 갈 목적지가 분명할 때는 디지털이 편리하다. 하지만 다양한 경로와 시간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계획을 세우려고 하면 누리집은 그때부터 ‘시간 먹는 하마’가 된다. 아날로그 세계의 모든 터미널에 있는 노선도와 시간표만 제공됐다면 채 10분도 안 돼 해결될 일이 그 열 배의 시간을 들여도 해결할 수 없었다. 현 누리집의 ‘터미널’은 그저 충실한 매표창구일 뿐이다. 뭔가를 물을 수도, 하소연할 수도 없다. 그저 0과 1밖에 존재하지 않는, 불통의 공간일 뿐이다. 최근에 ‘나, 다니엘 블레이크’라는 영화를 봤다.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의 2016년 작품이다. ‘좌파의 십자군’이라 불리는 그가 영화를 통해 그려낸 건 디지털 세계의 암울한 초상이다.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영화에선 ‘댄’으로 불린다)는 초로의 목수다. 까칠한 성격이긴 해도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은근히 도움을 주기도 하는 꼬장꼬장한 남성이다. 평생 컴퓨터와는 담 쌓고 살던 그가 디지털 세계와 맞닥뜨린 건 몸에 이상이 생긴 뒤다. 심장마비 탓에 직장을 그만둔 댄은 질병수당을 신청하려 관공서를 찾는다. 한데 수당 지급을 심사하는 공무원이 무의미한 질문만 던지자 댄도 까칠한 유머로 맞대응했는데, 이게 화근이 돼 지급 대상에서 탈락하고 만다. 실업수당을 신청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댄이 관공서를 찾았지만 이번엔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는다는 안내를 받는다. 어떤 하소연에도 공무원은 꿈쩍하지 않은 채 ‘온라인’만 무한반복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수당 신청에 성공하지만 인증 기간을 놓쳐 댄은 결국 가구까지 내다 파는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만다. 정보화 사회가 진행될수록 사회적 약자들은 정보에서 소외되고 세상의 중심에서 빠르게 멀어진다. 식상할 정도로 자주 들은 말이지만 늘 되새겨야 할 말이기도 하다. 최근 50대의 코로나19 백신 예약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보자. 예약창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버가 먹통이 될 정도였으니, 재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이들은 순서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 난리통에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댄처럼 아날로그밖에 모르는 사람들, 혼자 힘으로는 예약을 해낼 수 없는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이들을 위한 장치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결국 댄은 심장마비로 죽는다. 실업수당 ‘대면’ 항고를 앞두고 관공서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으며 마음을 추스르려다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찝찝하기 짝이 없는 결말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다니엘 블레이크가 된다. 디지털처럼 불과 몇 년 사이에 수십년을 가볍게 뛰어넘을 만큼 기술적 진화가 빠른 분야에선 세대 차이란 게 무의미할 정도다. 민간 영역에선 빠른 디지털화를 자랑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등 공공 부문이 맨 앞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공공 부문이 가져야 할 자세는 균형과 어울림이다. 디지털 세상을 추구하되 아날로그의 장점을 기억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연착륙할 수 있게 돕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현 정부는 지나치게 디지털에 경도돼 있다. 상위 부처부터 실무 공공기관까지 거의 예외가 없다. 이 정부가 왜 그리 디지털에 목을 매는지는 대다수 국민들이 짐작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정치 세력이었을 때와 행정의 주체가 됐을 때는 달라야 한다. 현 정부는 너무 오래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 발매…그리움·향수 담은 명곡 향연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 발매…그리움·향수 담은 명곡 향연

    소니뮤직은 16일 2021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클래식 축제로 2008년부터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린다. 매년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는 공연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올해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클래식 팬들의 성원으로 지난달 18일 무대를 열었다. 음악회 현장에는 의료계 인사들과 초등교육 관계자, 음악회에 도움을 준 파트너 등 약 3000명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리움’, 그 중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갈망과 향수를 주제로 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오케스트라가 순회 공연을 할 수 없었던 것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 등 오늘날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다니엘 하딩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의 연주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고르 레빗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첫 음반이다. 음악회에서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빈 기질’ 등 명곡들이 연주됐다.
  • 미국 정부, 머스크 우주관광 계획에 제동

    미국 정부, 머스크 우주관광 계획에 제동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연방항공국(FAA)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자체적인 위험을 무릅쓰고 우주선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다”며 “환경검토 결과에 따라 발사대의 철거를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FAA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보카시카 발사장에서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환경검토에 착수했다. FAA는 이 시설에 대한 환경평가를 2014년 완료했지만 당시에는 작은 규모의 우주선인 팰컨 시리즈에 국한됐다. 때문에 스페이스X가 새롭게 개발하는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면허를 발급해야 한다는 것이 FAA의 입장이다. 반면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보카시카에 있는 발사대가 “생산, 연구, 개발 목적으로만 통합 타워를 사용할 것이이기 때문에 FAA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FAA 안전 허가 부서의 책임자인 다니엘 머레이는 지난 5월6일 스페이스X에 서한을 보내 “전날 FAA에 제공된 해당시설 관리 초안 프로그램 환경 평가에서 스페이스X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480피트(약 146m) 높이의 통합 발사대는 2014년 환경 검토 당시 평가된 워터 타워와 피뢰침보다 훨씬 더 높다”며 “이런 사실들은 우리가 통합 발사대에 대한 환경 검토를 강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CNBC는 FAA의 환경 검토에서 철거 결정이 나올 경우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개발사업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아파트 붕괴 16일만에 구조된 고양이…주인집 아빠는 어디에

    美 아파트 붕괴 16일만에 구조된 고양이…주인집 아빠는 어디에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고양이가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CNN은 지난달 24일 무너진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9층에 살던 고양이가 실종 16일 만에 가족 중 일부와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행방이 묘연했던 고양이는 지난 8일 밤 붕괴 건물 잔해 주변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현지 동물단체는 구조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가족에게 고양이를 인계했다.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작은 기적은 비통에 잠긴 가족들에게 희망의 빛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붕괴 당시 탈출했을지도 모르는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생포용 덫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고양이 ‘빈스’는 904호 곤살레스 가족의 반려묘였다. 에드거, 안젤라 곤살레스 부부와 딸 데븐, 테일러, 그리고 반려견 데이지와 함께 살았다. 가족의 지인은 “구조된 빈스는 딸 데븐이 들인 고양이다. 애완동물이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끔찍한 사고가 이들 가족을 갈라놓았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없었던 딸 테일러는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했지만, 어머니 안젤라와 딸 데븐은 9층 자택에서 5층까지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래도 한동안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던 어머니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면서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함께 입원한 딸도 곧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된 상태다. 그러나 아버지 에드거는 아직 실종 상태다. 가족들은 여전히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조 당국이 생존자 수색에서 유해 수습으로 작업 방향을 튼 만큼 구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지 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2주가 지나면서 더이상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10일 현재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는 86명, 실종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62명이다. 유해 수습 및 복구 작업에는 앞으로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장 앨런 코민스키는 21일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지휘자 정민,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

    지휘자 정민,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

    지휘자 정민이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을 했다고 소속사 스테이지원이 9일 알렸다. 아스코나스 홀트는 6일(현지시간) 정민이 아스코나스 홀트 로스터(roster)로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코나스 홀트는 백여명의 클래식 아티스트가 소속된 매니지먼트로,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 야닉 네제 세갱, 마이클 틸튼 토마스, 다이엘 하딩 등 저명한 지휘자들부터 예브게니 키신, 안드라스 쉬프 등 연주자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지휘자 정명훈의 아들인 정민은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이주해 어려서부터 더블베이스,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웠다. 2007년 부산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로 지휘에 데뷔한 뒤 마린스키 오페라, 이탈리아 토리노 RAI 국립 오케스트라, 볼로냐 오케스트라,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 중국 항저우 필하모닉 등 유럽과 아시아 오케스트라들과 연주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단체들과도 꾸준히 협업해 왔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객원 지휘자로 발탁됐고 2015년부터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 산토리홀에서 도쿄 필하모닉 시즌 첫 정기 연주회를 마쳤고, 올해 하이든 오케스트라와 일본 투어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 美플로리다 아파트 시신 추가 수습…대부분 침대서 발견

    美플로리다 아파트 시신 추가 수습…대부분 침대서 발견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구조 작업이 복구로 전환된 8일(현지시간) 시신 10구 이상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6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76명으로 줄었다. 많은 시신이 침대에서 발견돼 한밤중에 갑자기 발생한 붕괴에 빠져나올 겨를조차 없었던 참사 순간을 짐작케 했다. 사고 이후 생존자 구조 작업에 중점을 뒀던 현지 당국은 더 이상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이날 0시를 기해 복구로 작업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사고 발생 1시간 경과 이후 생존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일 밤 잔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면서 새로운 잔해 구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한때 생존자 구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고 실제로 지하와 주차장에 일부 빈 공간이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대신 수색구조대는 더 많은 시신을 수습했다. 특히 건물이 새벽에 붕괴한 탓에 적지 않은 시신이 침대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장 구조대는 아파트가 무너졌던 시간대인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잠시 복구 일손을 멈추고 붕괴 만 2주를 기리고자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속성과 긴급성을 가지고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를 찾고 가능한 한 빨리 가족들에게 끝을 알리기 위해 24시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측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사진과 졸업 증서, 보석류, 각종 기기 등 개인 물품을 목록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너진 건물의 콘크리트 샘플을 채취해 강도 및 성분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조를 크게 손상할 수 있는 염분 함량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생존자 구조작업 2주만에 종료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생존자 구조작업 2주만에 종료

    생존자 구출 가능성 없어 복구작업으로 전환팬케이크 붕괴에 사망자 54명, 실종자 86명지난달 24일(현지시간) 붕괴됐던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에서 구조작업이 2주만인 7일 사실상 종료됐다. 생존자 구출 가능성이 더 이상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수색 및 구조작업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이제 복구작업으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향후 실종자 수색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구조견이나 음파탐지기 투입 등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은 중단된다. 현재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54명이고 8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지난 2주간의 구조작업에도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건물이 팬케이크처럼 붕괴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일 붕괴되지 않았던 일부 건물을 철거하면서 그간 접근이 불가능했던 지하실 등이 열리기도 했지만 역시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복구작업에도 수주가 걸릴 것으로 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틀 전까지 정리된 잔해가 124t에 달한다. 전날 새벽 허리케인 엘사 때문에 두 시간 정도 구조작업이 중단됐지만, 가장 강력한 비바람은 이 지역을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희생자의 장례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현지언론인 마이애미뉴스는 전날 한 가족 4명의 장례식이 교회에서 열렸으며, 4살과 11살 딸은 하나의 관에 안치했다고 보도했다. 아파트를 매각하려 내놓았지만 붕괴로 사망한 여성(92)의 장례식도 이날 열렸으며, 가족들은 붕괴현장에 갔다가 잔해 속에서 그가 받았던 생일축하 카드와 사진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 美 붕괴 참사 희생된 일가족 넷 첫 영결식, 관이 세 개인 이유

    美 붕괴 참사 희생된 일가족 넷 첫 영결식, 관이 세 개인 이유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열사흘째인 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희생된 일가족 장례식이 거행됐다. 마커스 구아라(52)와 아나(42) 부부와 그들의 두 딸 루시아(10)와 엠마(4)의 영결식이 이날 오후 마이애미비치에 있는 성요셉 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들 가족은 평소 이 성당을 다녔다. 세 개의 관이 성당 안으로 운구됐는데 유족들이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자매를 한 관에 함께 안치했기 때문이었다. 그 관에는 핑크빛과 분홍빛 리본들로 장식돼 있었다. 마커스는 지난해 11월 직물 제조사의 판매 매니저로 새 일을 시작했고, 아동 구호병원 등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모금 활동도 해왔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가족은 붕괴된 아파트의 8층에 살고 있었는데 마커스의 주검은 붕괴 이틀 뒤에 처음 발견됐으며 아나와 두 딸은 나흘 뒤에 모두 발견됐다. 마커스의 사촌 피터 밀리안은 추모사를 통해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숨진 것에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난 하느님이 루시아와 엠마 없이 살아가는 고통을 안기지 않기 위해 하느님이 보살폈구나 하고 믿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커스의 누이 아네트 구아라 허스트는 붕괴 사고 며칠 뒤 WSV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온가족 넷이 모두 발견된 것이 “그렇게도 많은 이들이 그런 은총을 입지 않았는데” 반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신 4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힌 데 이어 4구가 더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고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6명이다. 카바 카운티장은 여전히 109명이 실종 상태라면서 70명이 건물 붕괴 당시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수색구조대는 이틀 전 아파트 전면 철거로 구조 활동이 좀 더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태스크포스(TF)의 이그네이셔스 캐럴은 “구조대가 중장비를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건물 철거로 수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바 카운티장도 “그간 아파트가 불안정했는데 이제 좀 안도가 된다. 잔존 건물이 수색작업에 방해가 돼 왔다”고 말했다. 당국은 붕괴 뒤 남은 건물의 추가 붕괴 및 허리케인 엘사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5일 밤 건물을 완전히 폭파 철거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 구조 가능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은 생존자가 살아남을 만한 공간을 구조대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잔해 속에서 생존자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생존자 가능성과 관련해 점점 더 침울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AP는 전했다. 사고 발생 한 시간 직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강풍 등 악천후도 수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허리케인 엘사의 영향으로 시속 32㎞의 강풍이 무거운 잔해를 옮기는 대형 크레인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걷어낸 잔해는 124t에 이른다.
  • 영웅이냐 침략자냐… 원주민 시선으로 본 호주의 선조들

    영웅이냐 침략자냐… 원주민 시선으로 본 호주의 선조들

    수많은 점들이 모여 사물이 되고, 인물이 됐다. 투명 접착제인 풀로 찍은 작은 원형 점들에 색을 칠해 그림을 완성했다. 볼록한 형태의 입체 점묘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회화 작품으로 주목받는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의 개인전 ‘보물섬’이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건국 영웅’ 쿡 선장, 소설 속 해적으로 재해석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1883년 발표한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는 소설에 언급된 보물섬 지도, 스티븐슨의 초상, 스티븐슨이 소장했던 화려한 접시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회화와 영상 등 신작 25점을 선보인다. 왜 하필 ‘보물섬’일까. ●자기 뿌리·정체성 향한 고찰이 작품 기반 돼 호주 원주민 출신인 보이드는 자신의 뿌리, 정체성을 창작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내 작품은 모두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찰,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선조들의 존재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호주 건국 영웅으로 추앙받는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은 원주민들에겐 침략자다. 하지만 서구 중심적 역사관에서 약자의 시각은 무시되고, 배제된다.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작가는 초기부터 보물섬 개념을 차용한 작업을 해 왔다. 제임스 쿡 선장과 조셉 뱅크스 경을 ‘해적’으로 재해석한 연작 ‘노 비어드’(No Beard)가 대표적이다. 1789년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바운티호 선상 반란 사건을 다룬 작품들도 소개된다. 영화 ‘바운티호의 반란’(1962) 포스터 이미지, 바운티호 복제선을 표현한 회화 등을 통해 대중문화가 남태평양 역사를 어떤 관점으로 형상화했는지 탐구한다. 작가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탐사에 참여한 증조부, 원주민 전통춤 공연을 준비 중인 친누나 등 가족들의 모습도 캔버스에 재현했다. 뿌리와 역사에 대한 작가의 일관된 주제의식을 보여 준다. ●작품 이루는 점들로 다양한 시각 중요성 강조 작가는 그림 속 점들을 ‘세상을 보는 렌즈’에 비유한다. 작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형상을 이루듯 역사와 사회, 문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움직이는 점들로 우주를 표현한 영상 작품에선 사람 사이의 관계를 넘어 자연과의 조화로까지 확장한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8월 1일까지.
  • 호주 원주민 출신 작가 다니엘 보이드, 역사를 보는 다른 시선

    호주 원주민 출신 작가 다니엘 보이드, 역사를 보는 다른 시선

    수많은 점들이 모여 사물이 되고, 인물이 됐다. 투명 접착제인 풀로 찍은 작은 원형 점들에 색을 칠해 그림을 완성했다. 볼록한 형태의 입체 점묘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회화 작품으로 주목받는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의 개인전 ‘보물섬’이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1883년 발표한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는 소설에 언급된 보물섬 지도, 스티븐슨의 초상, 스티븐슨이 소장했던 화려한 접시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회화와 영상 등 신작 25점을 선보인다. 왜 하필 ‘보물섬’일까. 호주 원주민 출신인 보이드는 자신의 뿌리, 정체성을 창작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내 작품은 모두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찰,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선조들의 존재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호주 건국 영웅으로 추앙받는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은 원주민들에겐 침략자다. 하지만 서구 중심적 역사관에서 약자의 시각은 무시되고, 배제된다.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작가는 초기부터 보물섬 개념을 차용한 작업을 해 왔다. 제임스 쿡 선장과 조셉 뱅크스 경을 ‘해적’으로 재해석한 연작 ‘노 비어드’(No Beard)가 대표적이다.1789년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바운티호 선상 반란 사건을 다룬 작품들도 소개된다. 영화 ‘바운티호의 반란’(1962) 포스터 이미지, 바운티호 복제선을 표현한 회화 등을 통해 대중문화가 남태평양 역사를 어떤 관점으로 형상화했는지 탐구한다. 작가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탐사에 참여한 증조부, 원주민 전통춤 공연을 준비 중인 친누나 등 가족들의 모습도 캔버스에 재현했다. 뿌리와 역사에 대한 작가의 일관된 주제의식을 보여 준다. 작가는 그림 속 점들을 ‘세상을 보는 렌즈’에 비유한다. 작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형상을 이루듯 역사와 사회, 문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움직이는 점들로 우주를 표현한 영상 작품에선 사람 사이의 관계를 넘어 자연과의 조화로까지 확장한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8월 1일까지.
  • 일부 붕괴 플로리다 아파트 남은 부분도 완전 철거

    일부 붕괴 플로리다 아파트 남은 부분도 완전 철거

    건물 일부가 무너져 참사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12층 짜리 아파트 건물 나머지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철거됐다. 열대성 폭풍 ‘엘사’가 다음날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추가 붕괴 위험도 있고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4일 오전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아침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의 80%를 완료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철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전면 철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프사이드에 위치한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는 지난달 24일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졌고, 나머지 부분도 붕괴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앞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전날 36시간 이내에 건물이 철거될 수 있다면서 남아있는 건물의 불안정성과 폭풍 피해 가능성을 전면 철거 이유로 들었다. 버켓 시장은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수색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건물을 철거하고 잔해에 있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 전면 철거가 구조 작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는 “희생자와 함께 남아 있는 잔해 더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서쪽 방향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작업의 초점이 복구가 아닌 구조라는 점을 여전히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붕괴 17일 만에 한 여성을 구조해 여전히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BBC 다큐멘터리를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방글라데시에서는 의류공장 붕괴로 1000명 이상 사망했지만, 사고 17일 만에 10대 여성 한 명이 잔해 더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건물이 완전히 철거된 뒤 수색 구조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철거 후 재개된 수색에서 3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 118명, 소재가 확인된 거주자는 191명으로 집계됐다.
  • 미 소방관, 아파트 붕괴 잔해에 묻힌 일곱 살 딸의 주검 몸소 수습

    미 소방관, 아파트 붕괴 잔해에 묻힌 일곱 살 딸의 주검 몸소 수습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소방관이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붕괴된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건물 잔해에 갇혀 있다가 아흐레 만에 발견된 일곱 살 딸의 주검을 몸소 수습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이 소방관은 2일 현장 근처에서 딸 스텔라 카타로시와 부인, 장인장모 등의 생환을 기원하다 비보를 접한 뒤 딸의 주검을 잔해 속에서 끄집어냈다. 자신의 재킷을 벗어 딸의 몸에 덮은 이 소방관은 주검 위에 작은 성조기를 얹은 뒤 주검을 들어 옮겼다.  BBC는 소녀의 이름을 스텔라라고 보도했다. 일간 뉴욕 포스트는 당국이 유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이 소녀가 스텔라가 맞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로컬 10 닷컴은 스텔라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08년 이곳에 이주한 엄마이며 사진작가 그라시엘라, 1960년대 말 우루과이 외교관으로 활약한 외할아버지 지노와 외할머니 그라시엘라와 함께 스텔라는 501호에 살고 있었다. 마침 이모 안드레아가 세 아들을 아르헨티나에 두고 혼자 놀러와 3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 네 어른의 주검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이그나티우스 캐럴 마이애미 소방구조대 팀장은 “그가 사랑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는 곳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을 때 여러 동료 소방관들 옆에 나란히 서 있었다”며 “우리는 그녀를 데려올 수 있었으며 적어도 그가 딸아이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견된 다른 한 구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스텔라는 어린이 희생자로 세 번째다. 지난달 30일 죽음이 확인된 어린이들은 루시아 구아라(4)와 엠마 구아라(10) 자매였다. 자매 역시 부모와 함께 변을 당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매일 밤이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어젯밤은 구조대에 더욱 힘든 밤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구조대가 쉴 새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물리적으로도 아주 힘들고 감정적으로도 진이 빠지는 일”이라고 했다.  카바 카운티장은 이날 건물 철거 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아파트는 136채 중 55채가 무너진 상태다. 수색 및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붕괴하지 않은 나머지 아파트가 구조대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지난 1일에는 나머지 아파트가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색 작업이 15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라이드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장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가능하면 빨리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4일 철거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철거 준비에는 14시간가량이 소요되며 1~2층의 기둥에 구멍을 뚫은 뒤 기폭장치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마이애미 헤럴드는 당국자가 당초 이달 말쯤 아파트 나머지 부분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지만, 허리케인 엘사가 접근함에 따라 시간표가 당겨졌다고 보도했다.  엘사는 이르면 5일 플로리다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에는 붕괴 아파트에서 8㎞가량 떨어진 ‘크레스트 뷰 타워’ 아파트 거주자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당국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124명이다. 당국은 참사 직후 발코니 등에 있던 40여명을 구조했지만, 그 뒤 잔해를 치우며 이뤄지는 수색 작업에서는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수색 작업에 투입된 대원 중 최소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 미국 화물기 하와이 앞바다에 비상착륙, 조종사 둘 구조

    미국 화물기 하와이 앞바다에 비상착륙, 조종사 둘 구조

    보잉 737 화물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쯤 하와이 호놀룰루 앞바다에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이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이었으며 조종사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조종사들이 엔진 고장을 보고한 뒤 호놀룰루로 돌아가려고 시도했으나 바다에 착륙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 해안경비대가 탑승자 두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화물기는 다니엘 K 이노우예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 섬 카훌루이로 향하다가 엔진 이상을 감지했다. 하와이 항공화물 회사인 트랜스에어가 운용하는 기종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조종사는 비행기 꼬리를 붙잡고 버티다 구조돼 안전한 곳으로 후송됐다. 하와이 교통국 간부는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HNN)에 이 조종사가 퀸스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위중한 상태에서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HNN은 다른 조종사는 배로 해변까지 옮겨졌는데 머리를 다쳐 위중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방송의 화면을 보면 한 조종사가 휠체어에 앉아 옮겨지는데 의식이 있어 보였다. 사고를 일으킨 화물기는 1975년에 제작된 낡은 비행기로 트랜스에어에 인도된 것은 1982년이었다. 이날 바다에 떨어진 화물기는 지난 2018∼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를 일으킨 737맥스 기종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항공당국은 지난해 보잉 737맥스의 운항을 재개했다가 최근에 다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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