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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투잡족’ 올해도 두 토끼

    최강 ‘투잡족’ 올해도 두 토끼

    “내 머리 한쪽은 금메달을 축하하지만, 다른 한쪽은 이미 스키 코스를 질주하고 있어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유명한 ‘투잡족’인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27)는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시선은 이미 스키 코스를 향해 있었다. 그는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다니엘라 울빙(오스트리아)을 제치고 우승하며 올림픽 2연패를 이뤄 냈다. 미국 CNN은 “그가 4년 전 보여 준 놀라운(stunning) 이중 연기를 다시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친구의 장비를 빌려 출전했던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대회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1주일 뒤 주 종목인 스노보드에서도 우승해 동계올림픽 최초의 스키·스노보드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투잡’을 뛰고 있는 그는 11일 장자커우 국립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여자 평행대회전에 나선다. 유로스포츠는 “그가 올림픽 이후 스키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0년 12월이 유일하다”면서 2연패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종목 경기가 같은 날이나 이틀 연속 열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그는 “나는 두 종목을 다 하는 게 당연하다. 어릴 때부터 해 왔으니까”라며 웃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들의 대기록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루지의 살아 있는 전설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는 지난 8일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에서 1~4차 합계 3분53초454로 우승했다.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루지 1인승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선 두 대회에서의 단체전 2연패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아들을 출산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올림픽으로 향한 그는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돼 다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며 기쁨을 전했다.
  • 동계올림픽 최강 ‘투잡족’ 올해도 투잡 역사 쓴다

    동계올림픽 최강 ‘투잡족’ 올해도 투잡 역사 쓴다

    “내 머리의 한 쪽은 금메달을 축하하지만, 다른 한 쪽은 이미 스키 코스를 질주하고 있어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유명한 ‘투잡족’인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27)는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벌써 머리속에 스키 코스를 그리고 있었다. 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다니엘라 울빙(오스트리아)을 제치고 우승하며 올림픽 2연패를 이뤄냈다. 미국 CNN은 “그가 4년 전 보여준 놀라운(stunning) 이중 연기를 다시 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친구의 장비를 빌려 출전했던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우승을 하면서 대회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1주일 뒤 주종목인 스노보드에서도 우승해 동계올림픽 최초의 단일대회 스키·스노보드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투잡’을 뛰고 있는 그는 11일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스키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여자 평행대회전에 나선다. 유로스포츠는 “그가 올림픽 이후 스키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0년 12월이 유일하다”면서 2연패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 종목 경기가 같은 날이나 이틀 연속 열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 “나는 두 종목 다 하는 게 당연하다. 어릴 때부터 해왔으니까”라며 웃었다.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들의 대기록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루지의 살아있는 전설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는 8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에서 1~4차 합계 3분53초454로 우승했다.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루지 1인승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선 2개 대회에서의 단체전 2연패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아들을 출산한 지 불과 6개월만에 올림픽으로 향한 그는 “어머니가 돼 다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며 기쁨을 전했다.
  • 0.01초 차… 금배추 노린 이상호, 8강서 멈췄다

    0.01초 차… 금배추 노린 이상호, 8강서 멈췄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0.01초 차로 메달을 놓쳤다. 눈앞으로 다가왔던 한국의 첫 메달도 멀어졌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은메달을 땄고, 이번엔 금메달을 노렸던 이상호는 이로써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국제스키연맹(FIS) 2021~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1위를 달리며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이상호는 평창 대회에 이은 2연속 메달 획득도 실패했다. 예선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선보였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특히 스테판 마우마이스터(독일)와 겨룬 예선 1차 시기에선 블루 코스를 타고 실수 없이 슬로프를 내려와 39초 96을 기록했다. 31명 중 1위로 유일한 30초대 기록이었다.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0.92초 차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평행대회전은 16강부터 기록보다 옆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경쟁자를 조금이라도 앞질러야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상호는 8강에서 2014 소치올림픽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을 차지한 베테랑 와일드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이상호는 레이스 중반까지 0.03초 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2개의 기문을 돌면서 리드를 내줬고, 0.01초 차로 결승선을 늦게 통과했다. 마지막 회전을 하면서 기문을 크게 스치는 바람에 속도가 줄어든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경기 뒤 이상호는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팬의 한 명으로 응원했는데 불미스러운 판정으로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제가 메달을 따서 기분 좋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개인적인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톡파원 25시(JTBC 밤 9시) 코로나19로 해외 교류가 뜸해진 가운데 해외에 거주 중인 교민과 유학생, 한국말이 유창한 외국인들이 특파원이 아닌 ‘톡파원’이 돼 세계 각국의 현재를 전달하는 따끈따끈한 프로그램이다. 2회의 주제는 ‘세계 집 구경’. 미국 뉴욕에서 가장 뜨고 있는 주거지와 센강이 한눈에 보이는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 모두의 마음을 빼앗은 호주의 드림하우스 등을 소개한다.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세계 각국의 과자를 소개한다. 그중 방탄소년단 RM이 좋아한다는 과자를 접한 MC들이 쟁탈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낸다. 방송인 전현무와 개그우먼 김숙, 개그맨 양세찬,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MC를 맡고,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했던 다니엘,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 타쿠야가 외국인 패널로 함께한다.
  • “통한의 0.01초”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 4강 좌절 후 한 말

    “통한의 0.01초”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 4강 좌절 후 한 말

    ‘소치 2관왕’ 와일드에 0.01초 차 석패“꼭 메달 따서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었는데”‘쇼트트랙 판정’ 분위기 못 바꾼 아쉬움 토로올시즌 랭킹 1위… 예선 1위로 본선 순항유력 ‘금메달 0순위’였으나 꿈 4년 뒤로설상 종목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던 스노보드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의 꿈이 단 0.01초 차이로 멈춰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에 땄던 이상호는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랭킹 1위를 달리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혔고, 예선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에 간발의 차로 놓친 메달에 아쉬움이 더했다.  이상호는 경기 직후 “제가 메달을 꼭 따서 (국민 여러분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상호 “쇼트트랙 불미스러운 판정 너무 아쉬웠는데 제가 못해 아쉽”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평행대회전·평행회전)인 36세 베테랑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빅토르 와일드에 불과 0.01초 뒤져 4강행이 좌절됐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스피드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중 하나로, 정해진 코스를 가장 먼저 내려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모습으로 ‘평행’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기록보다 옆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경쟁자를 조금이라도 앞질러야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지금까지 이상호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컨디션이 좋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표했던 그는 예선부터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상호는 예선 1·2차 시기 합계 1분 20초 54를 기록, 출전 선수 32명 중 1위에 올라 명성을 입증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에서도 안정된 레이스를 펼치며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0.92초 차이로 제쳤다.평창서 0.01초 차로 결승 갔는데8강서 간발의 차 탈락에 얼굴 감싸   8강이 고비였다. 이상호는 8강전 초반 레이스에서 0.07초 뒤졌지만 중반을 지나며 0.03초 차로 앞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막판 기문의 폴에 살짝 걸리며 속도가 줄어든 영향 속에 와일드의 막판 스퍼트로 0.01초 차이로 늦게 들어왔다. 이상호는 경기 직후 얼굴을 감싼 채 매우 아쉬워했다.  4년 전 평창에선 4강전 막판 스퍼트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에게 0.01초 차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일궈냈던 이상호는 이번엔 0.01초 때문에 돌아서고 말았다. 경기를 끝낸 뒤 이상호는 “주위에서 기대하신 금메달을 갖고 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제 개인적인 목표는 이뤘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빙상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팬의 한 명으로 응원했는데 어제 불미스러운 판정으로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제가 또 열심히 해서 메달을 획득, 기분 좋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전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본 뒤 우리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려 했지만 5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놓은 셈이다.정선 배추밭 개량 썰매장서첫 스노보드 타 ‘배추 보이’ 별명  이상호는 4년 전 은메달을 따면서 베이징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월 어깨 탈구로 수술대에 올랐고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어려움을 다 극복했던 이상호다. 4㎝가 늘어난 189㎝ 플레이트(스노보드 본체)에 빠르게 적응했고,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 7차례 나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유의 열정과 정신력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이상호는 전날 쇼트트랙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것을 떠올리며 “(아직 첫 메달도 따지 못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인데 내가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0.01초를 극복하지 못하며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이상호는 강원 사북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정선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 보드를 탔다. 배추는 정선군 특산물이다. 이 때문에 이상호의 별명이 ‘배추 보이’다. 이상호는 2017년 3월 FIS 월드컵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되더니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노보드 스타로 급부상했다.이상호 꺾은 와일드는 동메달37살 카를 생애 첫 금메달 한편 이상호를 꺾고 올라간 와일드는 준결승전에서 팀 마스트나크(슬로베니아)에게 0.48초 차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으나 3위 결정전에서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의 완주 실패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이 마스트나크를 0.82초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카를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금메달 5개를 보유했으나 올림픽에선 2010년 밴쿠버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 소치 대회 평행회전 동메달만 따 37세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갖게 됐다.
  • ‘언더독’ 노팅엄의 반란은 계속된다

    ‘언더독’ 노팅엄의 반란은 계속된다

    2021~22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64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꺾은 2부(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까지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같은 챔피언십리그 소속 허더즈필드 타운으로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노팅엄은 지난 7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레스터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 이어진 대진 추첨 결과 다음달 3일 허더즈필드와 5라운드(16강)를 치르게 됐다. 3라운드에서 아스널을 1-0으로 누르고 기적을 연출한 노팅엄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인 레스터와 경기에서 전반 23분 필립 싱커나헬이 선제골을 넣고 1분 뒤 레스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넣었다. 레스터의 다니엘 아마티가 골키퍼에게 패스했는데, 노팅엄의 브레넌 존슨이 공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또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 워럴이 쐐기를 박는 골 까지 넣었다.비록 전반 40분 레스터의 켈레치 이에나초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쫓기는 건 거기까지였다. 노팅엄은 후반 16분 싱커나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제드 스펜서가 팀의 네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노팅엄의 점유율은 38%에 그쳤지만 슈팅은 12대 11로 앞섰고, 유효슈팅은 7대 2로 압도했다. 레스터는 지난해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승에서 첼시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노팅엄에 크게 지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이날 경기에서는 노팅엄에게 크게 뒤지자 레스터 팬이 경기장에 난입해 노팅엄 선수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노팅엄은 챔피언십 리그 8위, 허더즈필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의 16강 상대는 챔피언십리그 7위 미들즈브러로 정해졌다.
  • “유니폼 헐렁하다” 5명 실격처리… “미쳤다” 눈물 터진 스키점프

    “유니폼 헐렁하다” 5명 실격처리… “미쳤다” 눈물 터진 스키점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녀 혼성 단체전에서 4개국 5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실격됐다. 모두 유니폼이 헐렁하다는 이유였다. 스키점프는 유니폼 크기에 대해 엄격한 편이라 실격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포함해 다른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던 4개국 5명의 선수가 일괄적으로 실격처리되는 일은 초유의 사태라는 게 외신의 반응이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도 한국 남자 간판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나란히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되면서 베이징 올림픽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는 슬로베니아가 첫 금메달을 차지했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슬로베니아는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ROC와 캐나다의 메달 획득은 이변이었다.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 다카나시 사라(일본), 안나 스트룀, 실리에  옵세스(이상 노르웨이),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가 실격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다. 여자 개인 노멀힐 금메달리스트 우르사 보가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독일은 여자부 노멀힐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알트하우스가 실격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슈테판 호른가허 독일 감독은 “알트하우스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왜 오늘은 문제가 되는가”라며 “스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던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떤 설명도 없이 동시에 실격당했다.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 완전히 미쳤다”라며 항변했다. 노르웨이의 옵세스는 자국 언론을 통해 “단체전을 앞두고 심판진이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유니폼 치수를 쟀다. 그들은 나에게 평소와 다른 동작으로 서 있으라고 요구했다”고 인터뷰했다. 노르웨이 측은 “실격당한 5명이 모두 여자 선수다. 주최 측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다카나시는 노멀힐 개인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단체전에서 입고 나왔다. 이번 대회 점프대의 기온은 영하 16도였다. 근육이 위축돼 상대적으로 유니폼이 커진 것일 수 있다”라며 실격 판정을 받아들였지만 타카나시 사라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실격에 가려진 슬로베니아의 역사적인 스키 점프 금메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슬로베니아가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했지만 사상 초유의 실격 사태가 더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 역시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고 논평했다. 로이터는 “실격 혼돈 속에 슬로베니아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화두는 우승 후보에게 적중한 실격으로 세계 챔피언 독일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2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두고는 “혼돈을 틈타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표현했고 “세계랭킹 밖의 캐나다가 동메달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 ‘코로나 가짜 뉴스 방치’ 스포티파이 ‘엑소더스’, 누구에게 잘못 있었나

    ‘코로나 가짜 뉴스 방치’ 스포티파이 ‘엑소더스’, 누구에게 잘못 있었나

    스포티파이 인기 팟캐스트서백신 관련 가짜 뉴스 퍼트려유명인 이탈 이어지자 늑장 대응지난해 국내에도 진출했지만 현지화 전략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았던 스포티파이가 백신 관련 가자 뉴스로부터 대중을 보호하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다.  뉴욕타임스·CNN비즈니스·UPI뉴스·9to5Mac이 5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미디언 존 로건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가짜 뉴스에 관련해 스포티파이가 늑장 대응을 하며 비난받았다. 논란에 즉각 대응하지 않고 이날에야 슬쩍 일부 방송을 지웠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존 로건이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를 공유하는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에 이르러셔야 그의 방송분 중 일부를 삭제했다. 이를 두고 유명인들 사이에서 이탈 주장이 나오자 그제서야 반응했다는 일각의 주장도 나온다. 살제 현지 유명인들이 “백신 관련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로건 때문에 이 플랫폼을 떠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었다. 포크록 가수 닐 영이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음원을 내리고 싶다고 공개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 영국 해리 왕자 부부도 이탈을 준비한다는 현지 보도가 전해졌다. 존 로건은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더 조건 익스피리언스’에서 토크쇼를 진행했는데, 이중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을 퍼트리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됐다. 코너 인기도 때문인지 침묵하던 스포티파이가 논란이 확산하자 그제야 늑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추측했다. 스포티파이는 존 로건의 팟캐스트 녹음분 중 70편을 삭제했다. 다만 삭제된 분량은 2009~2018년 녹음된 것이다. 이 시기는 코로나19 백신 관련한 방송이 올라왔던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삭제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퍼졌다. 스포티파이는 구체적인 삭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건과 그의 팟캐스트 방송 출연진은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등의 가짜 뉴스를 퍼트려 논란을 일으켰다. 로건이 스포티파이에서 수년간 팟캐스트를 진행한 점 등 때문에 스포티파이는 그를 일찍이 제재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실제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사 직원들 간의 타운홀 미팅에서 조 로건을 두고 “회사 경쟁력 확보를 필수 요소”라고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로건은 2009년 온라인 방송을 시작해 유튜브 스타덤에 올랐다. 2020년에는 스포티파이와 독점 계약을 했다. 그가 진행하는 더 조건 익스피리언스는 스포티파이 인기 팟캐스트다. 이전엔 애플 팟캐스트에서 방송을 진행했었다. 로건은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이 일으킨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일쯤 사과 영상을 올리며 “균형잡힌 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었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전하지 않겠다”면서 “팟캐스트 방송에서 사람들과 단순 재미를 위해 대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역할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현지 매체는 로건이 단순히 스포티파이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전했다면 스포티파이의 잘못이 아니겠지만, 스포티파이가 지난해 로건과 계약을 통해 해당 방송들을 플랫폼으로 들였다는 점에서 스포티파이의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국내에 상륙, 현지화를 무시한 가격을 책정했다는 비판에 휩싸이며 좀처럼 구독자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이를 두고 현지화 전략에 실패했다는 초기 진단도 나온 바 있다.
  • 13세 소년이 동생 둘 질식사 “지옥에서 벗어나게 했다” 美법원, 100년형 선고

    미국 인디애나주 법원이 열세 살 나이에 만 두 살이 되지 않은 동생 둘을 잇따라 살해한 10대 소년에게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지역언론과 법조매체 ‘로앤드크라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리플리카운티 법원의 라이언 킹 판사는 전날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니컬라스 케드로비츠(17)에게 혐의마다 징역 50년형을 적용해 100년형을 선고했다. 케드로비츠는 지난 2017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남동쪽으로 96㎞ 떨어진 오스굿의 집에서 생후 23개월 된 의붓 여동생 데지레 맥카트니와 생후 11개월 된 의붓 남동생 나다니엘 리츠를 두 달 간격으로 질식사시킨 혐의로 체포돼 지난해 8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 크리스티나 맥카트니는 2017년 5월 6일 의식없는 상태의 딸을 발견하고 응급구조대에 신고했다. 아기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닷새 만에 사망했는데 부검 결과는 질식사로 판정됐다. 같은 해 7월 21일에는 막내 아들이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돼 질식사 판정을 받았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다 다시 두 달이 흐른 뒤 맥카트니가 경찰에 “아들 케드로비츠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살해하려 했다”고 신고했다. 사법당국은 케드로비츠를 용의선에 올리고 수사해 2018년 9월 그를 기소했다. 경찰은 케드로비츠가 부모의 지시로 동생을 돌보거나 재우던 중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으며, 심문받는 과정에 “동생들을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맥카트니는 케드로비츠의 새 아빠가 어린 아기들을 일부러 밀치고, 울음을 그치게 한다고 방에 가두는 등 학대했다며 그 상황을 지옥으로 표현한 것일 거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국선 변호인은 “케드로비츠에게 정신질환이 있는데 치료받지 못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킹 판사는 그를 청소년 법정이 아닌 성인 법정에서 재판 받도록 한 뒤, 결국 중형을 선고했다.
  • OTT판 ‘오징어게임’…굳건한 넷플릭스, 부진한 디즈니, 기세등등한 토종

    OTT판 ‘오징어게임’…굳건한 넷플릭스, 부진한 디즈니, 기세등등한 토종

    현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그야말로 ‘오징어게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고,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등 외국산 OTT와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산 OTT가 아웅다웅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HBO 등 새로운 강자의 등장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올해 OTT 시장 구도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을까.넷플릭스 1위 굳히기…“국내 콘텐츠 25편 공개” 국내 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는 올해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만 지난해보다 10편 늘어난 25편의 국산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1차적인 계획이다. 지난 28일 네이버 웹툰 원작의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한 ‘소년심판’,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이 대기 중이다. 이외에 ‘안나수마나라’, ‘글리치’, ‘택배기사’ 등도 있다.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성장동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부사장)는 지난 19일 ‘한국 콘텐츠 라인업 비대면 Q&A 세션’에서 “(한국 콘텐츠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이제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대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강 VP는 “사상 첫 번째 요금 인상이었다. 넷플릭스로서도 힘든 결정”이라며 “그만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의외의 약세 디즈니플러스, 올해 반등할까 지난해 11월 국내에 입성한 디즈니플러스는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초창기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스타워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강력한 IP(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매력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면서 반응도 빠르게 식었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공개 첫날인 지난해 11월 12일 일일 모바일 이용자수(DAU)는 59만명이었으나, 10일 만인 같은 달 21일 40만명으로 급감했다. 2달여 지난 현 시점엔 지난 28일 기준으로 23만명 수준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커녕 토종 OTT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국산 콘텐츠를 포함한 신작을 다수 준비하면서 방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26일 강다니엘 주연의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공개했고,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가제)’ 등 콘텐츠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반격 준비하는 토종OTT…라인업 확장 빈약한 콘텐츠가 약점으로 꼽혔던 웨이브·티빙·왓챠 등 토종OTT도 올해엔 강력한 라인업을 통해 ‘외세’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티빙은 올해 드라마 최대 10편, 예능 최대 5편 등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도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등을 흥행시키며 치고 올라온 티빙은 네이버 멤버십과도 제휴해 확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엔 이효리와 김태호 PD가 손을 잡고 만든 ‘서울체크인’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웨이브는 올초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를 공개했고, 지난 24일부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방영하고 있다.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왓챠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다룬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를 단독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전 시즌은 유튜브에서 동시에 공개됐지만, 시즌4부턴 왓챠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HBO맥스 들어온다는데 ‘글쎄’ OTT 춘추전국 시대에 혼란을 더할 HBO맥스도 국내 진출이 예고된 상황이다. HBO맥스를 운영하는 워너미디어는 국내 인력 채용에 나섰고, HBO맥스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멘탈리스트’ 국내 리메이크판 촬영도 마무리 수순으로 전해졌다. ‘왕좌의 게임’, ‘프렌즈’, ‘체르노빌’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매니아층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의 전례가 있어 ‘반짝’ 인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기존 IP에 의존하지 않고 매력적인 국산 오리지널 콘테츠를 내놓는 것이 성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포토] 레드벨벳, 순백의 여신들 등장

    [포토] 레드벨벳, 순백의 여신들 등장

    2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가 개최됐다. NCT 도영, 스테이씨 시은, 재재가 사회를 맡아 NCT 127, NCT DREAM, 스테이씨, 강다니엘, 더보이즈, 레드벨벳, 브레이브걸스, 샤이니, 스탠딩 에그, 오마이걸, 이무진, 이찬원, 임영웅, 태연, 호미들 등 총 15팀이 참석해 여러 장르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 굿! 드라마, 왔다! 예능… 해외·토종 OTT ‘설戰’

    굿! 드라마, 왔다! 예능… 해외·토종 OTT ‘설戰’

    설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집콕족’을 겨냥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내놓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OTT는 드라마로, 국내 OTT는 특색 있는 예능으로 맞선다. 지난해 11월 상륙한 콘텐츠 공룡 디즈니+는 26일 첫 한국 오리지널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찰대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16부작 드라마다. 가수 강다니엘이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경찰대 수석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고 채수빈이 선배의 꾸지람에도 굴하지 않는 신입생으로 호흡을 맞춘다. 김병수 PD는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특수한 대학인 경찰대 학생들의 꿈과 삶이 녹아 있는 풋풋한 작품”이라며 “한국의 사계절도 잘 담겨 있다”고 했다.넷플릭스는 28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스트리밍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를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총 12부 중 언론 대상으로 선공개된 1~3부에서는 한국 좀비 특유의 빠른 속도와 움직임, 학교 공간을 활용한 액션이 쉼 없이 펼쳐졌다. 다만 폭력 수위가 높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재규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안무가와 전문 배우가 참여해 기존 ‘K좀비’보다 디테일이 더 좋다고 자부한다”며 “친근한 상대가 나를 없애려 한다는 데서 오는 극단적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종 플랫폼 티빙은 김태호 PD와 가수 이효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예능 ‘서울체크인’을 29일 풀어놓는다. 김 PD가 지난 17일 MBC를 퇴사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효리와는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손을 잡았다. 제주살이 9년 차인 이효리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뒤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 어디를 갈지 등을 담았다. 모자와 슬리퍼, 백팩 차림으로 간편하게 올라온 이효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서울이 낯설어진 그녀의 속마음과 고민, 솔직한 대화가 담겼다”고 전했다.티빙 ‘얼라이브’는 28일부터 매주 1회씩 총 4부를 선보인다. 세상을 떠난 뮤지션 임윤택과 유재하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고 확장현실(XR)로 무대도 재현하는 음악 예능이다. 1~2회에는 ‘오디션 스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멤버들과 8년 만에 무대에 서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1년에 걸친 AI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음성 및 페이스 복원과 딥페이크 기법 등 고도의 기술이 활용됐다. 2월 11일 시작하는 유재하 편에서는 그의 옛 목소리를 복원해 신곡을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티빙 측은 “유재하와 인연이 있는 작곡가들이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웨이브가 오는 31일부터 14주간 매주 월요일 공개하는 ‘홀인러브’는 요즘 핫한 연애와 골프를 더한 골프 연애 리얼리티다. 여섯 남녀가 골프 경기에 참여하며 미묘한 러브라인을 그려 간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유행 타는 위스키… 올해는 ‘버번의 시대’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유행 타는 위스키… 올해는 ‘버번의 시대’

    2022년, 마침내 버번위스키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국내에서 고급 증류주의 상징으로 분류되는 ‘위스키’에도 유행이 있답니다. 먼저 폭발적인 경제성장의 과실을 누리던 1990년대엔 영국 스코틀랜드산 블렌디드 위스키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카치위스키’라 불리는 이 위스키는 가장 흔하고 대중적인 장르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본 조니워커, 발렌타인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당시 “부어라, 마셔라” 회식을 했던 넥타이 부대는 룸살롱에서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맥주에 타서 마시는 폭탄주로 주량을 과시하기도 했죠. IMF가 찾아온 이후 블렌디드 위스키 열풍은 차츰 잦아듭니다. 비싼 위스키 폭탄 대신 희석식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을 마시는 문화가 퍼졌기 때문인데요. 2010년대 들어선 김영란법,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룸살롱 접대문화까지 사라지면서 주류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 위스키들 매출이 반 토막 난 사이 ‘싱글몰트 위스키’가 등장해 새로운 위스키 트렌드를 형성합니다. 2010년대는 회식이 간결해지고, 혼·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이 개인의 입맛과 선호도를 존중하는 ‘취향 시장’으로 변해 가는 시기였습니다. 한 증류소에서 맥아(몰트)만을 증류해 만드는 싱글몰트 위스키 풍미는 맥아(보리)와 기타 곡물(그레인)로 각각 만든 증류주를 섞어 맛의 균형을 잡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지역, 증류소의 개성과 특징이 잘 드러나 개인의 선호를 더욱 충족시켜 줬죠. 2022년 현재 가장 각광받는 위스키는 미국의 ‘버번위스키’랍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버번위스키 수입 총액은 911만 8000달러(약 108억원)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6년 440만 2000달러보다 두 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켄터키주에서 시작된 버번위스키는 주원료로 옥수수를 51% 이상 넣은 원액을 사용하고, 안쪽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이용해서 숙성해 만드는 위스키를 뜻합니다. 20대 초반 대학가 인근 싸구려 ‘잭콕’ 칵테일을 먹다가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버번=잭다니엘”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면밀하게 따지면 잭다니엘은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에 속한답니다. 테네시주의 독자적인 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이 위스키는 버번과 거의 비슷하지만 오크에 숙성시키기 전 단풍나무 숯에 여과하는 작업이 추가됩니다. 일반적으론 버번, 테네시위스키를 묶어 ‘아메리칸 위스키’로 통칭하고요. 버번의 인기는 기존 블렌디드, 싱글몰트 위스키 소비자층과 달리 위스키를 홈술로 즐기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2010년대 주류 시장에 형성된 ‘취향 존중’ 문화가 2020년대 들어 완전히 굳어지면서 ‘개인의 시대’가 열렸고 이를 상징하는 술이 곧 버번위스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들은 집 근처의 편의점이나 소매점에서 홈술용 위스키를 구매하는데 버번은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옥수수 증류에서 오는 첫 향과 맛 또한 강렬한 바닐라 뉘앙스로 달콤해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려는 젊은 술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불에 태운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터져 나오는 거친 참나무향도 청년의 열정과 닮아 있는 듯합니다. 버번위스키의 세계를 파헤치다 보면 60도에 가까운 고도수도 많아 미국에선 ‘술꾼의 술’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홈술 문화는 더욱 굳건해졌고 버번의 인기 또한 한동안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국내 주류 수입사들도 버번위스키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고요. 버번의 시대가 끝나면 또 어떤 위스키가 유행할까요? 그리고 이 위스키의 인기는 어떤 사회적 맥락과 맞닿아 있을까요? 버번위스키 한 잔을 앞에 놓고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떠올려 봅니다. 어찌 됐든, 버번의 바닐라 향을 닮은 달콤한 미래를 기원하며 건배!
  • 피해자 1050명, 합의금 5830억원…美 학교주치의 37년 성폭력의 결말

    피해자 1050명, 합의금 5830억원…美 학교주치의 37년 성폭력의 결말

    피해자만 1050명에 달하는 학교 주치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미국 미시간대가 수천억 원의 합의금을 내놓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시간대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에게 총 4억 9000만 달러, 한화 약 5830억원을 주기로 합의했다. 합의금 중 4억 6000만 달러(약 5474억원)는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들에게 배분되고, 나머지 3000만 달러(약 357억 원)는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별도로 예치된다. 피해자 200명의 집단소송을 대리한 파커 스타이나 변호사는 “길고 험난한 여정이었다. 이번 합의가 침묵을 거부한 용기 있는 피해 남녀에게 치유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1966년부터 2003년까지 미시간대 보건 책임자로 근무한 로버트 앤더슨 박사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제기했다. 미식축구부 등 각 종목 선수단 주치의였던 앤더슨 박사는 학생들을 상대로 진료 행위를 가장한 성폭력을 일삼았다. 2008년 사망한 그의 범행은 체조계 미투 영향을 받은 한 졸업생 고발로 2020년 2월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1971년 앤드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유사한 피해를 주장하는 졸업생이 속속 등장했고, 피해자는 1050명까지 늘었다. 피해자 중에는 미시간대 미식축구부 출신으로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한 존 본(51)도 있었다.폭로 과정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앤더슨 박사의 범행을 방조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대학미식축구계 전설로 불리는 보 스켐베클러가 앤더슨 박사의 성범죄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1982년부터 4년간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한 길반니 존슨은 앤더슨 박사에게 최소 15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그 사실을 스켐베클러 감독에게 얘기했으나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켐베클러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그러나 그는 어린 학생들이 성폭행을 당하도록 내버려 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첫 번째 피해를 본 1학년 때 감독이 앤더슨을 제지했다면 나머지 폭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1977년부터 1979년까지 학교 선수로 뛴 다니엘 퀴왓코프스키도 “감독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앤더슨 박사와 감독에게 받은 상처는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스켐베클러 감독은 앤더슨 박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아들의 호소도 외면했다. 지난해 6월 존슨, 퀴왓코프스키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매트 스켐베클러(52)는 “앤더슨 박사가 나를 두 번이나 성추행했다. 그의 첫 번째 범행은 내가 10살이었던 1969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으나, 아버지는 듣기조차 싫어하셨고 격분해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날 지켜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스켐베클러 감독은 1969년 미시간대 미식축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1989년 은퇴하기 전까지 21년간 234승 65패 8무, 승률 85%의 놀라운 성적을 끌어냈다. 대학미식축구 ‘빅텐리그’에서 꼴찌였던 미시간대를 최강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6년 11월 스켐베클러 감독이 77세를 일기로 사망했을 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그의 부고 기사를 1면에 실었을 정도로 명성이 대단했다. 피해자들은 학교 주치의가 37년 동안이나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었던 배경에 학교 측 묵인과 방관이 있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직원들 업무 소홀을 확인한 미시간대는 18일 4억 9000만 달러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피해자들과 합의했다.
  • [와우! 과학] 2000년 전 ‘두개골 수술’의 흔적…환자는 살았을까?

    [와우! 과학] 2000년 전 ‘두개골 수술’의 흔적…환자는 살았을까?

    페루에서 발견된 2000년 전 유골에서 두개골 수술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골 해부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두개골은 페루에서 발견된 2000년 전 고대 인류의 것으로, 오른쪽에 무언가로 덧댄 흔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 소속 연구진의 분석 결과, 해당 두개골의 주인이 생전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됐다. 또 두개골의 오른쪽에 있는 흔적의 정체는 외과적 수술로 덧대어진 금속 조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2000년 전 고대 인류가 고난이도의 외과적 수술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증거라고 확신했다. 또 두개골의 주인은 머리에 금속 조각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오랜 기간 나무 조각을 머리 양옆에 묶고 있었던 탓에 두개골 변형이 생겼던 것으로 추측됐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 두개골의 주인이 약 2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전투에서 돌아온 뒤 외과적으로 금속을 이식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확실한 것은 그가 두개골 수술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부러진 뼈가 촘촘하게 이어 붙어있고 주변 조직과 잘 융합된 것을 보아 성공적인 수술이었을 것”이라면서 “다만 회복 과정에서 나무 두 조각에 장기간 머리가 묶여 두개골의 형태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페루 지역에서 오래전 외과 수술을 받은 두개골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페루 지역에서 1000년 전 살았던 32명의 유해를 발굴하고 조사한 결과,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천공술의 흔적을 45건이나 확인했다.당시 연구를 이끈 다니엘 쿠린 박사는 “뇌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면 뇌는 위험하게 부어 오르거나 신경학적인 또는 심신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당시 이를 치료하고자 머리에 구멍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천 년전 외과 수술을 진행할 당시에는 현대적인 마취 또는 멸균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툴레인대학교의 인류학자인 존 베라노 박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천공술은 순전히 종교적 이유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심각한 머리부상 특히 두개골 골절 환자에게 주로 행해졌다는 증거가 매우 많다“면서 ”두개골 수술에는 금 또는 은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속의 정확한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포스트코로나 최악의 바이러스, 또 박쥐에서 온다

    [달콤한 사이언스] 포스트코로나 최악의 바이러스, 또 박쥐에서 온다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또 다시 전 세계를 휩쓸면서 코로나 없는 세상은 아직도 요원하다. 오미크론 방어에도 힘겨운 상태이지만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인류를 위협할 질병과 병원균을 연구하고 있다. 완벽하게 차단하지는 못하더라도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생물학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는 박쥐에게서 유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국 오클라호마대, 조지타운대, 아이다호대,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루이지애나주립대, 퍼시픽 루터대, 콜로라도주립대, 박쥐연구재단,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캐리 생태계연구소, 뉴욕자연사박물관, 캐나다 몬트리올대, 토론토대, 영국 글래스고대, 생물다양성·동물보건·비교의학연구소, 국제보건과학·생물안전연구센터, 벨기에 겐트대, 아일랜드 더블린대(UCD)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미생물학’ 1월 11일자에 실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불분명하지만 박쥐에서 유래된 많은 바이러스들은 무리한 농지 확대와 도시화 같은 이유로 서식지가 교란되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첫 해 어떤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어떤 동물이 숙주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바이러스가 시작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집단인 ‘베레나 컨소시엄’(viralemergence.org)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측하는 통계 모델 8종을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를 유발시킨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속(屬) 중에 하나인 베타코로나바이러스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의 감염과 확산을 예측하도록 했다. 특히 박쥐의 생태와 진화에 대한 데이터와 고도의 수학기법을 적용한 예측 모델이 베타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숙주를 훨씬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400종 이상의 박쥐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베타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들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관박쥐속 중 21종 이상이 사스, 코로나19와 비슷한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그 밖의 어떤 바이러스들을 갖고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클라호마대 생물학과 다니엘 베커 교수(감염병역학)는 “이번 연구는 어떤 박쥐종을 더 연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박쥐보존은 공중보건의 중요한 부분이며 이 동물의 생태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것이 미래의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녀만 22명…英 ‘슈퍼 대가족’ 부부 “23번째 자녀 계획중”

    자녀만 22명…英 ‘슈퍼 대가족’ 부부 “23번째 자녀 계획중”

    영국에서 22명의 자녀를 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부부가 23번째 아이도 가질 생각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러닷컴 등에 따르면, 랭커셔주 모컴에 사는 여성 수전 래드퍼드(46)는 남편 노엘(51)과 함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발언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채널5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22명의 아이들과 숫자 세기’(22 Kids & Counting)에서 수전 래드퍼드는 “우리에게 아이들 없는 삶이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23번째 아이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부부는 32년 전 첫 아이를 가지면서 다산의 길에 들어섰다. 7살 때 남편 노엘을 처음 만난 수전은 불과 14살 때 크리스(남·32)를 가졌고, 결혼 뒤 3년이 지나 둘째 소피(여·27)가 세상에 태어났다. 그 후로도 아이는 줄줄이 생겼다. 부부는 20번째 아치(남·4)가 태어났을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 뒤 21번째 보니(여·3), 22번째 하이디(여·1)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또 하이디가 태어난 뒤로 부부는 “이번엔 100%의 확률로 정말 마지막”이라고 장담까지 했지만, 이 약속 역시 지키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2명의 자녀가 가정을 꾸려 독립했지만, 부부는 침실 10개짜리 요양시설을 리모델링해 19명의 자녀, 4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가족은 일주일 식대로만 400파운드(약 65만 원)를 쓴다. 같은 기간 치약 3튜브, 두루마리 화장지 24롤 등 생필품 소비도 만만치 않다.가장인 노엘은 25년 전 빵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이후 관리자로 올라선 1999년부터 집 근처에 빵집을 열었다. 장사가 잘 돼 5년 전부터는 결혼해 독립한 셋째 클로에(여·26)가 일손을 돕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다섯째 다니엘(남·22)이 주문을 받아 배달 준비를 한다. 가족의 수입은 빵집뿐만이 아니다. 구독자 32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광고 그리고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에서 수익을 얻어 정부의 지원자금은 일절 받지 않고 있다. 장성한 아이들은 비록 얼마 되지 않지만 임대료도 낸다. 가족은 종종 여행도 다니며 크리스마스에는 선물로 5000~7000파운드(약 815~1140만원)를 쓴다. 이에 대해 수전은 “우리는 절대 부자가 아니다. 부자는 큰 집에 살며 비싼 차를 타고 은행에도 저금을 많이 한다”며 “우리는 정말 열심히 일해 왔기에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BTS·세븐틴 등 하이브 가수들 앨범, 11년간 5000만장 팔렸다

    BTS·세븐틴 등 하이브 가수들 앨범, 11년간 5000만장 팔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즈가 지난 11년간 5천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 연간 누적 앨범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총 5067만 7254장에 달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을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등의 음악 레이블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BTS의 음반이 이 기간 총 3278만 3223장 팔렸다. 2011년 이후 데뷔한 솔로 가수와 그룹 전체를 통틀어 누적 판매량 1위다. BTS가 2020년 2월 내놓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 앨범은 지금까지 46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총 1020만 1354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유어 초이스’, ‘아타카’ 등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고, 뉴이스트의 누적 앨범 판매량도 185만 641장으로 집계돼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모든 보이그룹이 100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솔로 가수의 앨범 누적 판매량에서는 엑소 백현과 소녀시대 태연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백현은 ‘시티 라이츠’,‘딜라이트’, ‘밤비’ 등 총 3장의 음반이 265만 7711장 팔린 것으로 집계돼 솔로 가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앞서 백현은 ‘딜라이트’와 ‘밤비’ 음반 모두 100만장 이상 팔리면서 엑소 그룹과 솔로 통산으로 8번째 ‘밀리언 셀러’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강다니엘(141만 2081장)이 누적 앨범 판매량 2위를 기록했고, 김호중(109만 2933장), 태연(105만 1567장), 샤이니 태민(100만5665장)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 대권 도전 KIA ‘마지막 퍼즐’ 맞췄다 NPB 출신 션 놀린 영입

    대권 도전 KIA ‘마지막 퍼즐’ 맞췄다 NPB 출신 션 놀린 영입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며 우승 의욕을 불태우는 KIA 타이거즈가 전력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던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쳤다. KIA타이거즈는 9일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25만, 연봉 35만, 옵션 30만 달러다. 미국 뉴욕 시퍼드 출신인 놀린은 좌완투수로, 신장 193㎝ 체중 11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18경기에 출장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 26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는 166경기에 나서 41승 29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5경기 21과3분의1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KIA는 “놀린은 평균 시속 147㎞의 직구(최고 151㎞)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라며 “풍부한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과 모두 결별을 마쳤다. 지난해 프레스턴 터커,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보 다카하시와 함께했던 KIA는 올해 놀란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로니 윌리엄스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백신 접종했지만…코로나 다시 걸렸다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백신 접종했지만…코로나 다시 걸렸다

    스웨덴의 빅토리아 왕세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왕실은 빅토리아 왕세녀 부부가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왕세녀와 남편 다니엘 왕자는 지난해 3월 이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방역 조처를 강화하기보다는 느슨한 통제 하에 집단면역을 지향하는 정책을 펼쳤다가 비판을 받아왔다.스웨덴 왕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왕세녀는 감기 증상이 있지만, 다른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왕세녀와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칼 구스타브 국왕은 75세, 실비아 왕비는 78세로, 자가격리 중이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스웨덴 왕위 계승 순위에서 현재 아버지가 보유하고 있는 국왕 자리를 바로 다음에 물려받게 돼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스웨덴, 신규 확진자 2만3877명 스웨덴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3877명을 기록했다. 스웨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인구 140만명 가량의 스웨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대부분의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제한 조치들을 다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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