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니엘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작곡가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문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연경관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군대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97
  • 바캉스 없는 파리의 문화행사(특파원코너)

    ◎외인 관광객·피서못간 시민대상/연극­음악­영화 축제등 풍성 여름 휴가로 시민들이 빠져나간 요즈음의 파리 중심지는 한산하다.그러나 지방에서는 아비뇽축제등 이름난 연극제·음악제·영화제·무용제들이 곳곳에서 열려 예술애호가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여름 바캉스철이라도 파리에서는 여전히 볼거리는 충분하다.주요극장 인기 레퍼토리는 계속 무대에 오르고 더욱이 휴가를 떠나지 않은 시민들이나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되는 여름축제 「파리,여름터」까지 있다 「여름터」축제란 매년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여름 한달동안 파리 시내와 주변 곳곳에서 음악 무용 영화등의 행사가 펼쳐지는 것으로 대부분 야외행사이며 무료다.올해도 이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이 행사의 하나로 요즈음 뤽상부르공원에서는 날마다 하오 6시에 「세계의 음악」이라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여러나라의 음악연주를 공원의 푸름속에서 무료로 즐기는 것이다.초청 연주단가운데는 이탈리아의 제노아,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동유럽 알바니아 등에서 온 이름있는 악단들도 있다. 파리의 두개 오페라극장가운데 오래된 가르니에 오페라(흔히 오페라라고 부르는 곳)는 한여름의 휴면기간중 층계나 로비의 공간을 「파리,여름터」축제에 제공한다.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여기서는 「아프리카 음악」연주가 있었다.남아프리카·감비아·나이지리아·케냐·말리·세네갈·짐바브웨등 검은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민속악단들이 초청되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파리 오페라단이 파리 관현악단과 함께 파리 교외의 라 데팡스 지역의 거대한 구름다리집 앞에서 베르디의 진혼곡을 연주했다.이 연주는 올해 「파리,여름터」축제의 주요행사였다. 라틴구에 있는 국립중세박물관의 고색창연한 홀에서는 금·토·일요일마다 윌테리아 실내악단이 연주하는 중세기 음악회가 계속되고 있다. 강 건너로 에펠탑이 손에 잡힐듯 보이는 샤이요 궁 뜰안 이곳저곳에서는 저녁마다 노천 무용공연이 있다.안무가 필리프 데쿠플레,호세 몬탈보,다니엘 라리외 앤 칼슨,더그 엘킨스의 개성있는 현대무용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교외인 비예트에서는 여름밤 하늘아래서 야외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다.매일밤 시원한 서부영화를 틀어준다.비예트에서는 그밖에 야외무도회와 서커스 공연도 있다. 세계적인 문화의 도시답게 파리시는 여름에 시민들이나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료해 할까봐 이렇게 신경을 쓴다.
  • 미 오케스트라 주름잡는 독인/마수르·사발리슈등 5대악단중 3곳지휘

    아르투르 니키시,구스타프 말러,레오폴트 발터 담로슈,윌리엄 슈타인버그,유진 올만디,프리츠 라이너,게오르그 솔티. 세계적인 지휘자인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1백년동안 미국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날린 독일출신 음악인이라는 것이다(뒤의 세명은 헝가리출신이지만 음악적 기질·기법으로 봐 독일풍의 소유자들이다). 뿐만아니라 현재도 미국의 5대오케스트라 가운데 3개 악단이 독일인 지휘자의 「지휘」아래 있다.뉴욕 필하모니의 쿠르트 마수르(라이프치히 출신),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크리스토프 폰 도내니(함부르크),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볼프강 사발리슈(뮌헨)등이 그들이며 휴스턴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함부르크)등도 유명세를 물고 있는 독일인 지휘자다. 시카고 교향악단의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랐지만 독일풍·독일정서로 가득차 있다. 19세기말 시카고 교향악단을 맡았던 독일인 테오도어 토마스가 미국땅에 교향악을 심어준 이후 이렇듯 많은 독일인 음악가가 미국에서 「판」을 친 이유는 뭘까.독일인이 음악적으로 뛰어나서? 아니면 미국인이 음악적으로 처져서인가? 미국인의 유럽인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우연의 일치인가. 물론 독일인 지휘자들은 미국인이 가져볼 수 없는 튜튼주의 강한 악센트,프러시아풍의 강한 규율,베토벤 형상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뉴욕 필의 데보라 보르다회장은 『이들 지휘자가 선택된 것은 개인적인 능력과 예술적인 감각 때문』이라고 말한다.휴스턴의 데이비드 왁스음악감독도 『특별히 유럽인을 찾지는 않았다.최고의 지휘자를 선택하다보니 독일인이 뽑힌 것』이라며 독일지휘자 선호경향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의 음악인들은 이에 대해 미국태생의 훌륭한 지휘자들도 많은데 『하필 비미국인이냐』며 강한 반론을 제기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레너드 슬라트킨,시애틀의 거라드 슈왈츠,볼티모어의 데이비드 진만,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제임스 콜론(콜로냐),켄트 나가노(리용·런던)같은 이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현재의 음악과 지난 1백년동안의 미국음악 모두에 있어서 독일 고전음악을 자연스레 선호,알게 모르게 유럽의 문화식민지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독일인 지휘자라 하더라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하는 사람은 잘하지만 가까스로 현상유지정도로 버티는 이도 없는 게 아니다. 뉴욕 필의 마수르는 까다로운 앙상블을 잘 해내기로 유명하다.피아니스트로 시작한 에셴바흐는 휴스턴 교향악단을 잘 이끌어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이어 워싱턴 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내정된 상태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독일지휘자들은 미국의 음악도들이 유럽인들보다 훨씬 악보보는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며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물론 대학수준의 음악교육도 마찬가지로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 미,대「이」경원감축 시사/해럽대사/“재정긴축 여파…우방지원 축소”

    【예루살렘 AP 연합】 미국은 국내 재정 긴축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를 감축시킬지 모른다고 윌리엄 해럽 예루살렘 주재 미대사가 4일 경고했다. 해럽대사는 이날 텔아비브의 실업인들에 행한 연설에서 『가장 의존도가 높은 우방이라할지라도 국가예산의 7∼8%를 의존하는 것은 국가에 장기적으로 좋지 못하다』고 전제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현재수준의 원조를 유지하기가 힘들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미국으로부터 공여,경제지원등의 형식으로 매년 30억달러 이상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의 한 미국무부 관리는 클린턴대통령이 차기회계년도 예산안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30억달러의 원조를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해럽대사의 발언은 대사 개인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지 미정부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해럽대사는 자신이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한 미상원의원들로부터 미국내 재정 긴축과 관련해 대 이스라엘 원조 감축가능성을 전해들었다면서 친 이스라엘 성향의 패트릭 리,다니엘 이노우에등민주당 의원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경제개혁안/매파­경기부양파 타협 산물

    ◎재정적자 감축위해 감세번복 주장/매파/“고용창출로 성장 부추겨야” 설득/경기부양파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부 발표한 종합경제개혁안은 새 행정부내 경제브레인들의 합작품이었다.또 이번 개혁안을 입안하는 과정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실세」들이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집권4년간의 성패를 좌우할 이번 개혁안은 재정적자감축,증세,고용창출등 「클린터노믹스」의 핵심이 그대로 수치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클린터노믹스의 실행청사진을 만든 경제실세들은 누구일까. 이들 실세그룹은 「재정적자 감축의 매파」와 「경기부양파」로 나눌수 있다.재정적자 매파는 미국경제가 활성화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연방재정적자를 줄이지 않고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경기부양파는 일부 경제회복국면이 나타나고 있으나 실업률이 계속 7%를 웃도는 현상은 투자촉진및 고용창출을 통해 경기를 부추켜야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될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재정 적자의 매파는 리온 퍼네트예산국장과 엘리스 리블린예산부국장,로이드 벤슨 재무장관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기부양파는 로라 타이슨경제자문회의의장,로버트 라이시노동장관,로널드 브라운상무장관 그리고 클린턴의 정치공보참모들이 앞장서왔다. 클린턴행정부안에서도 연방재정적자감소가 중요하지만 중산층에 대한 재정적자감축의 매파가 득세한 결정적 계기는 부시행정부가 퇴임직전 발표한 연방재정적자추계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였다. 클린턴대통령의 임기말인 97회계연도의 재정적자추계치는 3천4백60억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5백억달러가 더 많은 것이었다.클린턴은 선거유세과정에서 4년후 연간재정적자를 절반이상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정부지출의 과감한 삭감,광범위한 증세가 없이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결국 재정적자문제에 대해 매파의 주장을 채택,오는 94∼97회계연도중에 정부지출삭감 2천4백70억달러,세금인상 2천4백60억달러로 모두 4천9백30억달러를 확보하되 이중 경기부양으로 1천6백90억달러를 지출해 순재정적자감축은 3천2백50억달러를 이룩하기로 한 것이다. 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면서도 경기부양조치를 하게된 것은 경기부양파들의 강력한 정책건의를 클린턴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벤슨재무장관은 증세의 방안으로는 에너지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에너지세와 관련하여 앨 고어부통령은 탄소함량을 기준으로 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주장,탄산가스를 많이 발생하는 에너지에 세금을 많이 매김으로써 환경보호를 유도해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비해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중서부지역 정치적기반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일리노이가 주요 석탄생산지로 이같은 세법이 입법화될 경우 이들 주들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반대했다. 에너지세의 신설을 결정한뒤 이로 인해 중산층이하의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압박을 더 받는다는 점을 감안,이를 절충하는 방안을 강력히 건의한 사람은 타이슨국가경제자문회의의장이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종합경제개혁안을 성안하면서 행정부내의 의견조정은 물론 의회지도자들에게도 사전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예를 들어 의회내 예산심의부서인 상원재정위원회의 다니엘 모이니헌위원장,상원세출위의 로버트 비어드위원장등과 주고 받기식 협상을 갖기도 했다.이들은 의회내 경제실세라고도 할수 있다.
  • 노벨평화상 수상 7명 아웅산수지 구명운동

    ◎어제부터 5일간 태국서 석방시위/투투대주교·달라이 라마 등 참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지난 89년부터 군부에 의해 연금돼있는 미얀마의 민주화지도자이자 91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의 석방을 위해 16일부터 닷새동안 일정으로 태국에서 평화시위에 나서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다른 수상자의 인권을 위해 한데 모이는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평화시위 참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투 대주교(84년 수상)를 비롯,메이리드 맥가이어,베티 윌리엄스(76년 공동수상·북아일랜드)로스 다니엘스(77년 수상·국제사면위원회대표),아돌프 페레스 에스키벨(80년 〃·아르헨티나),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87년 〃·코스타리카),달라이 라마(89년 〃·티베트)등 7명이나 된다. 이밖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90년 수상)과 인도의 테레사 수녀(79년 〃),과테말라의 원주민 인권운동가 멘추(92년 〃)등 3명의 수상자들도 참석은 못했지만 대신 자필편지를 보내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행사를 하게 된것은 미얀마 군사독재정부에 항거하면서 4년째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수지여사를 측면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 기회에 미얀마의 인권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데 뜻을 두고 있다. 이들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태국의 미얀마접경지역인 매소트마을을 돌아보고 그곳에 머물고 있는 7만명의 난민들로부터 인권침해사례등도 조사해 오는 21일 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태국정부는 캐나다의 국제인권민주발전센터가 주관하는 이번행사에 인도에 망명하고 있는 티베트의 세계적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등에게 입국비자를 발급해 줬다가 중국과 미얀마당국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분위기때문에 16일 밤 방콕에 도착하는 달라이 라마는 27시간동안 방콕에 머문뒤 서둘러 인도로 가며 태국의 채널 5 TV「모닝쇼」에 출연하려던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남침승인 요청 50여차례 전보/김일성,스탈린에

    【뉴욕=임춘웅특파원】 1950년 소련의 스탈린이 북한의 남침을 승인한것은 자의에 의한것이 아니라 당시 중공의 지원을 받고있는 김일성이 수십차례나 전보를 보낸데다 모택동의 영향력 부상을 우려하고 미국 개입을 예상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고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20일 보도했다. 모니터지의 다니엘 스나이더기자는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지난 66년 당시 소련지도자 레오니드 브레즈네프에게 보고하기위해 마련된 한국전쟁에 관한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50년 초반부터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무력통일계획을 지지해달라는 전보를 무려 50차례나 보냈다는것이다. 김일성은 또한 3단계 전쟁계획을 스탈린에게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38선 이북에 병력을 집결한뒤 ▲평화적 통일을 촉구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한국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기습공격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 소말리아 미군 작전권/클린턴 취임식전 이양

    【모가디슈 AFP 연합】 소말리아 「희망회복작전」에 참가중인 미국은 작전권을 오는 20일까지 이양할 것이라고 프랑스군의 한 소식통이 4일 밝혔다. 프랑스군 연락장교인 다니엘 르느와르 대령은 희망회복 작전권자인 로버트 존스톤장군이 빌 클린턴 미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인 오는 20일까지 유엔이 임명하는 회교국가 장교에게 작전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케냐선거 진행 순조/26년만에 다당제로

    【나이로비 AFP 로이터 연합】 26년만에 처음으로 다당제로 실시된 케냐 국회의원 선거가 29일 선거운동 기간 중의 유혈폭력사태와는 대조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통령·국회의원과 함께 지방공무원 수천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의 경우 10개 정당에서 7백여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다니엘 아라프 모이 현대통령과 집권 케냐아프리카민족연합(KANU)가 승리할 것으로 현지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 부산시립교향악단/수석 지휘자는 구소련 출신

    ◎블라디미르 킨,지난 7일 첫 지휘봉잡아/모스크바필 등 지휘로 명성… 미망명 활동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에 구소련출신의 블라디미르 킨(66)이 임명되어 7일 취임연주회를 가졌다. 이로써 부산시향은 지난해 12월 5대 지휘자였던 마크 고렌쉬타인이 사퇴한뒤 꼭 1년만에 지휘체제를 갖추게됐다. 킨은 레닌그라드콘서버토리에서 배운뒤 소련국립교향악단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유능한 지휘자 대열에 올랐다.그뒤 킨은 모스크바필과 레닌그라드필을 정기적으로 지휘하며 명성을 얻었고 67년 카네기홀 데뷔연주회를 계기로 미국에 망명,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카네기홀 데뷔연주에 대해 『매우 화려하고 확신에 차있으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지휘자』라는 평을 썼다. 킨은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서울시향을 지휘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난 9월 부산시향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해 호평을 받았다. 부산시향측은 고렌쉬타인이 떠난뒤 올해초부터 로만 코프만,누란 마르만,다니엘 루이스,에밀 타바코프,케네스 키슬러,안톤브라노프스키,데이비스 부킨,킨등에게 객원지휘를 맡겼으며 그중 킨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이에따라 부산시향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일 킨의 영입을 최종 확정하고 정식 계약을 맺었다. 킨에 대한 대우는 월 5천달러에 숙소,미국을 2차례 왕복할수있는 항공권 제공이며 계약기간은 93년12월까지이다.킨은 이 기간동안 6개월이상 국내에 머물며 최소한 12회의 연주회를 지휘하게 된다. 킨은 수석지휘자에 취임한뒤 매우 기쁘다면서 『부산시향은 잠재력있는 젊은 연주자들로 이루어져 연주테크닉이나 앙상블능력을 쌓아가면 훌륭한 교향악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킨은 또 『부산시향이 연주한 지난 3년동안의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고전과 낭만에 너무 치우쳐있음을 발견했다』면서 『말러나 쇤베르크 쇼스타코비치등 근·현대음악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상임지휘자제도가 없는 부산시향은 예술감독과 수석지휘자 체제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예술감독이 공석이어서 킨이 두가지 역할을 모두 맡게 된다.
  • 불 바스티유오페라 정명훈과 재계약/2천년까지 유효

    【파리=박강문특파원】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는 지난 89년부터 음악감독을 맡아온 정명훈씨와 오는2000년까지 감독계약을 갱신했다고 장 폴 클루젤 바스티유 오페라관리국장이 28일 밝혔다. 클루젤 국장은 새 계약은 94∼95년 시즌부터 1999년∼2000년까지 유효한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새로운 계약내용이 재무부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정명훈이 지난 89년 전임 지휘자인 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이 받고 있던 연봉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2000년에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F­16기 엔진공급 미 UTC사 다니엘회장(인터뷰)

    ◎“한국기업과 함께 새 기술 개발 희망”/신소재 등 9개 공동연구 94년 착수 『지난 20년동안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기업의 우수기술과 저희 회사의 기술이 합쳐 신기술을개발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차세대전투기종 F­16의 엔진공급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UTC)로버트 다니엘회장(59)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3∼5일까지 열린 제1차 한미기술협력워크숍은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UTC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처가 후원한 이 워크숍은 우리 정부·학계·기업및 출연연구소의 대표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통해 국내에서 필요한 기술을UTC측과 협의,한미간의 상호협력가능한 개발과제를 이끌어내는데 그 목적이있다. 워크숍에는 한국기계연구소·포항공대·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등도 참가,UTC와 항공기엔진·신소재·제조부문등 9개의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예를 들어 헬리콥터의 상승회전역학,발전용 가스터빈,항공엔진,알루미늄소재,세라늄,합성소재,제조공정분석기술등이고 8개정도가 또 논의중이다. 『선정된 프로그램들은93년초 한국의 참여기업과 정보와 자료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빠르면 94년부터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공동연구는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고 양국이 최소투자로 최대의 기술을 개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MIT대의 협조아래 93년여름방학때 한국 과학고학생4명을 선발해 미국의 각종 과학기술행사를 돌아보게 하는 한편 장학후원사업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기엔진을 비롯 헬리콥터,엘리베이터,자동차부품등 첨단기술제품을 개발하는 UTC사는 전세계의 1백65개국에서 사업활동을 벌이며 연간 2백여억불의 매출액을 거두는 다국적기업이다.
  • 영의 비준연기/독­불,유감표명

    【본 로이터 연합】 독일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을 연기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6일 유감을 표명했다. 노르베르트 셰퍼 독정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비준을 연기한 것은 유럽통합 조약이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발효되지 못함을 뜻한다』며 영국이 조약비준을 연기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정부의 다니엘 베르나르대변인도 메이저총리의 조약비준연기조치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영국의 조속한 비준이 덴마크로 하여금 이 조약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간염색체구조 첫 규명

    ◎불 인간다형현상연구소팀,달착륙 버금가는 역사적 개가/「21Q」에 감춰진 10만개 유전정보 해독/4천여 유전성질병 원인파악 등 기대 생물학자들이 마침내 인체 형성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 청사진,즉 인간 게놈(낱낱의 생명체가 가지는 염색체의 한조)의 구조를 밝혀내는데 성공함으로써 생물학에 있어 「인간의 달착륙」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개가를 올렸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지가 1일 보도했다. 파리남부소재 인간 다형현상 연구소의 다니엘 코언 소장은 1일자 네이처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사상 최초로 인간염색체중 하나인 21Q의 완전한 구조를 공개했다. 게놈의 형태를 밝히는 일은 워낙 복잡하고 엄청난 작업을 필요하는 것이어서 그간 생물학계에서는 인간의 달착륙에 비견돼 왔던 것인데 이번 21Q의 구조규명은 전세계 12개 연구소와 35명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업의 성과는 앞으로 약 4천가지의 유전성 장애의 원인이 되는 비정상적 유전자 뿐만 아니라 알코올중독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한층 광범위한 종류의질병을유발하는 유전자 구성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21번 염색체가 인간 염색체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긴 하지만 이 염색체의 구조를 규명하는데 사용된 연구방법은 다른 염색체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런던 임페리얼 컬리지의 피터 리틀박사는 네이처지에 실린 논평을 통해 『이번 연구가 지니는 중요한 의미는 게놈의 구조를 밝히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제 모든 인간염색체를 완성하는 일은 단지 돈과 시간의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게놈은 인체의 모든 화학성분을 망라하는 일종의 생물학적 백과사전으로,염색체는 수천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낱권의 사전으로 각각 비유될 수 있으며 하나의 게놈에는 생명체의 모든 생물학적 특성을 규정하는 유전자가 약 10만개 들어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체구조 설계도 1백분의 1 밝힌셈”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등 선진국들은 90년도부터 인체및 각종 동식물의 유전자지도를 작성해내기위한 게놈연구를 과학사상 최대규모의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로 수행해 왔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의 한 소산이다.인체는 성염색체인 X,Y염색체를 포함,모두 23쌍의 염색체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작업이 완료된 염색체는 그가운데서도 길이가 가장 짧은 21번째 염색체중 아랫부분인 Q부분이다(윗부분은 P라고 불림).선진 각국의 과학자들은 염색체 9번 10번 11번등의 부분을 국가별로 나누어 유전자구조 규명작업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21번Q 유전자규명이 완료됨으로써 「인체구조 설계도」의 1백분의 1은 밝혀진 셈이다. 국내 게놈프로젝트 전문가인 유전공학연구소 이대실박사는 『이번 12개 연구소팀의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연구집단의 노력으로 확보된 첫결실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21번 염색체는 인체 질병관계 유전정보가 집중돼 있어 질병치료연구는 물론 효소등의 인체구성물질 파악에도 중요한 정보를 줌으로써 신약개발등에 새로운 계기를 가져다줄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놈프로젝트는 오는 2천4년까지 15년간 인체의 모든 유전자정보 파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의 참여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연구비확보등 사정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EXPO 예술총감독/퐁튀스 훌텐씨(인터뷰)

    ◎“새 차원의 조형예술 펄칠터”/입체적·중추적인 공간연출 계획 『예술과 과학기술의 접목이라는 주제를 폭넓게 심화시키도록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차원의 조형예술행사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지난 14일 내한한 대전엑스포 「미래테마파크」예술총감독 퐁튀스 훌텐씨(68·불퐁피두 부설 고등조형예술학교 교장)는 17일 대전엑스포 서울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오명)는 이날 퐁튀스씨가 예술총감독 및 연출담당을 맡는 조건으로 30억원에 계약을 체결,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스웨덴 태생의 퐁튀스씨는 스웨덴 국립현대미술관장,프랑스 퐁피두센터 창립단장 겸 초대관장,미국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창립단장 겸 초대관장,독일 본 국립현대미술관 창립단장 겸 초대관장을 지낸 세계예술계의 거장답게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행사계획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우선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나열적이고 정적인 전시연출보다는 동적이고 이벤트적인 요소가 풍부하게 가미된 입체적이고 중추적인공간연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전시장 전체에 중추적 동선을 설정,언덕·터널·벽·지형의 차이등을 이용해 각 작품의 내용과 형식,각 작품과 작품사이의 관계,나아가 전체전시의 주제와 형식을 체험하도록 유도한다는게 그가 구상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는 또 『실험적이고 첨단적인 차원을 펼쳐보이도록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국내외 저명작가들을 초청,이번 행사가 단순히 엑스포 부대행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 세계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초청작가는 니키 드 생팔(불),코발스키(불),사르키스(그리스),다니엘 뷔렌(불),샘 프란시스(미)등 세계 최고수준의 현대 조형예술가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과 함께 퐁튀스씨와의 인연으로 퐁피두 전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퐁피두여사와 미국 휴스턴 메닐파운데이션 설립자 겸 관장 메닐여사등 세계각국의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들도 엑스포 기간중 우리나라를 잇따라 방문할 것이라고 조직위측은 기대하고 있다. 『방한기간중 서울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경주 선재미술관,워커힐미술관등도 둘러보았다』면서 『한국의 문화예술 수준이 상당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환경위기 전지구 단합해야 해결”/’92서울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

    ◎투자순위결정 유엔의 주요임무로/한국은 온실가스배출량 더 줄여야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 이후의 국제환경질서를 논의하는 「92서울국제환경심포지엄」이 2일상오 서울롯데월드호텔에서 개막됐다.오는 4일까지 3개주제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한·중·일 관계자들의 동북아환경협력기구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다음은 첫날 주요 토론자들의 발표내용이다. ▲「OECD회원국의 환경정책」(빌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환경국장)=이른바 부자나라로 불리는 OECD국가들은 적어도 세가지 이유에서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첫째는 과거 문제가 됐던 공기와 수질오염문제를 극복했지만 폐기물과 유해화학물질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일반 국민의 환경을 근거로 한 「시민운동」이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세번째는 지구적차원의 환경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점을 들수 있다. 이같은 환경보호에 대한 동인을 바탕으로 환경정책추세를 네가지로 분류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환경관리를 위해 과거에는 규제에 의존했으나 지금은 시장기능 또는 시장 도구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두번째는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을 통합하는 것이다. 세번째 큰흐름은 OECD국가내의 총체적인 환경오염량을 줄여가는 것이다.이를위해 청정기술개발,환경적으로 친숙한 제품의 생산·소비권장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마지막으로는 OECD회원국의 영향력을 비회원국에까지 적용,지구차원의 환경보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미국의 정책」(다니엘 라이프스나이더 국무부기후변화사무소장)=미국은 기후변화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다만 과학자들은 아직도 온난화에 대한 실제기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고,또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방출이 다음 세기말까지 평균온도를 4.5도(섭씨)까지 상승시킬 것으로 확신함에도 어떠한 변화가 실제 발생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에대해 선진국들은 첫째 국가적계획을 수립해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고,둘째 개도국과 시장경제이행국들의 국가별노력을 후원해야할 것이다. ▲「기후변화협약과 한국의 대응방안」(오진규 에너지 경제연구원)=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을 위해 온실가스의 배출증가가 불가피하다.그러나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노력에 동참키 위해 에너지소비를 적정수준으로 유도하고 다양한 연료전환정책을 추진해 온실가스배출최소화에 적극 동참해야한다. ▲「지구환경보호 발전을 위한 유엔의 체제」(미하엘 구코프스키 유엔개발계획 환경고문)=어느 한국가의 힘으로 우리환경을 구할수는 없다.오직 지구적차원의 단합된 행동만이 환경을 구할 수 있다. 지구환경보호에 있어서 투자우선순위를 정하는것과 비용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유엔체제의 주요임무가 되었다.리우환경회의서 채택된 「의제21」은 유엔의 조정을 통해서만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될것이며 이를 통해서만 국가내,국가간 형평에 기여하고 지구환경의 개선을 도모할 것이다.
  • 세계환경전문가 대거 서울에/「21세기의 환경」 심포지엄 내일 개막

    ◎3개 국제기구·8개국 대표단 18명 참석/동북아환경협력기구 창설 모색 세계최고의 환경전문가들이 서울에서 모여 리우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의 세계환경질서를 논의한다. 한국환경과학연구협의회(회장 노재식)가 주관하고 환경처·한국프레스센터가 후원하는 92서울환경심포지엄 「유엔환경개발회의와 21세기 환경질서 조망」이 2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다. 8개국과 3개 국제기구에서 모두 18명의 세계적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서울환경심포지엄은 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의 국제적 환경대응추세및 국제환경협약의 경제·사회적파급효과를 진단하고 장래의 환경정책방향과 동북아지역환경협력방안등을 모색하게 된다. 서울환경심포지엄은 모두 6개 토론회로 구성되고 국제기구 관계인사로 빌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환경국장,미카엘 구코프스키 유엔개발계획(UNDP)사무총장고문,랄 쿠르쿨라수리야 유엔환경계획(UNEP)환경법률제도담당관,마이클 윌시 유엔교통공해자문관 등이 참석,국제기구들의 세계환경문제에 대한 입장과 대처방안등을 설명한다. 또 다니엘 라이프스나이더 미국무부지구변화사무소소장,니콜라스 하트리 영환경부환경경제국장,다이나 베어 미대통령직속 「지구의 질위원회」위원,히로시 이시와다 일분쟁조정위원회부사무총장,아키야마 도시코 일아오야마 기쿠인대교수,가토 사부로 일환경청 지구환경부장,제임스 반스 미인디애나대 환경행정대학원장,티파니 코호넨 핀란드 환경부 국제부장,샤 쿤바오 중국 환경보호청 국제협력부장,유리 오도도프 러시아이르쿠츠크 환경자원위원,빅터 보리소비치 러시아 프리모스키프레이 환경위원,잠빈 바차르갈 몽골환경관리위원회의장등이 발표를 통해 자국의 환경보호계획과 국제협력계획을 설명한다. 국내인사로는 서울대 김귀곤교수,김형철환경처기획관리실장등 학계·관계·재계 인사 10여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환경처관계자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특히 한·중·일간의 동북아환경협력기구창설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첫 교신 성공… 대덕연구원들 환호/우리별1호 발사 이모저모

    ◎킷샛 궤도진입 방송… “한국축하” 물결/4백명 참관… 고교생 김범준군 이채 ○정상궤도 순항 ○…11일 하오7시35분 「우리별1호」가 대덕한국과학기술원 지상국과 첫교신에 성공하자 긴장속에 기다렸던 연구원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첫 교신을 받은 최경일연구원(25)은 『위성제작에 참여한뒤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교신을 받는 순간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별1호」가 지상국에 보내온 데이터는 분석결과 「위성체의 내부온도는 28.2도이며 태양열전지도 정상적이고 배터리도 14.04v로 완전충전상태여서 위성은 정상적으로 궤도운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밝혀졌다. 이날 위성은 시베리아쪽에서 산동반도쪽으로 지평선에서 18도 각도로 낮게 움직였다.「우리별1호」는 이날 하오9시경에도 한차례 한반도상공을 지나는등 하루 3∼4회씩 국내지상국과의 교신위치를 지나는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은 지난 90년9월 설립된 것으로 위성추적 컴퓨터등 6대의 컴퓨터와 송수신용 안테나등이 설치돼 있으며 6명의 연구원이 24시간 위성의 위치를 추적하며 명령수행 여부등을 점검한다. ○…이날 상오 쿠루기지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주피터동은 한국을 축하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세계10여국에서 모인 3백여명의 과학자들과 통제요원들은 아리안로켓이 발사되고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이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의 킷샛(우리별 1호의 영어명칭)이 로켓에서 분리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쳐서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해주었다.이순간 최순달박사는 주먹을 불끈쥐고 흔들며 감격을 표시했고 김진현과기처 장관도 만면에 웃음을 머금으며 두손을 높이 치켜들며 손뼉을 쳤다. 주피터동에서는 발사를 27분 앞두고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공식적인 중계를 시작했다.이날 중계는 위성을 통해 유럽과 미국·한국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카운트다운은 발사의 모든 과정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폴 리발디에르 박사가 맡았다.그는 『…4,3,2,준비,발사,이륙…』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로켓을 떠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튀겨나가듯 산산조각이 나면서 쿠루기지의 2번 발사대는 거대한 불기둥과 폭음에 휩싸였다.정확한 시간은 상오8시8분7초.이어 로켓은 서서히 발사대를 이탈하자마자 곧 쏜살같이 어둠에 뒤덮인 쿠루기지 하늘에 환상적인 은빛 꼬리를 날리며 솟구쳐 올랐다. ○발사전 비상대기 ○…우리별 1호의 발사를 총지휘하는 상황실은 발사대에서 1㎞떨어진 캐플러동에 설치됐다.이곳에서는 40여명의 과학자들이 수십대의 컴퓨터 화면앞에서 발사 수시간전부터 비상대기 상황에 돌입했다.상황실의 지하에는 2대의 대형 컴퓨터가 발사과정을 면밀히 통제하고 있었다.이 컴퓨터는 완전자동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발사를 6분 앞두고는 어느 누구도 멈추지 못하도록 조종됐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7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공식참관단원중에는 고등학생도 한명 들어있어 관심을 끌었다.지난달 독일 본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김범준군(17·서울과학고2년)이 공식참관단의 일행으로 우리별1호의 발사를 지켜보았다.김군은 4백여명의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발사대에서 4㎞ 떨어진 「투캉」관측소에 초대되어 역사적인 광경을 지켜보았다. ○10국 관계자 주시 ○…이자리에서는 또 프랑스의 우주연구부장관인 퀴리엥 장관을 비롯하여 미우주항공국의 레너드 피스크원장,장 다니엘 레비프랑스 국립우주연구소소장,사를르 비고아리안스페이스 사장등이 참가했다.이밖에 곧 우주발사 기지를 가동하는 브라질·이탈리아·그리스·영국·인도네시아등 10개국의 관계자들이 지켜보았다. ○…우리별1호와 함께 발사된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은 몇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오차범위 2㎝이내에서 바닷물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사상 최대의 해양연구위성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이 공동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비용을 부담한 것이 그것이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프랑의 국립우주연구소(CNES)가 주축이 된 이 계획에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4억달러(약3천2백억원)에 이른다고 레너드 피스크 NASA간부가 밝혔다. 서유럽측의 부담금은 10억프랑(1천6백억원)이고 여기에는 아리안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해주는 비용이 절반 가량 들어있다.NAS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하는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 도쿄대학의 L4S형 로켓으로 인공위성 오수미호를 처음으로 발사한 일본은 다네가시마와 가고시마에 각각 발사장을 갖고 있다. ○…쿠루우주기지가 위치한 「기아나」는 북위 2도에서 6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프랑스영토이다.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미 대륙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면적은 9만2천㎦로 남한과 비슷한 규모이다.원래 원주민들이 살았으나 1500년대부터 네덜란드·영국·프랑스의 침략을 받아왔다.프랑스는 1673년에 기아나를 식민지로 만든 다음 아프리카의 노예들을 이주시켰다.이들의 후손들은 현재 기아나에 흩어져 새로운 혼혈민족을 형성했다.1849년에 중국인·베트남인등 아시아인들이 이주해왔다.1946년 기아나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편입됐다.유럽은 1966년 적도부근에 우주발사기지를 만들기로하고 1975년에 그 장소로 기아나를 선택했다.
  • 미테랑대통령 부인 이라크서 암살 모면

    【파리·제네바 AP AFP UPI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가 6일 북부 이라크 쿠르디스탄지역에서 자동차 폭탄을 이용한 암살기도를 간신히 모면했으며 이 사건으로 최소한 2명이 사망했다고 프랑스 라디오와 유엔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폭탄은 산악지대에 위치한 북부 이라크의 상업도시 술라이마니야와 하와나간의 도로상에서 미테랑 여사의 차량행렬이 통과한 직후 폭발했으며 미테랑 여사와 여사를 수행중이던 베르나드 쿠시너 프랑스 보건.인도문제담당 장관은 다치지 않았다.
  • “미래의 황금시장”/거물화상들 내한러시

    ◎에인슬리·템플롱등 10여명 줄이어/명분은 전시회개최… 뒷전선 고객 유치 국제미술시장의 거물급 화상들이 한국미술시장의 본격진출을 위해 줄지어 내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술품수입개방 2년째로 접어든 국내미술계에 예년에 없던 변화로써 이들의 공식·비공식방문건만해도 10명을 웃돈다. 경매회사 소더비의 마이클 에인슬리회장을 비롯,달리의 지적소유권관리회사 데마르트 프로아르테사의 로베르 데샨회장,파리의 대표적 화랑인 템플롱화랑대표 다니엘 템플롱씨,벨기에의 세계적 화랑인 브라쇼화랑대표 이시 브라쇼3세,영국현대미술관중 정상급인 테이트갤러리의 루이스 빅스관장,프랑스의 모네작품을 가장 많이 수장하고있는 마르몽탕박물관의 아르돈 도트리브관장등이 올해초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물들이며,이달중에 크리스티경매회사의 아시아미술 전문위원 로드 캐링턴씨가 크리스티회장을 대신하여 한국시장을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외에도 비공식적으로 내한,국내화랑가와 몇몇작가의 작업실등을 찾아 한국미술계의 판도를가늠해본 화상들이 4∼5명은 족히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화상들의 공식적인 내한목적은 대부분 「한국미술의 국제미술시장 소개」라든가 「평소 접할수 없는 세계거장들의 한국전개최」를 위한 것등으로 명분은 매우 그럴듯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해외미술품수용면에서 무방비상태가 된 한국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할것인가에 대한 시장조사차 방문했다는게 이들 화상들의 공통된 1차목적이다. 최근 내한한 소더비의 에인슬리회장이나 곧 방문할 예정인 크리스티 전문위원의 방문목적이 결국은 한국미술시장이 장기적으로 볼때 괜찮은 미술시장이라는 평가아래 내려진 것이다. 달리의 복제품전시로 떠들썩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로베르 데샨씨 역시 「달리의 진품여부를 밝힌다」는게 외형상 드러난 방문목적이었으나,그 이면에는 한국미술시장의 미성숙도를 현장점검한다는 의도가 숨겨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탈리아 현대미술 트랜스아방가르드전」의 산파역할을 해낸 템플롱화랑의 다니엘 템플롱씨나 오는 10월 벨기에출신의 초현실주의 대가 르네 마그리트전 개최를 위해 최근 내한했던 이시 브라쇼씨 역시 거장들의 전시회유치에 큰 몫을 해내면서 뒷전으로는 한국미술시장의 규모나 굵직한 고객을 수소문한다는 목적이 큰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의 유명미술잡지 3월호가 특집기사에서 『비약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최근 한국의 미술시장은 화랑이 속출하고 작품값이 급등하는등 호황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과 일본시장이 쇠퇴하면서 외국의 많은 미술품딜러들이 한국미술시장을 찾고있다』고 밝혀 이들 거상들의 줄이은 방문에 대한 그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술품수입개방 원년이었던 지난해만해도 국내화상들이 외국미술품을 들여와 별문제가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이처럼 국제화상들이 직접 손을 뻗치고 있어 앞으로 국내화상들은 저들의 대리인역할에 머물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있다. 국제화랑대표 이현숙씨는 『어차피 우리미술이 국제화로 진일보하려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는건 당연하지만 외국의 「거물급」은 물론이려니와 외국것이라면 정밀한 조사나 분석없이 환영하고 칙사대접하는 우리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 항히스타민제 발견/노벨상수상 보베트

    【로마 AP 연합】 지난 57년 세계 최초로 항히스타민제를 발견,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스위스 태생의 약리학자인 다니엘 보베트가 8일 로마의 자택에서 암으로 사망했다.향년 85세. 그는 지난 44년 감기와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를,그리고 47년에는 근육이완제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