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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일요영화]

    ●신과 함께 가라(KBS1 밤 12시10분)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던 수도사 세 명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 수도사들이 작품 속에서 부르는 아카펠라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독일 출신 졸탄 슈피란델리 감독은 시나리오까지 직접 썼던 이 데뷔작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다니엘 브륄은 ‘굿바이 레닌’(2003)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독일의 신진 스타이다. 모험, 웃음, 감동, 로맨스와 성장통이 어우러진 수작. 어려울 것 같은 종교적인 문제를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종단으로부터 파문을 당해 수도원 2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칸토리안 교단. 이 가운데 독일에 있는 아우스부르크 수도원에는 고지식한 원장 신부와 젊었을 때 잘나가던 벤노 수도사(미하엘 귀스텍), 시골 농부 같은 타실로 수도사(마티아스 브레너), 꽃미남 아르보 수도사(다니엘 브륄)가 살고 있다. 어느 날 후원이 끊기고 수도원장마저 숨을 거두자 3명의 수도사들은 교단의 보물인 규범집과 염소를 한 마리를 챙겨 이탈리아에 있는 마지막 남은 수도원으로 떠난다. 이들은 우연하게 매력적인 여인 키아라(키아라 숄라스)가 운전하는 차를 얻어 타게 된다. 평화로운 수도 생활에 익숙해 있던 수도사들은 낯선 바깥 세상에서 난처한 상황을 수시로 겪게 된다. 아르보 수도사는 난생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2002년작.106분. ●아저씨 우리 결혼할까요?(SBS 밤 12시55분) 1980년대 중반 이후 국내에서 한 시기를 풍미했던 홍콩 영화가 요즘은 맥을 못추고 있다. 그 홍콩 바람의 끝자락을 잡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정이건이 나오는 작품.‘풍운’(1998),‘중화영웅’(1999) 등 액션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그가 코믹 이미지로 변신한 점이 관심을 끈다. 상대역인 채탁연은 현재 홍콩을 대표하는 여성 듀오 ‘트윈스’의 멤버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문근영과 김래원이 주연한 우리 영화 ‘어린 신부’(2004)가 이 작품과 여러모로 비슷해 표절시비가 일기도 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서른 살 대학원생 쳉(정이건)은 자신이 쓴 논문 ‘여성에 대해’가 수년째 통과되지 않고 있다. 여성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 그러던 쳉은 죽기 전에 결혼한 손자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소원으로 맞선을 보게 된다. 맞선 자리에 나온 사람은 18세 천방지축 홍콩 여고생 요요(채탁연). 쳉은 할머니 때문에 요요와 계약결혼을 한다. 홍콩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티격태격 다툼을 벌이면서도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데….2002년작.10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작업의 정석 장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오기환/손예진·송일국 줄거리 ‘작업’에 관한 한 선수급인 남녀의 엎치락 뒤치락 사랑만들기. 20자평 청순가련형 손예진의 ‘내숭 탈출’ 코믹연기가 포인트. 특별히 새로울 것없는 로맨스.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다.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화려한 비주얼, 풋풋한 로맨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 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킹콩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피터 잭슨/나오미 왓츠·애드리언 브로디 줄거리 미녀를 사랑한 킹콩의 슬픈 러브스토리. 20자평 할리우드 SF 화제작들의 장점을 조합한 듯한 ‘블록버스터 갈라 쇼’. 참신함은 없지만, 끝내주는 볼거리. ●태풍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곽경택/장동건·이정재·이미연 줄거리 부초처럼 이국을 떠돈 탈북자의 슬픈 가족사, 그를 쫓는 남한 해군대위의 숙명적 대결. 20자평 한국액션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스펙터클. 그러나 규모에 짓눌려 맥을 못 추는 드라마. ●파랑주의보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전윤수/차태현·송혜교 줄거리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인생의 의미와 인연에 대해 생각케 하는 ‘어른스런’ 순애보. 20자평 스르륵 팔짱을 풀게 만드는 수채화처럼 예쁜 화면. 지나친 순수지향형에 자꾸만 딴 생각이 ●이터널 선샤인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미셸 공드리/짐 캐리·케이트 윈즐릿 줄거리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을 컴퓨터로 삭제하는 과정에서 찾는 참사랑의 의미. 20자평 갖가지 에피소드 나열 없이도 보편적인 사랑의 의미를 관객이 충분히 공감.
  •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1) 다니엘 헤니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1) 다니엘 헤니

    아니근디 이게웬일 왕건이가 하나있네/조각같은 얼굴에다 바디라인 장난아냐/소년같은 미소한방 외쳤다네 심봤따아/국제결혼 장려하세 표어라도 부르고파/이런월척 누구던가 마클종알 뒤져보니/동서양의 완벽조합 그이름은 단열헤니/어머님은 태교할때 그무엇을 드셨관대/깎아놓은 밤톨같은 저런아들 낳으셨나/조각같은 얼굴이면 몸이라도 부실턴가/얼굴바디 예술이면 목소리나 확깨던가/알흠다운 그입술로 조근조근 영어하니/웬수같던 잉글리쉬 바로바로 접수되네 2005년 중반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던 ‘찬가’(讚歌)의 일부분이다. 찬가의 대상은 다니엘 헤니. 그는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 사회의 순혈주의를 깨뜨린 혼혈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남성 화장품 광고로 국내에 첫발을 디뎠고, 전지현과의 CF가 인기를 끌며 서서히 얼굴을 알렸다. 올해 들어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 국내 신세대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헤니에 앞서 오래전부터 혼혈 연예인이 있었다. 유주용, 샌디 김, 윤수일, 박일준, 인순이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구성원으로 인정받기까지 뼈를 깎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대부분 외모에 대한 편견 때문에 활동 영역은 가수 쪽으로 한정됐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혼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활동하던 연기자도 있었다. 이와는 달리 헤니가 큰 거부감 없이 한국 사회에 연착륙한 것은 미의 기준이 차츰 서구화되고, 외국 문화에 익숙해진 신세대 사이에서 순혈주의가 사그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헤니는 “어머니 나라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줘서 감사드린다.”고 누차 강조하기도 했다. 헤니에 이어 또 다른 혼혈 연예인 데니스 오도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백인 혼혈이 아니었더라면 이같은 기류가 만들어졌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헤니가 우리 사회의 통념을 눈에 띄게 바꿔 놓기 시작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헤니가 혼혈 어린이에게 쏟고 있는 관심도 각별하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겪기도 했지만,“혼혈은 단점이 아닌 축복이다.”며 펄벅재단과 꾸준히 인연을 맺고 혼혈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이덕일 역사평론가

    하버드 대학의 필립 쿤(Philip A Kuhn) 교수가 1990년 출간한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SOUL STEALERS)’의 부제는 ‘1768년 중국을 뒤흔든 공포와 광기(The Chinese Sorcery Scare of 1768)’라는 것이다. 1768년 중국 강남(江南) 저장성(浙江省)의 비단 산지였던 더칭(德淸)현에서 다리를 놓는 석공들이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종잇조각을 이용해 영혼을 빼앗는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비밀조직을 통해 이를 보고 받은 건륭(乾隆) 황제는 이 사건이 만주족의 한족에 대한 지배를 상징하는 변발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했다. 그는 머리를 기르고 앞머리도 밀지 않는 이들의 배후에 청조를 무너뜨리려는 음모가 있다고 확신하고 철저한 색출을 지시했다. 영혼 절도 혐의로 체포된 승려, 도사, 거지들은 심한 고문을 받았지만 그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원래부터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230여년 전에 벌어진 이 사건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행 중인 줄기세포 논란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황우석 교수팀을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로 생각해 접근하던 방송사가 대중들로부터 오히려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로 몰리면서 쫓기다가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폭로와 황우석 교수의 반박 기자회견이 엇물리면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필자는 이 사건에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세계를 아(我)와 피아(彼我)로 나누는 세계관인 이데올로기는 과학에 대한 접근법으로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니엘 벨은 동서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에 출간한 ‘이데올로기의 종언’에서 이데올로기가 주도하는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고,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1980년대 후반 펴낸 ‘역사의 종언’에서 국가사회주의 몰락으로 인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역사의 종착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냉전 체제의 붕괴로 그들의 진단은 상당 부분 현실화되었지만 이데올로기나 역사는 종언을 고하지 않았다. 이데올로기나 역사는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에도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변형된 형태로 살아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우리 사회에서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 기세를 올리는 이데올로기는 정상 궤도에서 한창 벗어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보는 시각에서 이른바 진보진영은 비판적이고 이른바 보수진영은 우호적인데, 원래 줄기세포 연구는 보수진영에서 비판적이고 진보진영에서 우호적이어야 이념적 지형에 맞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이념의 틀로 바라보면서 진보-보수 세력간의 진영 싸움처럼 되어버린 것은 비정상적인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230여년 전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을 청조에 대한 모반으로 보고 대응하던 건륭제의 광기(?)를 약화시켜 잠재운 것은 관료들이었다. 예측 가능한 절차를 통해 일을 처리함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특징이 있는 관료들의 합리적 자세가 사건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다. 지금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흥분상태로 바라보고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청조 관료들과 같은 냉정한 자세이다. 그 토대 위에서 앞으로의 조사결과 줄기세포가 존재하면 존재하는 대로, 존재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대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지향하면서 발전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태풍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곽경택/장동건·이정재·이미연 줄거리 부초처럼 이국을 떠돈 탈북자의 슬픈 가족사, 그를 쫓는 남한 해군대위의 숙명적 대결. 20자평 한국액션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스펙터클. 그러나 규모에 짓눌려 맥을 못 추는 드라마. ●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다.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화려한 비주얼, 풋풋한 로맨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 나의 결혼원정기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 프라임 러브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벤 영거/우마 서먼·그린버그·메릴 스트립 줄거리 37세 커리어우먼과 14세 연하남의 ‘유쾌·상쾌·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성탄선물처럼 아기자기하고 훈훈한 드라마, 두 여주인공의 끝내주는(?) 연기력. ● 킹콩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피터 잭슨/나오미 왓츠·애드리언 브로디 줄거리 미녀를 사랑한 거대 괴수 킹콩의 슬픈 러브스토리. 20자평 할리우드 SF 화제작들의 장점을 조합한 듯한 ‘블록버스터 갈라 쇼’. 끝내주는 볼거리. ●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 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토마스 베주차/클레어 데인즈 맥아덤즈 줄거리 히피 가족과 세련된 뉴요커 예비 며느리의 만남. 20자평 뻔한 웃음은 일체 사절. 사라 제시카 파커는 역시 매력적.
  • [토요영화]

    [토요영화]

    ●킬러 엘리트(EBS 오후 11시30분) 샘 페킨파 감독하면 선혈과 슬로 모션으로 대표되는 폭력 미학의 거장이라는 말이 우선 떠오른다. 유려한 총격전이 번뜩이는 ‘와일드 번치’(1969),‘겟어웨이’(1972),‘관계의 종말’(1973) 등이 대표작이다. 그의 미학은 오우삼, 월터 힐, 쿠엔틴 타란티노 등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특히 선과 악의 구분을 거부하는 무정부주의적 반골 정신도 그의 특징. 하지만 이 작품은 폭력보다는 인간 내부의 고통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며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외적인 폭력보다는 내면의 폭력을 탐구하고 있는 것. 앞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버트 듀발과 제임스 칸이 함께 출연해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마이크 로켄(제임스 칸)과 조지 한센(로버트 듀발)은 사설 정보원이다. 망명 정치가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마이크는 동료인 조지가 고의로 쏜 총에 맞는다. 마이크는 수술을 받지만 거동이 불편하게 되고, 상사인 콜리스(아서 힐)와 사장인 웨이번(기그 영)은 퇴직하라고 강요한다. 복수심에 불타 재활에 열중하는 마이크. 마침내 다시 권법과 검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다. 콜리스는 일본 자객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타이완 정치가를 보호하는 일을 마이크에게 부탁하고, 마이크는 밀러(보 홉킨스)와 맥(버트 영) 등 옛 친구를 고용하는 조건으로 일을 맡는데….1975년작.124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SBS 오후 11시55분) 추석 때마다 찾아왔던 성룡처럼,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해리포터가 기다려진다.2001년부터 12월을 흥행의 마법으로 물들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시리즈 4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다. 그런데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등이 훌쩍 커버렸다. 조엔 롤링의 소설 속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운 생각마저 든다.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풋풋함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럴 것이다.1편의 감독은 ‘나홀로 집에’의 대명사 크리스 콜럼버스다. 차라리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처럼 여러 편을 몰아서 찍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꿈도 꿔본다. 부모를 잃고 이모네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갖은 구박 속에 불쌍하게 살고 있다. 언제나 재미있는 일이라곤 없었던 생일이지만, 열한 번째 생일날은 무언가 다른 것 같다. 바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보내온 것. 게다가 마법학교의 사냥터지기인 해그리드(로비 콜트레인)가 찾아와 해리가 마법사의 혈통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2001년작.152분.
  • [무슨 영화 볼까]

    ●6월의 일기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임경수/신은경·문정혁·김윤진 줄거리 학원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남녀 짝패 형사의 이야기. 20자평 ‘왕따’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끌어안은 참신한 시도, 신은경의 완숙미 풍기는 연기력. ●프라임 러브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벤 영거/우마 서먼·그린버그·메릴 스트립 줄거리 37세 커리어우먼과 14세 연하남의 ‘유쾌·상쾌·아슬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성탄선물처럼 아기자기하고 훈훈한 드라마, 두 여주인공의 끝내주는(?) 연기력.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불의 잔’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강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연애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오석근/전미선·김지숙·장현성 줄거리 삶의 먼지에 찌든 30대 여자, 도발을 통해 자아 들여다보기. 20자평 ‘현실’과 ‘경제력’과 ‘낭만’이 한덩이로 뒹구는 도발적 멜로. 신세대 코드에 맞을지…. ●애인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김태은/성현아·조동혁 줄거리 결혼 한달 앞둔 여자와, 내일이면 아프리카로 떠나는 남자의 ‘기습 사랑’이야기. 20자평 원초적 욕망 꿈틀대는 솔직하고 화끈한 화면. ●나의 결혼원정기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불꽃 반응’의 정체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불꽃 반응’의 정체

    영화 ‘해리 포터’가 돌아왔다.1편 ‘마법사의 돌’,2편 ‘비밀의 방’,3편 ‘아즈카반의 죄수’에 이어 이번에는 ‘불의 잔’이다. 해리(다니엘 레드클리프)와 론(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는 어느덧 사춘기 소년, 소녀로 성장했다. 영화는 마법 경연대회인 ‘트리위저드 대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 곳의 마법학교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가 세 번의 마법 게임을 치른다. 경기 참가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불의 잔이다. 물론 해리를 지목한다. ●에너지 차이가 색깔 갈라 불의 잔은 형형색색의 불을 뿜어낸다. 불의 잔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색상의 불꽃은 어떤 비밀을 갖고 있을까. 불꽃에 특정 원소가 들어있으면 특별한 색깔의 불꽃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주로 금속 원소이다. 예컨대 구리 원소가 들어있다면 불꽃의 색은 초록색으로 변한다. 황산구리가 들어있건 염화구리가 들어 있건 심지어는 구리선을 불꽃에 넣어도 불꽃의 색은 초록색을 유지한다. 이렇듯 특정 원소가 불꽃에서 특별한 색을 만들어 내는 과학 현상을 ‘불꽃 반응’이라고 한다. 구리만 특별한 색깔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흔히 전지에 사용되는 리튬은 불꽃을 붉은색으로 바꾼다. 또 가로등에도 널리 쓰이는 나트륨은 노란색 불꽃을 만든다. 불의 잔이 뿜어내는 보라색 같기도 하고 분홍색 같기도 한 불꽃을 위해서는 칼륨 원소를 이용하면 된다. 불꽃 축제에서 사용하는 폭죽들도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불꽃의 색깔이 원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까.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들로 이뤄져 있다. 이중 전자들은 일정한 에너지의 궤도를 선회하게 된다. 불꽃에서 에너지를 얻은 전자는 조금 더 높은 에너지 준위의 궤도로 올라가지만, 결국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의 안정한 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이 에너지의 차이만큼 밖으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고,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에 따라 불꽃의 색깔이 바뀌게 된다. 원소마다 에너지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불꽃의 색깔도 각각 다르게 되고, 때에 따라서는 그저 불꽃 자체의 색으로만 보이기도 한다.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온도 촛불의 색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붉은색이나 파란색 등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의 불꽃에서 색을 결정하는 것은 온도이다. 촛불이 탈 때 산소와 많이 접할 수 있는 겉불꽃은 충분히 타올라서 높은 온도를 낼 수 있어 붉은색을 띠게 된다. 반면 불꽃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산소의 양이 적어져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이 때문에 파란색 불꽃이 생기게 된다. 불꽃색의 차이는 마술에 응용되기도 한다. 마술사가 라이터 불을 켠 뒤 손수건에 갖다 대면 불이 붙기는커녕 손수건을 통과해 마술사의 손놀림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마술의 비밀도 불꽃색에 있다. 연소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탈 물질, 높은 온도, 풍부한 산소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그런데 라이터 불을 살펴보면 윗부분은 빨간색, 아랫부분은 파란색임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 부분에서는 완전 연소가 이뤄지지만, 파란색 부분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가스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손수건을 태우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밤 하늘의 별에도 이어진다. 별이 모두 같은 색인 것 같지만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크게 보이는 태양은 노란색이나 주황색에 가까운 별이다. 또 겨울철에 자주 볼 수 있는 오리온 자리는 흰색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별의 색을 결정하는 것도 별의 온도와 관계가 깊다. 온도가 낮으면 붉은색, 서서히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노란색, 파란색, 흰색 등의 별로 변해간다.
  • [무슨영화볼까]

    ■ 나의 결혼원정기 장 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오락성 ○ 작품성 △ ■ 저스트 라이크 헤븐 장 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마이크 S. 워터스/리즈 위더스푼·마크 러팔로 줄거리 여자의 영혼과 사랑에 빠진 남자, 그 눈물겨운 사랑쟁취기. 20자평 샌프란시스코 야경만으로도 본전 생각은 안 나겠지만, 해피엔딩의 빤한 결말은 글쎄… 오락성 ○ 작품성 △ ■ 6월의 일기 장 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임경수/신은경·문정혁·김윤진 줄거리 학원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남녀 짝패 형사의 이야기. 20자평 ‘왕따’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끌어안은 참신한 시도, 신은경의 완숙미 풍기는 연기력. 오락성 △ 작품성 △ ■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 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불의 잔’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강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오락성 ○ 작품성 ○ ■ 광식이 동생 광태 장 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오락성 ○ 작품성 △ ■ 그림형제 장 르/등급 액션 팬터지/15세 감독/배우 테리 길리암/맷 데이먼·모니카 벨루치 줄거리 19세기 독일 동화작가 그림형제의 젊은 시절 이야기. 20자평 스타 감독과 배우 등 훌륭한 재료와 양념들로 왜 맛깔난 요리가 안 나오는 거야? 오락성 ○ 작품성 △ ■ 미스터 소크라테스 장 르/등급 액션/18세 감독/배우 최진원/김래원·강신일·이종혁 줄거리 한 청년이 조폭의 필요에 의해 강력계 형사로 경찰에 위장 잠입하며 벌이는 에피소드. 20자평 ‘꼴통’ 형사 구동혁의 캐릭터, 스토리 전개과정에 흡인력. 풍성한 에피소드 오락성 ○ 작품성 △
  • 신인 혼혈가수 이상 “가요계의 다니엘 헤니래요”

    신인 혼혈가수 이상 “가요계의 다니엘 헤니래요”

    신인 가수 이상(23·본명 이상수)의 얼굴은 이국적이다. 혼혈이기 때문.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미국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첫 앨범을 내고 데뷔하자마자 ‘가요계의 다니엘 헤니’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요즘 혼혈 연예인이 각광받는 분위기에 대해 “초·중학교 빼고는 한국에서 성장했고, 외국인이 많은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해 편견은 별로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혼혈 연예인에 대한 관대한 분위기가 본격 가수 활동에의 두려움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상 조금 달라 보이는 면이 있을지라도, 마음속은 똑같으니 편견 없이 바라봐 달라.”고 덧붙였다. 싱어송 라이터이자 키보드·드럼·신시사이저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만능 뮤지션인 그는 사실 음악 경력 5년차다. 이국적 외모 덕에 94년 한 의류업체 전속모델 활동을 한 그는 지난 2000년과 2003년 각각 그룹 ‘U·P·S’,‘LAYONE’을 결성해 앨범을 내고 줄곧 음악 활동을 해왔다. 홍대 등 클럽에서 활동하며 피아노를 치며 랩을 하는 독특한 힙합 음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모두 14곡이 수록된 그의 첫 앨범 ‘All about da Love’의 타이틀곡은 ‘행복을 주는 사람’. 해바라기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이주호가 피처링을 했다. 원곡이 가진 어쿠스틱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세련된 랩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느끼게 한다. 호소력 짙은 그의 허스키 보이스가 감성을 더한다. 그루브한 느낌의 R&B 곡 ‘Lay down’과 보사노바 리듬의 ‘Thank you’는 그가 적극 추천하는 곡. 이상은 새달 10일 MBC ‘쇼!음악 중심’을 통해 첫 모습을 공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피 흐른다는 사실에 자부심”

    “한국 피 흐른다는 사실에 자부심”

    ‘하프 코리안-하프 아메리칸’. 국내 연예계에 떠오르는 또 하나의 흥행 코드다.CF에서 이국적이고 신비한 미소로 얼굴을 각인시킨 뒤 드라마에서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의 다니엘 헤니(27)에 이어 ‘달콤한 스파이’의 데니스 오(24)가 등장했다. 모두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스타’. 핏줄을 중요시하는 국내 정서에다 ‘백인 혼혈’이라는 프리미엄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음악계에도 ‘가요계의 헤니´라 불리는 신인가수가 나왔다. 한계 지점도 있지만, 우리가 열린 사회로 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한국어 연기에 도전할 것 이미 스타 반열에 올랐기 때문일까. 지난 22일 LG 싸이언 블랙라벨 초콜릿폰 런칭 행사에서 만난 다니엘 헤니는 여유로움이 넘쳤다. 인터뷰 도중 백만불짜리 미소에 곁들여 자연스럽게 “됐거덩∼!”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그는 이제 통역이 없어도 한국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한다. ‘혼혈 스타’가 한국 사회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헤니는 “주변에서 동양과 서양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지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면서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혈 스타’ 계보를 잇고 있는 데니스 오에게도 “함께 한국에서 활동하게 돼서 기쁘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얼마 전 TV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비친 모습을 봤다고 한다. 그는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을 시간일 것 같은데 내가 힘들었던 것처럼 그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격려해 주고 싶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윤석호 PD의 ‘봄의 왈츠’ 출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며 나에게 어울리는 역을 찾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광고가 아닌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헤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다음에는 한국어 대사도 늘어날 것 같다.”면서 “나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혼혈아동 지원단체인 펄벅재단과 인연을 맺고 있는 헤니는 국내에서 사회봉사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명인 된게 신기해요 휴대전화 CF로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에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다. 데니스 오다. 소외 계층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 활동에 다녀온 그를 지난 23일 광화문에서 만났다.“힘들었지만 그분들의 미소를 보자 피로가 가셨다.”고 활짝 웃는다. 역시 헤니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데니스는 “대중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그만 비교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헤니에 대해선 한국에 오기 두세 달 전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헤니와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혼혈 스타’가 뜨는 이유를 “핏줄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한국 사람들이 친근감을 갖고 마음을 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모는 어머니를,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다는 데니스는 “한국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처럼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연기가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지만, 한국 사회 적응에는 어렵지 않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해준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 음식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아직 유명세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가끔 거리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드는 팬을 만날 때가 있지만, 내가 지금 인터뷰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신기할 따름”이라고 쑥스러워 했다. 데니스는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지만, 앞으로 한국말도 열심히 배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417억원 英 10대중 가장 부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우리에게 친숙한 영국 소년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16)가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미국의 연예음악 사이트 ‘콘택트뮤직’은 21일(현지시간) 래드클리프가 2315만파운드(약 417억원)의 재산가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10대라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해리 왕자에 이어 두번째 10대 부자였다. 래드클리프는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면서 “돈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작지만 특별했던 ‘아리랑 무대’

    작지만 특별했던 ‘아리랑 무대’

    “무대에서 첫 곡을 연주할 때 무척 떨렸지만, 관객들이 편안하게 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작지만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국의 첼리스트들이 연주한 선율을 따라 ‘청산에 살리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한국 가곡이 울려 퍼졌던 것. 이날 연주회의 주인공은 흑해 연안도시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온 첼리스트 다니엘라 키릴로바(44)와 그의 딸 카멜리아(17) 모녀였다. 한나라당 정병국·이혜훈 의원, 알렉산더 사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등 100여명의 관객들이 음악회를 찾아 이들의 음율에 흠뻑 빠져들었다. 다니엘라 모녀가 ‘아리랑’을 마지막 곡으로 한 시간 남짓의 연주회를 끝내자,10여분 동안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 생애 처음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이들 가족의 특별한 한국 사랑이 계기가 됐다.3년 전부터 즐겨보며 한국을 알게 했던 아리랑국제방송이 지역방송국 사정으로 지난해 갑자기 중단되자 이웃들의 서명을 받아 방송을 재개시키기도 했고, 즐겨 듣던 한국 음악을 ‘포 더 러브 오브 코리아’라는 제목의 CD로 직접 녹음해 지인들에게 건네기도 하는 등 한국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아리랑국제방송의 초청으로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이 날의 소중한 음악회를 열게 된 것. 무엇이 이들을 한국 문화에 빠져들게 했을까.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정서적인 면에서 통하는 게 있다는 설명이다.“한국 음악과 불가리아 음악은 차이점도 많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비슷한 것 같아요. 정갈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가 너무 좋고요. 새로운 곡을 접할 때마다 애착을 갖게 되죠.” TV에서 김장을 배워 김치도 손수 만들어 먹을 정도로 ‘한국통’이던 이들도 이번 나들이에서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그동안 TV로만 한국을 봐왔지만, 실제 와서 보니 그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표정 하나 하나가 새로웠어요.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좋았죠.” 고향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남편 크리스(트럼본 연주자)와 함께 음악학교 교사이기도 한 다니엘라는 제자들에게 틈틈이 한국 음악을 가르치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음악사 수업에 한국 음악을 넣자고 학교측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다니엘라 모녀. 자신들의 한국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인터뷰에 응하는 이들 모녀의 얼굴에는 들뜬 기대와 즐거움이 넘쳐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8명의 여인들(KBS2 밤 12시15분) 만드는 작품마다 기발하고 과감한 연출로 평단과 흥행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평가를 듣는 프랑스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구세대 여배우들이 총출동해 눈을 즐겁게 한다.2002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주연 여배우 8명 전원에게 은곰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연상케 하는 미스터리극에, 코미디 요소와 뮤지컬 형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오종 특유의 우울함 대신 과장되고 화려한 이야기가 전면에 배치된 점이 특색이다. 1950년대 프랑스 교외의 한 저택에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려는 가족들이 모여든다. 그런데 폭설로 전화선마저 끊어져 고립된 저택에서, 가장인 마르셀(도미니크 라뮈르)이 등에 칼에 찔린 주검으로 발견된다. 아내인 가비(카트린 드뇌브), 처제 오귀스틴(이자벨 위페르), 장모 마미(다니엘 다리외), 요리사 샤넬(피르민 리샤르), 가정부 루이즈(엠마누엘 베아르), 두 딸 쉬종(비르지니 르도)과 카트린(뤼디빈 샤니에르), 그리고 누이 피에레트(파니 아르당) 가운데 한 명이 범인임에 틀림없다. 탐정을 자처한 쉬종은 단서를 찾기 시작하고, 서로를 의심하던 여자들 사이에서 비밀이 하나, 둘씩 드러난다.8명의 여인들은 모두 살해 동기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나는데….2002년작.10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언더 더 선(EBS 오후 11시30분) 남자와 여자가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말 못할 사연으로 비극적으로 헤어지게 되는 러브 스토리다. 스웨덴 영화로 자국에서 개봉했을 때 흥행 1위에 올랐던 작품. 최상의 캐스팅이라고 하는 스웨덴 명배우들의 연기를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감상 포인트. 스웨덴 상업 영화의 1인자 콜린 너틀리 감독은 스웨덴 국민배우이자 아내인 헬레나 베르스트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숱한 흥행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9년 전 어머니를 여읜 마흔 살 농부 올로프(롤프 라스가르드)는 시골 농장에서 혼자 살아간다. 숫총각인 올로프에게 유일한 친구는 건달 에릭(요한 비더베르그). 올로프는 에릭이 돈을 빌려가 갚지도 않고, 어머니의 유산을 자기 돈 쓰듯 하지만, 신뢰가 두텁다. 어느 날 올로프는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내고,33세의 여성 엘렌(헬레나 베르스트롬)을 고용하게 된다. 싹싹하고, 청소는 물론 돈 계산까지 뛰어난 엘렌에게 흠뻑 빠져드는 올로프. 엘렌에게 의심을 품은 에릭은 그녀의 뒤를 캐고, 이 사실을 눈치 챈 엘렌은 편지 한 장을 남겨 놓고 떠나는데….1998년작.118분.
  • 돌아온 해리포터 스케일이 커졌다

    돌아온 해리포터 스케일이 커졌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세 친구가 돌아왔다. 네번째 ‘해리 포터’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이 영화로 만들어져 새달 1일 국내 개봉된다. 이번 작품은 ‘불의 잔’의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세 개의 마법 명문 학교가 벌이는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게 되는 이야기. 새로운 감독과 스토리, 훨씬 웅장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강력해진 서스펜스와 액션, 게다가 풋풋한 로맨스 등 차별화된 상상력으로 전편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한다. 마이크 뉴웰 감독과 ‘헤르미온느’ 역의 에마 왓슨, 해리 포터의 첫사랑 ‘초 챙’ 역의 케이티 렁 등 주요 출연진은 개봉에 앞서 18일 오후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장에는 한국·일본·홍콩 등 600여명의 아시아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작품속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훌쩍 커버린 주인공들의 모습.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몸에 착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은 에마 왓슨은 “10살에 1편을 시작으로 현재 15살이 됐다.”면서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많은 체험과 폭 넓은 인간관계 등 영화 찍는 과정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부쩍 성장했다.”며 미소지었다. 다른 영화 촬영 관계로 참석지 못한 ‘해리 포터’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저를 비롯한 친구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여성과의 데이트 등 이성관계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영화 속에서도 나온다.”고 말했다. “영화와 함께 성장하며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을 것 같다.”고 운을 떼자 에마 왓슨이 고개를 끄덕인다.“또래들처럼 학교 생활도 못하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줄었죠. 하지만 재능 있는 배우·감독 등 제작진을 만나고, 수많은 팬과도 호흡할 수 있어 계산해보면 훨씬 얻은게 많아요.(웃음)” 극중 해리 포터가 겪는 성장통만큼이나 영화도 변화를 겪었다. 스토리 얼개는 훨씬 더 복잡해졌고,3편보다 1000만달러나 많은 미화 1억4000만달러(약 1400억원)가 제작비로 들어가는 등 규모도 커졌다. 특히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대신 마법대회라는 굵직한 사건이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5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힌 중국계 여배우 케이티 렁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불가리아 출신 등 신선한 마스크도 즐비하다. 그 때문일까, 전작의 밝은 파스텔 톤도 어두운 색채의 다소 음울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마이크 뉴웰 감독에게 “전편과의 규모 차이와 차별성, 특히 평소 연출 스타일과 다른 팬터지물인데 촬영중 어려운 점이 없었냐?”고 묻자, 그의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이 영화는 팬터지물이 아니라 리얼리티 영화예요. 대안적인 세계지만, 팬터지가 아니고 또다른 현실의 세계지요. 마법보다는 인간적 요소를 더 많이 담으려 했어요.” 수십만 좌석이 수직으로 배치된 초대형 원형 축구장, 살아 움직이는 미로 숲 등 기발한 상상력이 영화 내내 시신경을 자극한다. 특히 ‘암흑의 호수’에 등장하는 기와 지붕을 지닌 구조물 등 동양풍을 느끼게 하는 비주얼들도 이색적이다. 뉴웰 감독은 “영화속 배경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 등 유럽이 동양에 대한 동경심이 컸던 상황을 비주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도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마음을 훔쳐야 ‘판매 질주’

    자동차 광고전이 뜨겁다.11월이 전통적으로 자동차 비수기라는 통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신차 발표회가 잇따르면서 자동차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고유가에 따른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전이 자동차 광고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요즘 자동차 광고 트렌드는 이국적 풍경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이나, 자동차의 외관과 내부 구석구석을 보여주던 예전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 그리고 자동차가 일상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가 주된 소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일 기아차가 새로 선보인 고급중형 세단 로체. 신차 발표회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로체는 인쇄 광고에서 자동차의 반응성을 강조한다. 출근길 전쟁에서 스피드 못지않게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컨셉트로 잡았다. 광고에는 24-108-57의 암호 같은 숫자가 나온다. 비밀 같은 숫자는 기아차 한 직원의 서울 상계동에서 양재동까지 출근도중 반복된 핸들링, 브레이크, 순간가속 횟수이다.24번 핸들을 꺾고,108번 브레이크를 밟고 57번 추월했다는 것이다. ‘핸들을 꺾은 다음 반응한다면 이미 늦다.’가 로체의 주된 카피다. 유려한 모델의 로체가 시선을 끄는 인쇄광고에서는 끊임없는 좌회전, 우회전,U턴 등이 반복된다.‘드라이브는 반응이다.’고 강조한다. 방송광고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인쇄광고에서 나타내고 있다.‘파워풀 드라이빙을 실현한 로체만의 첨단 메커니즘’,‘중형 최초로 선보이는 로체만의 신사양’,‘품격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로체만의 편의사양’ 등을 표현하고 있다. 오는 22일 신차 발표회를 앞두고 사전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사이드 미러의 기계음과 ‘당신의 마음을 훔치겠습니다.’는 카피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광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좋은 차를 보면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해 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컨셉트로 잡은 광고다.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낳았던 GM대우 젠트라는 매너를 주제로 삼았다. 준중형차의 잠재 고객들인 젊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차의 성능이나 외관 등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젠틀함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다가가는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후속작인 액티언 인쇄 광고. 모델 박해일과 정려원을 기용했다.‘헤이, 미스 액션, 액티언 탄생!’‘정려원, 이 가녀린 여인조차 매료시킨 다이내믹 스타일’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동급최강 145마력’,‘SUV 최초 쿠페 스타일’,‘신개념 조이터치 인테리어’ 등을 자랑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나누리병원·스탠퍼드의대 협력 조인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원장 장일태)은 최근 나누리병원에서 미국 스탠퍼드의대병원과 협력 조인식을 갖고 ▲의료진 및 의료기술 상호 교류 ▲척추·관절분야 공동연구▲환자 및 의사 교육프로그램 상호 협력 등에 합의했다. 조인식에는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과 스탠퍼드의대병원 신경외과 부교수 다니엘 김이 대표로 참석했다. 국내의 개인병원이 미국의 유력한 대학병원과 협력협약으르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저소득층 치매환자 200명 지원 가톨릭 중앙의료원과 사회복지법인 KT&G복지재단은 최근 홈케어 시스템을 활용한 저소득층 치매환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른 수혜대상자는 치매진단이 필요한 전국 65세 이상의 영세민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 독거노인 등이며, 향후 1년 동안의 시범사업 기간 중 200명의 환자를 지원하게 된다. 문의(02)590-1126∼7. ●수면학교 1기 수강 전문의 모집 서울수면센터는 최근 국내 최초로 수면학교를 개설하고 전문의를 대상으로 2주 일정의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26일 개강하는 수면학교에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수면센터장 크리스천 길미놀트 박사를 강사로 초청, 매주 토·일요일 수면에 관한 전문적인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된다.(02)3445-5300. ●北에 10억대 의약·영유아용품 전달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노바티스의 피터 마그 사장이 지난달 31일 북한을 방문,10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영·유아용품을 전달했다고 회사측이 최근 밝혔다. ●대한성학회회장에 김세철교수 김세철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대한성학회에서 임기 2년의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소아과학회장에 최용묵교수 대한소아과학회는 최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제55차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를 열고 임기 1년의 45대 회장에 최용묵 경희의료원 교수(소아과)를 선출했다. ●동아시아 인류유전학회장에 서호석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서호석(57) 교수가 최근 일본 구라시키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인류유전학회연맹 연차총회에서 임기 5년의 새 회장에 선임됐다.
  • [07일 TV 하이라이트]

    ●튀는지식 팝콘(EBS 오후 8시5분) 세계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장영실을 필두로 해 접는 자전거와 MP3 플레이어를 세계최초로 발명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또한 발명대회 최다수상 기네스 기록을 가진 사람 역시 한국인이다. 이렇듯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국내 발명왕들의 이야기와 발명 꿈나무들의 기발한 발명품들을 문제로 풀어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매력없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던 아내가 댄스동호회에 갔다가 남자친구를 만들었다. 아내는 남편을 속이고 그 남자친구의 옆집으로 이사까지 갔다. 아내의 남편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아내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 몰래 남자친구를 둔 아내에게 죄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아트. 미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으로 상상속의 모습들이 디지털 아트를 통해서 현실화되고 있다. 딱딱한 전시장이 아닌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의 모습은 관객이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신나는 디지털 놀이터를 찾아가 본다.   ●안녕, 프란체스카(MBC 오후 11시5분) 운계는 다니엘 오빠와 함께 심부름을 간다.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는 다니엘을 위해 대학시절 가봤던 어느 섬 조개구이집을 떠올리곤,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때맞춰 무리한 탓에 다리까지 삐끗하고, 섬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운계는 다니엘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참지 못하고 결국 고백한다.   ●TV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 장영희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내 생애 단 한 번’을 소개한다. 하루하루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 일어나는 아주 작은 사건조차 흘려보내지 않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인생의 의미를 담아낸 두 권의 책을 통해 문학의 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글쓰기란 어떤 것인지를 직접 들어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뮤지컬 ‘아이다’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가수 옥주현이 지난 18일 열린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녀는 11월 경에는 요가센터 CEO로의 변신도 준비중이다. 뮤지컬과 라디오 DJ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옥주현을 만나본다.
  • 佛서 뜨는 세대·계층별 마케팅

    佛서 뜨는 세대·계층별 마케팅

    |파리 함혜리특파원|‘코코스’‘모모스’‘요요스’…. 2000년 미국 언론인 데이비드 브룩스가 처음 사용한 뒤 유행어가 된 ‘보보스’에 못지않게 요즘 프랑스의 마케팅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시되는 신조어들이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최신호는 연령, 직업, 정치적 성향, 취향 등에 따라 사회계층이 세분화되면서 이에 맞춘 마케팅이 ‘뜨고’있다고 전했다. 이들 단어를 창안한 기호학자 장뤽 엑스쿠소는 “계층별로 사고방식, 행동방식은 물론 소비성향까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코코스(Cocos) 기존의 가치와 관습, 질서에 대한 결속력이 강한 64세 이상의 노년층. 수입과 재산이 많아 경제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다. 전통적인 계층체제의 수혜자들이며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아하며 화려한 스타일의 실내장식을 좋아하는 이들은 유리로 된 값비싼 장식장에 값진 장식품들을 갖춰 놓는 걸 즐긴다. 호화로운 크루즈여행을 선호하며, 좋아하는 자동차는 푸조 607.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좋아한다. ●보보스(Bobos) 원래 부르주아의 물질적 풍요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 상류계층을 일컫는다. 베이비붐 세대로 38∼63세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를 이룬다. 사고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컨대 입으로는 환경보존을 외치면서 자동차는 SUV유형을 좋아하는 식이다. 멋을 중시하는 이들은 요트, 고급 포도주와 에스프레소 커피, 벽난로를 좋아한다.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중시해 천연소재에서 추출한 건강보조식품 ‘오메가 3’를 먹고, 심리전문잡지를 즐겨본다.1968년 5월 학생혁명 주역 중 한명이었던 다니엘 콘벤디트 유럽의회 의원을 좋아한다. ●모모스(Momos) 28∼38세의 연령대인 이들은 실용성과 윤리적 가치를 동시에 중시한다. 동양의 선(禪)사상에 관심이 많고 전쟁을 반대하며 미국의 반전주의 감독 마이클 무어를 좋아한다. 상업주의 광고와 낭비를 증오하는 실용파 소비계층이다.H&M류의 중저가 의류,IKEA와 같은 DIY가구, 르노의 로간 같은 중저가 자동차를 선호한다. 개인용 컴퓨터도 기본 기능을 갖춘 맥 미니면 충분하다. 명품에는 무관심해 ‘노노족’이라고도 한다. 대안소비운동의 주축으로 제 3세계의 제품을 즐겨 구매한다. ●요요스(Yoyos) 연령층으로는 15∼28세인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 모모스족과 정반대의 성향이다. 음악전문방송 MTV에 매료돼 있으며 패리스 힐튼, 데이비드 베컴 같은 스타들의 유행을 따라 한다.MP3, 은색 휴대전화, 야구모자, 나이키 운동화가 이들의 유행 코드. 플레이 스테이션, 아이팟(iPod) 나노 등 각종 신제품에 관심이 많고 개성이 강한 자동차를 좋아한다. 요요스보다 좀더 어린 연령대(9∼15세)의 소비계층은 조조스(Zozos)라고 부른다. lot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최·강·삼·성’ 3번째 천하통일

    [프로야구 2005] ‘최·강·삼·성’ 3번째 천하통일

    ■ 두산에 4전 전승…3년만에 패권 되찾아 ‘가을의 클래식’은 결국 사자군단을 선택했다. ‘최·강·삼·성’이 파죽의 4연승으로 1985년(전·후기 통합우승)과 2002년(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팀통산 3번째 천하통일을 일궈냈다. 삼성은 1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과 2루타로 4타점을 쓸어담은 박한이를 비롯해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10-1로 대파,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4전전승 우승은 역대 5번째(87·91년 해태,90·94년 LG).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시리즈 내내 섬뜩할 만한 위력투를 선보인 ‘루키’ 오승환(23)이 기자단 투표 66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걸사마’ 김재걸(22표)을 따돌리고 첫 영광을 차지했다. 팽팽한 승부로 전개됐던 1∼3차전과는 달리 1회 뚜껑을 열자마자 무게추는 급격하게 삼성으로 쏠렸다. 톱타자 조동찬이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초구를 좌전안타로 연결시킨 것은 승리를 알리는 전주곡. 삼성은 박한이의 안타와 심정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다.2회 호흡을 고른 삼성은 3회 김재걸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리오스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달린 김재걸은 김종훈의 좌익수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삼성의 방망이엔 쉼표가 없었다.2사뒤 박한이가 115m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내며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고,3루측 응원석에선 승리를 예감한 축포가 터져나왔다. 박한이는 8회말 2사 만루에서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역시절 10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우승청부사’이면서도 ‘초보사장’으로 관중석 한쪽에서 가슴을 졸였던 김응용 사장은 “우승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나.”며 “4연승은 꿈도 못 꿨는데 선 감독과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11월 10일부터 4일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1회 코나미컵아시안시리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코나미컵은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프로야구 우승팀이 모여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왕중왕’ 대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지않는 태양’ 작전마다 백발백중 ‘초보 감독에서 명장으로, 이제는 신산(神算)으로.’ ‘국보급 투수’ 삼성 선동열(42)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해 단숨에 최고 명장 반열로 올라섰다. 선 감독은 단일시즌으로 바뀐 지난 89년 이후 데뷔 첫 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동시 제패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그는 또한 김재박(현대) 감독 이후 두 번째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응용(83년·해태), 강병철(84년·롯데), 이희수(99년·한화) 감독 이후 네 번째로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감독이 됐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싹쓸이하는 동안 기용하는 선수, 거는 작전마다 백발백중하는 신묘한 능력을 선보였다. 한 두 경기 때는 우연으로 치부하며 ‘복장(福將)’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4차전 내내 과감한 승부수가 잇달아 적중하며 단순한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삼성구단 관계자는 “MVP는 선동열”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스란히 ‘선 감독의, 선 감독에 의한 우승’이었다. 그의 신산은 1차전부터 빛났다. 예상을 깨고 1차전 선발로 에이스 배영수 대신 하리칼라를 기용했고,1차전 1회 볼카운트 2-2에서 박종호가 부상을 입자 대타요원 김대익 대신 김재걸을 투입,2루타를 뽑아냈다. 2차전 9회말 1사에서는 대타 김대익이 동점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3차전에서는 ‘양준혁 천적’ 이혜천의 등판에도 양준혁을 계속 밀어붙여 8회 박빙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이끌어냈다. 4차전 역시 하리칼라-박석진-오상민-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절묘한 ‘황금 계투’로 10-1 대승을 엮어냈다. 선 감독의 우승 시나리오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은 뒤 이미 짜여졌다. 투·타에 대한 면밀한 컨디션 점검은 물론 상대팀 두산에 대한 맞춤형 비법 전수 등은 고스란히 선 감독의 작품이었다. 마치 축구대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지난 12일 이란전에서 ‘6가지 전술 족집게 과외’를 했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VP 오승환-방어율 ‘0’ 완벽투 ‘태양의 아들’은 두산의 마지막 타자 장원진의 공이 3루 내야플라이로 잡히며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그제서야 감춰진 해맑은 웃음을 살짝 내비치며 포수 진갑용의 품에 안겼다. 무서운 신인이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승환(23·삼성)은 삼성의 ‘우승 보증수표’였다. 선동열 감독은 시리즈 시작 전에 “우리는 7회까지만 야구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였고,4차전 직전에는 “우승헹가래는 무조건 오승환의 몫”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와 애정을 듬뿍 보냈다. 신인의 한국시리즈 MVP는 86년 김정수·93년 이종범(이상 해태) 이후 세 번째. 올시즌 오승환의 성적은 10승(1패)11홀드16세이브 방어율 1.18.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에서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고,2차전에서는 연장 10회 무사 1·2루에 등판,3이닝 동안 피안타없이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3차전에서는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4차전 8회에서 또다시 등판,2이닝을 탈삼진 2개 무실점의 완벽투를 뿌리며 큰 이견없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선 감독은 “앞으로 10년간 삼성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라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플라이볼이 완전히 글러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우승을 확인했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0억 보너스 ‘잔치’ 통산 3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국내 프로스포츠 ‘No.1 부자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40억원대의 ‘보너스 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우선 21년 동안 묵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던 2002년 포상금 30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 당시 삼성은 포스트시즌 배당금 7억원과 삼성화재에 들었던 우승보험금 10억원을 합친 17억원에 구단이 13억원을 보태 30억원의 돈잔치를 벌였다. 당시 사령탑이던 김응용 사장과 ‘아시아홈런킹’ 이승엽 등 A급 선수들은 최고 1억원 이상의 가욋돈을 챙겼다. 삼성그룹이 전통적으로 성과를 올린 인재에 대해서는 화끈하게 보상을 해줬다는 점, 그리고 올 운영예산으로 400억원을 쓸 정도로 야구단의 덩치가 커진 점 등을 볼 때 선수들의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일단 우승에 따른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7억원 정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관중수입은 총 23억 9600여만원으로 여기서 필요경비(40%)를 뺀 금액(14억원)의 절반인 7억여원이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또 시즌 전 삼성화재에 가입한 우승보험금으로 2002년의 두배인 20억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그룹차원 포상금으로 지급할 돈이 최소 2002년(13억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총액 40억원은 손쉽게 상회할 전망이다. 결국 데뷔 첫해 우승을 일군 선동열 감독과 MVP 오승환을 비롯, 팀공헌도가 높은 선수들은 억대에 가까운 ‘목돈’을 챙겨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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