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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섬멸’ 공식화한 이스라엘…인질 석방 일시 휴전 가능할까

    ‘하마스 섬멸’ 공식화한 이스라엘…인질 석방 일시 휴전 가능할까

    ‘영혼의 동맹’이라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시적 교전 중지’에 이어 ‘가자지구 처리’를 놓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조치를 요구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하겠다며 가자시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재점령은 옳은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친구이나 모든 발언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모든 문제에서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진 않다”고 직격했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동시에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미국은 하마스를 축출한다는 전쟁 목표가 달성되면 팔레스타인인의 손에 가자지구를 맡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시적 혹은 전술적 교전 중지’와 관련해서도 양국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위해 가자지구 공격을 사흘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신뢰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7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일시 중단 시 자국의 군사작전에 부정적인 국제사회 여론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대신해 하마스를 접촉하는 카타르가 일시 정전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안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카타르가 미국과 조율해 중재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1~2일 정전을 조건으로 10~15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안”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시가전을 공식화한 이스라엘 보안군(IDF)은 이날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시설 1만여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DF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금까지 1만 4000개 이상의 가자지구 내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고 100개 이상의 지하터널 입구를 파괴했다”며 “민간 기반시설 등에 숨겨 놓은 로켓 등 4000여점에 이르는 무기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또 IDF는 대전차 미사일 등 발사대와 정보 자료가 있는 가자시티의 하마스 전초기지 한 곳을 장악하고 박격포 발사대 수십 곳에 공세를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IDF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지역 건물 중 3분의1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어린이 4200여명을 포함해 1만 300여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 [포토] 폭격 후 도로 치우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포토] 폭격 후 도로 치우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말살을 선언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앙부를 관통, 지중해 연안까지 진출하면서 ‘하마스 포위망’을 완성했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와 나머지 지역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가자지구를 하마스가 있는 북부와 피란민이 모인 남부의 두 영역으로 분단한 것이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히면서 “오늘로써 ‘북(北) 가자’와 ‘남(南) 가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 정찰부대가 해안에 도착해 그곳을 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 본토에서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가자시티 남쪽 경계선을 따라 점령지를 확대해 온 남부 방면군이 지중해 연안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가자시티를 완전히 에워쌌다는 의미다. 서쪽으로 지중해에 면한 가자지구는 북쪽과 동쪽으로는 이스라엘과,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각각 국경을 맞대고 있다. 최대도시이자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는 북쪽 끝에 치우쳐 있는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허리를 끊음으로써 가자시티를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해 고립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대로 포위망을 굳힌 채 가자시티 공습을 강화하고, 동시에 산발적인 침투작전으로 하마스 군사목표물과 주요 인사를 제거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자 북부에서는 이날 밤 여러 차례 거센 폭발이 관측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향후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내부에서 시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일대의 통신이 개전 후 세 번째로 끊긴 것도 전선의 상황이 급박함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꼽힌다.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5일 오후 “가자지구 내 UNRWA 팀원 대다수와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현지 통신사 팔텔(Paltel)도 네트워크 손상으로 통신이 전면 두절됐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이집트에 가자지구 내에서의 통신이 재개되도록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9일부터 끊임없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곳곳이 폐허가 된 가자시티 위에는 이스라엘군 항공기가 뿌린 유인물이 떨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5일 살포한 유인물에서 4시간 동안 공격을 유예하겠다며, 그사이에 가자지구 남부지역으로 피란하라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주 전투지역인 가자지구 북부 특정지역에서 사전 고지 및 경고를 한 후 여러 시간 발포를 멈췄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남쪽으로 갈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북부를 잇는 고속도로에선 적지 않은 수의 주민이 당나귀가 끄는 수레까지 동원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AP 통신 취재진과 만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은 가자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 병사들 사이를 지나기 위해 두 손을 든 채 약 500m를 걸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주민은 길 곳곳에 시신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이 남부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을 무력화하기 위해 가자시티에서 민간인들을 빼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유엔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피란했다고 밝혔지만, 가자시티를 비롯한 북부 일대에는 아직도 수십만에 이르는 민간인이 유엔이 운영하는 시설 등에 의탁한 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스라엘군의 포위망 이남에서도 민간인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가자지구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5일 새벽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과 부레이지 난민촌이 공습을 받아 각각 47명과 2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부레이지 난민촌은 지난 2일에도 공습을 받았다. 그러면서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최소 9천700명이 살해됐으며, 이 중 4천명 이상이 미성년자와 어린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일반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은 탓이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을 공습하면서 통상 실시하던 사전 경고조차 하지 않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동의 아랍국가들을 위시한 세계 각국은 민간인 희생을 멈추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했다.
  • 48시간내 시가전 관측…이스라엘 “가자시티 완전 포위”

    48시간내 시가전 관측…이스라엘 “가자시티 완전 포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하마스 절멸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이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완전 포위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라니 연대 소속 정찰부대가 해안에 도착해 그곳을 점령하고 있다”며 “오늘‘북(北) 가자’와 ‘남(南) 가자’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이어 “우리는 가자 북부의 민간인이 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직 인도적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일간 하아레츠는 이스라엘군이 향후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내에서 시가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한 바 있다. 신문은 “시가전의 목적은 도시로 숨어든 하마스 무장세력들을 찾아내고, 지하 터널과 하마스의 군사, 민간 기관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이 목표 달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그 기간은 몇 달 혹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땅굴에 병사들이 진입했다가 위험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조심스레 접근하고 파괴하는 전술을 써야 한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하마스의 고위 인사들이 지하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된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군 고위 관리들은 기회가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하마스가 병원에 숨긴 ‘비밀터널’ 입구 찾았다”…이스라엘 영상 공개[포착]

    “하마스가 병원에 숨긴 ‘비밀터널’ 입구 찾았다”…이스라엘 영상 공개[포착]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원과 구급차 등을 공습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내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 시설 지하에 ‘비밀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근거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는 병원을 ‘전쟁 기계’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병원을 군사기지로 삼고 민간인의 탈출을 막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병원 인근에 하마스의 지하터널 ‘비밀 입구’로 추정되는 좁은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하가리 대변인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지하터널 입구다. 해당 입구는 가자지구의 민간 병원 바로 옆에 있었다”며 가자지구가 민간 시설을 하마스의 전쟁 수단 은폐에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가리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다른 병원 두 곳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하나는 카타르가 후원하는 셰이크 하마드 병원과 인도네시아 단체들이 건립한 인도네시안 병원이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간 병원 내부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하마스 대원들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하가리 대변인은 병원을 은신처로 이용하고 민간인의 전투 지역 이탈을 막는 하마스의 전략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사진, 음성 녹음 파일 등을 공개했다. 하마스 대원들 간의 통화를 도청한 음성 녹음 파일에는 “현재 가자지구에 연료가 부족하다”면서 “인도네시아 소유 병원의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는 학교와 사원, 일반 주택, 유엔 시설 주변과 지하에 군대와 무기를 배치하고 있다”면서 “인간 방패는 하마스 테러 작전의 핵심이다. 특히 병원을 전쟁 기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서 체계적으로 활용한다. 하마스는 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하가리 대변인의 주장을 즉각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하마스와 아랍국 “이스라엘이 환자 태운 구급차까지 공격” 비난 앞서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3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당시 해당 구급차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고 있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이 구급차들을 겨냥한 공습을 가하면서 현장에서 10여 명이 죽거나 더 크게 다쳤다고 하마스는 주장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서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이 비인도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자지라 방송도 “가자지구 대변인이 ‘환자를 태운 구급차 행렬’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세계 각국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부상자를 실은 구급차를 공습했다는 하마스의 주장을 즉각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스라엘의 드론 미사일이 가자시티 병원 입구를 타격했다”고 보도했고, 중국 신화통신은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가자지구의 구급차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구급차 피습’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구급차들에는 부상자가 아니라 테러 공작원과 무기가 실려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가 최소 977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중 약 절반에 이르는 4800명은 어린이 사망자로 확인됐다.
  • ‘해리포터’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래드클리프 눈물

    ‘해리포터’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래드클리프 눈물

    영국 출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4)가 자신을 ‘해리포터’ 역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남자를 돕는다. 최근 HBO는 ‘해리포터’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래드클리프의 스턴트맨인 데이비드 홈즈에 관한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홈즈: 살아남은 소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을 래드클리프가 직접 제작한 것. 제목은 ‘해리 포터’ 속 해리의 별명인 ‘살아남은 소년’에서 착안했다. 홈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턴트 작업을 시작했을 때 10대 체조 선수였다. 그는 2001년부터 ‘해리 포터’ 작업에 임하며 래드클리프의 대역을 맡아왔지만 2010년 ‘죽음의 성물: 파트 1’ 촬영 당시 현장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다. 촬영 전 리허설에서 고강도 와이어에 매달린 채 벽에 부딪혀 목이 부러지고 척추가 손상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은 사고 이후 휠체어를 사용해 온 홈즈가 스턴트 연기자로 일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또 체조 선수로서의 그의 기술과 그와 다른 스턴트 연기자들이 ‘해리 포터’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어린 시절 처음 만나 유대감과 우정을 쌓아 온 홈즈와 래드클리프의 인터뷰, 홈즈의 스턴트 작업기, 그리고 사고 이후 그가 삶을 어떻게 재건하며 빛을 찾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홈즈는 부상 후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래드클리프는 인터뷰에서 “이 끔찍한 일이 데이비드에게 일어났지만 그의 삶이 비극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리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즈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과 그의 특별한 회복력에 찬사를 보냈다. 래드클리프는 약 10년 동안 자신의 대역으로 활약한 홈즈가 할 수 없이 하차한 이후에도 그와의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함께 할리우드 전역의 스턴트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팟캐스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래드클리프와 홈즈는 둘 다 이 다큐멘터리의 총괄 프로듀서이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태프로 일했던 영화 제작자 댄 하틀리가 연출을 맡았다.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쳤으며 오는 15일 HBO에서 첫 공개된다.
  • 하마스 “인질 60여명 사망”…이스라엘 “신와르 제거할 것, 주민들 도와달라”

    하마스 “인질 60여명 사망”…이스라엘 “신와르 제거할 것, 주민들 도와달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4주간 이스라엘인 인질 60여명이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60명 이상의 적군 인질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색 작업 후 이들 중 23명의 시신이 잔해 속에 남아 있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계속되는 끔찍한 공격으로 인해 이들을 수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억류한 인질이 240명 안팎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지도자를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이틀에 걸쳐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와 남부 가자지구 국경을 순시한 갈란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히야 신와르를 찾아내 그를 제거할 것”이라면서 “만일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그에게 먼저 도달한다면, 전쟁이 단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숨어 있는 신와르를 잡기 위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IDF)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간인의 안위는 신경 쓰지 않으며, 오히려 주민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일을 상기하며 “하마스에는 한계가 없다”며 “하마스 지도부에 책임이 있으며, 우리는 그 지도부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황과 관련, “우리 군이 안식일(유대교 휴식일로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임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어려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투는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며 “하마스 대대 지휘관 12명이 죽었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에,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전 의지를 다졌다. 그는 북부 레바논 접경지에서 준동하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우리는 헤즈볼라와의 전쟁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만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참전한다면, 레바논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IDF는 이날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자지구 자택을 공습했다. 2019년부터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오가며 생활하는 등 가자지구 밖에 머물러 온 하니예는 공격 당시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가 최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만났다고 독일 dpa 통신이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IRNA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에 위치한 하마스 정치국 소속의 오사마 함단은 하니예가 며칠 전 회담을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니예의 이란 방문은 비밀리에 이뤄졌고 그가 테헤란에 머문 정확한 시점은 분명하지 않다고 dpa가 전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은 오랫동안 하마스를 지원해 왔고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도 이란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달 25일 “전쟁이 시작되기 전 이란은 훈련과 무기 및 자금, 기술 제공 등을 통해 하마스를 직접 지원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완전 포위 “하마스와 근접전” [핫이슈]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완전 포위 “하마스와 근접전” [핫이슈]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가자지구 남부 등 다른 지역과 완전히 단절·고립시키고 시가전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테러조직 하마스의 진원지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하가리 소장은 “지난 몇시간 동안 기갑·보병 부대와 공군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로켓 발사위치, 그밖의 추가 테러 기반시설을 공격했다”며 “근접전에서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전은 현재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하마스의 지휘통제소 등을 향해 대규모 공격을 퍼부어 무장 조직원 13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특히 전날 밤부터 아침까지 이어진 치열한 전투로 카라마와 자이툰 일대를 공격해 가자시티 중심부로 다가갔으며 일부는 공습과 해상 군함의 포격 지원을 받았다고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사진 등에서 이스라엘이 세 방향에서 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차들이 가자지구 북쪽 해안에 집결해 있는 가운데 병력이 가자시티 북동쪽에서 밀고 들어가고 추가 기갑부대는 가자시티 남쪽 해안으로 향했다. 북서쪽으로는 지중해에 면해 있는 가자시티를 육지 방면에서 3면으로 에워싼 형국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둘로 나눠 인구가 밀집한 가자시티 일대 북부 지역을 고립시켰다고 전했다. 유엔은 이번 전투로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대부분이 (다른 지역과) 단절됐다”며 아직 주민 약 30만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으로의 인도주의 원조 전달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앞서 헤르지 할레지 IDF 참모총장은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그는 “병력은 밀집되고 복잡한 도시 지역에서 전투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와 공중과 바다에서의 공습 지원이 전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내고 “지금이 전투의 정점”이라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오라 에일랜드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이스라엘군이 이번 작전으로 쉽게 가자지구 북부를 남부와 차단했으며 가자시티를 포위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았다고 WSJ에 말했다. 에일랜드 전 의장은 이스라엘군이 포위망을 유지하려면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터널도 파괴해야 한다며 “힘든 전투가 몇 주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과의 접경지역에서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두 대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분쟁지역 셰바 팜스로 발사했다고 밝혔다.또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전투부대가 로켓포를 발사해 이스라엘 도시 키르야트시모나의 건물을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이 공습으로 맞대응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헤즈볼라와의 교전과 관련해 “IDF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지상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 군인 최소 20명이 전투 중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TOI는 전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앞서 가자지구의 병원 가동을 위한 연료가 고갈될 경우 철저한 감독을 전제로 연료 반입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매일 어린이 400명 사상…유엔 “이스라엘, 형평에 맞지 않는 공격”

    매일 어린이 400명 사상…유엔 “이스라엘, 형평에 맞지 않는 공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아랑곳 않고 근처 난민촌을 사흘 연속 폭격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가자시티 바로 북쪽의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지난달 31일과 다음날 공습으로 죽고 다치거나 실종된 사람이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재차 공습이 가해져 피란민들이 모여 있던 유엔 학교 네 곳이 직격탄을 맞았다. NYT는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당국이 밝힌 사상·실종자 집계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최소 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방패막이로 삼은 탓이라며 화살을 하마스 측에 돌렸지만, 국제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하마스 제거를 위해서라면 민간인 살상도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가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한 이후 가자지구에 전력과 식수, 물품 반입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시가전에 가까운 전투 양상을 띠며 민간인 살상을 서슴치 않는 데 대해 일각에선 사실상 민간인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1일 자발리야 공습 현장에 대해 “끔찍하고 소름 끼친다”면서 25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하루 평균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고됐고 “이런 것이 ‘뉴노멀’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다음날 이스라엘을 지목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불균형적(과도한) 공격들이란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현재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 전달을 위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잠시 중단하는 데 합의할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을 만나 “가자지구의 남녀와 어린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 조처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군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방패’로 쓰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은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도 민간인 사상을 예방하는 데 이스라엘과 같은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이스라엘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보다 더 나쁜 테러조직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섬멸을 공언한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상전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들은 자국군이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도시 내부에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현재로선 휴전이란 개념을 전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위댐보이즈, 5일 GPD 포럼 ‘예술뉴런’서 소통의 무대

    위댐보이즈, 5일 GPD 포럼 ‘예술뉴런’서 소통의 무대

    스맨파의 준우승 팀 위댐보이즈가 본인들의 춤과 춤을 통해 간직해왔던 꿈의 이야기를 특별한 공연과 함께 GPD 포럼 ‘예술뉴런’에서 진솔하게 참석자들과 소통한다. 가장 핫한 아이돌의 몸짓을 디자인하는 가장 트렌디한 위댐보이즈는 바타를 리더로 강인규 등 멤버 모두가 아이돌 이상의 팬덤을 갖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그룹이다. 특히 금번 포럼에서는 그동안 부상으로 무대에서 만나지 못했던 리더 바타도 출연할 예정이다. GPD 포럼의 첫 번째 시리즈로 기획된 ‘예술뉴런’의 두 번째 이야기는 5일 오후 3시 NH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는 예술무용 전공자들을 포함해 450여명이 참석해 ‘춤’(舞)을 주제로 멘토와 멘티들의 꿈에 대한 진솔한 공감과 소통의 자리가 축제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위댐보이즈와 함께 글로벌 인재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GPD 포럼 추진위원회 다니엘 윤(Dainel Yoon) 위원장은 “GPD 포럼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Dream)을 디자인(Design)하고, 그 꿈에 헌신(Devotion)하여, 그 꿈을 이루는 최고의 지도자(Doctor)가 되도록 하기 위해 본 포럼이 기획됐다”며 “내년 3월에는 ‘청년뉴런’이라는 이름의 청년축제로 3만명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공습… 외국인·환자 500명 이집트로 첫 탈출

    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공습… 외국인·환자 500명 이집트로 첫 탈출

    이스라엘군이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시점에 일어난 일이라 충격을 더한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 7~8기 미사일이 날아들어 커다란 구덩이들이 생겼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초기 집계 결과 50명가량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 공습 여파로 외국인 3명 등 인질 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공격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된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의 오류를 드러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가 운영하는 병원에는 흰 천에 싸인 채 바닥에 눕혀진 시신들과 다수의 부상자가 긴 줄을 이뤘다. 병상이 모자라 많은 환자가 바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미국 CNN 등은 전했다. 의사 무함마드 알판은 “부상한 피해자와 새까맣게 탄 시신이 수백 구”라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광경”이라고 말했다.1948년 문을 연 이곳에는 지난 7월 기준 11만 6011명이 수용돼 있었다. 1.4㎢ 비좁은 공간에 많은 이가 몰려 있던 탓에 이날 공습으로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난민촌 안에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시설물이 32곳에 이르며 16개 학교 건물에 26개 학교가 입주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의 민간인 건물을 차지한 하마스 인프라에 타격을 가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일 기습공격을 지휘한 자발리아 여단의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비롯해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하마스의 지하시설이 붕괴하는 바람에 주변 민간인 건물들이 무너진 것이라며 “문제는 하마스가 거기에 땅굴을 만든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하마스는 “우리 지휘관 중 이스라엘의 공습 시간대 자발리아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하젬 카셈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관 사살을 핑계로 난민촌의 어린이와 약자를 살상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정당화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을 성토했다. 이집트는 성명을 통해 “주거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비인간적인 행위”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하마스와의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도 이스라엘이 중재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벳셀렘도 자국 군대의 살상 규모가 소름 끼칠 정도라면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항상 금지되며 이스라엘은 이런 공격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도 “국제인권법은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함께 가자지구로의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자지구에 발이 묶여 있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 등 400명, 환자 90명가량이 남부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빠져나왔다. 무력 충돌 발생 이후 이곳을 통해 인도적 구호물품 등이 들어간 적은 있지만 사람이 가자지구 밖으로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엄마는 강하다…50대女, 아들 여친 격투기로 KO 시켜

    엄마는 강하다…50대女, 아들 여친 격투기로 KO 시켜

    50세 폴란드 여성이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아들의 전 여자친구를 K.O 시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폴란드의 ‘고시아 매지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50대 여성 말고르자타 즈비에르진스카가 아들의 전 여자친구인 니콜라 알로킨과 종합격투기 대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즈비에르진스카는 스트리머인 아들 다니엘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며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얻은 ‘엄마 인플루언서’다. 그녀는 놀라운 격투기 실력을 입증하며 무려 41살 어린 상대를 연이은 펀치를 쏟아부어 TKO로 승리했다. 격투 초보자인 그는 뛰어난 기술과 침착함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엄마는 강하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폴란드 격투기 프로모터인 ‘클라우트 MMA(Clout MMA)’는 기발한 시합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남녀 간 종합격투기 시합을 진행했다가 여성 선수가 남성 선수에게 연타를 당해 경기가 중단됐고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이 광주에 모였다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이 광주에 모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이 광주를 찾아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1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3일까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협의체 GPAI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찾는다. 첫날인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지스트가 주관하는 ‘AI4Good 포럼’이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 ‘인공지능 4 굿’(AI4 Good) 포럼이 개최됐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다니엘 리 미국 코넬대 교수와 샨커 V 셀바두라이 아이비엠(IBM)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기조 강연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 동향, 미래 전망 에 관해 토론했다. AI를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국제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받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의장인 테리 세즈노스키 UC 샌디에이고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쩐득빈 ASEAN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UN, OECD 등 AI 정책 분야의 국제기구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R&D 연대’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내년 9월 개원하게 되는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 선포식도 열렸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설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AI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지스트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가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이틀동안 지스트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Day’ 행사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TED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활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자율주행로봇 무인매장과 인공지능 기반 지하차도 침수예측 감시체계 등 기업들의 인공지능 제품 전시 체험공간과 ‘엘지(LG)전자 파빌리온’의 특별 홍보관이 운영된다. 지스트 임기철 총장은 “지스트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AI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난민촌 대규모 공습 수백명 사상…하마스 “며칠 내 외국인 인질 석방”

    이스라엘 난민촌 대규모 공습 수백명 사상…하마스 “며칠 내 외국인 인질 석방”

    이스라엘이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대규모 공습을 가해 가자지구 난민촌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 공중에서 폭발물이 수천㎏가량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 인도네시아 병원의 관계자들은 이에 따른 폭발로 50명 이상이 죽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하마스 내무부는 “난민촌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며 “자발리아에서만 400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독자적으로 사상자 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으나 공습 규모에 비춰보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이날 공습 이후 현지 주민들이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는 모습, 폭격으로 파인 큰 구덩이, 구멍이 숭숭 뚫린 다세대주택 등이 담겼다. 이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기바티 보병 여단이 주도하는 보병들과 탱크 부대가 자발리아 서쪽에 있던 하마스 군사조직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했다”며 이날 공격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IDF는 하마스 지휘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근거지에 진입하면서 지하터널과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 등을 발견했다며 “이 과정에 50여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이 인근 지역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자발리아여단의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사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우리 지휘관 중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진 시간대에 자발리아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27일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한 뒤 수위를 계속 높이는 가운데,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네팔 방문 도중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다른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그룹 사이 갈등이 격화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에 대한 반격을 줄곧 지지해 온 미국도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은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충돌이 시작된 이후 누적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전날 기준 852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 어린이가 3542명, 여성이 2187명”이라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군 정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대규모 병력을 가자지구 깊숙이 전개했다”며 “가자지구의 무장세력을 상대로 한 지상전의 결과와 성과는 매우 높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주 큰 대가도 치렀다”며 “불행하게도 전쟁에서는 (성과 이외에)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있다. 전날 우리가 치른 대가는 아주 크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은 “그럼에도 우리는 이 전쟁을 계속할 것이며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DF는 가자지구 지상전에 참여한 보병부대에서 병사 2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재자들을 통해 향후 며칠 안에 일정한 숫자의 외국인을 석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가자지구를 조만간 IDF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240명 이상을 납치해 인질로 삼고 있다. 앞서 4명은 석방됐고, 한 명은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IDF에 구출됐다. 카타르 등은 이스라엘 및 하마스 양측과 접촉하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하마스는 납치한 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약 600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HBM 2.5배 물량공세” 승부수

    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HBM 2.5배 물량공세” 승부수

    D램 가격 상승으로 6000억 축소‘HBM 4·5세대’ 신제품 사업 확대파운드리는 역대 분기 최대 수주내년 갤S24 ‘생성형AI’ 탑재 시사 반도체 불황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확인한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인공지능(AI) 칩을 겨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산에 나선다.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5~6배가량 비싼 HBM을 앞세워 지난 1년간 잃은 실적을 만회하고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 40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 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도체사업부(DS)는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 3600억원)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HBM과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상황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품목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HBM3는 3분기에 이미 8단과 12단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HBM3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전체 판매 물량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시사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마스, 세 여성 인질 입 빌려 “협상” 촉구… 이스라엘 “잔인한 심리전”

    하마스, 세 여성 인질 입 빌려 “협상” 촉구… 이스라엘 “잔인한 심리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로 궁지에 몰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세 여성 인질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도 잔인한 의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하마스는 영상 속 여성들이 ‘시온주의자 인질’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 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 여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납치되거나 실종된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 이름은 엘레나 트루파노브(50), 다니엘레 알로니(44), 리몬 키르슈트(36)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는 ‘이중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 하마스는 계속 인간방패를 테러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수석대변인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하마스를 겨냥해 “학교와 모스크(사원), 병원에서 가자 사람들 사이에 섞여 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한다”며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 건물의 내부와 그 아래에서 작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IDF가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한다는 것을 그들이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은 하마스가 어린이를 포함해 비전투원 1400명 이상을 무차별 살해하고 인질을 240여명 납치해 인간방패로 내세우는 것은 국제인도법상 범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보복 공격을 벌이는 것도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에 갔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반나체 상태로 트럭에 실려 하마스에 끌려간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23)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딸의 사망 확인 소식을 들었다”며 “샤니의 시신을 찾진 못했으나 희생자 유해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의 유전자(DNA) 샘플이 딸의 것과 일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대원들은 반나체 상태인 루크를 엎드린 자세로 다리를 돌려놓은 채 트럭 짐칸에 싣고 거리 행진을 벌이는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 [포토] 이스라엘군 탱크, 가자지구 인근 집결

    [포토] 이스라엘군 탱크, 가자지구 인근 집결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수많은 이스라엘 탱크가 집결해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8일 지상 작전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지상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이자 하마스의 핵심 자원이 집중된 가자시티를 에워싸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가자시티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중심으로 병력을 배치한 점으로 미뤄 가자시티를 포위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은 장갑차와 보병을 동원해 가자시티 내 살라 알딘 도로 북쪽과 남쪽에서 각각 시내 중심부로 진격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라 알딘 도로는 이스라엘과 북쪽 국경에 있는 에레즈 검문소부터 가자시티를 거쳐 이집트와 국경지대까지 가자지구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다.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 ‘2단계’를 선언한 뒤 주로 가자지구 북쪽 장벽을 허물고 진입한 병력이 하마스와 교전해왔다. 이날은 가자시티 남쪽에서 이스라엘군 장갑차가 작전에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전해졌다. NYT는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과 영상 등을 근거로 가자지구 북서부의 지중해 연안 국경지대를 포함해 모두 세 방향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지 프리랜서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불도저가 주요 도로를 가로막고 차량에 발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 중이다. 테러범들에게 다가가고 방어벽을 친 테러범들을 공중에서 공격한다”며 “소셜미디어에 관련 자료가 올라오더라도 이스라엘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계획에 따라 하마스 소탕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한 뒤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우선 초기 차단 단계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에서 공격하는 두 번째 단계는 계속되고 있다”며 “세 번째 단계로 IDF는 가자지구 내 지상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폭격과 동시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유인물(삐라)을 살포하며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뿌린 아랍어 전단에서 ‘가자지구는 전쟁터가 됐다’, ‘하마스와 테러조직이 이 지역 대피소와 병원, 학교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들 장소에 있는 건 안전하지 않다’며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 반도체 반등 삼성전자…“HBM 생산 2.5배 늘려, 고객사 협의 완료”

    반도체 반등 삼성전자…“HBM 생산 2.5배 늘려, 고객사 협의 완료”

    반도체 불황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확인한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인공지능(AI) 칩을 겨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산에 나선다.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5~6배가량 비싼 HBM을 앞세워 지난 1년간 잃은 실적을 만회하고,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 40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 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도체사업부(DS)는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 3600억원)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HBM과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상황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품목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DS) 부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김 부사장은 이어 “HBM3는 3분기에 이미 8단과 12단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라면서 “HBM3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전체 판매 물량의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시사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 AI 기술로 ‘AI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비전이다.
  • 이스라엘, 가자서 여군 인질 구출…“목격 정보, 향후 작전에 쓸 수도”

    이스라엘, 가자서 여군 인질 구출…“목격 정보, 향후 작전에 쓸 수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치는 와중에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중에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며 “그는 이제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작전으로 구출된 여군은 오리 메기디시 이병으로,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에 있는 나할오즈 군기지에서 관측병으로 근무하고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기디시 이병은 구출 직후 가족들과 만나기 전 의료 검진을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군 당국은 그가 가족들을 만나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메기디시 이병은 자신이 가자지구에서 목격한 모든 정보를 기억해냈다”며 “이는 향후 작전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 당국은 그가 가자지구 어느 곳에 억류돼 있었고 어떻게 구출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에 풀려난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이스라엘군, 신베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들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마스에 잡혀있던 군인을 구출한 이번 사례는 가자지구 지상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장관도 인질 구출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며 도움을 간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 인질은 “지금 당장 가족에게 돌아갈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해당 영상에 대해 ‘잔혹한 심리선전’이라며 “납치·실종자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 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 1400여 명을 학살하고 민간인 등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 가운데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을 약 23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 이스라엘군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하마스, 세 여성 인질 동영상 공개

    이스라엘군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하마스, 세 여성 인질 동영상 공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3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7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메기디시 이병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가족과 재회했다”면서 지난밤 지상 작전 도중 구출됐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한 대원들을 분리 장벽 넘어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을 학살하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메기디시 이병도 같은 날 가자지구 동쪽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확인된 인질 수가 2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한다. 이 가운데 2명의 미국인 모녀와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풀려난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군,신베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에 잡혀있던 병사를 구출한 것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부 장관도 인질 구출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하마스는 이날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여성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시온주의자 인질’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영상 속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거세지자 하마스가 다양한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을 선전전에 활용한 하마스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납치되거나 실종된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 이름은 엘레나 트루파노브, 다니엘레 아토니, 리몬 커스트다. 아토니는 다섯 살 딸, 여동생, 제부, 여동생의 세 살 쌍둥이 딸과 함께 납치됐다. 아토니의 남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아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인질 협상의 중재역을 자처한 카타르 에미르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국 BBC는 문제의 동영상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포로와 인질들은 국제 인도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데 억눌린 상태에서 촬영했을지 모르는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가자지구 연료 반입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미국 NBC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로 연료를 반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다수 외국인 인질 석방을 보장하기를 거부하면서 지난 27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한 전직 미국 당국자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하마스는 연료 반입 허용을 고집스럽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또 이스라엘과 미국, 다른 나라들은 자국 시민이 다수 석방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직 관리와 이스라엘 당국자 등 여러 소식통은 이번 논의가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본격화하기 전에 결렬됐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지난 26일까지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돼 주말에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27일 오전 이견이 불거지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안보상의 위법행위로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전원과 가자지구 인질 교환도 고려 중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군이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더 많이 압박할수록 인질들을 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거의 나체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트럭에 실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독일계 이스라엘인 여성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샤니 루크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샤니는 음악 축제장에서 납치된 후 테러리스트들에게 고문당하고 ‘거리 행진’을 했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공포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니의 어머니인 리카르다 룩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라며 “샤니의 시신을 찾진 못했으나, 희생자 유해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의 DNA 샘플이 샤니의 것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샤니가 (오랜 기간) 고통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전면적 지상전 vs 저강도 장기전’ 기로…이란 “레드라인 넘었다”

    이스라엘, ‘전면적 지상전 vs 저강도 장기전’ 기로…이란 “레드라인 넘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2단계 전쟁’을 선언하며 가자지구 내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갔다. 이·팔 전쟁이 ‘전면적 지상전’과 ‘저강도 장기전’의 기로에 섰다. 하마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란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며 본격 대응을 경고하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밤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타냐후 총리는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하다. 하마스의 군사력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마스에 잡혀 가자지구에 억류된 200명 이상 인질을 구출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상 군사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로 진입해 몇시간 동안 지상 작전을 수행한 뒤 복귀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자지구 북부 일부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과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한 가자시티 전면전과 전쟁의 속도를 늦추고 도시를 포위해 서서히 좁혀가는 장기전 사이에서 최선의 전략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러미 보웬 BBC방송 국제 에디터는 이스라엘군의 행보를 두고 “가자지구를 한조각 한조각씩 처리하려는 것 같다”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터널에서(하마스를) 없애려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민간인이 위험에 처했다는 비판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위선자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며 “서방 등 이스라엘 동맹국들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해하고 승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의 지원 없이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란이 지난 7일 (이·팔 전쟁 개시) 공격에 개입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2단계 돌입’ 선언 속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작전 병력을 늘렸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9일 브리핑에서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다. 그들은 기존에 들어간 병력과 합류했다”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계획에 따라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시리아정부군과 민병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이란의 대리세력’들이 이번 전쟁에 참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은 전날 완전히 끊겼던 가자지구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서서히 복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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