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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통신] 공항 수화물에서 9억 슬쩍 ‘누워서 떡 먹기’

    전직 미국 교통안전국(TSA)의 한 공항보안 요원이 탑승객의 수화물에서 9억 어치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3년을 복역한 후 출소해 29일(현지시각) 미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절도행위는 ‘누워서 떡 먹기’였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수화물 검색요원으로 근무했던 피티아 브라운은 지난 2009년 수차례에 걸쳐 탑승객의 수화물에서 현금, 옷, 전자제품 등 한화 9억 원이 넘는 금액의 물품을 수차례에 걸쳐 가로채었다. 그는 훔친 CNN 카메라를 경매를 통해 팔려다 그만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그는 특히 탑승객이 수화물을 검사대에 맡기고 신체검사를 위해 X-레이 투시기 쪽으로 가 있을 때 수화물에 든 금품을 훔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이러한 절도 행위는 매우 흔한 일이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최근에는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공항 검색요원이 마약 운반책의 호주머니에 든 4만 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는 등 2003년 이래 400명이 넘는 공항보안 요원이 절도 혐의로 해고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옆집 강도 오인 사살, 알고 보니 자기 아들

    [미주통신] 옆집 강도 오인 사살, 알고 보니 자기 아들

    옆집 주인으로부터 강도가 들었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사살했으나 알고 보니 자기 아들이었다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페어필드에 홀로 사는 한 여성은 새벽 1시께 누군가 자신의 집에 침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옆집에 사는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이 남성은 총을 장전하고 옆집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검은색 옷에 검은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 한 청년과 맞닥뜨렸고 이내 이 청년이 약간 빛이 나는 무기를 주머니에서 꺼내려는 순간 이 청년을 사살하고 말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 이 아버지는 넋을 잃고 풀숲에 주저앉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상을 당한 청년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모든 것이 비극이다”며 현재 자세한 사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청년은 15살의 ‘타일러 길리아노’로 고등학생으로 밝혀졌으며 아버지 제프리 길리아노 역시 초등학교 5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이 청년의 아버지는 기소되지 않았으며 더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곧 부검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책꽂이]

    ●카라얀 평전 1·2(리처드 오즈본 지음, 김정란 옮김, 심산 펴냄) 나치의 군악대장, 음반비즈니스맨, 독재자 등 온갖 험한 소리를 다 들었지만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던 카라얀. 클래식 평론가로 살아 생전 카라얀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저자는 카라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충 취재 끝에 이 평전을 썼다. 각권 3만원. ●정치와 소설(폴 돌란 지음, 라종일 옮김, 룩스문디 펴냄) 한국 예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예술이 순수한 것이라는 착각을 계속 강조하는 점이다. 지나친 정치적 해석은 문제겠지만, 당대의 정치적 이슈를 외면하는 예술이라는 것이 대체 가능하기는 한건지 묻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다니엘 호손, 도스토옙스키, 프란츠 카프카, 토마스 만 등 기라성 같은 서구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20세기 서구 근대사를 읽어내는 시선이 좋다. 1만 3000원.
  • [미주통신] 테러범 위장 경찰출동 테스트한 영화제작자

    [미주통신] 테러범 위장 경찰출동 테스트한 영화제작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한 영화제작자가 자신의 조카를 테러범으로 위장하여 거리를 활보하게 하고 경찰이 얼마만큼 빨리 출동하는지를 테스트한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린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튜브에 ‘긴급 출동’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을 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교차로 사거리에 느닷없이 파란색 복장에 머리를 검은색 두건으로 가리고 수류탄 발사기를 어깨에 짊어진 젊은 청년이 나타난다. 이후 이 청년은 별다를 제지를 받지 않고 15분 동안 거리를 배회하고 다니는 모습이 생생히 보이고 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과 신속대응팀(SWAT)이 즉각 출동하였고 대테러 헬기가 뜨는 등 대소동이 일어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소동을 기획한 마이클 데이비드(39)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우리가 사는 이곳 피닉스가 얼마나 안전한지, 경찰은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는지를 알기 위해서였다.”며 3분 만에 즉각 출동했다는 경찰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의 대응에는 약 15분이 걸렸다고 유튜브에 올릴 영상에서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실제로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를 주도한 마이클을 유사 폭발물 소지 및 테러리스트 위장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닉스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행위에 영향받았을 시민을 생각하면 이것은 유머나 게임이 아니다.”며 마이클의 이러한 행동을 비난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행동으로 옮긴 마이클의 조카(16)는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플레이보이 선정, 최고로 잘 노는 대학은?

    [미주통신] 플레이보이 선정, 최고로 잘 노는 대학은?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가 최근 미국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로 잘 노는(party) 대학’에 버지니아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스포츠 활동’ , ‘밤 문화’ , ‘성생활’ 등 세 분류로 나누어 각각 순위를 매긴 것으로 버지니아 대학은 세 분야에서 각각 16위, 3위, 2위를 기록하여 종합순위 1위로 뽑혔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재학생들은 상당히 고무되어 있으나, 1819년 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세워진 전통을 자랑하는 이 학교 관계자는 다소 당혹함을 보이고 있다. 대학 대변인은 “대학은 교수와 연구 등 학문적 성취도로 평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레이보이 측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성생활 1위로 선정되었으며 오하이오 주립 대학이 최고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이 밖에도 종합 2위에는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이 3위에는 플로리다 대학이 4위에는 텍사스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내용은 곧 발간될 플레이보이지 10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8일 TV 하이라이트]

    ●다빈치 코드(KBS1 밤 12시 20분) 특별 강연을 위해 파리에 체류 중이던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는 급박한 호출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에서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시체 주변에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 중 ‘P 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라는 암호 때문에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만다.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KBS2 밤 8시 20분) 100인의 예선 합격자 중 본선에 진출할 30인을 뽑는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공개한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창법을 갈고 닦은 가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본선 진출 오디션에서는 로커, 유명 아이돌 출신 가수, 트로트 가수 등 여느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이 출연해 각자의 노래와 가슴 아픈 사연들을 털어놓는다. ●한가위 특집 MBC 파워매거진(MBC 오후 5시) 민족 대명절 추석으로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다는 기쁨도 잠시. 지난 태풍으로 폭등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제수용품의 만만치 않은 가격에 명절을 지낼 주부들은 벌써부터 고민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그만. 각 장터에서 마련한 추석맞이 깜짝 이벤트를 시작으로 알뜰 장터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오매불망의 엄마바라기 여덟 살 지연이. 엄마와 1분 1초도 떨어질 수 없다는 최강 마마걸은 집 앞 슈퍼는 물론 엄마 직장과 화장실까지 쫓아간다. 그런데 아이가 수시로 내뱉는 뜻밖의 말들. ‘엄마 나 두고 도망 안 갈 거지.’와 ‘엄마, 나 버리지 마.’라는 가슴 아픈 단어들이었다. 과연 지연이와 엄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금요극장-형제(EBS 밤 12시) 어린 훌리오와 엄마는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고는 망설이다가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16년이 흘러 카라카스의 빈민가에서 생활하는 훌리오와 다니엘은 형제로 자란다. 두 사람은 마을의 축구팀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운다. 한편 프로축구계의 거물 스카우터가 카라카스 최고의 축구 클럽에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나선다. ●생방송 OBS 3부(OBS 오전 7시 30분) 올해 2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베트남을 방문했던 동티루아는 한국으로 돌아온 지 두 달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에 가 보고 싶었지만 갈 수 없어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다는 그녀를 위해 준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가족들과 영상으로나마 대면하게 된 동티루아 가족의 화상 상봉 현장을 담아 본다.
  • [미주통신] 도둑맞은 그림에 20억 현상금 내건 부자

    [미주통신] 도둑맞은 그림에 20억 현상금 내건 부자

    자신의 집에 보관 중이던 고가의 명화 등 100억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미국의 한 펀드매니저가 도난품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2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미 언론들이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고의 채권 투자자이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군드라흐는 지난 14일 뉴욕에 출장을 다녀온 직후 집에 도둑이 들어 고가의 명화는 물론 값비싼 시계, 와인 등 시가 100억원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집에 침입한 도둑은 이러한 물품을 훔쳐서 집에 주차되어 있던 고가의 포르셰 스포츠카에 싣고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그가 도난당한 명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추상화가 피터르 코르넬리스 몬드리안과 현대 미술의 거장 조지프 코넬, 팝아트 미술가 재스퍼 존스의 그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선 몬드리안의 작품(Composition (A) En Rouge Et Blanc)에 100만 달러, 코넬의 작품 2점과 존스의 그림에 현상금 50만 달러를 걸었으며 이번 절도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람에게 2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도난당한 명화의 경우 손상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이러한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사를 하는 수사관계자는 “이러한 현상금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수사 진행과는 별도로 제프리가 개인적으로 내건 것”이라고 말했다. 몬드리안 작품은 2002년 소더비 경매에서 530만 달러에 낙찰되는 등 이번에 도난된 명화들이 가치가 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것을 훔친 도둑이 이러한 고가의 명화를 파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이번에 걸린 현상금이 도난 사건 해결에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국학, 역사 옹호 넘어 세계사 위기 해결에 기여해야”

    “한국학, 역사 옹호 넘어 세계사 위기 해결에 기여해야”

    “한국학은 인류의 고민이나 세계사의 위기 진단과 해결에 기여해야 하며, 세계학문을 혁신하는 수준의 이론을 창조해야 하는 만큼 한국학을 넘어서야 한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25일 경기 성남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에서 열린 제6회 세계한국학대회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조 명예교수는 ‘한국학의 전통과 혁신’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사를 축소하고 왜곡하는 사태가 지속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옹호를 한국학의 임무로 삼아 맞대응할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럽과 남미 등 전세계 25개국의 한국학 학자 140여명이 참석해 26일까지 140여편의 논문을 발표·토론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뿐 아니라 정치, 경제, 법학, 예술, 인류학과 드라마, 영화, K팝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논문을 통해 한류 열풍의 실체와 이면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태국 출라롱콘대학의 미셸 카밀 코레아 교수는 연구 논문 ‘필리핀 여성의 눈에 비친 강한 여성: 한국 TV 드라마 수용분석연구’에서 20~40대 필리핀 직장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이유로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 강한 여성상, 순수한 사랑, 가족 중심적인 가치 등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베로니카 델 발레 교수는 한국 드라마에 나타나는 재벌 이미지를 분석한 논문 ‘이데올로기와 매스미디어: 한국 드라마의 재벌 이미지’를 발표했다. 독도와 관련한 해묵은 일본의 인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영학 한국외대 교수는‘19세기 후반 일본 어민의 동해 밀어와 조선인의 대응’이란 연구논문에서 일본의 수산전문가 구즈우 슈스케는 저서 ‘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 1903년)을 인용해 “울릉도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30리, 우리 오키국(隱岐國) 서북으로 같은 거리에 떨어진 바다에 무인도가 한 곳 있다. 하늘이 맑을 때 울릉도의 산봉우리의 높은 곳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고 일본인의 독도인식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구즈우 슈스케가 1903년에 이 책을 편찬했을 때 추천사를 써 준 사람이 당시 일본의 농상무성 수산국장이었던 마키 보쿠신으로, 추천사를 써주었기 때문에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교수는 또한 일본의 메이지 정부는 초기부터 독도를 조선의 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일본 해군 수로국이 펴낸 1894·1899년판 ‘조선수로지’(朝鮮水路誌)는 ‘리앙고루도열암’(독도)을 조선 편에 싣고 있다. 즉 1905년 러일전쟁기에 일본이 러시아 함대를 감시하기 위해 독도를 무단 점거하고 망루를 세우기 직전에 독도를 대한제국 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임스 루이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와 전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다니엘 쉬베켄디엑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동논문 ‘조선후기 삶의 질에 관해서: 인체치수 자료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키 변동 추이를 통해 조선 후기 경제적 상황과 삶의 질을 고찰한 결과 1679년부터 1798년까지 조선 군인들의 키는 3.62~4.25척으로 측정됐다. 이는 임진왜란을 겪은 뒤 회복기에 있던 17세기 중반 초기에 태어난 조선 사람들의 영양상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18세기까지 키가 대체로 크다가 노론이 장기집권하는 19세기 중·후반이 되면서 다시 줄어들었다.”며 “17~18세기만 해도 조선의 내재적 역량이 컸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주통신] 美 고교 러시아혁명 축하 퍼레이드 논란

    [미주통신] 美 고교 러시아혁명 축하 퍼레이드 논란

    미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 밴드가 소비에트 공산 혁명을 찬양하는 퍼레이드를 펼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뉴 옥스퍼드 고등학교 밴드는 지난주 열린 풋볼 경기 행사에서 구소련을 찬양하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연주하면서 구소련 국기를 상징하는 망치와 낫 모양의 상징물을 들고 30여 분간 퍼레이드를 펼치는 행사를 했다.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어떻게 공산주의 치하에서 수천만 명이 죽었는데 미국에서 러시아 혁명을 찬양할 수 있느냐.”며 강한 불만들을 제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결코 공산주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 시대를 나타내는 하나의 행사였다.”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은 “그것은 단지 예술일 뿐”이라며 옹호론을 펴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낫과 망치 모양의 장식을 들고 퍼레이드까지 펼치는 것은 어느 정도 그 시대를 찬양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이러한 일이 고등학교 행사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논란이 더욱 확대되자 학교 관계자는 “음악은 계속 연주하되 문제가 된 상징물은 더 전통적인 다른 것으로 대체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일단 꼬리를 내렸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美 여승무원이 테러리스트? 오발 사고까지…

    [미주통신] 美 여승무원이 테러리스트? 오발 사고까지…

    미 항공기 여승무원이 권총을 휴대하고 탑승하려다 발각됐지만 이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오발사고까지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리퍼블릭 항공의 여 승무원 재클린 루비는 지난 23일 자신의 가방에 권총을 휴대한 사실도 모른 채 유유히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X-레이 투시 검사에서 38 리볼버 권총이 핸드백 안에 들어 있는 사실이 보안 당국에 의해 적발되었다. 이에 공항 보안 당국은 즉각 그녀를 별도의 방으로 격리하고 해당 권총을 안전 모드로 전환하고자 했으나 이 과정에서 오발 사고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루비는 자신은 총기를 소유할 허가를 받았으며 이날 총이 핸드백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그녀에게 경솔한 행위에 대한 경고 서한을 발부하고 일단 석방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여승무원이 권총을 휴대한 채 탑승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행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탑승객은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녀가 베테랑이라면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며 경솔한 행동을 비난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축복도 잠깐, 美 새끼 판다 결국 사망

    미국 워싱턴 DC 국립 동물원에서 최근 태어나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는 판다 새끼가 출생 6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 관계자는 축복 속에 태어난 판다 새끼가 이날 아침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데니스 겔리 동물원장은 “모든 수의사와 전문가들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판다가 사망하여 그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직 외상이나 감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아침 어미 판다 ‘메이시앙’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어서 이를 확인한 결과 새끼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한 동물원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 등 온 힘을 다했으나 결국 판다 새끼는 숨지고 말았다. 이번에 죽은 새끼 판다는 15살 된 아빠 자이언트 판다 타이안과 14살 된 엄마 판다 메이시앙 사이에서 인공 수정으로 7년 만에 결실을 본 것으로 태어나자마자 동영상이 일반에게 공개되는 등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동물원 측도 이번 새끼의 탄생으로 관람객들이 더욱 늘 것이라는 기대를 했으나 갑작스러운 새끼의 죽음으로 어미 메이시앙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어 판다 관람관을 잠정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적으로도 1,900마리만이 생존해 있을 정도로 멸종 위기에 처한 보호 동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동물원에서 태어난 판다 새끼가 숨지는 등 번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새끼 판다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자살하려 동물원 사자우리 뛰어든 청년 중상

    [미주통신] 자살하려 동물원 사자우리 뛰어든 청년 중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한 청년이 자살을 시도하려고 사자 우리에 뛰어들어 중상을 입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청년(25)은 이날 오후 동물원을 순회하던 모노레일에서 갑자기 사자 우리로 뛰어내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하필이면 최근 출산으로 매우 민감해져 있던 시베리아산 호랑이 카타리아는 이 청년에게 달려들어 온몸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긴급 대응팀과 경찰은 소화기를 분사하며 이 청년과 호랑이를 때어 놓았으나 이미 이 청년을 다리와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호랑이는 안전지역으로 격리 조처되었으며 중상은 입은 청년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청년이 자살을 시도하려고 사자 우리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날에는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한 남성이 사망한 바 있으며 1985년에는 이번 사고가 일어난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우리를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가 두 마리의 시베리아산 호랑이의 공격으로 사망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UEFA 챔피언스리그] “호날두, 봤지”… 메시 9분새 동점·역전골

    축구 그라운드에는 두 개의 태양이 공존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 호날두가 전날 극적인 결승골로 레알을 위기에서 구한 것처럼 메시도 20일 팀을 구해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3-2로 꺾는 데 앞장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수비의 핵 헤라르드 피케가 발목을 다쳐 알렉스 송으로 교체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분 뒤 사비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테요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터져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29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13분 호물루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메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26분 테요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에서 ‘택배 패스’를 밀어주자 발만 툭 갖다 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이번엔 헤딩슛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챔스리그 통산 득점을 53골로 늘린 메시는 라울(71골)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60골)에 다가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E조 1차 홈 경기에서 신예 오스카가 두 골을 뽑아냈지만 결국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전반 7분 가가와 신지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을 지켜 갈라타사라이(터키)에 1-0으로 이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8분 루이스 나니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 “로빈 판 페르시가 차야 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정규리그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을 이어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미주통신]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 사진 조작 논란

    [미주통신]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 사진 조작 논란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Lunch atop a skyscraper)이라는 제목의 유명한 사진이 지난 20일(현지시각)로 세상에 공개된 지 80주년이 되면서 그 진실성에 의혹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1932년 9월 20일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당시 건축 중인 록펠러 센터 건물 69층(260m)의 가로 빔에 건설 노동자들이 위태롭게 앉아서 서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찍은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진이다. 하지만 유명한 사진작가인 찰스 에버트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에 대해 캔 존스턴 사진 역사 전문가는 “그 사진은 록펠러 센터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며 실질 노동자가 아니라 여러 명의 사진작가가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논란에도 이 사진은 점심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1930년대 미국 대공항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역사적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에 나오는 노동자들의 신원에 관해서는 늘 의문이 있었으나 최근 아일랜드 출신 감독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점심시간의 남자’(Men at Lunch)에서는 패트(75), 패트릭(77) 등 두 명의 후손들이 등장하여 좌∙우측 맨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자신들의 아버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불륜 끝내려 가짜 순직 알린 美 잠수함 함장

    미 해군 최정예 잠수함 함장이 자신과 불륜에 빠진 정부(情婦)를 정리하려고 동료 명의를 도용하여 자기가 숨졌다는 거짓 편지를 보낸 사실이 발각되었다고 19일(현지시각) 미 언론이 보도했다. 마이클 워드(42) 미 해군 잠수함 함장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근무할 당시 온라인 미팅 서비스를 이용하여서 한 여성을 만났으며 마이클은 자신이 유부남이었음에도 이 여성과 휴가를 함께 보내는 등 약 8개월간 불륜을 이어 나갔다. 급기야 이 여성은 임신까지 하게 되었으며 유산이 된 후 올해 7월에 이들은 관계를 정리하였다고 조사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마이클은 이 여성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자 자신이 숨졌다는 거짓 편지를 동료 명의로 보내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이 여성은 친척과 함께 4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여 애도를 표하고자 버지니아에 있는 마이클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러나 새로 마이클로부터 집은 산 주인으로부터 그는 멀쩡하며 자기 집을 팔고 딴 데로 이사 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말았다. 현재 미 해군은 마이클을 군 복무규정 위반, 품위 손상,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잠수함 함장직을 직위 해제하였으며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잠수함 함장은 높은 지도력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마이클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난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 여성이 마이클을 사귈 당시 그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아들 학교축제에 美 연방헬기 사용 논란

    [미주통신] 아들 학교축제에 美 연방헬기 사용 논란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학교 축제에 미국 연방헬기를 사용한 간 큰 아버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미 버지니아주에 있는 패트리엇 고등학교 운동장에 느닷없이 미 출입관리국 소속 연방 헬기가 운동장에 나타났다. 곧이어 헬기에서는 수많은 곰 인형 등 선물들이 떨어졌으며 한 남학생이 다가가 이들 인형을 주어서 여학생들에게 선물 공세를 벌이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남학생의 아버지는 미 국토안보부 소속 고위 공무원으로 자기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축제를 앞두고 이 같은 이벤트를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은 사전에 헬기가 학교 측의 운동장 진입허가를 받았으며 방과 후에 벌어진 일이라 학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아들을 위해 그럴 수도 있다는 동정론보다는 어떻게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방 헬기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비난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미 국토안보부는 “어떻게 그러한 일이 계획되었으며 누가 헬기를 운행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주말박스 오피스] ‘광해… ’ 110만명 홀려 1위

    [주말박스 오피스] ‘광해… ’ 110만명 홀려 1위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지난 주말 110만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를 평정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14~16일 809개 상영관에서 110만 841명(매출액 점유율 53.3%)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28만 1286명.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이 24만 6854명(14.3%)을 모아 뒤를 이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14만 8558명(7.2%)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35만 3774명. 지난 15일 손익분기점(25만명)을 넘은 데 이어 10만명을 더 보탰다.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 ‘본 레거시’는 13만 5953명(6.5%·누적 관객 91만 4063명)에 그쳐 일주일 사이에 1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임창정과 최다니엘 주연의 ‘공모자들’이 9만 2743명(4.6%)을 모아 5위에 턱걸이했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3만 2059명으로 9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292만 3563명. 역대 한국 영화 1위 ‘괴물’과는 9만 6177명 차다. 지난주 평일 관객이 6000~7000명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기록 갱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주통신] 양키스 야구장 성관계 장소 아닌데…

    뉴욕 양키스 야구장이 절제력을 잃은 한 커플의 과도한 행위로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 양키스 전용 야구장 화장실에서 남녀 한 쌍이 과도하게 섹스를 즐기는 장면이 여과 없이 유튜브에 올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 15일 뉴욕 양키스가 3-0으로 리드를 하고 있을 때부터 이러한 행위를 시작했으며 주변의 눈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갔다. 일부의 관중이 화장실 문을 노크했으나 이들은 성관계를 지속했으며 거의 한 이닝이 끝날쯤에야 이들은 일부의 박수를 받으며 유유히 사라졌다고 유튜브에 이를 제보한 사람은 밝혔다. 현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양키스 관계자는 그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특별히 코멘트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 같은 행위는 말렸어야 했다. 나는 위생상 그 화장실에는 앉고 싶지 않다.”며 이들 커플의 행위를 비난했다. 시민 바제 모로조프(49)는 “그것은 부적절한 행위였다. 가족들이 즐기는 장소에서는 자중(cool)해야 한다.”며 이들 커플의 과도한 행위를 비난했다. 한편, 지난 2008년에도 한 남녀 커플이 여자 화장실에서 이러한 성관계 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공연시간이 무려 4시간에 육박하거나 무대에 물이 차오르는 연극부터, 발레와 결합하거나 힙합과 만난 현대무용까지, 예사롭지 않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나란히 개막하는 ‘2012 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공연축제 2012’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국내외 연극과 무용으로 포진했다. ●대학로서 세계공연예술의 현재·미래 진단 다음 달 5일부터 23일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2012 국제공연예술제(SPAF)가 펼쳐진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은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 시대의 사상과 고민을 아우를 수 있는 12개국 27개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공연예술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휴식을 포함해 공연시간이 4시간 15분에 이르는 폴란드 연극 ‘(아)폴로니아’로 축제의 문을 연다. 유대인 어린이 25명을 구한 폴란드 여인 아폴로니아를 비롯해 이피게니아(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알케스티스(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로 희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라이브 음악과 서커스,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세기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과 로뎅의 이야기를 춤과 대화로 그린 루마니아의 ‘나, 로뎅’도 기대작이다. 벨기에 무용수와 안무가, 프랑스 극작가, 루마니아 연출가와 배우가 뭉친 이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연극도 실험적이다. 극단 노뜰의 ‘베르나르다’는 스페인 대문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는 현실을 그렸다. 원영오 연출은 “홍수로 집에 물이 차오르는데 그것도 모른 채 서로를 억압하는 현실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현대 정치상황으로 각색했고, 극단 작은신화의 ‘트루 러브’는 미국 포스트모던 작가 찰스 미 주니어의 작품으로, 성 문제를 공론화한다. 무용 참가작들은 몸과 움직임에 집중한다. 프랑스 현대무용의 주역으로 꼽히는 마틸드 모니에의 ‘소아페라’는 커다란 비누거품과 무용수들이 유기적으로 조화하면서 춤과 시각예술의 융합을 보여 준다. 독일·스위스가 공동제작한 마마자의 ‘커버업’은 드러난 것과 감춰진 것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독일 안무가 헬레나 발드만의 ‘리볼버를 들어라’는 인간 두뇌의 해방과 망각을 표현한다. 국내 무용작은 11개가 준비돼 있다. 분단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을 그린 JK프로젝트의 ‘홈워크18’, 탄성·중력·마찰 등 물리현상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찾은 노경애의 ‘마스’, 임지애의 ‘생소한 몸’, 숨 무브먼트의 ‘내밀한 무한’, 댄스씨어터 4P의 ‘도시의 부재’ 등이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paf.or.kr) 참조. ●서울을 물들이는 53개 무용단의 ‘춤 성찬’ 새달 5~20일에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를 연다. 16개국 53개 무용단이 참가해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 서울 곳곳에서 공연한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무용단과 안무가를 소개하고, 무용 예술의 대중화와 춤의 공공성을 위한 무대”라고 말했다. 도발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발레를 선보이는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이 개막공연을 한다. 리허설과 공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자유를 강조한 ‘공연중’, 해학을 담은 ‘검정과 꽃’ 등 발레와 현대무용, 연극적 요소를 골고루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캐나다 안무가 다니엘 레베이예는 의상과 무대 장식을 거부한 ‘사랑, 시고 단단한(큰 사진)’을 준비했다. 신체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가혹한 삶, 무거운 육체에서 도피하고픈 욕망을 그렸다. 반면 이스라엘 안무가 야스민 고더의 ‘러브 파이어’는 무용수들의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춤으로 60여분을 채운다. 성적 코드의 은유가 녹아 있어 19세 이상 관람가다. 발레에서 스트리트 댄서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무용수 왕현정은 비보잉과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등을 결합한 ‘힙합의 진화 Ⅵ’를 선보인다. 이 무대에서 이영일은 낯설고 상반된 일들에 맞닥뜨린 한 남자의 상상을, 안수영은 ‘15분 뒤에 죽는다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몸으로 표현한다. 일정은 홈페이지(www.sidance.org) 참조.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미주통신] 911 그 끝나지 않은 비극, 미망인 결국 사망

    911테러가 발생한 지 11주년이 지나가고 있는 현재 아직도 그 비극은 끝나지 않고 있다. 911테러 당시 테러범들에 의해 피랍된 기장의 미망인이 끝내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5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911 당시 뉴저지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테러범들에 의해 피랍되었으나 승무원과 승객들의 처절한 격투 끝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93편의 기장이었던 제이슨 달의 미망인 샌디 달(52)은 남편을 잃은 아픔에도 젊은 조종사들이 더욱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장학재단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25일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부검 결과 우울증 등을 극복하기 위한 다량의 신경안정제 진통제 등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검을 담당한 의사는 심신 상실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93편 희생자유가족회 패릭 화이트 회장은 “그녀는 남편과 승무원 그리고 승객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기리고 위한 93편 추모공원 건립에도 적극 활동하는 등 헌신적인 여성이었다.”라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샌디는 지난해 911테러 10주기 전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억을 하고 있다. 그것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며 불면증 등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음을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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