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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 기쁘냐 구주 오셔서/구미정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생명의 窓] 기쁘냐 구주 오셔서/구미정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어떤 뉴스도 진공상태에서 들리는 법은 없다. 어릴 적에 들은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이야기가 정확히 그 이치를 가르친다.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가 우산장수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짚신장수에게는 슬픈 소식이라지 않은가. 모든 언어가 맥락을 갖듯이 뉴스에도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시절이 하 수상할수록 민심은 요동친다. 여러 버전의 종말론이 판치고 구주(救主)가 나셨다는 루머가 떠도는 것도 그 즈음이다. 기원전 2세기 초반 이스라엘의 상황도 그랬다. 수많은 제국의 부침을 겪는 동안, 이 작은 족속이 져야 했던 고난의 무게 또한 만만찮았다. 사자 같은 바빌로니아 제국, 곰 같은 메대 제국, 표범 같은 페르시아 제국에 이어 그야말로 괴물 같은 마케도니아 제국을 거쳤다. (‘다니엘서’ 7:4-7) 세상의 제국을 경험할 대로 경험한 그들은 이제 다섯 번째 제국이야말로 마지막 제국이기를 바랐다. 이 바람을 집약한 것이 종말론이다. 종말론이란 흔히 알려져 있듯이 세상의 파국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천지개벽에 관한 것이다. 세상의 제국은 이름이 무엇이든지간에 내용이 똑같다. 그것에 속지 말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그려보자는 것이 종말론이다. 만약에 하나님이 세상을 직접 통치하신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하나님이 팔을 걷어붙이시고 당신이 손수 지으신 집을 대대적으로 청소하신다면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다니엘서’의 저자는 하나님이 ‘하늘 재판’에서 세상의 모든 제국들에 유죄 선고를 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넷째 짐승은 살해되어 타는 불에 던져졌다. 나머지 짐승들도 권력을 빼앗겼다. 이제 다섯 번째 제국이 탄생할 차례다. 이 제국은 무엇보다도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프레임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이 로마 제국이다. 1세기의 황제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에게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라틴어 칭호를 내렸다. 신적인 존재라는 의미다. 그것도 모자라 ‘세바스토스’(Sebastos)라는 그리스어 칭호도 전유했다. 예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라는 뜻이다. 예수가 탄생했다는 뉴스는 이런 배경과 맥락을 깔고 있다. 로마 황실이 아니라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게다가 이 아기 역시 ‘신의 아들’이다. 아니 이 아기야말로 참으로 ‘신의 아들’이다! 이 뉴스가 어째서 유대 분봉왕 헤롯을 미쳐 날뛰게 만드는가. 이 아기가 꿈꾸는 세상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아기가 이룰 제국이 무섭기 때문이다. 한 아기가 세상에 오는 일은 허투루, 절대로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한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우주적인 사건이기에 그렇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예수의 탄생 소식이 복음으로 들린다는 말은 그가 가져온 세상에 기꺼이 동의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또한 아우구스투스의 프레임에 포섭되지 않겠다는 말과도 통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온다. 아기 예수가 온다. 더러는 기뻐 환호하고, 더러는 무서워 벌벌 떨겠다. 인류 역사상 첫 번째 크리스마스도 그랬다. 로마 제국의 질서 안에서 ‘안녕’했던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하늘 재판’의 다른 버전이었다. 그들은 결코 ‘메리 크리스마스’를 향유할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니 올해 안녕하지 못했던 이들이여. 부디 ‘메리 크리스마스’하시라! 하늘 제국은 그대들의 것이다.
  • 美경찰 ‘피 흘리는 루돌프’ 장식 전시해 논란

    美경찰 ‘피 흘리는 루돌프’ 장식 전시해 논란

    크리스마스 시즌이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미국은 각 가정마다 자신들의 집 앞마당에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한다. 하지만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한 현직 경찰관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 끔찍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익명의 이 경찰관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 장식용 전구들을 사용해 루돌프 사슴이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채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의 장식을 설치했다. 빨간 전구들은 머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바닥에 고이는 장면을 그대로 연출했다. 이에 주위에 사는 일부 이웃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 경찰관은 자신의 취미가 사냥이라며 “그저 장식일 뿐인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일부 이웃들도 “개인적인 성향을 나타낸 장식인데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웃들은 “크리스마스가 서로 기쁨을 나누는 시간인데 아무리 사냥이 취미라도 저런 장식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장식에 반발한 한 이웃이 현지 경찰 당국에 이 경찰관을 직업윤리 의무 위반 등으로 고발했으나, 해당 경찰 당국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진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나무에 매달린 사슴이 피를 흘리는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 (현지언론 WPBF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동영상)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동영상)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미국 시애틀에서 권총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해 강도 짓을 벌이던 한 청년이 버스 승객들에 의해 제압되는 장면이 버스 내에 설치되었던 감시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살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트레반테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권총을 소지한 채로 시애틀의 도심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타 승객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휴대폰을 빼앗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빼앗은 후 다른 한 승객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는 순간 이 승객은 순간적으로 얼굴에 겨눈 권총을 밀어내며 강도를 밀쳐냈다. 이와 동시에 앞서 휴대폰을 빼앗긴 승객을 포함한 여러 명의 남성들이 동시에 달려들자 이 강도는 끝내 버스 바닥에 나뒹굴었고, 이내 제압되고 말았다. 강도를 제압한 한 남성은 “다들 동시에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정의가 실현되어 기쁘다”며 자신들이 영웅이라고 불리는 것에 겸손해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범인은 중범죄인 강도 혐의로 15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권총을 든 강도가 버스 승객에게 총을 들이대는 순간 (현지언론 KOM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금융위기 재발 막자” 머리 맞댄 EU

    “금융위기 재발 막자” 머리 맞댄 EU

    유럽연합(EU)이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추진해 온 금융구조 개혁안인 ‘은행연합’ 설립안에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부실은행을 처리하는 기구인 은행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프랑스와 독일이 자금 조달 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어 온 이 협상안은 이달 초 절충안이 마련됐다. 이 안이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됨에 따라 19~20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은행연합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EU의 은행연합은 금융위기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평상시 역내 부실은행들을 단일 기구가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은행연합 설립 1단계로 단일은행감독기구(SSM)를 마련하는 안이 승인됐다. EU는 내년 3월까지 SSM과 관련한 세부 사항 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말까지 유럽중앙은행(ECB) 산하 단일감독기구를 창설하기로 했다. 그전까지는 프랑스 은행감독기구인 건전성감독원(ACP)의 다니엘 누위 사무총장이 ECB의 은행감독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 타결된 단일정리체제(SRM) 구축안은 은행연합 설립 2단계이자 핵심 사안이다. SRM은 부실은행 정리에 필요한 자금으로, 2015년부터 약 10년간 5500억 유로(약 795조 9000억원)의 단일정리기금(SRF)을 조성해 운영한다. 이 자금은 먼저 해당 은행과 각국 정부가 부담하되 부족한 경우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로부터 차입하는 형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자금 조달 방식과 관련해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단일 기금을 조성하자고 주장해 온 반면, 독일은 각 국가가 개별적으로 담당해야 한다며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EU 회원국의 세금을 모아 단일 펀드를 조성하면 독일의 부담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 초 각국의 세금을 모아 단일 펀드를 조성하되 주주와 채권자가 부실은행의 손실 부분을 우선 해결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구축하자는 내용의 절충안이 나오면서 합의가 진전될 수 있었다. FT는 “재원 마련으로 유로존 내 단일 부실은행 정리 체제가 마련됐다”며 “(유로존의) 금융동맹 체제 완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해석했다. 은행연합의 최종 설립을 위해서는 3단계인 단일예금보장체제 구축이 남았으며, 이는 내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화제

    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화제

    미국 시애틀에서 권총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해 강도 짓을 벌이던 한 청년이 버스 승객들에 의해 제압되는 장면이 버스 내에 설치되었던 감시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살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트레반테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권총을 소지한 채로 시애틀의 도심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타 승객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휴대폰을 빼앗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빼앗은 후 다른 한 승객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는 순간 이 승객은 순간적으로 얼굴에 겨눈 권총을 밀어내며 강도를 밀쳐냈다. 이와 동시에 앞서 휴대폰을 빼앗긴 승객을 포함한 여러 명의 남성들이 동시에 달려들자 이 강도는 끝내 버스 바닥에 나뒹굴었고, 이내 제압되고 말았다. 강도를 제압한 한 남성은 “다들 동시에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정의가 실현되어 기쁘다”며 자신들이 영웅이라고 불리는 것에 겸손해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범인은 중범죄인 강도 혐의로 15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권총을 든 강도가 버스 승객에게 총을 들이대는 순간 (현지언론 KOM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죽음의 가스실서 홀로 살아남은 개의 ‘견생역전’

    죽음의 가스실서 홀로 살아남은 개의 ‘견생역전’

    지난 2011년 10월 초 미국 앨라배마주 동물 관리시설에 살던 유기견 한마리가 전세계 뉴스를 장식했다. 평범한 유기견 한마리가 화제로 떠오른 것은 이 개가 다른 17마리 개들과 함께 안락사 처분을 받고 가스실에 들어갔으나 혼자만 멀쩡히 걸어나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언론들은 ‘기적의 개’ , ‘네버다이 개’라는 별칭을 붙였고 관리소 직원들은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살아남은 성서 속 인물 따 다니엘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죽다 살아난 다니엘이 던진 후폭풍은 거셌다. 인간들에게 동물 안락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고 미국 31개주는 이같은 안락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다니엘은 수많은 입양 요청을 받았으며 면접을 거친 후 뉴저지에 사는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고있다.   최근 다니엘의 소식이 다시 뉴스가 된 것은 새해 1월 1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에 당당히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다니엘처럼 유명한 개의 참여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 생각된다” 면서 “앞으로 다니엘과 함께 미국 땅에서는 더이상 가스실이 운영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내 사후 딸과 다시 찍은 웨딩사진 “감동 물결”

    아내 사후 딸과 다시 찍은 웨딩사진 “감동 물결”

    2년 전 폐암으로 사망한 아내를 잊지 못해 3살 난 딸과 결혼식 당시 찍었던 웨딩 사진을 그대로 다시 찍은 한 남성의 사연이 진한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에 거주하는 벤 넌에리(34)는 지난 2011년 폐암으로 아내 엘리(31)를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야 했다. 당시 갓 태어난 딸이 1살도 되지 않은 시기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당시 사진을 찍어 주었던 전문 사진가인 여동생에게 다시 웨딩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상대 파트너가 아내에서 이제 3살이 된 딸 올리비아로 바뀌었을 뿐, 배경이나 포즈도 그대로였다. 넌에리가 과거 아내와 촬영한 웨딩 사진과 함께 딸과 다시 찍은 사진은 사진사인 그의 여동생이 인터넷에 올리자마자 2백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찐한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넌에리는 이에 대해 “슬픔이나 상실의 고통을 간직하고자 찍은 것은 아니다”며 “딸이 나중에 이 사진을 다시 보며 내가 한때나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랐을 뿐”이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하고 있다. 그는 “나는 항상 나의 슬픔을 긍정적인 것으로 돌리려고 노력해 왔고 사람들도 이 사진을 슬픔이나 고통으로 여기지 말고 나와 죽은 아내와 딸 올리비아의 사랑으로 보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힘든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추억을 기억함으로써 나와 딸 올리비아의 삶이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잡은 새끼 악어를 맥주와 바꾸려다 체포된 남자

    잡은 새끼 악어를 맥주와 바꾸려다 체포된 남자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연못에서 우연히 잡은 새끼 악어를 편의점으로 들고 와 맥주와 바꾸어 먹으려던 간 큰 남성이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7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퍼낸도 아구레라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10일, 인근 연못에서 잡았다며 길이 1미터가량 되는 새끼 악어 한 마리를 용감하게(?) 편의점으로 들고 왔다. 그는 새끼 악어를 편의점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주인에게 맥주 한 상자와 이 악어를 교환하자고 대담하게 제안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주변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야생동물 보존협회 직원들에 의해 체포되고 말았다. 동물보존협회 한 관계자는 “내가 25년 넘게 단속을 해왔지만, 이런 기가 막힌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한 행위에 혀를 내찼다. 야생동물 보존협회 관계자에 의해 다시 회수된 이 새끼 악어는 다행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시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잡은 새끼 악어를 맥주와 교환하자고 제의하는 남성 (현지언론 WTVJ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차량 절도범 X-레이 찍으니 뱃속에 금목걸이 2개가…

    차량 절도범 X-레이 찍으니 뱃속에 금목걸이 2개가…

    차량 절도죄로 체포된 한 미국 청년이 감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X-레이 검사 결과 2개의 금목걸이가 복부에서 발견되어 가택 침입과 증거 은닉죄가 추가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요셉 라모스(21)는 지난 11일, 집 앞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감옥으로 넘겨졌다. 하지만 수감 과정에서 전신 X-레이 검사 결과, 이 청년의 복부에서 이상한 물체가 있는 것이 발견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청년은 차량만 훔친 것이 아니라 해당 가옥에 침입해 금목걸이 2개를 훔쳤으며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이를 은폐하고자 자신의 입안으로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전달받은 해당 목걸이 분실물 주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범인이 삼킨 목걸이는 수술을 통해 꺼내져 주인에게 돌려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감옥에 지난 6월 새로 설치된 이 스캔 장치는 금속은 물론 마약이나 플라스틱 등 수감자가 신체 내부에 감출 수 있는 물건들은 모두 탐지해 낸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X-레이 투시 결과 복부에 감추어진 목걸이 (현지 경찰서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패싸움 난 산타들”… 누가 좀 말려줘요

    “패싸움 난 산타들”… 누가 좀 말려줘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4일(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올해 펼쳐진 이른바 ‘산타콘(SantaCon)’ 행사에서도 예전과 같이 술에 취한 산타들의 추태가 벌어졌다. ‘산타콘’ 행사란 지난 1997년부터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산타클로스와 사슴, 꼬마 요정 등의 복장을 차려입고 뉴욕시의 술집 등에 모여서 서로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음주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는 그동안 젊은이들이 대낮부터 과도하게 술을 마셔 길바닥에 쓰려지거나 구토를 하는 등 부작용을 불려 왔으며 절도, 폭행 사건 등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 뉴욕경찰(NYPD) 당국을 곤혹에 처하게 했다. 따라서 올해도 경찰 당국과 뉴욕시 관계자들은 술집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부작용을 축소하려고 노력했으나 추태는 여전했다. 특히 14일 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술에 취한 일단의 젊은이들이 맨해튼 대로변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그대로 잡혀 유튜브에 올라왔다고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 동영상으로 보기 “2013년 뉴욕시 산타종말(Santapocalypse, NYC 2013)”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패싸움 동영상은 10명가량의 젊은이들이 서로 뒤엉켜 주먹다짐을 하고 있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 집단 패싸움을 벌이고 있는 산타 복장 젊은이들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산타는 백인” 美 여성 앵커 발언,비난 쇄도

    “산타는 백인” 美 여성 앵커 발언,비난 쇄도

    미국 ‘팍스뉴스(FoxNews)’의 유명한 여성 앵커인 미건 켈리(44)가 방송 진행 중에 “산타클로스는 백인이다”라고 발언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일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켈리는 지난 11일 밤, 자신이 맡은 뉴스 쇼를 진행하면서 “산타클로스와 예수는 백인이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켈리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부 흑인 인권 단체는 물론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특히, 산타클로스가 흑인을 포함한 여러 인종으로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상황을 무시한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켈리는 논란이 확대하자 13일, “방송을 유머 있게 진행하고자 즉흥적으로 한 말인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자신이 오히려 인종 차별의 피해자가 된 느낌”이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예수도 백인이라고 단정한 그녀의 발언에 대한 비난과 함께 논란은 점점 확대되었다. 이에 관해 켈리는 “내가 그런 말을 했지만, 발언 파문 이후 지난 2일 동안 예수가 백인이었다고 확정된 사실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발언에 대해서는 한 발짝 슬쩍 물러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뉴스 쇼를 진행하고 있는 여성 앵커 미건 켈리 (‘팍스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영악한 여성에 아내 유골든 차 도난당한 美남성 ‘망연자실’

    영악한 여성에 아내 유골든 차 도난당한 美남성 ‘망연자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에 사는 80세의 한 남성이 아내의 유골(뼛가루) 상자를 자신의 차에 싣고 교회로 가다 잠시 세차를 하는 사이 40세 여성의 기가 막힌 사기에 차를 도난당해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멜빈 헤이즈(80)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12일 자신의 2011년 형 포드 승용차에 사망한 아내의 유골 상자를 싣고 가다 차를 깨끗이 하기 위해 세차장에 들렸다. 세차 요원에게 키를 맡기고 계산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서자 생면부지의 한 40대 여성이 마치 그를 아는 듯 포옹을 하기 시작했다고 헤이즈는 말했다. 계면쩍어하는 헤이즈에게 이 여성은 자신이 음료수를 사 먹으려 하는데 1달러짜리 잔돈을 바꾸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그냥 자신이 가진 동전들을 그 여성에게 주었고 그 여성은 고마움을 표시한 뒤 밖으로 나갔다고 헤이즈는 밝혔다. 하지만 이 사이 그 여성은 헤이즈의 세차 티켓을 슬쩍했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세차 요원들은 이 여성과 헤이즈가 일행인 양 깜빡 속고 말았다. 세차를 마친 그의 차를 갑자기 이 여성이 몰고 사라지자 헤이즈는 주차 요원에게 다가갔지만, “방금 당신 여자 친구가 차를 몰고 갔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현재 도난당한 이 차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차를 훔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50주년이 되는 올해 사망한 아내의 유골을 도난당해 망연자실한 헤이즈는 “그녀는 너무 영악하게 나를 속였다”며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나는 거저 내 아내의 유골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현지방송 NEWS10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13-14시즌 상반기 유럽 빅리그 득점 TOP 10

    13-14시즌 상반기 유럽 빅리그 득점 TOP 10

    12월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2013-14시즌 유럽 빅리그들이 본격적으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리그가 15라운드를 마쳤으며, 프랑스 리그는 이미 17라운드가 진행됐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한 선수도 눈에 띄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상반기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5개 리그 공식 득점순위를 통해 상반기 득점 순위 TOP 10을 돌아봤다. 10. 앙트완 그리즈만 13경기 9골 현재까지 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아주 많다. 손흥민의 동료 키슬링, AS모나코의 팔카오 등도 모두 9골을 기록중이지만 출전 경기 대비 골 기록으로 랭킹을 매기자면 그리즈만이 더 적은 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그리즈만은 프랑스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불리며 최근 아스날 벵거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다. 9. 다니엘 스터리지 12경기 9골 9골을 기록한 모든 선수 중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선수는 리버풀의 스터리지다. 맨시티, 첼시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이 선수로 전락하는가 싶었던 스터리지는 결국 리버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하며 수아레스와 함께 완벽 콤비로 성장하고 있다. 8. 에디슨 카바니 16경기 11골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라는 칭호가 아쉽지 않은 카바니가 현재까지 11골을 기록중이다. 같은 팀에 즐라탄이라는 엄청난 골게터가 있어 두 선수에게 골 기회가 분산된 점을 감안하면, 그의 프랑스에서의 첫 시즌은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5경기 11골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를, 공짜로 또는 헐값에 영입할 수 있는 행운의 팀은 어느 팀이 될까. 도르트문트과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거부하고 타 팀 진출을 선언한 레반도프스키지만, 리그 내에서의 활약은 단연 으뜸이다. 6. 쥐세페 로시 15경기 12골 맨유를 나가서 성공한 선수 중 대표적인 선수인 로시. 지난 몇 시즌 그 활약이 뜸했으나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자신이 뛰어난 골잡이임을 경기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지금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가 처음으로 세리에A 득점왕에 등극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5. 세르히오 아구에로 14경기 12골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현지에서 수아레스와 여러모로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 아구에로. 최근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크레스포는 아구에로를 최고의 공격수로 꼽으며 ‘아구에로는 누구와 함께 뛰더라도 제 역할을 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6경기 13골 아무리 거만한 말을 해도 오히려 팬들이 멋있다고 호응해주는 유일무이한 선수 즐라탄. 카바니 영입 후에 자리를 위협받을 것이라는 예측을 보기 좋게 비웃듯이 신들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가 더 대단한 것은, 프랑스 리그에서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동시에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3. 디에구 코스타 15경기 15골 1경기, 1골. 팔카오가 떠난 ‘인간계 최강’의 자리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코스타다. 작년 이맘때쯤 아스날 등 빅클럽과의 이적설이 떴을 때는 많은 팬들이 ‘코스타가 누구냐’고 했지만, 이제는 그를 영입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반가워할 팬들이 많다. 2. 루이스 수아레스 10경기 15골 ‘핵이빨사건’만 없었다면, 지난 시즌 EPL 득점왕과, 상반기 득점랭킹 1위는 모두 수아레스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 이바노비치를 이빨로 물어뜯어 장기징계를 받고, 이번 시즌 초반 5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10경기만에 15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아레스. 현재 수아레스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말에 반박할 수 있는 선수는 단 두 명, 호날두와 메시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1. 크리스타아누 호날두 14경기 17골 올 시즌 유니폼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각종 매체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선수를 차지하며 골 기록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 이번 시즌이야말로 호날두가 메시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바램은 그가 기록하고 있는 골 숫자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美소방국 ‘아무개 아시아인’ 앞 고지서 발부, 인종차별 논란

    美소방국 ‘아무개 아시아인’ 앞 고지서 발부, 인종차별 논란

    뉴욕시 소방국(FDNY)이 긴급 출동한 구급차의 요금을 고지하면서 정확한 수신자 이름 대신 ‘아무개 아시안인(Unknown Asian)’이라고만 기재해 발송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뉴욕 현지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맨해튼에 있는 ‘뉴스쿨’ 학교 건물 관계자는 “지난 10일 FDNY로부터 이런 믿을 수 없는 편지를 받았다”며 “황당하기도 했지만 다소 인종 차별적인 면도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학교에는 수많은 아시아인이 있는데 일일이 누구인지를 다 물어보아야 하느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관해 뉴욕시 소방국은 “인종 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지난 할로윈 축제 기간이었던 11월 1일 새벽, “술에 과도하게 취한 아시아인 여학생을 응급 대원이 학교 기숙사에서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신원을 알 수가 없어 이름을 그렇게 기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원 불명인 앞으로 고지된 금액은 구급차 수송비 등 80만 원에 달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시 소방 당국은 “앞으로 ‘아무개(Unknown)’라고만 이름이 표기된 서류에 대해서는 요금 고지서를 발송하지 말라고 관련 고지서 발행을 담당하는 회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아무개 아시아인(Unknown Asian)’ 앞으로 배달된 요금 고지서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요리조리 맛짱 세상과의 맞짱

    “정말 좋아요. 꼭 1등 하고 싶었어요. 메추리알을 까고 브로콜리 장식도 올렸어요. (떡이 달라붙을까 한참을 휘젓다 보니) 팔이 아프지만 그래도 좋아요.” 어눌하게 띄엄띄엄 이어지는 말투지만 희소식에 최리(51)씨와 이일엽(42)씨 얼굴엔 웃음이 번졌다. 이들을 돕던 자원봉사자 박화숙(64)씨는 “재료 준비부터 위험한 칼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게 했더니 1등을 한 듯하다”고 거들었다. 12일 송파구 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도 이제 멋진 요리사’ 대회가 열렸다. 송파주간보호시설, 다니엘주간보호센터, 송파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어우러기, 신아재활원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 25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모둠김밥과 쌀떡볶이, 전통삼색인절미, 궁중잡채, 야채크로켓 등 지난 9월부터 풍납요리교실에서 배운 솜씨를 뽐냈다. 1등을 차지한 최씨와 이씨 역시 정신지체 2·3급 장애인으로 이날 떡볶이를 만들었다. 요리교실은 장애인에게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10여명의 장애인이 모여 핫도그, 주먹밥, 롤케이크, 야채빵처럼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배운다.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과 성취감을 키운다.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박은정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매개체로 요리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요리를 배우면서 웃음이 많아지고 자신감도 높아지는 등 효과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 50~60인분은 지역 치매노인들에게 전달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참가자 모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기 바란다”면서 “장애인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형에 딸린 장난감총도 안돼”… 비행기 타기 힘드네

    “인형에 딸린 장난감총도 안돼”… 비행기 타기 힘드네

    미국 워싱턴주(州) 레드먼드에 거주하는 여성인 필리스 메이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주리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타려다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평소 수제 곰 인형 등을 판매하는 그녀는 당시 공항 검색 요원이 인형들이 들어 있는 가방을 검사하면서 카우보이 모양의 인형에 붙어있던 5cm도 안 되는 장난감 총을 꺼내어 보이며 이 총은 위험하다면서 압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너무 황당하여 “이 총은 진짜 총도 아니면 인형에 붙은 장식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은 “이 총을 당신 목에 들이다 대면서 내가 진짜 총이다고 말하면 당신은 어찌하겠는가”라고 말하면서 장난감 총을 압수해 갔다고 말했다. 메이는 자신이 반발하자 “보안 요원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까지 했다면서 “이 조그마한 장난감 총이 무슨 위협이 되느냐”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느 정도 상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미 NBC 방송은 10일 전했다. 이러한 사건이 논란이 일자 미 교통안전국(TSA)은 “오래전부터 보안에 주의를 기하고자 미 항공보안 정책은 무기의 실제와 같은 복제품들의 기내 수화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NBC 방송은 덧붙였다. 사진: 압수당한 것과 같은 인형에 딸린 장난감 총 (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두 대가의 만남 vs 두 천재의 만남

    두 대가의 만남 vs 두 천재의 만남

    내년 클래식 공연계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은 ‘노련한 거장 대 젊은 거장’의 구도가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고수들은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세계 정상급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 공연(11월)을 지목했다. 지휘자 세대 교체의 상징인 다니엘 하딩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호흡을 맞출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내한 공연(3월)이 뒤를 이었다. 서울신문이 클래식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 공연 3개(순위 없음)씩 추천받은 결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이 8표로 1위에 올랐다. 김선욱의 협연이 예정된 런던심포니 공연은 3표로 2위를 차지했다. 테너 필립 자루스키와 베니스바로크오케스트라(4월), 스위스 취리히톤할레오케스트라(4월)가 각각 2표씩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까닭은 완벽주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10년 만에 내한, 협연자로 가세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뿐 아니라 협연자, 프로그램의 무게감으로 공연장에 가기도 전에 벌써 숨이 막혀 질식할 정도”(김정호 아트앤아티스트 대표), “얀손스와 지메르만, 두 대가의 협업을 한국에서 들을 좋은 기회”(류재준 작곡가)라는 평이 잇따랐다. 노련한 거장들의 조합에 이은 기대작은 젊은 거장들의 만남이다. 베를린필을 최연소(21세)로 지휘하면서 사이먼 래틀의 후계자로 꼽힌 천재 지휘자 하딩이 이끌 런던심포니 공연에서 김선욱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올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여정을 마무리한 김선욱의 내년 리사이틀(9월)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바흐 전곡 연주를 마치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듯, 베토벤 전곡 연주를 끝낸 김선욱의 다음 레퍼토리는 수직상승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수들의 관심을 골고루 받은 LG아트센터의 정격 연주 시리즈 가운데 단연 돋보인 것은 테너 필립 자루스키와 베니스바로크오케스트라의 공연. 양창섭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팀장은 “탁월한 기교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안드레아스 숄 이후 최고의 카운터테너로 평가받는 자루스키의 협연에 파리넬리와 카레스티니라는 두 라이벌 성악가를 각각 대표 선수로 밀어온 작곡가 포르포라와 헨델의 곡을 대결 구도로 선보인다는 기획이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시향 공연은 표가 분산됐다. 정명훈이 이끄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한스 그라프가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10번, ‘정명훈과 바그너’가 각각 1표씩 받았다. 김정호 대표는 “서울시향이 내년과 내후년 선보일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 가운데 첫번째 ‘라인의 황금’은 국내 오페라의 미래를 향한 올바른 선택이자 그들의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고양문화재단의 테너 마크 패드모어 리사이틀(12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비엔나 스쿨’ 시리즈 등도 고수들의 눈에 포착됐다.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장은 “마크 패드모어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충만한 감성은 매우 아름답다. 더구나 그의 대표작인 ‘겨울나그네’를 음반이 아닌 실황으로 들을 수 있다니 놀랍다”고 반겼다. 음악도시 빈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꾸민 ‘비엔나 스쿨’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르 풀레 연주회(4월)를 골라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풀레가 이미 연주자로서 수명을 다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에게 남아 있는 고귀한 예술혼은 결국 음악이 테크닉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내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준비한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10월), 미하일 플레트네프 리사이틀(6월), 막심 벤게로프와 폴리시챔버오케스트라(5월) 등이 한 표씩 받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설문에 참여한 분들 김정호 아트앤아티스트 대표, 류재준 작곡가,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장, 박제성 평론가,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첼리스트 양성원, 양창섭 전 서울시향 홍보마케팅팀장, 장일범 평론가, 홍승찬 한예종 교수.
  • 입국심사 걸린 30대女,거들 안 ‘초대형기저귀’ 속에…

    입국심사 걸린 30대女,거들 안 ‘초대형기저귀’ 속에…

    무려 2.5킬로그램에 달하는 마약인 코카인을 은밀한 부위에 숨겨 미국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여성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셸 블라싱게일(36)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1월 26일, 마약 운반책 역할을 맡아 해당 코카인을 자신의 속옷 거들 속에 숨겨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으로 입국하다 적발되고 말았다. 그녀는 입국장에서 꽉 조인 거들로 인해 뒤뚱거리는 자세를 보였고 함께 입국하던 동료도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그녀의 다리를 툭툭 건드렸다. 이러한 이상한 걸음걸이와 행동을 발견한 보안 검색 요원들이 그녀의 속옷을 자세히 검사하자 유아용 기저귀 모양의 거들에 감춘 2.5킬로그램의 코카인을 찾아냈다. 이 코카인은 현지 거래 가격이 9천만 원에 상당한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미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직장이 없어 밀려드는 공과금 등 생활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마약 운반 일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미셸은 마약을 운반해주는 조건으로 천만 원을 받기로 했었다고 검찰에 실토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거들에 2.5kg의 마약을 숨겼던 여성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집에 보내 줘요”… 무심코 구매한 새끼 악어의 하소연?

    “집에 보내 줘요”… 무심코 구매한 새끼 악어의 하소연?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발견된 새끼 악어 한 마리가 마치 집으로 빨리 데려다 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듯한 귀여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언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오와주 워털루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온라인 생활 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귀엽게 생긴 이 악어 새끼를 무심코 구매했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아이오와주에서는 2007년부터 사자, 호랑이는 물론 악어 등 파충류의 개인 소유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 새끼 악어를 동물 보호소를 넘겼다. 현재 워털루 동물보호소에 검역 등을 위해 잠시 수용되어 있는 이 새끼 악어(사진)는 잠시 졸다가도 울음소리를 내며,소란을 피우는 등 장난꾸러기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전했다. ‘참피’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 새끼 악어는 파충류학자 등 전문가들의 검역을 마친 후 그가 살아갈 수 있는 보다 따뜻한 지역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파충류 전문가들은 “주로 미국 남동부 지역 깊숙이 생활하는 미국악어들은 성장을 시작하면 최대 4.6미터 길이로 무게가 450킬로그램을 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모르고 단지 새끼 악어가 귀엽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구매했다가 동물보호소로 넘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 동물보호소에 수용 중인 새끼 악어 (현지 언론 WCFC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다니엘손 스웨덴 대사 복지정책 강연

    다니엘손 스웨덴 대사 복지정책 강연

    9일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복지정책 초청 강연을 마친 라르스 다니엘손(오른쪽) 스웨덴 대사가 문석진(가운데) 구청장이 소개한 공무원과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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