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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는 남성인가요?” 뉴욕 출생신고서 조항 추가

    “임산부는 남성인가요?” 뉴욕 출생신고서 조항 추가

    "임산부는 남성인가요? 아니면 여성인가요?” 다소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이 질문은 실제로 뉴욕시가 제공하는 공식 출생신고서에 있는 내용이다.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뉴욕시 보건부가 제공하는 출생신고서에 임산부의 성별을 선택하는 조항을 추가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뉴욕시의 이 같은 조치는 성전환 수술 등을 통해 남성으로 전환한 트렌스젠더 여성 등이 법적으로는 남성이 되었음에도 아직 신체 내의 구조는 아이를 임신할 수 있어 이러한 조항을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조항은 최근 동성 결혼 허용 등으로 동성애자 부부들에게도 값진 선물(?)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부터 신체 등 외모가 완전하게 남성이 된 여러 명의 트렌스젠더 여성이 체외 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을 통해 임신한 경우가 있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외모가 완벽한 남성이 임신해 불룩하게 나온 배를 공개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몰고 왔다. 이에 관해 동성애 권익 옹호 단체의 한 인권변호사는 “임산부는 반드시 남성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아이를 양육하는 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 여성 등 성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바람직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실제로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08년 당시 데이비드 피터슨 뉴욕주지사가 주 전역에서 즉각 시행을 명령했으나, 뉴욕시는 2009년에야 출생신고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전까지는 법적으로 남성인 임산부의 출생 신고 등은 허용되지 않아 이들 성 소수자들은 일일이 소송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었다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였다. 사진=세계 최초 임신한 남자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간큰 절도범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쇠고랑

    간큰 절도범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쇠고랑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현금과 아이폰을 훔친 후 자랑삼아 훔친 돈을 자랑하고자 아이폰으로 자신들의 범행을 촬영한 간 큰 20대 절도범 2명이 결국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리안 워커(20)와 딜리안 톰퍼슨(22)은 주차되어 있던 차의 유리창을 부순 후 차 안에 있던 노트북과 아이폰, 그리고 현금 5000 달러를 훔친 후 도망쳤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에 벌어졌다. 이들은 범죄 현장에서 도망친 직후 한 페스트푸드 가게에 들러 자신들이 훔친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보이며 자신들의 영웅담(?)을 자랑했다. 이들은 해당 동영상에서 “10달러, 20달러짜리도 아닌 100달러짜리 지폐”라며 “여러분들 할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훔친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은 자동적으로 아이폰 주인의 클라우드(공유) 서버에 저장되는 바람에 이들의 범행은 들통이 나고 말았다. 자신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동영상을 확인한 피해자는 즉각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1일 이들 두 청년을 검거했다. 이들이 우스꽝스럽게도 스스로 범죄 사실을 고백한 어이없는 이 동영상은 피해 주인이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75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하지만 정작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 두 청년은 절도죄 등 중범죄 혐의로 처벌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rhu6iTagFA 사진=스스로 범죄 자랑 셀카 찍었다가 체포된 두 청년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바로 쇠고랑 찬 美 청년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바로 쇠고랑 찬 美 청년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현금과 아이폰을 훔친 후 자랑삼아 훔친 돈을 자랑하고자 아이폰으로 자신들의 범행을 촬영한 간 큰 20대 절도범 2명이 결국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리안 워커(20)와 딜리안 톰퍼슨(22)은 주차되어 있던 차의 유리창을 부순 후 차 안에 있던 노트북과 아이폰, 그리고 현금 5000 달러를 훔친 후 도망쳤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에 벌어졌다. 이들은 범죄 현장에서 도망친 직후 한 페스트푸드 가게에 들러 자신들이 훔친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보이며 자신들의 영웅담(?)을 자랑했다. 이들은 해당 동영상에서 “10달러, 20달러짜리도 아닌 100달러짜리 지폐”라며 “여러분들 할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훔친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은 자동적으로 아이폰 주인의 클라우드(공유) 서버에 저장되는 바람에 이들의 범행은 들통이 나고 말았다. 자신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동영상을 확인한 피해자는 즉각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1일 이들 두 청년을 검거했다. 이들이 우스꽝스럽게도 스스로 범죄 사실을 고백한 어이없는 이 동영상은 피해 주인이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75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하지만 정작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 두 청년은 절도죄 등 중범죄 혐의로 처벌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rhu6iTagFA 사진=스스로 범죄 자랑 셀카 찍었다가 체포된 두 청년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최악의 눈폭풍” 결국 오보... 美예보관 줄줄이 사과

    “최악의 눈폭풍” 결국 오보... 美예보관 줄줄이 사과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북부 지역에 최소 60cm 이상의 적설량을 예상하며 강력한 최악의 눈폭풍(blizzard)이 몰아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빗나가자 예보관들이 줄줄이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초 미국기상청(NWS)을 포함한 기상 예보관들은 지난 26일 밤을 기점으로 뉴저지와 뉴욕 등 미 동북부 지역에 역사상 최악의 눈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눈폭풍 경보'가 내려지고 공항이 폐쇄되었으며, 지하철과 대중교통의 중단에 이어 야간에는 일반 차량도 통행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뉴욕 맨해튼에는 약 15cm의 눈이 내리는 데 그쳤으며 이들 대부분 지역은 10~20cm 정도의 눈이 내리는 데 그쳐 일반적인 폭설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보된 27일 오전에 오히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정상화되고 공항도 다시 열리는 등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 결국, 자신들의 기상 예보가 오보로 판명되자 이들 기상 예보관들은 줄줄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사과를 표명했다. 미국기상청의 한 예보관은 각 주 당국이 미리 교통통제 등 여러 조치들을 취한데 관해 “우리가 옳을 것이라고 믿고 어려운 결정을 했는데, 결국 틀렸다”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 기상 예보관도 “기상 예보가 완전히 엉망이 되었다”며 죄송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다른 일부 예보관들은 “이번에 기상 예보가 틀렸다고 해서 다음에 다시 눈폭풍이 닥쳐올 때 기상 예보를 믿지 않을 가능성이 더 위험한 것”이라며 비록 기상 예보가 틀렸다고 해서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미 기상예보관들이 트위터에 오보에 대해 사고하며 올린 트윗 (해당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자살 말려줘”신고 빗발..’난간 위 남자’ 결국

    “자살 말려줘”신고 빗발..’난간 위 남자’ 결국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높은 광고판에 설치된 한 남성 모양의 마네킹이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이를 자살하려는 사람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잇따르자 결국 철거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데스 모이니스 카운티에 있는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은 최근 자신들의 상점을 홍보하고자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광고판에 청바지를 입고 광고판 위에 앉아 있는 한 남성 모양의 마네킹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를 본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마치 이 마네킹을 실제 사람으로 착각해 광고판 위에 올라가 아래로 떨어져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으로 오인하고 해당 경찰서에 신고 전화가 빗발치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지난 20일 하루에도 20여 통이 넘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쌍안경을 통해 해당 남성을 자세히 관찰한 후에야 마네킹임을 알고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광고판 밑으로 다가가 빨리 내려오라고 마네킹에게 소리쳤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 남성(?)이 자살을 굳게 마음먹은 줄 알고 해당 경찰서에 긴급 출동을 요구하는 신고 전화까지 하는 등 해프닝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광고판을 설치한 대리점 주인은 “높은 곳에서 저희 광고판을 바로 보고 있는 사람을 형상화한 것인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해당 마네킹을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지난 23일 광고판 위에 놓여 있던 마네킹은 철거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철거하라고 종용한 사실은 없지만, 해당 소유주가 자진해서 철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광고판에 설치되어 자살남으로 오인된 마네킹 (현지 언론, wat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고교생, 휴대폰 압수한 교사 내팽개쳐 [영상]

    美고교생, 휴대폰 압수한 교사 내팽개쳐 [영상]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휴대폰을 압수하려는 교사에게 학생이 달려들면서 교사를 땅바닥으로 내팽개치는 장면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구나 이 동영상에서는 주위 학생들이 아무도 해당 학생을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자리를 떠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존에프케네디 고등학교에서 16살의 신입생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학생은 수업 시간에 자신이 빌려준 휴대폰을 친구가 사용하다가 교사에게 적발되지 이를 다시 되찾으려고 교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동영상을 보면 이 학생은 교사의 허리춤을 잡고 옥신각신하다가 마침내 교사를 땅바닥으로 내팽개치고 나서 자신의 휴대폰을 되찾아 도망치는 장면이 나온다. 62세의 물리학 교사로 알려진 이 교사는 이 과정에서 저항도 못한 채 학생의 폭력을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주변에 있던 동료 학생들은 수수방관했으며, 교사가 쓰러지자 그제야 일부 학생들이 가해 학생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학교 경찰을 부르겠다는 말을 던지고 있다. 뉴저지 현지 경찰은 지난 23일 폭력을 행사한 이 학생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변에 있던 학생의 휴대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폭력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려졌으며 현재 25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이 충격과 화제를 몰고 오자 “당시 함께 있던 학생들이 아무도 이 학생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도 큰 실망”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교사의 허리춤을 잡고 휴대폰을 되찾으려는 가해 고교생 (유튜브 캡처)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PAnOIEYt0IM]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패러글라이딩 도전 덤앤더머 콤비 영상 화제

    패러글라이딩 도전 덤앤더머 콤비 영상 화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덤앤더머’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모터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아오르기 위한 두 남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참고로 모터 패러글라이딩은 엔진의 추진력을 이용해 즐기는 스포츠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이륙 직전 그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 덤앤더머의 주인공들처럼 엉뚱해 보이기 때문. 40여초 길이의 영상을 보면 힘찬 모터 소리와 함께 날개가 위로 펼쳐진다. 이어 이륙을 위해 힘찬 도약을 시도하는 두 사람. 하지만 바람 빠진 풍선과 같은 날개의 상태는 날아오르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러나 좀처럼 뜨질 못하는 상황에도 두 사람은 종종걸음으로 열심히 뛴다. 이런 이들의 모습은 마치 덤앤더머의 짐 케리와 제프 다니엘스의 몸개그를 연상케 한다. 결국 이들은 도약에 실패한 채 바닥에 주저앉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 된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연출된 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모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LiveLe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뉴욕시장, 경찰을 ‘꼭두각시 인형’ 묘사 포스터 논란

    뉴욕시장, 경찰을 ‘꼭두각시 인형’ 묘사 포스터 논란

    뉴욕경찰(NYPD)과 이를 통솔하는 뉴욕시장 간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경찰을 꼭두각시 인형으로 묘사하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를 실에 매달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풍자하는 포스터가 나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포토샵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스터는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각각 5명의 경찰협회 지도자들을 실로 매달아 들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뉴욕시장과 이들 경찰 지도부를 비난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포스터는 “사과를 하려고 하지 않지, 네가 나의 꼭두각시냐”는 문구를 달아 뉴욕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포스터 문구는 최근 흑인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한 NYPD 장례식에 일부 경찰 관계자가 청바지 모양새의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비난했다. 또한, 이를 위해 등장한 경찰 관계자가 모두 청바지 차림새를 하고 있는 그림을 사용했다. 해당 포스터가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SNS)를 타고 화제에 오르자, 경찰협회 대변인은 “아직 그 사진을 본 적이 없으며 누가 배포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뉴욕시장 측 관계자 “왜곡하려는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쓰레기”라고 해당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 사람을 비난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시장이 꼭두각시 인형을 조종하고 있는 모습으로 풍자한 포스터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70세 미국 남성, 40년 옥살이 끝에 무죄 판결

    70세 미국 남성, 40년 옥살이 끝에 무죄 판결

    감옥에서 반평생도 넘는 세월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온 70살의 미국 남성이 법원의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고 4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70세의 조셉 슬레지는 이날 아침 40년 동안 복역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콜럼버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걸어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 그의 기가 막힌 사연은 40년 전인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딸을 칼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슬레지는 4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으나, 같은 동료 죄수와의 말다툼 끝에 근로 봉사 시간을 틈타 탈옥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그의 어머니와 딸이 거주하던 집안에서 칼에 찔러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탈옥한 슬레지에게 범행을 덮여 씌우기로 계획하고 그의 과거 마약 혐의 등을 눈 갚아 주겠다면서 유혹해 거짓 자백을 받아 냈다. 슬레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거짓 자백은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고 그렇게 했다고 이번 재심 과정에서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죄재조사위원회’는 이 사건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재심에 착수했다. 결국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슬레지의 DNA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 등 슬레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최종 재심에 출두한 당시 경찰 관계자는 “하지 말았어야 할 짓을 했다”며 당시 조사가 잘못되었음을 실토했다. 슬레지도 재심 판사가 최종적으로 살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실 것”이라면서 자신의 자백을 40년만에 번복했다. 40년만에 교도소를 나서는 슬레지에게 수많은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그는 “집에 가서 쉬고 싶고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고한 그의 할머니가 그의 무죄를 확신하며 출소할 시에 사용하라고 유산으로 남긴 미 조지아주에 있는 한 가옥으로 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최종 ‘무죄조사재심’ 법원에서 마지막으로 진술하고 있는 슬레지 (현지 방송, ABC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70년만에 생명의 은인 만난 유태인의 첫 마디

    70년만에 생명의 은인 만난 유태인의 첫 마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눈물을 자아내는 두 노인의 감동적인 만남이 있었다. 한 노인은 거동조차 힘든 또다른 노인에게 거수 경례로 예의를 표했고 엎드려서 그의 발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당신을 사랑한다. 너무나 당신을 사랑한다"(I love you, I love you so much)  이들의 인연은 무려 70년 전인 지난 1945년 4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슈아 카프만(87·사진 속 왼쪽)은 뮌헨 인근에 위치한 나치 독일의 다하우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었다. 이곳은 나치가 독일에 최초로 개설한 강제수용소로 유태인 출신이었던 카프만은 사실상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였던 셈. 매일매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던 카프만에게 빛이 되준 사람이 바로 또다른 주인공 다니엘 길레스피(89·사진 속 오른쪽)다. 당시 그는 미군 제42보병사단 기관총 사수로 다하우 강제수용소를 점령하며 카프만에게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카프만은 "전세가 불리해진 나치가 강제수용소의 사람들을 학살하고 떠났다" 면서 "변소로 만든 야외 웅덩이 속에 몇몇 사람과 숨어 있었는데 이때 미군들이 수용소에 들어왔으며 길레스피가 처음 본 군인이었다"고 회상했다. 카프만은 아마도 생명의 은인인 그의 얼굴을 평생 잊지 못했을 터.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뻔 했던 이들의 인연은 무려 70년이 지나서 다시 이루어졌다. 독일의 한 다큐 프로그램 취재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가 확인된 것. 만나자마자 서로를 얼싸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두 노인은 70년의 삶을 함께 돌아왔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카프만은 이후 이스라엘에서 군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이민와 정착했다. 길레스피 역시 무사히 제대한 이후 8명의 자식을 둔 대가족을 이뤘으며 세일즈맨으로도 성공했다. 놀라운 사실은 두 사람이 자동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거리에서 살고있었다는 점이다. 카프만은 "내 생애 마지막 숙제를 한 기분" 이라면서 "길레스피를 보니 과거 나치에게 가족 대부분을 잃었던 악몽같은 기억이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마 우리 두 사람은 이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70살 美 남성 “40년만에 억울한 옥살이 무죄 판결”

    70살 美 남성 “40년만에 억울한 옥살이 무죄 판결”

    감옥에서 반평생도 넘는 세월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온 70살의 미국 남성이 법원의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고 4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70세의 조셉 슬레지는 이날 아침 40년 동안 복역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콜럼버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걸어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 그의 기가 막힌 사연은 40년 전인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딸을 칼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슬레지는 4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으나, 같은 동료 죄수와의 말다툼 끝에 근로 봉사 시간을 틈타 탈옥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그의 어머니와 딸이 거주하던 집안에서 칼에 찔러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탈옥한 슬레지에게 범행을 덮여 씌우기로 계획하고 그의 과거 마약 혐의 등을 눈 갚아 주겠다면서 유혹해 거짓 자백을 받아 냈다. 슬레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거짓 자백은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고 그렇게 했다고 이번 재심 과정에서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죄재조사위원회’는 이 사건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재심에 착수했다. 결국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슬레지의 DNA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 등 슬레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최종 재심에 출두한 당시 경찰 관계자는 “하지 말았어야 할 짓을 했다”며 당시 조사가 잘못되었음을 실토했다. 슬레지도 재심 판사가 최종적으로 살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실 것”이라면서 자신의 자백을 40년만에 번복했다. 40년만에 교도소를 나서는 슬레지에게 수많은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그는 “집에 가서 쉬고 싶고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고한 그의 할머니가 그의 무죄를 확신하며 출소할 시에 사용하라고 유산으로 남긴 미 조지아주에 있는 한 가옥으로 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최종 ‘무죄조사재심’ 법원에서 마지막으로 진술하고 있는 슬레지 (현지 방송, ABC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God가 Dog로...글자 틀린 50만원 양탄자, 1000만원 낙찰

    God가 Dog로...글자 틀린 50만원 양탄자, 1000만원 낙찰

    경찰서 입구 바닥 양탄자에 수놓은 문구가 “우리는 개를 믿는다”로 잘못 쓰여 망신살과 함께 화제를 몰고 왔던 양탄자가 오히려 경매에서 1000만 원에 낙찰되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양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피넬러스 카운티 경찰서 입구에 놓여 있었는데, 미국의 법원이나 공공 기관의 공식적인 표어로 사용되는 문장인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에서 그만 ‘God’가 거꾸로 ‘Dog’로 잘못 쓰여 “우리는 개를 믿는다(In Dog We Trust)는 것이 되고 말았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발견한 해당 경찰서는 해당 양탄자를 즉시 철거했으나, 이런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화제를 몰고 오자 기막힌 실수(?)를 범한 이 양탄자를 다친 개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단체를 돕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 원래 약 50만 원 정도에 구입한 이 양탄자는 지난 15일, 철거된 직후 1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되었으나, 그동안 언론에 화제를 몰고 온데 힘입어 결국 거금 약 1000만 원에(9650달러) 낙찰되었다고 현지 경찰서는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최종 낙찰자의 이름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밝힐 수는 없으나, 해당 금액은 전액 동물보호 단체에 기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경찰서에 망신살을 준 양탄자가 개를 위해서는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개를 믿는다”라 잘못 쓰여져 경찰서에 있던 양탄자 (현지 언론, wtsp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고기잡이 갔다가... 표류 23일 만에 어부 부자 ‘극적 구조’

    고기잡이 갔다가... 표류 23일 만에 어부 부자 ‘극적 구조’

    태평양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해 고기잡이를 나갔던 아버지와 아들이 실종 23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두 사람은 극도로 약한 상태로 발견돼 아직까지 사고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버지 다니엘 마르티네스 게레로(48)와 아들 이사이아스 마르티네스(18)은 지난해 1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배를 띄웠다. 아버지 게레로는 평생을 바다에서 보낸 어부였지만 아들은 배를 타지 않았다. 아들이 이날 배를 탄 건 아버지의 부탁 때문이었다. 함께 조업을 나가기로 했던 동료가 개인사정으로 배를 타지 못하게 되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조업을 도와달라고 했다. 아들은 흔쾌히 아버지를 돕겠다며 배에 올랐다. 두 사람을 배를 타고 해변에서 약 130km 떨어진 곳까지 나아갔다. 이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두 사람의 위치였다. 다음 날 만선으로 돌아오겠다며 나선 부자가 소식이 끊기자 가족들은 수색요청을 냈다. 해경대는 수색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강한 바람이 불어 꾸준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어선들도 처음엔 수색에 참여했지만 3일이 지나면서 수색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어부들은 "3일 지났으면 이젠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기름값을 대기도 힘들다"며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대도 두 사람이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적이 일어난 건 해를 넘겨서였다. 지난 21일 두 사람은 태평양 공해를 지나던 상선에 발견됐다. 두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지 23일 만이다. 상선은 표류하던 두 사람을 구조해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당국에 인계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건강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23일간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상당히 지친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까진 두 사람의 건강상태에 대해 소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엑셀시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경찰서 ‘개를 믿는다’ 오타 양탄자 1000만원에 낙찰

    美경찰서 ‘개를 믿는다’ 오타 양탄자 1000만원에 낙찰

    경찰서 입구 바닥 양탄자에 수놓은 문구가 “우리는 개를 믿는다”로 잘못 쓰여 망신살과 함께 화제를 몰고 왔던 양탄자가 오히려 경매에서 1000만 원에 낙찰되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양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피넬러스 카운티 경찰서 입구에 놓여 있었는데, 미국의 법원이나 공공 기관의 공식적인 표어로 사용되는 문장인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에서 그만 ‘God’가 거꾸로 ‘Dog’로 잘못 쓰여 “우리는 개를 믿는다(In Dog We Trust)는 것이 되고 말았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발견한 해당 경찰서는 해당 양탄자를 즉시 철거했으나, 이런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화제를 몰고 오자 기막힌 실수(?)를 범한 이 양탄자를 다친 개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단체를 돕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 원래 약 50만 원 정도에 구입한 이 양탄자는 지난 15일, 철거된 직후 1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되었으나, 그동안 언론에 화제를 몰고 온데 힘입어 결국 거금 약 1000만 원에(9650달러) 낙찰되었다고 현지 경찰서는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최종 낙찰자의 이름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밝힐 수는 없으나, 해당 금액은 전액 동물보호 단체에 기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경찰서에 망신살을 준 양탄자가 개를 위해서는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개를 믿는다”라 잘못 쓰여져 경찰서에 있던 양탄자 (현지 언론, wtsp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태평양 표류 23일 만에 구조된 어부 부자 ‘기적’

    태평양 표류 23일 만에 구조된 어부 부자 ‘기적’

    태평양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해 고기잡이를 나갔던 아버지와 아들이 실종 23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두 사람은 극도로 약한 상태로 발견돼 아직까지 사고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버지 다니엘 마르티네스 게레로(48)와 아들 이사이아스 마르티네스(18)은 지난해 1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배를 띄웠다. 아버지 게레로는 평생을 바다에서 보낸 어부였지만 아들은 배를 타지 않았다. 아들이 이날 배를 탄 건 아버지의 부탁 때문이었다. 함께 조업을 나가기로 했던 동료가 개인사정으로 배를 타지 못하게 되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조업을 도와달라고 했다. 아들은 흔쾌히 아버지를 돕겠다며 배에 올랐다. 두 사람을 배를 타고 해변에서 약 130km 떨어진 곳까지 나아갔다. 이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두 사람의 위치였다. 다음 날 만선으로 돌아오겠다며 나선 부자가 소식이 끊기자 가족들은 수색요청을 냈다. 해경대는 수색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강한 바람이 불어 꾸준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어선들도 처음엔 수색에 참여했지만 3일이 지나면서 수색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어부들은 "3일 지났으면 이젠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기름값을 대기도 힘들다"며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대도 두 사람이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적이 일어난 건 해를 넘겨서였다. 지난 21일 두 사람은 태평양 공해를 지나던 상선에 발견됐다. 두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지 23일 만이다. 상선은 표류하던 두 사람을 구조해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당국에 인계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건강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23일간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상당히 지친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까진 두 사람의 건강상태에 대해 소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엑셀시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홀로코스트로 얽힌 미군과 유태인 70년 만에 만나다

    홀로코스트로 얽힌 미군과 유태인 70년 만에 만나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눈물을 자아내는 두 노인의 감동적인 만남이 있었다. 한 노인은 거동조차 힘든 또다른 노인에게 거수 경례로 예의를 표했고 엎드려서 그의 발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당신을 사랑한다. 너무나 당신을 사랑한다"(I love you, I love you so much)  이들의 인연은 무려 70년 전인 지난 1945년 4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슈아 카프만(87·사진 속 왼쪽)은 뮌헨 인근에 위치한 나치 독일의 다하우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었다. 이곳은 나치가 독일에 최초로 개설한 강제수용소로 유태인 출신이었던 카프만은 사실상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였던 셈. 매일매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던 카프만에게 빛이 되준 사람이 바로 또다른 주인공 다니엘 길레스피(89·사진 속 오른쪽)다. 당시 그는 미군 제42보병사단 기관총 사수로 다하우 강제수용소를 점령하며 카프만에게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카프만은 "전세가 불리해진 나치가 강제수용소의 사람들을 학살하고 떠났다" 면서 "변소로 만든 야외 웅덩이 속에 몇몇 사람과 숨어 있었는데 이때 미군들이 수용소에 들어왔으며 길레스피가 처음 본 군인이었다"고 회상했다. 카프만은 아마도 생명의 은인인 그의 얼굴을 평생 잊지 못했을 터.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뻔 했던 이들의 인연은 무려 70년이 지나서 다시 이루어졌다. 독일의 한 다큐 프로그램 취재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가 확인된 것. 만나자마자 서로를 얼싸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두 노인은 70년의 삶을 함께 돌아왔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카프만은 이후 이스라엘에서 군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이민와 정착했다. 길레스피 역시 무사히 제대한 이후 8명의 자식을 둔 대가족을 이뤘으며 세일즈맨으로도 성공했다. 놀라운 사실은 두 사람이 자동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거리에서 살고있었다는 점이다. 카프만은 "내 생애 마지막 숙제를 한 기분" 이라면서 "길레스피를 보니 과거 나치에게 가족 대부분을 잃었던 악몽같은 기억이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마 우리 두 사람은 이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대법원 “무슬림 죄수 ‘수염 기를 권리’ 만장일치 인정”

    美 대법원 “무슬림 죄수 ‘수염 기를 권리’ 만장일치 인정”

    미국 대법원이 종교적 자유를 침해한다며 수염을 기를 수 있는 권리를 달하는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죄수의 청원을 만장일치로 허락했다고 미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알칸소주 교도소에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되어 있는 조지 홀트는 주(州) 교도소가 불법적인 물건을 몰래 숨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한 교정 기관의 규정에 대해 이는 미국 연방 헌법이 규정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청원을 제기했다. 홀트는 자신은 이슬람교도인데 수염을 기르는 것은 종교적 신념에 따르는 것이라며 0,5 인치(1.2~1.3 cm) 미만 정도의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해달라며 법원에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지방법원은 보안을 강조한 해당 교정 기관의 손을 들어 주며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미 대법원은 홀트의 상고를 심사한 끝에 만장일치로 홀트에게 수염을 기를 수 있는 권리를 주라고 판시했다. 대법원 대표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1인치도 안 되는 수염에 위험한 물건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렇다면 그보다 더 긴 머리나 죄수복 등 얼마든지 위험물을 숨길 공간은 많은 데, 그렇다고 교정 기관이 죄수의 머리를 다 삭발하거나 나체로 생활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지 않느냐”며 홀트의 손을 들어줬다. 홀트는 지난 2010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딸을 위협하고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칼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알칸소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대법원으로부터 수염 기를 권리를 허락 받은 홀트 (해당 교정기관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naielkim.ok@gmail.com
  • 시가 140억 저택 순식간에 잿더미… 주인 부부 등 행방불명

    시가 140억 저택 순식간에 잿더미… 주인 부부 등 행방불명

    시가 140억 원 상당 나가는 미국 교외에 위치한 한 저택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면서 잿더미로 변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구나 이 저택 소유주인 부부를 포함해 손자 등 6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언론 매체들은 전했다. 불은 이 날 새벽 3시 30분경 미국 메릴랜드주의 주도인 아나폴리스 지역의 교외에 위치한 한 저택에서 발생했다. 약 1,500 평방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이 저택에서 발생한 불은 85명의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초기 진화에 실패해 3시간여 만에 거의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저택 소유주는 워싱턴에서 IT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돈 파일로 밝혀졌으며, 화재 발생 당시 그가 부인과 더불어 4명의 손자와 함께 이 저택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당국과 경찰은 심한 화재로 인해 건물 붕괴 위험성이 높아 현재 정밀 수색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저택은 수영장 2개를 갖추고 있으며 7개의 침실과 욕실 등을 갖춘 고전풍의 고급 주택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공시지가만 60억 원에 달하며 실제 거래가격은 140억 원을 호가한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이 저택을 소유한 부부와 손자들이 화재 발생 당시 다른 주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화재 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또한,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 의한 살인 사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재 정밀 감식반을 투입하는 동시에 전소된 저택을 정밀 수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화마에 휩싸인 140억 원 상당의 고급 저택 (현지 언론, capital gazett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화제 사진] 납작 샌드위치된 사고 차량에서 ‘상처 없이 기적 생존’

    [화제 사진] 납작 샌드위치된 사고 차량에서 ‘상처 없이 기적 생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자신이 타고 있던 차가 두 트럭 사이에 끼어 완전히 파손되었으나 운전자는 기적처럼 거의 다치지 않은 사고 당시의 현장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아침, 미국 오레곤주의 84번 고속도로는 빙판길을 이루어 20여 대의 차량들이 서로 충돌하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갑작스럽게 빙판길이 된 고속도로로 인해 100여 명의 차량 탑승객들이 사고를 당했으며 이 중 12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하지만 당시 사고 현장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픽업트럭을 몰고 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칼렙 위트비(27)는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려고 핸들을 틀었으나, 차가 넘어지면서 그가 탄 운전석 부분이 앞차를 들이박고 이어 따라오던 차가 다시 충돌해 두 트럭 사이에서 완전히 샌드위치처럼 납작하게 찌그러들고 말았다. 피해 운전자가 거의 사망이나 중상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던 상황에서 뒤차 운전자는 상황을 파악하려 찌그러진 차에 접근하는 순간 위트비는 도와달라는 소리를 질렀다. 그는 기적과도 같은 공간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자신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응급구조대에 의해 꺼내진 위트비는 “하나님 덕분으로 내가 살았다”며 다친 곳은 거의 없고 얼음찜질과 밴드 두 개로 상처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위싱턴주에서 농부로 일하고 있는 위트비는 “이제는 대체 이 기적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아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기적적으로 생존한 위트비와 사고 당시와 파손 차 모습 (현지 언론, Oregonliv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언론사 해킹당해 “3차 세계대전 발발” 오보 해프닝

    美언론사 해킹당해 “3차 세계대전 발발” 오보 해프닝

    미국 언론 매체인 ‘뉴욕포스트’와 통신사인 ‘UPI통신’의 트위터 계정이 한때 해킹당해 “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는 내용의 트윗이 게재되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들 두 매체의 트위터 계정은 16일(현지시각) 오후 1시 전후 해킹을 당한 직후 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는 그럴듯한 내용의 트윗이 게재됐다. 해커는 미군 합참본부가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을 받았으며 미 해군이 중국 함대를 대상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후 해커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바마의 아시아 중심 정책을 비난하면서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교황이 “3차 세계 대전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며 교황 사진과 함께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졸지에 해킹을 당한 해당 언론사들은 급히 해당 가짜 트윗 내용을 지우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포스트 트위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옐런 의장이 공적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채권자들에게 손실을 부담하게 결정했다”는 가짜 트윗이 올라오는 등 한동안 곤혹을 치렀다. 지난 13일에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및 유튜브 계정이 해킹을 당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자처하는 해커가 미군에게 공격을 경고하는 트윗을 올려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해킹 공격에 미 백악관은 민간 부문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는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나, 언론사 트위터 계정마저 해킹을 당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는 내용의 가짜 트윗이 올라온 UPI 통신 (해당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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