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문화상품 발굴 서바이벌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어눌한 발음, 문화 차이에 따른 크고 작은 실수 자체가 인기의 포인트다. 아리랑TV는 단순히 국내용 외국인 방송이 아닌,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상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글로벌 토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9일 밤 7시 첫 방송이 나가는 ‘브링 잇 온(Bring It On)’은 국적이 각기 다른 6명의 외국인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혹은 상품이 진정한 상품가치가 있는 것인지 상호 확인하고 평가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브링 잇 온’은 우리말로 치면 ‘파이팅’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문화 상품에 힘을 실어 준다.
한국에서의 직접 경험에 기반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3명씩 짝을 이뤄 한국만의 독특한 상품을 발굴, 판매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의 출연자는 심사패널로서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게 된다. 미국 국적의 다니엘, 캐나다 국적의 에이미, 핀란드 국적의 잰, 독일 국적의 쏠라이, 프랑스 국적의 로라,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니핫이 출연한다.
첫 회에서는 다니엘이 동사무소를 찾지 않아도 거의 대부분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 민원 시스템’을, 에이미는 앱을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음식 배달 시스템, 잰은 대리운전 시스템을 각각 소개한다. 아리랑TV는 ‘브링 잇 온’의 녹화장면을 실시간으로 아리랑TV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각국 이용자들의 의견을 심사 및 결과에도 반영하는 등 프로그램 제작의 쌍방향성과 글로벌 특성을 강화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