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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꿈이던 시한부 5세 소년 ‘명예경찰’ 소원 이루다

    경찰이 꿈이던 시한부 5세 소년 ‘명예경찰’ 소원 이루다

    평소 경찰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갑작스러운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5살 소년에게 미국의 한 경찰서가 소년을 명예경찰로 위촉하고 소원을 들어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피츠필드 경찰서는 지난 17일, 뇌암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샤베즈 포르테(5)를 경찰서로 초대해 명예경찰 수여식을 진행하고 경찰 유니폼을 입혀 동료 경찰관과 하루 동안 경찰 업무를 함께하게 했다. 포르테는 지난 10월 원인 불명의 악성 뇌종양(glioblastomas) 진단을 받았다. 미국 뇌종양협회에 따르면, 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어린이의 불과 25%만이 5년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경찰서는 평소 유니폼을 입은 경찰관 꿈이던 포르테를 초대해 그에게 신입 경찰 선서식을 진행하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순찰차에 올라 경찰 업무를 수행하게 했다. 포르테는 경찰선서를 한 다음 경찰관 서약서에 사인을 했고, 경찰서장은 자신의 자리에 포르테를 앉게 한 다음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피츠필드 경찰서는 포르테가 경찰 유니폼을 입고 순찰차에 타고 있는 장면 등의 사진을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리며 "심각한 질병과 싸우고 있음에도 포르테는 용감하고 업무를 수행했다"며 "경찰관이 꿈인 포르테의 소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르테를 순찰차에 태우고 일일 파트너 역할을 한 다렌 더비 경관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테가 평소 유니폼을 입은 경찰관을 보고 얼마나 입고 싶어 했겠느냐"며 감격을 표현했다. 더비 경관은 "나는 생애 또 한 명의 경찰 파트너를 얻었으며, 그는 훌륭히 업무를 수행했다"며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행복"이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과 함께 숙연하게 했다. 사진=일일 명예 경찰로 위촉돼 소원을 이룬 뇌종양으로 투병하고 있는 포르테 모습 (피츠필드 경찰서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파리 테러] 용의자 급습 작전에서 경찰 특수견 사망

    [파리 테러] 용의자 급습 작전에서 경찰 특수견 사망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을 급습하는 작전 과정에서 18일, 프랑스 경찰청 소속 특수견 한 마리가 숨졌다고 프랑스 경찰청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디젤'이라고 이름이 알려진 이 경찰 특수견은 7년생 벨지안 셰퍼드(Belgian Shepherd) 견으로 이날 오전 용의자들이 숨어 있는 아파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프랑스 경찰청은 이 경찰견이 아파트 내부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발사한 총알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급습 작전에서 공격과 폭발물 탐지견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문구와 함께 경찰청 소속의 탐지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숨진 디젤을 추모했다. 프랑스 경찰청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특수견은 디젤은 아니다"며 "디젤을 관리하는 경관이 디젤의 죽음으로 너무 큰 슬픔에 잠겨 있어 차마 디젤의 사진은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여러 특수견들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디젤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7시간이 넘는 프랑스 경찰과 군 특수부대의 이번 급습 작전 과정에서 한 명의 여성 용의자가 자폭하고 다른 용의자 한 명도 경찰 저격수에 사살당하는 등 용의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급습 작전에서 경찰관 5명도 부상을 당했으나, 체포되거나 사망한 용의자 가운데 이번 파리 연쇄 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포함됐는지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파리 테러 용의자 급습 과정에서 사망한 종류의 프랑스 경찰 특수견 (프랑스 경찰청 공개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파리 테러] 용의자 급습 작전서 숨진 경찰 특수견...”인간 위해 희생” 추모

    [파리 테러] 용의자 급습 작전서 숨진 경찰 특수견...”인간 위해 희생” 추모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을 급습하는 작전 과정에서 18일, 프랑스 경찰청 소속 특수견 한 마리가 숨졌다고 프랑스 경찰청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디젤'이라고 이름이 알려진 이 경찰 특수견은 7년생 벨지안 셰퍼드(Belgian Shepherd) 견으로 이날 오전 용의자들이 숨어 있는 아파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프랑스 경찰청은 이 경찰견이 아파트 내부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발사한 총알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급습 작전에서 공격과 폭발물 탐지견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문구와 함께 경찰청 소속의 탐지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숨진 디젤을 추모했다. 프랑스 경찰청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특수견은 디젤은 아니다"며 "디젤을 관리하는 경관이 디젤의 죽음으로 너무 큰 슬픔에 잠겨 있어 차마 디젤의 사진은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여러 특수견들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디젤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7시간이 넘는 프랑스 경찰과 군 특수부대의 이번 급습 작전 과정에서 한 명의 여성 용의자가 자폭하고 다른 용의자 한 명도 경찰 저격수에 사살당하는 등 용의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급습 작전에서 경찰관 5명도 부상을 당했으나, 체포되거나 사망한 용의자 가운데 이번 파리 연쇄 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포함됐는지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위파리 테러 용의자 급습 과정에서 사망한 종류의 프랑스 경찰 특수견 (프랑스 경찰청 공개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곰돌이 살려” 우유통에 주둥이 박힌 야생곰 화제

    “곰돌이 살려” 우유통에 주둥이 박힌 야생곰 화제

    곰을 소재로 한 유명 동화이자 애니메이션 영화로까지 제작된 바 있는 '곰돌이 푸'에서나 나올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실제 야생 현장에서 벌어져 화제를 몰고 있다. 야생곰 한 마리가 숲 속에서 발견한 우유통에서 우유를 꺼내 먹으려다 그만 주둥이가 그대로 우유통 입구에 박혀 꼼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자연환경국(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 대변인 카리스 킹은 "전날 야생곰 한 마리가 우유통에 머리가 박혀 꼼짝달싹 못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전문가들이 출동해 이 곰을 다시 야생으로 안전하게 되돌려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우유통을 전기톱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몸무게가 80kg 정도 나가는 이 곰이 놀랄까 봐 진정제를 투여했다"며 "모든 과정이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들은 "유명 동화인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야생에서 발생했다"며 관심 있게 보도했다. 2011년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곰돌이 푸'는 '푸'라는 이름의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가 좌충우돌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며 특히, 꿀을 먹기 위해 꿀단지를 뒤집어쓰다 머리가 안으로 박히고 마는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킹 대변인은 우유통에서 빠져나온 이 야생곰은 의식을 다시 회복한 직후 걸어서 천천히 다시 야생 숲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사진=우유통에 주둥이가 박혀 있는 야생곰의 모습과 애니메이션 장면 (메릴랜드 자연환경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유지비만 10억원, 귀한 몸 ‘판다’ 뉴욕시 도입

    유지비만 10억원, 귀한 몸 ‘판다’ 뉴욕시 도입

    한 마리당 연평균 유지 비용이 10억 원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panda)'를 드디어 뉴욕시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로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 보호종인 판다는 그동안 각국 동물원 등에 보내져 일반인에게 공개되기는 했지만, 한 마리당 한 해 약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가 넘게 드는 유지 비용으로 인해 그동안 뉴욕시에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판다의 도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수년째 판다를 뉴욕시 동물원에 도입하고자 추진했던 캐롤라인 멜로니 하원의원은 드디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승인을 받아 내 곧 새로운 판다 한 쌍이 뉴욕시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다의 도입 계획은 지난해 앤드류 쿠모 뉴욕주지사가 승인을 해 멜로니 하원의원이 중국 측과 꾸준히 도입 협상을 벌여왔지만, 중국 측은 뉴욕시장의 승인 없이는 내주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판다 유지 비용을 시민 세금에서가 아니라 개인 펀드와 판다 애호가들의 기부금 등에서 활용하는 조건으로 판다를 뉴욕시에 도입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뉴욕시에 판다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한 멜로니 의원 "그동안 내가 어딜 가든 시민들은 나에게 언제 판다가 뉴욕시에 오느냐고 물었다"면서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멜로니 의원은 "쿠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시가 재정 부담이 어려우면 뉴욕주 다른 도시에 판다를 도입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나와 뉴욕시에 있는 어린이들이 늘 판다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런 제안을 거절했다"며 이번 더블라지오 시장의 결정을 반겼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이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판다 한 마리를 사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음식이나 거주시설 그리고 사육사 비용 등 모두 연간 1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미국판다보호재단(Panda Conservation Foundation of America)은 밝혔다. 이 같은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현재 미국에는 애틀랜타와 워싱턴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멤피스 지역에 있는 네 군데 동물원에서만 판다가 사육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시에 도입될 판다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멜로니 하원의원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파리연쇄테러] ‘스마트폰 덕분에 구사일생’ 남성 화제

    [파리연쇄테러] ‘스마트폰 덕분에 구사일생’ 남성 화제

    지난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연쇄 다발 테러 사건으로 인해 최소 12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마트폰 덕분으로 한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5일 보도했다.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할 당시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파리 북부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찾은 실베스트레(27)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프랑스 현지 방송인 '아이텔레(iTel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폭발 파면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맞는 바람에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실베스트레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길은 걷고 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리고 동시에 파편이 날아들었다"며 "머리 쪽에 날아든 파편 하나를 다행히 스마트폰이 막아줬다"며 "아마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이 파편은 내 머리를 뚫고 지나갔을 것"이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그는 삼성 스마트폰(GALAXY S6)으로 알려진 이 망가진 휴대폰을 카메라에 비취기도 했다. 해당 휴대폰은 파편이 뒷면에 부딪히면서 앞면의 액정도 깨진 장면을 그대로 보여줘 당시의 급박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실베스트레는 이 인터뷰에서 약간의 핏자국이 있는 복부 등을 차례로 보여 주며 "다른 곳에도 파편이 튀었지만, 약간의 출혈 이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터면 머리를 관통할 뻔했던 파편을 이 스마트폰이 막아줬다"며 "휴대폰이 나를 구한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서진 휴대폰의 해당 영상을 본 폭발 전문가들은 "자살 폭탄 테러에 사용된 철 구슬이 스마트폰에 명중하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 NBC 방송은 전했다. 사진: 파리 자살폭탄 테러 파편이 스마트폰을 명중한 장면 (현지 방송, 아이텔레(iTel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핵폭발 시 살아남는 ‘과학적 방법’ (美 화학학회)

    핵폭발 시 살아남는 ‘과학적 방법’ (美 화학학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내가 사는 이 땅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최근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는 동영상을 통해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이 유출됐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소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핵폭발 이후 살아남을 수 있는 키워드는 시간, 거리, 대피소 등 총 3가지다. 특히 폭발 지점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고, 가능한 오랫동안 대피소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생존 방법이라는 것. 화학전문가인 레이첼 벅스 박사는 “대피소는 최소 지하 60m 이상의 깊은 곳이어야 한다. 이 정도 깊은 곳이라면 지상에서 핵이 폭발해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시 피폭을 피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 있는데, 이를 방사능 낙진 지하 대피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과학자들은 고열, 고압, 방사능 등에 견딜 수 있는 나노물질을 연구 중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탄소 6개로 이뤄진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가 방사능을 막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일단 대피소로 피하는데 성공했다면 전력과 물, 음식 등 식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갖춰야 한다. 화석 연료는 효율적이지 않고, 태양열은 지하 60m 지점에서 활용할 수 없다. 지하에서 물이나 음식을 생성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이에 미국화학학회의 동영상은 산화그래핀이라는 신소재를 이용해 방사능을 정화한 물을 얻을 수 있으며, 물고기와 식물을 함께 키우는 친환경 유기농 미래산업인 ‘아쿠아포닛’을 이용해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태양열과 화석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는 ‘연료 전지’(fuel cell)를 사용하면 된다. 수소와 산소를 적당한 장치로 접촉시키면, 이들이 화합할 때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의 다니엘 살리버리 박사는 해당 동영상에서 “피폭자의 나이와 몸무게, 그리고 폭발 지점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람일수록 더 많은 방사능에 피폭될 수 있다”면서 “군사시설이나 인구밀집지역, 산업중심지 등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폭발이 발생한 후 최소 2주 동안은 외부로 나오지 말아야 하며 혹시 대피소로 대피하지 못했을 경우 반드시 팔로 몸을 감싸고 한쪽 눈을 감은 채 안전지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악관 비밀경호원 ‘미성년자와 섹스팅’ 하다 들통

    백악관 비밀경호원 ‘미성년자와 섹스팅’ 하다 들통

    최근 연이은 섹스스캔들 파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 백악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소속 경호원이 근무 중에 백악관 내에서 버젓이 휴대폰으로 미성년자와 야한 사진 등을 주고받는 '섹스팅'(sexting)을 즐기다 결국 체포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 로버트 무어(37)로 이름이 알려진 이 경호원은 공교롭게도 14세 소녀로 위장한 미성년자범죄 추적팀 경찰 요원에 의해 그의 적나라한 행위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무어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려고 만남 사이트의 관련 앱을 내려받아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14세 소녀로 위장한 경찰에게 자신의 중요 부위 사진을 전송하는가 하면 미성년자의 야한 사진도 보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어는 무려 10주간이나 이 소녀로 위장한 경찰과 섹스팅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은 백악관 경호원이며 주로 신분증을 체크하는 일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어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야한 말로 이 소녀를 꼬드긴 다음 백악관 인근 공군기지 공원에서 이 소녀와 만남을 가지려다 결국 위치정보추적(GPS)을 통해 체포에 나선 경찰에 들통이 나고 말았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지난 6일, 무어가 법정에 출두하기 이틀 전에 그의 총기와 배지를 회수하고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고 있는 무어는 미성년자에게 음란한 사진 등을 전송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에 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 소속 경호원들은 지난 2012년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콜롬비아를 방문했을 때 무려 11명의 경호원이 매춘을 한 혐의가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후에도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경호원이 근무 중에 섹스팅을 하다 적발되는 등 섹스스캔들 파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미성년자에게 음란한 사진을 전송하는 등 섹스팅을 하다 적발된 백악관 경호 요원 무어 (뉴욕데일리뉴스,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포토]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포토]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영화 ‘해리 포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the Hollywood 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남편 바람났어요” 차에 스프레이 복수한 美여성 화제

    “내 남편 바람났어요” 차에 스프레이 복수한 美여성 화제

    바람난 남편을 응징하기 위해 남편 소유로 보이는 트럭에 페인트 스프레이로 온갖 비난 글귀를 써 놓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jennny55'라는 사용자 명의로 유명 사진 업로드 사이트인 'imgur'에 올라온 이 사진은 하얀색 트럭에 검은색 페인트로 해당 남성의 외도를 비난하는 글귀로 가득 차 있다. 트럭 한쪽 편에는 "내 애인이 임신했는데, 아내와 아들에게 말하지 마세요"라는 비아냥 문구와 함께 차량 앞 보닛에는 "나는 마약(코카인)을 했다"라는 커다란 비난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트럭의 또 다른 한편에는 "나는 ***와 바람을 피웠다"며(사생활 보호상 검은색 처리) 이 남성의 외도 대상인 상대 여성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을 올린 사용자는 "내 이웃에 사는 남성이 바람을 피다가 걸렸다"는 제목으로 이 사진을 올려 자신의 집 근처에서 발생한 일임을 암시했다. 해당 사진이 SNS에 올려져 화제를 모으자, 네티즌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충분히 해당 여성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댓글은 달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멀리 나갔다"며 "저렇게 차량을 훼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고 그녀의 실수"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저것은 해당 남성의 아내가 아니라, 또 다른 여성이 한 짓이라고 확신한다"며 "아마 해당 남성과의 관계를 끊고 싶은 다른 여성의 짓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바람난 남편을 응징하기 위해 트럭에 온갖 글귀를 써 놓은 모습 (해당 SNS(imgur.com)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프리미어12] ‘KS 인증’ 장원준, 도미니카 잡아라

    [프리미어12] ‘KS 인증’ 장원준, 도미니카 잡아라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장원준(30)의 어깨에 한국 야구의 운명이 걸렸다. 김인식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리는 조별예선 B조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로 장원준을 10일 예고했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완패한 대표팀은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어야 한다.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남은 경기에서 연패의 늪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8강에 오르려면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이 필요하다. 남은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 등이다. 2연패 후 3연승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으면 한결 가볍게 조별리그를 풀어 나갈 수 있다. 장원준 또는 이대은(26·지바롯데)을 도니미카전 선발로 기용할 뜻을 내비쳐 왔던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장원준의 노련함을 선택했다. 이대은은 대회 개막 직전 치른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퍼펙트 역투했지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됐다. 위기 대처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 쿠바전에서는 팀이 앞선 상황에 나섰다. 주자도 없었다. 반면 장원준은 한국에서 가장 부담이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흔들림 없이 던졌다.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우규민(30·LG)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등판했지만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의 강호다.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그(MLB)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빠졌으나 여전히 막강하다. 특히 MLB 출신 3인방이 위협적이다. 우완 투수 다니엘 카브레라(34)는 MLB 162경기에서 48승65패 평균자책점 5.10을, 강타자 페드로 펠리스(40)는 11년간 통산 140홈런, 598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포수 미겔 올리보(37)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MLB 통산 1124경기에서 타율 .240을 찍고 145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남친은 여성, 아기는 인형’... 英여성 사연 화제

    ‘남친은 여성, 아기는 인형’... 英여성 사연 화제

    10년 전인 16살 때 미숙아를 사산했던 경험을 가진 한 여성이 그 아픔을 이겨내고자, 아기와 똑같이 닮은 인형은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돌보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주요 외신 보도에 의하면, 영국 ITV의 유명 토크쇼인 '제레미 카일 쇼'(Jeremy Kyle Show)에 출연한 나탈리에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성은 10년 전 자신이 16살 때 미숙아를 사산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나탈리에는 그 당시의 아픔을 잊고자 유아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구입해 실제 아기와 똑같이 키우고 있다고 밝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나탈리에는 이 인형이 보통 120만 원(1,000유로)이 훨씬 넘어가는 데 운좋게도 37만 원(300유로) 정도에 구입했다며, '렉시'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매일 자식처럼 돌보며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탈리에의 사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역시 남성으로 성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여성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KJ'로 이름이 알려진 나탈리에의 남자친구는 같이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인형을 돌보고 있는 우리 모습에 진짜 아이가 아니라고 웃기도 하지만, 우리는 진짜 아이처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탈리에는 "슬픔과 괴로움에 빠진 나에게 KJ는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었다"며 둘이 연인 관계로 발전한 사정을 설명했다. 토크쇼를 진행한 카일도 "솔직히 처음에는 이상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들의 행동이 아무에도 해를 주지는 않은 것 아니냐"며 "이들 커플을 이제는 이해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이 나간 뒤, 네티즌들은 "인형이라도 나탈리에를 행복하게 한다면 좋은 것"이라며 "그녀의 아픔을 이해할 것 같다"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방송사는 이들 커플의 방송이 화제를 몰고 오자, 자사 트위터를 통해 "이들 커플이 방송이 나간 후 결혼 계획을 잡았으며, 곧 함께 살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커플은 결혼 후 정자은행 등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아이를 가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또 다른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사산의 아픔을 달래려고 인형 아기를 돌보고 있는 나탈리에 모습 (영국 ITV 방송 화면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쇼핑 나온 죄?...’360kg 악어’ 체포 대작전

    쇼핑 나온 죄?...’360kg 악어’ 체포 대작전

    '그냥 쇼핑 나왔을 뿐이라구요!?' 무게가 360kg이 넘는 악어 한 마리가 유유히 쇼핑센터 주차장 일대를 배회하고 돌아다니다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슈거랜드 지역에 있는 한 대형 쇼핑센터 직원들은 지난 7일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길이가 3.5m가 훨씬 넘고 몸무게도 360kg 이상 나가는 약 50살 이상 된 거대 악어 한 마리가 주차장을 비롯해 쇼핑센터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녔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악어 체포 전문가이자 라이센스를 보유한 여성인 크리스티 크로보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고, 경찰관은 크리스티와 힘을 합쳐 겨우 이 거대 악어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눈이 가려진 채, 입과 네발이 꽁꽁 묶여버린 이 거대 악어는 인근 매장에 있던 지게차를 빌려와 겨우 트럭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크리스티는 "수컷인 이 악어가 인근 강가에서 세상 밖으로 구경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보호센터로 옮겨져 남은 여생을 여자친구도 만나고 먹잇감 걱정 없이 잘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악어를 제압하는 데 온 힘을 다 쓴 크리스티는 "그래도 힘이 엄청나게 강한 수컷 악어라 많은 자식들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밝은 웃음을 지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쇼핑센터로 구경나왔다 체포된 악어와 지게차에 의해 옮겨지는 모습 (현지 언론, ABC7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과거에 사로잡힌 스파이, 한국서도 통할까

    과거에 사로잡힌 스파이, 한국서도 통할까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007 시리즈의 스물네 번째 작품인 ‘스펙터’(11일 개봉)가 영화 비수기인 11월 국내 극장가에서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까. 지난달 말, 007의 고향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차례차례 개봉하고 있는 ‘스펙터’는 지금까지 모두 7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국에선 개봉 첫 주에 4100만 파운드(약 71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역대 최대다. 전작인 ‘스카이폴’(2010만 파운드)은 물론, 기존 1위였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380만 파운드)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지난 주말에는 북미에서 개봉해 하루 만에 2800만 달러(약 324억원)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다. 007 시리즈는 6대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카지노 로얄’(2006)을 기점으로 과거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리부트)하는, 사실상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며 부활했다.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이 1953년 처음 내놓은 007 소설의 첫 작품 제목이 바로 카지노 로얄. 때문에 영화 팬, 특히 007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대목은 과거와 현재의 절묘한 조화다. 본드의 상관인 M은 리부트 시리즈에서 여배우인 주디 덴치가 맡아 여성 캐릭터가 됐다가 전작부터 랄프 파인즈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다시 남성 캐릭터가 됐다. 머니페니도 백인 여성에서 흑인 여성으로 바뀌었고, 현장 요원이었다가 사무직을 지원해 M의 비서를 맡는 식으로 재해석된다. 첨단 무기를 제공하는 Q도 본드를 구박하는 신세대 캐릭터로 변화한다. 이번 ‘스펙터’는 한발 더 나아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007의 과거로 승부수를 띄운다. 전작에서 어린 시절을 맛보기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과거 시리즈 중 가장 악명 높은 조직으로 꼽히는 스펙터를 무려 44년 만에 다시 등장시키고 이를 본드의 과거와 얽히고설키게 만든다. 스펙터는 ‘살인번호’(1962)를 시작으로 ‘위기일발’(1963),‘썬더볼 작전’(1965), ‘두 번 산다’(1967), ‘여왕 폐하 대작전’(1969),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에 나온다. 007 하면 떠오르는 설원 추격 장면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더욱 스펙터클 하게 재현되고, 향수를 자극하는 무기가 장착된 본드카와 과거 로저 무어 시절 중간 보스급 악당인 조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가 나오기도 한다. 24대 본드걸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에서 열연한 레아 세이두가 맡았다. 하지만 ‘스펙터’가 국내에서도 잭팟을 터뜨릴지는 미지수. 국내 시장에선 이름값에 견줘 이른바 ‘대박’ 시리즈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카지노 로얄’이 101만명, ‘퀀텀 오브 솔러스’가 220만명이었고,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스카이폴’도 237만명에 그쳤다.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으로 한껏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쉬운 대목도 있다. 무엇보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맞서온 악당들의 ‘끝판왕’ 격으로 크리스토프 왈츠가 등장하지만 오히려 전작에 나온 하비에르 바르뎀의 존재감보다 못하다. 영미권 5개국 정보협력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연상케 하는 ‘나인 아이즈’를 등장시켜 무분별한 개인 정보 감시 문제도 곁들이지만 기시감이 짙다. 영화 팬들에게 여신으로 군림했던 모니카 벨루치도 잠깐 등장하는데 시간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쇼핑몰 구경했을뿐?...무게 360kg 악어 체포 대작전

    쇼핑몰 구경했을뿐?...무게 360kg 악어 체포 대작전

    무게가 360kg이 넘는 악어 한 마리가 유유히 쇼핑센터 주차장 일대를 배회하고 돌아다니다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슈거랜드 지역에 있는 한 대형 쇼핑센터 직원들은 지난 7일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길이가 3.5m가 훨씬 넘고 몸무게도 360kg 이상 나가는 약 50살 이상 된 거대 악어 한 마리가 주차장을 비롯해 쇼핑센터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녔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악어 체포 전문가이자 라이센스를 보유한 여성인 크리스티 크로보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고, 경찰관은 크리스티와 힘을 합쳐 겨우 이 거대 악어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눈이 가려진 채, 입과 네발이 꽁꽁 묶여버린 이 거대 악어는 인근 매장에 있던 지게차를 빌려와 겨우 트럭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크리스티는 "수컷인 이 악어가 인근 강가에서 세상 밖으로 구경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보호센터로 옮겨져 남은 여생을 여자친구도 만나고 먹잇감 걱정 없이 잘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악어를 제압하는 데 온 힘을 다 쓴 크리스티는 "그래도 힘이 엄청나게 강한 수컷 악어라 많은 자식들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밝은 웃음을 지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쇼핑센터로 구경나왔다 체포된 악어와 지게차에 의해 옮겨지는 모습 (현지 언론, ABC7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입묶인 개’ 동물학대냐 vs ‘SNS 사진게재’ 명예 훼손이냐

    ‘입묶인 개’ 동물학대냐 vs ‘SNS 사진게재’ 명예 훼손이냐

    이웃 주민이 키우는 개의 입을 막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모았던 미국 여성이 오히려 명예 훼손으로 체포되어 논란이 가열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해리스 카운티 지역에 거주하는 앰버 카맥은 최근 이웃집 주민이 발코니에서 개를 기저귀를 채운 채 가둬 놓거나, 끈으로 입을 막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사진은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소셜네트워크(SNS)로 급속히 확산했고 큰 파문과 반향을 불려 왔다. 하지만 정작 해당 개를 발코니에 둔 당사자는 이를 인터넷에 올린 카맥을 사생활 보호 침해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현지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카멕에게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내릴 것을 종용했으나, 카맥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 4일 그녀를 체포해 철창에 가두고 말았다. 14시간 만에 현지 경찰서에서 풀려난 카멕은 "학대받는 개에게 도움을 주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진을 올린 것인데, 오히려 자신을 조사한 경찰이 이해가 안 된다"며 현지 경찰을 강력히 비난했다. 하지만 이에 관해 현지 경찰서는 "동물 학대란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데, 조사 결과 해당 개는 영양실조나 학대를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카멕의 주장을 일축했다. 카멕은 이에 관해 "누구든지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오히려 나를 체포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자신을 지지하는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녀는 "파문이 학대하자 현재 그 개는 원래 소유주였던 다른 친척이 가져간 것으로 안다"며 해당 개를 학대한 주민을 다시 비난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동물 학대로 기소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카멕을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으로 고발한 건도 마찬가지로 증거 부족으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카멕을 지지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이 분명히 학대를 당해도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어불성설"이라며 현지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기저귀를 차고 발코니에 갇힌 채, 입이 끈으로 묶여 있는 개의 사진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갑자기 차량 15대가 ‘폭삭’... 5m 거대 싱크홀

    갑자기 차량 15대가 ‘폭삭’... 5m 거대 싱크홀

    미국 미시시피주(州)에 있는 한 지역에서 갑자기 거대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해 차량 15대가 땅 아래로 폭삭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시간 7일, 저녁 7시경 미시시피주 머리디언 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큰 소리가 남과 동시에 넓이 약 10m에 길이가 100m가 넘는 거대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등 차량 15대가 깊이 약 5m의 땅속으로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할 당시 이들 피해를 당한 차량에는 사람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할 당국은 지난 2주간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피해를 당한 한 모녀는 "쿵 소리가 나기 불과 3분 전에 차를 주차했다"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정말 운 좋게 하늘이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싱크홀인지 아닌지 등 사고 원인은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땅이 충분히 마르고 추가 붕괴 위험이 사라져야 차를 건져 올리고 원인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목격자는 "최근 개업한 이 레스토랑과 인근 호텔 사이에 거대 송수관이 누수 되어 왔다"며 "사고의 원인은 비가 아니라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갑자기 발생한 거대 싱크홀로 차량들이 폭삭 땅으로 주저앉은 모습 (현지 언론, MeridianSta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동물 학대 vs 명예 훼손... ‘입막은 개 사진’ 논란 가열

    동물 학대 vs 명예 훼손... ‘입막은 개 사진’ 논란 가열

    이웃 주민이 키우는 개의 입을 막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모았던 미국 여성이 오히려 명예 훼손으로 체포되어 논란이 가열하고 있다고 6일(현지 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해리스 카운티 지역에 거주하는 앰버 카맥은 최근 이웃집 주민이 발코니에서 개를 기저귀를 채운 채 가둬 놓거나, 끈으로 입을 막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사진은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소셜네트워크(SNS)로 급속히 확산했고 큰 파문과 반향을 불려 왔다. 하지만 정작 해당 개를 발코니에 둔 당사자는 이를 인터넷에 올린 카맥을 사생활 보호 침해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현지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카멕에게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내릴 것을 종용했으나, 카맥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 4일 그녀를 체포해 철창에 가두고 말았다. 14시간 만에 현지 경찰서에서 풀려난 카멕은 "학대받는 개에게 도움을 주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진을 올린 것인데, 오히려 자신을 조사한 경찰이 이해가 안 된다"며 현지 경찰을 강력히 비난했다. 하지만 이에 관해 현지 경찰서는 "동물 학대란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데, 조사 결과 해당 개는 영양실조나 학대를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카멕의 주장을 일축했다. 카멕은 이에 관해 "누구든지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오히려 나를 체포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자신을 지지하는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녀는 "파문이 학대하자 현재 그 개는 원래 소유주였던 다른 친척이 가져간 것으로 안다"며 해당 개를 학대한 주민을 다시 비난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동물 학대로 기소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카멕을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으로 고발한 건도 마찬가지로 증거 부족으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카멕을 지지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이 분명히 학대를 당해도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어불성설"이라며 현지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기저귀를 차고 발코니에 갇힌 채, 입이 끈으로 묶여 있는 개의 사진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우당탕!…레스토랑 천장서 떨어진 ‘황당 도둑’

    우당탕!…레스토랑 천장서 떨어진 ‘황당 도둑’

    많은 사람이 식사하는 한 레스토랑 지붕에서 갑자기 지붕을 뚫고 사람이 떨어진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주(州) 데이토나비치 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몰래 침입한 도둑이 지붕을 통해 금고가 있는 쪽으로 가려다가 천장 지붕을 뚫고 레스토랑 중앙으로 떨어져 들통이 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저스틴 크라임(30)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3일 저녁, 현금이 있는 이 레스토랑의 사무실에 침입하기 위해 남자 화장실을 통해 몰래 천장으로 올라갔다. 그는 천장을 통해 사무실 쪽으로 야금야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감시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이 도둑이 천장을 기어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천장에 붙어 있던 마감재 등이 떨어지기 시작해 식사하던 손님들은 놀라기 시작한다. 이내 많은 양의 천장 마감재가 떨어짐과 동시에 그만 이 도둑도 레스토랑 중앙으로 떨어져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이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레스토랑 바닥으로 떨어진 이 도둑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윗옷을 챙기며 레스토랑 밖으로 줄행랑을 치려다 그제야 낌새를 알아차린 레스토랑 직원들에 의해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이 도둑을 체포한 현지 경찰은 "천장에서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소동이 일어나 레스토랑 매니저가 긴급 전화를 하는 사이, 천장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믿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단 침입과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된 이 남성은 자신은 "도둑질이 아니라 여자친구를 놀려주려고 몸을 숨긴 것뿐"이라는 더 황당한 핑계를 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부서진 천장과 땅에 떨어진 후 줄행랑치고 있는 도둑의 모습 (현지 언론, WESH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11월은 야구가 겨울잠에 들어가는 시기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11월 1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보통 10월 하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통해 11월 하순까지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야구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법. 8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주간 열전에 돌입하는 프리미어12의 개요와 경기 규정, 대표팀 및 참가국 전력 등을 알아봤다. 프리미어12라는 대회 명칭은 올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011년부터 준비됐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아마추어 최고 대회로 꼽혔던 야구 월드컵이 인기를 잃자 2011년 파나마 대회(제39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프리미어12를 창설했다. 주기를 4년으로 잡아 2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보다 희소성을 뒀고, IBAF 세계 랭킹 12위까지만 출전을 허용해 수준도 높였다. 지난해 말 IBAF가 랭킹을 매긴 나라는 100개국에 이른다. 첫 대회인 이번 대회는 당초 대만에서 단독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정식 종목 진입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동 개최국으로 나섰다. 일본은 한국과의 개막전(삿포로돔)과 준결승 및 결승(도쿄돔)만 치르며, 나머지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WBSC는 2019년 열릴 예정인 제2회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참가시켜 관심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MLB사무국이 각 팀의 정예 멤버인 40인 로스터의 출전을 제한해 무산됐다. 이 탓에 후원기업과 중계권료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우승 상금을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만 내걸었다. 2013년 MLB사무국 주관으로 치러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상금을 부여했고, 우승팀은 최대 340만 달러(약 38억 5000만원)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WBSC 규정에 따라 경기가 운영되기 때문에 KBO리그 룰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9회까지 동점이면 연장전은 승부치기(무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 방식으로 진행되며 5회 이후 15점 차,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결승과 준결승, 3·4위전 제외)이 선언된다. 또 9회까지 코치의 마운드 방문(교체 제외)은 세 차례(각 45초)로 제한되고, 공격팀 코치가 타자나 주자 등과 회의를 하기 위해 ‘공격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IBAF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일본과 미국은 물론 도니미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도 숱한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국가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쿠바(3위)·대만(4위)·네덜란드(5위)·캐나다(7위)·푸에르토리코(9위)·이탈리아(11위)의 A조보다 B조에 강호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표팀은 조 4위 안에 들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다. 이번 대회에선 붙박이 국가대표로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이승엽(삼성) 등을 볼 수 없다. 대신 이대은(지바롯데)과 조상우(넥센), 조무근(kt), 이태양(NC), 심창민(삼성),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등 젊은 피가 대거 발탁됐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은 세대교체에도 성공하게 된다. 대회를 독점 중계하는 SBS스포츠의 안경현 해설위원은 “쿠바와의 평가전을 보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다. 대회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이 약간 걱정이다. 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 선수들이 오랫동안 실전이 없어 감을 되찾을지 우려된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사 최원호 해설위원은 “일본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분명하지만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강속구를 가진 투수가 많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B조에 속한 다른 국가의 전력은 어떨까.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고 싶은 일본은 해외파와 부상선수를 제외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팀을 꾸렸다. 선발진은 160㎞ ‘광속구’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로 사와무라상(일본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1점대 평균자책점의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등이 발탁됐다. 타선은 38홈런-34도루의 호타준족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를 중심으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37홈런),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35홈런), 나카타 쇼(닛폰햄·30홈런)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대표팀 간판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보다 앞서거나 버금가는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일본도 오타니와 쌍벽을 이루는 영건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양대리그 통합 수위 타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악재가 있다. 마이너리거 위주로 팀을 꾸린 미국은 낯익은 얼굴이 있다. 2013년 한화에서 뛴 대나 이브랜드, 올 시즌 kt에서 활약한 댄 블랙이 출전한다. 이브랜드는 한화 시절 6승14패로 부진했으나 미국에 돌아간 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트리플A에서 4승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도 10경기 출전했다. 블랙은 kt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12홈런의 상당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이 밖에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뽑힌 가빈 체시니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9명이나 포함됐으며, 통산 156승을 기록한 프레디 가르시아가 눈에 띈다. 만 39세의 가르시아는 전성기 구위는 사라졌으나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여섯 시즌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48승을 올린 다니엘 카브레라가 출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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