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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경선 메시지·정책 공약 다듬고 지역구서 귀성 인사·떡국 나눔 소녀상 찾고 대학생과 영화관람4월 말·5월 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과거 대선 주자들이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던 ‘대선 전 추석’ 만큼이나 의미가 크다. 연휴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는 것도 어떻게든 설 밥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중에서다. 설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른 주자들이 추격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대세론’을 타는 분위기다. 따라서 돌발악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목표는 당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세론을 확장시켜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다.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르며 경선 메시지 준비와 정책 공약 다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토론회 형식의 공약 발표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2주 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동력이 실리지 않는 상태다.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이어 가며 대권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설 직후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해 정책 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촛불 국면에서 ‘빅2’(문재인·반기문)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고심 중이다. 그가 믿는 구석은 ‘손가락혁명군’으로 상징되는 열혈지지층이다. 설 당일인 28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 현장 등을 찾는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는 현장이면서 차기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 지지율 회복이 고민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을 끌어들인 뒤 경선 승리로 반전 모멘텀을 만드는 게 과제다. 다음 단계는 반 전 총장에게 쏠린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해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연휴를 지지율 회복의 기로로 보고 떡국나눔 행사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안철수 부부의 설날 민심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두 자릿수에만 오르면 당내 비문(비문재인) 성향 지지까지 끌어들여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과제는 전국적 인지도다. 최근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모바일콘텐츠 ‘숏터뷰’ 출연 외에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검토 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을 잡아야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설 연휴 동안 대구 민심 공략에 진력할 방침이다. 27일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경찰이나 고속도로 요금소 근로자 등 연휴 동안 쉬지 못하고 열심히 땀 흘리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는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 손 의장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반 전 총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각각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민생 행보도 이어 간다. 29일 영국 복지정책의 그림자를 꼬집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대학생들과 같이 관람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내의 명절증후군, ‘이 방법’으로 풀 수 있다 (연구)

    아내의 명절증후군, ‘이 방법’으로 풀 수 있다 (연구)

    명절, 여성들은 특히 피곤하다. 음식 장만에, 시댁 눈치에, 손님 접대에 긴장상태로 며칠을 보내기 일쑤다. 남편이 괜히 미워보이는 것도 당연지사다. 부부싸움의 크고 작은 빌미가 제공되는 시기다. 남녀 전쟁에 관한 믿기 어려운 새로운 전선(戰線)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물론 관계의 근원적 문제까지 제기된다면 남녀 전쟁은 쉽게 화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소소한 갈등, 혹은 남편이 약간 미운 정도에 그친다면? 이미 자신도 모르게 쓰고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는 ‘관계가 냉랭해진 배우자는 싫어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로 교묘하게 보복하곤 한다’고 말했다. ‘대립적 선택’(oppositional choice)으로 불리는 이 행동은 예를 들어 배우자가 설탕이 많이 든 일반 콜라를 좋아하면 다이어트 콜라를 사는 식을 말한다. 어찌 보면 쩨쩨해 보이는 이 같은 전술은 무의식적으로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힘이 더 작지만 자기 좌절감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느끼는 여성에 의한 복수의 수단으로 흔히 사용된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미국 뉴햄프셔대 경제·경영대학원의 마케팅학과 조교수 다니엘 브릭 박사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과 대립하는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이 관계의 갈등에 대처하는 한 가지 형태의 행동으로 브랜드 선택을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패턴은 실제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심리학적 시험으로 확인됐다. 약 300명의 참가자는 ‘관계의 힘’에 따라 평가됐다. 이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배우자와 어느 정도의 관계에 있다고 말한 것에 따라 측정된 것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치약과 커피, 신발 등 6가지의 상품 종류에서 배우자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답했다. 그리고 나서 이들에게는 글자와 관련한 시력 검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사실 이 검사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배우자의 ‘이름’을 좌절감이나 슬픔, 또는 중립적인 감정들을 유발하는 ‘단어들’과 얼마나 자주 연관 짓는지를 비밀리에 측정한 것이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앞서 질문했던 6가지 상품 종류에 따라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선택했다.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힘이 적으며 좌절감을 느낄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은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과 상반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마케팅 분야에서 ‘대립적 브랜드 선택’(oppositional brand choices)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브릭 박사는 “사람들은 슬플 때 곰곰이 생각하게 되므로 더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배우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립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듀크대의 가반 피치몬스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는 부부인 사람들이 실제로 배우자에 대립해 ‘앙심을 품은’(spiteful)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스스로 브랜드를 선택해야만 했다”면서 “추가 연구에서는 뇌를 통해 대립적이거나 앙심을 품은 선택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누군가가 정말로 앙심을 품은 선택을 했다면 이후 그 사람은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그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립하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대립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관계의 좌절감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몇몇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마케팅 분야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브릭 박사는 “마케팅 담당자들은 소비자들이 의식적이고 고의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만 실제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에는 다른 요인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BillionPhotos.com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술자리 벌칙으로 살아있는 금붕어 ‘꿀꺽’ 논란

    술자리 벌칙으로 살아있는 금붕어 ‘꿀꺽’ 논란

    살아있는 금붕어를 삼키는 끔찍한 술자리 벌칙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최근 영국언론 메트로 등 현지언론은 한 술집에서 벌어진 황당한 벌칙이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3월 데번에 위치한 페이턴의 술집에서 벌어졌다. 당시 다니엘 찰리스(24)와 직장동료들은 퇴근 후 한 바에서 거하게 술을 마시다 게임을 벌였다. 이때 나온 벌칙이 바로 살아있는 금붕어를 꿀꺽하는 것. 조용히 넘어갔던 이 사건이 최근 논란이 된 것은 당시 장면이 35초짜리 페이스북 동영상으로 확산되면서다. 이에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까지 조사에 나서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RSPCA 측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당시 금붕어는 살아있는 상태였다"면서 "동물을 게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학대에 해당되며 통째로 삼킨 사람의 건강에도 좋지않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찰리스를 비롯한 동료들 모두 다음달 3일(현지시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아들 구하다 다리 잃은 엄마…아들과 걸음마 연습

    [월드피플+] 아들 구하다 다리 잃은 엄마…아들과 걸음마 연습

    가장 아찔한 순간에 모성애를 발휘해 아들을 구한 엄마가 있어 화제다. 영웅으로 불리고 있는 제니퍼 던컨(24)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순발력을 발휘해 아들을 구했다. 부러진 뼈마디로부터 통증을 느끼고 불완전한 다리로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대신 아파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미국 텍사스 주의 웨이코지역 주간 고속도로 I-35다리 위. 지난 5월 던칸은 8개월 된 아들 다니엘을 탁아소에 데려가고 있었다. 마침 그녀 가까이 지나던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져 휙 돌면서 도로를 벗어났고 연쇄반응이 일어나 접촉사고로 이어졌다. 그녀는 다리의 갓길 위에 아들을 안고 서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다른 트럭 한대가 미끄러져 그녀 쪽으로 덮쳐들었다. 엄마와 아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9m 높이의 다리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던칸은 “가장 먼저 두 무릎으로 아들의 몸을, 양 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싼 채 온몸으로 꼭 끌어 안았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아스팔트 위에 누워 있었고 아들은 내 옆에 있었다.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던칸의 왼쪽 다리 아래쪽은 충돌로 인해 절단됐고, 오른쪽 다리와 골반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 또한 척추뼈 9개가 부러졌고 늑골도 여러 곳이 골절됐다. 내부 장기 손상도 뒤따랐다. 반면 아들은 이마가 긁힌 것 외엔 상처가 전혀 없었다. 던칸은 3개월 넘는 시간을 병원과 재활센터에서 보냈고 적어도 14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일주일에 3번씩 물리치료를 다니고 있다. 돌아다닐 땐 주로 휠체어를 사용하고, 보행기로 이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녀는 심한 통증과 지속적인 편두통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녀의 아들과 보조를 맞추며 매일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다니엘과 함께 걸음마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아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걸어야 한다. 그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얼마나 함께 놀아주기를 원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의 의료비용 부담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계좌가 개설됐고 의족을 얻는데 필요한 47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던칸은 “자력으로 회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는 나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들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되면 어린시절 꿈이었던 미용학교로 돌아가 관련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손석희 반기문 겨냥? “누군가는 오랜만에 돌아와서도 ‘보여주기’ 택해”

    손석희 반기문 겨냥? “누군가는 오랜만에 돌아와서도 ‘보여주기’ 택해”

    JTBC의 손석희 앵커의 16일 ‘뉴스룸’ 앵커브리핑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전 이코니미스트 서울특파원 다니엘 튜터와의 인터뷰를 인용, 반기문 전 유엔총장 등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손 앵커는 “한 달 전에 대통령은 불에 타 재가 된 그곳을 10분 동안 방문했다. 하긴 특정 시기만 되면 시장 통 김 나는 어묵을 입에 물고 봉지에 담은 콩나물 천 원 어치를 받아 들던 어색한 정치인들의 손과 표정들. 그 모습이 외신기자들의 눈에는 참으로 어색했을 것”이라며 선거철만 되면 시장을 찾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사실 관용차로 출퇴근하고 고급식당이 일상화되어 있을 그들이 버스 요금을 알고 재래 시장을 다닌다는 것은 누가 봐도 보여주기다”라며 “그래도 그것이 먹히니깐 그러는 것인지. 누군가는 오랜만에 돌아와서도 처음으로 택한 방법이 바로 그 보여주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익숙지도 않은 무언가를 어떻게든 해보려다 오히려 구설에 오르고 버스비를 암기하고 기차표를 끊는 방법을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사이에 그들이 정작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일침했다. 또 여수 수산시장을 언급하며 “애통한 상인들의 마음처럼 정치로 인해서 상처 입은 시민의 마음을 보듬는 것, 그것은 하루 이틀의 벼락치기 공부로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뜨끈한 온기와 추억과 삶이 비벼지는 곳, 서민의 땀내 가득한 그곳 시장에 정치인들만은 붐비지 않았으면, 아니면 평소에도 잘 들르든가”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가에만 50억원…러 재벌 3세 수백 억대 결혼식

    축가에만 50억원…러 재벌 3세 수백 억대 결혼식

    러시아의 한 재벌이 자신의 손녀딸에게 초호화 결혼식을 열어주고 축가에만 5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써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랜드마크 런던 호텔에서 열린 한 러시아 재벌 3세의 결혼식에 엘튼 존과 머라이어 캐리가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고 전했다. 이 호텔의 가장 비싼 객실의 숙박 비용은 1450파운드(약 207만원)나 한다. 초호화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아이린 코간이라는 이름의 19세 여성. 그녀의 할아버지는 총자산 200억 달러(약 23조5300억 원)를 보유한 러시아 사업가 발레리 코간(65)이다. 그는 동유럽에서 가장 큰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부 아이린과 동갑내기 신랑 다니엘 케비의 결혼식 직후 9시간에 걸쳐 열린 화려한 파티에는 러시아 재계 인사와 연예인, 그리고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최근 립싱크 논란을 일으켰던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는 이날 축가 무대에서 ‘마이 올’, ‘잇츠 라이크 댓’, ‘위 빌롱 투게더’ 등을 불렀다. 머라이어 캐리의 이번 축가 비용은 250만 파운드(약 35억5000만원)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축가 무대에는 기사 작위까지 받은 영국 가수 엘튼 존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파티에서 총 12곡의 축가를 불렀다. 축가 비용은 100만 파운드(약 14억5000만 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그중 ‘타이니 댄서’를 부를 때는 “이곡은 아이린을 위한 것이다. 그녀는 정말 훌륭한 댄서임을 알았다”면서 “왜냐하면 난 아래쪽에서 그녀를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찰스 영국 왕자에게 식사 초대를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또한 이번 결혼식에 초대됐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마이크를 잡고 러시아 재벌 손녀딸을 위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파티에는 수많은 러시아 연예인이 참석해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은 영국 DJ 겸 작곡가인 마크 론슨의 디제잉 무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영국에서 가장 비싼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랄프 앤드 로소’에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브랜드는 영국 디바 셰릴 콜이 입었던 검은색 웨딩드레스로도 유명하다. 또 이 드레스 브랜드는 팝스타 비욘세나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의 유명인사가 드레스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부가 입은 드레스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참고로 이 브랜드의 최고가 드레스는 32만 파운드(약 4억 5600만원)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에는 신랑신부는 지상에서 최소 3m 높이에 있는 무대에서 초대형 웨딩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도 있다. 또한 메뉴표 사진도 있는데 철갑상어알을 곁들인 농어구이, 건조숙성 비프스테이크 등 총 9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된다. 총 결혼식에 들인 비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수백 억원 이상을 투입해 치렀으리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님이라면 재미있겠지만, 내 결혼식이라면 무작위로 유명인사들을 부르고 싶을지는 모르겠다”, “무분별한 돈 낭비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에도 립싱크를 하고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뱀도 방귀를 뀌나요?” SNS를 ‘진지충’ 만든 엉뚱한 질문

    “뱀도 방귀를 뀌나요?” SNS를 ‘진지충’ 만든 엉뚱한 질문

    ‘동물은 모두 방귀를 뀔까?’, ‘어떤 동물이 방귀를 뀔까?’ 누군가는 충분히 궁금할 법한 질문이다. 너무 단순해 과학자들에게는 질문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누군가가 트위터에 던진 질문 한 마디에 여러 과학자가 진지하게 답변을 내놓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어떤 과학자는 이를 문서로 정리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매체 기즈모도는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하나를 소개했다. 스프레드시트란 여러 도표 형태의 양식에 계산, 표기되는 사무업무를 자동으로 하는 표계산 프로그램을 일컸는다. “이건 방귀 뀌나?”(Does it Fart)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문서의 시작은 하나의 트윗 때문이었다. 영국 런던동물원의 박사과정 연구원 다니엘라 라바이오티는 지난 8일 “가족 중 한 사람이 자신에게 ‘뱀은 방귀를 뀌나요?’라고 질문했지만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여러분도 그런가요?”라고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그러자 그다음 날인 9일 뱀 전문가로 알려진 미국 오번대의 생태학자 데이비드 스틴 박사가 “하아~. 맞다”라고 답했다. 과학자의 진지한 답변이 놀라웠던 것일까. 해당 트윗은 곧 화제가 됐고 몇몇 과학자는 ‘그건 방귀를 뀌나요?’(#DoesItFart)라는 이름으로 해시태그를 만들어 자신들이 연구하고 있는 생물이 방귀를 뀌는지 여부를 공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를 본 미국 앨라배마대학의 박사과정 연구원 니컬러스 카루소는 심지어 이런 반응을 하나로 모아 쉽게 볼 수 있도록 스프레드시트라는 문서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롭게 공유하고 추가 업데이트해달라”고 밝혔다. 카루소 연구원은 “동물이 방귀를 뀌는지 아닌지를 아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그 동물과 가장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듣는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를 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 또는 우연히 방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든지 말이다”면서 “구글의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편집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 누구나 편집할 수 있으므로 반응을 보고 승인하는 과정 등을 할 수 없다. 지금까지 79종이 기재된 목록에는 누군가 농담으로 외계인도 집어 넣어놨지만, 과학자들과 애완동물 소유자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침팬지는 방귀를 뀌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영국 켄트대의 진화인류학 박사과정 연구원 아드리아나 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무화과를 먹었을 때 가장 심했다. 매우 시끄럽고 반복적인 방귀 소리로 우리는 그들이 숲의 어느 곳에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면서 “남남(Cynometra cauliflora)의 씨앗과 섬유질을 먹을 때 더 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맥 또는 테이퍼로 불리는 포유류가 방귀를 뀐다고 말한 영국 엑서터대와 미국 UC버클리의 생태학 박사과정 연구원인 루이스 바틀릿은 “거대한 진폭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방귀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면서 그건 토할 수 있나요?(#DoesItPuke)라는 것도 만들어졌다. ‘말은 토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에어린 제이컵은 “식도 조임근이 매우 강해 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SNS상에서는 이런 식으로 과학자들이 아주 진지하게 방귀나 토를 하는 동물을 분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처음 방귀 트윗을 유발한 라바이오티 연구원은 사실 이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온라인상에는 이런 주제를 가르쳐주길 원하는 교사가 많다”면서 “일반인이 과학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조금 바보같이 부끄러운 질문이라도 이렇게 진지하게 답해준다면 질문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사진=ⓒ Sergey Novikov / Fotolia(위), 트위터 스프레드시트 링크=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9gMMn4Wmw3BNLWMojEy7kgrjnjVB2JlMSwd1s-nYyUc/edit#gid=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책골에 무너진 레알… ‘40경기 무패’ 스톱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40경기 무패 행진을 멋쩍게 마감했다. 레알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을 찾아 벌인 2016~17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세비야에 1-2로 역전패했다. 사흘 전 같은 경기장에서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을 치러 3-3 극적인 무승부로 스페인 클럽 최다 무패 기록을 세웠는데 곧바로 세비야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선두 레알은 승점 40에 머무르며 세비야(39), 바르셀로나(38)에 바짝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후반 22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40분 동점을 내줬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경합하던 세르히오 라모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급격히 집중력이 무너진 레알은 2분 뒤 스테반 요베티치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준 데 이어 수비 진영에서 스로인 도중 공을 빼앗겨 역습을 당하며 끌려갔다. 결국 추가 시간 요베티치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의 이날 골은 라리가에서 기록한 272호 골인 동시에 56번째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1980~19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등에서 뛰었던 우고 산체스와 라리가 역대 최다 페널티킥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역대 3위인 바르셀로나 전 수비수 로날트 쿠만과는 10개 차,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현역 리오넬 메시와는 14개 차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거대 빙하…그 아래에는 뭐가 있을까?

    [아하! 우주] 화성의 거대 빙하…그 아래에는 뭐가 있을까?

    태양계에서 극지방에 거대 빙하를 가진 행성은 지구만이 아니다. 화성 역시 '극관'이라는 거대한 빙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지구와 다른 점은 물의 얼음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얼음인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수천m 두께의 거대한 얼음이 극지방에 있다는 점에서 화성과 지구는 닮은꼴 사촌인 셈이다. 하지만 화성 극지방의 빙하 위에 착륙선을 보내기는 매우 위험해서 지금까지 상세한 탐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직접 가서 탐사는 어려워도 위성을 이용한 탐사는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사의 화성 탐사선인 MRO에 얼음을 투과할 수 있는 레이더 장치인 SHARAD를 탑재해 오랜 기간 화성의 북극과 남극을 선회하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2000회 이상의 관측 데이터를 모은 후 이제 과학자들은 화성 빙하의 3차원 입체 지형을 확보했다. 3차원 지형 데이터를 연구한 행성 과학 연구소의 나다니엘 푸치히와 그의 동료들은 화성의 두꺼운 빙하 아래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지형을 발견했다. 지구의 남극이나 그린란드 빙하처럼 화성 극관의 빙하도 아래에 숨겨진 지형이 존재하는데, 크레이터의 흔적으로 보이는 지형이 보였던 것이다.(사진) 이와 같은 지형은 과거 화성 극지방이 지금과는 달리 두꺼운 빙하가 없던 시기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오래전 형성된 크레이터가 나중에 나타난 수천m 두께의 빙하에 가려진 것이다. 동시에 빙하가 수축과 성장을 반복한 흔적도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화성이 과거 지금보다 더 추운 빙하기를 겪었던 시기도 있고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만큼 따뜻했던 시기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구의 빙하처럼 화성의 빙하 역시 행성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화성의 경우 드라이아이스의 빙하이므로 더 극적인 기후 변화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드라이아이스의 빙하가 이산화탄소가 되면 강력한 온실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기후 변화는 지구에서 관찰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현재는 위성 관측만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미래에 직접 착륙선을 보내서 정확한 두께와 빙하의 특징에 대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아직 화성의 빙하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미스터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비만은 노인의 기억 훈련에 악영향”(연구)

    “비만은 노인의 기억 훈련에 악영향”(연구)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놔두면 치매로 발전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런 노인을 대상으로 기억력 증진을 위한 기억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런데 이런 기억 훈련에 비만이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인디애나대 노화연구소 연구진은 비만의 지표가 되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노인의 기억 훈련이 영향을 받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기억 훈련을 받을 때 비만한 노인은 정상 체중으로 여겨지는 노인보다 그 효과가 3분의 1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O. 클라크 박사는 “이런 결과는 기억 훈련이 비만한 노인에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하지만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만이 두뇌에 있는 해마 부피의 손실을 촉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영상 연구를 포함해 비만 상태와 뇌 기능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실제로 기억 훈련으로 인한 향상 효과는 비만 노인의 경우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평균 나이 74세 노인 약 28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참가 노인들이 과체중이나 정상 체중에 따라 기억 증진 효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했다. 연구진이 노인들에게 적용한 기억 훈련은 학습과 연습을 통해 삽화적 언어 기억을 현저하게 높였다. 클라크 박사는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에서도 체중 감량이 기억 기능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와 다른 연구자들의 기존 연구로는 체중 감량을 달성해도 그 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체중 증가의 예방과 체중 감량을 지속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접근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뿐 아니라 비만 노인들이 체중 감량을 하지 못하더라도 기억 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BMI 상태가 기억 훈련의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만, 추론이나 기억 처리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다는 것도 발견했다. 클라크 박사는 “최신 과학은 살면서 누적되는 위험을 지적하고 있으므로, 모든 나이에서 발생하는 비만 등 치매 위험인자는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학회 저널’(journal of the Obesity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노보드 알파인’ 최보군, 첫 FIS 유로파컵 金 쾌거

    ‘스노보드 알파인’ 최보군, 첫 FIS 유로파컵 金 쾌거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이 개인 첫 유로파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보군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 결승에서 다니엘 웨이스(독일)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날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의 유로파컵 준우승에 이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의 경사다. 예선 1, 2차전 합계 전체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보군은 16강에서 파비안 오브만(오스트리아), 8강에서 가미노 신노스케(일본)를 꺾었다. 이어 준결승에선 마이클 트랩(미국)을 상대로 한 차례도 실수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 주며 승리했다. 전역을 앞둔 최보군은 “새롭게 익힌 라이딩 기술로 도전에 성공해 더 기쁘다”고 밝혔다. 유로파컵을 통해 월드컵에서 성장한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어서 값진 금메달로 여겨진다. 이상헌 대표팀 감독은 “정상에 가까운 기술에다 멘탈까지 오늘 경기처럼 유지하도록 지도하면 월드컵 메달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10일부터 열릴 오스트리아 바드가스타인 평행회전(PSL) 월드컵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24점 앞선 경기를 역전패, 끈질긴 멤피스의 힘

    골든스테이트 24점 앞선 경기를 역전패, 끈질긴 멤피스의 힘

    한때 66-90까지 뒤졌던 멤피스가 은밀하고 끈질긴 추격을 벌여 연장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물리쳤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팀들 가운데 가장 끈끈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멤피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정규리그 대결을 128-119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 상대 2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승리를 확신하고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를 뺐다가 연장 승부로 끌려가 홈 9연승에서 멈춰섰다. 또 1999년 4월 LA 레이커스에게 28점을 앞서다 역전패한 뒤 가장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다. 어쩌면 홈 관중이 커리를 향해 보낸 열광적인 환호가 역전패의 빌미가 됐을 수 있다. 커리가 3쿼터 3점슛을 시도하다 빈스 카터(멤피스)의 파울을 얻어내 4점 플레이를 완성하자 홈 팬들은 일제히 “MVP! MVP! MVP!”를 연호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해 통산 1732개로 J R 스미스(클리블랜드)의 1729개를 밀어내고 역대 통산 14위로 올라섰다. 1쿼터 17점으로 지난달 멤피스와 대결 때 득점과 나란히 만든 커리는 결국 4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듀랜트도 27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지만 자유투 5개를 놓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11-111로 맞선 연장을 시작하자마자 멤피스는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가 연속 4점을 쌓은 뒤 톰프슨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가솔이 플로터를 성공해 117-113으로 달아났다. 커리의 야투마저 빗나가고 가솔이 다시 2점을 얹어 6점 차로 달아났지만 드레이먼드 그린이 가솔의 수비를 뚫고 116-119로 쫓아갔다. 한 차례 턴오버를 주고 받은 뒤 멤피스는 종료 2분 전 트로이 다니엘스가 3점슛을 넣어 122-11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듀랜트가 골밑슛을 넣어 추적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듀랜트의 공격자 파울과 함께 노골이 선언돼 골든스테이트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27득점을 기록한 마이크 콘리는 정규시간 종료 7.4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 이날 경기 초반 6-6 이후 처음으로 111-1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연장 종료 55초를 남기고 다시 2점을 얹어 일등공신이 됐다. 반대로 멤피스는 4쿼터를 19점 차 뒤진 채 시작했다가 연장 끝에 역전승해 2002년 포틀랜드를 상대로 거둔 프랜차이즈 역사 네 번째로 많은 점수 차 경기 역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 같은 상황에 역전승을 거둔 것은 새크라멘토가 2009년 12월 21일 시카고 불스를 제압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ESPN은 전했다. 또 오라클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3년 11월 20일 역시 연장 접전 끝에 88-81로 이긴 뒤 3년여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막판 20분여 사이 세 골을 넣어 3-3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3일(현지시간)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하며 자신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본머스는 후반 초반까지 잘나갔다. 전반 16분 찰리 다니엘스가 헥터 벨레린의 백패스를 잘라 들어가 튀어나온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쳐 선제골을 기록했다. 캘럼 윌슨은 4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라이언 프레이저가 체흐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아스널은 쉬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몸을 던져 헤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5분 뒤 루카스 페레즈가 왼발 발리슛으로 리그 1호 골을 넣어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부풀렸다. 그리고 본머스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후반 37분 사이먼 프랜시스가 애런 램지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본머스는 10명이 싸우게 됐다.   아스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전갈 킥´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그래니트 샤카의 크로스를 헤더 동점 골로 연결했다. 그는 선발로 나선 일곱 경기에서 9골을 넣는 집중력을 뽐냈다. 4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붙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에 승점 8이 뒤진 리그 4위를 지켰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는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라운드를 2-1 승리로 장식하고 팀의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오르고도 끝내 샘 앨러다이스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이먼 래틀의 아듀, 바통 잇는 페트렌코, 세계 1위 명성 RCO…성찬, 귀의 포식

    사이먼 래틀의 아듀, 바통 잇는 페트렌코, 세계 1위 명성 RCO…성찬, 귀의 포식

    새해 국내 클래식 무대는 말 그대로 ‘성찬’이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오케스트라, 거장부터 차세대 마에스트로, 스타 독주자에 명망 높은 실내악단까지…. 고정된 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빼곡한 새해 클래식 무대의 주인공들이다. 2~3년 앞서 스케줄을 잡는 클래식 공연의 특성상 ‘청탁금지법’ 여파로 올해가 마지막 잔치일 거란 우려도 번진다. 세계 클래식 음악의 현재를 만들어 가는 이들을 만날 기회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9·11월, 베를린필의 내일과 오늘을 듣다 올해 클래식 팬들의 눈길은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두고 바통 터치를 하는 두 지휘자에게 집중될 것 같다. 2018년을 끝으로 베를린필하모닉을 떠나는 명장 사이먼 래틀과 이후 지휘봉을 넘겨받는 키릴 페트렌코가 두 달 간격으로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필의 마지막 내한 공연은 오는 11월 19~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베를린필은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시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 진은숙의 현대 작품(미정) 등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송현민 음악평론가는 “기존 베를린필 공연이 악단의 특성을 볼 수 있는 레퍼토리였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20세기 음악에 강세를 보이는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 주는 레퍼토리들로 꾸린, 말 그대로 ‘아듀’ 성격의 무대”라고 소개했다. 해외 공연에서 외부 협연자를 잘 들이지 않았던 베를린필은 클래식계의 슈퍼스타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하며 래틀과의 마지막 무대에 확실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랑랑은 난기교로 악명 높은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2018년부터 베를린필 역사상 첫 러시아 지휘자로 활약하게 될 키릴 페트렌코는 9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 국내 관객과 마주한다.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하는 그는 정교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지휘로 세계가 주목하는 지휘자다. #美 빅5 ‘필라델피아’… 젊은 사운드를 듣다 그라모폰에서 세계 1위 오케스트라로 꼽힌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는 11월 15~16일 롯데콘서트홀을 찾아 같은 달 내한하는 래틀의 베를린필과 ‘최고의 사운드’를 겨룬다. 상임지휘자 다니엘레 가티의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1번과 말러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클래식계의 차르’로 불리는 발레리 게르기예프도 마린스키오케스트라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등으로 러시아의 서정을 전한다. 12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올해는 키릴 페트렌코를 비롯해 야닉 네제 세갱, 대니얼 하딩 등 40대 젊은 지휘자들의 잇단 내한도 눈에 띈다. 파리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대니얼 하딩은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2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낙점된 야닉 네제 세갱은 미국 ‘빅5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와 6월 7~8일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노승림 음악칼럼니스트는 “페트렌코는 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정확하게 지휘하면서도 극단적인 역동성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고 하딩은 디테일에 강하면서도 온건한 스타일”이라며 “이들 젊은 지휘자는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악단을 이끄는 방식이 민주적이라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김선욱, 백건우,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 등 유명 독주자들과 내공 있는 앙상블들의 무대도 올해 기대작으로 꼽힌다. 3월 7일 LG아트센터에서 예정된 이자벨 파우스트, 알렉산드르 멜니코프, 장기엔 케라스의 트리오 공연은 세 연주자의 돋보이는 개성이 얼마나 균형 있게 어울리는지 볼 수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소프라노 임선혜가 데스피나 역으로 합류하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여자는 다 그래’(4월 28일 롯데콘서트홀)는 다가가기 쉬우면서도 다채로운 오페라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나혼자산다’ 윤현민, 남자배우 집은 어떨까? ‘올해 첫 게스트’

    ‘나혼자산다’ 윤현민, 남자배우 집은 어떨까? ‘올해 첫 게스트’

    배우 윤현민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3일 윤현민 소속사 제이픽쳐스는 “윤현민이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은 윤현민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며 “녹화 일정은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나 혼자 산다’는 최근 이소라, 조우종, 박정현, 이수경, 김준호, 다니엘 헤니 등 분야를 불문한 다야한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윤현민이 출연하는 ‘나혼자산다’는 이달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 장의 그림… 법이거나 맛이거나

    한 장의 그림… 법이거나 맛이거나

    그림 읽는 변호사/양지열 지음/현암사/368쪽/1만 6800원 그림의 맛/최지영 지음/홍시/336쪽/1만 5000원 그림과 법, 그리고 그림과 음식. 서로 관련 없을 것 같은 동떨어진 영역들이다. ‘그림 읽는 변호사’와 ‘그림의 맛’은 그 분리의 영역을 이어 색다른 재미를 던져 눈길을 끈다. ‘그림 읽는 변호사’가 일간지 기자 출신의 변호사가 그림과 법을 연결했다면, ‘그림의 맛’은 요리전문학교를 졸업한 셰프가 현대미술에 음식을 맛깔나게 버무려 냈다. 명화에는 인류 역사의 생생한 장면들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림 읽는 변호사’는 명화 속 시대상에서 법 운용과 가치를 건져 내는 흐름이 독특하다. 법도 그림처럼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림에 담긴 법적 이야기가 신기할 만큼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나 가치관들과 겹친다”고 말한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 죄형법정주의, 정당방위, 폭력과 살인, 선물과 뇌물, 헌법의 의미…. 법 영역에서 이뤄지는 실제 상황과 모순, 법을 둘러싼 인식의 괴리 같은 문제들을 명화로 풀어내는 글쓰기가 녹록지 않다. 그 유명한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보자. 많은 사람은 이 작품에서 ‘악법도 법’이라 했다는 소크라테스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정작 소크라테스는 그 말을 남긴 적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면 벌금형 정도로 끝내 주겠다’는 타협 제의를 받았지만 그런 불의를 행하는 것은 법과 제도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악법도 법’이라며 따른 게 아니라 악법을 따르느니 죽음을 택하겠다고 한 것이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1797~1800·스페인 프라도미술관)는 이 땅에서도 논란을 불렀던 그림이다. 침대에 드러누워 도발적인 시선을 보내는 여성의 누드화로 유명한 이 그림은 종교적 엄숙주의가 지배하던 당시 스페인에 큰 충격을 줬다. 고야는 이단 죄로 종교재판에 넘겨졌다. 1970년대 한국에선 법원이 이 그림이 인쇄된 성냥갑을 음란물로 규정, 모두 몰수했다. 예술이 아니라 영리 목적의 사용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런가 하면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1818·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세월호 사건을 연상케 한다. 1816년 세네갈을 식민지로 삼기 위해 떠난 프랑스 해군 군함 메두사호의 난파 사건. 선장과 상급 선원, 일부 승객은 구명보트를 타고 대피했지만 나머지 149명의 선원과 승객은 뗏목을 만들어 타야만 했다. 이 뗏목을 구명보트에 매달아 끌고 가기로 했던 선장은 이를 잘라 내고 도망갔다. 프랑스 정부는 이 비극의 전모를 은폐로 일관했다. 여기에서 저자는 이렇게 비판한다. “사고가 난 이후에 할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이 국가의 잘못이 아니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국가의 잘못이다. 국가는 사고 전부터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에 비해 ‘그림의 맛’은 현대미술에서 건져 낸 음식과 맛의 향연으로 읽힌다. 셰프가 현장에서 부딪치며 쌓아 온 음식 이야기와 관심을 갖고 공부해 온 현대미술을 엮었다. 다니엘 스포에리, 잭슨 폴록, 프랜시스 베이컨, 수보드 굽타, 뱅크시, 뒤샹, 장 뒤뷔페, 페란 아드리아, 르네 마그리트…. 거론된 아티스트 말고도 소상히 풀어내는 음식들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하다. 다니엘 스포에리는 식탁을 아예 캔버스 위로 옮긴 아티스트로 꼽힌다. 한 끼의 식사에 수반되는 일련의 행동들을 그대로 예술로 만든 ‘잇 아트’의 면모가 흥미롭다. 그런가 하면 설치미술가 수보드 굽타는 관람객들에게 인도 가정식을 손수 만들어 주는 실연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런 작품들을 통해 식문화의 일상성과 그 이면의 잔혹한 진실까지 추적하는 구성이 독특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요리는 기술을 요할지언정, 먹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입에 맞는 것을 먹으면 즐겁다. 현대미술도 그럴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택시’ 한석준, 프리 선언부터 이혼까지..솔직 입담 “매력부자 등극”

    ‘택시’ 한석준, 프리 선언부터 이혼까지..솔직 입담 “매력부자 등극”

    방송인 한석준이 ‘택시’에 탑승해 ‘매력부자’임을 입증했다. 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굿바이 2016, 싱글파티’ 특집으로 한석준·조우종·다니엘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한석준은 MC 및 게스트들과 편안하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쾌한 케미를 이끌어 냈고 방송 내내 반전 면모를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석준은 자신이 프리를 선언하게 된 이유를 시원하게 밝히는가 하면 프리 이후의 일상과 좋은 점부터 고충까지 솔직하고 유쾌하게 털어놨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인 이혼 이야기 또한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솔직한 입담의 끝판왕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자기 PR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망설임 없이 “저 괜찮아요”, “그 어떤 제품의 광고에도 제가 최적의 모델입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막힘 없는 멘트와 표정을 꺼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도 했다. 자신의 반듯한 이미지에 더해 평소 하우스 파티를 즐긴다고 밝혀 의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자신의 집으로 ‘택시’의 MC들과 게스트들을 초대했다. 한석준은 본인의 로망이 가득 담긴 집을 소개하며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마당부터 집안의 영화 캐릭터 스피커를 자랑하는 등 평소 낭만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면모를 깨알같이 보여줬다. 한편 ‘택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태관,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 MC 확정 “생생하게 전해드리겠다”

    조태관,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 MC 확정 “생생하게 전해드리겠다”

    배우 조태관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한류스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아리랑TV 연예정보 프로그램 ‘Showbiz Korea(쇼비즈 코리아)’의 새로운 MC를 맡게 됐다. 조태관은 올초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긴급 구호팀의 구호의사 다니엘 스펜서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센스와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아시아 전역에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며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고, 탤런트 최수종의 외조카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조태관은 “전세계인이 애청하는 연예정보프로그램 ‘Showbiz Korea’의 새로운 MC가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스타, 한국 연예계의 모든걸 더욱 재밌고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태관은 기존에 진행하던 여자 MC 크리스탈과 함께 2017년 1월 2일 월요일 방송부터 ‘Showbiz Korea’를 이끌어 가게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시’ 한석준, 클럽 VIP 고백 “이혼 후 모범적 삶에 대한 반감”

    ‘택시’ 한석준, 클럽 VIP 고백 “이혼 후 모범적 삶에 대한 반감”

    방송인 한석준이 ‘택시’에 출연해 클럽 VIP임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굿바이 2016, 싱글파티’ 특집으로 연말을 집에서 쓸쓸히 보낼 것 같은 연예계 대표 싱글 3인방 한석준, 조우종,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했다. 이날 한석준은 “저의 인생은 이혼 전후로 달라진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모범적인 틀을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열심히 해도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 열심히 살았는데 안 됐구나’ 그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한석준은 이혼 후 클럽 VIP가 됐다며“36년 모범적인 것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 같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박수홍 클럽 이야기가 나오면 세상 반갑더라. 저렇게 클럽을 가는데 우리 둘이 한 번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택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기 40분 만에 ‘간 이식’ 받은 아기의 해피크리스마스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생명이 꺼져가던 5개월 아기가 기적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최근 미국 NBC 방송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 출신의 다니엘 멕케이브가 장기이식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단 40분 만에 간을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제는 매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다니엘의 병명은 선천성담도폐쇄증. 젖먹이에서 볼 수 있는 이 질환은 간외담관의 일부 혹은 전부가 폐색된 상태로 다니엘의 경우 간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꺼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다니엘이 입원한 시카고의 한 병원은 부모와 상의한 끝에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장기이식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엄마 멜로디는 "주치의는 간을 이식받는 것 외에 다니엘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결국 며칠이 걸릴 지, 몇달이 걸릴 지 모를 장기이식을 하염없이 기다릴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적은 불과 40분 만에 이루어졌다. 10시 55분 다니엘에게 딱 맞는 간이 마치 영화처럼 나타난 것. 병원 측에 따르면 이 간은 사망한 30대 성인이 기증한 것으로 두 부분으로 나뉜 후 다니엘과 다른 성인에게 각각 이식됐다. 엄마는 "주치의가 이식할 간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했다"면서 "너무나 놀라 한마디 말도 못했으며 한편으로는 고마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증자 가족이 떠올라 슬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의료팀은 곧바로 간 이식수술에 나섰다. 주치의 리카르도 슈퍼리나 박사는 "수술 당시 다니엘은 단 4kg의 몸무게였으며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면서 "역대 장기이식 환자 중 가장 어린 나이였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3주 정도 집중치료를 받으면 완전히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번 다니엘의 사례가 장기기증의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매년 6000명 정도가 간 이식 수혜를 받고 있으며 대기자도 1만 4000명에 이른다. 평균 대기시간은 성인의 경우 149일, 어린이의 경우 86일로 우리나라(244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은 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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