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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방 안에 땅굴 입구가…” 이스라엘군, 살해된 인질 6명 발견 장소 공개 [포착](영상)

    “아이방 안에 땅굴 입구가…” 이스라엘군, 살해된 인질 6명 발견 장소 공개 [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살해된 인질 6명의 시신을 발견했던 가자지구 지하 터널 내부 모습을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지역에 하마스가 파놓은 터널에서 허쉬 골드버그-폴린(23),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스라엘군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전투복에 방탄모, 소총 등을 갖춘 단독군장 차림으로 촬영팀과 함께 땅굴에 직접 들어간다.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등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벽면 바로 옆에 땅굴 입구가 있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하는 침실 내부에 땅굴 입구를 숨겨놔 어린이까지 인간 방패로 쓰고 있었던 것이다. 사다리를 타고 수직으로 20m를 내려가면 비로소 길이 120m 터널이 시작된다. 땅굴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낮고, 너비도 2명이 함께 지나가는 것이 힘들어 보일 정도로 좁았다. 하가리 소장은 해당 땅굴의 높이가 170㎝, 폭은 80㎝ 미만이라고 추정했다. 바닥에는 하마스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AK-47 소총 탄창이 있고 포댓자루에는 인질 생활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잡동사니들이 나뉘어 담겨 있다. 매트리스와 옷, 소변이 담긴 병, 화장실로 사용된 양동이까지 모든 것이 한 공간에 있다. 하가리 소장은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점을 가리키며 “바닥에 피가 보인다”며 “여기에서 이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한 마지막 순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 내부에서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사악한 살인을 저지른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서는 시신 발견을 계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휴전과 남아 있는 101명의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하마스는 지난 2일부터 닷새에 걸쳐 인질 6명이 죽기 전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 한국, U18 아시아컵 5위…2000년 이후 세번째 4강 불발

    한국, U18 아시아컵 5위…2000년 이후 세번째 4강 불발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에서 5위에 머물렀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2연패와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정성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이란과 5∼6위 결정전에서 66-57로 이겼다. 직전 대회인 2022년 이란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린 한국은 8강에서 개최국 요르단에 69-73으로 패해 4강에 들지 못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은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4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구승채(양정고)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 장혁준(용산고) 15점, 에디 다니엘 10점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호주가 뉴질랜드를 96-33으로 대파하고 2018년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호주는 예선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경기당 평균 55.1점의 압도적 점수 차로 우승했다. 호주의 피지컬, 스피드, 기량은 성인 선수 못지않았다.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중국이 개최국 요르단을 84-63으로 이겼다. 대회 4강에 든 호주, 뉴질랜드, 중국, 요르단이 2025년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 다니엘 헤니, 결혼 1년 만에…안타까운 이별 소식 전했다

    다니엘 헤니, 결혼 1년 만에…안타까운 이별 소식 전했다

    배우 다니엘 헤니가 결혼 1년 만에 안타까운 이별로 큰 슬픔에 빠졌다. 다니엘 헤니는 지난해 일본계 미국인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와 결혼했다. 다니엘 헤니는 10일 “우리의 사랑스러운 로스코의 여정이 이제 끝났다. 로스코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에서 평온히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슬픔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한달 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로스코는 놀라운 용기와 회복력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거의 2년 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는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의 멋진 삶을 기념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헤니는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서부터 우리의 품으로 온 그는 끝없는 사랑과 꼬리 흔들기, 그리고 발로 악수를 건네며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가르쳐줬다. 발소리가 사라진 집은 조금 더 조용해졌지만 항상 우리의 리틀 베이비를 영원히 기억할거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반려견 로스코의 사진을 공유하며 깊은 슬픔을 위로받았다. 2011년 10월 10일에 태어난 다니엘 헤니의 반려견은 지난달 24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하 다니엘 헤니 전문 우리의 사랑스러운 로스코의 여정이 이제 끝났습니다. 로스코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에서 평온히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슬픔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나눕니다. 2년 전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한 달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로스코는 놀라운 용기와 회복력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어요. 거의 2년 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는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의 멋진 삶을 기념합니다. 한국의 농장에서부터 우리의 품으로 온 그는, 끝없는 사랑과 꼬리 흔들기, 그리고 발로 악수를 건네며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어요. 발소리가 사라진 집은 조금 더 조용해졌지만, 우리는 물을 사랑하던 로스코를 항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우리에게 사랑을 나누어줘서 고마워, Bubbas. 너의 영혼은 언제나 살아있을 거고, 너의 이름으로 인해 좋은 변화가 일어날 거야. 그건 꼭 약속할게.
  • “오픈AI 출신 잘 나가네”…기업용 AI 모델로 친정 겨눈 앤스로픽

    “오픈AI 출신 잘 나가네”…기업용 AI 모델로 친정 겨눈 앤스로픽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이 세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내놓거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친정’ 오픈AI를 긴장시키고 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4일(현지시간) 기업용 AI 모델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 다리오·다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업체로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린다. 이번에 내놓은 모델은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AI 챗봇 ‘클로드’가 이를 분석해 이용자 질문에 답하고, 그래픽과 간단한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등 ‘AI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최대 20만 줄의 코드(컴퓨터 명령어), 100쪽 분량의 문서 수십 개, 2시간 분량의 음성 녹취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이 모델의 특징이다.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앤스로픽 모델이 지난해 출시된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의 두 배를 넘어선다고 전했다.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등 보안도 강화됐다. 이 새로운 AI 모델은 AI 생성 스타트업인 미드저니 AI와 벤처캐피탈 멘로 벤처스, 개발자 협업 플랫폼 깃랩 등에서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출시됐다. 아직 월 구독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9월부터 아마존으로부터 총 40억 달러, 구글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오픈AI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세운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이날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이번 펀딩에서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뒤 “안전한 초지능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라며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이 회사를 차렸다.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CEO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챗GPT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했지만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를 놓고 올트먼과 이견을 보이면서 회사를 나왔다.
  • 뉴진스 팬덤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하라” 집단서한

    뉴진스 팬덤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하라” 집단서한

    걸그룹 뉴진스 팬들이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을 향해 민희진 전 대표의 임기 보장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엔터업계에서 특정 경영자에 대한 팬들의 집단적인 유임 요구는 이례적인 팬덤 표출이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팬을 자처하는 1445명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수신인은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 이경준·이도경 어도어 사내이사, 김학자 어도어 사외이사,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최고경영자)이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뉴진스가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는 경영과 제작의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성취됐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결과로 이를 증명했다”라며 “우리는 어도어 설립과 뉴진스 데뷔 직후부터 민희진 (전) 대표 하에 구축한 뉴진스의 성장과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어도어의 인력과 체계가 변경·훼손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진스가 하반기 후속 앨범 제작과 내년 월드투어 계획·준비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능력이 증명된 민희진 (전) 대표를 배제하고, 엔터업계의 경력도 없고, 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 인사책임자)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팬들은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뉴진스 관련 사항은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도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 다니엘은 지난 2일 전용 소통 앱 포닝에서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멘붕 상태였고,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는 심경을, 민지도 같은 날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뉴진스 팬덤)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어도어 대표 교체 이후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뉴진스의 히트곡 디토와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최근 어도어와의 협업 중단을 선언했고, 뉴진스 세계관을 다룬 비공식 계정 반희수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 콘텐츠가 돌연 삭제됐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전격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을 이유로 업무 계약서 서명을 거부한 상태다.
  • 임현주 “예상보다 일찍” 출산 1년 만에 둘째 임신 알렸다

    임현주 “예상보다 일찍” 출산 1년 만에 둘째 임신 알렸다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2일 자신의 채널에 선명한 두 줄 임신테스트기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부부의 영상과 함께 임신을 알렸다. 그는 “인생은 종종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지요. 내년 2월에 우리 가족이 네식구가 됩니다. 예상보다 일찍 찾아와 준 또 다른 작은 인간. 아리아 임신을 알았을 땐 하루 혼자 비밀로 꾹 참았다가 상자에 테스트기 넣어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알렸는데, 이번엔 곧바로 문 열고 다니엘에게 다급하게 뛰쳐나간 제 놀란 마음 느껴지시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벌써 함께 영국에도 다녀온 씩씩한 둘째 쨍쨍이 입니다”라며 시댁에 다녀온 사실도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처음엔 비행기표를 취소했다가 영국 부모님도 기다리시고, 내년에 아기 둘을 데리고 가는 건 더 힘들겠다 싶더라고요”라며 “다행히 건강하게 함께 해 준 쨍쨍이. 이제 안정기가 되었고, 확실히 이전보다 빨리 나오는 배가 존재감을 알리네요”라고 말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아리아 육아에 임신을 실감할 틈도 없는 매일이지만 내년에 두 아이가 함께 있을 모습에 기대감이 생기네요. 건강하게 임신 기간 보내고 쨍쨍이 맞이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해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같은 해 10월 딸 아리아를 낳았다. 둘째는 내년 2월에 태어난다. 임현주 아나운서의 소식에 방송 연예계 지인들도 축하인사를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은 “오메!!!! 다복한 가족 넘 축하해요”라고 축복했다. 아나운서 출신 서현진은 “어머나!! 넘 축하해 현주야”라고 인사를 전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현재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 중이다. 다니엘 튜더는 저널리스트 겸 작가로 최근 고종의 아들 의친왕 이강의 일생을 그린 팩션 소설 ‘마지막 왕국’을 펴냈다.
  • “한국 따라하면 안 되겠다”…필리핀 돌보미 싫다는 중국, 왜?

    “한국 따라하면 안 되겠다”…필리핀 돌보미 싫다는 중국, 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3일 첫 출근을 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가사관리사가 필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처럼 외국인 돌보미를 통해 육아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중국의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다니엘 양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몇 가지 우려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 달에 9500위안(약 179만원)을 주고 중국인 보모를 고용하고 있다. 그는 “큰 문화적 차이가 있을 것이고 이는 삶의 모든 측면이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이들의 안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노동력이 충분하고 필리핀 보모들이 채울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208만명 감소한 14억 970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902만명이었는데 이는 1949년 기록이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수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온 중국으로서는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한 상황이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것은 현재 나오는 여러 해결책 중 하나다. 서울시 역시 이를 도입해 지난 4주간 160시간의 직무 교육, 한국어 학습,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등 각종 특화교육을 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구학자들은 중국에서의 도입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봤다. 광둥성에 기반을 둔 인구학자 허야푸는 “필리핀의 1인당 소득은 한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필리핀 노동자를 데려오면 젊은 한국인들의 보육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1인당 소득은 필리핀보다 높지만 여전히 한국보다는 훨씬 낮다. 현재 중국의 심각한 실업 문제를 고려할 때 중국이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대규모로 도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인구협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인구학 교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비용을 크게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널리 퍼지지도 않을 것이다.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사치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 ‘탈덕수용소’에 피해 女 아이돌, 장원영 말고 또 있었다

    ‘탈덕수용소’에 피해 女 아이돌, 장원영 말고 또 있었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20)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억대 수익을 챙긴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다른 아이돌 멤버들을 상대로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유정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브 ‘탈덕수용소’ 채널을 운영했던 A(35·여)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들은 아이브 멤버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등 연예인들을 비방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담아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A씨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장원영에 대해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영상으로 유포했다. 이에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관할 지방법원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A씨의 신원을 알아내고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과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장원영 외에도 가수 강다니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정국이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재판 받고 있다.
  • “한동안 멘붕 상태였다”…뉴진스, ‘민희진 해임’ 6일 만에 전한 심경

    “한동안 멘붕 상태였다”…뉴진스, ‘민희진 해임’ 6일 만에 전한 심경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이후 6일 만에 “한동안 멘붕 상태였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멤버 다니엘은 전날 오후 전용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고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또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뉴진스 팬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멤버 민지 역시 같은 날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며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지는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며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고 털어놨다. 앞서 어도어는 ‘민희진 사내이사’가 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며 프로듀싱 업무 위임 계약서 서명을 거부하고 반발 중이다. 대표 교체 후 빚어진 갈등은 뉴진스 뮤직비디오 콘텐츠가 올라온 외부 SNS 계정을 두고 ‘장외 싸움’으로도 번지고 있다. 돌고래유괴단 “어도어 측, 뉴진스 영상 삭제 요구”뉴진스의 ‘OMG’, ‘ETA’, ‘디토’(Ditto)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자신의 SNS에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온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돌고래유괴단 SNS뿐만 아니라 뉴진스 세계관을 다룬 비공식 계정인 ‘반희수’ 유튜브 채널에서도 뉴진스 관련 콘텐츠가 삭제됐다. ‘반희수’ 채널은 뉴진스의 팬덤명인 ‘버니즈’에서 따온 것으로 뉴진스 멤버들과 팬들이 영상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채널로 여겨져 왔다. 신 감독은 “돌고래유괴단과 ‘반희수’ 유튜브 채널은 우리가 작업한 포트폴리오 아카이빙을 주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 1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입장이 바뀐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모든 영상은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 오늘부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도어 “협의 없이 무단 게시…아티스트 권리 보호”이에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돼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 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와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그러나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디렉터스 컷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원영 비방해 2억 번 ‘탈덕수용소’…“명예훼손 아니다” 주장

    장원영 비방해 2억 번 ‘탈덕수용소’…“명예훼손 아니다” 주장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려 억대 수익을 올린 30대 유튜버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35·여)씨의 변호인은 “영상을 제작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했다. 그는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와 관련한 고의가 없었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할지라도 진실한 사실로 믿었기에 위법성이 없어진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 판사가 “의견서를 보면 (영상물은) 의견을 개진한 것이고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돼 있는데 고의가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A씨의 변호인은 “의견 개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인천지검에서 다른 2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계류 중인 상태인데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건은 기존 사건과) 비슷한 건인데 피해자들은 다르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라고 했다. A씨는 이날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로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김 판사가 “직업이 사업으로 돼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 2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앞서 장원영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 1월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면서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A씨에게 명령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정국도 지난 3월 A씨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9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 “쥐나 줘버려라”, “수치스러워”…‘파스타 종주국’ 이탈리아 뿔난 이유

    “쥐나 줘버려라”, “수치스러워”…‘파스타 종주국’ 이탈리아 뿔난 이유

    미국 최대 식품 기업 하인츠가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영국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에 파스타 종주국 이탈리아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매체 스카이TG24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하인츠는 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개당 2파운드(약 3500원)에 판매한다. 노란색 바탕의 캔에는 분홍색 라벨 안에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판체타(훈제하지 않은 이탈리아식 베이컨)를 곁들인 크림소스 파스타’라고 적혀 있다. 하인츠 측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빠르게 식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통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이탈리아에서는 카르보나라를 캔에 넣어 판매한다는 소식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 기사를 캡처한 뒤 “이탈리아인들은 음식에 진지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954년 개봉작 ‘로마의 미국인’에서 배우 알베르토 소르디의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쥐나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인 잔프란코 비사니는 “이런 제품이 이탈리아 문화와 요리를 파괴한다.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수치스러운 제품”이라고 비판했다. 로마의 미슐랭 레스토랑인 글라스 호스타리아의 유명 셰프 크리스티나 바워먼도 “우리 요리의 사생아”라며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끔찍한 아이디어이며 소비자들이 정통 요리보다 이 통조림 버전을 먼저 먹어보고 실망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옥이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일 것”, “캔을 열 때마다 로마인이 죽어간다” 등의 분노에 찬 댓글이 달리고 있다.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본고장이다. 돼지 볼살로 만든 숙성 고기 구안찰레와 달걀노른자, 페코리노(양젖 치즈), 후추로만 만들어 먹는 게 정통 조리법이다.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파르메산 치즈를 쓰는 ‘한국식’ 카르보나라와는 다르다.
  • 이스라엘군 “가자서 인질 6명 시신 발견… 도착 직전 살해”

    이스라엘군 “가자서 인질 6명 시신 발견… 도착 직전 살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하라는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라파의 한 땅굴에서 발견한 시신 6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를 발견한 지점에서 1㎞가량 떨어져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그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밝혔다. 인질의 신원은 카멜 가트(40)와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 미국인 허시 골드버그폴린(23)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질 한 명이 미국 시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들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방송은 허시 골드버그폴린과 에덴 예루샬미, 카멜 가트가 지난 7월 하마스의 ‘인도주의 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의견 충돌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골드버그폴린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출신으로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음악 축제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끌려갔다. 올해 4월에는 왼쪽 손목이 절단된 상태로 인질 영상에 등장해 이스라엘 정부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부모는 바이든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유엔에서도 연설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도 나서는 등 백방으로 애썼으나 아들을 잃었다. 로바노프는 이스라엘 남부 아쉬켈론 출신으로 음악 축제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키다가 하마스에 체포됐다. 텔아비브 출신인 가트는 함께 잡혀 있던 인질들에게 명상과 요가를 가르쳐 ‘수호천사’로 불렸다고 한다. 가자지구에서 인질 시신이 6구나 발견되자 인질 가족들은 이날 휴전과 인질 석방 이행을 압박하고자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사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9일간 지정된 시간에 한해 군사작전을 중단한다.
  • 가자지구 25년만 소아마비에 9일간 전쟁중단…인질 6명 구출 직전 살해

    가자지구 25년만 소아마비에 9일간 전쟁중단…인질 6명 구출 직전 살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소아마비가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을 위해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일시 휴전이 이뤄진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는 1일 오전 6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한 전투중지에 들어갔다. 휴전 기간 유엔과 가자 보건당국은 협력해 64만명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정전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요청을 이스라엘 측이 받아들이면서 인도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 인도지원 물자의 반입이 어려워지면서 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소아마비 감염이 일어나자 유엔 등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예방접종은 경구 소아마비 백신을 각각 2차례 맞는데 2회차 경우 약 4주일 후에 투여한다. 병원과 학교 등 약 160곳에 접종소를 설치했으며 130만회분 백신이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가자 중부 데일 알바라에 있는 창고로 반입됐다. 추가로 40만회분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투 중지를 인질 석방과 연결하는 휴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방접종 휴전 직전인 31일에도 가자 북부 병원 부근 등에서 작전과 공격을 전개해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당국은 31일(현지시간) 남부 가자지구 터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6명은 이스라엘군 진입 작전 직전에 살해됐다고 밝혀 분노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소장은 “초동조사에서 이들 인질이 이스라엘군 진입 직전에 무참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은 라파 터널에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0)를 구출했다. 알카디를 찾은 터널은 이번에 인질들 시신을 발견한 곳에서 겨우 1㎞ 떨어진 지점으로 지하 20여m 깊이로 알려졌다. 사망한 인질은 허쉬 골드버그 폴린(23), 에덴 예루살렘(24), 오리 다니노(25), 알렉스 루브노프(32), 카멜 갓(40), 알모그 사루시(27)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이 내놓은 성명을 통해 “시신으로 발견된 6명 가운데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쉬 골드버그 폴린이 포함됐다”며 “망연자실하고 분노에 치가 떨렸다”고 비판했다. 알카디를 구한 뒤 이스라엘군은 부근에 다른 인질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조심스럽게 작전을 펼쳤으나 인질 위치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하가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사망한 6명의 인질은 하마스 공격 당시 노바 음악 축제와 협동농장 키부츠에서 납치됐다.
  • 가자지구 인질 추정 시신 발견에 들끓는 이스라엘 “총리가 버렸다”

    가자지구 인질 추정 시신 발견에 들끓는 이스라엘 “총리가 버렸다”

    이스라엘군이 인질로 추정되는 다수의 시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견하자 인질 가족 등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 전체가 들끓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신 발견 소식에 “이제 이 전쟁이 끝날 때가 됐다”며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우리는 휴전 합의 직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전투 중에 다수의 시신을 찾았다”며 “그러나 이중 인질 시신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신을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원에 대해 추측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이들이 하마스에 붙잡힌 107명의 인질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델라웨어에서 “그들이 시신 신원을 확인하기를 바란다”며 “누구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많은 추측이 있다. 가족들에게 통지되기 전까지 내가 지금 그걸 말할 자유는 없다”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를 촉구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인질이 100명 이상 풀려났고 8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조됐으며, 여전히 107명이 가자에 억류된 상태다. 이 중 103명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기습 공격 때 끌려간 인질로, 33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시신 발견 소식에 분노하며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조직했다. 베냐민 네탸나후 총리가 인질 구출 및 휴전 협상에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해 온 이들은 “네탸나후가 인질을 버렸다. 이건 이제 사실이다”라며 “나라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휴전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데에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이스라엘군을 계속 주둔시킬지가 핵심 쟁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기와 물자 통로인 이곳에 자국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스페인 유명 배우 아들의 휴양지 토막 살인 사건…태국 법원, 종신형 선고

    스페인 유명 배우 아들의 휴양지 토막 살인 사건…태국 법원, 종신형 선고

    스페인 유명 배우의 아들이 태국에서 동성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29일(현지시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 등은 태국 꼬사무이 지방법원이 이날 스페인 배우 로돌포 산초(49)의 아들인 다니엘 산초(30)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유튜버이자 요리사인 다니엘은 지난해 8월 태국 휴양지 꼬팡안에서 콜롬비아 출신 성형외과 의사인 44살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꼬팡안은 해변에서 열리는 ‘풀문 파티’로 유명하며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이다. 법정에서 다니엘은 살해된 콜롬비아 의사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몸싸움이 벌어졌고, 넘어지면서 욕조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약 1년간 연인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신을 절단해 육지와 바다 등에 버린 사실은 인정했다. 살인 직후 다니엘은 콜롬비아 의사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두 사람을 연결 짓는 증거를 확보해 그를 붙잡았다. 또 환경미화원들이 비료 포대에서 5㎏에 달하는 사체 일부를 발견하면서 다니엘의 실종 신고는 거짓이 되고 말았다. 태국 경찰은 다니엘의 범행 동기로 콜롬비아 의사가 연인 관계를 폭로해 망신을 주겠다고 위협하자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다니엘의 아버지는 ‘언포기븐’, ‘에브리원 윌 번’, ‘샌드 & 파이어’, ‘목소리들’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스페인 배우로 어머니 실비아 브론찰로도 배우로 활동했다. 태국 법원은 애초 사형을 선고했지만, 피고가 재판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종신형으로 감형했다. 태국은 계획적 살인 등 일부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하지만, 집행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2018년 이뤄졌다.
  • “친구야, 철 좀 들자”···9년 전 화제의 범죄자 근황

    “친구야, 철 좀 들자”···9년 전 화제의 범죄자 근황

    9년 전인 한 중학교 동창이 판사와 범죄자라는 정반대의 신분으로 법정에서 만나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범죄자 아서 나다니엘 부스(58)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삶을 다짐했지만 결국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부스가 여러 건의 강도 혐의로 마이애미 경찰에 체포돼 과거가 비슷한 범죄로 투옥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그는 마이애미 웨스트 플래글러에 위치한 한 노인집에 배관공으로 가장하고 침입해, 보석 상자를 훔친 혐의와 한 여성의 금목걸이를 낚아채 도주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부스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9년 전 법정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 지난 2015년 6월 30일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 법정. 사건의 심리를 맡은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부스에게 이렇게 물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습니까?” 이에 부스는 “세상에…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라는 말을 반복하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두 사람은 중학생 시절 한 중학교, 그것도 같은 반 친구였다. 지금의 부스는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며 어두운 인생을 살아왔지만 어린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부스는 공부 잘하는 총명한 학생으로 부모의 자랑이었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어 당시 부스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꿈많는 학생이었다. 이에 반해 글레이저는 장차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역시 똑똑하고 성실한 소녀였다. 부스의 친척은 “당시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이 매우 우수해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중학교로 진학시켰다” 면서 “스페인어를 독학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 성격도 착해 당연히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그러나 잘나가던 두 동창생의 인생 행로가 정반대로 흘러간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글레이저가 대학과 로스쿨을 착실히 밟으며 판사가 된 것과는 달리 부스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도박에 빠진 부스는 돈이 모자르자 곧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마약에도 손을 댔다. 이에 고등학교는 자퇴했고 이때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인생으로 추락했다. 9년 전 부스는 “판사가 된 동창과의 만남은 내게 큰 충격을 줬다. 앞으로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했다”며 새로운 삶은 다짐한 바 있다. 이에대해 글레이저 판사는 막 출소한 부스를 안고는 “이제는 직업도 갖고 가족을 돌보라”며 따뜻한 충고를 전했었다.
  •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9년 후 또 강도짓 체포 [월드피플+]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9년 후 또 강도짓 체포 [월드피플+]

    9년 전 한 중학교 동창이 판사와 범죄자라는 정반대의 신분으로 법정에서 만나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범죄자 아서 나다니엘 부스(58)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삶을 다짐했지만 결국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부스가 여러 건의 강도 혐의로 마이애미 경찰에 체포돼 과거와 비슷한 범죄로 투옥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그는 마이애미 웨스트 플래글러에 위치한 한 노인집에 배관공으로 가장하고 침입해, 보석 상자를 훔친 혐의와 한 여성의 금목걸이를 낚아채 도주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부스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9년 전 법정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 지난 2015년 6월 30일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 법정. 사건의 심리를 맡은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부스에게 이렇게 물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습니까?” 이에 부스는 “세상에…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라는 말을 반복하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두 사람은 중학생 시절 한 중학교, 그것도 같은 반 친구였다. 지금의 부스는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며 어두운 인생을 살아왔지만 어린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부스는 공부 잘하는 총명한 학생으로 부모의 자랑이었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어 당시 부스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꿈많는 학생이었다. 이에 반해 글레이저는 장차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역시 똑똑하고 성실한 소녀였다. 부스의 친척은 “당시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이 매우 우수해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중학교로 진학시켰다” 면서 “스페인어를 독학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 성격도 착해 당연히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그러나 잘나가던 두 동창생의 인생 행로가 정반대로 흘러간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글레이저가 대학과 로스쿨을 착실히 밟으며 판사가 된 것과는 달리 부스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도박에 빠진 부스는 돈이 모자르자 곧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마약에도 손을 댔다. 이에 고등학교는 자퇴했고 이때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인생으로 추락했다. 9년 전 부스는 “판사가 된 동창과의 만남은 내게 큰 충격을 줬다. 앞으로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했다”며 새로운 삶은 다짐한 바 있다. 이에대해 글레이저 판사는 막 출소한 부스를 안고는 “이제는 직업도 갖고 가족을 돌보라”며 따뜻한 충고를 전했었다.
  • [월드 핫피플] “8달 동안 햇빛 못봐” 하마스 지하땅굴서 구출된 인질

    [월드 핫피플] “8달 동안 햇빛 못봐” 하마스 지하땅굴서 구출된 인질

    “8개월 동안 햇빛을 못 봤어요. 두 달 동안 함께 있던 인질은 내 눈앞에서 죽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진 지 10개월 만에 지하땅굴에서 이스라엘 인질이 구출됐다. 집단농장 키부츠의 경비원으로 일하다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때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는 326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라하트 인근의 베두인족 출신인 알카디가 가지지구 지하터널에서 생존한 채로 구조된 첫 인질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내 아랍계 소수민족인 베두인족은 지난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17명이 사망하고, 8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 하마스 전투원을 찾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혼자 있던 알카디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그는 지하 23m 깊이의 방에 혼자 있었으며,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 구출 직후 헬리콥터로 이송된 그는 헬기 안에서도 엄지손가락을 번쩍 드는 등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였으며, 병원 침대에서 꿈에 그리던 가족과 만났다. 알카디를 구출하기 위한 사전 계획된 작전은 없었지만,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알카디를 지하에서 구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존한 채로 구출된 8번째 인질 사례로 이전에 인질 구조는 건물에서 이뤄져 하마스 지하터널에서 구조된 인질은 처음이다. 알카디는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8개월 동안 햇빛을 보지 못했으며, 함께 있던 인질은 바로 곁에서 사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1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알카디와 전화 통화를 하고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전 협정을 지연시켰다는 비난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협상과 구조라는 두 가지 작전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면서 “두 방법 모두 현장에 군대를 배치하고 하마스에 대한 끊임없는 군사적 압력을 필요로 한다”며 전쟁 수행을 옹호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251명 가운데 104명이 아직 가자에 억류된 상태로 이 가운데 34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 ‘3쿠션 전설’ 산체스 11전 12기 끝 프로당구 첫 우승

    ‘3쿠션 전설’ 산체스 11전 12기 끝 프로당구 첫 우승

    스페인 출신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0·에스와이)가 11전 12기 끝에 프로당구(PBA)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 냈다. 산체스는 지난 26일 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25 PBA 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 점수 4-2(15-2 15-3 15-6 13-15 2-15 15-6)로 물리치고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3쿠션 월드컵 15회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산체스는 ‘PBA 제왕’으로 군림하다 지난 시즌 갈등을 겪으며 떠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못지않은 이름값을 지닌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PBA 데뷔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9개 투어 출전에 최고 성적이 32강이었고, 올해 3월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혹독한 적응 기간을 거친 산체스는 2024~ 25시즌 2차 투어에서 16강의 성적을 내더니 PBA 첫 해외 투어이자 자신의 12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을 밟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산체스는 이번 대회에서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하이원리조트), 튀르키예 출신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등 PBA 대표 강자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결승에선 먼저 3세트를 따냈다가 3-2로 쫓긴 뒤 마지막 세트에서도 3-6으로 끌려가다 연속 7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어 9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내고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월가 기대 못 미치면 하락할 수도”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월가 기대 못 미치면 하락할 수도”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어닝콜에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미 150%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이 1조 8200억 달러 더 늘었고, S&P 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현재 예상 실적의 약 37배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벤치마크 지수 상위 6대 반도체 기업 평균이 약 29배인 점과 비교하면 시장에서 다소 고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2% 증가한 28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성형 AI붐으로 인한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비용 부담도 늘면서 조정 매출 총이익률은 1분기보다 3% 포인트 이상 하락한 7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들의 AI 지출 증가량이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7월과 8월 초까지 엔비디아의 주가는 20% 폭락했지만, 최근 회복세로 인해 6월의 사상 최고치(135.58달러)보다 낮은 수준인 126달러에 머물러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대형 기술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다니엘 모건은 “이는 반도체 업계의 벤치마크 수치일 뿐만 아니라 AI 전반의 벤치마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빠르게 컴퓨팅하고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고 있다. 독보적 성능을 가진 엔비디아 GPU의 대체재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 엔비디아 수익은 급격히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AI 칩의 생산 지연 가능성과 관련하여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지난 5월에 블랙웰이 2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설계상의 오류가 발견돼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는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매출 성장률이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리서치 그룹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가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생산대행 수수료를 올려달라고 요구한다면 엔비디아의 순이익률은 더 감소할 수 있다. LSEG는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이 75% 급증한 31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최근 5분기 연속 세자릿수 성장세를 마칠 것으로 예측했다. 1년 전 약 206% 급증한 181억 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매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성장률은 200%를 넘어섰다. 러닝 포인트 캐피탈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슐먼은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물리적으로 동일한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대수의 법칙’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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