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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개입 강화하는 美

    아시아 개입 강화하는 美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끌어안기 구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에서의 정치·경제·안보적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주요 2개국(G2)으로 마주 선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미국의 아시아 행보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신아시아 정책구상’을 밝힌 뒤로 속도가 빨라졌다. 당시 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과 한국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아세안 정상들과의 추가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쯤에는 아세안과 중국 등 16개국이 모여 안보 문제를 논의할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 회원국 정상 자격으로 참여할 방침이기도 하다. 오바마와 별개로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은 취임 이래 베트남을 5차례나 방문했다. 미국의 대 아시아 행보는 무엇보다 중국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달 23일 중국 및 주변 5개국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국의 이해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중국에 일침을 가했다. 미 구축함 존 매케인호는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중부 다낭항을 방문, 베트남 해군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지난 8일 다낭항 밖에 있는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군 사절단의 방문을 받았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를 방문, 인권 남용문제로 중단했던 인도네시아 특수부대 코파수스와의 협력을 재개하기로 했다. 통상 분야의 대중(對中) 공세도 강하다. 백악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뿐 아니라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과도 FTA를 서두르고 있다. 로버트 호매츠 국무부 경제·에너지·농업담당 차관은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적극 개입하지 않으면 (아시아에서)우리의 지위는 잠식당하고, 중국 같은 다른 나라들이 더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中, 남중국해 겨냥 미사일 기지 건설

    中, 남중국해 겨냥 미사일 기지 건설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이 최근 광둥성 북부 샤오관(韶關)에 새로운 미사일 기지를 건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특히 이 미사일 기지에는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21C와 개량형 둥펑-21D가 집중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거리 탄도미사일(MLBM)인 둥펑-21은 사정거리 1500~2500㎞에 이르며, 특히 둥펑-21D는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대함 탄도미사일(ASBM)로 개발돼 항모 등 해상전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방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광둥성 미사일 기지 건설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전략적 계산을 끝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군사력의 상징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중국의 이 같은 강경 대응에도 이날 베트남 중동부 항구도시 다낭의 연안에 도착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14세 소녀, 턱수염 무성 “원숭이라 놀림 받아”

    中14세 소녀, 턱수염 무성 “원숭이라 놀림 받아”

    턱에서 덥수룩한 수염이 자라고 있는 중국의 14세 소녀가 소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중국의 신화통신은 이름이 장판(_ 盼)인 14세 소녀의 턱에서 수염이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8세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턱과 목은 물론 심지어 등 뒤에도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소녀는 제모에 좋다는 제품을 모두 써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털은 점점 더 많아져 2년 후에는 턱과 목, 등 뒤까지 무성하게 자라났으며 머리카락 역시 덥수룩해지고 푸석푸석해졌다. 장판은 12세 때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체내에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다낭난소증후군(多囊卵巢~效揄
  • 간미연-김신영-전세홍, 건강관리 ‘적신호’

    간미연-김신영-전세홍, 건강관리 ‘적신호’

    가수 간미연과 개그우먼 김신영, 배우 전세홍, 이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간미연 김신영 전세홍은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QTV ‘여자만세-여자가 더 늙기 전에 도전해야 할 101가지 것들’에 출연해 산부인과 진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산부인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이들은 자궁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본 결과 모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간미연 김신영 전세홍 이들 모두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한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여성에게 배란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는 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 과체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을 검사한 담당의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한다면 완쾌가 가능하다.”고 안심시키며 “지나치게 마르거나 살이 찐 두 사람 모두에게 알맞은 운동과 칼로리 섭취로 적정 체중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여자만세’ 멤버 이경실은 난소 기능이 월등하고 자궁 내막 두께도 적당해 출연진 중 가장 건강한 자궁으로 진단받아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간미연-김신영, ‘다낭성 난소 증후군’ 앓아..’休필수’

    간미연-김신영, ‘다낭성 난소 증후군’ 앓아..’休필수’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과 개그우먼 김신영이 똑같은 병을 앓고 있다. 7일 밤 12시 방송 예정인 QTV ‘여자만세’에선 간미연을 비롯한 멤버들은 자궁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이날 멤버들은 다양한 검사를 마친 후 결과를 기다렸다. MC들 중 간미연, 김신영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10여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 모양을 이루고 있는 병으로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 문제 등으로 발발할 수 있다. 담당 의사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완쾌가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아라.”고 설명해 두 사람을 안도시켰다. 이어 “지나치게 마르거나 살이 찐 두 사람 모두에게 알맞은 운동과 칼로리 섭취로 적정 체중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자만세’는 ‘여자들이 더 늙기 전에 도전할 101가지’라는 컨셉트로 각종 미션에 도전, 그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감동 등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경실, ‘자궁 여왕’...간미연-김신영보다 ‘튼튼’

    이경실, ‘자궁 여왕’...간미연-김신영보다 ‘튼튼’

    개그우먼 이경실이 ‘자궁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경실은 7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QTV ‘여자만세’ 사전녹화 중 진행된 산부인과 검진에서 7인의 멤버 중 ‘가장 건강한 자궁’으로 진단받았다. 방송에서 검사를 담당한 산부인과 의사는 “이경실씨의 난소 기능은 굉장히 월등하고 자궁의 내막 두께도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여자만세’ 멤버 정선희 김신영등이 ‘신이 내린 자궁이다.’, ‘늦둥이를 봐라’, ‘개그도 자궁도 너무 존경스럽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반면 개그우먼 김신영과 가수 간미연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낭성 난소증후군’ 판정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여자만세’는 ‘여자가 더 늙기 전에 도전해야 할 101가지 것들’이라는 콘셉트로 각종 미션에 도전, 그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갈등, 감동 등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경실 정선희 간미연 정시아 김신영 고은미 전세홍 7인의 멤버들이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간미연-김신영, 똑같은 병 앓아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간미연-김신영, 똑같은 병 앓아 ‘다낭성 난소 증후군’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과 개그우먼 김신영이 똑같은 병을 앓고 있다. 7일 밤 12시 방송 예정인 QTV ‘여자만세’에선 간미연을 비롯한 멤버들은 자궁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이날 멤버들은 다양한 검사를 마친 후 결과를 기다렸다. MC들 중 간미연, 김신영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10여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 모양을 이루고 있는 병으로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 문제 등으로 발발할 수 있다. 담당 의사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완쾌가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아라.”고 설명해 두 사람을 안도시켰다. 이어 “지나치게 마르거나 살이 찐 두 사람 모두에게 알맞은 운동과 칼로리 섭취로 적정 체중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자만세’는 ‘여자들이 더 늙기 전에 도전할 101가지’라는 컨셉트로 각종 미션에 도전, 그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감동 등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자연의 비경 품은 베트남 속으로

    대자연의 비경 품은 베트남 속으로

    베트콩, 베트남 전쟁, 국제 결혼….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남북 분단과 전쟁, 경제적 궁핍으로 인한 결혼 장사까지, 아쉽게도 이 이미지에는 베트남의 뼈아픈 역사와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지만 베트남은 대자연의 비경과 순박한 사람들의 삶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사람과 풍경으로 가득한 베트남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부 ‘물의 도시, 닌빈’은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닌빈 지역을 소개한다. 이곳은 지질학적으로 중국 남서부의 석회암 지대에 속한다. 특히 베트남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찾아간다. 논 사이 수로를 ‘삼판’이라 부르는 나룻배를 타고 이르는 땀꼭은 석회암 바위산과 동굴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석회암 바위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곳은 베트남 최초 통일 왕조의 수도이기도 했는데 천년 고도 호아루에는 고대 왕궁터가 남아 있다. 2부 ‘베트남의 이방인, 롤로족’에서는 베트남의 최북단 하장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온 롤로족 마을 이야기를 다룬다. 산비탈에 집을 짓고, 옥수수와 벼를 경작하며 살아가는 롤로족. 그들의 생활엔 아직까지 조상과 자연을 숭배하는 원시 신앙이 남아 있다. ‘비모’라 불리는 제사장은 가축을 잡을 때나, 장례식 등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종교 의식을 행한다. 처음 보는 외지인에게도 친절한 미소와 함께 술과 식사를 대접하는 롤로족의 해맑은 웃음을 전한다. 3부는 ‘역사가 남긴 유산’이다. 2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1300년간이나 베트남 중부와 남부를 지배해 왔던 참파왕국. 참족 문화의 핵심 본거지였던 ‘미선’과 과거 베트남과 참파왕국의 국경이었던 고갯길, 하이반 패스. 그곳에서 독특한 참족의 문화를 감상한다. 마지막 4부 ‘1번 국도에서 만난 희망’에서는 1번 국도를 밟아가며 그곳의 정겨운 이야기를 전한다. 1번 국도는 호찌민과 다낭, 훼, 하노이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펼쳐진다. 이 길을 통해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본다. 5일부터 8일까지 오후 8시3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타킹’ 전원 다이어트 성공, 숀리에 ‘주목’

    ‘스타킹’ 전원 다이어트 성공, 숀리에 ‘주목’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SBS ‘스타킹’을 통해 다이어트에 도전했던 12명이 전원 100일만에 도전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스타킹’ 예고편에는 100일간 힘겨운 체중감량에 도전했던 12명의 모습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고혈압을 앓고 있던 김성수씨는 141kg에서 40kg 가까이 감량에 성공했다. 이는 앞선 방송의 김정원씨가 세운 30kg 감량을 뛰어 넘는 기록. 비만으로 인해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려 치료조차 힘들었던 박하연씨는 20kg 감량에 성공하며 병원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들이 모두 도전에 성공하자 이들을 지도한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숀리는 “보통 3~4명 정도 낙오하는데 12명 모두가 성공한 적은 처음”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성공스토리는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SBS ‘스타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트남에 구애하는 美

    미국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제어하기 위한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 양국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서다. 씨티은행은 13일 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개인고객을 위한 소매은행을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열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6일에는 음악을 통한 외교활동으로 유명한 뉴욕필하모니가 처음으로 수도 하노이에서 공연한다. 베트남 내 미국 공관도 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일반 예금 서비스, 최소 잔액 5만달러(약 5848만원) 이상의 부유층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금입출금기(ATM)는 연말까지 호찌민 내에 13개를 배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은 기업고객 서비스와 세계 전역에 흩어진 베트남 난민들을 위한 송금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8500만 베트남 국민중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씨티그룹의 슈리시 앱테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표는 “베트남의 미래를 확신하며 베트남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5%다. 12일과 13일 내한 공연한 뉴욕필하모니가 16일은 하노이에서 공연하고 이달 말에는 쿠바 아바나에서 공연한다. 뉴욕필은 1959년 옛 소련, 1980년대 중국과 동구권 공연 등을 통해 ‘음악 외교’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바 있다. 지난해 2월 평양에서의 첫 공연은 ‘음악정치의 구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미클라크 베트남 주재 미 대사는 최근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부도시 다낭에 총영사관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낭은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의 혼합·저장 지역으로 고엽제 피해가 집중됐던 곳이다. 미국은 현재 하노이 대사관, 호찌민 영사관을 운영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리 양 많거나 적거나 오래두면 큰 병

    생리 양 많거나 적거나 오래두면 큰 병

    생리는 여성에게 불편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건강을 짐작하게 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정상 여성의 생리주기는 21∼35일이며, 기간은 3∼7일, 생리량은 20∼60㎖가 정상이다. 하지만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들 때도 있다.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체계가 일시적으로 불균형 상태가 되거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체중을 급격하게 줄일 경우 생리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여드름 치료제가 생리량을 줄이기도 한다. 이런 여성은 약을 끊거나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곧바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 ●3개월 넘게 계속땐 건강상태 반드시 체크 그러나 생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가장 흔한 것이 ‘조기폐경’이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 여성의 1% 정도에서 발견된다. 대개는 항체가 자신의 난소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성염색체 이상, 유전적 요인, 고용량의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 수술 등에 의한 난소 파괴로 생긴다. 최근에는 지나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도 조기폐경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궁 내막이 얇아지거나 아예 붙어버린 경우에도 생리량이 감소하게 된다. 인공 임신중절 수술을 여러 번 받았거나, 자궁 안의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궁 내막이 얇아진 채로 방치하면 불임이 될 수도 있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배란은 되지 않고 약간의 출혈만 나타나는 ‘무배란성 출혈’도 있다. 주로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데, 드물게는 난소에 생긴 혹이 난소의 활동을 방해해 생기기도 한다.20∼30대 젊은 층에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겼을 때도 생리량은 감소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하나의 난자가 충분히 성숙하는 대신 여러 개의 난자가 한꺼번에 성숙하는 바람에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비만인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체중을 줄여 배란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과 반대로 생리량이 80㎖ 이상으로 급격히 늘거나 생리기간이 10일 이상 길어질 때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보통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심할 때는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난소나 황체가 미성숙해 배란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소녀에게도 생리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자궁에 치명적인 질환이 나타났을 때다. 성인은 주로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이 원인이 되어 과다월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명적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가장 빈번하게 생기는 것이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혹이 커지면서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중이라 하더라도 태반 가까이에 자궁근종이 있으면 조산이나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는 개복술과는 달리 복부에 직경 0.5∼1.0㎝ 내외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이 외에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쑥불쑥 혈액이 나오는 여성이 있다. 이때는 먼저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신초기 출혈이나 유산의 증세가 있는 경우, 자궁외 임신 등의 경우 자궁출혈이 있을 수 있다. 임신이 아닐 때는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일 수 있다. 피임약을 잘못 복용하거나, 건강식품 등에 의해 여성호르몬의 활성도에 영향을 받으면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지나친 다이어트·약물복용 부작용 조심을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등이 생긴 여성에게도 심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불규칙한 출혈은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더웰스페이스 여성의학과 제동성 원장은 “생리 상태는 곧 건강과 직결된다.”면서 “출혈의 빈도나 양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거나, 생리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는 비정상 출혈이 있으면 문제를 숨기지 말고 본인의 생리증상을 파악해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4) 불임

    [한국인의 질병] (34) 불임

    아기는 ‘신의 선물’로 불린다. 그만큼 부부의 일생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그런데 임신이 불가능해 아예 ‘선물’을 받지 못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늦은 결혼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불임 부부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차병원 원형재(38) 교수를 만나 불임 극복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한해 병원을 방문하는 남녀 불임환자수는 2002년 10만 6887명에서 2006년 15만 7652명으로 47%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일 질병 증가율로는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다. 불임 환자 가운데 30대는 2002년 5만 6310명으로 전체의 52.7%였지만,2006년에는 9만 7277명으로 61.7%까지 높아졌다.2006년 전체 불임 환자의 절반(50.7%)은 30대 여성이었다. “여성이 정상적으로 임신하려면 남성이 건강한 정자를 갖고 있어야 하고, 여성은 정상적인 배란을 통해 난자를 생산해야 합니다. 정자는 반드시 자궁경관에서 난관을 지나 난자와 수정해야 하며, 수정란은 자궁내막에 정상적으로 착상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조건이 하나라도 갖춰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임신을 할 수 없습니다.” 여성 불임의 원인은 몸안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배란장애, 자궁 장애, 난관 기능의 장애, 수정란의 착상 장애, 만성 질환이나 면역이상에 의한 장애 등이 꼽힌다. ●여성은 가능하면 35세 이전에 임신해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배란장애가 생기기 쉽다. 또 초혼 시기가 늦어질수록 난자를 생산하는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불임 위험이 높아진다. 다이어트도 치명적이다. 적당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배란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몬 이상으로 월경이 사라지고, 난소에 여러개의 물혹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염증성 질환인 ‘질염’도 불임을 일으키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남성은 정자이상, 발기장애, 정자 이동로의 폐쇄가 불임의 원인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나 흡연으로 인해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정상적인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임신을 원한다면 임신 전에 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없는지, 월경주기는 규칙적인지, 골반에 염증 질환은 없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하복부에 통증이 자주 있고 냉에서 냄새가 나면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임을 피하려면 여성은 가능하면 35세 이전에 임신을 해야 한다.35세의 임신 가능성은 20대의 60%에 그친다.40세를 넘어서면 매월 임신 가능성이 5%로 낮아진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 이상인 여성은 30 미만인 여성보다 불임 위험이 7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불임의 첫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흡연 여성은 1년 이상 임신이 지연될 위험이 40% 이상, 불임이 될 위험은 130%가량 높다. 흡연은 폐경을 앞당기고 초기 자연유산을 일으키며, 남성의 정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음주도 너무 즐기면 임신을 지연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도 정상적인 배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신 전 운동, 종교 생활,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임신을 원한다면 균형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과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일으켜 난자의 성숙, 수정, 남성의 정자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죠. 야채와 과일을 적당하게 섭취하면 임신 가능성뿐 아니라 임신 합병증과 태아기형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난관 양쪽 모두 막혔다면 시험관 시술 받아야 만약 정상적으로 임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불임시술을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체외수정 시술법인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성숙한 난자와 남성의 정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해 시험관이나 배양접시에서 수정시킨 뒤,2∼3일동안 배양해 여성의 자궁내막으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여성의 난관이 양쪽 모두 막혔거나 절제수술을 받아 양쪽 모두 잃은 경우, 난관 성형수술을 받았거나 실패한 경우, 여성에게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항체가 있으면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야 한다. 여성의 자궁경관이나 점액에 문제가 있거나 성교 장애가 있는 경우, 정액의 양이 0.5㎖ 이하인 경우에는 남편의 정자를 자궁에 넣어 임신을 유도하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야 한다. 만약 염증 등의 원인으로 정자가 이동하는 난관이 막혀있으면 난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불임시술을 받을 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조그만 변화에도 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면 스트레스가 누적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임신에 성공하면 1주일 단위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게 된다. 임신 7∼8주까지 수정란의 착상이 유지되면 2∼3주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도 된다. “불임시술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에서 불임부부에게 지원하고 있지만 기준 문제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요. 매년 불임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불임 시술 지원을 늘리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4) 만성 신부전증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4) 만성 신부전증

    “일단 만성화된 신장의 기능은 절대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도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여기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투석요법과 신장이식입니다.” 만성 신부전증. 자주 듣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막막한 난치질환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앓고 있으며, 얼마 전 종영된 TV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여주인공 채시라가 앓던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만큼 잘 나으리라 여기는 것은 오해다. 일단 만성화되면 원상 회복이 어려워 대부분의 환자가 평생 투석을 하든가, 아니면 신장 이식을 해야 한다. 수많은 환자들이 중국을 기웃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분야 권위자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대석(신장병센터 소장) 교수는 만성 신부전증을 인체 노폐물의 정화 및 배설의 문제로 설명한다.“신장, 즉 콩팥의 기능이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떨어져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정상적으로 배설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신장은 80% 이상 파괴되어도 별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지나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게 문제지요.” 병증이 진행 중일 때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게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증상이 없이 병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한 교수는 증상을 크게 ▲심혈관계 ▲신경계 ▲배설기능으로 구분했다.“우선, 신장에서 적혈구 조혈인자를 생산하지 못해 빈혈이 오며, 얼굴이 창백하고, 전신피로감과 두통, 어지럼증과 함께 혈소판 기능 장애로 잦은 코피와 쉽게 드는 멍, 월경 과다, 위장출혈, 뇌출혈, 요독성 심낭염도 나타납니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말초신경증으로 인한 팔다리 쑤심, 손발저림, 근육경련에 의한 잦은 쥐 등이 나타난다.“요독성 뇌증으로 두통과 우울증, 불면증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전신경련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소변량이 줄면서 전신이 퉁퉁 붓는 부종, 식욕감퇴, 구역질과 구토, 남성의 성욕 감퇴와 여성의 배란 교란도 손꼽히는 증상입니다. 요독증이 오면 날숨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도 특징이지요.” 원인은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당뇨이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절반가량이 당뇨병을 갖고 있다는 한 교수는 “당뇨병이 신장 사구체의 혈관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이유로 고혈압도 대표적인 신부전 유발 질환에 든다. 고혈압이 신장 모세혈관의 동맥경화를 유발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밖에 신장염,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장병, 신결핵 등도 손꼽히는 만성 신부전의 원인질환이다. 진단은 체내 합성물질인 크레아티닌 수치로 보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소변검사와 병용하는 혈액검사로 측정하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치인 0.5∼1.3㎎/㎗를 벗어나 2.0 이상인 상태가 3∼6개월간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본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직장 건강검진에서는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는 신장기능검사를 하지 않아 조기발견에 어려움이 많다. “일단 만성화된 신장의 기능은 절대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도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여기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투석요법과 신장이식입니다.” 약물요법도 있지만 항고혈압제나 당뇨병 조절약제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신장에 독성 피해를 줄 수 있다. 식사조절의 경우 단백질 과잉섭취 제한, 염분 섭취량 제한 등을 통해 신장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초기 신장병 단계라면 애써 저염식이나 저단백질 식사를 할 필요는 없다. 단백질 섭취를 무리하게 제한하면 영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투석은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나뉜다. 외부에서 기계적으로 혈액을 걸러 체내로 다시 넣어주는 혈액투석은 1주일에 2∼3회, 투석 용액을 복강에서 주입해 혈액을 거르는 복막투석은 1주일에 3∼4회 실시해야 한다. 몸 밖에서 기계적으로 혈액을 걸러 넣는다는 점에서는 혈액투석이 귀찮지만 복막투석은 혈액투석보다 자주 실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도저도 어려우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1개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면 평생 문제없이 살 수는 있으나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 교수는 “현재 국내에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어림잡아 5만명에 가깝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이식수술이 이뤄진 경우는 고작 853건에 불과했다.”며 “이 때문에 사후 감염 등의 부담을 무릅쓰고 국내 수술 건수와 비슷한 환자들이 매년 중국에서 신장 이식술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만성 신부전증 환자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국내에 현재 이식술로 생명을 영위하는 환자가 4만 1000명 수준인데, 해마다 10% 정도 새로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으로 봐서 이는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다행히 만성 신부전을 정부가 희귀난치 질환으로 지정해 치료비 부담은 크게 줄었다. 환자 본인 부담은 전체 치료비의 20%에 불과하다. 요양 급여일수 제한도 없어졌다. 혈액 투석 환자의 경우 치료비 부담액이 월 50만원 정도이나 평생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만찮다.1개월 이상 투석을 계속해야 하는 환자는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인으로 등록하면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의료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만성 신부전 치료비를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교수는 “정부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반갑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치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초기 신장염 단계에서 병을 찾아내 치료·관리함으로써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기발견·조기치료를 제도화하고, 관련 의료보장을 강화하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대석 교수 연세 세브란스 병원
  • SKT 해외사업 ‘열매’ 맺었다

    SK텔레콤이 1999년 몽골에서 처음 시작한 해외투자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통신분야는 각국의 ‘통신주권주의’로 해외 시장을 뚫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베트남사업은 사업 시작 3년여만에 성공이 가능하다는 가입자 100만을 돌파했고, 중국사업은 중국 정부가 올해말 선정할 ‘3G(3세대) 프로젝트’와 관련, 협력업체에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도 지난달 말 첫 직영점을 열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2008년 베트남시장 20% 점유” SKT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SLD텔레콤은 “자사의 CDMA 서비스 ‘S-Fone’의 가입자가 베트남 진출 3년 3개월만인 지난달 27일 100만(시장 점유율 5.3%)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63만 순증을 기록해 전망을 밝게 했다. 가입자 100만은 단말기 수급, 유통망 구축에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부가서비스 도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수치로 본다.SLD텔레콤 김성봉 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연평균 7∼8% 성장을 하고 있어 2008년말 ‘S-Fone’ 시장 점유율은 20%(SGM,CDMA 복수 가입 포함 800만)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LD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4일부터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 5대 도시에 ‘CDMA 1x EVDO(3세대 동영상 이동통신 서비스)’망을 기반으로 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올해 말까지 320개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 인구 대비 71%까지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사업은 무엇보다 계열사 사장단회의가 이달 말 하노이에서 열리는 등 힘이 듬뿍 실렸다.●차이나유니콤과 6개기종 단말기 공급 SKT는 중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파트너인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1차로 내년 상반기 중국시장에 6개 기종의 공동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SKT로서는 지난 6월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낸 첫 성과다. 중국 정부는 이르면 올 연말 ‘3G 기술표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어서 단말기 공급은 큰 우군이 될 전망이다.●LA 한인타운 `힐리오´ 본격 서비스 SKT가 미국 인터넷접속서비스(ISP)업체인 어스링크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한 ‘힐리오 사업’도 지난 9월30일 LA 한인타운에서 직영점을 첫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힐리오 단말기를 판다. 힐리오는 베트남의 ‘S-Fone’처럼 고품질의 콘텐츠, 부가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갖춰갈 예정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스포츠계로 튄 정몽구 불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불똥이 스포츠계로 튀었다. 현대차계열사는 KIA(야구), 전북(축구), 모비스(농구), 현대캐피탈(배구) 등 각종 프로스포츠단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추어에서도 정몽구 회장이 양궁협회 명예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협회 회장 및 아시아양궁연맹(AAF) 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 구속방침이 알려지면서 안팎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프로배구 통합챔피언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11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지만 지난 19일로 잡아놓았던 축승회를 열지못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올랐던 모비스도 28일로 예정됐던 납회식을 취소하고 내달 초 울산 지역행사도 무기연기했다. 양궁협회는 김수녕, 윤미진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정 사장이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유죄가 확정될 경우 경기단체장직 박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야구와 축구 구단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회장이 구단주인 KIA는 당장 선수단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구단의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전북은 지난 26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 선수단 규모를 대폭 줄인 데 이어 내달 3일 일본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전에도 최소 인원으로 선수단을 꾸릴 방침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를 월드컵 공식스폰서로 선택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정 회장 구속 방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울려고 왔나 싸우려고 왔지

    울려고 왔나 싸우려고 왔지

    『울려고 내가 왔나』의 인기가수겸 「스타」 南珍(남진)이 월남에 파병되어 소총소대 소총수로 참전한지도 한달이 지났다.『누굴 찾아 여기 왔나, 낯 설은 타향땅에 내가 왜 왔나』-이 노래로「데뷔」하고 이 노래로 「히트」한 南珍은 이 노래가 바로 자신의 처지를 노래한 것인줄은 미처 몰랐다. 팬처럼 들끓는 모기속에 처음엔 밤잠도 못잤지요 상병 金湳鎭(김남진·南珍은 예명)은 지난 7월26일 월남에 파병되어 북부「호이안」에서 소총수로 싸우고 있다. 「마이크」를 잃은 가수 南珍의 손엔 M16이, 양가슴과 허리춤엔 4개의 수류탄, 허리엔 1백여발의 탄띠를 두르고 방탄조끼에 철모를 쓰고 있다. 어느모로 보나 당당한 청룡부대 용사. 그는 청룡부대 2대대 5중대2소대 소총수. 2대대는「고노이」섬에서 작전을 하며 진을 치고 있다.「고노이」섬은 20년간의「베트콩」아성으로 지난 6월 청룡부대가 파월이래 최대의 작전을 벌여 점령한 곳. 『월남 모기가 날 울려요』-이것이 南珍의 파월 제1성. 월남에서의 南珍의 「팬」은 모기다. 월남모기는 한국 피를 좋아한다. 새로 파병되어 온 한국장병이 월남 모기에겐 더 없는 인기. 그들이 인기 가수 南珍을 몰라볼 리 없다. 『첫 매복작전때 모기에 물려 2, 3일을 고생했어요』 대대장 유동욱 중령의 눈치를 살피며 그는 얼굴을 붉혔다. 「고노이」섬 배속 첫 날 밤 金湳鎭 상병은 「베트콩」의 요란한 축포(?)를 받고 정신이 반쯤 나갔다. 『아우성 치는 포성과 모기떼 때문에 처음엔 잠을 못이뤘읍니다. 홀어머니 생각, 화려한 무대등이 아물거려 무척 괴로왔어요. 그리고 내 둘째 동생쯤 돼보이는 친구가 군대밥 몇그릇 더 먹었다고 대뜸 「임마」「이 새끼」,한술더떠 「xx와의 관계는?」「돈은 얼마나 벌어놨나?」「한가락 뽑아라!」등-마를 지경이었죠. 시간이 흐르고 나니 이젠 모두 없어선 안될 전우가 됐읍니다』 이제는 포성을 듣고 포의 종류, 방향을 가릴 수 있고 차라리 이곳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단다. 『주월군 방송에「다이얼」을 돌리면 하루 두세번씩은 내 노래가 나옵니다. 서울서 들을때와는 감회가 달라요. 가슴이 찡 해요』「마이크」 를 잃은 「톱·싱거」는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래도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南珍의 노래는 배속부대의 군가처럼 유행하고. 서울에서는 물론 어려서부터 고생을 모르고 자란 그는 파월되기 앞서 3주간의 특수교육을 받았다.『그때 받은 특수교육이 어찌나 고되든지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경이었어요. 그러나 요즘은 잘 견뎌 냈다고 스스로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대대장 유동욱중령은『金상병도 9백명 부하의 한사람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병의 대우를 받고있다』 식사당번·진지구축·매복작전 임무맡아 南珍도 처음에 이부대에 배속됐을 땐 「이제 죽는구나」싶었단다. 보충중대에서 교육 받을때 2대대가 가장 위험지구고 그 중에서도 5중대가 제일 심하단 말을 들었단다. 그런데 제일 무서웠던 중대에 낙착, 가슴을 죄게 했다는 것.『그러나 이젠 상급부대보다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돼요』라고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현재 청룡부대에는 南珍과 함께 온 3명의 가수가 있다. 1대대3중대의 陳松男(진송남), 3대대 9중대의 이명진, 5대대 2중대의 太元(태원). 이들은 「다낭」에서 배속 된뒤 대대가 달라 서로 얼굴을 맞댈 기회가 없었다. 南珍은 『오랫동안 노래를 안하니 성대가 변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청룡부대에도 자체 군예대가 있긴 하지만. 파월즉시 군예대에 넣진 않았다. 청룡부대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도 소총수 근무를 명한 것 같다는게 한 장교의 귀뜀. 평소 南珍의 일과는 식사당번, 청소당번 진지구축, 매복작전등 노래와는 동떨어진 생활이다. 그는「다낭」시내에도 한번 못 가봤다면서「사이공」구경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남 여자가 예쁜지 어떤지 도시 구경할 틈이나 있어야죠』 그는 어머니가 보고싶다고 말했다. 평생 울어 본 일이 없다는 그지만 釜山(부산)부두를 떠날때, 멀리서 손을 흔드는 어머니 모습을 지켜 보노라니 어쩔수 없이 눈물이 나오더란다. 그는 차고 있는「오메가」시계를 보이며 말했다. 『이 시계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차시던 겁니다. 떠나 올때 어머니께서 차고 가라 해서 차고 있어요』 다분히 향수 어린 목소리였지만 그는 곧 명랑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영화에서 했던 군인연기 지금 보니 엉터리였어요 『우스운 얘기 하나 할까요? 영화에서 군인으로 출연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엉터리였어요. 이제 다시 군인역할을 맡으면 실감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떠나 오기전에『有情無情(유정무정)』 『아내여 미안하다』 등 몇편의 영화에 출연하다가 중단됐는데『제작자나 감독에게 뭐라 미안한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처리됐는지-』 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기자와「인터뷰」하는 사이 대대장 유중령이 나타났다. 『김상병 어때?』이말에 南珍은 「차려!」자세로 일어섰다. 『이상 없읍니다』너무도 뚜렷한 자세와 목소리. 확실히 군인이 돼 있다. 한국에서는 매혹의 목소리와 「핸섬한 용모로 수만의 소녀」「팬」을 홀렸던 南珍, 그는 자기의「히트」곡이 어쩌면 자기와 같은 내용인지 『혼자서 흥얼거리다가도 고소를 금치 못한다』고 버릇처럼 어깨를 으쓱했다. 3년의 복무기간중 그는 이미 1년7개월을 보냈다. 월남전선의 그는 인기가수 이상의 인기상병 金湳鎭이 돼 있다. <사이공 李靜淵(이정연)특파원·사진 金東俊(김동준)특파원> [ 선데이서울 69년 8/31 제2권 35호 통권 제49호 ]
  • 새 이름에 모여든 유머

    새 이름에 모여든 유머

    한 물건의 이름을 갈 때 현상모집을 하면 엉뚱한「아이디어」들이 수없이 모여 사회명랑화에 큰 도움을 준다.「유머」가 아쉬운 세상에 그것은 한 가닥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상업은행이 보통예금의 이자로 보험에 들게 하는「안심예금」의 이름을 일반에서 공모하여 고치기로 했다. 1월말께 전국의 주요신문에 공고를 냈었다. 당선작 하나의 상금은 자그마치 10만원 정. 공모기간은 2월 한 달 동안. 까다로운 조건이 하나 붙긴 붙어 있었다. 관제엽서에 좋은 이름만 적어 보내는 것이 아니었다. 2백자 원고용지로 7장 이상의 설명이 따라야 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전국에서 1천 8백 통의 응모가 있었다. 당선작은 없고 가작 3명에 유감상 1만원씩이 보내졌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월남의「정글」속에서 파월용사까지 군사우편을 띄워「아이디어」를 제공, 국외에서 상금을 휩쓸어 가려는 속셈을 보였다. 이러한 것은 파월용사들이 얼마나 여유 있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가를 말해주는「사이드·스토리」감은 된다. 더욱이 그 병사 -「다낭」지구에 주둔한다는 김태화상병이 보내온 이름이「천하태평예금」이라 상은 관계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포성을 자장가처럼 듣고 있을 일선지대의 군인이 천하태평이라는 낱말을 생각해서 고국에 보냈으니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응모된 이름들 중에서 색다른 것을 골라보면 다음과 같다. 안위(安慰)예금, 너도나예금, 영거(寧居)예금, 노다지예금, 꿀꿀이예금, 화수분예금, 봉황예금, 비둘기예금, 신안(新安)예금, 로터리예금, 해바라기예금, 상은송아지예금, 두꺼비예금, 옹달샘예금, 환생예금(이건 너무 거창하다), 네배예금, 흥부예금(놀부흥부의 흥부다), 개미예금, 원앙예금, 제비예금, 보너스예금, 월상비(月常備)예금, 목돈예금, 삼호(三好)예금, 일석이조예금, 4백%예금, 다목적예금(다목적댐에서 힌트?), 만리성(萬里城)예금, 포퓰러예금, 보배예금, 가보예금, 보구리(寶求利)예금(상당히 욕심스러운 이름이다), 복샘예금, 무궁화예금, 앙코르예금, 풍리(豊利)예금, 부래(富來)예금, 수재비비(壽財備肥)예금, 아폴로예금(아폴로 9호에서 힌트?), 상은예금(공모주에 대한 과잉아부?), 일월(日月)예금, 금실(金實)예금, 디딤돌예금, 엄빠예금(새 낱말이다. 엄마와 아빠가 사이 좋게 예금한다는 뜻에서 새 말을 창조했다), 황소예금, 신안(信安)예금, 일익(日益)예금, 단꿈예금, 명천(明泉)예금, 성주(成柱)예금, 재주(災住)예금, 달나라예금, 계수(桂樹)예금, 단골예금, 오아시스예금, 부부(夫婦)예금, 송죽예금, 노적(露積)예금, 복조리예금, 재치(才致)예금, 귀한(貴韓)예금, 금옥(金玉)예금, 선행(先行)예금, 믿을예금, 공짜예금, 알찬예금, 승공(勝共)예금(저축은 승공에 통한다?), 사슴예금, 배보다큰배꼽예금, 운수(運數)예금, 소소(笑笑)예금, 꿩알예금(꿩먹고 알먹는다는 뜻), 오뚜기예금(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는 뜻), 소복(笑福)예금(소중만복래(笑中萬福來)에 전거(典據)를 대고 게다가『소복소복 모인다』는 우리말의「뉘앙스」도 좋다고). 또 응모자는「소」자와「복(福)」에 얽힌 속담을 인용한다. -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으라는 바로 치부의 첩경이라고 해석한다.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살림살이에 가장 필요한 것이 저축임을 말해준다고 해석. 그러니 은행적금의 이름에는「소」와「복」이 최적이라고 강인색부(强引索附).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바로 저축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속담이라고 속담에 대한 박람강기(博覽强記)를 과시해 보기도 했다. 1천 8백 명이 응모를 했지만 1천 8백 명이 모두 다른 이름을 추천한 것도 아니었다. 똑 같은 이름이 상당히 많은 사람에 의해 보내졌다. 복지예금이 51명, 보상예금이 19명, 안전예금이 38명, 보험예금이 20명, 보장예금이 14명, 안정예금이 14명, 부리예금이 14명, 오뚜기예금이 22명, 오복예금이 21명이다. 개인응모자만 나온 것은 아니다. 단체응모자도 출현해서 관계자를 감격케 했다. 경남 고성(固城)중학교에서는 학생 1천 2백 명에게 저축심 양양의 교재로 삼아 문제를 내었다. 교직원 50명도 여기에 참가했다. 그 결과, 공제(共濟), 복리(福利), 십자(十字), 복(福), 자성(自成), 복지(福祉), 죽순(竹筍), 안전(安全), 오복(五福)의 9가지 이름이 나왔다. 이것을 국어과와 사회과의 담임선생이 신중히 검토한 다음「오복(五福)」으로 정해서 교사대표 김성화씨의 이름으로 응모해 왔다. 심사결과 복지예금, 안전예금, 오복예금의 3가지가 가작으로 뽑혔다. 이 세 이름을 응모한 사람이 복수(복지 51명, 안전 38명, 오복 31명)여서 3월 중순께 상은 회의실에서 경찰관 입회 하에 요란스러운 추첨을 했다. 제비를 뽑은 사람은「스타」엄앵란양. 행운의 당선으로 상금 1만원을 탄 사람은 복지예금에서는 이명배씨(충남 예산읍 창소리2구), 안전예금에서는 박영찬씨(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49의 6), 오복예금에서는 박성주씨(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의 3씨다. [ 선데이서울 69년 3/30 제2권 13호 통권 제27호 ]
  • [경제플러스] 베트남서 교육개발사업 봉사활동

    삼성전자는 7일 베트남 다낭시의 교육개발 사업을 후원하고, 인근 학교의 신축사업에 직원들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회사 반도체 총괄 임직원들은 ‘사랑의 계좌’후원금으로 모금한 1억 7000만원을 공사기금으로 지원했다.
  • 베트남 리왕조 후손 이창근씨의 변신

    베트남 리왕조 후손 이창근씨의 변신

    “베트남 왕조의 후손인 한국인 ‘리 쓰엉 깐’입니다.” 2000년 8월 774년 만에 조상의 땅으로 돌아간 베트남 리(Ly) 왕조의 후손 이창근(47)씨. 그는 92년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하면서 700여년 만의 고국 방문으로 양국 언론의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5년이 지난 지금 기업가로 변신한 이씨는 한국과 베트남의 정보기술(IT)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적으론 한국인이지만 또 다른 조국인 베트남은 그에게 기회의 땅인 것이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만난 이씨는 “3000명에 달하는 한국 교민과 베트남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환위기(IMF) 이후 거의 무일푼으로 ‘선조의 나라’에 간 지 5년 만에 ‘베트남 드림’을 일구는 사업가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의 성은 국내 희귀성의 하나인 화산 이(李)씨. 특이한 내력을 가진 집안의 역사는 베트남 고대사와 한국 현대사를 잇는 두 나라의 고통스러운 과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씨는 리 왕조를 세운 리 태조의 32대 후손이자 고려 고종 때인 1226년 한반도에 귀화한 왕자 이용상의 28대손. 베트남은 그에게 ‘잃어버린 왕족’의 피가 흐르는 조상의 나라이다. 리 왕조를 세운 리 태조의 7대 왕자인 이용상은 부왕이 왕위를 찬탈당한 뒤 피난길에 나선 마지막 왕족이었다. 표류 끝에 황해도 옹진에 상륙해 한국에서 왕족의 혈통을 이었다. 이 왕자가 베트남 최초의 ‘보트피플’이자 한국 화산 이씨의 시조인 것이다. 국내에는 1800여명의 화산 이씨가 사는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평생 뿌리찾기에 나서며 조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찾던 숙부 이훈씨 등 집안 어른들은 베트남 전쟁으로 월남이 패망하고 귀환길마저 수포로 돌아가자 하나둘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양국의 수교가 이뤄진 94년에야 종친 대표로 베트남 방문의 꿈을 이뤘다. 2000년 가족과 함께 하노이에 정착한 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베트남이었다. 이씨는 10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 국민의 신망을 받는 리 왕조의 후손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를 자국인으로 인정, 내국인 증명서를 주고 현지 사업권도 허락했다. 또 해마다 음력 3월15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인근인 하박성에서 열리는 리 태조 즉위 기념행사에 후손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씨는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매년 리 왕조의 사당을 참배하고 구정이면 총리가 후손들을 초대하는 등 한국의 화산 이씨를 각별히 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가 베트남 수도 1000년을 기록하는 2010년은 그와 화산 이씨들에게 특별한 해이다. 하노이를 수도로 정한 최초의 왕조가 리 왕조라는 역사적 배경과도 맞물려 베트남 정부가 국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하노이와 다낭에 공장을 설립, 사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700만달러 규모인 베트남 정부의 IT 육성자금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놓은 이씨는 7월 중순쯤으로 예정된 최종 발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국 기업과 제휴, 베트남에 한국의 IT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씨는 “베트남은 700여년전에 조상을 환대해 준 한국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베트남의 지도자들이 한국을 국가 발전의 모델로 인식하는 만큼 두 나라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글 사진 하노이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0년’ 기념 신곡낸 남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0년’ 기념 신곡낸 남진

    ‘오빠부대’에도 원조가 있다. 지난 1971년 9월16일 서울 세종로 시민회관 분장실. 당시 스물 여섯살의 젊은 가수가 초조하게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과연 관객이 얼마나 올까.’ 베트남전에 청룡부대로 참전했다가 돌아온 지 3개월 만인 데다 국내 가수로는 첫 리사이틀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이날 따라 부슬부슬 비까지 내렸다. 공연시작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관객의 발길이 뜸했다. 그러나 30분 전. 약속이나 한 듯이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다. 여성 관객이 70%. 역사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엘비스 프레슬리 의상을 차려 입은 그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불렀다. 여기저기에서 ‘오빠, 오빠’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공연은 전례없는 대성공. 이후 공식 팬클럽이 생기면서 ‘오빠부대’는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오빠부대’ 원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이른바 ‘오빠부대의 기수’ 남진씨. 흔히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린다. 공교롭게도 남씨와 프레슬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프레슬리는 21세때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자신이 부른 노래를 소재로 한 영화에도 출연, 팬들을 사로 잡았다. 남씨 역시 21세때 ‘가슴아프게’로 스타가 됐다. 또한 자신의 노래를 영화화한 ‘가슴아프게’‘울려고 내가 왔나’‘별아 내가슴에’ 등에 출연, 더욱 인기를 모았다. 헤어 스타일이나 몸동작 그리고 하얀 가죽옷에 금속장식이 있는 프레슬리 의상 차림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남씨는 올해로 만 60세이자 가수로 데뷔한 지 꼭 40년째. 그동안 두세 차례 공백기가 있었지만 가요 40년사를 관통하는 빅스타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블루스 트로트 왈츠 차차차 트위스트 등 장르를 뛰어넘는 천부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무대동작은 인기의 보증수표. 아울러 숙명의 라이벌인 나훈아씨도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둘이 함께하는 ‘빅쇼’를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남씨는 ‘노래인생 40년’을 기념해 최근 신곡을 무려 여섯곡이나 내놓으며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곡은 ‘둥지’와 ‘모르리’에 이어 2년 만이다. 서울 여의도 모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남방셔츠의 윗단추를 두 개 정도 풀어헤치는 평소의 모습을 연상했던 것과는 달리 소탈하면서 깔끔한 옷차림었다.‘원조 오빠’의 멋은 여전히 풍겼다. 우선 신곡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지난 2년 동안 신곡을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다.”면서 원래 일곱 곡을 예정했으나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우선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대표곡은 ‘저리가’(김동찬 작사·차태일 작곡). 지난 40년 세월을 잘 녹여 담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8월 특별무대 이어 가을부턴 전국투어 어쨌든 이번 신곡발표를 계기로 제2의 노래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두시간여 동안 특별무대를 마련한다. 신곡과 추억의 히트곡, 또 잘 알려지지 않은 금지곡 등으로 팬들과 새롭게 만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 가을부터 전국투어를 나서 또 한번 ‘바람몰이’에 도전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관련,“노래를 시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네번이나 변했다. 정말 세월이 덧없이 빠르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데뷔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잠시 지난 세월을 회상하던 그에게 공전의 히트곡 ‘가슴아프게’를 불쑥 꺼냈다. 그러자 “원래 제목은 ‘낙도 가는 연락선’이었다.”면서 “작사가 정두수씨의 고향이 하동이라 하동포구를 연상하며 글을 썼는데 너무 올드패션 느낌이 들어 고민 끝에 ‘가슴아프게’로 바꾸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님과 함께’는 작곡가 남국인씨의 부인이 작사한 곡. 처음에는 동요처럼 느껴졌지만 때마침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삽시간에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국민가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반면 금지된 곡도 여럿 된다고 했다. 데뷔하던 해에 ‘서울 플레이보이’‘울려고 내가 왔나’‘연애 0번지’ 등 신곡을 잇달아 발표했다.‘연애 0번지’의 경우 ‘달콤한 입술로 윙크하는 연애 0번지여∼’라는 노래인데 곧 ‘퇴폐곡’으로 낙인찍혀 금지되고 말았다. 또 이 무렵 발표된 ‘사랑하고 있어요’도 왜색이라는 이유로 금지됐다. 그러다 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울려고 내가 왔나’가 오히려 인기를 끌었던 것. 시골에서 상경해 고생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한가닥 위안을 주는 노래라는 이유에서였다. 문득 ‘라이벌 나훈아’와 합동공연 여부가 궁금해졌다. 주저없이 “팬들이 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 정도에는 (합동)공연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제는 (팬들에게)보답할 때가 됐다.”며 웃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우정’이든 ‘라이벌’이든 무대에 같이 서면 나름대로 가요계에 의미있는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모 언론사에서 흥미있는 조사를 했더군요.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벌 1위는 ‘정주영-이병철’ 2위는 ‘남진-나훈아’라고요. 사실 나훈아는 나이로 보나 가요계 데뷔로 보나 4,5년 후배지요.‘라이벌’은 흥행사들이 만들어냈지요. 하긴 술자리나 여학교 등에서 ‘남진 팬’과 ‘나훈아 팬’이 서로 나뉘어 싸우는 일도 많았지요. 아무튼 우리 가요사에서 남인수-현인 선배 이후 최고의 라이벌이라고들 합디다. 특히 스타일과 분위기, 고향 등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빅이벤트감이지요.” 나훈아씨와 만나느냐는 질문에 “어쩌다 공연장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있어도 별도의 만남은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목포 부잣집 장남… 해병대로 베트남 참전 남씨는 자유당 시절 국회의원을 지낸 목포 부잣집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목포 북초등학교를 나온 후 부친을 따라 서울에서 경복중학교를 다녔다. 다시 고향에서 목포고를 나온 뒤 평소의 꿈인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한양대 영화과에 진학했다. 부친이 돌아가시던 65년에 어머니(13년 전 작고)의 전폭적 지지로 가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인기가수로서 명성을 막 날리기 시작할 때 돌연 해병대에 입대했다. 일본 공연을 앞두고 병역미필로 불발되자 곧바로 해병대를 자원했던 것. 훈련을 마친 후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의 다낭과 호이안 지역 전투에 참전했다. 여기에서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사과상자에 가득 담길 분량의 팬레터를 받았다. 대부분 여성팬. 주위 전우들 사이에는 팬레터와 예쁜 사진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혼에 골인한 전우도 있었다. “영화 출연은 지금까지 50여편되지요. 윤정희 남정임 문희 등 트로이카 여배우들과 자주 출연했습니다. 특히 남정임은 같은 학과 메이트였지요. 최근에는 2년 전 상영된 ‘대한민국헌법 1조’에서 신부역을 맡았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는 달리 스스로 ‘마마보이’라고 말하는 남씨. 그런 가정적 영향 때문인지 자녀들에게도 자상한 아버지이고 싶어한다. 남씨는 부산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3녀1남을 연년생으로 두었다. 딸 셋은 국내에서 대학에 다닌다. 막내인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 중. 남씨의 딸 사랑은 극진하다. 하루에도 십여차례 전화를 걸어 친구처럼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나눈다. 대신 해가 떨어질 무렵이면 반드시 귀가해야 한다는 엄한 규정을 정했다. ●“더욱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의 노래 부르겠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택(경기도 분당) 주변의 헬스클럽을 가끔 찾는다. 골프 핸디캡은 10정도이며, 이탈리아 칸초네와 프랑스 샹송을 듣는 취미도 있다. “(노래 부를)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경험을 잘 살려 더욱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본명은 김남진(金湳鎭). 데뷔 직전 문여송 감독이 ‘남쪽의 보배’라는 뜻을 담긴 ‘남진(南珍)’으로 예명을 지어주었다. 이후 가요계의 보배로 40년 동안 이름값을 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목포 출생 ▲56년 목포 북초교 촐업 ▲60년 경복중학 졸업 ▲62년 목포고 졸업 ▲65년 한양대 영화과 졸업 ▲65년 ‘서울플레이보이’로 데뷔,‘울려고 내가 왔나’ 등 발표 ▲66년 ‘가슴아프게’ 발표, 영화 ‘형수’‘가슴아프게’ 데뷔 ▲67년 MBC방송 신인상 수상 ▲69년∼73년 TBC방송 남자 가수상 대상 3회 수상 ▲69년∼71년 베트남전 참전 ▲71년 서울 시민회관 첫 리사이틀공연, 한국 무대예술상 그랑프리2회 수상 ▲71년∼73년 MBC10대가수왕 연속 3회 ▲72년∼77년 리사이틀 5회 공연 ▲91년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2000년 한국연예협회 이사장 ■ 대표곡 가슴아프게, 울려고 내가 왔나, 별아 내가슴에, 미워도 다시한번,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마오, 지금 그사람은, 빈잔, 둥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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