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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쓰촨 지진 기적의 생존자들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참상을 빚은 지 만 열흘을 넘기면서 현지에서는 복구체제로 돌아섰다. 공식 사망자와 실종자가 8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마지막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구조 노력도 계속됐다. 지구촌은 기적적으로 생환한 사람들에 얽힌 얘기가 쏟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공식 사망·실종자 8만명 넘어 1995년 6월 우리나라 삼풍백화점 붕괴 때에도 거의 16일(37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박승현(당시 19세)씨의 사례가 있다. 박씨는 건물잔해 사이로 스며든 빗물을 마시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홍콩 빈과일보는 22일 펑저우(彭州) 인창거우 야산에서 매몰 196시간 만인 20일 밤에 구조된 왕유충(王友瓊·60) 할머니를 살린 것은 다름아닌 주인 잃은 개 한 마리였다고 보도했다. 생존자 수색활동을 벌이던 중국 공군 구조대원들은 산에서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올라갔다. 한 시간 넘게 소리를 추적한 그들은 산 중턱의 한 붕괴된 사찰에서 바위 더미에 깔려 있던 왕 할머니를 발견했다.30분만에 잔해를 걷어내고 할머니를 구출했다. 상처투성이에 탈진 상태였던 할머니는 이곳 복음사(福音寺)에서 13일째 불공을 드리고 있다가 산사태로 밀려온 바위 더미에 하반신이 끼였는데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정신을 잃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 떠돌이 개가 나타났다. 개는 할머니 곁을 8일간 떠나지 않은 채 할머니의 입술과 얼굴을 핥아 목을 축여주면서 끊임없이 짖어대 사람을 불렀다. 할머니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손으로 받아 마시면서 버텼다. 21일 오후 스팡시의 한 발전소 공사현장에서 216시간만에 구조된 여공 추이창후이(崔昌會·28)는 팔과 늑골, 허리와 척추 등 여러 곳에 심한 골절상을 입었지만 사과 한 알을 갉아먹으며 죽음과 사투를 벌였다. ●中, 올림픽 성화봉송 재개 한편 중국은 지진 애도기간에 중단했던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을 22일 재개했다. 닝보에 머물렀던 성화는 길이 36㎞로 세계 최장인 항저우만콰하이(杭州灣跨海) 대교를 건넜다. 또 쓰촨성 봉송일정을 당초 다음달 15∼18일에서 8월 3∼5일로 바꿨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제2의 사스’ 엔테로바이러스 전역 확산…中 올림픽 발목잡나

    “‘제2의 사스’가 베이징 올림픽의 발목을 잡았다?” 치명적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EV 71)’가 중국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수족구병을 주로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는 지난 3월 말 안후이(安徽)성에서 처음 발생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아직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병에 취약한 어린이의 감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제2의 사스가 되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5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안후이성 푸양(阜陽)시와 광둥(廣東)성에서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가운데 중증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 8월8일 개막될 베이징올림픽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국은 지금까지 925명이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2살배기 등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푸양시 보건당국도 지난 2일 현재 3736명이 감염돼 그중 22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푸양시 외에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안후이성에서만 어린이 4529명이 감염됐다. 이중 978명이 입원해 있으며 48명은 위중한 상태다. 장쑤(江蘇)성에서도 어린이 3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다. 또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도 어린이 환자 3명, 장시(江西)성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생겼다. 이밖에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산시(陝西)성과 홍콩, 마카오, 베이징에서도 환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전역이 이 바이러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게다가 안후이성은 한국인들의 출입이 많은 상하이 등과 가까워 한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콧물, 침 등으로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수족구병 이외에도 수막염, 폐렴, 뇌염, 폐부종 등을 일으킨다. 중국 위생부가 공중위생경보를 2급으로 부랴부랴 올렸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이 바이러스 확산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들이 지난 4월19일 이후 급증하고 있다.”며 “질병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여름철인 6∼7월에 정점에 이르며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이 전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中 ‘개막식 보이콧’ 보복이 시작됐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코카콜라,CNN 넘어 이젠 까르푸 집중 공략…”티베트로 당했던 중국의 보복이 이제 본격화됐다. 중국 저장(浙江)성이 유효기간 만료 제품을 판매한 혐의로 까르푸의 관련 식품을 압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동방조보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지에 이은 실제 행동인 셈이다. 중국의 반(反)프랑스 정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촉구하고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경고하며 불이 붙었다. 특히 까르푸의 대주주에 대해서는 달라이 라마에게 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급기야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까르푸의 불매운동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프랑스 측은 잘못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프랑스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지지했다. 저장성 공상국은 항저우(杭州)의 한 까르푸 매장이 판매하고 있는 프랑스산 치즈 일부가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관련 제품을 압류했다. 닝보(寧波)시 공상국도 까르푸 매장의 요구르트와 콩제품이 유효기간을 초과했다며 역시 제품을 압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까르푸측은 “유효기간이 지난 치즈를 진열대에서 내린 뒤 폐기처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가격이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공급상과 수량을 대조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판매원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진열대에 다시 올렸으며, 이는 완전히 판매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앞서 중국인을 ‘깡패’로 칭하고 중국산 제품을 ‘쓰레기’에 비유한 CNN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CNN은 중국 정부가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항의 편지가 쏟아지자 홈페이지를 통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도 티베트인 승려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만세를 부르는 장면과 함께 ‘꿈을 실현하자(make it real)’는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광고를 내보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불매운동 경고에 직면하기도 했다.코카콜라 중국 본사는 지난 10일 “문제의 광고는 수년 전의 것으로 아무런 정치, 종교상의 배경이 없다.”고 해명하는 성명을 내고 광고판을 즉각 철거했다.jj@seoul.co.kr
  • “나를 찾아 나선길 모두가 하나더라”

    “나를 찾아 나선길 모두가 하나더라”

    |글 사진 닝보·항저우·쑤저우 김성호 특파원|화두를 들고 참구해 깨달음을 얻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은 한국불교 수행의 핵심.1700년간 한국불교가 매달려 이어온 큰 명제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 중국 간화선의 원류를 찾는 행사를 지난 10∼13일 마련, 기자가 동행했다. 간화선 수행법을 창시한 중국 대혜종고(1089∼1163)와 고봉원묘(1238∼1295) 선사의 흔적을 더듬어 사자후를 되새기는 순례길.108명의 스님·신도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일대의 사찰들을 3박4일간 바쁘게 돌았다. 고우(경북 봉화 금봉암 주석) 스님과 무비(부산 범어사 승가대학장) 스님이 이끄는 순례내내 한국의 스님·신도는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의 깨달음 자리를 조금이나마 더 알기 위해 쉴 틈없이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대혜선사가 노년 보낸 저장성 아육왕사 순례단이 찾은 첫 탐방지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아육왕사(阿育王寺).1600여년 전인 중국 동진시대에 창건되어 선종 5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북송 말 남송 초의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대혜선사가 귀양살이를 한 뒤 67세부터 3년간 주지를 했던 곳. 금(金)과의 싸움을 놓고 주화파와 주전파로 갈린 당쟁에 휘말려 15년간 귀양살이 끝에 이곳에 주지로 부임해 간화선을 널리 폈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 서니 전란에 휩싸인 백성들이 유랑걸식으로 연명하던 때 선(禪)의 진작을 통해 피폐한 시대정신을 일깨우려 했던 선사의 정신이 되살아난다. 당시 스님을 찾아와 도를 배운 사람이 1만 2000여명이나 됐다고 하니 선사의 명성이 어땠는지 짐작케 한다. 대혜 선사가 노년을 마무리한 사찰이지만 선사의 자취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역대 주지들의 얼굴을 석판에 새긴 개산당(開山堂)에서 선사의 초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성냥알 크기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나올 무렵 누군가가 대혜스님의 임종게를 읊는다.“사는 것도 다만 이러하고(生也只任麻)/죽는 것도 다만 이러하네(死也只任麻)/게가 있고 없고(有偈與無偈)/그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是甚麻熟大). “세간의 번뇌는 활활 타는 불과 같으니 그 불길이 어느 때나 멈추겠는가. 시끄러운 곳에 있어도 대나무 의자와 방석 위에 앉아 공부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래의 청정한 참나(眞我)를 찾기 위한 공부법에 시간과 공간이 다를 수 있을까. 아육왕사를 나와, 대혜선사가 한 사대부에게 썼다는 편지글을 떠올리며 버스에 몸을 맡긴 지 20여분, 천동사(天童寺)라 쓴 편액이 눈에 든다. 서기 300년에 창건되어 한창 번성할 때 999칸이나 되었던 승방 중 지금은 730개가 남아 있다. 공양간 옆에 1000명분의 밥을 짓던 거대한 무쇠솥 ‘천승과(千僧鍋)’가 당시의 규모를 전한다. 면벽좌선을 통해 내면을 관조하는 묵조선 수행을 지키는 조동종의 본산. 당대 대혜종고와 함께 선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굉지정각(1091∼1157) 선사가 주석하며 법을 편 곳이다. 대혜선사가 자신의 간화선과 대척점에 있었던 묵조선을 비판했다는 사실과는 다른 일화를 고우 스님이 들려 준다.“대혜종고는 묵조선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고요함과 물러남만을 강조하는 그릇된 선, 즉 묵조의 죽은 선을 비판한 것입니다. 굉지선사가 열반할 때 대혜선사에게 뒷일을 부탁할 정도로 두 분은 사이좋게 지냈지요.” ●고봉선사 15년간 수행한 항저우 천목산 ‘간화선의 기본 교과서’로 통하는 ‘선요’(禪要)의 저자 고봉원묘 선사 흔적 찾기는 둘째날 중국 5대 불산(佛山) 중 하나인 항저우 천목산에서 시작됐다. 몽골이 남송을 패망시켜 원(元)나라를 세우자 고봉 스님은 저장성에서 가장 높은 이곳을 택해 30년간 수행했다. 일행이 작은 버스에 나눠 타고 해발 1500m 고지의 천목산 정상에 오르니 고봉선사가 머물던 작은 암자 ‘개산노전(開山老殿)’이 우뚝 서 있다. 고봉 스님의 가사와 발우 유물을 보고는 1000년 전에 만들어진 돌계단 ‘천년고도(千年古道)’를 따라 내리니 고봉 선사의 구도여정이 좌악 펼쳐진다. 첩첩산중 까마득한 절벽을 앞에 둔 ‘사관’(Death Pass)은 열반 때까지 15년간 수행을 하던 곳.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바위굴인 사관에서 고봉 선사는 나와 남의 세상을 가르고 경계짓던 무명을 떨친 채 깨달음의 정점에 섰다. 사관 바로 옆 사자암(獅子庵)은 산에 들어와 처음 거처로 삼은 곳. 고봉 스님이 처음 들 무렵 길조차 없어 줄을 타고 오르내릴 만큼 험한 구도처였지만 지금은 번듯하게 세워진 정자가 편안하게 등산객들을 품는다.‘밥 먹는 시간을 빼곤 자리에 앉지 않고 오로지 걸어 다니면서 화두를 참구한 행선(行禪) 수행자, 고봉. 한밤중 도반이 떨어트린 목침소리를 듣고 단박에 활연대오했다는 선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너도나도 정좌 대혜스님을 만나다 항저우 서호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 구불구불 길을 타고 산 중턱에 오르니 대혜 선사가 머물며 ‘서장’속 서신을 쓰고 입적한 경산사가 일행을 맞는다. 대혜 선사가 주지를 맡을 당시 2000여명의 스님이 설법을 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주 초라한 규모. 대혜 스님을 볼 만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섭섭해하던 중 대혜 선사가 참선했다는 선불장(選佛場)이란 편액을 단 선방이 눈에 띈다. 일행이 너도 나도 중국 스님들이 자리를 비운 자리를 하나씩 차지한 채 눈을 감고 정좌하는 모습. 대혜 스님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혜 선사가 깨달음을 얻은 절이자 고봉 스님이 “3년 내에 깨우치지 못하면 죽겠다.”고 결심해 찾아든 절인 서호(西湖) 주변의 정자사와 영은사를 거쳐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향 법회가 열린 장쑤성 쑤저우 인근의 천령사. 대혜 선사와 고봉 선사가 모두 몸을 담아 공부한 인연이 얽힌 사찰의 대웅보전에서 고우 스님이 법문을 이었다.“대혜·고봉 선사의 흔적을 따라 진리의 길을 찾아온 구도의 여정은 멀고 험했지만 우리는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안을 향한 부처의 행복은 밖에서 찾으려는 세속의 행복과는 달리 매일 매일이 행복할 수 있지요.” “잠이 깊이 들어 꿈도 생각도 없고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때에 주인공은 어디에 있는가.” 고봉 스님이 스승으로부터 화두를 받을 때 던졌다는 의심의 사자후. 순례단은 순례를 통해 벽력 같은 이 사자후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었을까. kimus@seoul.co.kr
  • 취업난 돌파 위한 이색광고 中서 화제

    한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 중국도 젊은층들의 구직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청년의 이색 구직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24세인 판(範)씨는 2년 전 쓰촨(四川)의 한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다. 판씨는 취직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자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이색 구직광고를 계획했다. 그는 각 주요회사가 밀집한 닝보(寧波)시 한 공원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 왼쪽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도안과 함께 2008년을 상징하는 쥐의 도안을 넣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대형 이력서에 적힌 연락방법. 판씨는 현수막에 전화번호와 개인 홈페이지 이외에도 MSN·QQ 등 유명 메신저 주소 10개와 8개의 이메일 주소까지 총 20개의 연락처를 기재했다. 판씨의 구직광고를 본 한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광고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사실상 큰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판씨가 광고회사에 취직하기 원한다면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다른분야를 원한다면 이는 매우 쓸데없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판씨는 “그저 어떻게 하면 나를 광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한통의 연락도 오지 않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륙속의 한국기업]삼성중공업-닝보공장 年 20만t 블록 생산

    [대륙속의 한국기업]삼성중공업-닝보공장 年 20만t 블록 생산

    국내 조선업계 가운데 중국에 맨 먼저 눈을 돌린 곳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1997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선박 블록 생산기지인 삼성닝보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 임원은 한발 앞선 투자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중국에서 생산한 블록을 국내로 들여와 거제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이 3일간의 해상 운송기간을 감안해도 국내에서 블록을 만드는 것보다 최소한 30% 이상 싸게 먹힌다.” ‘타이밍’에서 앞선 삼성은 투자 확대 결정도 빨리 내렸다.2004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3년간 총 1억 4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들여 닝보공장을 키웠다.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 생산능력을 20만t으로 늘린 것이다. 이어지는 임원의 얘기.“현실적인 이유도 컸다. 해마다 기록을 바꿔치기할 정도로 수주량은 폭주하는데 거제조선소(현재 330만㎡)에는 더 이상 늘릴 땅이 없었다. 게다가 장사가 된다 싶으니 블록을 납품하던 협력회사들이 너도나도 배 만드는 조선소로 속속 전환하는 바람에 공급 차질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닝보공장을 확장한 삼성은 내년에는 5000t 규모의 기가블록을 이곳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기가블록이란 수십개 블록을 합친 초대형 블록이다. 예컨대 11만t짜리 유조선에는 통상 블록이 100여개 들어간다. 하지만 기가블록은 불과 5조각만 있으면 된다. 생산량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이 개발한 신공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서 제2 생산기지 공사를 시작했다. 총 4억달러(약 3700억원)가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다음달 첫 블록이 나올 예정이다. 최종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에는 연간 3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닝보공장까지 포함하면 삼성은 중국에서 총 50만t의 블록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중국 진출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일부 선주들은 자신들이 주문한 선박에 중국산 블록이 들어가는 것을 꺼렸다. 삼성은 닝보공장에 들어가는 자재, 공법, 안전 기준 등을 모두 거제조선소와 똑같이 적용했다. 까다롭던 선주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란 국영선사인 NITC를 포함해 모든 선주들이 삼성중공업에 품질검사를 위임할 정도다. 중국 블록의 품질을 100% 신뢰한다는 의미다. 남들보다 일찍 중국에 진출한 덕분에 현지 기능인력 관리와 공장 운영 노하우도 상당하다고 삼성은 자부한다. 그렇더라도 기술 유출 가능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중공업측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선박 설계는 앞으로도 거제조선소가 계속 맡는다.”며 “유조선, 중형 컨테이너선 등 세계적으로 기술이 보편화된 선박만 중국에서 블록 설계를 하므로 첨단 기술이 넘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부패관리 생포→고문→처형’ 온라인게임 인기 폭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측이 국민들에게 부정부패의 위험성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속속 보도했다. ‘부패하지 않는 전사’라는 제목의 이 온라인 게임은 중국 동부 저장성(浙江省) 정부가 개발해 1주일 전 선보였으나 10만번 이상 다운로드되는 등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중국의 남방도시보가 보도했다. 이 게임에 접속한 쑨이라는 성을 가진 게이머는 “많은 사악한 관리들을 처벌하면서 멋진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이 게임을 하러 들어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현재는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상황도 빈발하고 있으며 “온라인 게이머들이 서버와 프로그램의 한계를 초과해 현재 이 게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라고 전하는 언론도 있다. 이 게임은 중국사에서 잘 알려진 부패 사건들에 기초해 무기, 마술, 고문 등을 동원해 부패관리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들, 딸들까지도 생포해 고문, 사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게이머들은 게임 속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반(反)부패대학’에 입학해 중국 고대의 부패 사례들을 강의받고 모든 악들을 척결한 뒤 마침내 부패가 없는 천국에 이르게 된다. 저장성 닝보(寧波)시 정부 관리 추이는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즐거움뿐만이 아니고 부패와의 싸움과 민속과 역사를 배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조선업계, 中시설투자 확대 ‘급제동’

    조선업계, 中시설투자 확대 ‘급제동’

    국내 조선업체들의 ‘거침없는 잔치’에 중국발 경고음이 켜졌다. 넘쳐나는 일감을 소화하지 못해 앞다퉈 중국내 시설 투자를 늘리는 와중에, 걸린 제동이어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철강 등 일부 수출 품목의 세금 혜택을 축소하거나 없애기로 했다. 이 품목에 선박용 블록도 포함된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국내 조선업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내에서 만들어진 선박용 블록은 다른 나라로 수출될 때 17%의 ‘수출증치세’(우리나라로 치면 부가가치세)를 문 뒤 나중에 14%를 돌려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환급분이 없어져 고스란히 17%의 세금을 물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금까지 면제되던 관세(5%)도 새로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산업의 공동화(空洞化)라는 일부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최근 중국내 투자를 잇따라 늘렸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기존 선박용 블록 공장을 최근 두배로 증설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산둥성에 블록 공장을 새로 지었다. 남상태 사장은 “여건을 봐서 블록 공장을 조선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운을 떼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STX조선은 올 3월말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랴오닝성에 조선소를 짓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가 내세운 중국행 이유는 하나같이 “원가 절감”이었다. 중국에서 블록을 만들어 한국으로 가져오는 물류비를 감안해도 한국의 비싼 땅값과 인건비 등을 따져보면 30%가량 원가가 싸다는 설명이었다. 이면(裏面)에는 부가세 환급·관세 면제 등과 같은 중국의 세제 혜택도 계산에 깔려 있었다. 그런데 이같은 세제 혜택이 없어지면서 득실 계산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중공업측은 “시설 투자 확대 결정 당시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확정되지 않아 미처 감안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세제 혜택을 받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조용준 신영증권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리서치센터장)는 “최근의 조선업종 호황은 장기 추세라기보다는 이상 호황 성격이 짙다.”며 “짧으면 6개월, 길게는 1년후의 국면 전환에 대비할 경우 조선업체들이 (국내 투자를 늘리기보다)중국으로 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야생인간? 깊은 산속서 풀을 먹고 사는 中여인

    “뭐요,‘야생인간’이 나타났다구요?” 중국 대륙에 전설 속의 인물로 널리 알려진 ‘야생 인간’이 등장,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동중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베이룬(北侖)구 궈쥐(郭巨)촌 주민 왕(王·여)모씨는 최근 귤나무 밭 가지치기 작업을 하기 위해 산에 들어갔다가 전설 속의 ‘야생인간’을 만나 혼비백산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2일 보도했다.하지만 베이룬구 공안(경찰)당국이 정밀 수사를 한 결과 이 ‘야생인간’은 직업도 없고 돈도 없다보니 구걸에 나섰으나 그것마저 여의치 못해 산으로 들어간 ‘여자 거지’인 것으로 드러나 또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 인터넷신문은 덧붙였다. ‘여자 거지’가 ‘야생인간’으로 둔갑한 사연은 이렇다.이달 초 베이룬구 궈쥐춘 주민 왕씨 아주머니가 심산유곡에 있는 귤나무 밭에 가지치기를 하러 갔다.첩첩산중에 들어선 순간,갑자기 겁이 난 상황에서 그녀는 멀리서 봉두난발에 다 떨어진 옷을 입은 여인이 풀뿌리를 씹으며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귤나무 가지치는 것도 잊어버리고 곧바로 되돌아 내려와 베이룬구 공안당국에 신고를 했다.전설 속의 ‘야생인간’을 만났다고…. 왕씨는 공안당국에 신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전설속의 ‘야생인간’을 봤다.”며 소문을 퍼뜨렸다.이 소문은 삽시간에 궈쥐춘은 물론 베이룬구 전체로 일파만파 퍼져 나가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베이룬구 공안당국은 즉각 수사할 채비를 갖췄다.베이룬구 공안당국측은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무슨 전설 속의 ‘야생인간’이 있겠느냐.”며 미심쩍었지만,주민들에게 황당한 소문이 퍼져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는 탓에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베이룬구 공안당국은 왕씨 아주머니가 ‘야생인간’을 보았다는 첩첩산중 귤나무 밭으로 가 샅샅이 조사한 결과 그 ‘야생인간’을 찾아냈다.공안당국 조사결과 ‘야생인간’은 중국 동북부 허베이(河北)성 출신의 장(張·여·36)모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돈도 없고 일할 곳도 없어 구걸에 나섰으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아 산속을 들어갔다고.배가 고파도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를 캐먹으며 살다보니 전설속의 ‘야생인간’처럼 보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생인간? 깊은 산속서 풀을 먹고 사는 여인

    “뭐요,‘야생인간’이 나타났다구요?” 중국 대륙에 전설 속의 인물로 널리 알려진 ‘야생 인간’이 등장,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동중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베이룬(北侖)구 궈쥐(郭巨)촌 주민 왕(王·여)모씨는 최근 귤나무 밭 가지치기 작업을 하기 위해 산에 들어갔다가 전설 속의 ‘야생인간’을 만나 혼비백산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2일 보도했다.하지만 베이룬구 공안(경찰)당국이 정밀 수사를 한 결과 이 ‘야생인간’은 직업도 없고 돈도 없다보니 구걸에 나섰으나 그것마저 여의치 못해 산으로 들어간 ‘여자 거지’인 것으로 드러나 또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 인터넷신문은 덧붙였다. ‘여자 거지’가 ‘야생인간’으로 둔갑한 사연은 이렇다.이달 초 베이룬구 궈쥐춘 주민 왕씨 아주머니가 심산유곡에 있는 귤나무 밭에 가지치기를 하러 갔다.첩첩산중에 들어선 순간,갑자기 겁이 난 상황에서 그녀는 멀리서 봉두난발에 다 떨어진 옷을 입은 여인이 풀뿌리를 씹으며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귤나무 가지치는 것도 잊어버리고 곧바로 되돌아 내려와 베이룬구 공안당국에 신고를 했다.전설 속의 ‘야생인간’을 만났다고…. 왕씨는 공안당국에 신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전설속의 ‘야생인간’을 봤다.”며 소문을 퍼뜨렸다.이 소문은 삽시간에 궈쥐춘은 물론 베이룬구 전체로 일파만파 퍼져 나가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베이룬구 공안당국은 즉각 수사할 채비를 갖췄다.베이룬구 공안당국측은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무슨 전설 속의 ‘야생인간’이 있겠느냐.”며 미심쩍었지만,주민들에게 황당한 소문이 퍼져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는 탓에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베이룬구 공안당국은 왕씨 아주머니가 ‘야생인간’을 보았다는 첩첩산중 귤나무 밭으로 가 샅샅이 조사한 결과 그 ‘야생인간’을 찾아냈다.공안당국 조사결과 ‘야생인간’은 중국 동북부 허베이(河北)성 출신의 장(張·여·36)모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돈도 없고 일할 곳도 없어 구걸에 나섰으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아 산속을 들어갔다고.배가 고파도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를 캐먹으며 살다보니 전설속의 ‘야생인간’처럼 보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매년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부부의 속사정

    “우리는 부부는 매년 이혼했어요.그러다보니 이혼신고를 하는 민정국에는 매년 인사하러 가는 기분이에요.” 중국 대륙에 결혼 5년동안 5번 이혼하고 5번 혼인 신고를 한 부부가 등장,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결혼과 이혼을 밥 먹듯이 하는 장본인들’인 이 부부는 중국 동중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인저우구에 살고 있는 샤오팡(小方·30·가명)씨와 샤오린(小林·26·여·가명)씨 부부.이들 부부는 결혼 5년여동안 해마다 이혼하고 얼마 있지 않아 다시 혼인신고를 하는 바람에 이혼신고를 담당하는 민정국 관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결혼과 이혼을 무슨 장난으로 하나.”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고 북경일보(北京日報) 인터넷신문 천룡(千龍)망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유망 IT기업과 외국인 기업에 다니는 엘리트들.생활 형편도 괜찮고 성격들도 시원시원해 주변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잘 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웬걸! 이들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생활 태도가 제각각이어서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갈등이 빚어졌다.예컨대 누가 밥을 할 것인가,누가 시장에 갔다 올건인지,누가 컴퓨터 게임을 할 것인지….하루에도 몇 번씩 사사건건 다툼만 일어났다.모두 독자여서 황제 대접을 받으며 ‘샤오황디(小皇帝)’로 커온 탓에 도무지 양보라고는 하질 않아 서로 모순만 증폭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5·1절 노동절 연휴(1∼7일) 동안 또한번 대판 싸우고 8일 이혼 수속을 밟기 위해 인저우구 민정국을 들렀다. “내가 아내보다 4살이 많은데요.내가 한번 양보를 하면 그다음부터 아내의 요구 수준이 높아집니다.해서 내가 양보하고 싶어도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다 보니 매번 말다툼을 벌이게 되죠.” 남편 샤오팡씨는 특히 “그녀의 경우 한번 성질이 났다하면 곧바로 이혼하겠다고 위협한다.”며 “결혼 5년동안 매년 이혼 신고를 한 까닭에 이 민정국에 신년 인사를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옆에 있던 샤오린씨는 “이혼신고를 하러갈 때마다 민정국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이혼할 생각 말고)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를 본 민정국 담당자들이 “또 왔나요?”라며 묻자,그들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입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하루가 지난 9일 이혼한 것이 또다시 후회가 돼 다시 혼인신고를 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샤오팡씨는 “우리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야 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앞으로는 결혼생활이 어렵더라도 좀더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5번 이혼하고 5번 혼인한 부부’ 중국서 화제

    “우리는 부부는 매년 이혼했어요.그러다보니 이혼신고를 하는 민정국에는 매년 인사하러 가는 기분이에요.” 중국 대륙에 결혼 5년동안 5번 이혼하고 5번 혼인 신고를 한 부부가 등장,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결혼과 이혼을 밥 먹듯이 하는 장본인들’인 이 부부는 중국 동중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인저우(*州)구에 살고 있는 샤오팡(小方·30·가명)씨와 샤오린(小林·26·여·가명)씨 부부.이들 부부는 결혼 5년여동안 해마다 이혼하고 얼마 있지 않아 다시 혼인신고를 하는 바람에 이혼신고를 담당하는 민정국 관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결혼과 이혼을 무슨 장난으로 하나.”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고 북경일보(北京日報) 인터넷신문 천룡(千龍)망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유망 IT기업과 외국인 기업에 다니는 엘리트들.생활 형편도 괜찮고 성격들도 시원시원해 주변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잘 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웬걸! 이들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생활 태도가 제각각이어서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갈등이 빚어졌다.예컨대 누가 밥을 할 것인가,누가 시장에 갔다 올건인지,누가 컴퓨터 게임을 할 것인지….하루에도 몇 번씩 사사건건 다툼만 일어났다.모두 독자여서 황제 대접을 받으며 ‘샤오황디(小皇帝)’로 커온 탓에 도무지 양보라고는 하질 않아 서로 모순만 증폭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5·1절 노동절 연휴(1∼7일) 동안 또한번 대판 싸우고 8일 이혼 수속을 밟기 위해 인저우구 민정국을 들렀다. “내가 아내보다 4살이 많은데요.내가 한번 양보를 하면 그다음부터 아내의 요구 수준이 높아집니다.해서 내가 양보하고 싶어도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다 보니 매번 말다툼을 벌이게 되죠.” 남편 샤오팡씨는 특히 “그녀의 경우 한번 성질이 났다하면 곧바로 이혼하겠다고 위협한다.”며 “결혼 5년동안 매년 이혼 신고를 한 까닭에 이 민정국에 신년 인사를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옆에 있던 샤오린씨는 “이혼신고를 하러갈 때마다 민정국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이혼할 생각 말고)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를 본 민정국 담당자들이 “또 왔나요?”라며 묻자,그들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입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하루가 지난 9일 이혼한 것이 또다시 후회가 돼 다시 혼인신고를 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샤오팡씨는 “우리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야 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앞으로는 결혼생활이 어렵더라도 좀더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khkim@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콩·선전·상하이 중화권 경쟁력 ‘톱3’

    |워싱턴 이지운특파원|중화권의 주요 도시별 경쟁력 순위에서 홍콩과 선전, 상하이(上海)가 ‘톱3’에 들었다.26일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등이 발표한 ‘2006년 양안 200대 도시별 경쟁력 순위’에서 이들 3개 도시가 선두를 달렸다.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가 뒤를 이었으며 타이베이(臺北)는 2005년 2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물가 등 소비환경과 교통, 오락, 의료, 교육, 치안, 문화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양안의 도시별 경쟁력 순위를 매긴 ‘청서’를 발표했다. 청서는 종합적인 경쟁력에서 홍콩, 선전,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타이베이, 장쑤(江蘇)성 우시(无錫)와 쑤저우(蘇州), 광둥(廣東)성의 푸산(佛山), 마카오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고 밝혔다. 홍콩이 선두를 지켰고 마카오도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타이완의 주요 도시들은 순위가 밀렸다.청서는 또 인지도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도시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항저우(杭州), 쑤저우, 샤먼(廈門), 닝보(寧波), 톈진(天津), 난징(南京) 순이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체력은 기본, 유연성은 필수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봄 직한 것이 있다. 골프를 잘 치려면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는 점이다. 박세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다리 때문이었다는 전문가들의 평이고 보면 결코 간과할 부분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비시즌인 겨울이 되면 골퍼들은 체력을 어떻게 키울까를 고민한다. 일반적으로 체력 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생각한다.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결국 근력을 키워 비거리를 더 내고 일관된 체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 일본의 골프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유연성과 관련된 운동을 많이 한다. 골프에 있어 체력은 절대적이지만 실제로 골프실력을 향상시키고 비거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유연성이라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 잠시 귀국했던 허석호도 올 겨울엔 웨이트보다는 유연성 훈련에 더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체구가 작은 선수들이 거리를 많이 내는 이유가 바로 근력보강보다는 지속적인 유연성 훈련 덕이라는 것이다.미국의 타이거 우즈도 근력 강화 훈련보다는 유연성에 더 무게를 둔다. 특히 흑인선수들이 각종 스포츠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유연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골퍼들은 대부분 30대 중반 이후 연령층이 많다. 이때부터는 서서히 유연성이 떨어지고 몸이 굳어와 아무래도 10∼20대 연령층에 견줘 거리가 많이 뒤지게 된다. 따라서 체력강화보다는 유연성 훈련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 유연성이란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건 물론, 부상의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근육과 관절, 인대의 상태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신체의 유연성이 향상되면 운동의 효율성이 좋아진다. 유연성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으로는 스트레칭과 체조, 마루운동, 무용 등 수두룩하다. 몸 전체 즉 안면과 목, 어깨, 팔, 옆구리, 등, 엉덩이, 다리, 발목 등의 근육을 고루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분명한 건 체력을 바탕으로 한 유연성 훈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연성만 강조한 골프 실력 향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근력이 최선이라면 아마도 보디빌더가 거리를 가장 멀리 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 골퍼보다도 거리가 덜 난다.이유는 거리를 내는 데 있어 불필요한 근육이 많이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근력과 유연성의 적절한 조화가 새봄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골퍼들의 겨울 훈련 방법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韓·中 항공사 ‘하늘 길’ 쟁탈전

    韓·中 항공사 ‘하늘 길’ 쟁탈전

    한국과 중국간의 ‘하늘 길’ 쟁탈전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덕분에 이용객들의 노선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 인하 효과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중 노선의 가격 경쟁이 본격 점화된 데 이어 건설교통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두배가량 늘어난 중국 노선을 배분할 예정이어서 국적 항공사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닻올린 가격 전쟁 중국 노선 이용객들은 이같은 경쟁 덕분에 ‘호주머니 사정’이 한층 여유롭게 됐다. 업체간 가격 경쟁으로 웬만한 중국 노선들이 4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중 노선의 ‘저가 선봉장’은 중국의 동방항공. 한국 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내놓았다.40만원 수준이던 산둥성 칭다오∼인천 왕복 항공권 가격을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옌타이∼인천, 닝보∼인천 노선은 24만원, 싼야∼인천 노선은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옌타이, 인천∼칭다오 노선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각각 24만∼26만원 수준의 할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면적인 가격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황금 노선인 중국 노선의 수익성 악화는 회사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동방항공의 저가 전략이 초기 시장 선점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건교부의 중국 노선 배분이 끝나면 차별화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일정 수준의 가격 인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요금은 경쟁이 가열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동방항공의 이같은 저가요금 체계는 오래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중국노선 확대 신경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르면 이번 주에 있을 중국노선 배분을 놓고 이미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선양 등 일부 노선 배분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독점 노선에서 자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분 결과에 따라서는 한동안 건교부와 국적 항공사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건교부의 노선 배분이 끝나면 중국노선은 운항 횟수가 기존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대폭 늘어난다. 이미 항공 자유화가 실시된 산둥성 노선에는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과 인천∼다롄 노선에 매일 1편씩 신규 항공편을 개설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인천∼광저우, 인천∼웨이하이, 부산∼선양 노선을 각각 증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만원으로 중국 갔다 온다

    20만원이면 중국을 다녀올 수 있는 ‘하늘길’이 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산둥(山東)성내 칭다오∼인천간 항공운임(왕복)을 지난달 28일 4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20만원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옌타이∼인천간 운임도 45만원에서 24만원,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인천 구간도 5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지난 9일부터 주2회 신규 취항한 닝보∼인천 요금도 24만원이다. 인하폭으로 따지면 기존의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부터 35만원인 옌타이∼인천 구간의 요금을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대한항공측은 “앞으로 중국 여러 노선에서 공급 증대 및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격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나는 아무래도 박해받는 ‘현대판 갈릴레오’?

    ‘무릇 공부라고 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벌고 음전한 아내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중국 대륙에 50대 노선생님이 이같은 논리를 펴다 일대 파문을 일으킨 후 교단에서 쫓겨나 긴 유랑생활을 거쳐 다시 컴백한 뒤에도 논리를 굳건히 견지하고 있는 까닭에,교사들 사이에 ‘현대판 박해받는 갈릴레오’라고 불리며 유명 인물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중남부 후난(湖南)성에 주저우(株洲)에 살고 있는 노선생님은 지난 2001년 ‘공부는 많은 돈을 벌고 예쁜 아내를 얻기 위해 한다’는 튀는 논리를 펴다가 평지풍파를 일으키며 교단에서 축출되는 바람에 유랑생활을 하다가 최근 교단에 섰는데,여전히 이 논리를 견지하고 있어 ‘교단의 돈키호테’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상신보(瀟湘晨報)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단의 이단아’는 올해 53살의 인젠팅(尹健庭) 교사로 후난성 안화(安化) 출신이다.지난 1977년 문화혁명이 끝나고 처음으로 치러진 대학입시에서 후난사범대학 국문과(중문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한 그는 동기생들 가운데 중국 문단의 대표적인 인물로 통한다. 82년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안화2중 교사로 교편을 잡았다.10년 뒤인 1993년 주저우2중으로 전근간 인 선생은 여러차례 ‘전국 최우수 국어교사’로 선발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2001년 4월,언론매체들이 “한 국어교사가 ‘공부는 돈을 많이 벌고 미녀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일제히 보도해 교단에 파문을 일으키며 ‘교단의 이단아’로 몰려 ‘왕따’를 당했다. 이 때문에 인 선생은 그해 8월31일 주저우시 교육국으로부터 ‘축출’ 명령을 받아 눈물을 뿌리며 천직으로 생각하던 교단을 떠나야만 했다. 이때부터 실직자가 된 그는 베이징(北京)·칭다오(靑島)·항저우(杭州)·닝보(寧波) 등 중국 전역을 발섭하며 교단에 서기를 바랐으나,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그의 전력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러던중 인 선생은 샤오샹(瀟湘)실험학교 선생으로 다시 임용돼 현재 근무를 하고 있다.그가 다시 임용된 것은 이 학교가 타이완(臺灣)의 투자로 만들어진 사립학교인 까닭이다. 인 선생은 “내가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 지금도 옳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그동안 고생한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으며,누구에게 책망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 조선업계 ‘中으로 中으로’

    조선업계 ‘中으로 中으로’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친중(親中) 반일(反日)’ 기조가 뚜렷하다. 중국 진출과 중국산 제품 사용은 늘리는 반면 일본과의 관계는 갈수록 삐걱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7일 중국 산둥성 롱청시에서 60만평 규모의 선박용 블록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삼성중공업이 100% 지분을 갖는 현지법인 형태며 2008년 말까지 3억 5000만달러를 투자, 연간 선박용 블록 20만t, 해양설비 3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산둥 블록공장이 준공되고 저장성 닝보 블록공장이 현 12만t에서 올 연말 20만t으로 늘어나면 삼성중공업은 블록 수요의 30% 이상을 중국에서 충당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만∼3만t이었던 중국산 후판 사용량을 올해 13만t으로 늘린다. 산둥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더욱 늘어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중국 바오산강철과 연간 18만t 규모의 조선용 후판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후판 소요량 300만t 중 약 17%인 50여만t을 중국산으로 대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 건설중인 산둥성 옌타이 블록공장에서 연간 30만t의 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과 달리 일본과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일본 신일본제철 등과의 2·4분기∼3·4분기 후판 가격 협상은 두달 넘게 난항을 겪고 있다. 한·일 후판 협상은 통상 4주면 마무리됐었다. 현대중공업이 t당 500달러를 요구한 반면 일본측은 600달러 이상을 고집하고 있다. 2·4분기를 불과 20여일 앞둔 7일까지 진전이 없어 다음달 첫 선적분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협상이 늦어지면 다음달 초 물량을 미루거나 일단 수입한 뒤 추후 합의한 가격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 후판협상은 늘 난항을 겪다 전격 타결됐지만 이번만큼은 사정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경우 최대 30일치인 후판 재고량을 소진해 가며 중국산 물량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조선업체도 ‘해외로 해외로’

    ‘세계 최강’ 한국 조선업체들의 ‘탈(脫) 한국’ 바람이 심상찮다. 고임금과 국내 도크로는 밀려드는 수주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 작용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체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한진중공업,STX조선 등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필리핀 등에 조선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국내에서 선박수리업을 접으면서 현재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에서 선박 수리업을 대행하고 있지만 이 조선소는 향후 선박을 건조하는 신조 조선소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중국 상하이 푸둥지역에 건설장비공장, 산업용 보일러 공장 등 5개 법인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미 울산과 포항에 40만평 규모의 블록공장 부지를 확보한 현대중공업은 중국 현지 조선소 설립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조선업계는 중국 지주회사 설립 자체가 조선업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를 기반으로 중국과 브라질, 앙골라 등에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대우조선은 최근 중국 산둥성 옌타이 지역에 블록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향후 경영 여건을 감안하면서 조선소로 전환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중국 저장성 닝보에 단독 법인으로 연간 12만t 규모의 블록공장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산둥성에 또 다른 블록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블록공장으로 신조 조선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영도조선소 부지가 좁아 고민하던 한진중공업은 지난 27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70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짓기로 결정했다.STX조선도 생산 규모 확장을 위해 중국에 블록공장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부지가 넓은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조선소들은 밀려드는 일감을 소화하기엔 현재 시설로 부족하다.”면서 “해외 조선소를 설립하면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지만 인건비 절감 등의 부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산팬에 보답하러…” ‘탕아’ 호세 롯데 컴백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1·롯데)가 31일 한국에 돌아왔다.2001년 롯데를 떠난 뒤 5년 만의 복귀다. 호세는 부산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선수단에 합류한다. 호세는 관중과 선수 폭행 등 두 차례나 돌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2002년 이중계약 파문을 일으켜 제한선수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롯데 구단의 거듭된 요청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족쇄를 풀어 연봉 23만달러, 사이닝보너스 7만달러 등 총 30만달러에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팬들은 지난 1999년을 잊지 못한다. 그해 호세는 타율 .327(타격 9위),36홈런(5위),122타점(2위)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에 올려 놓았다.2001년에는 장타율 .695, 출루율 .503로 각각 1위와 타율 .335(타격 4위),36홈런(2위)으로 공격 부문을 주도했다. 롯데 팬들은 마흔 줄에 들어선 호세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데 더욱 설렌다. 호세는 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뛰며 30홈런 등 타율 .375,113타점의 변함없는 불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선 5개의 홈런을 보태 통산 60홈런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는 호세에게 백넘버 99번을 부여했다. 뜨거웠던 1999년을 다시 기약하자는 뜻이다. 호세는 이날 “예전의 나쁜 기억은 다 버리고 새롭게 잘 해 보겠다.”며 “새 마음으로 부산팬들에게 봉사하겠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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