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닛케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쉬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2라운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6
  • 후지쓰 벽걸이TV장치 특허권/한국에 사용료 요구 계획

    【도쿄 연합】 일본 후지쓰는 미국에 출원했던 벽걸이 TV용 화면표시장치(PDP) 관련 특허 취득에 성공함에 다라 PDP양산을 추진중인 일본과 한국기업들에게 사용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후지쓰가 미 특허상표청으로부터 취득한 특허는 PDP에 하이비전 수준의 컬러화상을 표시하는 기술로 일본국내의 특허 취득도 시간문제라고 신문은 전했다. PDP는 후지쓰 외에 일본의 파이오니아·NEC 등의 상품화를 추진중이며 한국의 대우·삼성·LG·현대그룹도 연구에 나서고 있는데 후지쓰측은 PDP양산을 계획중인 각 기업에 특허사용료 지불,라이센스 계약체결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 도쿄증시 올 최대 폭락사태/닛케이지수

    ◎금리인상 “눈치” 매도… 532.66P 떨어져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도쿄의 주식시장이 24일 올들어 최대 폭락세로 마감했다. 2백25개 우량주 평균주가지수인 닛케이(일경)지수는 전날보다 5백32.66포인트(2.52%) 하락한 2만6백31.03포인트로 폐장했다. 다이와(대화) 증권사의 모리모토 히로시 전무이사는 여름 시장 특유의 『매수 주문 부족과 한산한 거래』가 주가 급락세를 악화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증시분석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 사이에 외국의 대규모 투자사들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주식 보유 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거 매도 주문이 나온 것도 주식시장 폭락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거래인들은 특히 최근 주식 선물시세의 급격한 하락이 이날 주가 대폭락을 가속화시켰다고 분석했다.
  • 일 첫 디지털 시험 위성방송/미쓰이물산 등 4개사

    ◎2개채널로 서비스 【도쿄 연합】 일본 디지털방송 서비스는 지난달 30일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위성방송의 시험방송을 개시했다. 이토추(이등충)상사·미쓰이(삼정)물산·스미토모(주우)상사 등 4개사에 의해 설립된 일본 디지털방송 서비스는 우선 닛케이(일경)위성뉴스와 바둑·장기의 2개 채널을 시험운영한 뒤 오는 10월부터 채널수를 영화·스포츠 등 30개(일부 수신료 유료)로 늘릴 계획이다.이와함께 내년 1월부터는 채널수 70개의 본격적인 디지털 위성방송을 개시,수신료도 전면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 일 고급상품 판매 급증/보석 등 세계유명브랜드사 잇단 매장 개설

    ◎젊은층 중심 구매자 확산… 전준 4번째 호황 급격한 경기변동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최근 몇개월간 세계적인 유명브랜드를 포함한 고급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에 본점을 둔 보석상품점 「티파니 앤드 코」는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긴자에 39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윌리엄 체니 티파니사 사장은 187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1백28캐럿의 노란색 다이아몬드,일명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구입,이곳에 진열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시계제조업체인 「카르티에 인터내셔널」의 알랭­도미니크 페렝 회장도 최근 도쿄에 분점을 내고 대대적인 개업식을 가졌으며 지난주에는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가 도쿄를 방문,독일의 가죽제품제작사인 MCM의 핸드백 판촉에 나섰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상품 수입업체인 일본의 「선 모토야마」사의 오노에 료헤이 사장은 최근 닛케이 위클리와의 회견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래 4번째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구매자들은 자신들이 믿을 만한 상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일본에서는 70년대초와 78년 석유파동직전,그리고 80년대후반등 3차례에 걸쳐 호황이 있었다. 페렝 회장은 작년 카르티에의 일본매출액이 전년보다 38% 증가했다고 말했다.지난해 티파니의 매출도 20% 증가했으며 올해 1.4분기에는 16%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매출의 28%를 차지했다. 경제침체기에 일본인들은 싼 것만 찾아다녔으며 값비싼 브랜드의 상품구입을 위해 돈을 지출하지 않았다.그러나 그같은 추세는 반전돼 지금은 젊은 여성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를 많이 찾고 있다.〈도쿄 AFP 연합〉
  • 등소평 “대만 무력통일” 지시/중­대만 긴장고조 이모저모

    ◎대만·홍콩 등 아시아 증시 일제 하락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과의 통일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명보가 11일 크게 보도.이 신문은 『중국당국은 등소평의 이 지시에 따라 대만정책 입장이 지금까지의 평화통일에서 무력을 이용한 통일보장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주식시장은 중국·대만의 긴장사태가 악재로 작용, 11일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응 보였다. 특히 홍콩 주식시장은 향후의 상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여 시장 지표인 성지수는 7%이상이 하락, 지난 87년 세계적인 금융시장 공황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북 증시도 주가 가중평균지수가 98.08포인토, 비율로 따져 204%가 하락한 4천7백11.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 증시의 경우, 역내 다른 시장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후장에 들어서면서 시장 지표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359.8포인트, 1.78%가 하락한 1만9천7백96.29포인트를 기록해 1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은 10일 중국의 미사일발사훈련에 항의하기 위해 민진당지도자들이 12일 아침 중국이 훈련구역으로 선포한 해역으로 진입,13일 아침까지 머물면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중국의 오성홍기 화형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진당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신밍테 당수가 민진당 소속 의원들 및 당료들과 함께 3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이 해역으로 들어갈 것이며 언론사들도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앞서 모든 선박및 비행기들은 훈련기간 훈련구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 “APEC 안보포럼으로 확대/미·일·중 군사교류 필요”

    ◎페리 미 국방,역내 신뢰구축안 제의 【도쿄=강석진 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해 미·일·중 3개국의 군사교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무역기구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지역안보 포럼으로 확대할 것을 전격 제안했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페리장관은 닛케이와 가진 회견에서 『APEC를 안보문제를 취급하는 기구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이는 아시아내 상호신뢰 구축에 기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PEC가 지난 89년 창설된 이래 18개 회원국 간의 안보관계 논의는 줄곧 금기시돼 왔다. 페리장관은 이어 미·일 안보동맹은 중국의 군사확대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앞으로 신뢰증진 등을 위해 미·일·중 3개국 군관계자의 정기협의,방위계획의 정보교환등 군사교류를 실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와함께 4만7천명의 주일미군등 아시아에 배치돼 있는 10만명 규모의 미군체제는 『한반도 군사분쟁 등에 대응하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병력』이라고 말하고 『미군이 없을 경우 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페리장관의 APEC확대발언은 APEC를 순수한 경제무역회의로 간주하는 백악관의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으로,이번 주말 개막될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 미­일 차세대 여객기 개발 계획/보잉사 “시장성 없다” 소극적

    【도쿄 연합】 미보잉사의 프랭크 슈론츠 회장은 일본 항공회사와 공동개발할 예정인 차세대 소형제트 여객기(Y­SX)사업과 관련,불투명한 수요등을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슈론츠 회장은 닛케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중국등 아시아 각국에 차세대여객기를 공동개발하려는 계획이 있는 등 수요가 불투명해 현재로서는 개발계획의 전망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일본의 유력한 파트너인 보잉사가 이처럼 Y­SX사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사업계획 자체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백석 규모의 소형 여객기인 Y­SX 사업은 미쓰비스(삼릉)중공업이 중심이 돼 89년부터 검토해 왔으나 그뒤 한국과 중국이 공동개발 방침을 표명,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해있는 상태이다.
  • 과거 청산(21세기 한­일 새 지평:1)

    ◎바람직한 이웃관계를 위한 제언 광복 50년은 한국과 일본간에 아직도 완결되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을 매듭짓고 바람직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돼야 할것이다.과거청산,외교·안보,경제협력,문화교류등 주요 분야별로 두나라 전문가들로부터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미래상을 연재로 들어본다. ◎“일은 수억 아시아인 고통 외면 말아야”/일의 과거사 인식 자세의 문제점/아직도 침략전쟁 책임 회피 급급/굴절된 역사 직시… 참된 자성 필요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85년5월 당시 서독의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독일 연방의회에서 『과거에 눈을 닫는 자는 현재도 볼 수 없게 된다.비인간적인 행위를 마음에 새겨두지 않는 자는 또다시 그러한 위험에 빠지기 쉽다』며 나치즘과 제2차대전의 교훈을 상기시켰다.같은해 8월 일본의 당시 나카소네총리는 A급 전범 7인의 위패가 모셔진 정국신사에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참배를 감행하였다. ○독일과 인식 큰 차 일본 각료들의 참배는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금년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는제2차대전에 참전하였다가 죽은 일본군의 넋을 추모하는 결의가 무성하였다.과연 오늘의 독일에서 현직 각료가 나치 수뇌의 묘소를 참배하는 사태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똑같은 제2차대전의 추축국이었지만 일본과 독일의 이같은 차이는 과거사에 대한 양국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일제의 침략주의에 대한 책임추궁제도로는 인적책임에 대한 전범재판과 물적책임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조약체제로 요약될 수 있다.그러나 제2차대전 후의 냉전구도 속에서 일제의 과거사에 관하여는 인적 책임과 물적 책임 그 어느편도 철저히 규명되거나 추궁되지 못하였다.전후 국제질서를 주도한 미국은 전후처리 과정에서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단죄하기보다는 아시아에서의 대공방벽 구축에만 심혈을 기울였다.아시아 피해국에 대한 일본의 배상보다도 일본의 경제부흥과 재군비를 더욱 강조하였다.그 결과 일본에서는 침략전쟁의 책임자들이 전후의 집권세력으로 재등장하였으며 죄의식이 없는 이들에게 전후처리가 맡겨졌다. ○가해자 인식 부재 이러한과정속에서 진행된 일본의 전후처리 태도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부각되었다.첫째,일본의 가해자 의식의 부재이다.수억의 아시아인이 일본의 침략주의로 인하여 장기간 막대한 고통을 당한 사실은 외면되었고,오히려 일본은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해국이라는 점만이 강조되었다.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한 것이다. 둘째,가해자 의식의 부재는 전쟁책임의식의 부재로 연결되었다.일본인 스스로가 피해자의 대열에 섬으로써 과거 침략행위의 진상이나 피해 파악을 외면하였고 역사에 대하여 특별히 책임질 일이 없다고 강변하였다.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 국회차원에서 추진하던 사죄결의가 속빈 강정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상의무도 회피 셋째,전쟁책임의식의 부재는 자연히 대외적 배상의무 회피를 조장하였다.전후 일본이 구군인 등 자국민 피해자에게 지불한 보상액의 누적합계가 근 40조엔에 육박하고 현재도 연간 2조엔에 상당하는 지불이 계속되고 있는데 반하여 일본이 25개국과 체결한 29개 전후처리조약을 통하여 대외적으로 지불한 금액의 합계는 1조엔을 약간 넘을 뿐이다.제2차대전의 희생자란 그릇된 나치즘의 피해자라는 성격 규명을 분명히 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일본에서의 전쟁희생자란 군국주의 정책수행에 앞장서다가 피해를 당한 자국민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일본 각지의 법원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하여 필리핀인·중국인·네덜란드인·홍콩인 등 각국 외국인이 일본을 상대로 과거사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이 무려 30건 가까이 진행중이다.대부분이 70을 넘은 고령의 피해당사자가 그들 살아 생전에 끝나기나 할지조차 전망이 불투명한 소송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심정을 일본은 되새겨야 할 것이다. ○대일 소송 잇따라 금년 5월 유럽에서는 제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모스크바까지 성대한 기념식이 거행되었다.파리에서는 독일군의 시가행진도 있었다.금년의 독일군이 50년전과 다른 점은 더 이상 침략자가 아닌 유럽 번영의 동반자로서 행진하였다는 점이다.일본은 현재 자신을 구적국으로 규정하고 출범한 유엔체제 내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8월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념하여 서울이나 남경 아니면 마닐라에서 일본자위대가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가운데서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그에 합당한 지도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과거사에 대한 인식 전환­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일본 자신이 될 것이다. ▲정인섭 방송통신대 교수(41세) ▲서울 법대졸 ▲법학박사 ◎“왜곡된 역사 교과서 바로잡는 일부터”/과거청산과 한­일 미래를 위하여/위안부 보상문제 등 적극 나설때/「불전결의 불발」 같은 추태 없어야 지난 6월9일 채택된 전후50주년 결의를 둘러싸고 일본 국회(중의원)가 보인 추태는 「50년 결의」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웃나라에의 국제공약이었던 만큼 대외적으로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일 국민 기대 배신 그것은 또 전후50년 결의가 아시아 여러나라와 진실로 화해하고 미래지향의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을 마음으로부터 바란 많은 일본인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이었다. 하타 쓰토무(우전자) 전총리(신진당 부당수)는 『전후50년이라는 고비를 살리지 못하고 결의를 끝내게 되면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대단히 엄한 반발을 받을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그 신진당은 「50년결의」 채택의 본회의를 보이콧했다.여당 3당으로부터도 다수의 결석자가 있어서 5백2명의 중의원중 채택에 참가한 것은 겨우 과반수인 2백52명으로 이례적인 사태였다. 가이후,미야자와,호소카와,무라야마등 역대 일본총리가 방한시 행한 불행한 과거에 대한 반성발언을 알고 있는 한국인으로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역대 총리의 발언을 없었던 일과 마찬가지로 만들고 만 일본국회의 어처구니없는 전후결의의 결과는 이해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찬물 끼얹는 행위 그런 가운데 일본인을 구해 준 것은 『일본의 국회결의는 대단히 유감스럽다.새로운 불신으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다』면서도 『좋은 내용의 결의를 향하여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싶다.그 사람들은 이 결의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앞으로의 노력에 주목하고 싶다』라고 말한 김태지주일대사의 적절한 발언이었다.(아시히신문·통일일보 인터뷰) 한일기본조약 체결 30주년에 즈음하여 일본의 유력지들은 나름대로 특별기사를 게재하였으나 국교30년의 양국의 현재위치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것은 「깊어가는 상호의존」,「아직 두꺼운 마음의 벽」이라는 제목을 붙인 닛케이신문 6월 20일자였다.앞서 언급한 추태의 극을 보인 일본국회의 전후결의가 마음의 벽을 없애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은 더 말이 필요없다. 하지만 소걸음과 같지만 역사교과서 기술의 개선,종군위안부 문제의 구체적 해결등 불행한 과거의 청산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한 사실을 여기에서 지적하고 싶다. 일본의 문부성이 6월28일 발표한 국민학교 6년생의 사회과 교과서에는 일본어의 강제,창씨개명,토지의 몰수,손기정선수의 일장기 사건등 식민지 지배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어나 국민학생도 잘 알수 있도록 됐다. 90년 5월 방일한 노태우전대통령은 일본 국회연설과 일본 기자클럽 회견을 통해 역사의 진실에 대한 인식의 공유를 호소했다.일본 문부성이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향해 양국간의 역사에 대해 국교·중학교의 수업중 꼭 다루도록 지도를 거듭 내린 것도 이 때부터였다. 미야자와총리의 방한 이래 3년 넘어 보상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서도 보상사업을 추진하는 임의단체로서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설립돼 7월27일에는 전참의원의장 하라 분베에(원문병위)씨가 이사장으로 취임,한국 중국 필리핀등 1천명을 넘는 것으로 보이는 전 위안부에게 일시금을 보상함과 아울러 복지와 의료면의 지원사업에는 일본정부로서도 일부 책임을 지는 형태로 됐다. ○청산 움직임 일어 관계의 긴밀도를 재는 사람의 왕래는 30년전의 1백20배.지난해는 2백69만명을 헤아렸다.필요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사람의 왕래의 확대다. 미래지향의 관계도 따지고 보면 한일 쌍방이 필요로 하는 관계의 심화와 발전인 것이다.앞에서 말한 닛케이신문은 「깊어지는 상호의존」의 관계를 묶는 키워드를 「공통의 이익」이라고 하고 있다. 최근 현실화하려 하고 있는 한일간 수평분업체제는 또한 공통의 이익을 위해 상호 필요로 하는 관계 자체다.엔고현상으로 생산거점을 대폭 해외이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일본기업의 움직임은 98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의 닛산자동차의 전면적인 참가에서도 나타난다. ○협력관계 불가피 관련부품 메이커 1백15개사의 부산유치와 함께 삼성자동차를 중심으로 기타큐슈를 한국 남부와 결부,국경을 넘는 경제권의 성립이 예상되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한일 양국이 이인삼각으로 보여지는 것은 양국민의 뿌리깊은 감정마찰과는 별도로 세계의 외교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사실로 돼 있다」라는 닛케이신문의 지적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앞서 짚어보는 것으로서 매우 시사적인 것이다. ▲하야시 다케히코 일본 동해대 교수 61세 ▲나고야대 졸
  • 일 중앙은/재할인 금리 인하 시사

    ◎1차로 단기금리 인하 허용/도쿄증시 닛케이지수 6.27% 상승 【도쿄 교도 AFP 연합】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7일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단기금리가 재할인금리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발표는 조만간 재할인금리 인하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중순 재할인금리를 사상최저수준인 1%로 인하하기 직전에도 이와 유사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볼때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는 있으나 회복속도가 매우 느리다』면서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발표 직후 지난 3개월 동안 1.25%대를 유지했던 주요 단기금리가 0.90%까지 떨어졌으며 도쿄 증시의 주식가격이 급등세를 보여 닛케이지수가 전날보다 6.27% 상승한 가운데 폐장됐다.
  • 「북경발언 파문」 이후 20일/삼성 발빠른 「수습행보」

    ◎그룹분리 2단계 대책 곧 발표/이건희 회장 일 장기체류 “주목” 지난달 13일의 「북경발언」파문 주인공인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국내에 없다.그는 지난달 26일의 삼성승용차 기공식을 마치고 1개월 예정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18일 닛케이신문 주최인 「아시아의 미래」라는 포럼에서,삼성의 경영과 21세기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닛산자동차를 비롯한 재계인사를 만난다는 것도 방문목적이다. 그러나 이런 목적도 있지만,이회장은 특별한 목적없이 서둘러 일본에 갔으며,또 장기 체류한다는 인상을 준다.그의 도쿄구상과,돌연한 일본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예상대로」 북경파문 수습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삼성은 1단계 조치에 이어 빠르면 주중에 수습 2단계 조치로,중앙일보와 제일모직·호텔신라의 계열사 분리절차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이회장과 삼성생명 등이 제일합섬의 주식을 새한미디어에 처분,제일합섬을 이회장의 형인 고이창희가에 완전히 넘겼다. 삼성은 1단계로,지난달 27일에는 전자소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에게 어음 대신 7천8백억원을 현금 결제하고,협력업체에게는 6천2백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주는 것 등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삼성은 모두 1조5천억원의 지원이라고 발표했지만,삼성이 어음 대신 현금지급에 따른 금리비용 90억원 등을 고려하면 삼성의 실부담은 연 3백억원 정도에 불과하다.삼성이 부풀려졌다는 일부의 비판을 받으면서도,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해서였다는 게 중론이다.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이 지난달 25일 30대그룹의 기조실장들에게 중소기업 지원을 촉구하는 등 정부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부익부 빈익빈에 곤혹스러워 한다는 것을 아는 삼성이 정부에 도움을 주는 뜻에서 지원책을 내놓았다는 얘기다. 삼성은 또 이날 하오에는 이수빈 전 비서실장과 소병해 전 비서실장을 각각 생명 회장과 신용카드 부회장에 선임하는 등 옛 실세를 경영일선에 복귀시켰다.박경팔 전 전관 부사장은 전자 부사장에 선임됐다.이 역시 분위기 일신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특히 이수빈 회장과,박부사장이 TK(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눈여겨 볼 대목이다.
  • 달러화 세계환시서 동시폭락/미무역적자 급증·일기업의 대량매각 영향

    ◎뉴욕선 한때 88.01엔… 전후 최저치/도교증시 6일째 속락 【도쿄·뉴욕·런던 AP 연합 특약】 미달러화의 대 일본엔화 가치가 세계 주요외환시장에서 차례로 폭락한데 이어 이같은 엔고 충격으로 일본주가의 하락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미 달러는 24일 새벽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8.05엔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열린 뉴욕시장에서는 더 낮은 88.01엔까지 폭락했다.런던과 뉴욕의 이같은 달러시세는 개별시장 전후 최저치를 각각 경신한 것이며 특히 88엔대 붕괴를 직전에 둔 뉴욕시세는 전후 세계 최저치로 기록됐다. 또 미 달러는 몇시간뒤 개장한 도쿄시장에서 88.08엔까지 폭락,하루전에 세워진 도쿄 최저치(88.41엔)를 밑돌아 87엔대 하락이 우려됐으나 일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에 힘입어 이후 88.40엔에 거래됐다. 이같은 달러의 연쇄폭락사태는 지난 1월의 미국 무역적자가 전달에 비해 68%나 급증한데다 세계주요시장의 달러폭락에도 불구하고 미정부가 달러가치를 지지할려는 의지를 별로 보이지 않아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거기에 3월말결산이 임박한 일본 국내외 기업들이 회계를 감안해 보유달러를 대량 매각,엔화로 교체하는 요인이 겹쳤다. 달러폭락으로 엔고 충격이 한층 강해진 도쿄주식시장은 24일 외환시장과 마찬가지로 결산임박으로 보유주식의 매각 열풍이 불어 6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0.4%인 63포인트 떨어진 1만5천7백49.77로 마감했다.
  • 1달러 한때 88.25엔 “최저치”/미 무역수지 악화 여파

    ◎유럽환시/도쿄주가도 5일째 속락 【런던·파리 AFP 연합】 미국의 무역수지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의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23일 상오 한때 미화 1달러가 88.25엔에 거래됨으로써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다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소식은 또 마르크화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져 하루 전날 달러당 1.4060마르크를 기록했던 미 달러화의 가치는 이날 1.3990마르크로 떨어졌다. 한 프랑스 은행의 외환전문가는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달러당 1.35마르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중 발표될 독일 소비자가격 및 이에 따른 독일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방침을 기대하고 있다. 미달러화외에도 유럽 대부분의 국가 통화들이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프랑스 프랑은 전날 종가인 3.5420마르크에서 3.5527 마르크로,이탈리아 리라화는 1.220마르크에서 1.235마르크로 떨어지면서 역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연 5일째 하락,지난 9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주가지수는 이날 0.57%인 91포인트가 떨어져 1만5천8백13.41포인트로 마감했다.닛케이지수는 전날 1.4%가 하락하면서 지난 9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천포인트대를 밑돌았다. 이날 하락으로 닛케이지수는 5일 동안 모두 5.1%가 속락했다. 이날의 주가하락은 최근의 엔고 재현과 오는 31일의 회계년도 결산을 앞둔 기업 및 해외투자자들의 대량 매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도쿄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한때 일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41엔까지 폭락,도쿄시장 최저치(88.65엔)를 경신한 뒤 하오 88.69엔에 거래됐다.
  • 도쿄주가 1.4% 하락/1만6천P 붕괴

    【도쿄 AFP 연합】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지수가 22일 또다시 1.4% 하락,지난 92년 11월이후 처음으로 지지선인 1만6천포인트 이하로 떨어졌다. 2백25종목 닛케이지수는 이날 2백25.11포인트가 하락한 1만5천9백4.85포인트에 폐장했으며 전종목 TOPIX 지수도 15.2포인트 빠진 1천2백65.10포인트에 마감했다. 이와관련해 도쿄의 한 증권사 중개인은 『정부의 엔화 상승 저지능력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저하되면서 투자활동도 크게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 도쿄 증시 올 최저치/닛케이지수 4백 4P하락/달러화 약세 지속

    【도쿄 AP 연합】 도쿄 증시에서의 주식가격이 10일 선물(선물)관련 매물이 쏟아지면서 금년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계속했다. 니케이 주가지수는 이날 404.70포인트가 하락하면서 금년들어 가장 낮은 16,358.38로 폐장됐다.니케이 지수는 9일만 하더라도 141.77 포인트 오른 16,763.08로 마감됐었다. 이날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영국 베어링스 은행의 파산에 이어 몇몇 증권회사들도 도쿄 선물시장에서 많은 손실을 입을지 모른다는 소문들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 달러화폭락 진정국면/미·일·유럽 환시서 차례로 반등/1달러91엔선

    【도쿄·뉴욕·런던 외신 종합】 폭락을 거듭하던 미 달러화가 9일 일본·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외환시장에서 차례로 반등,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달러당 88엔대까지 떨어졌던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90엔대로 개장한 뒤,계속 오름세를 타 하오 92.05엔까지 회복했다.이는 전날의 도쿄시장 종가보다 2.67엔이나 오른 것이며 이같은 달러 회복세에 힘입어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도 0.85%인 1백4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도쿄보다 먼저 열린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전날의 90.35엔에서 반등,91.45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런던 환시에서도 91.50엔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일본엔화 뿐아니라 독일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반면 주요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던 마르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국면전환에 증권시장도 영향받아 뉴욕의 다우존스 평균공업지수는 0.4%,런던의 FOOTSIE 지수와 파리의 CAC40 지수는 0.5%씩 각각 상승했다.
  • 아주 증시 「베어링 파문」 확산/도쿄·대만 등 계속 약세

    ◎닛케이 평균주가 올 최저/도쿄 달러화 한때 사상 최저치 【도쿄·대북·싱가포르 로이터 AFP 연합】 베어링은행 파산위기 사건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1일 일본등 아시아의 주식시장 거래가 한산해지고 도쿄외환시장의 달러화시세가 한때 사상최저를 기록하는 등 베어링파산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도쿄 증권시장은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닛케이 평균지수는 이날 낮 올들어 최저인 1만6천4백78.94를 기록했다가 전날보다 4백34.72(2.55%)포인트가 하락한 1만6천6백18.71에 폐장됐다. 또 베어링은행 파산의 영향이 도쿄외환시장에까지 미쳐 달러화가 이날 아침한때 사상최저인 96.30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도쿄 달러화시세는 하오들어 약간 회복돼 3시현재 96.55엔으로 마감했다. 지금까지의 달러화 최저시세는 지난해 11월 2일의 96.35엔이었다. 이날 달러화의 폭락에는 멕시코 금융위기에 대한 계속적인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현 달러화 시세 불만토로에 베어링은행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와함께 대만증권시장은 이날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 빠졌으며 싱가포르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영국과 싱가포르의 금융당국은 베어링은행 파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는데 현재 확인된 적자액은 10억달러선이나 구체적인 액수는 7∼8주가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아주·유럽증시 일제히 반등/도쿄 2백44P 뛰어… 런던 소폭 상승

    【싱가포르·도쿄·홍콩·런던 AP AFP 로이터 연합】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파산 소식으로 27일 급락세를 보인 아시아 증시가 28일에는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럽 증권시장에서는 극동 주식시장의 회복세가 전해지면서 동반상승 분위기를 보여,런던주식시장의 파이낸셜타임스지수(FT­SE)가 이날 상오9시40분(현지시간)현재 3.2포인트 오른 3,028.5,파리주식시장의 CAC­40주가지수가 5.85포인트 상승한 1,808.02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 증권시장의 이날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4.73포인트(1.46%) 상승한 17,053.43으로 마감됐다. 베어링스 파산사건의 진원지인 싱가포르 금융시장은 이날 의외로 평온한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32.59포인트 오른 2,126.69를 나타냈다.
  • 아주각국 증시 “흔들”/도쿄 6백P 하락… 대만 2백P 빠져

    ◎국내선 한때 30P 폭락… 8백94 【도쿄 AFP 연합 특약】 영국 베어링 은행의 파산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충격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3.8%인 6백64.24포인트가 하락,1만6천8백8.70포인트로 마감했다.닛케이지수가 1만7천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기는 14개월전인 93년 12월이후 처음이다.또 닛케이지수는 이날 종가에 앞서 상오장에 무려 8백9포인트(4.6%)까지 폭락했었다. 또 대만주가도 2백2.79포인트(3.1%)가 하락,6천3백88.57포인트로 마감했다.
  • 영 베어링은 파산/“국내증시 충격 단기에 그칠것”

    ◎일 주식 선물거래로 5천억 손실/2백30년 역사 자랑… 여왕도 고객/서울지점 3천억 운용… 철수땐 파문 영국의 베어링 브라더스(상업은행의 일종)의 투자손실 여파가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베어링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베어링그룹은 지난 1762년에 설립된 금융전문 그룹이다.투자관리 회사인 베어링 어새트 매니지먼트,투자자문 회사인 베어링 캐피틀 인베스터,창업투자 회사인 베어링 휴스턴 & 손더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투자손실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브라더스는 영국의 금융기관 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투자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25개 국에 55개의 해외지점망을 갖고 있다.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고객 명단에 올라있으며 한 때 나폴레옹도 거래한 유서 깊은 귀족은행이다. 18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엄청난 금융손실을 입어 파산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도움으로 구제받았었다.80년대 이후 파생금융 상품의 투자를 통해 급성장,지난 해에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54%가 늘어난 8천7백60만달러(약 7백억원)에 달했다.영국에서 6위권에 드는 은행이다. 베어링그룹의 위기는 베어링 브라더스사 싱가포르지점의 딕 젤슨이라는 딜러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 등에서 「닛케이 225」의 주가지수 선물상품 1만5천∼2만계좌에 투자했다가 간사이 대지진으로 도쿄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약 4억∼5억파운드(5천억∼6천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선경증권 이종윤이사는 『베어링 증권의 서울 지점은 브로커(중개)가 주 업무』라며 『투자는 베어링 투자신탁이 맡고 있고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총 주식운용 규모가 2천억∼3천억원으로,베어링 증권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분을 철수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어링증권은 지난 85년 자딘플레밍과 함께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91년 10월 영업기금(자기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점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베어링은 어떻게 파산했나/엄청난 금융투자 실패/국제시장선 “흔한 일”/2만건이상 투자… 회사감독 불가능/거래속도 빨라져 방심하면 “큰 화” 창립 연도가 17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이 단지 한 싱가포르 지사 직원의 금융시장 투자로 6억5천만달러를 잃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런던의 한 투자은행 간부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거래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지난주말 파생적 금융상품 투자로 이같은 타격을 입은데 대해 유사한 실패 사례들을 열거하며 『아주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금속산업 그룹 메탈게젤샤프트는 지난 93년 미 지사의 석유투자로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칠레의 거대한 국유광산 코델코는 94년 금속선물거래로 1억7천만달러를 잃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 간부는 현대 거래상품의 거대규모 및 복잡성과 전자화된 시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거래 속도가 이같은 투자실패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적 거래에는선물·옵션·스와프와 같은 통화·증권·채권·상품 등의 잠정가치와 관련한 거래들이 포함된다. 이같은 거래들은 당초 세계차원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이익을「보호」하기 위해 창안한 방법이었으나 어느새 이익을 「창출」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변모했다. 여기서도 여느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자들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반대 결과와 맞닥뜨리는 수가 있다. 은행가들은 베어링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직원이 일본 증시변동과 연계된 파생적 투자 1만5천∼2만건을 체결했으며 건당 규모는 20만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런던 은행 간부는 『이는 전화로 마권영업자에게 주문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항상 모든 거래를 감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감독은 직원의 거래상태를 체크하는 기회나 막대한 투자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될 경우 차익금을 찾기 위한 전화가 걸려올 때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환율 변동위험 줄이려 고안/선도·옵션·스와프 등 4가지 파생 금융상품은 환율이나 금리,주가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헤지) 고안된 신종 상품이다.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는 주식·채권·외환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고정 및 변동 금리로 나눌 수 있는 차입조건 중 금리 부문만을 떼어내 서로 맞바꾸거나,주식과 채권의 장래 가치를 예상해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단순히 돈을 빌리고 꾸어주거나 현 시세로 외환을 사고 파는,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상품이다. 종류는 선도·선물·옵션·스와프 거래 등 크게 4가지.선도 및 선물거래는 일정기간 뒤에 가격을 미리 정해 사고 파는 면에서 성격이 같지만 선도는 장외에서,선물은 거래소 등에서 정형화된 상품이다.옵션은 특정 기일 내에 사고 파는 권리이며 스와프는 서로 다른 금리 조건이나 환율 등을 맞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중간상이 봄철에 농민들로부터 배추밭을 밭떼기로 미리 사들이는 것도 넓은 의미의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 주가/일 폭락 미 폭동

    ◎도쿄/엔화강세 여파 하룻새 3백 57P 하락 뉴욕/경기호전… 금리인하 기대 4천P 돌파 【도쿄·뉴욕 AP AFP 연합】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 및 투자가들의 투매현상 등으로 24일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경기동향을 잘 나타내는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 전체주가지수보다 1.5% 하락한데 이어 이날에도 전날보다 3백57.08포인트(2%) 떨어진 1만7천4백72.94포인트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의 급하락이 외환거래에서의 엔화강세현상이 연일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3월계정의 첫날을 맞아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권시장의 30개 우량주식 주가지표인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가 23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금리인하 시사발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한때 4천20.49까지 치솟는 등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30.28 포인트가 오른 4천3.33의 종가를 기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