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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격미사일 2년내 발사/일부 실험끝나… 곧 실용화

    ◎닛산자/핵심기술 「로켓비행 제어」 성공/미 업체도 연구중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은 전역미사일 방위체제(TMD)의 핵심기술인 미사일제어 기술의 개발에 착수,거의 실용화단계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빠르면 앞으로 2년안에 요격용 미사일을 실험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닛산자동차사가 로켓추진기술미사일 요격에 응용 가능한 미사일 비행제어기술의 개발실험에 착수했으며 이 기술은 미국에서도 TMD 구상아래 각 업체가 치열한 연구를 벌이고 있는 핵심기술이라고 전했다. 닛산의 미사일제어 기술은 고체연료 로켓으로 추진하는 고속미사일로 이 미사일은 목표에 접근하면 본체에 있는 1백개의 「사이드 트러스터(Side Thruster)」라는 구멍으로부터 제어용 연소가스를 분사,궤도를 제어하면서 목표물을 명중시키도록 돼있다. 이 기술은 날개를 움직여 궤도를 제어하는 종래 방식에 비해 기동성이 높으며 공기밀도가 낮은 고공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고도의 기술이다. 닛산자동차는 1㎟당 2백㎏의 고압으로 연료를 연소시켜 로켓을 추진시키는 지상실험은 이미 실시한 바 있다. 닛산자동차의 한 간부는 『「사이드 트러스터」 분사실험이 이미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빠르면 2년안에 실험발사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 삼성중,국내 첫 경주용차 개발/시속 2백80㎞

    삼성중공업은 8일 경주용 자동차인 「포뮬러 레이싱 카」(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2천㏄급 DOHC엔진을 경주용으로 개조한 F3급 경주전용으로 시속 2백80㎞까지 낼 수 있다.시판하지는 않는다.오는 9일 열리는 삼성그룹의 한마음축제 행사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고성능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로 길이 4m,폭 1.7m,무게 4백50㎏,최대출력 2백마력이다.삼성은 『F3급 경주용차 개발로 경량·고강도 차체,전자현가장치,고출력엔진 등 첨단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터득했다』며 『앞으로 세계수준의 전자기술을 활용,경주용차의 최고봉인 F1급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도 경기가 가능한 시속 2백50㎞의 F∼J급 경주용차도 내년 상반기에 개발,판매키로 하고 매년 용인에서 자동차레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경주용차는 배기량에 따라 F1(3천5백㏄급),F2(3천㏄급),F3(2천㏄급)급으로 나뉜다.자동차경기는 경주전용차들이 참가하는 포뮬러와 그룹­C(좌석 2개),보통자동차들이 참가하는 투어링 카와 랠리 등으로 구분된다.
  • 가뭄극복은 생존위한 선택(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엊그제 가뭄극복운동에 온국민이 고통분담의 자세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 및 장비보내기,가전용품사용 자제 등 전기 아껴쓰기,하루 물사용량 10% 줄이기,채소류 소비절약 등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가뭄과 폭염,그리고 홍수와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 일본 호주 중미 중국중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고 인도 홍콩 중국남부 등은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다행히 태풍 「월트」가 26일 부산 등 일부지방에 단비를 뿌려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도 남부지역 대부분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25일현재 전체 논면적의 12·3%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8·2%가 타들어 가고 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49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전력도 매일 매일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 송전이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가뭄은 이처럼 벼농사는 물론 모든 분야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가뭄극복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바로 가뭄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가뭄극복운동은 바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자구적 대응이다.그러므로 이 운동은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왜냐하면 통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위기관리적 관점에서 절전과 절수방안을 강구할 경우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고 효율적인 절약운동이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농촌의 가뭄을 볼 때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운동 역시 더욱 확산될 수가 있다. 또 가뭄극복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국민 모두가 「한해」라는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절전·절수운동과 농촌돕기운동을 펼 때 그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역량도 배가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가뭄극복의 주체인 시민과 기업은 위기관리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절전운동과 절수운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은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지금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실내를 냉방해 왔다면 설사 손님이 주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공장들도 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은일요일 등 휴일에 공장을 가동하고 대신 월·화요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제도를 8월 한달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리업계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의 가동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도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부유계층 가정의 과도한 냉방 또한 자제해야할 부분이다.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한가구가 몇대씩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부유층은 『나만 시원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낭비가 전력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들 계층은 에어컨이 한대도 없는 서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 절약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물을 많이 쓰는 업체나 업소가 스스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만 그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물을 많이 쓰는 사우나나 목욕업소 등이 자체적으로 휴일을 대폭 늘려 물절약에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일부 대형업체나업소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동경제철은 지난 17일 부터 다카마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신일본제철도 나고야공장의 조업을 조절하고 있다.우리도 위기관리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가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국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 “불황” 일에 전직안내회사 등장

    ◎경기 장기침체… 외국회사로 전직 늘어 「인재는 직장을 옮기지 않는다(인재불동)」는 일본의 종신고용 체제가 무너지며 새로운 전직시장이 형성되고 있다.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불황이라 불리는 「헤이세이(평성) 불황」이 낳은 결과이다. 신일본제철 7만명,일본전신전화(NTT) 3만명,닛산자동차 6천명….일본 대기업의 인재들이 구름처럼 직장을 옮기고 있다.주로 외국인 회사와 멀티미디어 산업으로 몰려간다. 90년대 초 일본시장이 대폭 개방되자 늘어나는 외국인 회사들은 일본 대기업 출신 화이트 컬러의 흡수처가 됐다.미국 애플컴퓨터 일본지사의 경우 2백50명의 사원 중 95%를 대기업에서 스카우트했다.폭스바겐 일본지사도 3백30명 가운데 3백명이 대기업 출신이다.2배에 달하는 연봉과 많은 여가 시간 때문이다.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멀티미디어 산업은 밝은 비전으로 인재를 빨아들인다.이 산업은 2010년에 1백23조엔의 시장으로 성장,2백40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게임기 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즈사는 임원 31명 중 16명,관리직 4백명 가운데 절반이 외부 영입 인사이다. 프로그램 전문업체 오러클사는 최근 1년간 직원이 3배로 늘어 3백50명이 됐다.거의 대부분이 일본IBM에서 왔다.컴퓨터 업계의 소형화 물결에 휩쓸려 승진을 못하던 IBM 인재들이 멀티미디어 분야의 신흥 기업으로 옮긴 것이다. 전직 안내 세미나는 어딜 가나 성황이다.아예 업종을 인재 알선 회사로 바꾸는 종합광고 회사들까지 생겼다. 직원들의 전직을 돕는 회사도 나타났다.광학유리 대기업인 호야사는 올해부터 조기퇴직을 종용하며 45세가 넘는 관리직에게 전직할 수 있는 회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공은 『종신고용 체제에 가까운 우리에게도 멀지 않아 닥쳐올 상황』이라며 월급쟁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 “일벌레 일인” 비하속 부러움의 시선(박강문 귀국리포트:3)

    ◎불,자존심­실리의 갈등… 이젠 자본유치 노력 에디트 크레송이 프랑스 총리직에 있으면서 앞뒤 헤아리지 않는 직설적 발언으로 풍파를 일으키곤 했다.이 여총리는 유럽에 경제적으로 무섭게 진출하고 있는 일본을 싫어했다.91년 그가 『우리는 일본인처럼 개미같이 살고 싶지는 않다』고 한 말에 일본인들이 발끈했다.도쿄에서는 시위 군중이 크레송 인형 화형식까지 벌였다. 그 바로 6개월 뒤 크레송 내각의 베레고부아 재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해서는 『프랑스에 많이 투자해 달라』고 기업가들에게 부탁했다.이때부터 사실상 프랑스와 일본 사이가 부드러워지고 그뒤 총리직이 크레송을 떠나 베레고부아를 거쳐 오늘의 발라뒤르에 이르면서 감정 대립은 사라졌다. 「개미」발언 사건과 그후 추이는 자존심과 실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프랑스의 모습을 보여준다.개미로 보고 싶지만 공룡이 되어 있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와는 달리 영국은 역시 실리위주라 일찌감치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최대한 끌어들여 고용확대를 꾀했다.같은 섬나라여서인지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도 짝자꿍이 잘 되었다.이 영국을 발판으로 일본은 유럽 시장을 파고들었다. 우선 자동차 한가지만 보자.일본의 닛산 자동차회사는 영국에 공장을 지니고 있다.혼다 자동차회사는 영국의 로버 자동차회사의 주식 20%를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협력하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자체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프랑스의 입장에서 보면 배반이나 마찬가지였다.프랑스는 영국을 「일본의 다섯번째 섬」이라고 이죽거렸다. 일본 자동차공장은 영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닛산자동차는 스페인에도 공장 5개를 두고 있다.닛산·도요타·혼다 등 일본차의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2%를 넘어섰다.아일랜드 같은 곳에서는 40%를 차지한다. 일본 자동차 수입은 1999년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의 16%내에서만 허용하고 한해 1백23만대가 넘지 못하게 하기로 유럽공동체 국가들이 91년 합의했지만 그뒤는 무제한이다.프랑스 자동차업계는 이 합의를 매우 못마땅한 것으로 보아 반발했으며 신문 리베라시옹은『2000년부터 유럽에 일본차 홍수가난다』고 걱정했다. 프랑스 관계자들은 자국의 투자 환경이 얼마나 좋은가를 열심히 열거하면서 프랑스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한다.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이다,물과 전력사정이 좋다,통화가 안정돼 있다 등등…. 그렇건만 프랑스에 이미 있는 외국 공장들마저 인건비가 싼 영국이나 딴 곳으로 옮길 궁리를 하고 있다.미국계의 후버 회사는 이미 프랑스내 공장을 영국으로 옮겼다.사용주는 노동자의 높은 사회복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긴 휴가를 주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진다.일본에서 차 한대를 만드는데 17시간 걸리는데 프랑스에서는 그 갑절이 걸린다면 딴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문제는 문제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우그룹이 프랑스에 텔레비전 공장을 세워 커다란 환영 속에 올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그 성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인은 한편으론 일본인의 근면성을 비인간적인 것으로 비하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밑거름으로 한 일본의 경제적 힘에 외경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그렇지만 프랑스적 생활방식을 바꾸려하지는 않을 것이다.『우리도 일본인처럼 여가도 없이 일벌레처럼 한다면야 일제 차만큼 싸게 못만들겠나』 프랑스차 대리점 주인의 말은 크레송과 같은 맥락이다.사실 프랑스는 최첨단 우주항공분야의 선진국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로 토론이 발전하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프랑스는 거리의 신문가게나 담배가게 주인도 여름이면 한달간 문닫고 남쪽 지중해안으로 가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나라다.또한 그럴 만한 나라이기도 할 것이다.
  • 「삼성차」(외언내언)

    삼성중공업의 자동차업계 진출을 둘러싸고 공방전이 치열하다.현대 대우 기아등 기존 메이커들은 과잉중복투자를 이유로 삼성의 신규참여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삼성측은 자유경쟁에 의한 기술혁신의 이점등을 내세워 진출불가에 맞서고 있는 중이다.상호간에 명분이야 그럴듯 하지만 속셈은 이윤극대화라는 기업의 존재논리에 따라 한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것일 뿐이다. 삼성은 28일 일본의 닛산자동차와의 기술제휴 사실을 전격 발표,어느쪽이 더 우세하다고 잘라 말할 수 없는 찬·반의 이전투구 상황에서 사업진출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강공에 나섰다.공이 주무부처인 상공부로 옮겨간 것이다.그동안 계속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기만 했던 상공부는 이제 싫든 좋든 최장 80일의 기한안에 삼성이 제출하는 기술도입신고서에 가·부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쉽게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자유경제체제에서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한 기업의 신규사업참여를 막을 수 없고 새 정부가 규제완화를 추진중이어서 삼성의 자동차업계 진출은 불가피할 것같다는게 중론인 듯싶다.이와관련,우리의 자동차산업은 방향의 대전환을 추구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누구나 알 수 있듯 자동차 내수시장은 도로확장의 한계성,심각한 교통체증과 연간 10조원이상의 물류비 등으로 더이상 넓힐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수출이 잘된다고 하지만 전체수출의 4%미만이고 그나마 싼값의 적자수출형태여서 메이커들은 내수판매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때문에 해답은 자명해진다.즉 수출의무비율을 부여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10대를 수출해야만 1대정도 국내판매를 허용하는 식이다. 메이커들은 펄쩍 뛰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대책없는 차량의 급증현상을 완화시키고 기술혁신의 효과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자동차를 수출주력상품으로 키우지 않으면 국내의 모든 도로는 멀지않아 차량이 가득찬 거대한 주차장이 될 것이다.
  • 삼성 승용차진출 “한달내 결판”

    ◎일 닛산과 기술제휴… 내주중 신고서 낼듯/자체상표·부품 설계변경 허용 “파격적”/「당장은 곤란」 일부반대 불구 파상공세 삼성이 바쁘게 움직인다.자동차협회의 용역보고서가 나오기 무섭게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늦어도 5월 초에는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계획이어서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여부는 한달 남짓이면 결판나게 됐다. 삼성중공업(대표 경주현)은 28일 『승용차 사업 진출을 위해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경주현 부회장과 닛산의 쓰지 요시후미 사장이 26일자로 체결했다.이로써 재계에 판도변화를 가져올 삼성의 승용차 사업은 한걸음 진전됐다. 삼성은 『닛산과의 계약은 최신 제품과 「VQ엔진」 등 첨단기술의 이전은 물론 한국형 고유 모델의 개발 및 기술지원,부품 국산화,공장운영의 노하우 및 판매와 마케팅 기법의 전수 등 포괄적 업무제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삼성상표」로 지역제한 없이 수출할 수 있고,제품과 부품의 설계변경 권한까지 갖게돼 기술도입 사상 유례가 없는 획기적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차종은 개발이 완료됐으나 공개되지 않은 닛산의 2천㏄급 차세대 중형차 3개 모델을 기본형으로,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했다.초년도에 5만대를 생산한 뒤 점차 생산량을 늘린다.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는 1백43억원의 고정 지불금(계약 후 3년간 6회 분할지급)과 대당 출고가의 1.6∼1.9%에 해당하는 경상 기술료(생산개시 후 5년 분할지급)가 전부이다.기술료 외에 양사가 공동 개발할 신모델의 개발용역비와 기술지원비로 5백7억원이 별도로 책정됐다. 삼성은 그동안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과 기술제휴를 모색했으나 닛산이 삼성의 조건을 전폭 수용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조만간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상공자원부에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계획이다.신고수리 기한(10일 이내,조세감면조항이 있을 때 20일 이내)을 감안하면 다음 달에는 진출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은 연구기관이나 업계 사이에서도 의견대립이 첨예한 사안이어서 정부의 결정이초미의 관심사이다.KDI(한국개발연구원)는 개방과 경쟁원칙을 내세워 삼성의 진출을 옹호하는 반면,KIET(산업연구원)는 최근 「당장 허용은 곤란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상공자원부 내에서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당분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섞여 있다. 박삼규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는 『발표된 기술도입 내용은 일단 조건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면 외자도입법의 요건에 맞는지를 따져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도입 신고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수리하게 돼 있다.자료보완을 요구하더라도 60일을 넘길 수 없다.이제 정부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닛산자 어떤 회사/세계 5대메이커… 올 매출목표 5조엔 닛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일본 도요타와 함께 세계 5대 자동차메이커.지난 해 22개국에서 2백8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일본에 3천9백44개,해외에 7천7백53개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종업원은 5만2천명.1933년에 설립됐다.주력 상품인 자동차 외에 지게차 섬유기계 선박 선박엔진도 생산한다.자본금은 2천34억엔,지난 해 3조6천5백억엔의 매출을 올렸고 올 매출목표는 4조9천억엔이다.
  • 아주기업 랭킹/포철 38·삼성전자 41위

    ◎홍콩지 매출액기준 5백기업 발표/현대자 42위·유공 51위등 한국 32개사 포함/일은 1위 도요타자동차 등 3백62사 진입 아시아 5백대 기업중 최고의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일본기업들이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들 아시아 기업의 93회계연도 총매출액은 독일,프랑스및 미국의 수출총액과 맞먹는 1조6천억달러를 기록,아시아경제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였다. 홍콩의 경제전문지 「아시아위크」가 매출액·순이익·자산등 여러 항목을 조사해 선정한 아시아 5백대 기업중 일본은 3백62개로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다.이밖에는 호주가 36개,한국 32개,중국 17개,대만 11개,인도 10개,태국 8개,싱가포르 7개등 순으로 모두 14개국의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의 93년도 매출액 순위를 보면 1위인 도요타자동차가 7백13억달러,2위인 마쓰시타전기는 3백59억달러,3위 닛산자동차는 3백7억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순익면에서는 47위의 말레이지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16억1천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도요타는 12억2천만달러로 2위에 그쳤다. 한편 매출증가율에서는 1백77%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시멘트회사인 퉁갈사가 1위,상하이 폴크스바겐(98.8%)이 2위,상하이자동차(83.3%)가 3위를 차지했다. 이익증가율 부문에서는 교구토석유가 1천1백68%,쿠모사가 9백%,시암자동차가 6백86%등 일본기업들이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고용인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인도 석탄회사인 코울 인디아가 67만명으로 1위,역시 인도의 철강회사 스틸 오소리티가 23만명으로 2위를,또 중국 안산철강이 21만명으로 3위를 차지,인구 대국들이 기업구조에 있어서도 노동집약적 양상을 드러냈다. 또 피고용인들이 거둔 1인당 연간 순이익은 일본의 닌텐도사가 77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24만달러의 에소 오스트레일리아,3위는 14만달러의 싱가포르석유등이 기록했다.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은 자동차부품 부문에 상위 29개사,건축자재분야에서 39위의 마쓰시타 전기공장이,화학제품에서 40위의 아사이 화학이,컴퓨터에서 히타치(매출액 4위)가 각각 선두에 오르는등 산업전반에 걸쳐 선두자리를 지켰다. 한국기업은 38위에 랭크된 포철,삼성전자(41위),현대자동차(42위)등 3개사만이 매출액 상위 50위권에 들었다.이밖에 유공(51위),금성(65위),기아자동차(84위),현대중공업(1백25위)등 모두 32개 기업이 선정됐다. 아시아위크는 이지역에서 생산비와 노동력및 토지등 생산요소의 이점 때문에 역내국가간 투자와 교역이 급증해 상호의존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산업과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세계경제성장의 기관차역활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일 자동차회사/중국/대만/한자로 차명 바꿔 시장 공략(월드마켓)

    ◎미수출 하락·내수불황 타개 묘법/닛산·도요타 적극적… 음차도 추진/「March→진행곡」·「Crown→황관」… 본래 의미 살려 컴퓨터를 전뇌로,코카콜라를 가구가락으로 바꿔쓰는 중국인들을 향해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영어나 다른 외국어로 된 승용차명을 한자이름으로 바꿔 수출 촉진을 꾀하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일본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데다 미국의 무역압력으로 대미수출마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자동차회사들은 승용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중국과 대만을 지목,이 지역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왔다.이들이 찾아낸 묘안중에 하나가 바로 「차이름 바꾸기」. 이들은 『현지인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개명,판매를 촉진하자』라는 표어를 내걸고 일본에서 쓰는 차이름 외에 한자로 바꾼 이름을 덧붙여 판매에 나서고 있다. 「차이름 바꾸기」에 가장 적극적인 자동차회사는 닛산(일산)과 도요타(풍전).닛산자동차는 소형승용차 「마치」(March)를 개조한 4륜구동차에 「진행곡」이란 이름을 붙여 대만시장전용으로 3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영어단어 「마치」를 우리말의 행진곡에 해당하는 진행곡으로 바꾼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닛산은 또 마치외에 「세드리크」(Cedric)는 「공작」으로,「사니」(Sunny)는 「양광」으로,「블루버드」(Blue Bird)는 「남조」로 이름을 바꾸어 일본식 원이름 밑에 서브네임으로 달아 판매하고 있다.차의 이름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한자를 통해 그대로 전달해 보겠다는 것이다.도요타자동차의 경우 「크라운」(Crown)은 「황관」으로 표현해 영어의 원뜻을 살리기도 하고 「라이토에스」는 「내특사」로,「하이러크스」는 「해랍극사」로 바꿔 일본어 발음을 한자로 표시한 현지이름을 쓰고 있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로 닛산의 「프리메라」(Primera)는 「벽력마」로,「바넷트 라르고」(Vanette Largo)는 「복만다」로 또 도요타의 「코로나」(Corona)는 「가락나」라는 현지명으로 바꿔 한자를 음차해 일본어발음을 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자명 그 자체가 하나의 의미를 이루는 이름들이 쓰이고 있다.일본 자동차회사들은 이밖에 네덜란드,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현지인들의 이미지를 고려해 차 이름을 바꿔 판매하고 있다.
  • 일 혼다차/관리직 정년제 도입/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연봉제 후속타… 인사·경영혁신 본격 “시동”/「만년 과·부장」 8년간 천명 감원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중 하나인 혼다(본전)기연공업이 혁신적인 인사개혁을 실험하고 있다.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인 인사제도개혁은 연봉제와 관리직에 대한 직급별 정년제 도입이다. 혼다는 지난 92년 일본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봉제를 도입했다.혼다는 연봉제에 이어 오는 6월부터 과장·부장등 관리직에 대한 정년제를 도입한다. 직급별 정년은 과장이 8∼9년,부장이 10∼12년이다.그기간 동안에 상위직으로 진급하지 못하면 일선에서 물러나 「전임직」으로 배치된다.전임직은 부하가 없는 스태프업무를 담당하며 봉급도 10∼30% 줄어든다. 정년제 도입은 인건비 삭감과 관리직의 비대화를 막고 관리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사개혁이다.혼다는 원활한 세대교체를 통해 관리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층의 능력발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혼다는 정년제를 통해 앞으로 8년간 1천여명의 관리직을 줄일 방침이다.혼다의 현재 관리직은 전체사원 4만3천명중 4천5백명이다.관리직 비율은 10.5%로 경쟁사인 일본의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의 8.5%와 닛산자동차의 3.8%보다 훨씬 높다. 혼다의 인사개혁은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도성장기에는 인건비 증가를 흡수할 여유가 있었으나 저성장기에는 인건비증가가 중대한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 다양한 경영합리화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성장기에 비대해진 관리직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구조의 대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혼다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다는 일본에서 가장 「국제화」된 기업이다.일본자동차메이커중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한 혼다는 일본보다 오히려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혼다는 경영면에서도 능력본위의 「미국식 경영」을 가장 많이 도입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연봉제이며 직급별 정년제도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제도라 할수 있다. 혼다의 인사개혁은 일본의 전통적인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제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혼다는 일본의 경제신화를 창조한 「일본식 경영」과 능력본위의 「미국식 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혼다의 인사개혁이 또하나의 「혼다신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월드컵유치 이대론 어렵다/송수남 체육부장(데스크시각)

    한국과 일본 사이에 축구외교전쟁이 시작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시아에서 열리기를 희망하는 2002년 월드컵 유치를 놓고 두 나라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일본은 한국보다 4년이나 앞서 지난 90년에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동을 시작,60억엔(약 4백45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국제축구계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시하라 다카시 전 닛산자동차 회장을 위원장으로,전국지사회회장 경단련회장 일경련회장등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을 고문으로 한 유치위원회는 운영위원만도 3백50명이나 된다.올해안에 국회에는 3백∼4백명 정도의 국회의원연맹도 결성된다고 한다. J리그를 출범시켜 국내 축구붐 조성에도 성공했다. 한국에 뒤지는 것이라면 월드컵 본선진출 기록이 없다는 것 뿐이다. 지난 1월18일에야 어렵게 발기인총회를 가진 한국은 월드컵본선 4회 진출과 남북공동개최를 비장의 카드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뿐 조직체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유치는 88올림픽때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하다.서울과 나고야라는 도시명이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명으로 바뀌었을 뿐 선발과 후발주자의 위치도 같고 일본의 일방적인 우세속에 진행되고 있는 점도 닮았다. 그러나 승패까지 그때를 닮는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대략 경기장 증·개축과 운영비등으로 1천5백억원쯤(남북공동 개최가 이루어지면 이 비용은 절반이하로 줄어든다) 투자해야 하는 큰 행사다.그러나 기대수익이 2천5백억원에 달하는 「사업」이므로 모든 비용을 빼고도 수백억원이 남는다.개최능력만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거기에다 한국은 월드컵의 남북공동 개최가 성공할 경우 통일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강력한 명제가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도 월드컵을 유치하자는 열기를 느낄 수 없어 안타깝다.곧 프로축구가 열리는데도 획기적인 중흥책을 마련한다는 얘기는 들려오지 않는다.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정권이 진정으로 월드컵을 유치할 의사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의지가 있다면 지금처럼 무관심해서는 안된다.정부지원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유치단을 돕고 이끌어야 하며 정·제계에도 앞장서 참여를 권유해야 한다.우리 사회여건상 민간단체만의 힘으로는 될 일이 아니다. FIFA도 명문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개최조건으로 ▲정부가 월드컵개최 환영과 성공을 보장할 것 ▲축구문화와 경기수준이 높을 것을 우선으로 꼽는다.그 다음에 ▲경기장과 숙박시설 ▲통신시설을 비롯,선수단및 보도진에 대한 편의등을 정부가 보증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이같은 조건에서 보듯이 월드컵 유치는 정부당국의 종합적 적극적 지원이 따라야 가능한 것이다. 국민들 가운데는 현정권이 체육정책을 너무 소홀히 취급하고 있으며 월드컵도 다음 정권때 시행될 행사여서 열성을 보이지 않는다,정·재계도 현정권이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형식적인 활동만 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생겨나고 있다. 월드컵 유치위원회와 정부는 이같은 의구심을 떨쳐내고 서로 밀고 당겨 월드컵을 유치,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을 기대해 본다.
  • 베트남 특수/미 금수해제 앞두고 시장쟁탈전

    ◎올 해외자본 20억불 몰린다/미/“30년 기다렸다” 통신·자원개발 눈독/일/5억불 차관공여… 자동차진출 욕심/한/합작건설사 설립 등 발빠른 대응 베트남이 중국에 이어 동아시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미정부가 대베트남 금수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자 대규모의 서구 자본이 베트남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기업들은 엄청난 자본을 들여가며 베트남의 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의 확대,현지법인 설립 등 대규모 사업을 이미 구체화,이들 기업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3일 무공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베트남의 재건을 위해 총 14억달러 이상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지난 달 28일 해외경제협력기금(OECF)을 통해 5억달러의 차관을 공여키로 했으며 미국도 차관 제공을 약속했다.이에 따라 베트남에는 연말까지 최소한 20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이 유입돼,올해베트남 특수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현지진출 및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참여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먼저 지난 91년 국내 8개사와 컨소시엄을 형성,베트남의 유전 탐사에 참여한 쌍용은 자원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삼성물산은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에 대규모 공단을 조성키로 하는 한편 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대우도 베트남의 남북도로 건설 등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 합작건설사를 세우기로 했으며 럭키금성상사는 통신 및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금성사와 컬러TV 등 가전제품의 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현대건설 등이 중심이 돼 ▲플랜트 사업 ▲유전개발 ▲도로·항만건설 ▲교역증대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확정했다.현재 베트남에는 7개 종합상사가 30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20개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4년 5월 하노이 정부에 금수조치가 내려진이후 30년간 베트남 진출을 기다려왔던 미국 기업들은 「경제침략」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통신·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 등 모든 분야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미국의 건설업체인 데마티스사는 하노이 및 다낭지역의 복구사업에 2억5천만달러의 프로젝트를 따냈으며 굴지의 석유재벌인 엑손사와 모빌은 베트남 정부와 석유 채굴권의 계약을 맺고 금수조치의 해제만 손꼽아 기다려왔다. 통신업체인 AT&T사는 통신 시설의 현대화 계획에 참여할 방침이며 보잉사와 30억∼50억달러의 항공기 판매 계획을 세웠다.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방콕 주재 직원들을 베트남에 급파했으며,지사를 설치하고도 거래를 금지당한 15개 경영자문회사 및 법률회사들도 즉각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91년부터 정부차원의 경제협력 조사단을 파견한 일본은 총 5억달러의 차관공여와 함께 자원개발및 자동차 진출에 주력할 계획.미쓰비시상사가 남지나해에서,소화 쉘석유가 샴만 대륙붕에서,이데미츠흥산이 통킹만에서 각각 유전개발을 추진중이다.또 닛산자동차는 「사이공모타」와 현지 공장의 설립을,닛쇼이와이는 가스터빈의 3국 무역을 추진 중이다. 무공의 장행복 동북아과장은 『베트남 진출은 상품시장보다는 자원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미국이나 일본과의 합작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 경쟁력 강화위한 역할분담/최택만(경제논평)

    최근 정치계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전경련이 지난달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를 공식발족시킨데 이어 여·야는 지난주 국회내에 「국제경쟁력강화와 경제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 했다. 현재 우리경제가 침체상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외경쟁력약화로 상품수출이 부진한데 큰 원인이 있다.대외지향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해온 우리의 경우 국제경쟁력약화는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경쟁력약화가 몇년째 지속되자 경제계 일부에서는 『성장잠재력의 마모단계를 벗어나 경제가 주저 앉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그런 위기감은 경제의 실질적인 주체인 경제단체는 물론이고 정치권까지 파급되어 경쟁력강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이제 경쟁력강화문제는 범국민적 과제로 부상해 있다.『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총론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각론적이고 실천적인 경쟁력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있는 것이다.경쟁력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가운데 우리가 뒤떨어져 있는 부문을 찾아내어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얼마전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제경쟁력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경쟁상대국에 비해서 국제화,금융,정부,사회간접자본 등 부문에서 크게 뒤져 있다.주요 경쟁력 요소 23개항 가운데 한국은 환율과 전력요금 등 2개 부문에서만 유리할 뿐 임금,금리,물가,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노동력및 근로기강,기술력,정부정책 등 나머지 항목은 모두 불리한 처지에 있다. 국제경쟁력비교는 뒤떨어져 있는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낙후된 금융산업을 발전시켜며,부족한 사회간접자본을 하루 빨리 건설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이러한 과제들을 풀어 나가려면 범국민적 슬기와 지혜를 모으는 것은 물론이고 중지를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각계가 설치하고 있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특화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각 기관과 단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그 산하에 국제부문·정부부문·금융부문·기술개발부문 등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구를 발족시킬 것을 제의하고 쉽다. 각 기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규제완화 내지는 철폐를 다룰 행정개선부문은 국회가 맞고 기술개발부문은 전경련이 주도하는 한편 국제화부문은 정부가 주관하고 금융환경개선은 은행연합회가 전담하는 것이 그것이다.왜냐면 정부규제완화는 정부보다는 객관적 위치에 있는 국회가 공정하고 신속하게 대안을 강구할 수 있고 기술개발은 생산의 주체인 민간기업이 추진하는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다.또 국제화부문과 금융부문은 그 업무의 특성상 정부와 금융단체가 적합하다. 지금까지 각종 기구가 이름만의 기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들 기구에는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부여해야 할 것이다.기구가 명실상부한 기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위해 법적 뒷밤침이 필요하다면 특별법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 기구는 경쟁력강화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무엇을 어떻게,언제까지 할 것인가를 확정하고 그 시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를챙기는 권한도 가져야 할 것이다.예컨대 규제완와의 경우 어떤 행정규제를 언제까지 완화 내지는 철폐한다고 명확하게 제시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다.기술개발기구는 무슨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해당 업계가 어떤 행태로 제휴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휴를 알선하고 독려하는 일까지 수행해야 할 것이다.경제의 범세계화가 추진되면서 선진국들은 기술공동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 보잉사와 일본 후지 중공업,모터로라와 도시바의 기술제휴과정에서 보듯이 범세계화는 급진전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기업끼리 제휴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전략에 속하지 않는가. 국제경쟁력강화는 반드시 거창한 대안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지난달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자동차를 싣고 간뒤 빈차로 오지않고 상대방회사의 차를 운반하는 내용의 공동수송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송코스트를 절감키로 했다.이같이 작은 일인 듯하면서 실질적인 효과가 큰 방안을발굴하는 일이야 말로 우리의 절실한 과제이다.이런 문제들을 정부와 관련단체,그리고 국민들이 합심해서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면 경쟁력이 다시 회복되라라 믿는다.
  • 종신고용 일 기업에 감원바람/엔고불황으로 감량경영 안간힘

    ◎희망퇴직제·일시귀휴 등 체질개선 노력 일본경제신화의 원동력이었던 종신고용제 등 「일본형 경영」이 무너지고 있다.최근 일본기업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타개책으로 「희망퇴직제」를 통한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강화하고 연봉제을 도입하는 등 경영의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전자·전기 등 기간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엔고에 의한 수출채산성 악화와 내수감소 등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구보타 마나에(구보전진묘)경제기획청장관은 지난 10월15일 발표한 월례경제보고에서 『일본경제 불황은 계속되고 있으며 회복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기업들은 이같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감량경영과 「일시귀휴」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일본의 제2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은 올해부터 95년까지 3년에 걸쳐 5천명의 사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일본전신전화(NTT)도 96년까지 약 3만명의 사원을 감축,전체 사원규모를 20만명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텔레비전·비디오 등의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전업계도 현재 과감한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다.산요(삼양)전기와 일본빅터는 각각 3천명을 줄일 예정이다. 일본 제2위 철강회사인 NKK도 곧 3천명을 감축한다.일본기업들의 이러한 인원감축은 대부분 「희망퇴직제」등 조기퇴직,신입사원모집 억제,자연감소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NTT는 1만명의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일본IBM은 1천2백명,알프스전기는 1천5백명의 희망퇴직자를 끌어모으고 있다.「희망퇴직제」는 정년은 아직 안됐지만 퇴직금을 많이 줄테니 일찍 퇴직해 달라는 조기퇴직 「권장제」나 다름없다. 주요 대상은 대부분 50대 이후의 사원이다.그러나 일본항공(JAL)이 35∼44세의 중견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어 연령층이 30대로 낮아지고 있다. 희망퇴직등 인원감축은 대부분 관리직 사원인 이른바 화이트 칼라를 대상으로 하고있다.그래서 일본에서는 지금 「화이트 칼라 수난시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거개의 일본기업들은 80년대후반 거품경제때 조직을 세분화하면서 사원을크게 늘렸다. 이중 대부분이 사무직및 영업직에 종사하는 화이트 칼라들이다.이 때문에 거품경제가 무너진 지금 화이트 칼라들이 인원감축의 주요 표적이 되고있는 것이다. 일본기업중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이른바 「일시귀휴」제를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히타치는 이미 7월부터 2천여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매월 2∼3일씩 쉬게 하고 있다.히타치의 일시귀휴제 도입은 제1차 석유위기 직후인 74년 이래 18년만의 일이다.닛산자동차와 마쓰시타도 각각 74년,75년이후 처음으로 일시귀휴제를 다음달에 2일간 실시한다. 이와함께 일본기업들의 연봉제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혼다자동차는 지난해 6월부터 능력에 따라 임금을 받는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컴퓨터 메이커인 후지쓰는 내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닛산자동차도 연공임금제를 내년에 폐지한다. 일본의 연봉제는 주로 관리직을 대상으로 하는 등 아직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그러나 연봉제의 도입은 근무연수에 따라 임금과 지위가 올라가는 연공서열제 붕괴의 서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공서열제와 종신고용제는 전후 일본 고도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그러나 개인의 창의성이 중시되는 첨단산업의 발달과 불황등의 기업환경변화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일본형 경영이 구조적 전환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 일 닛산·마쓰다자 종업원 일시귀휴

    ◎새달 이틀간씩 불황·엔고 따른 경영악화로/타업체 확산될듯 【도쿄 연합】 불경기와 엔고 등에 따른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일산)자동차와 마쓰다(송전)자동차는 11월중에 일시귀휴를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로써 닛산자동차는 제1차 석유파동 직후인 지난 74년이래,마쓰다는 75년이래 처음 일시귀휴를 실시하는 결과가 됐다. 닛산자동차는 이날 도치기공장의 자동차 조립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 2천1백명을 대상으로,마쓰다는 전사원 2만5천명을 대상으로 내달중 각 2일간씩의 일시귀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닛산과 마쓰다의 일시귀휴는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있는 일로 앞으로 다른 업체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엔고/10%땐 무역수지 5억불 개선/상공부가 분석한 손익계산

    ◎수출증대 큰폭 기대는 무리/원자재수입가 상승… 대일역조는 심화/자동차 등 6품목은 수출 15억불 늘어 엔고 효과를 놓고 기관마다 해석이 제각각이다. 한은,무역협회,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이 최근 잇따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그 전제와 시각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엔화가치가 10% 오르면 무역수지는 대체로 3억∼5억달러 가량 개선된다는 진단들이다. ○기관마다 제각각 상공자원부가 30일 발표한 분석도 엔화가 10% 절상되면 무역수지가 5억달러 개설된다는 결론을 내렸다.『엔고는 수출증대와 함께 대일 의존도가 큰 기계류 부품 소재의 가격상승을 불러일으켜 수입대체를 촉진시킨다.그러나 80년대 후반의 엔고때와 달리 수출증대 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다.대일역조는 오히려 심화된다』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선박 철강 석유화학 가전제품 등 대일 의존도가 낮고 일본과의 품질격차가 작은 6대 품목은 엔화의 10% 절상시 연간 수출이 15억달러 가량 늘어난다.반도체가 3억달러,자동차가 5억달러,가전제품이 5억달러씩 증가한다. ○수입대체를 촉진 예컨대 승용차의 경우 현대 엑셀과 혼다 시빅은 90년의 가격차가 7백36달러(미국내 판매가)였으나 지난 3월의 판매가는 엑셀 6천7백99달러,시빅 8천4백달러가 돼 가격차이가 1천6백1달러로 벌어졌다.그만큼 엑셀의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 후발 개도국과 경쟁하는 섬유류 생활용품 신발 등이나 부품 및 소재에서 대일 의존도가 높고 품질에서 일본에 못 미치는 산업기계 정밀기계 업종의 수출증대 효과는 미미하다. ○생산거점 해외로 또 요즘의 여건은 80년대 후반의 엔고때와 크게 다르다.85∼87년에는 엔화가 1백3%나 절상됐다.올해의 절상률은 13%에 불과하다.당시 세계의 경제성장은 선진국이 평균 3.4%였으나 올해에는 1.7%에 머물 전망이고 ▲우리 임금이 크게 올랐으며 ▲일본기업의 생산거점이 80년대 후반 이후 해외로 대거 옮겨진 사실도 엔고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대일수입의 80% 이상이 중간재나 시설재라 수입선 전환이 어렵기 때문에 엔고는 우리 제품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져대일역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상공부 추산으로는 대일적자가 약 8억달러 쯤 늘어난다. ○품질 경쟁력 제고 일본 기업들은 요즘 엔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이다.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및 전자업체들은 엔 절상치의 60%를 인원감축 경비절감 등 합리화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가격으로 전가하려 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6∼7월께 대미수출 가전제품의 값을 5∼6% 올리고,쏘니는 모든 제품의 수출가격을 순차적으로 3∼6%씩 인상할 계획이다.도요타와 닛산자동차도 이미 1∼1.3%씩 값을 올렸다.쏘니는 또 현재 34% 수준인 해외생산 비중을 96년까지 50%로 높일 움직임이다. 우리 기업들도 엔고를 즐기는데 그칠 게 아니라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호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일도 산업구조 재조정 필요(해외사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메이커 닛산(일산)자동차가 가나가와(신나천)현에 있는 좌간공장을 폐쇄하고 5천명을 삭감하는 사업재구축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거품경제 붕괴이후 계속되는 불황으로 일본경제를 대표하는 중추산업까지도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좌간공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닛산의 주력 자동차 공장으로 국내외 정·재계등 많은 사람들이 견학을 하는등 일본제조업의 실체를 보여주는 「쇼윈도」역할을 담당해 왔다.이같은 공장의 폐쇄는 수출주도형으로 생산을 계속 확대만해온 자동차산업을 비롯해서 일본기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거품경제전까지 연간 국내수요 5백50만대와 수출을 포함,모두 1천2백여만대를 생산했다.그러던 자동차업계는 거품경제기간동안 국내수요가 2백여만대 증가하자 생산시설을 크게 늘렸다.그러나 91년,92년 연속으로 국내수요가 감소하자 과잉설비,경영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닛산자동차는 특히 일본 최대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에 비해 양산규모가 적고 생산비용과 판매비용이 높은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닛산자동차는 새로 건설한 구주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수익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구주공장은 높은 생산성 뿐만아니라 환경·에너지 등을 감안해서 건설한 새로운 차원의 자동차제조시설이다. 닛산자동차의 이번 사업재구축계획은 산업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닛산자동차의 사업재구축이 적정한 가동률을 유지하고 수익도 확보하는 탄탄한 경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산업계에서는 지금 불황탈출을 위한 산업구조개편의 소리가 높다.그러나 지금까지의 실상은 교통·광고·교제비 등의 지출억제,잔업시간감축,종업원의 재배치,거품경제기간동안 설립한 자회사및 새로 진출한 분야의 정비 등에 머물러왔다.일본기업의 이같은 대응은 미국의 자동차,전자·전기업계 등의 적극적인 대응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업계가 최근 경쟁력과 기업활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산업구조의 재편을 실현했기 때문이다.일본산업계도 거품경제후유증을 치유하고 국제협력을 위해서도 고통스러운 산업재구축이 필요하다.
  • 포철,미 채권시장 진출/국내 기업으론 처음

    ◎내년 양키본드 3억불 발행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포항제철이 내년에 미국채권시장(양키본드마켓)에 진출,자기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철은 12일 내년중 미국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의 양대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에 신용평가를 의뢰한 결과 국내기업및 세계철강업체중 최고수준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금까지 산은과 수출입은행등 금융기관에 대해서만 양키본드의 발행을 허용했을 뿐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외환관리및 국가적인 신용도등을 감안,이를 억제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신용도가 우수한 포철·한전등 공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양키본드시장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철은 내년에 3억달러 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포철은 S&P사와 무디스사로부터 각각 A+와 A2등급을 받았는데 이가운데 A&P사의 A+등급은 25개 신용등급중 상위 5번째에 해당하며 무디스사로부터 받은 A2등급은 일본의 가와사키제철보다 높고 미국의 GM사나 일본의 닛산자동차사와같은 등급이다.
  • 일본의 오만/임영숙 문화부차장(오늘의 눈)

    달포전 국내에서도 개봉된 「블랙 레인」(흑우)이란 영화가 지난해 여름 미국 뉴저지주의 한극장에서 상영됐을 때였다. 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를 쫓던 일본경찰과 미국의 수사관이 의견충돌을 일으켜 서로 다투던 끝에 미국의 수사관이 일본경찰을 때려 눕히자 객석에서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국 보통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을 그곳에서 읽고 약간은 의아한 느낌이었는데 그해 겨울 워싱턴에서는 일본의 저명한 기업가와 정치인이 쓴 한권의 책이 다시 말썽을 빚어냈다. 문제의 책은 「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책으로 일본의 국제적 대기업 소니사의 사장 모리타 아키오와 일본정부의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이시하라 신타로가 쓴 것이었다. 일본의 자신감을 과시하고 미국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의 이 책은 지은이들이 영어로 번역되기를 바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무단번역」되어 「불법복제」판이 워싱턴정가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무서운 속도로 읽혀졌다. 「일본이 미국을 꾸짖다」란 제목으로 이 사실을 보도한 미국의 한 신문은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린 이 책이 『일본 지도자들이 이제는 자기주장을 해야할 때라고 믿는 일본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경제대국 일본의 지나친 자신감과 자기주장은 세계 곳곳에서 이제 마찰을 빚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제의 한국 식민통치 36년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할 필요 없다』는 식의 신경질적인 발언으로 한국 국민의 오랜 상처를 후벼파낸 일본 「지도자」들이 최근 또 프랑스를 발끈하게 만들었다는 소식이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구메사장이 90년대 말까지 지탱해낼 수 있는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로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서독의 폴크스바겐 2개만 꼽아 프랑스인들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상냥한 미소와 깍듯한 예의,좋은 품질의 상품으로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하게된 일본의 숨겨진 본래의 모습은 타민족을 인정하지 않는 이 오만한 태도가 아닐는지. 서울에 머물고 있는 영국인ㆍ일본인과 우연히 자리를 함께 한 후 일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그 영국인이 기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그 오만한 일본인에게 친절할 수 있느냐』고. 반공교육과 함께 반일교육을 받아온 세대로서 일본의 오만함은 끊임없이 묵은 역사의 상처를 덧나게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일본에 대한 감정적 대응보다 차가운 지일의 태도에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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