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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서 오사마와 인연… 인질참수 악명

    아프간서 오사마와 인연… 인질참수 악명

    종전 선언 후 이라크를 피로 물들인 주역으로 꼽히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39)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04년 미국인 닉 버그를 참수하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였다. 1983년 고교 졸업을 1년 남겨두고 돌연 자퇴한 알 자르카위는 6년의 공백을 거쳐 198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무자헤딘(무슬림 전사)’으로 참전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의 길을 걸었다. 옛 소련군이 철수한 뒤 아프간에 온 그는 이슬람 신문사에서 근무하면서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1992년 요르단에 돌아온 뒤 이듬해 체포돼 6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함께 수감됐던 이슬람 학자 요세프 라바바는 “빈 라덴과 달리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아이디어가 전혀 없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아브 도마도 “그는 음식을 가져와라, 바닥을 청소하라는 식으로 다른 수감자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모두 그가 두려워 따랐다.”고 회고했다. 지인들 모두 입을 모아 성격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알 자르카위는 2004년 빈 라덴에게 충성 맹세를 한 후 자신이 이끄는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를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으로 재편하게 된다. 별도로 움직이던 이라크 저항세력과 전세계 무슬림 전사 조직인 알카에다의 연결고리가 된 것이다. 알카에다는 그를 통해 이라크 저항세력을 영향력 아래 두게 된다.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그를 일개 무장단체의 행동대장격으로 격하했지만 여러 건의 폭탄테러와 납치 살해를 주도하면서 이라크 저항세력의 주요 지도자로 자리잡았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 4월 미군이 바그다드 남쪽의 저항세력 은신처에서 확보한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드러났다. 미제 테니스화를 신은 채 기관총 사격 자세를 취한 그는 부상설을 일축하듯 건강하고 여유있는 모습이었지만 이것이 결정적으로 꼬리가 잡히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 아·태총괄사장으로 승진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이 30일 GM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GM대우 관계자는 “라일리 사장이 아태 사장으로 승진했다.”면서 “작년에 예상보다 1년 일찍 흑자를 내는 등 그동안 GM대우를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공로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GM대우 아·태본부가 위치한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고 후임 GM대우 사장은 조만간 선임될 예정이다.
  • 인류·침팬지 분화 400만년 걸렸다

    인류·침팬지 분화 400만년 걸렸다

    인류와 침팬지가 갈라선 것은 400만년이라는 매우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결과라는 연구가 나왔다. 종(種)이 서로 분화되기 시작한 와중에도 수천년 동안 ‘동침(교잡)’을 할 정도로 ‘이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버드대 브로드 연구소와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팀은 17일(현지시간)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인류는 침팬지와 1000만년 전부터 결별하기 시작했다.”면서 “약 400만년이 지난 630만∼540만년 전쯤에 와서야 두 종의 분화가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인류와 침팬지의 분화가 단순히 약 700만년 전에 이뤄졌다는 종전의 연구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한 인류의 탄생 시점이 약 100만년 늦춰져 현세에 가까워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난 2002년 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견된 750만∼650만년 전의 두개골 화석 ‘투마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프랑스 푸아티에대 미셸 브뤼네 교수는 지난해 4월 “투마이는 침팬지나 고릴라가 아니라 두 발로 걸어다닌 최초의 원시 인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르면 투마이는 인류가 완전히 분화되기 이전의 것으로 현생 인류보다는 암컷 유인원에 가까운 셈이다. 브로드 연구소의 닉 패터슨 박사는 “투마이 화석이 인간과 비슷한 생김새를 띠는 것은 두 종 사이에 교잡(이종교배)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종전보다 800배나 많은 규모의 인간과 침팬지 유전자(DNA)를 비교했다. 그 결과 어떤 것들은 지난 1000만년 동안 전혀 섞이지 않은 반면 다른 일부는 630만년 전 이후에도 접촉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류와 침팬지의 X염색체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인간의 X염색체는 다른 염색체들보다 분화가 늦어 120만년이나 젊다. 즉, 인류의 X염색체가 침팬지로부터 분화된 것은 540만년 전쯤으로 가장 나중에 완료됐다는 얘기다. 브로드 연구소의 데이비드 레이 박사는 “X염색체는 성을 결정하는 염색체로, 다산성을 지배하는 많은 유전자를 거느린다.”면서 “두 종이 서로 어울려 지낼수록 X염색체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종교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X염색체를 분화시키지 않는다는 게 진화의 법칙이다. 한편 영국 생거연구소 사이먼 그리고리 박사팀은 인간의 23개 염색체 중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가장 많은 질병과 관련된 1번 염색체의 완전 해독에 성공했다고 같은 잡지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23개 염색체의 해독이 완료돼 인간 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GM대우는 GM의 하청기지?

    GM대우는 GM의 하청기지?

    GM대우가 2002년 10월 출범 이후 국내 차 시장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 반해 해외에선 GM의 다른 가족·제휴사 이름으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어 하청기지화 의혹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올 수출 증가율 30%… 업계 평균 7배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GM대우의 수출 증가율은 29.7%로 업계 전체 평균(4.5%)의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증가율이 4.8%에 불과, 업계 전체 평균인 7.3%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종별로 볼 때 올 들어 4월까지 내수 시장에선 GM대우차의 경차인 뉴마티즈가 8위를 기록해 GM대우 차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형차인 라세티는 올 들어 4월까지 총 7만 270대를 수출해 현대차의 투싼(6만 8509대), 아반떼XD(6만 2166대)를 제치고 수출 차량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4805대에 그쳐 지난해 동월 대비 21.9% 줄었다.GM대우의 또 다른 소형차인 칼로스도 같은 기간 6만 2048대를 수출해 해외 판매 3위로 선전했지만 국내 판매량은 집계를 내는 일이 무의미할 정도다.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량이 81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4월까지는 모두 353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81.0%나 급감했다. 국내에선 팔지 않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GM대우차는 2002년 10월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3위를 지켰지만 지난 2005년 말 기준 르노삼성에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난 상태다. ●“국내 생산라인 확대” 말만 무성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GM대우차 출범 이후 틈만 나면 “GM대우차는 GM의 하청업체나 조립공장이 아니다.”“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다른 차종을 개발, 생산라인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등 하청기지설에 대한 무마성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뤄진 공약은 없다. 기존에 없던 다른 차종으로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이 나오긴 했지만 호주서 완성된 수입차를 가져다 파는 것이다. 그나마 지난 4월 국내 전체 대형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9%가 증가하는 등 각종 차급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스테이츠맨의 4월 판매량은 57대로 내수차 판매 꼴찌를 기록했다. 더욱이 GM대우차들은 베트남에서만 제 이름으로 팔리고 다른 나라에선 GM의 판매망을 통해 그 제휴·가족회사 이름으로 나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예컨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선 라세티와 칼로스는 각각 스즈키와 시보레란 상표로, 젠트라는 유럽에서 아베오 상표로 팔린다. 수출이 늘어 매출을 올려도 하청기지설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GM대우차 관계자는 “올 초 매그너스 후속으로 나온 토스카가 4월 국내 판매에선 전체 5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면서 “SUV인 윈스톰도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조만간 GM대우는 모든 차종을 구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로렌조 오일(EBS 오후 1시50분)의사도 고개를 흔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의학 지식이 전혀 없던 부모가 피눈물나는 노력을 펼치고, 결국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감동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관록파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호주 외과의사였지만 영화광이었던 탓에 진로를 틀게 된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저예산 액션 영화 ‘매드 맥스’(1979)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고, 주연을 맡았던 멜 깁슨과 함께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멜 깁슨의 대성공에 견줘 약하지만 이후에도 ‘이스트윅의 마녀들’(1987),‘로렌조 오일’,‘베이브2’(1997) 등을 찍으며 영화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은 무려 20년 만에 ‘매드 맥스’ 네 번째 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열연했던 히스 레저가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 미카엘라(닉 놀테), 다섯 살짜리 아들 로렌조(노아 뱅크스 등)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 간부 오거스토 오도네(수전 서랜든). 언젠가부터 아들 로렌조가 과민 반응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한다. 로렌조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절망한 오도네 부부는 유명 의료진을 찾아다니지만 병의 원인조차 찾지 못하는 등 헛수고를 거듭하게 된다. 하루하루 증세가 악화되는 아들을 지켜 보던 이 부부는 자신들이 직접 치료 방법을 찾아내기로 결심하는데….1992년작.13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식스티세컨즈(OCN 오후 10시) 도미니크 세나 감독은 브래드 피트와 줄리엣 루이스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캘리포니아’(1993)로 장편 데뷔를 했으나 재닛 잭슨이나 스팅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이 높았다.‘식스티세컨즈’는 그가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들기 시작한 작품이다. 속도감이 넘쳐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일품이다. 랜덜(니컬러스 케이지)은 어떤 자동차든 60초면 훔칠 수 있는 자동차 전문 도둑이지만 6년 전 손을 씻었다. 동생 킵(지오바니 리비시)이 형의 뒤를 이어 고급 승용차를 훔치는 일을 하지만 경찰과 갱 조직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결국 랜덜은 킵을 살리기 위해 갱들이 제안한,72시간 내에 50종류 스포츠카를 훔치는 일에 뛰어드는데….2000년작.118분.
  • 14년만에 ‘원초적본능2’ 30일 개봉

    14년만에 ‘원초적본능2’ 30일 개봉

    “그녀가 돌아왔다.” “I’ll be back”(터미네이터) 이래 이처럼 가슴 벌렁이게 하는 홍보문구가 있었을까.‘원초적 본능2’(Basic Instinct 2)가 30일 드디어 개봉한다. 사실 1992년 1편에 이은 14년만의 2편이라면, 속편치고는 참 불친철하다. 팬들로서는 스토리조차 가물가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속곳도 없이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취조실 의자에 앉아서는 천연덕스레 다리를 바꾸어 꼬던 샤론 스톤을 잊은 사람은 없을 듯.‘잘 나간다.’는 영화의 인터넷 홈페이지 1일 방문객이 2만∼3만명 수준인데,‘원초적 본능2’ 홈페이지 방문객은 한때 10만명까지 치솟았다는 것도 한 증거다. 불친절한 2편임에도 팬들은 연신 ‘으흐흐’ 웃음을 흘리고 있는 셈. # 흔들리는 눈빛 vs 표독스러운 눈빛 샤론 스톤의 섹시함은 사실 세미 포르노 수준으로 섹스장면을 묘사했다는 데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통제되지 않아 불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발 통제되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하는 남성들의 욕망을 정확하게 짚었다. 말하자면 샤론 스톤의 섹시함은 ‘탱탱한 육체’뿐 아니라 ‘흔들리는 눈빛’에도 있었던 셈. 2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샤론 스톤이 ‘흔들리는 눈빛’을 걷어내고 아주 작심한 듯 ‘표독스러운 눈빛’에 집중한다는 데 있다. 이 때문일까. 샤론 스톤의 풍만한 가슴이나 쭉쭉 뻗은 다리 혹은 은밀한 사타구니 사이, 그것도 아니라면 벌거벗은 몸의 실루엣이라도 카메라가 게걸스레 훑어줬으면 좋으련만, 어찌된 일인지 악랄하게 일그러지는 표정에 더 집중한다. 게다가 샤론 스톤, 미안하지만 이제 늙었다.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저 정도 외모에 피부에 몸매만 해도 어디냐 싶긴 하다. 그러나 1편 때 머리에 박힌 팬터지는 변장 수준에 가까운 화장과 자연스럽지 못한 젖가슴을 안타깝게 한다.1편에 비해 더 노골적인 유혹이 가득함에도 ‘야하다’ ‘섹시하다’는 느낌이 외려 덜 든다. 어떤 장면에서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김부선이 보여준, 중년여인의 질펀함이 떠오를 때도 있다. # 촘촘해진 스릴러 구도 사실 이런 샤론 스톤의 변신은 수긍이 가는 대목도 있다. 단순히 14년의 세월, 늙어서, 몸이 안 따라줘서가 아니라는 말이다. 결정타는 1편이 너무도 성공적이어서 이야기의 틀과 캐릭터가 이미 모두 노출됐다는 데 있다. 어쩌면 검투사 시합 뒤 관중들에게 칼을 집어던지고는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만족하겠냐.”던 ‘글래디에이터’ 막시무스(러셀 크로)의 대사가 2편을 찍은 샤론 스톤의 심정일지 모른다. 무슨 짓을 하든, 뭐라 말한들 1편에 비교당해 깎일 수밖에 없는 게 2편의 운명이다. 그래선지 2편의 진정한 승부수는 샤론 스톤의 캐릭터보다 ‘추리적인 요소의 강화’인 듯하다.‘샤론 스톤=주변 사람들을 파멸시키는 색녀’라는 등식은 어차피 관객 머릿속에 입력돼 있다. 알듯 말듯한 샤론 스톤의 정체, 정말 범인은 누구일까라는 의문 때문에 생기는 긴장감은 2편에서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2편은 거꾸로 샤론 스톤이 목표물을 잡기 위해 어떻게 포위망을 좁혀가는지에 집중한다. 동시에 샤론 스톤을 쫓는 형사를 등장시키는데 이 형사, 부패했다. 즉, 너무도 명백할 것만 같던 진실은 쉽사리 손에 움켜쥐어지지 않고 바람처럼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그 어느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모든 게 혼동 속에 빠져 들어가는 상황이 바로 2편의 핵심이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호접몽(胡蝶夢)이 떠오르는 것도 그래서다. 다시 말해 ‘다리 꼬기’만 잊는다면 2편도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소설가 캐서린(샤론 스톤)은 스포츠카에서 축구스타와 즐기다 사고를 낸다. 차는 추락하고 축구선수는 사망한다. 증거가 없어 난감해하던 경찰은 정신감정으로 캐서린을 붙잡아두려 한다. 정신과의사 마이클(데이비드 모리시)은 캐서린에게 ‘자신을 전지전능하다 착각하는 위험중독증 환자’라 판정한다. 그러나 캐서린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마이클을 유혹하려 든다. 때맞춰 마이클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되고, 묘하게 여러 상황 때문에 마이클이 범인으로 몰리기 시작하는데….18세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남자배우 비교해보니 욕망男 예전만 못하네 ‘원초적 본능2’에서 제일 아쉬운 점은 사실 샤론 스톤이 화끈하게 벗지 않았다거나, 몬도가네식의 변태적 섹스신을 보여주지 않았다는데 있지 않다. 그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커지는 ‘마이클 더글러스’의 공백이 더 뼈아프다. 샤론 스톤의 유혹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상대 남자배우가 잘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도 끓어오르는 욕망 때문에 무너지는 모습, 이게 실감나게 살아나야 비로소 ‘악마 같은 요부’ 샤론 스톤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려면 필수다. 1편에서 닉 커랜 형사 역을 맡았던 마이클 더글러스는 이 연기를 너무도 훌륭하게 해냈다. 형사라는 직업에서 나오는 냉철함도 보여줬지만, 번들거리는 눈알에 숨겨진 터질 듯한 욕망과 온 몸의 털과 핏줄을 바짝 세운 듯한 광기까지 두루 표현해냈다. 파멸의 길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택하는, 욕망의 노예 같은 인간 닉 커랜이 완성된 것이다. 2편에서 닉 커랜 형사와 같은 역할은 런던 경시청 소속 정신과의사 ‘마이클 글래스’다. 이 역을 맡은 배우는 영국배우 데이비드 모리시. 배경이 영국인데다 배우도 영국사람이라는 것은 어쩌면 장점일 수 있다.‘신사의 나라’다운 절제 속에 숨어 있는 욕망이라면, 낙차가 더 크기 때문에 닉 커랜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연기가 터져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대치가 있다. 그런데 이렇다 할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더러운 욕망’ 따위의 단어는 생각나지도 않을 정도로 말쑥한 영국신사다. 모리시가 폭발하지 못하니,1편에서는 유혹하던 샤론 스톤이 2편에서는 어째 애걸하는 샤론 스톤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리더는 김우중처럼 카리스마 넘칠 필요없다”

    “리더는 김우중처럼 카리스마 넘칠 필요없다”

    “예전에 한국의 고위 관리가 선물을 주지 않으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나는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CCCK) 리더십 세미나’에서 명절에 이해 당사자들에게 돈봉투 등을 돌리는 한국의 관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서는 추석이나 기타 연휴에 이해 관계자들에게 돈봉투나 상품권이 전달되는 일이 흔히 벌어지는데 나는 이를 중단시킨다.”면서 “한국에서 이런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현재 GM대우는 이 같은 분위기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GM대우의 노사 관계에 대해 “노조와 회사 비전을 공감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노조도 회사의 정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정보 공유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1년에 2차례씩 1만 60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해 직원들이 전사적 차원에서 GM대우의 비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GM대우의 신차 발표회에도 노조위원장이 꼭 참석한다. 라일리 사장은 리더가 반드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처럼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일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인 리더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팀원들에게 털어놓고 함께 고민하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5∼7년전만해도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위치에 있었지만 우리는 지속적인 신차 개발을 통해 추격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라일리 사장은 GM대우의 장기 전략에 대해 “중국의 성장이 빠르고 GM 본사 사정도 만만치 않아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올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5년만에 지킨 완전복직 약속

    ‘5년 만에 찾아온 설렘’ 2001년 2월19일. 인천 서구 대우차 직원 임대아파트에는 집집마다 한숨과 탄식이 새어나왔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억울함, 분노로 뒤엉켜 있었다. 대우차는 이날 부평공장 근로자 1725명에 대해 근로계약 해고통지서를 전달했다. 울분을 삭이지 못한 일부 가족들은 “16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어렵지만 희망을 안고 살았는데 앞으로는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며 가장이 농성중인 부평공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들 600여명은 이날 저녁 출동한 전경 4000여명에 의해 무참히 끌려나왔다. 부실기업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큰 희생을 가져오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부평공장 사태’였다. 그리고 이들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차 사라져갔다. 그로부터 5년 1개월이 흐른 2006년 3월16일.GM대우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노사상생 및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까지 정리해고자 1725명의 재입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80,90년대 노사가 사사건건 충돌하고 파업을 벌였던 과거 대우차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노조와의 대화를 노사문제에 한정하지 않고 회사의 장래와 미래로 넓혀 투명한 경영을 했기 때문에 노사상생이 가능했습니다.”(이성재 노조위원장),“회사의 의지와 사업을 충분히 이해하는 노조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닉 라일리 사장)는 양측의 덕담만이 오갔다. 이번에 복직하는 조립2부 이정국씨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지난 5년간 가게 운영과 중소기업을 전전했던 어려움을 털어버렸다. 이어 “(정리해고)당시만 해도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참담해서 그야말로 살 맛이 안났다.”면서 “이제는 착실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외환위기 여파로 정리해고한 근로자를 전원 복직시킨 국내 1호 기업이 됐다.1725명 가운데 1081명은 회사 사정이 나아진 2002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복직했고, 나머지 인원도 6월안에 복직시킬 예정이다.2002년 10월 GM대우가 출범하면서 닉 라일리 사장이 노조에 “회사 상황이 나아지면 해고 근로자를 전원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3년만에 지킨 것이다. 해고 근로자의 복직은 사측의 의지 못지않게 노조의 협조도 한몫했다. 과거 대우차 노조는 대표적인 ‘강성’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GM대우 출범이후 2004년 한 차례 부분 파업한 것을 빼고는 사측과 별다른 마찰없이 회사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대우차 인수당시 노사관계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인수하지 않았던 부평공장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지난해 10월 조기 통합한 것도 노사상생 문화가 정착됐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GM대우는 노사상생에 힘입어 2002년 41만 1573대에 불과했던 판매 대수가 지난해 115만 7857대로 크게 늘었고,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지난해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실적 악화로 3만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닉 라일리 사장은 “정리해고된 직원이 전원 회사로 복귀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출범 3년 만에 회사가 안정적인 모습을 갖춰 옛 동료들을 다시 부르게 된 데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의 노사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1,2월 혹한을 뚫고 내수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온 자동차업체들이 3월들어 파격적인 할인정책으로 ‘춘심(春心)’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은 교사·교직원에 대한 특별 할인혜택이 눈에 띈다. ●토스카 교환·환불 한달 더 GM대우차는 지난 1월 토스카 출시를 기념해 실시한 신차 교환 및 환불 제도인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한다. 이달 말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들은 차량 출고 기준 30일 이내 또는 1500㎞이내 주행시 어떠한 이유에서건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새 차로 교환받거나 환불 받을 수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토스카는 출시 이후 2월28일까지 총 3493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는데 그 중 1.34%인 47대가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또는 환불됐다. 닉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은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토스카의 교환·환불이 매우 적었다는 점은 토스카의 품질과 성능에 대해 구매 고객 대부분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또 토스카 자가용 차량에 한해 6만㎞ 이내 주행시 엔진 오일을 비롯, 각종 소모품을 4회 무상으로 점검 및 교환해 준다. ●기아차 사고, 월드컵 응원하고 기아차는 풍성한 독일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마련했다.3∼4월 기아차 구입고객 45명을 추첨해 토고전 경기 티켓 및 항공권, 호텔 등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하고 3∼5월 기아차 개인 고객에게는 한국이 8강 진출시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3∼6월 구입 고객(트럭, 버스 제외)에게는 엔진·파워트레인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연장한다.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중형세단 로체의 판촉조건도 강화됐다. 지난달에는 없던 현금 할인 20만원을 도입(장애우 30만원 추가)했고 이달 구입 고객에게 소화기 내시경 검진권을 준다. 카렌스의 현금할인은 6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원 늘었고 스포티지도 10만원 할인해준다. 반면 모닝의 할인은 40만원으로 10만원 줄었고 쏘렌토도 50만원으로 30만원 줄었다. 다만 교직원이 쏘렌토를 사면 20만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신형 싼타페에 20만원 할인을 추가했고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신입사원, 신규 사업자, 신혼부부, 입학, 출산 고객이 클릭, 베르나, 아반떼, 투싼, 트라제, 포터, 스타렉스를 구입하면 10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선생님들, 차 바꾸세요 르노삼성차는 삼성카드 고객이 SM7과 SM3 뉴제너레이션을 사면 30만원을 먼저 할인해 준다. 또 3월 출고분 SM3에 한해 케녹스 MP3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한다. 교사, 교직원과 2004년 이후 입사한 새 직장인이 SM3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2004년 이후에 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를 사면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전에 SM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SM시리즈를 재구매하는 경우 SM7은 30만원,SM5 20만원,SM3는 10만원을 지원한다. 모든 할인 조건은 별도이기 때문에 이전에 SM3를 타던 교사가 2004년 이후 면허를 땄다면 10만원,20만원,20만원을 차례로 할인받아 할인폭은 5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달부터 ‘정도영업’을 선언한 쌍용차는 현금할인을 없애는 대신 뉴렉스턴 156만원 상당의 EBD ABS 및 동반석 에어백 무상장착, 카이런·액티언 46만∼50만원 상당의 커튼에어백 무상장착 등 편의장치 혜택을 늘렸다. 또 뉴체어맨 출고 고객 중 125명(1인 2장)을 추첨,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오페라 ‘돈조반니’ 공연에 초청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막판에 무뎌진 탱크 호주 정복 실패 ‘5위’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우승컵을 놓쳤다. 최경주는 12일 호주 퍼스의 바인즈골프장(파72·6495m)에서 열린 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자 케빈 스태들러(미국·268타)에 5타 뒤져 5위에 그쳤다. 1라운드 3위,2라운드 단독선두,3라운드 2타차 2위 등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이 유력시되던 최경주는 이날 칼날같은 아이언샷이 무뎌진 데다 후반 들어 퍼팅 감각까지 떨어져 분루를 삼켜야 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가 289야드를 기록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린에 적중시킨 아이언 샷이 11개에 불과하고 퍼팅 수도 30개를 기록,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대회 출전권을 어렵사리 얻은 스태들러는 3언더파 69타를 쳐 생애 첫 EPGA 투어 우승컵을 안았다.68타를 친 닉 오헌(호주)이 스태들러에 2타차로 준우승했다. 또 한 명의 한국선수인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6)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톱 10’ 진입이 무산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슬람 비방’ 英당수 무죄 논란

    이슬람 비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영국 극우정당 국민당의 닉 그리핀(46) 당수가 상당 부분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04년 당원 집회장 등에서 “이슬람 집단을 제거하고 우리를 구출해 줄 흑기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무슬림 사회를 자극했다. 영국에선 전날 특정 종교와 인종을 증오하는 행위를 금지한 법안이 부결되면서 덴마크 신문의 마호메트 풍자만평 파문과 함께 논란이 가열됐다. 토니 블레어 정부는 종교와 인종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이나 행동도 기존의 모욕 및 명예훼손죄의 범주에 포함시켜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여론에 밀렸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새해 무파업 선언 잇따라

    주요 기업 노무담당 임원들은 올해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노사 상생경영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새해 벽두부터 터져나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일 서울 동숭동 서울사무소에서 ‘임금 및 단체 협상 전권 위임 행사’를 갖고 올해 임·단협을 사측에 전격적으로 위임했다.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18년 무분규 사업장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조합원 만장일치로 임단협 위임을 결정한 노조는 “동반자적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최고의 이동 효율을 창출하는 종합솔루션 회사 도약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최용묵 사장은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의 임금 인상과 노조의 경영전략회의 참여로 화답했다. LPG수출입 전문기업인 E1 노조도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맡긴다는 위임장을 구자용 사장에게 전달했다.E1은 이에 따라 1996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으로 임금협약을 무교섭 타결하게 됐다. GM대우차는 닉 라일리 사장, 이성재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150여명이 1일 새벽 6시20분 인천 월미도에서 앞바다에서 선상 해맞이 행사를 갖고 노사화합을 다짐했다.GM대우는 지난해 처음으로 강화도 봉천산에서 노사 해맞이 행사를 가진 뒤 무파업 타결을 이뤄낸 전력이 있어 올해도 순탄한 노사관계가 전망된다. 지난해 12월9일 노사 공동으로 ‘무분규 사업장’을 선언한 GS칼텍스 노사도 1일 여수사업장에서 떡국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졌다. 이에 앞서 그린산업·동일기업·동화기업·삼정P&A·영일기업·포철산기 등 포스코 외주파트너 13개사도 2006년 무파업을 선언했다. 이밖에 94년 업계 처음으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동국제강,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온 현대중공업 등도 무파업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오롱, 매그나칩반도체의 노사갈등처럼 비정규직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대립은 여전히 첨예한 형국이다.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20개 기업체의 인사·노무담당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복수노조 허용, 상급단체의 조직화 경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노사관계가 ‘다소 더 불안해질 것’(55%),‘훨씬 더 불안해질 것’(20%)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류길상기자ukelvin@seoul.co.kr
  • 딸 낳을때마다 부모 좌경화?

    딸 낳을때마다 부모 좌경화?

    딸을 낳을수록 부모들은 좌파성향의 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딸이 많을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영국 대학의 연구자들이 밝혔다. 지난 31일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투표기록을 포함한 인구조사 형태의 자료를 분석, 이같은 경향을 찾아냈으며 아들만 가진 부모들은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워윅대 경제학과 아널드 오스왈드 교수는 “서구사회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그러한 사고 습관을 뒤집었다.”며 “아이들이 부모의 견해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런던대 경제학과 닉 포더비 교수와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는 “평균적으로 딸 아이 한명이 부모들이 좌파에 투표할 가능성을 2%포인트씩 증가시킨다.”는 흥미로운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영국정부가 지난 91년부터 매년 수행하는 1만명의 대표적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기조사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같은 표본집단에 대해 매년 반복적으로 실시된다. 두 교수는 14년 전 보수당에 투표한 3110명, 노동당 지지자 2707명, 자유민주당 698명, 녹색당 등 100명의 투표성향을 자녀 성별을 기준으로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1300명이 그동안 자신들의 지지정당을 바꿨는데 딸 자녀가 증가할수록 노동당과 자유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보수당은 우파로,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은 좌파로 분류했다. 토론토 연합뉴스
  • 내년에도 ‘신차 레이스’

    그랜저(TG)·신형 베르나·신형 싼타페, 그랜드카니발·로체·뉴프라이드, 뉴SM5·SM3뉴제너레이션, 카이런·액티언, 젠트라·스테이츠맨…. 올 한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했던 신차들이다. 국내 완성차 5사는 올 한해 이처럼 많은 신차를 쏟아내고도 내수판매 110만대에 만족해야 했다. 좀처럼 자동차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탓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그동안 한시적으로 할인됐던 자동차 특별소비세가 원상조치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이 준비한 ‘신차 레이스’도 만만찮아 이들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각 업체들은 내년 자동차 내수 규모를 올해보다 13% 늘어난 125만대로 보고 있다. 첫 신차 레이스는 GM대우가 1월 중순 매그너스 후속으로 내놓을 중형세단 ‘토스카’가 장식한다.2000㏄와 2500㏄ 2종류가 출시된다.2000㏄급에서는 유일하게 자동5단 변속기를 채택했으며 연비는 약 10.8㎞/ℓ, 가격은 NF쏘나타나 뉴SM5보다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닉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의 시장점유율이 매그너스보다 2.5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GM대우는 또 4∼5월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5월쯤 아반떼XD 후속모델 ‘HD’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베르나 3도어(해치백)도 시판될 전망이다. 내년 말에는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급 대형차 ‘BH’를 즐길 수 있다. 배기량 3800∼4500㏄ 엔진에 후륜 구동 방식의 엔진과 서스펜션 등을 모두 새로 개발했다. 기아차는 미니밴 카렌스를 이을 ‘UN’을 4월쯤 출시한다.7인승 차량으로 2000㏄급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무쏘SUT의 적재함 크기를 화물차 기준인 2㎡ 이상으로 키운 신형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에 더욱 눈에 띄는 신차는 디젤 모델들. 현대차가 1월 쏘나타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기아차 로체도 내년 초 디젤 모델이 시판된다. 르노삼성은 뉴SM3 디젤을 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디젤모델이 없던 GM대우도 내년 중으로 라세티급 이상 모델에 디젤엔진을 장착해 선보일 계획이다.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승승장구’했던 수입차업계도 내년 ‘물량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내년 수입차 판매는 올해 3만대보다 15% 증가한 3만 45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선보일 신차는 무려 80여종으로 올해 60여종보다 20종이나 늘어난다. 디젤 모델이 다양해지고 혼다가 어코드(3.0) 하이브리드를 국내 처음으로 시판한다. 수입차들의 ‘가격 파괴’도 계속될 전망이다. 포드코리아는 다음달 출시될 중형 세단 ‘뉴 몬데오’(2000㏄)의 가격을 올해 모델(3160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낮춰 2700만원으로 정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도 4월 준중형 세단 ‘제타’를 출시하는데 2000㏄ 가격이 2000만원 후반∼3000만원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마니아]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 ‘스사사’

    [마니아]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 ‘스사사’

    사계절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온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반기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있는 법.스노보드 마니아는 찬 겨울바람과 눈보라를 친구로 여긴다.보드(Board)는 말 그대로 ‘판때기’를 가리킨다. 우리에게도 놀이가 마땅찮아 버려진 판때기에 도르래를 달아 이리저리 굴려보던 시절도 왕년의 우리에겐 있었다. 그런 것이 거듭난 게 바로 보드게임이다.몸을 비비틀고, 다리를 높이 쳐들어 공중을 빙빙 돌고…. 어르신들이 보면 “굳이 저런 것에 매달리는 까닭이 뭘까.”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또 다른 삶의 한 모습이다.또 세상살이가 그렇듯 한번쯤 세상을 거꾸로 보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이런 묘기도 나온 게 아닐까.스노보드에는 어떤 마력이 숨어 있을까. 언뜻 보기에 스노보드가 전부인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흩날리는 ‘눈보라’를 따라 내달리는 맛은 말만으로야 다 못하죠.” 스노보드(Snow-board) 동아리에 가입한 닉네임 ‘닐리리’는 이렇게 말한다. 추위가 온몸을 꽁꽁 얼어붙게 하지만 이런 날씨가 오히려 더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스노보드 마니아들이다. 이미 한 여름인 8월부터 “더위가 지겹다.”면서 스노보드를 화두로 삼아 국내·외 원정여행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오늘을 내내 기다려왔다. ●하얀 세상 위에는 낭만이 모든 종목이 그렇듯 스노보드의 탄생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에서 출발한다.1950년대 말 미국의 깊은 산중 설원에서 사냥꾼들이 손쉽게 산을 타고 내려오기 위해 꾀를 짜낸 널판때기 장비가 그 시작이었다. 스노보드는 서핑이나 스케이트보드처럼 넓은 판에 두 발을 올려놓고 막대 없이 눈 위를 달리는 방식이다. 스키와는 어떤 점에서 다를까. 한마디로 ‘터프’하다는 점이 손꼽힌다. 빠른 스피드와 자유롭고 격렬한 움직임이 매력이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보드, 바인딩, 부츠, 스노보드복, 모자, 고글, 장갑, 무릎 및 엉덩이 보호대 등이 있다. 그러나 널판때기로 부를 수 있는 보드만 하나 갖춰도 기본적으로 즐길 만하다. 다시 각 장비들을 세부적으로 알고 시작해 보자. 보드의 경우 알파인, 프리스타일, 올라운드 등으로 나누어진다. 자신의 체격에 따라 길이, 너비, 반발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부츠는 재질에 따라 소프트와 하드로 갈라진다. 보드와 발을 묶어주는 바인딩을 구입할 때는 조였을 경우 단단한지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넘어지는 법도 알아두시길 스노보드를 배우려면 완만한 경사지에서 충분히 숙달한 뒤 수준을 차례차례로 높여가는 게 바람직하다.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게 자세를 취하도록 해 몸 전체를 사용,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어느 부위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평지에서는 앞에 놓인 발을 바인딩에 고정시킨 채 뒷발로 지면을 밀면서 나아가도록 한다. 잘(?) 넘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완만한 곳에서 넘어지는 연습을 되풀이하는 게 좋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슬라이딩 하듯이 손부터 자연스럽게 짚어야 한다. 뒤로 넘어질 땐 엉덩이부터 땅에 닿는 동시에 등 전체와 두 팔로 충격을 흡수한다. 잔 기술을 보면 이렇다. 사이드슬립(Side-slip)은 보드를 경사면에 수직으로 두고 발 앞꿈치와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균형감각과 제동 능력을 배울 수 있다. 펜듈럼(Pendulem)은 시계추처럼 활강하는 것이다. 사이드슬랩 자세를 취한 채 두 다리에 균등하게 힘을 실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앞쪽 다리나 뒤쪽 다리로 중심을 이동시킴으로써 경사면을 지그재그로 내려온다. 누구나 텔레비전 등에서 멋지게 따라해보고 싶어할 턴(Turn)은 어떻게 할까. 경사면을 비스듬하게 내려오다가 몸을 일으켜 세워 보드가 경사면을 향하게 되면 회전하는 방향의 안쪽으로 발의 앞, 뒤꿈치를 누르면서 체중을 이동, 회전하면 된다. 그러나 백마디 말이 필요없다. 마음 준비가 됐다면 새하얀 눈밭이 있는 언덕으로 떠나고 볼 일이다. ●뜨거운 ‘즐눈’ 바람, 바람 다시 즐눈(즐거운 눈놀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한국대학스노보드연합회 회원들은 요즘 내년 1월 6∼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페스티벌 채비로 마음은 벌써 올해를 훌쩍 넘겼다. 연합회의 단합을 자랑하듯 대표의 직함이 의장인 게 눈길을 끈다. 참가비가 무료인 이 축제에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가 무려 350명 출전해 갈고닦은 솜씨를 겨룬다. 스노보드 광들은 평소에도 눈이 많이 내리는 이웃나라 일본이나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를 오가며 느낀 점 등에 대한 얘기로 정보를 나눈다. 닉네임 ‘소믈리에’는 “지난해 이맘때 프랑스의 트와발레 스키장과 라플란느 스키장을 다녀왔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뜻밖의 사고 때문에 가슴 아픈 사연도 쏟아진다. 누구에게,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일이어서 늘 마음의 고삐를 죄야 한다는 말이다. 한 회원은 “지난달 27일 턴을 하기 위해 슬로프를 천천히 내려오는데, 갑자기 어린 학생이 덮쳐와 언덕길을 굴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발목과 허리를 다쳐 의무실로 실려갔단다. ●억울한 일 없도록 대비를 이에 따라 사고에 대비한 당사자 합의 문제나 ‘스키 보험’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회원은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다 돌부리에 걸려 장비가 고장났다.”며 업체로부터 보상받을 길을 물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보드를 타고 계단 오르내리기, 자갈길 눈밭 달리기 등 짜릿한 묘미를 맛보려는 모험파도 많다. 국내에는 설원이 몇몇 군데로 한정돼 있어 스노보드를 즐기려면 비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회원들은 끼리끼리 ‘자동차 함께 타기’에 애쓰고 있다. 콘도 등 숙박을 해결하는 ‘방풀’ 모집도 활발하다. 무엇보다 단체로 스노보드 여행을 떠나는 것을 ‘떼보딩’이라고 부르는 데서 젊은이들의 발랄함과 엽기에 대한 흥미를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연시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보내야 할 연말연시를 해외 현장에서 일로 지새는 CEO들이 적지 않다. 연말 해외 현장 점검을 통해 내년 경영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13일부터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지역본부와 지점 방문 길에 오른다. 올들어 12번째 해외출장이다. 박 사장은 방미 기간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WSC(세계선사협의회) 이사회에 참석, 머스크 시랜드, 하팍로이드 등 전세계 9개 주요 해운사 사장단들과 미국의 해운관련 입법 현황, 각종 해상보안규정, 환경 문제 등 해운관련 주요 현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지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미주 지역의 올해 사업 성과를 재검토하는 한편 내년 사업 방향도 점검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요즘 국내외 경제 상황이 연말연시에도 느긋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연말에 주요 해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더욱 독려해 발 빠르게 내년을 준비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문화 LG전자 사장은 오는 19∼20일 중국을 방문,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둘러보며 현지 딜러를 만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논의한다. 박 사장은 지난 2일 일본 출장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필리핀 순방에 동행, 동남아시아 휴대전화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는 등 12월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15∼16일 필리핀 세부에서 대우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화력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현지 관계자들과 우호를 다진다. 1년의 3분의1을 해외에서 보내는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조선업계 CEO들은 연말 수주 계약을 앞둔 물량이 남아 있어 언제든지 해외출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해양원유설비 계약이 마무리단계여서 조만간 김 사장이 출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해외출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전자업계 CEO들의 몫이다. 김 부회장과 최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6’에 참석, 전 세계 전자업계 CEO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 세계 150개국에 100만대가 넘는 차를 수출하는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이달 초 유럽출장을 끝으로 120일이 넘는 올해 해외출장을 마무리했다. 라일리 사장은 내년 1월 초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숨가쁜 해외경영을 다시 시작한다. 주현진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중형차·SUV 보강… 내년 30% 성장”

    GM대우차가 내년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25∼30% 높여 잡았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9일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올해보다 25∼30% 정도 판매가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GM대우의 올해 판매 추정치는 지난해(90만대)보다 28% 늘어난 115만대 안팎.25∼30% 성장하면 내년에 140만∼15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GM의 내년 생산규모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912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GM대우의 비중이 올해 12.6%에서 내년에는 16.5%로 껑충 뛰어오르게 되는 셈이다. 디젤차 등 신차 출시 계획이 줄줄이 잡혀 있어 GM대우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라일리 사장은 “내년에는 GM대우가 약세를 보이고 있던 중형차와 SUV가 보강된다.”면서 “내년 1월 매그너스 후속 토스카가 나오고 첫 SUV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이며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의 내년 판매 목표를 4만대(하반기 유럽 수출 포함)로 잡았다. 매그너스보다 중형차시장 점유율을 2.5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라일리 사장은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를 올해(114만대)보다 18% 정도 늘어난 133만대 안팎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내수시장 규모를 125만대로 예측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GM대우, 위기의 GM 희망될까

    |홍콩·마카오 류길상특파원|GM대우자동차가 생산하는 준중형세단 라세티가 자동차경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위기에 빠진 GM그룹의 희망으로 부상했다.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20일 마카오에서 열린 ‘2005 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에 앞서 홍콩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올초 유럽으로 수출하는 GM대우 차량의 브랜드를 시보레로 바꾼 뒤 판매량이 25%가량 늘어났다.”면서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WTCC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GM대우에 따르면 유럽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팔리는 마티즈, 칼로스, 라세티, 매그너스, 레조 등의 10월까지 판매량은 20만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21만대)에 육박했다. 양산차를 개조해 레이싱을 펼치는 WTCC는 포뮬러 원(F1),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더불어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중의 하나로 올해 대회는 LG가 후원하고 있다. 라세티는 올해 첫 출전해 BMW, 혼다, 포드 등과 치열한 레이싱을 펼쳐 7개 업체 중 4위를 기록했다. 라세티의 튜닝 및 운행을 담당한 영국 RML(Ray Mallock Limited)사 레이 멀록 사장은 “WTCC규정상 출전차량을 많이 개조할 수 없는데 라세티는 엔진, 섀시, 서스펜션 등 기본 구조가 WTCC 차량 개조 규정에 매우 적합해 레이싱 차량으로 바꾸는 데 어떤 기술적 어려움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라일리 사장은 “요즘 GM본사가 경영위기에 처하면서 부품, 엔지니어링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데 GM대우가 GM의 엔지니어링 센터로 지정되고 GM이 한국 부품 구매를 20억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GM대우는 유럽, 남미 등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 이어 3·4분기도 영업흑자를 기록,2002년 새 출범후 첫 흑자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일리 사장은 지난 18일 중국 체리자동차와 벌였던 소송을 취하한 배경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규정이 각 나라마다 달라 불법과 합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GM대우와 체리차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마티즈와 QQ를 계속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ukelvin@seoul.co.kr
  • EU 300억유로 규모 무기시장 개방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300억유로 규모의 역내 무기시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EU 25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21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지역내 무기시장 개방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유럽방위청(EDA) 관리들이 밝혔다. 닉 휘트니 EDA 사무총장은 “회원국별로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방위 시장을 개방하자고 수십년동안 설득해 온 결과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며 “지금까지 보호된 시장에 경쟁을 주입하는 것은 회원국에 여러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내 방위산업은 그간 EU의 개방·경쟁 원칙으로부터 예외가 인정돼 회원국별로 폐쇄적·독점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무기 등의 조달을 위한 연 300억유로 규모의 계약 가운데 절반가량이 자유시장 원칙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EU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역내 무기시장 개방원칙은 내년 7월부터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회원국들은 내년 4월까지 참가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현재로선 덴마크와 스페인을 제외한 23개 회원국이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lotus@seoul.co.kr
  • GM대우 “수소차 프로젝트 참여”

    현대자동차에 이어 GM대우자동차도 모그룹인 GM이 추진중인 수소연료전지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2010년 상용화를 추진한다.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GM대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프로젝트’ 발표회를 갖고 “GM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GM대우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타당성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GM의 기술을 국내 도로환경 등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GM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점을 2010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GM대우도 이에 맞춰 국내에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을 계획이다.GM대우는 이날 부산시내에서 GM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드로젠3’의 시범운행과 시승행사도 가졌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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