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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는 부끄럽지 않다”…버진로드 걷는 신부 본 하객들 ‘눈물바람’

    “장애는 부끄럽지 않다”…버진로드 걷는 신부 본 하객들 ‘눈물바람’

    뒤뚱뒤뚱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오는 신부의 모습에 하객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하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한 신부는 지난 2014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하반신이 마비돼 줄곧 휠체어 생활을 한 그레이스 맥고완.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도싯주에 사는 맥고완이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나 걸어서 신부 입장을 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걷기를 포기했던 맥고완이 이렇게 걷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된 건 신랑 닉 카팔디를 만난 후부터였다. 온라인데이트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은 사실 맥고완이 사고를 당한 직후부터 이어져 있었다. 맥고완이 척추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좋은 집을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집주인이 바로 카팔디의 어머니, 즉 맥고완의 시어머니였던 것. 그녀는 “알고 보니 그때 산 집의 주인이 남편의 부모님이었다. 그때는 서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 때라 몰랐다. 카팔디 역시 집에 내 이야기를 하지 않아 한동안 이런 인연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나중에서야 집을 산 아가씨가 며느리가 될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안 카팔디의 부모님은 뜻밖이 인연에 놀라워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특별한 인연을 토대로 5년간 만남을 지속한 두 사람은 얼마 전 결혼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휠체어를 타고 신부입장을 하는 것이 꺼려졌던 맥고완은 무슨 일이 있어도 걸어서 버진로드로 입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혼 4개월 전부터 차츰 특수장치의 도움을 받아 카팔디와 함께 걷는 연습을 한 맥고완은 결국 결혼식 당일 느리지만 꼿꼿하게 걸으며 완벽한 신부입장을 선보였다. 맥고완은 “걷는다는 건 사고 후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운 좋게도 특수장치를 사용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했다. 맥고완이 다시 걷는데는 남편 카팔디뿐만 아니라 동생 알렉스의 도움도 컸다. 맥고완은 “동생은 내가 다시 걸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걷는 연습을 도와주었다”면서 “이런 장치가 더 많은 사람에게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나는 노력 끝에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이룬 맥고완은 “나는 내 장애가 부끄럽지 않다. 걸어서 예식장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신부에게는 쉬운 일이겠지만 나에게는 많은 인내가 필요한 일이었다”면서 “다른 이의 우선순위에 기죽지 않고 내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감동적인 결혼식을 본 하객들은 하나같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며 박수를 보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인상 누굴까 ‘진인사대천명’

    신인상 누굴까 ‘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투어챔피언십으로 미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모두 끝내고 올 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임성재(21)의 심정은 이 여섯 글자로 압축된다.미국 골프채널은 28일 “투표권을 가진 PGA 투어 회원들에게 투표용지가 발송됐다”며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투표는 9월 6일 종료된다”고 전했다. 올해 신인상은 한국의 임성재와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22)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골프채널은 “임성재가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수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이 없었고 반면 모리카와는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표인단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는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따라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에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임성재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크다. 이 경우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첫 아시아 국적의 수상자가 된다. 2007년 이후 우승 없는 신인이 우승 있는 경쟁자를 제치고 신인상을 받은 사례는 두 차례 있었다. 2010년 리키 파울러(미국)가 당시 1승이 있던 매킬로이를 따돌렸고,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역시 1승을 거둔 닉 테일러(캐나다)를 제치고 신인왕이 됐다. 반대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우승은 없지만 페덱스컵 순위가 더 높은 선수를 제치고 신인상을 받은 사례는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건 폭스 “실존인물 맡은 건 처음… 엄중하게 임했죠”

    메건 폭스 “실존인물 맡은 건 처음… 엄중하게 임했죠”

    한국전쟁 이면 알린 美 종군기자 역할 “혁신적 촬영 경험… 더 많은 작업 원해”“지금까지 다양한 CG(컴퓨터그래픽)나 로봇 등이 나오는 영화를 주로 작업했는데, (그런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훨씬 더 엄중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메건 폭스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특별출연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첫 영화이자, 첫 한국 영화 출연작이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날, 양동작전으로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을 바탕으로 했다. 평균 나이 17세였던 772명의 학도병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성과를 올렸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 드라마 ‘아이리스2’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배우 김명민이 유격대를 이끈 이명준 대위를 연기했고 곽시양, 김인권, 최민호 등이 학도병으로 분했다. 폭스는 뉴욕 헤럴드트리뷴의 종군기자로, 한국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린 실존 인물 마거릿 히긴스(1920~1966)를 연기했다. 히긴스는 한국전쟁 르포 기사로 1951년 여성으로는 첫 퓰리처상을 받았다. 2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폭스는 옆에 앉은 곽 감독을 가리키며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었다”면서 “한국 영화 출연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서는 “신을 찍고 나서 다음 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방금 찍은 신에 대해 편집이 이뤄지더라”며 “다른 데서는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촬영 방법”이라고 했다. 향후 한국 영화 출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가 ‘괴물’”이라며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한국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영화에서 미군 대령 스티븐 역에는 미국드라마 ‘CSI: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에서 닉 스톡스로 익숙한 조지 이즈가 등장한다. 그 역시 한국 스크린에 첫발을 디뎠다. 곽 감독은 연출 계기를 설명하면서 “작품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아버지”라고 운을 뗐다. “아버지 고향이 평안남도인데 17세 때 남으로 내려와 저희들을 키운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고, 남과 북이 갈려 있는 상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꼭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이명준 대위는 실존 인물인 이명흠 대위를 모델로 했다. 김명민은 “이렇게 중요한 전투와 숭고한 희생정신이 사람들 기억 속에 묻힌 것이 안타깝다”며 “인천상륙작전 뒤에 장사상륙작전이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달 25일 개봉.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메간 폭스 “어느 때보다 진지한 연기”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메간 폭스 “어느 때보다 진지한 연기”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메간 폭스는 21일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어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곽경택 감독과도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간 폭스는 “이 작품에서 다루는 사건은 한국 역사에서 가슴 아프고 중요한 사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면서 “그동안 CG나 로봇 등이 나오는 영화를 주로 작업했는데, 이 작품은 훨씬 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가 다루는 스토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영화에 처음 출연한 메간 폭스는 “두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특별한 점을 발견했다”면서 촬영과 편집이 동시에 이뤄진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다음 신을 준비하고 있을 때, 조금 전 촬영한 장면을 편집하더라”라며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놀라워했다. 폭스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부상했으며, 2009년과 2014년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 늘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며 “영화 ‘괴물’ 등 한국 영화도 좋아하는 만큼 한국에서 더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 25일 개봉하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을 다룬 작품. 평균 나이 17세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이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메간 폭스는 뉴욕 헤럴드트리뷴의 종군기자로,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로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 지원을 요청한 실존 인물 마거릿 히긴스(1920~1966)를 연기했다. 1951년 6·25전쟁 르포 기사로 여성으로는 첫 퓰리처상을 받은 인물이다. 배우 김명민이 유격대를 이끈 이명준 대위를 연기했고 곽시양, 김인권, 최민호 등이 학도병으로 출연했다. 또 미국 인기 드라마 ‘CSI’ 시리즈에서 닉 스톡스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조지 이즈가 미군 대령 스티븐으로 등장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야쿠르트, 발효홍삼 ‘발휘’ 신규 론칭 TV CF 선보여

    한국야쿠르트, 발효홍삼 ‘발휘’ 신규 론칭 TV CF 선보여

    한국야쿠르트가 발효홍삼 브랜드 ‘발휘’ 론칭과 함께 TV CF를 선보인다. ‘발휘’는 한국 야쿠르트의 특허 받은 발효기술을 통해 100% 유산균 발효를 한 발효홍삼으로 만든 제품으로 일반 홍삼에 비해 진세노이드Rd양이 3배 수준으로 인체 흡수량이 20배 이상 높고, 유지력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을 ‘홍삼을 끊고 발효홍삼을 시작하다’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100% 유산균 발효로 흡수력이 높은 발효홍삼의 효과를 임팩트 있는 비주얼로 담아 냈다. 광고는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이의 모델과 ‘홍삼을 끊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되는데, 이는 홍삼을 끊고 발효홍삼을 시작한 뒤의 활기차게 달라진 모델의 모습을 반전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광고의 메인 모델은 부산의 닉 우스터로 불리는 ‘여용기’ 씨다. 여용기씨는 비스포크 수트를 지향하는 브랜드 에르디토의 재단사로 1953년생 중년의 나이에도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주목을 받아 방송 출연과 더불어 개인 SNS에서도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광고에는 런웨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패션모델들도 함께 해 2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효홍삼 발휘’의 친근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이번 ‘발휘’광고를 통해 기존 브랜드들이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는 일반 홍삼 시장에서 벗어나 100% 유산균 발효를 한 발효홍삼을 새로운 홍삼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야쿠르트 ‘발효홍삼 발휘’ 광고는 지난 12일에 온에어를 시작해 TV, 라디오, 버스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온에어와 더불어 발휘 런칭기념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발효홍삼 발휘’는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와 hyfresh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싱 금메달 딴 뒤 무릎 꿇고 “증오 퍼뜨리는 대통령 때문에”

    펜싱 금메달 딴 뒤 무릎 꿇고 “증오 퍼뜨리는 대통령 때문에”

    “(미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땄다는) 내 자부심은 내가 마음으로 아껴 마지 않는 우리 나라의 여러 단점들 때문에 잘려나가고 있다. 인종주의, 총기 통제, 이민자들에 대한 잘못된 처우, 그리고 그 긴 목록의 맨 위에 자리하는 증오를 퍼뜨리는 대통령 말이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팀의 레이스 임보덴(26)이 시상대 위에서 국가 연주를 들으며 무릎을 꿇어 눈길을 끌었다고 옴니 스포츠가 11일 전했다. 게렉 메인하르트, 닉 이트킨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임보덴은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이었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인종차별과 사회 부정의에 대항하는 의미로 시위를 벌인 것을 그대로 따라 했다. 임보덴이 시상대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 이날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2017년 남자 플뢰레 월드컵을 마친 뒤에도 같은 행동을 했다. 이날 시상식을 마친 뒤 그는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이번주 난 팬아메리칸 대회에 미국 대표로 나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 영광스러웠다. 평소 언명할 필요가 있다고 믿었던 이슈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시상대 위에서 내가 (기쁨을 만끽할) 순간을 희생하기로 택했다. 다른 사람들도 힘을 북돋고 세상을 바꾸는 데 자신만의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고무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캐퍼닉도 임보덴의 글을 리트윗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USOPC)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정치적 의사 표시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기 때문에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 마크 존스는 NBC 방송이 인용한 발언을 통해 “이 사례의 레이스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USOPC에 한 서약을 준수하지 않았다. 우리는 견해를 표현할 그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그가 서약을 존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우리 지도부는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육상 여자 해머 던지기 금메달을 차지한 그웬 베리는 시상대 위에서 국가 연주를 들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 올렸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뒤 주먹을 쥐어 올린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의 동작을 따라 한 것이다. 베리는 일간 USA 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정의롭지 않은 미국과 ‘그걸 더 나쁘게 만드는 대통령’을가리킨 것이라며 ‘’너무 중요해 뭔가를 말하지 않는다. 뭔가를 말해야 한다. 만약 침묵한다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것도 고쳐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MobileAdNew cente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더 젊게, 더 오래 사는 길”…세포 노화의 ‘새로운 원인’ 발견

    “더 젊게, 더 오래 사는 길”…세포 노화의 ‘새로운 원인’ 발견

    인간에게는 불로장생이라는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불멸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생의 황혼기에 더 나은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신약이나 질병 치료법을 만드는 길이 마침내 열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비터비공과대 연구진이 세포가 노화하는 새로운 원인을 찾아냈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고 미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앞서 체내 세포가 영구적으로 분열을 멈추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노쇠화’(senescence)에 주목했다. 이 과정은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또는 심장질환 등의 노화 관련 질병으로 나타나는 신체기능 감퇴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연구를 이끈 알리레자 델파라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노쇠화 세포는 자기재생(self-renewal)이나 자기분할(self-division)에 관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줄기세포와 사실상 반대 개념”이라면서 “왜냐하면 노쇠화 세포는 세포 주기가 억류돼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이므로 다시는 분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노쇠화 세포를 중점적으로 관찰하던 중 DNA 같은 핵산의 구성 성분인 뉴클레오티드(뉴클레오타이드)가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반대로 젊은 세포를 채취해 뉴클레오티드의 생성을 인위적으로 중단했을 때 해당 세포가 노화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델파라 박사는 “이번 결과는 세포가 젊음을 유지하려면 뉴클레오티드의 생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세포가 뉴클레오티드를 생성하는 능력을 잃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세포는 더 느리게 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세포 안에서 영양분이 이동하는 생화학적 경로를 알아내기 위해 젊은 세포에 안정적인 탄소 동위체 표지 분자를 넣고 3D 영상으로 추적했다. 그 결과, 노화 세포 중에는 두 개의 세포핵을 지닌 것이 많은 데 이런 세포는 DNA를 합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노화는 피부 진피층 속에서 콜라겐 생성 역할을 담당하며 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 성분을 이루는 섬유아세포와 관련해서 주로 연구됐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 기관의 표면을 구성하는 상피세포에서 노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대부분 암이 상피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닉 그레이엄 조교수는 “노화는 양날의 검으로도 불리는 데 암을 예방하지만 당뇨병이나 심장기능 장애, 동맥경화증, 일반적 조직장애 등의 질병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의 목표는 노화를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세포가 암으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새롭게 떠오르는 노화 억제 약물인 세놀리틱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서 세놀리틱스는 ‘노화(senescence)’와 ‘분해하는(lytic)’의 합성어다. 끝으로 그레이엄 교수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노화 세포를 제거함으로써 쥐의 노화가 느려져 수명 연장이 나타났다. 노화로 인해 신체기능이 떨어진 쥐에 대해 세놀리틱스 약물로 치료하면 노화 세포가 없어져 쥐는 더 오래 살 수 있다”면서 “만일 이 약물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작용하면 그것이 바로 젊음의 샘인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화학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7월2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역대 대통령 보니, 트럼프 인종차별은 양반

    미국 역대 대통령 보니, 트럼프 인종차별은 양반

    제퍼슨 “흑인 나쁜 냄새로 저주”女노예에 지속적 성관계 강요도잭슨 “도망노예 매질하면 보상”윌슨 백악관서 KKK 찬양 영화닉슨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레이건 “원숭이들 신발 불편해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의회 설립 400주년을 맞아 제임스타운을 방문하기 직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인이 많은 선거구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칭하는 등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하지만 이날 AP통신이 소개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인종주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트럼프보다 인종차별적인 대통령이 수두룩했다는 걸 알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 유럽 이주민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도 처음 도착하며 노예제 역사가 시작된 땅이다. AP통신은 이런 버지니아 주의회 설립 기념일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전후 논평과 정책결정에서 보여준 공적·사적 행동 중 당시에나 지금이나 인종주의적이라고 평가받는 사례를 소개했다. 조지 워싱턴(초대)부터 재커리 테일러(12대)까지 초기 대통령 대부분은 흑인 노예를 소유했으며, 원주민(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라틴계 사람들이 투표권이나 배심원 자격을 갖지 못하던 시절 권력을 장악했다. 학자나 인권 지도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대에 흔했던 인종차별적 견해는 되풀이됐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저서에는 흑인이 “매우 강하고 기분나쁜 냄새로” 저주 받았으며, 예술이나 시를 창작할 능력이 없다고 썼다. 그는 노예제가 부도덕하다면서도 노예를 소유했고, 역사가들에 따르면 흑인 노예 중 한 명과 성관계를 지속하기도 했다. 제퍼슨은 저서에서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면 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썼다. 노예를 해방하면 흑인과 백인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도 남부 출신 노예 소유주였으며,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04년엔 도망친 노예 한 명 당 50달러를 줄 것이며, 노예에게 매질을 하면 300대까지 100대 당 10달러씩 더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노예 150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어느 누구도 해방시키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조지아주에서 체로키 원주민을 강제로 제거하며 수천명을 죽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체국장이 수정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노예제 반대 출판물을 압수한 것을 묵인하기도 했으며 출판물들을 “반 헌법적이며 사악한 것”이라고 했다.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은 버지니아 태생으로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당시 흑인의 입학을 금지했다. 그는 일부 흑인의 지지 덕분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집권 뒤 그와 민주당은 공무원 조직의 인종분리 정책을 뒤집는 것을 거부했다. 윌슨은 1915년 백악관에서 KKK를 영웅시하는 인종차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백인 폭도들이 흑인을 무차별 공격한 1919년 ‘붉은 여름’ 당시에도 폭력에 반대하는 논평을 하긴 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자원을 사용하진 않았다.존 F 케네디 암살 뒤 대통령직을 맡은 린든 존슨(36대)은 전임자가 추진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시민권 법안을 이어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사적인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엔 존슨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자신이 요직에 임명한 흑인을 묘사하며 일상적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다.존슨의 후임자 리처드 닉슨 역시 사적인 대화 중 인종차별적 비방을 자주 했다. 그는 “우리는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little Negro bastards)을 가구 당 2400달러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 명부에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종종 유대계, 멕시코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에게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 닉슨의 이런 발언은 존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십년 뒤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뉴욕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40대) 전 대통령이 1971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닉슨과 통화 중에 “아프리카에서 온 원숭이들을 보기 위해, 빌어먹을”이라면서 “그들은 아직도 신발을 신는 걸 불펴해한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엔 그가 아프리카 유엔 대표부를 “식인종”이라고 부르는 것도 녹음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가장 덜 인종차별”이라는데, 역대 美 대통령은

    윌슨, 대학 총장 당시 흑인입학 금지 닉슨 “검둥이 녀석들”잦은 비하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의회 설립 400주년을 맞아 제임스타운을 방문하기 직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인이 많은 선거구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칭하는 등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날 AP통신이 소개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인종주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트럼프가 가장 인종차별적인 대통령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조지 워싱턴(초대)부터 재커리 테일러(12대)까지 초기 대통령 대부분은 흑인 노예를 소유했으며, 원주민(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라틴계 사람들이 투표권이나 배심원 자격을 갖지 못하던 시절 권력을 장악했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저서엔 흑인이 “매우 강하고 기분 나쁜 냄새로” 저주받았으며, 예술이나 시를 창작할 능력이 없다고 썼다. 또 저서에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면 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적었다.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도 남부 출신 노예 소유주였으며,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04년엔 도망친 노예 한 명당 50달러를 줄 것이며, 노예에게 매질을 하면 300대까지 100대당 10달러씩 더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노예 150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어느 누구도 해방시키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은 버지니아 태생으로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당시 흑인의 입학을 금지했다. 윌슨은 1915년 백악관에서 KKK를 영웅시하는 인종차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리처드 닉슨(37대)은 재임 중 사적인 대화에서 인종차별적 비방을 자주 했다. 그는 “우리는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little Negro bastards)을 가구당 2400달러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 명부에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역대 美 대통령 보니, 트럼프 “난 덜 인종차별” 할만

    역대 美 대통령 보니, 트럼프 “난 덜 인종차별” 할만

    제퍼슨 “흑인 나쁜 냄새 나는 저주”흑인 노예와 지속적 성관계 강요도잭슨 “도망친 노예 때리면 보상금”윌슨 백악관서 KKK 찬양 영화 상영닉슨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 녹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의회 설립 400주년을 맞아 제임스타운을 방문하기 직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인이 많은 선거구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칭하는 등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날 AP통신이 소개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인종주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트럼프보다 더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알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 유럽 이주민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도 처음 도착하며 노예제 역사가 시작된 땅이다. AP통신은 이같은 버지니아 주의회 설립 기념일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전후 논평과 정책결정에서 보여준 공적·사적 행동 중 당시에나 지금이나 인종주의적이라고 평가받는 사례를 소개했다. 조지 워싱턴(초대)부터 재커리 테일러(12대)까지 초기 대통령 대부분은 흑인 노예를 소유했으며, 원주민(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라틴계 사람들이 투표권이나 배심원 자격을 갖지 못하던 시절 권력을 장악했다. 학자나 인권 지도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대에 흔했던 인종차별적 견해는 되풀이됐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썼다. 하지만 저서에는 흑인이 “매우 강하고 기분나쁜 냄새로” 저주 받았으며, 예술이나 시를 창작할 능력이 없다고 썼다. 그는 노예제가 부도덕하다면서도 노예를 소유했고, 역사가들에 따르면 흑인 노예 중 한 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하기도 했다. 제퍼슨은 저서에서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면 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썼다. 노예를 해방하면 흑인과 백인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도 남부 출신 노예 소유주였으며,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04년엔 도망친 노예 한 명 당 50달러를 줄 것이며, 노예에게 매질을 하면 300대까지 100대 당 10달러씩 더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노예 150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어느 누구도 해방시키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조지아주에서 체로키 원주민을 강제로 제거하며 수천명을 죽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체국장이 수정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노예제 반대 출판물을 압수한 것을 묵인하기도 했으며 출판물들을 “반 헌법적이며 사악한 것”이라고 했다.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은 버지니아 태생으로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당시 흑인의 입학을 금지했다. 그는 일부 흑인의 지지 덕분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집권 뒤 그와 민주당은 공무원 조직의 인종분리 정책을 뒤집는 것을 거부했다. 윌슨은 1915년 백악관에서 KKK를 영웅시하는 인종차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백인 폭도들이 흑인을 무차별 공격한 1919년 ‘붉은 여름’ 당시에도 폭력에 반대하는 논평을 하긴 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자원을 사용하진 않았다.존 F 케네디 암살 뒤 대통령직을 맡은 린든 존슨(36대)은 전임자가 추진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시민권 법안을 이어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사적인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엔 존슨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자신이 요직에 임명한 흑인을 묘사하며 일상적으로 인종차별적 비방을 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다.존슨의 후임자 리처드 닉슨 역시 재임 중 사적인 대화에서 인종차별적 비방을 자주 했다. 그는 “우리는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little Negro bastards)을 가구 당 2400달러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 명부에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종종 유대계, 멕시코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에게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 닉슨의 이런 발언은 존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십년 뒤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렌즈 낀 채 샤워? 안돼!” 한쪽 눈 실명한 英 남성의 경고

    “렌즈 낀 채 샤워? 안돼!” 한쪽 눈 실명한 英 남성의 경고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한 영국인 남성이 평소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는 습관 탓에 실명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롭셔주(州) 슈루즈베리에 사는 29세 남성 닉 험프리스는 오른쪽 눈에 가시아메바(아칸트아메바) 각막염이 생겨 실명에 이르렀다. 이는 평소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던 그의 습관이 원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눈이 나빠 만 4세 때 안경을 쓰기 시작한 험프리스는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기 전인 2013년부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20대 중반에 축구에 빠졌는데 안경은 경기하는 데 방해가 됐다”면서 “콘택트렌즈에 익숙해지자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편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는 그는 콘택트렌즈를 일주일에 5번이나 착용했다. 아침에 일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한 뒤 잠들기 전에 뺐다는 것. 물론 운동이 끝나고 나서 샤워할 때도 콘택트렌즈를 빼지 않았고 이런 사소한 습관이 오른쪽 눈이 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 같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 특별히 누군가로부터 주의를 받은 적도 없고 단골 안경원에서도 별다른 조언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던 지난해 1월 그는 오른쪽 안구에 미세한 상처가 났다는 것을 알았지만, 콘택트렌즈를 낀 채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빈 게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아 검안사를 찾아가자 눈에 이상이 보이니 곧바로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당시 그는 안과 전문의로부터 가시아메바 각막염일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일주일 뒤 검사 결과를 봐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그는 곧바로 인터넷으로 자신의 눈에 나타난 증상을 조사했다. 그러자 때에 따라서는 안구를 적출할 수밖에 없는 사례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일주일 뒤 자신이 실제로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그는 떠올렸다. 이 염증은 이름 그대로 가시아메바 또는 아칸트아메바로 불리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연못이나 강물 또는 수돗물 등에 존재하며 감염되면 눈의 통증이나 시력 저하, 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그의 경우 각막염 진단 뒤 3주 동안 항생제가 든 안약을 투여하는 처방을 받아 안구 적출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었지만, 한 달여 만인 3월 차를 운전하던 중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그 후 그는 더욱 강력한 약을 처방받았는데 이 약은 밤 중에도 매시간 일어나서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는 심한 통증 탓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그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병원에 갔을 때뿐이었다.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 비영리단체 ‘파이트 포 사이트’(Fight for Sight)와 함께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거나 수영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그는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기 위해 각막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만일 수술로 시력을 되찾는다면 다시는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닉쿤, 파격적인 비주얼 ‘역시 만찢남’

    ‘아스달 연대기’ 닉쿤, 파격적인 비주얼 ‘역시 만찢남’

    ‘아스달 연대기’ 닉쿤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닉쿤은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2(부제: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9화에 첫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몰살된 것으로 알려진 뇌안탈이 아직 생존해 있고, 이들이 아스달에 나타났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파장을 예고했다. 닉쿤은 과거 장동건(타곤 역)이 벌인 ‘뇌안탈 대사냥’ 때 살아남은 인물 ‘로띱’을 연기 중이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외모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뇌안탈 분장을 만나 더욱 비현실적으로 빛났다. 새하얀 피부와 파란 입술이 조화를 이뤄, ‘사람’과 다른 특징을 가진 뇌안탈의 비주얼을 찰떡 같이 소화했다. 7일 JYP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스틸 컷 속 닉쿤은 뇌안탈로 완벽 변신한 모습이다. 이번 사진은 닉쿤의 첫 등장 신이기도 한, 파란 입술을 감추기 위해 빨간 꽃을 빻아 바르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그간 보여줬던 댄디한 이미지를 버리고, 진한 분장과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으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그가 연기하는 로띱은 여타의 뇌안탈과 달리 현자 같은 태도를 지녔고, 과거에 추자현(아사혼 역), 송중기(은섬 역)와 만난 인연이 있다. 아스달에 발을 디딘 뒤 과연 송중기와 재회하고 그를 알아볼지, 이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한편, 닉쿤은 태국과 중국에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한국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광저우서 열린 ‘2019 CHINA FASHION AWARDS’서 ‘아시아 최고 영향력 우상’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2019 CHINA FASHION AWARDS’는 중국의 패션 시상식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는 닉쿤의 활동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MLB]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스물일곱에 사망, 구단은 사인 밝히지 않아

    [MLB]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스물일곱에 사망, 구단은 사인 밝히지 않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스물 일곱 나이에 스러졌다. 에인절스 구단은 1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 성명을 통해 “타일러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일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겪을 아내 칼리와 모든 가족의 상심을 위로하며 기도를 올린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가 왜 갑자기 목숨을 잃었는지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은 그가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급히 에인절스-레인저스 경기를 취소했다. 스캑스는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경기 때 멀쩡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는데 그게 마지막 등판이 됐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는 10년 전인 2009년에도 현역 투수였던 닉 아덴하트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 우들랜드 힐스에서 태어난 스칵스는 산타모니카 고교 졸업을 앞두고 곧바로 MLB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2009년 1라운드에서 지명돼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무살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로 MLB에 데뷔했다. 스물여덟 번째 생일을 2주 앞둔 그는 전날에도 텍사스에 도착한 전용기 앞에서 자신과 팀 동료들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다.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늘 텍사스에서 들려온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아내 칼리와 가족 친구들, 그리고 에인절스의 모든 팀원과 동료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료 투수인 파커 브리드웰은 트위터에 “믿을 수가 없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 우리는 대단한 인간을 잃었다. 편안히 영면하길 형제여”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언맨 빈자리 채운 16살 영웅…겉도는 어벤져스 세계관 아쉬워

    아이언맨 빈자리 채운 16살 영웅…겉도는 어벤져스 세계관 아쉬워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소년의 성장을 바라보는 일은 뿌듯하지만, 허전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그렇다.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야기다. 타노스를 힘겹게 물리쳤지만, 아이언맨은 죽어버렸다. 전 세계가 아이언맨을 그리워하는 가운데, 그를 이을 히어로로 스파이더맨인 피터(톰 홀랜드 분)에게 시선이 몰린다. 16살 고교생 피터는 그 짐이 너무 무겁다. 피터는 히어로의 임무를 잠시 내려놓고 반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다. 짝사랑하던 MJ(젠다야 콜맨 분)에게 고백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쉴드’ 국장 닉 퓨리(새뮤얼 잭슨 분)은 그를 계속 호출한다. 닉 퓨리를 애써 외면하고 여행을 떠나지만, 계획은 계속 틀어진다. 가는 곳마다 물, 불, 공기 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엘리멘탈이 친구들을 위협하고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자 스파이더맨은 결국 싸우기로 결심한다.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런홀 분)와 함께 손을 잡는다. 이번 작품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지난 10년 영화들을 일컫는 ‘페이즈3’의 마지막 편이다. 스파이더맨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멘토인 아이언맨과의 각별한 관계를 부각하는 등 전편에 이어 어벤져스 세계관을 접목했다. 여기에 드론 등 첨단기술을 동원해 화려한 장면을 구현했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체코 등에서 벌어지는 싸움도 볼만하다. 거미줄을 쏘아대며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 특유 액션도 잘 살렸고, 원작에서 환영술사로 등장한 미스테리오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다만, 우주를 오가는 히어로들과의 격한 싸움을 다룬 어벤져스 시리즈에 비해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을 준다. 마블이 만든 영화지만,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현재 소니픽처스가 가지고 있다. 소니는 앞서 토비 맥과이어 주연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3편, 앤드루 가필드 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의 총 5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었다. 톰 홀랜드 주연의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마블이 소니에서 스파이더맨을 잠시 빌려와 만든 영화다. 마블은 스파이더맨을 고교생으로 설정하고,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어벤져스의 축이 되는 아이언맨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어벤져스 세계관에 녹여냈다. 그러나 어벤져스 세계관에 끈끈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겉도는 데다가 고교생 히어로의 이야기 정도에 그친다. 2년 뒤 다시 소니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여러 내용을 담지 못한 ‘마블판 스파이더맨’의 한계일 수 있다. 영화가 끝난 뒤 짤막한 쿠키 영상 두 편이 이어진다. 스파이더맨이 다시 진짜 집(소니)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편이 될 3편 내용을 암시하면서, 내년 5월 1일 시작하는 어벤져스 후속작의 힌트를 가리키는 이른바 ´떡밥´도 함께 풀어놓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닉쿤, 등장과 동시에 반전..왜?

    ‘아스달 연대기’ 닉쿤, 등장과 동시에 반전..왜?

    2PM 닉쿤이 ‘아스달 연대기’에 등장했다. 닉쿤이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 9회에서 뇌안탈 로띱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닉쿤은 푸른 눈동자를 비롯해 파격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은섬)와 서로의 존재를 눈치채는 등 긴장감을 조성해 한층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극중 뇌안탈은 사람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과거 대대적인 사냥으로 이미 멸망한 것으로 알려진 종족이다. 하지만 뇌안탈 닉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커다란 지각 대변동이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 23일 쿠키 영상에서 내레이션으로 존재감을 떨친 주인공 역시 닉쿤으로 밝혀졌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낯선 뇌안탈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닉쿤은 이미 태국과 중국 등지에서 연기자로 활동하며 훌륭한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해 태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영화 ‘브라더 오브 더 이어(BROTHER OF THE YEAR)’를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 작품은 현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올초 국내에도 개봉했다. 또 중국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 영화 ‘치자나무 꽃 핀다’ 등에 출연하는 등 아시아 각지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과 영화/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과 영화/이지운 논설위원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70년 4월 캄보디아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14개월간 B29 폭격기가 3600회 출격해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 쏟은 것보다 4배 많은 폭탄을 퍼부었다고 한다. 닉슨은 미국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베트남에서 ‘멋있게’ 철군하길 원했다. 캄보디아에 숨어 있는 북베트남군 지휘부를 때리는 일은 그의 의도에 부합한 것이었다. 이듬해인 1971년 1월 라오스를 침공하면서도 같은 명분을 내걸었다. 학계에서는 닉슨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 1970년 제작된 영화 ‘패튼 대전차 군단’(Patton)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폴 머스그레이브와 J 퍼먼 대니얼의 논문은 패튼 같은 영화가 대통령의 군사작전 개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대중문화가 정책 입안자들의 세계관에 끼치는 영향과 그것이 어떻게 그들의 의견과 결론을 바꾸거나 강화하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소설, 영화, 텔레비전이 생산해 내는 ‘합성 경험’이 독자(시청자)들의 실제 세계에서의 정체성과 믿음을 강제하고, 유도하며, 대체한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대중이나 고위 정책 입안자나 몇 개 영역이 중첩된 상황에서는 피차 전문 지식이 없음을 감안할 때, 허구로 제시된 주장을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이다. 미국 백악관 이스트윙에는 40석짜리 작은 영화관이 하나 있다. 1942년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FDR) 대통령이 개인·가족용 영화관으로 만든 것이다. 이후 대통령들이 봤던 영화들은 대개 시기와 함께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예컨대 빌 클린턴은 1998년에 44편, 1999년에 40편의 영화를 봤지만 1996년에는 3편, 1997년에는 7편의 영화를 봤다. 르윈스키 스캔들 때문에 정신적 여유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해 보게 된다. 학문적인 논쟁이 영화와 전쟁, 또는 대중문화와 외교 간의 상관관계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영화 관람의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영화 ‘기생충’을 관람했다. 인터넷 기사와 댓글에는 벌써 ‘영화 정치’를 언급하고 있다. “‘암살’, ‘판도라’는 김원봉 서훈과 탈원전 정책 등 정치적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는 대목도 있다. 지금껏 우리 대통령들의 영화 관람은 주로 ‘메시지 전달용’으로 이해됐다. 메시지를 증폭·확산시키는 매개로서의 역할이 더 컸던 셈이다. 거꾸로 영화가 대통령의 메시지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볼 근거가 우리도 있었으면 좋겠다. 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 케인’이란 영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jji@seoul.co.kr
  • 동상 걸려 잘라낸 엄지 발가락을 칵테일로 맛보게 한다?

    동상 걸려 잘라낸 엄지 발가락을 칵테일로 맛보게 한다?

    지난해 캐나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인이 동상에 걸려 잘라낸 왼발 엄지 발가락을 캐나다 호텔에 기증했다. 발가락을 기증한 것도 황당한데 쓰임새는 기이하기 짝이 없다. 왕립해군 대위 출신인 닉 그리피스는 도슨시티의 다운타운 호텔 바가 이른바 ‘사우어토(Sourtoe) 칵테일’이란 것을 만들게 하려고 커다란 발가락을 기증했다. 이 호텔의 바에서는 46년 가까이 여행객들과 주민들이 특정인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을 주문하는 것이 전통이 돼왔다. 1973년 유콘강을 오가던 증기선을 몰던 딕 스티븐슨이란 선장이 버렸던 선실 안에서 자신의 발가락을 찾아낸 것을 기념해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8만 6000여 잔의 칵테일 서비스로 이어졌다. 지역민들은 “칵테일을 빨리 마실 수도 천천히 마실 수도 있지만 반드시 입술이 발가락에 닿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고 BBC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텔 지배인 애덤 걸리는 성명을 통해 “새 발가락이 돋아난다면 더 기쁜 일이 없겠지만 요즈음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해서 이 관대한 ‘발가락 기부(toe-nation)’는 전통을 잇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리피스의 기부를 반겼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는 100마일부터 300마일, 430마일까지 달리는 경주로 그리피스는 지난해 대회에 완주도 하지 못한 채 영국으로 후송돼 엄지 발가락을 잘라내는 횡액을 당했다. 그의 발가락은 의학적 알코올 처치를 받은 뒤 이 호텔 바의 ‘토 매스터(Toe Master)’ 테리 리가 6주 동안 암염(岩鹽)에 담가 미라 처리를 한 뒤 술에 담겨졌다. 걸리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바에서는 네다섯 개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또 그리피스의 발가락만큼 “덩치가 큰 것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절단된 발가락을 기증해달라고 홍보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며 그리피스의 기부가 “쓸 만한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발가락을 삼키거나 훔치는 이들이 과거에 있었다는 점이다. 호텔측은 올 여름 그리피스가 유콘을 다시 찾으면 사례도 하고 자신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닉 그리피스 페이스북 캡처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 워터게이트 사건과 놀랄 만큼 비슷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 워터게이트 사건과 놀랄 만큼 비슷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법률고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받는 행동들과 닉슨 전 대통령의 불법적 행위 사이에 놀랄만한 유사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닉슨 정부 당시 존 딘 백악관 법률고문은 10일(현지시간)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트럼프 대통령의 10가지 사법방해 가능성을 서술한 뮬러 특검 보고서가 1974년 리언 재워스키 특검이 당시 의회에 전달한 보고서와 비슷하다”면서 “여러 면에서 뮬러 보고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소위 워터게이트 로드맵과 닉슨 대통령의 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특히 딘 전 고문은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역할에 주목했다. 맥갠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뮬러 특검 해임 등 여러 지시를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이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 딘 전 고문은 “맥갠 전 고문이 불법행위에 참여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맥갠이 이런 행위들의 비판적 목격자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몇몇 사법방해 시도를 막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딘 전 고문은 1974년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서, 애초 이 사건의 기획과 은폐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의회에 출석해 닉슨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 사임을 끌어내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조사한 뮬러 특검의 보고서 관련 자료를 요구한 하원에 일부 증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오는 18일 공식 재선 출정식을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법무부가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에 대한 평가에 사용한 파일을 포함, 보고서의 일부 증거 자료를 넘겨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들러 위원장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면 더는 조처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만약 중요한 정보 제출이 저지된다면 법원을 통해 소환장을 집행하고 다른 해결책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카타르 여객기가 하늘에 수놓은 무지개 형상

    카타르 여객기가 하늘에 수놓은 무지개 형상

    여객기가 만들어낸 화려한 무지개 구름이 독일의 한 사진작가에 의해 포착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밤베르크의 사진작가 닉 베이어스도르프(Nick Beyersdorf·20)가 포착한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닉은 어머니와 함께 뒤뜰에서 휴식 중이었고 이웃집의 하늘 위에 날아가고 있는 카타르 여객기를 발견했다. 카타르 여객기는 상공을 가르며 날개 뒤쪽에 무지개 구름(?)을 달고 있었다. 당시 닉은 지니고 있던 카메라로 이 경이로운 순간을 놓치지않고 고스란히 포착했다. 사실 이 무지개 구름은 공기 중에 수증기가 순간적으로 응축돼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진 현상으로 여객기 엔진에서 나온 뜨거운 공기가 배출되면서 차가운 공기와 맞닿아 수증기로 변하는 순간 태양광선이 굴절돼 무지개 형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닉은 “지난 5년 동안 비행기를 찍어왔다”며 “이것은 제가 올해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은 사진이며 어떤 것도 이 사진보다 더 나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닉이 촬영한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920년대 2차 세계대전 당시 고공 비행 중 처음 발견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Nick Beyersdorf 손진호 기자 nastutu@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구름에 가린 세상…ISS서 본 환상적인 지구

    [지구를 보다] 구름에 가린 세상…ISS서 본 환상적인 지구

    지구에 사는 우리는 볼 수 없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지구의 환상적인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는 ISS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1분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구름에 가려있는 지구의 모습이 환상적인 이 영상은 태평양에서 대서양을 걸쳐 촬영된 것으로 푸른 지구와 흰 구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헤이그는 "지구 대기의 아름다움은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구름이 그림자 속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에 너무나 놀랐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앞서 지난 3월 15일 헤이그는 다른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으며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오는 10월까지 각종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헤이그는 "ISS에 체류하는 두달 동안 중력 부족 때문에 허리가 쭉쭉 펴지며 키가 2인치나 커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키가 갑자기 쑥 커진 것은 우주에서만큼은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 대체로 ISS에 머무는 우주비행사의 경우 평균 1㎝이상 자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ISS의 경우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중력의 상태로 이로인해 척추 추간판의 두께등이 늘어난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중력의 영향으로 원래 키로 돌아간다. 한편 ISS는 고도 약 350~460㎞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일출과 일몰은 물론 오로라, 태풍,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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