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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슨 오늘 내한

    리처드 닉슨 전미대통령이 아시아지역 정세분석 자료수집차 7일 방한한다. 일본방문후 우리나라에 오는 닉슨 전미대통령은 8일 김영삼대통령및 노태우 전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닉슨 전미대통령은 8일 북경으로 출발한다.
  • 로드 미 국무부 아태차관보(뉴스인물)

    ◎중국대사 역임한 전문외교관 1일 미상원 외교위원회로부터 인준을 받아 「지명자」의 딱찌를 뗀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및 태평양담당 국무차관보(56)는 예일대 출신의 아시아 전문 외교관. 지난 85년부터 천안문사태가 일어난 89년까지 중국대사를 지낸 로드차관보는 부인인 소설가 베티 바오 로드씨(54)가 중국계일 정도로 동양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닉슨행정부에서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담당특별보좌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으며 73년부터 77년까지 중국정책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자신의 인준문제를 다룬 청문회에서 「새로운 태평양지역사회」건설을 역설한 로드차관보는 특히 인권및 군사문제와 관련,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러시아 차세대지도자 넴초프/옐친 뒤이을 젊은 개혁파기수

    ◎91년 불발 쿠데타때 보수파에 대항/34세 주지사… 사유재산제 정착 “찬사”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최신호에서 러시아의 차세대를 이끌고 나갈 새지도자로 니주니 노브고로트주의 보리스 넴초프지사를 꼽고 클린턴의 미국행정부는 넴초프와 같은 지방정치지도자를 적극 지원하기 시작해야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올해 34살인 넴초프는 니주니 노브고로트지사를 맡아 불과 1년만에 러시아 제3의 도시인 노브고로트와 인접지역에 대한 개혁을 단행,사유재산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참신한 정치인. 영화배우와 같이 미끈한 얼굴에 수학과 물리학박사학위를 지닐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진 그는 러시아의 젊은 정치지도자 가운데 가장 많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유에스 뉴스는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가 지난날 유배생활을 할 때 넴초프가 그를 돕고 그로부터 배운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러시아는 물론 서방측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은 보리스라는 이름이 똑같은 이 두인물 모두가 정치적 동지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넴초프는 지난 91년 불발쿠데타때 옐친을 지원했으며,독재체제 회귀를 시도하고 있는 보수파들에 대해 함께 협력해 대항하고 있다.실상 러시아의 의회와 업계,보안기관들에 엄존하고 있는 보수강경파들은 옐친의 축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옐친을 대체할 만한 전국적인 민주지도자가 없다는게 러시아의 고민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유에스 뉴스는 「두명의 보리스 이야기」라는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닉슨 전미국대통령이 주장하듯 러시아의 개혁을 고무하기 위해 서방측이 옐친을 적극 지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넴초프와 같은 진보적 지방정치지도자를 도와주기 시작해야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과 넴초프 사이에 한사람만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두사람을 모두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아나톨리 추바이스 부총리는 최근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옐친은 넴초프의 건의를 받아들여 가급적 많은 국유재산을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러시아에 있어 대기업이나 다른 국유재산이 경제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만약 보수파가 옐친 축출에 성공한다면 그들의 힘은 그들이 관리할수 있는 재산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중요 국유재산들이 지방정부로 이관돼 보수파들이 껍데기만을 이어받게 된다면 힘의 균형은 진보파들에게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넴초프도 유에스 뉴스지와의 회견에서 『만약 보수파들이 승리한다면 러시아의 와해과정이 촉진돼 러시아는 지역으로 분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게 되면 일부 지역은 독재체제가 되고 넴초프가 이끄는 주같은 곳은 민주제도를 유지할수 있다는게 그의 논리이다. 그는 『클린턴이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옐친에게 수십억달러의 원조제공을 약속하고 과거 부시정부와 같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옐친의 파멸만을 재촉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차라리 러시아지방정부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상당액을 지원해줌으로써 러시아의 민주화와 개혁을 촉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 젊어지는 미국:상)

    ◎부시유산의 극복/“발등의 불” 이라크 처리/걸프지역 등 국제분쟁 방관 못할 입장/4조달러의 재정적자 해소도 난제로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했다.미국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에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정치 경제등 여러 분야에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앞으로 4년동안 새 대통령이 이끌어갈 새로운 미국의 모습과 세계정세의 흐름은 어떤 것일까? 클린턴의 새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전도를 살펴보는 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엮어본다.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의 취임식전경축행사가 시작되던 지난 17일 미국국민들은 안방TV를 통해 링컨기념관위로 워싱턴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바그다드 밤하늘의 대공포화광경도 보아야했다.이는 20일낮 제42대 대통령에 공식취임한 빌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전임자인 부시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12만에 정권을 잡은 민주당의 클린턴행정부는 무엇보다 공화당의 부시행정부가 남겨준 어두운 유산을 극복하고 이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이라크정책의 재점검을 비롯한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행정부의 철학과 기본노선이 우선 분명해져야 한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69년 닉슨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임 존슨대통령으로부터 월남전의 유산을 물려받은 이래 처음 미군이 해외에서 전투하고 있는 「유산」을 물려받은 셈이다.물론 서방동맹국의 잇단 제한공습으로 한때 「제2의 걸프전」이 우려되던 「이라크사태」는 후세인의 전격 휴전제의와 유엔무기사찰팀의 영공진입허용등으로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라크사태를 계기로 후세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국의 이해는 무엇이며 유엔의 신뢰성문제,그리고 국가정책의 집행수단으로써 군사력의 사용한계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클린턴은 미국민들에게 경제문제등 내치우선주의를 내걸었지만 국제정치상황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유일군사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역할과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미국도 걸프지역이 서방측 석유자원공급처로서 이해를 가지고 있는한 이 지역을 국내문제우선원칙때문에 결코 방관은 할수 없는 입장이다. 세계는 지금 이라크말고도 보스니아사태,소말리아사태등에 대해 유엔을 중심으로한 국제질서유지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소말리아파병미군은 부분적인 철수를 시작했지만 보스니아등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의 유산은 대외문제에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다.대내문제에서도 산적한 유산이 많다.이 가운데서도 연방재정적자의 어두운 유산은 클린턴의 재임기간내내 고통과 부담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적된 연방재정적자의 규모는 약4조달러(한화 3천1백60조원)로 가히 천문학적이다.4인기준으로 미국의 한가정마다 6만5천달러(한화 5천만원)의 빚을 지고있는 셈이다.92회계연도만해도 2천9백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늘어났다.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중산층의 세금감면을 공약했지만 지난주 「경제여건의 변화」를 들어 세금감면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공약」시비를 불러오기도 했다.그가 말한 경제여건의 변화란 바로 연방재정적자의 압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파악했기때문이다. 경제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쓸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올리는 외에는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 없기때문에 클린턴행정부는 그만큼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새 행정부의 성패는 이같은 「유산」의 극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난친 말은 아니다.
  • 「콘트라 사면」 파문 확산/“부시대통령도 조사대상”/특별검사 선언

    ◎“핵심문서 소지 가능성”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퇴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 등 이란 콘트라 사건 관련자 6명을 전격 사면한데 대해 미정계와 언론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담당 특별검사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부시 대통령도 이제 조사 대상』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정치적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6년남짓 이란 콘트라 사건을 조사해온 로런스 월시 특별검사는 24일 밤 미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면 조치가 취해졌다고 해서 결코 조사가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영방송인 PBS­TV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이 사건 규명에 열쇠가 될수 있는 『핵심 문서들을 불법적으로 손에 움켜쥐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이제 대통령 자신도 조사 대상』이라고 선언했다. 기 자 입 력 가제목:월시특별검사,부시대통령 기자명: 부서명:연합통신 월시 특별검사는 부시 대통령이 사건관련 기록 일부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대통령에게 직접 신문할 계획이라고정통한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워싱턴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은 그 자신의 모든 기록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25일 현재 이에 대해 일체 논평하지 않고 있다. 월시 검사는 『그(부시)는 자신과 똑같은 잘못을 범한 인물(와인버거)을 사면하는 우를 범했다』고 비난했다.와인버거 전장관은 이란 콘트라 사건 관련 문서 일부를 제시하지 않고 버틴 혐의 등으로 기소돼 내달 5일 재판받을 예정이었다. ◎부시 사면파동 속사정/“퇴임앞둔 자위조치”… 도덕성 논란/법정 판결전에 선언… 권력남용 비난 빗발 워싱턴의 세밑정국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란 콘트라사건 관련자 사면파문으로 온통 시끄럽다. 미국대통령의 사면권은 대법원에 의해 「제한받을 수 없는 고유권한」으로 인정된다.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퇴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있다.또 레이건행정부이래 최대 정치스캔들이었던 이란 콘트라 사건은 지난 86년부터 수사를맡아온 로런스 월시 특별검사가 『부시대통령도 이제 조사대상』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도 위법행위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의회의 권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따라서 대통령의 사면행위에 대한 정당성 및 윤리성여부에 대한 논쟁이 새해 1월 정권교체를 앞둔 워싱턴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란 콘트라사건은 지난 85년 레이건대통령때 이란에 억류된 미국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비밀리에 법으로 금지된 무기거래를 하고 그 이익금을 니카라과의 콘트라반군에 지원한 정치스캔들이다. 레이건은 이 사건으로 퇴임후인 지난 90년 로스앤젤레스 법정에 출두하는 곤욕을 치렀다.월시 특별검사는 지난6월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을 위증혐의로 기소,사건때 부통령이었던 부시의 재선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부시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와인버거장관등 이 사건으로 기소된 6명의 전직고위관리들에 대한 사면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했다.이번 사면을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뒤 앤드류 존슨 대통령의 남부군 병사들에 대한 사면,지미 카터 대통령의 월남전 징병기피자 사면등에 비유하며 『냉전이 성공적으로 종식된 이 시대에 걸맞는 화합적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같은 부시의 발표에 대해 레이건전대통령과 공화당쪽에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의 우려표명이 있었고 민주당쪽과 언론들은 강도높은 비난을 퍼붓고 나섰다. 부시의 사면선언으로 이란 콘트라사건은 일단 법률적으로는 종결됐다.그러나 법정에서 판결이 내려지기전에 사면조치가 이루어진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정가에서는 법률적 측면보다도 정치윤리적인 측면에서 부시의 사면발표를 더욱 문제삼고 있는 분위기다.앞으로 불과 20여일 뒤면 퇴임할 부시대통령이 자신의 연루설이 있는 사건에 대해 사면절차를 밟은 것은 다분히 「속보이는 자위조치」또는 「의도적인 권력남용」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부시의 사면령은 지난 74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건에 관련된 전임자 닉슨을 사면함으로써 일어났던정치적 파문에 못지 않은 강도로 확산되고 있다.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부시도 퇴임뒤 레이건처럼 법정에 설 지 모른다』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도청과 인권(외언내언)

    마키아벨리는 정치의 도덕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을 주장했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그래서 정치도덕성을 말할때마다 빠짐없이 재론되고 비판된다.그러나 좀더 자세히 마키아벨리를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그는 명백히 「거짓말은 거짓말일수 밖에 없으며 살인은 살인일수 밖에 없다」고 말했었다.정치술에 허위와 위선과 무자비를 포함시켰던 그에게도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는 한계는 있었던 것이다. 「부산복집사건」과 「도청사건」이 서로 형평을 따지고 있다.도청을 거론하는 것이 「부산복집건을 호도하려는 것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또 막상 법적으로 도청을 다룰수 없으니 이번은 어물어물 갈수밖엔 없지 않느냐 하는 분위기도 없는 것은 아니다.설사 그렇다 해도 짚고 넘어갈것은 형평의 문제에 있지 않다.정치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부산복집은 부산복집이고 도청은 도청이다. 우리는 지금 막스 베버의 용어를 빌려 「심정륜이」와 「채임륜이」의 모순을 보고 있다.심정적으로 도청은 정치적 형평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책임윤리적으로는물론 그렇지 않다.그러나 지금 늦은채로나마 새 정치를 만들어 내자는 것의 지표가 책임윤리로서의 정치라고 한다면,이 건만은 예외로 하자는 것인지 아닌지도 실은 선명하게 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현명함은 어떤 일에서나 교훈을 얻어내고 이로부터 스스로를 개선하는 데 있다.이번 사건에서도 우리는 관점만이라도 정리해 둘것이 있다.부산복집의 정치적 반성은 무엇보다 정치적 품위에서 찾아야 한다.존슨·닉슨·카터미대통령들이 공공장소에서마저 속어를 자유롭게 썼다 해서 미국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은 오래된 것이다.이를 레이건이 되살려냈다는 게 레이건에 대한 또다른 평가이다.이에비해 도청은 정치도덕의 격의 문제가 아니다.명쾌하게 기본인권의 문제이다.정치도덕에서는 인권의 문제도 심정적 대상인지를 말해야 한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6)

    ◎새 정부의 과제/“최대 난제” 재정적자 감축/단기적 경기부양책도 만만찮은 숙제/취임 1백일내 주요정책 대대적 추진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와 그의 참모들은 선거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난 지금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통령이 되는 일보다 새삼 어려운 일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사회간접시설 확대 클린턴은 「변화」와 「희망」을 앞세워 현직대통령을 누르고 백악관에 입성한다.그러나 무엇을 언제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일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듯싶다.필요성은 하나의 인식으로 충분하지만 변화를 실현시킬 정책에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문제점 상담역인 브루스 리드는 8일 『클린턴은 정부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한 일이 결코 없다』고 밝히고 『클린턴은 지금이야말로 정치지도자들이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을 시작할 때임을 다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미디어상담역인 맨디 그룬월드도 『국민의 기대가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수준은 아닐것』이라면서 『다만 클린턴은 문제의 심각성을 곧 성실히 밝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클린턴 참모들의 이같은 언급들은 너무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일련의 계획된 대언론 공작일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대통령당선자 앞에 놓인 도전은 지난 68년 선거에서 승리한 리처드 닉슨대통령의 경우와 비슷한 일면이 있다.베트남전쟁은 「존슨의 전쟁」으로 인식돼 민주당의 선거패배를 불러 공화당의 닉슨이 대통령이 되자 곧 「닉슨의 전쟁」이 되어 그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현직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내몬 오늘의 미국 경제가 곧 「클린턴의 경제」로 둔갑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클린턴은 1∼2주안에 미국의 주요 산업·경제지도자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그는 약속대로 백악관에 경제안보회의라는 새로운 기구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미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에게 주어진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직후 경기부양책으로 도로및 교량·하수처리장·전기통신망의 시설확대,첨단기술 분야의 투자확대등 사회 간접자본 투자사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클린턴의 참모들은 이같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이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민희생 강요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정적자 감축계획은 전적으로 경기부양책이 성공을 거둔 연후에만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재정적자 문제가 클린턴 정부의 가장 큰 딜레마가 될것이라는 것은 선거전 때부터 충분히 예상돼온 것이다. 클린턴 정부가 대담하게 재정적자 감축작업에 나서게 되면 선거전에서 주장한 수준 이상으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해야 하며 이를 미루다 보면 경제정책의 시행이 어려워진다.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 묶여있게 되면 경제사정은 더욱 어려워져 4년후에는 그가 패배시킨 부시대통령과 같은 운명에 놓이게 되리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들어서면 당장 나타날 「변화」도 적지 않을 것이다.부시행정부가 끈질기게 묶어두었던 낙태제한 규정들은 당장 사라질 것이요,동성연애자들도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에도 서명할게 확실하다.클린턴은 이와함께 부시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알래스카 등지의 저습지대 개발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로비압력 거세질듯 또한 부시대통령이 그동안 비도권을 행사했던 상당수의 법안들이 부활될 것이다.그의 임기중에는 최하 2명,많으면 4명의 대법관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지나치게 보수화된 대법원이 상당수준 자유주의 색채를 띠게 될것도 분명하다. 클린턴은 전임자들이 가지지 못한 이점도 누리게 된다.상·하원이 다같이 민주당 지배아래 있어 부시때와 같은 의회와의 마찰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대신 의원들의 로비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클린턴은 대통령에 취임한지 1백일 내에 그가 추진할 주요정책의 대부분을 내놓고 의회의 인준을 받을 계획이다. 취임 초기에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하고 만다는 역사의 경험 때문이다.시간이 흐르면 정책수행의 부정적인 면들이 부각되고 압력단체들의 간섭도 커지는게 상례다.지난 33년에 대통령이 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도 그의 유명한 뉴딜정책을 취임초기에 밀어붙였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게 정설이다. 아무튼 클린턴 정부의 성패는 그의 젊은 야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상황과 국민들이 얼마나 희생을 감수하며 따라줄 것인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가려질 것임 또한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할 것이다.
  • 레이건 올 연금 77만불 “최고”/미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비밀경호비 포함 4명에 1700만불/내년 부시 가세로 납세자부담 가중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함에 따라 곧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게 된다. 내년 1월 20일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그의 후임으로 취임하는대로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지미 카터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등 4명의 전직 대통령등과 마찬가지로 고액의 연금을 수령,안락한 은퇴생활을 누리게 된다. 현재 4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올해 연금액은 비밀경호원들에 의한 보호를 포함하여 모두 1천7백20만달러에 이른다. 의회는 부시대통령의 은퇴를 감안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 경호비용을 제외하고도 엄청난 액수인 6자리 숫자의 연금을 비롯하여 사무실 임대료,보좌관 보조금 및 여행경비등을 포함한 국고 부담은 전직 대통령 개개인앞 50만달러에 이른다. 더구나 레이건 전대통령인 경우는 더 많아 이번 회계연도에 77만9백달러가 책정되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예산이 지출되는 항목은 경호분야이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 닉슨 전대통령만이 완전한 비밀 경호상의 보호를 받지 않고 있는데 그는 1985년 모든 비밀 경호상의 보호를 스스로 포기했다. 의회는 이번 회계연도에 나머지 세 사람의 전직 대통령을 위한 비밀 경호비로 1천5백만달러를 마련했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경호비는 레이건 전대통령이 지난 89년 매스컴의 요란한 보도속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 때 미국 납세자들이 경호를 위해 그와 함께 여행하는 경호원들의 비용까지 부담하는 가운데 한 일본 기업체로부터 사례비로 2백만달러를 챙겨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들에게는 현 장관 급료와 같은 액수의 연금이 제공되며 금년도 연금액은 14만3천8백달러이다. 이 외에 정부는 전직대통령이 생존해 있는 동안 사무실 임대료와 보좌관들의 보수를 제공한다. 부시대통령이 사무실을 마련할 장소를 결정할 때까지는 부시대통령의 사무실 임대비용액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다른 전직 대통령들보다도 레이건에게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레이건 전대통령이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가장 비싼 사무실 임대료 때문이다.
  • 역대 기록들

    ◎최연소 케네디·최고령 레이건/닉슨·부시는 부통령 2번 당선/최고지지 획득은 하딩 60.3% 역대 미국대통령 가운데 최연소로 당선된 사람은 43세의 존 F 케네디(1961∼1963년)이며 최연장자는 69세때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1981∼1989년)이다. 역대대통령중 대통령이 되기에 앞서 부통령을 두번 연임한 사람은 리처드 닉슨(1953∼1961년)과 조지 부시(1981∼1989년)등 5명이다. 과반수에 미달하는 국민의 지지를 얻고도 당선된 대통령은 1968년의 닉슨(43.4%)과 1824년의 존 애덤스(30.9%),1860년의 에이브러햄 링컨(39.8%)등 무려 15명에 이르며 가장 많은 국민의 지지로 당당하게 당선된 대통령은 60.3%를 얻은 워런 하딩(1920년). 미국의 역대 대통령선거를 보면 재미있는 기록들이 많다. 1948년 선거에서 해리 트루먼은 토머스 듀이에게 막판까지 인기가 5%포인트 뒤지고 있었으나 개표 결과는 무려 4%포인트 앞서는 대역전승을 기록했다.
  • 판세 뒤집기 가능할까(미 대선열전 현장:17)

    ◎부시,2%P차 클린턴 추격/경제호전·현직프리미엄 업고 인기 상승/전문가들,“역전승하기엔 시간 부족” 평가 미국 대통령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클린턴후보에게 계속 밀리던 공화당의 부시후보가 지지율격차를 2%포인트까지 좁혀,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CNN방송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투표예상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클린턴과 부시가 각각 40%,38%의 지지도를 나타낸것으로 28일 보도됐다.무소속의 페로는 1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의 오차율은 ±3%이기때문에 지지도 격차의 2%는 오차범위안에 들어 사실상 대등한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있다.이같은 2%포인트 차이는 지난 3개월여동안에 발표된 지지도조사가운데 가장 근소한 격차로 부시진영에서는 「트루먼의 대역전극」을 재현시킬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날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는 클린턴,부시,페로가 각각 42,35,20%로 집계되었고 이날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보도한 지지도 조사결과는 3후보가 43,32,19%로 나타나는등 여론조사매체에 따라 클린턴­부시차이가 7%,11%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고 아직도 부시가 클린턴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긴 하다. 그러나 지난 48년이후 역대 미대통령선거과정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와 투표결과를 비교해보면 대체로 마지막 2주간엔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간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고 특히 현직대통령후보는 선거의 최종시점에서 몇%를 더 얻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8년 선거에서 현직대통령이었던 트루먼은 10월중순까지 토마스 듀이 후보에게 5%포인트가량 지고있었으나 선거결과 4%포인트를 이기는 역전승을 거두었다. 반면 76년선거에서는 포드대통령은 10월중순 카터에게 6%포인트 지고있었으나 선거결과 승패는 뒤집지 못하고 득표차를 2%포인트까지 줄이는데 그쳤다. 역대 대통령의 재선 도전결과를 보면 56년 아이젠하워가 10월중순 10%정도 우세했으나 실제결과는 15%포인트 승리로,64년 존슨이 35%우세에서 결과는 23%포인트 승리로,72년 닉슨이 23%포인트 우세에서 결과도 23%포인트 승리로,80년 카터가 4%포인트 우세에서 결과는 10%포인트차의 패배로,84년 레이건은 20%포인트 우세에서 결국 18%포인트 승리를 기록했다. 공화당진영의 일부에서는 20세기에 들어 1912년의 선거당시(하워드 태프트대통령)를 제외하고 어떤 현직대통령도 투표에서 39.6%(1932년의 후버대통령때)이하를 획득한 적이 없으며 이란인질사건으로 죽을 쑤었고 그리고 빈곤지수가 20%가 넘던 카터대통령도 41%를 얻었으며 역대 현직대통령이 재선에 나와 획득한 득표율이 평균 53.6%라는 사실등을 들어 페로가 20%가량의 득표만 한다면 부시가 클린턴을 누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페로가 클린턴의 지지표를 잠식하면서 막판에 생기가 난 부시진영은 부시가 트루만처럼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진영에선 76년 당시 막판에 현직대통령인 포드가 카터를 추격했으나 결국은 재선에 패배한 것처럼 부시도 포드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어쨌든 부시가 막판에 클린턴을 맹추격하고있는 것은 3·4분기 미국내총생산(GDP)생산율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두배나 높은 2.7%를 나타내는등 호재가 나왔고 클린턴의 세금인상정책과 신뢰성문제를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등의 막판 선거전략이 부동표를 흡수하고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선거전문가들은 부시에게 유리한 경제지표나 선거전략의 「묘수」도 역전승의 약효를 나타내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이 촉박하다는데 거의 견해를 같이하고있는 실정이다.
  • 브레진스키 전 미 안보보좌관,SBS와 특별대담

    ◎“한국 분단사태 10년내 해결된다”/“북한,김일성사후 정치적 혼란… 붕괴/미는 한국의 안보 끝까지 책임질 것”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미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26일 한국의 분단사태는 10년내에 해결될 것이며 그 직접적인 계기는 김일성 사망이후 초래될 북한 내부의 정치적 역학관계 변화에서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터대통령 시절 안보담당보좌관을 역임,미국의 대한정책을 주도해온 브레진스키씨는 이날 밤 방영된 서울방송과의 특별대담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미국의 정책변화및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관한 견해를 피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닉슨대통령 당시 역시 안보담당보좌관을 지낸바 있는 리처드 앨런씨와 한국의 전국회의원 도영심씨가 공동진행한 이 대담에서 브레진스키씨는 또 한국 북방외교의 성공은 한국의 경제적·사회적 성공이 이끌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진스키씨는 특히 김일성 사후에 일어날 북한사회의 변화를 3단계로 분석,제1단계로 확고부동한 후계자의 부재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국제적 고립으로 인해 경제실패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는 또 제2단계로 북한이 개방으로 유도되고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나 내적인 더큰 변화 욕구로 동요가 가속화 될것으로 내다봤다.3단계로는 중국의 후원이 단절되면서 북한은 마지막 몸부림뒤 간단히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진스키씨는 한국의 북방외교와 관련,북경이나 모스크바의 지도자들이 한국을 가능성있고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모델로 보고 국교정상화를 통해 이득을 확신했기 때문에 결실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의 경우 한국으로부터 투자유치로 인한 이득과 과학기술및 경영경험 획득의 측면에서 일본보다도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브레진스키씨는 이어서 차기 미행정부에 있어서의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어느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안보문제나 인권문제보다는 무역문제가 더큰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한반도에 현재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안보책임을 끝까지 지게 될 것이며 인권문제도 한국에서 엄청난 진전을 보인 가운데 오는 12월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민주주의 속에서 평화롭게 치러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행정부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클린턴이 외교경험이 없다는 점을 가장큰 약점으로 들었으며 반면에 강점으로는 오늘날 미국의 외교정책이나 대내정책 어느 문제에 있어서도 국내적으로 의견일치가 잘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 외언내언

    세계최초의 TV방영을 시작한것은 1936년 영국의 BBC였다.당시 영국의 수상기는 1백대정도.축하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은 우정상 트라이언은 TV화면에 방영된 최초의 정치인이 되었다.대통령선거유세에 처음 동원한이는 48년의 대역전극을 연출한 미국의 트루먼이었으며 최초의 정치광고를 낸 사람은 아이젠하워로 「변화의 시대는 왔다.엉망진창의 워싱턴을 청소하자」는 것이 슬로건이었다.◆대통령후보간의 첫 TV토론은 60년 닉슨과 케네디의 경우다.닉슨이 너무 큰 셔츠에 배경과 같은색의 회색양복을 입어 늙고 나약하게 비쳐 손해를 본 반면 케네디는 TV시대에 맞는 복장과 화술과 제스처의 젊고 발랄한 인상으로 승리의 행운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당시의 TV보급률은 88%였으며 닉슨·케네디토론을 지켜본 시청자는 1억1백만에 달했던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세를 바꾼것은 바로 TV였다』 훗날 케네디가 한 말이다.TV가 선거에 미칠수 있는 영향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준 상징적 예로 곧잘 인용되곤 한다.◆금년의 미대선에서도 후보간의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부시는 젊고 발랄하며 화술이 능한 클린턴의 도전을 거부해 왔었다.이미 열세에 있는 부시로선 「밑져야 본전」이니 도전해보라고 권유한것이 바로 닉슨이라니 아이러니컬하다.자신에겐 뼈아픈 실패를 안겨준 TV토론이 부시에겐 역전의 기폭제가 될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음직하다.◆그러나 7천만이 시청했다는 12일의 첫대결은 부시의 판정패란 것이 보도의 대세다.부시는 이기지 못해 졌고 클린턴은 지지않아 이겼다는 평가이니 부시의 무승부패배라고나 할까.클린턴의 최대약점인 병역기피혐의에대한 공격도 오히려 역효과만 내었다는 분석이다.두차례의 토론이 남았다지만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없어보인다.미국의 민주당대통령시대를 대비해야 할때가 왔는지도 모른다.
  • 첫 3자동석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6)

    ◎최대변수 TV토론 준비 골몰/예상문답 만들어 표정·억양 연습/부시/“인기를 표로 연결” 대공세 취할듯/클린턴/페로 편들기 따라 전개상황 예측 불허 이번 미대통령 선거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큰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세후보들은 모두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는 백악관에서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등 선거참모들과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표정이나 억양에 이르기까지 숙의에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도 캔자스시의 한 호텔에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토론에 대비해 준비된 브리핑 자료를 읽느라 여념이 없다.로스 페로 무소속후보는 댈라스의 선거본부에서 자료정리를 위해 일체의 외부접촉을 피하고 있다. 1960년 당시 민주당의 케네디후보와 공화당의 닉슨 후보가 최초로 공개TV토론을 시작한 이래 TV토론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TV토론이 이미 결정된 유권자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TV토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것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 있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선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인 때문이다.또 클린턴의 인기라는게 클린턴 지지표라기 보다 반부시 성향이 큰 것이어서 아직도 상황은 바뀔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별무 영향」이란 판정이 내려지긴 했지만 페로 후보의 재등장도 하나의 변수임엔 틀림 없어 TV토론이 이런 불안요인들에 상승작용을 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부통령후보들의 한차례 대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벌어질 이번 TV토론은 일요일인 11일 하오7시(한국시간 12일상오)미국의 중부도시 세인트 루이스 시 워싱턴대에서 개막된다.90분동안 진행될 1차 토론회의 사회자는 공영방송인 PBS의 짐 레러,질문자는 ABC방송의 백악관출입기자 앤 캠턴,보스턴 그로브지의 백악관 출입기자 존 마섹,자유기고가 샌더 배노커로 결정됐다. 도전자로서 주로 공세를 취할게 분명한 클린턴 진영은 이번 1차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한 4가지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첫째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시대통령을 명백한 패자로 보이도록 선제공격을 취한다는것.둘째는 제3 후보인 로스 페로를 철저히 무시해 버리기로 한것이다.열세 후보를 상대해 주다 「페로 영향」을 키워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동안 해온것 처럼 부시집권기간동안 나빠진 경제상황을 거듭거듭 강조해 유권자들에게 부시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킨다는것.넷째는 부시가 클린턴의 병역기피 문제,월남전때 반전운동 참여문제등을 거론할 경우 부시행정부가 걸프전 바로 직전 이라크에 융자알선을 준비했던 일과 이란­콘트라사건때 부통령이던 부시의 역할등을 들어 즉시 반격을 취하기로 한것 등이다. 부시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그가 공약을 지키기위해 써야할 돈의액수와 그 재원마련을 위해 필연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세금부담 가중을 들어 하나의 「재앙」이 될것임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로 후보가 TV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는 분명치 않다.우선 세후보가 토론에 나선 일이일찍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얼마간 생소할것으로 보인다.일반의 예상으로는 그가 1백만달러를 들여 하고 있는 TV광고에서처럼 국가재정의 파탄위기를 강조하는 선이 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관심거리는 페로가 부시와 클린턴 가운데 어느 한쪽이 유리하도록 편을 들어줄 것인가,아니면 제3의 입장을 견지할것인가에 쏠려있으나 아직 예상이 분명치는 않다. 그러나 각 후보의 계획이나 의중과는 달리 질문자들의 질문성격이나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토론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 부통령후보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5)

    ◎퀘일­고어 “득표기여” 경쟁치열/13일 TV토론이 실력우열 갈림길/페로 러닝메이트 스탁데일 영향력 없을 듯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후보는 지난 5일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클린턴 대통령후보와 함께 「버스 유세」를 하면서 부시대통령의 환경정책을 맹공했다.그는 환경문제의 선봉장답게 『부시대통령이 플로리다 연안 석유시추를 10년동안 유예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이 지역 환경파괴의 길을 열어놓았다』고 성토한뒤 『다가오는 투표일엔 그가 플로리다에 등을 돌렸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한다』고 열을 올렸다. 부시대통령 아래서 현재도 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공화당의 댄 퀘일후보는 같은 날 민주당 우세지역인 서북부의 워싱턴주 타코마 유세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세금이 많아지고 이자율도 높아지며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늘어나고 불경기가 더 길어질것』이라고 부시행정부의 재집권을 호소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부통령후보의 면면이 선거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통령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부시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퀘일부통령이 부시의 재선에 짐이 되고있는 반면 고어후보는 클린턴과 앙상블을 이뤄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에 상승작용을 하고있다는 평가때문이다. 지난 52년이래 역대 부통령후보들이 대통령선거에 미친 영향을 집중분석해온 마틴 와튼버그교수(캘리포니아대)는 『유권자들은 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표는 안 던지지만 반대표는 던진다』고 지적하고 『지난 88년 선거에서 퀘일은 부시대통령후보의 득표에 2%포인트정도 감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퀘일은 정치적 미숙성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실수를 연발,심야코미디의 소재로 등장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클린턴이 지사를 하고있는 남부의 아칸소주와 인접한 테네시주 상원의원인 고어는 89년 런던환경회의와 지난 여름 리우데자네이루회의에 상원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등 환경전문가로 활약해왔다.지난해 걸프전때는 당의 방침과는 달리 부시를 지지하는 등 이론무장과 함께 정치적 소신이뚜렷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무소속 대통령후보로 나선 로스 페로의 러닝메이트인 제임스 스탁데일후보는 퇴역해군소장으로 월남전때 생포되어 8년동안 포로생활을 한 인물. 따라서 정치와는 인연이 없었고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전혀 낯설어 부통령후보간의 경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은 공식적으로 상원의장의 역할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권한이 없으나 대통령의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로 인식되고있다. 지난 반세기만 돌아봐도 루스벨트의 사망으로 트루먼이 대통령이 되어 2차대전과 전후처리등 엄청난 직무를 수행했고 린든 존슨은 케네디의 암살로,제럴드 포드는 닉슨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임」으로 각각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또 지난 52년이래 스피로 애그뉴와 넬슨 록펠러를 제외하고 모든 부통령들이 대통령이 되었거나 소속정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받았다. 이같이 중요한 직책으로 인식되고 있는 부통령직을 지난 4년가까이 수행해온 퀘일은 나름대로 공화당보수파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고도 볼수있다.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이 그의 지도력에 대해 회의를 품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클린턴과 함께 40대의 패기만만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고어와 현직으로서의 경험을 십분활용할 퀘일간의 대결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을 분기점으로 우열의 큰 갈림길에 서게될 전망이다.
  • 대중경협의 방향/정영록 대외경제연 책임연구원 경제학박사(특별기고)

    ◎중국 성장따른 수요변화에 대응을/정책입안자 적극 교류… 중기에까지 투자기회줘야 노태우대통령이 북경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국내 중국열이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한·중 수교는 만 20년전 키신저를 일약 세계적인 잠행외교명사로 만들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닉슨대통령의 중국방문 만큼이나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조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물론 일부에서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하면서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차관제공 밀약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다면 한·중수교 자체보다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닉슨 방중만큼 전격적 중국은 현재 등소평 체제로 상징되는 80년대 고도경제성장을 90년대에도 어떻게 지속하느냐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서방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국제사회의 진정한 주역으로 복귀하는데는 경제력이 필수적임을 깨닫고 있어 경제개발은 더 필요해지고 있다.중국 당국은 최근 연 6%이내의 중저속 안정성장에 더이상 매달리지 않고 연 성장목표를 9%로 수정하고 있다.중국지도층이 이처럼 고도성장을 추구하는데는 80년대 고도 경제성장정책이 성공했다는 나름대로의 자신감,6·4천안문사태 이후의 정치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자체판단,4백5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와 2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민간가계저축을 가용재원으로 고도성장에 필요한 설비와 기술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자금사정의 여유등이 각각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이러한 고도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가능 국가를 중국내에서 경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한국도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을 당장 해외부문 침체탈피를 위한 계기로 활용함은 물론 21세기 공존공영의 장기적 경제협력 동반자로 삼지않을 수 없다고 본다.우선 양국관계 정상화로 대기업체의 활발한 중국진출이 예상된다.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체의 1억달러이상 되는 철강·유화계통의 대형사업들이 조기에 성사될 전망이라 한다.앞에서도 지적한 바처럼 중국이 고속성장을 추구하는 경우 우리는 향후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일도 적지않다.현 중국이 지향하는 바가 과거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개발전략과 흡사한 면을 감안하여 중국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개발수요를 조기에 예측,업계참여를 유도해줄 필요가 있다.그 일환으로 중국정부 경제개발계획 입안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불안해소에 고무 또 하나는 중소기업에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지난 10년간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주도해온 것은 우리나라의 새마을공장과 흡사한 중소규모의 농촌기업이었다.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중소기업체들로서는 이들과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문제는 중국측 협력가능기업을 접촉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익히 아는 바처럼 국내 중소기업체는 자금·고급인력·고급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체 관련 협회를 이용한다든지 유관 대기업체와 공동진출케 하는 방안을검토해 봄직하다.과거 경제발전의 호기마다 주로 대기업에 그 혜택이 돌아갔음을 지적,중국에서 만큼은 적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공통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음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 한·중 수교와 관련,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 경협차관제공 가능성이다.상당한 외채를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차관제공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소련과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우리나라가 후발 중국진출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면 차관제공도 검토해 보는 전향적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일본이 중국에 대해 공공차관을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본은 차관제공을 통해 대형사업 입안단계부터 획득하기 어려운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성격은 다소 다르나 대형사업 참여에 대한 기회를 조기에 알기 위해서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관계에 비교적 풍부한 자료가 있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유관인사를 파견,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육성 등 난제도 이외에도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투자가 지역적인 편중현상을 빚고 있다든지,중국경제에 대한 전문연구자가 국내를 통틀어 수십명에 불과하다든지,한국적 관념으로 소위 중국측 실세를 찾아나서는 것만을 능사로 생각하는 일부 기업가의 그릇된 자세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허다하다.한·중수교가 이루어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것일 것이다.어느 고위 외교관이 지적했듯이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동거에서 법률혼으로 이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얘기되고 있다.그러나 비록 동거를 거치긴 했지만 복잡하고 노련한 상대방을 파악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미숙한 감이 있으며 법적인 혼인이 성사되었다하더라도 혼인초기가 무척 중요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연애결혼에 성공한 들뜬 분위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현실생활에서 부딪치게 될 허다한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 한국민주화 업적에 「아시아협회상」(노 대통령 유엔여로)

    ◎“한­미는 통일후도 영원한 동반자”/노 대통령/“한국경제 통일후엔 헤비급 될것”/닉슨 전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6시45분(한국시각 24일오전 7시45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협회연례만찬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한미우호협력관계를 주축으로 한국의 민주화,남북한관계등에 대해 설명하고 냉전체제종식에 있어 미국의 역할에 대해 평가. 이날 행사는 아시아협회의 리드공동의장,구평회공동의장(럭키금성상사)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한 후원회리셉션에 이어 1천여명이 참석한 일반리셉션,만찬등의 순서로 2시간45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2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통일된 한국,발전하는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며 미국의 번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두나라는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는 물론 통일이후까지 우호와 협력을 나누어야 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주요참석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저명한 동아시아문제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에게 아시아협회가 한국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스칼라피노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한국페스티벌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 아시아 협회는 이날 노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한 업적을 평가,「아시아협회상」을 노대통령에게 증정.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헤이그 전미국무장관,아브라모비츠 카네기재단 이사장,워커 전주한미대사,클라이스틴 전주한미대사,윌리암 클라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등과 워싱턴·뉴욕주재 각국대사등 다수가 참석. ○…노대통령은 23일 낮(한국시각 24일 새벽)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리처드 닉슨 전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및 주변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일찍이 공산주의의 몰락·민주주의의 승리를 예견한 미국의 대외정책 주역이었다』고 닉슨 전대통령의 공적을 치하하고 50년대말 부통령 당시 소련을방문했을 때 후루시초프와 벌였던 「부엌논쟁」을 예로 들며 닉슨의 정책이 냉전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 이에 대해 닉슨 전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은 역사적인 업적이라 할 수있으며 특히 한·중 수교를 축하한다』고 인사. 그는 이어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결심하게 된 것은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라고생각한다』며 『50년대 한국을 권투로 말하면 페더급이었고 지금은 미들급이라 할 수있으나 통일이 되면 헤비급이 될 것』이라고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극찬.
  • 금세기내 한반도 평화통일 확신/노 대통령,미 아시아협 연설

    ◎북 핵사찰 실천 거듭 촉구/수하르토대통령과 한·인니 정상회담 【뉴욕=임춘웅·이경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이 세기가 다하기전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실현되고 동북아에도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제 한미 두나라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환경조성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한국시간 24일상오) 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에 참석,「새로운 세계질서와 한미동반관계」라는 제목의 초청연설에서 『한반도에서 불안하나마 평화가 유지된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한국인의 노력을 미국 국민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한미양국은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는 물론 통일이후까지 우호와 협력을 나눠야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아태지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과 안보적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과거 이 지역에서 수행한 평화유지기능은 오늘날은 물론 앞으로도 긴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상호핵사찰을 실천에 옮겨야한다고촉구하면서 『그것만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 세계와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이날 연설한 아시아협회는 지난 56년 록펠러 3세가 설립한 아태지역 저명인사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2천명에 이르며 매년 한차례씩 연례만찬을 열어 아태지역 지도자를 초청해 연설을 듣고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하오(한국시간 24일새벽)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위한 인도네시아의 협력을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를 해결하면 남북한간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고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가 증가추세인만큼 앞으로 원유와 석탄·산림분야에서도 공동개발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고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날낮 숙소에서 리처드 닉슨전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중수교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노 대통령 뉴욕 안착/유엔방문일정 시작/오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뉴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이날 공항에는 현홍주주미대사와 유종하 주유엔대사·교민대표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민주당의 이기택대표,한광옥사무총장,조승형 김대중대표비서실장,국민당의 정주영대표,윤영탁 정책위의장및 국무위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밤 11시40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 환경 인권 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를 설명,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연설 다음날인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 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질서와 한미동반관계를 주제로 연설한다. 노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및 노르웨이의 브룬트란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 중국외무장관등도 접견한다. 노대통령의 뉴욕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한국시간). ◇20일 ▲하오5시(21일 상오6시)뉴욕도착 ▲하오7시(21일 상오8시)교민대표 리셉션 ◇21일 ▲상오9시(21일 하오10시) 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 ▲하오4시(22일 상오5시)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 접견 ▲하오5시(22일 상오6시)일본외상접견 ◇22일 ▲상오10시40분(하오11시40분)유엔총회연설 ▲하오3시30분(23일 상오4시30분)전기침중국외교부장접견 ▲하오7시(23일 상오8시)각국대표초청 리셉션 ◇23일 ▲낮12시(24일 상오1시) 닉슨전대통령과 오찬 ▲하오3시30분(상오4시30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 ▲하오6시45분(상오7시45분)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 연설 ◇24일 ▲상오9시50분(하오10시50분)뉴욕출발
  • 송상용 한림대교수 항주 중국과학사 국제학회 참관기

    ◎“중국과학사 국내연구 활성화 절감”/한국학자 발표논문 큰 반향 일으켜/한·중·일 과학용어 통일위한 논의도/북경선 천문기구 복원 협의… 과기교류 확대 기대 지난 8월말 항주에서 열린 중국과학기술사 국제심포지엄은 두가지점에서 뜻깊은 모임이었다.개방이후 중국에서 두번째인 이 회의에 한국은 처음으로 초청을 받았다.7월부터 내몽고·후흐트·북경·항주에서 잇따라 수학사·의학사·과학기술사 회의가 있었는데 의학사회의에는 정우열교수(원광대)등 한의학자들이 참석했고 항주에는 7명이 갔다.20여명을 보내려던 계획은 미수교국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규제해 좌절되었다. 회의 전날 한중수교(건교)가 발표되어선지 우리는 각별한 대접을 받았다.항주시장 환영연에서는 나를 시장 옆자리에 앉혔고 일본대표 다음으로 연설하게 했다.절강성 당부서기 초연에서도 고위인사들이 모두 찾아와 축배를 제의했다.닉슨이 묵었다는 서호가의 숙소에서도 최고의 특실이 배정되었다. 개막식에서는 과학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긴 연설이 이어졌는데 왕영명시장은 생산력을 들먹였고 절강대 노용상교장은 개방을 강조해 대조를 보였다.중국에서는 주요 과학사학자들을 총망라한 1백50명이 참석했으나 외국학자들은 20여명이 왔을 뿐이었다.국제적으로 알려진 학자로는 하병욱(니덤연구소장),전상운(성신여대),교본(일본),황일용(대만),스티븐슨(영국),셸라(프랑스)정도여서 실망이 컸다.한국에서도 박성래·김영식·김기협 등 중국과학사학자들이 못간 것은 유감이었다. 첫날 전체회의에서는 니덤,수내,전보종등 거물 중국과학사학자를 평가하는 논문이 발표되었고 이어 천수,물화지,생농의,기술,종합 5조로 나누어 총 90여편의 논문발표가 진행되었다.한국에서는 남문현교수(건국대)의 「세종 자격루」와 장회익교수(서울대)의 「중국전통사상의 시공개념」이 큰 반향을 일으켜 여러 잡지의 쟁탈전이 벌어지는 소동이 일어났다. 회의진행은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 중국학자들의 논문수준도 대체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많은 귀중한 자료와 정보를 얻은 것이 수확이었다.회의도중 중국과학원 자연과학사연구소 진미동소장 일행이 우리를 예방,두나라의 협력을 다짐했다.또한 중국측의 요청으로 한중일 과학기술용어 통일을 위한 협의도 가졌다.그밖에도 우리는 회의 전후해서 북경 고관상대를 찾아 천문기구 복원을 협의했고 소주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석각천문도 탁본을 사왔다. 60년대에 시작된 일곱번째 중국과학사 국제회의는 내년 8월 일본 교토에서 있을 예정이다.한국이 이 회의를 유치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우리는 이와 별도로 제5회 한일과학사세미나를 확장한 아시아과학사회의를 후년에 서울서 주최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이번 회의를 통해 절감한 것은 한국의 중국과학사연구를 크게 활성화 해야겠다는 것이다.그것은 한국과학사연구를 자극하고 돕는 길이기도 하다.
  • “중국개혁에 한반도안정 긴요”/마중가교수,「한­중수교」에 새 시각

    ◎남북분단 고착화 유도/사회주의 굳히며 평양개방 지원 8·24 한중수교로 통일분위기의 진작,대륙시장 확보를 통한 경제부흥 등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부를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한중수교를 조명한 시각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 타워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총장 송한호)주최 「한중수교와 통일전망」주제의 정례강연회서 연사로 참석한 중국문제 전문가 마중가교수(한림대)는 『중국은 향후 1백년간 그들의 개혁·개방정책을 무리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한중수교 이면에도 그같은 발상에 뿌리를 박은 남북한분단 고착화 구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마교수는 49년 공산정권 수립이후 「순망치한」「항미원조,보가위국」의 2대구호로 북한을 무조건 지지하는 이념일변도의 외교를 펼쳤던 중국은 79년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실시 이후 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남한에 대해서는 정·경분리 위주의 양다리 외교를 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강화된 중국의 개혁계획은 2100년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현실적으로 남한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나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 이외는 어렵다고 인식,이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한중수교를 택했다고 마교수는 분석했다. 대신 중국은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측면지원함과 아울러 김일성정권에 「중국식 사회주의」를 전수시켜 경제개혁·개방에로의 정책전환을 촉구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교수는 중국의 이같은 북한 부양정책은 바로「선몰인망」(배가 뒤집히면 사람도 물에 빠진다는 논리)즉,남한체제에 의한 한반도 통일로 친일·친미·반공국가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서게 되는 국면전개에 대한 우려에서 나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북한은 한소수교와 남북유엔동시가입에 이은 한중수교로 가장 강력한 충격타를 맞았음에도 불구, 나름대로의 소화능력을 갖추고 있어 큰변화없이 대내정치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한소수교가 성사되자 5일동안 대대적인 사상교양학습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한 다음 고르바초프를 「돈 20만달러에 영혼을 팔아먹은 CIA의 첩자」로 매도한 사실,또 지난 72년 닉슨 미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흰 깃발을 들고 북경에 투항하러온 닉슨」으로 표현,주민들을 무마시킨 사실등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이번 한중수교의 경우도 예의 각 세포별 사상교양작업을 마친 다음 로동신문등 북한의 언론을 통해 뒤늦게 「각색한」 보도를 내보낼 것이 분명하다고 마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일본뿐아니라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유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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