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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베르토 출연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첫방 D-day, 관전포인트는?

    알베르토 출연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첫방 D-day, 관전포인트는?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늘밤 첫방송될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기획 성치경, 연출 홍상훈)은 한국살이 12년 차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고향 ‘미라노’에서 한식당을 열어, 현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식을 판매하는 모습을 담았다.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뼛속까지 한국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와 함께 퓨전 음식이 아닌 정통 한식으로 현지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 한국살이 12년 차, 한국과 이탈리아 입맛을 섭렵한 외국인이 만드는 정통 한식 요리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출연진들이 외국에서 정통 한식으로만 구성된 한식당을 차린다. 메인 셰프인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살이 12년 차로 자국인 이탈리아 입맛뿐만 아니라, 오랜 한국 생활과 한국인 아내 덕분에 한국의 입맛까지 완벽 마스터했다. 샘 오취리는 대한 가나인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뼛속까지 한국인임을 이미 여러 차례 증명했다. 게다가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한국인인 어머니 덕분에 한식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한식 요리 실력까지 겸비했다. 특히,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집에서 메인 메뉴들을 만들며, 한식 요리 실력을 다져갔다. 그뿐만 아니라 요리연구가를 직접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으며 한식당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는 한국살이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만드는 정통 한식 요리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세 사람의 발전해가는 한식 요리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솔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알베의 가족, 친구들까지 총출동!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알베르토의 가족식당‘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는 알베르토, 맥기니스, 오취리 외에도 알베르토의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돕기 위해 한식당으로 총출동한다. 알베르토가 고향에서 한식당을 차린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과 친구들은 그를 응원하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식당 일을 돕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알베르토의 한식당을 돕는 친구들은 대부분 알베르토와 끈끈한 우정으로 뭉쳐진 친구들로 구성됐다.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거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자라온 친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힘든 식당 일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 현직 바리스타, 승무원, 숙박업소 사장님 등 다양한 직군을 가진 알베르토의 친구들. 각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일 분배로 시작부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실제로 식당의 주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는 친구들의 대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으로만 구성된 알베르토의 친구들과 가족들과 사이에서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샘 오취리는 이질감 없이 어울리며 엄청난 친화력을 발휘해 첫 만남에도 불구, 환상의 케미를 발휘했다는 후문. 또한, 알베르토의 부모님은 이미 웬만한 한식은 다 먹어봤을 정도로 한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과거 방송을 통해 검증된 어머니의 수준급 요리 실력과 과거 식당을 운영한 아버지의 노하우가 알베르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특히 아버지는 손님들에게 한식 메뉴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하는 등 한식에 대한 무한한 지식을 자랑하며 한식에 생소한 현지 손님들을 만족하게 했다. -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다크호스! ‘맥형’의 등장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의 큰형님 ‘맥형’으로 등장하며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이미 방송과 SNS를 통해 수준급의 한식 실력이 공개돼, 그의 요리 실력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수준급 요리 실력에도 불구, 출국 전까지 혼자서 수차례 메뉴들을 연습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로 조언을 구하는 등 꼼꼼함으로 무장하며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진솔한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예능 0년 차인 그는 예능 베테랑 알베르토와 샘 사이에서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본인만의 매력을 뽐내, 알베르토의 가족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현지 손님들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 한국살이 12년 차 알베르토 몬디, 데이비드 맥기니스, 샘 오취리의 한식당 운영기가 담긴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2일(월)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촬영 현장 공개 ‘꿀 떨어지는 웃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촬영 현장 공개 ‘꿀 떨어지는 웃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이 웃음꽃 활짝 핀 촬영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방송에서 필구(김강훈)에게 그늘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백(공효진). 그 이유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려는 자신 때문인 것 같아 용식에게 눈물로 헤어짐을 고했다. 지난 9주간 설렘 폭격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들었다 놓았던 이들 커플의 엔딩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동백꽃 필 무렵’은 19일 시청자들의 아쉽고도 애타는 마음을 달래줄 현장 비하인드 스틸컷을 대방출했다. 먼저 이번 작품을 통해 ‘동블리’라는 닉네임을 추가한 공효진.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맑은 웃음에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모두 빼앗고 있는 것. 제대로 알면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동백 역에 공효진이 적격인 이유였다. 댕댕미 넘치는 미소로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는 강하늘도 눈에 띈다. 그는 옹산의 순경 황용식 역을 맡아 ‘촌므파탈’의 매력을 완벽하게 발산했다. 브라운관 역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바. 강하늘의 완벽하게 촌스럽지만 완벽하게 섹시한 매력은 황용식에 100% 녹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할 나위 없이 충족시켰다. 치열하게 사랑스러운 공효진 강하늘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시종일관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스스럼없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팔을 걷어 주는 다정한 모습에 배우들 간의 호흡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비주얼 케미도, 연기 케미도 무엇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하게 맞아든 공효진과 강하늘에 어찌 안 빠져들 수 있을까. 이들 커플은 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마구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아 현장은 매번 웃음으로 가득했다”라며, “앞으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방송에서 동백, 용식 커플이 가슴 아픈 이별을 했는데, 이들에게 봄날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텔레그램’ 아동음란물 유포 고교생 검거…처음 지목된 학생은 누명 벗어

    ‘텔레그램’ 아동음란물 유포 고교생 검거…처음 지목된 학생은 누명 벗어

    경찰, 고교생 허위 지목 글 올린 누리꾼 수사해당 텔레그램 채팅방 마약 거래 의혹도 조사 경찰이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고교생을 특정해 검거했다. 당초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동 음란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고교생이 아니라 다른 고교생이 음란물을 유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비밀 채팅방을 개설하고 각종 불법 아동·청소년 음란물 영상과 사진 등의 링크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A군을 특정한 뒤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정확한 아동음란물 유포 분량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A군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올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음란물 링크를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렸다”고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경찰은 앞서 인천 모 고교에 재학 중인 B군이 아동음란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자 B군과 면담하고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확인해 실제 유포자로 A군을 특정했다. 앞서 B군의 부모는 “누군가가 아들을 사칭해 음란물 유포 의혹을 받게 됐다”며 명예훼손 피해를 수사해 달라고 전날 인천 계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다만 조사 결과 음란물 유포자가 B군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람이 A군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음란물 유포자로 B군을 지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의혹이 확산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베의 한 누리꾼은 B군의 실명과 함께 B군이 재학하는 학교명 등을 직접 언급하며 그가 아동음란물 유포자라고 지목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글의 내용과 작성자 닉네임 등을 확보했고,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B군은 자신이 음란물 유포자라는 허위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채팅방과 연결된 비밀 채팅방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채팅방에서는 정해진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으면 이를 확인한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B군은 이번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전혀 관계가 없는 사이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들 사망 후 시아버지와 며느리 결혼…멕시코서 논란

    아들 사망 후 시아버지와 며느리 결혼…멕시코서 논란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신혼여행을 떠났다" 웬만해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 멕시코에선 실제로 벌어졌다. 두 번이나 시장을 지낸 중견 정치인 라울 오리우엘라 곤살레스가 죽은 아들의 부인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8일 킨타나로의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정치인의 결혼은 뉴스가 되곤 하지만 곤살레스의 결혼에 현지 언론은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다. 법정혼인을 치르고 곤살레스의 부인이 된 발레리아 모랄레스는 전날까지 그의 전 며느리였다. 곤살레스는 지난 2016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의 부인 모랄레스는 졸지에 과부가 됐다. 시아버지 곤살레스와 며느리 모랄레스 사이에 사랑(?)이 싹튼 건 이듬해 5월쯤이다. 현지 언론은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들 사망 후 8개월이 된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돼 행복할지 모르지만 가족관계는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꼬여버렸다. 당장 난감해진 건 호칭부터 헷갈릴 아이들이다. 시아버지와 결혼한 모랄레스에겐 2명 아들이 있다. 아이들의 친부는 죽은 남편, 즉 새 남편 곤살레스의 아들이다. 엄마와 친할아버지가 전격적으로 결혼을 하면서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살레스에겐 죽은 아들 외에 자식들이 더 있다. 아이들에게 어제까지 삼촌, 이모였던 곤살레스의 아이들은 이제 그들을 형이나 누나라고 불러야 한다. 곤살레스의 자식들도 민망하긴 마찬가지일 것 같다. 전날까지 형의 아내였던 여자를 어머니로 모시게 됐다. 대다수 멕시코 누리꾼들이 두 사람의 결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루비오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누리꾼은 "두 사람이 진짜 사랑했다고 해도 가족들을 생각해 절대 결혼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곤살레스는 2009~2011년, 2015~2018년 테키스키아판에서 민선 시장을 지냈다. 사진=밀레니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술의 숙련은 성별과 상관없죠, 해봐야 잘할 수 있어요

    기술의 숙련은 성별과 상관없죠, 해봐야 잘할 수 있어요

    “기술과 그를 활용한 작업은 여전히 남성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일 속에서 주체성과 철학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 나가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기술’이 ‘모두의 기술’이 되길 바랍니다. 비단 여성뿐만이 아니라 기술이라는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과 ‘일’에 주목하며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여성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과 여성들의 네트워킹을 주도하는 ‘여기공 협동조합’(이하 여기공)의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이 팀의 모토다. 지난해 8월 ‘여성기술자 네트워킹 플랫폼 여-기’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을 시작한 여기공은 현재 협동조합 법인화 과정에 있다. 여기공의 ‘여기’는 ‘여성 기술자’의 줄임말이다. ‘공’은 물건을 만드는 공작의 공(工), ‘함께’를 뜻하는 공(共), 공공성의 공(公), 공간의 공(空)을 아우른다.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주체는 남자’라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여성들이 기술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기술을 생활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판’을 마련한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겼다.지난해부터 여기공이 기획한 워크숍의 면면을 보면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일의 윤곽이 뚜렷해진다. 여기공이 그간 해 온 프로젝트는 헌옷을 이용해 타피스트리라는 직조 방식으로 직물을 만드는 ‘일상 속의 직조: 직조 속의 일상’ 워크숍을 비롯해 나무 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는 오븐을 직접 만드는 ‘화목 오븐 워크숍’, 용접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고 실습하는 ‘용접의 기술-시작하는 용기’, 드라이버, 전동드릴, 망치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도구의 사용법을 배우는 ‘공구 사용법 워크숍’ 등이다. 20대 후반 여성 5명으로 구성된 여기공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인다(이현숙·26)와 세모(민재희·29) 이사를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수평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외부에서 활동을 하거나 워크숍에서 만난 수강생, 외부 강사들과 대화할 때도 닉네임을 사용한다. 2017년 두 사람은 하자센터가 설립한 하자작업장학교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작업장’ 과정 중 만났다. 도시에서의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 학교에서 두 사람은 내 삶에서 필요한 것을 나 스스로 만드는 ‘적정기술’을 배웠다. 적정기술 장인들로부터 직조, 목공, 용접, 흙미장 등을 배운 두 사람은 손에 잡히지 않는 최첨단 기술이 아닌 일상의 구체적인 기술이야말로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여기공이 생각하는 ‘기술’은 무엇인가요. 인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그 과정은 점점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많이 멀어지게 되죠. 자본주의 시대에서 회사가 기술을 독점하려 들거나 ‘발전주의’ 시각으로 기술을 대할 때 기술의 과정을 들여다보지 않고 결과만 중시하는 풍토에서 나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기술의 과정을 이해하고 일상의 문제를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적정기술을 배우면서 그 철학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생각하는 기술을 적정기술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저희의 기술에는 ‘젠더’에 대한 고민도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보다 기술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공은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나요. 세모 “기술을 접하면서 늘 궁금했어요. ‘어딘가에 여성 기술자들이 많을텐데 그 기술자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여성 기술자들이 모여서 한목소리를 낸다면 안전한 기술 터전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재미있는 상상이 이뤄지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기술을 다루는 현장에 가면 50~60대 남성이 대부분이거든요. 그 분들을 만나면서 저희가 고민했던 건 ‘기술판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젠더 문제나 인권 감수성 이슈를 어떻게 풀어 갈 수 있을까’ 였어요.” 인다 “실제로 기술을 배우러 갔을 때 현장에서 ‘여자가 이런 걸 할 수 있나’, ‘여자 얼굴에 흠집 나면 어떡하려고’ 이런 말들을 종종 들어요. 이런 불편함이 없는 기술 워크숍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고 관련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기술 영역 내 젠더 갈등’이라는 소재는 여기공 내 연구 커뮤니티인 ‘여기LAB’에서 계속 연구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이 여성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 활동에 나서게 된 건 본인들이 직접 기술을 배우면서 경험한 삶의 변화가 바탕이 됐다. 두 사람은 기술이 “생각보다 든든한 자립의 동반자이자 고민을 실체감 있게 풀 수 있는 도구”라고 입을 모았다.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면 많은 것을 ‘소비하는 인간’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두 사람은 주변에 있는 공구를 직접 손에 쥐어 보면 그 순간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거라고 자신했다. -기술을 직접 배우고 난 뒤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세모 “하자센터 청년작업장 과정을 마친 직후였던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간 경남 진주로 귀농을 했었어요. 생태적이고 자립적인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때 저와 비슷한 고민과 목표를 지닌 청년 동료들과 농사도 하고 집을 짓기도 하고 작업복을 만들기도 했어요. 재미있게도 모두 의식주와 관련된 일이고, 무언가를 짓는 행위더라고요. 삶을 이루는 기본적인 것들이고 소비적 관점에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제가 직접 만들어 보니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공간이 입체적으로 보였어요. 도시에서는 모든 것을 소비할 때 항상 피로하고 불안했었거든요. 이제는 조금 달라졌어요. 짓는 행위가 실체감 없이 붕 떠 있었던 제 삶에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어디서든 굶어 죽진 않겠다는 근본적인 자신감, 예전보다 더 주체적이고 독립적이지만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됐어요. 이런 무모한 일들을 가능하게 했던 건 드릴을 사용해 보는 아주 사소한 계기들이에요. 그동안 도시에서, 직장인으로, 여성으로 살아가는 동안 거의 한번도 주어지지 않은 경험이었죠. 처음 드릴을 잡았을 때, 용접을 해 봤을 때 정말 짜릿했어요. 사소한 기술 하나로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엄청 많아졌으니까요.”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인다 “용접 수업에 참여했던 한 친구가 인상적이었어요. 선천적으로 불을 두려워해서 불꽃놀이도 못 봤대요. 근데 막상 해 보니 저희보다 용접을 잘할 정도로 실력이 좋더라고요. 그 친구가 용접이라는 기술을 접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자신의 능력을 알 기회도 없었겠죠. 이런 분들을 만날 때 참 반가워요. 워크숍에 40~50대 여성도 한두 분씩 꼭 계시거든요. 한 50대 여성이 본인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데 늘 마지막에 용접 부분만 남자에게 부탁하셔야 했대요. 어느날 자존심이 상해서 ‘그냥 내가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정작 배울 기회가 없어서 저희 워크숍에 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세모 “해 볼 기회가 있어야 앞으로도 직접 할 수 있잖아요. 누가 ‘이거 고칠 수 있는 사람 있냐’고 질문했을 때 제일 많이 나서는 건 경험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 사람은 조금 더 경험이 많은 남성일 확률이 높고요. 그런 의미에서 용접 워크숍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남성들도 배우지 않으면 쉽사리 하기 어려운, 문턱이 가장 높은 영역이니까요. 용접이라는 기술을 익히면 그 아래 단계에 있는 기술은 어렵지 않게 마음 내서 도전할 수 있거든요.”-워크숍을 할 때 여기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요. 인다 “최근 공구 워크숍 때도 수강생들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워크숍 한 번으로 전문가가 되길 바라는 것보다 ‘나도 이걸 할 수 있다’는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해요. 기술은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번에 어떤 근육이 완성되기는 어렵지만 삶의 물꼬를 트는 용기를 내보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워크숍 때 비중 있게 합니다.” 여기공은 기술 워크숍뿐 아니라 기술자들을 위한 젠더 감수성 교육을 중요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당장 건설 산업 현장만 보더라도 여성 노동자는 남성의 보조 역할에만 머무르거나 남성에 비해 기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의 신체 조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근무 환경 역시 ‘기술 노동자’라는 범주 안에서 여성을 배제한 결과다. 두 사람은 “기능을 익히기 위한 숙련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다루는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기술자들이 일하는 환경은 얼마나 열악한가요. 인다 “저희가 최근에 기획한 ‘여기의 기술자들을 위한 젠더스쿨’이라는 강좌에서 강연자로 모셨던 김경신 타워크레인 기사가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건설 현장에 보조인력으로 투입된 사람들은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2년 정도 보조 기간을 거친대요. 이후 남자는 현장에서 기술을 전수받고 기능공으로 올라가지만 여성에게는 배움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안전관리 같은 보조적 업무만 하게 된다고요. ‘여성은 기능공을 잘할 수 없다’는 오래된 업계 내 성차별적 인식 때문이죠.” 세모 “최근까지만 해도 건설 현장에 여성을 위한 탈의실이나 샤워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었대요. 휴게실도 따로 없어서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여자 혼자 쉬어야 한다든지 현장에서 여자들이 옷을 갈아입을 여건이 되지 않으니까 아예 집에서 작업복을 입고 왔다가 그대로 퇴근을 하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기술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다면 기술자의 성평등에도 도움이 될까요. 인다 “건설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남성과 임금을 동등하게 받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여자가 남자보다 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성인식 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차별 없이 기술을 향유한다면 이런 인식은 바뀔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민주노총 건설노조에서 매년 기술자 대회를 여는데 작년에 최초로 출전한 여성 목수가 2등을 하셨어요. 처음 출전한 것도 의미가 있는데 2등까지 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어요. 기술의 숙련은 성별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기술을 어떻게 숙련하고 이어 가는지가 더 중요하죠.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런 장면을 더 많이 마주한다면, 그리고 스스로도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봐요.” 세모 “그런 점에서 저희는 우선 작업 현장의 기존 기술자들이 새로 진입하는 여성 기술자들과 어떻게 하면 소통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젠더 감수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 을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인다 “올해 저희가 여성기술자 인터뷰 잡지 ‘그리고’를 제작하면서 여성 기술자 7명을 인터뷰했어요. 다양한 영역의 기술자들을 발굴하면서 이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어요. 여성 기술자들이 모일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와 이들이 자신의 기술을 통해 다른 여성과 연대할 수 있는 협업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경북 의성으로 활동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에요. 저희 팀이 서울시에서 하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직·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넥스트 로컬’에 선정됐거든요. 내년 4월까지 의성에서 여성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월 이후에는 여성 친화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성 기술자들의 거점 공간이자 도시 여성과 지역 여성이 만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청년세대·보수층 “늦은 감 있지만 사퇴 찬성” ‘조국 수호’ 시민들 “檢·언론 막지 못해 화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하자 시민들은 찬반을 떠나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초 조 장관의 업무 수행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던 청년세대와 보수층은 늦은 감이 있지만 사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모(27)씨는 “조 장관의 거취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안 좋은 뉴스가 계속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28)씨도 “조 장관의 사퇴에는 찬성하지만 그가 추진했던 검찰개혁의 필요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면서 “더 알맞은 인물이 장관으로 와서 남은 개혁 과제를 계속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 중순 이후 매주 토요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 모여 ‘조국 수호’와 ‘검찰·언론개혁’ 구호를 외쳤던 시민들은 허탈해하거나 분노를 드러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시민은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게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수많은 시민이 서초동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는데도 검찰과 언론을 막지 못한 것 같아 화가 난다”며 “이 분노가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등에는 조 장관을 공격해 온 야당을 비난하거나 그를 지켜 주지 못한 책임을 여당에 돌리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조국 장관 사퇴 뉴스 댓글난에는 아이디 ‘닉네임’이 “그래도 끝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 그동안 (조국 장관이) 고생 많았다”는 글을 올려 많은 공감을 얻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아름다운_한글’ ‘#한글날’… 케이팝 열풍 타고 세계로

    ‘#아름다운_한글’ ‘#한글날’… 케이팝 열풍 타고 세계로

    팬클럽 다니티, 손 글씨 쓰기 대결 개최…강다니엘 앨범 노랫말 적어 SNS로 인증 팬들 대상 한국어 알려주는 콘텐츠 늘어 “케이팝 덕에 한글·한국 문화 이미지 개선”한국 대중음악이 이끄는 한류 열풍 덕에 한글날이 전 세계 곳곳에서 기념하는 의미 있는 날이 됐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새기는 행사를 자발적으로 열고 있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의 팬클럽은 한글로 손글씨를 쓰는 ‘다니티 챌린지’를 마련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다. 다니티는 팬클럽 이름이다. 강다니엘이 한 포털사이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손글씨를 무료 글꼴로 만드는 한글날 기념 ‘손글씨 공모전’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팬들이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했다. 해외 팬들은 서툰 솜씨지만 강다니엘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노랫말을 손글씨로 써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게시글 태그에는 ‘#아름다운_한글’, ‘#한글날’ 등이 달렸다. 공식 인증 개시는 9일 낮 12시 10분부터다. 태국 팬 람판 캄차이(33)는 “강다니엘을 좋아해 그와 소통하기 위해서 평소 한글 쓰기를 연습해 왔다”면서 “한글을 몰랐던 팬들도 이 이벤트를 위해 한글을 배우며 참여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트란’으로 자신을 소개한 한 베트남 팬(24)은 “강다니엘이 말한 ‘긍정이 긍정을 부른다’는 말을 팬들이 직접 실천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이번 챌린지”라면서 “한국을 전 세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팬들이 BTS의 노래 가사나 자신에게 힘을 준 BTS의 메시지를 한글 손글씨로 써서 올리는 방식으로 한글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가수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해외 팬들이 많아지자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아이돌 가수 인터뷰 중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관용어 ‘기가 막히다’, ‘엎드려 절받기’ 등을 문화적 배경과 함께 설명하거나 ‘아이돌이 인터뷰에서 자주 말하는 5가지 구절’의 의미 등을 가르쳐 주는 식이다. 최영균 문화평론가는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그들이 가진 문화적 배경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라며 “언어는 그중에서도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한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외 팬들의 한글 공부는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직접 글로 써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팬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케이팝 덕분에 한국 문화는 ‘힙하다’(개성 있고 감각적이다), ‘트렌디하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해외 팬들에게 퍼져 있어 한글 이미지 역시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2030 세대] 너 몇 살이야/한승혜 주부

    [2030 세대] 너 몇 살이야/한승혜 주부

    몇 년 전 육아카페에 가입하려는데 카페의 규칙이 이러했다. 1, 가입 후 간단한 자기소개를 할 것. 2, 아이디는 닉네임 뒤에 출생연도를 붙일 것. 자기소개야 응당 요구할 법하지만, 나이까지 밝히라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운영진에게 메일을 보내 출생연도는 엄연히 개인 정보이고, 육아와는 별 관계없는데 생략하면 안 되냐고 물었다. 운영진의 친절한 답장이 돌아왔다. 우리 카페는 육아조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부모끼리 친구가 되길 원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한 차원이므로 나이를 ‘반드시’ 밝혀 주세요. 오래전 일이 새삼 떠오른 까닭은 아이 때문이다. 올해 7살인 아들은 친화력이 무척 좋다. 놀이터에서, 공원에서, 여행지에서, 또래를 보면 서슴없이 말을 붙이고 친해진다. 얼마 전에는 버스 옆자리의 아이하고까지 대화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결같이 똑같은 질문으로 말문을 연다는 것이다. 상대 쪽에서 말을 걸어올 때도 그렇고, 우리 아이가 먼저 말을 시킬 때도 그렇다. 간혹 예외도 있으나 역시 중간에 한 번쯤 반드시 해당 질문이 등장한다. 바로 이것이다. “너 몇 살이야?” 한 번은 아이에게 물어봤다. “왜 나이를 물어보는 거야?” 아들은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답했다. “그래야 형인지, 친구인지, 동생인지, 알지!” 아들은 이미 나이에 따라 호칭이 바뀌고, 호칭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까지 서열 문화의 영향 아래 놓여 있었나 싶어 조금 놀랐는데, 한편으로는 당연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다못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나이를 밝혀 달라고 요구하는 세상인데 오죽하겠는가. 물론 친구가 되기 위해 나이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한국처럼 연령과 기수에 따라 서열이 분명하게 갈리는 곳도 없으니까. 나이에 따라 언니, 형, 등등으로 호칭이 달라지고, 가까워진 뒤에도 한쪽은 존댓말 한쪽은 반말을 하면서 상호 동등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그런 사이가 친구처럼 느껴질리가. 결국 ‘진짜’ 친구를 찾으려면 나이를 알아야 했던 것이다. 한국인들이 동갑을 만났을 때 ‘친구’라며 서로 유난히 반가워하는 것 또한 어쩌면 이런 연유인지 모른다. 그날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친구가 되기 위해 나이가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사 나이가 같지 않더라도 서로 동등하기만 하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그러니까 ‘반드시’ 상대의 나이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앞서 언급한 나이를 꼭 밝혀야 한다는 육아카페 이야기로 돌아가면, 나는 결국 닉네임 뒤에 출생연도를 붙였다. 수박68. 68년생 수박님이 된 것이다. 카페의 규칙에 저항하기 위한 허위정보였지만, 나처럼 나이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과 ‘진짜’ 친구가 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 [포토] ‘산후우울증 날린’ 김효진, 그랑프리 저격수

    [포토] ‘산후우울증 날린’ 김효진, 그랑프리 저격수

    그녀의 닉네임은 ‘그랑프리 저격수’ 또는 ‘바비인형’이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그랑프리를 휩쓸어서, 워낙 화려한 용모를 자랑해서 각각 그런 애칭이 붙었다. 그녀의 이름은 김효진(27). 올해 피트니스계의 큰 수확이다. 167㎝ 훤칠한 키에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라인, 고급스런 용모로 단박에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피트니스스타 in 용인’에서 피트니스모델과 모노키니 부문에서 각각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5월에 열린 WNC 그랑프리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 양손에 쥔 황금빛 그랑프리 트로피는 눈부신 금발과 어울려 더욱 빛났다. 하지만 6개월 전만해도 김효진은 엄청난 체중증가와 우울감으로 고생했다. 바로 산후우울증이 찾아온 것. 경희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재원인 김효진은 뛰어난 용모로 ‘경영대여신’으로 불리며 캠퍼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공부도 잘해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의 회계담당부서에서 일했다. 결혼은 4년 전에 했다.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한 김효진은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 김효진은 “출산을 어렵게 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창밖만 바라볼 수 없었다. 아기를 위해, 가족을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으로 15㎏을 감량하면서 출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당연히 1등을 못할 줄 알고) ‘1등하면 선물 사줄게’라고 해서 더 열심히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자신감이다. 특히 나처럼 산후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운동이다. 자애(自愛)는 가족들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가정이 더욱 사랑으로 넘치게 된다. 남편은 날씬해진 나를 더욱 사랑해주고, 아기는 운동 할 때 같이 춤추며 호흡한다.(웃음) 무엇보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유지해 주게 만든다. -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꼭 하는 필수 운동 아이템은 아침과 저녁에 조깅을 한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다. 단백질 위주의 건강식단과 충분한 수분섭취도 필수요소다. - 운동 중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아기와 남편 등 가족 생각을 하면 금세 극복하게 된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아기에게 멋있는 엄마가 되고, 남편에게는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가족들을 생각하며 운동한다. - 자신만의 운동법과 식단이 있다면 일반 모델들과 비슷하다. 유산소 운동을 아침, 저녁에 항상 한다. 근력운동은 백익스텐션, 복근 등 상체운동 위주로 한다. 다리는 원래 늘씬했다.(웃음) 식단은 닭가슴살, 삶은 계란 등 단백질 위주로 하지만 체지방을 없애는 데 유효한 견과류도 자주 먹는다. 주부들은 모델들처럼 운동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만 해도 큰 효과가 있다. - 취미는 실용음악을 공부했다. 운동에 음악은 필수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접목한 것을 개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다. - 여성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건강과 매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 피트니스다. 애플힙, 골반미인, S라인 등 전보다 미에 대한 기준과 인식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운동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건강과 자신감은 비례하기 마련이다. -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근육량을 더 늘려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올림피아 등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어머니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또한 시니어까지 오래도록 운동하는 것이다. 평생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 - 삶의 가치관과 모토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이 내 가치관이다. 체육관에 가기까지 한 발짝 나가는 게 어렵겠지만 가서 즐기고 열심히 하다보면 삶이 바뀐다. 끈기와 열정만 있다면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피트니스다. - 방송활동 계획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건강한 몸만들기, 대회 준비 등 브이로그를 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 라인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진심으로 사과”

    라인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진심으로 사과”

    28일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 2시간 동안 판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스토어에서 약 2시간 동안 판매한 사고에 대해 29일 공식 사과했다. 라인은 이날 오후 2시쯤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라인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스티커는 28일 오후 8시쯤부터 판매됐고, 라인은 28일 오후 9시쯤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오후 9시 58분 스티커를 삭제 조치했다”면서 “현재는 판매 및 사용 금지 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한다”면서 “하지만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라인은 전 세계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특정 인물, 국적에 대한 비방,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나,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금지해왔음에도 이번 문제가 생긴 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대화창에서 쓸 수 있는 이모티콘과 스티커 등을 파는 사이트 ‘라인스토어’에는 ‘문씨 스탬프’(Stamps of Mr.Moon)라는 제목의 스티커가 한때 1200원에 판매됐다. 미네오 미네(Mineo Mine)라는 닉네임으로 게시된 이 스티커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머리카락이 흐트러지고 두 눈동자의 방향이 제멋대로 돌아간 채 콧물과 침을 흘리는 등 모욕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 이미지를 활용해 8개로 구성된 스티커에는 문 대통령을 희화화하거나 최근의 한일 갈등의 책임이 온전히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감사합니다 문짱입니다(どうもムンちゃん)”, “그 말이 뭐였더라(その話なんだっけ)”, “저는 제정신입니다”(私はまともです) 등은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뜻으로 보인다. 또 “약속? 뭐야 그게(約束? なにそれ)”는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까지 모두 해결됐으며, 문 대통령이 이런 국가간 약속을 저버렸다는 일본 정부 주장과 같은 메시지다. 해당 이모티콘은 한국을 혐오하는 일본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개인 창작자가 만든 이모티콘과 스티커 등을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라인의 내부 검토 절차를 통과한 콘텐츠만 판매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을 모욕한 이모티콘은 이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민 메신저’다. 일본 내 월간 이용자수가 8000만명에 이른다. 일본 인구(약 1억 3000만명)의 60% 가량이 이용하는 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인 메신저, 문대통령 모욕 이모티콘 판매 논란

    라인 메신저, 문대통령 모욕 이모티콘 판매 논란

    문대통령 희화화한 캐리커처지소미아 종료 등 탓하는 문구일 인구 60% 쓰는 ‘국민 메신저’라인 측 “해당 콘텐츠 삭제 조치”네이버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일본의 혐한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 모욕 이모티콘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메신저 대화창에서 쓸 수 있는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파는 사이트 ‘라인스토어’에는 ‘문 대통령 스탬프’(Stamps of Mr.Moon)라는 제목의 스티커 묶음이 1200원에 판매됐다. 미네오 마인(Mineo Mine)이라는 닉네임으로 게시된 이 이모티콘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을 본 뜬 캐리커처다. 머리 모양은 흐트러지고 두 눈이 돌아간 채 콧물과 침을 흘리는 등 모욕적인 모습으로 문 대통령을 표현했다. 8개로 구성된 이모티콘에는 문 대통령을 희화화하거나 최근의 한일 갈등의 책임이 오롯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문구가 삽입됐다. “감사합니다 문짱입니다(どうもムンちゃん)”, “그말이 뭐였더라(その話なんだっけ)”, “저는 제정신입니다”(私はまともです) 등은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뜻으로 보인다. “파기(破棄)”와 “반대(反対)”는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것을 빗댄 것으로 추정된다.또 “약속? 뭐야 그게(約束? なにそれ)”는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까지 모두 해결됐으며, 문 대통령이 이런 국가간 약속을 저버렸다는 일본 정부 주장과 같은 메시지다. 해당 이모티콘은 한국을 혐오하는 일본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개인 창작자가 만든 이모티콘과 스티커 등을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라인의 내부 검토 절차를 통과한 콘텐츠만 판매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을 모욕한 이모티콘은 이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라인은 창작자들에게 “특정 국적 소유자나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콘텐츠는 판매가 거부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라인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라인스토어에 올라온 문제의 콘텐츠를 인지한 후 오후 9시 58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내부 검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창작자의 콘텐츠를 심사한 후 스티커를 공개 및 판매해왔으나 문제의 스티커는 심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며 “현재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콘텐츠 검수 절차를 엄중히 감사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라인 측은 이 이모티콘을 누가, 언제 올렸는지, 또 얼마나 팔렸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창작자의 국적은 개인정보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법률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수사기관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민 메신저’다. 일본 내 월간 이용자수가 8000만명에 이른다. 일본 인구(약 1억 3000만명)의 60% 가량이 이용하는 셈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드리선X그림비’ 감성 담은 패키지…생리대의 신선한 컬래버레이션

    ‘오드리선X그림비’ 감성 담은 패키지…생리대의 신선한 컬래버레이션

    호주 오드리리프스 사의 여성 케어 브랜드 ‘오드리선’이 새롭게 선보인 그림비(grim_b) 컬래버레이션 패키지가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림비(grim_b)’는 일러스트레이터 배성태 작가의 닉네임으로, 배성태 작가는 아내와의 소소한 일상을 자신만의 그림체와 달달한 멘트로 표현해 SNS 상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아티스트이다. 또한 오드리선은 일명 ‘약국 생리대’로 불리며 제품력과 까다로운 검증에서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오드리선은 배성태 작가와 함께 월경 전후의 여성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을 총 6가지로 구성해 이를 배성태 작가만의 따뜻한 그림체를 통해 중형/대형/라이너/오버나이트 생리대 각각의 패키지에 담아냈다. 먼저 생리 양이 보통일 때 사용하는 중형 패키지의 경우, 생리통 완화를 위해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생리양이 많을 때 사용하는 대형 패키지는 생리로 힘든 아내를 케어해 주는 에피소드, 잠잘 때 사용하는 오버나이트는 조금이라도 편히 잘 수 있게 아랫배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생리가 끝날 무렵에 사용하는 라이너에서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며칠 간 힘들었을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에피소드가 녹여져 있다. 이외에 생리 전 식욕이 폭발하는 에피소드와 생리 예정일을 챙겨주는 에피소드는 한정판 스페셜 세트 박스에서 엿볼 수 있다. 한정판 스페셜 세트는 ▲한 달 세트 ▲세 달 세트 ▲여행 세트 ▲스페셜 케어 세트 등 사용 기간이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에코파우치, 더스트백, 에코백 등 배성태 작가의 특별한 선물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오드리선 그림비 컬래버레이션 패키지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드리선 공식몰 또는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베이글 몸매’ 하빈, BJ 변신 포켓걸스

    [포토] ‘베이글 몸매’ 하빈, BJ 변신 포켓걸스

    그룹 포켓걸스 하빈이 화제다. 하빈은 최근 아프리카TV에서 ‘하빈츄’라는 닉네임으로 개인 방송을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BJ로 변신한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켓걸스는 지난해에는 남성잡지 ‘맥심’ 7월호를 통해 관능적인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 “성추행 현장 직접 검거” 유튜버 꽁지 누구? ‘용감한 여성’

    “성추행 현장 직접 검거” 유튜버 꽁지 누구? ‘용감한 여성’

    유튜버 꽁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7일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 가해자를 직접 검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유튜버 꽁지는 지난 2015년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모았다. 현재 구독자수 약 20만명을 확보한 꽁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과거 꽁지는 자신의 방송에서 닉네임과 관련해 “중학교 때 머리가 짧아 꽁지머리를 하고 다닐 때가 많았다”며 “본명이 ‘홍지혜’라서 ‘꽁지혜’라고 친구들이 불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로는 “2000년대 핸드폰 카메라 기능이 생겼을 때부터 영상으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다. 아프리카 TV, 유튜브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버 꽁지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꽁지가 현장에서 가해자를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기는 장면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3일 오전 11시 40분에 서울 고속터미널 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 제가 받은 정식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슈있슈] BJ핵찌 ‘1억’ 별풍선 어떻게 가능했나

    [이슈있슈] BJ핵찌 ‘1억’ 별풍선 어떻게 가능했나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핵찌’가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 120만개를 받아 화제다. 별풍선 1개는 부가가치세 포함 110원으로 120만개는 약 1억3200만원, 아프리카TV 사상 최다 기록이다. 핵찌는 ‘핵찌예비회장’이라는 닉네임의 시청자로부터 별풍선 1만개, 3만개, 5만개 등을 연달아 받았고 총 120만개를 받게 됐다. 감사 인사로 춤을 추던 핵찌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입BJ가 하루 사이에 억대 별풍선을 받자 일각에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핵찌는 30일 “(불거진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 번에 매달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환전을 하고 있다. 적금이라 생각하고 필요한 돈만 환전한다. 아직 수수료 40%를 내는 일반 BJ이다. 베스트 BJ는 30%로 수수료가 내려가는데 굳이 지금 ‘별풍깡’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핵찌에게 별풍선을 쏜 시청자도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 의도를 가지고 도와준 것도 아니다”라며 “23일 처음 아프리카TV를 접하게 됐고 우연히 회사 홍보 영상을 유튜브로 확인하던 중 BJ핵찌의 먹방 영상을 보게 됐다. 젊은 친구의 밝고 유쾌한 모습이 평생 일하며 살아온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해명했다. 별풍선 수익은 BJ와 아프리카TV가 각각 6대4로 나눠갖는 구조다. 핵찌는 7920만원을, 아프리카TV는 528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프리카TV의 결제한도는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의 자율규제에 따라 하루 1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개인방송의 사행성 문제가 규제의 이유다. 그러나 자율규제인만큼 허점은 존재한다. 대리결제 쇼핑몰 ‘조블페이’를 통해 한도에 상관없이 별풍선을 살 수 있다. 핵찌예비회장 역시 이 방법으로 별풍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블페이는 우리 회사도, 자회사도 아니어서 완벽히 통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텔 델루나’ 이지은,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 ‘헵번유의 탄생’

    ‘호텔 델루나’ 이지은,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 ‘헵번유의 탄생’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한다. 방송 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후, ‘헵번유’란 닉네임까지 만들어낸 화제의 그 장면이다. 지난 방송에서 아찔한 호러 속 심쿵 입맞춤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5회 예고 영상에서 “구찬성(여진구) 안 나가. 내 옆에 둘 거야”라던 장만월(이지은)이 포착된 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시작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호텔 델루나’ 측이 화제의 ‘헵번유’ 스틸컷을 공개, 오늘 방송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신의 과거를 들춘 것도 모자라 이젠 대놓고 잘 돌봐보겠다는 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델루나에서 내쫓을 생각이었던 만월. 그러나 막상 찬성이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하는 13호실 귀신에게 당할 위기에 놓이자 그녀는 지난 천 년의 시간을 뒤로한 채 그를 구하러 갔다. 만월 역시 찬성이 신경 쓰인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셈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겐 뜻밖의 입맞춤 그 이후, 이들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상황. 앞서 공개된 5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나 일부러 그 방에 집어넣은 거죠”라며 따지는 찬성과 “이거 귀걸이 한 짝이 없어졌어”라며 시침을 떼는 만월이 포착돼 웃음을 유발한다. 애써 모른 척, 없었던 일이 돼버릴지 아니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지는 대목. 게다가 지난 8일 공개됐던 하이라이트 영상 속, 오드리 헵번으로 특별한 변신을 한 만월의 모습이 다시 담겨, 오늘(27일) 밤 방송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만월은 블랙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 그리고 반짝이는 티아라까지.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단숨에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시선을 빼앗은 건 반짝이는 주얼리들. 찬성에게 들고 있던 커피와 샌드위치를 넘긴 채 매장으로 들어선 만월. 스쳐 지나가는 영상 속에서도 “왜 손가락은 열 개일까? 열 개 밖에 못 끼잖아”라며 슬퍼할 만월과 그런 그녀의 대단한 사치 욕망에 기가 차서 어찌할 바를 모를 찬성의 귀여운 ‘티키타카’가 상상돼 흐뭇한 미소와 기대를 불어넣는다. 한편, tvN ‘호텔 델루나’는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장님 갑질 제보한 김대리들…직장과 사회를 바꾸다

    부장님 갑질 제보한 김대리들…직장과 사회를 바꾸다

    “평범한 직장인들의 목소리가 모인 지 불과 2년도 안 돼 사회와 정치를 움직인 것이지요.”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오진호 총괄스태프는 16일부터 시행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등 개정안)이 만들어진 공을 갑질에 맞서 싸운 직장인들에게 돌렸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용기 내 자신의 이야기를 제보하고 싸움한 덕에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이 근절돼야 한다는 점이 공론화됐고, 국회의원과 정부가 반응해 법까지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직장갑질 119가 제보받아 공개한 절규에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했고, 정부와 국회도 이런 여론에 반응해 법을 만들었다. 조직에서 치이던 평범한 이들이 뭉쳐 만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탄생 과정을 살펴봤다.2017년 11월 1일 비정규직 노동운동가와 노무사, 변호사 등 노동 전문가 240여명이 모여 ‘직장갑질 119’를 만들었다. 직장인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상담한다는 발상에 동의하는 노동계 인사들이 모였다. 오 스태프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였다”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못했다”고 웃었다. ‘직장인들이 자신이나 동료가 당한 갑질 사례를 과연 제보해 줄까’ 하는 우려는 활동 시작 하루 만에 사라졌다. 11월 2일 직장갑질 119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익명으로 들어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방)에 닉네임 ‘적폐한림청산일송’이 들어와 한림대에서 운영하는 서울 강동성심병원이 240억원 규모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담은 기사를 올렸다. 이후 이 대학 병원의 문제가 카톡방에서 이슈가 되자 여러 지역에 있는 성심병원 직원들이 들어와 갑질 사례를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선정적 장기자랑 악습 등이 제보됐다. 직장갑질 119는 이런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만들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전달했다. 11월 8일 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고 이후 선정적 장기자랑과 갑질 문제가 연일 보도됐다. 성심병원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채수인 보건의료노조 한림대의료원 지부장은 “(선정적 장기자랑 문제가) 성심병원을 통해 수면으로 올라왔지만, 다른 병원들에도 대부분 있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른 대학병원의 장기자랑 문제도 연이어 터져 나왔고 악습은 그렇게 사라졌다. 이후 한림성심병원에는 노조가 생겼다. ●직장인 73%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 경험”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발간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73.3%)은 최근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 괴롭힘 경험 이후 ‘특별한 대처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한 사람은 60.3%였다. ‘대처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서’(43.8%)가 1순위였다. 26.0%는 ‘상대방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괴롭힘에 대처한 이들 절반 이상(53.9%)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고민을 털어놓을 공간이 생기자 참을 대로 참던 직장인들의 익명 상담은 봇물을 이뤘다. 직장갑질 119 출범 이후 1년간(2017년 11월~2018년 10월) 오픈카톡, 이메일, 밴드를 통해 들어온 제보는 총 2만 2810건으로 하루 평균 62건에 달했다. 2019년 6월 기준으로는 이메일 10~20건, 오픈채팅 30~40건, 밴드 20~30건 등 하루 평균 70여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매주 1시간 30분씩 카카오톡과 밴드 등에서 노동상담을 하고 있는 조윤희 노무사는 “직장 안에서 괴롭힘을 당해 자존감이 많이 훼손된 사람들을 상담해 보면 친구와 가족까지도 심리적 피해를 받곤 한다”면서 “억울하고 답답한 감정들이 주변인에게도 고스란히 전파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괴롭힘 근절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유미(가명)씨도 상사의 폭언과 괴롭힘 탓에 1년 넘게 고통받아 왔다. 새로 온 직장상사의 욕설이 괴로워 본사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잘 지내보라”는 답만 돌아왔다. 김씨는 “직장상사가 ‘XX년’ 등 성적 모욕감을 주는 욕을 너무 많이 해서 노이로제가 걸렸다”면서 “욕설이 점점 심해져 폭력까지 쓸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역 노동청에 성희롱 등으로 진정도 넣었다. 그는 “지난해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없어서 욕설에 담긴 성희롱 부분을 근거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진정 넣었다”면서 “결국 가해자는 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을 반겼다. 김씨는 “그동안 상사가 소리 지르거나 왕따 피해를 입었을 때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 노동자들이 호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사용자들의 대형 갑질사건은 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해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물컵 갑질’이 보도됐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인 직원 폭행 등이 알려지면서 국회에 장기 계류 중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붙었다.●갑질의 원조 ‘땅콩 회항’ 피해자, 투사가 되다 지난해 말에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장이 국회에 잠들어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깨우기 위해 국회 앞 연설과 1인 시위에 나섰다. 박 지부장은 당시 행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조직적인 괴롭힘이 사회에서 유난히 자주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행위들을 범죄로 보고 단죄할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의미는 남다르다. 박 지부장은 ‘원조 갑질’이라고 할 만한 ‘땅콩 회항’과 직장 내 괴롭힘에 맞서 싸워 온 상징적인 인물이다. 땅콩 회항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를 멈추고 되돌린 후 박 지부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다. 박 지부장은 “처음 땅콩 회항이 발생한 후 여러 가지 공방에 부딪히고, 직장 생활을 계속해 나갈 권리를 위해 싸워 나가는 과정 속에서 조직이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침탈할 수 있는지 극적으로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긴 싸움 속에서 건강이 망가지는 고통을 극복하고 복직을 한 이후에도 조직적인 음해가 이어졌다고 했다. 박 지부장은 “결국 을들이 목숨 걸고 거리로 나와서라도 부당함과 불공정을 이야기해야만 그나마 갑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척이라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을 스스로 깨어나야만 비로소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사회의 초석을 형성해 나갈 수 있다”면서 “이번 법의 실행은 노예화된 사고에서 벗어난 용기 있는 을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자치광장] ‘안심이 앱’ 귀갓길 안전 책임진다/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자치광장] ‘안심이 앱’ 귀갓길 안전 책임진다/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시가 밤길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 운영 중인 ‘안심이 앱’을 통해 얼마 전 성 범죄자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혼자 귀가 중인 여성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음란행위를 하자, 평소 안심이 앱을 이용하던 여성이 앱을 켜고 긴급 신고해 10분 만에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신규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다. 현재 안심이 앱은 약 10만명이 설치, 이용하고 있다. 안심이 앱은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 4만여대와 이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자치구별 통합관제센터를 앱으로 연계한 스마트 안심망이다. 무엇보다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에는 상주 경찰이 있어 별도로 신고하지 않아도 비상상황에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CCTV를 통해 피해자 위치, 현장 상황 등을 파악함과 동시에 상주 경찰이 근처 경찰에 바로 출동 요청을 할 수 있어 신고에서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안심이 앱은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특히 늦은 밤길 혼자라서 무섭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스마트폰에 ‘서울시 안심이’ 앱을 내려받기하고 개인정보 수집 없이 닉네임과 전화번호만 입력해 가입하면 된다. 그리고 늦은 밤 나 홀로 귀가할 때 앱을 미리 실행하면 된다.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앱이 자동 종료된다. 만약 집에 가는 길에 비상상황이 발생해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관제센터에 긴급 호출이 들어가 상황에 맞는 조치를 빠르게 취한다. 실수로 잘못 누른 경우에는 5초 내에 ‘취소’하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관제센터에서 상황 파악을 통해 실수를 가려낸다. 안심이 앱에서는 서울시가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안심귀가 스카우트’도 신청할 수 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25개 자치구, 452명의 스카우트가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우리 모두는 희망한다. 이런 서비스 없이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근본적으로는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당장 오늘 나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 안심이 앱을 설치하시길 권해 본다.
  • [여기는 남미] ‘트위터 정치’ 엘살바도르 대통령, 유튜브 장관 임명 소동

    [여기는 남미] ‘트위터 정치’ 엘살바도르 대통령, 유튜브 장관 임명 소동

    소셜미디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엉뚱한 장난을 쳤다. 부켈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의 유명 스타 유튜버 '아우론플라이'를 유튜브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는 "대통령령으로 아우론플라이를 나의 유튜브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공포(?)했다. 아우론플라이는 바로 장관직을 수락했다. 그는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명예롭게 자리를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글에 힘차게 악수를 하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두 사람이 이런 트윗을 주고받는 걸 본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로 장관 임명이 이뤄진 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 게 장난이었다. 유튜브장관을 임명하려면 일단 유튜브부가 있어야 하지만 엘살바도르 정부조직도를 보면 유튜브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장관을 임명하면서 유튜브 닉네임을 썼다는 것도 넌센스다. 그럼에도 유튜브장관의 탄생을 믿은 사람이 적지 않았던 건 부켈레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 때문이다. 지독한 소셜미디어 광인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직후부터 본격적인 트위터 정치를 시작했다. 장관 등 행정부 고위직을 트윗으로 임명하고 파면하기도 했다. 정부계약 건이나 공무원 급여 문제와 관련된 지시까지 트위터를 통해 내리고 있다. 심지어 인프라사업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도 트위터를 통해 알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닮은 대통령', '트위터 중독자'란 말을 종종 듣는다. 부켈레 대통령의 팔로워들은 열광하지만 그의 트윗 정치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엘살바도르는 인터넷망이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아 가정에 인터넷을 설치한 사용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현지 언론은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국가에서 트윗 정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나입 부켈레 대통령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셀카 찍어주는 발리 원숭이가 날린 뜻밖의 ‘손가락 욕’

    셀카 찍어주는 발리 원숭이가 날린 뜻밖의 ‘손가락 욕’

    며칠 전 셀카 찍어주는 원숭이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공원이 ‘원숭이 셀카’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인기가 아주 좋다는 내용이었다. 발리 우붓의 원숭이 공원 ‘몽키 포레스트’는 최근 원숭이와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공원 직원 이놈만 수라타(40)는 “어느 날 원숭이들에게 바나나를 주고 있는데 관광객에게 촬영 요청을 받았다.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앞에 있던 원숭이가 바나나를 가져가려고 손을 뻗으면서 마치 셀카를 찍은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그 뒤로 공원 측은 먹이로 원숭이의 관심을 끈 뒤 관광객과 원숭이 셀카를 찍어주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한 가족이 촬영한 원숭이 셀카는 웃음과 동시에 의문을 자아낸다.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주디 힉스는 지난해 12월 남편 사이먼 힉스와 세 아이를 데리고 발리를 찾았다. 발리에서 야생 원숭이를 보기 위해 몽키 포레스트를 방문한 힉스 가족에게 가이드는 ‘원숭이 셀카’를 권유했다. 가이드는 땅콩을 손에 쥐고 원숭이를 유인했고 셀카 찍기에 성공했다.발리에서 꿈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간 힉스 가족은 지난주 뜻밖의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 박장대소했다. 주디는 “발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넘겨보다 원숭이가 ‘손가락 욕’을 하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행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원숭이가 가운뎃손가락만 내밀고 있었다며 폭소했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재밌어했다”면서 “그 원숭이가 건방진 편이긴 했다”고 웃어 보였다. 너무 확실한(?) 원숭이의 손가락 욕에 일각에서는 혹시 훈련에 의해 강제로 습득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베트남 등 몇몇 동남아 국가는 원숭이를 조련해 팔굽혀펴기나 외발자전거 타기, 달리기, 수영 등 각종 쇼에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힌두교 영향을 받은 인도네시아는 원숭이를 신성시하고 있는 데다, 몽키 포레스트가 ‘야생’을 강조하고 있어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사진이 공개되자 ‘사운드어드바이스’라는 닉네임의 런던 거주자는 “누군가 훈련시킨 게 분명하다. 훈련시켰다고 저걸 따라 하다니 영리한 원숭이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스파트 발리’라는 닉네임의 인도네시아 발리 거주자는 “그저 땅콩을 받아먹기 위해 손을 뻗었다가 우연히 연출된 장면 같다. 먹이를 먹는데 그렇게까지 영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발리 우붓 번화가에 위치한 ‘몽키 포레스트’는 약 600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는 자연 보호구역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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