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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in] 아울렛 깔보지마

    [쇼핑in] 아울렛 깔보지마

    ‘품질은 명품급으로, 가격은 폭탄세일 수준으로 팝니다.’ 백화점급 프리미엄 아웃렛을 표방하며 4개월 동안의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지난달 23일 문을 연 뉴코아아울렛 수원남문점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의 구색과 품질, 쇼핑 분위기는 백화점처럼 고급스러운 데도 가격은 할인점과 같이 크게 저렴한 까닭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자리잡은 뉴코아아울렛 수원남문점은 지하 4층·지상 12층으로, 영업면적 4000여평의 규모이다. 지하 1층은 킴스클럽,1층은 패션잡화,2층은 캐주얼,3층은 숙녀,4층은 신사,5층은 유아·아동,6층은 생활용품관,7∼11층은 푸드코트 및 어린이 놀이시설, 스포츠센터 등으로 각각 꾸며졌다. ●4개월간 리뉴얼… 쉼터 찾기 힘든 게 흠 김영일 수원남문점장은 “뉴코아의 모회사인 이랜드그룹이 2001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백화점을 아웃렛으로 리뉴얼했다.”며 “최고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2배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수원남문점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장은 6층에 있는 유럽식 생활용품 전문관인 ‘모던하우스’매장. 유럽을 비롯해 세계 20여개국에서 엄선된 각종 생활용품들을 직접 들여와 선보였는데, 리빙 스타일별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빙 스타일은 ▲영국풍의 세미클래식한 가구·침구류를 선보인 브리티시 리빙룸▲남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가구·침구류를 내놓은 키즈보이와 키즈걸▲신혼 부부들의 가구·침구·주방용품을 출시한 로맨틱하우스 등 4개 컨셉트룸으로 짜여져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인테리어가 잘 꾸며진 집을 구경하는 기분으로 컨셉트룸을 돌아보면서 상품 트렌드를 자연스레 접하고 익힐 수 있다. 빈센트 4인 다이닝세트(17만 9000원), 쉐이커 베드룸세트(99만원), 스테파니 차렵이불(1만 9000원), 키즈 캠핑세트(2만 5900원)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네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온 이신혜(33·여·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편이어서 쇼핑하기가 편하다.”며 “다만 쇼핑하다가 다리가 아플 때 잠시 쉴 수 있는 쉼터를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1층서 반품·교환·소비자상담 서비스 3층 여성 매장의 ‘아나카프리’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좋은 품질로 승부하고, 가볍게 크로스코디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기를 모으고 있다. 크로스코디가 가능하다는 것은 아나카프리의 재킷이나 스커트에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청바지나 청재킷과 함께 입어도 무난하다는 것. 정장은 한 벌로 구입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뜨려 실속있는 패션 감각을 지닌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뎀·레주메·끌레몽뜨·에고·브롬스버리·예스비 등 여성 정장의 이월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재킷 12만 9000∼22만 9000원, 스커트 7만 9000∼14만 9000원, 니트 6만 4000∼14만 9000원, 바지는 8만 9000∼11만 9000원 등이다. 친구와 함께 쇼핑을 하던 여정원(28·여·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병점리)씨는 “리뉴얼한 덕분인지, 매장 분위기가 밝고 화사해 쇼핑할 기분이 난다.”며 “반품과 교환, 소비자 상담 등 각종 소비자 관련시설 등이 1층에 개설돼 있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빔’ 매장도 눈여겨 볼만하다.2층 캐주얼 매장에 있는 제이빔은 2003년 이랜드에서 인수해 새롭게 리뉴얼한 캐주얼 브랜드.20대를 겨냥해 간편하게 입는 중저가의 이지캐주얼로 다양한 청바지와 티셔츠 등을 내놓았다. 청바지와 면바지를 1만 7000∼2만 9000원, 티셔츠를 7000∼2만 4000원 등에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영진(48·수원시 권선구 교동)씨는 “일반적으로 아웃렛이라고 하면 한두 해 지난 이월상품을 싸게 파는 ‘좀 후줄근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이곳에 와서 보니 마치 백화점에 온 기분”이라며 “백화점 매장보다 작은 장소에 각종 구색을 갖추다 보니 가격대가 다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모기업 이랜드 노하우 담긴 PB상품 ‘뜨는 중’ 뉴코아아울렛 수원남문점의 자랑거리중 하나는 PB(자체 브랜드)상품이다. 남성 및 유·아동 의류, 언더웨어 등의 뉴코아아울렛 PB상품에 이랜드의 중저가의류 제조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셔츠와 팬츠’와 ‘유솔’,‘애니바디’ 등.4층 신사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셔츠와 팬츠’는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삼은 브랜드로, 도회적 감성이 돋보인다. 셔츠와 팬츠 외에도 넥타이·재킷·점퍼·티셔츠 등 다양한 코디 상품도 판매한다. 셔츠는 9900∼2만 5000원, 바지 1만 9000∼2만 9000원, 재킷은 1만 9000∼4만 9000원이다. 토털 어린이 브랜드인 ‘유솔’은 7∼15살의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신선한 감각이 눈에 띈다. 점퍼·남방·티셔츠·바지 등을 내놓았다. 점퍼 2만 5000원, 남방 1만∼1만 5000원, 티셔츠 5000∼9000원, 바지 1만 7000∼1만 9000원. ‘애니바디’는 심플하고 편안한 언더웨어와 집안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 등을 판매하는 속옷 브랜드. 가격은 저렴하지만 원색과 파스텔의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속옷을 패션으로 생각하는 20∼30대 패션리더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3900∼1만 9900원이다. 수원 김규환기자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남성복 전문 멀티숍 ‘MAN gds’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남성복 전문 멀티숍 ‘MAN gds’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남성복 패션.’ 지난달 25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남성복 전문 멀티숍(편집매장)인 ‘MAN gds’이 남성 패션리더들의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메트로섹슈얼(꽃미남)을 지향하는 젊은 남성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들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인 4색의 정상급 디자이너 ‘작품’ ‘남성 패션 선도’를 표방하는 ‘MAN gds’는 ‘남성 갤러리아 디자이너 거리(MAN Galleria Designer Street)의 약어. 국내 정상급 남성 디자이너 4인방인 정욱준·홍승완·김서룡·서상영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남성만을 위한 특별한 패션 공간’이다. 방원배 명품관 남성복 바이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 강남지역 상권에서는 젊은 남성 소비자들도 여성 소비자들처럼 원하는 트렌드가 다양하고, 브랜드보다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세분화된 남성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보다 차별화된 특성을 살리기 위해 ‘MAN gds’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여평 규모인 ‘MAN gds’는 니트·티셔츠를 비롯해 재킷, 바지, 턱시도, 정장 등 의류뿐 아니라 구두·가방·액세서리 등 패션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가격은 셔츠가 20만원대, 정장은 100만원대 안팎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정장 100만원대 등 다소 비싼 편 이곳에서 만난 장태식(36·서초구 반포동)씨는 “패션 스타일이 심플하고 세련됐으며, 매장도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쇼핑할 기분이 난다.”며 “다만 제품의 가격대가 높아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정욱준은 ‘론 커스튬’, 홍승완은 ‘스위트 리벤지’, 김서룡은 ‘김서룡 옴므’, 서상영은 ‘서상영’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 특히 정욱준과 서상영은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길, 홍승완과 김서룡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로드숍을 내고 있어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들로, 자기만의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는 톡톡 튀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욱준의 ‘론 커스튬’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일반적인 ‘옷(Cloth)’이 아닌 격식을 차려 입는 ‘커스튬(Costume)’이라는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정욱준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영어 완전정복’ 등 영화 의상을 제작해 성가를 높였고,2003년 아시아 타임지 선정 ‘아시아 4인의 아티스트’에 뽑혀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메트로섹슈얼족 입맛에 ‘딱’ 옷을 입는 소비자 중심의 편안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홍승완의 ‘스위트 라벤지’는 향수를 자극하는 고전풍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홍승완은 지난 1995년 일본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용인 송담대학 스타일리스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온 김진영(29·송파구 오금동)씨는 “자신이 매일 입는 남성 패션에 대한 연구가 깊을 수밖에 없는 남성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제품인 만큼 보다 편하고 신선해 보인다.”며 “요즘 들어 열풍이 불고 있는 메트로섹슈얼 요소를 모두 갖춰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룡의 ‘김서룡 옴므’는 손뜨개나 나염 등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수공예적인 요소가 진하게 배어 있고, 동양적인 신비함을 담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때 서양화를 전공한 뒤 1983년부터 92년까지 개인전을 여는 등 작가 활동을 하며 심미안을 키웠다. 지난 ‘2002년 추동 서울 컬렉션’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철학을 패션으로 표현하는 ‘서상영’은 간편함과 자연스러움, 신고전풍의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문학을 전공한 뒤 프랑스 파리의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디자인 공부를 한 서상영은 겐조 마틴 쉬퐁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작업에 프리랜서로 참여하는 등 실무를 익힌 것이 ‘브랜드의 힘’이다. 김선구 명품관 신사팀 바이어는 “창의성과 개성 있는 독특한 제품이지만 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맞게 변형이 가능해 기성복의 약점을 보완해 준다.”면서 “이 때문에 자신의 개성 표현에 적극적인 남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GDS’에선 여성디자이너가 만든 의류·구두 취급 갤러리아 백화점에는 ‘여성 디자이너의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여성 전문 패션 공간도 마련돼 있다.’ 명품관 웨스트 2층에 위치한 ‘GDS’가 그곳. 지난 1999년 9월 오픈한 ‘GDS’는 국내 여성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로 구성한 멀티숍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매장의 원조로 꼽히고 있다. 추은영 대리는 “멀티숍은 한정된 공간에 여러가지 브랜드를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캐주얼에서 정장까지 취향에 맞는 상품들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다양한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제품을 소량으로 팔고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희소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5평 규모인 ‘GDS’는 디자이너가 상품을 공급하고, 백화점은 위탁 판매를 전담해 판매사원 관리, 인건비, 인테리어 등 영업에 필요한 부문을 맡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디자이너 배상은의 ‘b.a.e’, 박윤정의 ‘박윤정’, 송자인의 ‘송자인’, 윤영선의 ‘미오’, 김지운의 ‘Tess킴’, 구두 디자이너인 최정인의 ‘최정인’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여성 의류와 구두 등을 판매하며, 가격은 여성 정장이 100만원대 안팎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우크라이나 前내무장관 자살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시발점이 된 2000년 언론인 살해 사건과 관련해, 유리 크라프첸코 전 내무장관이 4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크라프첸코는 그동안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과 함께 당시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왔으며 쿠치마가 살해를 직접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크라프첸코가 키예프 외곽 자택에서 총으로 자살했으며 현재 정보기관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프첸코는 이날 검찰에 출두,2000년 9월 반정부 성향의 언론인 게오르기 공가제의 살해 사건에 대해 피의자로서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이번 자살은 그가 사건의 배후였음을 스스로 시인하고 죽음으로 사죄했다는 측면에서 향후 검찰수사는 쿠치마 전 대통령에게로 직접 쏠릴 전망이다. 쿠치마는 현재 체코의 한 리조트에 머물며 러시아 망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공산당 소속의 한 의원은 이날 쿠치마의 즉각적인 체포를 당국에 요청했다. 공가제는 당시 쿠치마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하다 갑자기 실종된 뒤 키예프 근교의 숲속에서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고 결국 지난해 오렌지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공가제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공개된 쿠치마와 크라프첸코의 대화록에서 쿠치마가 공가제를 죽이라고 지시한 내용이 포함됐으나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빅터 유시첸코 대통령은 지난해 유세에서 공가제 살해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수차례 다짐하며 쿠치마 정권이 암살자를 보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쿠치마의 경호 요원이었던 미콜라 멜니첸코가 녹음했던 쿠치마 대통령의 대화록을 이날 공개했다. 쿠치마는 비서실장과의 대화에서 “그 건방진 그루지야 출신의 공가제를 추방시켜 체첸인들에게 넘겨라.”고 악담을 퍼부었고 크라프첸코와의 대화에선 “공가제는 사악한 놈이다. 누가 그놈에게 돈을 대는 것이냐.”고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플러스] 노트북용 패널 전력소모 최저 평가

    LG필립스LCD는 자사의 15인치 노트북용 패널(모델명 LP150X010-A3)이 인텔연구소의 평가 결과 아몰포스 실리콘을 사용한 15인치 XGA급 노트북 가운데 전력소모량이 2.47W(휘도 60니트 기준)로 가장 낮으면서도 단일 광원 제품 중 밝기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
  • 백화점에 웬 ‘대학로’ 가 …

    백화점에 웬 ‘대학로’ 가 …

    “신세대 젊은층만을 위한 쇼핑몰인 ‘8번가’가 오픈해 너무너무 편해졌어요. 우리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젠 굳이 동대문 패션몰이나 신촌 로드숍까지 나가 쇼핑할 필요가 없어졌거든요.”(정채민·20·여·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의류는 기본 이벤트 존·서점·포토숍·뷰티살롱 등 갖춰 지난달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미아점 8층에 있는 신세대 젊은이들의 전문 매장인 ‘8번가’가 안착하고 있다. 패션의류·슈즈·액세서리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데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돼 가격도 저렴한 덕분이다. 백화점 1개층 전체(1400평)를 사용하는 ‘8번가(8th Street)’는 패션의류·액세서리·문화이벤트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8가지 즐거움이 넘치는 거리’라는 뜻으로,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신세대 젊은층을 겨냥한 영 타깃의 쇼핑몰이다. 의류·잡화 등 상품군별로 층이 나뉘어 있는 일반 백화점의 매장 구성 원칙을 깨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갖가지 상품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까닭에 아무 때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 캐주얼과 액세서리, 서적류, 팬시용품, 포토숍, 뷰티살롱,CGV카페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상품군과 이벤트 존(문화공연장)까지 한데 모아 놓아 ‘백화점 속의 대학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을 주요 상권으로 하는 이 매장은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외국어대 등 10여개 대학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대학생들이 주소비층이기 때문이다. ●1400평 한층서 원스톱 쇼핑 오진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2년 동안의 백화점 판촉활동은 40∼50대 우수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매출 늘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8번가’에서 불꽃 튀는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의류 브랜드는 모두 16개. 중저가 패밀리 캐주얼인 ‘베이직하우스’·‘뱅뱅’·‘행텐’·‘톰스토리’·‘제이폴락’·‘베티붑’·‘크로커다일’을 비롯해 신세대 감각의 스포티브 캐주얼 ‘스톰’·‘NNF’·‘유니온베이’·‘젬진’, 유니섹스 캐주얼 ‘아이겐포스트’·‘카스피’·‘FRG’·‘레이버스’,19∼24살을 겨냥한 란제리룩 ‘이끌림’ 등이다. 매장은 특히 백화점보다는 이화여대·성신여대, 돈암동 등 로드숍 중심의 상권에 주로 매장을 내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서 만난 진미숙(49·여·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씨는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 막내딸의 옷을 보러 왔다.”며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상품들을 한데 모아 놓아 쇼핑하기가 편리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의류 브랜드 외에도 ‘카이 제팬’과 ‘10×10’,‘HONG’,‘일뤼지옹’,‘SPAI’,‘CGV카페’ 등 소규모 ‘매장 속의 매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뷰티케어용품 코너인 ‘카이 제팬’은 손톱 다듬기·스타킹·발 지압기 등 미용용품을 판매하고,‘10×10’은 아마추어 작가의 키홀더·시계 등 액세서리 및 팬시제품들을 선보였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 매장 구성 ‘HONG’은 홍익대 금속조형학과 출신들이 만든 귀고리·목걸이·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으며,‘일뤼지옹’은 중저가의 은도금과 14K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SPAI’는 명동에서 인기를 모은 멀티 신발 브랜드로, 편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스니커스와 패션 샌들, 모자 등을 출시했다.‘CGV카페’는 팝콘·오징어포·과자류를 비롯, 소프트 음료를 판매하고 CGV 발권 서비스도 제공한다. 친구와 함께 온 강혜숙(24·여·서울시 강북구 번동)씨는 “젊은 세대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전문 매장이 생겨 무엇보다 기쁘다.”면서도 “복합 공간을 추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품들을 잡다하게 뒤섞어 놓았고, 연령층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너무 넓게 잡다 보니 상품 구색을 갖추는 데만 급급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벤트 존에선 지금 ‘8번가’는 ‘미니 대학로’를 표방하는 만큼 이벤트 존(문화공연장)이 명소로 꼽힌다. 매장 한가운데 20여평 규모로 설치된 이곳은 주말마다 댄스 페스티벌(경연대회)·칵테일쇼·프리마켓(아마추어 예술장터) 등 서울 종로구 대학로나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지난달 19∼20일 힙합 댄스 및 이미테이션 댄스(유명 가수 춤 따라하기) 등의 공연을 펼쳐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데 이어, 이번 주말(5∼6일)에도 핸드벨 공연과 힙합댄스 경연대회, 칵테일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정득 현대백화점 미아점 판매기획팀 차장은 “자기 표현과 소비를 즐기는 신세대 젊은층 잡기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며 “점포의 주요 상권인 반경 4㎞ 안에는 10여개 대학이 몰려 있는 만큼 대학생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 존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벤트 존은 공연이 열리지 않는 평일에는 의류 이월·재고상품 등을 60∼80% 할인해 판매하는 폭탄 세일장으로 변신한다.‘베이직 하우스’·‘뱅뱅’ 등 이곳의 의류 16개 브랜드가 겨끔내기로 참여한다. 부정기적으로 유명 브랜드의 니트 7000원, 티셔츠 1만 5000원, 점퍼 2만원 등에 내놓는 파격적인 특가상품전을 열기도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즐겨라! 진(jean)의 르네상스

    즐겨라! 진(jean)의 르네상스

    계절이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꼽으라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청바지, 진(jean)’이라고 말한다. 너무나 기본적인 아이템이라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 진 패션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즐거운 소식 하나. 새롭게 시작하는 봄을 앞두고 진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 끈 골반을 드러낼 정도로 밑위 길이가 짧은 ‘로 라이즈 진’은 올해 허리선을 더욱 낮추면서 아슬아슬한 라인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워싱과 스타일, 패턴 등에 변화를 주며 치열한 디자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스 리바이스 얼진 세븐진 프랭키비 등 해외 진 브랜드가 주도하던 진 시장에 국내 정상의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진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활짝 열린 진의 르네상스 시대를 즐겨보자. ●진화하라, 정통진 정통진 리바이스는 대표작 ‘엔지니어드 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다리 윤곽선에 맞춘 트위스트형 옆라인으로 어떤 동작에서든 편안한 형태를 유지하는 뉴 엔지니어드 진을 본격 출시했다. 모든 하의의 옆선과 티셔츠, 단추 등에 고유 로고인 ‘허그’를 새겨넣어 엔지니어드 진의 정통을 살리고 있다.(재킷 15만원선, 바지 14만원선) 또 하나의 대표적인 정통 진 ‘게스’도 추세에 따라 변화가 한창이다. 이번 게스는 주제가 ‘How low can it go?’로 꼽힐 정도로 밑위 길이가 상당히 짧아졌다. 미국 젊은이의 선망의 대상이자 섹시한 패션 아이콘 패리스 힐튼을 모델로 선정하면서 이미 게스는 변화를 예고했다. 여성 진의 밑위는 10㎝가 채 안될 정도로 짧고, 남성 진도 점점 여성의 길이를 따라가며 파격의 선에 이르고 있다. ●뭉쳐라, 디자이너 진 정상의 국내 디자이너들도 ‘진’을 컨셉트로 대중의 곁에 다가갔다. 컬렉션마다 데님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 진태옥, 엘리건트한 라인의 로맨틱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루비나, 전위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최연옥, 도회적인 감각의 신장경, 상반된 소재를 과감하게 섞은 김연주 등 개성이 넘치는 디자이너 진 브랜드들이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진 패션을 소개한다. 특히 앤디앤뎁과 루비나는 보다 저렴한 두번째 라인을 선보인다. 앤디앤뎁의 ‘진 앤 토닉(Jean & Tonic)’은 옆선이 경쾌한 7부 길이의 크롭트 부츠컷(허벅지까지 달라붙다가 무릎 위에서부터 퍼지는 스타일) 진을, 루비나는 특유의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라인의 ‘G.B.Jeans=God Blessing Jeans)’로 현대적이면서 사랑스러운 커리어 캐주얼을 보여준다. 오는 21일 신세계 강남점 ‘스튜디오 블루’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이너 진은 데님 팬츠가 25만∼60만원, 그 외 재킷, 점퍼, 니트, 블라우스 등 아이템에 따라 30만∼80만원선. ●집중하라, 진 포켓 상의가 점점 짧아지면서 청바지는 엉덩이 부분을 더욱 더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하게 표현한다. 특히 뒷주머니는 브랜드의 독특함이 드러나는 곳이자 단순한 진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기도 해 놓칠 수 없는 진의 포인트. 대표적인 웨스턴 진 ‘랭글러’는 ‘W’스티치와 사각형의 가죽으로 뒷주머니를 장식해 강인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여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조스 진’은 자연스러운 워싱과 뒷주머니의 ‘JJ’ 가죽 패치로 시각적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며 뒷 모습이 특히 예쁘다. 뒷주머니에 ‘Y’자 6개가 맞물린 스티치 디자인으로 유명한 ‘야눅(Yanuk) 진’은 기존의 5개 포켓 진에서 탈피하여 뒷주머니에 작은 주머니를 한 개 더한 6개 포켓으로 독특한 힙 라인을 만든다.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 진은 세련된 워싱과 슬림한 피트감에 ‘h’의 흘림체가 스티치된 뒷 포켓으로 힙을 강조해 보디라인을 볼륨감있는 섹시한 라인으로 만들어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겨울 남성복 ‘클래식으로의 회귀’

    |파리 함혜리특파원|더블 버튼의 긴 코트, 반듯한 라인의 싱글버튼 재킷, 통이 좁은 체크무늬의 일자형 바지, 브이넥 니트와 카디건…. 파리에서 31일 막을 내린 2005∼2006년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 컬렉션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클래식으로의 회귀’가 될 것 같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다. 소재를 고급화하고,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변형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소비자층의 취향을 반영 하고 있다. 루이 뷔통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전통적인 신사복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캐시미어, 모헤어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식으로 튀지 않는 럭셔리 룩을 선보였다. 드리스 반 노튼은 70년대 모스크바에서 유행했던 곱슬거리는 양털 칼라가 달린 긴 외투를 소개했다. 지방시의 디자이너 오스발트 보아탕은 트위드 롱코트에 모자를 달거나 줄무늬 폴로셔츠를 신사복 재킷에 매치시키는 등 전통적인 남성복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격식적인 측면을 배제시킨 디자인들을 선보였다. 재킷부터 바지, 코트에 이르기까지 허리 라인이 강조되면서 폭이 좁아진 에르메스(디자이너 베로니크 니샤니안)의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반듯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가 디자인을 맡은 이브생로랑 남성복의 경우 정장 스타일을 주장하면서도 보라색, 밤색, 카키색 등 새로운 색상과 모헤어, 벨벳 등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면서 우아하고 현대적인 남성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돌아오는 가을·겨울 시즌에는 메트로섹슈얼의 붐을 타고 남성복 패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던 현란한 색상과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조용히 물러나고, 대신 격식을 거부하면서도 전통을 중시하는 ‘보보스(부르주아 보헤미언)’들을 겨냥한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들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lotus@seoul.co.kr
  • ‘솔리드 옴므’ 우영미씨 유럽진출 본격화

    ‘솔리드 옴므’ 우영미씨 유럽진출 본격화

    |파리 함혜리특파원| 디자이너 우영미(솔리드옴므)씨가 유럽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 MC2와 정식 계약,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쇼룸은 독점 계약을 맺은 각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백화점이나 소매점 등에 소개하고 판매 대행을 하는 등 패션 비즈니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MC2는 영국의 후세인 살라얀, 벨기에의 빅터&롤프, 넘버9,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매킨리 등 쟁쟁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유력 쇼룸.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어 우씨가 유럽 활동을 본격화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디자이너 가운데 유일하게 남성복으로 유럽 무대를 노크해 온 우씨는 “워낙 유럽 의류업계에서 평판이 좋고 막강한 판매망을 갖춘 곳이어서 오래 전부터 MC2와 일하기를 희망해 왔다.”며 “안정적으로 유럽 남성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재킷, 반코트, 점퍼, 바지, 니트웨어 등으로 구성된 올 가을·겨울 제품 70점을 MC2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우씨는 오는 8월 파리의 마레지역에 독자적인 점포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우씨는 파리의 2005∼2006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 일환으로 30일 ‘에스파스 코민’에서 여섯번째 패션쇼를 가졌다. lotus@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9.리츠칼튼·씨티그룹 경영철학

    [이젠 사람입국이다] 9.리츠칼튼·씨티그룹 경영철학

    “싱가포르 사람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상은 오만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은 정부가 내놓는 갖가지 정책을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자원 하나 없는 작은 나라가 남보다 앞서가려니 오죽하겠습니까. 우리는 정부를 믿고 따라갈 뿐이지요. 덕택에 자부심을 가질 만한 국민소득 2만달러의 강소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시내 호텔로 들어가는 동안 택시기사 리 콴(58)은 싱가포르인들의 삶과 의식을 이렇게 묘사했다. 경쟁이 힘겹지만 똑똑한 정부와 그들을 따르는 국민이 있어 번영을 이룩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새로운 당근을 끊임없이 개발해 국민과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부터 직원 교육을 잘하는 기업에 전문성을 인증해 주고 있다. 예컨대 상품에 품질인증을 해주듯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인력에 투자하는 기업에도 인증(PD·people developer)을 주는 것이다. 성과가 특출하면 인적자원개발최우수상(PE·people excellence)도 준다. 국민과 기업의 호응도도 뜨겁다. ●직원이 신나야 고객도 즐겁다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호텔은 1996년 문을 연 이래 싱가포르 품질대상(2000년), 싱가포르 인적자원개발최우수상(PE·2002)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PD 인증도 2001년 받았다. 이 호텔에 들어서면 웃음 가득한 직원들의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직원 모두 손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를 만큼 ‘내 사업을 하듯 손님을 모신다.’는 직업 의식이 몸에 배있다는 인상이다. 객실수 610개, 직원 622명으로 전세계 58개 리츠칼튼 체인 중 최대 규모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인적 중심의 문화다.‘직원이 신나야 손님도 즐겁다.’며 ‘직원 만족’을 강조한다. 연말마다 미국 조사기관인 PRA(Personnel Research Association)에 의뢰해 직원 만족도를 측정한다. 전년에 이어 2004년에도 이 회사 직원의 만족도는 99%. 전 세계 체인 최고 수준이다. 옥타비오 가마라 총지배인은 “직원에게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 보상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회사 철학이 호텔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한다.”면서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이 회사에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면 직원들의 만족도는 자연히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활속에 교육과 철학이 숨쉰다 직원 만족은 직원 능력 계발과 직결된다. 매일 근무 시작전 20분씩 팀별로 이뤄지는 아침 회의격인 ‘라인 업’ 시간을 통해 소속감 강화, 직원 교육, 보상 활동 등이 이뤄진다. 예컨대 라인 업 시간에 쓰이는 회의자료인 라인 업 패킷은 매일 호텔에서 발행한다. 패킷에는 고객 정보, 매출 등 기본 사항 뿐만 아니라 생일을 맞은 직원의 사진, 당일 교육 및 활동 내용 등 사내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팀원중 한 사람씩 돌아가며 회의를 주재한다. 회사 사정에 소외되는 직원이 없다. 이 회사의 직원이라면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하는 리츠칼튼인의 신조, 리츠칼튼인의 다짐, 서비스의 3단계, 직원에 대한 약속, 리츠칼튼인의 기본수칙 등으로 구성된 ‘골든 스탠더드’도 이 시간을 통해 되새겨진다. 회사 철학이기도 한 이 골든 스탠더드의 내용들을 담은 손바닥 크기의 카드는 직원들의 명찰과 같은 필수품이다. 고객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은 ‘서비스의 3단계’에 포함되어 있다. 가마라 총지배인은 “다른 호텔은 호텔이 생긴 뒤에 철학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철학에 기초해 호텔을 개업한 케이스”라면서 “우리의 철학은 직원과 회사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행동은 습관으로 만들어라 ‘퍼스트 클라스 카드’는 직원의 바람직한 행동을 습관으로 키우는 도구다. 이 카드는 직위 고하와 부서를 막론하고 고마운 직원에게 감사를 표시할 때 쓰인다.‘나는 좋은 직원’이란 사내 인증 시스템인 셈이다. 직원의 모범 사례는 ‘와우 스토리’로 기사화해 각각의 체인에서 본점인 워싱턴으로 보내진다. 본점에서는 이 중 좋은 사례를 엄선해 다시 전세계 체인으로 내려보내면 라인 업 패킷에 실려 공유된다. 이밖에 연 155시간의 교육은 별도다.PC, 복장, 안전, 외국어 등 기본 교육부터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가지 습관’ 등 경영 세미나까지 내용이 다양하다. 요리 꽃꽂이, 미술작품 해설 등 선택해 듣는 교양 프로그램도 많다. 또 교육과정에는 자체 인력도 적극 활용된다. 양식당을 관장하는 요리사 투리 리앙 씨는 “중식, 양식 등 각 부문이 교육에 서로 연계되어 있다.”면서 “영역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의 방법을 보고 배우면 그 만큼 지식을 넓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의 달인을 초빙해 행사를 열어 시아를 넓히는 것은 물론 각종 요리 대회와 세미나에도 참가해 역량을 키우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페 미겔 호텔 총주방장은 “일반 호텔의 주방에선 자기가 맡은 요리와 관련된 것만 가르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회사의 철학과 문화는 물론 직원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예절도 함께 가르쳐 리츠칼튼인으로 배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직원 만족 설문은 회사의 정책과 직원에 대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예컨대 ‘회사의 모토는 ‘우리는 신사숙녀 여러분을 모시는 신사숙녀들입니다.’인데’ 실제로 회사로부터 신사숙녀의 대우를 받고 있습니까.’ ‘직원은 상사의 결재없이 손님을 위해 싱가포르 달러 2800불(한화 약 176만원)을 쓸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 권한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까.’ 등을 묻고 있다. 리네트 레슬러 교육 팀장은 “리츠칼튼의 교육은 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인력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서비스 수준과 직결되는 가장 큰 자산인 만큼 인력 투자는 회사의 성장 전략이다.”고 말했다. ■ ‘씨티그룹 싱가포르’에선 ‘인재를 활용해 인재를 키워라.’ 씨티그룹 싱가포르는 지난 2003년 정부로부터 PD 인증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교육에도 인력 활용의 묘를 강조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띈다. ●인력을 활용해라 씨티그룹 싱가포르는 개인능력 계발, 경영, 리더십 등 3개 부문 200여 과목을 해마다 개설해 직원들에게 수강토록 한다. 연초에 새 학기가 시작되듯 강의 소개와 신청서를 담은 200여페이지의 책자를 배포한다. 외부 강사도 많지만 내부 직원을 강사로 활용한다. 이 비율은 6대 4이다. 국내외 MBA과정 이수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의무교육 일수는 한해에 5∼6일. 근무 여건이 허락하면 욕심나는 만큼 수강할 수 있다. 릴리안 티오 씨티그룹 싱가포르 교육 총괄은 “내부 인력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직원을 강사로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내 선후배간 멘터-멘티제를 시행, 선배 직원이 후배에게 소속감과 일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인사고과 성적이 우수한 사람들이 후배의 조력자 역할인 멘터가 된다. 연말이면 ‘직원의 목소리’(voice of employees)란 제목의 직원 만족도 평가도 실시한다.‘이 조직에서 성장할 기회가 있는가.’ ‘잘한 일에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가.’ 등을 묻는 이 조사는 직원이 상사로부터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아 업무를 하는지도 조사한다. ●조직 화합에 필요한 ‘right people’을 키워라 씨티그룹의 한 부문인 RCPMU(리져널 캐시 프로덕츠 메니지먼트 유니트)는 2003년 인적자원개발최우수상(PE)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국의 해외 송금, 해외어음 추심 등을 총괄하는 센터다. 직원 한 명이 만지는 금액이 하루 평균 20조원에 달해 교육이 특히 강조된다. 실비아 비자야 RCPMU 부문 교육담당자는 “공부만 잘하고 좋은 학교 나온 사람은 필요없다. 동료들과 협력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right people’을 뽑아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양성하는 게 인력계발 원칙”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입사전 6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채용을 확정한다.‘나는 누구로부터도 배울 수 있다.’는 태도를 가졌는지를 눈여겨 본다는 설명이다. 입사가 결정되면 이후 4년간 교과 과목처럼 필수적으로 밟아야 할 정규 학습 코스가 기다린다. 예컨대 한국팀에 배정받으면 사내에서 이뤄지는 교육 이외에도 한국지사에 파견을 간다. 지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부하거나 전화를 걸어 설명도 받는다.4년 코스가 끝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외환관리 규정 등 각 나라의 금융환경, 금융결제·감독 제도와 국가별 차이를 꿰뚫게 된다. 비자야 교육 담당은 “팀의 협력성이 중요한 만큼 직원간 화합을 위한 제도도 중요하다.”면서 “팀별로 한달에 한번 정기 회의를 갖고 서로의 장단점을 공개 평가하는 자리(cross-fire meeting)도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로데오거리 퓨전요리

    [뒷골목 맛세상]로데오거리 퓨전요리

    ‘떡볶이에 미친’ 이영주(46)씨.24년 동안 떡볶이와 고락을 함께하며 ‘대구 동성로 떡볶이 신화’를 일궈낸 그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10억원을 들여 떡볶이 전문점인 ‘레드페퍼’를 차려 철판피자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 관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990년대의 압구정동을 묘사한 문학작품들은 압구정동에 대해서 지극히 신랄하다. 시인이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감독인 유하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연작시에서 압구정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압구정동은 체제가 만들어낸 욕망의 통조림 공장이다/국화빵 기계다 지하철 자동 개찰구다 어디 한번 그 투입구에/당신을 넣어보라 당신의 와꾸를 디밀어보라 예컨대 나를 포함한 소설가 박상우나/시인 함민복 같은 와꾸로는 당장은 곤란하다 넣자마자 띠-소리와 함께/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그 투입구에 와꾸를 맞추고 싶으면 우선 일년간 하루 십 킬로의/로드웍과 섀도우 복싱 등의 피눈물 나는 하드 트레이닝으로 실버스타 스텔론이나/리차드 기어 같은 샤프한 이미지를 만들 것 일단 기본 자세가 갖추어지면/세겹 주름바지와, 니트, 주윤발 코트, 장군의 아들 중절모, 목걸이 등의 의류 액세서리 등을 구비할 것 그 다음/미장원과 강력 무쓰를 이용한 소방차나 맥가이버 헤어스타일로 무장할 것/…이곳 어디를 둘러보라 차림새의 빈부격차가 있는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욕망의 평등사회다 패션의 사회주의 낙원이다/가는 곳마다 모델 텔런트 아닌 사람 없고 가는 곳마다 술과 고기가 넘쳐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미국서 똥구루마 끌다 온 놈들도 여기선 재미 많이 보는지 재미동포라 지화자, 봄날은 간다….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오, 욕망과 유혹의 삼투압이여/자, 오관으로 느껴보라 안락하게 푹 절여진 만화방창 각종 쾌락의 묘지, 체제의 꽁치통조림 공장, 그 거대한 피스톤이, 톱니바퀴가 검은 기름의 몸체를 번득이며 손짓하는 현장을/왕성하게 숨막히게 숨가쁘게/그러나 갈수록 섹시하게… ●한때는 ‘해방구’… 불황에 빛바랜 느낌 작가 이순원의 장편소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에서도 1990년대의 압구정동에 대한 묘사는 비슷하게 신랄하다. …오늘 아침 그녀는 자신의 800만원짜리 이태리산 침대에서 잠을 깼다. 침대 맞은편 벽에 걸린 영국산 수제품 뻐꾸기시계가 9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침대 아래에 놓인 이태리산 털실내화를 신고 엄마가 있는 안방으로 갔다. 침실과 아빠 엄마의 의상실이 따로 분리돼 있는 방이었다. 아빠는 1억 5000만원짜리 밴츠 560SEL을 타고 이미 출근한 다음이었고, 엄마만 혼자 2200만원짜리 서독산 침대에 누워 프랑스산 오리털이불 바깥으로 한쪽 다리를 걸치듯 내놓고 있었다. 외출을 할 때면 언제나 금박을 장식한 12만원짜리 칼빈 클라인 스타킹을 신는 다리였다.…그녀는 비너스 조각을 한 1400만원짜리 이태리산 대리석 욕조에 가볍게 이온 목욕을 한 다음 자기 침실로 가 2300만원짜리 이태리산 장롱을 열고 전에도 입었던, 입어도 그 속이 확연히 들여다보이는 그물형 스캉달 팬티와 그 팬티와 세트를 이룬 은은한 핑크색 브래지어를 하고 차이나형 꽃무늬가 수놓아진 칼빈 클라인 스타킹을 신었다. 그리고 그 위에 40만원짜리 쏘냐 리카엘 상표가 붙은 블라우스와 70만원짜리 이바노브니 검정색 미니 스커트를 입고 역시 검은 색상의 320만원짜리 피에르 발망 반코트 차림으로 거울 앞에 섰다…핸드백은 엄마의 430만원짜리 것만은 못하지만 자연산 무늬를 조금 갈색나게 처리한 280만원짜리 구찌 악어가죽 핸드백을 골랐다. 그 안엔 어제 쓰다 남은 20몇만원과 조금 전 엄마가 외출하기 전에 주고 간 외환은행권 10만원짜리 수표 석 장,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급한 일이 생기면 쓰라고 그 전에 아빠가 주었던 100만원짜리 상업은행권 수표 한 장, 입학 선물로 받은 VIP카드, 얼마 전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12만원 주고 두 개를 사 하나는 영준이 오빠를 준 피에르 가르뎅 손수건, 작은 용기에 담은 몇 가지 드봉 화장품, 그 화장품 판촉물로 받은 굵은 빗 한 자루, 핸드백용 강력 무스, 친구들 전화번호를 적은 1만4천원짜리 프랑스산 양가죽 팬시 수첩, 양가죽 케이스 안의 스위스산 볼펜이 들어 있었고, 그 제일 밑바닥에는 현금 말고는 그 핸드백 안의 유일한 국산품인 이미 반쯤 쓴 피임약이 들어 있었다. 작가 이순원은 1990년대의 소위 ‘압구정파’ 출신 여대생 은지를 통해 압구정동이며 로데오 거리를 묘사하다 못해, 직설적인 어법으로 ‘이 땅 졸부들의 끝없는 욕망과 타락의 전시장, 아니 똥통같이 왜곡된 한국 자본주의가 미덕처럼 내세우는 환락의 별칭적 대명사’운운하며 드러내놓고 울분을 토한다. ●경력 24년… 대구서 강남 중심으로 진출 원래 로데오란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나 소의 등에 올라타고 누가 오래 버티는가를 겨루는 서부 카우보이들의 경기를 일컫는 말인데, 미국에서도 상류층만 모여서 사는 베벌리힐스에 있는 세계적인 패션거리에 로데오라는 이름이 붙고, 이어 이 땅의 소위 오렌지족, 혹은 ‘야타족’으로 불리는 부유층 신세대들이 압구정동에 자신들만의 놀이공간을 만들어 로데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신세대들은 한때 로데오 거리를 일종의 해방구로 여겨, 너나없이 세이프티존(SAFETY ZONE)이란 영어를 새겨 넣은 차양이 긴 모자를 자신들만의 무슨 상징물처럼 눌러쓰고 활보하기도 했다. 이순원식 ‘욕망과 타락의 전시장이며 환락의 별칭적 대명사’이자 유하식 ‘욕망의 평등주의이자 패션의 사회주의’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도 IMF를 지나 우리 경제가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오늘에 이르러서는, 어딘지 모르게 그 빛이 바랜 느낌이 없지 않다. 실제로 로데오 거리를 기웃거리는 동안 명품점이며 패션점, 각종 음식점의 주인들은 ‘좋은 시절은 물 건너갔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로데오 거리의 단골고객이었던 이 땅의 큰손이나 복부인 같은 졸부들이 더 이상 손쉽게 눈먼 돈을 벌어 흥청망청하기에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맑아진 것인지도 모른다. 로데오 거리의 식당들도 이제는 고급스럽기보다는 대중적인 간판들이 즐비하다. 주로 퓨전요리 중심인데, 일식이며 중식, 한식, 심지어 소주방까지도 상호 앞에 기꺼이 퓨전이라는 관형어를 붙이고 있다.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가격이 1만원 안팎으로 크게 비싸지 않다. 로데오 거리의 여러 퓨전요리점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뜨이는 것은 떡볶이 전문점인 ‘레드페퍼’(02-547-3778)다. 한마디로 한다면, 레드페퍼의 주인인 이영주씨는 떡볶이에 미친 사람이다. 올해로 떡볶이 경력이 24년인 중년의 그이는 스스로도 떡볶이에 미쳤다고 기꺼이 자인한다. 이를테면 강남에서도 세가 가장 비싼 로데오 거리에 물경 10억원을 투자하여 건평 100평의 3층 건물을 세내어 떡볶이 전문점을 차린 것이다.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300만원, 권리금 4억원에 나머지 실내장식으로 총 10억원을 들인 레드페퍼는 기존의 고정관념으로는 떡볶이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고급카페나 레스토랑풍의 화려한 실내장식과 디자인이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데,1층,2층, 테라스, 복층이 모두 손님을 맞는 홀이다. 그중에서 그이만이 출입할 수 있는 3층은 소위 개발실인데, 그 안에는 세계 모든 종류의 소스들이 가득 차 있다. 그 소스들 중에는 그이가 개발한 떡볶이용 고추장이 소스란 이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떡볶이의 종류를 보면 그이가 떡볶이에 미쳤다는 말이 좀더 실감이 난다.2인분 기준의 철판즉석떡볶이는 레드페퍼떡볶이(1만원), 순대떡볶이(8000원), 거리떡볶이(6000원), 불고기떡볶이(8000원), 해물떡볶이(8000원)가 있는데, 레드페퍼떡볶이는 쌀떡, 야채, 햄, 어묵, 만두, 쫄면, 라면, 팽이버섯이 들어간 거리떡볶이에, 오징어, 새우, 홍합, 꼬마만두, 삶은 계란이 더해진다. 불고기떡볶이는 거리떡볶이를 기본으로 하여 순살불고기와 각종 버섯이 더해지고, 순대는 순대가 더해진다. 이외에도 각각 5000원짜리의 피자떡볶이, 치킨탕수떡볶이, 스파게티떡볶이, 궁중떡볶이가 있고, 쟁반떡볶이, 떡꼬지, 떡튀김, 비빔만두, 순대볶음, 오뎅탕 등이 있다. 얼마 전에는 철판피자떡볶이를 개발했는데, 쌀떡에 화이트소시지, 비엔나소시지, 햄, 모차렐라치즈를 넣어 피자토핑을 뿌리고, 새우, 어묵, 만두, 달걀, 당근, 파, 팽이버섯, 양배추, 피망, 적채, 양파, 페퍼로니 등을 넣어 철판에 볶아내어 매운 것을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기꺼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30대 사장 40가지의 롤 메뉴 개발 이영주씨는 떡볶이를 햄버거나 스파게티, 피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요리로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기실 그가 압구정동의 로데오 거리에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떡볶이 전문점을 낸 것도 그가 펼치고자 하는 꿈의 일환인 셈이다. 그이는 압구정동에 오기 전에 이미 ‘동성로떡볶이’란 상호로 대구에서만 본점에서부터 7호점까지를 직영하여 월 순수익 7000만~8000만원을 올린 소위 ‘떡볶이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그이가 바로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하여 스스로 동성로떡볶이시대를 청산한 채 서울로 올라온 것이다. ‘러’(02-540-2577)는 ‘날것(raw)이라는 뜻으로 퓨전일식 스타일의 소위 캘리포니아롤 전문점이다.31세의 박진효씨가 운영하는데, 과연 젊은이답게 무려 4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롤 메뉴를 내고 있다. 일찍이 압구정동파가 되어 세이프티존이라는 모자를 쓰고 로데오 거리를 휩쓸었을 나이의 그이는 공과계통의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연수 차 미국에 건너갔다가 캘리포니아롤에 눈떠 일본인 요리사 아래서 요리법을 익힌 것이다. 원래 캘리포니아롤이란 스시라는 일본식 생선초밥을 미국식으로 변형시킨 요리인데, 이를테면 날것을 싫어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생선을 안에 넣고 초밥을 밖으로 드러내거나 아니면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내어 거기에 각종 소스를 끼얹는 식이다. 스네이크롤은 장어구이에 아보카드를 얹고, 달콤한 계란말이로 감싼 롤이고, 살몬크런치롤은 밀가루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크런치에 연어를 덮고 거기에 다시 날치알을 얹은 롤이고, 트레저아일랜롤은 역시 크런치에 날치알과 장어, 참치, 아보카드를 섬처럼 쌓아올린 롤이고, 레인보롤은 연어, 참치, 아보카드에 크림치즈를 더한 롤이고, 스파이더롤은 이제 막 껍질을 벗은 물렁한 게를 통째로 튀겨 토마토, 오이, 날치알, 아보카드를 더한 롤이고, 키스미롤은 새우와 게살에 매콤한 칠리소스를 끼얹은 롤이고, 더블펀치롤은 파인애플에 게살, 가리비, 아보카드를 부쳐내어 소스를 뿌린 롤이고, 프라이롤은 크런치에 게살, 날치알, 아보카드를 넣어 기름에 튀겨낸 롤인데, 이렇듯 40여종에 이르는 롤들이 7000~8000원이다. 이밖에도 세트로 내기도 하는데, 필라델피아롤이나 슈퍼크런치롤에 활어초밥이며 튜나샐러드와 우동을 함께 내거나 4가지 롤에 활어회와 활어초밥, 우동을 내기도 한다.
  • [피플 인 포커스] 우크라 총리지명자 티모셴코

    지난해 연말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뒤엎은 ‘오렌지혁명’의 주인공은 역전승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빅토르 유시첸코지만 이를 이끌어낸 총감독은 올해 44세의 작지만 불같은 여인이었다. 24일 우크라이나의 새 총리로 지명된 율리아 티모셴코가 바로 그녀. 지난해 11월21일 대통령선거에서 유시첸코가 부정선거 시비 끝에 패배한 것으로 선언되자 티모셴코는 그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같은 격정이 솟구칠 수 있을까 놀랄 정도로 격렬한 저항에 나섰다. 불법선거를 뒤엎기 위한 총파업을 호소하는 그녀의 불같은 웅변에 유시첸코의 지지자들은 너나 할 것없이 거리로 나섰고 정부청사와 의회 점거로 이어진 이들의 시위는 한달여만인 12월26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유시첸코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지난 23일 유시첸코가 취임연설을 위해 연단에 섰을 때 ‘유시첸코’를 외치는 환호와 함께 ‘티모셴코’,‘율리아를 총리로’라는 외침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쏟아져 나올 만큼 그녀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는 2000년 인터넷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의 섹스 심벌로 뽑힐 만큼 빼어난 그녀의 매력적인 미모도 한몫했다. 그러나 높은 인기 못지 않게 그녀에 대한 반대도 거세다. 무엇보다도 많은 부정부패 의혹이 그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 아래에서 ‘통합에너지시스템’ 사장과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그녀는 부총리로 재직하던 2001년 사업비리가 불거지면서 쿠치마와 결별했다. 그후 에너지부 장관 시절 공문서를 위조,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고 러시아 검찰은 그녀에 대한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티모셴코는 모든 의혹을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탄압으로 일축하면서 정면돌파했다. 그녀는 총리로서 자신의 첫 과제는 예산을 재검토하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MD의훈수-패딩] 부담은 적고…실속은 크고

    [MD의훈수-패딩] 부담은 적고…실속은 크고

    올해도 겨울다움을 과시하는 듯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아웃웨어 중 ‘패딩’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딩(PADDING)은 ‘속을 채워넣다.’는 뜻으로 합성 솜이나 다운(오리의 솜털) 등을 퀼팅(뭉쳐지지 않도록 누비는 것)한 의류 제품을 일컫는다. 최근 들어 불기 시작한 웰빙을 위한 스포츠 붐과 함께 패션을 표현하는 일상적 기능, 그리고 특수 가공 처리를 통한 레저용 기능성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인 실속형 의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라이드 패딩점퍼 나일론 옥스퍼드(면소재의 일종)로 다른 나일론 소재보다 두께감이 있고 조직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나일론 소재인 덕분에 좀 더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활방수 기능과 오리 솜털을 사용해 기능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후드(모자) 부분은 인조 털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가격은 13만 9000원대이다. 코듀로이(코르덴) 소재 겉감의 남성용 솜패딩 점퍼는 12만 9000원대, 면 100% 겉감의 솜패딩 점퍼는 10만 9000원대이다. ●올리브데올리브 패딩점퍼 폴리 100%의 일본 수입소재의 고밀도 새틴 조직으로 은은한 광택감과 부드러운 느낌의 고급 소재 제품으로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실루엣에 스티치(바느질선을 밖으로 보이게 해 아름다운 무늬를 만듦)와 금속성 부자재, 아웃 포켓으로 캐주얼하게 표현했다. 후드 안쪽을 토끼털로 장식해 고급스러움과 보온성을 한층 높여 코듀로이, 진바지와 코디했을 때 더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49만 8000원. ●나프나프 면패딩 점퍼 옷이 완성된 상태에서 워싱(색상을 바래게 하는 것) 처리하여 자연스러운 주름에 한번 입은 듯한 느낌과 피치 처리를 하여 포근한 느낌을 준다.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 스타일에 어울리게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다. 허리선에 예쁜 주름이 들어가 여성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가벼운 니트와 짧은 주름 스커트, 긴 머플러와 어그부츠로 귀여운 소녀 이미지로 변신한다.39만 8000원. ●BNX 다운점퍼 총 기장이 짧은 후드 점퍼 스타일로 생활방수 처리가 돼 있다. 색상도 블랙, 라이트 그린(LIGHT GREEN)으로 평상복 및 스키복으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후드 안쪽을 인조 털을 사용함으로써 고급스러움을 연출해 준다. 가격은 35만 8000원대. ●바닐라비 피치 코튼 하프패딩 겉감을 코튼(면) 소재로 피치(털을 세우는 것) 가공하여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표현했다. 올겨울 유행 아이템인 하프 기장의 코튼 패딩을 캐주얼하면서 바닐라비만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히트 아이템인 체크 블라우스, 청바지와 코디하면 좀 더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값은 25만 8000원대이다. ●잼진 패딩점퍼 겉감이 면으로 된 것과 레이온으로 된 제품이 있다. 보통 후드 끝을 너구리 털이나 인조 털로 처리해 보온성과 장식성을 겸비했다. 겉감 레이온이 100%고 후드 끝을 너구리털로 장식한 여성용 솜패딩 점퍼가 50% 가격 인하된 4만 4900원대이다(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콩코스점). 겉감과 안감 모두 폴리에스테르 소재이고 인조털 후드가 달린 기획상품 여성용 패딩점퍼는 2만 5000원대이다. ●NII 다운점퍼 면·나일론 혼방소재의 겉감 원단에 코팅 가공을 해서 생활방수 기능을 부여한 제품. 후드 안쪽에는 포근한 느낌의 인조 털을, 후드 끝에는 너구리과의 라쿤 털을 부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가격은 21만 9000원. ●시스템 패딩점퍼 전체적으로 폴리에스테르를 사용, 약간의 광택으로 부피감을 살렸다. 오리깃털보다 솜털을 더 많이 충전재로 사용해 부피감은 줄이고 보온성은 높인 제품. 블루와 옐로의 배색으로 화사하면서도 히프선을 충분히 덮는 넉넉한 길이와 패딩이 부피감이 살아 있기 때문에 체크 스커트와 어그부츠로 도회지적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51만 9000원.
  • 의류·고가품등 무게 마케팅

    의류·고가품등 무게 마케팅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꽉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내수부진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 형국이다. 극심한 내수부진의 한파 속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쇼핑 현장을 찾았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정문 옆의 ‘안전지대 스타마켓’.100여평의 규모의 매장에는 옷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는 젊은 여성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면티·니트 등의 의류를 브랜드나 품질 등을 가리지 않고 무게(g)로 달아 판매하는 ‘무게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어 싼 가격에 쇼핑의 재미도 느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마켓에서 무게로 달아 판매하는 주요 품목은 면 티셔츠와 니트 등 집안에서 편하게 입는 의류가 대부분이다. 최소 100g 단위로 판매하며, 가격은 100g 당 1500∼2000원이다. 보통 겨울 티셔츠 한장의 무게가 300g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4000∼5000원이면 괜찮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김성민(20·여·노원구 중계동)씨는 “처음에는 ‘무게를 달아 판매한다.’는 말을 듣고 신기해 찾았으나, 막상 들러보니 상품 구색도 제대로 갖춰져 있고 가격도 저렴해 틈나는 대로 쇼핑을 즐기고 있다.”며 “오늘은 집안에서 언더웨어로 받쳐 입을 수 있는 반팔 니트를 3750원(250g)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수출잉여·자체디자인 제품 판매 스타마켓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마케팅 기법이 색다른 데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임화진 안전지대 스타마켓 영업차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슈퍼마켓에서 야채 등을 g으로 달아 판매하는 것에서 착안, 옷을 무게로 달아 판매하는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며 “판매상품은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동남아 스탁제품(수출되고 남은 잉여분)을 수입해오거나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입물량이 70%, 자체 제작물량이 30%를 차지해 유통마진을 없앴다.”며 “특히 광고도 하지 않아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점포와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문을 연 이대점 외에도 서울 이태원점과 명동점, 부산 광복동점, 대구 동성로점, 전북 익산점 등을 잇달아 오픈해 지금은 6개 점포로 늘어났다. 매출액도 80∼100평 규모인 서울 점포는 월 2억∼2억 5000만원,30∼40평 규모인 지방 점포는 1억∼1억 5000만원으로 기반을 확고하게 잡았다. ●노마진 홍보 부정기 이벤트도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인 러시 매장은 보디비누·고체 헤어케어제품 클렌저 등 보디케어 제품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잘라 무게로 달아 파는 곳이다. 케이크나 치즈 모양의 덩어리에서 원하는 만큼 잘라 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품목은 보디비누 제품·고체 헤어케어 제품 클렌저 제품 등 다양하다. 최소 단위가 100g이고, 가격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100g당 대략 5000∼8000원이다. 러쉬코리아 홍보담당 왕미연씨는 “판매품목의 대부분이 천연재료를 사용한 핸드메이드(수제)의 고급제품인 만큼 가격은 그리 싼 편이 아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양 만큼, 그리고 가격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저울에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부정기 기획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러닝화와 문구용품 등 4개 품목,10월에는 러닝화·아동화 등 2개 품목을 무게로 달아 파는 등 두 차례의 기획 행사를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러닝화 및 아동화를 100g당 1000원에 내놓아 다른 기획행사 때보다 10배 이상의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보통 성인 러닝화가 750g 안팎인 만큼 7500원이라는 헐값에 살 수 있었던 까닭이다. 최원배 홈플러스 판촉팀 대리는 “이같은 행사는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마진으로 판매하는 투자개념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러닝화 행사에서는 불과 1주일새 무려 10만켤레가 팔려 나갔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고 귀띔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첫 정기세일…백화점은 봄 봄 봄

    첫 정기세일…백화점은 봄 봄 봄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이 7일부터 23일까지 17일동안 ‘2005년 첫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정기 바겐세일은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재고 부담 등으로 의류업체들의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인데다 봄 신상품을 7∼15일 앞당겨 세일기간에 30% 이상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사은품을 주지 않기로 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이번 세일의 참여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봄 신상품 보름정도 앞당겨 출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정기세일보다 2%포인트 높은 각각 86%·90%, 현대백화점도 소폭 상승한 80%로 전망된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장은 “정기세일 참여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겨울상품 정리기간으로 불리는 1월과 여름상품 정리기간인 7월 정기세일”이라며 “참여율은 대개 겨울·여름세일의 경우 85%, 봄·가을세일은 75% 안팎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이 겨울상품 ‘떨이 세일’인 만큼 백화점들은 겨울상품에 대한 무차별 할인 공세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100% 당첨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한편,‘신년 복상품전’·‘해외 명품 특집전’,‘여성 캐주얼 기획전’,‘남성의류 특별전’ 등 다양한 세일 행사를 준비했다. 신년 복상품전은 7일 하루동안 신사정장·넥타이·장갑·핸드백·구두 등을 정상가보다 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해외명품 특집전은 7∼9일 에트로·지방시(핸드백·지갑·스카프)·베르사체·아쿠아스큐텀·막스마라 등 7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여성캐주얼 기획전은 7∼11일 본점과 잠실점에서,12∼16일 분당·일산·강남·노원점에서 폴로진 단독 초대전을 열고 니트 등 여성 캐주얼 의류를 50∼70% 할인 판매한다. 남성의류 특별기획전은 수도권 10개점에서 7∼11일 정장 및 코트류 기획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을 선정해 정상가보다 40∼60% 가격을 낮춘 ‘바겐 특종상품’ 5만점을 준비했다. 여기에는 좀체로 세일을 하지 않는 화장품 및 보석류도 포함돼 있다. 주요 특종상품은 로가디스 캐시미어 혼방코트(45만원),XinX 패딩점퍼(5만 9000원), 설화수 자음 기초세트(10만 5000원), 점페이 진주 목걸이·귀고리세트(34만 9000원), 헤라 에이징케어 기획세트(9만 5000원) 등이다. 조창현 신세계 백화점 영업기획팀 부장은 “세일 기간동안 바겐 특종상품 외에도 균일가전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해 매출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벌일 예정”이라며 “사은품 증정 행사는 직접하지 않지만,14일부터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00% 당첨행사를 실시, 상품권 등 생활필수품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을 맞아 의류·잡화 등의 부문별 바이어가 선정한 120여개 브랜드 10만여점의 단독기획상품을 ‘서프라이즈 상품’으로 최고 50% 할인해 내놓는다. 앵클부츠·머플러·지갑 등 잡화를 비롯해 겨울코트·투피스 등 여성의류, 하프코트·니트 등 남성의류 등이 주요 품목이다. 미소니·센존·아르마니 등은 30%, 플리츠플리츠는 20% 세일에 들어가는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세일 행사를 가지며 애뜨로·페리 등의 유명 침구 브랜드도 10∼40% 세일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관 웨스트와 수원점에서 세일속의 세일 행사를 펼친다. 명품관 웨스트는 7∼11일 비비안 ‘웨스트우드 VIP대전’을 연다. 코트(65만원)와 블라우스·스커트(각 29만 8000원)를 주요 제품으로 내놓는다.7∼10일에는 롱샴 핸드백 특집전을 진행한다. 핸드백(4만 5000∼35만원), 접이식 폴딩백(6만 5000∼12만원), 지갑·키홀더 등 액세서리(3만 3000∼11만 5000원)를 출시한다. 수원점은 7∼13일 신사정장·코트 초대전을 마련했다. 트래드클럽 순모정장(15만원), 트렌치코트(19만원), 피에르카르댕(130수 15만원), 캠브리지 순모정장(23만원부터), 캐시미어코트(25만원부터)를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정장보다 단품위주 실속구매 두드러져 “벌써 봄 신상품이 나왔네.” 백화점들이 세일 기간동안 가라앉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앞다퉈 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초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로 겨울상품의 판매가 저조해지자 봄 신상품 출시를 앞당김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동안 최대 50% 정도 봄 신상품을 마련한다. 세일 초반에는 10∼30%에 불과하지만 중반 이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인 레니본의 경우 30%, 타스타스가 20∼30%로 봄상품을 비교적 많이 준비하고 있는 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시스템·타임·베네통·시슬리·마인·BNX·SJ 등 여성의류 60여개 브랜드에서 10∼30%의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정림 신세계백화점 여성캐주얼팀 과장은 “이번 봄신상품은 정장보다는 티셔츠·블라우스·카디건·바지·재킷 등 단품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이 단품 위주로 구매하는 실속 구매성향을 보이는 데다 아직 겨울인 점을 감안해 코트 등 겨울상품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최고 30%까지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색깔은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밝은색 계열의 핑크·민트·아이보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명품관 웨스트내 타임과 시스템은 봄 신상품을 30% 정도 내놓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큰맘먹고 장만해볼까

    지금 청담동은 세일중. 특히 올 시즌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일이 눈길을 잡는다. 미스지 콜렉션은 7∼31일 청담본점(548-4417)을 비롯한 전국 10개 매장에서 30%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에서 장만하면 괜찮은 상품으로는 울 소재의 투피스가 있다. 솔리드와 체크 무늬가 고급스러움을 주고 레이스 장식의 블라우스가 여성스럽다.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 역시 한번 사면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주머니 장식이 귀엽고, 스커트 밑단과 블라우스는 같은 실크 소재다. 울 소재의 재킷은 홑겹 재킷을 두장 겹쳐 입은 레이어드 방식으로 올봄까지 유행할 스타일이다. 루비나도 2월15일까지 30% 세일을 실시한다. 홍승완의 스위트 리벤지는 지난 12월 초부터 겨울상품의 가격을 기본 30% 인하해 왔다. 다음주 초부터 봄 신상품이 출고될 예정이라 코트, 니트, 스웨터 등 겨울상품은 모두 가격인하됐다. 압구정동의 임선옥은 12월부터 겨울상품을 50% 할인해왔다. 지금 매장에 들리면 봄상품과 함께 코트, 티셔츠, 바지 등의 겨울상품을 절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강희숙부띠크도 3일부터 30% 세일을 시작했다.130만원대의 정장 투피스는 80만∼90만원대에 살 수 있고, 코트도 15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그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12월 초부터 30%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듀폰, 마크제이콥스, 이브생로랑, 구치, 펜디, 세린, 로에베 등은 30% 가격 인하를 실시하고 있고 7일부터 미소니, 아르마니, 센존, 마르니는 30%, 플리츠플리츠는 20% 세일에 들어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유시첸코, 티모셴코 총리지명 지지 야누코비치 “총리직 고수” 반발

    |키예프·도네츠크 연합|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재투표에 패배한 뒤 아직 총리직에 머물고 있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여당 후보는 29일(현지시간) 현재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결코 총리직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후보이자 대통령 당선자 빅토르 유시첸코의 지지자들에 의해 이날 총리실 출근을 저지당한 야누코비치는 “지난 26일 재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총리)자리를 내놓지도 않을 것”이라며 선거무효 소송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야누코비치는 의회의 불신임 결정으로 총리직이 사실상 박탈됐지만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는 포고령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시첸코는 이날 자신을 승리로 이끈 ‘오렌지혁명’을 주도한 여성 정치인 율리아 티모셴코의 총리 지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티모셴코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회에 제출할 총리 후보 1호가 티모셴코라는 뜻은 아니며 최종 결정은 아직 협의 대상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티모셴코는 일찌감치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돼 왔으나 야누코비치 지지세력이 극도로 혐오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는 29일 오후 야누코비치의 텃밭 동부 도네츠크를 방문,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민들에게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지만 적대적 질문들이 이어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 유시첸코 지지자들 정부청사 봉쇄

    |키예프 AFP 외신|우크라이나 대선 재투표에서 여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패배를 시인하지 않자 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빅토르 유시첸코의 촉구에 따라 지지자들이 정부청사를 봉쇄하는 등 정국 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그러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아직 공식적으론 당선자로 확정되지도 않은 유시첸코에게 축전을 보내 독일 방문을 초청하는 등 그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서방국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시첸코는 28일(현지시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키예프 독립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지지자들에게 “의회의 불신임을 받은 야누코비치는 이제 합법적인 총리가 아니다.”며 “정부청사를 봉쇄해 그가 이끄는 각료회의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29일 야누코비치의 청사 진입을 봉쇄했고 이날 각료회의도 취소됐다. 그러나 야누코비치는 대변인을 통해 선거차 휴가를 냈던 것을 끝내고 29일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투표 결과에서 지자 부정선거 사례를 열거하고 패배를 부인하면서 대법원에 선거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야누코비치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퇴임을 앞둔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은 정부를 해산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 패딩점퍼 춥다고? 끄덕없어

    패딩점퍼 춥다고? 끄덕없어

    포근하면서 눈이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 겨울비를 뿌리더니 동장군이 힘을 자랑한다. 이런 예측불허의 날씨는 옷 입기도 나쁘고, 감기도 기승이다. 이럴 때 정답은 패딩 점퍼. 모피와 비교할 수도 없이 저렴하지만 따뜻하기는 못지않기 때문이다. ●롱런하는 스타일 패딩 점퍼가 뚱뚱해 보인다는 것은 편견이다. 전반적으로 짧고 타이트해졌다. 허리선이 낮은 ‘로 라이즈 진’에 매치하면 좋은 짧은 블루종 스타일과 보드 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일자 라인 점퍼가 눈에 띄는 스타일. 얇게 패딩 처리해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라인을 살렸다. 모자에 단 풍성한 털 장식은 패딩의 따스함을 더한다. 소매의 주름 장식, 가슴까지 올라간 주머니 장식, 허리 벨트 등 세부장식을 다양하게 활용해 화려해졌다. 빨강, 파랑, 오렌지 등 포인트 스타일링이 가능한 원색부터 보라, 초록, 카멜(어두운 노랑) 등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 있는 색상까지 다채로운 컬러는 우울한 겨울을 화사하게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패딩에 주로 이용되던 나일론과 면 소재와 함께 새틴 소재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실용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고급스러운 멋을 즐기는 데 새틴은 빼놓을 수 없는 소재. 마냥 캐주얼한 패팅 점퍼의 이미지를 깨고 미니스커트와 어울려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패딩 매치 공식 감각적인 새틴 소재 패딩 점퍼는 몸매를 보다 볼륨있어 보이게 하므로 부피감이 적고 길이가 짧은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상하의 모두 캐주얼 아이템으로 통일하는 게 일반적이다. 자연스러운 청바지와 목이 따뜻한 니트 풀오버를 새틴 패딩점퍼와 매치하면 심플하면서 멋스럽다. 코듀로이나 데님 소재의 미니스커트를 매치하고 타이츠, 부츠와 함께 연출하면 귀여우면서 섹시한 코디가 완성된다. 스트라이프(줄무늬), 체크 무늬 등 프린트 점퍼는 모노톤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너무 산만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프린트가 있는 점퍼를 입을 때는 함께 입는 아이템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무늬 있는 점퍼가 부담스럽다면 감각적인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다. 체크무늬 점퍼와 깔끔한 청바지, 풀오버 니트는 밝은 색으로, 머플러는 심플한 스트라이프로 믹스하면 현란하지 않은 화려함을 표현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번엔 야누코비치 불복

    우크라이나 야당 대통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여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선거 결과 불복을 선언, 우크라이나 정국이 또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누코비치는 27일 대선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측이 대규모 부정을 저질렀으며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시첸코가 성공시킨 ‘오렌지 혁명’을 자신도 시도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대선 결선투표 당시 야누코비치 총리 지원을 위해 열차까지 동원, 유권자 수송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헤오르히 키르파(58) 교통장관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법과 인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우리측 선거감시단이 이번 대선에서 5000건에 이르는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면서 “야당이 기존에 집에서 하던 부재자 투표를 제한해 투표장에 나간 노인 8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 무효화를 대법원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는 아직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야누코비치의 지지 기반인 동부와 남부 크리미야 자치공화국에서 이렇다 할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키예프에서는 동부 사람들이 조만간 키예프로 몰려올 것이며, 이미 일부가 키예프에 도착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선거 이후 계속된 불안정에 지쳐 있어 대규모 시위는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쿠치마 대통령은 더 이상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으며 오는 30일 새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28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유시첸코 후보가 51.99%를 득표해 44.19%를 얻은 야누코비치 총리를 7.8%포인트 차(약 230만표)로 눌렀다고 발표했다. 국제선거감시단도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은 국제 사회의 공명정대한 선거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새 광고] 나눌수록 아름다운 세상

    ●희망 2005 이웃사랑캠페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란 메시지를 담았다. 젓가락 행진곡을 배경으로 어떤 동작인지 알 수 없는 손동작이 움직이다가 봉사행위 장면으로 반전된다. 이내 선천성 장애를 딛고 피아노 연주를 해 화제를 낳았던 네손가락 피아니트스가 웃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같이 연주해야만 그 의미가 살아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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