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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는 물론 늦더위까지 이어진 올해는 지구 기온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구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리협약에 따른 ‘기후위기 마지노선’ 1.5도를 넘어섰다. 온실가스, 해수면도 기록을 갈아치웠고, 홍수·가뭄·더위 등 극한 기상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유엔 산하 기상학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1~9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4도(오차범위 0.13도)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175년간 관측 기록 중 최고치다. 지난해 6월부터 높아지기 시작한 기구 평균 기온은 올 9월까지 16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평균 기온은 15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WMO는 이를 일시적인 제한선 초과라고 진단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월별 및 연간 지구 온난화가 일시적으로 1.5도를 넘었지만, 장기 지구 기온을 의미하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측 기록을 경신했던 온실가스는 올해도 농도가 증가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전인 1750년보다 지난해 2배 넘게 늘었다. 해수면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4.77㎜의 속도로 상승했다. 1993~2002년 속도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는 우리나라를 피해 가지 않았다. 추석에도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늦더위가 이어졌고, 지각 단풍, 입동 이후 따뜻한 날씨 지속 등 예년과 다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 이러다 다 죽는다…“지금 기후 위기는 빙산의 일각” 전망에 ‘충격’

    이러다 다 죽는다…“지금 기후 위기는 빙산의 일각” 전망에 ‘충격’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국제 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이러한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 남은 기간 0도에 가까운 이상기온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기온 상승 폭은 1.5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우려가 높아진 셈이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이다. 지구 온난화 지속으로 평균 기온 상승 폭은 지난해 이미 1.48도로 마지노선에 근접했다. 연구소는 1.5도 목표는 장기간 평균이기 때문에 올해 수치만으로 기후협약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간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국장은 지난해와 올해처럼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기간에는 엘니뇨와 화산폭발, 태양에너지 변화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장기적인 기온 상승은 나쁜 신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지금의 지구온난화 추세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기상학자 마이클 만은 “올해 1.5도선을 넘는다고 해서 지구온난화의 전반적인 추세선을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치된 노력이 없다면 곧 마지노선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탈리 마호월드 코넬대 지구·대기과학 학과장은 1.5도 목표는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설정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폭염과 폭풍, 가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영리단체 버클리 어스의 기후학자인 지크 하우스파더는 “매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은 앞으로 10년 후의 ‘뉴노멀’이 어떤 모습이 될지 엿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다음 주로 예정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세계 각국이 보다 단호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 기후학자 소니아 세네비라트네 교수는 “전 세계의 기후 행동 속도가 너무 느려 파리 협약에서 설정한 한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COP29에서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P 등 외신은 기후 위기론을 부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COP29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뜩이나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COP29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미국의 참여 없이는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350년 전 사망한 ‘뱀파이어 여성’···얼굴 복원해보니

    350년 전 사망한 ‘뱀파이어 여성’···얼굴 복원해보니

    2년 전 폴란드의 한 시골에서 발견된 ‘뱀파이어 유골’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여름 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특이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했다. 해당 무덤 속 유골은 여성이었으며 발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목 주변에는 낫이 박힌 섬뜩한 모습이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해당 ‘뱀파이어 유골’에게 ‘조시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시아는 사망 당시 19세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350년 전인 17세기 중반으로 확인됐다. 유골 분석 결과 조시아의 가슴뼈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유골의 주인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기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목에 낫이 꽂힌 채 잔혹하게 희생돼 묻히기 전까지 ‘뱀파이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원인이 이러한 신체적 기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낫은 날카로운 곡선 모양의 칼날이 달려 있었고, 17세기 당시 농업지역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도구였다. 연구진은 당시 이 여성이 죽음에서 부활하려 할 때 곧장 목이 잘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린스키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여성을 매장한 사람들은 그녀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를 뱀파이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낫을 평평하게 놓은 것이 아니라 목에 얹어 놓은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머리가 잘리거나 다치게 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사망했을 당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아마도 유골의 주인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영하지 않는 외부인’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진은 얼굴 재구성 전문가인 오스카 닐슨과 함께 그녀의 두개골을 디지털 스캐닝한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전 모습을 복원했다. 유골의 머리 부분에 실크 모자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고,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을 얼굴 재구성에 반영했다. 이후 점토를 이용해 근육을 만들고 실리콘으로 피부를 붙인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구성했다. 앞서 2014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특이한 형태로 매장된 유골 여러 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어떤 유골은 얼굴이 아래를 향해 뒤집힌 상태였고, 또 다른 유골은 입에 동전을 묵고 있었다. 폴린스키 교수는 “죽은 자의 귀환을 막는 방법에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내거나 죽은 자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묻는 것, 시신을 태우는 것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낫을 목에 걸고 있는 시신은 조시아 하나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파이어 신화는 17~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사람중 일부가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어 땅 위로 기어올라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했다. 유럽 특히 슬라브족 사이에서는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큰 탓에 마녀사냥 등을 통한 처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자살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은 종종 뱀파이어로 의심받았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폴린스키 연구진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유골 발견을 위해 조시아가 발견된 피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원 성공[포착]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원 성공[포착]

    2년 전 폴란드의 한 시골에서 발견된 ‘뱀파이어 유골’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여름 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특이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했다. 해당 무덤 속 유골은 여성이었으며 발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목 주변에는 낫이 박힌 섬뜩한 모습이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해당 ‘뱀파이어 유골’에게 ‘조시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시아는 사망 당시 19세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350년 전인 17세기 중반으로 확인됐다. 유골 분석 결과 조시아의 가슴뼈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유골의 주인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기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목에 낫이 꽂힌 채 잔혹하게 희생돼 묻히기 전까지 ‘뱀파이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원인이 이러한 신체적 기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낫은 날카로운 곡선 모양의 칼날이 달려 있었고, 17세기 당시 농업지역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도구였다. 연구진은 당시 이 여성이 죽음에서 부활하려 할 때 곧장 목이 잘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린스키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여성을 매장한 사람들은 그녀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를 뱀파이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낫을 평평하게 놓은 것이 아니라 목에 얹어 놓은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머리가 잘리거나 다치게 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사망했을 당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아마도 유골의 주인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영하지 않는 외부인’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진은 얼굴 재구성 전문가인 오스카 닐슨과 함께 그녀의 두개골을 디지털 스캐닝한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전 모습을 복원했다. 유골의 머리 부분에 실크 모자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고,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을 얼굴 재구성에 반영했다. 이후 점토를 이용해 근육을 만들고 실리콘으로 피부를 붙인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구성했다. 앞서 2014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특이한 형태로 매장된 유골 여러 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어떤 유골은 얼굴이 아래를 향해 뒤집힌 상태였고, 또 다른 유골은 입에 동전을 묵고 있었다. 폴린스키 교수는 “죽은 자의 귀환을 막는 방법에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내거나 죽은 자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묻는 것, 시신을 태우는 것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낫을 목에 걸고 있는 시신은 조시아 하나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파이어 신화는 17~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사람중 일부가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어 땅 위로 기어올라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했다. 유럽 특히 슬라브족 사이에서는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큰 탓에 마녀사냥 등을 통한 처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자살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은 종종 뱀파이어로 의심받았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폴린스키 연구진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유골 발견을 위해 조시아가 발견된 피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선사시대 인도에 2배나 큰 ‘초대형 코끼리’가 살았다 [와우! 과학]

    선사시대 인도에 2배나 큰 ‘초대형 코끼리’가 살았다 [와우! 과학]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지구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대형 육상 포유류가 살고 있었다. 코끼리가 속한 장비목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매머드는 물론이고 코끼리의 친척인 마스토돈 같은 대형 포유류가 지상을 활보했다. 하지만 이들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뿐이다. 아시아 코끼리 속도 흔히 인도 코끼리로 알려진 1종만 제외하고 나머지 7종은 멸종해서 사라졌다. 지금으로부터 30-40만 년 전, 인도에는 현재 인도 코끼리보다 2배나 큰 대형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인도 잠무 대학의 굴람 브핫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2000년 인도 카슈미르 계곡에서 발굴된 거대 코끼리 두개골 화석을 분석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분석한 고대 코끼리는 코끼리과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곧은 상아 코끼리(Palaeoloxodon, straight-tusked elephants) 속의 코끼리로 처음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면밀한 분석 결과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에서 볼 수 있는 두개골 위의 큰 돌기가 없고 이미 유럽 곧은 상아 코끼리와 다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과거 화석 기록과 비교한 끝에 카슈미르 화석이 1950년 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발굴된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화석은 좀 특이한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으로 여겨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시 중앙 아시아에서 인도까지 서식한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새롭게 분류했다. 신종의 이름은 처음 발견된 장소를 기준으로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Palaeoloxodon turkmenicus)로 명명했다.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는 어깨까지 높이가 4m이고 몸무게가 9-10톤에 달했다. 가장 큰 곧은 상아 코끼리의 13톤보다 작지만, 현재 인도 코끼리 두 마리를 합친 무게로 이 시기 인도에서 가장 큰 동물이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카슈미르 화석 주변에서 87점의 석기가 함께 발견됐다는 것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매머드뿐 아니라 곧은 상아 코끼리도 도축한 흔적을 발견했었다. 카슈미르 화석에서는 도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석기의 존재를 감안하면 자연적으로 죽은 개체이든 아니면 사냥한 경우 든 간에 선사시대 구석기인이 곧은 상아 코끼리 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코끼리보다 두 배나 큰 곧은 상아 코끼리는 선사시대 구석기인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엄청난 단백질 공급원이었을 것이다. 곧은 상아 코끼리를 포함해 수많은 대형 포유류가 비교적 최근에 멸종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발달된 사냥 기술을 지닌 현생 인류의 등장과 기후 변화 등이 자주 거론되는 가설이다. 이번 발견은 전자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 곧은 상아 코끼리의 멸종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40만년 전 인도에 서식한 ‘초대형 코끼리’의 비밀

    40만년 전 인도에 서식한 ‘초대형 코끼리’의 비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지구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대형 육상 포유류가 살고 있었다. 코끼리가 속한 장비목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매머드는 물론이고 코끼리의 친척인 마스토돈 같은 대형 포유류가 지상을 활보했다. 하지만 이들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뿐이다. 아시아 코끼리 속도 흔히 인도 코끼리로 알려진 1종만 제외하고 나머지 7종은 멸종해서 사라졌다. 지금으로부터 30-40만 년 전, 인도에는 현재 인도 코끼리보다 2배나 큰 대형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인도 잠무 대학의 굴람 브핫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2000년 인도 카슈미르 계곡에서 발굴된 거대 코끼리 두개골 화석을 분석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분석한 고대 코끼리는 코끼리과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곧은 상아 코끼리(Palaeoloxodon, straight-tusked elephants) 속의 코끼리로 처음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면밀한 분석 결과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에서 볼 수 있는 두개골 위의 큰 돌기가 없고 이미 유럽 곧은 상아 코끼리와 다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과거 화석 기록과 비교한 끝에 카슈미르 화석이 1950년 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발굴된 다른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화석은 좀 특이한 곧은 상아 코끼리 화석으로 여겨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시 중앙 아시아에서 인도까지 서식한 신종 곧은 상아 코끼리로 새롭게 분류했다. 신종의 이름은 처음 발견된 장소를 기준으로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Palaeoloxodon turkmenicus)로 명명했다. 팔레올로소돈 투르크메니쿠스는 어깨까지 높이가 4m이고 몸무게가 9-10톤에 달했다. 가장 큰 곧은 상아 코끼리의 13톤보다 작지만, 현재 인도 코끼리 두 마리를 합친 무게로 이 시기 인도에서 가장 큰 동물이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카슈미르 화석 주변에서 87점의 석기가 함께 발견됐다는 것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매머드뿐 아니라 곧은 상아 코끼리도 도축한 흔적을 발견했었다. 카슈미르 화석에서는 도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석기의 존재를 감안하면 자연적으로 죽은 개체이든 아니면 사냥한 경우 든 간에 선사시대 구석기인이 곧은 상아 코끼리 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코끼리보다 두 배나 큰 곧은 상아 코끼리는 선사시대 구석기인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엄청난 단백질 공급원이었을 것이다. 곧은 상아 코끼리를 포함해 수많은 대형 포유류가 비교적 최근에 멸종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발달된 사냥 기술을 지닌 현생 인류의 등장과 기후 변화 등이 자주 거론되는 가설이다. 이번 발견은 전자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 곧은 상아 코끼리의 멸종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아가씨 옆에 앉으래” 일본 여행하는 女 유튜버가 겪은 추태

    “아가씨 옆에 앉으래” 일본 여행하는 女 유튜버가 겪은 추태

    한 여성 유튜버가 일본 여행 중 한국인 중년 남성들로부터 불쾌한 일을 겪은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버는 혼자 식사하는 도중 남성들이 옆자리에 앉는가 하면, “불편하다”는 의사 표현을 했음에도 계속 말을 거는 등 지속되는 추태에 불쾌함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율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여행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율리는 저녁 식사를 위해 도쿄의 한 야키니쿠 식당을 찾았다 기분 나쁜 일을 겪고는 식사를 다 마치지도 못하고 숙소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율리는 “식당 입구에 들어갈 때 술에 취한 한국인 아저씨들 여러 명이 문 앞에 있었고, 나에게 조금 관심을 가지는 느낌이었다”면서 “4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안내받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아저씨들 중 한 명이 내 옆에 갑자기 슥 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저씨가 웃으면서 ‘내 친구가 아가씨 옆에 앉으라고 하네. 그래서 왔어요’ 라고 했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됐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율리는 “내가 정색한 얼굴로 ‘저 혼자 앉을게요’ 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빤히 계속 쳐다봤다”면서 “(내 시선을) 피하지 않는 맹한 눈으로 계속 쳐다보니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율리에 따르면 남성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지만, 남성 일행이 계속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일행 중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들고 와서는 “유튜브 이름이 뭐냐. 내가 구독을 해서 구독자를 올려주려 한다”고 말을 걸었다. 율리는 “저 유튜브 안 해요”라고 말했지만, 일행들은 “하는 것 같은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왜 안 알려줘?”, “부끄러워서 말 안 해주나보지 뭐”라며 수근거렸다. 율리는 “(영상은) 추억을 기록하려 찍는 거다. 불편하다. 편하게 먹고 싶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그러자 일행 중 한 남성이 “아니, 뒤에서 볼 테니까 먹어요”라고 대꾸했다. 이같은 대화는 율리가 식당에서 촬영한 영상에도 그대로 담겼다. 율리는 “무례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났다”면서 “술 취한 사람들이라 잘못 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와서 한국인에게 그런 일을 당하니 같은 한국인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저러지 않았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인들이 해외 여행 중 여성을 상대로 추태를 벌인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일부 유튜버들이 태국 여행 중 ‘일반인 헌팅’을 한다며 현지의 일반인 여성에게 접근해 무단 촬영하거나 신체 접촉을 하고 이같은 장면을 자신의 채널에 올려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파장이 커지자 주 태국 한국대사관이 “태국인 비하 등으로 문제가 될 수 있고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될 수 있다”면서 경고하기도 했다.
  •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방문객 대상 특별한 가을 이벤트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방문객 대상 특별한 가을 이벤트

    전남 고흥군이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홍보 이벤트를 추진한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남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관광지로서 높은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 관광지 육성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홍보 이벤트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입구 행사 부스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전망대를 관람한 후 입장권을 지참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가한 방문객에게는 오픈카(미니쿠퍼 컨버터블 4인승)를 타고 고흥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자 캔들, 곽 성냥, 머그잔, 에코백 등 다양한 고흥 기념품이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여행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절경도 감상하고, 다양한 혜택과 기념품도 함께 받아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로 세기말까지 유럽 온열질환 사망자 수 3배 증가”

    “지구온난화로 세기말까지 유럽 온열질환 사망자 수 3배 증가”

    유럽에서 극심한 더위로 인한 사망자는 세기말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는 추위로 인한 사망자 감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21일(현지시간) 유로뉴스, 가디언 보도가 인용한 유럽 위원회 연구원의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극심한 더위와 추위로 인해 유럽에서는 매년 약 40만 7500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없다면 세기말인 2100년까지 매년 5만 5000명이 더 사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13.5% 증가한 수치다. 의학 학술지 ‘랜샛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 저널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기온 관련 사망의 대부분은 추운 날씨와 관련이 있지만, 극심한 더위는 점점 더 치명적인 문제로 부상할 것이며,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과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분석은 유엔의 최신 추정에 따르면 현재 궤적의 상한선인 지구 온난화가 3°C 증가할 것으로 가정했다 . 또한 파리 협정에서 설정한 1.5°C 목표의 두 배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건강 재단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의 기후 영향 및 적응 책임자인 매덜라인 톰슨은 이메일에서 “유럽은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더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국가들은 이것이 국민의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럽 30개국 1400개 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극심한 더위와 추위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정했고, 인구 고령화를 고려하여 이러한 수준이 2100년까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예측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이자 위원회 공동 연구 센터(JRC)의 과학 책임자인 후안-카를로스 시스카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미래에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핫스팟”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약 36만 4000명,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4만 4000명 발생했으며, 동유럽에서는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고, 남유럽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고 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지역적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추위 관련 사망자 수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8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는 추위 관련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로 인한 사망자도 대륙 전체에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일부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U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의 기후 과학자인 레베카 에머튼은 유로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더위가 더 빈번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새로운 분석은 농촌에 비해 더위가 건강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성별이나 민족과 같은 인구통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연구 결과는 “기온 극한으로부터 가장 위험에 처한 이 지역과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집중적인 정책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실을 시사한다”고 연구 저자이자 JRC 과학 책임자인 데이비드 가르시아-레온이 성명에서 밝혔다. 지난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극심한 더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특히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근로자 보호와 화석 연료 대신 재생 에너지에 투자해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새로운 연구는 또한 지난 20년 동안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정책 개입이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지만, 예방 가능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별도의 분석 결과 에 따른 것이다. 바르셀로나 세계 건강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2003년에 폭염으로 7만 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시행된 조기 경보 시스템과 폭염 예방 계획의 역할을 강조했다. 극심한 더위는 사망 이상의 건강 위험을 초래합니다. 또한 극심한 더위에서 일하는 여성의 유산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정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웰컴 트러스트의 톰슨은 “사람들이 산불, 농업 실패 및 기타 환경 및 인프라 문제의 간접적 영향에도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 삶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쿠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 홍콩 ‘제니 베이커리’ [한ZOOM]

    쿠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 홍콩 ‘제니 베이커리’ [한ZOOM]

    홍콩에 살고 제니(Jenny)는 쿠키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다. 쿠키를 맛본 사람들은 그녀가 만든 쿠키에 열광했고, 그녀는 가게를 열어 직접 쿠키를 판매하기로 마음먹었다. 2005년 그녀의 이름을 딴 쿠키가게 ‘제니 베이커리’(Jenny Bakery)가 오픈했다. 현재 제니 베이커리는 홍콩 성완(上環)과 침사추이(尖沙咀) 두 군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홍콩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쿠키의 성지가 됐다. 제니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쿠키는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 양철 케이스에 넣어 판매된다. 제니가 테디 베어(Teddy Bear)를 너무 좋아해서 곰돌이를 자신이 만든 쿠키의 상징으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쿠키의 성지를 찾다MTR을 타고 홍콩섬에 있는 성완역에 도착했다. A-2 출구로 나와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를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쿠키를 사기 위한 대기인원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쿠키가 떨어져 빈 손으로 귀국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걸으려고 했다.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자 저 멀리 ‘제니 베이커리’라는 글자가 적힌 하얀색 작은 간판이 보였다. 가게로 들어서자 다행히 대기인원도 많지 않았고, 카운터 뒤쪽에도 쿠키박스가 충분해 보였다. 쿠키를 주문하고 신용카드를 내밀자 직원이 손바닥을 보이며 ‘캐시 온리’(Cash Only)를 외쳤다.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변수였다. 지갑에 홍콩달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행히 가방 안에는 비상금이 남아 있었다. 쿠키를 받아 들고 직원에게 인사를 한 후 가게를 빠져나왔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이마와 등에 땀방울이 흘렀지만, 머나먼 홍콩 그것도 쿠키의 성지에서 미션을 완수했다는 자부심에 미소가 흘러나왔다. 홍콩을 다녀온 사람이 제니쿠키를 선물했다면 선물한 사람이 선물받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의미라는 말이 있다. 제니쿠키를 가기 위해 기나긴 대기시간을 견뎌야 하며, 양철 케이스에 들어있어 무겁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이 모든 어려움을 견디며 제니쿠키를 선물했다는 것은 그 만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쿠키에 입덕하다평소 쿠키를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 홍콩에서 그 먼 곳을 돌아 제니쿠키를 샀다는 것은 나름 모험이었다. 하지만 케이스를 열어 쿠키를 입에 넣는 이것이 진정한 쿠키의 맛임을 새삼 깨달았다. 처음에는 촉촉하고 끝은 고소한, 입안 가득 퍼져 나가는 버터의 맛이 황홀했다. 게다가 제니쿠키는 방부제도 첨가되어 있지 않고, 유전자 변형재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왜 제니가 만든 쿠키에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했는지, 제니가 가게를 열어 직접 자신의 만든 쿠키를 팔려고 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제니쿠키에 입덕했으니 이 귀한 쿠키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일만 남았다.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전해주기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이 맛있는 쿠키를 사랑하는 사람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설렘이 더 커져갔다.
  • 15세기 ‘컴퍼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15세기 ‘컴퍼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지동설을 주창한 폴란드 천문학자이자 가톨릭 사제인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가 잃어버린 것으로 보이는 ‘컴퍼스’가 거의 5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폴란드 탐사 단체 ‘바르미아 탐사대’가 고고학자들과 함께 최근 북부 프롬보르크 성당 정원에서 지하 터널을 발견하고, 제도용 컴퍼스처럼 생긴 금속 도구를 발굴했다. 구리 합금으로 된 이 도구는 코페르니쿠스가 천체 관측 목적으로 만든 측각기(각도 측정 도구)로 추정된다. 현지 고고학 분석 업체는 해당 도구가 15세기에서 16세기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진품이라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는 70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30년간 프롬보르크 성당에서 기거하며 천체를 관측했다. 그는 저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태양과 별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겉보기 운동과는 달리, 사실은 지구가 돌고 있다(지동설)고 주장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혁으로 불리는 ‘과학혁명’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가톨릭 교회는 코페르니쿠스의 저서를 이단 서적으로 규정했으며 1999년에서야 그의 저서를 금서목록에서 삭제했다.
  • 코페르니쿠스가 잃어버린 ‘컴퍼스’ 500년만에 세상 빛 보다 [핵잼 사이언스]

    코페르니쿠스가 잃어버린 ‘컴퍼스’ 500년만에 세상 빛 보다 [핵잼 사이언스]

    지동설을 주창한 폴란드 천문학자이자 가톨릭 사제인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가 잃어버린 것으로 보이는 ‘컴퍼스’가 거의 5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폴란드 탐사 단체 ‘바르미아 탐사대’가 고고학자들과 함께 최근 북부 프롬보르크 성당 정원에서 지하 터널을 발견하고, 제도용 컴퍼스처럼 생긴 금속 도구를 발굴했다. 구리 합금으로 된 이 도구는 코페르니쿠스가 천체 관측 목적으로 만든 측각기(각도 측정 도구)로 추정된다. 현지 고고학 분석 업체는 해당 도구가 15세기에서 16세기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진품이라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는 70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30년간 프롬보르크 성당에서 기거하며 천체를 관측했다. 그는 저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태양과 별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겉보기 운동과는 달리, 사실은 지구가 돌고 있다(지동설)고 주장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혁으로 불리는 ‘과학혁명’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가톨릭 교회는 코페르니쿠스의 저서를 이단 서적으로 규정했으며 1999년에서야 그의 저서를 금서목록에서 삭제했다.
  • 양팔 없이 짧은 다리로 ‘드림카’ 운전하는 여성… 7년 걸려 꿈 이뤘다

    양팔 없이 짧은 다리로 ‘드림카’ 운전하는 여성… 7년 걸려 꿈 이뤘다

    “꿈을 포기하지 않은 저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두 팔은 없고 남들보다 훨씬 짧은 다리를 갖고 태어난 캐나다 여성이 최근 운전면허를 따 자신의 ‘드림카’를 운전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하는 차량과 면허증을 얻는 데엔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44세 여성 탤리 오스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캐나다 CBC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스본은 차를 구매하고 면허증을 따기까지의 여정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운전 영상 중 하나는 현재 200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고 CBC는 전했다. 오스본이 꿈에 그리던 드림카는 핫핑크 색상의 미니쿠퍼였다. 그는 우선 중고로 미니쿠퍼를 구입했는데, 자동차 대리점에서 자신에 맞게 차량을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문의했보니 약 10만 달러(1억 3300만원)가 필요하다는 견적이 나왔다고 했다. 오스본은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이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그 사이 오스본의 모친은 사용은 되지 않은 채 꾸준히 자동차 보험금만 나가는 부담 등을 이유로 그에게 차량을 팔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본은 “차를 팔면 말 그대로 꿈을 포기하는 것이란 생각했다”며 보험금을 내면서 차를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기부단체에서 오스본의 차량에 대한 남은 잔금을 모두 치러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는 “거의 울 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중고 미니쿠퍼는 오스본이 실제로 운전할 수 있는 드림카로 변신했다. 그가 운전대를 돌릴 수 있게 운전석 왼쪽에 별도의 휠이 설치됐고, 브레이크 페달 등은 확장됐다. 기어 변경과 반향 신호 등을 조정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도 부착됐다. 또 오스본이 스스로 맬 수 있는 안전벨트도 달렸다. 드림카 다음으로 넘어야 할 산은 면허증 취득이었다. 그는 자신의 병명에 대한 세부사항이 적힌 문서와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의 소견서 등을 면허 취득 시 요구하는 미국 네바다주에 가서 면허를 땄다. 오스본은 “제가 면허를 따려면 (비장애인보다) 백만배는 더 힘들기 때문에 저는 백만배 더 나은 운전자가 될 것”이라고 오랜 꿈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 우주서도 보이는 ‘불타는 그리스’…펄펄끓는 더위에 산불도 활활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보이는 ‘불타는 그리스’…펄펄끓는 더위에 산불도 활활 [지구를 보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14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맨해튼의 2배 면적에 달하는 최소 104㎢의 지역이 불에 탔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비상관리국은 지난 11일 아테네 북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작은 마을 바르나바스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산불은 아테네 중심부에서 14㎞ 거리에 있는 브릴리시아까지 번졌으며, 이곳에서 한 6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또한 적어도 66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5명도 부상을 입었다.산불이 일어난 직후 그리스 당국은 유럽연합에 도움을 요청해, 이웃국인 튀르키예를 포함한 9개국이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관들과 비행기, 헬리콥터 등 진화 장비를 그리스에 지원했다. 다행히 지난 12일 이후부터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산불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강풍 예보와 연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그리스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유럽우주국(ESA) 센티넬-2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300만 명이 거주하는 아테네 인근까지 산불이 번진 것이 확인된다. 특히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지중해를 건너 남서쪽 북아프리카 리비아를 향해 가는데 그 거리가 약 300㎞에 달한다.문제는 이번 산불의 원인이다. 그리스 같은 지중해 국가는 매년 여름철이 되면 산불 피해를 겪고있으나 최근 몇년 사이 그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 이로인해 폭염과 가뭄, 강풍까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이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그리스는 올해 6월과 7월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에 들어서도 무더위와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주 아테네 주변의 최고 기온은 섭씨 39도까지 치솟았다.
  • 과학도 종교도 인간의 일… 신은 왜 惡을 창조했을까[영화 프리뷰]

    과학도 종교도 인간의 일… 신은 왜 惡을 창조했을까[영화 프리뷰]

    정신분석학자와 영문학자 ‘신’ 논쟁할리우드식 영화로 세련되게 담아치열하게 싸우던 중 전쟁 다가오자“죽음 앞 모두가 겁쟁이” 결국 공감 선하고 전지전능한 신은 어째서 세상의 악과 고통까지 창조했는가. 풀리지 않는 종교적 딜레마다. 이를 해결하려는 신학적 시도를 신정론(神正論)이라 한다. 지극히 사변적인 논담을 영화는 ‘할리우드적’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섣부른 종합이나 결론은 도출하지 않는다. 과학도 종교도 결국은 나약한 ‘인간의 일’이라는 점을 새삼 일깨워 줄 뿐이다. 지적 허영에 목마른 현대인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이 오는 21일 개봉한다.늙고 까칠한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과학의 논리로 무장한 무신론자다. 반면 젊고 온화한 영문학자 클라이브 스테이플스(C S) 루이스(1898~1963)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신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다. 거칠 것이 없는 프로이트는 도발적으로 신성모독을 감행한다. 루이스는 초반에는 쩔쩔매다가도 이내 차분한 태도를 되찾고 프로이트 논리의 허점을 짚어 낸다. 어느 한쪽이 승리할 수도 없고 승리해서도 안 되는 지루한 싸움이 이어진다.20세기 초 서구 지성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영화에 다가갈 수 있다. 저서 ‘꿈의 해석’으로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중요한 동인(動因)으로서 ‘성욕’의 역할을 확인하고 긍정했다. 성에 대한 금기와 억압으로 가득했던 당대 분위기를 크게 뒤집는, 지성사에 몇 안 되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가운데 하나다. 그를 ‘섹스 박사’라며 비아냥대는 사람도 있었지만 프로이트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성은 모든 행복의 원천”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루이스는 여기에 맞선다. “성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많은 행복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 성욕의 만족은 짧게 지속되는 것으로 진정한 행복은 그것을 넘어선다고 강조한다.신이 선할진대 어째서 고통받는 인간을 내버려두는지 이해하지 못한 프로이트는 결국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루이스가 신을 믿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은 고통 앞에 한없이 나약하기에 신에게 귀의할 수밖에 없다는 것.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영국 런던 프로이트의 집 바깥으로는 쉴 새 없이 공습경보가 울린다. 전쟁의 올가미가 두 사람을 깊숙이 조이고 나서야 결국 공감대를 이룬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겁쟁이죠.”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배우 신구, 남명렬 등이 분했던 연극으로 더 익숙하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할리우드의 전설’ 앤서니 홉킨스가 프로이트를 연기한다. 영화인데도 왜인지 두툼하고 어려운 책을 독파했을 때의 쾌감을 준다.
  • 올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태풍 ‘개미’ 오늘 밤 대만 상륙

    올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태풍 ‘개미’ 오늘 밤 대만 상륙

    2024년은 역대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는 23일(현지시간) 지난 일요일인 21일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17.0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가 기후 관측을 시작한 1940년 이후 가장 높은 온도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6일에 기록된 17.08도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워 역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이다.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측은 지난해 6월 이후 매달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있으며, 최근 일일 최고 기온이 높아진 건 미국과 유럽 일부에 폭염이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페르니쿠스 이사인 카를로 부온템포는 “우리는 지금 진정으로 미지의 영역에 있다”며 “기후가 계속 따뜻해짐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새로운 기록이 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의 피터 손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세계가 급속히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0)에 도달하지 않으면 지난 21일의 기록은 언젠가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산불, 홍수, 폭염 등의 자연 재난을 살펴보면 인류가 전혀 기후 변화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기후협약 등을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기로 인류가 약속한 것을 지키려면 화석연료의 사용이 전격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2020년에서 2050년까지 30년간 석탄은 99%, 석유는 70%, 가스는 84% 사용이 감소해야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편 기온 상승과 함께 세계 곳곳이 자연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있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가뭄과 홍수를 반복적으로 겪으며 기후 위기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에티오피아 남서부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최소 229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다른 산사태로 매몰된 생존자를 찾다가 전날 산사태에 희생된 구조대원들이었다.태풍 ‘개미’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대만에 접근함에 따라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엔비디아 등 대만의 칩 제조업체들은 비상대응팀을 유지하며 생산 공정은 정상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개미’로 인해 금융 시장, 학교, 사무실이 폐쇄됐고, 최소 4명이 산사태로 사망했으며 50만 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했다. 홍수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고 수도 마닐라의 교통이 마비되었으며, 일부 주민들이 좌초된 버스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필리핀을 덮친 태풍 개미는 24일 밤늦게 대만 동북부 지역을 지나 중국 푸젠성 등 동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는 로키산맥이 있는 재스퍼 국립공원에 산불이 발생해 2만 5000명 이상이 대피에 나섰다. 캐나다 앨버타주 지방정부는 22일(현지시간) 통제 불능의 산불이 발생하자 주민과 관광객, 이주노동자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한경협 향해 쓴소리 “정경유착 고리 끊겼는지 의문”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한경협 향해 쓴소리 “정경유착 고리 끊겼는지 의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명칭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대해 “정경유착 고리가 끊겼는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한경협 스스로가 한 번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시스템적으로 그게 가능한 지를 검토해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를 안건으로 올렸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4월 삼성 등 4대 그룹에 35억원의 회비 납부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삼성의 한경협 재가입과 관련해서 한경협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 헌법 제119조 1항이 규정하고 있는 것이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존중할 의사가 있는지 정치권력이나 전경련 스스로 발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준감위는 지난해 8월 삼성 관계사의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임시 회의를 연 뒤에도 “현재 시점에서 전경련(한경협) 혁신안은 선언 단계에 있는 것이고 실제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과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면서 “만일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준감위가 한경협의 혁신 작업에 대해 사실상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 현대차, LG 등 다른 그룹의 회비 납부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회의 이후 위원들과 함께 삼성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한 준감위 회의 결과를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소멸도 눈앞...저출생, 하향곡선 멈추게 하는 것 시급한 과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소멸도 눈앞...저출생, 하향곡선 멈추게 하는 것 시급한 과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 참석해, 서울 소멸도 눈앞에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당장은 하향곡선을 멈추게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인구문제를 논할 때 서울은 늘 제외 대상이지만 서울이 가장 큰 심각한 위기”라며 “지난해 서울은 16개 시도보다도 낮은 0.55명이라는 재앙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더 체감되는 수치가 초등학교 신입생 수”라며 “올해 서울565개 공립초등학교 중 62%가 넘는 352개교가 신입생 100명을 채우지 못했고, 87개교는 신입생이 채 40명이 되지 않는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또한 김 의장은 “최초로 지방소멸 문제를 제기한 세계적인 인구학자 일본 마스다 히로야는 저출생과 관련해 한국은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다. 한국이 위기인 것을 아는 것이 시작점”이라고 지적했다면서 “이것이 우리들의 현재 모습으로 마치 따뜻한 물 속의 개구리 같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절박, 절실, 절감의 마음으로 올해 1월 지방의회 부활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제안했다”면서 “기존 대책으로는 백약이 무효하다는 판단으로 발상의 대전환, 코페르니쿠스적 대책을 마련해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은 저출생 정책만큼은 소득기준을 폐지하자는 것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생의 부담이 아니라 생의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인구문제를 당장 바로 잡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당장은 최소한 하향곡선을 멈추게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서울시의회는 지금의 위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인구 위기가 국가 존립 뒤흔든다”[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인구 위기가 국가 존립 뒤흔든다”[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이대로 가면 인구 위기를 극복할 골든타임이 이제 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경고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축사에서 “2031년 국민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고, 2044년 생산가능인구가 1000만명이 줄어들게 되는 등 인구 감소에 따른 암울한 미래가 예고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위기는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인구절벽, 저출산은 국난이라고 불릴 정도”라며 “이것저것 따지면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하겠다’, ‘할 수 있다’는 답을 시원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저출생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핵심은 청년들이 고용, 일·가정 양립, 주거 등에 대한 불안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면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 청년들이 느끼는 경쟁 압력과 고용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란 포럼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인구문제는 교육·노동·지역 문제가 얽힌 고차방정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출산율 제고뿐 아니라 경제활동인구·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다차원적 접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기존 대책으론 백약이 무효하다. 코페르니쿠스적 사고를 통해 획기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설가인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늘 인구포럼이 천금 같은 행복의 가치를 밝히는 첫 등불을 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회째를 맞는 서울신문 인구포럼은 저출생 대책 관련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재계와 금융계, 지방자치단체, 학계에서 2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中 지표온도 75도·판타나우 최악 화재… 열돔에 더 끓어오르는 지구

    中 지표온도 75도·판타나우 최악 화재… 열돔에 더 끓어오르는 지구

    지난해를 뛰어넘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상되는 와중에 6월부터 빠른 무더위가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 중국, 그리스 등에서는 선례를 찾기 힘든 기록적 폭염이 나타났고, 인도 등에서는 이미 수십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폭염 피해로 농산물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급등하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기상국은 지난 12일 허베이성 중남부와 허난성, 산시성 등의 지표 온도가 60도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은 75도에 달했다. 지표온도는 그늘 없는 지면의 온도를 말한다. 75도에서 신발을 신지 않으면 화상을 입는다.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도 낮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았다. 산둥성 이멍산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우물이 모두 마르자 지난 11일 마을 주민들이 머리에 풀모자를 쓰고 단체로 기우제를 지냈다. 보다 못한 중국 당국은 펄펄 끓는 대륙을 식히고자 인공강우에 나서기로 했다.인도에서는 북부와 서부 등을 중심으로 50도 안팎 폭염이 이어져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자 정전이 급증하고 급수난도 심해졌다. 이집트에서도 남부 관광지 아스완의 지난 7일 온도가 역대 최고인 51도를 기록했다. 수도 카이로는 4월 낮 기온이 46도를 찍은 뒤 지금도 40도 안팎을 보이고 있다. 1874년 4월 카이로 기온은 24도 정도였고, 6월 최고기온도 35도 수준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50도를 찍어 종전 최고 기록인 1996년 49.4도를 갈아 치웠다.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사막 대부분에도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13일 기온이 43도를 넘어서자 시내 곳곳에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비상 조치를 단행했다. 멕시코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40~45도를 넘나들자 폭염에 지친 원숭이와 새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열대 습지인 브라질 판타나우도 폭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6월 들어 15일(현지시간)까지 이 지역에서 733건의 화재를 확인했다. 종전 6월 최다 화재 기록인 2005년 435건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올해 소실 면적도 3400㎢(약 10억평)에 달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른 폭염으로 대기가 건조해져 산불이 빨리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세계야생생물재단(WWF)은 “2024년이 판타나우에 ‘사상 최악의 해’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4일 이슬람 최대 행사인 하지(정기 성지순례)가 시작돼 정부가 초긴장 상태다. 최대 200만명의 해외 순례객이 48도까지 오르는 더위와 싸우며 순례를 해야 해서다. 사우디 보건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탈수 증세와 열사병 등으로 대거 쓰러질 것에 대비해 구급차 등을 준비했다. 그리스에서는 초여름부터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져 지난 12일 아테네 유적지 아크로폴리스가 일시 폐쇄됐다. 그리스의 6월 평균기온은 20~33도 정도지만 올해 중부 지역은 43도까지 치솟았다. 기상학자 파노스 지아노풀로스는 현지 매체에 “20세기에는 6월 19일 이전에 폭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21세기에 6월 15일 전에 폭염이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6월에만 이미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기온이 월별 혹은 연간 전체 기록을 갈아 치웠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를 보면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은 15.9도로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도 12개월째 이어졌다. 2023년은 인류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는데, 올해 이 기록을 다시 깰 가능성이 크다. 이른 폭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태평양의 바닷물이 통째로 뜨거워지는 엘니뇨 때문이다. 여름에는 지구 북반구가 태양 쪽으로 가깝게 기울어져 더 많은 열에너지를 받는데, 사실 이는 매년 일어나는 현상이라 최근의 폭염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열돔 현상을 이유로 찾는다. 지상 5~10㎞ 위 고기압이 정체되면 땅에서 데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지표면 가까이서 반원 모양의 새 흐름을 만들어 내는데 이를 ‘열돔’이라고 한다. 뜨거운 공기를 일정한 공간에 가두고 계속 온도를 높이기에 압력밥솥에 비유된다. 지구온난화로 극지방과 적도의 기온 차가 줄자 공기 순환도 더뎌져 일단 열돔이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를 종합하면 현 기록적 폭염의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폭염을 일으킨 엘니뇨가 하반기에 사라지고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생겨 이상고온이 누그러들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라니냐로 인한 냉각은 일시적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추세적 기온 상승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미국 매체 복스 역시 “2023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였지만 올해 이 기록이 깨질 수 있다”면서 “인류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이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은 농작물 작황에도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최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밀 가격은 부셸(약 27.2㎏)당 장중 7달러(약 9700원)까지 올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가량 상승했다. 미 농무부(USDA)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다음달부터 2025년 6월까지 글로벌 밀 수확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폭염이 이어져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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