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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아담 미츠키에비치와 폴란드/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아담 미츠키에비치와 폴란드/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날씨가 추우면 따끈한 국물이 당긴다. 해외 출장을 갈 때면 그 지역 수프를 먹어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러시아의 ‘보르시’와 폴란드의 ‘주레크’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바르샤바의 작은 호텔 안주인이 손수 끓여 준 ‘주레크’의 맛은 기가 막혔다. 맑은 고기 국물에 채소를 기본으로 고기 조금, 소시지, 완숙한 계란, 귀리를 넣고 다소 시큰한 곰탕처럼 푹 고아 낸 음식은 여독을 말끔히 씻어 주었고, 겨울이면 폴란드를 그리워하는 유전자를 심어 놓았다. 한국에는 폴란드 식당이 없다. 음식뿐만 아니라 폴란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물다.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술 교류전, 재즈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있었으나 양국 간 문화교류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폴란드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 과학자 퀴리 부인과 코페르니쿠스,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와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를 배출한 나라다. 폴란드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정보기술(IT) 발전, 한국 기업의 좋은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40년 넘는 사회주의 경험으로 아직도 많은 폴란드인은 ‘북한’이나 ‘평양’을 먼저 떠올린다. 최근 몇 년 한국문화원도 문을 열고 K팝 인기도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두 나라는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이 중국·일본 사이에 있으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성장했듯이 폴란드는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있으면서 침략의 역사를 경험했다. 폴란드인들은 자신의 문화와 끈끈하게 연결돼 있고 그 문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조국의 문화, 모국어, 시, 문학, 음악에 대한 사랑은 폴란드가 나라를 빼앗기고 유럽 지도에서 사라진 123년 후에 불사조와 같이 부활하고, 국권을 회복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들이다. 이렇듯 정체성이 뚜렷한 폴란드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없으니 아쉽다. 서유럽 국가들이 한국에서 문화원을 운영한 역사는 오래됐고 터키·체코 등도 근래에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폴란드는 아직 문화원은 없고, ‘아담 미츠키에비치 인스티튜트’에서 한국어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고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1798~1855)는 폴란드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독립 투사로, 폴란드 역사상 위대한 3대 시인 중 하나다. 그의 서사시에서 영감을 받아 쇼팽이 작곡한 네 곡의 발라드는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 있다. 폴란드 문화부는 미츠키에비치의 이름을 딴 기관을 통해 해외에 폴란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은 2012년 아시아 프로젝트를 기획해 서울아트마켓, 부산국제영화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등에 폴란드 예술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 ‘폴스카 컬처’ 블로그에서는 현대 미술, 사진과 건축, 도서와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폴란드로의 즐거운 여행을 선사한다. 한국은 재외 문화원 27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자 재외 문화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밖으로 확산하는 전략과 더불어 외국 문화원을 한국에 유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달 외교부가 동남아 문화원을 착공해 2017년에 문을 연다고 한다. 동남아 문화원을 시작으로 중유럽 문화원, 마그레브 문화원 등을 한국에 유치하는 장기 전략이 세워지면 좋겠다. 외교를 아우르는 열쇠는 문화다.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창조성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라도 ‘다른 문화를 탐사하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자. 아담 미츠키에비치, 폴란드를 업고 부디 서울에 오시길.
  • 레드닷 어워드 모바일&앱 부문 수상의 주인공 ‘29CM 앱’

    레드닷 어워드 모바일&앱 부문 수상의 주인공 ‘29CM 앱’

    온라인 셀렉트샵 29CM(www.29cm.co.kr)의 모바일 앱이 온라인 쇼핑몰로선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모바일&앱 부문 위너(Winner)를 수상하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IF와 함께 꼽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올해 전 세계 58여 개국에서 4,800여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대회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29CM는 ‘멋지고 착하고 엉뚱한 이십구센티미터’를 모토로 인터넷/모바일 쇼핑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 온라인 셀렉트샵이다. 지난 1월 출시된 iOS 앱 베타 버전은 앱스토어 전체 5위, 라이프스타일 앱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뒤이어 선보인 베타 버전의 29CM 앱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의 쾌거까지 거뒀다. 이는 모바일&앱 부문에선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29CM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6개월간 더욱 완성도 높은 앱을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29CM는 8월 20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에서 모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풀 버전 앱을 출시해 보다 개선된 기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풀 버전 29CM 앱 런칭을 기념해 29CM는 세상에 하나뿐인 미니쿠퍼를 증정하는 이벤트 ‘GET 29CM, GET MINI’를 개최한다. 2014년형 3세대 미니쿠퍼를 29CM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하여 29CM 앱 사용 고객 중 한 명에게 선물로 준다. 29CM 앱 이벤트는 29CM 앱에서만 응모할 수 있으며, 풀 버전 앱을 출시한 8월 20일 수요일부터 9월 2일 화요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29cm.co.kr/event/app)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드레일 뚫고 행인 덮칠 뻔한 차량 ‘아찔’

    가드레일 뚫고 행인 덮칠 뻔한 차량 ‘아찔’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로치데일의 한 대학가 주변 도로에서 미니쿠퍼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들어와 두 명의 행인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대학 건물 옆 좁은 도로를 행인 두 명이 나란히 걷고 있다. 그때 회색 미니쿠퍼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더니 가드레일을 뚫고 대학 건물과 충돌하면서 멈춰선다. 다행히 행인 두 명은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진다. 박살 난 가드레일과 차량의 파편들이 당시 사고의 심각성을 짐작케 한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경찰 당국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BestNewsClip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발언’ 창의적 발상…온누리교회 강연 보니 역사관 낙천적이고 건강해” 논란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발언’ 창의적 발상…온누리교회 강연 보니 역사관 낙천적이고 건강해” 논란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문창극 온누리교회’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의 논란 발언들을 옹호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창극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특히 문창극 후보가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의견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에 대해 “온누리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고 옹호했고,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제주 4·3은 명백한 무장폭동”이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문 후보 옹호글들. ●문창극 총리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이야기다. 광주 5.18과 달리 제주에서 48년 4.3일 발생한 일은 무장폭동이다.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하여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한 명백한 무장 폭동이다. 4.3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 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보고 있겠다. 그의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가 이런 사실을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잘 해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널리스트에겐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 조선의 김대중, 경향의 이대근을 그래서 난 좋아한다. 그분들은 대중의 상식에 허를 찌른다.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 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 파격을 이단시하고 불온시만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를 위한 진보는 암담해진다. ●제주 4.3이 남로당이 주도한 反대한민국 폭동이라는 것과 그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영혼을 추념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4.3의 발단이 폭동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그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 사족으로 덧붙이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 위안부 사과와 배상 굳이 요구할 필요 없다는 발언도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문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주장을 했는지는 명확치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 이야긴 하나의 가설로 해볼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적절한 주장은 아닙니다. 가설로서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주은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은래는 일본에게 배상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하면서 대국의 도량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은래 사례를 현재 아베 정부에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문 후보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아님은 명백할 겁니다. 저 자신도 다수 우리 국민들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문 후보도 총리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린 열린 사고를 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적어도 문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어보고 비판의 칼날을 들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의원 문창극 망언 옹호 “문창극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다’는 창의적 발상…제주 4.3은 폭동 맞아”

    하태경 의원 문창극 망언 옹호 “문창극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다’는 창의적 발상…제주 4.3은 폭동 맞아”

    ’문창극 망언’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망언을 옹호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창극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특히 문창극 후보가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의견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문 후보 옹호글들. ●문창극 총리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이야기다. 광주 5.18과 달리 제주에서 48년 4.3일 발생한 일은 무장폭동이다.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하여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한 명백한 무장 폭동이다. 4.3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 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보고 있겠다. 그의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가 이런 사실을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잘 해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널리스트에겐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 조선의 김대중, 경향의 이대근을 그래서 난 좋아한다. 그분들은 대중의 상식에 허를 찌른다.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 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 파격을 이단시하고 불온시만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를 위한 진보는 암담해진다. ●제주 4.3이 남로당이 주도한 反대한민국 폭동이라는 것과 그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영혼을 추념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4.3의 발단이 폭동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그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 사족으로 덧붙이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 위안부 사과와 배상 굳이 요구할 필요 없다는 발언도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문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주장을 했는지는 명확치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 이야긴 하나의 가설로 해볼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적절한 주장은 아닙니다. 가설로서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주은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은래는 일본에게 배상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하면서 대국의 도량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은래 사례를 현재 아베 정부에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문 후보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아님은 명백할 겁니다. 저 자신도 다수 우리 국민들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문 후보도 총리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린 열린 사고를 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적어도 문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어보고 비판의 칼날을 들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버린 공룡’의 50cm 삼지창 발톱 용도는?

    ‘울버린 공룡’의 50cm 삼지창 발톱 용도는?

    공룡의 거대하고 날카로운 발톱은 보통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한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공룡은 이를 사용해 땅을 파거나 무언가를 움켜잡고 혹은 꿰뚫는 데 사용했다고 영국의 학자들이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일부 공룡의 발톱 형태를 조사해 기능의 차이를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척추동물 고생물학자 스테판 라우텐슐라거 박사는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테리지노사우루스에 주목했다. 수각류에 속하는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앞발에 낫과 같은 형태의 크고 기다란 3개의 발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 마치 엑스멘의 울버린처럼 기다란 삼지창을 가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라우텐슐라거 박사는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은 50cm가 넘으며 몸의 크기는 7m에 달한다”면서 “긴 목을 갖고 있으며 몸에는 원시 깃털로 덮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리지노사우루스의 이빨과 턱 형태를 보면 같은 수각류에 속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나 벨로키랍토르와 달리 초식동물이라고 한다. 이에 연구팀은 테리지노사우루스의 앞발톱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상세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이들 발톱의 형태가 종에 따라 다양하게 기능한 것을 분석했고 오늘날 동물들의 발톱과도 비교했다. 그 결과, 테리지노사우루스를 포함한 일부 수각류는 점차 초식으로 변화하는 진화의 과정에서 발톱으로 무언가를 움켜잡거나 꿰뚫고 땅을 파는 것과 같은 특정한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 대상인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은 무언가를 움켜잡는 데 쓰였고 이와 비슷한 수각류인 노트로니쿠스의 발톱은 땅을 파는 데 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라우텐슐라거 박사는 “수각류의 발톱 변화는 육식에서 초식으로 전이하는 진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견으로 우리는 서로 다른 기능을 목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발달한 발톱 형태를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먹이에 적응하는 과정은 오늘날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온라인판 7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브리스톨대학 스테판 라우텐슐라거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벌거벗은 남성, 고속도로 스포츠카 위에서 춤추다 체포

    벌거벗은 남성, 고속도로 스포츠카 위에서 춤추다 체포

    벌거벗은 남자가 스포츠카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해안도로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상에서 신원 미상의 한 남자가 차 위에서 벌거벗은 채 춤을 추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남자는 알몸의 나체로 자신의 빨간색 테슬라 스포츠카 위에 올라서더니, 양팔을 위아래로 흔들어가며 춤을 춘다. 갑작스런 나체 남성의 등장에 구경꾼들이 모여들고, 이를 보려는 차들의 서행운전으로 교통 체증이 유발되기 시작한다. 차 위 남자는 점프까지 시도해 선루프 유리가 깨진다. 퍼시픽 펠리세이드지역 소방관이 출동하면서 남성은 위에서 내려온다. 남성의 이상한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유리가 깨진 선루프 사이로 나체를 드러낸 남자가 이번엔 자신의 옷을 찢어 허공에 날린다. 남자는 이상한 손짓들을 취하면서 15분 동안 춤을 이어간다. 결국, 남자는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의 이상한 행동은 자신의 빨간색 테슬라 스포츠카가 미니쿠페와의 충돌 사고 직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T Blis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종의 기원’은 50쪽을 넘겨 읽기가 쉽지 않다. 현대 생물학의 관점으로 보면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주장을 상당히 꼼꼼하게, 나쁘게 표현하면 지루하게 기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150여년 전에 세상에 나온 것이다. 지금이야 과학의 이름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진 상태이니 다윈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세상의 관점을 뒤흔들 만큼 혁신적인 뉴스였다. 그러니 다윈으로서는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끈질기게 논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윈은 1859년 ‘자연도태(自然淘汰)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다. 기존의 생각을 모두 뒤엎는 획기적인 학설이어서 세상 사람들은 물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인에게조차 외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물론 그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초판을 발간하자마자 발매 당일에만 1250부가 팔릴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관련 세미나가 열렸을 때 한 백작 부인이 졸도하는 사건이 벌어질 정도였다. 영국의 지식 사회와 종교계는 “인류 역사가 글로 기록된 이래 인간을 이처럼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킨 예가 없다”, “하느님의 가르침을 거역하는 못된 궤변”이라며 다윈의 이론에 거세게 대응했다. 종교가 절대적이었던 사회에 사람들에게 과연 우리가 원숭이의 후예란 말인가 하는 자괴감을 줬으며 과학을 넘어 정치, 철학,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 이전까지 모든 사상의 근본은 이 세상이 천지창조로 이뤄졌다는 믿음이었다. 그런데 일개 미개한 생명체로부터 인간이 진화했다는 다윈의 관점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큼의 ‘대박’ 사건인 셈이었고 출판 후 논란은 당연한 결과였다. 다윈은 사람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겠지만 ‘원숭이의 후예’라는 단편적이고 극단적인 평가에는 단호히 맞섰다. 그는 이후 출판한 자신의 책에서 ‘생명의 나무’라는 말로 인간의 진화를 설명해 놓았다. 나무가 자라서 줄기가 생기고 가지가 생기듯이 인간은 어느 분기점에서 갈라져 진화한 것이지, 원숭이에서 곧바로 이어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등을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나’,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다. 이 중 가장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논제가 바로 인간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철학은 이 문제를 믿음으로 해결했다. 신에 의해 인간이 창조됐다는 창조론을 보편적인 답으로 해결한 것이다. 그런 세상에서 다윈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물음의 답으로 인간은 창조된 것이 아니라 진화된 것이라 했으니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했다. 천동설이 요지부동한 세상에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획기적인 생각만큼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뿌리째 흔들어 놓은 학설이었다. 지금이야 매우 당연한 다윈의 이런 생각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다윈에게 지질학 공부를 권했던 헨슬로 교수의 추천으로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와 남태평양 일대를 탐사한 5년간의 시간은 그동안 박물학, 특히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의 호기심에 불을 지폈다. 호기심은 의문으로, 의문은 집요한 연구로 이어지면서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이론을 정립하게 만든 힘이 됐다. 비글호를 타고 항해하면서 더없고 깊은 세상을 발견한 그는 특히 갈라파고스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것들이 결정적인 증거라고 확신한 것은 귀국한 후 혼자 연구에 몰두할 때였지만 어쨌든 여기서 진화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 실제로 그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몰랐다. 돌아와서 오랜 시간 생각하고 퍼즐을 맞추듯 증거를 대조하고 추리해 나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니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워낙 대단한 생각이라 20여년간 세상에 발표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자신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 젊은 박물학자 월리스가 보내온 논문을 보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책을 세상에 내놓았고 첫 번째 ‘종의 기원’ 이후 여섯 차례 수정해 책을 더 출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책이 다윈의 이론을 가장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수정된 책에는 반발이 심했던 그때 사람들의 주장과 어느 정도 타협한 점도 있기 때문이다. 다윈이 자신의 생각을 점검한 데는 당시 발표된 맬서스의 ‘인구론’이 큰 힘이 됐다. 맬서스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고 파국을 막기 위해 인구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연한 기회에 이를 접한 다윈은 이 이론이 자신이 관찰한 것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자연선택(다윈은 허버트 스펜서가 사용한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며 때로는 편리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연선택이나 적자생존은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한다)이라는 개념을 완성할 수 있었다. 먹을 것보다 먹을 입이 많아지면 당연히 경쟁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다. 그렇다면 누가 죽고 누가 살 수 있을까. 힘이 센 존재나 생명체가 살아남는 게 당연할 것 같지만 다윈은 힘이 센 생명체가 아니라 변하는 환경에 제대로 잘 적응하는 생명체가 살아남고 적응하지 못한 생명체는 죽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그렇다면 이런 자연선택 과정은 어떻게 일어날까. 다윈은 이 과정이 변이를 통해서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변이란 ‘같은 종의 생물 개체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서로 다른 특성’을 말한다. 변이를 통해 자연선택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윈은 변이를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보고 자세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놓았다. ‘종의 기원’을 읽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지루하면서도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게 바로 이 변이에 대한 설명인데, 이 부분을 읽기 전에 먼저 당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만큼 과학이 발전하지 못한 시대에 자신의 학설이나 주장을 증명하려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20세기 와서야 겨우 걸음마를 떼는 ‘유전학’이 아직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당연하고도 쉬운 설명을 복잡하고 지루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책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종의 기원’이 아니라 ‘종의 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이다. 생명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고 변이의 과정을 거쳐 자연선택됐다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은 알 수 없으나 변이를 통해 생겨났다는 새롭고도 충격적인 개념을 주창했기에 당시로서는 이 내용 자체로도 충분히 종의 기원이라고 할 만했을 것이다. 생명체의 기원으로 가는 길이 여기서 시작됐고 생물학도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리의 삶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하다면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 스타 연주자 손때 묻은 명품 악기 다 있네 45억 ‘클래식 수장고’

    스타 연주자 손때 묻은 명품 악기 다 있네 45억 ‘클래식 수장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신지아, 권혁주,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스타 클래식 연주자들의 손때가 묻은 악기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보유 악기들의 전체 구입가는 45억여원. 도난 우려 때문에 위치도 ‘서울 모처’로만 알려진 ‘클래식 악기 수장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악기은행이다. 이 악기은행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오직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악기를 무상 지원한다는 취지로 1993년 세워졌다. 바이올린 8대, 첼로 1대, 피아노 6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에서 악기를 빌려간 연주자는 첫 주자였던 리비아 손(바이올리니스트)부터 지난해 김봄소리(바이올리니스트)까지 모두 29명에 이른다. 악기은행에서 처음 사들인 악기는 1774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제작된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미국에서 활동하던 리비아 손이 1992년 당시 직접 해외에서 고른 것을 재단이 대신 구입, 대여했다. 그렇게 들어온 바이올린은 ‘우승을 부르는 악기’로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짜하다. 2010년 클라라 주미 강은 이 악기로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권혁주에게도 행운을 안겼다. 덴마크 칼 닐센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에서 유학 중인 손열음이 하노버 자택에서 연습하고 있는 뵈젠도르퍼 피아노도 악기은행 소유다.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집무실에 20년간 놓여 있던 피아노로, 2003년 박 회장이 손열음에게 “당장 가져가서 집에서 언제든 연습하라”며 내줬다는 일화는 클래식계에 유명하다. 순수 국내파인 손열음이 해외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연주자로서 한 단계 도약하던 무렵, 그가 매일 학교까지 가서 연습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박 회장은 손열음에게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수상하면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선물로 사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콩쿠르 5개월 전인 그해 5월 세상을 떠났다. 기존 대여자가 악기를 반납해 ‘주인 없는 악기’가 나오면 오디션이 치러지기도 한다. 만 30세 이하 연주자 가운데 금호 영재·영아티스트콘서트 출신 연주자들이 대상이다. 오는 4월 초에도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평균 경쟁률 10대1의 접전을 뚫고 악기 대여의 기회를 거머쥐면, 3년씩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쓸 수 있다. 연주자들은 6개월마다 악기 상태와 지난 6개월간의 연주 활동,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리포트를 내야 한다.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장은 “1993년 처음 지원을 시작한 이래 다섯 차례의 오디션을 치렀으니 악기 회수가 잦은 편은 아니다”라며 “악기와 연주자 사이에도 궁합이 있어 각자의 연주 스타일과 잘 맞는 악기를 찾아주기 위해 악기를 중간중간 교체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면적 33㎡인 악기 수장고(피아노 제외)는 섭씨 20도, 습도 50%로 늘 ‘항온 항습’을 유지하고 있다. 악기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악기의 금액은 45억여원, 1년에 드는 보험금만 2500만원이다. 악기은행에서 가장 비싼 악기 ‘톱3’는 1700년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바이올린들이다. 1763년, 1774년 제작된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 2대와 1740년 제작된 도미니쿠스 몬타냐나 바이올린으로 각각 10억원 이상이다. 세 바이올린의 가격만 합쳐도 30억원이 훌쩍 넘는다. 박선희 팀장은 “감정을 한번 받으려면 감정가의 2%를 내야 되는 데다, 거래용이 아니라 연주자 지원 목적으로 사들인 악기이기 때문에 구입한 뒤 한번도 악기의 시세에 대해 감정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前축구선수 최성국 음주운전

    前축구선수 최성국 음주운전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으로 은퇴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성국(31)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3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7일 0시 30분쯤 관악구 신림동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미니쿠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교통지도 중이던 경찰은 최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는 모습을 보고 쫓아갔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최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6%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씨를 귀가조치한 뒤 지난달 29일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승부조작’ 최성국 음주운전, 알코올농도 0.086% ‘면허 취소 수준’

    ‘승부조작’ 최성국 음주운전, 알코올농도 0.086% ‘면허 취소 수준’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킨 전 축구 국가대표선수 최성국(31)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채널A는 3일 “최성국이 지난 27일 새벽 자신의 미니쿠페 차량을 몰고 신림동 대로변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좌회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측정을 한 결과 0.086%의 알코올농도가 나왔다.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고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최성국은 경찰차가 뒤쫓았지만 수백 미터를 더 달린 뒤 한 골목길에 차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은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술 냄새를 맡았고 음주측정을 시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성국은 “후배와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술을 한 잔 했다. 당곡 4거리에서 200m 정도 밖에 운전하지 않았다. 경찰이 쫓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해명했다. 최성국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는 “최성국이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 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최성국은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을 승부조작으로 끌어들인 혐의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수 영구제명 처분과 보호관찰 5년 사회봉사 500시간의 징계를 받았었다. 이후 지난해 7월 연맹은 봉사 활동 절반 이상을 성실히 이행했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최성국의 보호관찰 기간을 절반 이상 경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대한축구협회(KFA)의 반대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사진 = OSEN (최성국 음주운전)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최성국 음주운전 적발 면허정지…승부조작 이어 나락으로

    최성국 음주운전 적발 면허정지…승부조작 이어 나락으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성국(31)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최성국은 27일 밤 12시 30분쯤 관악구 신림동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미니쿠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성국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는 모습을 보고 쫓아갔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최성국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6%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최성국을 귀가조치한 뒤 지난달 29일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성국은 국가대표 시절 프로축구 승부 조작으로 선수 자격이 박탈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코파이 가격 20% 인상… 오리온, 6개 제품 값 올려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비롯한 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코파이는 4000원에서 4800원으로 20% 오르고 후레쉬베리는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오른다. 참붕어빵은 2500원에서 200원(8%)이 오르며 1200원인 고소미는 25% 오른 15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미쯔블랙은 76g당 1200원에서 84g당 1400원으로 인상되며 초코칩미니쿠키의 가격은 82g당 1200원에서 90g당 1400원으로 조정된다. 오리온은 내년 1월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전은 위대하지 않다 권장도서 목록 잊어라

    고전은 위대하지 않다 권장도서 목록 잊어라

    책의 정신/강창래 지음/알마/376쪽/1만 9500원 1990년대 중반, 국내에선 독서운동 ‘열풍’이 불었다. 도서관은 3배 이상 늘었고, 장서 수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어느 순간 독서운동은 ‘광풍’의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비정상적인 열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돼 한국의 성인 평균 독서량을 1990년대 이전으로 끌어내렸다. 대학강사이자 도서활동가인 저자는 원인을 ‘권장도서목록’에서 찾는다. 자발적으로 읽는 즐거움이 아닌 강제로 읽는 불편함은 지적 소화불량을 가져온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온 ‘불멸의 고전들’에 차례로 이의를 제기한다. 도전적이며 발칙한 상상력은 부인할 수 없는 설득력을 갖는다. 예컨대 프랑스 대혁명을 가능케 한 것은 루소의 ‘사회계약론’ 같은 사상서가 아니라 당시 유행했던 포르노에 가까운 연애소설이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화두로 던진다. 프랑스 혁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서 사회계약론은 혁명 이후 2년간 발간된 1114권의 정치 관련 소책자에서 단 12회만 인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루소가 가볍게 쓴 소설 ‘신 엘로이즈’는 계급 차별로 이뤄지지 못한 남녀 간의 사랑을 풀어놓으며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가난한 평민 출신의 가정교사 생프뢰와 스위스 귀족의 외동딸인 쥘리가 현세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쥘리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독자들은 “감정이 격해져 미칠 것만 같다”며 루소에게 편지를 쏟아 냈다. 교황청은 책을 금서 목록에 올렸고, 프랑스인들은 고귀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한 사회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대 과학혁명의 밑거름이 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의 저작물에 대해서도 저자는 혹평한다. ‘어떻게 아무도 읽지 않은 책들이 정신 혁명의 근간이 될 수 있었느냐’는 의문에서다. 신뢰하기 어려울 만큼 조잡했던 실험과 난해한 기호 탓에 현대 과학자들이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나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들의 저서는 프랑스 등에서 발간된 다양한 해설서를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어 ‘고전은 정말 위대한가’라고 묻는다.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공자의 ‘논어’가 과연 우리가 아는 소크라테스나 공자의 말과 사상이냐는 질문이다. 그의 사후 제자들이 남긴 기록은 제자들의 생각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말을 생중계하듯 썼지만,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처음 만난 것은 20세 때였다. 당시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63세였다. 논어는 아예 공자의 사후 700년 뒤 집대성됐다. 현대인들이 고려시대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체주의자인 소크라테스나 엘리트주의자인 공자 못지않게 민주주의자인 페리클레스나 솔론, 평화주의자이자 하층민의 대변자인 묵자의 책도 함께 읽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비판적으로 책을 읽기를 권한다. 끊임없는 물음을 통해 편견을 깨뜨리는 기쁨을 누리라는 조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에뛰드하우스 50% 파격 세일…추천상품은?

    에뛰드하우스 50% 파격 세일…추천상품은?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19일 아시아 12개국 멤버십 가입자 700만명 돌파 기념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최대 50% 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은 면세점을 제외한 전국 매장 및 에뛰드하우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에뛰드하우스 핑크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기존 회원이 아니더라도 당일 매장에서 신규 가입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세일 추천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 등의 멀티 기능을 갖춘 파운데이션 ‘진주알 맑은 애니쿠션’과 최근 출시된 ‘돈워리(Don‘t worry)’핸드크림을 꼽았다. 에뛰드하우스는 “본격적인 추운 겨울, 에뛰드하우스의 인기 제품들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제품을 통해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피부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재정 확충과 건전성 강화/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재정 확충과 건전성 강화/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재정은 지역경제, 지역개발과 함께 지역선순환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주도의 지역발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현행 지방재정은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형태의 이전재원 비중이 42%로 높고, 재정지출은 지방이 국가 전체 재정의 60%를 집행함으로써 세입·세출의 구조적 불균형과 불확실성, 특별지방행정기관과의 유사중복 등 비효율성의 문제가 있다. 이는 지방정부가 주민보다 중앙정부만 바라보게 만들어 지역맞춤형 지방자치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따라서 국가와 지방의 기능, 재정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의 방향은 국가와 지방의 역할 재정립과 재정 배분방식, 특히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사무와 재정배분, 국정 통합차원에서 국정지표의 지방적 실천과제에 대한 우선적 재정배분, 지방재정의 건전성 강화로 설정돼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재정 개혁의 핵심은 지역주민과 지역수요 중심이 돼야 한다. 첫째, 국가와 지방의 역할 재정립과 재정배분은 먼저 큰 틀에서 기능 배분한 뒤 세부적 기준에 따라 사무 및 재정 배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리처드 머스그레이브는 전통적으로 재정의 기능을 자원배분, 경제안정화, 소득재배분 기능으로 구분하고 전자는 지방이, 후자 두 개는 국가가 효율적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인 지역순환형 자립발전을 위한 부문과 이를 지속화할 수 있는 지역역량 강화 부문에 사무와 재정배분을 하도록 한다. 특히 지역역량은 자치역량과 정책역량, 지역사회(주민) 역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국정통합차원에서 국정지표의 지방적 실현을 위해 중앙과 지방 간에 지역협정과 성과계약방식이 도입되고 포괄보조금제도가 확대돼야 한다. 현대는 행복추구, 융합, 접속(공유), 협력의 시대로 정의된다. 이는 국정지표인 국민행복, 창조경제, 문화융성과 정합하고 정부 3.0의 이념인 공유, 소통, 협업과 부합한다. 무엇보다 정부 초기에 주민행복을 위한 소통과 공유의 생활자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지역융합산업 육성과 지역문화진흥, 광역화와 과소화에 대응한 지역협업 분야에 중앙과 지방 간 지역협정과 성과계약방식의 재정운용 방식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지방재정의 건전성 강화로 거시적으로는 지역경제진흥이 중요하다. 미시적으로는 지방재정 운용관리 측면의 제도적·실천적 노력이 요구된다. 올해 한 연구에서 지방재정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지표는 채무, 세출, 운용, 세입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지자체의 부채 공개와 재정위기 자치단체 지정제도의 적극적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지방투융자사업의 사전·사후 타당성 검토 강화와 이를 위한 전문기관의 지정·운영과 함께 청사신축, 지역축제 등 사업에 대해서는 원가정보와 입찰·계약의 전 과정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다. 아울러 국고보조사업의 모니터링과 성과평가체계 강화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이번에 출범한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는 주민행복과 지역역량, 융합산업화와 협업화, 지방의 자율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지방재정의 기본 틀 마련이 우선적 과제가 돼야 한다.
  • 수지 목격담 ‘훈훈’… “검은색 모자 푹 눌러쓰고”

    수지 목격담 ‘훈훈’… “검은색 모자 푹 눌러쓰고”

    운전면허학원에서 수지를 봤다는 목격담이 공개돼 화제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수지랑 같은 운전학원 다닌다”는 제목으로 수지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에는 “광진구 운전학원인데 수지가 기능연습하고 감. 수지보고 기사님들이 손주 주신다고 사인 엄청 요구하셨는데 수지가 웃으면서 다 해줌”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검은색 모자 푹 눌러써도 예쁘더라. 역시 수지”라고 극찬했다. 이어 수지가 차량을 구매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수지는 지난달 25일 부모님과 함께 강남 BMW 전시장을 방문해 미니쿠퍼 클럽맨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지는 지난해 여름 서울 광진구의 한 운전면허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뒤 면허를 취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 우리는 티끌만큼만 알고 있다

    우주, 우리는 티끌만큼만 알고 있다

    4퍼센트 우주/리처드 파넥 지음/김혜원 옮김/시공사/384쪽/1만 9000원2000년간 우주에는 별만큼이나 비밀이 많다. 그런데 137억년의 역사를 지닌 우주의 비밀들은 아주 조금씩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0년간 인류가 어떻게 우주를 연구해 왔는지 그 궤적을 되짚어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고대 천문학자들은 ‘외형 구현’의 형식을 빌려 우주의 모습을 상상했을 따름이다. 직접 우주에 올라가 살펴볼 수 없었던 만큼 철학과 수학, 신화를 버무려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며 냈다. 기원전 4세기 플라톤은 기하학을 이용해 천체의 운동을 묘사하라고 학생들에게 일렀다. 에우독소스라는 학생은 27개의 투명한 동심구들을 차례로 포개 놓는 방식으로 놀라운 근사치를 뽑아냈다. 동심구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별들의 운동을 늦추거나 빠르게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수정해 56개의 동심구들을 갖춘 구체적인 모형을 만들었다. 이후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를 거쳐 우주의 ‘외형을 구현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차례로 공식화됐다. 뉴턴, 케플러 등 수학자와 갈릴레이를 계승한 천문학자들이 하늘의 운동을 수십 개의 구가 아니라 중력이라는 단 한 개의 법칙으로 압축하는 데 공헌했다. 핼리, 허블 등 천문학자와 아인슈타인과 같은 물리학자는 빅뱅 이후 우주가 팽창하는 지, 멈춰 서 있는지를 놓고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1929년 허블이 우주가 팽창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내세워 정적인 우주를 주장했던 아인슈타인의 뒤통수를 친 것이 대표적이다. 1930년대 등장한 전파천문학은 새로운 우주의 모습을 여는 데 기름을 부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주의 실제 모습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새 책 ‘4퍼센트 우주’는 인간이 과학의 힘을 빌려 실제 볼 수 있는 우주는 0.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원소 주기율표를 통해 밝혀낸 것까지 합해도 고작 4%에 불과하다. 나머지 96%는 ‘암흑에너지’(73%), ‘암흑물질’(23%)로 불리는 미지의 물질이다. 여기서 말하는 암흑은 ‘검다’는 색깔을 뜻하지 않는다. 이 미지의 물질에 대한 탐구는 우주가 탄생한 지 10억년 내에 꾸려진 은하계가 우리가 알고 있던 수소, 헬륨, 탄소, 질소 등의 물질(원소)만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그러기에는 질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됐다. 전자파를 발산하지 않는 미지의 물질들은 몸을 숨긴 채 커다란 우주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2007년 ‘네이처’지에 실린 한 편의 논문은 이런 가설을 입증했다. 우주는 빠르게 팽창하고 있으며, 이렇게 우주가 가속 팽창하는 것은 물질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에너지보다 큰 에너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1년 미 UC버클리대의 솔 펄머터 교수와 존스 홉킨스대의 애덤 리스 교수, 호주국립대의 브라이언 슈밋 교수는 이 같은 연구의 결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책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탐구 여정을 담았다. 과학자들이 앞선 과학자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고 이론을 어떻게 수정해 갔는지 훑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⑧ 1950~60년대 : 파괴와 재건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⑧ 1950~60년대 : 파괴와 재건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The city lives by remembering)고 미국의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읊었지만, 서울은 600년 고도의 기억이 별로 없다. 마치 신흥도시 같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통에 불타고 약탈당했으며, 일제강점기 도읍에 대한 자취는 강제적으로 지워졌다. 조선총독부-경성시청-남산 조선 신궁을 상징 축선으로 하는 식민 도시로 치장됐다. 한국 전쟁통에 그나마 남은 것 대부분이 파괴됐다.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시대의 무지막지한 개발 광풍을 타고 또 한 번 뭉개졌다. 역사의 향기는 흩어졌다. 한강 이남으로 영역을 확대한 서울은 사실상 한국전쟁 이후 새로 건설된 신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대문 안에는 표지석만 어지럽게 남았을 뿐이다. 전쟁과 대사건은 도시를 재건한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 폭격을 앞둔 맥아더는 “원래 도시란 천재지변이나 전쟁을 겪고 나면 그전에 비해 몇 곱절 더 크고 좋은 새 도시로 부흥된다. 미국이 재건을 도울 것이니 서울은 앞으로 이상적인 현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실제 1644년 대화재로 도시의 80%가 타 버린 영국 런던은 옥스퍼드대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교수에 의해 오늘의 런던으로 재건됐다. 일본 도쿄도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잿더미가 됐지만 탁월한 도시계획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도쿄시장의 주도로 세계 도시계획 사상 유례가 없는 시가지 개조를 통해 새로 태어났다. 런던과 도쿄는 세계대전으로 또 한 번 타격을 입었지만, 옛 도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재건은 성공작일까? 서울을 역동적인 현대 도시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역사 도시로 평가하기엔 머쓱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은 꽤 혼란스럽다. 서울은 네 번 결정적인 상처를 입었다. 16세기 일본과 중국 군대에 의해 약탈당했으며, 근대 일제강점기엔 성곽을 허물고, 상징 축을 강제로 바꾸는 방법으로 도시 형태가 조작됐다. 한국전쟁기 유엔군과 한국군의 청야(淸野)작전(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농작물이나 건물 등 지상에 있는 것들을 말끔히 없애는 작전)을 통해 철저하게 파괴됐다. 1960~70년대 우리 손으로 남은 문화재를 헐어서 치워 버렸다. 맥아더의 말처럼 기회는 있었다. 1952년 전후 복구 차원의 첫 도시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세종로 등 39개의 큰길을 확장하거나 신설하고, 광화문광장·서울시청광장·남대문광장 등 19개의 광장을 만드는 과감한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처럼 구도심(사대문 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사대문 밖이나 강남 신시가지를 개발하겠다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이 없었다. 한국전쟁 이후 ‘광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서울 집중이 기회를 날려 버렸다. 집중을 막으려고 온갖 정책을 동원했지만 약효가 듣지 않았다. 해방 전후 100만명대였던 서울 인구는 1966년 380만명, 1970년 540만명을 넘어서더니 1990년 1000만명을 돌파해 버렸다. 수도 서울 행정은 집 지을 땅을 확보하고, 도로를 넓히고, 교통수단을 늘리고, 수돗물을 공급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 매달렸다. 만약 그때 인구의 서울 집중을 막을 수 있었더라면 서울은 한가롭게 전차가 다니며,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정겨운 기와집이 빼곡한 도시로 남았을 것이다. 한강과 북한산이 주는 자연의 세례를 맘껏 누리는, 풍광이 뛰어난 성곽 도시로 유지됐을 것이다. 1950년대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손정목 전 시립대 교수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를 기본으로 사대문 밖 풍경을 상상해 보자. 동쪽으로 동대문을 나서면 신설동 큰 길가까지 집이 들어 차 있지만, 바깥은 논밭 천지다. 신당동에 집이 드문드문했을 뿐 금호동·옥수동 일대는 산이었다. 왕십리를 지나 한양대 일대는 미나리꽝이었고 성동교의 나무다리가 삐꺽거렸다. 남쪽 한강대교에 이르는 동빙고동과 서빙고동 주민은 1000명 안팎이었고, 원효로 일대는 대부분 논밭이었다. 노량진, 상도동, 대방동, 영등포는 큰 길가조차 목가적인 전원 풍경을 연출했다. 서쪽으로 신촌을 지나 마포 전차 종점을 벗어나면 벌거숭이 산과 논밭이 펼쳐졌다. 동북쪽은 미아리고개, 서북쪽은 독립문과 현저동이 경계였다. 지금의 강남·서초·송파·강동·강서·관악·구로·금천·도봉·노원·은평구 등은 모두 경기도였다. 서울의 고층 건물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최고층 건물은 지금의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8층짜리 반도호텔이었다. 이웃 조선호텔과 한국은행 모두 일제가 남긴 건물이었다. 1955년에 종로 사거리에 2층짜리 신신백화점이 신축됐고, 1957년 광화문 사거리와 을지로 1가에 3층짜리 국제극장과 5층짜리 개풍빌딩이 각각 들어섰다. 1958년 남대문에 7층짜리 그랜드호텔이 문을 열자 구경 인파가 몰렸다. 당시 서울 도심부의 평균 층 높이는 2층이 채 되지 않았다. 도심부를 고층화하려고 주요 간선도로변의 건물 높이를 3~5층 이상으로 정할 정도였다. ‘한강의 기적’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2년부터 약 20년간의 고도성장기를 일컫는다. 이 기간 서울은 경천동지할 변화를 겪는다. 서울의 공간 변화는 1966년부터 1980년까지 15년간 거의 이뤄졌다. 주택지·도로·상하수도·지하철 등 현대 서울의 하부구조가 이때 거의 갖춰졌다.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절대권력자의 ‘분부’를 이행한 김현옥·양택식·구자춘이라는 3명의 ‘충복’ 서울시장이 재직한 기간과 일치한다. 서울의 얼개는 박 대통령의 구상과 지시에 의해 거의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6년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세워졌다. 서울의 균형 발전을 꾀하려고 사대문 안에 집중된 입법·사법·행정부의 기능을 분산시키려는 계획이 눈에 띈다. 입법부는 남서울(강남·서초구), 사법부는 영등포, 행정부는 용산 일대, 세종로 지역은 대통령 관저 및 직속기관 배치 지역으로 정했다. 지금 와서 보면 입법부와 사법부의 입지가 맞교환됐고, 서울시청이 용산으로 옮겨가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교통계획을 보면 서울역~청량리(1호선), 서소문~을지로~성동(2호선), 갈현동~종로2가~을지로2가~퇴계로~천호동(3호선), 우이동~종로4가~퇴계로~말죽거리(4호선) 등의 지하철 4개 노선 건설계획이 잡혀 있다. 10년 뒤 구자춘 시장에 의해 2호선이 을지로와 영등포~영동을 잇는 순환선으로 변경되는 등 엄청난 노선 변화가 일어났지만, 지하철 4개 노선에 대한 기본 구상이었다. 이 밖에 4개 순환선과 14개 방사선을 간선도로망으로 7개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과 노면 전차는 철거하고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 앞 광장에는 지하차도를 만들고, 시청 앞 광장 지하는 지하도시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도심 재개발과 강남·송파 등 남서울개발, 뚝섬·창동·망우 등 동서울개발, 불광·성산·김포·시흥지구의 서서울개발 등 신시가지개발 계획이 들어 있다. 1년 예산이 170억원에 불과한 서울시가 20년 앞을 내다보고 인구 500만명을 예상해 3235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언론으로부터 ‘즉흥계획’ ‘실현성 없는 독단’ ‘재무계획 없는 무지개’ 등등 융단폭격을 맞았다. 그러나 격변의 15년 중 7년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내며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 손정목 전 교수는 “꿈도 환상도 아니었다. 최초의 기본계획이었다는 점, 도심부 재개발이니 고도지구, 미관지구 개념이 도입돼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 70~80년대 전국 모든 도시가 수립한 도시계획의 모델이 됐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고했다. 불완전하나마 서울시 장기계획의 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일제 말기인 1940년부터 1965년까지 서울은 잠자는 도시였다. 1937년 중·일 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이 터져 건축자재를 구할 수 없었고, 한국전쟁이 이어지면서 건축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건물이 목조건물 수명 30년을 다한 상태였다. 장충동, 신당동 일대와 남대문로, 충무로, 을지로 등 일본인 주거지에 정원이 딸린 일본식 저택과 주택이 밀집해 있었다. 가회동·명륜동·동숭동·북아현동 일대에는 한옥촌이 빼곡하게 형성돼 있었다. 마포, 왕십리, 동대문을 벗어난 지역은 논밭이었다. 사대문 안과 독립문, 신촌, 신설동, 돈암동, 신당동, 용산이 서울의 전부였다. 노면 전차 노선을 기준으로 보면 동쪽으로 청량리·왕십리, 남쪽으로 노량진·신길동·영등포, 서쪽으로 마포·신촌, 서북쪽으로 독립문, 동북쪽으로 돈암동 전차 종점까지가 서울이었다.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의 주거인 무허가 판잣집이 도심에서 가까운 하천변이나 산비탈을 차지했다. 1966년 당시 13만여채의 판잣집이 서울 곳곳에 달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서울은 개발행 특급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의 폭풍전야였다. joo@seoul.co.kr
  • 대구 두류공원에서 치맥 한잔 할까요?

    대구 두류공원에서 치맥 한잔 할까요?

    대구는 치킨의 본고장이다. ‘교촌치킨’, ‘땅땅치킨’, ‘호식이 두 마리치킨’, ‘멕시카나’, ‘처갓집 양념통닭’, ‘스모프’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대구에서 창업한 토종 업체이다. 이들 업체 중 교촌, 호식이 두마리, 땅땅치킨, 멕시카나 등 4곳이 전국 상위 30개 프랜차이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대구가 치킨 프랜차이즈의 산실이 된 것은 양계업의 발달 때문이다. 대구와 인근 경북에는 양계장들이 많다. 이들 양계장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통해 좋은 품질의 닭고기를 시중에 내놓는다. 이런 닭고기를 앞세워 대구의 치킨프랜차이즈들이 전국을 호령하고 있는 것이다. 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대구 두류공원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치킨의 ‘치’와 맥주의 ‘맥’을 뜻하는 축제다.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2개 맥주회사 등 모두 23개 업체가 참가하고 80여개 부스가 설치된다. 대구시는 전국에서 1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한다. 18일 오후 7시 전유성씨가 대표로 있는 철가방극단의 ‘닭 위령제’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화려한 개막공연댄스동아리 배틀, 대구·경북 대학밴드 대행진, 힙합DAY, 취중진담 프러포즈 등이 이어진다. 또 치킨요리 경연대회와 치킨과 맥주 시음행사를 비롯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내 인기가수 10여팀이 참여하는 치맥 힙합 & 폭 콘서트는 물론 대북공연, 남사당줄타기, 봉산탈춤 등 지역전통문화 공연, 게릴라 콘서트, 아줌마 팔씨름대회, 어린이 댄스대회, 코스프레 경연대회, 길거리 마술 등도 마련돼 있다. 참가 업체들도 할인판매와 경품제공 등으로 축제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역프랜차이즈인 치킨에너지㈜는 치맥페스티벌 참가를 기념해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 부스에서는 물론 가맹점에서도 1만 5000원짜리 메뉴를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치킨주문 시 페스티벌 초대권도 증정한다. 땅땅치킨은 경품으로 ‘BMW 미니쿠페’ 자동차를 내걸었다. 응모권은 땅땅치킨 전국 매장에서 받을 수 있으며 치맥축제장에서도 응모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무료이며 맥주와 치킨을 무료로 시음, 시식할 수 있다. 교촌치킨은 10t의 시식용 닭을 준비한다. 일부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지정좌석제이므로 초대권이 필요하다. 초대권은 각 참가 업체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 치맥을 즐길 수 없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별도로 치킨과 콜라 파티를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치킨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맥페스티벌이 열린다”면서 “앞으로 이 페스티벌이 대구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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