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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세 알 파치노, 28세 여성과 열애설…“여친 아빠보다 나이 많아”

    81세 알 파치노, 28세 여성과 열애설…“여친 아빠보다 나이 많아”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1)가 53세 연하 여성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13일(현지시간) “81세 알 파치노가 53세 연하의 TV프로듀서 누어 알팔라와 데이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파치노와 누어 알팔라는 이번 주 지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한 측근은 페이지식스에 “두 사람은 팬데믹 기간 만나기 시작했다”며 “그녀는 대부분 부유하고 나이 든 남자와 데이트를 한다”고 말했다. 누어 알팔라는 쿠웨이트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TV 프로듀서로 알려졌다. 최근 록 밴드 롤링 스톤즈 보컬 믹 재거(Mick Jagger, 78), 억만장자 투자가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60) 등과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측근은 해당 열애설과 관련해 “누어 알팔라가 알 파치노와 한동안 일을 함께했고 사이가 좋다”며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도 나이 차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 시리즈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푸틴, 우주기지에서 ‘독재자 친구’ 만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푸틴, 우주기지에서 ‘독재자 친구’ 만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또 다른 독재자인 알렉산드로 루카셴코(68)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났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우주기지에서 루카셴코를 만나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비극”이라면서도, 군사작전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리는 총참모부가 애초에 제안한 계획을 차분하게 이행할 것이며 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의 정보가 가짜 뉴스였듯이 “부차에 관한 것도 똑같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러시아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서방의 제재는 전면적이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주 1위다. 누구도 러시아와 같은 광대한 나라를 엄격하게 고립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이 현재 머물고 있는 보스토치니는 극동 쪽에 위치해 중국과 매우 인접하고, 암살 위험을 피하기 좋다는 이점이 있다. 이 곳은 옛 소련 시절 우주 강국의 위상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다. 이 기지에서의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고, 이날은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인류 첫 우주비행 61주년이었다. 돈바스 대공세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가가린의 우주비행에 비유해 선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카셴코 “소련 붕괴는 비극” 28년째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과 나는 단지 국가의 수장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국가와 개인을 포함해 그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맞붙고, 현재 리투아니아에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 치하노우스카야는 “루카셴코는 크렘린궁의 꼭두각시이자 신하, 공범이자 협력자”라고 말했다. 루카셴코는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그는 완전히 제정신이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 그는 운동선수”라고 옹호했다. 또한 1991년 소련 해체에 대해 “비극”이라며 “소련이 오늘날까지 살아 남았더라면 세계의 모든 분쟁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미국이 세계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벨라루스와 러시아에 부는 변화 벨라루스는 1990년 7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듬해 8월 벨라루스 공화국을 수립하고 12월 러시아가 주축인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해 줄곧 친러시아 행보를 걸어왔다. 루카셴코는 1994년 7월 취임해 독재 장기집권 중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벨라루스 야권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을 겨냥해 비밀 ‘빨치산’ 투쟁을 도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철도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물자를 실어나르는 열차를 멈추기 위해 선로와 신호 장비를 파괴했고, 국경 인근 주민들은 군부대 움직임 등을 담은 사진을 올려 우크라이나군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형 공장 근로자들은 비밀 파업 조직을 조직하고 있고, 전직 보안군 요원들로 구성된 조직 ‘바이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기반을 둔 바이폴은 국내 지지자들과 일하면서 루카셴코 정권 전복을 위한 ‘승리 계획’을 세웠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군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러시아 내 반전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후 6주가 지났음에도 러시아 시민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전쟁의 내용과 학살, 피해 규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쟁 사실을 알게 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코노노프(32)씨는 그의 형 이반 코노노프(34) 중위를 지난달 군 병원 영안실에서 마지막으로 봤다. 코노노프 중위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철강공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목숨을 잃었다. 코노노프씨는 NYT 취재진에 “나의 형이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전쟁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곧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나치즘에 저항” 선전 러시아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매우 분명하게 선전하고 있다. 사회학자 아나스타샤 니콜스카야 교수는 “1980년대 소련 치하에서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와는 다르게,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안보, 나치즘에 대한 저항 등으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러한 정보들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국영 방송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가방을 들고 정치인 장례식에 나타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은 수도 모스크바의 구세주예수성당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자유민주당 당수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경호 요원은 핵가방을 들고 푸틴 옆을 지켰다. ‘체게트(Cheget)’라고 불리는 이 가방은 핵무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러시아의 국방력이 국제적 망신을 사자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과시함으로써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선은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에 걸릴까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다”며 “암살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 고국 지키러 의용군 합류한 19살 케임브리지대 신입생…“부모님 말렸지만” 

    고국 지키러 의용군 합류한 19살 케임브리지대 신입생…“부모님 말렸지만” 

    의무병 되려 집중 의학 수업 받고 모금 활동도“올해 10월 복귀가 이상적…승리 전 안 돌아가”“내 나라 전쟁 중 일상생활, 잠 못 자고 괴로워”현재 서부 리비우, 다음주 수도 키이우로 이동올해 19살이 된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 신입생도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천명이 죽어가는 고국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생활이 시작되기 전 돌아가는 게 이상적이라면서도 고국이 승리하기 전에는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 전공인 니콜라이 니자로프는 2주 전 학교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자로프는 남부 미콜라이우 출신으로 9년 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국적은 아니다. 니자로프는 지금은 서부 리비우의 친구 집에 머물고 있지만 다음 주 소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9명으로 구성된 의용군 소대에서 주로 의무병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집중 의학 수업을 받았다. “부모님 원치 않았지만 이해하셔” 니자로프는 우크라이나에서 마음이 훨씬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니자로프는 “내 나라는 전쟁 중인데 다른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잠을 못 자고 괴로워한 날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로 떠나기 직전에 대학 수구팀에서 라이벌 옥스퍼드대와 경기를 했다. 그는 “내가 돕지 않으면 전선에 있는 친구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을 것 같았다”면서 “부모님은 원치 않으셨지만 이해하셨다”고 말했다. 니자로프는 틈틈이 학교 수업을 듣고 5월에는 원격으로 시험도 치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10월에 2학년으로 올라갈 때는 복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도 승리하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니자로프와 함께 활동할 소대원들은 연령대는 많게는 30대이고 일부는 군 경력이 있다. 니자로프는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드론을 이용해서 전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의용군 운영비 모금에 나서서 차량 두 대를 살 돈을 확보했다.
  • [STOP PUTIN] 친러 세르비아에 중국제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STOP PUTIN] 친러 세르비아에 중국제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러시아의 동맹으로 여겨지는 세르비아가 지난 주말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거의 비밀리에 들여왔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데 그렇지 않아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하는 화약고 같은 발칸 반도에 무장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서방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 보도와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섯 대의 중국 공군 윈(運·Y)-20 수송기들이 이날 아침 일찍 수도 베오그라드의 민간 공항 니콜라 테슬라 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들에는 세르비아군에 제공할 훙치(紅旗, HQ)-2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 공항에서 촬영된 군대 표식이 된 중국 화물기들의 사진까지 입수했다. 하지만 세르비아 국방부는 AP의 확인 요청에 곧바로 응하지 않았다. 반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최근 공군 수송기를 보내 재래식 군사물자를 세르비아에 수송했다”면서 “이는 양국의 연간 계획에 포함된 협력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이번 미사일 시스템 수송을 하는 과정에 중국군 수송기는 적어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두 회원국, 터키와 불가리아 영공을 이용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어나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잡지 ‘워존’은 “Y-20의 출현은 단일 비행이 연속되는 것과 반대로 떼로 날았기 때문에 눈을 번쩍 뜨게 한다. 이들이 어떤 회원국 영공이든 유럽에 나타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진전”이라고 적었다. 세르비아 군사 분석가인 알렉산다르 라디치는 “중국이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019년 합의했던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들여왔을 뿐이라고 전날 확인하면서 12일이나 13일에 세르비아군의 “최신 자랑거리”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세르비아의 이웃나라 대부분인 NATO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긴장 때문에 이 시스템의 운반을 허용하지 않아 불만이라고 털어놓았다.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작전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동했지만 국제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2020년에 미국 관리들은 세르비아가 이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을 반대하며 세르비아가 진정 유럽연합(EU)이나 기타 서방 동맹체제에 가입하길 원한다면 서방 기준에 맞는 군사장비들을 갖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미사일 시스템은 미국산 패트리어트, 러시아산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개량형보다 훨씬 짧은 사거리이긴 하지만)과 비교되곤 한다. 세르비아는 중국제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는 첫 유럽 국가가 된다. 모두 알듯이 세르비아는 1990년대 이웃 나라들과 전쟁을 벌였다. 공식적으로 EU 가입을 희망한다고 했지만 전투용 항공기, 탱크 등 러시아와 중국 무기를 들여와 군사력을 뽐내고 있다. 2020년에 중국에서는 윙 룽(翼龍·Wing Loong)으로 알려진 청두 프테로닥틸(Pterodactyl)-1 전투용 드론을 들여왔다. 러시아와 중국 무기를 들여와 세르비아가 무장을 강화하면 발칸 나라들을 또다른 전쟁에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주장하자 세르비아와 러시아, 중국이 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은 인정했다. 한편 최근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중국과 북한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쏟아부은 무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에 무기 공급을 제안했는데 중국은 거절하고 북한은 동의했다는 우크라이나 석유업체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주장이 국내 언론에도 많이 소개됐다. 미국이 엄중히 감시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한데 중국이 터키와 불가리아 영공을 이용해 세르비아까지 무기 시스템을 수출하는, 과거에 없던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 “푸틴, 극동 우주기지에서 루카셴코 만난다”

    “푸틴, 극동 우주기지에서 루카셴코 만난다”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또 다른 독재자인 알렉산드로 루카셴코(68)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언론 인테르팍스는 푸틴이 우주기지에서 루카셴코를 만나 우크라이나 협상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U의 군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러시아 동부 지역의 통제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주변에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한 때 점령했던 드니프로 공항을 철수하며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수크주 지사는 이날 드니프로 공항과 인근 인프라가 러시아군 공격으로 완전히 사라져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며, 최소한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푸틴이 현재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스토치니는 극동 쪽에 위치해 중국과 매우 인접하고, 암살 위험을 피하기 좋다는 이점이 있다. 이 곳은 옛 소련 시절 우주 강국의 위상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다. 이 기지에서의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다.루카셴코 “소련 붕괴는 비극” 28년째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과 나는 단지 국가의 수장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국가와 개인을 포함해 그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맞붙고, 현재 리투아니아에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 치하노우스카야는 “루카셴코는 크렘린궁의 꼭두각시이자 신하, 공범이자 협력자”라고 말했다. 루카셴코는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그는 완전히 제정신이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 그는 운동선수”라고 옹호했다. 또한 1991년 소련 해체에 대해 “비극”이라며 “소련이 오늘날까지 살아 남았더라면 세계의 모든 분쟁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미국이 세계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벨라루스와 러시아에 부는 변화 벨라루스는 1990년 7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듬해 8월 벨라루스 공화국을 수립하고 12월 러시아가 주축인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해 줄곧 친러시아 행보를 걸어왔다. 루카셴코는 1994년 7월 취임해 독재 장기집권 중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벨라루스 야권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을 겨냥해 비밀 ‘빨치산’ 투쟁을 도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철도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물자를 실어나르는 열차를 멈추기 위해 선로와 신호 장비를 파괴했고, 국경 인근 주민들은 군부대 움직임 등을 담은 사진을 올려 우크라이나군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형 공장 근로자들은 비밀 파업 조직을 조직하고 있고, 전직 보안군 요원들로 구성된 조직 ‘바이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기반을 둔 바이폴은 국내 지지자들과 일하면서 루카셴코 정권 전복을 위한 ‘승리 계획’을 세웠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군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러시아 내 반전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후 6주가 지났음에도 러시아 시민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전쟁의 내용과 학살, 피해 규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쟁 사실을 알게 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코노노프(32)씨는 그의 형 이반 코노노프(34) 중위를 지난달 군 병원 영안실에서 마지막으로 봤다. 코노노프 중위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철강공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목숨을 잃었다. 코노노프씨는 NYT 취재진에 “나의 형이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전쟁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곧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나치즘에 대한 저항” 러시아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매우 분명하게 선전하고 있다. 사회학자 아나스타샤 니콜스카야 교수는 “1980년대 소련 치하에서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와는 다르게,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안보, 나치즘에 대한 저항 등으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러한 정보들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국영 방송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가방을 들고 정치인 장례식에 나타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의 구세주예수성당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자유민주당 당수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경호 요원은 핵가방을 들고 푸틴 옆을 지켰다. ‘체게트(Cheget)’라고 불리는 이 가방은 핵무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러시아의 국방력이 국제적 망신을 사자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과시함으로써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선은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에 걸릴까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다”며 “암살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 지구 기온 2~4도 오르면, 숲은 1.5배 더 빨리 사라진다

    지구 기온 2~4도 오르면, 숲은 1.5배 더 빨리 사라진다

    삼림 사망률 기후변화와 ‘밀접’가뭄 발생 빈도도 최소 2배 늘어봄철 기온 상승→ 숲 건조 악순환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구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숲이 건조해지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이스라엘, 스페인, 멕시코, 독일 등 5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의 숲이 얼마나 뜨겁고 건조해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플로리다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UC머시드, 워싱턴주립대, 애리조나대, 뉴멕시코대,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스페인 마드리드공과대, 멕시코 이달고 산니콜라스 미초아칸대,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지리화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70년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라진 크고 작은 숲 675개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해당 지역의 기후 데이터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의 삼림 사망률(forest mortality)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산업화 시대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2~4도 상승하면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1.5배 더 빨라질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뭄의 발생 빈도가 최소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봄철인 3~5월의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습도는 낮아져 더 건조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식물들이 생육을 시작하는 봄에 해충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 중부 지역 모나크 나비 생물보존지역에서 나무좀이 발생해 8000그루 이상의 나무들이 말라 죽고 나비들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 이처럼 생장 시기인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에 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이 죽는 일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식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식물이 죽어 숲이 사라진다는 것은 탄소 포획 역할을 하는 수단이 사라지는 더 큰 문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더군다나 식물이 죽으면 부패하는 과정에서 포획했던 탄소를 방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해먼드 플로리다대 교수(식물 생태생리학)는 “이번 연구는 사라진 숲을 조사해 식물들이 언제 어떻게 왜 죽었는지 분석하는 일종의 ‘기후·나무 검시’와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뭄의 빈도와 강도, 기간이 점점 늘어나면 숲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인삼공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포스트시즌 11연승 휘파람

    인삼공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포스트시즌 11연승 휘파람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 공백에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1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10전 전승에 이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승리,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연승 행진을 11승으로 늘렸다. 이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2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어간 8연승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인삼공사는 4강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경우가 총 48번 중 45번으로 확률은 93.8%나 된다. 인삼공사는 이날 스펠맨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전반까지 44-37로 앞섰다. 3쿼터 들어서도 9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과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으로 이어지는 ‘두-낙-콜 트리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 역전까지 이뤄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8-57로 한국가스공사가 역전했고, 4쿼터 초반에는 65-59로 6점이나 한국가스공사가 앞서갔다. 하지만 인삼공사 문성곤이 곧바로 추격을 알리는 3점슛에 이어 3점슛 동작 중 반칙을 얻어내 순식간에 64-65로 따라붙었다. 이어 종료 4분 전까지 두 팀은 69-69로 팽팽히 맞섰으나 뒷심에서 인삼공사가 앞서며 결국 78-72로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먼로가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펠맨 공백을 메웠고 양희종(15점), 문성곤(13점·13리바운드), 오세근(13점·10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9-45로 크게 밀리면 승리를 내줬다. 두 팀의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하나 된 아미들’…BTS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하나 된 아미들’…BTS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8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번화가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 앞.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멜로디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분수 쇼, 두바이 분수 쇼와 더불어 ‘세계 3대 분수 쇼’로 꼽히는 이 쇼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은 지상에서 약 20m 높이까지 물기둥이 오르는 순간 연신 셔터를 눌렀다. 밝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추던 물줄기는 ‘버터’(Butter)에 이르자 움직임이 더 화려해졌다. 분수대 주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두 곡이 끝나자 큰 박수로 화답했다. BTS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공연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BTS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오른 모습이었다. 공연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물론 시내 곳곳에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었다.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거나 보라색 마스크, 보라색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아미’(BTS 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시 체험 공간 ‘에어리어 15’(AREA 15)에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BTS 멤버들의 사진을 담은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길게 줄을 섰다. 오전 9시에 도착해 2시간 기다렸다는 애슐리(18)와 재스민(17)은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예매 사이트에 100번 넘게 접속했었다”며 “내일까지 공연도 보고 전시, 팝업 스토어도 다 돌아볼 것”이라고 반겼다. 지난 5일부터 공개한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BEHIND THE STAGE) : 퍼미션 투 댄스’ 전시회는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연습 과정과 무대 뒤 모습을 공개하는 전시회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당 200명 안팎으로 이용 이원을 제한했는데, 전날에는 4천800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루 이용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휠체어를 타고 오거나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데려온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이브 측은 전했다. 길 건너에 위치한 대형 주차장은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BTS의 히트곡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재구성한 무대를 즐기고 공식 상품(MD)을 살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변신했다. 오전 11시 무렵에는 200여 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대기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모녀 아미’라고 소개한 빅토리아(62)와 니콜(23)은 “BTS는 음악도 좋지만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와 같은 메시지가 참 좋다. 그들로 인해 삶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동안 팬들은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시내 중심부에 있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산하 11개 호텔은 BTS 멤버들의 손글씨로 제작한 메시지 카드, 포토 카드 등을 제공하는 ‘테마룸’을 선보였다. 메시지 카드에는 한글과 영어로 ‘이렇게 만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우리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자’, ‘소중한 추억 남겨보자’, ‘보라해’ 등 일곱 멤버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가 담겼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 ‘카페 인 더 시티’는 평소 국수 요리를 제공했지만, 공연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비빔국수, 김밥, 붕어빵 등 BTS 멤버들이 좋아하는 코스 요리를 내놓는다. 레스토랑의 한 관계자는 “콘서트가 열리는 주말까지 예약이 거의 다 찼다”고 전했다. 공연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숙박, 식음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BTS를 즐길 수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17일까지 진행된다.
  • 푸틴 때문에…‘16조 재벌’ 로만, 독극물 중독에 구걸까지

    푸틴 때문에…‘16조 재벌’ 로만, 독극물 중독에 구걸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56)의 첼시 FC 구단주는 자격이 박탈되고, 자산이 동결됐다. 개인 자산만 16조가 훨씬 넘는 ‘신흥 재벌’ 로만은 직원들의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아브라모비치가 직원들의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에게 연락해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빌려달라고 구걸했다”라고 보도했다. 막대한 부를 통해 축구계를 호령하던 로만은 2003년 첼시 인수 이후, 매 시즌 1억 유로(약 1326억 원)를 투자하며 빠르게 팀을 성장시켰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동결을 결정하면서 로만은 20년간 맡았던 첼시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로만은 첼시를 포함해 4개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로만은 직원들에게 급여 75만 달러(약 9억 1387만 원)를 지불해야 하지만, 자산 동결로 인해 지불할 돈이 부족한 상황이다. 로만은 할리우드 디렉터 브렛 라트너와 독일 금융 전문가 로스차일드가에 100만 달러를 빌려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 국제법에 위반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유동적인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빌려줄 수 없다며 로만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기업인 7명 제재 대상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로만을 포함한 러시아의 기업인 7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 집단으로 평가받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표적이 된 러시아 신흥 재벌들, 일명 ‘올리가르히’들이다. 로만 외에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역시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 최고경영자이자 전직 러시아 부총리인 이고르 세친, 러시아 국영 송유관 업체 트랜스네프트의 니콜라이 토카레프 등 6명이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이들의 순자산을 150억파운드(한화 약 24조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영국의 제재 목록에 이름이 오른 올리가르히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될 뿐만 아니라 영국 입국 및 체류, 영국인 ·영국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푸틴의 절친으로 알려진 로만은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구단 운영에 손을 떼고 첼시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매각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쓰겠다고도 했지만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 보여 로만은 지난달 초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측과 평화 회담을 한 뒤 눈이 충혈되고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을 겪었다. 로만은 러시아의 침공을 멈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전쟁 강경파에게 거센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독극물 공격을 러시아 강경파들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있다. 로만은 현재 건강을 회복했으나,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협상 단원 2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로만과 협상단이 “화학 무기에 의한 중독과 일치한” 증상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눈과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눈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치사량 보다는 경고에 가까운 양이기도 했다는 점을 들어 매체는 이번 사건은 평화협상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누군가 보낸 경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 [속보] 젤렌스키 “러 전범 조사 특별사법기구 창설 승인…손 묶어 민간인 참수”

    [속보] 젤렌스키 “러 전범 조사 특별사법기구 창설 승인…손 묶어 민간인 참수”

    “지구상 악행은 러 전쟁범죄 마지막돼야”러시아군 민간인 집단학살 조사 첫 단추우크라 부차서 무더기로 손 포박된 채 총살인공위성 사진에 집단 매장지 포착러시아, ‘제노사이드’ 비판에 “가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사법 기구의 창설을 승인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화상 연설에서 국제사회에 “지구상에서 그러한 악행은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마지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범 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담한 사람들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사법 기구를 인가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북부 소도시 부차에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저질렀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제 사회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부차에서 벌어진 일이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려면 우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면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여,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특별사법체계의 도입은 이런 조사의 첫 단추를 끼우는 절차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이 휩쓸고 지나간 부차의 거리에는 민간인 복장을 한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으며 일부는 손이 뒤로 포박된 채로 총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공위성 사진에는 부차의 대형 교회 앞마당에 집단 매장지가 포착됐고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민간인을 무차별로 살해했다는 주장과 목격담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부차는 전쟁 발발 3일차인 2월 26부터 러시아군이 한달 이상 점령하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일 탈환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최근 탈환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며, 러시아가 집단학살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집단학살 의혹을 부인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젤렌스키 “러 병사의 어머니들이우크라서 살해된 시신 보면 좋겠다”“러군 행위는 집단학살…푸틴 처벌해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러시아의 행위는 국가 전체를 말살하려 하는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면서 “모든 러시아 병사들의 어머니들이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에서 살해된 사람들의 시신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탈환한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된 뒤 집단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행위에 대해 “이것은 집단학살이다. 나라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시민이고, 러시아연방의 정책에 지배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러시아군에 의해) 우리가 파괴되고 있고, 말살을 당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21세기 유럽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면서 “나라 전체에 대한 고문”이라고 비통해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군 지휘관, 지시와 명령을 내린 모든 사람이 적절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손 뒤로 묶인 채 참수된 걸 보면 어떤 징역형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메르켈·사르코지 시신 보게 초청 원해” 이어 어떤 형벌이 적절한 처벌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사람들이 손을 뒤로 묶인 채 참수된 것을 보면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법과 어느 정도의 징역형이 적절한지 나는 모르겠다”며 러시아군의 잔혹함을 고발했다. 그는 또한 이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독일과 프랑스의 반대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퇴짜를 놓은 지 14년째 되는 날이라고 지적하면서, 수년 동안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우유부단함과 양보를 보여 왔다며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당시 독일과 프랑스의 수장이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을 콕 집어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시신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이들을 자국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민간인 공격에 대한 책임은 그러한 공격을 획책한 러시아 병사들과 명령을 내린 러시아 지도자들이 오로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부차에서 민간인들이 대량 학살됐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 대구서도 이제 봄농구 보러 간데이~

    대구서도 이제 봄농구 보러 간데이~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쏘아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11년 전 동양 오리온스가 경기 고양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대구 농구팬들의 ‘봄 농구’ 갈증이 해소됐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02-85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홍경기가 17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마지막 6강 PO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던 창원 LG가 이날 전주 KCC에 패하면서 가스공사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PO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1∼4위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고양 오리온과 가스공사의 순위는 5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가스공사가 이기고 오리온이 지면 가스공사가 5위, 오리온이 6위가 된다. 두 팀이 나란히 이기거나 패하면 오리온이 5위, 가스공사가 6위가 된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17점차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서 전성현의 3점슛과 한승희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KGC에 46-41로 추격을 당했지만, 벤치에서 출전한 니콜슨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다시 12점차로 벌렸다. 3쿼터에 쉬운 슛을 놓치면서 KGC로 흐름이 넘어갈 뻔한 순간 니콜슨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약 3분 전 코트를 밟아 11점을 몰아넣으며 가스공사의 리드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10점차 이상을 계속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LG는 전주 KCC에 68-74로 패배하면서 PO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3쿼터까지 47-61로 뒤지고 있던 LG는 경기 종료 약 50초 전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56%)이 LG 발목을 잡았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리는 서울 SK와 수원 KT 경기에서는 KT가 90-81로 승리했다. SK와 KT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상태다.
  • 100점 이상 넣은 가스공사, 창단 첫 시즌 PO 진출 확정

    100점 이상 넣은 가스공사, 창단 첫 시즌 PO 진출 확정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11년 전 동양 오리온스가 경기 고양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대구 농구팬들의 ‘봄 농구’ 갈증이 해소됐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02-85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홍경기가 17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마지막 6강 PO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던 창원 LG가 이날 전주 KCC에게 패하면서 가스공사는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PO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1∼4위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고양 오리온과 가스공사의 순위는 오는 5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가스공사가 이기고 오리온이 지면 가스공사가 5위, 오리온이 6위가 된다. 두 팀이 나란히 이기거나 패하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오리온이 5위, 가스공사가 6위가 된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17점차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 전성현의 3점슛과 한승희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KGC에게 한때 46-41로 추격을 당했지만, 벤치에서 출전한 니콜슨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다시 12점차으로 벌렸다. 3쿼터에 쉬운 슛을 놓치면서 KGC에게 흐름이 넘어갈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도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약 3분 전 코트를 밟아 11점을 몰아넣으며 가스공사의 리드를 지켰다. 이미 시즌 평균 점수(81.8점)보다 높은 점수(83점)로 3쿼터를 마친 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10점차 이상의 간격을 계속 유지하며 승리했다. LG는 KCC에 68-74로 패하면서 PO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3쿼터까지 47-61로 뒤지고 있던 LG는 경기 종료 약 50초 전 점수 차를 3점차까지 좁혔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56%) 등이 LG의 발목을 잡았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린 서울 SK와 수원 KT 경기에서는 KT가 90-81로 승리했다. SK와 KT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상태다.
  • 맛있는 소고기, 환경·건강의 적? 잘만 키우면 토양·인류에겐 ‘보물’

    맛있는 소고기, 환경·건강의 적? 잘만 키우면 토양·인류에겐 ‘보물’

    소고기를 먹기 전, 막연한 불편함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이면에는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우려, 비윤리적 도살에 대한 죄책감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과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일까. 한때 환경보호단체의 수석변호사로 일하며 채식주의자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육식’이 악역을 맡아 집중포화를 맞는 불편한 현실을 파헤친다. 직접 목장에서 소를 키우며 목축업자로서 현장에서 겪은 수년간의 경험과 각종 연구 자료를 통해 불명확한 죄목으로 부당하게 기소당한 소를 위한 변론서를 써 내려간다. 소에 대한 가장 큰 혐의는 기후변화, 물 부족과 오염, 사막화 등 지구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에서 과잉 방목으로 땅이 황폐화됐다고 주장했지만, 저자는 소가 죽은 땅을 되살아나게 할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가 입으로 풀을 뜯고, 발굽으로 식물 잔재를 흙으로 보내며 분뇨로 수분과 유기물을 풀과 토양에 다시 공급하는 과정을 통해 생태학자들이 ‘복원 불가’ 판정을 내린 지역을 비옥한 땅으로 변화시킨 사례를 소개한다. 소고기가 ‘건강의 적’이라는 주장에도 반론을 제기한다. 1953년 발표된 ‘7개국 연구’는 포화지방이 심혈관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식물성지방이 동물성지방을 대체하는 계기가 됐지만, 이는 연구 대상 22개국 가운데 가설에 부합한 7개국의 자료만 취사 선택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영국의 생태학자 존 유드킨 교수가 22개국의 데이터를 모두 검토한 결과 심장병 발병률은 설탕 소비량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저자는 “인류는 수만 가지 동식물, 균류를 먹고 살아왔지만 육식에서 큰 이득을 보았는데 그것은 소의 영양 가치가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짜 고발돼야 할 대상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공장에 소를 밀어 넣고 항생제를 맞혀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업자이며, 이 문제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고기를 끊는 것은 푸드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도 못할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산지에서 잘 키운 고기를 찾아 소비할 것”을 권한다.
  • “러시아 못 믿어…군사활동 안 줄였다”…하루만에 낙관론 후퇴

    “러시아 못 믿어…군사활동 안 줄였다”…하루만에 낙관론 후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최근 평화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낙관적 관측이 하루 만에 후퇴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아름다운 문구 하나라도 믿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영토 1m를 위해서라도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일부 러시아군의 퇴각은 “우리 방어 병력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자유를 위한 전 세계 투쟁의 중심지로 탱크와 비행기, 포격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국제 사회에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자유도 독재처럼 반드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역시 5차 회담에서 커다란 진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전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만나 논의를 한 직후엔 ‘회담이 건설적이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던 것에서 분위기가 급격히 냉랭해진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제안서를 작성해 서면으로 제출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아주 유망하거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의되는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 협상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전부터 주장했던 근본적인 요구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모든 약속이 이행되면 나토 작전기지 건설의 위협은 사라질 것”이라며 “작업은 계속되고 대화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크름(크림)반도 합병이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독립 인정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크름반도와 돈바스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회복한 후에야 영원히 해결될 것”이라며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대화에서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힌 주장을 의심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키이우 주변에 배치한 소규모 군대와 기동부대인 대대전술단(BTG)을 재배치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이우의 북쪽과 북서쪽을 공격했던 군대가 재배치되고 있으며, 체르니히우와 수미를 공격했던 부대 일부는 벨라루스로 옮겨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배치된 러시아군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데 주목하며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해 다른 곳으로 병력을 재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평화 협상 다음 날인 3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전선의 체르니히우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는 오히려 전보다 강화하는 모양새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 [글로벌 In&Out] 프랑스의 제6공화국 개헌 논쟁/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프랑스의 제6공화국 개헌 논쟁/오창룡 고려대 교수

    지난 대선에서도 분권형 개헌은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했다. 대통령중심제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권력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어 왔으나, 합의에 이를 수 있는 개헌 방안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반복되는 개헌 논쟁에서 프랑스 권력구조는 주요한 참고사례였다. 대통령과 총리가 함께 정부를 이끄는 소위 이원정부제 혹은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령제와 내각제가 아닌 제3의 선택지로 간주됐다. 특히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고, 총리가 내치에 관한 전권을 가져가는 ‘동거정부’의 가능성은 프랑스식 정치제도의 흥미로운 특징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프랑스의 이원정부제는 이러한 교과서적인 내용과 상당 부분 다르게 변화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권력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의회 권한을 제고하려는 개혁들이 대통령 권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말았다. 2000년에는 대통령의 7년 임기를 5년으로 줄여 대선과 총선 주기를 통일시킨 임기 5년제 개헌이 있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5년으로 줄이는 통 큰 양보를 했고, 뒤이어 당선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임기부터 개혁이 적용됐다. 그런데 임기에 비례해서 대통령 권한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 제도는 대통령의 정당이 총선에서 쉽게 다수당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대선이 끝난 후 총선이 약 2개월 뒤에 치러지기 때문에, 방금 선출된 대통령을 식물지도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 정당 기반이 약했던 에마뉘엘 마크롱이 총선에서 역대 최대 여당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와 관련이 깊다. 2008년 개헌은 의회의 행정부 견제 권한을 강화하고 역대 대통령 리더십에서 문제가 됐던 각종 특권을 제한했다. 프랑스 정부는 무려 헌법 47개 조항을 수정하면서 대통령의 3연임을 금지했다. 파병권·임명권·사면권도 제한했으며, 국민투표 회부 권한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고, 긴급권 발동기간을 명시하여 대통령의 독점 권력을 크게 축소시켰다. 그러나 프랑스 의회는 여전히 행정부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정부법안에 대한 입법과정을 현저히 단축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2020~2021년 통과된 전체 법률 중 약 70%가 이 신속절차에 의해 제정됐다.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 남용에 대한 논쟁은 프랑스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 제6공화국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5공화국의 현행 제도에서는 대통령의 권력독점을 제어할 장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의회권력을 회복하기 위해 보다 본질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상 중도 및 좌파정당 정치인들은 제6공화국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노란조끼운동 이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내각제 재도입 및 대통령 임기 조정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반면 우파 정치인들은 대체로 현재 정치제도를 지지하고 있다. 프랑스 정치의 위기는 정치에 대한 신뢰 상실에서 기인하며 헌법을 바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2008년 행정부·의회 관계 개혁을 현실화하고, 안정적 다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 권력을 정치적 자산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 여론이다. 2018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53%의 응답자가 제6공화국 수립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원정부제 모델로서의 의미가 퇴색했지만, 프랑스의 제6공화국 논쟁은 향후 한국 권력구조 개혁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러 국방부 “우크라군 1만 4000명 사망… 1단계 작전 완수”

    러 국방부 “우크라군 1만 4000명 사망… 1단계 작전 완수”

    러시아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한 달간 결과를 요약하는 브리핑에서 자국 군인 1351명이 사망한 반면 우크라이나 군인은 1만 40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은 계획대로 전개되고 있으며 1단계 주요 과업은 전체적으로 볼 때 완수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고, 공군 및 방공 시스템을 거의 완전히 파괴했으며,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해방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잠재력이 크게 감소해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작전은 최고사령관이 설정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인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우(체르니코프), 수미, 미콜라이우(니콜라예프) 등을 봉쇄하고 있으며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 대부분을 통제하에 두고 있다.루드스코이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에 대해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사망했고, 38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자국 군인 사상자 수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일 첫 발표 당시 498명이 숨지고 1597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밝힌 사상자 수는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추산한 러시아군 사망자 9000명과는 차이가 크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러시아군 사망자를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보고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1만 5000명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루드스코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입힌 손실에 대해서는 1만 4000명이 사망했고, 1만 6000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전체 우크라이나군의 약 11.5%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공군과 방공 시스템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해군은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100문 이상의 포, 약 900개의 휴대용 방공 시스템, 3800개의 대전차 무기가 공급됐다고 분석했다. 루드스코이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이는 분쟁을 연장하고 희생자 수를 늘릴 뿐 작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할 경우 즉각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 [속보] “러시아 장성·대령 등 지휘관 15명 사망”…2차대전 이후 최다

    [속보] “러시아 장성·대령 등 지휘관 15명 사망”…2차대전 이후 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사망한 러시아 군 장성 등 지휘관급 인사가 15명으로 늘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러시아군 지휘관급 인사가 전사한 전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것으로 파악된 러시아군 장성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소장)과 하르키우 전투에서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제29군 소속 소장, 마리우폴 전투에서 제150자동소총사단을 지휘하던 올렉 미티아예프 중장, 제8근위대 사령관인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 등이다. 우크라이나 오데사군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810해군보병여단 지휘관인 알렉세이 샤로프 대령이 남부 마리우폴 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친러 언론인 폴포스트 러시아 흑해 함대와 가까운 두 소식통을 통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의 최대 도시이자 흑해함대가 주둔 중인 세바스토폴에서는 흑해함대 부사령관이었던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팔리 대령의 장례식이 거행돼 수백명이 참석했다. 외신들은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군 장성 5명, 대령 5명, 그 외 고위 장교 5명까지 고위급 군인 총 1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지휘·통제 기능 무너졌나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병사 49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이후 사상자 집계를 내놓지 않아 교차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러시아의 한 고위 외교관은 “단순히 장성 전사 소식이 아니라 러시아군의 핵심인 대령급 이상 인사가 많이 죽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이 외교관은 러시아군이 고도로 위계화돼 하급 장교에게 주어진 권한이 부족하다면서 “서방 군대였으면 아래에서 해결됐을 문제가 의사결정 단계 상층부로 계속 올라온다”라며 고위 장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선에 나서는 일이 잦아지며 공격에 취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집권화된 명령 체계, 권한 분산 실패, 통신 보안 문제 등으로 러시아 고위 장교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등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한 4성 장군이자 전 CIA 국장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는 “전쟁에서 장성들이 전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러시아의 경우 처음 3주 동안 5명 꽤 높은 급의 장성이 사망했다. 미국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전쟁 동안 장군 한 명만 잃었으며 내부 공격에 따른 죽음 뿐이었다”라며 러시아의 지휘·통제 기능이 무너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내달 3일 개최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내달 3일 개최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내달 3일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10개국 155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해 기록 경쟁을 펼친다고 대구시는 23일 밝혔다. 2시간 4분대 기록 보유자인 딕슨 춤바(케냐)와 5분대 니콜라스 커와(케냐)를 비롯해 37명의 외국선수들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미국 오레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에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국내 선수들의 경합도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마스터즈 부문은 1만1000여 명이 참가하며 다음 달 9일과 10일 각각 하프코스, 10㎞ 코스로 펼쳐지는 대면 행사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 전용 앱을 켜두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 거리를 달리는 비대면 행사로 나눠 치러진다. 부대행사로 전국 댄스팀·동아리를 대상으로 댄스배틀 ‘스트리트댄스 파이터’를 개최한다. 참가팀들은 대구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댄스 영상으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권영진 시장은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초청하는 대회로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재산 날린 니콜라스 케이지 안타까운 근황

    전재산 날린 니콜라스 케이지 안타까운 근황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1억 5000만달러(약 1820억원) 상당의 재산을 다 날리고 빚을 갚기 위해 VOD로 직행하는 영화들을 찍어왔다고 고백했다. 한때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해 ‘케서방’이라는 애칭으로 한국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2014년 전 재산을 다 날리고 빚을 갚기 위해 VOD로 직행하는 영화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왔다는 일련의 보도들에 대해 해명했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당시 큰 빚을 졌었다면서 “많은 채권자들과 IRS(미 국세청)가 나를 쫓고 있었다”며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내지 않기 위해 매달 2만 달러 이상을 써야 했다. 이 모든 게 함꺼번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당시 전 재산을 날렸고 설상가상으로 IRS에 630만 달러의 재산세를 내야 했던 상황이었다는 것.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개 이상 영화들에 닥치는 대로 출연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1년에 4편 이상의 영화를 쉬지 않고 찍었다”면서 “그래도 나는 모든 역할에 진정성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찍은 영화 대부분이 망했지만 ‘맨디’처럼 꽤 좋은 영화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늘 열심히 했다. 그런 점에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1년 6개월 전 즈음 ‘참을 수 없는 무게의 엄청난 재능’에 출연하면서 모든 빚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영화에서 악명 높은 마약왕으로부터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역을 맡았다. ‘참을 수 없는 무게의 엄청난 재능’은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영화들을 소개하는 미국 SXSW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제안이 없기 때문에 VOD행 영화들에 여전히 출연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내셔널 트레져’ 같은 영화들보다 ‘피그’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같은 영화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피그’로 미국 시상식 시즌에서 연기 9관왕에 올라 미국에서 재발견이란 평을 받고 있다. ‘피그’는 한국에서 2월23일 개봉했다. ‘참을 수 없는 무게의 엄청난 재능’은 북미에서 4월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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