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니콜
    2026-07-20
    검색기록 지우기
  • 목사
    2026-07-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8
  • V리그 스타트… 고공비행 대한항공·극강 현대건설 누가 막을까

    V리그 스타트… 고공비행 대한항공·극강 현대건설 누가 막을까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도드람 2022∼2023 V리그’가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남자부에서는 구단 사상 첫 3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22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KB손해보험과 다시 겨룬다. 대한항공은 전 시즌 KB손해보험에 시리즈전적 2승1패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활약했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선수, 정지석 등이 건재한 상태에서 임동혁까지 한창 물이 올랐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년 차를 맞아 자신의 원하는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당시 7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5명이 대한항공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개막전 승리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고공비행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노우모리 케이타가 빠진 것이 아쉽다. 다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과 세터 황택의가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대한항공에 맞설만 하다는 평가다.여자부에선 지난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도 리그 조기 종료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현대건설이 올 시즌 축배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여자부 역대 최고 승률(90.3%)에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고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아쉬움이 컸다. 현대건설도 극강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다. 팀의 핵심 전력인 양효진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바닥을 다졌고, 이다현 등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강성형 감독을 중심으로 한 팀워크도 현대건설을 우승팀으로 꼽는 이유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개막전 승리 이후 1·2라운드를 모두 이겼다. 때문에 이번에도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를 휘어잡겠다는 계획이다. 개막전 상대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첫 패배를 안긴 한국도로공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3라운드 1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2로 꺾으며 개막 12연승을 저지했던 주인공이다. 또 시즌 막판에도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려 할 때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자매들에게 사과”…브라질 대통령 용서구한 이유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자매들에게 사과”…브라질 대통령 용서구한 이유

    베네수엘라 소녀들이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공식 사과를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서 “비록 (야당이) 악의적인 목적을 갖고 내 발언을 왜곡했지만 베네수엘라 자매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베네수엘라 자매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진위가 왜곡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자신의 발언은 취약한 여성들이 착취를 당해선 안 된다고 걱정하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런 앞뒤 정황을 빼고 문제의 발언만 부각됐다”고 했다. 사과 영상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부인과 한 젊은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는 후안 구아이도가 임명한 브라질주재 베네수엘라 대표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정권에 비판적인 보우소나루 정부는 구아이도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문제의 발언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최근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를 돌다가 일단의 베네수엘라 소녀들과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14~15살 어린 베네수엘라 소녀들이 화장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그는 성매매라는 표현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발언 구석구석엔 그런 뉘앙스가 담겨있었다. “분위기를 화장하고 있더라”, “예쁜 소녀들이 치장을 하고 있었다”, “생계를 위해서였다”는 등의 발언은 소녀들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아성애자 논란에 휘말려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건 결선을 앞두고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그에게 상당한 충격이 됐기 때문”이라며 “깨끗한 사과로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오는 30일 대통령선거 결선을 치른다. 결선에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이 격돌한다.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5%포인트 차로 뒤졌다. 결선에서도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격차를 줄이며 막판 추격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브라질 선거조사원협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 보우소나루 대령의 지지율은 42%로 각각 조사됐다. 격차가 4%로 좁혀지면서 보우소나루 진영에선 “숨은 우파 표가 나오면서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 밀워키 우승 전망 43%...‘춘추전국 NBA’ 19일 개막

    밀워키 우승 전망 43%...‘춘추전국 NBA’ 19일 개막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19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NBA는 내년 4월 10일까지 팀당 82경씩 정규리그를 치르고 각 콘퍼런스 10위까지 8강 플레이오프(PO) 출전 기회를 주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본격 PO 일정에 돌입, 내년 6월 2일부터 챔피언결정전(파이널)을 치른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만에 왕좌에 앉았지만 최근 4년간 챔피언이 계속 바뀔 정도로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NBA 30개 팀 단장을 대상으로 새 시즌 우승팀 설문 조사를 한 결과 2020~21시즌 챔피언이자 야니스 아테토쿤보를 보유하고 있는 밀워키 벅스(43%)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지난 시즌 생애 첫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스테픈 커리가 버티는 골든스테이트(25%)와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 공백에서 돌아온 LA 클리퍼스(21%)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조엘 엠비드, 제임스 하든의 원투 펀치가 있는 필라델피아, 지난시즌 정규리그 최다승의 피닉스 선즈도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NBA의 간판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최근 부진을 털고 우승 경쟁을 펼칠지도 관심이다. 최근 4년간 그리스 출신 아테토쿤보와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양분하며 유럽이 독식한 정규리그 MVP를 미국이 탈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단장 설문 조사에서는 슬로베니아 출신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48%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아테토쿤보(34%)와 엠비드(14%)가 뒤를 이었다.
  • 화장실 인증샷까지…‘관종’ 비난받은 여배우

    화장실 인증샷까지…‘관종’ 비난받은 여배우

    ‘데이비드 베컴 장남’ 브루클린 베컴(23)과 결혼한 니콜라 펠츠(27)가 화장실 인증샷을 올렸다. 니콜라 펠츠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뒷정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니콜라 펠츠는 변기통 옆에서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상체를 숙이고 원피스를 올린 채 스타킹을 만지고 있었다. 더욱 중요한 건 누군가가 이 사진을 찍어줬다는 것. 화장실 거울에는 플래시가 켜진 카메라를 들고 있는 다른 사람의 손이 보였다. 니콜라 펠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브루클린 베컴과 침대에서 찍은 19금 사진 등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니콜라 펠츠가 의도적으로 기이한 사진을 올리는 것을 두고 ‘관종’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 구하라는 없지만… ‘완전체’ 카라, 새달 29일 7년만의 컴백

    구하라는 없지만… ‘완전체’ 카라, 새달 29일 7년만의 컴백

    그룹 카라(KARA)가 컴백 일자를 다음달 29일로 확정지었다. 18일 카라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 발매 소식이 공지됐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카라 멤버 5명의 실루엣이 담겼다. 이번 컴백에는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를 비롯해 2014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도 다시 모여 완전체 카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신보는 2015년 발표한 미니 7집 ‘인 러브’(In Love) 이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카라의 원 소속사 DSP미디어를 인수한 RBW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랜만에 다시 모여 선보이는 15주년 기념 앨범인 만큼 카라 멤버들이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라는 2007년 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김성희가 탈퇴한 후,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으며 이후 허영지도 합류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루베우스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콜트레인이 영국 스코틀랜드 팔커크 근처 라버트에 있는 포스 밸리 로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에이전트 발표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해리 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역할을 했고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추모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고 유족들의 슬픔을 헤아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2001∼2011년 개봉한 여덟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크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주인공 포터와 친구들을 도와주는, 정감 넘치는 조언자 역할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포터로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내가 만나본 가장 재미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촬영하던 꼬마 시절의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든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작자 J K 롤링은 둘이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고인을 “믿기지 않는 재능”과 “완벽한 오직 한 사람(one-off)”였다고 돌아봤다. 1983년 ITV에서 방영된 코미디 ‘알프레스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휴 로리는 고인과 함께 맨체스터와 런던을 오가는 자동차 안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내 일생에 그 때보다 많이 웃어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총리 격)인 니콜라 스터전도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제임스 본드 트위터 계정, 방송인 리처드 콜스도 애도 행렬에 합류했다. 본명이 앤서니 로버트 맥밀란인 고인은 1950년 사우스 라나크셔주 루서글렌에서 교사이며 피아니스트인 진 로스와 이언 백스터 맥밀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퍼스앤킨로스에 있는 독립학교 글렌날몬드 대학에서 교육받았다. 연기 경력은 1979년 TV 시리즈 ‘Play for Today’로 시작했다. 트레이시 울먼, 미리엄 마르골예스, 릭 마욜이 나온 BBC TV의 코미디 시리즈 ‘A Kick Up the Eighties’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알프레스코’에서 스티븐 프라이, 엠마 톰슨, 시오반 레드먼드, 로리와 호흡을 맞췄다. 1987년에는 스코틀랜드 록밴드 더매제스틱스를 다룬 ‘Tutti Frutti’ 주연을 꿰찼는데 톰슨, 리처드 윌슨이 함께 출연했다. 밥 호스킨스가 주연한 범죄 영화 ‘모나리자’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주연으로 더욱 명성을 얻은 작품은 1993~95년 방영된 ITV 시리즈 ‘Cracker’에서 연기한 심리학자이며 범죄자인 에디 핏츠 피츠제럴드 박사 역할이었는데 2006년에 새롭게 제작돼 출연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Bafta) 주연상을 수상하게 만든 역할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Bafta상을 수상한 채널 4의 드라마 ‘National Treasure’에 백작부인 줄리 월터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코미디언 겸 TV 진행자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비난받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해리 포터 재결합 TV 스페셜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작가 롤링은 출연하지 않고 아카이브의 동영상 클립으로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콜트레인은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헬레나 본햄 카터, 제이슨 이삭스, 개리 올드맨, 랄프 피네스 등과 함께 나왔는데 갑자기 일년 만에 다시 못 올 길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 [포착] ‘진흙 인간’ 되더라도…베네수엘라 ‘재앙급’ 산사태 현장

    [포착] ‘진흙 인간’ 되더라도…베네수엘라 ‘재앙급’ 산사태 현장

    남미 베네수엘라에 내린 폭우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내무부는 아라과주 라스테헤리아스에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56명에 달한다. 추가로 비 예보가 내려 사망·실종자가 더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산사태 현장에서 사망자의 시신 수습을 돕던 일부 자원봉사자는 말벌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로이터가 공개한 사진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진흙을 뒤집어 쓴 지원봉사자들의 힘겨운 모습을 담고 있다.이번 산사태는 열대성 허리케인 ‘줄리아’로 인한 집중 호우 탓에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진흙더미가 순식간에 집과 자동차를 덮쳤다고 입을 모았다. 진흙에 뒤엉켜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전신주를 휘감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산사태로 라스테헤리아스 마을 주택 317채가 사라졌으며 750채가 피해를 봤다. 이 마을의 60대 주민은 AP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집에 물이 차올랐고, 냉장고를 돌려 손녀를 구하기 위한 보트로 사용했다”면서 “나는 아내와 함께 가족을 수마에서 구했지만 집을 잃었다. 살아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9일,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라스테헤리아스 마을에 구조대원 약 1000명을 보냈다. 현재 구조대원들은 무인기(드론)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하는 한편, 마을 곳곳에 쌓인 진흙을 제거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온두라스 등 다른 남미 국가에서도 줄리아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줄리아는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를 강타해 6세 소년을 포함한 1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온두라스 일간지 라프렌사는 “폭우와 홍수로 가옥 수백 채가 침수되면서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피해가 심한 산페드로술라시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개월간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필립 로스 원작에 레아 세이두 매력 빛나는 ‘디셉션’ 20일 개봉

    필립 로스 원작에 레아 세이두 매력 빛나는 ‘디셉션’ 20일 개봉

    ‘아메리칸 패스토럴’(1997),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1998), ‘휴먼스테인’(2000) 미국 3부작으로 유명한 필립 로스(1933~2018)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디셉션’이 오는 20일 국내 개봉한다. 시카고국제영화제와 세자르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아르노 데플레솅이 각색하고 연출했으며,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레아 세이두가 매력을 뿜어낸다. 로스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유대인들의 갈등과 분노를 담은 ‘포트노이의 불평’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유대인 작가다. 정체성을 반영해 유대계 미국인들의 허위의식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작품들을 많이 썼다. 언뜻 무의미하게 내갈긴 듯한 짧은 문장에도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는 평을 들었다. 평생 30권이 넘는 소설을 썼으며 특히 70대 들어선 뒤 매년 한 권씩 작품을 내놓은 것으로 유명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만한 인물이었지만 4년 전 울혈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나며 수상 가능성은 사라졌다.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펜 포크너상, 맨부커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휩쓴 현대 미국소설의 아이콘으로 ‘휴먼스테인’, ‘엘레지’, ‘인디그네이션’, ‘아메리칸 패스토럴’ ‘알 파치노의 은밀한 유혹’(The humbling) 등 다수의 영화 원작을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디셉션’은 ‘휴먼스테인’과 ‘엘레지’를 무척 닮은 구석이 많다. ‘휴먼스테인’은 유명 대학교수 콜만 실크(앤서니 홉킨스)가 강의 도중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쓸리고, 젊고 아름다운 대학 청소부 퍼니아(니콜 키드먼)에 빠져들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내용이다. ‘엘레지’도 모든 것을 갖췄지만 사랑을 믿지 않던 대학교수 데이빗(벤 킹슬리)이 대학원생 콘수엘라(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렸다. 1990년 작품 디셉션의 주인공인 유명 소설가 필립(드니 포달리데스)도 대학교수 시절 제자와의 추문으로 지탄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다양한 여성들을 가볍게 만나 창작의 불꽃을 태우는 유형이다. 그가 이번에 사랑에 빠지는 대상은 30대 기혼 여성 앙글레즈(리아 세이두)다. 많은 것을 갖춘 남성이 젊고 매혹적인 여성을 만나 내면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많은 변화를 겪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는 것은 로스 작품을 관통하는 자전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1974년 ‘남자로서의 나의 삶’을 시작으로 2007년작 ‘유령퇴장’까지 아홉 작품에 등장하는 작가의 분신 네이선 주커먼이 소설 ‘디셉션’과 ‘휴먼스테인’, ‘엘레지’의 원작인 ‘죽어가는 짐승’(2001)에 화자로 연이어 등장하는 점도 이채롭다. ‘디셉션’은 로스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수많은 사례 가운데 1969년 개봉한 ‘콜럼버스여 안녕’ 이후 오랜 만에 영화로 만들어진 그의 중반 작품으로 후반 작품들과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아직 국내에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다. 영화 후반부에 필립과 작가의 분신 주커먼의 관계가 그려지는데 로스의 자서전 ‘사실들’을 미리 들추면 영화를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다. 때론 누군가를 기만해 자신의 결핍과 욕망을 채우는 것이 사랑의 이면이란 점을 영화는 조명한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작품이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이콘 부문에 초청됐다.
  • “당신 나라가 드론 팔아 비자 연장 안 돼” 우크라 내 이란 유학생 추방 시작

    “당신 나라가 드론 팔아 비자 연장 안 돼” 우크라 내 이란 유학생 추방 시작

    우크라이나가 이란 유학생을 추방하기 시작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자국의 드론 기술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에 따르면, 이란 유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출입국관리국으로부터 이 같은 이유로 학생 비자 연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유학생 파리드는 “입국관리관은 내게 화를 내며 ‘이란이 러시아군을 훈련시키고자 보낸 드론과 군인 탓에 비자가 연장되지 않는다. 당신은 이란 정부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열흘 이내 출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귀국한 의대생 아마드도 열흘 내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라는 얘기를 들었었다고 했다. 그는 “입국관리관이 내게 ‘요청이 거부됐다. 당신은 이란인이고 당신 나라가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해서 비자를 거절당한 것’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또 많은 학생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에 끌려가 심문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유학생도 아마드의 주장이 옳다고 했지만, 끌려간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파리드는 “나와 많은 이란 학생들은 학교 측에 이란으로 돌아가더라도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며칠 뒤 학교 측은 ‘출입국관리국과 외무부가 당신들을 퇴학시켜야 한다고 해서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은 대화를 통한 평화를 촉구하고 양측과 대화하면서도 암암리에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란은 러시아에 샤히드-136이라는 이란산 자폭 드론을 판매한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그러나 이란은 지금까지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가 이란산 자폭 드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내 이란 대사에 대한 인가 취소를 발표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공급한 것에 대응해 우리는 오늘 키이우 주재 이란 대사의 인가를 취소하고 대사관 인력을 대폭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사흘 뒤인 그달 26일 우크라이나군 출신 언론인 빅토르 코발렌코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의 러시아군 점령지인 스카도프스크에 있는 러시아 기지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산 드론의 운용법을 가르치던 이란 군교관 20명과 현장에서 교육받던 현지인 40명, 러시아인 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이후로 이란인 학생 1424명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일 이란 정부는 자국민의 출국을 종용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학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남았으나, 이제 출국은 불가피해 보인다. 피라드는 “우크라이나 국립대에서 공부한 지 5년째 됐지만, 그들(출입국관리국과 외무부)은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로 사실상 나와 다른 학생들을 우크라이나에서 추방했다. 그들은 우리 여권에 빨간색 도장을 찍었다”면서 “이 때문에 대학은 우리를 퇴학시키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타라스 셰브첸코 키이우국립대의 이란 유학생 알리도 비자 연장에 실패했고 여권에 빨간색 도장을 받았다. 알리는 “그들은 우리 여권에 빨간색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우리는 앞으로 3년간 우크라이나 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대학 측에 도움을 호소했지만 대학 역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학위를 마치는 데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사실은 나를 미치게 한다”고 덧붙였다.
  • 킹달러 만든 美 vs 원유감산 OPEC+ ‘네탓 공방’

    킹달러 만든 美 vs 원유감산 OPEC+ ‘네탓 공방’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코로나19 이후 최대폭 생산 감축美긴축이 만든 경기침체 우려 선제 대응美 ‘물가급등 만드는 근시안적 결정’ 비난“OPEC+와 러시아 협력” 강력 비판도11월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추가 방출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축소키로 하면서 미국과 충돌했다. OPEC+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사전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번 감산으로 유가가 올라 글로벌 물가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비난했다.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장관급 회의 후 성명을 내고,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번달보다 200만 배럴 줄인 4185만 배럴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산이다. 회의 직후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선제적 대응 결정”이라고 말했다. 감산 발표 여파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3.99달러로 최근 3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말에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악관은 즉각 비판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각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다음달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지속키로 했던 전략비축유 방출 조치를 연장한 것이다. 이외 미국 내 에너지 생산 증대 방안을 검토하고 정유업체에 제품 가격을 낮춰 마진을 줄이는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다. OPEC+의 이날 감산은 미국에게 외교와 내치 양면에서 충격파를 안겼다. 외교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인권 우선 외교’의 소신을 져버렸다는 비난까지 받으며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사우디 정권을 찾아 유가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날 증산을 원하는 미국이 아닌 감산을 원하는 러시아의 손을 들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지난 6월 중순에 갤런(약 3.78L) 당 5달러가 넘었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최근 3.8 달러선까지 끌어내린 것을 치적으로 홍보해 온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두고 유가 재상승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제재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가 안정을 위해 권위주의 정부와 타협한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온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OPEC+의 감산이 청정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했지만, WSJ는 사설에서 “백악관은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에 반대하는 정치 및 규제 캠페인부터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 [포토多이슈] 미국 우주선 발사장에 나타난 러시아인의 정체

    [포토多이슈] 미국 우주선 발사장에 나타난 러시아인의 정체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크루 드래건 캡슐을 실은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이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임무를 위해 5일 수요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호에서 이륙했다. 이번 NASA의 여정에는 20년 만에 특별한 손님이 동행했다. 러시아 연방우주 공사(Роскосмос) 소속 러시아인 우주비행사 안나 키키나가 그 주인공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와 핵무기 사용우려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인 우주비행사가 미국의 우주선을 타고 ISS 향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 공사 사이에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를 위해 상대국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첫 협정을 지난 7월에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의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도 지난달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향했다. 양국의 성공적 교환 비행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속에서도 양국의 우주협력의 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주선 사령관은 미국 최초의 여성 인디언 원주민 출신 우주인인 니콜 아우나프 맨(45)으로 어머니로부터 받은 인디언 전통의 보호 부적인 드림캐처를 갖고 우주선에 올랐다.
  • 애인만 4000명? 할리우드 ‘최고 바람둥이’ 누구

    애인만 4000명? 할리우드 ‘최고 바람둥이’ 누구

    애인만 4,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최고 바람둥이 믹 재거의 사연이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할리우드 전설들의 깜짝 러브 스토리가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앨범 판매 2억 장을 기록한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살아있는 할리우드 전설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원한 대부 알 파치노에 이어 자산 4조 원에 달하는 억만장자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이 이야기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출연자들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다들 유명하지만 4명을 한데 엮어보자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궁금증을 드러낸다. ‘장미의 전쟁’ 측은 평균 연령만 무려 80세에 달하는 할리우드 대표 전설 올드 맨들에게 전 세계를 주름잡는 유명 인사라는 것 이외에 뜻밖의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바로 한 여자를 사랑한 사랑의 라이벌이라는 것이다. 4인방을 상대로 환승 연애를 한 여성이 공개되자 김지민은 “마치 2호선 노선도 같다”고 말한다. 할리우드 전설들을 상대로 환승 연애를 펼친 올드 맨 킬러의 정체는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상처도 위로도 주고받는다, 인간이니까 [OTT 언박싱]

    상처도 위로도 주고받는다, 인간이니까 [OTT 언박싱]

    올해 74번째 생일을 맞이한 미국의 드라마 축제 에미상 시상식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6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정재의 남우주연상과 황동혁의 감독상 수상 등 한국, 아시아 그리고 비영어권 최초의 기록을 쓰며 화제를 모았다.우리에겐 ‘오징어 게임’에 가려졌지만 올해 에미상에서 갈채를 받은 두 편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10관왕에 오르며 에미상 TV리미티드 시리즈를 석권한 ‘화이트 로투스’(HBO)는 지상낙원 하와이 해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펼쳐지는 블랙코미디다. 국내에서는 웨이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총 6부작으로, 회차당 러닝타임은 1시간이다. 원래 단일 시즌으로 마무리되는 리미티드 시리즈였는데 평단의 극찬과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이 제작됐고, 조만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화이트 로투스’는 드라마 명가 HBO 특유의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장르적인 매력을 잃지 않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주목하는 건 인간관계의 영역이다. 서로의 영역이 겹쳐지는 순간 느껴지는 염증을 신혼부부, 가족, 혼자가 된 여성을 통해 보여 준다. 하와이에서 가장 로맨틱한 초호화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 모인 이들은 달달한 순간을 공유하는 대신 서로에게 불만을 내비친다. 저널리스트 레이철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부동산 재벌 2세 셰인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음을 신혼여행에서 알게 된다. 레이철은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금전적인 문제에서 해방되는 상황을 꿈꾼다. 반면 셰인은 레이철이 자신에게 충실한 ‘트로피 와이프’의 역할을 수행해 주길 고대한다. 가정을 꾸린다는 건 각자의 영역 안에서 필연적으로 충돌을 겪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를 잘 보여 주는 게 니콜의 가족이다. 능력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그녀는 정작 가족 내에서는 무시의 대상이 된다. 남편은 열등감을 품고 있고, 딸은 냉소적이며, 아들은 무기력하다. 단란한 가정을 꿈꿨던 니콜의 영역 안에서 가족들은 사랑 대신 공격적인 반응으로 상처를 준다. 레이철과 니콜의 모습만 보면 인간관계의 영역은 염증으로만 가득 찬 것 같다. 어머니를 잃은 타니아가 계속해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은 그럼에도 우리가 끊임없이 영역의 교집합을 만드는 이유를 보여 준다. 상처를 주는 것이 관계이기도 하지만 치유와 위안을 주는 것 역시 관계이기 때문이다. 맑은 하늘에 번개가 치고, 고요한 해변에 파도가 밀려오듯 위험을 핑계로 자신을 가두면 찬란한 순간과 마주할 수 없다.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맛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와 가족 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아우른다.애플TV+ ‘테드 래소’는 지난해 7관왕에 이어 올해 4관왕으로 2년 연속 에미상 TV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플랫폼 간판 시리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회차당 30분 분량으로 시즌1 10부작, 시즌2 12부작까지 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소재로 골 때리는 웃음을 선사한다. 아마추어 미식축구팀을 우승시킨 미국인 감독 테드 래소는 EPL 팀 AFC리치먼드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축구의 ‘축’ 자도 모르는 그의 부임에 팬들은 물론 언론 역시 폭동에 가까운 반감을 보인다. 테드가 부임한 이유는 단 하나. 팀을 망치기 위해서다. 전남편과 이혼하며 새 구단주가 된 리베카는 전남편이 유일하게 사랑한 이 축구팀을 전소시키기 위해 테드를 감독으로 임명한다. 그런데 테드는 전술형 감독이 아닌 관리형 감독으로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한다. 그가 주력하는 건 라커룸의 분위기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와 선수를 향한 배려로 점점 팀을 하나로 만들어 간다.유쾌한 테드의 성격은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 보여 주며 시청자들에게 신박한 재미를 준다. 동시에 선한 사람은 보답을 받는다는 따뜻한 교훈도 전한다. 시즌2에서는 아내와의 이혼, 공황장애 등을 겪는 테드의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화이트 로투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테드 래소’는 12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루나 사태 권도형, 인터폴 적색수배에 “내 집 거실에 있다”

    루나 사태 권도형, 인터폴 적색수배에 “내 집 거실에 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적색수배를 내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7일 도주설을 재차 부인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2시 18분쯤 트위터에 “전에 말했듯,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산책하러 가고 쇼핑몰도 간다”고 밝혔다. 그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 건가”라고 묻자 “내 집 거실에서 코딩 중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6일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이달 중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등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소재가 불분명한 권 대표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이 되나 나머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람들 수배는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루나 폭락 이전인 4월 말쯤 싱가포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의 체류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권 대표가 압수수색 등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즉시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도주한 게 명백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권 대표는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를 개발했으나 지난 5월 이들 코인 가격이 폭락해 일주일 사이 총액 약 450억 달러(64조2600억 원)가 증발하자 투자자 다수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사건을 배당받은 합동수사단은 약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도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경기도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경기도는 서울시, 경기 고양시와 조선시대 수도 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 등 세 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서울시, 고양시와 공동으로 이달 3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국제사회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고, 오는 11월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려면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후보, 등재신청대상 등 네 단계의 국내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한양도성은 이미 잠정목록에 올라 있다. 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사적 10호·서울시)과 배후지역인 북한산성(사적 162호·고양시~서울시),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33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방어시설과 군사 유산에 관한 이모코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 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이 논의된다. 토론회에는 ‘방어시설과 군사 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 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이 논의된다.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의 전 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벨기에)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서 국제성곽협회(IFC)의 안드레아스 쿠프카 회장(독일)이 독일의 율리히 성곽을, 예론 반 데르 베르프 국제성곽협회(IFC) 사무총장(네덜란드)은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 그리고 니콜라스 포쉐레 교수(프랑스)는 서양 군사 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을 소개한다.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이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방위 시스템인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그리고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포지엄 개최 전인 27일부터 29일까지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직접 답사한다. 답사를 통해 실제 확인했던 유산의 특징을 심포지엄에서는 더욱 자세하게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로 실시간 동시 중계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한총리, ‘아베 국장 참석’ 일본行…정·재계 면담

    한총리, ‘아베 국장 참석’ 일본行…정·재계 면담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진행되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출국했다. 한 총리는 이틀간 ‘조문 외교’를 위해 방일한 각국의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고, 일본 재계 인사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 대표 조문단 단장 자격으로 일본을 찾는다. 조문단 부단장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국회부의장)이며, 단원은 윤덕민 주일대사와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전 주일대사)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먼저 회담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지만, 이에 앞서 일본에서 한 총리와 만나 회담을 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고, 경제·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협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도관에서 진행되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국장에서는 묵도와 헌화가 진행된다. 국장이 끝나면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 연회(리셉션)가 열린다. 한 총리는 이곳에서 기시다 총리와 짧은 환담을 하고,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주일본 대사관저에서 동포 대표들을 초청한 만찬이 계획됐다. 국장 다음 날인 28일 오전에는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의 정식 면담이 이뤄진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복원과 개선을 원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지난 2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요 사안을 협상하거나 하는 건 아닐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중요가치에 있어서 생각을 같이 가는 이웃 나라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도 중요하고 경제에도 중요한 국가로서 미래에도 좋은 관계를 하면 좋겠다’ 정도 메시지 전달하는 것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와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와도 면담한다. 방일 기간에는 한 총리와 일본 정계 인사, 경제인과 각각 다자 간담회도 잡혀 있다. 총리실은 “한 총리는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남, 스가 전 총리와 면담 등에서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일본 정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경제인과의 만남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한 총리의 이번 방일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출국이다. 사진은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27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 인터폴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적색수배 발령

    인터폴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적색수배 발령

    서울남부지검은 26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가상자산 테라·루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이달 중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등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소재가 불분명한 권 대표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이 되나 나머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람들 수배는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루나 폭락 이전인 4월 말쯤 싱가포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의 체류 사실을 부인했다. 권 대표는 최근 트위터에 “도주 중이 아니다”라며 ‘도주설’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권 대표가 압수수색 등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즉시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도주한 게 명백하다는 입장이다. 루나·테라 폭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사건을 배당받은 합동수사단은 약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인터폴, ‘테라·루나사태’ 권도형 적색수배

    인터폴, ‘테라·루나사태’ 권도형 적색수배

    테라·루나 개발자 권도형 ‘적색수배령’본격 국제 공조에 수사에도 속도 붙어서울남부지검은 26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가상자산 테라·루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이달 중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등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소재가 불분명한 권 대표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이 되나 나머지 체포영장 발부받은 사람들 수배는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외국 국적자 1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 조치도 요청했다. 권 대표는 루나 폭락 이전인 4월 말쯤 싱가포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의 체류 사실을 부인했다. 권 대표는 최근 트위터에 “도주 중이 아니다”라며 ‘도주설’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권 대표가 압수수색 등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즉시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도주한 게 명백하다는 입장이다. 루나·테라 폭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사건을 배당받은 합동수사단은 약 4개월 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당시 검찰은 루나·테라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잭 니콜슨의 미친 연기로 인상 깊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는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수간호사 밀드레드 랫치드가 나온다. 노역을 피하려고 정신병자인 것처럼 굴었던 맥머피(니콜슨)는 사사건건 잔인하고 계산적인 랫치드와 대립하다가 결국은 굴복하고 만다. 기성사회의 논리와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따지는 젊은이들을 기성사회가 어떻게 다루고 굴복시키는지 폐쇄적인 정신병동에 은유했다. 기존 질서에 대드는 환자들에게 뇌 절제 시술 등으로 응징하는 수간호사는 체제의 수호자를 상징했다. 그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88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프랑스 남부 몽두로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플레처는 앨라배마주 버밍햄 출신이었는데 배우가 되려고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TV 시리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60대 초 결혼해 두 아들을 낳으면서 11년 동안 연기를 중단했던 ‘경단녀’였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켄 키지(1935~2001)의 1962년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밀로스 포먼 감독이 영화화를 결심하고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랫치드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맡으려 하지 않았다. 안젤라 랜스베리와 엘린 버스틴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에게 퇴짜를 맞자 포먼 감독이 떠올린 것이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우리같은 도둑들’(Thieves like us)을 통해 복귀했던 플레처였다. 당시 그녀의 이름은 캐스팅 명단에서 맨아래에 있었지만 배역을 따냈고,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수간호사 랫치드를 영화 사상 최악의 악당 순위 가운데 , 서쪽의 사악한 마녀(오즈의 마법사), 다스 베이더(스타워즈), 노먼 베이츠(사이코),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다음에 매김할 정도다. 부모가 청각장애인이었던 그는 수상 소감을 수어로 전달하는, 당시로는 파격을 선보였는데 “여러분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불혹의 나이에 오스카상을 탄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와 ‘피켓 펜스’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스타 트렉-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았다. 그는 1960년대 프로듀서 제리 빅과 결혼해 1977년 이혼했는데 두 아들 존과 앤드루가 유족으로 남았다. 친구들과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추모의 글을 나누고 있다. 고인과 피켓 펜스에서 호흡을 맞춘 청각장애 배우 마를리 매틀린은 트위터에 “영민한 여배우”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오스카 수상 연설에 수어를 처음 사용한 배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 트렉: 딥스페이스 나인의 작가 휴잇 울프는 “루이스 플레처를 위해 대본을 쓴 것은 영예이자 즐거움이었다”고 애도했다.
  • “죽기 싫다” 푸틴 동원령에 러 남성들 줄줄이 ‘도피 출국’

    “죽기 싫다” 푸틴 동원령에 러 남성들 줄줄이 ‘도피 출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리자 러시아 남성들이 다른 나라로 출국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공항에 도착한 드미트리는 추가 동원령이 나오기 전 러시아를 출국한 수많은 남성 중 한 명이다.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두고 온 드미트리는 “전쟁에 끌려가고 싶지 않다. 의미 없는 전쟁에서 죽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지금 전쟁은 동포끼리 죽이는 행위”라고 호소했다. 아들과 함께 출국한 세르게이(44)는 “현재 러시아 상황을 보면 누구라도 떠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동원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전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아들 니콜라이(17)는 “우리는 소집을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공황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징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예레반 공항에 도착한 다른 러시아 남성들 니콜라이와 같은 감정을 토로했다. 알렉세이(39)는 “21세기에 전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모든 건 상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안전을 이유로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한 남성은 “거의 모든 사람이 이번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그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AFP는 모스크바발 항공편으로 해당 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인은 대다수 병역대상 연령의 남성들로, 상당수가 인터뷰를 꺼렸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인의 주요 목적지 중 하나가 됐다. 지금까지 최소 4만 명의 러시아인이 이 나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인이 가장 많이 향한 국가는 조지아인데, 지난 6월 통계까지만 해도 5만 명에 달한다. 현재는 수만 명이 더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동원 대상이 된 자국민들이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아르메니아와 조지아 외에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 같은 인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앞으로 1주일에 걸쳐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태다.러시아의 탈출 러시는 육로로도 계속되고 있다. 핀란드 국경 당국은 이날 러시아 입국자가 늘었으나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핀란드 발리마로 향하는 러시아 국경 검문소에는 입국 대기 차량이 현재 수백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 대상이라 이름 공개를 거부한 모스크바 출신 남성(23)은 “원래 10월까지 러시아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동원령을 받고 일정을 앞당겼다”고 귀띔했다.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령은 자국 내 시위도 촉발시켰다. 인권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38개 지역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1300여 명이 체포됐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는 러시아가 국경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징병을 피해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환영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낸시 페이저 장관은 강제 징집에 위협을 느껴 탈출한 사람들은 보안검사 뒤 사례별로 보호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체코는 독일과 기류가 달라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