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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비 보좌/원수 자살

    【모스크바 AP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최고 군사보좌관인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 원수(68)가 최근 실패한 강경파 쿠데타와 관련,24일밤 자살했다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한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중앙위 사무국장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장 니콜라이 크류치나가 자살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소 연방총리/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 총리 지낸 시장경제 신봉자/항공학도 출신… 「4인경제위장」도 겸임 불발쿠데타로 축출된 발렌틴 파블로프에 이어 새 연방내각의 총리에 지명된 이반 실라예프(61)는 지난 6월부터 러시아공화국 총리를 역임해온 시장경제의 확고한 신봉자이다. 그는 또 소련경제의 운영방향을 결정할 4인 경제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게되므로 앞으로 소련경제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학을 전공한 실라예프는 29세때인 59년 공산당에 입당,74년 소련항공공업차관을 역임한 이래 기계공업장관(80∼81년)항공공업장관(81∼84년)등 경제관련각료를 두루 거친후 85년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집권한 뒤에는 소련각료회의부의장직을 역임했으며 89년 7월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내각에서 부총리에 올랐다. 86년 체르노빌핵사고에 대한 정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6월 「시장경제로의 빠른 이행」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서의 면모가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눈에 띄어 러시아공화국 총리로 발탁됐었다.
  • “승리” 외치며 붉은광장서 촛불축제/환호의 물결… 모스크바 표정

    ◎“KGB 없애라”… 창설자 동상을 부숴/“이번 쿠데타는 3번째 기도” 옐친 주장 ○…10만명이상의 러시아인들은 22일 모스크바에서 쿠데타 저지를 축하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러시아 최고회의빌딩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쿠데타의 실패는 피플파워의 승리라고 선언.러시아공화국은 이날 70년간의 공산주의시대 종언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붉은색 공화국기를 러시아혁명 전의 백·청·적 3색기로 공식 교체했다. 모스크바시민들은 최고회의 빌딩앞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붉은 광장으로 행진,이곳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옐친」과 「러시아」를 연호하며 강경보수파들의 쿠데타 저지를 축하했다. ○…약5천명의 군중들이 22일 모스크바에 있는 KGB 본부앞 광장에 집결,반KGB 시위를 벌이고 KGB를 창설한 제르친스키 동상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 ○“옐친에 노벨평화상을” ○…유럽의회의 기독민주그룹 지도자는 22일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할 것을 제안했다. 독일의 에곤 클렙슈씨는 유럽의회지도자들의 비상회의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실각시키기 위한 3일간의 쿠데타에 저항을 선도한데 대해 옐친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동유럽에서 강경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평화적 혁명을 이루는데 기여한 정책으로 이미 노벨평화상을 받은바 있다.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의 기자들은 22일 동지 편집국장 니콜라이 예피모프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사건에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그를 파면하기로 결의했다고 이즈베스티야의 막심 유신기자가 말했다. 유신기자는 이즈베스티야의 기자들이 이날 총회에서 또한 앞으로는 이 신문의 1면 머리에 있는 마르크스주의 슬로건인 「전세계의 노동자들이여,단결하라」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AFP통신에 기자총회는 이날 「예피모프가 쿠데타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그를 파면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타스,사전에 알았었다○…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실각되기 하루전인 지난 18일 이미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이 통신사의 한 간부가 말한 것으로 모스크바의 네사비시마야 가제타지가 보도. 이 신문은 텔레팍스를 통해 배포된 호외판을 통해 타스통신의 한 간부가 겐나디야나예프 부통령의 성명서 전문과,8인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지난 17∼18일 밤 타스통신에 소개됐음을 밝혔다고 전했다.이 성명은 지난 19일 아침 공개됐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의 쿠데타저항본부인 의사당을 지키는 군인및 민간들은 쿠데타 실패 소식에도 불구하고 21일 저녁 여전히 경계를 펴고 있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다 실패한 이른바 「쿠데타 음모자들」은 벽에 세워놓고 총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콘스탄틴 코베츠 러시아공화국 국방장관이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에 임명된 그는 이날 러시아공화국 의사당 복도에 집결해 있던 일단의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옐친 대통령이 나에게 장관직을 제의했을 때 내가 수락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만약 쿠데타 주동자들이 그들의 음모가 실패해 체포될 경우 이들을 처형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복귀와 쿠데타 주동자들의 체포를 충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실각되기 이전에 이미 2건의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고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21일 공개.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의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첫번째 쿠데타 음모는 예두아르트 세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장관직 사퇴연설을 통해 소련에 독재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실패했으며 두번째 쿠데타는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가 소련 최고회의에 대해 자신에게 특별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설득했던지 난 6월에 있었다고 말했다.
  • 남아공,정치망명자 3만명 사면/전원 본국송환 지원 조건부

    ◎유엔과 합의문서 교환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정부는 3만여명에 달하는 남아공의 정치적 망명자들에 대해 총사면을 단행하기로 유엔측과 합의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대변인인 실바나 포아여사가 16일 밝혔다. 포아여사는 이날 이같은 합의는 남아공정부가 5백여일간에 걸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의 장기협상끝에 수천명에 달하는 남아공 정치망명자들의 본국송환을 지원하는 전제조건으로 이들에 대한 총사면을 단행하라는 유엔측의 요구를 수락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UNHCR의 아프리카담당 책임자인 니콜라스 브와키라씨는 UNHCR과 앨버트 낸리 제네바주재 남아공대사간에 총사면등에 관한 구두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날 늦게 합의문서에 대한 가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행되는 비즈니스 데이지도 한 남아공정부소식통을인용,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정부가 정치적 망명자들에 대한 총사면과 관련,UNHCR측과 『사소한 기술적 문제등에 이르기까지』완전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이 빠르면 오늘중으로 망명자들의 본국송환등에 관한 합의문서에 서명할 수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파주 찾은 세계적 고고학자/미 버클리대 클라크교수(인터뷰)

    ◎“금파리 유적 수혈거주지 여부 관심”/전곡 방문계기,동양에 눈돌려 『지난 82년의 전곡 구석기유적지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연구대상지역을 아프리카 위주에서 동양으로도 넓히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고고학자인 존 데스먼드 클라크박사(75)는 10일 하오 문화재연구소가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금파리 현장을 둘러보고 발굴작업의 결과를 점검하는 지도위원회에 참석한뒤 이렇게 말했다. 『금파리의 유물들은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분명합니다.그러나 이런 구조의 구덩이에서 석기가 발굴된 사례가 없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현재는 미국 버클리대학의 명예교수인 영국태생의 클라크박사는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1938년 이후 주로 아프리카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다국적조사단을 이끌고 지난 79년부터 벌이고 있는 에티오피아 아와시계곡의 발굴작업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가장 오랜 인류를 발굴하기도 했다. 클라크박사는 9일저녁 함께 중국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인디애나대학의 캐시쉬크교수와 니콜라스 토스교수와 함께 문화재연구소의 초청으로 내한했다. 클라크박사는 『금파리유적지가 수혈주거지인지 아니면 자연현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지는 원칙적으로 고려되어야할 모든 가능성을 탐색하는 끈질긴 작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발굴을 주도한 한양대 배기동교수에게 『당신이 젊은 것이 다행』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두동료에게 전곡유적지를 보여주기 위해 발굴현장을 떠나면서 심영섭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30)등 4명의 발굴단원에게 『발굴작업을 참 잘했다.좋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 「고르비의 개혁」지원이 초점/미·소 모스크바 정상 대좌 전망

    ◎「전쟁억제」 의제서 협력방안이 기조로/한반도문제·핵 추가 감축안도 논의 오는 30·31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소정상회담은 냉전시대 40년간 양국을 사로잡았던 문제,즉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가 처음으로 논의의 초점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과거의 회담과 구별된다.이번 회담은 경제적으로 불구가 된 「공산거인」 소련을 세계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양국의 협조방안 모색에 역점이 두어질 것이다.1년전의 워싱턴 미소정상회담만 해도 주요 의제는 독일통일,전략무기,나토와 바르샤바조약의 재래식 군비문제 등이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미소관계의 기조를 종전의 갈등관리에서 경제및 지역문제 협조로 바꾸어 출범시키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회동의 공식목적은 9년간의 협상끝에 최근 런던 경제정상회담에서 부시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타결한 사상최초의 장거리 핵감축 조약에 서명하기 위한 것이다.스타트(START),즉 전략무기 감축조약을 둘러싼 역사적 조인식은 이번 모스크바회담에서 장관을 이룰 것이다.그러나 이조약의 내용은 런던에서 이미 두 정상간에 타결된 것이기 때문에 조인식 보다는 새로운 미소관계의 핵심에 놓여 있는 다른 문제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핵무기의 추가 감축가능성을 포함한 새로운 군비통제와 핵무기 확산방지,그리고 유럽안보를 위한 미소협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군비통제논의도 신문머리를 장식하지는 않을 것이다.미정부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논의의 초점은 모스크바의 경제·정치 개혁계획과 이에대한 서방의 지원방안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부시는 소련내 각 공화국과의 개별접촉 증진을 겨냥한 노력의 일환으로 키예프를 방문,우크라이나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는 한편 모스크바의 민주운동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 가운데는 지난해 크렘린의 독재를 경고하면서 외무장관직을 사임하고 공산당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민주개혁운동」을 창설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도 포함돼 있다. 부시는 전투적이며 정치적으로 강력한 보리스엘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사적으로 만난다. 부시가 엘친을 미대사관이나 대사관저인 스파소 하우스로 불러 들이지 않고 그의 집무실로 찾아가서 만날경우 이는 의전상 러시아대통령에 대한 뜻깊은 인정이 될 것이다.부시는 탈소독립을 추진중인 발틱 3국및 다른 공화국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부시의 이러한 접촉과 키예프방문은 크렘린의 전통적인 권력중심권 밖에 있는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증진하려는 워싱턴의 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가 소련에서 야당세력과 고르바초프 사이를 걷는다는 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일 뿐아니라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부시의 소련 정치판 개입은 자칫 이번 방문의 공식목적인 핵감축조약 서명과 정상회담에 그림자를 던질수 있다.부시는 고르바초프의 권력침해나 외교한계의 일탈이 없이 야당세력을 고무하는 균형된 자세를 취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미국이 소련의 발틱합병을 인정한적이 없으면서도 이들 3국을 이번에 부시의 방문대상으로 선택하지 않은것은 의미가 있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한다. 부시는 모스크바 체재중 미국의 대소무역 최혜국지위 부여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의 제거를 고르바초프에게 요구하고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의 소련의 역할에 관한 토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최근 니콜러스 브래디 재무장관은 소련의 IMF및 세계은행 정회원 가입신청을 신랄하게 비난함으로서 미소가 관계변화의 기본원칙중 일부를 아직 정립하지 못했음을 보여 주었다.브래디는 소련의 가입신청에 「아주 놀랐다」고 말하고 그건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소련에 대해 지루할 정도로 오랫동안 가입신청을 하지말도록 조언하고 있다는것이 그의 주석이었다. 지난주 런던에서 미국등 서방선진 7개국은 이 두기구에 소련 「특별준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제의했다.그러나 소련은 정회원 가입과 서방측 경제원조의 대폭증가를 전제로 경제개혁안을 성안중이다. 부시는 런던에서 고르바초프에게 내놓았던 이상의 경제원조 보따리를 모스크바에 가지고 가지는 않는다.고르바초프는 런던을 떠나면서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내심으론 더많은 것을 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걸프만 전쟁에서 과시됐던 미소의 새로운 협조관계를 시험하기 위해 두정상은 아랍­이스라엘 분쟁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부시가 모스크바로 떠나기 전에 미국의 중동평화 회담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을 듣기를 원했던 것은 가급적 정상회담 전에 상당한 진전을 이룩해 보려는 이유 때문이었다. 부시와 고르파초프가 협의할 지역문제에는 중동 뿐만아니라 아프가니스탄,쿠바,한반도문제도 포함될 것이다.
  • 미 달러화에 새 위조방지 장치/육안식별 안되는 두가지 표지 새겨

    ◎작년에 위폐 7천만불어치 적발 최신 컬러복사기와 레이저 정사기·컴퓨터 인쇄기 등을 이용한 지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미달러화에 새로운 위조방지표식 2개가 삽입된다. 니콜러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25일 새 표식의 삽입은 최신 복사 및 인쇄기술을 앞지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달러화의 50%이상이 미국밖에 있기 때문에 건전한 세계경제를 위해서도 위조방지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미지폐에 새로 삽입된 표식은 폴리에스터 띠로 새긴 「보안용 세선」과 확대경 없이는 식별할 수 없는 「미합중국」이라는 영자의 「축소인쇄」다.폴리에스터 띠는 빚에 비추면 쉽게 볼 수 있지만 복사기의 반사광으로는 재생되지 않는다.또 축소 인쇄된 글자의 경우 길이가 6천∼7천분의 1인치에 불과해 육안으론 가는 선처럼 보이나 복사기로는 선명하게 재생할 수가 없다. 작년의 달러화 위조액은 총 6천6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가운데 1천4만달러가 유통과정에서 압수됐다.
  • 고르비의 「런던연기」/박강문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온다니까 기자들이 경찰의 통제선 뒤에 빽빽이 몰려들었다.기자회견장인 퀸 엘리자베스2세 회의장에 오는 것을 가까이 보려고 기자로서 보다는 구경꾼으로서 나와있는 것이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서방신문들은 「고르비증후군」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자기 나라에서는 니콜라이2세 황제 이후 가장 인기가 없는 지도자라고도 한다는데 서방세계에 나오면 환대에 싸인다. 동서 냉전이 시작된 이래 소련의 최고지도자로서 서방세계를 다녀간 인물은 그 말고 흐루시초프가 있었다.독설가로 유명했던 흐루시초프는 서방청중들에게 『당신들을 매장해 버리겠다』고 고함쳤었다.욕하는 얼굴에 박수를 보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커다란 변화 그 자체다.영국의 어느 칼럼니스트는 고르바초프의 서방접근은 표트르대제의 업적에 비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런던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회의에 초대되어 왔다.그의 처지는 까다로운 처남들이 진을 치고 있는 처가집에 사업밑천을 빌리러 가는 사위와도 흡사한 것이었다. 그는 런던 도착 전에 사업계획서 비슷한 것을 밑엣사람을 시켜 슬쩍 보여주었으나 별로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했다.특히 미국은 노골적으로 실망을 나타냈다.여러나라 언론은 고르바초프의 참담한 실패를 보도했었다. 그런데 그가 막상 런던에 날아와 웃음가득한 얼굴로 정상들을 만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시큰둥하던 부시 미국대통령은 전략무기 30% 감축약속이라는 선물을 받아서인지 우호적인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미소 밑에 아주 빠른 계산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른다.고르바초프는 웃으면서 나타나 더 큰 보따리를 끌러 보였다.연극의 클라이맥스를 응용했을까.그는 고등학생때 연극반이었다.그는 명연기자일 수도 있다.
  • 「동아시아 환경기구」 창설/남북한·소·일·중 참여… 내년초에

    ◎방소 권 환경처 귀국 회견 권이혁환경처장관은 15일 『동아시아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남북한과 일본 중국 소련등과 5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환경기구가 빠르면 92년 상반기에 창설될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의 환경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소련을 방문한 권 장관은 이날 상오 귀국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니콜라이 보론초프 소련 자연관리환경보호부장관이 곧 한국을 방문,5개국 국제환경기구 창설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 「반공연합당」 결성 추진”/러시아민주당 당수

    ◎“민주 신당에 참여 않겠다” 【도쿄 연합】 소련 최대 야당인 러시아 민주당(당원 3만6천명)의 니콜라이 트라프킨 당수는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등이 창설한 「민주개혁운동」과는 별도로 반공산 연합정당인 「통일민주당」을 결성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일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보도했다. 트라프킨 당수는 2일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야코블레프 대통령 수석고문과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등이 창설한 「민주개혁운동」에 대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결별할 수 없는 공산당의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종래의 야당들은 민주개혁운동과는 별개의 반공산 연합정당 통일민주당을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개혁운동」이 종래의 야당과 의견대립을 극복하지 못한채 시작부터 공산당 개혁파에 치우친 외날개 비행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풀이했다.
  • 대소 경제원조 입장표명 유보/G7 재무

    【런던 AFP 로이터 연합】 다음날 개최 예정인 서방선진 7개 공업국(G­7) 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23일 런던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담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대해 소련이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통해 현재 처한 낙관의 해결방안을 자체적으로 찾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먼 라몬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소련은 위기 해결에 필요한 변화와 개혁을 독자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으며 니콜러스 브래디 미 재무장관도 『지금 이 단계에서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것은 거액의 돈이 아니라는 점을 모든 G­7 국가들이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회담 후 발표된 코뮈니케는 소련에 대한 재정지원의 필요성에 관해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 옐친,대통령선거 초반 선두/동부지역 중간개표서 49% 득표

    【모스크바 AFP DPA 연합】 12일 실시된 소련 러시아공화국 첫 직선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 공화국최고회의 의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초반 개표결과 나타났다고 옐친의 보좌관들이 전했다. 러시아 공화국 동부의 주로 군사지역에 위치한 9개 선거구의 개표결과,옐친은 49.58%의 득표를 기록했으며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 연방정부총리는 23.7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러시아 자유민주당 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7.83%의 득표를 기록,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 내무장관 바딤 바키틴은 6.11%,소련군 볼가우발군관구 사령관 알베르트 마카쇼프 장군이 4.11%,아만 툴례예프 케메로보주의회 의장이 3.64%의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초반 개표결과가 전해진 선거구는 부르야티아·노릴스크·치타·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스베르들로프스크 지역 등에 위치하고 있다.
  • 대통령선거 투표 돌입… 곧 대세 판명

    ◎옐친/리슈코프/러시아공 대권놓고 “시소게임”/급진개혁 주장… 도시서 우세/옐친/인기 급상승… 막판 역전 기대/리슈코프/누가 당선돼도 소 권력판도 중대변화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대통령선거가 12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옐친이 승리할 경우 향후 소련 권력판도에 일대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양상은 옐친이 압승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리슈코프 후보가 막판추격에 성공함으로써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총 1억5백만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게 되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있으나 현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으로 급진개혁을 내세우는 보리스 옐친과 신중개혁을 주장하는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 총리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중도를 표방하고 나선 바딤 바카틴 전 내무장관은 지명도는 꽤 높은 편이나 당선가능권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17일 러시아공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권자 77%의 찬성으로 자체대통령직 신설을 통과시킬 당시만 해도 옐친은 거의 유일한 대통령 후보였다. 옐친이 러시아공 대통령 신설을 제의하자 크렘린은 이를 중앙정부의 권위에 대한 중대도전이라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러시아공 최고회의내 보수파들을 동원,옐친 축출까지 시도했다. 따라서 대통령제 채택 자체가 옐친의 대단한 정치적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당시 여론조사에서 옐친은 7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공산당·군·KGB 등 보수세력은 지난해 12월 급진개혁세력의 집중공격을 받고 물러난 리슈코프 전 총리를 후보로 내세워 곧 반격에 나섰다. 실업·인플레 등 급진개혁이 가져올 부작용을 부각시켜 온건개혁을 주장하며 지금의 경제난·혼란이 모두 최고회의 의장인 옐친의 책임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프라우다,소베츠카야 로시아지 등 공산당계 언론들은 연일 옐친의 능력과 인격에 흠집을 내는 기사들을 실었다. 그 결과 6월초 한 여론조사는 옐친 지지율이 44%로 떨어진 데 반해 리슈코프는 33%로 급상승한 것으로 밝혔다. 4월23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옐친 그리고 8개 공화국지도자들이 새 연방조약 체결을 포함한 정치적 대타협을 이룬 것도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옐친이 고르비와 협력키로 한 것을 보고 그의 지지기반인 노동자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 분포에서도 옐친은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서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조직이 튼튼하고 보수성향을 갖는 농촌과 지방도시에서는 리슈코프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옐친은 아프간전쟁 영웅으로 온건개혁론자인 퇴역 공군대령 알레산드르 루트스코이(44)를 러닝메이트로 내세워 보수진영내 온건파들의 표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공산당내 루트스코이 지지자가 3백만명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옐친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리슈코프는 군부내 강경파로 알려진 보리스 그로모프 장군(47)을 러닝메이트로 택해 보수·안정희구세력의 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50% 투표,투표수 50%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득표자 2인으로 2주내 결선투표를 갖도록 돼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는 옐친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친 옐친계로 알려진 「러시아 가제타」지 조사도 옐친 49.5%,리슈코프 13.4%로 옐친 지지율이 50%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설사 결선투표를 치른다해도 대세는 옐친 쪽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관심은 오히려 선거 이후 소련정국의 향방에 있다. 러시아공 대통령이 될 경우 옐친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공화국의 주권보장과 과감한 경제개혁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그럴 경우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발트해 3국을 비롯,여타 공화국들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어쨌든 앞으로 모스크바에서는 「두 명의 대통령」이 행세하게 된다. 즉 보다 강력한 권한을 가졌지만 국민의 신망을 잃은 고르바초프 소연방 대통령과 권한은 그 보다 못하지만 대러시아공을 대표하고 국민이 직접 뽑은 보다 「떳떳한」 러시아 대통령이 바로 그들이다. 그래서 모스크바에서는 이두 사람간에 빚어질 제 갈등의 파장이 결코 예삿일이 아닐 것이란 우려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북한농업 파탄… 외교관에도 식량 배급/스위스 쥬네브지 기자 방북기

    ◎김일성 초상화 많아도 레닌 것은 안보여/외국인용 태환화폐 암시장서 5∼6배 거래 북한의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이 현재 79세의 인생 말기에서 니콜라이 차우셰스쿠 전 루마니아 독재자의 최후를 반복하는 악몽과 아마도 이보다 훨씬 현실에 가까운 또다른 악몽,즉 한반도의 독일식 통일이란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스위스일간 트리뷴 드 쥬네브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 국제의회연맹(IPU) 연차총회 취재차 북한을 1주일간 방문하고 귀국,지구가 아닌 다른 외계를 여행한 인상을 받았다고 실토한 동지 기자의 「버티는 북한­마르크스주의의 박물관」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고 오늘의 북한 실상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평양 주재 외국외교관이 『조지 오웰도 이같은 체제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북한은 현재 더이상 외부세계로부터 완전 차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는 「독일식」 통일에 뒤이어 동독과 같은 종말을 맞게 될는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산정권들이 도처에서 붕괴된 오늘날 김일성 왕국은 그 나름대로 일종의 「완벽」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 「연락관들」의 감시하에 1주일간 북한여행을 마친 기자는 외계를 구경한 듯한 느낌을 금할 수 없었다. 한 평양 주재 외국외교관은 『모두가 서로를 감시하는 이 사회체제를 조지 오웰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1백50만명이라 하나 평양은 버스정거장과 지하철역을 빼고는 사람이 살지 않는 수도처럼 보였다. 외세를 배격하는 주체사상의 나라 북한에서는 김일성동상과 초상은 도처에 널려있으나 마르크스 레닌의 초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주체사상이 인간중시의 사상이라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 복종을 강요받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북한에는 12개의 혹독한 강제수용소에 10만∼16만명의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으며 또다른 수용소들에서는 소련과 전 동구 형제국들에서 급거 송환된 북한 유학생들이 「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민학교 산수교과서에는 한국동란중 사살된 「미제국주의자」와 미군포로의 수를 더하는 문제가 실려있다. 개인이 아무런 권리도 갖고 있지 않은 전제국가의 도구인 북한 형법은 음모·테러·스파이 행위는 물론 언행·저술·낙서 등을 통해 「당과 국가의 정책을 비방·중상」하는 자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하도록,그리고 「외국대사관으로의 정치적 망명 등 외국에로의 도주」를 꾀하는 자도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경제는 파탄상태에 놓여 있다. 철저히 집단주의적 체제하에서 살충제 남용에 타격을 받고 있는 농업은 더이상 북한주민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있다. 북한주민들은 물론 외국외교관들에게도 배급카드가 배포되어 있다. 80여 개 국 1천여 명의 방문객들은 평양으로 불러들인 최근의 IPU연차총회 개최는 현찰거래상점들에 일본산 맥주,불가리아산 포도주,그리고 바나나나 파인애플 등을 다시 채워줄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대외부채를 상환하지 않기로 악명높은 북한정부에 아직도 여전히 차관을 공여하는 유일한 나라인 중국의 차관 덕분이다. 원칙적으로 외국인용으로 제한되어 있으나 그 가치가 현지통화의 5∼6배에 달하는 태환성 북한 원화의 존재는 암시장을 태동시키고 있다. 철저한 공산주의의 박물관인 북한은 앞으로 얼마나 생존할 것인가. 평양정권의 지주들은 영구히 살아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동구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뒤이어 소련에 침투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바이러스」로부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을 보호할 결의에 차있다.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이 육체적으로는 79세 노인의 외양만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후계자로 지명되어 있는 아들 김정일은 특히 외국인들 앞에 공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만큼 애매한 수수께끼를 게속 던져주고 있다. 현재 일상적 당정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권력의 모든 요직에 이미 자기세대의 심복들을 앉힌 듯하다. 또한 김정일은 그의 49세 생일날인 지난 2월16일 비밀리에 북한군사령관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일이 일제치하에서 대항하여 실제로,또는 미화된 아버지 김일성의 항일투쟁에 의해 획득된 위세와 군사적 경력을 물려받을 수는 없다. 입증할 수는 없으나 김정일의 호사취미에 대한 소문도 계속 나돌고 있다.
  • 대통령제 도입 최종승인/소 러시아공 압도적 표차로 통과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 보리스 옐친은 24일 공화국내에서의 대통령제 신설안을 최종 승인받았으며 이를 커다란 승리라고 환호했다. 러시아공화국의 최고의결기관인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찬성 8백94,반대 6,기권 16의 압도적 표차로 대통령제 신설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을 뽑는 직접선거가 오는 6월12일 확정됐다. 옐친은 당선이 가장 유력시되는 후보이며 대통령이 될 경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도전할 강력한 발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대통령의 지역행정관리 파면권을 삭제하자는 수정안을 통과시켰으나 그럼에도 불구,대통령직엔 막강한 권한이 부여돼 있다. 옐친은 투표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바라던 게 모두 채택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대단히 큰 승리』라고 기뻐했다. 대통령선거에서 옐친의 주요 라이벌들은 전 총리 니콜라이 리슈코프와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바딤 바카틴 등이다. 선거에서 패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옐친은 『정계에서 물러나 정원이나 가꾸겠다』고 답했다.
  • 러시아공/직선대통령에 큰 권한/인민대회 법안 승인

    ◎각료 임명·포고령 선포권 부여/보수파 반대 불구,새달 12일 선거 확정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최대의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는 내달 12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2일 대통령 직무의 대체적 윤곽을 규정한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켜 대통령직 피선이 확실시되는 보리스 옐친 최고회의 의장에게 또 하나의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날 인민대표대회는 신설되는 대통령직의 권한과 직무를 규정한 이 법안을 찬성 6백15표,반대 2백35표의 압도적인 표결로 통과시켜 직선 대통령 선출이 시기상조라며 옐친의 피선을 봉쇄하려는 반대자들의 움직임에 커다란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장관 등 각료임명권 및 포고령 발포권,명령에 불복종하는 관리들에 대한 해임권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옐친의 반대자들은 그가 위험하며 권위주의적인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선거의 연기방안을 모색해왔다. 내달 12일의 대통령선거에 나설 인물들은 산업체 근로자 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이 가장 유력한 옐친을비롯,전 소련 총리 니콜라이 리슈코프 및 전직 내무장관이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현 고위보좌관인 바딤 바카틴 등인데 고르바초프는 아직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측근인 리슈코프와 바카틴 등이 나서고 있는 사실은 고르바초프 등 크렘린측이 옐친에 대한 지지표를 분산시켜 옐친에게 곤란을 주려는 기도로 분석된다. 이날 러시아공화국의 대통령직 직무규정 법안을 인민대표대회가 압도적으로 통과시킴으로써 헌법상 대통령직 신설을 위해 인민대표대회 대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는 헌법의 수정도 무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21일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선거를 연기하자는 보수파의 반대를 거부하고 오는 6월12일 선거를 실시하자는 옐친파의 대통령선거 실시법률안을 4백52 대 4백33으로 통과시켰다.
  • “소,해군기갑부대 감축 수락/소 장성/미·소정상회담 장애물 제거”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군 장교들은 미소정상회담 개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한 논란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소군사관리회담에서 현재 소 해군에 소속돼 있는 기갑병력의 감축을 제안할 것이라고 소련의 니콜라이 체르포프 장군이 15일 말했다. 체르포프 장군은 이날 소련 인테르팍스통신이 인용,보도한 기사에서 『소련은 미하일 모이셰예프 소련군 참모총장이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미국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때 중대한 양보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체르포프 장군은 『모이셰예프 참모총장이 해안방위부대에 소속된 탱크는 3천9백3대에서 8백13대로 감축하고 병력수송용 장갑차는 1천7백25대에서 9백72대로 줄이며 1천7백25문의 포는 7백46문으로 줄일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소련의 해군 및 해안방위부대 소속 지상병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르바초프와의 정상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 리슈코프 대통령 후보/옐친 격렬 비난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오는 6월 실시될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 러시아 공산당 후보로 지명된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 소련 총리가 14일 선두주자인 보리스 옐친 공화국최고회의 의장을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공격하는 가운데 소연방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초대 직선제 대통령직을 차지하기 위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산당과 최고회의내 보수파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리슈코프 전 총리는 보수적 성향의 노동자 신문인 라보차야 트리부나지와의 인터뷰에서 『옐친은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라면서 『옐친이 손쉽게 권력을 가져야만 하는가.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 한·미 금융회의 요구/미 재무/“한국,개방약속 안지켜”

    미국은 우리나라의 금융시장개방문제를 다루기 위해 제3차 한미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구해 왔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창립 총회에 참석중인 니콜러스 브래디 미 재무장관은 정영의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금융시장개방 확대문제와 관련,한국정부가 약속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미국측의 이같은 요청은 금융분야의 시장개방 확대를 위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 재무장관회담에서 브래디 장관은 해외진출 미국계 금융기관을 차별대우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에 진출한 해당국 금융기관을 강력히 제재토록 하는 내용의 리글법안이 미 의회에서 다루어지는 등 개방압력무드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 새 태평양안보 조약/고르비,방일중 제의

    【도쿄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다음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새로운 태평양 지역안보조약체결을 제의할 것이라고 니콜라이 솔로비예프 주중국 소련 대사가 11일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주일 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솔로비예프 대사는 이 제안이 『새로운 일소 관계에 기초한 태평양지역의 안보체제』 및 냉전종결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히신문은 소련의 이러한 제안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기간중 일소간의 영토분쟁이 초점화되는 것을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많은 일본인들은 소련이 지난 2차 세계대전말 점령한 일본 북방 4개섬을 일본에 반환하는 데 일소가 조속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솔로비예프 대사는 영토분쟁에 관한 합의가 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임을 시사하고 소련 지도자들로서는 국내의 여론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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