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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책꽃이]

    ●동물과 놀아요(스테파니 르뒤 엮음, 권지현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에서부터 이국적인 것들까지 161종을 서식지별로 보여준다. 표정이 생생한 천연색 동물사진들이 돋보이는 동물백과.4세 이상.1만 3000원.●꼬꼬의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주드 위즈덤 글·그림, 윤지영 옮김, 작은책방 펴냄) 암탉 꼬꼬네 텃밭의 채소가 없어졌다. 범인은? 옆집에 사는 늑대, 아니면? 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유쾌한 생활동화.4세 이상.8500원.●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유혜자 옮김, 비룡소 펴냄)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로 경제동화 붐을 일으킨 지은이의 신작. 인류최초의 경제활동인 농업혁명에서부터 최근 금융시장에 이르기까지 경제역사의 발전과정을 요약했다. 초등5학년 이상.1만 2000원.●배꼽(신형건 시, 남은미 그림, 푸른책들 펴냄) 평범한 일상에서 시어를 길어낸 시인의 보석 같은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부러진 연필심’‘비누’‘배꼽’ 등 흔해빠진 일상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크다. 지은이는 초등교과서에 동시 5편을 실은 인기 동시작가. 초등생.8800원.
  • 월드컵 개최도시를 가다

    월드컵 개최도시를 가다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여행객들의 마음 또한 설레기 마련이다. 혹시 독일이나 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우리 축구팀 경기가 열리는 곳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독일내의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으로 간다면 재미가 열배에 달할 것이다. 축구도 보고 관광도 하고…. 우리팀 경기가 열리는 도시 주변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많은 박물관과 공원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지난 2002년 4강신화를 재현할 역사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 보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 엔투어유럽팀장 정명화(www.ntour.co.kr) # 독일의 심장, 프랑크푸르트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보다 세계적으로 더 알려진 도시가 프랑크푸르트. 유럽 금융의 중심지라는 의미로 ‘방크푸르트’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독일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며, 금융과 산업 등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오는 6월13일 오후 3시부터 아프리카의 강호 ‘토고’와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열린다. 거리에서, 공원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모여 ‘파이팅 코리아’를 연호하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매력에 빠져 보자. 대부분의 독일 도시, 아니 유럽 도시들이 그렇듯 프랑크푸르트도 유적지가 구시가에 잘 보존되어 있으며 걸어서 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크푸르트 관광의 출발점은 뢰머광장(Romerberg). 동화 속의 중세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층진 지붕으로 독특하게 지어진 ‘구 시청’과 과자로 만든 집들 같은 ‘오스트차일레’, 그리고 ‘정의의 분수’가 아름답다. ‘역사박물관’, 성 니콜라스(산타클로스) 조각상과 40개의 종으로 이루어진 카리용(편종)으로 유명한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1562년부터 1792년까지 신성 로마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카이저 돔(Kaiserdom, 대성당)’ 등도 둘러 보자.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괴테 집은 뢰머광장 북서쪽에 있으며 옆 건물에는 그가 사용했던 물품들과 작품들이 전시된 소박한 박물관이 붙어 있다. 이 외에도 후기 르네상스 양식의 ‘오페라 하우스’,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인 독수리가 부조된 ‘에셴하이머 탑(Eschenheimer Turm)’,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결합된 ‘성 레온하르트 교회’, 고대에서부터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리비크 하우스(Liebig-Haus)’ 등도 놓치면 안 된다. # 종교와 교육, 예술의 중심지인 라이프치히 고도(古都) 라이프치히.1409년에 이미 대학이 설립된 문예의 도시로 오랫동안 독일의 출판 및 도서관 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동서 분단 시절부터 동부 독일에서 베를린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프랑크푸르트, 하노버와 함께 3대 박람회가 열린다. 바로 여기서 6월19일 저녁 9시 아트사커군단인 프랑스와 일전을 치른다. 맛있는 독일 맥주 몇 캔을 사서 전광판이 있는 거리로 가보자. 경기가 저녁이라 라이프치히는 낮에 한번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발달된 철도문화를 가진 유럽에서도 가장 큰 기차역인 라이프치히의 중앙역(1915년에 지었음). 수백 개의 기차 레일과 높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역 바로 앞의 트램 정거장 건너편 ‘라이프치히 정보센터’ 오른쪽 길을 따라 구시가 산책을 떠나자. 길 왼편으로 우선 만나게 되는 것이 ‘니콜라이 교회’다. 이곳은 16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내부로도 유명하지만 구 동독의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부드러운 혁명’의 모임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곳이다. 니콜라이 교회로 들어선 골목으로 조금만 더 걸으면 라이프치히의 중심광장(Marktplatz)이 나온다. 이 광장에는 독일 시청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구 시청사’와 라이프치히 법대생이었던 괴테의 기념비가 서 있다. 중앙광장에서 남서쪽에 있는 토마스 교회(Thomaskirche)는 작고 볼품없지만 바로 이곳이 독일이 낳은 위대한 음악가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무덤이 있는 곳. 그는 이 교회에서 1723년부터 1750년까지 27년 동안 성 토마스 소년 성가대를 이끌었다. 또한 교회 맞은편에는 ‘바흐 박물관’이 있다. 라이프치히를 이미 보았다면 프라하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드레스덴’이나 역사적·철학적으로 의미 깊은 ‘바이마르’를 당일치기로 가보는 것도 좋다. # 동화와 전설이 깃든 하노버 독일 북부의 하노버는 영국느낌이 나는 지역이다. 하노버의 선제후(중세 독일에서 황제 선거의 자격을 가진 제후)의 장남이 1714년 영국의 왕좌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 후 산업이 발달하면서 물류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하노버에서 6월24일 저녁 9시에 조별 예선의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와 경기가 열린다. 저녁 9시이므로 하노버 중앙역 앞의 ‘정보 센터’에서 무료 관광지도를 구해 여행을 떠나면 된다. 하노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건축 대가인 ‘라베스’가 설계한 세련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오페라 하우스다.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면 하노버가 자랑하는 ‘니더작센 주립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독일 회화 작품들과 플랑드르 화가들을 비롯하여 낭만파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시대적으로 구분된 ‘슈프렝겔 박물관(Sprengel Museum)’에는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하이라이트는 단연 피카소와 박스 베크만의 작품들이다. 인공호수를 따라 다시 북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중앙에 둥근 돔으로 바로크 양식의 궁전처럼 지어진 신 시청사, 라이네 강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17세기에 지어진 ‘라이네 성(Leineschloss)’이 자리잡고 있다. 성 북쪽으로는 하노버의 중심광장이 있으며 이곳에는 붉은 벽돌 고딕 양식과 독창적인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광장 교회(Marktkirche)’가 있다. 중앙광장 주변에는 옛 하노버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목조가옥들과 ‘발호프(Ballhof)’라는 시민들을 위한 운동장 등 유럽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곳이 관광객을 맞는다.
  • [일요영화]

    [일요영화]

    ●바디 에일리언(MBC무비스 오후 11시)‘터티 해리’ 시리즈로 유명한 돈 시겔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의 고전 ‘신체강탈자의 침입’(1956)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매카시 선풍 등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잭 핀니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신체강탈자의 침입’은 1978년 필립 카우프만 감독이 도널드 서덜랜드를 주연으로 내세워 리메이크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외계 생물체에 복제된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괴성을 지르는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됐다.‘바디 에일리언’은 잔인한 폭력 컬트 미학의 대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벨 페라라 감독이 대중성과 현대 감각을 가미해 다시 만든 작품이다. 1994년 나온 ‘에일리언 마스터’도 외계 생물이 인간의 신체에 침입해 조종한다는 비슷한 내용이지만 로버트 하인리히 소설이 원작으로 그 뿌리가 다르다.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더 비지팅’도 ‘신체강탈자의 침입’의 리메이크작으로 알려져 있다. 소녀 마티(가브리엘 앤워)는 화학자인 아버지 스티브(테리 킨네이)를 따라 군부대에 머물게 된다. 마티는 장군의 딸 진(크리스틴 엘리즈)과 친해지고, 헬기 조종사 팀(빌리 워스)과 사귀게 된다. 마티는 새 엄마 캐롤(멕 틸리) 때문에 아버지와 다투게 되는데 새 엄마는 외계 생물의 습격을 받아 복제 당하게 된다. 부대 내 사람들은 점점 복제 외계인이 되어가고, 마티와 동생 앤디(레일리 머피), 아버지 스티브도 외계 생물의 공격을 받는다.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난 세 사람은 지하 창고로 숨어드는데….1993년작.87분. ●도쿄타워(캐치온 오후 10시)‘냉정과 열정 사이’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나오키상 수상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연상의 유부녀를 사귀는 두 젊은이의 대담한 애정 행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스물 한 살의 평범한 미대생 도루(오카다 준이치)는 셀렉트숍 오너이자 유명 CF기획자의 아내인 마흔한 살 시후미(구로키 히토미)와 남들 몰래 사랑을 나누는 사이다. 도루는 시후미에 목을 매고 있지만 도루의 친구 고지(마쓰모토 준)는 재미로 연상 유부녀와 사귀는 성격이다. 하지만 고지와 만나는 서른다섯 살 유부녀 기미코(데라지마 시노부)는 고지에게 점점 집착하게 된다. 도루와 시후미는 밀월여행을 떠나지만 예기치 못한 이별이 다가오는데….2004년작.124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6) 스페인 라모스

    지난해 9월 유럽 빅리그의 최대 화제는 19세의 젊은 중앙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0·스페인)의 거취였다.‘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을 팔아치우고 챙긴 이적료에 목돈을 얹어 2700만유로(약 312억원)를 쏟아부은 끝에 세비야에서 라모스를 영입했다. 스트라이커도 아닌 데다 경력마저 일천한 수비수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데 대해 일부에선 의아해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포지션 중복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선수 수집’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 있지만, 라모스에 대한 베팅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183㎝,73㎏의 단단한 체구의 라모스는 중앙수비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백까지 두루 소화해내는 멀티플레이어인 동시에 공격 가담능력까지 탁월해 ‘보물’이 될 존재로 확신했기 때문. 돈을 물 쓰듯 하는 레알 마드리드지만 라모스보다 비싼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스타는 지네딘 지단과 니콜라스 아넬카(이상 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호나우두(브라질), 데이비드 베컴(영국) 등 5명뿐이었다. 라모스에 대한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라모스는 2004년 고향팀 세비야에서 프리메라리가에 첫발을 디뎠다. 청소년대표팀과 소속 클럽에서 쑥쑥 실력을 키워나간 그는 19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해 3월30일 월드컵 지역예선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스페인 팬들은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떠난 중앙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의 후계자로 서슴없이 라모스를 꼽는다. 수비수면서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4경기에 출전,2골을 터뜨릴 만큼 골냄새를 맡는 능력이 빼어나서다. 라모스의 존재는 스페인과 함께 본선 H조에 속한 우크라이나와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벌써부터 긴장시키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낯익은 얼굴들, 독일선 못본다

    “아∼옛날이여.”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가운데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새별’에 밀려 독일행을 접은 스타들이 한숨짓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폴란드의 문지기 예지 두데크(리버풀). 지난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두데크는 그러나 최근 극심한 부진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야나스 파웰 폴란드대표팀 감독은 또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7골을 터뜨린 토마시 프랑코프스키와 백전노장의 수비수 토마시 클로스도 엔트리에서 뺐다. 그는 “내가 내린 결정인 만큼 책임도 내가 지겠다.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일부 빠졌지만 예선은 지난해에 이미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한·일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리버풀)의 탈락이 충격적.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대표팀 시스템에 맞출 수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지만, 언론들은 감독이 수비수 카를로스 마르체나(발렌시아)를 넣기 위해 모리엔테스를 탈락시켰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2002년까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뒤 남미예선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백전노장’ 하비에르 사네티(인터밀란)를 제외시켰다. “축구선수들은 항상 진화하기 마련”이라는 게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설명. 프랑스 ‘아트사커’의 한 축을 담당했던 로베르 피레스(아스널)와 재기를 노리던 니콜라스 아넬카(페네르바체)도 프랑스대표팀의 파란 유니폼을 못 입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는 에드가 다비즈(토트넘)와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클라스 얀 훈텔라(아약스)를 ‘오렌지군단’에서 제외시켰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무릎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AS모나코)를 지난 12일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탈락시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패션 분석

    캐이블·위성 스타일채널인 온스타일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패션스타일을 집중 분석한 ‘스타스타일 시즌5’를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30분 방송한다.미국 연예주간지 US위클리가 ‘2006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선정한 제시카 알바를 비롯, 린제이 로한, 힐러리 더프, 니콜 키드먼 등 매회 1명의 스타를 선정해 몸매 유지 비법과 패션 스타일 등을 소개한다.
  • 佛서도 反이민법 시위

    |파리 함혜리특파원|‘선택적 이민자 수용’에 역점을 둔 프랑스 정부의 새 이민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3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이날 레 뷔블리크 광장에 모여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주최측은 3만 5000여명이 시위에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새 법안은 기본적인 프랑스어 테스트 통과 뒤 영주권 부여, 가족 이민 조건 강화,‘10년 거주자에 자동 영주권 부여’ 관행 폐지, 외국인 숙련 근로자 적극 수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야권과 인권단체들이 학력과 빈부에 따른 차별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의회는 17일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다수가 새 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 피가로에 보도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이민자에게 프랑스어 구사 능력과 시민 소양 교육을 요구하는 법 조항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lotus@seoul.co.kr
  • 보조기 제대로 고르면 휴대전화는 요술방망이

    보조기 제대로 고르면 휴대전화는 요술방망이

    “게임은 되는데 버튼이 너무 작아서 손맛이 안 느껴지네.” “MP3를 200개도 넘게 저장했는데 소리가 너무 작네.” 휴대전화를 쓰면서 ‘이 것 참 아쉽네’ 싶었던 점들을 보완하는 기기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용 게임기,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 똑똑한 제품들이 나와 휴대전화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일부 제품은 최신 제품들만 연결해 쓸 수 있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구형 휴대전화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기기들이 개발돼 사용자가 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상천외한 휴대전화 주변기기를 살펴봤다. ‘블루투스, 충전기 겸 스피커,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 휴대전화 주변기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이어폰, 마이크, 충전기 정도가 고작이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빵빵한’ 게임과 음악, 동영상 기능을 탑재되면서 이를 보강해주는 응용 기기들의 출시가 늘었다. CJ몰에서 무선 헤드셋 ‘자브라 BT500’과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도 무선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동글 A210´의 패키지 상품(18만원)이 매달 70∼80개씩 판매되고 있다.CJ몰 관계자는 “최신 휴대전화가 아니더라도 잘 찾아보면 구형에 맞춰 첨단 기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있다.”면서 “어떤 제품이든 연결 잭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 ●휴대전화로 비디오 게임을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이색 휴대전화 주변 기기로는 플라인스튜디오의 모바일 게임전용 컨트롤러 ‘제그’(4만 9500원)가 있다. 휴대전화에 장착하면 비디오게임 컨트롤러처럼 양손을 사용해 모바일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게이머들이 휴대전화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 ‘버튼’이라는 점에 착안돼 개발됐다.‘벽돌 맞추기’ 수준을 넘어서 비디오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모바일게임의 발전과 함께 급부상했다. 최근 세계 최대규모 게임전시회 E3에 출품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휴대전화에 부착시키고 케이블 잭을 연결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양쪽 8개 버튼 모두를 게임과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슈팅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롤플레잉 게임 등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키를 내장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전용사이트에서 게임을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양 손의 자유’, 블루투스 인기몰이 휴대전화를 쓰면서 양 손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한 주변기기도 큰 인기다. 블루투스란 10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최대 1Mbps 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 무선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 컴퓨터 등 다른 기기와 복잡한 선 없이도 연결시켜준다. 목걸이형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인 LG상사의 ‘자브라 BT620s’(16만원대)는 휴대전화나 뮤직 플레이어로부터 스테레오 오디오 데이터를 받아 재생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통화도 할 수 있고, 동시에 2개의 블루투스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의 경우 전용수신기를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자브라 블루투스 동글(dongle) A210(6만 5000원)을 연결하면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구형 휴대전화에서도 자브라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2g정도로 가벼우며,8시간 연속통화,24시간 통화대기를 지원한다. 최대 8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고,240시간 대기할 수 있다. 충전은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어댑터를 통해 가능하며, 배터리 부족을 확인할 수 있는 LED 램프가 장착돼 있다. ●충전하면서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 감상 블루투스만큼 편리하지는 않아도 먼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러도 DMB폰 사용자 위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DMB 리모트 컨트롤러는 일반 오디오 이어폰을 연결해 쓸 수 있다.DMB방송 바로가기, 채널 탐색, 볼륨 조절,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휴대전화 MP3 리모트 컨트롤러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전화 수신·발신도 할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스피커가 큰 관심사다. 휴대전화가 MP3파일을 수백개씩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은 커졌지만, 크기 때문에 소리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국산 상품 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피커는 큐세븐의 ‘미니디오’. 충전기와 스피커를 하나로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히 DMB폰으로 TV를 시청할 때 꽂아두면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치대 역할도 해 손에 들지 않고도 편안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회전시켜 접는 방식이어서 들고 다니기도 간편하다. 애니콜용, 스카이용, 싸이언용 등 제조사에 따라 상품이 나와 있다. 가격은 3만원대. 음악기기 전문 업체인 일본의 야마하는 휴대전화용 무선 스피커 ‘NX-A01’(12만원대)을 선보였다. 작은 큐브모양으로 이어폰 단자로 연결하거나 블루투스 수신기로 연결하면 음악이 나온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터키 2000년전으로의 여행

    터키 2000년전으로의 여행

    무너져 내린 돌덩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거대한 대리석 기둥에 손을 대어보자. 느껴지는가,2000년 전의 그들의 외침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터키 디딤의 아폴로 신전은 ‘신’과 인간을 이어주었던 대표적인 ‘신탁’의 성지였다. 무채색의 올리브 나무, 파란 물감을 잔뜩 풀어놓은 듯한 바다와 하늘의 절묘한 조화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해안 도시로의 여행은 낯선 이방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에게해, 마르마라해, 흑해 그리고 지중해 사이에 기묘한 모양으로 떠있는 나라, 터키 여행은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또한 지중해를 따라 가득 들어선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들과 아폴로 신전, 고대 기독교 문화의 에페소 등 세계 문명의 흔적들이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시계를 2000년 전으로 맞추어 놓고 코발트빛 바다가 펼쳐진 지중해를 따라 터키를 돌아보자. 글 사진 터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터키 서남부 해안을 달리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좁다란 해안도로가 뻗어 있는 터키의 서남부 해안을 버스로 달렸다. 따스한 봄바람에 실려오는 싱그러운 바다 내음에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로마와 그리스의 위대한 문화를 칭송하듯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파도의 노랫소리에 맞춰 콧노래를 부르며 여행을 시작했다. # 진짜 코발트 블루, 이런 색이야 터키의 지중해 여행은 안탈리아에서 시작한다. 이스탄블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지중해 해안 도시로 터키 관광의 중심으로 불릴 정도로 최고급 호텔과 빌라 등 여행자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편의시설이 많다. 또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안탈리아에서 주변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버스투어’는 유럽인들에게는 인기. 첫번째 목적지인 올림포스까진 이름 모를 크고 작은 해변들을 끼고 달렸다. 끝없이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바다가 하나인 수평선을 보고 있노라니 ‘김형영씨 시’가 생각난다.‘하늘과 바다가 내통하더니/넘을 수 없는 선을 하나 그었구나/나 이제 어디서 널 그리워하지.’ 낯선 땅이라서일까, 슬픔을 간직한 색 ‘블루’때문일까. 뜻모를 슬픔이 가슴을 메운다. 파란 도화지에 흰점 같은 버스는 하얀 선을 그리며 달리고 또 달린다. 올림포스 해변은 로마시대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유명했으며 아직도 해안 절벽 위에는 집터들이 남아 있다. 계곡으로 들어가면 도굴되어 겉모양만 남아 있는 AD2세기 오데모스 장군의 묘, 바실리카 양식의 교회 흔적과 담장 등이 기다린다. 또한 올림포스는 레포츠의 천국으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산과 바다, 계곡이 잘 어우러져 캠핑이나 산장에서 머물며 트레킹, 카약, 스쿠버다이빙, 암벽 등반 등을 즐긴다. 많은 산장 중에 트리하우스가 유명하다. 산타클로스로 유명한 성니콜라스 교회와 바위절벽에 굴을 파 만든 암굴 묘가 있는 미라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 게코바가 있다. 비잔틴 시대의 아름다웠던 도시가 수차례 지진으로 인해 물에 잠겼다. 그래서 지금은 산 정상에 있는 리키아인들의 무덤만 슬픔 역사를 조린다. 하지만 에메랄드빛 바다 속에는 당시의 아름다운 도시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렇게 바다의 아름다움에 취했다면 이젠 로마와 그리스의 거대한 문화에 취해보자. # 아폴로 신을 만나다 ‘아폴로 신전’이 터키에도 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게코바에서 버스로 2시간을 달리면 디딤이란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곳 역시 그리스와 로마시대 번영을 누렸던 항구도시다. 그러나 지금 남겨진 것은 아폴로 신전이 유일하다. 아폴로 신전으로는 그리스 델포이 신전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터키에도 디딤을 비롯한 아폴로 신전이 두개나 있다. 디딤의 아폴로 신전은 규모 면에서는 그리스 델포이보다 크다. 그러나 온전히 서 있는 기둥이 3개에 불과해 세상에 덜 알려졌다. 디딤의 아폴로 신전에 발을 디뎠다. 인간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던 신들의 영역은 지금 몇 번의 지진으로 무너져 내려 신전 앞에 뒹굴며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 몇 아름도 넘는 기둥에 눈을 감고 손을 대어보았다. 혹시 아폴로 신을 만날까 하고 말이다. BC6세기경에 지어진 이 신전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황제들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오직 고위 사제만이 신전 안으로 들어가 하늘의 계시를 듣고 그 내용을 밖에 있는 왕이나 백성들에게 전하는 그런 곳이었다. # 황홀한 로마의 도시 에게해 해안 도시 이즈미르는 오디세이로 유명한 호메로스의 고향으로 터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여기서 남쪽으로 70㎞ 정도 떨어진 셀주크에는 터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에페소가 기다린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으로 유명하며 로마시대에는 25만 명이 살던 아시아 최대의 도시였다. 에페소로 들어서자 기다리는 것은 앙상한 뼈대만 남은 신전의 기둥, 나뒹구는 대리석, 허물어진 건물뿐이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기둥 하나, 돌멩이는 모두 로마의 역사다. 특히 에페소는 기독교인이면 꼭 한번 들러보는 성지이기도 하다. 사도 바울이 갖은 핍박을 받으며 전도를 했던 곳이며 옥중에서 에페소 교인들에게 보냈던 편지가 바로 신약성서의 ‘에베소서’이다. 또한 사도 요한이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함께 에페소에 머물며 요한복음을 썼던 기독교 역사상 아주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에페소에는 없는 것이 없다. 여러 신전은 물론이고 대중들을 위한 목욕탕, 돈을 받고 운영했다는 화장실, 평민과 귀족들의 공간을 나누었던 헤라클래스가 새겨진 기둥문, 병원을 상징하는 조각, 대리석에 새겨진 ‘발’보다 작으면 미성년자로 취급해 들어 갈 수 없었던 창녀의 집, 도서관, 각종 하수도 시설 등 정말 고대 로마의 발달한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원형극장도 두개다. 귀족들이 회의를 했던 작은 것과 무려 2만 5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중을 위한 원형극장도 재미나다. 과학적인 설계로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뒤쪽까지 잘 들린다. 에페소에서 가장 멋있는 건물은 단연 켈수스 도서관이다. 비록 거의 다 무너져 내려 앞쪽만 간신히 건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건물의 높이가 16m나 되고 1만 2000권의 책을 가지고 있던 거대한 도서관이었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도대체 2000여년전 기계도 하나 없던 그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거대한 신전과 건물들을 오직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따사로운 봄햇살이 내리쬐는 켈수스 도서관 앞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 발을 멈춘다. 한쪽에서 3인조 오케스트라가 관광객을 위해 음악을 선물한다. 정말 2000년 전 그들의 삶이 스치듯 지나간다. 이곳에서 나온 많은 유물은 인근 셀주크 박물관이나 에페소 고고학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 터키 여행정보 인천∼이스탄불 직항편은 터키항공(02-777-7055)이 월·목·토요일 1주일에 3차례 뜬다. 현재 전세기를 띄우고 있는 대한항공(1588-2001)도 조만간 주 3회 정식 취항할 예정.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약 12시간 걸린다.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통화는 터키 리라인 에테르(YTL)를 쓴다. 1달러에 1.25 YTL 정도.1유로는 1.45YTL. 우리 돈으로 720원 정도. 달러와 유로 모두 통용된다. 미리 달러로 환전을 해서 출국하는 편이 좋다.
  • “시라크 日에 540억원 비자금”

    |파리 함혜리특파원|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일본에 비밀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프랑스 정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의혹은 사르코지 등 유력인사가 룩셈부르크 금융기관인 클리어스트림의 비밀계좌를 이용해 무기판매 리베이트를 관리했다는 제보로 촉발된 정치스캔들을 둘러싸고 사법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거져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 시사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셴은 10일자에서 시라크 대통령이 1992년에 일본의 도쿄소와은행(東京相和銀行)에 비밀 계좌를 개설해 3억프랑(540억원)을 예치하고 있다고 고위 정보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직 국방부 산하 정보국장을 역임한 필립 론도는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가 과거 대권 라이벌인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비밀 계좌 조사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카나르 앙셴은 전했다. 론도는 참고인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시라크 대통령 명의로 개설된 이 계좌에는 지난 수년간 ‘문화 기금’이란 명목으로 거액의 금액이 예치됐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자신이 일본에 비밀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단호히 부인하고 나섰다. 시라크 대통령은 “지금까지 일본의 소와뱅크에 어떤 계좌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그와 가까운 측근들이 전했다. 론도는 카나르 앙셴의 보도 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별도의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는 자신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특정 부분만 인용했다.”면서도 시라크 대통령의 계좌보유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1997∼2005년 프랑스 국방부 산하 정보국장으로 재임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국은 현직 총리가 대권 라이벌을 표적수사했다는 이른바 ‘프랑스판 워터게이트’ 사건에 이어 크게 요동치고 있다.lotus@seoul.co.kr
  • 전지현 삼성 애니콜 모델 계약

    인기스타 전지현이 삼성전자 애니콜의 새 광고 모델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효리, 문근영, 권상우, 에릭, 이준기 등 국내 최고 스타에 이어 최근 전지현과 1년간 애니콜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지현이 그동안 CF에서 보여온 이미지가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삼성 슬림폰과 잘 어울린다.”면서 “앞으로 이효리, 문근영 등 기존 모델의 이미지에 전지현만의 매력을 보강,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규제 줄이면 성장률 0.5%P↑”

    정부가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인·허가 등의 진입규제를 줄일 경우 연간 생산성이나 잠재 성장률이 0.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또 조세를 이용한 산업정책으로는 경제성장을 유도하지 못하며, 관료제도와 부패의 정도 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수준만 됐더라도 1990년대 경제성장률은 0.8∼1.7% 높아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세페 니콜레티 OECD 구조정책분석부장은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릴 국제회의 ‘기업환경개선을 위한 규제개혁’에 앞서 3일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1978∼2003년 OECD 회원국의 생산성과 규제를 비교한 결과 규제가 심한 나라의 생산성 증가는 규제가 적은 나라들보다 25%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콜레티 부장은 특히 “규제가 심하지 않은 산업정책을 채택한 영국은 0.04%, 그리스는 1.4%까지 성장률이 높아졌다.”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산업 규제를 시행할 경우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이 0.5%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안상훈 KDI 연구위원도 ‘한국의 진입규제와 산업성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91∼93년,2000∼200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한 형태의 진입규제는 신규 사업체의 진입을 억제해 해당 산업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차문중 KDI 선임연구위원은 ‘제도변수와 경제성과’라는 주제발표에서 “부패 정도와 관료제도의 질이 서구나 싱가포르 수준이었다면 0.8%포인트, 법과 질서 준수가 OECD 평균수준이었다면 0.9∼1.7%포인트 추가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이와 역사공부 하려면…전곡리 구석기 축제

    ‘선사시대행(行) 타임머신 타보자.’ 제14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원에서 4∼8일 열린다. 유적지내 ‘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석기·토기제작, 움집만들기, 불피우기 등 구석기 문화를 체험한다. ‘가족놀이마당’에선 지게질하기, 멧돌돌리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행사가 열리며 작두와 쟁기 등 농기구와 전통생활도구 전시회도 열린다. ’연천문화마당’에선 전곡선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 당선된 프랑스 건축가 니콜라스 데마지에르의 ‘선사유적지로 통하는 문’ 등 입상작 30여점이 공개되고, 율무·콩·인삼 등 지역 농특산물과 향토음식이 판매된다. 5·31 지방선거로 선거법상 셔틀버스 운행이 불가능해 경원선 기차나, 버스로 전곡역에 하차해 행사장까지 15분가량 도보로 가야 한다. 승용차는 관람객주차장까지 입장할 수 있다. 문의는 축제 추진위원회 (031)839-2561∼3.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佛 인종차별·정치쇼 논란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가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주의 논쟁으로 시끄럽다. 논쟁의 발단은 극우 정치인인 필립 드 빌리에 프랑스운동(MPF) 당수가 펴내는 신간 ‘루아시의 이슬람사원들’이다.2007년 대통령선거 주자 중 한 사람인 드 빌리에는 이 책에서 프랑스의 이슬람화를 비난하면서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르와시의 드골 공항에 침투하고 있어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7일 출간되는 저서와 언론 회견을 통해 드골 공항에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취업해 수하물에 폭탄 설치, 항공기 납치 등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또 공항내의 일반인 접근금지 구역에 드나들 수 있는 ‘알라의 일꾼들’이 수백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활주로 지하 통로들에 비밀 이슬람 기도소들이 25개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나온 직후 터무니없는 낭설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선을 겨냥한 ‘정치쇼’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 정보당국은 드 빌리에가 인용했다는 정보 보고서가 실제로는 경찰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저서에는 많은 모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드골 공항 노조 중 하나인 쉬드 아에리앵은 성명에서 ‘대선 후보가 정치적으로 이목을 끌기 위해 벌인 행위’로 규정했다. 노조는 드 빌리에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 관한 인종차별주의 및 편집증적인 주제를 개발, 극우 진영의 표를 확보하려고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프랑스내 최대 무슬림 단체인 프랑스무슬림신앙평의회의 다릴 부바케르 의장은 드 빌리에가 이슬람을 터무니없이 희화화했다고 비난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강력한 이민 통제 정책을 펴는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발언이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총재이기도 한 사르코지가 지난 22일 신규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프랑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없이 프랑스를 떠나라.”는 취지로 말했다.lotus@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파 앤드 어웨이(EBS 오후 1시50분) 신천지 미국을 찾아 서부를 개척했던 이주민 이야기에 아일랜드계 젊은 소작농과 지주 딸의 사랑을 곁들여 웅장한 서사시로 그리고 있다.1992년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영화를 연출한 론 하워드 감독은 블록버스터든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소품이든, 어떤 것을 맡아도 작품을 매끈하게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댄 브라운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문제작 ‘다빈치 코드’의 전세계 개봉을 앞뒀다. 한때 부부였던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카레이서를 소재로 했던 영화 ‘데이즈 오브 선더’(1990)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세기의 커플이었던 이들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샷’(1999)을 마지막으로 갈라섰다. 19세기 말 아일랜드는 지주들의 억압과 부당한 대우에 대해 소작농의 분노가 쌓여가고 있었다. 소작농의 막내 아들 조지프 다넬리(톰 크루즈)는 아버지가 지주 때문에 숨졌다고 생각하고 지주를 죽이려고 하지만 낡은 총 때문에 실패한다. 조지프는 이 과정에서 만나 반하게 된 지주의 딸 셰넌(니콜 키드먼)과 함께 토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 보스턴에 도착한 셰넌은 가져간 물건을 모두 도둑맞고 닭털 뽑는 노동자가 되고 조지프는 권투 경기를 하며 돈을 모은다. 셰넌에 대한 감정 때문에 경기를 망치게 된 조지프는 보스턴에서 쫓겨나게 되는데….1992년작.14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8일후(XTM 밤 2시45분) 영국 B BC TV 프로듀서였다가 첫 장편 영화 ‘셸로 그레이브’(1994)와 두 번째 작품 ‘트레인스포팅’(1996)에서 연달아 성공을 거둔 대니 보일 감독의 작품이다. 공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좀비를 다루고 있는 작품. 이 영화에서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원인은 분노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영국의 연구소에 침입해 쇠사슬에 묶여있는 침팬지들을 풀어준다.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들은 이들을 공격하게 된다. 28일이 흐른 뒤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자전거배달부 짐(실리안 머피)이 런던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 그는 병원뿐만 아니라 거리 전체가 비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짐은 성당에 갔다가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만나게 되는데….2002년작.113분.
  • [페더레이션스컵] 여자테니스 첫걸음이 힘찬걸~

    한국 여자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향해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단식 2경기를 모두 이겨 3전(2단식 1복식)2선승제인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단식 첫 주자로 나선 장경미(농협)가 이로다 툴라가노바를 2-0으로 제압,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데 이어 ‘실업 최강’ 유미(경동도시가스)도 상대 ‘에이스’ 악굴 아만무라도바를 2-0으로 따돌려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21일 사만다 스토서, 니콜 프랫 등 여자프로테니스(WTA) 상위 랭커를 앞세운 호주와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각조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벌어지는 대회 규정상 한국이 호주마저 제칠 경우 A조 1위가 확정돼 인도, 뉴질랜드, 타이완, 필리핀으로 편성된 B조 1위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22일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 호주 인도에 이어 Ⅰ그룹 4위에 그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콩·올리브유·레드와인 등 알츠하이머 예방 도움

    콩·올리브유·레드와인 등 알츠하이머 예방 도움

    ‘지중해식 식사’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연구팀이 뉴욕에 사는 2258명의 노인들에 대한 장기 조사에서 확인한 것이다. 연구보고서는 18일에 출간된 미 신경학회 연보에 게재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연구가 평소 식습관과 알츠하이머의 연관 관계를 밝혀준 첫 조사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앞서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증상인 ‘지적 능력의 쇠퇴’와 개인이 먹는 ‘음식물’의 상호 연관성을 밝히는 데 실패해 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2258명의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 과일, 채소, 콩, 생선, 올리브유, 레드와인 등 지중해 음식을 정기적으로 섭취한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39∼40%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부분적으로만 섭취하는 경우에도 미국의 보편적인 음식인 햄버거를 먹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15∼2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오스 스칼미아 연구원은 “연령과 성별, 몸무게, 흡연 여부, 교육 수준 등을 감안해도 지중해식 식습관과 알츠하이머는 뚜렷한 연관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삼성펀클럽’ 회원 3000만명 넘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의 글로벌 인터넷 사이트인 ‘삼성펀클럽(www.sam sung mobile.com)’의 전세계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삼성펀클럽의 국내 사이트인 ‘애니콜랜드(www.anycall.com)’가 처음으로 문을 연 지 7년여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가 8억 6000만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전세계 네티즌 28명 중 1명이 삼성펀클럽의 회원인 셈이다. 삼성펀클럽은 2002년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사이트가 속속 문을 열면서 회원수가 매년 2∼2.5배로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2002년 250만명이었던 가입자수는 2003년 500만명,2004년 1250만명,2005년 2600만명으로 급상승했으며, 이달 17일 현재 30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펀클럽의 성공비결은 다양한 제품정보와 풍부한 콘텐츠, 온라인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같은 차별화된 고객지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유럽에서는 카메라폰 사진으로 즐길 수 있는 포토블로그 서비스, 중국에서는 대장금 등 한류 콘텐츠, 러시아의 경우 MP3 다운로드 서비스가 현지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신을 영접하는 난공불락의 성채’‘거대한 블록으로 짜맞춘 십자가’.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인 서울대성당(서울 중구 정동 3번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비쳐지는 특이한 건물이다.‘한국 유일의 로마네스크 건물’이자 88서울올림픽때 100명의 건축가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지정했던 십자가 형상의 건물. 비슷한 시기의 모든 교회 건물이 천편일률적으로 고딕양식을 따랐던 것과는 달리 로마네스크 양식을 택해 교회 건축의 새 물꼬를 튼 성당이다. 수궁을 낀 서울의 정동은 개항기 열강의 공관들이 앞다투어 자리잡아 ‘한국 서구화의 1번지’로 불렸던 곳.1883년 미국 공사관을 시작으로 1884년 영국,1885년 러시아 공사관이 차례로 들어서 치열한 외교전을 폈으며 이후 1920년때까지 근대식 학교며 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가 덕수궁 북측, 영국대사관 동측에 터를 잡은 것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서다. 대한성공회의 전신인 조선종고성교회(朝鮮宗古聖敎會)의 초대 주교였던 코프(C.John Corfe 1843-1921)주교가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890년 9월29일. 코프 주교는 영국대사관에 인접한 지금의 정동 대성당 자리와 낙동(명동 대연각 호텔근처) 등 두 곳에 성당 터를 마련했다. 일본인은 낙동, 영국인과 한국인은 정동에서 따로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였다. 이가운데 정동의 것은 1890년 12월21일 기존 한옥에 십자가를 달아 장림성당으로 이름붙여졌는데 이듬해 11월1일부터 정기적인 미사를 드리기 시작, 공식적인 교회로 출발했다. 대한성공회는 이날을 교회 창립일로 삼는다. 당시만 하더라도 성공회 교회에서 한국인은 아주 홀대받는 처지에 있었던 것 같다. 영어로 진행되는 미사는 외국인들의 차지였고 한국인들은 바깥에서 구경만 해야 했다. 한국인은 한참 후에야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장림성당은 1892년에 한옥성당으로 신축되어 1926년 현재의 대성당이 세워질 때까지 대한성공회의 중심성당이었다.‘따로 따로 예배’를 청산하기 위한 새 성당이 축성된 것은 1911년에 부임한 제3대 트롤로프(M.N.Trollope 1862-1930) 주교 때. 트롤로프는 ‘십자가의 승리를 증거할’웅대한 고딕 대성당을 바랐지만 설계자인 아서 딕슨(A.Dixon 1856-1929)의 주장을 따라 로마네스크 건물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서 딕슨은 옥스퍼드 출신의 건축 전문가로 “고딕보다는 덕수궁 터의 스카이라인에 잘 어울리고 서양 초대교회의 순수하고 단순함을 담지한 로마네스크 양식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축 경비는 전액 영국에서 모금해 들여왔는데 설계자 딕슨은 건축비는 물론 십자가를 비롯한 모든 성물을 영국으로부터 봉헌받아 일일이 검열해 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1922년 3월에 착공하여 건물이 축성된 것은 1926년 5월2일. 비로소 한 지붕안에 세 가족(한국인, 영국인, 일본인)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영국으로부터의 재원조달이 어렵게 되고 일제의 물자동원령에 따라 자재조달이 막혀 원 설계와는 달리 십자가의 좌우 날개부분과 회중석 4개의 공간을 갖추지 못한 채 1자형의 완전치 못한 건물로 마감해야 했다. 성당 헌당식 당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과 영국 각지의 성당에서 일제히 기념예배가 올려졌지만 정작 한국에선 순종의 국장 중이어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후 1993년 원 설계도를 발견,1996년 증축완성때까지 이 성당은 70년간 ‘미완의 건물’로 남아 있었다. ‘로마풍’이라는 뜻의 로마네스크 양식은 8세기말∼13세기초 유럽에서 발달한 건축양식. 십자가를 눕혀놓은 듯한 장축형 평면이 기본골격으로,‘뾰족탑’을 연상시키는 고딕식과는 사뭇 다르다. 딕슨의 뜻대로 이 성당은 웅장한 서양 건축과 한국의 전통건축 기법이 맞닿아 있다. 화강암 축조를 비롯해 처마 끝부분 처리, 대성당의 창, 지붕의 한식기와, 그리고 덕수궁의 팔작지붕과 어울리는 사각종탑 등 한국의 전통건축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원만한 경사지에 동쪽 제단과 서측 출입구 정면을 둔 십자형의 1층 대성당은 7개의 큰 공간을 가진 외진과 교차부, 내진, 그리고 배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 익랑에는 각각 부제단이 놓여 있는데 북측이 성모마리아 제단, 남측이 성십자가 제단. 영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다. 성당 바닥은 원래 목조 마루였으나 증축공사때 화강석을 깔았다. 외벽은 강화도산 화강석과 적벽돌의 조적구조. 탑은 중앙탑과 인접한 2개의 작은 종탑, 그리고 각 날개 모서리의 소탑 8개가 세워져 있다.성당으로 들어서면 확연히 눈에 띄는 것이 성단 끝의 모자이크 제단. 윗부분 반(半)돔에 예수 그리스도가 화려한 색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왼손으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적힌 책을 펴보이고 있고 바른손은 위로 향한채 세 손가락을 편 모습이다.아래 중앙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왼쪽에는 순교자 스테판과 이사야, 오른쪽에는 요한과 성 니콜라 주교가 각각 독립된 모자이크로 새겨져 있다. 화강암 대제단과 그 중앙의 십자가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주교 14명이 초대교구장 코프 주교를 기념해 기증했다고 한다. 성당 왼쪽에 설치된 파이프 1450개의 파이프오르간도 볼거리.1층 대성당 북쪽 종탑의 계단실과 지하홀을 통해 지하 소성당으로 들어가면 한가운데에 대성당을 건립한 트롤로프 주교의 묘비 황동판이 눈에 들어온다. 황동판 아래에 트롤로프 주교의 영구가 안치되어 있다. 트롤로프는 1930년 영국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다가 일본 고베항에서 배사고를 당해 사망한 비운의 인물. 당시 서울 사대문 안에서의 매장이 금지됐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당시 영국 총영사와 성공회의 위세가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성공회의 역사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서울대성당 건립이 중단되는 불운을 겪은데 이어 일제 강점기 주교가 영국으로 추방되고 해방때까지 일본인에게 교회가 맡겨졌던 것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한국전쟁 중에는 제4대 주교였던 구세실 주교가 공산군에 납치되었고 선교사와 주임사제, 수녀가 끌려가서 목숨을 잃었다. 퇴각하던 공산군이 성당에 따발총을 난사해 지금도 성당의 동쪽 제대 외벽에는 총탄자국들이 선명하다.1970년대 군사정권 아래에선 사제들이 잇따라 연행, 감시를 당했고 예배까지 방해를 받았다.1987년 6월10일 이른바 ‘6월민주항쟁’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쟁취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려 민주화운동의 횃불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전국 신자 5만명, 사제수 200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 성공회. 서울 한 복판에서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온 ‘성공회의 얼굴’서울대성당은 시민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려 한다.2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 ’주먹밥 콘서트’를 주선해온데 이어 성당 앞쪽 국세청 별관과 성당 사무실을 헐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서울대성당 보좌사제인 정길섭(48)신부는 “한국 성공회는 신앙과 일반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나눔운동과 사회선교에 치중해 왔으며 그 본당인 서울대성당은 닫힌 종교영역에 머물지 않고 지역인들과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kimu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70년만에 완공된 로마풍 건물 1926년 부분건립이후 ‘미완의 건물’로 남아 있던 성공회 대성당을 원 설계대로 완성하는 것은 성공회의 숙원이었다. 원래의 ‘서울주교좌성당’완공을 위한 건축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1993년 4월 대한성공회 관구가 설립되고 초대 관구장으로 김성수 주교가 취임하면서부터. 그런데 자료부족과 함께, 문화재 변경을 문제삼은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반대가 문제였다. 남아 있는 자료라곤 대성당 축소모형을 찍은 사진 4장이 전부였고, 특히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인 만큼 성당건물에 손을 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그럴 즈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미사에 참석한 한 영국인 관광객이 자신이 근무하는 영국의 런던 교외 렉싱턴 도서관에 성당 건축도면이 보관되어 있다는 복음같은 말을 전한 것이었다. 당시 대성당 증축 설계책임자가 현지로 날아가 원 도면을 찾아냈고 서울시측도 마침내 입장을 바꿔 증축을 허가하기에 이르렀다. 공사과정도 간단치 않았다. 원래의 벽재와 벽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고갈된 강화도산 화강암 석재와 흡사한 중국 칭다오산을 다듬어 들여오고 주황색 벽돌도 경기도 화성에서 흙을 찾아 재래식 노(爐)에 넣어 원래 형태로 일일이 구워내야 했다.6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십자가 양 날개와 아래부분을 증축하고 사제실·세미나룸 교육관의 지하3층을 새로 들여 완공한 것은 1996년 5월2일. 정확히 70년만에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서울대성당 김한승(40)신부는 “증축 완공된 서울대성당은 양식은 물론 구조물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로마네스크 양식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인 초기 건물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 佛 사회당 루아얄 “대선 도전” 공언

    |파리 함혜리특파원|사회당 소속 세골렌 루아얄(53) 의원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사회당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뉴스전문채널 LCI가 기획한 인터넷 실시간 대담에서 루아얄 의원은 ‘대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에 전망이 단순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루아얄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선 도전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녀는 사회당 인사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강력한 대선 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최근까지 말을 아껴왔다.루아얄 의원은 “좌파의 승리를 이끌 만한 더 강력한 후보가 나올 때에는 대권도전을 포기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차기 대선에 도전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11일과 12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루아얄 의원은 ‘지금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총재 겸 내무장관을 앞섰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루아얄은 사회당 주자 중 지지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루아얄은 지난 6일 공개된 CSA의 조사 결과에서 41%의 지지율로 2위인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21%)를 크게 앞섰다.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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