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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성범죄자 2009년부터 격리 수용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는 2009년부터 프랑스에서는 성범죄자가 형기를 다 마쳐도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되면 다시 교도소 병원에 격리, 수용된다. 또 성범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풀려난 뒤에도 전자팔찌를 의무적으로 차야 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범죄자 감시감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성범죄 수감자들이 형기가 다 돼가면 의료진 등이 수감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재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되면 석방되는 대신 격리된 병원에서 다시 치료를 받게 된다. 또 교도소 병원에서 풀려나더라도 전자팔찌를 착용하는 것이 의무화될 뿐만 아니라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거나 혹은 화학적 거세를 당하게 된다.vielee@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삼성전자-가전서 IT로… 축소판 글로벌시장 호령

    [대륙속의 한국기업] 삼성전자-가전서 IT로… 축소판 글로벌시장 호령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에서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이 직접 주관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근희 중국 삼성 사장과 관계사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지 법인·지사 임원,R&D 담당 주재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대규모로 R&D 워크숍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정보통신총괄 사장에서 승진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갖는 대규모 대외행사였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최근 삼성그룹이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발굴을 맡은 기술총괄 부문이 중국에서 행사를 가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992년 오디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93년 캠코더,94년 반도체,96년 냉장고와 모니터,97년 세탁기,2001년 휴대전화,2002년 노트북,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순으로 중국에 진출, 각 분야 시장을 파고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진출 초기에는 가전 중심의 생산기지 역할을 주로 맡았으나 2000년대 들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진출했다.”면서 “연구소까지 개설하면서 중국은 핵심적인 해외 전략지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삼성전자=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지 유통구조 혁신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 강화로 중국 실정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갖춘 결과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금액만 92억달러다. 중국 내수용을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은 205억달러나 된다. 누적 투자액은 18억달러다.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의 임직원만 2만 8000명이나 된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 주력하는 것은 중국시장이 글로벌 경쟁시장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포천지(誌)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50여개가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라며 “전자분야에서도 40여개의 세계적 기업과 함께 가전·컴퓨터 등에 강력한 중국현지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미국이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중국시장이 그렇다.”면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제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시장은 급성장은 물론 시장규모도 엄청나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승리를 위해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 제품을 만들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지난달 R&D 워크숍에서 이 부회장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고객 수요에 맞는 R&D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중국은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중국 삼성 전 임직원이 올림픽 배지를 달고, 올림픽 명함을 사용하는 등 1년을 앞둔 베이징올림픽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런 올림픽 마케팅은 판매실적 호조로 이어진다. 중국삼성은 지난달 13일부터 한달 동안 ‘올림픽 1주년 기념 휴대전화 판촉활동’을 벌여 휴대전화를 사는 사람들에게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푸와’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이벤트는 비수기라고 불리는 7∼8월의 판매호조로 연결됐다.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최고의 디지털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 30개 도시를 중점지역으로 선정, 프리미엄·IT·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또 외국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중국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국삼성은 2005년 9월부터 1개 기업이 1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하고 지속적으로 자매마을을 지원하는 일심일촌(一心一村)운동과 애니콜 희망학교 건립지원, 개안(開眼)수술 지원 등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아모레퍼시픽-상하이 진출 4년만에 매출 11배 늘어

    [대륙속의 한국기업] 아모레퍼시픽-상하이 진출 4년만에 매출 11배 늘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5년까지 중국 화장품 업계 ‘톱 5’로 우뚝선다는 계획이다. 7월 말 현재 중국 주요 37개 도시의 118개 백화점과 345개 전문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이 팔려나가고 있다. 상하이에 진출한 지난 2002년의 매출액은 4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4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93년 선양에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다. 초기에는 ‘마몽드’란 브랜드로 선양, 창춘, 하얼빈 등 동북 3성에 집중했다. 그러다 국내 히트 브랜드인 ‘라네즈’를 아시아 브랜드로 키우기로 하고 지난 2002년 홍콩과 상하이로도 출점시키며 중국 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회사 이상우 국제부문 부사장은 “3년여간 3500여명의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구매 성향을 연구한 결과 중국인들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제품을 쉽게 바꾼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는 게 라네즈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품격있는 서비스, 지속적인 고객관리 등을 통해 중국 여심(女心)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화점에만 라네즈 점포를 낸 게 이런 전략에서다. 라네즈는 상하이 바이성(百盛)백화점에서 매출 상위권에 들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한류열풍의 주역인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매년 4,5월과 9,10월 성수기마다 대규모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해 ‘라네즈’ 브랜드의 재구매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습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여성의 특성을 감안해 ‘라네즈’ 브랜드의 컨셉트인 ‘빛’과 ‘물’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몽드’ 브랜드의 중국 시장 확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동북 3성에서만 현지 생산·판매하던 것에서 지난 2003년부터 상하이로 시장을 확대했다. 동북 3성에서의 시장점유율은 ‘톱 5’ 안에 든다. 지난 2004년부터는 국내 명품 한방화장품의 대표주자인 ‘설화수’를 홍콩 센트럴 빌딩 독립 매장, 세이부 백화점, 하비 니콜스 백화점 등 홍콩에도 잇달아 입점시켜 VIP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서경배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을 제패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타이완,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음달에는 러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亞 증시도 약발 받나?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했다. 특히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상징되는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입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낮은 금리의 엔을 팔아 달러를 산 뒤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설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30원 정도 폭등한 100엔당 840원대 후반을 오갔다.7월9일 744.80원에 비해 무려 100원 정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140억달러대로 추정되는 엔화 대출 기업들은 환차손 우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기국면 때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도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17일 사흘째 폭락했다. 특히 엔저로 장기간 경기확장 국면을 구가하던 일본의 타격이 컸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는 1달러당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350억엔의 영업이익이 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개월여간 10엔 이상 떨어졌으니 단순계산상 3500억엔(약 3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이 감소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이달 말로 예상됐던 기준금리인상(현 0.5%)을 보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편 이날 세계금융시장은 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일 0시 현재 0.81% 상승한 12950.07p를 기록해 13,000선에 근접했다. 나스닥100도 0.79% 오른 1860.7p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발 진정세에 동참하며 급등세로 전환했다.18일 0시 현재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2.32% 오른 5995.3p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36% 반등한 5337.33p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1.15% 상승해 7353.85p를 기록, 전날 하락치를 회복했다.한편 무디스 인베스트 서비스는 헤지펀드가 잠재적 손실에 직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서브프라임 파동은 98년과 달리 책임소재를 물을 만한 특정한 대상이 없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주체들의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낮은 자금조달비용(저금리)을 기반으로 한 5년여의 소비확장형 호경기국면이 끝나는 신호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규제 강화)시켜야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선진 7개국(G7)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내,G7이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공동모색하자고 제의했다.10월로 예정된 G7 재무장관 정례회동에 앞서 특별회동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것이 시장원리에 반한다며 반발할 조짐도 있는 등 개별 경제주체들의 기싸움도 치열한 상태다.이춘규 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부고] 러시아 음악 거장 흐레니코프 사망

    러시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명성의 작곡가이며 피아노 연주가 티콘 흐레니코프가 14일 모스크바에서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흐레니코프는 1948년 35세에 스탈린에 의해 작곡가 동맹 서기장으로 발탁된 후 30년 넘게 서기장직을 유지하며 자국 내에서 위상이 대단히 높았다.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세발린을 사사해 작곡을, 베이 가우스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러시아적인 억양을 바탕으로 성실하고 정서가 풍부하며 기지가 넘치는 음악이 특징이다. 오페라, 오페레타, 영화음악이 뛰어나며 러시아 음악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황곡·피아노·바이올린·첼로의 각 협주곡, 부수음악, 가곡 등을 남겼다. 특히 그가 1939년 작곡한 첫 오페라 ‘폭풍 속으로’는 스탈린이 좋아하는 소설가 니콜라이 비르타의 작품을 소재로 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하) 개혁의 미래는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하) 개혁의 미래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의 개혁은 어떻게 될까? 그가 추진하는 개혁 관련 법안이 이미 상·하원을 통과했기에 10월부터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그가 강조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높은 편이어서 사르코지호(號)는 순항이 낙관되고 있다. 미국 휴가로 물의를 빚기 전까지다양한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계속 60%대를 넘었다. 실제 취임 후 석 달 동안 그는 전방위로 활약했다. 영국·벨기에·독일 정상을 만난 데 이어 코소보 독립과 수단 다르푸르 사태, 리비아에 구속된 불가리아 의료진 석방에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사르코지 리더십’이 일단 순항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집념의 리더십’과 언론과의 친화력을 꼽을 수 있다. 대선 국면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 스스로 “20년 전부터 대통령을 준비해 왔다.”고 말할 정도로 대권 의지를 불태웠다. 그 가운데 하나가 언론인과 형성한 네트워크다. 프랑스 정치인으로는 특이하게 그는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언론인과 친분을 쌓았다. 대선 후보 시절 그는 인터뷰 시작 무렵 항상 “내가 당신 신문사 편집인(혹은 사주)이랑 친한데…”라고 스스로 공개할 정도였다. ●실용주의에 바탕 둔 실험 여기에 그의 ‘실용주의적 리더십’이 현재 프랑스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친미주의’ 혹은 신자유주의로 알려졌지만 본질은 실용주의라는 평가가 많다. 물론 사르코지는 시장경제주의를 신봉하고 노동법을 유연하게 고치고 세금을 줄이고 정부를 축소시키고 싶어 하는 보수주의자다. 그러나 그가 추진하는 경제개혁법안을 볼 때 그는 국가 주도형 경제정책에 비중을 둔다. 실제 재무장관이던 2003년에 그는 독일 지멘스가 파산위기에 처한 중공업체 알스톰사를 인수하려고 하자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려냈다. 또 프랑스 식품회사인 다농그룹을 인수하려는 펩시코로부터 지켜내야 한다고 여론에 호소했다. 또 이런 강한 보호주의 성향으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갈등을 빚을 정도다. 결국 사르코지 리더십의 본질은 국익을 위한 실용주의이고 국민들은 그에 환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넘어야 할 저항의 벽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무엇보다 그가 한꺼번에 개혁을 추진하려는 데 대한 ‘사회적 저항’의 벽이 높다. 티에리 데디유 민주노동총동맹(CFDT) 사무총장은 “그의 개혁 추진은 합의 과정이 부족하다.”며 “그는 속도에만 매달려 있는데 노동시장 개혁 등을 위해서는 협상 파트너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더 속도를 낸다면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좌파 성향 일간 리베라시옹의 프랑수아 세르제앙 편집장도 “그는 한꺼번에 해치우려고 한다.”고 꼬집은 뒤 “휴가 기간이 끝나는 9월이 되면 노동계의 반발이 본격 시작될 것이고 ‘밀월’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vielee@seoul.co.kr
  • [佛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중) 전방위 개혁

    |파리 이종수특파원|“나는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책임없는 강력한 권한은 있을 수 없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파리 북동부 에피날에서 행한 연설에는 그가 추진하려는 개혁의 청사진이 녹아 있다. 개헌을 해서라도 강력한 대통령제를 도입하려는 취지다. 또 대통령 당선 뒤 그가 발표한 광범위한 경제재정 개혁안도 국회를 통과해 곧 시행될 예정이다. 그의 구상이 실현되면 프랑스 제5공화국 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사르코지호(號)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회적 저항’의 벽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해서라도 대통령 권한 강화” 먼저 그가 밝힌 정치제도 개혁의 골자는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의회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상원 임무, 구성의 변화 ▲사법부 독립 강화 ▲헌법위원회의 최고재판소 개편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제 강화를 위해 “1년에 한번 이상 국회에 출석해 정책 설명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무기구로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이끄는 ‘기구 현대화 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발을 무마하려고 사회당 중진인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까지 영입하는 공을 들였다. 그가 개혁 청사진 발표무대를 파리가 아닌 지방의 에피날로 잡은 것도 시사적이다. 에피날은 51년 전 사르코지가 추종하는 샤를 드 골 전 대통령이 제5공화국 헌법의 뼈대를 제시한 곳이다. 한편 경제 개혁 법안은 순차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과반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어차피 예고된 수순이었다. 먼저 지난달 정부가 발의한 ‘노동·고용·구매력에 관한 법안’이 지난 1일 일부 수정을 거쳐 상·하원을 통과했다.‘더 일하고 더 벌자.’는 사르코지의 경제철학을 반영한 법안으로 분야별 골자는 ▲상속·증여세 대폭 완화 ▲직접세 부과 최고한도 인하 ▲사회연대세(부유세) 감면 ▲초과근무소득에 대한 면세 및 사회보장부담금 감면 ▲주택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허용 등이다. ●의회 과반수 기반… 각종 감세안 입법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35시간 근로제의 골간이 적지 않게 흔들릴 전망이다. 근로시간이 늘어날 분위기다. 오는 10월부터 초과 근무 소득에 대해 소득세 등 조세를 면제하는 한편 기업의 경우 사회보장부담금을 감면해준다. 감면액은 2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시간당 1.5유로(약1900원),20인 이상인 기업은 0.5유로다. 또 논란이 된 ‘(육상교통)최소공공서비스 법안’도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서 “빈번한 공공 운송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공공 운송노조 파업시 최소 운송서비스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주 35시간 근로제 타격… 노동계 9월 투쟁 선언 이 법안 가운데 ▲파업 48시간 전 노동자가 회사측에 파업 참가 여부 고지 ▲사용자는 파업 8일 이후부터 노동자의 파업 지속 여부 조회 가능 등이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국회는 통과했지만 노동계가 휴가철이 끝나는 9월부터 강력 저지할 뜻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논란이 예상된 대학개혁 법안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교육 장관이 교수협의회와 학생노조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끝에 핵심 조항인 ▲(석사과정부터)학생선발권 ▲등록금 인상안 을 빼고 교육부가 수정 발의해 하원을 통과했다. vielee@seoul.co.kr
  •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상) 확 달라진 정치문화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상) 확 달라진 정치문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6일로 취임 석달을 맞는다. 당선 확정 직후 일성은 ‘변해야 산다.’였다. 그에 걸맞게 사르코지 대통령은 ‘개혁 전도사’를 자처하며 3개월 동안 정치·사회·경제·교육 등 전방위에서 숨가쁘게 바람을 일으켰다. 대학 개혁, 공무원 정원 축소, 대중교통 최소서비스제 등의 이름으로 진행 중인 그의 개혁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어떤 산을 넘어야 할지 짚어본다. ●국정운영 방식 등 대대적 변화 시도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크게 바뀐 것은 프랑스의 정치문화다. 그는 국정운영 방식, 제도·관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대통령 당선 전부터 전형적인 프랑스 정치인과는 달리 튀는 행보를 보였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튀는’ 행보로 주목받았다.‘조깅 대통령’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의 파격적 발상은 좌파인 사회당 고위 인사를 내각에 임명하면서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1기 내각 구성에서 이전의 부처를 통폐합한 뒤 장관 수를 16명에서 15명으로 줄였다. 장관급인 담당장관직 13개는 아예 없앴다. 사르코지의 잇단 돌출 행동에 사회당은 물론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의원들마저 볼멘소리를 했다. 특히 ‘개방’이라 불리는 좌파 인사 기용 정책은 좌우 진영 모두 충격을 주었다.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 사르코지 대통령의 ‘파격’ 이면에는 실용주의와 제왕적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샤를 드골 대통령처럼 제왕적 리더십을 추구한다. 프랑스를 위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다. 그래서 좌·우파를 가리지 않고 내각에 중용했다. 아울러 장관들의 위상을 실무 위주로 전환시키면서 ‘대통령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도 다른 특징이다. 이는 내각 구성에서 두드러졌다. 많은 수의 사회당 인사들이 ‘개방’의 우산 아래 들어왔다. 사회당의 상징적 인물인 베르나르 쿠슈네르가 외무장관에 임명된 것을 필두로 6명의 인사가 장관급에 합류했다. 정점은 사회당 대선후보였던 중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재무장관을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로 추천한 것. 여당 일각에서도 반발했지만 사르코지는 스트로스-칸을 후보로 밀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수양 아들’로 통하는 자크 랑 전 문화부장관을 기구현대화위원회로 끌어들였다. ●장관 15명 중 7명이 여성 사르코지 대통령이 꺼낸 다른 회심의 카드는 여성 중용이었다. 장관 15명 가운데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7명이다. 사르코지는 원래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다. 그러나 ‘표심’을 잘 읽기로 유명하다. 자신의 어떤 행동도 51% 이상의 지지만 있다고 판단하면 강행한다. 여성 장관 중용도 그런 케이스다. 당시 인선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 북아프리카 이민자 2세인 그녀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요 장관에 임명, 소수 인종을 배려한다는 ‘상징조작’ 효과도 거뒀다. 이어 총선에 패배한 알랭 쥐페 환경장관의 사임으로 인한 부분 개각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를 첫 여성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vielee@seoul.co.kr
  • 재계 “버려야 산다” 혁신 바람

    재계 “버려야 산다” 혁신 바람

    재계에 ‘버리기 경영’이 한창이다. 사즉필생(捨卽必生)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버리는 게 곧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 돈 안 되는 한계사업을 ‘어쩔 수 없이’ 버렸던 과거의 사즉필생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선택 수단’의 하나로서 버린다. 불을 강하게 지핀 곳은 삼성전자다. ●‘애니콜’ 버린 삼성, 와이브로는?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안 파는 것도 마케팅’이라며 프리미엄 전략만을 고집했다. 하지만 올 들어 14년만에 이 고집을 꺾었다. 중저가폰으로도 눈을 돌린 것이다. 고가폰 위주 전략만으로는 급성장하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을 ‘먹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중저가폰은 고가폰보다 마진(차익)이 박하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2·4분기(4∼6월) 영업이익률은 전보다 떨어졌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의 전략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좀 더 큰 틀의 ‘대대적 버리기’를 준비 중이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부문에서다. 지난주 두 달여의 경영진단(자체 감사 성격)이 끝났다. 이 결과를 반영해 이르면 다음달 초 대대적 조직·사업 개편을 단행한다. 현재로서는 연구개발·상품기획·마케팅 등 중복 사업부서를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적이 극히 부진한 와이브로·초고속인터넷 사업 등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의 기자간담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즉필생의 경영시대’ 보고서를 썼던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이 애니콜 성공신화를 버린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와이브로도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삼성이 최초로 개발해 세계에 선보인 와이브로는 삼성의 자존심과 직결되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무선통신회사들이 이미 경쟁 기술(HSDPS)쪽으로 기운 만큼 과감히 버리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이르면 이번주에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대한 경영 진단에 착수한다. ●버리는 것도 전략…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 개인용 컴퓨터(PC) 세계 1위 회사인 미국 델사의 한국법인(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홈쇼핑(GS홈쇼핑)에 자사 제품을 매물로 내놓았다.1995년 한국 진출 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는 본사의 판매 전략 변경 때문이다. 델은 24년간 고집해온 직접 판매(직거래) 방식을 올초 과감히 포기했다. 대리점 유통판매 방식도 허용한 것이다. 미국의 또 하나의 대표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올해 80년 역사의 플라스틱 사업 부문을 중동의 석유화학업체에 판 것도 ‘버리기 경영’의 대표 사례다.GE는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체질도 완전히 바꿨다. 세계 1위의 건설사인 프랑스 빈시가 전통적인 건설업 비중을 줄이고 시설 운영업으로 눈돌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예컨대 과거에는 공항만 지었다면 지금은 ‘돈이 더 되는’ 공항 운영업에 눈독들이는 것이다. 유호현 LG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실적이 부진한 한계사업이나 한계제품을 매각하던 과거의 방식이 낮은 단계의 포트폴리오 재구성이라면 지금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위험 요인 등까지 감안해 뜨는 사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제품 등은 전략적으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GE·삼성·두산 등 기업 브랜드는 영원해도 업종은 영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자면 “버리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조직내 공감대를 구축하고, 경영진은 실행 단계에서 과감하고 신속해야 ‘버리기 경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佛 ‘햄버거 정상회담’

    ‘햄버거 정상회담’은 미·불 관계 회복의 신호탄? 조지 부시(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의 부시 가족 별장에서 햄버거와 핫도그로 점심을 들며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번 회동이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오랫동안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 온 두 나라가 새로운 협력관계로 접어드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시는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란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 가슴을 터놓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면서 “나는 친구로서 가족들과 함께 만나기를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 사르코지도 이에 화답하듯 미국을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친한 친구”라고 칭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어 “가족간에도 의견일치가 되지 않는 것이 있듯 모든 것에 의견이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한가족”이라고 말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로이킨·에릭손 감독 나란히 데뷔 첫승

    ‘맨유의 영원한 캡틴’ 로이 킨(36) 선덜랜드 감독과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스벤 예란 에릭손(59)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승리, 돌풍을 예고했다. 선덜랜드는 11일 라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8분 이적생 마이클 초프라(24·잉글랜드)가 결승골을 터뜨린 것.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소 승수(3승), 최소 승점(15점)으로 강등의 굴욕을 맛봤던 선덜랜드로서는 복귀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낚은 셈. 1993년부터 12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킨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것은 물론이다. 킨 감독은 셀틱(스코틀랜드)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뒤 지난해 여름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십(2부리그) 1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맨시티 감독도 업턴파크 원정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18분 롤란도 비안키(24·이탈리아)와 후반 42분 마르시오 제오반니(27·브라질)가 연속 골을 뽑아냈다. 고국 스웨덴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여러 리그를 거친 에릭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볼턴에서 뉴캐슬로 지휘봉을 바꿔 잡은 샘 알러다이스(53) 감독은 친정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뉴캐슬은 전반에만 샤를 은조그비아(21·프랑스)와 오바페미 마틴스(23·나이지리아)가 연속골을 퍼부었다. 볼턴은 옛 사령관 앞에서 니콜라스 아넬카(28·프랑스)의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력 우승 후보 첼시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버밍엄 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홈 64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스널은 풀햄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빛을 뿜지 못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블랙번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38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프랑스) 대신 투입돼 13분쯤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의 1-2 패배. 미들즈브러는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25)와 아스널에서 온 알리아디에르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또 미들즈브러는 토트넘에서 뛰던 호삼 미도(24·이집트)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동국은 앞으로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이영표(30·토트넘)는 결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요영화] 버스데이 걸

    ●버스데이 걸(SBS 영화특급 밤1시05분)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한 국제결혼 사기 실태를 보여주는 TV시사프로그램이 화제가 됐다. 모 공중파방송사의 한 드라마는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신부의 절절한 사연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맞물려 영국에서의 황당한 국제결혼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안방극장에 소개되어 관심이 쏠린다. 런던에 시집온 러시아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버스데이 걸(Birthday Girl)’. 평범한 은행원 존 버킹엄(벤 채플린)은 런던 교외에서 혼자 외롭게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존은 문득 삶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영화 ‘007’ 2편 제목과도 같은 ‘러시아에서 사랑을(From Russia With Love)’이란 웹사이트에서 신붓감을 온라인 주문한다.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의 인터넷 통신 판매원 나디아(니콜 키드먼)가 존과의 결혼을 위해 영국 땅을 밟는다. 공항에서 그녀를 본 존은 아름다운 미모에 잠시 넋을 잃는다. 그러나 웹사이트에서 보증했던 바와는 달리 그녀는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기대했던 존은 줄담배만 피워대는 그녀가 부담스러워진다. 다음 날 존은 그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그 순간 그녀는 그를 성적으로 유혹하며 혼을 빼놓는다. 그렇게 색다른 사랑을 쌓아가던 그들에게 균열이 일어난 것은 나디아를 찾아 그녀의 사촌인 유리(마티유 카소비츠)와 그의 친구 알렉세이(뱅상 카젤)가 오면서부터다. 무례하고 폭력적인 그들은 나디아를 인질로 잡고 존을 협박한다. 존은 나디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은행을 털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에서 러시아 여성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크림슨 리버’의 뱅상 카젤,‘증오’의 감독인 마티유 카소비츠 등도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같은 호화캐스팅의 연출을 맡은 이는 무명의 감독 제즈 버터워스. 그는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는데, 이 영화에서도 강렬한 캐릭터, 신랄한 대화, 놀라운 반전을 배치해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93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본즈 756호 홈런… 에런 “역사적 업적”

    미국프로야구가 열린 8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5회말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마이크 배식(워싱턴)의 7구째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홈런을 직감한 본즈는 두 팔을 힘껏 치켜들었다.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배트보이로 더그아웃에 있던 본즈의 아들 니콜라이가 펜스를 훌쩍 뛰어넘어 달려나왔다. 본즈는 감격에 겨운 얼굴로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본즈의 756번째 홈런볼이 떨어진 오른쪽 외야스탠드에서는 공을 차지하려는 관중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또 하나의 전설(660홈런)이자 대부인 윌리 메이스를 비롯해 팀 동료들, 어머니, 아내와 두 딸 등 가족들이 모두 나와 본즈와 포옹했다. 통산 홈런 1위에서 한발짝 물러난 행크 에런은 그동안 누누이 밝혔던 데로 현장에 오지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내가 누렸던 특권을 놓고 물러난다. 본즈가 이룩한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본즈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보비(332홈런)가 2003년 작고해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 본즈는 팬들과 동료, 가족에게 차례로 인사말을 전한 뒤 마지막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거만하기로 이름난 그는 눈물을 글썽였고, 목소리가 떨렸다. 본즈가 마침내 정점에 섰다. 지난 5일 755호 이후 3일 만에 개인 통산 756호 홈런(시즌 22호)을 기록, 에런의 31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가 배출한 전설의 거포들은 당분간 그의 발 밑에 놓이게 됐다. 유치원에 가기 전부터 아버지와 메이스에게 야구를 배웠던 본즈는 세라고교-애리조나 주립대 등 아마추어 때부터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1986년 마침내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고, 곧 최고 타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특히 본즈는 정확한 타격, 장타력, 빠른 발,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 등 다섯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가장 이상적인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500-500클럽(756홈런 514도루)을 개설했다. 원래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던 그가 1999년 부상 이후 이듬해 근육맨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에 대한 이런 평가가 유지됐다. 이번 대기록 달성과 마찬가지로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 속에 2001년 73개의 홈런을 날려 한 시즌 최다 홈런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또 개인 통산 2540볼넷과 679고의볼넷으로 두 부문 모두 1위.1981타점,2915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곧 에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700홈런-2000타점-3000안타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들, 일본 오면서 한국은 왜 안와?

    할리우드 스타들, 일본 오면서 한국은 왜 안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줄줄히 한국을 지나치고 있다. 문화 강국이라 자부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들에게는 여전히 외면의 대상이다. 지난 봄부터 할리우드 섹시스타 제시카 알바가 온다 만다는 소식에 연예가는 술렁였다. 세계 최고의 섹시스타를 만난다는 생각에 팬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알바의 방문은 무산되고 말았다. 공식적인 이유는 스케쥴 조정의 어려움 때문. 그러나 1시간 거리의 일본과 중국 방문은 예정돼 있어 팬들의 배신감은 크다. 이렇게 한국을 무시한(?) 스타는 비단 알바 뿐 아니다. 모델 출신 배우 밀라 요보비치도 만삭의 몸을 이끌고 새영화 홍보차 일본을 방문했지만 그의 일정에 한국은 없었다. 지난 6월 방문했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경우 비록 한국을 찾았지만 일본과 중국에서 보여 준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실제로 그 흔한 팬미팅 한번 없이 공연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으로 떠났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내한활동에 소극적인 이유,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짚었다. ◆ 팝스타가 한국을 외면하는 이유? 팝스타의 경우 의도적으로 한국을 무시하진 않는다. 감당할 수 없는 몸값 때문에 ‘안’부르는 게 아니라 ‘못’부는 경우가 더 많다. 실례로 세계적인 록그룹 에어로 스미스의 내한공연 개런티는 회당 70~75만 달러다. 한화 약 7억원 정도. 여기에 음향, 조명, 세트 설비 등의 테크니컬 라이더 비용과 대관료, 마케팅비 등을 합하면 내한공연을 추진하는 데 적어도 14억원 이상이 든다. 하지만 국내 공연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실내 공연장 중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1만 2,000석. 10만원 짜리 티켓을 전부 팔아야 12억원이다. 그렇다고 잠실 운동장이나 상암 경기장을 덜컥 대관할 수도 없다. 티켓판매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한공연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한 국내 프로모터는 “적자가 눈에 보이니 부르고 싶어도 못 부를 때가 많다”며 “비욘세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내한공연도 추진중이지만 솔직히 흥행을 장담하긴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팝시장 규모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턱없이 작은 것도 한 요인”이라며 “특히 새앨범 프로모션 때 한국이 소외당하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배우들이 한국을 외면하는 이유? ”일본은 자주 방문했는데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톱스타 카메론 디아즈의 첫인사다. 디아즈의 말에는 그동안 소외받던 한국의 현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일본을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든 반면, 한국을 ‘가뭄에 콩 나듯’ 찾은 게 사실이다. 물론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영화 ‘트랜스 포머’의 아시아 정킷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다수의 영화 팬들은 섭섭한 감정을 지울 수 없다. 올해 들어 일본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대부분이 한국을 따돌렸기 때문이다. 알바 역시 마찬가지. 이번 ‘판타스틱 4’ 신작 프로모션에 한국을 제외시켰다. 이유가 뭘까. 배우의 방한이 영화의 흥행과 무관하다는 ‘학습효’과 때문이다. 한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영화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경우 르네 젤위거가 방한했던 2편과 방한하지 않았던 1편의 관객수가 별 차이 없었다. ‘슈렉’ 시리즈는 디아즈가 방한했던 3편의 관객수가 가장 저조했다”며 “한국의 경우 스타는 주목받지만 영화는 소외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시장규모가 작아 한국이 소외됐지만, 요즘은 방한효과가 없어 한국이 제외된다”며 주판알만 튕기는 현지 제작사를 비난했다. ◆ 한국은 옵션…돈에 움직이는 할리우드 스타 한국인 아내와 함께 방한한 니콜라스 케이지나 웨슬리 스나입스, 국내 CF 촬영차 내한한 웬트워스 밀러 등 ‘사연’있는 스타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한국을 옵션 정도로 여긴다. 방한이 이루어져도 거의가 벼락치기다. 길어야 2박 3일. 대개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간다. 지난 6월 내한한 아길레라 역시 마찬가지. 공연 당일날 빠듯하게 입국해 다음날 쏜살같이 내뺐다. 일본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쇼핑을 즐기던 여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해외스타들이 국내에서 앨범이나 영화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시장이 열악하다는 반증. 굳이 시간을 쪼개 방한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특히 음반시장은 사상 최악의 불황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팝스타가 새 앨범을 들고 찾아온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신보 프로모션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앨범소비가 없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철저히 돈에 따라 움직인다. 돈이 되는 곳이라면 천하 먼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을 외면한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한국의 무시한다고 분노할 필요도 없다. 문화 컨텐츠 강국이 되면 오지 말라고 말려도 오겠다고 기를 쓸 그들이다. 게다가 까다로운 요구조건 또한 느슨하게 풀 것이다. 문화의 규모를 키우는 게 우선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송은주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르코지 美휴가 ‘일 커지네’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에서 보내는 취임 후 첫 ‘호화 여름 휴가’ 파문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사회당의 공격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휴양지인 미국 뉴햄프셔주 위니퍼소키 호숫가 울프버러에서 사진기자 두 명에게 프랑스어로 폭언을 퍼부어 구설에 올랐다.AFP에 따르면 이날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있던 사르코지는 미국 AP, 프랑스 시파통신사 사진기자 두 명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고함을 질렀다. AP의 짐 콜 기자는 “허가를 받고 들어왔다고 설명하려 했지만 사르코지 대통령 일행 가운데 영어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잠시 시간이 흐른 뒤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말하자 카메라를 돌려주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사회당측은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신문 8월7일자 18면 참조〉 유럽담당 장관을 지낸 사회당 피에르 모스코비시 의원은 “대통령의 정직성과 청렴성, 독립성을 의심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가 원수는 어떤 상황에서 휴가를 보내더라도 프랑스를 대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엘리제궁의 감춰진 돈’의 저자인 사회당의 르네 도지에르 의원은 별장 임대료와 교통비를 포함한 휴가 비용(사르코지 가족이 모두 지불할 경우)이 대통령의 공식 연봉 액수보다 많은데 누가 휴가비를 부담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의 공식 연봉은 대략 한 달에 6000유로인데 어떤 프랑스인이 연봉을 몽땅 휴가비로 쓸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미국 휴가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사르코지는 5일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친구들의 초대로 휴가를 보내러 미국에 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바캉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르코지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도는 여전히 ‘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TNS-소프레스에 의뢰해 주말판 피가로 매거진 최신호에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64%의 신뢰도로 주요 정·관계 인사들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사르코지가 미국으로 바캉스 여행을 떠나기 7일전에 집계된 것이다. vielee@seoul.co.kr
  • ‘당당한 사르코지’

    |파리 이종수특파원|“나도 친구를 둘 권리가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동북부 휴양지 울프버러에서 보내고 있는 휴가 비용과 관련한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미국·프랑스인 친구 가족 등 세 가족이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이들이 별장을 빌려 초청해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자신도 친구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미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해마다 90만명의 프랑스인이 미국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데 나도 그 가운데 한 명일 뿐”이라며 “젊은 시절 미국에 한번도 와보지 못했는데 이곳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국 색채가 짙은 곳이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재충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의 이같은 말에 대해 프랑스 사회당은 “그에게는 초청해줄 너그러운 친구가 너무 많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그가 지난 1일 이름난 하계 휴양지 위니퍼소키 호숫가에서 수영과 조깅 등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자 예산전문가인 르네 도지에 사회당 의원이 “1주일 숙박비가 2만달러나 되는데 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하는 등 프랑스 내의 부정적 여론이 높아져 왔다.vielee@seoul.co.kr
  • [MLB] 본즈, 美 야구사 새로 썼지만…

    [MLB] 본즈, 美 야구사 새로 썼지만…

    “힘든 순간은 끝났다.(에런의 기록을 좇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해야만 했던 가장 힘든 일이었다. 내가 이제까지 지나쳐온 이정표들과는 다르다. 이 느낌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에런(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마침내 ‘전설의 거포’ 행크 에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본즈는 5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클레이 헨슬리의 4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본즈는 시즌 21호로 역대 최다 홈런(755개)의 에런이 31년간 고이 누렸던 ‘홈런 킹’ 자리에 동석했다. 본즈는 6일 경기를 쉰 뒤 7일 홈에서 워싱턴을 상대로 756호 신기록에 도전한다. ●야구사의 위대한 기록 이 순간은 그를 괴롭혔던 약물 의혹이 잦아들었다. 인종차별 논란과 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한 상대 투수의 견제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 본즈의 홈런 공을 잡은 애덤 휴즈(33)는 주변의 시샘을 한 몸에 받으며 기뻐했다. 본즈가 타석에 들어설 때 야유하던 관중들도 그가 누를 도는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본즈는 ‘배트보이’인 아들 니콜라이를 안아본 뒤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동료들은 껴안고, 하이파이브로 축하했다. 그는 이어 관중석의 아내 엘리자베스, 딸 아이샤와 키스했다.8회 1사에서 이날 세번째 볼넷으로 출루한 본즈는 대주자 마커스 가일스로 교체됐다. ●약물·위증·탈세 등 후폭풍 예고 그러나 본즈의 앞길에는 ‘명예’보다 ‘굴욕’이 더할 전망. 약물 복용 의혹에다 위증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 본즈는 2003년 연방 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탈세 혐의까지 받고 있다. 본즈가 2003년 11월 선수노조와 라이선스 계약을 포기하고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게임, 야구 카드, 사인회 등의 수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 미 언론들은 법무부가 이르면 새달 본즈를 위증 및 탈루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본즈의 금지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명예의 전당’ 입성은 물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홈런 기록도 인정받지 못한다. 사상 최초로 7차례나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데다 한 시즌 최다 홈런(73개)을 기록하고, 통산 홈런 신기록까지 눈앞에 둔 본즈는 2000년부터 5년간 40개 이상을 친 뒤 2005년 5개, 지난해 26개로 홈런수가 뚝 떨어졌다. 무릎 부상이 겹쳤다고 말했지만 약물에 의존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1998년 한 시즌 최다 홈런(70개)을 작성한 ‘백인’ 마크 맥과이어도 약물 혐의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알츠하이머병과의 전쟁” 선언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 시간) 랑드 지역의 닥스 노인병원을 방문한 뒤 환자들과 가족, 의료진, 자원봉사자들과 얘기를 나눈 뒤 알츠하이머병 퇴치를 위한 국가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명사회의 척도는 노령층을 어떻게 배려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로 현재 131만여명에 이르는 프랑스의 노인층 질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알츠하이머병과의 싸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보건부 국장을 지낸 조엘 메나르 교수팀이 21일 발표할 예정이다.vielee@seoul.co.kr
  • 러~수양개 유적지 문화경로 규명되나

    석기의 일종인 좀돌날이란 아주 작은 돌날을 말한다. 좀돌날몸돌은 좀돌날을 떼어내는 재료가 되는 몸통돌이다. 후기구석기시대를 특징짓는 유물이다. 충북 단양의 남한강변 수양개 유적에서는 50곳 남짓한 석기제작소와 3만여점의 석기가 출토되었는데, 좀돌날몸돌도 적지 않았다. 한편으로 러시아 시베리아의 예니세이 강변에 있는 쿠루타크 유적에서도 좀돌날몸돌이 출토됐다. 3만년전 쿠루타크 유적과 2만년전 수양개 유적의 좀돌날몸돌 사이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라시아지역 구석기고고학자의 공통 과제였다. 쿠루타크에서 가까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국립사범대에서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수양개와 그 이웃들 국제학술대회’는 그 의문을 풀어내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이융조(충북대 명예교수)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과 니콜라이 드로즈도프 크라스노야르스크 국립사범대 총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연구자 4명을 포함해 러시아·중국·일본·미국·벨기에·이스라엘 등 13개국에서 40명 남짓한 학자가 참여한다. 사적 398호 수양개 유적에서는 1983∼1985년과 1995∼1996년에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후기구석기시대 문화층이 대규모로 확인되어 당시의 문화전파경로를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하면서 일약 동아시아 후기구석기연구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충북 단양군과 충북대는 1996년 ‘수양개와 그 이웃들(SUYANGGAE and her neighbours)’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처음 열었다. 이후 수양개 유적을 중심으로 주변국의 구석기시대 문화를 연계해서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국내외를 오가며 해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가장 옷 잘입는 男’ 사르코지

    니콜라 사르코지(52)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패션 전문지 배니티 페어로부터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다.1일 발매된 잡지 9월호에 실렸다. 올해로 68번째인 이번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는 할리우드의 멋쟁이 조지 클루니(46)와 일본의 축구 스타 나가타 히데토시(30), 미국의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43), 영화 제작자 소피아 코폴라(36)도 올랐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44)·안젤리나 졸리(32)와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2)·빅토리아(33) 커플도 함께 선정됐다. 베컴은 전에도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적이 있지만 스파이스 걸스 멤버인 부인과 함께 뽑히기는 처음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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