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니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채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터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항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5
  • [영화리뷰] ‘시즌 오브 더 위치:마녀호송단’

    [영화리뷰] ‘시즌 오브 더 위치:마녀호송단’

    도미닉 세나. ‘식스티 세컨즈’와 ‘스워드 피쉬’를 통해 액션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영화감독이다. 전자는 화려한 명품 자동차의 스피드 향연이, 후자는 폭탄이 터지는 순간을 360도 회전으로 묘사한 장면이 압권이었다. ●액션 영웅·스타 감독 의기투합 우리에겐 ‘케 서방’으로 더욱 친숙한 니콜라스 케이지. 1995년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이후 ‘더 록’(1996), ‘콘에어’, ‘페이스 오프’(이상 1997)를 통해 액션 영웅으로 거듭난 스타다. 그리고 개성 있는 외모의 론 펄먼. 1980년대 후반 TV 시리즈 ‘미녀와 야수’로 인기를 얻었고,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도맡다가 ‘헬보이’(2004·2008) 시리즈로 주인공-비록 분장을 했지만-으로 거듭났다. 이 세 명이 의기투합했다면 기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오는 13일 개봉하는 판타지 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호송단’은 이러한 기대를 여지 없이 깨뜨린다. 십자군 전쟁에서 수천 명의 이교도를 거꾸러뜨리며 ‘전설’이 된 용맹한 기사 베이맨(니콜라스 케이지)과 펄슨(론 펄먼). 어느 날 부녀자와 어린아이까지 죽이는 십자군의 만행에 환멸을 느끼고 전쟁터를 떠난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흑사병이 돌아 곳곳이 폐허다. 탈영병 신세가 발각되는 바람에 추기경에게 붙잡히지만, 자유를 대가로 한가지 임무를 떠맡게 된다. 바로 흑사병을 퍼뜨린 검은 마녀로 지목된 한 소녀(클레어 포이)를 머나먼 수도원까지 호송하는 일. 추기경은 마녀가 지혜로운 수도사들의 심판을 받아야 대재앙이 멈출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베이맨과 펄슨을 비롯한 6인의 호송단이 마녀를 호송하는 여정이 영화의 전반적인 골격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영화에 등장하는 외줄기 벼랑길처럼 단조롭기 그지 없다. 영화 초반 이교도들과의 격렬한 전투에 견주면, 썩은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넌다든가, 늑대 무리에게 장검을 휘두르는 정도는 어린아이 장난처럼 여겨진다. 막판 반전에 이어 최후의 싸움이 등장하긴 하지만 스크린에 걸맞은 수준으로 보기에는 무리다. ●중세로 퇴보한 듯한 작품수준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부분은 다소 신선했던 마녀 이야기가 ‘떡밥’에 불과하다는 것. 신의 뜻을 빙자해 대학살을 벌인 중세 교회에 대한 환멸, 중세 교회가 희생양으로 삼았던 ‘마녀’에 대한 연민은 온데 간데 없고 퇴마로 서둘러 마무리되는 결말을 보면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 중세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작품 수준마저 과거로 퇴보하는가. 2000년대 들어 내리막을 걷고 있는 케 서방이 여전히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94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꼬마 니콜라’를 만난다

    ‘꼬마 니콜라’를 만난다

    ‘꼬마 니콜라’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자크 상페와 ‘일본 만화의 신(神)’ 데즈카 오사무의 원화를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오는 3월 20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와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만화예술축제(ICAFE)를 통해서다.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경계를 뛰어넘은 만화와 예술의 소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박재동, 이희재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터키 출신의 시사만화가 셀축 데미렐, 그래픽 노블 ‘브로즈’의 작가 애드리안 스미스 등 해외 작가의 작품 3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일본의 디즈니로 추앙받는 데즈카의 시사 만화 원화 2점을 비롯해 그의 캐릭터를 모은 대작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4컷 만화가로 유명한 전철의 작품이 통일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자크 상페 특별전은 부대 행사다. 정치적인 이슈나 시사적인 사건들 대신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소묘화, 수채화 등 120여점의 원화와 100점의 복제화, 꼬마 니콜라 인형 등을 만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평화” 희망가… 테러·사고 진혼곡

    “세계평화” 희망가… 테러·사고 진혼곡

    평화와 전쟁,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지구촌의 엇갈린 풍경은 2011년 새해 첫날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각국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기대에 들뜬 인파가 거리를 메웠지만, 이집트와 러시아 등지에서는 테러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때아닌 의사당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설과 강추위, 경제위기와 긴축재정의 시련 속에서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최근 1m 가까운 눈이 내렸던 뉴욕에서는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100만여명이 운집했고 런던 ‘빅벤’ 시계탑 앞과 파리 에펠탑,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불꽃놀이와 축제가 열렸다. 각국 정상들은 신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의 발전과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신년 미사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종교적 관용이 절실하다.”면서 “말보다는 각국 지도자들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가 공동 번영하는 조화로운 국제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강력하고 열린 친근한 러시아’를 내세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은 “재정 위기로 힘든 시기지만,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는 신년 메시지에서 “단합된 정신과 국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과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새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독일 아헨시에서는 시민들이 쏘아 올린 폭죽이 아헨 대성당 창문을 깨고 들어가 1630년 지어진 제단과 루벤스 그림 3점이 완전히 파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서부 이페레겡의 행사장에서는 압사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으며, 모스크바에서는 불꽃놀이용 폭죽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는 새해 첫날부터 비상 소개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워싱턴 인근 레이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관제소와의 무전 연락이 끊어진 채 의사당 인근의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군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비상 발진시켰고 의사당과 상·하원 건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사건은 항공기와 관제소 간 무선 연락이 복구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러시아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승객과 승무원 125명이 탑승한 Tu154 여객기가 수르구트 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Tu154기는 지난해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탔다가 추락한 ‘말썽 기종’이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알 키디신 교회에서는 새해맞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21명이 죽고 97명이 다쳤다. 수사 당국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등 분쟁 지역에서도 테러와 전투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잇따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 아이는 무슨 생각할까

    말이 통하지 않는 아기는 초보 부모에게는 인생 최대의 숙제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앨리슨 고프닉 지음, 김아영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은 세 아들의 어머니이자 미국 UC 버클리대 심리학 교수인 저자가 수십 년간 아이의 인지능력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마음의 이론’ 연구 창시자 가운데 한 명인 고프닉은 아이들이 어떻게 타인과 공감하는지 규명하고 아이들이 관찰·실험 등 과학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학습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업적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EBS의 다큐멘터리 ‘아기 성장 보고서’에서 상세하게 다루어지기도 했다. 아이를 대상으로 한 여러 실험 가운데 아이의 이마에 스티커를 붙이고 거울을 보게 하는 것이 있다. 생후 18개월 이상이 된 아이들은 거울을 보고 자신임을 알아보며 스티커를 떼려고 한다. 이 실험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다룬 결과도 있다. 아이가 노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도중에 아이 몰래 이마에 스티커를 붙인다. 다음에 촬영된 비디오를 아이이게 보여주면 세 살짜리 아이는 비디오 속의 아이가 자신임을 알아보지만 스티커를 뗄 생각은 하지 못한다. 반면 다섯 살짜리 아이는 즉시 이마의 스티커를 뗀다. 저자는 아이들이 다섯 살 이후에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통합하는 자아의 개념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년기의 상처는 평생 지울 수 없다는 가정을 입증하는 사례로 널리 알려진 ‘루마니아 고아들’에 대해서도 고프닉은 다른 가능성을 언급한다. 니콜라이 차우셰스쿠의 독재 기간에 루마니아의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들이 있었다. 이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학대를 받지는 않았지만 심한 사회적, 감정적 결핍을 겪었다.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안아주거나 이야기하거나 사랑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몇 날 며칠 침대에 혼자 누워 있어야만 했다. 체제가 무너지고서 고아들의 끔찍한 상황이 밝혀지자 서너 살이 된 아이들은 영국의 중산층 가정에 입양되었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왜소했고 심각한 정신지체 증세를 보였으며 말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중 몇몇은 장애에서 절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섯 살쯤 되자 또래 수준을 따라잡은 아이들도 있었다. 저자는 ‘루마니아 고아들’의 이야기는 회복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느냐, 회복된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회복된 아이들에게 맞출 경우, 유년기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엄마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갓난아기의 눈빛에는 사랑과 도덕의 근원이 담겨 있다. 세 살짜리 아이의 터무니없는 흉내 내기 놀이는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상상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는지 설명해 준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일반적인 자녀교육서가 아니라 아이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어른과 다른지 총체적으로 규명한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한국 패션 세계화의 원년 - 디자이너에게 묻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한국 패션 세계화의 원년 - 디자이너에게 묻다

    2010년은 ‘국민 디자이너’로 불리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패션 디자인을 시작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 허덕이던 1997년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 전시회를 열었다. “파리에서의 첫 전시회 때 막 옷을 진열하고 있는데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깜짝 놀라 전시 주최 사무실로 가서 태극기로 바꿔달라고 했지요. 당시만 해도 우리로서는 조심스러운 때였으니까요.” 파리 반응에 고무되어 독일에서 연 전시회에서는 한창 옷을 주문하다가 갑자기 접고 나가는 구매업자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 디자이너로 착각했던 것이다. ●97년 사비 털어 해외전시… 이젠 정부지원 활발 그가 해외 진출을 할 때만 해도 디자이너가 사비를 털어 전시회와 패션쇼를 열었지만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진흥원, 서울시청, 지식경제부 등에서 국가적 지원이 활발해졌다.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은 외국 디자이너와 같이 소통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다 연결되니까요. 패션은 국력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선진국에서 패션 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갈 때지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세상을 뜬 뒤 이상봉에게 붙여진 ‘국민 디자이너’란 칭호는 과분하다는 것이 그의 심정이다. 앙드레 김이 청문회를 통해 패션 철학이 널리 알려졌다면 이상봉은 2006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젊은이들에게도 친숙한 디자이너가 됐다. 방송을 통해 한글 서체 등 우리의 전통을 현대화해서 패션에 접목한 그의 노력이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한글 디자인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했을 무렵인 1986년 인터뷰를 보니 한국 패션을 서구 패션과 접목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더군요. 1985년에 발표한 패션 화보도 백의민족, 태극기 등을 주제로 한 사진이 많았습니다.” 30여년 전의 자료를 최근에 다시 들춰본 것은 곧 출간될 아트북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의 외국 활동 등을 정리한 책이다. ●한글 서체 등 전통 현대화… ‘패션한류’ 이끌어 2009년 초반에 이상봉은 미국 뉴욕 첼시에도 사무실을 열었다. 딸 이나나씨가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뉴욕 진출로 비욘세, 레이디 가가, 리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의 옷을 입고 공식석상에 섰다. 특히 비욘세와 함께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멤버였던 가수 롤런드는 수만명이 운집한 유럽 콘서트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공연에 이상봉의 옷을 입고 올랐다. 언제든 필요하면 와서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할 정도로 롤런드는 이상봉 옷의 마니아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이상봉과 함께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외국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아이스쇼에 이상봉의 옷을 입고 은반 위를 수놓았다. 이상봉이 후배 디자이너들을 위해 대중에게 부탁하는 것은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다. “요즘은 본인의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해외 진출에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나가는 게 중요하지요. 하지만 전통을 현대화하는 노력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응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는 2월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 열리는 ‘컨셉 코리아Ⅲ’에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참여한다. ‘컨셉 코리아’는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마련한 프로젝트다. 지난 9월에는 곽현주, 이주영, 이진윤이 뉴욕 패션위크에서 그룹 패션쇼를 열었다. 이번에는 한국 패션을 좀 더 깊이 있게 알리는 발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 해외진출은 장기적인 도전 과제” “행사 준비를 위해 만난 문화부의 한 공무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패션의 해외 진출은 끈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지 한두번 만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 몇 년의 계획을 갖고 장기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100% 공감합니다.” 공무원들의 패션에 대한 시각이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에 대해서도 이상봉은 열린 자세를 보였다. 그들이 패션 전문가가 아니므로 충돌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며, 설득과 대화를 통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봉이 내다보는 대한민국 패션의 미래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으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기 “꿈을 펼치기에 한국은 좁 았죠” “외국 유명매장에 내 옷 걸리길…” “사실 뭐 아시아에서 한국을 빼고 중국 디자이너나 필리핀 디자이너, 하다못해 태국 디자이너까지 뜨는 이 마당에 더 이상 자존심 상해서 안 되겠어요.”(다큐멘터리 ‘구호’ 중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만든 정구호(48) 제일모직 전무가 2010년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헥사 바이 구호’의 첫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남긴 말이다. 한국 패션의 첫 해외 진출은 1966년 고(故) 앙드레 김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연 패션쇼로 기억된다. 1956년 패션쇼라는 것 자체를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노라노(72)는 1979년 미국 뉴욕에 진출했다. 디자이너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51)는 1997년 파리 프레타포르테에서 패션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에서의 성공만으로 만족하기에는 야망이 컸다고 우씨는 밝혔다. 현재 우영미의 남성복이 판매되는 나라는 14개국에 이른다. 홍콩의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는 우영미의 매장과 옷을 전면에 내세워 백화점의 외관을 꾸밀 정도다. 2010년 1월에 발표된 유러피언 바이어스 리뷰(EUROPEAN BUYERS’ REVIEW)에서 우영미는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1위에 오른 디오르, 2위 돌체앤드가바나, 15위 구치, 17위 알렉산더 매퀸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 비슷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21살에 패션 디자인을 시작해 현재 ‘제너럴 아이디어’란 브랜드를 이끄는 최범석(33)은 2009년 1월 뉴욕에서 열린 트레이드쇼에 참가했으며 이듬해 2월에는 당당히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한다. 최씨는 “국내에서는 패션쇼를 많이 열었고, 이제는 모든 게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세상 아닌가. 나 역시 트렌드를 맞추고 싶었다. 힘들겠지만 계속 두드려 그 문을 열고 싶은 오기도 있었다.”라고 처음 해외 진출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세계 패션의 중심인 뉴욕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최씨가 미국 패션 잡지사를 돌며 인사를 다니는데 대부분 동성애자인 직원들은 그도 역시 동성애자라고 생각해 엄청난 추파를 던졌다고 한다. 심지어 한 잡지사에서는 최씨가 게이가 아니라고 밝히자 직원들이 다 나가버리기도 했단다. 2010년 2월 열린 ‘헥사 바이 구호’의 첫 뉴욕 패션쇼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쇼 당일에 40년 만의 폭설이 내렸고, 옷 몇 점은 희귀동물보호 관련 규정으로 세관에 묶여 결국 찾지 못했다. 쇼의 중심이었던 톱 모델 프레야 베하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갑자기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무릅쓰고 그들이 뉴욕,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것은 “외국의 유명한 매장에 나의 옷이 걸리기를 바란다.”는 최범석의 말처럼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한때는 일본인이 세계 패션 무대를 휩쓸었지만 현재 외국 유명 패션학교에는 한국 유학생의 수가 더 많다. 한국 학생들은 졸업 패션쇼에서 굳이 동양미와 한국적 전통을 가미하지 않은 작품으로도 1위에 오른다. ‘한류’가 있기 전에 한국인의 드라마에 대한 열광적인 사랑이 있었듯 디자이너들이 공통으로 당부하는 것은 우리 패션에 대한 우리의 애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BS연예대상 ‘강호동-이승기 천하’

    SBS연예대상 ‘강호동-이승기 천하’

    ‘강심장’이 30일 오후 8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0 SBS 연예대상에서 상을 휩쓸었다. ‘강심장’의 대들보 강호동이 대상과 예능10대스타상을, 이승기가 최우수상과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받아 각각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강호동의 경우 SBS 연예대상 방송 전부터 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강심장’과 ‘스타킹’을 이끌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이다. 그 예견에 이변은 없었던 것. 대상을 거머쥔 강호동은 “대한민국 당대 스타 분들이 있는데 가장 마지막에 상을 받으니까 이 순간만큼 ‘스타킹’이 된 것 같다. 부족한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줘서 하루하루 ‘강심장’이 되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이상은 시청자 여러분이 주는 상이다”고 자신이 출연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이경규가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런 말을 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면서 후배들의 길잡이 되고 싶다고 했다. 난 시계를 보지 않고 이경규를 봤다. 얼마나 빠르냐가 아니고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했기 때문이다”며 “방송을 하면서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그중 유재석의 라이벌이란 이야기가 가장 좋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재석아 함께 가자. 예능인 함께 가자”라고 이경규 유재석을 언급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승기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대상주면 어쩌나 조마조마 했다. 내가 대상 후보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앞에 있는 선배들의 명성에 누가 되는게 아닌가 창피했다”며 “처음에 ‘강심장’ 시작한다 했을 때 여론과 많은 분들이 무리한 도전이지 않나, 안 될 것 같다 했었다. 재능 있는 사람, 천재를 부러워했는데 이 상이 주는 의미가 재능은 무단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강호동 이승기 두 MC 뿐만 아니라 ‘강심장’은 뉴스타상 신동, 작가상 김윤영 작가, 만능엔터테이너상 김영철 김효진이 수상해 8개 부문을 차지했다. ‘강심장’과 함께 ‘스타킹’, ‘런닝맨’, ‘붕어빵’도 적지 않은 부문에 수상을 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SBS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예능10대스타상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이홍렬 강호동 이영자 유재석 이경규 남희석 이봉원 신동엽 김용만 이효리가 수상했으며 이효리는 유일하게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상과 함께 볼거리도 풍성했다. 아이유 니콜 가희 신봉선 정가은 등은 1부 오프닝을 장식했고 정주리 광희 낸시랭이 감초시대로 변신해 소녀시대 ‘훗’을 패러디에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킹’의 숀리는 ‘숀리의 다이어트 킹’ 1, 2기 도전자들과 댄스 퍼포먼스를, 김영철-김효진은 살사댄스를 선보였다. 다음은 2010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뉴스타상=런닝맨 송중기, 스타킹 루나, 인기가요 조권, 런닝맨 개리, 밤이면 밤마다 인기가요 정용화, 강심장 신동, 영웅호걸 아이유, 스타킹 민호, 영웅호걸 가희, 런닝맨 이광수 ▲예능특별상=스타킹 김병세, 런닝맨 송지효 ▲아나운서상=접속 무비월드 게임쇼 즐거운 세상 최기환 ▲라디오DJ상=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 ▲작가상 예능 부문=강심장 김윤영 ▲작가상 라디오 부문=이수경의 파워FM 송정연 ▲프로듀서가 뽑은 MC상=스타주니어쇼 붕어빵 김국진, 도전1000곡 장윤정 ▲예능 10대스타상=이홍렬, 강호동, 이영자, 유재석, 이경규, 남희석, 이봉원, 신동엽, 김용만, 이효리 ▲만능엔터테이너상=강심장 김영철 김효진 ▲ 특별상=스타킹 숀리 ▲베스트팀워크상=영웅호걸 ▲베스트 TV 스타상=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스타킹 조혜련, 영웅호걸 신봉선, 런닝맨 김종국 ▲올해의 프로그램상=스타킹 ▲네티즌이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런닝맨 ▲네티즌인 뽑은 최고 인기상=강심장 이승기 ▲최우수상=강심장 이승기 ▲대상=스타킹 강심장 강호동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SBS
  • 아이유-니콜, 순백 미니웨딩드레스’ 깜찍’

    아이유-니콜, 순백 미니웨딩드레스’ 깜찍’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카라 멤버 니콜이 깜찍한 신부로 변신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이하 영웅호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유와 니콜은 3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2010 연예대상에서 귀여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두 사람은 순백의 튜브톱 미니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마돈나의 히트곡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으로 무대를 꾸몄다. 아이유와 니콜은 의상만큼 귀엽고 앙증맞은 안무와 표정연기를 선보여 시상식에 참여한 남자연예인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외에도 ‘영웅호걸’ 멤버 신봉선과 정가은은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Porker Face)를, 가희는 비욘세의 ‘디바’(Diva) 곡에 맞춰 파격적인 댄스를 춰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SBS 2010 연예대상’ 화면 캡처,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30일 TV 하이라이트]

    ●로니를 찾아서(KBS1 밤 12시 30분) 경기 안산의 태권도장 사범인 인호는 계속 떨어져 나가는 관원을 모집하기 위해 있는 돈을 다 털어 시범대회를 준비한다. 그러나 시범대회에서 갑자기 나타난 방글라데시의 ‘체력짱’ 로니에게 한방에 떨어져나간 인호. 덕분에 태권도장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수치심과 복수심에 불탄 인호는 로니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정글피쉬2(KBS2 오후 8시 50분) 쓰러진 율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호수는 율이 효안을 괴롭혀온 가해자 중 하나라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호수는 율을 찾아가 진심어린 말을 전하고, 율은 차마 열어보지 못했던 효안의 일기장을 마침내 여는데…. 그 안에 담긴 또 하나의 진실. 호수와 친구들은 율을 지키고 모든 진실과 마주할 수 있을까. ●2010 MBC 연기대상(MBC 오후 9시 55분) 개그맨 김용만과 탤런트 이소연이 2010 MBC 연기대상에서 MC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최우수상 남자 후보는 ‘역전의 여왕’의 정준호, ‘동이’의 지진희, ‘황금 물고기’의 이태곤, ‘파스타’의 이선균 등이다. 여자 최우수상에는 ‘욕망의 불꽃’ 신은경, ‘파스타’의 공효진, ‘동이’의 한효주 등이 후보에 올랐다. ●2010 SBS 연예대상(SBS 오후 8시 50분) 작년 연예대상은 유재석과 이효리가 대상을 공동수상해 큰 화제였다. 올해 연예대상 또한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0 SBS 연예대상 첫 무대로는 예능 프로그램 ‘영웅호걸’의 멤버 아이유, 카라의 니콜, 탤런트 유인나가 마돈나로 변신해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 10분) 반달가슴곰 복원팀은 올무수거작업을 계속해서 실시하지만 그때마다 또다시 올무가 설치되며, 끝없이 반달가슴곰의 숨통을 옭아매고 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도 곰의 생태나 개체 증식 연구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리산이라는 터전 안에 살아가는 인간과 반달가슴곰의 공존, 그 해법을 들어본다. ●아름다운 이야기<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선천적 장애 뇌병변 2급 아동인 윤지는 첫 돌 무렵 고아원 앞에 버려졌다. 그 후, 이모의 손에 길러져 열한살이 된 윤지의 꿈은 모델. 왼쪽다리를 절뚝거리는 윤지는 수술과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치료가 어렵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빛나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런던통신] 아스날은 어떻게 첼시 징크스에서 벗어났나?

    [런던통신] 아스날은 어떻게 첼시 징크스에서 벗어났나?

    2008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첼시 앞에만 서면 작아지던 아스날이 지긋지긋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첼시에 3-1 완승을 거뒀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앞세운 아스날은 더 이상 ‘벵거 유치원’이 아니었다. 아스날의 첼시전 패배공식은 늘 똑같았다. 첼시의 터프한 몸싸움에 고전했고 디디에 드로그바의 득점행진을 막지 못했다. 무려 2년 간 아스날은 그렇게 알면서도 첼시에게 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적어도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진 않았다. 드로그바의 발을 묶었고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을 저지했다. 그리고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그렇다면, 아스날은 어떻게 첼시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표면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이날 아스날은 모든 면에서 첼시를 압도했다. 즉, 아스날이 경기를 더 잘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최근 첼시는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팀이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아스날에게 이번 경기는 첼시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아스날의 승리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경기 전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과거 두 팀의 경기를 통해 그동안 아스날의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1) 미드필더 싸움의 패배 2)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 3) 드로그바 봉쇄 실패였다. 아스날은 지난 2년 간 이 세 가지 요인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를 거듭했다. 아스날에게는 변화가 필요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은 첼시전 패배공식을 깨기 위해 베스트11을 재구성했다. 이적 첫 해 주전 원톱자리를 꽤 찬 마루앙 챠마크 대신 로빈 반 페르시를 기용했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빼고 월콧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사실 이는 도박에 가까운 변화였다. 적어도 올 시즌 만큼은 반 페르시와 월콧이 주전으로 나온 경기가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과연 벵거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챠마크 대신 반 페르시를 선택한 이유는 두 선수의 움직임(플레이 스타일) 차이에 있다. 반 페르시는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처럼 주로 후방으로 내려와 볼을 전개하고 움직인다. 상대 박스 근처에 머무는 챠마크에 비해 공격의 변화를 주기에 용이하다. 실제로 이날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가 측면이나 후방으로 빠지며 상대 수비수를 유인할 때 파브레가스를 전진시키며 그 공간을 노렸다. 첼시는 전반에 존 오비 미켈로 하여금 파브레가스를 견제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후반에 미켈이 빠지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이 과정에서 파브레가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아르샤빈을 과감히 빼고 월콧을 투입한 결정도 아스날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월콧의 위협적인 돌파는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을 견제하는데 도움이 됐고 그의 빠른 스피드는 역습 시 팀 공격에 속도감을 더해줬다. 이날 애슐리 콜은 단 한 개의 크로스도 시도하지 못했다. 벵거의 월콧 카드가 100% 적중한 것이다. 이 밖에도 아스날 중원의 터프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송 빌롱과 잭 윌셔는 첼시의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이전과는 달리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아스날이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반면 첼시는 누구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클 에시엔은 첼시 입단 이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부상에서 돌아온 프랭크 램파드는 경기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그리고 살로몬 칼루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공백을 더욱 크게 만들었으며 가엘 카쿠타는 이런 큰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너무 어린 유망주였다. 어쨌든 아스날은 첼시를 꺾으며 맨유와의 우승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이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반면 첼시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이는 20개 팀 중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안첼로티 경질설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진=영국 일간지 ‘더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스포츠 돋보기] 세대교체 실패=강호들의 추락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테르 밀란, 한국 프로배구 V-리그의 삼성화재. 이 세 팀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 지난 시즌 소속 리그에서 압도적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팀들이다. 2009~10시즌 첼시는 27승 5무 6패로 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인테르 밀란도 23승 10무 4패로 리그 및 코파 이탈리아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휩쓸며 ‘트레블’을 작성했다. 삼성화재도 30승 6패로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세 팀 모두 올 시즌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첼시는 28일 아스널과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리그 4위로 추락했다. 6경기에서 한번도 못 이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는 신세다. 인테르 밀란도 최근 리그 및 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리그 7위로 내려앉았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이미 사퇴했다. 삼성화재도 2승 5패로 리그 7개 팀 가운데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의 바로 위인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첼시와 삼성화재는 한 번만 더 지면 지난 시즌 전체 패배기록과 같아지고, 인테르 밀란은 이미 지난 시즌 졌던 만큼 졌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들 강호의 추락에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세대교체’의 실패다. 거칠 것 없이 잘해 왔기 때문에 더 발전하려고 하지 않았다. 첼시와 인테르 밀란은 이번 시즌에도 각각 디디에 드로그바-플로랑 말루다-니콜라 아넬카의 스리톱과 사무엘 에토-디에고 밀리토의 투톱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삼성화재는 거액을 들여 ‘토종거포’ 박철우를 영입했지만 나머지 선수는 그대로다. 구단은 잘하는 선수들을 다른 팀에 뺏기지 않는 것에 돈을 쏟아부었고, 유망주는 키우지 않았다. 시간은 흘렀고, 선수들은 나이를 먹었다. 반면 라이벌들은 이들을 열심히 연구했다.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드로그바와 말루다를 봉쇄하고, 수비의 핵 존 테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전술로 대어를 낚아 올리고 있다. 공격적으로 나가보려고 했던 인테르 밀란은 노쇠한 수비가 무너졌고, 공격도 덩달아 부진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빈의 단조로운 공격루트가 번번이 막히며 표류하고 있다. ‘썩어도 준치’라는데 방법이 없다.반면 강호들의 신음만큼 열광하는 팬들의 함성은 커지고 있다. 아무리 ‘프로’라 해도 돈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못하는 스포츠의 묘미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佛 대선 앞두고 브루니 임신설…英총리부인 벤치마킹?

    佛 대선 앞두고 브루니 임신설…英총리부인 벤치마킹?

    내년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임신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올 정도로 재선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최근 영국 총선에서 서맨사 캐머런 영국 총리 부인이 임신 중이었던 것이 도움이 됐던 사례를 따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타임스는 재선 도전을 앞두고 바닥을 기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전략 차원에서 사르코지 부부가 아이를 갖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달 초 이들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했을 때 파테푸르 시크리에 있는 한 성인의 묘소를 방문해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까지 올렸다는 ‘카더라’ 수준의 이야기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3년 전 두번째 부인과 이혼한 지 몇달 만에 브루니와 결혼한 이래 임신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도 한 주간지는 사르코지 부부가 대선 카드 중 하나로 출산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런던통신] EPL TOP5, 1월 이적시장 위시리스트

    [런던통신] EPL TOP5, 1월 이적시장 위시리스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크리스마스 박싱데이(Boxing day) 일정을 앞둔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가올 1월 이적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에 바쁘다. 올 겨울 이적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EPL 순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PL 빅 클럽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득점기계’ 에딘 제코다. 영국 일간지 <더 선>, <가디언>,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은 23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제코 영입을 위해 잉글랜드 리그 역사상 최대 이적료인 3,800만 파운드(약 676억원)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자구단 첼시도 제코 영입에 나선 상태다. 최근 영국 런던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첼시가 어느덧 30대에 들어선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대체하기 위해 카를로스 테베스와 제코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며 그동안 긴축 정책에 들어갔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오랜만에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PL 상위권 팀들이 이처럼 1월 이적 시장에 적극적인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숨 막히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싱데이 결과에 따라 빅 클럽들의 영입 전쟁은 더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과연, 퍼거슨과 벵거 그리고 안첼로티와 만치니는 뉴 페이스 영입에 나설까? EPL TOP5의 1월 이적 시장 위시리스트를 살펴보자. 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 알렉스 퍼거슨 감독 무패행진 속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타 클럽에 비해 선수 영입이 절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2월이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돌아오고 마이클 오언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물론 이적 자금은 충분하다. 그러나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서 큰돈을 쓰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 위시리스트 : 라사나 디아라, 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미구엘 다니(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네벤 수보티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마두 사코(파리 생제르맹) ② 아스날 l 아르센 벵거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미 오래 전부터 “1월에 영입은 없다”며 현재 스쿼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부상(1월 말에나 복귀 가능)이 길어짐에 따라 중앙 수비수 영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선택에 벵거에게 달렸다. * 위시리스트 : 게리 케이힐(볼턴 원더러스), 페어 메르테자커(베르더 브레멘), 크리스토퍼 삼바(블랙번), 졸리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 ③ 맨체스터 시티 l 로베르토 만치니 세계 최고의 부자구단답게 선수 영입에 있어 자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벌써부터 제코 영입에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제시하며 차원이 다른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발레타, 보아텡, 리차즈 등 오른쪽 풀백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 영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시티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 위시리스트 :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니엘 알베스(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벤피카), 페페(레알 마드리드) ④ 첼시 l 카를로 안첼로티 올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얇은 선수층을 유스 출신 선수들로 메웠으나,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가능성은 보였지만 주축 선수들을 대신하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다. 현재 첼시에게는 공격수와 수비수 영입이 절실하다. 로만 구단주도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문제는 맨시티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 위시리스트 : 에딘 제코, 시몬 카예르(이상 볼프스부르크),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안더레흐트), 그레고리 반 데 비엘(아약스), 다비드 루이스, 파비오 코엔트랑(이상 벤피카) ⑤ 토트넘 핫스퍼 l 해리 래드냅 최근 몇 시즌 동안 1월 이적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토트넘이었다. 피터 크라우치, 저메인 데포 등을 겨울에 다시 불러들이며 성공을 거뒀고, 그 결과 지난 시즌 새로운 빅4 자리에 올라섰다. 클럽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며 금전적으로도 여유로운 상태다. 로비 킨, 크란차르, 오하라, 벤틀리 등 협상 카드가 많은 것도 강점 중 하나다. * 위시리스트 : 스콧 파커(웨스트햄), 앤디 캐롤(뉴캐슬 유나이티드), 게리 케이힐(볼턴 원더러스), 졸리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 사진=영국 일간지 ‘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성형돌’ 황광희, 구하라에게 앞트임 권유 ‘들썩’

    ‘성형돌’ 황광희, 구하라에게 앞트임 권유 ‘들썩’

    ’성형돌’로 주목받고 있는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멤버 황광희가 카라 구하라에게 앞트임을 권해 화제다. 황광희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SBS 코미디쇼 ‘굿타임0230’ 속 코너 ‘좋은 남자 바쁜 남자’에 출연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구하라에게 성형외과를 소개시켜줬다. 나쁜 남자 역을 맡은 황광희는 한승연 구하라를 상대로 여자친구에게 무관심한 남자친구 연기를 선보였다. 또 문준영은 좋은 남자 역을 맡아 강지영 니콜의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황광희와 구하라가 연인으로 등장한 ‘좋은 남자 나쁜 남자’는 제국의아이들의 문준영과 황광희, 카라가 함께 연인을 연기한 콩트 프로그램이다. ’좋은 남자 나쁜 남자’ 외에도 ‘애드리브 극장’에는 그룹 2AM 시크릿 등이 참여해 애드리브 연기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폭설·무관심에 꽁꽁… 佛 노숙인 추운 겨울

    ‘유럽의 부국’ 프랑스의 노숙인들은 올해 유독 추운 겨울을 나야 할 듯하다. 기록적인 강추위와 폭설이 유럽을 덮친 데다 프랑스 정부가 매년 늘어가는 노숙인을 골칫거리로만 바라볼 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노숙인과 격 없이 대화해 지난해 세밑을 달궜던 아름다운 이야기는 올해에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2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랑스의 노숙 인구는 최근 들어 크게 늘었다. 올해 파리에만 4000여명의 노숙인이 길거리를 채운 것을 비롯해 14만 6000여명의 집 없는 사람이 프랑스 전역에서 풍찬노숙 중이다.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규모로 2008년 경제 한파의 영향 때문이다. 프랑스 인권단체들은 길거리에 나앉는 국민이 급증하는데도 정부가 별다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대권주자였던 2006년 “2년 뒤 프랑스의 길바닥에서 잠을 자는 사람은 사라질 것이고 추위에 떨며 얼어 죽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던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의 분노는 더욱 크다. 사르코지 정부는 집권 이후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법적 주거권의 수준을 교육권이나 건강권 정도로 높이는 법안을 만들었으나 적극적인 집행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 ‘돈키호테의 아이들’ 대표 아우구스틴 레그란드는 “정부는 전국에 10만명이 머물 수 있는 노숙인 쉼터가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14만명이 넘는 노숙인이 길거리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일부 극빈층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노숙 문제가 최근 사회에 폭넓게 퍼지면서 더 심각한 문제가 됐다. 지난 3년간의 경제위기 동안 프랑스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파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3.3㎡(1평)당 3516만원까지 치솟았다. 우아하게만 보였던 ‘파리지앵’ 10명 중 6명 이상이 조만간 길거리로 내몰릴까 봐 걱정하는 것도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프랑스 인권단체 회원들은 최근 노숙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려고 파리 센 강변에 100여개의 붉은 텐트를 치고 노숙 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정부는 ‘미관상의 이유’ 등으로 이내 텐트를 철거했다. 레그란드 대표는 “크리스마스 때 잠깐 퍼지는 동정론은 노숙인의 마음에 상처만 남긴다.”면서 정부가 시민의 법적 주거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오페라하우스서 ‘하강쇼’ 휴 잭맨 눈부상 사고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촬영된 오프라 쇼에 특별 손님으로 출연한 휴 잭맨(42)이 사고를 당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휴 잭맨은 엑스맨의 ‘울버린’ 답게 오페라 하우스의 꼭대기에서 100m의 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며 오페라 하우스 광장에 만들어진 야외무대에 안착할 예정이었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울버린 휴 잭맨. 줄은 타고 멋지게 내려오는 것은 성공. 그러나 그만 브레이크 잡는 것이 늦어지면서 휴 잭맨은 무대 위에 설치된 조명에 눈을 부딪치고 말았다. 무대아래서 그의 모습을 보던 윈프리 오프라와 수천명의 관객이 놀라고 촬영은 중단됐다. 오른쪽 눈 아래가 찢기면서 피가 흘렀지만 다행히 눈에는 이상이 없다. 무대위 공중에 매달린 휴 잭맨이 걱정하던 오프라에게 던진 첫마디는 “티슈 좀 줄래요?” 였다. 무대 아래로 내려진 휴 잭맨은 응급조치를 한 후 방송에 참여했다. 그는 “손을 흔들고 시드니 하버를 한눈에 바라보며 내려오면서 아버지와 아이들과 오프라를 찾다가 브레이크 잡는 것이 늦어졌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마지막 시즌에 300여명의 미국 방청객을 데리고 호주 시드니를 찾은 오프라 쇼는 이날 니콜 키드만, 키스 어반, 러셀 크로우, 올리비아 뉴튼 존을 초대했다. 오프라는 암으로 고생하는 가족에게 25만 달러( 약 2억5천만 원)를 주고, 시드니 캔터베리 학교의 모든 교사와 학생에게 1백만 달러(약 10억 원) 상당의 노트북을, 방청객 모두에게는 진주 목걸이와 핑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했다. 사진= 시드니 모닝 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北 연평도 포격 당시 러軍 전투태세 강화”

    러시아 극동지역 군부대가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투태세 강화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한반도 서해상에서 있었던 남북한 간 포격 사건 당시 총참모부가 극동지역 전투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었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당시 이 지역 상황이 적절치 않은 데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또 “러시아군은 지금도 이 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극동군의 전투태세 조치가 해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中 ‘200억弗 경협’ 선물… 印 구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5일부터 사흘간 100여개 기업, 400여명의 기업인들을 이끌고 인도를 공식 방문한다. 원 총리의 인도 방문은 2005년 4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원 총리의 인도 방문이 주목되는 것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서방 강국 지도자들의 인도 방문 ‘러시’ 직후라는 점 때문이다. 중국은 서방 각국이 인도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는 의혹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원 총리의 이번 방문은 아시아 패권 경쟁자이자 수십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경분쟁 상대국인 인도를 향한 중국의 관계개선 제스처로도 평가된다. 중국은 경제협력을 통해 인도를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원 총리가 사상 최대 규모인 400여명의 기업인들로 구매사절단을 구성한 것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엿보인다. 원 총리 방문 기간에 양국은 전력, 제약 등 45개 항목에서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경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0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미국과 인도가 체결했던 100억 달러 경협 계약의 두 배 규모다. 하지만 아시아의 맹주를 꿈꾸는 인도가 이런 선물 보따리에 쉽사리 중국에 손을 내밀지는 불투명하다. 양국은 1962년 전쟁까지 치른 해묵은 국경분쟁으로 여전히 갈등하고 있다. 최근 국경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이 재개됐지만 서로 상대방 국경 지역의 병력증강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중국이 파키스탄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불만이다. 파키스탄을 통해 인도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원 총리는 인도 방문을 마친 뒤 파키스탄을 들러 19일 귀국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니콜 이마변천사…‘덮콜-깐콜’ 이어 기름범벅 ‘기름콜’

    니콜 이마변천사…‘덮콜-깐콜’ 이어 기름범벅 ‘기름콜’

    걸그룹 카라 멤버 니콜의 ‘이마변천사’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니콜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헝클어진 머리로 화상까지 입으며 돈가스를 튀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방송이후 최선을 다한 니콜의 모습을 두고 칭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리를 위해 앞머리를 바짝 올린 ‘깐콜’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니콜은 그간 앞머리가 있는 헤어스타일만을 고집해 “덮고 다니는 니콜‘의 줄임말 ’덮콜‘로 불려왔다. 하지만 앞서 9개월 만에 컴백하는 국내 활동을 위해서 ’깐콜변신‘을 시도했다. 팬들은 ‘점핑’(JUMPING) 무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이마를 내보이 니콜에게 “이마 깐 니콜”이라는 의미의 ‘깐콜’ 애칭을 선물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니콜의 과거 모습과 현재를 비교한 ‘이마변천사’ 시리즈를 공유하며 “니콜의 매력은 열심돌”, “요정이마 인증”, “건성건성이 없어 예쁘다” 등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덮콜’에서 ‘깐콜’에 이어 돈가스를 튀기다 기름범벅이 된 ‘기름콜’까지 니콜의 솔직한 모습을 향한 네티즌들의 애정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영화리뷰]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영화리뷰]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리나’ ‘부활’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다. 자유, 평등, 박애, 청빈, 금욕, 비폭력 무저항을 강조한 위대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의 사상과 가르침, 주장을 일컬어 톨스토이즘이라고 한다.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톨스토이안이라 불린다. 톨스토이에겐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다. 48년을 함께한 부인 소피아 안드레예브나가 악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것. 고대 그리스 사상가 소크라테스의 아내였던 크산티페처럼 말이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저작권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 하지만 소피아가 사사건건 불화를 일으켰고, 결국 톨스토이는 모든 번잡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난다. 그리고 여행길에서 세상을 뜬다. 소피아는 과연 악처였을까? 15일 개봉하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은 82년에 달하는 대문호의 삶 가운데 마지막 1년을 들여다본다. 젊은 청년 발렌틴 불가코프(제임스 맥어보이)를 통해서다. 불가코프는 톨스토이즘에 심취한 문학 청년으로 톨스토이(크리스토퍼 플러머)의 개인 비서로 일하는 기회를 얻는다. 그가 목도한 것은 소피아(헬렌 미렌)와 톨스토이의 수제자 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폴 지아마티)의 불화다. 처음에는 톨스토이즘을 맹신하던 불가코프는 “중요한 것은 규칙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마샤(케리 콘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며 변화를 겪는다. 위대한 인물의 마지막 나날을 한꺼풀 벗겨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영화는 톨스토이의 위대함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추종자들은 성인처럼 떠받들지만 정작 톨스토이 스스로는 “난 훌륭한 톨스토이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주 말다툼을 벌이는 소피아에게 늘 연민을 느낀다.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수탉 흉내를 내 달라는 아내의 어리광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한다. 영화는 소피아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편이다. 남편의 악필 메모를 교정하며 여섯 번이나 옮겨 써 ‘전쟁과 평화’를 탄생시킨 공동 작업자로까지 위상을 끌어올린다. 반면 체르트코프는 교조주의자, 사랑을 가로막는 존재라는 느낌이 강하다. 톨스토이를 우상화하는 데 급급한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는 불가코프를 “순진한 감상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올해 81세인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랩 대령으로 유명한 그는 실제 톨스토이와 다름없어 보이는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헬렌 미렌의 연기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체르트코프의 편을 들며 어머니와 갈등을 겪는 톨스토이의 막내딸 샤샤 역할은 앤 마리 더프가 맡았는데, 불가코프로 열연한 맥어보이의 실제 부인이다. 조지 클루니·미셸 파이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어느 멋진 날’, 셰익스피어 희곡을 재구성한 ‘한여름 밤의 꿈’으로 잘알려진 마이클 호프만 감독이 연출했다. 원래 제목은 ‘더 라스트 스테이션’(종착역)이다. 112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완숙미 물씬… 중년 여배우들 할리우드 평정

    완숙미 물씬… 중년 여배우들 할리우드 평정

    할리우드의 40대 이상 중년 여배우들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은막에서 자취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월을 무색하게 하는 아름다움과 섹시미, 여기에 경륜까지 보태지면서 중년 여배우들이 할리우드를 평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세월 무색하게 하는 아름다움 자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리 & 줄리아’, ‘맘마미아’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한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리프(61)는 물론 지난해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샌드라 불럭(45)을 비롯한 중년 여배우들이 다시 스크린을 누비고 있다. 여배우 나오미 와츠(42)는 올해 영화 ‘페어 게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주연을 맡았다. 다이앤 레인(45)은 영화 ‘세크리테어리엇’에서 챔피언 경주마를 길러내는 역으로, ‘프리티 우먼’의 줄리아 로버츠(43)는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에서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나는 이혼녀 역으로 열연했다. 니콜 키드먼(43)도 영화 ‘래빗 홀’에서 어린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진 어머니 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 줬다. 할리 베리(44)와 틸다 스윈턴(50), 아네트 베닝(52)도 올해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늘어나는 중년 여성관객에 힘입어 신문은 이와 관련해 “여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서 성장한 중년 여성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35세 이상의 여성 관객들은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보는 20대의 젊은 층과는 달리 직접 영화관을 찾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 공동창업자 앤드루 코소브는 “40세가 넘은 기혼 여성이라면 토요일 밤에 집에서 페이스북을 하기보다는 외출해서 시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샌드라 불럭은 지난해 여성 관객에 힘입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40세 이상 여배우 28% 미국배우조합(SAG)에 따르면 2003년 40세 이상 여배우는 영화와 TV에서 1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8%로 늘어났다. 물론 40대 이상 남성 배우들의 비중이 42%인 점에 비하면 아직 격차가 크지만 40대 이상 여배우들의 활동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40대 중년 여배우들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참여,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니콜 키드먼과 틸다 스윈턴, 할리 베리 모두 주연한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