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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 달간 89명 사망 베네수엘라… 정권·검찰총장 갈등 ‘악화일로’

    넉 달간 89명 사망 베네수엘라… 정권·검찰총장 갈등 ‘악화일로’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대선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권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검찰총장이 대법원 청문에 출석을 거부하는 등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스(59) 검찰총장은 이날 자신의 불특정한 부정 행위가 밝혀질 경우 면책특권을 박탈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대법원 청문에 출석을 거부했다. 오르테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법원에 의해 진행되는 위헌적이며 불법적인 나에 대한 법적 절차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그럴싸한 형식이지만 나의 비판을 침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정권을 비판했다. 앞서 마두로 정부는 정권을 비판해 온 오르테가 총장에 대한 회계 감사 및 압수수색에 착수하는 등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다. 오르테가 총장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현 정권과 같은 좌파 성향이지만 지난 3월 말 대법원이 야권의 입법권을 대행하는 판결을 내리자 반대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제헌의회 구성을 통한 개헌 및 정부의 시위 강경 진압도 비판해 왔다. 검찰총장이 정권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은 친정부 성향의 캐서린 해링턴을 검찰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르테가 총장의 후임을 대비하는 한편 오르테가 총장을 압박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 군사법원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27명의 학생을 반란 혐의로 수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 감시단체인 포로 페날의 소장이자 변호사인 알프레도 로메로는 “검찰이 학생들을 반란 선동, 군 자산 절도, 안전지역 침범 및 파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네수엘라에서의 정치범은 433명으로 늘어났다. 마두로 대통령이 오는 30일 개헌 의회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면서 반정부 시위와 군경의 폭력 진압은 격화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89명이 사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佛 마크롱 이번엔 핵잠수함 직접 탑승해 진두 지휘

    佛 마크롱 이번엔 핵잠수함 직접 탑승해 진두 지휘

    “샤를 드골 모방… 王이냐” 비판도… ‘자유주의적 독재자’ 역설적 평가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에 상·하원 의원들을 불러놓고 임기 첫 국정연설을 한 데 이어 핵잠수함에 직접 탑승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거침없는 국정 개혁은 물론 프랑스의 핵억지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과거 카리스마로 프랑스를 이끌던 샤를 드골(1959~1969년 재임)을 모방한 ‘제왕적 대통령’ 행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마크롱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대서양 연안의 일롱그 군사기지에서 핵무기를 시찰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해안에서 300㎞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 중인 최신예 핵잠수함 ‘르테리블’호(1만 2000t급)에 탑승해 미사일 발사 시뮬레이션 훈련에 직접 참가했다. 르테리블호는 사거리 8000㎞의 M5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고 있다. 프랑스는 러시아(7000기), 미국(6800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3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시찰은 북한이 최초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이는 프랑스의 핵억지력에 대한 결의를 과시하는 동시에 젊고 강력한 지도자 상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실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국과 구소련의 양극 체제에서 독자 노선을 모색했던 드골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소품으로 배치한 공식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드골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3일 베르사유궁에서 상·하원 합동 국정연설을 통해 의회 정원 감축 등을 천명한 것을 두고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전임 대통령들은 주로 국가적 위기 상황이나 개헌 등 특별한 경우에만 베르사유궁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으며 이번처럼 단순히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위해 상·하원을 소집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총 925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의회가 있는 파리 시내를 벗어나 베르사유궁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총선 압승으로 행정부 수반으로서 견제를 휠씬 덜 받는 권력을 쥐게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인 니콜라 사르코지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와 각 정당 간 입장 차를 미세 조정하는 데 집중했지만 역동적 개혁은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마크롱 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실패를 거울 삼아 드골의 카리스마적 통치를 본받다 보니 ‘자유주의적 독재자’라는 역설적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크롱 “의원 3분의1 감축…필요하면 국민투표”

    마크롱 “의원 3분의1 감축…필요하면 국민투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회의원 정원의 3분의1을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프랑스 정치판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특별 시정연설에서 “프랑스는 새 길을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다”면서 “(정치 개혁이) 의회 활동의 전반적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현재 임기 5년의 하원의원 577명과 6년의 상원위원 348명을 합하면 프랑스의 국회의원 수는 약 1000명에 이른다. 그간 프랑스에서는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마크롱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의원 수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공약이 실현되면 하원의원 수는 385명으로, 상원의원 수는 232명으로 줄어든다. 마크롱 대통령은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차기 총선에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면 모든 정파가 공정하게 의회에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의 재임 중 범죄를 다루는 특별법정인 ‘공화국법정’(CJR)을 폐지하겠다고도 밝혔다. 3명의 판사와 12명의 상·하원의원으로 구성된 공화국법정은 정치인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달 총선 승리로 자신감이 붙은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가 개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의 뜻을 직접 묻겠다”며 의회를 압박했다. 일부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면서 상·하원을 소집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상·하원 합동 연설은 925명의 국회의원이 일제히 베르사유궁으로 이동해야 하고, 많게는 100만 유로(약 13억원)의 비용까지 들어 이례적 경우에만 실시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9년 유럽 재정위기 때,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2015년 파리 연쇄테러 이후 각각 한 차례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좌파 정당인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을 이집트의 전제군주에 빗대 ‘파라오 마크롱’이라고 비난하고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민주독립연합(UDI), 공산당 등 소수 정당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프랑스 언론은 마르롱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무대를 독점하며 언론까지 통제한다”고 비판했다. 리베라시옹은 마크롱 대통령을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왕’ 주피터로 희화화한 캐리커처를 1면에 실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독일 ‘통일 총리’ 떠나는 길… 유럽은 하나였다

    독일 ‘통일 총리’ 떠나는 길… 유럽은 하나였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작고한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의 장례식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1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첫 유럽연합(EU)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독일과 유럽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그가 총리로 재직했던 당시 함께했던 전 세계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져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명예유럽시민 콜의 역대 첫 ‘유럽연합장’ 아이디어를 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은 상주 격으로 조문객들을 맞았다. 독일과 특수관계인 이스라엘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자리했고 EU를 떠나는 영국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 존 메이저 전 총리가 나란히 추도행렬에 동참했다.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구심 역할을 하는 프랑스 역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조문 명단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과 긴장이 높아진 러시아에서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 대표로 왔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당부를 받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문 사절로 나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콜 전 총리가 안치된 관은 EU 깃발로 덮인 채 의사당 전면에 자리했고, 그 앞에는 독일, EU, 그리고 콜의 둘째 부인 마이케 이름의 조화가 놓였다. 유럽의회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관은 고인이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옮겨진 뒤 배에 올려져 라인 강을 따라 슈파이어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고인의 ‘고향성당’으로도 불린 슈파이어대성당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미사가 열린 데 이어 사적인 추모 모임이 끝나고서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의 이름을 딴 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구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콜 총리가 없었다면 나를 포함해 1990년 전까지 베를린 장벽의 뒤편에서 살았던 수백만명의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통일 업적을 기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열일곱 소녀,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다…‘레이디 맥베스’ 예고편

    열일곱 소녀,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다…‘레이디 맥베스’ 예고편

    살기 위해 악이 되어야 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레이디 맥베스’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레이디 맥베스’는 19세기 영국, 늙은 지주에게 팔려간 열일곱 소녀 ‘캐서린’의 잔인한 운명을 그렸다.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1865)이 원작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결혼식을 앞둔 플로렌스 퓨의 앳된 모습과 함께 “오늘부터 네 본분을 다하거라”는 카피가 이후 그녀에게 닥칠 잔인한 운명을 예감케 한다. ‘캐서린’에게 주어진 본분은 후손을 낳기 위해 몸을 잘 보존하는 것과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그녀를 향한 억압과 폭력은 티저 예고편에서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내 아버지가 당신을 샀어”라는 남편의 대사를 시작으로 그녀를 옥죄는 명령과 힐난의 소리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강렬한 주인공 ‘캐서린’ 역은 영화 ‘폴링’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플로렌스 퓨가 맡았다. 또 연극과 오페라 연출가 출신 윌리엄 올드로이드가 첫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2017년 새롭게 읽혀야 할 인물로 ‘레이디 맥베스’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감독은 “당시 문학에서 여성은 침묵 속에서 고통받거나 사라지거나 자살했다. 반면 ‘캐서린’은 저항한다. ‘레이디 맥베스’는 한 여성이 자신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내무부·대법원에 헬기 수류탄 공격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내무부·대법원에 헬기 수류탄 공격

    수개월째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27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법원과 국회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AP통신, BBC방송 등이 전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상공에 탈취된 경찰 헬기가 나타나 대법원 사무실 방향으로 총을 발사한 뒤 수류탄 2발을 떨어뜨렸으나 불발됐다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정보부 장관은 “조종사가 탈취한 헬기로 내무부에 총기 15발을 발사했으며 이후 가까이 있는 대법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무부에 80여명이 참석한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칫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법원이 휴정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대통령궁에 있던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현 정권을 뒤흔들려는 테러 공격”이라며 곧바로 대공 방어 체제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치는 비극이 일어날 뻔했다”며 테러를 감행한 이들을 반정부 시위 세력으로 규정하고 체포하겠다고 선포했다.‘오스카 페레즈’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베네수엘라 범죄수사대(CICPC)‘ 특별대응팀 소속 조종사라고 소개하며 마두로의 폭압에 항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내일이 돼서야 우리의 양심과 국민에게 심판받거나 오늘 당장 이 부패한 정부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군인과 경찰관, 공무원 연합을 대변해 발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거나 정당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이자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남성이 미겔 로드리게스 토레스 전 내무장관 밑에서 헬기 운전사로 일한 적이 있다며 토레스 전 내무장관과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레스 전 장관이 좌파 지지자들을 결집해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을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레스 전 장관 측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연루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주재 미 대사관과 중앙정보국(CIA)의 지령을 받아 테러를 저질렀다며 미국이 반정부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하면서 개헌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네수엘라 국회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수류탄과 폭탄 등을 터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70명 이상이 숨지고 1000여명 이상이 다치는 등 극심한 혼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아시아 90분 진동 끝 회항 “세탁기처럼..” 승객들 공포 (영상)

    에어아시아 90분 진동 끝 회항 “세탁기처럼..” 승객들 공포 (영상)

    25일 오전(현지시간)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 퍼스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에어아시아X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심한 진동 끝에 이륙 90분 만에 회항했다.승객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륙한 지 90분쯤 됐을때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툭 툭 툭 툭’ 소리와 함께 진동이 계속됐다며 공포로 가득 찼던 기내 상황을 전했다. 진동은 퍼스로 돌아오는 90분 내내 이어졌다. 승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에는 기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겁에 질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덜덜 떨리는 세탁기 위에 앉아있는 것 같았어요”, “누구는 눈물을 흘리고 누구는 기도를 하고, 으스스한 농담을 하는 이도 있었죠” 승객 소피 니콜라스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많은 승객이 엄청 울었다”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장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펑 소리가 난 뒤 곧바로 흔들림이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침착했지만 기장은 겁먹은듯 우리에게 두번이나 기도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셀피를 찍던 호주 청년 2명은 “돌아가면 5천만 달러짜리 맥주를 마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승객들은 왼쪽 엔진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엔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에어아시아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기술적 이유’라고만 밝혔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이 항공기들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2014년 12월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자바 해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등 16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당시 기체 결함과 조종사의 과실 대응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오른 박태환

    월드 챔피언 복귀를 노리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54를 기록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2위), 스콧 던컨(1분48초47·3위)에게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세계랭킹 3위 기록(1분45초80)을 보유 중인 던컨과의 대결에서 150m까지 처지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26초02로 스퍼트를 발휘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다음달 14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AI 판사가 나를 단죄한다면…

    AI 판사가 나를 단죄한다면…

    # 2013년 2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총격사건에 사용된 차를 운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에릭 루미스(34)의 항소 이유서는 특별했다. 루미스의 변호인은 “검사가 미국 스타트업 회사인 노스포인트가 만든 인공지능(AI) 기기 컴퍼스를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컴퍼스는 “루미스의 폭력 위험과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고 검사는 이를 인용해 중형을 구형한 것이었다. 루미스 측은 “인간이 아닌 AI 기기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판결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AI 알고리즘 자료를 근거로 한 선고는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컴퍼스의 보고서는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이 판결은 법률 영역에서 AI를 인정한 첫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장착한 AI가 전 세계 바둑계 고수들을 연이어 꺾으면서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AI는 일상생활에도 파고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이나 인공지능 투자컨설팅 및 자산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포털 등도 AI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비서 서비스도 등장했다. 법률서비스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A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와 있다. 미국 법률 자문회사 로스 인텔리전스는 IBM사의 AI ‘왓슨’에 법률과 판례를 정리하는 변호사 보조 역할을 맡기고 있다. 최근에는 판결예측 알고리즘도 개발됐다.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컴퍼스처럼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변호사나 검찰, 판사도 수학과 통계학을 이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인공지능은 법조인과 같은 사고를 할 수 있을까 AI의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향후에는 AI가 법조인들을 돕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법조인을 아예 대체할 수 있을까. 런던대와 셰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팀이 지난해 개발한 유럽인권재판소의 과거 판결 사례들을 학습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그 단초를 엿볼 수 있는 사례다. 런던대 등 연구진의 AI는 유럽 인권협약 3조 ‘고문의 금지’, 6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8조 ‘사생활 및 가족생활 존중에 대한 권리’ 등에 관한 584개의 판결 사례를 학습했다. 특히 인권 침해 때 자주 나오는 특정 문장이나 사실, 정황 등을 학습해 실제 판결 5개 중 4개에서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런 덕분에 이 프로그램에는 ‘AI 판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연구를 주도한 니콜라오스 알레트라스 런던대 교수는 “AI가 복잡한 재판의 판결 패턴을 빨리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프로그램이 법적인 가치 평가가 필요한 사건을 다뤄 실제 판례를 대략 79%의 확률로 예측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계인국 사법정책연구원 박사는 “이 실험은 단순 법률 적용의 문제를 넘어서는 ‘법적 가치평가’가 개입돼야 하는 사건들에 대해 AI가 법관과 80% 정도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뜻”이라면서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실제 판결과 AI의 예측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법조인의 핵심적 사고까지는 불가능할 것” 반면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AI가 법조인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주어진 상황에서 법률적 쟁점을 떠올리거나 가치 판단을 하는 일은 AI가 모방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난 1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법’ 학술대회에서 고상영 대전지법 판사가 발표한 ‘인공지능의 법률 분야에서의 응용사례’ 발표문에 따르면 법률가들은 한 사람의 행동이 법률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기까지 ▲쟁점이 될 만한 법 조항을 찾고 ▲비슷한 판례들을 찾아 분석한 뒤 ▲주어진 사례가 기존 판례에 부합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한 피고인이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다가 흥분해 칼로 피해자를 찔러 부상을 입힌 사건에서 법률가는 형법의 특수상해죄와 살인미수죄를 곧장 떠올린다. 이후 관련 판례들을 검색해 피해자가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식이다. 바둑기보를 딥러닝 기법으로 학습한 AI 알파고는 인간의 뇌를 모방한 알고리즘과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수를 찾아낸다. 하지만 특정 행위가 어떤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건 다른 문제다. 범죄를 저지르는 주체와 환경 등은 무한대에 가까운 데다 전례와 딱 맞아떨어지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고, 여기에는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 판사는 “쟁점이 주어진 상태에서 판례를 찾는 것은 AI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가능하다”면서도 “판사로서도 핵심쟁점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이것을 AI가 할 수 있으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문제가 된 사례가 기존 사건들의 집합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통찰력이 필요한 지적 작업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컴퓨터가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AI를 이용한 해외의 법률 서비스도 기존 판례를 검색하고 판결 방향을 예측하는 서비스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임영익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변호사는 “‘인공지능이 인간 판사를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해 대부분의 미래학자와 AI 전문가들은 부정적으로 여긴다”면서 “먼 미래에는 복잡한 인간의 의사결정을 대신할 놀라운 알고리즘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낮은 수준의 판단 기술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AI 판사를 신뢰할까 향후 기술의 발전으로 AI 판사가 등장한다면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법조계 의견은 부정적이다. 사회적 합의의 산물인 법적 판단을 기계에 맡기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고 판사는 “만일 컴퓨터가 법률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기계에게 내가 죄가 있는지 없는지 등의 판단을 맡길지 의문”이라며 “일정한 가치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작업을 법적·윤리적 책임을 지지 않는 컴퓨터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법원 사법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민구 법원도서관장은 “사법 불신이 큰 당사자는 ?사람보다 AI 체계를 신뢰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 당사자는 그래도 인간 법관이나 인간 배심원을 더 선호하지 않겠나”라며 “일정 시기 이후에는 인간과 AI ?중 당사자가 희망하는 대로 선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응해 법조계가 좀더 ‘인간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백강진 캄보디아 특별재판소 재판관은 지난해 심포지엄에서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길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걸 더 잘하는 것인 만큼 법률가는 창조성과 감성을 더 키워야 한다”며 “한국 법률가들이 그동안 창조적이고 인간적인 문서를 작성했나 자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법률서비스· 전자 소송 시스템 사업 추진 우리 법조계에서도 AI 기술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1일 국내 첫 대화형 생활법률지식서비스인 ‘버비’를 내놨다. 주택·상가 임대차, 임금, 해고 등 3개 분야에 대해 이용자가 질문을 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 주는 AI 법률서비스다. 대법원도 2021년 시행을 목표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차세대 전자소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 소송 도우미와 대화형 안내 서비스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인텔리콘 메타연구소가 개발한 AI 변호사 시스템 ‘아이리스’는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법률 경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법조인들의 판단을 도와주는 도우미 개념으로 AI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손해배상금 자동 판정기나 형량 판정기, 형사사건 판결 확률 판단기, 판결문 자동 작성기 등이 그 예다. 임 변호사는 “이러한 서비스들이 실용화된다면 AI는 판사의 업무를 줄여 주고 정교한 판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법률 AI는 산업적으로 가치 있을 뿐 아니라 기술과 법률 자체의 지식이 동시에 필요한 융합 분야인 만큼 이를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양과 시스템이 마련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4년 전후 사진 화제…같은 동성부부, 달라진 세상

    24년 전후 사진 화제…같은 동성부부, 달라진 세상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3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기념탑 인근. 다정하게 감싸안고 볼에 뽀뽀하는 한 커플은 24년이 흐른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역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촬영했다. 그리고 이 사진은 트위터에 올라 단 이틀 만에 무려 60만의 '좋아요'(likes)와 15만 회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평범한 사진 한 장이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동성부부이기 때문이다. 사진 속 주인공인 니콜라스 카델로(54·사진 왼쪽)와 커트 잉글리시(52)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2년. 비슷한 가정환경과 동성애자라는 공감대 속에 두 사람은 곧 연인으로 발전했다. 화제의 사진은 이듬해 워싱턴D.C.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에 참여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다소 빛바랜 사진과 지난주 촬영된 사진은 똑같은 장면을 담았지만, 필름과 디지털이라는 차이만큼이나 24년 동안 사회는 크게 변했다. 1990년대 당시 다른 나라에 비해 개방적인 미국사회도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눈은 폐쇄적이었으며 호의적이지 않았다. 함께 동거했지만 법적으로 부부는 아니었던 이들은 지난 2008년 보스턴에 가서 합법적인 부부가 됐다. 2003년 매사추세츠 주 대법원이 미국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 판결을 내리면서 이듬해 동성혼이 합법화된 덕이었다. 또한 2015년에도 이들은 역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고향 플로리다주에서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니콜라스는 "우리가 올린 사진 한 장이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이 일으킬 지 상상도 못했다"면서 "전세계인들이 남긴 댓글을 밤새도록 보며 웃음과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방해하면 모조리 체포”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방해하면 모조리 체포”

    선거를 앞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선거를 방해하면 모두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첨예한 대립정국이 전개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개헌과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연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네수엘라 법은 선거범죄에 대해 명확하고 강경하다"며 "선거를 방해하는 사람은 선거 전후로 또는 선거가 실시되는 동안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선 30일 개헌위원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야권은 마두로 정부가 개선을 통해 집권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야권은 "불법적인 선거가 실시되도록 묵인해선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사보타주를 당부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경고는 사보타주 가능성에 대한 견제인 셈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잡음을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사보타주에 대한 대응으로 선거와 관련된 세부규정을 손보고 있고 검찰은 선거 당일 대대적인 감시작전을 전개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선거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현장범으로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소를 공격하려는 미친 사람들이 있어 하는 말"이라며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민주적인) 선거를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훌리오 보르헤 (베네수엘라 의회) 의장의 미친 짓" "범죄조직의 선거 방해" 같은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겉으론 투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야권이 물밑으론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야권이 이중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이 개헌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 반대하며 사보타주를 호소한 건 지난 20일이다. 야권은 "국민들이 민주주의구조위원회를 결성, 헌법을 파괴하려는 선거가 실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국민적 저항을 호소했다. 야권은 이번 선거를 마두로 정권의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선거 당일 대대적인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베네수엘라 야구인 “국가적 위기에 프로야구 취소해야 하지 않나?”

    베네수엘라 야구인 “국가적 위기에 프로야구 취소해야 하지 않나?”

    “사람들이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뒤지고 있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식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죽어가는데 프로야구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1987년)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987~8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989년) 선수로 활약했고 200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맡은 뒤 지금은 베네수엘라 세미프로 레오네스 데 카라카스의 감독으로 있는 알프레도 페드리크(57)가 계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야구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22일 소개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프로야구가 열려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작금의 현실이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인도적 이슈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리그(LVBP) 구단주들이 조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있는 베네수엘라인들을 존중하고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한다면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반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야구가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페드리크의 청원은 2018 캐러비언 시리즈 개최권을 박탈당해 이제 멕시코가 개최권을 승계하기로 한 지 며칠 만에 제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유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정치적 소요와 몇달째 이어진 가두시위로 사망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 4월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져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야권은 마두로 정부가 경제를 파탄냈다며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야권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포탄 받이’로 삼아 폭력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리지 말고 드세요”…바나나 속 줄기의 비밀

    “버리지 말고 드세요”…바나나 속 줄기의 비밀

    바나나를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하는 '요상한' 줄기가 있다. 바로 바나나 속살을 일부 감싸고 있는 줄기로 맛도 없다는 이유로 손으로 떼 버리는 경우가 잦다.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돌(Dole) 영양 연구소 소속 니콜라스 D. 길리티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 줄기의 비밀을 공개했다. 때로는 바나나를 즐겨먹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안기는 이 줄기의 정체는 체관부 다발(phloem bundles)이다. 식물에게 있어서 체관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에게 영양분이나 체내 물질을 나르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 따라서 이 줄기 덕에 사람들은 잘 자란 달콤하고 맛좋은 바나나를 먹을 수 있다. 길리티 박사는 "바나나의 체관부는 먹어도 무해하며 오히려 영양분이 풍부하다"면서 "바나나의 다른 부분보다 섬유질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바나나의 체관부가 소량에 불과해 영양 면에서 크게 도움되는 것은 없다"면서 "심지어 사과 껍질을 먹는 것처럼 바나나도 껍질을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곧 길리티 박사가 강조하는 것은 바나나의 체관부가 맛이 없다고 굳이 떼내 버리지 말고 그냥 먹으라는 것. 길리티 박사는 "연구를 통해 바나나의 체관부를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연구를 하는 것보다 더 영양분이 풍부하거나 병충해에 강한 식물을 연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뤼셀 자살폭탄 공격 용의자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브뤼셀 자살폭탄 공격 용의자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20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중앙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시도한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이 용의자는 30~35세 남성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된다. 벨기에 연방검사 에릭 판 데르 시프트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브뤼셀 중앙영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난 뒤 군인들이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 테러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폭탄 처리반이 투입돼 다른 폭탄이 있는지 확인할 때까지 용의자는 현장에 몇 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검찰은 용의자 시신에서 폭탄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수 벨기에 매체들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국내 안보위협을 감시하는 벨기에 위기관리센터는 초기 정보에 근거해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두 번째로 높은 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관측된다. 목격자인 니콜라스 판 헤레웨겐은 용의자가 매우 흥분했다며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에 수하물 카트에 있던 뭔가를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3월 벨기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차 범퍼 속 갇힌 새끼 고양이 14시간 만에 구조

    전기차 범퍼 속 갇힌 새끼 고양이 14시간 만에 구조

    ‘차량 어딘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 테슬라의 ‘모델 엑스’(Model X) 차량 범퍼에 갇혀 있던 새끼 고양이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아침, ‘모델 엑스’ 차주는 차고에서 나는 고양이 소리를 들었다.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져봐도 고양이를 찾을 수 없었다. 잠시 뒤,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가 차주는 자신의 차량 뒤쪽 범퍼 안에서 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차주는 곧장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으며 센터 직원은 차주의 설명을 듣고 범퍼 아래 작은 패널을 제거한 뒤 그 속에 갇혀있던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차주는 “우리집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데 아침 차고에서 고양이 소리를 들었다”며 “아마도 새끼 고양이는 약 14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설립자이자 CEO인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테슬라 서비스 센터 직원들이 범퍼에 갇힌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NASDAQ:TSLA)는 엘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설립한 미국 전기차 제조사로 ‘비운의 천재과학자’로 불린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에서 그 사명을 따왔다. 사진·영상= SU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루탄 수출 중단하라” 베네수엘라 야권, 브라질 압박

    “최루탄 수출 중단하라” 베네수엘라 야권, 브라질 압박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야권이 브라질에 최루탄 수출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무자비한 시위 진압에 사용되고 있는 최루탄이 브라질산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베네수엘라에 최루탄을 공급하는 회사는 즉각 공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야권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브라질로부터 최루탄 7만8000개를 수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논란에 휘말린 회사는 리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도르 논레탄 테크놀러지. 회사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베네수엘라에 취루탄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회사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맺은 2건의 계약에 따라 최루탄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루탄뿐 아니라 후추탄과 고무탄도 베네수엘라에 수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찰이 시위진압에 사용하는 다양한 무기를 종류별로 대주고 있는 셈이다. 콘도르 논레탄 테크놀러지는 "계약을 할 때 구매자의 정책까지 평가하진 않는다"며 "정상적인 거래인 만큼 문제가 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우리가) 최루탄과 고무탄을 공급하지 않으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실탄을 사용할 것"이라며 오히려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선 최루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최루탄 1개 값이 미화 40달러,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인 20만 볼리바르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루탄에 대한 반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결국은 브라질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미셰우 테메르 정부에 개입을 요구했다. 테메르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시위 진압을 규탄한 바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선 유혈충돌로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미란다에선 경찰이 총상으로 숨졌다. 이로써 반정부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4월 1일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경찰을 포함해 74명으로 늘어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 김대중·노무현 소공동 맞춤 양복… MB, 처음 고른 캘빈클라인 슈트 기증

    마크롱 취임 때 55만원짜리 기성복 사르코지 디오르·프라다 즐겨 입어 역대 대통령들은 과연 어떤 양복을 입었을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세기 양복점’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잉글랜드 양복점’에서 만든 맞춤 양복을 즐겨 입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고 이병철 삼성,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단골집인 ‘해창양복점’과 더불어 한때 서울의 대표적 맞춤 양복 거리였던 중구 소공동의 양복점들이다. 수년 전부터 옷 좀 입을 줄 안다는 남자들에겐 익숙해진 용어인 ‘비스포크’(Bespoke), 즉 주문한 대로 만든(be spoken for) 양복의 원조 격인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급 기성복과 맞춤옷을 두루 입었다. 2005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1999년 난생처음 고른 양복”이라며 캘빈 클라인 슈트를 자선경매에 기증했다. 2008년 한 토론회에서 이 전 대통령이 슈트 상의를 벗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안감에 붙은 라벨이 이탈리아 명품 ‘로로 피아나’여서 화제가 됐다. 이 원단은 한 벌에 3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제일모직에서 독립한 최고급 맞춤옷집인 ‘장미라사’의 단골로도 유명하다. 해외에서도 대통령의 슈트는 관심거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450유로(약 55만원)짜리 기성복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언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패션을 통해 이전 정권, 정치지도자들과 차별화하려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디오르나 프라다 같은 명품을 즐겨 입어 ‘블링블링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언론탄압에 맞서는 청년들…움직이는 ‘버스TV’

    [여기는 남미] 언론탄압에 맞서는 청년들…움직이는 ‘버스TV’

    언론 탄압이 있다는 베네수엘라에서 청년들이 버스TV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버스TV는 말 그대로 버스에 올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TV다. 시청자는 버스에 탄 승객들뿐이지만 청년들은 진지하게 방송을 진행한다. 요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뉴스다. 버스TV는 매일 그날그날 시위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종이로 만든 검은색 TV(?)를 앞에 두고 화면자료나 자막도 없이 청년앵커가 전하는 엉성한 뉴스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의 통제나 감시를 받지 않는다는 게 큰 매력이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의 공간'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취루탄 1개 값이 40달러입니다. 우리나라(베네수엘라) 돈으로 20만 볼리바르죠. 최루탄 1개가 터질 때마다 1달치 최저임금이 날아가고 있는 겁니다." 뉴스는 이렇게 명쾌하고 시원하다. 그래선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버스TV의 뉴스를 봤다는 글렌다 게레로(68)는 "깔끔하게 사실을 전하는 버스TV 뉴스를 보고 놀랐다"며 "국민의 눈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원더풀 방송"이라고 극찬했다. 익명의 한 남자승객은 "청년들의 용기에 감탄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청년들이 버스TV를 시작한 건 지난달 28일이다. 기자, 아티스트 등으로 역할을 맡은 청년 6명이 방송을 개국(?)했다. 청년들은 버스에 오르면서 버스기사에게 양해를 구한다. 뉴스를 전하고 싶다는 말에 기사 대부분은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종이TV를 앵커 앞에 세우면 뉴스가 시작된다. 뉴스시간은 3분이다. 버스TV 뉴스는 시위소식과 함께 그날의 이슈, 경제, 세계, 연예, 날씨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뉴스가 끝나면 광고 대신 시청자들(승객)의 박수가 터진다. 청년들은 "앞으로도 계속 뉴스를 진행하겠다"며 감사로 뉴스를 마친다. 한편 인터넷에는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진실은 결코 감춰지지 않는다" 등 버스TV 뉴스를 진행하는 청년들에 대한 응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페루 주술사들이 한반도 위해 종교의식 올린 이유

    페루 주술사들이 한반도 위해 종교의식 올린 이유

    멀리 페루의 주술사들이 한반도를 위한 종교의식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에페 등 외신에 따르면 주술사들은 캄포데마르테스 공원에 제단을 설치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의식을 거행했다. 페루 전통복장을 한 4명 주술사들은 의식을 거행하면서 제단에 꽃, 촛불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놨다. 두 사람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영감(?) 때문이다. 주술사 후안 오스코는 “영력이 있는 주술사들이 모여 대륙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며 “특히 미국과 북한의 충돌을 막기 위해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오스코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전투력을 과시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미국과 북한 사이에 무력충돌이 발생한다면 곧 3차 대전이 터지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절대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더 이상 불필요하게 피를 흘리는 일이 세계사에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단에는 두 사람의 사진 곁에 훈계한다는 의미의 ‘체벌검’이 설치되고 영적 회복을 돕는다는 약초가 놓였다. 약초에 불을 불이자 제단 주변엔 향이 가득했다. 주술사들은 “이 향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분노를 풀어줄 것”이라며 의식의 효과를 자신했다. 한편 의식에선 중남미의 문제아로 전락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기도도 드려졌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루속히 물러나게 해달라는 기도다. 주술사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양심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며 “하루라도 빨리 권좌에서 물러나는 게 베네수엘라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주술사들은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비극”이라며 “더 이상 유혈충돌이 없도록 마두로 대통령이 권력을 포기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통령 아들 사진 찍었더니 체포됐다?

    대통령 아들 사진 찍었더니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에서 황당한 정치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파티장에서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의 한 여성이 정보 당국에 연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타 모랄레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최근 마라카이보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지인 아들의 첫 영성체 수여를 축하하는 파티였다. 여성은 여기에서 우연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을 보게 됐다. 아버지와 동명인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는 경호원들의 둘러싸여 파티장을 찾았다. 경호원들이 접근을 막아 그는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다. 여성은 핸드폰을 꺼내 그런 대통령의 아들을 사진에 담아냈다. 그게 문제였다. 당장 파티장에서 약간의 시비가 있었다. 여자가 사진을 찍는 걸 목격한 경호원들이 다가와 핸드폰을 빼앗으려 한 것. 경호원들은 "핸드폰을 내놓지 않겠다면 사진이라도 지우라"고 했지만 여자는 이런 요구도 거부했다. 그리고 왠지 찝찝한 마음에 서둘러 파티장을 떠났다. 하지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일 오전(현지시간) 여자는 남편과 함께 라치니타 공항에 나갔다. 아루바라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하지만 부부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베네수엘라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동행을 요구하며 부부를 어디론가 데려간 탓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는 엘리코이데라는 곳에 있는 정치경찰본부로 연행된 것으로 보인다.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찍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여성이 풀려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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