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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부티지지? 유엔대사에 쏠리는 눈

    힐러리? 부티지지? 유엔대사에 쏠리는 눈

    바이든 국제공조 강조에 유엔대사 관심 WP “직위 상징성에 힐러리 후보 거론”수전 라이스 “힐러리에 대한 모욕이다”젊은피 부티지지 및 전직외교관리도 거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무렵에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각료 외에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유엔대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를 뒤바꿔 동맹을 중시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바이든 행정부에게 국제공조의 상징적인 자리가 됐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엔대사 후보에 들어있다며 “그 자체가 국제공조를 의미하는 유엔의 지위를 높이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을 키우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같은 거물이 유엔대사로 간다면 미국의 동맹관리에 큰 힘이 될 거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등 주요직 명단에 오르내리는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건 우스꽝스럽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모욕이다. 멈춰달라”고 트위터에 썼다. 대통령 후보까지 나섰던 인물을 유엔대사로 거론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읽힌다.또다른 후보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시장이다. 그가 이번 대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젊은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진보의 미래를 위해 그의 성장을 도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부티지지의 정치적 배경은 보수세가 강한 인디애나주다. 주지사를 통해 무게를 키우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부티지지도 유엔대사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악시오스는 줄리 스미스 전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 민주당 소속 테드 더치 플로리다 하원의원 등도 유엔대사직을 놓고 겨룰 경쟁자로 분류했다. 포린폴리시는 여기에 니콜라스 번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도 후보군에 넣었다. 오랜 기간 워싱턴 정가에서 부통령과 의원을 경험한 바이든 당선인 곁에는 유능한 외교 분야 측근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93년 오슬로 협정 이끈 사에브 에레카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93년 오슬로 협정 이끈 사에브 에레카트

    30년 넘게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이끈 사에브 에레카트가 코로나19에 스러졌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이었으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문인 에레카트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의 하다사 병원에서 6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시신은 몇 시간 뒤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한 병원으로 운구됐다. 앞으로 사흘 동안 애도 기간이 선포돼 고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에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게 된다. 지난달 8일 코로라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열하루 뒤 예리코에 있는 자택에서 상태가 악화돼 이스라엘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그가 3년 전에 폐 이식 수술을 받아 면역력이 약하고 박테리아 감염, 나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는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 상태(코마)에 있었다. 고인은 1993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탄생시키고 이스라엘의 1967년 점령 이후 처음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자치할 수 있는 길을 연 오슬로 협정을 타결하는 데 주축적인 역할을 했다. 아바스 수반은 “우리가 존경하는 형제이자 친구이며 위대한 전사인 사에브 에레카트 박사를 잃게 돼 팔레스타인과 우리 인민의 커다란 상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이스라엘과 더불어 팔레스타인 국가가 병존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했으며 최근 팔레스타인의 의사를 듣지 않고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이 관계를 정상화한 데 커다란 목소리로 비판해왔다.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에 합의하자 “두 국가 해법을 말살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이 “문제의 일부이며 점점 더 중동에서 부적절해진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서안, 동예루살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 국제 제재와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기업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그는 마드리드, 오슬로,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 예루살렘 등에서 30년 넘게 협상에 나섰는데 늘 돋보이는 얼굴이었다. 영어가 유창해 이따금 라말라 사무실이나 예리코 자택으로 외교관들과 취재진을 불러 브리핑을 하곤 했다. 일생의 목표였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목표가 암울해지는 시점에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스라엘 병원에서 숨졌다는 사실을 아프게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과의 오랜 협력을 중단해 팔레스타인 환자의 동예루살렘 이송과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 받는 일을 중단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고인은 1955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예리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 입학, 국제관계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을 땄다. 서안으로 돌아와 나블루스에 있는 알나야 대학에서 가르친 뒤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브래드포드 대학에서 분쟁 해결 및 평화를 전공해 1983년 철학박사 학위를 땄다. 이때부터 팔레스타인 신문 알쿠드스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학문의 대화를 촉구하는 글을 기고하면서 이스라엘 학생들을 알나야 대학 자신의 강좌에 초대하곤 해 상당한 논란이 벌어지게 했다. 2004년 세상을 떠난 야세르 아라파트가 1991년 그에게 평화협상을 해보라고 제안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참여한 마드리드 정상회의에 팔레스타인 부대표로 참가한 것이 첫발이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키면서 협상 대표로 올라서 2000년 아라파트 수반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이끌어 이듬해 타바 협상을 완결했으며 2007년 애나폴리스 국제회의에서는 아바스 수반과 함께 협상을 이끌었다.이 모든 만남은 국경이나 예루살렘, 난민 문제 등 “최종 지위”에 관한 이슈들을 합의하지 않고 나중에 논의할 문제로 미뤄뒀다는 비판도 있다. 고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지방정부 장관으로 일했으며 입법위원회에서 예리코를 대표하기도 했다. 2009년 PLO의 최고 정책을 수립하는 집행위원회 와 아바스의 파타 운동 중앙위원회에 선출됐다. 6년 뒤에는 PLO 사무총장에 올랐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았다. 2012년 심장마비를 겪었고 2017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폐를 이식받았다. 슬하에 2남 2녀를 남겼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는 “에레카트의 가족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당신(에레카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결코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애도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그(에레카트)의 죽음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중동 평화 협상에 커다란 손실”이라며 슬퍼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도 이날 아바스 수반과 전화 통화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이든 여사 “안아도 괜찮나요” …비구니 스님들과 따뜻했던 포옹

    바이든 여사 “안아도 괜찮나요” …비구니 스님들과 따뜻했던 포옹

    2015년 미국 부통령 부인으로 방문장독대 등 사찰문화 2시간 넘게 체험차담 뒤 “꼭 다시 와 음식 맛보고 싶다” 김미경 구청장 “세계인 찾도록 지원”“5년 전 ‘꼭 다시 와 한국의 사찰 음식을 맛보고 싶다’던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을 고대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과 서울 은평구 진관사의 인연이 화제다. 10일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과 총무 법해 스님은 5년 전 질 바이든이 진관사를 찾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우아함’, ‘따뜻함’, ‘교육자의 진정성’ 등이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던 질 바이든은 첫 번째 일정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고찰인 진관사에서 한국의 전통 사찰문화를 체험했다. 질 바이든에 앞서 2014년 진관사에서 1박2일 머물며 콩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 간 당시 샘 카스 백악관 부주방장이 추천했다. 법해 스님은 “당시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였지만 본인은 닥터(교육학 박사)로 불러 달라며 격식이나 권위를 따지지 않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느꼈다”면서 “담소를 나누고 차를 마시면서 우아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질 바이든은 사찰 음식 체험관인 향적당, 장독대, 세심교 등을 둘러본 뒤 스님들과 차를 마시며 여성의 교육, 비구니 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질 바이든은 방명록에 ‘스님들 생활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우리와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진관사는 질 바이든에게 스님들의 식기인 발우, 나무수저, 앞치마 등을 선물했다. 불교에서 발우 선물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시간 30분간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 시간 정도 늘어나 2시간 30분간 차도 마시고 경내를 걸었다. 법해 스님은 “여사가 떠날 때는 아쉬워하며 안아도 괜찮겠냐고 물은 뒤 좋다고 하자 주지인 계호 스님, 총무 스님, 선우 스님까지 포옹을 한 뒤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10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진관사는 민간 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질 바이든을 비롯해 ‘집 없는 억만장자’로 알려진 자선가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마틸드 필리프 벨기에 여왕, 배우 리처드 기어 등이 진관사를 찾았다. 지난해에는 세계기자대회가 열렸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은평구는 한문화 체험 특구, 진관사 증보수 등에 협력하며 진관사의 한국 문화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진관사가 은평구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리옹 총격은 테러 아닌 치정극? 신부와 불륜 의심한 남편 검거

    리옹 총격은 테러 아닌 치정극? 신부와 불륜 의심한 남편 검거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테러가 아닌 치정극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신부 니콜라오스 카카벨라키스(52)가 두 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는데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벌어져 또 다른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런데 7일 AFP 통신,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전날 40세 남성을 신부 총격 사건 용의자로 자택에서 체포했다. 옛 소련 국가 조지아 출신으로 전해진 남성은 신부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을 검찰에 순순히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남성은 신부와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의 남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 35세 여성을 부인으로 둔 이 남성은 신부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프랑스 검찰은 범행 동기를 밝혀내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다가 카카벨라키스 신부가 지난 4일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 사건 상황을 진술하기 시작하면서 수사에 급진전을 이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프랑스에서 급진 이슬람주의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져 주목받았다. 검찰이 살인미수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석방했다. 일부에서는 리옹 그리스정교회 내부 갈등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리옹에서 10년 동안 그리스정교회를 이끌어오다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난 피해자가 자신의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해온 전직 수도승과 오랫동안 법정 분쟁을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90㎝ 긴코트 입은 용의자”…리옹서 신부 총에 피격

    “190㎝ 긴코트 입은 용의자”…리옹서 신부 총에 피격

    최근 흉기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그리스정교회 신부를 대상으로 한 총격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남동부 리옹의 한 그리스정교회 건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중태에 빠졌으며, 가해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오후 4시쯤 교회 문을 닫으려던 신부가 2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피해자는 그리스 출신의 니콜라스 카카벨라스키 신부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언론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특정해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범인이 190㎝가량의 장신이며 짙은 색의 긴 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했으며, 르파리지앵은 “용의자가 사냥총을 범행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달아난 용의자는 총격사건 몇 시간 뒤 프랑스 당국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체포 당시 별도로 무기를 소지하지는 않았다. 리옹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적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자세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한 달간 세 차례나 테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파리 외곽에서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며 이슬람교 풍자만화를 보여줬던 교사가 참수당했고, 29일에는 니스에서 코란을 소지한 튀니지인의 공격으로 성당에서 예배를 보던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베네수엘라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베네수엘라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베네수엘라가 코로나19 치료제 발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네수엘라가 DR-10이라고 명명한 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100%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시험결과) DR-10 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만 무력화할 뿐 건강한 분자에겐 전혀 독성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즉시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서 DR-10 분자의 대량생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도 마두로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과학기술부장관 가브리엘라 히메네스는 트위터에 "코로나19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 DR-10의 사용을 승인했다"면서 "정말 엄청난 뉴스"라고 자평했다. 복수의 현지 보건부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WHO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DR-10 분자를 발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을 주도한 건 베네수엘라 정부 산하기관인 과학조사연구소다. 연구소는 베네수엘라에서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에 대한 화학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DR-10 분자의 트리테르펜을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관계자는 "우르솔산(Ursolic acid)의 트리테르펜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베네수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 복제를 100% 억제하는 효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히메네스 장관은 "베네수엘라가 인류에 큰 공헌을 하게 됐다"면서 "연구와 개발에 성공한 과학조사연구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쑥대밭이 되고 있는 남미에서 치료제 발견이나 개발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발표에 대해 중남미에선 신중한 반응이 엿보인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워낙 바닥으로 떨어진 탓이다. 일부 언론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했다고?"라고 제목에 물음표를 다는 등 공개적으로 불신감을 드러냈다. 익명을 원한 칠레의 감염병 전문가는 "실제로 치료제가 상용화되어서 효과가 입증된다면 몰라도 지금 단계에서 베네수엘라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는 전문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현재 9만47명, 사망자는 777명을 기록 중이다. 사진=회견 중인 마두로 대통령 (출처=베네수엘라 정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韓 수출규제 주도 日경제산업성…아베와 함께 ‘무소불위 권력’ 끝나

    韓 수출규제 주도 日경제산업성…아베와 함께 ‘무소불위 권력’ 끝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 등 지난해 한국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을 주도한 곳은 경제산업성이었다. 중대한 외교이슈로 비화될 게 분명한 사안이었지만,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은 신문을 보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을 만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 지난달 중순까지 7년 9개월간 지속된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온 경산성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다. 경산성은 아베 시절 전통의 ‘최강관청’ 재무성을 제치고 독보적인 위세를 누렸다. 그 중심에는 경산성 출신의 이마이 다카야(62) 총리비서관이 있었다. 이마이 비서관은 디테일(세부사항)에 약했던 아베 총리로부터 실무에 관한 한 거의 전권을 물려받아 정치, 사회, 경제 등 내치는 물론 외교·안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했다. 야권에서는 그를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를 사실상 지배했던 요승 라스푸틴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등 아베 정권 말기로 가면서 권력 핵심부 경산성 출신들의 정책 및 판단 미스가 잇따랐다. 전 국민적 조롱거리가 됐던 ‘아베노마스크’(가정당 천 마스크 2장씩 배포), 공연히 혼란만 불렀던 ‘전국 초중고 일제휴교 요청’ 등이 대표적이다.경산성의 내리막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난달 16일 취임과 동시에 이마이 비서관을 퇴출시키면서 현실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또 하나의 결정타가 터져 나왔다. 스가 총리가 경산성 주도로 운영돼 온 총리 직속 ‘미래투자회의’의 폐지를 결정한 것. 미래투자회의는 경산성이 국가경제의 큰 틀을 자신들의 뜻대로 이끌어 가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폐지 결정에 따라 경산성은 정책 주도의 핵심 거점을 상실하게 됐다. 외무성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주도하에 경산성의 비정상적인 외교·안보 분야 개입 차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 시절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 외교정책의 주도권을 이마이 비서관이나 경산성에 빼앗겼던 외무성은 이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 있었다. 마이니치신문은 경산성 내부에서 향후 존재감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약왕 에스코바르 집에서 숨겨진 수백 억 돈, 금 와르르”

    “마약왕 에스코바르 집에서 숨겨진 수백 억 돈, 금 와르르”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남미 마약세계의 전설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조카 니콜라스 에스코바르를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자문한다. 니콜라스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촌(에스코바르)이 금고로 사용하던 아파트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 취재까지 허용, 에스코바르가 금고처럼 사용했다는 아파트의 내부를 공개했다. 화제의 아파트 금고는 콜롬비아의 대도시 메데진의 라스팔마스 지역에 위치해 있다. 언론에 공개된 아파트 내부를 보면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고 온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아파트에는 에스코바르가 생전에 애용했던 물건과 막대한 현찰이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니콜라스는 "아파트에서 볼펜, 가공하지 않은 금덩어리, 무전기, 카메라, 타자기 등이 발견됐다"며 "미화 1800만 달러가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1800만 달러면 지금의 환율로 약 210억원, 지금도 큰돈이지만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사망한 1990년대 당시로선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이다. 하지만 그가 발견했을 때 돈은 이미 무용지물인 상태였다고 한다. 니콜라스는 "전액 구권인 데다 오랫동안 방치돼 지폐가 모두 훼손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아파트 금고에서 나온 물건에 대한 그의 설명은 이어진다. 볼펜에 대해 그는 "평소 삼촌이 윗주머니에 꼽고 다니며 사용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타자기는 "당시 삼촌이 이끌던 카르텔이 공포의 메시지를 보낼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니콜라스는 5년 전 메데진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런 그를 삼촌의 아파트 금고로 인도한 건 '영적 존재'였다고 한다. 그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누군가 (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며 "무언가가 있는 게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추적한 끝에 삼촌의 아파트 금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코바르의 조카인 그는 지난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삼촌의 시신 일부를 수습해 삼촌의 생전 뜻에 따라 농장 나무 밑에 매장해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스코바르는 1980~90년대 남미 마약세계를 호령하던 콜롬비아의 마약왕이다. 미국으로 코카인 등을 팔아넘겨 막대한 부를 축적한 그는 초특급 호화 저택에 동물원을 만들어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하마들을 풀어놓기도 했다. 1993년 그는 소탕작전에 투입된 군에 의해 저택에서 사살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러시아 작은마을 시장님, 4년째 청소하던 아주머니에 참패

    러시아 작은마을 시장님, 4년째 청소하던 아주머니에 참패

    러시아연방 서부 코스트로마주의 시골 마을 포발리키노에는 30가구에 242명이 살고 있다. 니콜라이 록테프(58) 시장은 크렘린궁을 지지하는 러시아 단결 당원으로 이달 초 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리고 있었다. 적수로 삼을 만한 인물은 없었다. 문제는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두 출마자가 있어야 치러지는 선거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인 일층 짜리 행정청 건물을 4년째 청소하는 마리나 우드곳스카야(35)가 눈에 들어왔다. 당신이라도 출마해야 나도 등록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설마 그녀가 자신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느 후보도 입간판이나 플래카드, 유권자를 만나지도 않았다. 쟁점도 없었으며 누구나 서로를 다 아는 마을이었다. 오산이었다. 유권자들은 62%가 그녀에게 한표를 던졌다. 록테프 시장은 34%를 얻는 데 그쳤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여성 위원은 영국 BBC에 “록테프 시장은 누구도 그녀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현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그만 됐다고 생각해 모두 우드곳스카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기 너머로 깔깔거리며 “그는 놀라워했고 그녀는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시장이 미화원에게 출마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당연히 우드곳스카야에게 축하 전화가 쏟아졌고 전국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제는 전화 벨이 울려도 받지 않고 주중에 취임을 앞두고 잘 나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선 직후에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인 포디옴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도 놀라며 자신을 “준비되지 않은 가짜”라고 표현하며 “사람들이 실제로 내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난 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록테프 시장은 패배한 이유를 곱씹느라 힘들다면서 “직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했다. 사람들이 변화를 택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코스트로마주에서 러시아 단결 당은 지방의회 선거에 서 32% 득표에 그쳤다. 록테프 시장의 잘못이라기보다 당의 인기가 추락한 결과라는 분석이 더 어울려 보인다.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밀어붙이는 스마트 투표 캠페인이 먹혀들어 새 얼굴이 대거 승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포발리키노의 한 점포 주인은 록테프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리나란 여성인데 “우리에겐 마리나란 대안이 있었다. 그래서 한 표를 행사했다. 내 생각에 그녀는 잘해낼 것이다. 온마을이 도울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우드곳스카야가 새 직책을 버거워한다는 것이다. 만약 취임하지 못하겠다고 하며 그녀가 속한 연금당은 재선거 비용을 모두 그녀가 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실수로 당선된 사람이 아니라 신데렐라 이미지로 포장하려 한다. 발레리 그로모프 연금당 대변인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어깨를 움칫하며 “미화원으로 공공기관에서 일해오며 어떻게 모든 일이 진행되는지 봤다. 그리고 물론 마음 속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 대선 후보로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에 대해 “그녀는 주부였으며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인기 절정”이라고 말했다. 마리나는 청소 일을 취임 전까지 계속하겠다고 했으며 그녀의 상사는 짐을 챙겨 떠나야 한다. 록테프는 “화가 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그녀를 택했다. 해서 그녀는 자기 할일을 하면 된다. 그녀가 청소하느라 익숙한 곳을 책임지게 돼 잘못될 일이 없다. 그녀에게 일머리가 있을 것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들어는 봤나? 테니스도 1박2일 친다

    들어는 봤나? 테니스도 1박2일 친다

    프랑스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6시간이 넘게 소요된 경기가 펼쳐졌다.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로렌조 쥐스티노(157위·이탈리아)는 코랑탱 무테(71위·프랑스)를 3-2(0-6 7-6<9-7> 7-6<7-3> 2-6 18-16)로 물리쳤다. 그런에 이 경기는 무려 6시간 5분이 소요됐고, 이는 프랑스오픈 사상 두 번째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경기가 됐다. 프랑스오픈 역대 최장 시간 경기는 2004년 파브리스 산토로가 아르노 클레망(이상 프랑스)을 3-2(6-4 6-3 6-7<5-7> 3-6 16-14)로 물리칠 때의 6시간 33분이다. 쥐스티노와 무테의 ‘혈투’는 전날 3세트 게임 4-3으로 주스티노가 앞선 상황까지 진행됐고, 이날 3세트 도중부터 다시 시작하는 ‘1박 2일’ 경기로 이어졌다. 쥐스티노가 무테를 꺾은 5세트에만 무려 3시간이 걸렸다.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단식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는 대회는 프랑스오픈이 유일하다.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승부가 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경기는 2010년 윔블던 남자단식의 존 이스너(미국)가 니콜라 마위(프랑스)를 3-2(6-4 3-6 6-7<7-9> 7-6<7-3> 70-68)로 따돌린 당시의 11시간 5분이다. 이때의 윔블던 역시 파이널 세트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없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승연 장남’ 김동관 사장 승진… 니콜라로 뒤숭숭한 조직 정비

    ‘김승연 장남’ 김동관 사장 승진… 니콜라로 뒤숭숭한 조직 정비

    니콜라 악재에 美 수소시장 진출 빨간불사기 논란 계속 커지자 조기 인사 관측명실상부한 후계자 대외에 천명 분석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37)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9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권 승계 과정의 일환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근 한화 계열사가 지분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사기 의혹으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승진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니콜라에 각각 5000만 달러씩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6.13%의 지분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한화그룹은 28일 ㈜한화·글로벌부문, ㈜한화·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1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던 김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및 대표이사 내정이 가장 눈에 띈다. 한화그룹 측은 “김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및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 사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된다는 점도 승진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대표이사 인사를 10대 대기업 그룹 가운데 발 빠르게 실시했다”면서 “나이·연차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대표이사를 과감히 발탁해 전면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 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의 한화그룹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게 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김 회장의 명실상부한 후계자라는 것을 대외에 천명하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가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의 사기 의혹으로 미국 수소 시장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뒤숭숭해진 조직을 김 사장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인사라는 시선도 있다. 이날 외신에서는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의 트럭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니콜라 사기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재계 관계자도 “니콜라 악재가 이번 한화의 조기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나르코스’ 에스코바르 집 벽에서 숨겨진 현금 1800만 달러 발견

    ‘나르코스’ 에스코바르 집 벽에서 숨겨진 현금 1800만 달러 발견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의 집에서 무려 18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콜롬비아 제2 도시 메데인의 한 아파트 벽에서 1800만 달러의 돈다발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던 이 돈다발은 생전 에스코바르가 안가로 삼았던 아파트 벽에서 그의 조카 니콜라스에 의해 발견됐다. 니콜라스는 콜롬비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아파트는 과거 삼촌이 살던 여러 집 중 하나로 지난 5년 동안 내가 살았다"면서 "사실 숨겨져있던 삼촌의 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위성전화, 금으로 만든 펜, 카메라 등도 발견됐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는 생전 에스코바르와 함께 일을 했으며 라이벌 세력에 의해 납치당해 쇠사슬로 공격당하고 고문을 당한 악몽도 겪었다. 다만 니콜라스는 "지폐가 너무 오래돼 일부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코바르는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의 주인공으로 극화돼 널리 알려져있다. 일개 밀수업자였던 그는 코카인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큰 부와 권력을 쌓았으며 전성기 시절 지구상에서 7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때는 콜롬비아의 대통령까지 꿈꿀 정도로 잘나가던 그는 지난 1993년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그러나 생전 막대한 현금을 그가 태어나고 자란 메데인 곳곳에 숨겼다는 소문은 지금도 남아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재명 “복지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는 가짜뉴스”

    이재명 “복지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는 가짜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7일 야당인 국민의힘을 겨냥해 복지 늘리면 베네수엘라처럼 된다는 것은 거짓 억지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주권을 대신하는 것이니, 사실에 기초한 선의의 경쟁이어야지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며 상대를 음해하면 안된다”며 “‘복지와 국채를 늘리면 베네수엘라 된다’는 국민의힘이 오래전부터 민주당 정부의 복지확대를 막기위해 해온 억지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맞아 전 세계가 하는 재정지출 확대와 국채발행을 두고도 ‘베네수엘라’를 소환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베네수엘라가 복지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석유의존 단순취약경제 체제, 부정부패, 저유가,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때문에 경제가 악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네수엘라의 국채비율은 지금도 20% 대에 불과하며 국채때문에 망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덧붙였다. 최근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의원도 이 지사에 대해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놓고 이 지사와 대립하며 “문재인식 국정운용이 베네수엘라 완행 열차라면 이재명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망한 그리스의 파판드레우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베낀 이재명식 포플리즘 정책은 그 나라들 처럼 우리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석유 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가 강성 좌파 집권 이후 어떻게 경제가 파국을 맞았는지 설명하는 기사를 공유했다. 1999년 강성 좌파 성향의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베네수엘라는 헌법을 제정해 석유산업 국유화에 나섰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벌어들인 돈을 빈곤층에 대한 무상 의료·교육, 저가 주택 제공에 썼다. 199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수준이었던 사회적 지출 비용이 2006년 40%까지 늘어나면서 ‘포퓰리즘’ 정권이란 비판이 나왔다. 차베스 사후 버스 기사 출신 니콜라스 마두로가 2013년 대통령에 당선되어 서민복지 정책을 이어갔지만 석유산업에만 집중된 기형적 경제구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킹’ 르브론, 트리플더블급 활약…레이커스, 10년 만의 NBA 파이널까지 1승

    ‘킹’ 르브론, 트리플더블급 활약…레이커스, 10년 만의 NBA 파이널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2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34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의 명수’ 덴버 너기츠를 114-108로 꺾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가 다시 반등한 레이커스는 3승1패를 기록하며 통산 16회 우승을 달성했던 2009~10시즌 이후 10년 만의 NBA 파이널 진출에 1승 만 남겨놨다. 반면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유타 재즈와 LA클리퍼스에 1승3패로 몰렸다가 3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오르는 드라마를 거푸 썼던 덴버는 또 다시 대역전극에 희망을 걸어야할 처지에 몰렸다. 덴버로서는 자말 머리가 32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니콜라 요키치가 16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가 앞서나가면 덴버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레이커스는 2쿼터와 3쿼터에 한때 12점, 11점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쿼터 막판에는 덴버가 어느 새 쫓아와 점수가 3, 4점으로 좁혀졌다.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머리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이 거푸 적중하며 97-94로 다시 쫓겼으나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13점)의 3점슛과 라존 론도(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점프슛과 제임스의 레이업 및 자유투 득점이 거푸 이어지며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109-102로 달아나 승리를 지켜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2 니콜라? 나녹스 기술 사기 의혹에 SKT 노심초사

    제2 니콜라? 나녹스 기술 사기 의혹에 SKT 노심초사

    이스라엘의 디지털 엑스선 업체인 ‘나녹스’에 대한 기술 사기 의혹 불똥이 SK텔레콤으로 튀고 있다. 총 23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나녹스의 2대 주주(5.8%)가 된 SK텔레콤이 뒤통수를 맞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SK텔레콤 측에서는 “나녹스의 기술력을 검증했다”는 입장이지만 나녹스에 많은 돈을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SK텔레콤의 주식마저 덩달아 빠지면서 향후 신생 기업에 대한 회사의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3일 “이미 투자자들이 나녹스의 기술력에 대해 검증을 한 뒤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리포트 하나 때문에 투자 파트너십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가 나녹스로부터 각각 받은 스톡옵션 10만주와 120만주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했다. SK텔레콤이라는 기업이 투자한 것인데 왜 임원 개인이 스톡옵션으로 보상을 받았느냐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김 대표는 나녹스의 창립 멤버여서 받은 것이고, 박 대표는 나녹스 이사회 멤버가 됨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았다”면서 “다른 이사진들도 모두 받은 것이다.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대규모 투자를 따라 나녹스 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미들이 보유한 나녹스 보관 잔액은 1억 26만 달러 수준으로 전체 미국 종목 중 41번째로 많다. 나녹스 주가는 22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20%대 급락세를 보이다 정규시장에서는 전날보다 4.44% 오른 3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의 23일 주가는 코스피가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오른 반면 1.8% 포인트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공매도 세력의 작전으로 보기도 한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특정 회사 주식을 공매도한 뒤 문제점을 공개해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 세력인 머디워터스는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나녹스가 니콜라처럼 데모 영상을 조작했다”면서 ‘제2의 니콜라’라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면서 “ARC(차세대 영상촬영기기)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시연 영상을 만들어 SK텔레콤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니콜라 사기 논란’ 직격탄 맞은 한화… 3형제 승계·상장 노심초사

    ‘니콜라 사기 논란’ 직격탄 맞은 한화… 3형제 승계·상장 노심초사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화그룹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미국 수소시장 진출을 노리고 니콜라에 1억 달러(약 1160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화그룹은 수소·태양광 사업에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에도 굴곡이 예상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니콜라에 각각 5000만 달러(약 580억원)씩 1억 달러를 투자해 6.13%의 지분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당시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는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으로 주가가 폭등했고, 한화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16억 달러(약 1조 8600억원)로 16배 뛰는 ‘대박’이 났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전력 공급 권한을,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 운영권까지 확보했다. 니콜라 덕분에 몸값이 오르면서 한화종합화학의 증시 상장에도 속도가 붙는 듯했다. 하지만 니콜라 사기 논란으로 한화의 미국 수소시장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김승연 회장 아들 3형제의 경영권 승계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3형제가 니콜라 지분의 지배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를 100% 지배하고 있다. ‘3형제=에이치솔루션=한화에너지’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다. 니콜라의 사업 모델이 모두 허위로 드러나면 3형제가 피해를 모두 떠안게 되는 구조인 셈이다. 투자 실패로 에이치솔루션의 가치가 떨어지면 승계를 위한 지분 거래 등 한화의 지배구조 개편은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니콜라 사기 의혹의 충격파는 모회사이자 상장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의 주가 하락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 21일 7.40% 하락한 데 이어 이날 1100원(2.79%) 떨어진 3만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논란 이후 총하락률은 22.23%다. ㈜한화도 이날 4.56% 떨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니콜라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스피 56.8P 뚝… ‘니콜라’ 폭락에 서학개미 339억 날려

    코스피 56.8P 뚝… ‘니콜라’ 폭락에 서학개미 339억 날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지연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0포인트(2.38%) 떨어진 233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2321억원, 기관은 769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조원을 옷돈다. 개인은 9918억원어치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 냈다. 수소기술로 주목받으며 전날 반짝 상승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0%, 3.5% 하락했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2%), 네이버(-2.5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27포인트(2.80%) 하락한 842.7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64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1억원, 30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과 신규 대법관 선임 문제 등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여기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중단 가능성이 불거진 점도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으로 급락하면서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4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보게 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 5066만 달러(약 1753억원)로 집계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동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기 논란에도… 3조여원 챙겨 떠난 니콜라 창업자

    사기 논란에도… 3조여원 챙겨 떠난 니콜라 창업자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39)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떠나면서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니콜라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9.3% 폭락한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밀턴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니콜라 주식의 투매를 부채질했다. 최근 니콜라 지분을 취득하고 수소 전기트럭 생산을 맡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어 불똥이 튄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이날 4.8% 급락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뒤 한때 7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거품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니콜라는 지난 8일 GM과의 제휴협약에 힘입어 주가가 하루에만 40% 이상 폭등하며 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 공매도 전문 힌덴버그 리서치가 10일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와 밀턴 창업자의 운명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니콜라는 수소 연료 전지차나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술이나 설비를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며 “수년 전 공개한 전기트럭 ‘니콜라원’ 주행 영상은 자체 동력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굴린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했다. 밀턴 창업자는 사임하면서 1억 6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490만주와 2000억 달러의 컨설팅 비용을 포기하는 대신 주식 9160만주를 보유하기로 합의해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챙기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 관련자 콕 찍어… 美, 이란 제재 복원

    北 관련자 콕 찍어… 美, 이란 제재 복원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의 전적인 반대에도 대이란 제재를 독자적으로 복원하면서 핵·탄도미사일·재래식 무기 개발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해 온 기관 및 인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보낸 연설문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서상이지만 직접 메시지를 통해 FFVD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란 때리기와 함께 다음달 10일 열병식을 앞둔 북한에도 미 대선(11월 3일) 전까지 도발을 삼가라는 우회적 압박을 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고 재무부가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이란 국방부,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NSTRI), 이란 핵 기술자 등 27개 단체 및 개인이 포함됐다. 친이란 행보를 보여 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들어갔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특히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 명단에서 북한과 협력 작업을 해 온 이란 인사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란 항공우주산업기구(AIO)의 하부조직으로 유엔 제재 대상인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SHIG)에서 연구센터장을 지낸 아스가르 에스마일퍼와 역시 이곳의 고위 관리였던 모하마드 골라미 등 2명은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이뤄진 우주발사체 발사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2016년 제재 명단에 포함됐던 세예드 미라흐마드 누신 이란 AIO 국장과 SHIG 연구소도 직책과 명칭 변경이 반영됐다. 누신 국장은 북한과의 장거리 미사일 사업 협상의 핵심이었고 SHIG 연구소도 이란·북한 커넥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명시됐다. 미 정부는 대이란 제재 문서에 북한과의 관계를 적시하면서 북한·이란 간 커넥션 의혹에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북한과 협력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국 국무부 이란·베네수엘라 특별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구체적인 근거나 물증은 거론되지 않았으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대한 간접 경고의 성격으로 해석됐다.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한 적은 없지만 미국의 여러 기관은 보고서를 통해 1980년대부터 양국이 미사일 거래를 했으며 핵기술 협력 가능성도 있다는 등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해 왔다. 이날 IAEA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FFVD를 촉구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FFVD는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에 북한이 극도의 거부감을 보여 대체된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자료에 언급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서학개미’의 눈물…니콜라 폭락에 손실 최소 340억원

    ‘서학개미’의 눈물…니콜라 폭락에 손실 최소 340억원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에 급락하면서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21일 기준 1억 566만달러(약 1753억원)다. 니콜라가 지난 6월 초 나스닥에 상장하고 ‘제2의 테슬라’로 각광받자,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개인 투자자 즉 ‘서학개미’들이 니콜라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약 2억83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초 당시 니콜라 주가는 7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거품 논란이 일어 서서히 하락하다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20일(현지시간)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까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크게 떨어졌다. 21일 종가는 고점의 약 3분의 1 수준인 27.58달러에 그친다. 한편 지난 2018년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 주가도 전날 국내 증시에서 7.40% 급락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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