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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 한국정교회 소티리오스 대주교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 한국정교회 소티리오스 대주교

    국내에선 존재감을 잘 알 수 없는 한국정교회. 일반인에겐 러시아정교회와 그리스정교회와는 어떻게 다른지, 그 구별조차 어려운 소수종교다. 서울 마포경찰서 건너편 아현동 언덕배기에 둥근 돔 지붕을 인 채 앉은 자그마한 성당. 이곳에 가면 생소한 정교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정교회의 요람이자, 대주교가 살고 있어 주교좌성당으로 불리는 성니콜라스 대성당. 이 성당을 비롯해 전국 7개의 성당과 수도원을 이끌고 있는 소티리오스 트람바스(78) 대주교는 바로 한국정교회의 핵이다. 그리스 북서쪽, 그러니까 알바니아에 가까운 인구 4만명의 작은 도시 아르타 태생.33년간 한국에 살며 혼과 몸을 바친 이 푸른 눈의 이방인에게 한국은 ‘각별한 무엇’이다. 많은 외국인들은 이런저런 인연의 끈에 얽혀 좋든 싫든 한국땅에 몸을 담아 살아 간다. 종교적인 것이든, 세속적인 것이든 그 인연의 끈은 이 땅에 사는 이방인들을 아옹다옹 옥죄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끈을 스스로 원하고 택해 살아가는 종교인에게 한국은 훨씬 더 의미있고 자유로운 땅이 아닐까.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한국이 좋아서, 아니 한국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한국을 선택한 독특한 이방인이다. 가슴까지 내려오는 희고 긴 수염과 검은 사제복 차림이 묘한 성스러움을 풍기는 노 사제. 성니콜라스 대성당을 찾는 모든 이들에겐 언제나 푸근한 집주인이자 맘씨좋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한 친구로 서있다. 오렌지가 아주 많이 나는 지방 아르타에서 어릴 적부터 오렌지를 키우고 내다 파는 집안 일을 도우며 자랐던 소티리오스 대주교. 그를 한국으로 오게 한 질긴 끈은 과연 무엇일까. 아르타는 비잔틴 시기의 성당이며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어 종교 색이 아주 짙은 도시다.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어릴 적 살던 마을에도 크고 작은 성당과 수도원들이 적지 않았다. 집에서 50m도 채 안되는 곳에 대교구청 주교좌성당이 있었고 성당 사제들이 가끔씩 집에 와서 잠도 자고 했으니 그에게 신앙은 어릴 적부터 생활의 큰 부분이었을 것이다. 몸 속에 어쩔 수 없는 사제의 피가 흘렀을까. 고교에 진학해 의사의 꿈을 키워가던 중 성찬예배 때 ‘설교만 전문으로 도맡는 성직자는 어떨까.’하는 생각을 우연히 갖게 됐다. 결국 아테네대학 신학부를 나왔고 신학교 졸업생의 자격 덕에 장교로 군복무하던 시기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군생활은 1951년 아테네대학을 나온 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에서 2년6개월여를 했다. 물론 군인들 대상의 강론자, 즉 준 사제의 임무였다. 한국전쟁의 상황이 급박했던 터라 자신을 포함한 많은 그리스인들이 당시 라디오방송에 귀기울이곤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데올로기 탓에 심한 홍역을 앓았던 그리스 병사들이 한국에 가서 피를 흘리던 상황에서 당연히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지나고 생각하니 관심의 이유가 전쟁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급박한 전쟁상황이 안타까웠지만 그때만 해도 한국은 그에게 그리 각별한 대상이 아니었다. 사제서품을 받고 아테네 대주교좌성당 주임사제와 아테네 성모보호성당 주임사제를 맡아 비교적 높은 자리에 있던 1975년. 한국은 이미 기억에서 아득히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한국행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그리스 종군 사제 앞으로 서울 한국정교회의 한 교인이 보내온 사진 한 장이 그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1973년 6개월간 한국에서 사목하다 귀국한 신부의 손에 날아든 사진은 지금의 아현동 성니콜라스 대성당 앞에 한복차림으로 나란히 선채 찍은 초라한 행색의 아이들 모습.“제발 한국에 정교회 사제를 보내 달라.”는 간절한 사연이 담긴 사진을 보고는 “두 사제가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국에 보내 달라.”는 간청을 주저없이 주교회의에 냈다. 그리스를 떠나 아현동 성당에 도착한 게 몹시도 추웠던 1975년 12월의 첫 날이었다. 당시 교인이래야 50여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게 고작. 그 가운데 20여명이 조금씩 내는 주일헌금을 다 모아야 1700원을 넘지 않았으니 전기요금과 공과금 내기도 버거웠다. “한국에 와보니 달랑 아현동 성당건물 하나뿐, 잠 잘 곳도 없었어요. 인근의 허름한 아파트를 전전하다 성당에 사제관이랍시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게 1979년이었지요.” 한국 땅을 밟은 지 4년 만이었다. 어려운 건 교회 살림살이뿐만이 아니었다. 변변하게 출판된 예배서며 성가집 하나 없어 손으로 일일이 그려 써야 했다. 그리스에 눈물겨운 사진을 보냈던 바로 그 교인이 번역·통역을 도와 큰 힘이 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의 아버지는 정교회 사제로 한국전쟁 중 납북되었다고 한다. 곁에서 한국어로 연도며 복음을 전하던 한국 사제가 1977년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 혼자 남았을 때는 정말 앞길이 막막했다. 고향을 떠날 때 “몸이 약해 석달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수군대던 가족·지인들의 얼굴들이 눈 앞에 어른거렸다. 하지만 한국 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후 인천, 부산, 전주, 춘천, 울산, 양구 등 6곳의 성당을 번듯하게 가꿔 놓았다. 용미리엔 교회묘지 겸 부활성당을 조성했고 가평 수도원도 문을 열었다. 1982년 아현동 성당의, 지금 기숙사 건물에서 시작한 성니콜라스 신학원은 세계의 정교회가 인정하는 큰 업적. 아시아지역 정교회의 중심 격 교육기관으로 1999년 일단 문을 닫을 때까지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정교회 신학자를 숱하게 배출한 아시아 신학요람이다. 이 신학원을 거쳐간 한국인 사제 세명은 지금도 서울과 전주에서 사목하고 있다. 머지않아 이 신학원은 다시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신학대학의 한국분교다. 그리스 교육부 승인을 받으면 한국 수도원에 학교건물과 기숙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한국정교회가 자치구로 독립한 것은 지금부터 그리 오래지 않은 2004년의 일. 그때까지만 해도 뉴질랜드 대관구에 소속되어 교회의 대소사를 뉴질랜드 대관구를 통해 그리스 총대교구청과 소통해야만 했다. 성당이 잇따라 세워지고 교인이 늘면서 독립 관구의 위상을 얻을 수 있게까지 되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소티리오스 총대주교가 있다. 하지만 정작 총대주교는 덤덤하다.“하느님의 자연스러운 은총이지요.” 이런저런 이유 때문인지 2000년 어느 날 서울시청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명예서울시민권을 준다는 전갈이었다. 다른 6명의 외국인과 함께 시청 앞에서 당시 고건 시장으로부터 시민권을 받았는데 “내가 가장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인 줄만 알았는데 더 오래 산 이방인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웃는다. 한국을 떠나온 뒤로 1∼2년에 한 번꼴로 그리스를 찾았지만 정작 고향 아르타엔 거의 들르지 못한다. 이젠 아현동 성당에 들어와야 마음도 몸도 편하단다. 아현동 성당이 ‘고향보다 더 편한’ 내 집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용미리 묘지엔 자신이 나중에 안식할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병원에 입원한 교인의 병문안이며 영결식장을 천리 길을 마다 않고 찾아가 곁을 지켜주 는 노 사제. 지금 한국엔 그리스와 러시아 출신 사제가 각 1명씩 있지만 신자들에겐 아무래도 소티리오스 총대주교의 이름이 가장 친숙하다. 한국의 교인들을 숱하게 접했지만 지금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종교간 분쟁 없는 평화로운 공존이다. 한 정교회 교인의 집에 초청받아 갔을 때의 일이다. 가족들이 각자 소개를 하는데 아들은 정교회, 남편은 개신교, 어머니는 천주교 신자였다. 외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종교 천국’이 바로 한국임을 그 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시청 앞에서 아현동 성당행 버스를 기다리던 중 “나도 개신교 신자”라며 일부러 차를 세워 태워다 준 택시 기사, 천주교 신자라며 차비도 받지않은 한 여성 택시기사, 공항 세관 직원의 깍듯한 대우…. 한국은 그에게 정말 경이로운 종교의 나라다. “정교회에 관한 한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이라고 거듭 말하는 소티리오스 대주교.“정교회는 결코 강요하지 않는다.”며 찾아 오는 손님들에게 교리를 제대로 알려 주기 위해 초대교회의 신앙과 교리를 온전하게 담은 성인·교부의 말씀들을 책으로 펴내는 일에 매달려 있다. 고작 교인 3000명이 속한 작은 교회의 총대주교이지만 팔순을 바라 보는 나이답지 않게 욕심이 대단하다.“한국인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점잖은 사람들”이라는 말에 얹어 “그래서 아직 한국에서 할 일이 많다.”는 알듯말듯한 말로 기자를 배웅했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푸틴은 지적이고 명석”

    |파리 이종수특파원|“푸틴은 지적이고 세계 정세에 매우 정통한 사람이다.” 이틀 일정의 러시아 방문을 마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극찬했다.순간 그의 러시아 방문을 취재 중이던 프랑스 기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사르코지는 취임 이후부터 1주일 전까지만 해도 푸틴에 대해 `자원 패권주의´ `국제적 의무 방기´ 등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사르코지는 전날 푸틴 대통령과 3시간 정도 만찬과 회담을 나눈 뒤에도 프랑스 기자들에게 “그는 닫혀 있지 않고 명석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의 국익을 내세운 사르코지의 이른바 ‘치고 빠지기’ 외교의 전형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나아가 사르코지는 “이란과 코소보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좁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의 `투명한 핵 프로그램´ 요구에 이란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이란이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사르코지와의 인식 차이를 분명히 밝혔다. 유럽 언론들은 이같은 사르코지의 행보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는 반응이다.vielee@seoul.co.kr
  • 사르코지, 러시아 방문 왜?

    |파리 이종수특파원|사르코지의 ‘실용 외교’, 러시아에서도 빛 볼까?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를 방문한다. 전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과는 끈끈한 밀착 관계를 유지하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는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사르코지다. 그래서 그의 방문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이번 방문에서도 사르코지는 특유의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 자원 패권주의 등의 문제를 놓고 입으론 푸틴과 러시아를 욕해도 이익을 얻어내는 경협 방안에는 적극적인 자세란 것이다. 사르코지는 지난주 불가리아를 방문,“강대국은 권리만이 아니라 국제문제에 대한 의무도 가져야 한다.”며 러시아를 공격했다. 지난 8월에도 “러시아가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을 내세워 만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코소보 문제에 대해서도 ‘분리독립 카드’라는 서방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러시아와 이견을 보였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사르코지가 정작 푸틴과의 정상 회담에선 프랑스 실리추구를 우선 순위로 삼고 대어를 낚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에어버스 모기업인 유럽항공우주산업과 러시아의 협력 가능성, 러시아의 첫 민간 여객기 생산에 프랑스의 참여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방문에 앞서 사르코지 는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미레크 토폴라네크 체코 총리를 초청해 유럽연합 헌법을 대신하는 미니 조약 조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일간 르몽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동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vielee@seoul.co.kr
  • 사르코지, 또 러시아 때리기

    |파리 이종수특파원|“러시아는 강대국의 의무를 깨닫고 국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라.” 불가리아를 방문 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또다시 러시아 때리기에 나섰다.AFP 통신은 이날 사르코지가 소피아대학에서 러시아가 전 세계의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비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그는 “강대국 의무 가운데 두 가지는 민주주의의 모범국이 되어야 하고 전 세계의 중대 현안의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있는 그의 이런 언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하고 이란 핵문제에 서방과 같은 길을 걸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사르코지는 지난 8월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의 강점을 이용해 국제사회에 만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었다.vielee@seoul.co.kr
  •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섹시한 여배우는?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섹시한 여배우는?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면서 섹시한 여배우들은 누굴까. 한국에서는 서울대를 나온 김태희가 자주 거론되지만 할리우드에도 명문대를 나온 수재나 천재 수준의 지능을 자랑하는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많다. 우선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배우는 나탈리 포드만. 영화 ‘레옹’의 소녀로 스타덤에 오른 포드만은 유명세속에서도 지난 2003년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포드만은 5개 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뛰어난 언어 감각을 가졌다. 그 다음은 역시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자베스 슈. 그녀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 출연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잘 알려진 배우로 정부 장학생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조디 포스터 또한 빠뜨릴 수 없다. 예일대를 졸업한 그녀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자서전을 직접 쓰기도 했다.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두 번이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섹시하면 떠오른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학교 생활에 싫증난 반항 소녀 스톤은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IQ는 무려 154. 할리우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머리좋고 섹시한 배우다. 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플래시 댄스’의 제니퍼 빌즈도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켐브리지대를 졸업한 엠마 톰슨은 영문학을 전공한 문학도답게 배우로서뿐만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하다. ‘하워즈 엔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센스 앤드 센서빌러티’로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탔다. 사진설명=왼쪽부터 나탈리 포드만, 엘리자베스 슈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르코지 한달동안 교통위반 16차례

    |파리 이종수특파원|‘일도 많고 탈도 많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엔 크게 늘어난 교통법규 위반으로 화제에 올랐다.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 플뤼스’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부터 9월26일까지 사르코지 대통령이 탄 차는 교통신호 위반과 속도위반을 각각 여덟 차례 기록했다. 잡지 기자 두 명이 따라다니며 밀착 취재한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의 승용차는 시속 90㎞로 제한된 118번 국도에서 최고 124㎞로 내달렸다. 또 18대의 호송 차량과 함께 역주행은 물론 버스 전용차로까지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잡지는 또 “사르코지의 교통위반 사례는 전임 대통령들에 견줘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오토 플뤼스지는 정기적으로 주요 정치인들의 교통위반 사례를 보도하는 매체로 유명하다.vielee@seoul.co.kr
  • 佛 사르코지 연서 파문

    |파리 이종수특파원|“당신을 무한정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당신이 그리워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연서(戀書) 파문에 휘말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그가 옆구리에 끼고 있던 편지 사진이 인터넷사이트에 나돌면서 시작됐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2일 각료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장면으로 그 속에 사르코지가 갖고 있던 편지 가운데 “당신을 무한정 보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적힌 부분이 확대돼 나돌았다. 편지가 여성의 필체로 쓰인 데다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된 데 대한 불평 같은 내용이어서 ‘대통령의 연서’라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파문이 일자 일간 르 파리지앵은 지난 28일 “편지는 연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의 오랜 친구인 이사벨 발카니가 세실리아에게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카니도 진화에 가세했다. 그녀는 이날 TV대담에 나와 “르 파리지앵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며 “프랑스 언론이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요란하게 보도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편지 내용에 나타난 동사의 어미(語尾)가 여성형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 편지가 남자에게 발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이 왜 부인에게 보내진 사적인 편지를 갖고 있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vielee@seoul.co.kr
  • 상복 입은 사르코지 부인

    |파리 이종수특파원|최근 프랑스의 신문 가판대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인 세실리아(49) 여사가 상복을 입고 슬픔에 잠긴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일제히 실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아시(Voici), 클로저(Closer) 등 주간지의 커버스토리는 “세실리아 여사가 자신의 두 딸의 아버지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다.”는 제목으로 그녀의 첫 남편인 자크 마르탱의 장례식 표정을 전했다. TV방송의 진행자로 명성을 떨쳤던 마르탱은 암으로 투병해오다 14일 남서부 도시 비아리츠에서 74세의 나이로 숨졌다. 장례식은 20일 리용의 성요한 대성당에서 있었다. 이날 장례식에는 세실리아 여사는 물론 그와의 사이에 태어난 두 딸 주디스와 장-마리도 검은 상복을 입고 함께 참석했다. 마르탱은 1983년 한 레스토랑에서 26살 세실리아의 부드러운 눈길에 끌렸으며 세실리아 역시 그의 매력에 빠져 “나는 프랑스에서 가장 멋진 남자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주간지들은 전했다. 이듬해인 84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주례를 맡은 사르코지 당시 뇌이 쉬르 센 시장과 신부였던 세실리아가 눈이 맞는 바람에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세실리아는 사르코지와 새 삶을 시작해 지금은 영부인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이형택 “내친김에 올림픽 메달도?”

    7년만에 US오픈 16강 진출을 재현했던 이형택(31·삼성증권)이 지난 23일 한국 남자테니스를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본선 16강)으로 이끌었다. 이제 그는 데이비스컵 최초의 1회전 통과와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첫 메달을 꿈꾼다. 이형택은 25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티켓을 손에 쥐고 입국하면서 “이젠 올림픽 메달이 목표”라고 주저없이 말했다.31살을 넘긴 그는 지금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일 60일 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에서 48위에만 들면 4회 연속으로 올림픽코트를 밟는다. 이형택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아테네에서의 2회전(32강) 진출.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라면 메달권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자국의 국기를 걸고 겨루는 올림픽에서는 기량과 랭킹 외에 더 큰 변수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주 감독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칠레에 10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니콜라스 마수는 10번 시드를 받은 선수였고, 준우승자인 마디 피시(미국)도 22위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에 앞서 내년 2월 열리는 월드그룹 본선 첫 경기는 올림픽만큼이나 이형택에게 중요한 일전. 세번째 16강 본선을 밟은 한국 남자가 지금까지 2회전에 안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1981년과 87년 각 뉴질랜드와 프랑스에 0-5로 대패했었다. 이형택은 27일 밤 발표될 대진 추첨에 촉각을 곤두세운다.1,2번 시드로 미리 발표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독일,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가 3∼8번시드를 받을 전망. 플레이오프를 거친 오스트리아와 체코, 영국, 한국, 이스라엘, 페루, 루마니아, 세르비아가 이들과 1회전에서 격돌한다. 이형택은 “시드 배정국 어느 한 나라도 쉽게 볼 수 없지만 그나마 독일이 낫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표준전쟁/ 톰 맥니콜 지음

    초고화질의 차세대 DVD 시장을 잡기 위한 주도권 다툼이 한창이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소니·필립스·에이서가 채택하고 있는 블루레이 방식과 인텔·도시바·마이크로소프트·NEC가 채택하고 있는 HD-DVD 방식 사이에 기술표준을 놓고 사활을 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콘텐츠 공급사도 월트디즈니와 20세기폭스는 블루레이 방식,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는 HD-DVD 방식으로 갈려 있는 상황이다. 앞서 1970년대 초반 일본 전자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소니와 마쓰시타가 VTR의 기술표준을 놓고 벌였던 대결은 이미 표준경쟁의 고전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VTR를 개발한 두 회사는 당시 소니가 베타 방식, 마쓰시타는 VHS방식을 채택하면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화면의 선명도나 용량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베타방식이 한 수 위였다지만, 결과는 VHS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표준전쟁’(톰 맥니콜 지음, 박병철 옮김, 알마 펴냄)은 DVD는 물론 VTR보다도 훨씬 앞선 역사상 첫 번째의 기술 표준 경쟁을 다루었다. 주인공은 바로 전기. 교류(AC)와 직류(DC)를 들고 웨스팅하우스와 에디슨이 벌였던, 어떤 전쟁보다도 비열하고 야만적이었다는 전쟁의 전말이다. 저널리스트인 지은이는 “이 전쟁은 어느 쪽이 이기느냐에 따라 전세계 인류의 생활 패턴이 좌우될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훗날 다른 표준 전쟁의 교범이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쪽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에디슨은 1881년 백열전구를 발명하고는 직류로 세계를 평정하는 원대한 사업을 그리고 있었다. 반면 에디슨 밑에서 잠시 일했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는 교류를 연구하고 있었다. 발명가이자 거물 사업가인 조지 웨스팅하우스는 큰 돈이 될 것 같은 교류의 가능성에 흥미를 느껴 테슬러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웨스팅하우스가 뛰어들 무렵 에디슨은 이미 직류로 전기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었다. 에디슨의 특허에 발이 묶여 있던 웨스팅하우스는 유럽에서 출발한 새로운 기술로 눈길을 돌렸는데, 그것이 바로 교류였다. 웨스팅하우스의 도전에 에디슨은 “내가 장담하건대 웨스팅하우스가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교류전기공급 시스템을 가동한다면 규모에 상관없이 6개월 이내에 인명사고가 날 것”이라며 웨스팅하우스의 전기배선을 수리하던 전공이 전기충격으로 죽어 있는 모습의 사진을 담은 인쇄물을 일반인들에게 뿌리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에디슨 진영의 지원을 받은 헤럴드 브라운은 44마리의 개와 두 마리의 송아지, 말 한 마리를 전기충격으로 죽이는 실험을 하며 직류보다 교류가 위험하다고 주장한다.1889년 1월1일 뉴욕주가 교수형에서 전기의자로 바꾸도록 사형집행법을 개정한 것도 ‘웨스팅하우스의 교류발전기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라는 것을 알리겠다는 전략의 하나였다는 것이다. 직류의 가장 큰 단점은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전기를 공급할 때 막대한 전력이 손실된다는 것이었다. 반면 교류는 고전압으로 쉽게 승압할 수 있어 굵은 전선을 쓰지 않아도 되는 만큼 먼곳까지 ‘배달’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시장의 대세는 교류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는데,1895년 나이애가라 폭포에 교류발전기를 달아 3.5㎞ 떨어진 버팔로는 물론 720㎞ 떨어진 뉴욕에까지 풍부한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은이는 “직류는 19세기 전기전쟁에서 교류에 패했지만 지난 100년 동안 교류 시장을 서서히 잠식해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휴대용 전기장치, 예를 들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은 예외없이 직류로 작동되고 있다. 전기의 표준전쟁은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현재진형형이라는 것이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올드보이’ 美언론 선정 ‘최고의 복수영화’ 5위

    ‘올드보이’ 美언론 선정 ‘최고의 복수영화’ 5위

    “‘올드보이’는 역사에 남을 복수영화” 한국영화 ‘올드보이’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복수영화’ 5위로 선정됐다. 영화전문사이트 ‘시네마블렌드’(cinemablend.com)는 18일 ‘TOP 5 REVENGE FLICKS’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개봉한 최고의 복수영화 5편을 선정했다. 이 선정 목록에서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품 ‘올드보이’는 “복수를 전혀 미화하지 않고 냉정하게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5위에 올랐다. 사이트는 “‘올드보이’는 매우 뒤틀린 비도덕적인 영화”라며 “그러나 오히려 그 지저분함 뒤에 복수의 순수함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정에서 1위는 니콜라스 메이어 감독의 1982년작 ‘스타트렉2-칸의 분노’(Star Trek II: The Wrath of Khan)가 차지했으며 ‘킬빌’(Kill Bill)과 ‘벤허’(Ben-Her), ‘뛰는 백수 나는 건달’(Office Space) 등이 뒤를 이었다. 올드보이는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최대의 게임포털 IGN(ign.com)에서 선정한 복수영화 순위에서도 6위에 오른 바 있다. 이같은 조사의 배경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복수영화들의 성공에 따른 것. 올해 미국 극장가에서는 지난 주말 ‘디워’를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을 비롯 ‘데스 센텐스’(Death Sentence),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등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노·정, 공기업 연금개혁 충돌

    |파리 이종수특파원|공기업 근로자가 주요 가입 대상인 ‘특별체제 연금’ 개혁안을 놓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노동계가 정면 충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10일 “관련제도 재검토 계획이 마무리됐다.”며 “대통령이 최종 결심만 하면 관련 당사자들과 바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 국영 철도(SNCF), 파리철도공사(RATP),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가스공사(GDF) 등 공공 기관 및 업체의 노동자공기업 노조는 “일방적 개혁에 합의할 수 없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총파업도 불사할 뜻을 비추며 강력 반발했다. 연금 개혁은 프랑스 사회의 ‘뜨거운 감자’의 하나다.1995년 당시 알랭 쥐페 총리가 연금 개혁을 추진하다 철도노조 등의 대규모 파업 사태에 직면해 좌절된 바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18일 자신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특별체제 연금 개혁에 대한 강행 여부를 밝힌다. 2003년 연금 개혁에서 제외됐던 특별체제 연금 개혁의 주요 내용은 주요 가입 대상인 공기업 근로자들이 사기업 근로자에 비해 조기에 퇴직하면서도 연금 혜택은 더 많이 받는 불합리성을 시정하기 위해 액수는 줄이되 납입기간은 늘리는 것이다. 만약 정부 계획대로 특별체제 연금개혁이 실시되면 SNCF,RATP,EDF-GDF 등 주요 공기업 노동자 50만여명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노조는 “정부의 전략이 실현되면 사회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개혁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CGT의 산별 노조인 SNCF측은 “정부가 개혁안을 밀어붙이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번엔 정부 입장도 완강하다. 특히 여론이 호의적이라고 판단해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인 CS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6%가 특별체제 연금개혁을 지지한다고 나타났다. 클로드 게앙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반 국민의 여론은 매우 호의적”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vielee@seoul.co.kr
  • [오늘의 눈] 사르코지가 지방 간 까닭은… /이종수 파리 특파원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31년만의 진풍경이 벌어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파리가 아닌 북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것. 사르코지는 이날 각의에서 대도시 인근 빈민가 청년들의 실업문제 대책 방안들을 논의했다. 다른 공식 행사가 있었던 국방·외무 장관을 제외한 13명의 전 장관과 8명의 정무차관이 참석했다. 수도 파리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각의가 열린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왜 지방 도시에서 각의를 주재했을까? 일각에서는 사르코지가 지방 주민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실제 사르코지는 전날 스트라스부르 남쪽 도시 콜마르를 방문했을 때 “어떤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가?”라며 “나는 엘리제궁에서 매일 똑같은 사람들의 보고를 받는 대신에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입증하듯 다음달엔 지중해 코르시카에서 각의가 열린다. 다른 해석도 있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 의회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각의를 주재,‘유럽의 중심’은 프랑스에 있다는 상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말한다. 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려는 방문이라는 정략적 해석도 나온다. 지난 4월,5월에 치른 대선 1·2차 투표에서 지지율이 특히 높았던 곳이 알자스 지역이었다. 당연히 이 지역 집권당 지지자들은 ‘뭔가’를 기대했다. 그러나 정작 내각 구성에서 알자스 출신은 단 1명만, 그것도 야당인 사회당 출신이 입각했다. 그래서 지지자들의 불만이 팽배해 이를 달래려고 각의를 주재했다는 것이다. 사르코지의 진의가 무엇이든 그가 지방에서 각의를 주재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수도에서 구호만 “지방 분권”을 되풀이할 게 아니라 중앙 정부가 직접 지방으로 내려가 각의 등을 주재하면서 ‘1일 수도’의 의미를 부여하는 식의 실질적 발걸음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우승 스매싱 에냉 ‘제2 전성기’

    여자프로테니스(WTA) 톱랭커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메이저대회 두번째 정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에냉은 9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04년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러시아)를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2003년 첫 우승 이후 밟은 두번째 정상. 지난 5월 프랑스오픈 3연패에 이어 올시즌 2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에냉은 140만달러(13억 13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겨 시즌 상금도 4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쿠즈네초바와의 17번째 대결에 나선 에냉은 첫 게임부터 상대를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잡은 뒤 단 1게임만 허용한 채 1세트를 가뿐하게 마쳤고,2세트에서도 주특기인 서브앤드발리를 앞세워 1시간22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에냉은 통산 7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 현역 선수 가운데 8차례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가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를 3-0으로 일축, 다비드 페레르(15위·스페인)를 3-0으로 완파한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특파원 칼럼] 프랑스 사회당 재기 몸부림 그러나…/이종수 파리 특파원

    프랑스 사회당이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언론들은 최근 침체 일로에 있는 사회당의 재기 가능성을 잇따라 조명하고 있다. 한동안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사회당이 다시 눈길을 끌기 시작한 계기는 지난달 31일 열린 사회당 연례 당원총회다. 현재 사회당 안팎의 주요 관심은 차기 대권과 당권 주자가 누가 될 것인가로 압축된다. 이와 맞물려 지난 5월 25년 동안의 동거 관계를 청산한 프랑수아 올랑드 당 제1서기와 대선 후보였던 세골렌 루아얄이 라이벌로 부상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심의 다른 축은 당 재건을 향한 구체적 프로그램이다. 사회당은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당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13일부터 12월6일까지 2주일에 한번씩 좌파 지성인,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개최한다. 또 11월부터는 새해 1월까지 매월 전국 단위의 토론회를 연다. 이 프로그램의 주제는 ▲민족(함께 사는 방법) ▲시장(성장과 재분배) ▲개인 등을 둘러싼 개혁 방안이다. 혁신위원회는 다양한 토론회의 결과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사회당이 이처럼 당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지난 5월 대선 3연패(連敗)의 충격에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파를 초월하는 인사 정책인 이른바 ‘개방’의 폭풍 앞에 당 중진들이 추풍낙엽처럼 사르코지 내각에 흡수돼 갔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쿠슈네르가 외교장관직을 수락한 뒤 숱한 ‘코끼리’(사회당 중진을 의미하는 말)가 사르코지의 품에 안겼다. 그 행보는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당원대회에 많은 중진들이 불참한 채 열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오넬 조스팽, 로랑 파비위스 전 총리 등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조스팽 전 총리 계열의 사회당원들도 16일 ‘좌파의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 인터넷 토론회를 개최한다. 파비위스 전 총리도 29일 파리정치대학원에서 측근 인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사회당 재기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이런 재기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의 앞날은 험난해 보인다.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나 조스팽처럼 당을 일사불란하게 끌어갈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차기 당권과 대권을 향한 내분으로 이어진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회당이 의사소통이 없는 바벨탑을 연상케 한다고 꼬집기도 한다. 또 저마다 당 혁신을 외치지만 ‘휘황찬란한 구호’만 난무하는 것도 혁신의 장애물이다. 자본주의는 현실에 맞게 신자유주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데 정작 그에 맞서 대안을 찾으려는 사회당은 아직 원론과 구호에 머물고 있는 한 승부는 뻔한 것이 아닐까? 이와 관련, 파비위스 전 총리 계열의 사회당원 기욤 바셜레의 진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사회당 이데올로기의 위기를 주제로 ‘미래의 사막?’이란 저서를 낸 바셜레는 사회당의 위기에 대해 “1983년 이후 사회당은 두 가지 신화를 잃었다.”며 “사회당이 자본주의를 변화시키려 했지만 결과는 자본주의가 사회당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사회당은 민주적이고 사회적인 유럽을 바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낳은 원인의 하나로 사회당이 노동자와 화이트칼라와 멀어진 점을 들었다. 그는 대안으로 “이전의 ‘신화’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사회당이 다시 역동적으로 태어나 프랑스가 ‘좌우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US오픈테니스] 4 강 페더러 연패 보인다

    예상대로 앤디 로딕(세계 5위·미국)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6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딕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4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준결 상대는 16강에서 이형택에 이어 8강에서 토미 하스(10위·독일)마저 3-0으로 일축하며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간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 페더러는 다비덴코에게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US오픈 26연승을 이어간 페더러가 4연패에 성공하면 1925년 6연패를 달성한 윌리엄 틸덴 이후 첫 위업을 남기게 된다. 프로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1969년 이후로도 첫 4연패.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3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였던 페더러는 이날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로딕의 만만찮은 도전에 시달렸다.3세트에서 3-2로 앞선 페더러가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기 전까지 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조리 지키며 팽팽히 맞선 것.2세트까지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긴 페더러는 3세트에서 처음으로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4-2를 만들었고, 힘이 빠진 로딕은 이후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앞서 여자단식 8강전에선 비너스 윌리엄스(14위·미국)가 옐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준결 상대는 전날 동생 세리나를 제압한 쥐스틴 에냉(1위·벨기에)이어서 언니가 동생의 빚을 갚을지도 주목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형택 “이젠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 5일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형택은 부인 이수안씨 등 가족과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귀국장에 들어섰다. 이형택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뛰면서 아직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이루고 싶다.”면서 “내년 올림픽에도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형택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복식,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단식 및 복식,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단식에 출전했다. 내년 베이징 대회까지 나가면 4회 연속 출전의 진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최고 성적은 남자단식 2회전(16강). 올림픽 진출 여부는 대회 6주 전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 등에 의해 결정된다. 그는 세계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졌다는 사실보다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돌이켰다. 이형택은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 전 스트링(라켓 줄) 조정만 잘 됐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 만에 메이저 16강을 재현하던 순간에 대해 “2000년 US오픈 16강에 갔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고 했다. 그는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가정도 생겼다.16강 진출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2000년에는 운으로 16강에 갔다는 시선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16강에 오르면서 경험과 실력을 주위에서 인정해줘 기분이 좋다.”고 웃음 지었다. 다음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36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형택은 “예전엔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위축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들어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뒤를 이을 재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선수가 없는 게 아니라 경험이 있는 선수가 부족한 것”이라면서 “현재 어린 선수들이 계속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3∼4년 뒤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에 출전하고, 이어 21일 슬로바키아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佛연구팀 “칫솔질만 잘해도 심장병 예방한다”

    칫솔질만 잘해도 심장병 예방한다? 오복(五福) 중의 하나인 건강한 치아를 잘 유지하면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프랑스 치과의사와 심장질환연구진으로 이루어진 마르세유(Marseilles)연구팀은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th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에서 “만성 치주염과 같은 잇몸질환은 심장동맥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동맥질환을 가진 환자 131명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한 것. 모든 피험자들은 잇몸질환의 유무와 염증의 종류를 알기 위해 피검사 등을 받았다. 검사결과 동맥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심한 치주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잇몸질환과 동맥조직의 상해가 상당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치주염이란 이에 낀 음식잔여물이나 치태 속의 세균이 침착하여 생기는 잇몸질환. 치태는 평소 칫솔질을 구석구석 잘 하기만해도 상당부분 제거가 가능한 세균막이다. 그러나 칫솔질을 올바르게 못했을 경우에는 잇몸이 치태속의 세균에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일어나고 이는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또 하나의 조건이 된다. 연구팀은 증식된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혈류에 들어가게 되면 동맥 표면의 염증을 유발시키고 동맥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지방질의 침전물에 붙어 표면적을 더욱 좁게한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아마빌레(Nicolas Amabile)박사는 “이번 실험으로 특히 심장동맥조직의 확장과 만성치주염과의 상관관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잇몸병은 심장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규명될 수 있다.”고 연구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치주염 치료는 심장질환을 다루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캐슬대학(Newcastle University)치의학부의 로빈 세이모르(Robin Seymour)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잇몸질환과 심장질환 사이에는 명확한 관련성이 없다.”며 “더 많은 관련 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형택 서른잔치 베이징서 계속

    형택 서른잔치 베이징서 계속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기보다 즐기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질주는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투혼은 우승 이상의 것이었다.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그가 받은 갈채는 7년 전 한창일 당시와는 의미가 달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사진·31·삼성증권)이 한국인 첫 메이저 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 랭킹 43위 이형택은 4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던 2000년 US오픈 16강을 넘어서지 못한 것. 하지만 허벅지 근육통에도 불구하고 도미니크 에르바티(36위·슬로바키아), 기예르모 카나스(14위·아르헨티나), 앤디 머레이(19위·영국)를 줄줄이 무너뜨린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36위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현재 통산 상금 195만 2338달러인 이형택은 7만 5000달러를 보태 2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43위로 US오픈 16강에 간 것 자체도 대단하지만 3회전까지 이긴 선수의 면면을 보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형택은 1세트 첫 게임을 먼저 따냈지만 이후 2세트 첫 게임까지 7게임을 내리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의 장기인 스트로크와 네트 플레이가 무뎠다기보다 다비덴코가 완벽했다. 스트링 텐션(라켓 줄을 당기는 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형택은 서서히 살아났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형택은 “상대 공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열심히 했지만 상대 플레이가 워낙 훌륭했다.”면서 “아쉽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5일 귀국하는 이형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차이나오픈에 나가 ‘서른 잔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은 8강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가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 OPEN] 형택, 8강 GO!

    “이제 아이가 둘이 됐으니까 우유값 벌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죠. 허허허∼.”지난달 18일 태어난 둘째를 안아보지도 못한 채 이형택(31·삼성증권)은 US오픈테니스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났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나이는 테니스에선 ‘환갑’을 넘긴 서른 하나.‘아시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치는 선수’지만 소속팀 직함은 과장이다.2000년 한창 팔팔하던 나이에 US오픈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이형택은 메이저 16강을 또 일궈냈다. ●뒤늦은 서른잔치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2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19위의 앤디 머레이(20·영국)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투어 데뷔 이듬해인 200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16강에 진출한 걸 빼면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성적은 프랑스오픈(04∼05년),US오픈(04년), 올해 윔블던 등 네 차례의 32강(3회전 진출)이 전부. 당초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던 이형택은 1라운드 허벅지 통증을 무릎쓴 ‘부상 투혼’으로 2라운드에 오른 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기예르모 카나스(14번시드)를 따돌린 데 이어 영국의 ‘샛별’ 머레이까지 연파, 뒤늦은 ‘서른 잔치’를 열었다. ●체력으로 고비 넘는다 한국인 첫 8강에 오를 수 있을까.4일 새벽 16강에서 맞설 상대는 4번시드의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5년 프랑스오픈과 이듬해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모두 세 차례 메이저대회 4강에 이름을 올린 강적이다. 투어 통산 승수는 10승. 현재 세계 랭킹은 4위에 올라있다. 상대 전적 1승2패로 열세인 이형택은 그러나 “다비덴코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그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여 해볼 만하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주원홍 감독도 “실수가 적고 정신력이 강한 다비덴코는 지금까지 싸운 선수들과는 한 단계 위의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그러나 이 고비만 통과하면 대진상 4강까지도 바라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샤라포바 탈락 12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페더러(스위스)는 존 아이스너(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광서버’ 앤디 로딕(미국)도 토머스 요한손(스웨덴)을 3-0으로 일축,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여자부의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아그니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에 1-2로 발목을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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