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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피면 오히려 더 담배 끊기 힘들다”

    “전자담배 피면 오히려 더 담배 끊기 힘들다”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해 학계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해를 덜 끼치는지,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영향이 없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존재한다. 미국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여성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담배를 아예 끊을 확률이 59% 낮았으며, 금연을 결심한 뒤 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비해 흡연량을 줄일 확률은 49% 더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함으로서 니코틴 투여가 느는 것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효과를 본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피터 하젝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제외되고 오로지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만 부각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식품의약관리국 및 관련부처가 전자담배 사용 및 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 방해”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 방해”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해 학계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해를 덜 끼치는지,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영향이 없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존재한다. 미국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여성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담배를 아예 끊을 확률이 59% 낮았으며, 금연을 결심한 뒤 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비해 흡연량을 줄일 확률은 49% 더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함으로서 니코틴 투여가 느는 것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효과를 본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피터 하젝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제외되고 오로지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만 부각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식품의약관리국 및 관련부처가 전자담배 사용 및 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에 방해된다”

    “전자담배, 오히려 금연에 방해된다”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와 관련해 학계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해를 덜 끼치는지,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영향이 없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존재한다. 미국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여성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담배를 아예 끊을 확률이 59% 낮았으며, 금연을 결심한 뒤 담배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비해 흡연량을 줄일 확률은 49% 더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함으로서 니코틴 투여가 느는 것을 이유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효과를 본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피터 하젝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제외되고 오로지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만 부각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디에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식품의약관리국 및 관련부처가 전자담배 사용 및 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접 흡연’ 식물도 피해…니코틴 ‘쪽쪽’ 흡수

    ‘간접 흡연’ 식물도 피해…니코틴 ‘쪽쪽’ 흡수

    간접 흡연의 유해함이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대 연구팀은 흡연으로 생기는 연기 속 니코틴을 식물도 고스란히 흡수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간접 흡연 심지어 3차 흡연도 사람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수차례 나온 바 있으나 식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에 독일 연구팀이 주목한 식물은 차로 많이 우려먹는 페퍼민트 등의 약용식물이다. 연구팀이 이 식물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이유는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유럽연합(EU)이 약용식물 재배에 독성이 강한 니코틴 성분이 있는 살충제 사용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충제 금지 후에도 놀랍게도 재배된 식물에서 여전히 많은 니코틴 수치가 검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은 이유로 연구가 시작됐고 이번 실험결과 새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미 오염된 토양과 간접 흡연을 통해 식물들이 니코틴 성분을 쪽쪽 빨아들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더크 셀마 박사는 "식물 뿌리 덮개를 담배로 9일 간 덮어둔 결과 EU가 권장하는 최대 니코틴 수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식물은 뿌리와 잎으로 부터 니코틴 성분을 그대로 흡수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식물들이 식용으로 쓰이고 있는 바 단순히 살충제 사용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오염된 토양과 흡연도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자담배 안전성 없어… 금연효과 의학적 근거 부족”

    “전자담배 안전성 없어… 금연효과 의학적 근거 부족”

    국내 담배 전문가들이 원탁회의를 거쳐 6일 전자담배에 대해 “안전성 확보가 안 됐고 금연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2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인 ‘NECA 공명’을 열어 전자담배와 관련해 이같이 결론 내리고 이날 합의문을 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신호상 공주대 환경교육학과 교수, 정유석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등 국내 대표적인 담배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합의문에서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연초담배보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전자담배의 액상과 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연초담배에 없는 프탈레이트 같은 유해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니코틴양을 전자담배 사용자가 조절하는 경우 인체 유입량 예측이 어려워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전자담배에는 포름알데하이드, 아크로라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의 발암물질이 들었고, 전자담배 기기에 따라 니코틴 노출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로서는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관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았다”며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해 원하는 금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안전한 것만을 금연보조제로 허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규제 방안으로 “전자담배를 연초담배와 같이 규제하고 있으나 전자담배 기기 자체의 안전성과 니코틴 용액 농도 수준, 가향제 등 첨가물의 안전성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NECA가 가정의학 전문의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에서도 97.0%가 ‘전자담배는 해롭다’고, 87.9%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예 전자담배의 판매와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57.6%나 됐다.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71.6%가 ‘전자담배도 해롭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 중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300명 가운데 7.7%는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가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우루과이, 세이셸, 브라질에서 전자담배의 판매 및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은 내년부터 전자담배를 약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색다른 상큼한 맛의 말보로, ‘말보로 징 퓨전’ 출시

    색다른 상큼한 맛의 말보로, ‘말보로 징 퓨전’ 출시

    최고 품질의 담배제품을 국내에서 생산, 공급하는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가 상큼한 맛의 캡슐을 가진 ‘말보로 징 퓨전’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말보로 징 퓨전은 말보로 제품군에서 국내 처음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맛의 제품으로, 말보로 고유의 맛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동시에 필터 안의 믹스볼TM 캡슐을 터뜨리면 색다른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그 동안 말보로는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 말보로 하이브리드 등 국내 젊은 성인 흡연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말보로 제품을 개발, 출시해왔다. 말보로는 2년만에 출시하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최근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맛을 가진 담배 제품군까지 영역을 넓혀 혁신적이면서도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에서 선두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판매되는 말보로 징 퓨전은 타르 함량 5.0mg, 니코틴 함량은 0.4mg이며, 소비자가격은 갑당 4,500원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흡연 가정 아이, 커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4배”

    “흡연 가정 아이, 커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4배”

    집에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자신은 물론 자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담배를 끓는 것이 좋을 것 같다.최근 핀란드 투르크 대학 연구팀이 어린시절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된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26년에 걸친 이 연구는 1000명이 넘는 핀란드인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해 얻어진 것이다. 먼저 연구팀은 지난 1980년과 1983년 당시 어린이였던 피실험자들의 냉동된 혈액 샘플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07년에는 성인이 된 이들의 경동맥 초음파를 촬영했다. 이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팀은 이들의 냉동된 과거 혈액 샘플에서 코티닌 수치를 측정했다. 코티닌(cotinine)은 니코틴의 체내 대사산물로 간접 흡연만으로도 그 수치가 올라간다. 그 결과 부모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 중 84%에서는 코티닌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반해 부모 중 한 명만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62%, 부모 모두 흡연자인 경우 43%가 검출되지 않아 가정에 담배피우는 사람이 많을수록 코티닌 수치도 올라갔다. 특히 경동맥 초음파 결과는 더욱 놀랍다. 흡연자 가정에서 성장한 이들의 경우 경동맥 내 플라크가 생기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잔여물 덩어리인 플라크가 경동맥 내 쌓이면 피의 흐름을 방해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가정 아이들의 경우 비흡연자 가정의 아이들과 비교해 이 비율이 1.7배에서 최대 4배까지 높았다. 연구를 이끈 코스탄 마그누센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독소가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남는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라면서 "흡연 부모가 아이를 간접흡연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접흡연 역시 일종의 '아동 학대'로 볼 수 있다" 면서 "최고의 방법은 아이들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닌 금연"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 위한 최고의 식품 모유… 그 속 뜻밖의 물질

    아이 위한 최고의 식품 모유… 그 속 뜻밖의 물질

    지금은 ‘모유’ 시대다. 국내 산모의 초유 수유율이 약 50%에 달하고, 2000년대 들어 모유 수유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된 결과다. 실제 아이의 건강을 위해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국내의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에서는 모유 수유 세미나를 열고, 각종 모유 정보를 위한 인터넷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엄마들은 젖몸살, 유선염이 와도 약이 아닌 유방 간호를 택하며 제 젖을 아이에게 물리고 있다. 27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EBS 1TV ‘하나뿐인 지구’의 ‘모유 잔혹사’ 편은 국내 환경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모유를 분석했다. 인간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인 모유의 예상치 못한 물질들을 통해 환경적 의미를 되짚어 본다. 제작진은 출산 후 1개월에서 10개월까지 다양한 환경의 다섯 엄마들을 모았다. 엄마들은 자신의 모유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싶다며 두 달 동안 촬영에 협조하고 개인 생활까지 거리낌없이 드러냈다. 엄마들은 유방 간호를 받고 육아 관련 서적을 섭렵해 온 덕에 모유 수유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만만해했다. 제작진은 엄마들이 유축한 모유를 분석 기관에 전달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다섯 엄마 모두 모유 속 아기를 위한 면역 성분은 충분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물질들이 검출된 것이다. 엄마들은 행여 카페인이나 니코틴, 알코올이 모유에 들어갈까봐 커피, 치킨과 맥주를 멀리하고 저염식을 고집해 왔다. 애써 침착하려 하지만 떨리는 목소리와 붉어지는 눈시울은 감출 수 없었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마의 모유를 들여다보고, 아이와 엄마를 위한 건강한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흡연 가정 아이, 성인돼서 심장질환 확률 4배”

    “흡연 가정 아이, 성인돼서 심장질환 확률 4배”

    집에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자신은 물론 자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담배를 끓는 것이 좋을 것 같다.최근 핀란드 투르크 대학 연구팀이 어린시절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된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26년에 걸친 이 연구는 1000명이 넘는 핀란드인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해 얻어진 것이다. 먼저 연구팀은 지난 1980년과 1983년 당시 어린이였던 피실험자들의 냉동된 혈액 샘플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07년에는 성인이 된 이들의 경동맥 초음파를 촬영했다. 이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팀은 이들의 냉동된 과거 혈액 샘플에서 코티닌 수치를 측정했다. 코티닌(cotinine)은 니코틴의 체내 대사산물로 간접 흡연만으로도 그 수치가 올라간다. 그 결과 부모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 중 84%에서는 코티닌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반해 부모 중 한 명만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62%, 부모 모두 흡연자인 경우 43%가 검출되지 않아 가정에 담배피우는 사람이 많을수록 코티닌 수치도 올라갔다. 특히 경동맥 초음파 결과는 더욱 놀랍다. 흡연자 가정에서 성장한 이들의 경우 경동맥 내 플라크가 생기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잔여물 덩어리인 플라크가 경동맥 내 쌓이면 피의 흐름을 방해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가정 아이들의 경우 비흡연자 가정의 아이들과 비교해 이 비율이 1.7배에서 최대 4배까지 높았다. 연구를 이끈 코스탄 마그누센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독소가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남는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라면서 "흡연 부모가 아이를 간접흡연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접흡연 역시 일종의 '아동 학대'로 볼 수 있다" 면서 "최고의 방법은 아이들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닌 금연"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화마당] 전자담배/김경주 시인

    [문화마당] 전자담배/김경주 시인

    요즘 나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전자담배를 충전한다. 내일 피워야 할 담배를 위해 전기를 충전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충전과 전자담배 충전을 해두어야 안심이 된다. 휴대전화와 담배의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아마 내일 나의 사회적 활동과 내면은 불안으로 가득 찰 것이다. 출판사와의 미팅시간에 어긋날 수도 있고 미팅을 잠시 멈추고 마음먹었던 금연을 포기하고 편의점으로 생초를 사기 위해 달려갈지도 모른다. 어수선한 마음으로 계획해둔 일들을 대충 처리하고 자괴감에 가득 찬 채 흡연 중인 나를 발견할 것이다. 집 앞에서 아깝지만 연초를 버릴 것이고 다시 어금니를 깨물 것이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충전기의 배터리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이불을 가슴까지 당겨 눕는다. 평온으로 가득 찬다. 나는 내일 전자담배를 뻐금거릴 것이다. 매일 담배를 전기로 충전하고 잠드는 기분은 꽤 몽롱하다. 아니 적응 중이라고 해야 옳을지 모른다. 전자담배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액상을 충전하는 방식이 있고 하나는 아큐브 일회용 렌즈처럼 액상을 따로 충전하지 않고 일회용 필터를 소모하고 버리는 방식이 있다. 액상방식은 가격이 조금 비싸고 연무의 양이 풍성하다. 후자는 연무량이 좀 약하지만 저렴하고 배터리만 충전해서 피우는 방식이다. 내가 피우는 전자담배는 전기로 필터를 충전하는 후자 방식이다. 한마디로 하루 동안 충전한 필터를 통해 전기를 마시는 기분이다. 금연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매립한 지 56일 하고도 11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앱에 따르면 과거 하루 한 갑의 흡연 양을 기준으로 금연 이후 내 수명연장은 8일 15시간이고 절약금액은 26만 3200원이다. 절약시간은 94시간 5분이란다. 현재까지 억제 담배 개수는 1120개비, 5보루에 해당한다. 앱 통계에 따르면 내 폐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중이고 심장질환과 뇌경색으로부터 상당히 안전지대에 다가가고 있다. 앱이 일러준 것처럼 만수무강할 것 같다. 매일 밤 자정이 되면 금연 앱은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며 내게 격려 메시지를 보낸다. 금연에 실패한 날도 어김없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 준다. 금연 앱 알람은 나를 감시하지 않고 격려만 하지만 자정이 불편하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으로부터는 아직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전자담배는 금연 활동 보조제라고 불린다. 전자담배에만 의존하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과용한 글리세린 부작용으로 인해 입안이 헝겊처럼 너덜거리는 사람도 보았다. 무엇보다 연초를 태워 마시고 내뿜는 방식에서 전기로 가열된 수증기를 내뿜는 호흡의 방식이 다른데 자신을 얼마나 속일 수 있느냐에 따라 착시현상의 효과는 각자 다르다. 25년 이상 담배를 태웠다. 건강한 폐를 되찾고 주위에서 담뱃진 냄새가 난다는 굴욕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전기를 더 마셔야 한다. 가짜 담배를 들고 수증기를 내뱉으며 나는 살 수 있다. 잠들기 전 나는 사이보그가 된 기분이다. 내일 피워야 할 담배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분은 해보지 않은 자들은 모른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의 질감으로 손의 감각이 변해가듯이 풀로 만들어진 연초에서 전기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내 입술의 질감이 달라지고 있다. 식감도 떨어지고 있다. 아침마다 변을 눌 때마다 전기향이 피어오르는 것만 같다. 시를 쓰는 일도 언어에 숨겨진 수증기를 뿜는 일이다. 전자담배를 피우며 시를 쓰는 일은 남아 있던 내 몸의 수증기가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지만.
  • ‘전자담배 200만개 분량’ 니코틴 밀수 적발

    ‘전자담배 200만개 분량’ 니코틴 밀수 적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직원들이 밀수 일당에게서 압수한 전자담배 니코틴 원액 83만 2000㎖와 전자담배 향료들을 정리하고 있다. 적발된 원액은 200만개(70억원 상당) 이상의 니코틴 용액 전자담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전자담배 44% 니코틴 함량 실제와 큰 차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9개 중 4개는 표시된 니코틴 수치와 실제 함량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니코틴 중독 등 독성 작용이 나타날 정도로 농도가 높아 흡연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김성렬 교수팀은 8일 미국 로즈웰파크 암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2013~2014년 한국, 미국, 폴란드 등 3개국에서 파는 전자담배 용액 총 91개를 분석한 결과 19%의 제품에서 표시된 니코틴 농도와 실제 함량에 20% 이상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파는 제품만 보면 니코틴이 들어 있다고 표시된 9개 중 4개(44.4%)에서 차이가 났다. ‘순수 니코틴 용액’의 농도도 1㎖당 150.3㎎으로 높아 니코틴이 없는 액상과 잘못 섞어 피우면 인체에 독성 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악몽에 우울감… 금연약도 끊어야 할까요

    악몽에 우울감… 금연약도 끊어야 할까요

    이모(55)씨는 30년간 피운 담배를 끊은 뒤부터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니코틴 패치만 붙이고 담배를 끊은 처음 사흘간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금단 증상이 심해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보조치료제를 복용하고 나서 반복되는 악몽 탓에 불면증까지 생겼다. 같은 약을 복용하며 금연 중인 김모(44)씨도 악몽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부쩍 우울해졌다. 혹시나 해서 사흘간 약을 끊자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 금연 약을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다. 이씨와 김씨가 복용하는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은 금연 효과가 가장 높은 금연보조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이 26~30%에 이르고 니코틴 패치나 껌 등 니코틴 대체 요법보다 성공률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조제 없이 담배를 끊을 때와 비교하면 금연 성공률이 2.8배 정도 높다. 흡연 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일부 복용자에게서 전혀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겪은 악몽과 우울감은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이 밖에도 기관지염, 부비동염, 졸림, 어지럼증, 미각 이상, 상기도 장애, 호흡곤란, 기침, 위식도 역류질환,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창, 발진, 가려움, 관절통, 근육통, 흉통과 피로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의 위험성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9년부터 이 약물에 행동변화, 우울한 기분, 호전성, 자살 충동 등 신경 정신 계통의 위험을 강조하는 블랙박스 경고를 삽입하고 있다. 블랙박스 경고는 미국 FDA가 의약품의 부작용을 환자와 의사, 약사에게 알리려고 내리는 가장 강력한 조치다.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약의 겉포장이나 설명서의 가장 윗부분에 짙은 검은 테두리를 두르고 그 안에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문을 표기하는 것인데 도로 표지판의 ‘사고다발지역’과 비슷한 의미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2007년 당뇨·고혈압·결핵 등 합병증을 가진 61세 남성이 1개월간 이 약을 복용한 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 없이는 살 수 없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관계자는 “우리도 사용 시 주의사항에 블랙박스 경고를 할 것을 권고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시행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 약을 복용했을 때 자살 생각이나 우울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명백한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약 복용 중 자살은 빈도가 워낙 낮아 인과관계가 부족하다. 악몽이나 속 울렁거림, 두통 등의 부작용은 약 때문이 아니라 금단 증상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면서 “이런 증상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우려할 만한 것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자력으로 금연하기가 어려워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을 복용하고자 할 때는 의사에게 우울증이나 다른 지병의 유무를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만약 부작용이 심하고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면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인도 전문의약품의 부작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쉽게 풀어 쓴 환자용 사용 설명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들해진 새해 다짐… 작심삼일 넘는 금연성공 팁

    시들해진 새해 다짐… 작심삼일 넘는 금연성공 팁

    새해 들어 담배와의 결별을 선언한 애연가의 굳은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 담배 평균 가격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훌쩍 뛴 데다 금연구역이 확대되고 ‘새해 효과’까지 겹쳐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이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10만명을 넘어섰지만, 2월 들어서는 반짝했던 금연 열풍도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과 함께 급감했던 담배 매출은 지난달 중순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금연보조제 판매 증가율도 둔화하고 있다.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사놓은 담배가 소진된 탓도 있겠지만, ‘딱 한 개비만’의 유혹에 넘어가 금연을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낸 금연 포기자가 서서히 느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도전을 거듭한 끝에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금연 중 담배를 물었다고 자책하며 포기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금연 실패가 아니라 ‘실수’로 여기고 다시 금연을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계기가 필요하다면 새해를 기점으로 삼으면 된다. 한국인의 새해는 음력설부터다. 담배의 유혹에 넘어갔다면 주위 사람에게 담배 한 개비를 빌려서 피우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담배 한 갑을 통째로 사지 말아야 한다. 담배 한 갑을 손에 넣게 되면 한 개비로 끝날 실수가 결국 담배 한 갑으로 늘어나게 될 수 있다. 술자리에서 유난히 담배를 자주 피웠던 사람이라면 술자리부터 피해야 한다. 본인의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더라도 술을 마시면 평소 습관대로 담배 생각이 나서 금연에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금연을 시작한 첫 1~3개월은 미리 양해를 구하고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피할 수 없다면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바깥에 나가 심호흡을 하고 찬바람을 쐴 수 있도록 문가에 앉는 게 좋다.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었다면 금연 초기 되도록 담배를 떠올리게 하는 커피 대신 다른 음료를 마셔 보자.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니코틴의 유혹은 질기고도 강하다. 담배를 부르는 핵심 성분인 니코틴의 중독성은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마약보다 강하고, 30분 안에 소모돼 금방 흡연욕구를 일으킨다. 안절부절못할 정도로 흡연 욕구가 강하게 왔다면 우선 ‘5분 참기’를 권한다. 담배의 강렬한 유혹은 대부분 5분 이내에 절정을 이루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불안, 불면증, 두통 등 금연을 어렵게 하는 금단현상은 보통 금연 4일째에 최고조에 이르고 열흘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열흘만 참자는 생각으로 일단 버텨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지연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단증상으로 불안, 짜증,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인 감정 반응이 나타날 때 잠시 조명을 어둡게 하고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입안이 허전할 때는 찬물을 머금거나 무설탕 껌을 씹으면 된다. 입안이 상쾌하면 담배 생각이 자연스럽게 준다. 마찬가지로 금연 초기에는 입안을 텁텁하게 하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일단 입안이 텁텁하면 담배를 찾게 되는 데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담배를 피웠을 때 느꼈던 달콤한 맛의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 이른바 ‘식후 땡’, 특히 짜장면을 먹은 뒤 피우는 담배 맛이 좋은 것은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페릴라르틴’이란 성분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의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소주의 오묘한 단맛이 실은 첨가물인 감미료의 맛인 것처럼 식후 피우는 담배의 단맛도 담배제조업체가 담배 소비를 늘리려고 만들어낸 장치에 불과하다. 매번 금연을 다짐하지만 실패로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금연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흡연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 이유가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흡연 대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도해야 한다. 박시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연 의지가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금연을 위한 패치나 약물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자신이 왜 금연을 하려는 것인지 그 동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제 금연을 하는 게 적당한지 자신에게 물어보고, 금연 계획을 세웠다면 서서히 담배를 한 개비씩 줄여나가며 금연을 준비하는 게 좋다. 계획된 날짜가 됐다면 ‘오늘부터 담배는 완전히 잊는다’는 생각으로 단번에 끝내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두 대 정도니 괜찮다며 간헐적 흡연을 이어가는 흡연자도 간혹 있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금연을 못하고 흡연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흡연은 줄인다고 그 위험성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완전히 없애는 것만이 최선이다. 담배를 완전히 잊으려면 내 주변에서 담배를 연상케 하는 모든 단서를 없애고 흡연습관을 대신할 것들을 배치해야 한다. 담배·재떨이·라이터는 물론 옷과 장갑 등 담배 냄새가 밴 의류는 꼭 빨아서 보관하고 그동안 차에서 담배를 피웠다면 실내 세차를 해 담배 냄새를 충분히 빼야 한다. 또 치아 스케일링을 해 치아에 들러붙은 담배 유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좋다. 대신 흡연용품이 있던 자리에는 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등 청결용품, 마음에 안정을 주는 허브티 등을 갖춰 놓는다. 혼자서 끊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우선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www.nhis.or.kr)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아 병원에 등록하고서 12주간 상담 치료를 받는다. 오는 25일부터 금연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이전처럼 비싼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참여자가 부담하는 상담료는 의료기관 종별 상관없이 최초 4500원, 2∼6회 방문 시에는 2700원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배와의 이별’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자체들] 1년간의 금연여행 함께하는 서초

    [‘담배와의 이별’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자체들] 1년간의 금연여행 함께하는 서초

    ‘건강 챙기고 용돈 아끼고 상금 받고, 금연하면 1석 3조입니다.’ 서초구가 ‘담배연기 제로(Zero)’ 지역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금연 운동에 나섰다. 서초구 금연진료소에는 담뱃값 인상과 전문화된 금연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특화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담배연기 제로(Zero)’ 사업의 하나로 1년 금연 프로그램 운영 등 새로운 금연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또 길어진 기간만큼 금연 프로그램(서비스) 제공 횟수도 9회에서 15회로 늘렸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 자체 통계를 보면 6개월 금연 성공률은 44.7%이지만 1년 금연성공률은 26%로 뚝 떨어진다”면서 “이를 위해 금연클리닉의 프로그램을 확 바꿨다”고 말했다. 단순히 기간만 연장한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의 내용도 바꿨다. 금연 상담과 니코틴 보조제 제공 등 기존 프로그램에 금연으로 증가한 신체 활동량을 검사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 근본적인 흡연의 원인을 없애기 위한 스트레스관리, 명상요법 등 정서지지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또 상담 직원을 4명에서 7명까지 늘렸고 근무시간도 평일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매주 토요일도 오후 1시까지 확대 운영에 나섰다. 또 금연의 동기 유발을 위해 ‘성과금’도 준다. 2월까지 모집한 금연여행단 중 1년 금연성공자 14명에게는 JW중외학술복지재단에서 1000만원을 지원받아 최고 500만원부터 20만원까지 포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금연여행단은 1년간 서초구란 비행기를 타고 금연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자칫 딱딱하고 힘들다고 느끼는 ‘금연’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여성을 위한 금연클리닉에서는 여성 전담 금연클리닉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공개 장소에서의 금연 상담을 꺼리는 여성 흡연자를 위해 올해 전담 핫라인 상담 전화를 개설하고 내년부터는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전문 금연상담사를 새롭게 배치하고 지역 내 학교 등과 연계해 청소년 금연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연클리닉 관계자는 “고만고만한 금연클리닉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주민의 금연을 돕고 있다”면서 “18.7%에 달하는 서초구 성인 흡연율을 2018년까지 16%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담배와의 이별’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자체들] 정확한 금연 정보 알려주는 강동

    9일 오후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김민구(42)씨는 금연 단속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단속원이 “전자담배도 단속 대상이어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말하자 김씨는 “전자담배는 냄새도 나지 않는데 무슨 단속 대상이냐”며 맞섰다. 국민건강진흥법 확대 시행으로 새해부터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고 담배가격이 평균 2000원 인상되면서 많은 흡연자들이 대체재로 전자담배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고 금연구역에서도 단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면 일반담배와 동일한 과태료 10만원이 적용된다. 강동구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의 인체 위해성과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단속 대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국내 판매 중인 전자담배 105종의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중독물질인 니코틴이 일반담배 1개비의 약 2배가 들어 있었다”며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도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액상 상태보다 가열로 인해 기체 상태가 되면 포름알데히드는 193배, 아세트알데히드는 42배까지 검출돼 간접흡연 피해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는 금연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치료를 제공하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니코틴 의존증 정도를 검사한 뒤 개인별 금연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한다. 금연패치와 금연보조제도 무료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버스정류장 110곳, 천호대로의 금연구역 추가 지정 등에 따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엄마·아빠, 먼저 스마트폰 놓으세요

    엄마·아빠, 먼저 스마트폰 놓으세요

    #1.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있는 주부 최모(35)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이라도 제대로 가르치려고 했지만 아들은 단 5분도 한글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다. 아들의 관심은 오로지 스마트폰 게임이다. 1분만 눈을 떼면 아들은 최씨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에 빠져든 상태다. 그렇다고 아들만 탓할 수도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고, 시간을 보내게 한 장본인이 최씨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들이 당장 학교에 가서 수업 시간에 집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2.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둔 김모(43)씨의 걱정도 비슷하다. 딸은 겨울방학 시작 뒤 공부는 뒷전인 채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살았다. 이불 속에서조차 스마트폰을 놓는 법이 없다. 친구들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것이다. 곧 중학교 2학년이 될 아들 역시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아들에게서는 시시때때로 이름도 모르는 게임의 초청장과 도전장이 카카오톡으로 날아 들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대비 보급률 79.4%, 국민 5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도 일반화됐다. 일선 중학교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고, 담임교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반 학생들에게 전달 사항을 알린다.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 주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대부분의 가정에서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고, 마음고생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는 자녀를 어떻게 해야 할까.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중독의 실태와 대응책을 정리해 봤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3년 9월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청소년(10~19세) 사용자의 중독위험군 비율이 25.5%(111만 7000명)로 성인(20~54세) 중독위험군 비율 8.9%(188만 1000명)의 3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같은 청소년 중독위험군 비율이 2011년 11.4%에서 2012년 18.4%, 2013년 25.5%로 급증세를 보였다. 학령별로 보면 중학생이 29.3%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이 23.6%, 초등학생 22.6%, 대학생 18.1% 순이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충동 억제와 통제력 면에서 청소년이 성인보다 취약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통제를 못하다 보니 중독에 빠져드는 것이다. 또 유아의 경우 자기소유욕이 생겨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 번 손에 쥐여 주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고 손에서 놓으려고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급증하는 근본적 이유는 중독의 성격이 알코올, 니코틴, 마약 등의 물질 중독이 아니라 행위 중독이라서다. 성인, 학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과 통제를 가하려고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에 대해서는 정도의 문제일 뿐 중독이나 질병 등 잘못된 행위로 인식하지 않는 측면이 강하다. 또 술, 담배 등은 청소년이 구입하기 어려운 반면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해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서보경 책임연구원은 “개인적 요인으로는 충동성이 강하고, 쉽게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 중독이 잘 일어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적 요인이 크다”면서 “부모가 권위적이고, 무관심하며 일방적 지시만 하는 경우 자녀가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탓하기 전에 부모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사용 습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과연 자신이 일정한 원칙하에 절제력과 책임감을 가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횟수, 시간 등 평소의 이용 습관을 기록해 두는 게 좋다. 실제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세대인 10대와 20대의 경우 게임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 사용 시간이 더 길다. 게임 사용 시간이 긴 것은 오히려 30,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애니팡 등의 모바일 게임이 카카오톡 등 메신저 및 SNS와 연동된 뒤 1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모두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친구, 동료들과 소통하며 함께 즐기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서 책임연구원은 “가정에서 부모와 소통이 잘 이뤄지는 경우 스마트폰 중독에서 금방 벗어날 여지가 크다. 반대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중독 탈출의 첫 단계로 진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조언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는 등 하루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약속해 실천하는 것도 소통을 회복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터넷 휴요일’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 휴요일’을 정해 함께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대화를 나눈다든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다.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알림 기능 설정을 변경해 알림 소리와 진동 기능을 무음으로 설정해 놓고 점심시간, 휴식시간과 같은 특정 시간에 메시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1일 사용 시간과 사용 패턴을 알려 주는 중독방지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할 만하다. 또 인터넷중독대응센터가 제작한 ‘스마트한 미디어 사용을 위한 약속장치’(초등학생용), ‘스마트 자기주도 노트’(중학생용) 등도 유용하다. 둘은 일기와 노트 방식으로 중독예방 및 사용 조절, 일정 시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전자담배 30개 배터리·충전기 안전성 조사

    [단독] 전자담배 30개 배터리·충전기 안전성 조사

    정부가 잇단 전자담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전자담배의 배터리와 충전기 등의 안전성 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기표원)에 따르면 금연보조제로 이용이 늘고 있는 전자담배가 최근 유사한 형태의 폭발 사고를 거듭 일으킨 것과 관련해 중국산 전자담배 등 시중에 팔리고 있는 전자담배 30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안전관리 대상인 전자담배의 배터리와 직류전원장치(충전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현재 시장에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는지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유통 중인 제품 30개를 구입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으로는 앞서 보건복지부가 국내 판매 중인 니코틴 용액 105종의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높은 농도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액상 전자담배 30개를 선정했다. 기표원은 시장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3곳에 안전성 연구를 의뢰하고 다음달 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로 불량, 불량 규격, 배터리 누수, 원산지 허위 표시 등으로 인해 소비자 사용 시 유해성이 입증될 경우 리콜 조치 하거나 출시를 금지시키고 심할 경우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안전성 검사를 아예 받지 않고 불법 유통시킨 업체들을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기표원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제조 업체나 해외에서 전자담배 완성품을 국내에 반입할 때 수입 판매자는 안전성 여부를 기표원이 정한 3개 기관 등 지정 기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인천공항세관에서는 한국산으로 둔갑한 값싼 ‘짝퉁’ 중국산 전자담배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중국산 저가 제품 배터리 등에는 과충전을 막는 보호 회로가 부실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게 기표원 측의 분석이다. 4000원짜리 중국산 배터리나 충전지는 3만원의 국산 제품으로 팔리거나 중고 배터리가 새 배터리로 포장돼 팔리는 실정이다. 안전성 검사를 받은 전자담배 견본품과 다른 불량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키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만t(약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배, 2012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달 25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금연 치료

    다음달 25일부터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는 전국의 가까운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손쉽게 금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설 연휴가 끝난 직후 금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며 우선 상담료와 금연보조제, 의약품 등의 비용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연 치료를 희망하는 흡연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12주 동안 6회 이내의 상담료와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패치, 껌, 사탕 등 금연보조제 투약 비용의 30~70%를 지원받게 된다. 금연보조제는 올해 하반기 약가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정액제 방식으로 지원한다. 니코틴패치, 껌, 사탕은 개수와 상관없이 하루에 1500원을 지원하며 금연치료의약품인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은 1정당 각각 500원, 1000원을 지원한다. 상담료의 경우 의료기관 최초 방문 시 4500원, 2~6회 방문 시 2700원만 내면 된다. 12주 금연 치료를 받으려면 패치만 단독 사용 시 2만 1600원, 패치와 껌을 함께 사용하면 13만 5300원, 부프로피온 사용 시 5만 1800원, 바레니클린 사용 시 15만 500원이 든다. 다만 복지부는 흡연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진료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의료기관을 내원하지 않으면 프로그램 참여 중단으로 간주하고 1회분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금연 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명단은 2월 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12주간 금연 상태를 유지한 참여자에게 5만~1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저소득층 본인 부담금과 의료 수급 대상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비는 전액 지원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 ‘無니코틴 액상’ 의약외품 지정

    앞으로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 액상 향료를 제조, 수입하려는 업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에는 별도의 허가 및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고만 하면 니코틴 미함유 액상 향료를 판매할 수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전자담배 등 전자장치에 충전해 사용하는 액상 향료를 내년 1월부터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자담배 액상 가운데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은 ‘담배’, 전자담배 기기와 니코틴 미함유 액상 향료는 ‘공산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관리, 책임을 맡은 곳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액상 향료에 니코틴을 넣으면 일반 전자담배의 니코틴 액상처럼 이용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액상 향료 자체도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담당하는 곳이 명확하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태다. 액상 향료 성분에 대한 별도의 안전기준도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한 데다 니코틴이 없는 액상 향료를 전자담배 기기에 장착해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어 안전 관리 차원에서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관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허가, 심사 방식으로 액상 향료를 관리하면 성분검사도 주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약처는 니코틴 미함유 액상 향료를 판매하는 업자들이 바뀐 제도에 대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허가, 심사하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금연 관련 제품은 ‘전자식’ 13개 품목, ‘궐련형’ 5개 품목, ‘치약형’ 2개 품목이 있다. 전자식 제품은 카트리지의 액상을 전기 열을 이용해 기화시켜 흡입한다는 점에서 전자담배와 비슷하지만 액상에 흡연 욕구를 저하시키는 ‘연초유’가 들어 있고, 액상 향료처럼 니코틴 등 다른 물질을 첨가할 수 없어 ‘금연보조제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금연 효과는 있으나 사용 중 구역질, 가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구강이나 후두부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일반의약품인 껌, 트로키제, 패치제 등은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흡연량을 감소시키거나 금연 후 니코틴 의존에 의한 금단 효과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경험했거나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껌 보조제도 몇 개를 동시에 씹으면 니코틴이 과량 투여돼 떨림, 정신 혼동, 신경 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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