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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여의도 직장인 찾아가는 건강 체험관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여의도 지역 직장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여의도 증권가로 직접 찾아가는 건강 체험관과 금연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찾아가는 건강 체험관’ 부스를 오는 14일과 21일에 여의도 증권가에서 운영해 직장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강 체험관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금연 클리닉, 음주 고글 체험 등의 코너가 있어 각 분야 전문가가 심층 상담을 해 준다. 금연 클리닉 코너는 개별 상담과 함께 폐활량 측정, 니코틴 의존도 등 검사를 지원한다. 심층 관리를 희망하는 직장인은 금연 보조제를 받고 6개월 동안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금주 고글 체험 코너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7~0.25% 수준의 음주 고글을 착용하고 링 던지기, 의자 쌓기 등을 체험하며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깨울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7월 정점 찍고 감소세

    ‘액상형 전자담배’ 7월 정점 찍고 감소세

    7월 430만 포드→9월 280만 포드로↓ 1~9월 전체 판매량도 전년比 0.36%↓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으로 정부가 사용 자제 권고를 내린 액상형(CSV) 전자담배 판매량이 지난 7월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3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담배 누적 판매량은 26억 25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억 1180만갑)보다 0.36%가량 감소했다.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9억 295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9억 2810만갑)에 비해 0.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출시된 ‘쥴’, ‘릴 베이퍼’와 같이 폐쇄형 용기(포드)에 니코틴 용액을 넣은 CSV 전자담배는 5~9월 1590만 포드가 판매됐다. 3분기로 한정하면 980만 포드가 판매됐고 이는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의 1.1%에 해당된다. 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 5월 250만 포드에서 6월 360만 포드로 늘었다. 하지만 7월 430만 포드를 정점으로 8월 270만 포드, 9월 280만 포드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CSV 전자담배에 의한 530건의 중증 폐질환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CSV 전자담배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주요 편의점들도 판매 중단에 나서는 등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3분기 궐련 담배 판매량은 8억 301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8억 5100만갑)보다 2.5% 감소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3분기에 8720만갑 팔려 지난해 3분기(7720만갑)보다 13% 증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내도 액상 담배 폐 손상 의심사례… “성분 정보 제출 연내 의무화”

    국내도 액상 담배 폐 손상 의심사례… “성분 정보 제출 연내 의무화”

    정부 “청소년·호흡기 환자 당장 끊어야” 美선 중증 1479건 확인… 33명 결국 숨져 새달까지 THC 등 7개 성분 유해성 분석 담배 안전관리 강화 법적 근거 마련 추진 “국회 계류 회수·판매 금지 등 법안 협력”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 의심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정부는 유해성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은 절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내에서도 폐 손상 의심사례가 보고되는 등 현 상황은 담배와 관련된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가 1479건 확인됐고 이 중 33명이 숨졌다. 대부분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였고 구토 등 소화기 이상 증상도 나타났다. 국내 환자는 30세 남성으로, 줄곧 일반담배(궐련)를 피워 오다 2~3개월 전 쥴과 릴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꾸고서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흉부영상(CT) 이상 소견과 세균·바이러스 감염검사 음성 결과로 미뤄 볼 때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 손상 의심사례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자의 78%는 대마유래 성분(THC)이 든 제품을 피웠고 약 10%는 니코틴만 함유된 제품을 사용했다. 미 보건당국은 THC를 중증 폐 손상 유발 물질로 지목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THC가 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회사가 제조한 액상형 전자담배이더라도 특정국에서 수입한 액상 니코틴을 원료로 만들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월까지 THC, 비타민E아세테이트 등 7개 성분에 대한 유해 성분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상반기 내 인체 유해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담배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선 ‘연초의 잎’으로 만든 제품만 담배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초의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제품도 법률상 ‘담배’로 정의해 안전성·유해성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줄기·뿌리 니코틴은 현재 공산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담배 제조·수입자가 담배 성분·첨가물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담배 내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담배 제품 회수, 판매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도 개정한다.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지를 권고할 뿐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 ‘담배 정의 확대 법안’, ‘담배 유해성분 제출 및 공개 의무화 법안’, ‘가향물질 첨가 금지 법안’ 등 근거법은 모두 국회에 발이 묶인 상태다. 담배 회사의 로비 때문이라는 게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박 장관은 “담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법률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법률안이 개정되기 전까지 관계부처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제품안전기본법’과 ‘소비자기본법’에 근거해 담배 회사에 THC와 비타민E아세테이트 등 구성성분 정보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자담배용 향료 등의 수입업자와 판매업자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 통관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PC방 등 흡연실 있어도 간접흡연 가능성 높다”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초과 검출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실 설치 금지해야” PC방이나 볼링장에 실내 흡연실이 설치돼 있어도 간접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과 경북·대구 지역의 12개 업종 1206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시설의 간접흡연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일부 비흡연 종사자에서 담배를 피운 것과 유사한 수준의 체내 물질이 측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실내 흡연실에 환풍기를 설치해도 유해물질이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흡연실 설치율은 청소년과 가족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이 95%로 가장 높았다. 당구장은 87%, 볼링장 83%, 스크린골프장 60%가 실내흡연실을 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중 100곳을 골라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간접흡연 환경지표인 NNK 농도를 측정했는 데 수도권 PC방 23곳 중 5곳에서 실내공기질 유지기준(50㎍/㎥ 이하)을 초과한 초미세먼지가 검출됐다. 평균 농도는 52.1±45.8㎍, 최고 농도는 188.3㎍에 달했다. 간접흡연 정도를 보여 주는 실내 표면 NNK 농도는 당구장이 평균 1374±3178 pg/㎎으로 가장 높았다. 또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곳에서 일하는 비흡연자 155명의 소변 내 코티닌(담배 니코틴의 대사산물), NNAL(담배 발암물질인 NNK의 대사산물) 농도 등 생체지표 분석 결과에서도 간접흡연 노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실내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실 설치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 폐암 유발하나…쥐 실험서 22.5% 악성종양 생겨

    전자담배, 폐암 유발하나…쥐 실험서 22.5% 악성종양 생겨

    전자담배의 증기에 노출된 쥐들 중 일부 쥐가 폐암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NYU) 의대 연구진이 1년여간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니코틴 유무에 따른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에게 암 등 질병이 생기는지를 자세히 살폈다. 그 결과, 총 54주간 니코틴을 함유한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 40마리 중 9마리(22.5%)가 폐선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폐선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의 일종이다. 반면 똑같은 기간 니코틴이 전혀 없는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 20마리 중에서는 어떤 쥐도 암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이들 쥐가 체임버(일종의 방) 안에 갇혀 있던 탓에 한 사람이 전자담배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보다 많은 증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사람의 질병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과정을 포착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니코틴이 아직 암을 유발하는지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질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촉매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시판 담배를 제조하기 위한 담뱃잎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니트로사민류 2종이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과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다논(NNK)라는 이름의 이들 물질은 DNA를 손상하고 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화합물로 알려졌다. 처음에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연간 16만 명을 죽게 하는 암을 유발하는 일반 담배의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됐다. 하지만 약 10년 전 처음 시장에 출시된 이후로 미국에서만 거의 20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 이상의 질병이 생긴 환자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확산했고 미국의 보건 당국자들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젊은이에게 어떤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결과가 생기는지를 이제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을 겪은 미국인의 약 80%는 35세 미만이며 16%는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따라서 전자담배에서 가열된 액체의 증기가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학자들은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문숑 탕 박사(환경의학·의학·병리학과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이전 연구에서부터 전자담배의 사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피기 시작했었다. 이들 연구자가 지난해 발표한 기존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증기가 배양 접시 속 조직 표본에서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DNA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런 결과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쥐들에게 높은 수준의 전자담배 증기를 노출한 것이다. 실험 쥐들이 전자담배 증기에 완전히 노출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진이 이용한 체임버는 압력밥솥 검사와 약간 비슷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허버트 레포 박사는 “이번 결과는 니코틴에서 유래한 DNA 부가물(니트로사민류)들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의 발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는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 중에서 폐선암이 발병하지 않은 결과 때문에 더욱더 확실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레포 박사는 “다음 연구 단계에서는 대상인 쥐의 수를 늘리고 전자담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늘려 전자담배 증기로 인한 유전적 변화를 더욱더 자세히 살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7일자에 실렸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오르나… 정부 세율 조정 추진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오르나… 정부 세율 조정 추진

    정부가 이르면 내년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율 조정에 나선다. 사실상 세금을 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제세부담금은 일반 궐련 담배의 43%에 불과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일 “담배 종류 간 세율 비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공통으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라며 “과세 형평성이 문제 될 경우 세율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반드시 세율 인상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과세 형평성 문제가 확인되면 내년에 세법을 개편해 2021년부터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은 담배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 궐련은 20개비(1갑) 기준으로 2914.4원, 전용 담배를 전자장치에 꽂아 가열하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20개비 기준 2595.4원, 담배기기에 액상 니코틴을 넣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1㎖ 기준 1799원의 제세부담금이 부과된다. ‘줄’과 같이 시중에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1팟(액상이 담김 통)당 액상 용액이 0.7㎖여서 1261원을 제세부담금으로 내고 있다.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담배의 수요를 대체해 세수가 급감한 점도 세율 조정 검토에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궐련 판매량은 14억 7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000만갑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2% 증가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6월 말 610만팟이 판매돼 한 달 만에 전체 담배시장의 0.7%를 차지했다. 하지만 상반기 정부가 거둔 담배 제세부담금은 1년 전보다 8.8%(5000억원) 감소한 5조원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복지부, ‘중증폐질환’ 논란 액상형 전자담배 자제 권고

    복지부, ‘중증폐질환’ 논란 액상형 전자담배 자제 권고

    최근 미국에서 달콤한 향을 첨가한 ‘가향 액상 전자담배’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도 20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지하고, 기침·호흡곤란·가슴통증 등 호흡기계 이상 증상이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미국에선 액상형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중증 폐 질환과 사망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9월 20일 기준 중증 폐 질환 사례는 530건, 사망사례는 8건에 이른다. 대다수가 대마 유래 성분(THC)과 니코틴을 혼합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는 니코틴만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증 폐질환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 물질을 찾고 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인과관계를 규명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했으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중증 폐질환 자는 대부분이 호흡기 증상을 보였으며, 일부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을 보였다. 또 피로감과 발열, 체중감소 사례도 보고됐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이는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닌 화학적 노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복지부는 의료인에게도 환자가 호흡기 증상과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의 폐 질환 사례가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되진 않았다. 복지부는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정보와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연계해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보호원에 보고된 액상형 전자담배 부작용 사례를 확인·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중증 폐질환 유발물질로 의심되는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분석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인체 유해성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중증 폐질환자 모니터링 결과와 외국의 추가 조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등 보다 강력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도… 불만 붙여도, 금연구역선 과태료 10만원

    전자담배도… 불만 붙여도, 금연구역선 과태료 10만원

    전자담배와 비슷한 모양 금연보조제 적발 땐 당사자가 ‘無니코틴’ 소명해야정부가 16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금연구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단속 기간에 금연 담당 공무원과 금연지도원 등 4793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자담배 단속에 더 주력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례가 많다는 민원이 잇따라서다. 비록 연초 담배보다 냄새가 덜하거나 거의 나지 않더라도 전자담배는 담배사업법과 건강증진법상 ‘담배’에 해당한다. 즉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금연보조제 등으로 사용하는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나 금연구역에서는 되도록 피우지 않는 게 좋다. 니코틴만 들지 않았을 뿐 일반 전자담배 기기와 모양이 흡사하고 연기도 나서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적발됐을 때 과태료를 내지 않으려면 전자담배를 피운 게 아님을 당사자가 직접 소명해야 한다. 복지부는 ‘2019 금연구역 지정·관리 업무지침’에서 ‘전자담배가 아님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하면 과태료 부과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고, 이의제기를 하도록 안내하라’고 지침을 정했다. 금연표지는 없는데 실제로는 금연구역인 곳도 있다. 이 경우에 지침은 단속반이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흡연 과태료 부과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금연구역 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담배에 불만 붙여 놓은 경우도 적발 대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8조 이행가이드라인은 ‘담배제품의 연기를 능동적으로 흡입하거나 내뿜느냐에 상관없이 불이 붙은 담배 제품을 소지하거나 제어하는 것 모두를 포함해 흡연을 정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을 붙이지 않는 전자담배는 어떨까. 복지부 관계자는 “기기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면 담배를 피우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난해 12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어린이·유치원 시설 경계 10m 이내 구역과 PC방 등을 집중 단속한다. 과태료 부과 건수는 2015년 5만 8000건에서 지난해 6만 2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복지부는 담배회사들이 현행법망을 피해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 전자담배용 흡연 전용기구를 이용한 판촉행위를 더는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이날 입법 예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도 미국도 ‘전자담배주의보’…유해성분 공개법은 ‘깜깜’

    한국도 미국도 ‘전자담배주의보’…유해성분 공개법은 ‘깜깜’

    전자담배 소비 24% 증가…유해성 논란정부 ‘전자담배 마케팅’ 규제 시동‘유해성분 공개법’ 도입 목소리도 세계적인 금연 열풍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유해성분을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담배 소비는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전자담배 소비량만 급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360만갑으로 전년보다 24.2% 늘었다. 이에 정부가 규제 시동을 걸었다. 보건복지부는 니코틴을 함유한 담배 유사제품과 전자담배용 전용기구 등 담배제품의 판촉 금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담배 제품을 시연하거나 흡연기구 구매 대가로 숙박권, 할인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판촉 행위가 금지된다. 담배제품 사용 후기와 이용 정보를 인터넷 등에 게시·유포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이나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계는 지금 ‘전자담배주의보’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형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업계 홍보와 달리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와 연관된 폐질환 환자가 올해에만 450여건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수주 안에 가향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정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최근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6번째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미국 뉴욕주도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자담배 흡연은 위험한 수준”이라면서 “이번주 내로 긴급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공공보건위원회가 긴급규제를 결정하면 곧바로 판매금지 조치가 발효된다. 앞서 6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 제조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국가도 있다. 대만은 흡연피해방지법에 따라 전자담배의 반입과 거래를 엄격히 금지한다.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전자담배를 소지한 것만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호주에서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만 합법이다. ●WHO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국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0)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따라 담배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제품 성분과 배출물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제공하도록 권고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담배 제조회사가 유해성분을 분석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니코틴과 타르 함량만 담뱃갑에 표시하는 실정이다. 특히 전자담배는 ‘건강에 이로운 담배’로 홍보되고 있는 만큼 제품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신종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자체 분석해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식약처의 조사는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담배업계가 사전에 성분 공개를 하도록 법 개정을 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 입법을 추진한 적 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2016년 박맹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유해 성분을 제출하고 정부가 공개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듬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담배 유해성분을 담배 제조·수입판매업자가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가 지정하는 기관이 조사하도록 명시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의문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오리건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서 연이어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의문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폐질환이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일 주 내에서 발생한 폐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해 구강 복용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호흡기내과 렌 호로비츠 박사는 “구강 복용 및 피부 사용 외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가열하여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의 합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합동조사반은 의문의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 53명 중 대부분이 19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다량으로 함유된 THC 카트리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후 90일 이내에 발병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분의 1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곤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CDC는 “환자들은 THC와 니코틴이 혼합된 제품을 사용한 그룹과 니코틴만 사용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THC 카트리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태와 관련해 THC, 니코틴 등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인 미 식품의약청(FDA) 역시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의문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일제히 전자담배 사용을 멈추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아들 케빈 보클레어(19)가 3주 전 의문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어머니 데보라는 “나는 간호사이고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또래의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지난달 중순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캘리포니아의 시마 허먼(18) 역시 지난달 30일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중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주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폐가 고장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데는 48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이 전자담배 때문이다. 니코틴이든 THC든 모든 전자담배는 치명적”이라면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전자담배 사용을 멈춰라. 그 어떤 변명거리도 찾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0명 중 3명은 ‘가향담배’…달콤함에 가려진 담배 회사의 마케팅

    흡연하는 사람이 줄면서 담배 총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달콤한 향을 입힌 가향담배 판매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의 ‘국정감사 이슈 분석’자료를 보면 담배 총 판매량이 2013년 43억 1000갑에서 2018년 34억7000갑으로 감소할 동안 가향담배 판매량은 4억4000갑에서 10억 5000갑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담배 총 판매량 대비 가향담배 판매량은 30.3%다. 담배를 피우는 10명 중 3명은 가향담배를 찾는 셈이다. 가향담배는 담배 제품에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 담배다. 가향물질이 담배 특유의 매캐하고 독한 향을 감추고 거부감을 둔화시켜 흡연을 유도한다. 2017년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흡연경험자의 70% 이상이 흡연을 처음 시도할 때 담배의 향이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가향담배로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흡연자가 가향담배를 계속 사용할 확률은 일반담배로 시작해 가향담배를 피운 확률보다 10.4배 높았다. 또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해 현재도 가향담배로 흡연하는 사람은 70%에 달했다. 달콤한 향 때문에 마치 몸에 덜 해로울 것이란 착각이 들지만, 담배 첨가물은 쉽게 흡연할 수 있게 해 담배 중독을 초래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이슈리포트’를 보면 멘톨향은 신경 말단을 무력화시켜 담배연기를 들이마실 때 느껴지는 자극을 감소시킨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은 멘톨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해롭지 않고 덜 위험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향긋한 커피·코코아맛 담배에 포함된 카페인은 기관지를 확장해 니코틴이 흡연자의 폐에 더 잘 흡수되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흡연자는 니코틴에 더 강하게 중독될 수밖에 없다. 궐련담배에 든 설탕이 연소할 때는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나오며, 이는 니코틴 중독 위험을 높인다. 흡연을 유인해 더 많은 담배를 팔기 위한 담배 회사들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가이드라인은 당사국에 가향물질 첨가를 규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2년부터, 캐나다는 2017년부터 모든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했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금지한다. 한국에도 캡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가향물질 함유량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담배 유해성분 검사체계와 성분 공개 방안을 마련해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가향담배의 유해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더 나아가 가향물질 제한 또는 가향 담배 판매 금지 등의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인상 검토

    세율 조정 연구결과 연말쯤 나올 듯 정부가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을 통해 환경 오염이나 국민 건강 저해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개별소비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별소비세는 사치품 소비를 억제하거나 ‘외부불 경제’(경제활동이 제3자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주는 것)를 치유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세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 건강이 저해된다는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세율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행정안전부와 함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 등에 연구 용역을 맡겼으며 연말쯤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연구 결과에 따라 담배 시장 동향과 소비 행태 등을 따진 뒤 구체적인 과세 조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일반담배 판매량은 16억 7000만갑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6%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000만갑으로 24.2%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말부터 판매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올 상반기 600만 팟(액상이 들어 있는 통)이 판매됐다. 현재 쥴,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팟 1개당 259원으로 일반 궐련형 담배 1갑(594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과세 형평성을 위해 제세공과금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는 화재 등의 위험이 낮고 니코틴 함유량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 더 낮은 세금을 부담하는 게 맞다는 반론도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미시간주 가향 전자담배 주정부 최초 판매금지 조치

    미국 미시간주가 독특한 향을 더한 가향 전자담배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 차원에서 이 같은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업체들이 과일사탕맛 제품과 기만적 광고로 아이들을 니코틴 중독에 빠뜨리고 있다”며 “주 보건당국에 향이 첨가된 니코틴 베이핑 제품을 금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 발령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담배 회사들은 달콤한 향을 첨가해 아이들을 니코틴으로 유혹하고 ‘제품이 안전하다’는 잘못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한 소송도 예상된다. 미 전자담배흡연자협회(AVA) 그레고리 콘리 회장은 “성인들이 흡연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에 접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싸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칸소와 텍사스, 버몬트 등 9개 주는 전자담배 구매 연령을 21세로 상향 조정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또 지난 6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등 전자담배 규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일리노이서 전자담배 첫 사망자 발생

    美 일리노이서 전자담배 첫 사망자 발생

    미국에서 처음으로 보건당국이 인정한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일리노이주 보건국 책임자인 제니퍼 레이든은 지난 23일 “한 성인 환자가 증기 담배를 흡입한 뒤 발생한 심각한 폐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주 당국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환자의 이름을 포함한 다른 모든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 22개주에서 증기형 담배 흡입 기기를 이용한 뒤 193명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겪었다고 밝혔다. 질병의 공통 원인은 명백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아직 잠재적인 사례로 조사 중이다. 하지만 환자는 모두 전자담배나 다른 종류의 증기 담배를 사용한 성인과 10대 청소년이었으며, 폐에 부식성 손상을 입는 흡입 화상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염병 가능성은 배제돼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 질병은 6월 말부터 보고돼 왔지만 최근 일주일간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코네티컷주에서 2명, 아이오와주에서 4명, 오하이오주에서 6명이 보고됐다. 특히 일리노이주에서는 증기담배 흡입 뒤 병에 걸린 사람이 지난주 두배로 늘어 22명이 됐다. 전자담배 등은 일반 담배에 비해 덜 위험한 대안으로 묘사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보건 관계자들은 특히 청소년의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당국은 니코틴이 뇌 발달을 저해하고 청소년의 중독을 유발한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의 우려를 니코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자담배 제품에는 대마초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성 향료 물질과 기름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은 마리화나의 고중독 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증기 담배 지지단체인 미베이핑협회는 “해당 제품들은 암시장의 오염된 THC 제품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인해 호흡기 환자 절명, 미국인 첫 사례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인해 호흡기 환자 절명, 미국인 첫 사례

    일리노이주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환자가 미국인으로 첫 전자담배 관련 질환 희생자로 보인다고 미국 보건 관리들이 밝혔다.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17~38세 사이 환자라고만 밝혔을 뿐 이름과 성별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개 주의 193명이 전자담배 때문에 중증 폐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일리노이주에만 32명이었다. 지난 21일에는 16개 주에서 15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틀 만에 갑자기 불어났다. 이들은 감기, 순간적인 호흡 곤란, 만성피로 뿐만아니라 구토와 설사 등 증세를 보이고 있다. CDC는 전자담배 때문에 폐 질환에 걸렸다고 단정할 증거는 없다면서도 다른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전자담배를 애용하다 중증 폐 질환에 걸린 사람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면서 “일리노이주에서 이 비극적인 죽음이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된 심각한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우리가 정보를 조금 밖에 갖고 있지 않은 향 첨가제, 니코틴, 카나비노이드(마리화나의 카나비스 성분), 솔벤트 같은 다른 많은 유해 성분들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담배 장비가 어린이, 청년, 임신한 여성, 심지어 담배 제품을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성인까지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CDC는 “많은 환자들이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이 최근 늘어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는데 카나비스에 많이 남아있는 성분이다. 미국 전자담배협회의 그레고리 콘리 회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카나비스나 다른 합성 약물이 묻어 있는 장비를 사용해 이런 환자가 발생했으며 니코틴 때문이 아니라고 확신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면전에서 폭발해 두 명이 숨진 일이 있었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사례는 없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남, 1:1 맞춤형 이동 금연클리닉 운영

    서울 강남구는 내달까지 금연을 돕기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연클리닉에선 일산화탄소 측정과 니코틴 의존도 평가를 통해 일대 일 금연 상담이 이뤄진다. 희망자에 한해 금연침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하고, 금연에 도움이 되는 패치·사탕·껌도 무료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구청 본관 지하 1층에서,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엑스 동문 1층에서 진행된다. 금연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이동 금연클리닉은 관내 36곳에서 운영됐으며, 1200여명이 다녀갔다. 강남구보건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엔 오후 1시까지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대상자로 등록하면 혈압을 측정하고, 금연보조제를 제공한다. 전화나 문자로 금연을 독려하고,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을 준다. 구는 적극적인 금연 정책으로 올 3월 보건복지부의 ‘남자흡연율 개선 우수기관’ 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금연치료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조춘식 보건행정과장은 “금연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담배 연기 없는 건강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연소제품에 대한 인식 부족이 일반담배 전환 막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13개국 1만6천명 소비자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포함한 21세~74세 성인을 대상으로 ‘비연소제품에 대한 정보 부재의 문제’와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담았다. PMI 최고 운영 책임자 야첵 올자크(Jacek Olczak)는 “현재 비연소제품에 대한 많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전세계가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넘어야 할 큰 장벽 중 하나”라며 “금연을 원하지 않는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는 것이 진실이다. 이러한 대안에 대해 진솔하고 성숙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서는 일반담배를 근절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대중의 요구가 아직 충족되지 않은 점도 다루고 있다. 5명 중 4명의 응답자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설문에 응답한 전 세계 성인 흡연자 중 절반 정도만이(55%) ‘비연소제품 전환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25%에 불과했으며, 호주에서는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절반 이하인 4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홍콩 66%, 이탈리아 64%, 브라질은 62%로 나타나 국가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정확한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중의 90%가 전자담배에 대해 알고 있으며, 흡연자 중 68%는 ‘일반담배와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한 안내만 받을 수 있다면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비연소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설문 대상 13개국 중,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높은 응답률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85%), 멕시코(85%), 아르헨티나(80%)였다. 반면, 독일(51%)과 덴마크(47%) 에서는 전환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물론 일반담배 흡연과 니코틴 제품 사용을 모두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흡연을 지속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담배연기가 없는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이 대인관계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연소제품으로 교체한 흡연자 중 절반 정도가(48%) ‘가족 및 지인들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고, 45%는 ‘비연소제품으로 교체 후 사회생활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런 답변은 여성(41%)보다 남성(48%)의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조사 결과 비연소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개인적 관계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 중 2/3 이상(69%)이 ‘일반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흡연자는 집 밖에서도 일반담배 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비흡연자 중 77%가 일반담배 연기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고, 머리카락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57%에 달했다. 조사에 참가한 전 연령 집단이 모두 흡연자의 옷에 대해 가장 강한 불쾌감을 표했는데, 21~34세 집단은 74%, 35~54세 집단은 78%, 55~74세 집단은 79%가 ‘흡연자의 옷에서 나는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또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중 절반(53%) 정도는 ‘흡연 중이 아닐 때라도 비흡연자인 지인이나 친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랑하는 연인의 존재가 흡연 습관에 긍정적 영향 및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흡연자와 교제하고 있는 비흡연자 중 약 17%가 ‘연인 또는 배우자의 흡연으로 인해 이별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국 중 미국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 26%, 홍콩 25%, 아르헨티나는 23%로 나타났다.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은 “PMI는 전세계를 일반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언스모크(Unsmok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설문조사로 전세계적인 사회적 가치의 차이와 함께 유사성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일반담배 흡연으로부터의 전세계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스모크 유어 월드(Unsmoke Your World)’는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PMI의 캠페인이다. ‘언스모크(Unsmoke)’는 일반담배 흡연과 니코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이를 원치 않는 흡연자에게 더 나은 제품으로의 변화 모색을 제안한다. <참고> 포바도 설문조사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의뢰로 여론 조사 기업인 포바도가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13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덴마크,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영국 및 미국)의 21세에서 74세까지의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총 1만6099개의 온라인 인터뷰를 취합해 실시됐다. 오차율은 95% 신뢰구간에서 +/- 1%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꿀 탄 우유 한 잔… 열대야에도 ‘꿀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꿀 탄 우유 한 잔… 열대야에도 ‘꿀잠’

    밤 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면 집중력 저하는 물론 두통, 소화불량 증상까지 보이는 ‘열대야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열대야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체내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해 각성 상태가 되어 심박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 체온은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체온이 오르기 시작해 저녁 시간에 최고조에 이르고 잠자리에 들면서 점차 떨어진다. 즉 체온이 내려가야 잠이 드는데, 여름이면 열대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성 질환이나 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에 손상을 주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치매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그만큼 잠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중요하다.열대야에 꿀잠을 자려면 먼저 흥분한 온도 조절 중추를 가라앉혀야 한다. 온도가 너무 높아도 잠을 자기 어렵지만 너무 낮아도 잠을 이룰 수 없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침실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18~22℃다. 그러나 이는 계절을 구분하지 않은 평균적인 온도다. 여름철에 이 정도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고 냉방장치를 계속 가동하면 너무 추울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대략 24~26℃를 유지하는 게 좋다. 에어컨을 내내 켜 놓으면 습도가 너무 떨어져 호흡기가 건조해질 수 있다. 그러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 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땐 미리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로 낮춰 놓고서 자기 전에 끄고 자면 된다. 선풍기도 되도록 잠자리에 들고 나서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하는 게 좋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사망할 수 있다’는 건 낭설이지만, 심혈관계 질환자가 특히 음주 상태에서 선풍기를 밤새 틀고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얇은 소재의 시원한 잠옷을 입고, 얇은 이불로 배를 덮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도 좋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면 그 순간은 시원하지만 중추신경을 오히려 흥분하게 할 뿐 아니라 피부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했다가 확장해 결과적으로 체온이 오르게 된다.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6~38℃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따뜻한 물로 어깨와 목덜미를 자극하면 피로 회복에도 좋다. 잠들기 전에 반신욕을 하면 근육의 긴장과 피로가 풀리면서 쉽게 잠들 수 있지만 잠들기 바로 직전에 하는 반신욕은 오히려 쾌적한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면 중 몸과 뇌를 쉬게 하려고 신진대사를 낮추고 열을 방출해 서서히 체온을 떨어뜨린다. 이때 욕조에 들어가면 체온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데 1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자기 직전 욕조에 들어가면 잠드는 시간이 그만큼 늦어진다. 열대야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알코올은 수면 유도 효과가 있어 실제로도 잠이 잘 오게 한다. 문제는 그 효과가 매우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알코올의 효과가 사라지는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깨기도 하고 호흡에도 지장을 준다. 모은식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1일 “알코올은 분해과정에서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실제로는 깊은 잠을 자기 어렵게 만든다”며 “또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저녁 6~7시가 좋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약간의 술을 마시면 잠들기 전에 알코올이 분해되기 때문에 수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저녁 6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몸에 들어간 카페인이 절반 정도 없어지려면 3~5시간은 걸리기 때문이다. 니코틴도 뇌를 자극해 잠들기 어렵게 하기 때문에 잠자기 전 흡연은 금물이다. 잠이 안 온다면 술보다는 꿀을 탄 우유나 대추차 한 잔을 마시는 편이 좋다. 원장원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 아미노산은 몸 안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로 바뀌어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몸 안의 수면제”라고 설명했다. 또 “우유에 꿀을 타는 것은 탄수화물이 트립토판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잠들기 어렵다면 음식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저녁에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잠들기 전 야식은 소화 기능을 떨어뜨린다. 배가 너무 고파 잠을 못 자겠다면 견과류나 과일 등으로 가볍게 허기를 달랜다. 호두는 불면증에 시달린 청나라 황실의 서태후가 즐겨 먹던 식품으로 유명하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 짜증을 막아 주는 칼슘, 신경을 안정시키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과일 중에는 키위가 좋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칼슘, 마그네슘, 이노시톨이 들었다.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몸을 혹사해 가며 고강도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다. 모 교수는 “격렬한 신체활동으로 체온이 상승하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며 “야간 운동은 잠들기 2시간 전에 끝내는 게 좋고,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땀이 촉촉하게 배일 정도로 하루에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 운동하는 동안 자연광을 받아야 잠이 더 잘 온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TV,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 잠들기 전에는 조명을 최대한 낮추고,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20분 넘게 잠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일어난다. 잠이 오지 않는데 침대에 누워 어떻게든 자 보겠다고 애쓰면 불면증만 더 악화할 수 있다. 노성원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을 못 잘 것이라는 불안감이 잠을 더 못 자게 한다”며 “졸음이 올 때까지 긴장을 푸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 수면 습관도 잘 들여야 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 우리 뇌 속의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어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려고 하면 불면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야근으로 밤을 새웠다면 한 번에 몰아 자기보다 매일 30분씩 수면 시간을 당겨 ‘수면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가는 게 좋다. 또 오후 3시 이후에는 되도록 낮잠을 피한다. 오후 늦게 자는 낮잠은 그날 밤잠을 뺏어 가기 때문이다. 수면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방법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의존 위험이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의존의 위험이 전혀 없는 수면제가 개발되더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잘 것 같은 두려움’ 같은 심리적 의존은 절대 없애지 못한다”면서 “수면제는 단기간만 사용하고, 대신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24% 급증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24% 급증

    전자담배 액상 불법 수입 특별단속올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릴’이나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는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담배판매량은 16억 7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궐련 판매량은 14억 7320만갑으로 1년 전(15억 2790만갑)보다 3.6%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6% 감소했다.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370만갑으로 지난해 상반기(1억 5590만갑)보다 24.2% 증가했다. ‘쥴’이나 ‘릴 베이퍼’ 등 CSV(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는 60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가 팔렸다. 올해 5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기에 반기 전체 판매량은 아니다. 올 상반기 전체 담배판매량 중 궐련의 비중은 88.0%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포인트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은 11.6%로 2.3% 포인트 증가했다. CSV 전자담배의 비중은 0.4%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궐련 판매 감소분을 전자담배 증가분이 대체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며 “CSV 전자담배는 3분기가 돼야 정확한 판매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5조원으로 1년 전 5조 5000억원보다 8.8% 감소했다. 한편 관세청은 7월 한 달간을 CSV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불법 수입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니코틴 액상에 대한 통관을 대폭 강화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초등학생용 ‘전자 담배’ 중국서 유행…다수 유해 성분도 포함

    초등학생들을 위한 전용 전자 담배가 출시돼, 아이들 사이에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저장성(浙江) 원저우시(温州) 초등생들 사이에 과일 향이 나는 전자 담배가 빠르게 확산돼 논란이다. 최근 원저우시 지역 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는 시 중심지 소재 초등학교 인근의 문구점들을 중심으로 전자 담배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주로 구매해 태우는 전자담배의 외관은 일반 볼펜과 유사한 형태다. 해당 담배는 성인용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태울 수 있으며, 그 향은 초콜릿 향부터 과일 향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자신의 자녀가 이 같은 전자 담배를 휴대, 태우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중국인 황 씨(38). 그는 “아들이 방 안에서 혼자 숙제를 하면서 동시에 입에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자담배였다”면서 “어린 나이에 담배를 배웠다는 것이 믿을 수 없어서 몹시 당황했다”고 했다. 황 씨의 아들은 학교 인근의 문구점에서 1개당 10위안(약 1700원)에 전자 담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은 이것이 과일 향의 사탕과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치 성인용 담배를 태우는 것처럼 흡연 시 연기를 뿜는 것까지 동일하다”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 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는 와인맛, 초콜릿 맛, 포토, 블루베리 등 다양한 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동일 제품들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 등에서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 다만, 해당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진 생산 공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지 언론들은 일명 초등생 전용 전자 담배로 불리는 다수의 제품을 조사, 상품에 부착된 생산지 주소를 확인한 결과 ‘없는 주소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상품에 부착된 고유 QR코드 등도 인식이 불가능한 ‘가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부 현지 유력 언론들이 해당 ‘초등생 전용 전자 담배’ 성분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성인용 전자 담배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 측은 "성인용 전자 담배에 향신료를 첨가한 것이 일명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의 성분이었다"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니코틴을 포함, 다수의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초등생 전용’ 전자담배의 확산과 유행 현상에 대해 학부모들은 큰 우려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일부 학부모들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어른들의 흡연 모습을 따라하려는 심리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당 제품이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교 측이 학교 인근 주변의 문구점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자 담배의 무분별한 판매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만큼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건강과 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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