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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연 쉽게 모든 담배 니코틴 줄인다

    미국이 담배의 니코틴 함량 감축 및 멘솔 담배 판매 금지 등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 정부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중독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멘솔 담배를 금지해 달라는 시민들의 청원에 오는 29일까지 관련 정책을 추진할지 여부를 답변해야 한다. 이에 따라 FDA는 멘솔 담배를 금지하거나 모든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줄이는 방안, 또는 둘 다를 모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을 중독적이지 않거나 최소 한도의 수준으로 낮춰서 흡연자들이 궁극적으로 담배를 끊거나 니코틴껌, 전자담배 등 덜 해로운 대체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표다. FDA와 국립보건원(NIE)의 후원으로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서 니코틴을 거의 제거할 경우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담뱃값 10년 안에 8000원대로 인상… 건강수명 2.9세 늘려 73.3세로 연장

    담뱃값 10년 안에 8000원대로 인상… 건강수명 2.9세 늘려 73.3세로 연장

    담뱃값을 10년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4달러(약 8100원)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술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사실상 담배·술 가격을 높여 소비감소와 건강증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금연, 절주, 자살 예방 등 28개 중점과제로 정리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에 걸친 건강정책이 이번 계획에 담겼다. 복지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18년 기준 건강수명인 70.4세를 2030년까지 73.3세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흡연율 남성 25%·여성 4%를 목표로 이번 계획은 성인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을 2018년 기준 36.7%, 7.5%에서 2030년 25.0%, 4.0%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흡연에 대한 가격·비가격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4달러 수준인 국내 담뱃값을 인상하고, 최근 소비가 급증하는 신종 담배의 시장진입을 차단하는 식이다. 일단 복지부는 지난해 9월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건강증진부담금을 두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건강증진부담금 대상으로 ‘연초의 뿌리나 줄기로 제조한 니코틴 용액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항목을 추가했다. 현재는 연초의 잎으로 제조한 담배(궐련), 연초의 잎으로 제조한 니코틴 용액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만 건강증진부담금 대상이다. 연초 잎으로 제조한 니코틴 용액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1㎖당 525원에서 두 배인 1㎖당 1050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복지부 관계자는 “범위 확대 부분은 최종안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건강증진부담금이 두 배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국회가 세법 개정을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율을 현행 1㎖당 370원에서 740원으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업계의 반발로 현행 유지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주류에도 건강증진부담금 도입이 필요할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란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소주는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품목이라 (부담금 부과와 관련해) 논란이 있다”면서 “연구를 먼저 진행하고, 사회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는 영양플러스 사업 확대, 결식 예방과 채소 섭취 권장을 위한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아침식사를 했다는 걸 보건소에 인증하면 아침식사 대용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이 그 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떤 대용품을 제공할지 정해진 건 없지만 국민들이 아침식사를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산모 의료비 지원 24세까지 확대 신체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건강 인센티브제도 도입하고 청소년산모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도 넓힌다. 이 국장은 건강 인센티브제와 관련해 “예를 들어 개인이 운동과 금주를 병행해서 몸 관리를 잘하면 병원을 방문했을 때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산모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을 만 18세 이하에서 만 24세 이하까지 넓힌다. 이 사업은 산전 관리가 취약한 청소년 산모에게 임신 1회당 12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식후땡’이 더 맛있는 이유는…새해 금연 또 ‘실패’ 했나요

    ‘식후땡’이 더 맛있는 이유는…새해 금연 또 ‘실패’ 했나요

    새해들어 담배와의 결별을 선언한 흡연자들의 굳은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 ‘작심삼일’. 대다수는 금단 증상에 괴로워하며 며칠만에 담배를 다시 잡는다. 금연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1년간 금연성공률이 5% 미만에 불과한 것은 니코틴 의존도 때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뇌에 작용해 도파민과 기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점점 담배에 중독된다. 금연 후에 나타나는 우울,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은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니코틴의 유혹은 질기고도 강하다. 전문가들은 흡연욕구를 다스릴 때 ‘4D’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Delay(지연하기), Drink water(물마시기), Do something different(다른 생각하기), Deep breathing(심호흡하기)’이다. 담배를 부르는 핵심 성분인 니코틴의 중독성은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마약보다 강하고, 30분 안에 소모돼 금방 흡연욕구를 일으킨다. 안절부절 못할 정도로 흡연 욕구가 강하게 왔다면 우선 ‘5분 참기’를 권한다. 담배의 강렬한 유혹은 대부분 5분 이내에 절정을 이루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언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9일 “가장 견디기 힘든 흡연욕구를 다스릴 때는 휴식, 가벼운 산책, 운동, 심호흡으로 긴장을 이완하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즐거운 추억 생각하기, 물 많이 마시기, 스트레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담배와 술은 동시에 끊는 게 좋다. 금연하는 동안 술을 마시면 판단력과 자제력이 떨어져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동시에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은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며 이후 술을 다시 마시지 않도록 해 금연과 금주 모두 성공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 술 만큼 위험한게 기름진 음식이다. 특히 짜장면 등을 먹고서 피우는 ‘식후땡’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짜장면 섭취 후 피우는 담배 맛이 좋은 것은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든 ‘페릴라르틴’이란 성분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의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연할 때는 기름진 음식 보다 먹고 나서도 입이 개운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금연을 하기 전에는 먼저 한개비씩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고, 금연하기로 한 날 ‘오늘부터 담배는 완전히 잊는다’는 생각으로 단번에 끝내야 한다. 하루에 한 두대는 괜찮겠지 하며 조금씩 흡연을 이어가는 ‘간헐적 흡연자’는 절대 담배를 끊지 못한다. 금연하던 중 담배를 물었더라도 자책하며 포기해선 안 된다. ‘실수’로 여기고 다음 날부터 다시 끊으면 된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하다면 새해를 기점으로 삼으면 된다. 1월 1일은 지났지만, 한국인의 새해는 음력설부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약잘알] “2021년엔 금연 성공하고 싶은데, 금연껌 너무 비싸요”

    [약잘알] “2021년엔 금연 성공하고 싶은데, 금연껌 너무 비싸요”

    애연가 A씨는 새해를 앞두고 금연 계획을 세웠습니다. 2021년에는 기필코 담배를 끊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는데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성공률이 높아간다는 말에 금연껌을 알아보던 중 비싼 가격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금연 보조제 도움 없이 혼자만의 의지로 금연을 도전해볼까 고민 중이라는 A씨. 그가 금연 성공을 위해 도움을 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금연에 대한 모든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흡연은 모든 암의 원인 중 약 30%를 차지할 만큼 암 유발의 촉진인자로써 작용합니다. 그리고 동맥경화를 유발하거나, 각종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골다공증, 피부 노화 등을 일으킵니다. 또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사망률이 훨씬 높은데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금연 10년 후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하며, 폐암으로 인한 위험도 흡연자의 1/3 미만으로 감소한다고 합니다. 금연보조제,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담배의 중독성은 니코틴에 의한 것입니다. 니코틴이 땅겨서 담배가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인데요. 금연보조제는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이 니코틴을 담배가 아닌 금연보조제로 채우는 식입니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많이 피우시는 분들은 조금 피우시는 분들에 비해 니코틴 함량이 많은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고, 점점 횟수나 용량을 줄이면서 금연을 하면 됩니다.금연보조제를 이용하면 금연 성공률이 실제로 높은가요? 혼자서 니코틴의 유혹을 이기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특별한 약이나 보조제 없이 금연을 하려고 할 때, 금연 성공률은 5% 내외입니다. 하지만 금연 치료를 함께 하게 되면 금연 성공률이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연 치료제별 금연 성공률은 껌이나 패치 등의 니코틴 대체 금연보조제의 경우 1~20%, 처방약으로 부프로피온은 20% 내외, 바레니클린의 경우 3~40%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하면서 금연보조제를 동시에 사용해도 되나요? 안됩니다. 금연보조제 자체가 소량의 니코틴입니다. 흡연하면서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니코틴에 의한 이상 반응이 더 잘 나타나게 되고, 금연효과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종류의 금연보조제를 사용하지 않고,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보조제 주의사항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서 꼭 금연을 하고 금주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대개 흡연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애초에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커피나 탄산음료, 주스 등을 마시게 되면 금연보조제의 니코틴이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아서 흡연 욕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 이외에 다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 ‘금연치료지원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국민건강보험 사이트 내에 ‘금연치료의료기관 찾기’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거기서 금연치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찾은 후 방문하여 금연치료 참여 등록 후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은 후 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 보통 6회차로 12주간 약을 받게 되는데 이때 1, 2회 차에는 약간의 본인부담금이 있지만, 이후부터는 무료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6회까지 금연약을 잘 복용하시고 치료를 마치게 되면 1, 2회차에 낸 금액 또한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건보공단, 담배회사 상대 소송 패소...국내서 흡연자 승소 전무(종합)

    건보공단, 담배회사 상대 소송 패소...국내서 흡연자 승소 전무(종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손실을 배상하라며 낸 500억원대의 소송이 6년 만에 1심에서 패소했다. 공단이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법적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흡연자 개인이나 집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벌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사례는 없다.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홍기찬)은 건보공단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건보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이들이 수입·제조·판매한 담배의 결함 등으로 담배 흡연자들에 부담한 보험급여(공단부담금) 533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금액은 2003년~2013년간 흡연과 인과성이 큰 3개의 암(폐암 중 소세포암, 편평세포암, 후두암 중 편평세포암) 환자들 중,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했고 그 기간이 30년을 넘은 이들에 대해 건보공단이 진료비로 부담한 금액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가 요양기관에 보험급여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보험자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보험급여 비용 지출로 인한 재산의 감소 또는 불이익은 원고가 감수하여야 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담배 소비자는 안정감 등 니코틴의 약리효과를 의도해 흡연을 하는데 니코틴을 제거하면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없고, 중독되지 않을 정도의 적정 니코틴 수준을 설정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설계상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연의 지속 여부는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로 보이며, 금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담배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인식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의 질병이 특정 병인에 의해 발생하고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특이성 질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사건 대상자들이 흡연했다는 사실과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해서 그 자체로 인과관계가 증명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흡연자 개인이나 집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한 사례는 없다. 대부분 흡연과 암 발병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1999년 흡연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KT&G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2014년 4월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건보공단은 “(법원이) 담배 회사에 또 한 번의 면죄부를 줬다”면서 “판결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앞으로 면밀히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도 “대단히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판결”이라면서 “항소 문제를 포함해서 담배의 피해를 밝혀나가고 인정받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옆 차에서 담배꽁초 휙!… 신고하려 폰 들었다가 좌절했습니다 [아무이슈]

    옆 차에서 담배꽁초 휙!… 신고하려 폰 들었다가 좌절했습니다 [아무이슈]

    지난 5일 오전 8시 경기도 성남 분당수서간 도시 고속화도로 초입. 연휴가 끝나 체증 심한 출근길에 답답해서 창문을 내렸더니 옆 차선 차량의 열린 창문으로 담배를 끼운 채 걸쳐진 손이 눈에 띄었다. 흡연자의 차량이 크고 높은 스포츠유틸리티(SUV)여서 털린 재가 내 차 안으로 날아들진 않을지, 버린 꽁초가 차에 올라타진 않을지 내내 불쾌했다.  ‘어디 버리기만 해봐라. 반드시 신고하리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흡연 장면을 찍다가 ‘운전 중 휴대전화 금지’라는 도로교통법(49조)이 떠올라 머쓱해졌다. 그렇다고 블랙박스까지 꺼내자니 귀찮았다. 투기 장면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차선을 바꿔 운전석 각도에 블랙박스를 맞추는 일도 번거로웠다. 결국 신고는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창문만 내렸다. ●금연구역 외 흡연, 간접흡연 호소 많지만… 2015년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한국도 흡연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빵(운전 중 흡연), 길빵(보행 흡연) 등 금연 구역 외 흡연 행위는 여전히 논란을 빚는다. 비흡연자가 제아무리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더라도 금연 구역 외 흡연 행위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 중 흡연은 꽁초 투기로 이어져 화재·교통 사고로 번지기도 한다. 운전 중 흡연 ‘비매너’,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운전 중 꽁초 투기 포상금? 신고도 어렵네 운전자의 흡연 자체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우리 도로교통 법(68조)은 도로 위 꽁초 투기에 대해서는 범칙금 5만원, 벌점 10점을 부과한다. 날아든 꽁초에 주변 차량의 시야가 가려지거나 뒤따르던 후속 차량 운전자가 놀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도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적재함에 날아든 담배꽁초로 1t 트럭이 전소하기도 했다. 꽁초 투기를 포착하면 도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쓰레기 불법 투기로 추가 민원을 넣을 수 있다. 포상금(범칙금의 10%로 5000~1만원·지자체별 상이)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자 경험처럼 달리는 도로 위에선 투기 장면을 담아 내기조차 쉽지 않다. 우연히 장면을 포착했다고 해도 블랙박스 SD카드를 꺼내 해당 영상 구간을 확인하고 편집하는 등 번거로운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운전 중 흡연 금지법?… “과도한 자유 침해” 반발도 운전 중에 아예 흡연을 금지하자는 법도 꾸준히 등장한다. 2009년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운전 중 흡연 시 최고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자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무산됐다. 2018년 박맹우 자유한국당 전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불발됐다. 흡연자들은 금연 구역의 취지까지는 알겠지만 사적 공간인 차량 내 흡연까지 제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흡연자들은 차가 나란히 섰을 때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또 안전한 운전을 위해 운전 중 흡연 금지가 필요하다고 옹호한다. 여기에는 안전성을 이유로 운전 중 흡연을 막는다면 운전 중 대화나 내비게이션 조작, 냉난방기 조작 등 모든 행위의 개연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흡연자들의 반박이 따른다. 이미 담뱃값으로 충분히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해외에선 어떻게? 외국에서는 차량 내 흡연 금지법이 존재한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차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또 영국과 캐나다, 미국·호주 일부 주 등에서는 어린이 동승차량에 한해 흡연을 금지한다. 3차 간접흡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담배 독성 물질인 니코틴 등은 실내 표면에 들러붙어 1급 발암 물질을 내뿜는데, 차 공간이 다소 좁고, 밀폐돼 있다 보니 직접적인 담배 연기 외에 담배 독성 물질로 인한 제3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운전 중 흡연이 5차례 이상 적발되면 면허 취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독성 성분 확인 “폐손상 사례는 없어”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독성 성분 확인 “폐손상 사례는 없어”

    급성 폐손상 및 사망사례는 없어“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어”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을 우려해 ‘사용중단 권고’ 조치를 내린 가운데 일부 성분의 독성이 세포 실험과 동물실험에서 각각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급성 폐 손상 및 사망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의 추진 상황을 4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 및 사망사례가 보고되고 국내에서도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팀을 꾸리고 독성 분석을 위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 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세포와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속 일부 성분의 독성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성분 중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 가향물질의 경우 일부 농도에서 세포 생존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용매제로 사용되는데 국내에 유통되는 112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서 모두 검출됐다.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 아세토인, 2,3-펜탄디온)은 미국·영국 등이 폐 질환 유발 가능 성분으로 경고하고 있는데 국내 유통 제품 중에서는 8개에서 검출됐다. 실험동물을 이용한 흡입시험에서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3.125㎎/㎏ 이상 투여했을 때 호흡기계 독성이 나타났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폐 손상 유발물질로 지목한 물질이다. 그러나 국내 유통 제품에서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다량 검출되지는 않아 실제 인체 노출량은 이보다 낮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국내 유통 중인 112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액상 중 0.03∼0.12ppm이 검출됐다.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급성 폐 손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질병관리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전국 병원 집중치료센터와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건강보험공단 연계자료,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의심사례를 수집·분석한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했던 급성 폐손상과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 접수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급성 폐손상 사례가 현재로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과가 액상형 전자담배 자체가 유해하지 않거나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또 “장기 또는 복합 노출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담배에 포함된 성분 공개 등이 선행돼야 하므로 앞으로 ‘담배사업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담배 정의 확대와 성분 정보 제출 의무화 등을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고 첨가물 등 성분 관련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며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하고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를 위해 불법 배터리, 니코틴 불법 수입, 담배 판매·광고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감독을 지속해 실시하고 교육·홍보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밖에서 담배 피워도 집안 아이들 간접흡연 피해

    밖에서 담배 피워도 집안 아이들 간접흡연 피해

    실외에서 흡연을 한 뒤 집에 들어와도 아이들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평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관내 보육기관 원아 140명을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 검사를 진행했다. 132명은 흡연가정, 8명은 비흡연 가정 아이다. 조사결과 흡연가정 아동(0.19ng/mg)의 모발니코틴 농도 평균 수치가 비흡연가정 아동(0.05ng/mg)보다 3.8배 높게 나타났다. 모발 속 니코틴 농도는 체내 다른 부위 니코틴 농도에 비해 일간 변이가 크지 않아 간접흡연도 측정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흡연가정의 80%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흡연자 머리카락, 피부, 옷 등에 축적된 니코틴, 타르 등 담배부산물이 아동에게 3차 간접흡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소는 아이들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부모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연계 등록해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접흡연 피해의 심각성을 알려 금연율을 높이기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인식하는 지도 설문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농어업·소상공인, 취약층 지방세·재산세 감면 연장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를 고려해 농어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연장된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담배소비세가 2배로 오르고 외국 진출 기업의 법인지방소득세 중복 납부 문제가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지방세기본법 등 5개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법률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된다. 개정안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과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을 연장했다. 자경농민·농업법인·농어업법인을 대상으로 한 취득세·지방세 감면,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개인지방소득세 공제·감면, 창업중소기업 대상 감면, 노인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청소년시설 대상 감면 등 총 1조 8000억원 규모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지방세 세율은 니코틴 용액 1㎖당 628원에서 1256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 4500원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은 현재 일반 담배 1갑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의 56% 수준에서 99%로 오른다. 체납자 관리 강화를 위해 지방세 체납액이 전국에 분산된 경우 이를 합산해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서울에 800만원, 부산에 400만원의 지방세가 체납됐을 경우 현재는 지자체별로 1000만원을 넘지 않아 명단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둘을 합쳐 1200만원으로 계산해 명단을 공개하게 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안’도 의결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역할을 넘겨받아 직접 아동 학대 사건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용산구, 금연 클리닉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해요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금연클리닉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용산구 금연클리닉으로 전화한 뒤 등록카드를 담당자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금연을 희망하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참가자에게 최대 3주 분량의 니코틴 보조제를 택배로 발송해준다. 손지압기, 아로마파이프 등 물품도 같이 배달된다. 이후 금연클리닉 관계자가 전화로 주기적으로 상담한다. 일반의약품인 니코틴 보조제는 코로나19로 금연 관련 전화 상담과 처방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구는 부작용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 후, 식후 등 흡연 욕구가 강해지는 시간에는 금연을 응원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금연클리닉 등록 후 6개월간 금연을 꾸준히 실천하고, 전화로 9차례 이상 상담을 받은 경우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준다. 구에서 발송한 니코틴 측정 키트를 이용해 금연성공 인증샷을 촬영해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가 포함되면서 금연클리닉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비대면으로도 금연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 금연클리닉은 지난해 1678명이 참가해 478명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다. 구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동시에 공동주택과 학교 주변 인근에 금연구역이나 금연거리를 지정하고, 흡연자를 단속하는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한강초, 남정초, 용강중 주변을 신규로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연말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며 “본인뿐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하루 빨리 금연에 도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연꽃 필 무렵… 연잎, 찹쌀과 연인 되다

    연꽃 필 무렵… 연잎, 찹쌀과 연인 되다

    연은 경기 시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조선 전기 명신이며 농학자로 알려진 강희맹 선생이 세조 9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며, 중국 난징에 있는 전담지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들여와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에 재배한 게 우리나라 연 재배의 시초다.시흥시는 이곳을 관곡지라 칭하고 황토유적 제8호로 지정관리한다. 시흥 토양은 하천과 바다의 흐르는 물에 흙이나 모래가 실려와 쌓여 점토 함량이 높고 미량 원소가 많다. 이곳에서 재배된 연근은 아리지 않고 달면서 찰기가 있어 유명하다. 시흥시는 연꽃이 피는 7, 8월 사이에 ‘연성문화제’를 열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연꽃은 6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 감상할 수 있다.●시흥 점토 함량 높아… 달고 찰기 있는 연근 연은 연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연근과 연잎·연꽃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부위를 먹는다. 뿌리채는 드물게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건강식 식품 원료로 각광받는다. 고문헌에는 연이 열과 갈증을 다스리고 나쁜 피를 없앤다고 기록돼 있다. 약성본초에서는 오장육부의 기운 부족, 특히 심·비·신의 기운 부족과 속이 상한 것을 낫게 하며 열둘 경맥을 크게 보한다고 적혀 있다. 연근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녹말은 체내에서 빨리 흡수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연근을 자르면 실 같은 게 나오는데 이게 뮤신이다. 뮤신은 강장작용과 소염작용, 지열효과, 위벽 보호기능, 니코틴 배출 효과가 있다. 위벽이 부식되지 않도록 보호해 위궤양 예방에도 좋다. 연근을 잘라서 놓으면 단면이 검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탄닌과 철분 때문이다. 탄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져 성인병 예방에 좋다. 연근 100g에는 레몬 1개와 같은 비타민C가 포함돼 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효과가 있다. 또 연근은 칼륨 함유량이 아주 많은 음식으로 몸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아토피·당뇨병·불면증 낫게 하는 ‘연꽃차’ 연꽃은 7~8월에 채취해 냉동으로 보관한다. 연꽃 한 송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송이가 벌어져 7~8잔의 연꽃차를 만들 수 있다. 혈액순환, 피부 미백작용, 아토피 증상 완화, 지열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연자는 갈아서 죽을 먹으며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당뇨병, 치매, 불면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연잎은 6~9월 채취해 건조 후 덖어서 차로 우려 마시거나 살짝 끓여 마신다. 고기나 생선요리에 사용하면 잡내나 비린 맛을 제거해 준다. 콜레스테롤과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다. 연잎은 밥을 싸는 데 쓴다. 연잎밥은 원래 사찰 음식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유래했다거나 부여 사람들이 궁남지 연잎을 따다 만들기 시작했다는 등 설은 많지만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연잎을 도시락 대용으로 썼다는 말은 그럴듯하다. 연잎에 밥을 싸면 쉬 상하지 않아서란다. 고산 윤선도(1587~1671)는 ‘어부사시사’에서 “연잎에 밥 싸두고 반찬일랑 장만 마라”고 읊기도 했다. ●찹쌀·연자육·잡곡 등 감싸 푹 쪄낸 ‘연잎밥’ 연잎밥은 연잎을 기본으로 찹쌀과 연잎가루·연자육·땅콩·검은콩·은행·밤·대추·단호박이 들어간다. 연잎을 5~6등분하고 연잎가루와 찹쌀을 이용해 밥을 짓는데 나머지 재료들은 먹기 좋은 작은 크기로 썰어 준비하고, 연잎에 밥을 담고 나머지 재료들을 올려 잎으로 감싸 20~25분 정도 찌면 연잎밥이 완성된다. 연 씨앗인 연자는 죽을 만들어 먹는다. 불린 연자는 심지를 제거해 믹서기로 곱게 갈고 불린 찹쌀과 들깨도 곱게 갈아둔 뒤 표고버섯과 무·대추·다시마·양파 등을 넣고 끓여 만든 물인 채수에 찹쌀가루와 들깨 간 물을 넣고 끓이다가 연자 간 것과 연잎 파우더를 넣고 끓이면 걸쭉한 죽이 된다.●연근 타락죽·순대… 꽃처럼 정갈한 ‘연요리’ 연의 고장답게 시흥은 연근 카나페, 연근 초밥, 연근 타락죽, 연잎밥, 연근 순대, 연근 돌솥밥 등 연으로 만든 음식이 유명하다. 시흥 연음식의 대표주자는 14년째 연음식을 이어 가는 장금이 식당(031-484-6040) 전명화(66·여) 대표다. 전 대표는 “연요리는 깨끗하고 정갈해야 하며 모양과 맛도 나야 한다”면서 “특히 연음식은 즉석에서 요리해야 하며 떡과 퓨전식으로 연근이나 연잎을 첨가해 만든 음식이라 특히 피가 맑아지고 깨끗해진다”고 강조했다. 주메뉴인 연잎밥 요리방법에 대해 그는 “가장 기본으로 오곡잡곡을 찹쌀에 섞어 찐 뒤 다시 연잎으로 싸서 한번 더 찐다”면서 “연잎밥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초벌찜으로 뒀다가 손님이 오면 다시 쪄 내놓는다”고 했다. 연김치는 연근으로 풀을 쒀 갈아서 만들고 연근분말도 들어간다. 전 대표는 연꽃이 피기 전인 5~6월에는 연근을, 7~8월에는 연잎을, 꽃 지고 난 9~10월에는 햇연근을 사들였다가 두고두고 쓴다. 그는 “연근 자체는 맛이 안 나기 때문에 부속재료는 아주 좋은 것을 써서 맛을 낸다”며, “여름철엔 연자콩국수, 겨울엔 들깨수제비로 계절별 메뉴를 바꿔내는 코스요리로, 생일날이나 잔칫날에 어르신들을 많이 모시고 오며 주로 40·50대 중년 여성들이 즐겨찾는다”고 말했다.●여름엔 연자콩국수 겨울엔 연칼국수 ‘변신’ 연잎밥 외에 물왕리에는 연칼국수도 일품이다. 연홍두깨칼국수 식당(031-403-5188) 이동근 대표는 “칼국수요리는 면과 육수, 신선한 해물로 나뉘는데 면은 그날 연잎가루와 밀가루 반죽을 한 다음 숙성 과정에 들어간다”며 “생면도 나름 괜찮지만 한두 시간 정도 숙성시킨 면이 더 쫄깃하며 감칠맛이 난다”고 자랑했다. 이어 “면에는 아무런 첨가제도 안 넣고 숙성시키고, 육수는 다양한 채소와 최고급 황태만을 사용해 그 맛이 개운하고 몸 해독에도 좋다”면서 “우리만의 비법으로 만드는 데다 연이 들어가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웰빙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금연치료 연 3회 보조제 비용까지 지원

    Q. 금연치료 지원사업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15년부터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모든 국민이 대상이며, 연 3회까지 가능합니다. 절차는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공단 홈페이지)→금연치료 의료기관 방문→처방전 또는 상담확인서 발급→약국 방문→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 구입 순으로 진행됩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원해 주나요. A. 우선 8~12주 동안 6회 이내에서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2회까지는 본인부담금 20%를 내야 하며, 3번째 방문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공단에서 전액 지원해 줍니다.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사탕) 구입 비용 역시 지원합니다. Q. 인센티브도 있다고 하던데, 그건 뭔가요. A. 금연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참여자에게는 1~2회에 본인이 부담한 비용 100%를 환급해 줍니다. 단 6회 상담을 모두 완료하거나 처방 치료제별 투약일수(부프로피온 56일 이상, 바레니클린·보조제 84일 투약)를 충족해야 합니다.
  • 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올해 30만원 더 해준다

    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올해 30만원 더 해준다

    급여 7000만원 이하, 330만원 한도 공제액상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는 2배 인상 올해 한시적으로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30만원 상향 조정된다. 내년 초 연말정산 때 소득세 부담을 줄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는 총급여액에 따라 200만~300만원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올해 30만원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내년 연말정산(2020년 귀속분) 때부터 적용된다. 소득공제 제도는 신용카드를 비롯해 사용액 중 총급여의 25%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 결제 수단별 공제율(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체크카드 30% 등)을 적용해 소득에서 빼주는 제도다. 정부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7000만원 초과 1억 2000만원 이하는 25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올렸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 한도가 20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늘어난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도서구입·공연장·미술관에서 연간 100만원만큼 공제를 더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금액에 대해서도 각 100만원씩 공제 혜택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630만원(330만원+3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정부는 내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개별소비세를 니코틴 용액 1㎖당 370원에서 740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다. 일반 궐련 담배 1갑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액 0.8㎖의 흡연 효과가 같다고 보고 조정했다. 궐련 담배 1갑(20개비)당 개소세는 594원, 궐련형 전자담배는 529원인데,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세금은 0.8㎖당 297원이라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세금 인상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英 흡연자 100만 줄어든 것으로 추정 “코로나 탓 41%”

    英 흡연자 100만 줄어든 것으로 추정 “코로나 탓 41%”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담배를 끊는 영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자선단체 담배와 건강 행동(Ash) 보고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담배를 끊은 사람 가운데 41%가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끊었다고 답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담배 사기 어려워, 사교 수단이 더 이상 아니라서 등이 그 다음 이유로 꼽혔다. 지난 4월 1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Ash를 대신해 여론조사업체 유가브(YouGov)는 1만명의 샘플을 추출해 흡연 습관에 대해 설문했다. 그리고 그에 근거해 영국 전체의 금연 인구를 추산했다. 데보라 아르놋 Ash 국장은 “코로나19가 영국을 덮친 뒤 100만명 넘게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도 그 다섯 배 가까이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 영국 전체의 흡연 인구는 70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자문들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일수록 훨씬 더 심각하게 코로나 증상을 겪을 위험이 높다고 경고해 왔다. 이와 별도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연한 사람들이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어떤 다른 해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UCL 팀은 2007년부터 잉글랜드 사람 1000명에게 한달 동안 흡연 습관을 묻는 설문조사를 스모킹 툴킷 스터디란 이름으로 실시해왔다. 지난 한달 동안 이 서베이 킷에 참여한 흡연자 가운데 7.6%가 담배를 끊었다고 답해 13년 동안의 한 해 평균 5.9%보다 3분의 1 가까이 늘어났다. 뉴캐슬에 사는 테렌스 크랙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지 않고도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입원해 산소 치료를 받고는 담배를 끊었다. “숨쉬기가 어려웠어요. 늘 신선한 공기를 찾아다녔어요. 팬데믹은 스트레스 때문에 더 힘들게 만들긴 했지만 담배를 끊을 동기를 제공했어요.” 어플리케이션 ‘조 코로나 증후군 트래커’ 자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고열, 만성 기침, 호흡 곤란 등 전형적인 코로나 감염 증세를 보일 위험이 14% 정도 높았다. 가이스 앤드 세인트토머스 병원과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이 개발한 이 앱은 영국인 240만명의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양성 판정을 받은 흡연자가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비흡연자의 곱절에 이른다는 점을 밝혀냈다. 미국 연구진 조사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한 흡연 환자가 죽을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일부 연구자들은 니코틴 성분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는 인자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보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 실증된 바가 없다. 패치나 껌으로 니코틴을 취하는 행동보다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훨씬 직접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공중보건 지침은 간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담배를 피우는 일이 순환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은 강력한 증거가 있다. 폐와 기도에 손상을 입히고 면역체계에 해를 끼치며 감염과 싸울 능력을 감소시킨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줄기서 니코틴 추출”… 600억원대 액상형 전자담배 불법수입 적발

    “줄기서 니코틴 추출”… 600억원대 액상형 전자담배 불법수입 적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에도 불법 수입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에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600억원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수입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2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자담배에 충전하는 액상 니코틴(사진) 616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5개 법인 포함 9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통고처분했다. 이들은 액상 니코틴을 담배의 잎이 아닌 줄기에서 추출했다고 허위 신고하거나 니코틴 함유량을 낮춰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액상 니코틴의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해 관세포탈하거나 액상 니코틴의 품명을 거짓 신고한 밀수입도 적발됐다. A사는 연초의 잎으로 제조한 담배에 추가 부과되는 세금을 피할 목적으로 잎에서 추출한 액상 니코틴 2000만㎖를 줄기에서 추출했다고 원료를 허위신고해 각종 세금 364억원을 탈루했다. B사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니코틴 함유량이 2~3%인 액상 니코틴 1500만㎖(시가 36억원)를 1% 미만이라고 세관에 허위 신고했다. 수입가격도 실제 가격(11억원)보다 낮게 신고(3억원)해 관세 5000만원을 포탈했다. 관세청은 국제 공조를 통해 제조 공정과 원료를 확인, 수입 액상 니코틴이 줄기에서 추출됐다는 허위사실을 밝혀내는 등 앞으로 액상 니코틴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담배 피우면 코로나 잘 걸리고 증상도 더 심해

    담배 피우면 코로나 잘 걸리고 증상도 더 심해

    흡연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등을 관련 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와 손가락에 입이 닿고, 바이러스가 흡연자 입 등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게 이유다. 또 담배의 독성물질이 심혈관과 폐, 면역 기능을 손상시켜 코로나19에 걸리면 증상이 나빠질 위험이 높다. 담배를 피우면 심혈관질환, 암, 호흡기질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생기기 쉽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에도 병세가 빠르게 나빠지고 사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복지부는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코로나19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필요한 ACE2 수용체를 증가시켜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한 병세가 악화될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14.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우리나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으로 흡연을 포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코로나19로 중증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금연상담전화, 모바일(휴대전화) 금연지원서비스, 니코틴보조제(껌,패치 등)와 같이 검증된 방법을 통해 즉각 금연할 것을 권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자담배 판촉 막는다…기기 할인권 금지·후기 올리면 과태료 법추진

    담배 회사들이 담배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벌이는 각종 판촉행사는 물론 영리 목적으로 담배 사용 경험이나 제품을 비교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거나 퍼뜨리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법은 담배 제조·수입·판매·도매업자 등이 소매인을 대상으로 한 담배 판촉행위는 금지하지만 소비자에게 직접 판촉을 하거나 전자담배 기기 장치 할인권을 제공하는 식으로 우회하는 판촉 행위는 막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담배 뿐 아니라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담배 유사 제품, 전자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자가 소비자에게 숙박권이나 할인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다. 판매가 아닌 방식으로 담배 등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거나 사용 방법을 직접 보여주는 행위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한다. 담배가 아닌 유사 제품을 담배처럼 표시·광고하는 일도 금지된다. 아울러 일반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담배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나 체험 후기,제품 간 비교 정보를 인터넷에 게시·유포하는 것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회기 만료로 폐기돼 다시 법안 처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간 제도의 미비점을 이용해 성행했던 다양한 담배 판촉 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전자담배 흡연자 입 속 들여다봤더니...

    [사이언스 브런치] 전자담배 흡연자 입 속 들여다봤더니...

    오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은 폐질환과 심혈관질환, 악성종양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어 흡연자들은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성공률은 낮다. 요즘은 흡연을 줄이거나 일반담배보다 순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덜 미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 속은 심각한 치주염 환자와 비슷한 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보건과학대, 의대 치의학부, 법학과, 오하이오주립대 부설 웩스너메디컬센터, 통합암센터 공동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전자담배 흡연 3개월 만에 입 속에 치주염 환자와 비슷한 수준의 세균이 발생해 제대로 검진과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폐질환과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현재 구강질환 징후를 보이지 않는 123명의 잇몸 아랫쪽에서 치태(플라그)를 채취했다. 이들은 흡연자 25명, 비흡연자 25명, 전자담배 사용자 20명, 담배를 피우다 현재 전자담배만 피우는 25명,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사람 28명으로 구성됐다. 잇몸 아랫쪽은 음식이나 치약, 담배 등 입안 환경변화에 바로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입 속 환경을 파악하기 좋은 샘플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샘플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을 통해 입 속 미생물의 종류와 기능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의 입 속에는 비흡연자들에 비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미생물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전에는 어떤 종류의 흡연을 하지 않았던 21~35세 젊고 건강한 남녀들 중 전자담배를 피운지 4~12개월 밖에 안된 사람들의 입 속 유해 미생물의 종류와 수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들보다도 유해미생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제1저자인 서커스 가네산 오하이오주립대 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니코틴 등 담배 속 유해물질을 떠나 흡연 행위가 입 속 미생물의 변화 같은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입 속 유해미생물을 늘리는 이유는 뜨거운 증기가 입 안의 각종 세균들이 잇몸이나 치아에 오래 달라붙어있게 할 뿐만 아니라 유해미생물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자담배들은 니코틴을 줄이고도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글리세롤과 글리콜로 구성된 성분을 첨가하는데 이것이 기화되면서 유해미생물에 영양을 공급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떤 방식으로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구강건강에 있어서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담배를 줄이거나 금연의 중간단계로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입 속 유해미생물은 더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푸니마 쿠마르 오하이오주립대 치대교수(구강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니코틴 액체나 연초고형물을 태워 증기를 마시는 전자담배는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구강 건강을 심각하게 악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마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전자담배가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담배회사들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금연 패치 하루 1번… 피부 질환자는 NO”

    “금연 패치는 하루 한 번만 사용하고 피부 질환자는 사용하지 마세요.” 금연을 위한 보조제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금연 패치는 매일 한 장씩 한 번 매끈한 피부에 부착하고, 매일 부착 부위를 바꿔야 한다. 특히 패치를 붙인 부위에 두드러기나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부 질환자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연껌·트로키제는 강한 맛이 느껴질 때까지 30분간 반복 사용하도록 했다. 금연보조제 성분은 니코틴으로, 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담배를 계속 피우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높아져 혈압 상승과 심장 질환·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뚜렷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보조제 사용법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자· 일반담배 둘 다 피우는 사람, 대사증후군 발병 비흡연자의 2.8배”

    “전자· 일반담배 둘 다 피우는 사람, 대사증후군 발병 비흡연자의 2.8배”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함께 피울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교해 2.8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은 일반 흡연자와 비교해서도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춘영 전문의)은 2013년∼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남성 7505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이중 사용자와 일반담배만 피우는 흡연자, 비흡연자를 비교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유병률을 문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상태다. 이런 사람들은 심장과 혈관 이상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이용자의 85% 이상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우는 이중 사용자로 확인됐다. 이들의 금연 의지, 금연 시도율은 모두 일반 흡연자보다 높았으나 실제 흡연량에는 차이가 없었다. 소변 중 코티닌 수치 등 니코틴 의존도 오히려 더 높았다. 연구 결과, 이중사용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비흡연자의 2.79배, 일반흡연자에 비해 1.57배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인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니코틴 의존도 및 요중 코티닌 수치가 일반흡연자와 비흡연자에 비해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 경험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전자담배 이용자의 대부분이 이중 사용자이며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신체적, 정신적 리스크가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 사용자 집단이 심혈관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이들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인 금연 치료와 개별화된 생활습관 중재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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