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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런 패션이 뜬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런 패션이 뜬다

    패션 트렌드는 움직인다. 지난해에 대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도 새해엔 낡은 유행이 되기도 한다. 올해 패션계를 주도할 트렌드는 ‘내추럴 로맨틱’. 기존의 복고적이면서 우아한 분위기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면서 부드러운 표현이 중요시된다. 이런 트렌드를 기본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지난해와 달라진 올해의 유행 예감 아이템을 미리 알아본다. ●헤어스타일 ‘봄날’의 고현정,‘슬픈연가’의 김희선,‘해신’의 수애 등 요즘 드라마의 주인공은 대부분 긴 생머리다. 긴 생머리는 지순한 사랑에 대한 강한 욕구, 강인한 의지의 표현, 청순미에 대한 갈망 등 다양한 의미로 분석되지만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스타의 어떤 스타일이냐.’가 중요할 뿐.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던 고현정, 여성스러움이 극대화된 김희선, 기품이 흐르는 수애의 긴 생머리에 우아한 귀족주의를 지향하는 젊은 여성들의 환호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액세서리 인도와 아프리카 느낌의 ‘에스닉’이 강한 영향을 미친다(아프리카 원주민의 축제 의상을 연상시키는 돌체 앤 가바나의 200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드러난 대담한 크기의 귀고리가 대표적). 추운 겨울에도 인기몰이가 한창인 소매 길이가 짧은 코트와 모피 아우터, 밑단을 접어 무릎까지 올린 롤업 바지나 종아리가 드러나는 크롭트 팬츠가 인기를 끌면서 허전해 보이는 손목과 발목에 금속과 가죽 소재의 팔찌를 겹겹이 감는 액세서리 레이어링도 특징이다. ●재킷 2004년부터 이어져 오던 재킷의 강세는 계속된다. 대신 트위드 같은 거친 조직감을 강조한 재킷에서 이제는 길이나 실루엣을 강조한 재킷으로 변화했다. 볼레로 정도의 짧은 길이를 가진 재킷의 캐주얼한 느낌부터 테일러드 재킷의 격식있는 느낌까지, 다양한 실루엣으로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길이가 짧으면서, 허리를 강조하지 않는 ‘쇼트 앤드 박시(short and boxy)’ 실루엣이 올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재킷과 이너웨어의 길이를 활용한 코디에 신경써야 할 듯. ●스커트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바탕으로 소재나 실루엣 모두에서 볼륨이 강조되는 것이 올해의 경향이다. 볼륨 있는 A라인 스커트가 주류를 이루는데, 페티코트를 넣어 볼륨을 강조하거나 치맛단 트리밍, 자잘한 구슬 등 장식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것이 특징. 지난해의 티어드 스커트는 집시풍 스커트로 대체됐고, 볼륨 스커트의 한 형태로 튤립 같은 스타일(tulip-like)의 스커트도 새롭게 등장한다. 새틴이나 시폰 대신 코튼, 타프타 등 형태감을 주는 소재들이 주로 사용되고, 실크 프린트는 코튼 프린트물로 대체됐다. ●핸드백 지난해 젤리백과 함께 인기를 끈 바네사 브루노의 스팽글백이 가죽제품으로 나올 정도로 악어, 아나콘다, 타조 등 가죽에 대한 사랑이 더해진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의 인조가죽이나 인조 스웨이드까지 합세해 소재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성파괴적인 디자인으로 남성 가방은 점차 작아지고, 여성은 손잡이가 달린 작은 서류가방과 크로스백 등 큰 사이즈 가방이 주류를 이룬다. 바다가 느껴지는 블루, 열대과일의 옐로와 오렌지, 또는 경쾌한 그린 등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상의 백이 사랑받을 전망. ●제화 예년처럼 색상은 밝고 원색적이지만 반짝이는 광택성 색상이 아니라 채도는 높으면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컬러가 대세. 모공이 그대로 보이거나, 파라핀 처리로 바랜 듯한 색을 표현하면서 자연스러움을 살린다. 구김이나 주름 가공을 한 것들도 함께 주류를 형성한다. 다리 곡선을 따라 발끝까지 흐르는 듯한 유연한 라인에 풍성한 볼륨감이 있는 다양한 장식이 포인트. 지난해 풍미했던 요조숙녀 스타일의 레이디 라이크룩과 마냥 귀여운 양털부츠에 싫증이 났을까. 징, 버클, 술 등으로 장식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웨스턴 또는 로커 스타일 부츠에 대한 관심이 살아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는 아이템 ●헤어스타일 앞머리를 눈썹까지 자른 뱅헤어와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준 머리. 엄정화, 이나영, 송혜교, 김정은 등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머리가 거리에 넘쳤다. ●액세서리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의 플라스틱 목걸이와 궁전의 샹들리에나 버스 손잡이로 착각할 커다란 은소재 링 귀고리가 유행을 주도했다. ●재킷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끈 짧은 볼레로 재킷과 샤넬의 스테디셀러인 트위드 재킷이 청바지와 함께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며 사랑받았다. ●스커트 시폰같은 부드러운 소재를 겹쳐놓은 티어드 스커트, 멋진 부츠와 함께 연출하는 미니스커트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트렌드에 맞춰 강세를 보였다. ●핸드백 파스텔 색상에 불투명 라텍스고무로 만든 ‘젤리백’이 선풍적인 인기. 다양한 소재, 독특한 디자인, 화려한 색상이 어울려 ‘가방의 춘추전국시대’를 조성했다. ●제화 밝은 파스텔 색상,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 뾰족하고 높은 스틸레토 힐, 니켈 장식으로 ‘패션의 포인트는 구두’라는 인식이 확산.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1)심해저의 두얼굴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1)심해저의 두얼굴

    고층빌딩을 휩쓸어 버리고, 지구의 자전축까지 요동치게 한 그야말로 지축을 뒤흔드는 해일이 밀어닥쳤다. 수만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물고기 썩는 야릇한 비린내가 시신과 뒤엉켜 매혹적인 인도양을 핏빛으로 물들였다. 바닷물이 1㎞나 후퇴하는 등 예징을 드러냈지만 관광객들은 오히려 희한한 볼거리로 착각하기도 했다. 예보시스템 부재라는 후진적 상황이 문제겠지만, 바다를 보는 일반의 지식이 고작 이 정도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태평양에서 들이칠 해일은 없겠지만, 지진의 천국인 일본을 곁에 두고 있으니 방심할 형편이 못된다. 사정이 이러하니, 이 연재물의 금년도 마지막회 분을 심해저 이야기로 채우지 않을 수 없다. ●83년·93년 日지진해일 우리나라에도 영향 1983년 5월26일, 일본 아키다현 연안에 쓰나미가 엄습하여 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이때의 쓰나미도 수백㎞나 떨어진 외양에서 발생하였다. 이같이 해저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자주 일본을 습격하고 있다. 일본어 ‘tsunami’가 국제 해양학의 공식 용어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기상청 지진담당관실 자료에 따르면,1983년과 1993년의 일본 지진해일이 우리의 울릉도와 묵호, 속초, 포항 등지에까지 밀어닥쳤다. 이번 해일도 심해저의 깊은 바닥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인류는 심해의 역동성에 관하여 제한적인 정보만 갖고 있을 뿐이다. 가까운 바다도 잘 모르는데 하물며 먼 바다이겠는가. 지진해일의 전파속도는 gH로 표기한다. 여기에서 ‘g’는 지구의 중력가속도(9.8m/sec),H는 수심. 수심이 1000m라면 지진파의 속도는 356㎞/hr. 이번 해일은 수심 2000m보다 더 깊은 해저에서 일어났으니 해변에 밀어닥쳤을 때의 역동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해양물리학자인 한국해양연구원장 변상경 박사는 “한국도 지진해일의 공격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고 심해저가 항상 인류에게 위협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심해저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인류에게 재앙을 몰아다 줄 해일의 진원지가 되는가 하면, 미지의 자원보고로 우리를 유혹하기도 한다. 누구나 바다가 넓고 깊은 줄은 안다. 그러나 바다는 좀체 제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다. 수십m쯤이야 스킨스쿠버들도 드나들지만 인간능력으로는 수백m를 내려가는 것도 어렵다. 수압 때문이다. 그런데 바닷사람 중에는 수천m 수심의 바다를 대상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드물지만 없지는 않다. 이번 해일을 지켜보면서, 심해저를 더 잘 알기 위해 대양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존재도 한번쯤 돌이킬 필요가 있다. 지진 예고는 물론이고 자원 고갈시대를 예비하는 측면에서도 해저연구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의 평균 수심은 4071m. 가장 깊은 마리아나해구는 1만 1034m나 된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 등 몇몇 국가들은 엄청난 수압에 견디는 심해 유인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연구원의 김웅서 박사가 지난 6월15일 프랑스 국립해양개발연구소(IFREMER)의 유인잠수정 ‘노틸(Nautile)’을 타고 우리 과학자로는 가장 깊은 태평양 수심 5000m가 넘는 곳까지 들어갔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김웅서 박사를 만났다.“지진해일은 물론이고 지구의 모든 비밀이 숨어 있는 심해저와 마주친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드디어 수심 5043.6m 심해저에 이르러 라이트를 켜니 영겁의 세월을 지켜왔을 심해의 푸르디 푸른 물이 창 밖을 가득 채우고 있더라고요. 푸른빛과 녹색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신비한 빛 속으로 태평양 바닥이 어스름하게 모습을 드러내는데,‘이곳이 태평양 밑바닥이구나.’하는 생각에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아직까지 그 누구의 방문도 허락하지 않은 처녀지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정말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지구의 70%는 바다… 그속엔 산맥·화산·계곡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 그 바다의 대부분은 이같은 심해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 인간의 발길이 닿은 바다래야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심해저에도 육지와 마찬가지로 산맥과 화산, 계곡, 평원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깊게 파인 해구가 있으며, 높은 산맥도 솟아 있다. 수심 수천m의 열수구에서는 쉼없이 뜨거운 물이 솟구쳐 온갖 동식물이 모여 사는 해저의 천국이다. 심해저는 해양지각이 대륙지각 밑으로 밀려들어간 곳으로, 화산활동이 활발하며 지진도 자주 발생한다. 지구의 거대한 판이 충돌하는 곳이어서 이번처럼 지진해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심해저 평원에는 미세한 입자의 진흙층이 두껍게 깔려 있고, 그 위에 망간단괴가 잔뜩 널려 있다. 딱딱한 상태가 아니라 억겁의 세월 동안 축적물이 쌓여 마치 스폰지 같다. 심해저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심해 생물이 산다. 이곳에는 100만년에 2∼6㎜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망간단괴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망간단괴의 크기로 보아 옆에 있는 고래뼈는 수백만년 전의 것이 틀림없다. 태고의 비밀을 목격하는 일은 천지창조의 순간을 목격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진해일이 심해저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면, 망간단괴 같은 자원은 인류에게 보내는 축복의 선물이다. 심해저 자원은 흡사 해일처럼 밀어닥칠 수도 있는 자원고갈에 대비하는 보물들이다. 심해저 광물자원은 공해상, 혹은 배타적 경제수역의 수심 800∼6000m해저에 분포한 망간단괴, 망간각, 해저 열수광상 등이다. 망간단괴는 수심 4000∼6000m대에 분포하는 감자 모양의 산화물로 망간과 철, 구리, 니켈, 코발트 등 40여종의 전략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바닷물과 퇴적물 속에 함유된 금속 성분이 매우 느리게 침전,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동심원을 이루면서 100만년에 고작 2∼6mm씩 성장하고 있으니, 감자 크기로 자라려면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리겠는가. ●망간단괴 100만년에 2~6㎜ 자라 한국은 남한 면적 4분의3 크기의 단독개발 광구를 이미 확보해 두고 있다. 부존자원 매장량만도 약 4억 2000만t, 연간 300만t씩 100년 동안 채광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오랫동안 심해저 자원개발을 주도해온 강정극 박사는 이를 국가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중장기적 과제라고 역설한다.“남한 면적에 버금가는 신천지가 태평양에 별도로 존재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언젠가 자원고갈 사태가 도래할 것이 분명하다. 북동태평양의 우리 광구에서 쉼없이 탐사를 해온 덕분에 선진국 버금가는 심해 탐사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 국가적 투자가 뒤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망간각은 수심 800∼2500m 해저 사면의 암반을 뒤덮고 있다. 바닷물에 포함된 금속이온의 침전에 의해 매우 느린 속도(100만년에 1∼10㎜)로 형성되므로 망간단괴처럼 억겁의 세월이 걸린다. 우주항공, 전자산업 등 첨단산업의 핵심 재료인 코발트·니켈·구리·백금 등 30여종의 다양한 금속성분이 이렇게 축적되고 있다. 해저 열수광상은 중앙해령이나 해구같이 마그마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열수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다른 해저 광물자원에 비해 얕은 수심(1200∼2500m), 육지와의 근접성, 황화물 형태의 금속결합, 단위 면적당 높은 금속함량(금, 은, 아연, 구리 등) 등의 이점을 갖고 있어 가장 먼저 개발될 심해저 광물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저 열수광상 분포지역은 화학합성에 의해 살아가는 원시생명체의 서식처로도 판명되어 생명의 기원 및 신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 대상으로도 주목된다. 해양연구원 심해저자원연구센터장인 김기현 박사는 “자원 빈국인 우리 실정에서는 안정적으로 전략금속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 육상 채취보다 가격면에서 불리하지만, 향후 자원고갈 시대에는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석유나 가스도 지금은 육지 생산량이 높지만 그것 역시 유한해 해저유정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형편에서 태평양 망망대해를 1500t급의 우리 연구선 ‘온누리호’에 의존해 모두 탐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도, 가능한 일도 아니다. 중국의 엄청난 해저자원 투자 실태를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미래를 모르기 때문이다. ●자원고갈 대비 심해저 광물자원 부상 이처럼 심해저는 ‘자원의 마지막 보고’란 축복과 ‘가공할 재앙의 진원지’란 야누스적 위력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해일이 머나먼 심해저에서 시작되었음을 생각하면, 멀고 깊은 바다도 늘 우리 곁에 있는 ‘위협’이고 또 ‘축복’인 셈이다. 위대한 해양생태저술가 레이첼 카슨(R. Carson)의 책 제목처럼 ‘우리를 둘러싼 바다(The sea around us)’는 지금도 인류에게 심각한, 그러나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21세기 벽두를 강타한 이번 해일은 숱한 메시지 중 하나일 뿐이다. 해일이나 태풍의 파괴력으로, 생태환경의 오염으로, 때로는 자원고갈 시대의 마지막 보고로 인류에게 절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우리라고 이 메시지에 등 돌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심지어는 우리 관광객들 다수가 머나먼 그곳에서 희생되지 않았는가. 남극기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태평양 심해저에서 망간단괴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화시대에 걸맞게 태평양뿐 아니라 인도양이나 남극조차도 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셈이다.2004년 12월의 마지막 나날들, 이 순간에도 어부와 선원, 부두노동자와 해군·해병대원, 등대지기와 해양과학자들이 바다의 전선을 지키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편하고 따뜻하게 연말연시의 정겨운 자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리라. 해일로 무참하게 휩쓸려간 그들 아시아·아프리카인들도 바다에서의 고난의 삶을 엮어가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죽음에 국제적 연대의 애도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우리를 둘러싼 바다 앞에서 인간은 그저 만경창파에 뜬 일엽편주에 불과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 망간농도 최고 95배 증가

    망간농도 최고 95배 증가

    봄철 불청객인 황사가 발생할 때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중금속 성분이 평소보다 최고 9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기상청이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에게 제출한 ‘2003∼2004년 황사 출현일의 중금속 측정치’에서 밝혀졌다.기상청은 이 기간에 황사가 발생한 7일 동안 서울 대방동에서 채집한 공기 중 미세먼지를 외부 기관에 보내 그 성분을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황사가 발생한 지난 3월 11일 대기 중 망간(Mn)의 농도는 평소보다 95배 많은 1.9㎍(마이크로그램)/㎥를 기록했다.망간은 뇌 변화·근육약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호흡계와 중추신경계에도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 물질로 판명됐고,분말로 흡입할 경우 호흡 부족과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니켈(Ni)의 농도는 평소보다 최고 52배 많은 10.3ng(나노그램)/㎥이 검출됐다. 또 그동안 정부가 황사 기간에도 검출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던 납(Pb),크롬(Cr),카드뮴(Cd)도 각각 13배,7배,4.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우리 정부는 납과 카드뮴을 비롯한 25개 성분만 특정대기유해물질로 규정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은 이번에 대량으로 검출된 망간과 니켈, 구리 등도 모두 유해 중금속으로 규정,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미국·일본의 기준을 대입하면 이번에 분석된 중금속 13종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것은 모두 8종으로,평소보다 4.2∼95배까지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신 기상청 응용기상연구실 연구관은 “스모그나 연무가 없는 가장 깨끗한 날과 비교한 수치여서 농도차가 다소 크게 벌어졌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공사장이나 공장 등의 모든 먼지까지 측정하는 환경부 분석과 달리 이번 측정은 대규모 기류를 타고 떨어지는 황사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기상청은 평소에도 미세 먼지 농도만 분석해 발표할 뿐 먼지 속 중금속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지 국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seoul.co.kr
  • 망간단괴 발견 주역 박정기 해양연구원 박사

    망간단괴 발견 주역 박정기 해양연구원 박사

    “5000m의 바다 속은 엄지손톱만한 면적에 10여명의 사람이 올라가 있는 것처럼 엄청난 압력을 받는 곳입니다.칠흑같이 어둡고 고요한 심해저는 억겁의 세월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해온 매우 역동적인 곳이지요.” 소설 ‘해저2만리’의 주인공 같은 특별한 사람이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의 박정기(41·심해저자원연구센터) 박사는 심해저 탐사연구에만 올해로 14년째.탐사선을 타고 한번 떠날 때마다 70일가량 바다에서 지낸다.주로 동태평양과 남서태평양 지역이다. 지난 6∼9월에는 마셜군도 인근 등의 심해저에 대한 탐사를 다녀왔다.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5일 “태평양 심해저에 있는 우리나라 단독개발광구에서 200조원 규모의 망간 단괴(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또한 이는 앞으로 100년간 사용할 물량이며 2010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망간 단괴는 망간·니켈·구리·코발트 등 항공우주산업과 전기·전자산업에 매우 중요한 전략금속으로 2010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수입예상액이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이같은 쾌거는 다름 아닌 박 박사를 비롯한 심해저자원연구센터팀이 10년 동안 어렵게 탐사한 소중한 결과였다. “1994년 우리나라가 유엔에 의해 세계 일곱번째로 15만㎢의 심해저 광구를 확보한 선행투자국이 되었지요.그러나 이때까지 탐사선 온누리호 등을 타고 태평양 해저의 100만㎢ 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등 남한 면적의 10배가 넘는 해저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는 곧 유엔의 자격심사 과정이나 다름없었지요.2000년부터는 우리의 심해저 광구 가운데 금속 매장량이 비교적 많은 7만 5000㎢를 중심으로 손금 보듯이 훑은 결과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지난 1992년 건조된 해저탐사선 ‘온누리호’는 1400t급으로 위성항법 장치 등 각종 첨단장비가 실려 있다.1년에 3∼4차례 해저탐사에 나서며 한번 출항할 때마다 연구원 20여명이 승선한다. 그는 “장기간의 바다체류로 집안의 대소사 참여는 어림도 없다.”면서 “수십일간 망망대해에 있다가 태풍을 만날 때 가장 위험을 느낀다.”고 했다. 1997년 지질환경 연구를 위해 남극에도 다녀왔다는 그는 “전략금속광물 확보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핵심”이라면서 “자원부국의 초석을 심해저에서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日 철강회사 中징용자에 배상금

    |도쿄 DPA 연합|일본 최대 스테인리스 철강회사 ‘닛폰야킨코규(日本冶金工業)’는 29일 2차대전 당시 강제 징용된 중국인 6명에게 배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오사카(大阪) 고등법원이 밝혔다. 닛폰야킨코규는 중국인 원고 6명에게 각각 350만엔(약 3600만원)씩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6년여를 끌어온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2차대전 말기 교토(京都)부 소재 니켈광산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징용자 4명과 유족 2명은 앞서 1998년 닛폰야킨코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들은 교토지방법원에 손배소를 냈다가 2003년 1월 기각당하자 오사카 고등법원에 항소했다.교토 지방법원은 당시 일본 정부와 닛폰야킨코규측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임금체불 사건 공소 만료시한인 20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원고들의 손배 요구를 기각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1944년 중국에서 강제징용된 뒤 교토 지방에 있던 니켈공장에서 하루 14시간 이상의 강제노역에 시달렸다.”면서 “당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가혹행위를 당하고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김영건 “승민이형 저도 金땄어요”

    한국 탁구의 신예 김영건(20)이 2004 아테네장애인 올림픽 남자탁구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영건은 21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남자단식 3등급(척수장애·휠체어부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필립 로뱅에 3대 1(4-11,11-9,11-9,11-6)로 이겼다.이로써 전날 여자 사격의 허명숙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장애인올림픽에 첫 출전한 김영건은 1세트에서 힘을 쓰지 못하다 2세트부터 다양한 서브와 속공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등급 대회 5연패를 노렸던 이해곤은 결승서 복병 독일의 홀거 니켈리스에 0대3(8-11,11-13,9-11)으로 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조 규모 망간단괴 발견

    해양수산부는 15일 태평양 심해저에 있는 우리나라 단독개발광구에서 200조원 규모의 망간 단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해양연구원이 6월부터 3개월 동안 실시한 심해저 탐사에서 확인됐으며 연간 300만t씩 10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우리나라의 단독개발광구는 하와이 남동쪽 200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의 4분의3 정도인 7만 5000㎢다. 우리나라는 이 해역을 우리나라의 단독개발광구로 1994년 유엔에 등록한 뒤 국제해저기구(ISA)와 15년간 탐사계약을 맺어 2002년부터 탐사해 오고 있다.그러나 탐사에서 발견된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환경파괴 대책 등을 수립한 뒤 국제해저기구와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수심 5000m의 심해저에서 광물을 생산하는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해저기구와의 협의에 앞서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하며 개발비용,우리나라까지 운송하는 물류비용 등을 따져 수익성이 입증돼야 실제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해양부 관계자는 “기술개발과 환경파괴 문제 등을 검토한 뒤 2010년부터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간 단괴는 망간이 28%,니켈이 1.2%,구리가 1.1%,코발트가 0.2%,나머지는 잡석인 덩어리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이들 금속을 수입하는 데 30억달러가 들어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자재 2차대란 오나

    원자재 2차대란 오나

    고철, 니켈 등 2차 원자재 파동이 현실화될 조짐이다.지난 3월을 전후해 고유가와 함께 국내 산업계를 뒤흔들었던 1차 원자재 파동(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 또다시 국내 경제를 강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올해초 배럴당 20달러대를 예상했다가 50달러까지 폭등하면서 뒤통수를 맞았던 국제 원유가와 마찬가지로 최근 원자재 가격은 상승 원인과 전망이 불투명해 가격 폭등이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추가적인 정부 지원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렵다 연간 매출액 3000억원의 전기동선 생산업체인 경기도 안산시 S사의 김모 부장은 “1차 파동 때에는 가격이 크게 올라도 돈만 주면 어떻게든 구했으나 지금은 재고부족 탓인지 도대체 물량을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하루에 400∼500t의 동과 알루미늄이 소요되지만 아예 공급량이 ‘제로(0)’인 경우가 흔해 5일 재고분은 이미 바닥이고,공장가동률은 40%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그는 “1차 파동 때 가격이 상승하자 수입업체들이 물량확보 경쟁에 나섰고,이후 가격이 폭락하듯이 안정되자 재고분을 시장에 쏟아냈다.”면서 “최근 다시 가격이 오르자 이제는 수입업체들도 물량을 대지 못해 생산업체로선 1차 파동때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3∼6개월의 선물(先物)거래 및 직접·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상승에 충격이 덜하지만 거의 국내 수입업체에만 의존해 소량구매를 하는 중소기업은 판매부진과 자금난,인력난, 자재난 등을 겪고 있다. ●1차 파동때 최고가를 경신 국제 원자재 가격은 지난 3∼4월에 1차 파동을 겪은 뒤 5∼7월 잠시 하락·안정세를 보이더니 이달 들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주요 원자재의 8월말 시세는 지난해 8월보다는 거의 두배 가까이,조정기인 7월보다는 20% 이상,최고 상승기인 3∼4월과는 비슷하거나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과 유화원료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납은 지난해 8월 t당 496.1달러에 불과했으나 올 3∼4월중 최고 885.9달러(78.5%)까지 올랐다가 최근 944달러(6.6%)를 넘었다.에틸렌은 지난해 8월(670달러)보다 56.7%,1차 파동의 최고가(862달러)보다 21.8% 오른 105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철강재는 1차 파동 때와 같은 수준이다.연간 국내 수요가 2300만t에 달하는 고철은 3∼4월중 최고 가격이 t당 310달러까지 오른 뒤 정부의 지원대책이 쏟아지면서 6월에 237달러까지 내렸다가 다시 310달러를 넘었다.고철은 국내 자급률이 74.3%에 불과해 가격이 더 오르면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크다. ●원인도 전망도 불분명 최근 가격상승의 원인은 국제 원유가의 상승 원인과 흡사하다.미국 등 세계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확대,중국의 폭발적인 구매력 증가,국제 재고물량의 부족 우려 등이다. 다만 1차 파동기인 3∼4월에는 원자재 수요의 성수기라는 점도 가격상승에 작용했으나 7∼8월은 원자재 비수기라는 점에서 2차 파동의 심각성을 잘 말해준다.이번엔 원자재 성수기가 다가와 가격상승에다 수급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영국의 국제 원자재 거래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 등에선 이미 비철금속의 국제적 재고부족을 우려하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가격상승을 점치고 있다. 국내에선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한국무역협회 고영만 차장은 “8월 넷째주에 가격이 조금 내렸으나 이는 가격 급상승에 따른 ‘심리적 조정’이며,원자재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상승과 공급차질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산업연구원 민성환 박사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의 고속 회복이 올해초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을 불렀으나 올 하반기에는 예상보다 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여 원자재의 추가 상승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국제원유가 동향처럼 뭐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전기동 등에 부과된 할당관세를 현재 1∼3%에서 추가 인하 또는 영세율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아울러 ▲조달청 비축확대 ▲대·중소기업 공동구매 방안 검토 ▲원자재 구매지원자금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하는 등 원자재 대란에 대비하고 있다.이들은 오는 9월말 시한이 끝나는 고철수출 승인제를 연장시행해 줄 것도 촉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G화학, 차세대전지 프로젝트 수주

    LG화학은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컨소시엄인 USABC로부터 460만달러 규모의 리튬폴리머 전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05년 8월까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갈 고성능·고출력 리튬폴리머 전지를 개발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중대형전지 분야 기술력의 우수성을 미국 공인기관으로부터 입증받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연료전지 자동차용 전지 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처인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를 동시에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LG화학 여종기 CTO(최고기술경영자)는 “LG화학의 중대형 리튬폴리머전지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사용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부피와 무게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출력면에서 세계 최고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자재 대란 주의보] (상) 실태 및 원인

    [원자재 대란 주의보] (상) 실태 및 원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심상찮다.지난 4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 발언’ 이후 약세로 돌아섰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러시아 유코스사의 석유생산 불투명과 이라크 사태,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으며,구리·납·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도 연중 최고치로 치닫고 있다.특히 지난 3월 ‘원자재 대란’에 대한 위기감을 확산시킨 고철 가격도 지난달 이후 다시 뛰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은 기업들의 생산비 증가와 물가상승,소비감소,투자부진 등으로 이어져 국내 경기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1.05달러 오른 배럴당 43.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뉴욕상품시장 21년 역사상 최고치다.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35.97달러에 거래돼 0.32달러 올랐다.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도 1983년 뉴욕선물거래소 개장 이후 사상 첫 4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일본도착도가격(MOPJ)은 t당 395.25달러였다.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도 지난달 29일 t당 각각 1050달러,880달러,109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비철금속 국제가격도 상승세가 가파르다.구리는 지난 6월 월평균 t당 2686달러에서 지난달 말 2700달러를 넘어섰으며,니켈은 지난 5월(월평균 t당 1만 1118달러)을 저점으로 지난달 29일에는 1만 4350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철근 원료인 고철 가격도 반등했다.지난 2월 t당 평균 330달러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28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수급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미국·일본의 경기 회복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원자재 불랙홀’인 중국도 재고 감소로 수요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또 달러 약세의 지속으로 국제펀드의 자금들이 원자재시장으로 회귀하는 것도 원자재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여기에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다른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반상승’ 효과를 낳고 있다.이같은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원자재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기 회복과 달리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충격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아 국내 경기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회복조짐 경제에 고유가 불똥 걱정

    치솟는 국제유가 때문에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유럽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르몽드는 25일 “이번 유가 고공행진의 원인은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경제·산업 발전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중국·인도 등 급성장하는 제3세계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선진국들의 소비는 줄지 않는 반면 공급은 한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유 외에도 니켈,철 등 원자재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생산단가가 높아지면 그만큼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유로권의 경제는 올 1·4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1·4분기 유로권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에 비해 0.6% 상승,연간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경제 분석가들은 올해 유로권의 GDP 성장률을 최대 1.6%로 전망했었다. 한델스블라트 등 독일 언론들은 이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은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물가상승을 부추기면서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때문에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집행위가 발표할 기업신뢰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소(ZEW)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현행 기업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에너지 가격 상승과 보건의료비 상승은 소비자물가 인상을 부추겨 가계소비 확대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는 연율 1.9%로 치솟은 것으로 24일 잠정집계됐다.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권 물가가 단기적으로 억제 목표치인 2%를 넘어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ECB는 당분간 금리를 바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물가 불안이 계속되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otus@˝
  • “亞·유럽이 스테인리스산업 이끌 것”

    국제스테인리스스틸포럼(ISSF)의 빅토리아노 뮤노스 회장은 17일 “향후 아시아와 유럽의 철강사들이 세계 스테인리스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뮤노스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수년간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스테인리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스테인리스 수요는 최근 수년간 연평균 5%씩 늘어왔으며,유럽은 연평균 5.5%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특히 연평균 19.4%의 스테인리스 수요 증가율을 보이는 중국은 조만간 전세계 스테인리스 소비와 생산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도 최근 5년간 스테인리스 수요가 연평균 18.0%씩 늘어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니켈 가격 급등과 관련해 니켈의 사용을 줄이고 망간을 첨가한 스테인리스 강재인 ‘스테인리스 200계(系)’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하지만 내식성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크롬을 첨가한 ‘스테인리스 400계’의 양산이 바람직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현 회장단이 연임됐으며,아르셀로사의 장 이브질레 부사장이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됐다. 김경두기자˝
  • 톡톡 튀는 감각 구두로 연출하기

    어느해의 봄이 이다지도 화려했을까.‘공주병’이냐는 놀림거리를 만들던 핑크,달콤한 과즙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오렌지,산뜻하면서도 차분한 블루….화사한 색상은 모두 팔레트를 빠져나와 2004년을 물들이고 있다.유행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스타일링의 중심이 ‘컬러’라고 말할 정도다.남녀 패션 공통으로 코디네이션의 포인트가 되는 구두도 마찬가지.검정 회색 베이지 등 어두운 색상,긴바지로 감추거나 있는 듯 없는 듯 평범한 구두의 시대는 갔다.올해는 구두가 반란을 일으켰다.디자인은 실용성을 가미해 가볍고 편안하지만 색상은 어느 때보다 밝고 경쾌하다.이제는 남들과 다른 구두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보자. ●우아하고 귀엽게 ‘재클린 스타일’ ‘레트로(Retro·복고)’라는 커다란 흐름 아래 우아함이 돋보이는 50·60년대의 ‘재클린 스타일’이 많다.색상은 부드럽고 가벼운 파스텔 컬러,달콤한 사탕을 연상시키는 캔디 컬러로 귀엽고 상큼하다.소재는 반짝이는 에나멜로 화려하다.금강제화 레노마는 둥근 앞코 모양에 풍성한 볼륨감의 공단이나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리본장식의 펌프스,발레리나 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스트랩 디자인의 화려한 구두를 선보였다. 탠디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에 에나멜 소재,둥근 앞코,낮은 굽으로 귀여운 스타일의 ‘에나멜 큐트 슈즈’를 내놓았다.소녀풍의 스커트나 진 소재 옷과 함께 코디하면 화사한 봄빛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높은 굽·가느다란 끈으로 섹시하게 올 봄·여름에는 낮은 굽의 귀여운 구두와 함께 굽이 높고 날씬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 가죽끈을 얼기설기 엮거나 여성 재킷 소재로 많이 쓰이는 거친 트위드천으로 만든 구두에 커다란 꽃 장식,크리스탈이나 니켈 등의 반짝이는 장식,친친 감는 긴 끈으로 포인트를 주어 개성있게 연출한 스타일에 가늘고 높은 굽으로 섹시하게 표현했다. 에스콰이아는 차분한 이미지의 회색기를 빼고 구름이 걷힌 맑은 하늘처럼 밝고 화사한 구두를 선보였다.가는 끈을 엮어 구멍이 뚫린 듯한 ‘매시 패턴’ 효과를 내며 과감하지만 정돈된 스타일을 보여준다.유행 소재인 크링크를 사용하였고,끈은 지그재그 스티치 기법으로 마무리해 섬세한 느낌을 첨가했다. ●정장에 스니커즈… 과감하고 활동적 ‘정장에는 당연히 검정색 구두’라는 패션 맞춤법의 경계를 허물었다.패션 포인트가 되는 작은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쓰는 남성들은 자유롭고 감각적인 패션 감성을 표현하기에 이르었다. SBS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정장과 코디해 히트시킨 남성용 스니커즈는 과감하면서 활동적이고,너무 캐주얼하지 않으면서도 젊은 감각으로 연출하게 해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봄·여름의 스니커즈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소재와 컬러가 쓰이면서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끈으로 묶는 스타일과 신고 벗기에 편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타입으로 여밈처리가 된 스타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항상 구두만 혹은 운동화만 신었던 남성이라면 양복에 스니커즈로 트렌드를 따라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도움말 에스콰이아 상품기획실 이승일 과장·탠디옴므 디자인팀 강창석 과장·금강제화 레노마 이승은 MD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금·석유·농산물펀드 나온다

    빠르면 올 상반기중 부동산과 금·석유·농산물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수익증권)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기존 증권사와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펀드상품을 판매하게 된다.이에 따라 자산운용서비스를 받으려는 투자자들의 간접투자상품 선택의 폭과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간접투자 ‘업그레이드’ 지난해 8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하 자산운용업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최근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 법령에 따라 투신사·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이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판매하게 된다.자산운용업법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의 자산운용 대상이 대폭 확대돼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펀드 실적공시 보고 등 투자자 보호가 강화된다는 점이다. 기존 투자신탁법에서는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에 국한됐던 투자대상이 통화·금리·선물·옵션 등 장내외 파생상품과 부동산 개발 및 임대,금·석유·농산물 등의 실물자산,보험증권·금전채권·영화 등의 수익분배형 특정사업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이에 따라 각각의 투자대상만 편입시킨 단품펀드는 물론,펀드간 이동이 가능한 ‘모자(母子)형’펀드,‘엄브랠러형’펀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비해 자본금 제한이 없고 차입·대여가 가능한 부동산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삼성투신운용 정성환 팀장은 “오는 6월쯤 부동산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며,해외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헤지펀드 인덱스펀드’,금·니켈·원유 등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실물인덱스펀드’ 등도 잇따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부동산펀드는 CR리츠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투자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금융권역간 업무영역도 허물어져 펀드 운용은 자산운용사와 은행,보험사가 할 수 있게 된다.판매는 기존 증권사와 은행에서 보험사가 추가돼 보험 지점이나 임직원도 다양한 펀드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 김철배 부장은 “기존에는 자산운용사가 계열 증권사를 통해서만 펀드를 팔았다면 앞으로는 은행·보험사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게 돼 ‘윈윈’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업계 불꽃 경쟁 돌입 펀드 투자대상 확대로 자산운용업계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들이 출시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간접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으로 기대돼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투증권을 인수한 푸르덴셜을 비롯,템플턴·PCA·슈로더·피델리티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피델리티투자자문 관계자는 “상반기중 자산운용사를 설립,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맞춰 다양한 펀드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한국 자산운용시장의 성장성이 큰 만큼 자산관리서비스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대투·삼성투신·미래에셋 등 기존 메이저 투신사들은 물론,마이다스·유리·세이에셋 등 중·소형사들도 증자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수익증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운용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객관적인 자산평가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발언대] 자원위기 해외자원 개발로 대비/강천구 대한광업진흥공사 홍보실장

    원자재난 심화로 산업현장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니켈·구리·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의 시중 유통물량이 바닥을 드러내 업계마다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작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국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특히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고도성장하는 중국의 원자재 ‘폭식’현상이 갈수록 심해진다.이에 따라 일부 원자재 수출국은 주요원자재 수출을 규제하거나 중단하는 등 각국이 원자재 확보전쟁에 돌입하는 양상마저 보인다. 여기서 국제 원자재 대란의 시발점인 중국의 사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중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생산된 철강의 25%를 소비했다.한창 진행중인 서부 및 동북지역 대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건설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이런 수요를 감당하고자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억 4600만t이 넘는 철광석을 수입했다.이는 전년보다 30.9% 늘어난 양이며,전세계 철광석 물동량의 25%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또 각종 제조업 생산품의 기초소재로 쓰는 구리(전기동)·니켈 등 비철금속도 중국의 수요급증으로 국제가격이 요동친다.한 예로 구리는 1998년부터 5년간 평균가격이 t당 1635달러 선을 유지했는데 지난해 10월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 런던 금속시장에서 2727달러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가공 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원자재·중간재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이같은 오름폭은 2000년 7월 이후 최고치다.지난해 4·4분기에 t당 45.4달러이던 유연탄은 56달러,구리는 2201→2423달러,아연 997→1017달러,알루미늄 1555→1606달러로 오른 상태다. 우리 정부는 급기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품목의 정부비축물량 방출량을 당초 계획보다 80%이상 늘려 공급키로 했지만 중·장기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해외자원 개발을 통한 산업원료광물의 장기·안정적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나라는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2003년 말 현재 30개국에서 20가지 광물에 관한 9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대한광업진흥공사도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6대 전략광물의 개발목표 달성전략을 수립,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목표달성을 위해 2010년까지 12억 8000만달러를 투자한다.이 목표가 달성되면 필수 전략광물의 안정공급기반은 구축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기업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언제라도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이번처럼 국제 원자재 가격급등에서 보듯이 자원 생산국이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리고,또 팔지 않거나 물량을 줄이면 우리 경제가 받는 영향은 엄청나다.자원 위기는 항시 발생하는 것이므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강천구 대한광업진흥공사 홍보실장˝
  • 고철사재기 집중단속

    정부는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해 니켈 등 비축물량 방출을 당초 계획보다 80% 확대하고 2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과 원자재 공동구매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원자재 수급안정대책을 마련,즉시 시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르면 전기동,니켈,알루미늄 등 중소기업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품목에 대해 비축물량 방출을 당초 계획보다 80% 늘리고 장기적으로 국내 수입 수요의 20일분(평균) 수준인 정부 비축재고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월 평균가격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큰 비철금속과 농산물 원자재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새롭게 적용키로 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할당관세 규정을 신속히 개정,시행키로 했다.우선 정부는 현재 3∼5%인 니켈괴,페로니켈,페로실리콘 등 8개 원자재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0∼2%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특별안정자금 500억원,원자재 공동구매자금 1800억원(이상 금리 5.9%) 등 2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수출금융지원 한도도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고철을 물가안정법의 ‘매점매석행위 대상품목’으로 지정하고 사재기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최근 산자부의 실태조사 결과,고철 유통업체들이 평소보다 30∼40% 많은 물량을 매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의 가격이 3년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그 여파로 최종소비재의 가격상승률도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6.5%가 상승했다.2000년 7월(8.3%) 이후 가장 큰 폭이다.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1.9%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전월대비 상승폭을 보였다.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국제유가 및 고철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8.2% 오른데다 중간재도 석유·화학제품 및 금속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6.2% 뛰었기 때문이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
  • “떨이”유통업계 겨울상품 대폭할인 신사정장 3만~10만원

    국내 백화점들이 겨울상품 ‘떨이행사’에 들어갔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전 점포에서 니나리치,소니아니켈,피에르카르댕 등의 머플러와 장갑을 1만원에 판매한다.또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분당점과 관악점,부산점에서는 겨울 신사정장을 3만∼10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29일까지 ‘명품모피 마감전’을 열고 진도,근화 등 유명 모피 브랜드의 재킷,코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서울 천호점은 안마의자,옥매트,발마사지기 등을 10∼50% 싸게 판매하는 ‘효도·건강상품 초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26∼29일 캐릭터 캐주얼 모음전을 연다.‘YK038’ 패딩은 15만원,코트는 12만 5000원,재킷은 12만 9000원,니트는 3만 9000원이다. 인터넷쇼핑몰들도 막바지 겨울 장사에 나섰다.CJ몰은 다음달 말까지 ‘시즌오프 상품 특가전’을 열고 스노보드,자동차 시트,등산복 등을 최고 55% 할인 판매한다. 또 여성정장은 40%,캐주얼의류는 최고 70% 깎아준다.LG이숍은 31일까지 ‘다운패딩의류 히트상품 모음전’을 열고 구매고객에게 5∼10% 적립금을 준다.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매장에서 팔던 영캐주얼 의류를 최고 70% 싸게 판매하는 ‘겨울 상품 창고 대방출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인터파크도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스키,보드용품을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주말매거진 We/백화점세일 막판 3일 싸게 더 싸게

    ‘세일 마지막 3일을 노려라.’ 백화점들이 세일 후반부에 들어가면 신상품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운용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신·이월 상품의 할인율을 크게 높임으로써 가격이 대폭 낮아지기 때문이다. 정병권 신세계백화점 판촉팀장은 “정기 세일의 막판에 돌입하면 업체들마다 세일 중인 시즌 신상품이 재고로 넘어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다.”며 “세일이 막바지에 이르면 백화점 입점 업체들이 겨울 신상품을 정리하고 봄 이월 상품들을 판매하기 위해 할인율을 최고 70% 이상 끌어올리는 등 가격파괴도 불사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및 수도권 전점은 18일까지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겨울과 봄 사이에 입을 수 있는 초봄 의류 이월·기획 상품을 정상가보다 50∼70% 할인 판매한다.캘빈클라인 진 T셔츠 2만 9000원,긴팔셔츠 3만 9000원,클럽 모나코 니트 2만 9000원,새틴 재킷 13만 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잠실점은 박홍근·파코라반·차밍홈 등 유명 브랜드 겨울 침구세트 기획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레노마렉서스 침구세트(17만 2000원),피에르카르댕 세피아 침구세트(20만 1000원)가 대상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같은 기간 ‘제일모직 패션대전’을 연다.할인율은 40∼60%.갤럭시 정장 33만∼39만원,로가디스 콤비 27만∼43만원,지방시 셔츠 4만 3000∼13만 5000원에 내놓았다. 영등포점은 21일까지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설날 큰잔치 설빔 대전’을 진행한다.지오다노 주니어 남방과 바지는 각 1만 5000원,톰키드 니트 3만 3000원,블루독 바지는 2만 2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미아점은 21일까지 ‘스포츠·방한 의류 및 용품전’을 갖는다.라시엘로·데상트·폴제니스 등 스키전문 브랜드의 스키·보드복과 스키·보드 장비를 정상가보다 30∼50% 할인해 선보였다. 스키·보드복 상하 세트 15만∼25만원,머로 보드 풀세트 40만원선,K2스키 풀세트 49만원에 내놓았다.목동점은 18일까지 40%를 할인한 ‘여성 캐주얼 겨울 상품전’을 열고 카라 투피스 12만원,캐리스노트 패딩 9만 8000원에 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도 18일까지의류·선글라스·액세서리 등을 30∼40% 할인 판매하는 다양한 기획행사를 실시한다.숙녀정장 브랜드 ‘아이잗바바 고객초대전’에서는 봄의류 블라우스 6만 9000원,스커트 9만원,겨울의류 코트 17만 8000원,‘선글라스 특가전’에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선글라스 5만 9000원,세린느·팬디 선글라스 각 7만원,액세서리 브랜드 ‘블루마린 이월상품전’에서는 귀고리·목걸이를 1만∼8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은 21일까지 겨울의류에 대해 40∼70% 할인 판매하는 ‘세일 막바지 떨이 상품전’을 연다.강남점은 Lee 점퍼(9만 8000원),니트(3만 5000원),과천점은 닥스 신사양말(2족· 5000원),오리털 점퍼(2만 9000원),평촌점은 패딩코트(7만 9000원),재킷(6만 9000원),평촌 아웃렛은 양말(500원),스타킹(1000원),넥타이(3500원)를 내놓았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6일까지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불황 탈출 고별 브랜드 파격가 대처분전’을 갖는다.2002년·2003년 이월 상품인 예스비 코트(11만 5000원→1만 9000원),리트머스 오리털 점퍼(12만원→2만 9000원),예스비 코트(33만 5000원→4만 9000∼5만 9000원)에 출시했다.특히 17∼18일 이름에 갑·신·년자가 들어가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1인당 15만원 이내에서 50%를 추가 할인해준다.예컨대 ‘○○갑’이라는 소비자는 11만 5000원짜리 예스비 코트를 1만 9000원의 절반 값인 9500원에 살 수 있다는 얘기다. CJ몰(www.CJmall.com)은 18일까지 남녀의류·패션잡화·구두 등을 대상으로 ‘2004 브랜드 세일전’을 진행한다.남성의류 에어워크·올드 아미 등의 브랜드 70%, 클럽 모나코 40∼50%,여성의류 앤아이·롤롤 브랜드 70%, 패션잡화 소니아니켈·와키앤타키 브랜드는 50% 할인 판매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m)도 18일까지 최고 7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세일전’을 실시한다.무크 여성 부츠는 9만 9000원,엠포리오 아르마니 가죽 남성용 시계는 29만 9000원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
  • 자동차/ ‘꿈의 전기차’ 달려온다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개발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19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례없이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참여,다양한 형태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각국의 전기자동차 개발 현황과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꿈의 자동차’ 시대를 진단해 본다. ◆한 차례 충전으로 150㎞ 주행 현대·기아자동차는 산타페를 베이스로 한 전기자동차(EV)와 압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자동차(FCEV)를 내놓았다.또 소형차 클릭과 미니버스 카운티를 베이스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도 선보였다. FCEV는 수소와 공기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구동력을 얻으며,한 차례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2004까지 시범차를 생산한 뒤 2010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클릭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2㎾ 모터로 내연엔진 장착차보다 연료 효율이 40% 이상 높고 출발 후 시속 100㎞에 이르는데 불과 10.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LG화학은 기존 전기자동차에 장착한 전지보다 부피와 중량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 고출력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LIPB)와 이 전지를 장착한 스포츠카를 출품했다. 이 차는 총 384개의 전지(390V)로 3.2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며 한 차례 충전에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최고속도는 시속 230㎞이며 시속 60㎞로 정속 주행시 250㎞까지 달릴 수 있다.오는 2006년에 양산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차량도 출시 일본의 경우 현재 4700대의 전기자동차와 7만 4600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국을 휘젖고 다니는 등 실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혼다자동차가 연료전지자동차(FCX)와 시빅 하이브리드를,닛산자동차는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와 연료전지 자동차 제트라FCV를 출품했다. 혼다의 FCX는 연료전지자동차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국(EPA) 및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RS)의 승인을 받았다.최고 속도는 시속 150㎞이며 항속거리는 355㎞로 올해 말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다.가솔린과 전지를 함께 쓰는 시빅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부터 판매됐다. 닛산자동차의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15㎞.시속 65㎞로 달리면 한 차례 충전으로 110㎞까지 갈 수 있다. ◆‘배출가스 제로’ 자동차시대 개막 이미 지난 2000년까지 양산된 7590대의 전기자동차가 미국 전역에서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연료전지 자동차 ‘타운 앤 컨트리 나트륨’을,다지는 하이브리드 전기구동 컨셉트카 ‘파워박스’를 각각 내놓았다. ‘타운 앤 컨트리 나트륨’은 나트륨붕수소화물과 물에 의해 발생된 수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 자동차로 최고속도 시속 130㎞에 정속 주행거리가 500㎞나 된다.산화질소나 탄화수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미국에서 ‘배출가스 제로’ 차량으로 인정받았다.파워박스는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2700㏄ V6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비를 60% 개선했다.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활발 프랑스의 르노는 지난해 9월 니켈 카드늄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캉구’를 상용화했다.PSA 푸조·시트로엥도 ‘사라 디날토’라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르노와 PSA는 연료전지 자동차 시제차를 연구 중이며,201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탈리아에서는 피아트가 지난해 2월 연료전지 자동차의 시제차를 개발했고 이에 앞서 2000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멀티피아’를 내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0)해양수산부

    ***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범정부차원 현안해결 총력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해양수산분야의 정책추진 방향은 ‘청색(靑色)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의 실현이다.▲배타적경제수역(EEZ) 시대에 부응하는 수산업체제 구축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위한 해운항만산업 육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해양개발 가속화 등이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해양부가 주축이 돼 추진중인 세계박람회 유치(여수) 역시 역점사업의 하나다. 그러나 해양부 장관에 정치인 출신이 주로 입각하고,개각 때마다 장관이 경질되는 바람에 업무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업 체제 구축 지금까지 1232척(근해어선의 21%)의 어선을 줄이는 한편 영어(營漁)자금(금리 5%)의 지원규모를 97년 9500억원에서 2001년 1조 2050억원으로 26.8% 늘리는 등 어업구조 조정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산분야의 쟁점인 보조금 감축,관세·비관세 장벽 완화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특히 노령 어가(魚家) 경영이양 및 양식어업 휴식년제 등에 대한 직불제 도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한 ‘불법 감시지도선’건조도 서둘러야 할 사안이다.지난 4월 수립한 연근해 어업구조종합대책 수립에 따라 업종재편,조업구역조정,적정어획강도 유지,환경친화적 어구업개발 보급 등도 연내에 구체화해야 한다. ◆동북아 물류기지 육성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 집중육성의 방안으로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부산 감만부두,인천 남항,광양항 등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그러나 항만시설 건설을 위한 인프라구축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전국 항만운영정보망 통합운영체제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부산신항,완도항 등의 항만교통정보시스템을 확충·보강하는 과제가 남았다.중국·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국제물류선점을 위한 세부대응전략도 연말까지 마련해야 한다.◆신해양산업 개척 지난 8월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을 따내 해양개발의 계기를 조성했다.이를 위한 무인·유인잠수정 등 장비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박람회 유치 해양부의 최대 현안이다.오는 12월3일 있을 세계박람회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최근 총리부재 등 행정공백으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부차원의 해외유치 활동이 차질을 빚어 왔다.해양부는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는 대로 정부차원의 해외유치단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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