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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 5.3%↑… 2년만에 최고

    생산자물가 5.3%↑… 2년만에 최고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계절적 요인과 국제 원자재값 영향 등으로 모두 급등했다.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뛴 만큼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의 오름폭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12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산품이 6.0%로 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농림수산품도 21.1%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11월(2.2%)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3.8% 올라 2009년(-0.2%)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대비 9.0%, 공산품 4.2%, 전력·수도·가스 4.0%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채소와 과일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농림수산품에서 과실은 82.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채소(41.4%)는 지난해 9~10월 100%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곡물도 4.2% 올라 거의 2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석유제품(11.3%)도 6개월 만에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1차 금속제품(17.7%)은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화학제품(10.3%)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기초화학제품(15.1%)과 화학섬유(12.6%),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물질(12.0%) 등이 많이 올라 일반 제품가격 인상을 크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와 니켈, 동,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기업이 원료가격 상승을 제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농림수산품은 작황이 부진했고, 설을 앞두고 일부 과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내놓은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경기 정상화에 따른 고용 개선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월보다 높아진 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엄습하는 물가 불안] 올 4분기 치솟은 원자재값 내년 2~3월 ‘물가 압박’

    [엄습하는 물가 불안] 올 4분기 치솟은 원자재값 내년 2~3월 ‘물가 압박’

    ‘유동성의 부작용인가, 세계 경기의 회복세인가’ 내년 상반기 국내 물가에 반영될 국제 원자재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급등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원자재 대란’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높은 재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원자재 버블(거품)’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국제 원자재값 상승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2차 양적완화’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한국은행도 최근에 내놓은 ‘연준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상품시장으로 대규모 투기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금과 원자재의 가격 등이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정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원자재값 급등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과 투기 자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 금융 파생상품이 늘면서 막대한 자금이 원자재시장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를 뺀 다른 원자재 선물시장 규모가 작아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흥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표상으로 미국 경기도 꿈틀거리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원자재값 상승은 향후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07~2008년 원자재값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 효과’도 어느 정도 착시 현상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률 추이를 보면 동과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의 지난해 가격 수준은 2008년 대비 11~35% 떨어졌다. 올해 30~40%대의 원자재값 상승률은 약세였던 지난해와 견줘서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비철금속, 곡물 등을 포함한 내년 국제 원자재가격은 올해 대비 상승률 6% 수준으로 예측된다.”면서 “하지만 올해의 높은 상승률과 비교한 만큼 그렇게 낮은 수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올 4분기에 치솟은 원자재값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올 4분기 가파르게 오른 원자재값은 내년 2~3월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식품 원자재값과 국제 유가가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당찬 목소리’ 어린이 아나운서 떴다

    ‘당찬 목소리’ 어린이 아나운서 떴다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찬 목소리로 뉴스를 전하는 예비 아나운서들이 떴다. 다름 아닌 어린이들이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의 ‘미:티비’(ME:TV)에서의 모습이다. 이처럼 어린이들이 선망하는 방송 관련 직업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여럿 준비돼 있다. 어린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직접 제공해 준다는 취지다. 아나운서, 피디(PD), 브이제이(VJ) 등 직업도 가지각색이다. ME:TV는 아나운서 체험 프로그램이다. 국내 첫 어린이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하는 ME:TV는 웹사이트를 통해 ‘일일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신청을 받아 니켈로디언의 소식을 뉴스 형태로 전달한다. 니켈로디언은 이와 함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VJ 음악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스쿨:TV도 선보이고 있다. 스쿨:TV는 어린이가 VJ가 돼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인터뷰도 진행하고, 그들이 듣고 싶은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신청받아 소개해 주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홈페이지(www.nick.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에서는 홈페이지(www.cartoonnetworkkorea.com)를 통해 새로 발표되는 게임의 시나리오와 게임 제작 전반에 관여하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뽑고 있다. 일종의 ‘게임 PD’를 선발하는 셈. 게임 PD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미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벤10 게임 크리에이터’ 이벤트다. 지난 8월 카툰네트워크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래 매월 수만개의 게임이 생성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게임을 창조적으로 만들어 내고 다른 사용자에게 그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BS의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푸른 누리’의 생생한 취재 활동기를 전하는 코너를 방송 중이다. 실제로 ‘푸른 누리’라는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어린이 기자단의 취재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기자 생활을 미리 체험하게 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자파 차단 앞치마서 중금속 나와

    전자파를 차단해준다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는 전자파 차단 앞치마에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2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파 차단 앞치마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니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앞치마는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일반 앞치마에 금속막을 덧붙인 것으로 5개 제품에서 니켈이 2365~9720㎎/㎏ 검출됐고, 금속막에 함유된 니켈량은 4.2~25.6% 수준으로 조사됐다. 니켈은 사람이 들이마시면 천식을 일으키게 하고 피부에 접촉하면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이 금속막을 천으로 마찰시키면 금속막이 최대 29% 마모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 중에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파 차단 앞치마는 미량의 전자파도 꺼리는 임신부 등에게 인기가 많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10만원 이상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세탁기나 냉장고 등 안전기준을 통과한 전기제품은 전자파 발생량이 미미하다. 전자파를 피하려다 오히려 피부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니켈이 검출된 제품의 해당업체에 판매를 중지하도록 조치했으며, 안전기준을 개정해 섬유제품에 사용되는 니켈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美서 첫공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美서 첫공개

    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0 LA 국제오토쇼’에서 중형 세단인 ‘K5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차량은 기아차 최초의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병렬형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병렬형 모델은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동일한 출력을 낼 수 있다. 최고 출력 168마력의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30㎾급 전기 모터를 장착했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여기에 니켈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34㎾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처럼 시동 및 저속 주행 때는 전기모터가 구동되고, 가속이나 오르막길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작동한다. 고속 주행 때는 엔진만 구동되고, 감속 등 에너지가 남을 땐 배터리에 에너지원을 저장하게 된다. 운전시간의 절반 이상을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춰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갤런당 40마일(리터당 16.9㎞)로 실현했다. 시내 연비도 36마일(리터당 15.2㎞)을 확보했다. 4.2인치 풀컬러 액정표시장치(LCD) 창이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장착해 에너지 흐름과 동력원 상태, 연료 및 배터리 충전상태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을 비롯해 운전석·동승석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센서,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 무공해 전기 컨셉트카인 ‘팝’(POP)을 포함해 쏘렌토, 스포티지, 쏘울, 포르테 등 1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물산 세계최대 리튬광구 진출

    삼성물산 세계최대 리튬광구 진출

    삼성물산과 한국광물자원공사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이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인 칠레 북부 아타카마 염호(鹽湖·지도)의 리튬광구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물산과 광물공사는 15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에라수리스 그룹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코피아포사와 최종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아타카마 염호에서 진행 중인 엔엑스 우노(Nx Uno)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삼성물산과 광물공사가 각각 18%, 12%다. 총 인수 비용은 1억 9000만 달러(약 2150억원)다. 리튬은 휴대전화·노트북·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주원료다. 30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아타카마 염호는 현재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역이다. 700㎢ 규모의 엔엑스 우노 광구에서는 내년 3월쯤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염수추출, 정제 시설과 생산공장 설비 건설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연 2만t, 이후 증설을 통해 연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판매권은 전량 한국 측이 갖게 되면서 국내에 안정적으로 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실제로 생산이 가능한 단계의 리튬 광구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엔엑스 우노 광구는 해발고도가 2300m로 다른 광구에 비해 낮고 건조해 자연증발량이 많은 데다 리튬 함량이 높아 볼리비아 등 인근 지역보다 리튬 생산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은 “앞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 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칠레와의 계약으로 세계 리튬 매장량의 77%를 차지하는 남미 3국의 리튬자원을 석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사로

    포스코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사로

    지난 20일 포스코는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자원개발회사인 자만그룹과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은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로, 철강 제조 공정 중에 쇳물에 남아 있는 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탈산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다. 이 합의각서에 따라 합작사는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 지역에서 연간 4만 5000t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시설은 이르면 2011년 초 착공해 2012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 전량 의존했던 이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유럽시장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철강제조회사에서 복합 소재 공급회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회사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니켈, 망간, 리튬 등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해 소재 개발과 판매망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희귀금속을 찾아라.”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국토해양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리튬 추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와 국토부가 2014년까지 5년간 각각 150억원, 3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탄산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휴대전화, 노트북에 사용되는 2차전지 원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10년 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칠레 등 일부 국가에 매장이 편중돼 있어 각국의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연구가 성공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리튬을 국내에서 연간 2만~10만t씩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타늄은 조선, 원자력발전, 담수설비,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고급 비철금속. 국내에는 생산설비가 없었지만 2009년 9월 카자흐스탄의 UKTMP사와 합작으로 티타늄 슬래브 생산회사를 설립했다. 티타늄 슬래브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나라는 일본, 러시아, 미국뿐이다. 내년 4월 우리나라도 생산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제품생산 착착… 해외영업망도 가동 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에 설립하는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완공되면 전남 순천에 있는 마그네슘 판재공장과 연계돼 한국도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는 최근 ‘마그네슘 온돌 차음 패널’을 개발하는 등 상품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양의 니켈제련 합작공장은 가동 3개월 만에 월간 기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포스코가 연간 필요한 니켈 물량의 50%가량인 3만t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신소재 발굴, 제품판매 판로 개척 등 포스코의 글로벌 영업망의 촉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철강제품의 원료와 희소금속의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소재공급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면서 “해외신도시 개발과 해양구조물 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핼러윈 주간 인기 애니 방영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www.nick.co.kr)이 핼러윈 주간을 맞아 ‘스폰지밥’ ‘타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핼러윈 소재 에피소드를 엄선해 방송한다. ‘오싹오싹 할로윈’이다. 30일과 핼러윈 당일인 31일에 징징이 죽은 줄 오해해 스폰지밥과 뚱이가 장례를 치러주는 내용을 담은 ‘스폰지밥’을 시작으로 핼러윈 데이 의상을 구하지 못해 화가 난 티미를 그린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까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연속 편성된다.
  • [데스크 시각] 쌀·반도체·핵융합 발전/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쌀·반도체·핵융합 발전/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한반도가 학계의 통설보다 8000년이나 앞서 벼농사를 시작했고,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에 신품종 벼를 보급했다는 최신 글을 읽고 잠시 기분이 우쭐했다. 원로 사회학자 신용하 교수가 지난 8월 15일에 펴낸 ‘고조선 국가형성의 사회사’라는 단행본을 통해서다. 신 교수는 나름의 고고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해석하면서 한반도의 신석기인들이 기원전 1만년에 한강과 금강 유역에서 단립종 벼(자포니카 쌀)를 처음 재배했다고 했다. 이것이 지금 동아시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이다. 인도에서 처음 재배된 장립종 벼(인디카 쌀)보다 향과 맛이 좋고 찰기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아열대 기후에 더 적합한 벼를 재배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물을 끌여들인 무논 환경을 조성하고 까다로운 생육 조건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 질 좋은 쌀로 밥과 떡, 과자, 된장, 술 등을 만들었다. 조상들은 안정적인 식량 사정 등을 토대로 광활한 영토를 자랑했던 동아시아 최초의 고대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 경제는 ‘전자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 덕분에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는 모든 디지털 기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인 만큼 과연 쌀에 비유될 만하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무역 흑자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5%를 장악했고 이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거액의 투자를 결정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이 함정에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빠질 수 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20~25%. 나머지는 한국이 뒤처진 시스템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휴대전화의 모뎀칩 등에 쓰이는 일종의 인공지능(AI)이고, 아날로그 반도체는 빛과 소리·압력 등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첨단 센서. 이런 반도체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모델에 맞춰 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늘 수요가 널뛰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잘 버틸 수 있겠지만 실적이 부풀려진 한국 경제는 자칫하면 무역수지 악화와 금융시장 불안, 국가신용도 추락 등을 부를 수 있다. 우리는 ‘불안정한 쌀’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기원한 밀국수는 동쪽으로 전해져 물 국수 형태로 발전했고, 서쪽 사막을 건너간 마른 국수는 무슬림을 거쳐 9세기쯤 지중해 시칠리아 섬에 상륙했다. 이 마른 국수를 시칠리아인들은 주변에 흔한 듀럼밀로 만들었고, 이것이 스파게티와 마카로니로 이어진다. 우리 쌀과 듀럼밀은 공통적으로 비타민B 덕분에 활발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비만 예방 효능도 지녔다. 그 옛날 우리 쌀이 한강을 벗어나 널리 퍼졌듯 우리의 정보기술(IT)과 일꾼들도 반도체 공장을 벗어나 ‘미래의 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다행히 정부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원자력발전을 꼽았다. 원전 수출도 탄력을 받은 듯하다. 원전은 원자핵의 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아울러 원자핵의 융합을 통한 엄청난 에너지는 방사능 문제가 없는, 그야말로 우주시대의 힘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핵융합 초전도 연구장치인 ‘KSTAR’가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 핵융합 발전은 아직 먼 일이겠지만 어서 한국이 세계 최초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으로부터 137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에 흔한 수소(H) 원자들이 초고온과 초고압 상태에서 융합 또는 분열을 통해 헬륨(He), 탄소(C), …철(Fe), …코발트(Co), 니켈(Ni), …우라늄(U) 등 무수한 원자들을 만들었다. 미래의 쌀은 가장 먼 과거부터 이미 존재했던 셈이다. kkwoon@seoul.co.kr
  •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지난해 말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2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STX건설이 굳이 아프리카에서 집을 짓는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가나는 내년 원유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 STX건설이 주택사업으로 가나 정부의 신뢰를 얻으면 STX그룹이 자원개발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철강·조선그룹들의 해외자원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조선업이 중국에 급격한 속도로 추격당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로 해외자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조선업 호황기 때 구축한 자본력과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망이다. 해외자원 개발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 지분 투자를 하는 정도지만 시장 분석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해운업과 조선업, 철강업으로 연쇄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곳은 STX그룹. STX그룹은 기존의 중공업, 엔진, 조선, 해운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기존 사업이 운송에 필요한 하드웨어였다면 자원 개발, 에너지 개발은 하드웨어에 얹을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다. STX는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처럼 종합상사는 없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18개 조선소와 STX팬오션, STX건설 등이 전 세계 140여곳에 법인이나 지사를 갖고 있다. 자원개발사업의 총지휘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가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맥사미시의 가스생산광구 지분을 100% 인수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유전개발사업을 개발에서 생산, 운반까지 도맡아 하는 토털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유전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천공(드릴링) 장비, 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5~6년 후에는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제작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07년 에너지 전문기업 E&R를 인수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설비는 건당 최소 1조~3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면서 “올 수주 목표 100억달러 가운데 해양개발의 비중을 지난해 20%대에서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복합소재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발표한 ‘포스코 3.0’이라는 비전은 사업 범위를 에너지사업으로까지 확대해 2018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의 세계 3대 복합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취약했던 해외 네트워크망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해결했다. 이미 2006년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합작해 설립한 니켈 광산개발회사는 준공한 상태고, 몽골~만주~연해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 리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원료 확보 후에 전후방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플랜트, 조선의 핵심 소재인 지르코늄과 티타늄의 국산화 지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자흐스탄, 예멘 등에서 자원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관리와 운영은 현대종합상사에서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조선업이 반도체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잘나갔지만 업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비조선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회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산 애니 ‘똑딱 하우스’ 200여개국 동시수출

    국산 애니 ‘똑딱 하우스’ 200여개국 동시수출

    국산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 200여개국 어린이들과 동시에 만나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업체 퍼니플럭스의 유아용 애니메이션 ‘똑딱 하우스’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영상콘텐츠박람회 ‘밉콤 2010’에서 세계적인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과 200여개국 동시 방송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뽀롱뽀롱 뽀로로’가 개별 계약을 통해 13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수출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계약을 통해 200여개국에 동시 수출된 경우는 국내 방송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 3대 미디어 그룹 바이어컴 계열사인 니켈로디언은 200여개국 4억 6000만 시청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간판 프로그램 ‘스폰지 밥’과 ‘하이! 도라’ 등으로도 유명하다. ‘똑딱 하우스’는 11분짜리 에피소드 52화로 이루어진 시리즈다. 시계 속 세상에서 일어나는 나무 인형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좋은지 알려 준다. 주얼 볼켄트 니켈로디언 수석 부사장은 “작품이 지닌 유머와 교육적 요소가 전 세계 어린이 시청자들의 광범위한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계약배경을 설명했다. 퍼니플럭스가 하이원·해외기업 조디악과 함께 만들고 있는 ‘똑딱 하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 지원작이기도 하다. 현재 3회 분량이 제작된 상태다. 제작 초기 단계의 선(先)판매라 더욱 화제다. 목표대로 2011년까지 제작을 마치면 이르면 2012년 상반기에는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0여개국 전파를 동시에 타게 된다. 한편 로이비주얼이 제작한 ‘로보카 폴리’는 해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뽑는 ‘밉주니어 라이선싱 챌린지’에서 국산 애니로는 처음으로 1등을 차지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투기 붐 주역 원저우 상인들

    중국 부동산 투기 붐의 주역은 단연 원저우(溫州) 상인들이다.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1998년 부동산 가격이 막 상승하는 초입부터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2~2005년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 2조~3조위안(약 340조~510조원)을 융단 폭격식으로 쏟아부어 현지 아파트 가격을 최고 4배나 상승시켰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푸둥(浦東) 촨사(川沙)에 완공될 예정인 상하이 디즈니랜드다. 상하이 관료들과의 유착을 통해 고급 정보를 수집, 사전에 공사 현장의 땅을 싹쓸이식으로 매입, 엄청난 시세 차익을 남겼다. 현재 원저우 상인들은 장쑤(江蘇)성 쿤산(昆山),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등지의 인근 주변 도시와 톈진(天津), 충칭(重慶),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의 부동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제2의 선전으로 불리며 새롭게 떠오르는 톈진 빈하이(濱海) 개발구 요지의 부동산 매물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투자 수법은 ‘히트 앤드 런(Hit and Ru n)’. 전국적인 정보 네트워크를 갖춘 원저우 상인들은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상승시킨 뒤 단시간 내에 엄청난 시세 차익을 노린다. 2003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면화 사재기에 30억위안(약 5100억원)을 투입해 이듬해 거의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도의 상하이 부동산 급등, 2006년도의 석탄광산 투기, 2007년도의 복주 부동산 급등, 최근의 니켈 매점 매석등도 이들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저우 상인들은 해외 부동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국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특히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도는 휴양지로서 투자 가치가 높다. 최근 원저우 상인들이 단체로 제주도에 몰려와 한 채당 1500만위안(약 26억원)짜리 고급 별장을 수십 채 구입한 사실이 중국 언론에서 화제가 됐다. 원저우 출신 장셴윈(蔣賢云) 회장의 번마(奔馬) 그룹이 제주 이호랜드와 25억위안(약 43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주인 바뀐 종합상사, 공격경영 나선다

    주인 바뀐 종합상사, 공격경영 나선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요즘 한창 ‘열공’ 중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대치동 포스코 사옥을 오가며 포스코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향후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로서는 포스코와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올리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 전략의 큰 줄기는 ‘공격경영’과 ‘자원개발’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4일 “두 집(포스코와 대우인터)이 합쳐져서 어떤 효과가 나올지 한창 준비 중”이라면서 “철강이나 자원개발, 플랜트, 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그룹 합류에 따라 최근 새 주인을 만난 종합상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그룹의 막대한 자본력에 상사들의 네트워크와 기획력 등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원개발 등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그룹에 편입된 현대종합상사. 현대상사는 지난 8월 현대중공업과 함께 한국광물공사에 666억원을 지불하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니켈 광산 지분 2%를 인수했다. 암바토비 광산은 세계 3대 니켈 광산으로 내년부터 연 6만t의 니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상사는 5월에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변압기 공급 계약, 6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인도 민간 복합화력발전소 2기 건설 프로젝트 등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현대중공업 산하에 들어온 현대오일뱅크와 더불어 앞으로 바이오 자원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신용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상사가 대기업 산하에 들어가면 거래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된다.”면서 “단기실적 대신 장기적인 눈으로 자원개발 등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편입이 현대상사가 자원개발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뜻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활발한 자원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희 신임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포스코가 가진 철강 생산, 가공, 건설, 엔지니어링 등을 패키지화해 자원 개발의 큰 딜(deal)을 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존 복수대표이사 체제에서 하영봉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된 LG상사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쯤 단행될 그룹 인사에도 불구하고 하 사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통 ‘상사맨’이자 자원개발 전문가인 하 사장이 기존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 공격 경영의 고삐를 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LG상사는 최근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 로즈몬트 광산 지분 20%를 인수했다. 로즈몬트는 구리정광(원석) 30만t, 전기동(제련) 8000t, 희귀금속인 몰리브덴정광 4000t 정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속의 도라’ 23일 방송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인기 캐릭터 ‘도라’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 속의 도라(The Girl Heard Round the World)’를 23일 오전 10시 방송한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다큐에서는 캐릭터 도라가 인터뷰 대상으로 스튜디오에 출연해 지난 10년간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도라의 크리에이터와 스토리텔러 등 제작진이 캐릭터의 탄생 과정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한다. 이와 함께 셀마 헤이엑, 샤키라, 로지 페레즈 등 미국 할리우드 유명인사들과 도라의 팬들이 10살 생일을 축하하고 자신들의 삶에 도라가 끼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2000년 첫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하이도라(Dora the Explorer)’는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놀자’는 모토로 다양한 언어를 교육하고 4~6세 어린이가 배워야 할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방송되고 있다.
  • 전기차 ‘블루온’ vs ‘아이미브’ 비교해보니…

    전기차 ‘블루온’ vs ‘아이미브’ 비교해보니…

    현대차 ‘블루온’(BlueOn)이 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9일 국산 최초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과 세계 최초 양산형 고속 전기차 아이미브의 제원 비교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블루온의 차체는 전장 3585mm, 전폭 1595mm, 전고 1540mm로 아이미브보다 190mm 길고 120mm 넓으며 70mm가 낮았다. 전기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전기모터의 출력과 토크는 블루온이 61kW/210Nm, 아이미브가 47kW/180Nm으로 블루온이 우세했다. 배터리의 주행 가능거리도 블루온이 길었다. 블루온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40km를 주행해 아이미브보다 10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 블루온에 탑재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부피가 40% 적어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공간 활용성도 높다. 충전 시간은 블루온이 아이미브보다 1시간 빠른 6시간을 기록했으며 급속 충전시에도 아이미브보다 5분을 단축했다. 배터리 용량과 최고속도는 각각 16.4kWh, 130kph로 동등한 수준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력은 블루온 13.1초, 아이미브 16.3초로 블루온이 3.2초나 빨랐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블루온의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갖추고 시범 생산을 시작해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가짜 다이아몬드 옥새 ‘2006 예술상’ 받아

    국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4대 국새제작 단장 민홍규(56)씨가 2006년 가짜 다이아몬드 옥새로 한국문화예술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5일 민씨에 대해 사기 및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민씨는 ‘2006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 부문에서 가짜 다이아몬드 옥새로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민씨는 2006년 2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갤러리에서 ‘600년을 이어온 세불 옥새전’이란 이름으로 다이아몬드 봉황 옥새를 전시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전시된 옥새는 다이아몬드와 백금으로 꾸민 40억원 상당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 황동·니켈·인조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원가 200만원짜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가짜 국새로 상을 받은 셈이어서 상의 권위와 함께 수상 취소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예술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 국민 세금으로 준 것 아니냐.”며 “수상도 취소하고 상금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옛 문예진흥원으로, 참여정부 때 민간 자율이라는 취지로 출범했다. 한국문화예술상은 문학·미술·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다원예술 등 7개 분야별로 추천이나 현장 심사를 통해 연말마다 결정된다.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오래된 일이라 민씨가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재검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횡령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민씨가 전통기술이 없음에도 행정안전부로부터 전통 국새 제작비 1억 9000만원을 받아 금을 구입했기 때문에 사기 혐의가 적용된다.”면서도 “이후 국새 제작용 금을 빼돌려 금도장을 만들었으나 이미 사기를 통해 구입한 금을 다른 용도로 쓴 것이기 때문에 횡령 혐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씨가 국새 제작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 1.2㎏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민씨가 쓴 ‘옥새(玉璽)’란 책에서 일부 사진과 그림이 위조되거나 허위로 꾸며진 사실을 밝혀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새용 320돈 빼돌려 금도장 제작

    국새용 320돈 빼돌려 금도장 제작

    ‘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이 2007년 12월 국새 제작용 금 1.2㎏(320돈)을 개인적으로 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씨에 대해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여러가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그간의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경찰 조사결과 민씨는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 600g을 따로 챙긴 데 이어 주물 제작 과정에서 거푸집에 금물을 부을 때 사용하는 ‘물대’도 반납하지 않았다. 주물의 밀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국새 제작용 물대에는 약 600g의 금이 포함돼 있어 민씨가 가로챈 전체 금은 1.2㎏(당시 시가 3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씨를 상대로 전용한 금의 용처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2007년 12월 이후 만든 4개의 도장에는 국새용 금이 일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씨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붙였다. 민씨는 경찰조사에서 “제작 의뢰를 받고 노무현·노태우 전 대통령 측근에게 금도장을, 이명박 대통령 측에게 2004년 서울시장일 때 옥돌 도장을 주문자에게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문에 따라 돈을 받고 만든 것이라 뇌물로 보기 어렵고, 옥돌 도장은 시가 3만원짜리”라고 말해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경찰은 지난해 모 백화점에서 전시한 ‘40억원짜리 국새’가 알려진 것처럼 백금과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황동·니켈·인조다이아몬드로 만든 200만원짜리라는 사실도 밝혀내고 민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민씨는 전날 조사에서 “국새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석불(石佛) 정기호(1899~1989)에게서 실제 주물 기술을 배운 적도 없으며, 석불에게 물려받았다는 ‘영세부’ 등도 모두 위조한 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미아리 뒷산에서 굴을 파놓고 (주물 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자가 없다.”면서 “아무도 검증할 수 없어 행정안전부도 민씨의 말만 듣고 국새 제작을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스코, 대우 인터내셔널 품다

    포스코, 대우 인터내셔널 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의 품에 안겼다. 1999년 옛 ㈜대우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지 10여년 만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공동매각협의회 대표인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는 3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총 발행주식 수의 약 68%인 6868만 1566주를 3조 3724억원에 인수한다. 이는 포스코가 입찰 당시 제시한 3조 4602억원에서 약 878억원(2.54%) 낮아진 금액이다. 포스코가 9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포스코의 조직문화와 융합할 수 있도록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캠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35.5%를 보유하고 있기에 모두 1조 7579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철강 중심의 사업체제에서 소재·자원 전반으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호주 유연탄광 등 에너지·광물 개발광구 15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의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와 궁합이 잘 맞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비 내리는 ‘13일의 금요일’, 공포영화 뭐 볼까

    비 내리는 ‘13일의 금요일’, 공포영화 뭐 볼까

    올해 단 한 번 있는 ‘13일 금요일’은 바로 오늘, 8월 13일이다. ‘13일의 금요일’은 특히 기독교 문화권에서 가장 꺼려하는 날로, 예수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숫자 13과 금요일의 결합이라 저주와 불행을 의미한다. ‘13일 금요일’이 갖고 있는 음산한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공포영화를 찾는 관객들도 있다. 올 여름 스크린은 공포영화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공포 마니아들을 섭섭하게 만들었지만,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가 공백을 메우고 있다. 특히 ‘고사2’는 13일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등에서 주연배우 지연과 티아라 멤버 등이 마지막 무대인사를 진행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2005년 호러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디센트’의 속편 ‘디센트: part2’와 공포영화 못지않게 섬뜩한 스릴러 영화 ‘악마를 보았다’도 지난 12일 개봉했다. 또한 케이블채널 등 안방극장에서는 공포 마니아들을 위한 공포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케이블TV의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은 13일 오후 10시 35분부터 ‘13일의 금요일’을 비롯, ‘쏘우6’, ‘마터스’, ‘셔틀’, ‘에코’ 등 지난해 개봉했던 공포영화 5편을 연속 방영한다. 케이블 영화채널 OCN도 13일 밤(14일 오전 1시) 공포영화 ‘바이퍼스: 식인독사’와 ‘뉴 나이트메어’를 잇따라 방송한다. 채널CGV도 13일 오후 10시 인기 호러 시리즈 ‘할로윈’의 7번째 작품 ‘할로윈 H20’를 방영하고, 수퍼액션에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살인마 광부를 소재로 한 3D 공포영화 ‘블러디 발렌타인’과 1981년 작 ‘13일의 금요일 1’을 편성했다. 어린이를 위한 ‘13일의 금요일’ 특집도 마련됐다.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니켈로디언은 인기 애니메이션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의 공포 에피소드 10편을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 등 세 차례에 나눠 방영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송지효, 故 앙드레김 비보에 ‘웃음실수’ 질타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항생제 무용지물 슈퍼버그 경고..사망가능성有 ▶ ’아바타녀’ 박수인, 연예 활동금지 가처분…"어이없다" ▶ 앙드레김, “우아하고 판타스틱했던” 75년간의 패션쇼
  • [모닝 토크]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2조 달성”

    [모닝 토크]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2조 달성”

    “기업의 사장은 돈을 벌면 항상 어디든지 투자를 하려고 궁리하는 사람들입니다. 투자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연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기업의 투자 부진 지적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김 부회장의 이런 ‘투자 철학’은 한때 어려움에 처했던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이 오늘날 높이 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2차전지업체의 대부분이 전자회사들인데 화학회사가 하는 것이 맞느냐.”는 회의론이 그룹 내부에서도 있었다고 김 부회장은 전했다. 그러나 그즈음 중국 전자회사가 만든 2차전지의 불량률이 높게 나오자 2차전지는 조립만 잘하는 전자회사가 아니라 소재를 잘 만드는 화학회사가 하는 것이 맞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졌다고 했다. 2006년 LG화학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 부회장은 2차전지 사업,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의 가능성을 믿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김 부회장은 “LG화학이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GM, 포드와 공급계약을 맺은 것도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R&D에 먼저 착수해 상용화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을 만들어 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의 상용화가 아직 멀었다고 판단, 니켈수소전지에 치중하고 있을 때 리튬이온전지에 선도 투자한 것이 LG화학의 경쟁력을 부쩍 끌어올렸다. 그 결과 LG화학은 GM, 볼보에 이어 최근 포드의 순수전기차 ‘포커스’에 장착될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모두 7곳의 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5년에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최소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주가가 오르니 직원들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느끼는 등 사기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LG그룹은 화학으로 출발한 회사이기에 화학이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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