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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배터리 ‘게임 체인저’ 개발에 프롤로지움과 협력

    포스코홀딩스, 배터리 ‘게임 체인저’ 개발에 프롤로지움과 협력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대만 업체와 손을 잡았다.포스코홀딩스는 13일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 및 핵심소재인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공동개발,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는 투자 금액이나 지분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06년에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이를 스마트워치 등 소형 정보기술(IT) 기기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또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 독일의 다임러그룹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함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전무)는 “프롤로지움과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이차전지소재 원료 뿐만 아니라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포스코그룹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앞당기고, 필수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이차전지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 충전 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앤 차세대 전지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배터리의 용량을 대폭 증가하고, 폭발 등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기술적 난제도 많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고용량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고체전해질 생산 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하여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 LG엔솔, 전기차 250만대분 리튬 확보…호주 광산업체와 계약

    LG엔솔, 전기차 250만대분 리튬 확보…호주 광산업체와 계약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전기차 250만대분의 리튬 정광을 호주 광산업체로부터 확보하게 됐다. 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라이온타운(Liontown)은 지난달 29일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LG엔솔과의 리튬 정광 70만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LG엔솔은 지난 1월 라이온타운과 사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엔솔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리튬 정광 70만t을 공급받게 됐다. 이후엔 5년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LG엔솔은 첫해에 리튬 정광 10만톤을, 그 이후 4년간 15만톤씩을 공급받는다. 라이온타운은 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도 15만톤의 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 LG엔솔이 공급받는 리튬 정광 70만t은 수산화리튬 10만t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한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25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엔솔이 호주의 리튬 정광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산화리튬은 83.5%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LG엔솔 관계자는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K배터리 위크’ 끝…역대급 위기 속 세 가지 키워드[뉴스분석]

    ‘K배터리 위크’ 끝…역대급 위기 속 세 가지 키워드[뉴스분석]

    29일 SK온을 끝으로 K배터리 3사의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배터리 제조사에게 올 1분기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핵심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의 고공행진이었다. 당장의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 전략도 끌고 가야 하는 업계의 집약된 고민이 터져나왔다. 이를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해봤다. 배터리 형태가 그렇게 중요했나 ‘폼팩터’, 즉 배터리의 형태가 3사의 실적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가 견조했다”고 입을 모았다. 원통형을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실적은 펄펄 날았다. 반면 ‘파우치형’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짠 SK온은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SDI(3223억원)와 LG에너지솔루션(2589억원)이 흑자를 냈고, SK온은 2734억원의 손실을 봤다. 전기차 배터리의 폼팩터는 크게 원통형과 파우치형, 각형으로 나뉜다. 선택은 자유다.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볼보 등이 파우치형의 대표 주자다. 각형으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가 있다. 모델에 따라 여러 형태를 복수로 채택하는 회사도 있다. 원통형을 선택한 완성차 회사는 드물다. 그런데 그 회사가 바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인 것은 특기할 만한 지점이다. 배터리를 팩 단위로 감쌀 때 원형이라는 특징 때문에 불용 공간이 발생한다. 한정된 플랫폼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데, 공간의 낭비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설계 혁신을 통해 원통형을 탑재하고서도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 확보로도 이어진다. 원통형은 공정이 간단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에 직접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실적 콘퍼런스에서 원통형 배터리 ‘뉴 폼팩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올해 안에 양산할 ‘모델Y’에 탑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4680 배터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SK온도 형태를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파우치형만 취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각형 배터리에 대해서도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SK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상업화 계획은 없다”면서도 “파우치에서의 기술 기반으로 각형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각형 배터리는 공정이 다소 복잡하고 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대신 금속 외피를 씌울 수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LFP? 우리는 삼원계(NCM)로 간다” 삼원계(NCM)와 리튬인산철(LFP).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패권을 둘러싼 오랜 경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중국은 LFP 배터리에 집중하는 반면 한국은 NCM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세계 배터리 산업을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두 배터리의 주도권 싸움은 한국과 중국 사이의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배터리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글로벌 업계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올 1분기에 생산한 자동차의 절반이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아메리칸배터리팩토리, 노르웨이의 프라이어, 대만의 폭스콘 등 글로벌 업체들도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LFP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거센 이유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한국 배터리 회사들의 입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 각사 관계자들의 답변을 보면 더 명확해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LFP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낮은 에너지 밀도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삼원계 시장에서 코발트를 제외하고 망간 비중을 높여 원가를 낮추면서도 성능 경쟁력이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미 10년 전에 LFP 개발을 완료했다”고 전한 SK온도 “그러나 밀도나 출력이 삼원계 대비 열위에 있고 원가 이슈도 있어 경쟁력을 살펴보고 양산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LFP 적용 계획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전기차용으로 개발하겠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LFP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것 대신 삼원계의 가격을 낮춰서 경쟁하겠다는 게 3사의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 둘 사이의 가격 차가 2020년 50% 정도에서 최근 11%까지 줄었다는(키움증권) 분석도 나오는 만큼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략이 먹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정부지 배터리 가격, 누가 부담하나 원자재값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외부 요인이다. 이를 누가 부담할지가 중요하다. 이번 실적 발표회의 공통적인 관심사였다. 3사 관계자들의 답변은 거의 준비된 대본이 있는 것처럼 비슷했다. “대부분 광물은 판가에 연동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는 게 공식적인 대답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는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가 완성차 회사보다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말이다. 당장은 오르는 배터리 가격을 완성차 쪽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끝단에서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야 하는 완성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그러나 이런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제조기술 내재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공급망 등 후방산업까지 직접 침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리튬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직접 채굴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GM은 국내 소재사인 포스코케미칼과, 폭스바겐은 벨기에 양극재 업체인 유미코어와 합작사를 각각 세웠다. 도요타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 자원 업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차도 최근 원자재 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배터리 제조사들은 가격 변동에 가장 취약한 지점에 서 있고, 앞으로 내재화 등 움직임에 따라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대규모 투자를 공언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중장기 재무구조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 추출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 추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보급도 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 수명은 5~10년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처럼 배터리 용량이 초기에 비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기차는 주행가능거리가 줄면서 성능을 제대로 내기가 쉽지 않다.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순환자원연구센터 배터리재활용연구단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고순도의 리튬, 니켈, 코발트 같은 물질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희유금속 분리 정제 공정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전기차 폐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분리할 때 불순물이 발생하기 쉬운 음극을 미리 분리함으로써 분리공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셀 기준으로 98% 이상 희소금속을 회수해 리튬이온전지의 원료물질인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등을 다시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SK이노베이션, 동우화인켐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4건 완료하고 1건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김홍인 지질자원연구원 센터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인 리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세대 전기차 배터리 수명연한이 다가오는 시점에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은 매우 의미있다”며 “민간전문기업들과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테슬라·‘원통형’ 채택에… K배터리 ‘빅3’ 희비 갈렸다

    테슬라·‘원통형’ 채택에… K배터리 ‘빅3’ 희비 갈렸다

    테슬라에 원통형 공급 LG엔솔매출 4조·영업익 2589억 ‘선방’ 삼성SDI 영업익 2878억 전망‘파우치형’ SK온 1000억대 손실‘원통형 배터리와 테슬라’.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적표를 가른 키워드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4조 3423억원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8일에는 삼성SDI, 29일에는 SK온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사들의 실적이 줄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선방했다”고 평가받는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전기차 출고에 영향이 있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니켈·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당초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익은 1000억원 중반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다. 최악의 상황 속 예상을 깬 호실적에 대해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가 견조했다”면서 “광물의 가격 연동 계약 확대와 이외의 다른 원가 상승분도 판매가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부동의 1위’ 테슬라와도 관련이 있다. 올 1분기 187억 6000만 달러(약 23조 7000억원)의 매출을 낸 테슬라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개선된 33억 2000만 달러였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크게 웃돈 수치다. 테슬라의 선전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서 원통형을 채택하는 몇 안 되는 회사인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제조 공정이 매우 간단하다.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쉬우며 그만큼 다른 형태의 배터리보다 원가경쟁력이 높다. 루시드모터스 등 미국의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원통형 배터리를 선택하는 등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를 고객사로 두진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원통형 배터리를 만들고 있는 삼성SDI의 영업익도 2878억원(에프앤가이드)으로 준수한 수준이다. ‘파우치형’ 위주인 SK온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SK온이 1000억원대 중반대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SK온이 제시한 흑자전환 시점은 올 4분기다.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층 개선된 사양의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이른바 ‘뉴 폼팩터’ 프로젝트다. 테슬라는 앞서 “2022년 내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름 46㎜·높이 80㎜ 크기에서 따온 별칭으로 기존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 상승과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을 설계 혁신을 통해 완충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면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민 중인 완성차 회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 1분기 연결매출 21조 3000억원, 영업익 2조 3000억원 기록

    포스코홀딩스, 1분기 연결매출 21조 3000억원, 영업익 2조 3000억원 기록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 3000억원, 영업이익 2조 3000억원, 순이익 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회사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고로 및 열연, 선재 공장 등 주요 설비의 수리로 인한 생산, 판매 감소 및 석탄 가격 등 원가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해외 철강사업에서는 현지 영업활동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제품 판매 증가, 포스코건설은 신규 수주 확대, 포스코에너지는 전력단가 상승 및 LNG터미날 사업 호조로 주요 사업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도 양극재, 음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7대 핵심사업별 주요 활동과 계획, 2030년 경영목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철강사업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 강화 및 조업활동 개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현 7800여만톤 수준에서 7100만톤으로 약 10% 감축한다는 목표다.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통해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93만톤까지 늘리고, 리튬, 니켈 및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확대해 리튬/니켈을 52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에서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소 5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친환경인프라 사업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고, 식량 사업 규모도 취급량을 현 655만톤 수준에서 2500만톤까지 약 4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확대 등을 통해 10조 4000여억원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연간 재무 목표로 매출액 77조 2000억원, 투자비 8조 9000억원을 공개했다.
  • 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포스코케미칼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원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을 잠식한 결과다.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66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7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5.2%, 순이익은 360억원으로 9.5% 각각 줄었다. 1분기 역대 최다 매출 기록은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이 전 분기보다 44.1% 증가한 3171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48.1% 많은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판매가 확대돼 23.7% 증가한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밖에 라임케미칼 사업은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돼 전 분기보다 6.6% 증가한 19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내화물 사업도 수주 증가에 힘입어 13.8% 늘어난 13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신규 고객의 수주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2030년 배터리소재 양산 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양극재는 42만t(톤)에서 61만t으로 45%, 음극재는 26만t에서 32만t으로 23% 상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하이니켈 NCA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NCA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며, LFP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한 만큼 조기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아울러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유럽·한국·중국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천연흑연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인조흑연 음극재의 양산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는 SiOx(실리콘복합산화물) 및 Si-C(실리콘카본) 제품 등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6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t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t으로 확장 준공할 예정이다.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 5000t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 라인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양극재는 연산 10만 5000t, 음극재는 8만 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 및 리사이클링(재활용) 밸류체인까지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포스코 광양제철소 방문…“제철, 산업의 기본 모르는 사람 없어”

    윤석열, 포스코 광양제철소 방문…“제철, 산업의 기본 모르는 사람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갖고, 광양 1고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포스코가 한국 산업발전에 주축이 돼 왔고,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도 인제철 산업이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탄소 중립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등대공장’에 국내 최초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산업의 쌀인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강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약 82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대 당 1대 꼴로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것이다. 윤 당선인이 방문한 광양제철소의 ‘1고로’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래로 현재까지 1억 2000만톤의 쇳물을 누적 생산했으며, 2013년 설비 보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6000㎥)의 용광로로 재탄생 했다. 또 광양1고로는 ‘스마트용광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개가 있는데,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총 8개 고로 중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6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고 있다.
  • 美 ‘키즈 초이스 어워드’ BTS 3년 연속 수상 영예

    美 ‘키즈 초이스 어워드’ BTS 3년 연속 수상 영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주최하는 ‘키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3년 연속 ‘페이버릿 뮤직 그룹’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1일 밝혔다. BTS는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2020년 이래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BTS는 “이 상을 아미(BTS 팬)에게 바친다”면서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감동받았다.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키즈 초이스 어워드’는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음악, 방송, 영화 등 분야별 최고 스타를 초청해 시상하는 행사다.
  • “포항서 전기차 年 60만대분 양극재 생산”

    “포항서 전기차 年 60만대분 양극재 생산”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면적에 조성된다. 약 290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202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간 6만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매출로는 2조 5000억원 규모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가 생산된다. 니켈의 용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도 강화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니켈이 96%나 함유된 양극재의 시험생산도 앞두고 있다. 이번 포항공장 착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광양, 구미 등 국내에만 총 연간 16만t 이상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 중국, 유럽, 인도네시아에도 총 11만 500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2025년 연간 총 27만 50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의 필수 광물인 리튬 수급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리튬의 전량을 그룹사 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 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차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생산기지 구축

    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차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생산기지 구축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면적에 조성된다. 약 290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202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간 6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매출로는 2조 5000억원 규모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가 생산된다. 니켈의 용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도 강화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니켈이 96%나 함유된 양극재의 시험생산도 앞두고 있다. 이번 포항공장 착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광양, 구미 등 국내에만 총 연간 16만t 이상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 중국, 유럽, 인도네시아에도 총 11만 5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2025년 연간 총 27만 50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의 필수 광물인 리튬 수급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리튬의 전량을 그룹사 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포스코는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연간 5만t의 염수 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4년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연간 4만 3000t)까지 합치면 포스코그룹이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리튬 생산규모는 무려 9만 3000t에 이른다. 이날 착공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정재, 김병욱 의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 무협 “원자재가격 급등세, 올 하반기 안정화...4분기 원유 배럴당 80달러”

    무협 “원자재가격 급등세, 올 하반기 안정화...4분기 원유 배럴당 80달러”

    올 들어 대외변수로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불안 심리 완화와 재고 증대 등에 힘입어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펴낸 ‘주요 원자재 공급망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 공급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11개 주요 원자재의 공급 구조를 살펴본 결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은 크립톤(80%), 네온(70%), 팔라듐(42.9%), 소맥(26.6%) 등 4개였다. 천연가스(16.8%), 옥수수(13.8%), 원유(13%), 니켈(11.3%), 알루미늄(5.6%), 석탄(5.3%), 구리(3.9%)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모두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원자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원유, 석탄,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3월 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됐다. 특히 석탄 가격은 지난달 2일 톤당 440달러에서 지난 1일 톤당 258.8달러로 40% 이상 하락했다.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공급 부족보다는 전쟁 불안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급등 후 최근 약 보합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에 들어가면 불안 심리가 누그러지고 재고가 늘어나며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4분기에는 원유는 배럴당 80달러대, 석탄은 톤당 15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재 기업에는 비용 부담 증가, 소비자에게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연구원은 핵심 원자재 비축을 늘리고 해외 자원 개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원자재 공급 위축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17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무역수지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준 SK이노 부회장 “SK온 상장 2025년 이후 검토”

    김준 SK이노 부회장 “SK온 상장 2025년 이후 검토”

    김준 (사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물적 분할한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IPO를 한다면 2025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김 부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질의응답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SK온의) IP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IPO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비 증설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영업으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투자와 수익 창출 사이) 시간 차가 있어 프리IPO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 규모에 대해서는 “협상 중인 사안으로 금액을 정확히 공개하기 어렵지만 그간 알려진 숫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온이 기업공개 전 지분 10%에 대한 프리IPO를 추진해 3조~5조원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최근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니켈이나 코발트, 망간은 가격 변동분이 배터리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로 계약돼 있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지만 동박, 알루미늄, 전해액 등 비연동 소재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이 문제”라면서 “가격 비연동 소재를 배터리 판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은 올해 4분기 흑자로 전환되고 내년 이후로는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무탄소, 저탄소 에너지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고민을 같이하고 있고 올해 들어 구체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제조·수입 신규화학물질 47종서 유해성 확인

    제조·수입 신규화학물질 47종서 유해성 확인

    최근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102종 가운데 47종에서 유해성이 확인돼 정부가 근로자 보호를 위한 예방 조치사항을 공표했다. 28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안내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공표한 신규 화학물질 가운데 코발트망간니켈 산화물, 프로필-1, 3-사이클로펜타디엔 등에서 발암성과 급성독성, 피부 부식성 등 유해성과 위험성이 확인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신규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는 사전에 고용노동부에 유해성·위험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고용노동부는 이를 검토해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 등을 공표하도록 돼 있다. 또 유해성과 위험성이 확인된 화학물질을 제조·수입하는 사업주는 해당 화학물질을 양도하거나 제공할 때 물질안전보건자료에 해당 신규 화학물질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신규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주는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사업장에 게시하고 그 내용을 취급 근로자에게 교육하며 환기 시설 설치, 개인보호구 지급 등의 보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사업장내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포스코케미칼, 리튬 안정적 확보로 배터리소재 경쟁력 높인다

    포스코케미칼, 리튬 안정적 확보로 배터리소재 경쟁력 높인다

    ●포스코그룹, 2024년 리튬 연 9만 3000톤 생산체제 구축포스코그룹의 획기적인 리튬 투자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되었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에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25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오는 2024년에 전기차 약 22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연 9만 3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착공식을 가진 연산 2만 5000톤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은 올해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까지 연 5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광양의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에서는 2023년부터 연 4만 3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포스코케미칼이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 2024년 양극재용 리튬 100% 자급 가능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리튬을 공급받으면,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 연 22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 9만 1000톤을 모두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되며, 자급율은 10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에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투자와 연계해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생산 규모를 연 10만톤까지 늘리는 등 리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로, 고성능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소재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사업의 승자”…니켈·흑연도 확보글로벌 양극재 회사 가운데 리튬 광권과 대규모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곳은 포스코그룹이 유일하다. 포스코그룹은 또 지난 2021년에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하고, 탄자니아 흑연 광권을 확보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소재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룹의 지원으로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합작으로 짓고, 단독으로 짓고…LG엔솔, 북미 6조 5000억 ‘투자 본능’

    합작으로 짓고, 단독으로 짓고…LG엔솔, 북미 6조 5000억 ‘투자 본능’

    ‘합작공장 4조 8000억원, 독자공장 1조 7000억원.’ 24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만 두 건의 신규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도합 6조 5000억원 규모다. 하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짓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다른 하나는 미국 애리조나에 단독으로 투자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제너럴모터스(GM)와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북미 지역 사업 동반자를 한 곳 더 추가하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시트로엥 등 세계 전역에서 14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다. 2030년 북미 판매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적극적이다. 국내 업체 중 삼성SDI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설되는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45GWh다.미국 애리조나 퀸크릭 단독공장은 북미 시장에 지어지는 국내 업체 최초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해왔다. 제작할 수 있는 크기와 모양이 자유로워 공간 낭비가 없다는 게 파우치형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원통형을 채택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공정이 복잡해 생산하기 까다로운 파우치형과 달리 원통형은 생산 역사가 길고 공정도 비교적 단순해 원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이 원통형을 탑재하는 대표적인 전기차 회사다. 올해 2분기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로써 2025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만 6곳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약 200GWh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약 25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토록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5년간 50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으며,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위한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GWh에서 2025년 285GWh로 폭증이 예상된다. 최근 니켈을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불안은 LG에너지솔루션이 풀어야 할 숙제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광물 품귀가 도드라지고 있다. 향후 5~10년간 여러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라 당장의 위험은 없다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배터리 업계 운명 쥔 리튬…포스코홀딩스, 대량 생산 체제 가속화

    배터리 업계 운명 쥔 리튬…포스코홀딩스, 대량 생산 체제 가속화

    전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툼 확보에 운명을 걸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용화 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리튬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산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처음이다.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의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이 진행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착공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일 지주사 출범 이후 글로벌 첫 행보이자, 그룹 7대 핵심사업 중 한 축인 리튬 사업의 첫 현장 방문이다.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톤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 3000만 달러(한화 약 9500억 원) 수준이다. 포스코그룹은 또 올해 2단계 연산 2만 5000톤의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톤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이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톤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톤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 가능하다.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이들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리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하여 인수시점 대비 5배(리튬 톤당 시세 7만 달러)가 되었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감안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 “리튬 40배, 니켈 25배 수요 급증…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정책 필요”

    “리튬 40배, 니켈 25배 수요 급증…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정책 필요”

    전기차 전환 핵심 광물인 리튬·코발트·니켈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관된 해외자원개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23일 온라인으로 연 세미나에서 ‘자원전쟁과 우리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광하 KIAF 미래산업연구소장은 “리튬, 코발트 등 희소금속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여 각국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유연탄을 제외한 6대 전략 광종(유연탄·우라늄·철·아연·동·니켈)의 세계 5위 수입국이지만 자주 개발률은 하락세”라고 지적했다. 또 정 소장은 “25개 희소금속 가운데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광종이 14개에 달해 경쟁국 대비 자원 위기에 취약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40년 에너지 전환용 광물 자원 수요는 2020년 대비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용 이차전지에 필수적인 리튬은 40배, 코발트와 니켈 수요는 각각 25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는 2011년 7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서 2020년 7억 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민간의 자원 개발 융자 예산도 2010년 3093억원에서 지난해 349억원으로 축소됐다. 2012년 33건에 달했던 신규 해외자원개발 건수는 2020년 2건, 지난해 상반기 1건에 그쳤다. 정 소장은 “자원 정책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하는데 과거 정권은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며 자원시장 침체기에 좋은 조건으로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포기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의 자원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기차 불안한 공급망 돌파구 사활

    전기차 불안한 공급망 돌파구 사활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쳤기 때문이다. 업계는 광물 의존도를 낮추는 등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일본 배터리 회사 파나소닉은 2030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에 함유된 니켈의 양을 반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양극재에 쓰이는 니켈을 다른 광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파나소닉은 또 다른 중요 광물인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고용량 배터리 개발을 마치고 2025년 상용화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광물값 급등은 지난해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어져 온 현상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공급 차질 우려가 더해졌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니켈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니켈 가격은 t당 3만 1580달러(약 3857만원·런던금속거래소 기준)로 올 초보다 약 30% 올랐다. 같은 기간 코발트메탈과 탄산리튬 가격도 각각 14%, 38% 증가했다. 기술적 방식의 해법을 찾은 파나소닉과 달리 아예 공급망 발굴에 직접 뛰어든 회사들도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최근 3년간 니켈, 코발트, 리튬 광산과 관련한 8건의 투자를 추진했다. 특히 광물 품귀 현상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지난해만 4건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중국 법인을 통해 중국의 화유코발트, 칭산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전기차에 들어갈 니켈, 코발트 물량을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장기 원료 공급 계약을 맺어 놔 당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호주의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인 AM과 구매계약을 체결해 2024년 하반기부터 6년간 니켈 7만 1000t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약 3건의 니켈, 코발트 관련 계약을 했다. 업계에서는 광물 품귀 현상의 ‘만성화’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세계적으로 니켈 채굴 사업이 씨가 말라 러시아 문제를 넘어 만성적인 니켈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최근 보고서에서 “생산설비에만 수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배터리 기업들이 앞으로 소재와 장비 기술에 더해 광물 투자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에도 향후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해 보이며 재무 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 “배터리서 니켈 뺀다”…가중되는 공급망 불안, 돌파구 찾는 전기차 업계

    “배터리서 니켈 뺀다”…가중되는 공급망 불안, 돌파구 찾는 전기차 업계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요 급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쳤기 때문이다. 업계는 광물 의존도를 낮추는 등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일본 배터리 회사 파나소닉은 2030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에 함유된 니켈의 양을 반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양극재에 쓰이는 니켈을 다른 광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파나소닉은 또 다른 중요 광물인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고용량 배터리 개발을 마치고 2025년 상용화한다는 방침도 전한 바 있다. 광물값 급등은 지난해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어져 온 현상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세계의 경제 제재로 공급이 원활치 않을 거라는 우려가 더해졌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격’이라고 하겠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니켈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1일 니켈 가격은 t당 3만 1580달러(약 3857만원·런던금속거래소 기준)로 올해 초보다 약 30% 올랐다. 같은 기간 코발트메탈과 탄산리튬 가격도 14%, 38%로 상승세다. 기술적 방식의 해법을 찾은 파나소닉과 달리 아예 공급망으로 직접 뛰어든 회사들도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최근 3년간 니켈, 코발트, 리튬 광산 관련 8건의 투자를 추진했다. 특히 광물 품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해에만 절반인 4건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의 화유코발트, 칭산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전기차에 들어갈 니켈, 코발트 물량 확보를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장기 원료 공급계약을 맺어놓은 게 있어 당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호주의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인 ‘AM’과 구매계약을 체결해 2024년 하반기부터 6년간 니켈 7만 1000t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약 3건의 니켈, 코발트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광물 품귀 현상이 앞으로 ‘만성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세계적으로 니켈 채굴 사업이 씨가 말라 러시아 문제를 넘어 만성적인 니켈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배터리 광물 가격 급등과 원인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생산설비에만 수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배터리 기업들이 앞으로 소재와 장비 기술은 물론이고 광물까지도 투자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에도 향후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해 보이며 재무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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