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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대란에도 中의존 92%… “공급망 다변화 땐 인센티브를”

    요소수 대란에도 中의존 92%… “공급망 다변화 땐 인센티브를”

    중국이 지난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갑작스레 보류한 것은 수급 불안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없고 3개월분 재고가 확보된 만큼 2021년의 ‘요소수 대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부 발표다. 하지만 중국산 비중이 2년 전 83.4%에서 올해 91.8%로 커질 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부 대처가 미온적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근본적인 공급망 다변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4일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외교부 등과 민관합동 대응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기존에 확보해 놓은 동남아·중동 등으로 요소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환경부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협력해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며 관세청은 신속 통관을 돕기로 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도 요소 통관 문제가 거론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통관 중단이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즉각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 측은 “양국 공급망 안정화에 장애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중국 내부적 요소 수요 문제로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밀 농사를 위한 비료 재고분 비축 수요가 늘고 인도에서 비료용 요소 수입이 급증하자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중국산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2년 전 대란을 겪고 지난해 71%대까지 떨어졌던 중국산 비중은 올 들어 90%를 웃돈다. 베트남산 등에 비해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물류비용이 싸서 가격이 15%(t당 약 40~50달러)가량 저렴해서다. 이에 요소수 대란이 한중 관계의 여파로 언제든 재현될 수 있음에도 정부가 2년 전 혹독한 교훈을 얻고도 ‘내성’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마련해 리튬과 니켈, 희토류 5종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선정하고 특정국 의존도를 현재 80%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데 쓰이는 요소는 산업 파급력이 큼에도 ‘광물’이 아니어서 여기에서 빠져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새로운 요소 공급선 20개국을 확보했고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을 합쳐 3개월분의 재고가 확보돼 대란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 9월, 11월에도 국내 기업들과 소통하고 중국 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을 하는 등 꾸준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한 공급망기본법은 국회에서 103일째 낮잠을 자고 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안’은 8월 말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다. 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신설하고, 기금을 조성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담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이 보완적 산업구조였다면 지금은 경쟁 구도로 바뀌고 있어 수출 규제를 통상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필수재인 요소는 수입 다변화뿐 아니라 보조금을 지원해 일정 부분 국내 생산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업계는 ‘대란’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요소수는 선택적 촉매 감소(SCR) 장치가 부착된 디젤차량, 제철소, 시멘트 공장, 소각장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주유소에 기름을 운송하는 디젤트럭(탱크로리)에 공급이 끊긴다면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1년 기준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전체 53만대 중 17만 6000대(33%)로, 건설 현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대체 수입선을 발굴한 상황”이라며 “중국산보다 가격은 살짝 높지만 여유 있게 수입할 수 있어 전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LG·SK·포스코·에코프로, 中합작 지분 조정 ‘부담’ 불가피

    LG·SK·포스코·에코프로, 中합작 지분 조정 ‘부담’ 불가피

    미국이 중국 기업 지분 25% 이상인 합작법인을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외국 우려기업’(FEOC)으로 지정하면서 중국 기업과 손잡은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받기 위한 지분 추가 매입 등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수조원이 투자된 상황에서 크게는 수천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FEOC 합작기업의 중국 기업 지분율 기준 25%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50%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FEOC는 중국 민간기업 지분 25% 이상인 합작기업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은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FEOC가 추출·가공한 배터리 광물은 2025년부터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74만원)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중국 기업이 지분을 25% 이상 보유한 미국 및 제3국 소재 기업도 FEOC에 포함시킨 것이다. 중국을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원천 배제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 지분 허용률 50%’를 예상했던 만큼 25% 기준은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국내에서는 중국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SK온, 포스코, 에코프로 등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생산 업체들이 대상이다. 올해 초부터 이들은 IRA 제정 이후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속속 발표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만큼 합작사 설립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기 위해 이제 중국과의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 제한 범위를 맞추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LG화학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화유코발트와 전북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고 경북 구미에는 5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는 모로코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 공장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LG엔솔 미국 공장 등에 납품하는 비중이 높아 FEOC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중국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구미 공장 중국 측 지분은 49%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만약 중국회사 지분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FEOC 규정이 확실해진다면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과 에코프로는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GEM)와 전북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 역시 SK온과 에코프로의 지분율 합계가 75% 이상이 되도록 지분을 조정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CNGR과 경북 포항에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 6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전구체 공장은 CNGR 보유 지분이 약 80%, 니켈 공장은 40%에 달하는데 당장은 미국 대신 유럽 등에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도 올해 초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업체인 야화와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한편 화유코발트와 중국 내 첫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세우기로 했다. 화유코발트와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중국 내에서 소화되지만 야화와는 아직 MOU 단계로 이번 발표에 따라 세부 규정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IRA FEOC 관련 민관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궁극적으로 FEOC 규정은 우리 공급망을 자립화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현재 공급망 구조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다.
  • “양극재 44조원 어치 댄다”… 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5년 계약

    “양극재 44조원 어치 댄다”… 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5년 계약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44조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금액은 약 44조원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계약의 내년 물량은 포항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하고 2025년부터는 새로 짓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삼성SDI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은 총 13만 평 규모로 올 4월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3000억원으로 연간 생산 규모는 약 10만8000t이다. 에코프로는 현재까지 삼성SDI에 20만t의 양극재를 공급했다. 2011년부터 삼성SDI에 본격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양사 합작으로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날 체결식에서 “에코프로와 삼성SDI는 상호 신뢰의 파트너십 아래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에코프로의 양극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삼성SDI 셀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삼성SDI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율촌 1산단에 수산화리튬 1공장 준공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율촌 1산단에 수산화리튬 1공장 준공

    포스코그룹이 29일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과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서동용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 포스코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이하 필바라)의 합작사인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은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76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1년 5월 공장을 착공한 이후 이날 1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내년 2월 2공장까지 완공할 경우 호주 필바라미네랄스를 통해 필바라 광산의 광석을 공급받아 연간 4만 3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공장이 준공되면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망 체제를 더욱 견고히 다질 뿐만 아니라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화 시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 광양공장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향후에도 포스코의 미래 핵심사업이 우리 광양시에 지속적으로 투자되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원료로 쓰인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자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목하면서 수산화리튬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산화리튬 수요가 2026년 탄산리튬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또 광양제철소에 글로벌 친환경차 및 고급가전용 철강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연산 15만t 규모의 1단계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까지 광양제철소에 1단계와 동일한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해 광양 30만t, 포항 10만t 등 총 연산 40만t의 Hyper NO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500만대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양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치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국산화와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확대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투자 유치’ 호주 방문 김동연, 신재생에너지·핵심광물 협력 강화 논의

    ‘투자 유치’ 호주 방문 김동연, 신재생에너지·핵심광물 협력 강화 논의

    투자 유치를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28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바이오 등 양국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방문 첫날인 이날 시드니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호경제협력위원회(AKBC) 빌 패터슨 국방분과위원장, 제임스 최 금융분과위원, 데이브 녹스 금융분과위원 등 3명을 만나 핵심광물 자원부터 신재생 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1978년 설립된 한·호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유일한 민간 경제협의체다. 핵심광물, 국방·우주, 교육, 에너지, 금융 서비스, 식품·농업, 건강·생명공학 혁신 등 7개 분과로 구성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패터슨 분과위원장과 최 분과위원은 주한 호주대사를 역임한 한-호 교류의 핵심 인물이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탈탄소 분야,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협력관계를 호주와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경기도가 정책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26~28%에서 43%로 상향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넷제로 달성’을 추진하는 호주는 RE100을 핵심정책으로 내세운 경기도와 협력이 기대된다. 특히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관련 핵심광물 보유국이자 한국의 광물자원 1위 공급국이기도 하다. 이날 녹스 위원은 “한국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재생에너지 관련해서는 이전 정부 때와 같은 목표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현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후행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호주와 적극적으로 이 분야의 투자 확대나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제임스 최 위원이 바이오, 농업, 교육 등에 대한 교류 확대를 제안하자 “지금 바이오클러스터를 경기도에 세 군데 계획하고 있어 대단히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는 한국과 호주의 전·현 정부와 중국 간의 관계를 비유하며 한중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솔직히 호주 전 정부와 한국 현 정부의 접근방식이 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제임스 최 위원은 “호주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비슷하다”고 하자 김 지사는 “맞다. 호주 전·현 정부로부터 배울 점이 둘 다 있겠다”고 호응했다. 앞서 김 지사는 호주 방문 첫 일정으로 무어파크 내 한국전쟁참전비를 찾아 헌화했다. 헌화에는 다렌 미첼,고남희 뉴사우스웨일스주 한국전 참전비 관리위원회 공동회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지사는 헌화 후 “호주와 캐나다를 비롯한 영연방연합군들이 가평전투에서 아주 용감하게 또 치열하게 싸워서 중공군을 물리친 덕에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얻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며 “1400만 도민을 대표해서 그때 희생했고 참전했던 모든 호주 참전병,호주정부와 국민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함께 싸워 민주주의를 지켰던 관계로 앞으로 한국-호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어파크 한국전쟁참전비는 호주 출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한국과 호주 간 우정을 기리기 위해 한국보훈처, 호주 정부, 호주 교포 등이 비용을 분담해 2009년 건립했다. 무어파크 내 약 200㎡ 부지에 조형물, 동판 비문, 헌화대, 국기 게양대 등이 조성됐다. 호주 정부는 2013년 국가적 의미를 지닌 기념비로 지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오 시드니 한 카페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연수생들을 지원한 한인 유학생들을 만났다. 지난 7월 청년 사다리 연수생 30명이 머무는 동안 시드니대 한인 학생회가 멘토로 현지 적응을 도운 유학생들에게 감사장을 보낸 것이 인연이 됐다.
  • HMM 인수 손 뗀 ‘승부사’ 구본준… LX, 본업 반도체·배터리 올인하나

    HMM 인수 손 뗀 ‘승부사’ 구본준… LX, 본업 반도체·배터리 올인하나

    LG에서 계열 분리한 LX그룹을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로 출범 2년 만에 대기업 집단까지 끌어올린 ‘승부사’ 구본준(72) LX그룹 회장이 대형 해운회사인 HMM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략 광물 확보 등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LX를 대표해 HMM 인수전에 참여해 왔던 LX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의 핵심 연료인 니켈 등 미래 유망 광물 개발에 사업 영역을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AKP 광산의 지분 60%를 133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AKP 광산은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이 원광 기준 약 5140만t, 검증된 가채광량은 약 3600만t에 달하는 광산이다. 니켈 광산이나 니켈 제련소 인수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앞서 구 회장은 지난 23일 해운 업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 물류기업인 LX판토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HMM 본입찰에 불참했다. LX그룹의 2023년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2조 5000억원에 달하지만 HMM 인수를 위해 최소 3조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그동안 판유리·코팅유리 제조업체인 한국유리공업을 5925억원에 인수하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외적 성장을 통해 계열 분리 후 LG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온 만큼 앞으로 빚을 내어 사업을 확장하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구 회장은 또 향후 그룹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LX세미콘 체질 개선에도 주력하도록 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LX세미콘 영업이익(61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9% 급감한 상태다. 기업 주력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업황 부진 여파가 컸던 만큼 차량용 반도체와 방열기판 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엘앤에프, 대구에 2조5500억원 추가 투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엘앤에프, 대구에 2조5500억원 추가 투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이차전지 양극제 전문 생산 기업인 (주)엘엔에프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조5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엘앤에프는 27일 이같은 내용으로 대구시와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NCM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현재 코스닥 시총 5위로 국내 대표적인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엘앤에프는 이날 협약을 통해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55만8909㎡(약 17만평)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연간 16만t 규모)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2만2000t)을 건립한다. 또 기존에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13만t)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엘앤에프는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 14만7천여㎡(4만4천여평)에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까지 합하면 엘앤에프가 대구에 투자한 돈은 3조6500억원이 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이 회사는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연간 9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연간 매출액 3조9000억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달성2차 산업단지 내에 2025년까지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8만1천175㎡)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도 구축하는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만6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 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지역 관련 산업 성장과 인력 채용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울산, 이차전지 4개월 만에 1조 유치

    지난 7월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에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울산시는 4개월여 만에 총 1조 464억원을 유치해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울산시는 23일 시장실에서 금속 추출·정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LS MnM과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질 제조설비 신설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 MnM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67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공장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공장 운영 등에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LS MnM 신규 공장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을 생산한다. 또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을 회수, 양극재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LS MnM은 이번 투자로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투자에 힘입어 울산시는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신흥에스이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고려아연㈜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증설 등 짧은 4개월 동안 총 1조 46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잇단 투자유치로 울산은 이차전지 소재부터 완제품, 사용 후 재활용까지 전주기 생태계 기반을 확실히 다지게 됐다”며 “울산을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LS家 3세 구동휘, 배터리 총괄지휘

    LS家 3세 구동휘, 배터리 총괄지휘

    LS그룹 3세이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41)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해 특명을 받고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LS MnM(옛 LS니꼬동제련)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옮긴다. LS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사장·부사장 승진자가 각각 2, 3명씩 나온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한 게 특징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LS MnM의 조직을 개편하고 구 부사장을 새로 만든 COO 자리에 앉혔다는 점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구 부사장을 소재 사업의 최일선으로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사장은 앞으로 회사 운영 전반을 살피면서 이차전지 사업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구 부사장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이기도 하다. 1982년생인 구 부사장은 미국 센터너리대를 졸업한 뒤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LS그룹에 발을 디뎠고 지주회사인 ㈜LS,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E1 등을 거쳐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LS MnM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에는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가 낙점됐다. LS MnM의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합작사 설립 23년 만에 ㈜LS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LS MnM는 지난달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에 6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생산 능력은 연간 2만 2000t (니켈 메탈 기준)으로 2027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 ‘2차전지 사업 키워라’ 특명 받은 LS 3세 구동휘

    ‘2차전지 사업 키워라’ 특명 받은 LS 3세 구동휘

    LS그룹 3세이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41)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해 특명을 받고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LS MnM(옛 LS니꼬동제련)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옮긴다. LS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사장·부사장 승진자가 각각 2, 3명씩 나온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한 게 특징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LS MnM의 조직을 개편하고 구 부사장을 새로 만든 COO 자리에 앉혔다는 점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구 부사장을 소재 사업의 최일선으로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사장은 앞으로 회사 운영 전반을 살피면서 이차전지 사업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구 부사장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이기도 하다. 1982년생인 구 부사장은 미국 센터너리대를 졸업한 뒤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LS그룹에 발을 디뎠고 지주회사인 ㈜LS,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E1 등을 거쳐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LS MnM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에는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가 낙점됐다. LS MnM의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합작사 설립 23년 만에 ㈜LS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LS MnM는 지난달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에 6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생산 능력은 연간 2만 2000t(니켈 메탈 기준)으로 2027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 고려아연 울산에 니켈제련소 신설…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 ‘성큼’

    고려아연 울산에 니켈제련소 신설…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 ‘성큼’

    고려아연이 울산에 니켈제련소를 신설하면서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에 성큼 다가섰다. 울산시는 15일 온산국가산단 내 켐코 니켈제련소 부지에서 ‘고려아연-켐코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및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켐코는 온산국가산업단지 5만 6760㎡ 부지에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5063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 2600t 생산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켐코의 기존 생산능력 2만 2300t을 합쳐 연간 약 6만 4900t의 생산 규모가 갖춰진다. 특히 이 제련소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고순도 니켈을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광석, 중간재, 재사용 배터리 추출 블랙파우더 등 다양한 원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고려아연이 켐코, KPC, KZAM 등 계열사 및 자회사를 통한 이차전지 음극 핵심 소재인 동박과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에서 전구체까지의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첨단이차전지 산업의 소재부터 제조, 완제품 및 사용 후 배터리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확보한 명실상부 세계적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이라며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배터리 재생·태양광·풍력… 최태원식 녹색 드라이브

    배터리 재생·태양광·풍력… 최태원식 녹색 드라이브

    지난 9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SK에코플랜트의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 축구장(약 7140㎡)보다 작은 규모(5537.1㎡)의 센터에는 태양광과 수전해,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은 창원국가산단에 있는 현대정밀 등 기업 4곳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으로 공급되는데,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무역 장벽에 부딪힌 중견·중소기업에 ‘숨통’이 돼 주고 있다. 현대정밀의 오정석 대표는 “산단에 볼보, BMW, 애플 등 글로벌 회사의 1차 협력사들이 많은데, 저희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한다”며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어 고민을 덜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다시 한 시간쯤 이동해 고성군에 다다르자 바닷가 주변으로 주황색 초대형 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자회사 SK오션플랜트의 제1사업장에 도착했다. SK오션플랜트는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작 기업으로 현장에서는 커다란 대형 철판을 동그랗게 구부리는 공정이 한창이었다. 제2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노란 페인트가 칠해진 재킷의 완제품이 위용을 드러냈다. 재킷 한 기의 높이는 최대 100m이고 무게는 2000t을 웃돈다.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공급 운영,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밸류체인을 갖추고 발전 관련 다수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한 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의지가 컸다. SK건설은 2021년 이름에서 건설을 떼고 여러 방향의 친환경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에코플랜트는 14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선포식’을 열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리튬 회수율 고도화, 폐수 저감, 화재방지 고속방전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후 처리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25년 준공되는 경북 경주 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 적용된다.
  • 전기차·배터리 거점 안착…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

    전기차·배터리 거점 안착…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

    국내외 17개 기업서 투자 유치협의 중인 사업도 수조원 규모현장에 공무원 파견 ‘행정 지원’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추진사우디와 협력 후속 사업 가속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울산이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친기업 정책은 짧은 기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고 지난 7월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차전지산업과 미래차산업이 안착하면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1년 4개월 만에 15조원대 투자 유치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친기업 정책으로 1년 4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17개 기업으로부터 총 15조 5121억원(국내 5조 2580억원·국외 10조 254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현재 협의 중인 투자 규모도 수조원대다. 이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초부터 공무원을 기업에 파견해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우선 고려아연이 지난달 17일 울산시와 이차전지 소재 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조원을 들여 고순도 니켈 공장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에도 울산시와 1조원 규모의 전구체와 전해동박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과 현대자동차는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에 건설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9조 2580억원을,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에 2조원을 투입한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여기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면서 샤힌 프로젝트 후속 사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투자 유치 전담 매니저 지정과 투자 유치 민관 협의체 운영 등 투자 결정부터 사업 진행과 완료까지 기업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니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진다”고 말했다.●전주기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구축 최근에는 동제련 전문 기업인 LS MnM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SDI가 울산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달 울주군 온산제련소 인접 9만 5000㎡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로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SDI는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울산공장 7만㎡에 신형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삼성SDI는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전기차에 장착하는 전주기 이차전지 공급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삼성SDI는 또 하이테크밸리 3공구로 지정된 울산공장 일원 116만㎡ 중 현재 개발되지 않은 40만㎡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두 사업의 투자 규모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신형 배터리 공장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 LFP 생산라인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FP 배터리는 최근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울산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에는 최근 이차전지산업과 전기차부품산업 관련 기업투자유치 붐까지 일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의 울산 투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거세지고 있다. 특화단지 입주 기업은 다양한 세제 지원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 적기 공급을 위해 정부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 등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회복에 외국인 근로자 급증 울산의 산업 경쟁력 회복은 전통 제조업인 조선 분야의 호황도 한몫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인구는 2만 250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5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889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3236명(364%)이 늘었다. 올해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4125명 중 63%인 2625명이 조선 도시인 동구에 거주해 조선업 부활을 입증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통역·행정지원·고충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 시설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사내 및 기숙사 식당에서는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음식을 제공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주민 간 이해 증진과 문화교류를 위해 ‘세계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투자기업 파격 지원·행정 조직 확대 울산시는 ‘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는 기조에 따라 친기업 정책을 위한 행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기업 지원 행정조직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친기업 도시 조성’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인허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한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지난 7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특화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산업추진단 안에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울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실제로 울산시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는 공무원을 파견해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SDI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과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지원이다. 시는 삼성SDI의 신규 투자와 관련해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담 공무원 1명을 파견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부지 보상 등 장기 미해결 난제로 착공까지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신공장 건축허가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시는 내년 1분기 신공장 건립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신공장 건축공사 현장에 전문 공무원을 파견해 통상 3년 걸리던 건축 인허가 절차를 10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시장은 “기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1960~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사람들이 울산으로 몰려들었던, 그런 호황을 다시 한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 SK온, 폴스타에 배터리 공급 계약…길이 56㎝ ‘초장폭 하이니켈’ 공급

    SK온, 폴스타에 배터리 공급 계약…길이 56㎝ ‘초장폭 하이니켈’ 공급

    SK온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K온은 2025년부터 ‘폴스타 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폴스타 5는 폴스타가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인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다. 최대 650kW(884hp)의 출력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폴스타의 영국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SK온이 설명했다. 폴스타 5에 탑재되는 셀은 길이가 56㎝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 80% 이상)로, 에너지 밀도가 높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모듈 케이스의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TP)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 냉각 성능 역시 개선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폴스타 5’에 SK온 NCM 배터리 탑재된다… 공급 계약 체결

    ‘폴스타 5’에 SK온 NCM 배터리 탑재된다… 공급 계약 체결

    SK온이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새로운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으로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해외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 SK온은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2025년부터 ‘폴스타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폴스타5는 폴스타가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인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다. 최대 650㎾(884hp)의 출력과 900Nm의 토크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폴스타의 영국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에 폴스타5에 탑재되는 셀은 길이가 56㎝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 80% 이상)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듈 케이스를 강화해 열 확산(TP)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 냉각 성능도 개선했다. 앞서 SK그룹은 2021년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브랜드 초기부터 이어져 온 SK온과의 지속적인 협업이 마침내 좋은 성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GT의 위상에 걸맞는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종영 19년 ‘프렌즈’ 한 해 수입 200억원대…매슈 페리 유산 어떻게?

    종영 19년 ‘프렌즈’ 한 해 수입 200억원대…매슈 페리 유산 어떻게?

    지난달 비극적으로 54세 삶을 끝낸 할리우드 배우 매슈 페리가 대표작 ‘프렌즈’ 수입으로만 한 해에 2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도 자녀도 없는 그의 유산 향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페리가 시트콤 ‘프렌즈’의 TV 재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으로 연간 벌어들인 수입은 2000만 달러(약 26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종영된 지 20년이 다 돼 가는 이 시리즈의 배급권을 소유한 워너브러더스 측은 재상영으로 배우들에게 지급한 분배금에 관해 확인해 주거나 논평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NBC 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젊은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미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올라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렌즈’가 2020년 5월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매주 최고 시청 콘텐츠 10위 안에 들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의 설명을 인용해 전했다. ‘프렌즈’의 스트리밍 권리는 넷플릭스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갖고 있었으나 그 뒤 HBO 맥스로 넘어갔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현재 100여개의 지역 TV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특히 TBS와 니켈로디언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일주일에 140회까지 방영된다고 NYT는 전했다. CNBC는 재무·신탁 전문가들의 설명을 인용해 페리의 막대한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캘리포니아주 상속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페리가 생전에 자신의 유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해 놓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랫동안 알코올·약물 중독과 싸웠던 페리는 한때 로스앤젤레스(LA) 서쪽 말리부 해변 저택에 금주 시설을 열어 운영한 적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장례식이 열린 날, 고인의 이름을 딴 중독자 지원을 위한 재단이 발족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페리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프렌즈’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배우로서 탄탄한 작품을 했다는 것이 기쁘지만, 내가 죽었을 때 이른바 내 유산 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 일들보다 훨씬 뒤에 ‘프렌즈’가 열거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이란 캐릭터를 연기해 사랑받은 그는 지난달 28일 LA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검을 진행했으나 사인을 단정할 수 없었고, 독극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 그의 장례식이 LA 할리우드 근처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렸다고 연예매체 피플 등이 전했다. 장례식에는 ‘프렌즈’에 출연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위머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는 캐리 피셔, 폴 워커, 스탠 로렐 같은 배우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
  • “드라마 수입만 매년 200억”…숨진 미혼 배우, 유산은 누구에게

    “드라마 수입만 매년 200억”…숨진 미혼 배우, 유산은 누구에게

    지난달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의 대표작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한 해에 200억원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유산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페리는 수많은 팬과 상당한 재산을 남겼다”면서 “페리가 시트콤 프렌즈의 TV 재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으로 연간 벌어들인 수입이 2000만 달러(약 26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프렌즈의 배급권을 소유한 워너브러더스 측은 프로그램의 재상영으로 배우들에게 지급한 분배금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국 NBC 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6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렌즈에서 6명의 주인공 가운데 ‘챈들러 빙’을 연기해 사랑받은 페리는 지난달 28일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54세였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에서 독성 테스트와 부검을 마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프렌즈는 첫 방영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올라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프렌즈가 2020년 5월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매주 최고 시청 콘텐츠 10위 안에 들었다고 전했다. 프렌즈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갖고 있었으나 이후 HBO 맥스에 뺏겼다. 프렌즈는 현재 미국에서 100여개의 지역 TV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특히 TBS와 니켈로디언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일주일에 총 140회까지 방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페리가 프렌즈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공개되면서 그가 남긴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는 재무·신탁 전문가들을 인용해 “페리의 막대한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캘리포니아주 상속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페리는 생전에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가 없으며 자녀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리에게는 그가 한 살도 채 안 됐을 때 이혼한 부모와, 이들이 각각 재혼한 이후 생긴 5명의 이복형제가 있다. 주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상속을 포기할 경우 페리의 형제자매들이 유산을 나눠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페리가 생전에 자신의 유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생전 수년간 알코올·약물 중독과 싸웠던 페리는 한때 로스앤젤레스(LA) 서쪽에 있는 말리부 해변 저택에 금주를 위한 시설을 열어 운영한 적이 있으며, 중독 문제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CNBC는 전했다. 페리는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뒤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물에 중독됐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페리는 치료 과정을 기록한 회고록을 지난해 출간하기도 했다. 페리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프렌즈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배우로서 탄탄한 작품을 했다는 것이 기쁘지만, 내가 죽었을 때 내 업적 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 일들 훨씬 뒤에 프렌즈가 열거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페리의 장례식은 지난 3일 LA 할리우드 인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프렌즈에서 친구들이었던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이머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1944년 그날, 日이 잃은 건 함대 아닌 ‘바다’였다

    1944년 그날, 日이 잃은 건 함대 아닌 ‘바다’였다

    日 ‘레이테만 해전’서 美에 참패2차 세계대전 패망으로 이어져연합국은 해군·경제력으로 승리6년간 대전에 다국적 균형 소멸‘전쟁 낙수 효과’ 美 경제는 급성장해양패권 장악·초강대국에 올라 1944년은 제2차 세계대전의 운명뿐 아니라 해양 패권의 흥망을 가른 해이다. 그 해 벌어진 두 전투는 인류 전쟁사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 해 6월 6일 서유럽 해방에 나선 연합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전개됐다. 넉 달 뒤인 10월 24일 노르망디로부터 1만 5000㎞ 떨어진 필리핀 레이테만 앞바다에서는 미국과 일본 항공모함 전단이 격돌한 사상 최대 규모의 해전이 펼쳐졌다. 그날 오후 5시 30분 일본 거함 무사시호가 갈기갈기 찢어져 수면 아래에서 폭발했다. 나흘간의 해전으로 항공모함 4척, 전함 3척, 중순양함 8척, 구축함 9척 등 일본 해군의 함대 전력 대부분이 수장됐다. 일본의 해군력은 재기 불능 상태에 빠져 더이상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다. 일본 패망은 돌이킬 수 없는 숙명이 됐다. 역사학 거장인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가 쓴 ‘대해전, 최강국의 탄생’은 2차 세계대전의 제해권을 장악하려는 필사적 다툼을 통해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과정을 추적한 해양전쟁 서사다. 책은 저자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전작들인 ‘강대국의 흥망’과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을 통해 탐구해 온 흥망사의 시선을 바다로 돌렸다.영국·미국·프랑스(연합국)와 독일·일본·이탈리아(추축국) 6대 해군 강국이 1939년 9월 전쟁 발발부터 1945년 9월 종전까지 벌인 해상 전투와 군사 작전들을 생생하게 담아 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해양화가 이언 마셜이 고증을 토대로 그린 53점의 군함 수채화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연합국의 승리 요인은 전쟁 기간 두 대양(대서양·태평양) 건너편으로 끝없이 전투원과 군수물자를 실어 나른 덕분이다. 그 이면에는 해군력과 레이더 같은 혁신 기술, 막강한 경제력이 있다. 미국은 전쟁 초기만 해도 영국보다 해군력이 뒤졌고 보유한 항공모함도 6척에 불과해 10척의 일본보다 열세였다. 그런 나라가 제해권 판도를 바꾼 데는 가공할 만한 재무장 속도에 그 비밀이 있다. 저자는 일본의 1941년 12월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의 폭발적인 ‘전쟁 경제 붐’에 주목한다. 미국의 군사력은 대영제국을 통해 확보한 알루미늄, 구리, 납, 니켈, 석유 등 전쟁 원자재와 결합된 막대한 군비의 산물이다. 미 배스 아이언 조선소에서는 17.5일마다 새로운 함대 전력을 하나씩 만들어 냈고 1939년 5900대였던 연간 항공기 생산 규모는 1944년 9만 6000여대로 폭증하면서 공군력이 급격히 확대됐다.저자는 “1940년 21억 달러였던 미 군비는 3년 만에 524억 달러로 불어났다. 2차 대전은 미국판 ‘돈의 전쟁’이었다”고 평가한다. 미 경제는 ‘초인플레이션’ 없이 전쟁의 낙수 효과를 누리며 실업률이 1938년 19%에서 1943년 1%로 뚝 떨어졌고 전쟁 전후로 국민총생산(GNP)은 75%나 더 성장했다. 책은 연대기적 구성을 취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의 나열에서 벗어나 세계 정세의 변화, 각국의 지정학적 조건과 무기 생산력, 대해전의 승패를 야기한 변수까지 다각도의 관점을 담고 있다. 6년간의 대전 동안 수세대 동안 세계 바다를 지배해 온 해군 강대국들이 쪼그라들면서 다국적 균형 체제가 소멸됐다. 전후 미국 해군력이 나머지 모든 국가의 규모를 합한 것보다 더 커지는 유례없는 현상이 빚어졌다. 저자의 시선에서 미국은 처음부터 초강대국을 목표로 한 게 아니었지만 대해전의 결과는 미국이 바다를 지배하게 되는 해양 패권국으로의 판도 변화였다.
  •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가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 대해 시추탐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추탐사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질 프로그램 데이터와 지형 샘플링 분석 등을 거쳐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생산량, 품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STX는 작년 8월에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JV)를 통해 매장량이 가장 많은 집중개발추진지역을 선정해 작업 중이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t, 매출액 1억 3000만달러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광산 인근에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등이 10곳 이상 위치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생산 즉시 판매 가능한 현지 대규모 수요처가 이미 확보돼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STX는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과 합작투자사(JV)를 세워 해당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을 두 거점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며 “이달 중 론칭 예정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에서도 니켈 등의 원자재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경제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흔들리는 새만금, ‘이차전지’로 일어선다…1조 2000억 규모 투자 확보

    흔들리는 새만금, ‘이차전지’로 일어선다…1조 2000억 규모 투자 확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전구체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와 예산 삭감 등으로 위기를 맞은 새만금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재발판의 기회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30일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시 등과 함께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 룽바이사(社)가 단독 투자 설립한 룽바이코리아뉴에너지머테리얼스㈜와 ‘전구체 및 황산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룽바이코리아는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 새만금 국가산단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16만㎡(4만 8000평) 부지에 총 2단계로 추진하는 이번 투자는,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1단계, 2026년 말에 2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 측은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 우수한 지원정책과 확장이 가능한 광활한 부지, 빠르게 구축되는 기업 지원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무역수지 개선, 특히 800여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명실상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대규모 투자 건들이 기업 밀착관리와 맞춤형 지원으로 하반기 중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룽바이코리아의 신규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기회의 땅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집적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북으로 입주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북 경제 도약에 기여하고 성공 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룽바이코리아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하며, 이차전지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로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역시 우리 지역의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상열 룽바이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만금이 룽바이그룹 글로벌 진출의 첨단기지로 우뚝 설 것이며, 세계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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