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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봉트리~라베니체~아라마리나…김포 ‘트리플 관광코스’ 적극 개발”

    “애기봉트리~라베니체~아라마리나…김포 ‘트리플 관광코스’ 적극 개발”

    경기 김포시가 애기봉트리와 라베니체, 아라마리나를 잇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김포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트리플 관광코스’다. 지역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상품화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평화생태공원 국제관광명소화 김포시는 우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국제 관광 명소화에 주력한다. 월곶면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총 13만여명이 방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태안보 관광지다. 1978년 건립돼 노후화된 기존 애기봉전망대를 철거하고 조강전망대와 평화생태전시관, 생태탐방로, 소주제공원 등을 새로 조성해 2021년 10월 개장했다.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초청하고 야간기행 행사를 진행하는 등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재조명받았던 만큼 새해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애기봉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빼어난 경관 ‘한국판 베니스’로 도심 축제가 개최됐던 ‘김포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라베니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 수변관광 대표 축제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라베니체 금빛수로 일대 및 한강중앙공원 일원을 연계한 도심 축제를 개최해 시민 문화 향유권 확산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라베니체에 밀집한 ‘맛집’들은 김포를 찾은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준다. 라베니체는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민간 부문 우수상, 2021년 아시아 경관상을 받는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요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시설 김포에서도 수상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 고촌 아라마리나에서는 수상, 수변 인프라를 활용해 요트와 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수상체험 축제로 지난해 3만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아라마린페스티벌에서는 5000마리의 고무오리가 기중기에서 한 번에 낙하하는 장관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들이 많다”며 “이런 자원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김포를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코스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조국이 가장 열받는 말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 만들었지?”

    조국이 가장 열받는 말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 만들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밝혔다. 23일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채널에는 조 전 장관이 ‘박지원의 식탁’에 출연해 촬영한 ‘3초 내로 답하기’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구독자의 질문을 토대로 3초 이내에 조 전 장관이 답변하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가장 열 받는 말’을 묻는 말에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지?”라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5월 11일부터 2019년 7월 26일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윤 대통령은 그가 물러나기 하루 전인 7월 25일 검찰총장에 올랐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도 “당시 검증과 임명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면서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은 인사 기밀이라며 말하기 꺼리던 그가 한발짝 더 나아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을 스스로 저격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단 하루만 다시 보낼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2019년 장관 지명 시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마 수락 안 했을 것 같다”며 장관직을 후회하는 발언을 했다.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조국은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선봉으로 나섰지만, 이후 ‘조국 사태’가 불거졌고 자녀 입시 문제로 최근까지 재판을 받았다. 조 전 장관은 ‘MBTI’를 묻자 “딸이 알려줬는데 잊어먹었다”라고 답했다. ‘영화 서울의봄에서 문제적 인물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전두광(전두환)”이라고 말했다. ‘힘든 시기에 위안을 줬던 책 구절’로는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를 꼽았다. ‘신당 창당에 대한 가족 반응은?’이라는 질문에는 “모두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끄덕끄덕 하더라”라고 말했다. 창당과 관련해 가장 마음이 아픈 반응에 대해서는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왜 정치하려고 하느냐”라는 말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하급심 판결에 대해서 상고하고 다툴 권리, 유죄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이런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에 맞서 싸울 정치적 권리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정치참여를 시작했고 창당을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바다를 읽어 주는 화가 김재신(김재신 글·그림, 남해의봄날)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은 바다의 꽃이다. 통영 바다의 잘고 유난한 빛은 바다 가득 피어오른 꽃이라 할 수 있다.” 경남 통영의 유일한 출판사 남해의봄날이 화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길어낸 이야기를 전하는 ‘화가의 책’ 시리즈 첫 주인공으로 김재신 화백을 소개한다. 그는 고향 통영의 바다를 목판에 수십 겹 쌓은 색을 조각하는 조탁 기법으로 그려 내 매 순간 다른 표정으로 찬란하게 일렁이는 바다를 보는 이에게 안겨 왔다. 30년간의 작업에서 엄선한 작품 55점이 글과 함께 펼쳐진다. 128쪽. 2만 8000원.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수피 탕 그림, 김난주 옮김, 민음사) “시간이란 마치 맛이 잘 든 장아찌나 소화에 좋은 요구르트처럼 우리들의 관계를 발효시켜 사람과 사람을 가족으로 맺어 준다.” 국내에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글을 쓰고 대만의 일러스트레이터 수피 탕이 그림을 그렸다.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그 모든 과정에는 맛있는 음식이 있다. 어린 시절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가 만든 진한 된장국. 가족의 기억이란 어쩌면 짠맛이나 단맛 같은 음식의 ‘맛’으로 돼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84쪽. 1만 7000원.추리소설로 철학하기(백휴 지음, 나비클럽) “이따금 천재 탐정의 예리한 눈빛을 볼 때 허허벌판에 선 인간의 당혹감을 즐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 백휴 작가가 20년 넘게 쓴 평론을 한데 묶었다. 에드거 앨런 포, 애거서 크리스티 등 걸출한 추리소설 작가들의 작품에서 니체, 칸트 등 위대한 현대 사상가들의 철학적 사유를 길어 올린다. 한때 ‘잡문학’이라고 취급받으며 문학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추리소설은 어떻게 철학과 공명할 수 있는가. 백 작가는 질 들뢰즈의 기념비적인 저서 ‘차이와 반복’의 한 구절을 읽고 흥분에 빠진다. “철학은 부분적으로 추리소설적이어야 한다.” 456쪽. 2만 7000원.
  • 김포시, ‘애기봉-라베니체-아라마리나’ 트리플 관광코스 개발

    김포시, ‘애기봉-라베니체-아라마리나’ 트리플 관광코스 개발

    민선8기 김포시가 ‘애기봉 트리’와 라베니체, 경인아라뱃길 등을 잇는 지역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7일 김병수 김포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김포 브랜드 만들기에 열중하고자 한다”며 “애기봉 야간 개장 및 라베니체 도심축제에서 보여준 주민들의 의지와 문화 향유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밝고 긍정적 이미지의 김포 브랜드를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국제관광명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노벨상 문학상 수상작가들을 초청하고 야간기행 행사를 진행하는 등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재조명된 바 있는 만큼, 새해에는 애기봉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도심축제가 개최됐던 라베니체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 수변관광 대표축제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올해 하반기 안에 라베니체 금빛수로 일대 및 한강중앙공원의 일원을 연계한 도심축제를 개최해 시민 문화 향유권 확산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 관광자원과 경인아라뱃길의 거점인 아라마리나를 이어 ‘트리플 관광코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서울시와 연계한 여행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시와 서울시 상호 역할과 업무 분담을 통해 김포시 관광 활성화 및 서울시 관광수요를 김포까지 이어간다는 내용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에도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김포만이 갖고 있는 관광 잠재력을 활용해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갈등 없는 사회가 되레 재앙이라니… 이거 실화냐

    갈등 없는 사회가 되레 재앙이라니… 이거 실화냐

    지난해 말부터 한국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는 18~19세기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와 영원회귀 사상과 아모르 파티(Amor Fati·운명을 사랑하라)를 주장한 실존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공통으로 집중했던 화두가 있다. 바로 ‘갈등’이다. ‘일상 속 철학’을 표방하는 철학 계간지 ‘뉴필로소퍼’ 겨울호(25호)는 ‘갈등을 받아들이는 연습’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자, 철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뤘다. 정치철학자인 미국 미시시피대 스티븐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 없는 사회는 이상향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스컬테티 교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갈등 없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모든 갈등 상황을 전쟁 신호로 해석하는 일”이라며 “이것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꼬집는다.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이 파괴적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갈등은 인간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행위라는 전제하에 갈등의 배경을 신중하게 고찰한 다음 경쟁이라는 형태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텍사스대 철학과 교수는 고대 로마 철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갈등의 해법을 찾는다. 그는 공격당했을 때 ‘나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텐데’라고 습관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과거 내가 저지른 못난 행동을 떠올려 보라고 말한다. 반대하고 훼방 놓는 사람들과 나 자신의 공통점을 찾는 것은 ‘분노가 아닌 공감’과 훨씬 나은 기분을 느끼도록 해 갈등의 해결책을 새로운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다양한 철학자와 인문학자가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갈등을 반기라’는 점이다. 갈등을 반길 정도가 못 된다면 적어도 갈등을 수용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가라고 주문하고 있다.
  • 갈등은 피하기만 하는 것이 능사일까…철학자들 해법은?

    갈등은 피하기만 하는 것이 능사일까…철학자들 해법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는 18~19세기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와 영원회귀 사상과 아모르 파티(Amor Fati·운명을 사랑하라)를 주장한 실존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공통으로 집중했던 화두가 있다. 바로 ‘갈등’이다. 쇼펜하우어는 ‘내면의 갈등을 길들이지 않고는 평안해질 수 없다’고 주장했고, 니체는 ‘삶은 갈등으로 가득한 긴 투쟁이지만 갈등 덕분에 한 개인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상 속 철학’을 표방하는 철학 계간지 ‘뉴필로소퍼’ 겨울호(25호)는 ‘갈등을 받아들이는 연습’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자, 철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뤘다. 정치철학자인 미국 미시시피대 스티븐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 없는 사회는 이상향이 될 수 없다”라고 단언한다. 스컬테티 교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갈등 없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모든 갈등 상황을 전쟁 신호로 해석하는 일”이라면서 “이것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꼬집는다. 갈등은 단순히 무언가의 결여나 반대가 아니라 그 자체로 고유한 의미와 고유한 규칙, 고유한 논리에 따라 작동하는 인간의 활동이라는 말이다.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이 파괴적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갈등은 인간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행위라는 전제하에 갈등의 배경을 신중하게 고찰한 다음 경쟁이라는 형태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진정한 경쟁은 공동체 구성원이 합의한 공유 가치와 공유 윤리를 토대로 삼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런가 하면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텍사스대 철학과 교수는 고대 로마 철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갈등의 해법을 찾는다. 그는 공격당했을 때 ‘나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텐데’라고 습관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과거 내가 저지른 못난 행동을 떠올려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반대하고 훼방 놓는 사람들과 나 자신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은 ‘격분이나 분노가 아닌 공감’과 훨씬 나은 기분을 느끼게 해 갈등의 해결책을 새로운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다양한 철학자와 인문학자들이 각각의 해법을 내놓고 있으면서도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갈등을 반기라’는 점이다. 갈등을 반길 정도가 못 된다면 적어도 갈등을 수용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가라고 주문하고 있다.
  • 김포로 간 한동훈 “목련 피는 봄 오면 서울 될 수 있을 것”

    김포로 간 한동훈 “목련 피는 봄 오면 서울 될 수 있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경기도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김포 검단 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의 뜻을 존중해서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와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 경기 동료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곳 김포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동두천, 의정부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며 “저희는 둘 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구리에 이어 이날 김포까지 ‘서울 편입’ 요구가 나오는 서울 인접 경기권 도시를 연이틀 방문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 수원 방문 때도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어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드리는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을 골랐다. 우리가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 그래서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가 없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봄’은 4·10 총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여당에서 추진해온 ‘메가시티’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민주당의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요구도 받아들이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라베니체 광장에는 여당 지지자와 유튜버, 시민 등 2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동료 시민 한동훈’,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지자의 악수와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하고, 어린이에게 편지를 받은 뒤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철학, 잘만 쓰면 질병도 치료한다

    [최보기의 책보기] 철학, 잘만 쓰면 질병도 치료한다

    저자는 철학자가 아니라 단지 철학이 좋아 철학책을 마구 읽는 ‘철학덕후’다. 공공분야 전략 전문가로 일하는 저자가 처음부터 철학책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약 10년 전 저자는 불안장애를 앓으며 방구석 폐인이 됐다. 지독한 불안, 공허, 허무의 바닥에서 저자는 죽는 것이 무서워 지푸라기 붙잡는 심정으로 철학에 매달렸다.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하이데거, 프로이트, 융, 성경, 불경, 인도경전 등 손에 잡히는 대로 마구마구 읽었다. 그래야 살 것 같아서. 결과는? 대만족이다. 저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철학으로부터 얻어 정신의 불안함이 주는 고통을 대부분 극복했고, 자존감을 회복했고, 보다 열정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돌변’했다. 철학은 저자에게 새로운 삶의 나침반이 돼줬다. 철학자의 지혜를 빌려 복잡한 세상만사를 단순하게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저자의 깊은 내공은 SNS에서 오래전부터 필자가 충분히 확인했다. ‘닥터 필로소피’는 제목대로 ‘의사(醫師)가 돼주는 철학’의 효과를 실존적 경험으로 증명하는 처방전, 자기계발서이다. 정신에 아픔이 있어 누군가의 따듯한 위로와 격려가 항시 필요한 사람, 끝없는 자기부정과 절망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 남다르게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갖고 싶은 사람, 우리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현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닥터 필로소피’를 읽으면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확신의 이유는 저자가 아니라 필자에게 있다. 지난해 퇴직 후 남은 삶을 어떻게 꾸릴지 우두망찰하던 차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일단 철학책 100권을 읽고 그때 생각하자’는 결심으로 철학책을 마구 읽기 시작했는데 미처 10권도 읽기 전에 그 결심이 지금까지 경험 중 가장 훌륭한 것이었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점 구매 10% 할인 시 책값 1만 5300원, 결코 아깝지 않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길섶에서] 방화벽/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방화벽/황성기 논설위원

    세밑 참변을 부른 서울 아파트의 화재 사고 직후 내가 사는 아파트가 달라졌다. 저층에 사는 터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 1층에 내려가는 일이 많은데 층마다 방화 철문이 굳게 잘 닫혀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관리사무소는 방화 철문을 잘 닫도록 안내 방송을 하곤 했다. 하지만 닥치지 않으면 쉽게 잊는 것일까. 직원들이 철문을 닫아도 주민들이 볕이 안 들어오고 불편해서 그런지 이내 열려 있기 십상이었다. 습관이나 기억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 기억이나 문화가 하나의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려면 끊임없이 망각이 작동해야 한다는 프리히드리 니체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기억의 동물이자 망각의 동물이다. 방화 철문은 언제까지 잘 닫혀 있을까. 한 달? 반 년? 아파트도 진화 중이다. 방화 철문을 무심코 열어 두지 않도록 자동으로 만들거나 열려 있으면 경계등이 들어오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생각을 부른다.
  • [황수정 칼럼] 니체는 청춘에 읽혀야 한다/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니체는 청춘에 읽혀야 한다/수석논설위원

    서점에 갈 때마다 궁금하다. 베스트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를 보면서 드는 생각.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왜 마흔에 읽어야 하는 걸까. 스물, 서른, 쉰도 아닌 하필 마흔 살에. 세태를 귀신처럼 읽는 출판 기획자들은 니체를 왜 불혹의 독자들에게 정조준했을까. 철학서를 소비하기에 시간적·경제적 조건이 최적화한 독서층이 그들이라고 판단했을 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잘 팔린다. 이 시리즈의 인기는 니체와 쇼펜하우어 자체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삶을 사랑하는 법과 지혜를 찾는 철학적 사유 방식. 그것만 쉽게 알려준다면 어느 철학자가 됐더라도 열심히 읽어 줄 기세다. 다시 드는 생각. 니체, 쇼펜하우어의 주요 독자층이 이십대라면 얼마나 더 근사할까. 사회적 효용을 위해서라도 인문학적 사유의 근육은 청춘에 만들어져야 한다. 현실은 거꾸로다. 중고교 과정에서 억지로라도 조성되던 책 읽기 토양마저 갈수록 척박해지는 중이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의 독서활동은 대학입시 평가에 반영되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독서활동 기록을 위해 애써 챙겨 읽던 필독서들마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대입을 치른 20대들이 대학에서 갑자기 독서 지평을 넓히기는 더 어려운 환경이다. 얼마 전 “철학과를 나오면 고대 그리스에 취업해야 한다”는 교수의 농담을 들은 적 있다. 취업을 따지기 이전에 대학에서 인문학이 궤멸하는 속도는 속수무책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보면 최근 9년간 전국 4년제 대학 인문계열 학과는 150개 넘게 사라졌다. 학과 구조조정을 하는 대학들은 ‘문사철’(문학·사학·철학)부터 없애고 교양대학 안에 교수들을 몰아넣는 방식이 기본이다. 통폐합된 학과에서는 후속 연구자를 키우지 못해 학문을 교양 이상의 깊이로 연구하는 맥이 끊어지고 있다. 박사 학위를 보유한 인문학 연구자의 42.6%가 이미 환갑을 넘었다는 통계가 있다. 인문학 연구에 대한 외부 지원이 줄면서 박사 이후의 본격적인 연구활동에도 제약이 심각해졌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인문학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니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인재 확보는 더 어려워진다. 악순환의 굴레다. 지금 교육부가 추진한다는 ‘입시 정원 20% 무전공 선발’도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취업 잘되는 학과만 남게 되는 추세로 가속화하면 인문학과의 궤멸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다양한 인재 배출의 관점에서 보자면 눈 뜨고 코를 베이는 심각한 사회적 손실이 될 수 있다. ‘융합교육’의 시대적 요구에 떠밀려 다양성이 생명인 인문학이 소멸의 길목에 섰다는 얘기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세상은 인문학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본격 AI 시대가 닥치기 전에는 인문학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나 지금은 그마저 없어졌다.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인재 양성에 해마다 20억원씩 지원하던 이야기가 벌써 10여년 전이다. 그즈음에는 기업의 지원으로 세계 고전 시리즈 작업이 출판계를 뜨르르하게 흔들며 첫발을 떼기도 했다. 돌아보면 잠깐 인문학이 꽃피던 때였다. AI 시대 깊숙이 진입할수록 인문학의 효용은 커진다. 세계 석학들이 혼돈 속에서 내놓는 전망이다. 앞으로도 인간이 AI보다 우위에 있을 능력은 상상력이라는 것. 그래서 정부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이 사실상 전부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인문학 관련은 해마다 줄어 재작년(1.1%)에는 겨우 1%대 턱걸이를 했다. 이 앙상한 정책마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해씩 번갈아 심의·운영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인문학이 진흥할 리 없다. 대학 구조조정의 주무 부처인 교육부가 책임지면 어떤가. 인문학이 첨단공학과 맨몸으로 부딪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 [신간] ‘그 배는 정오에 바다로 떠난다’ 이우송 작가 에세이 출간

    [신간] ‘그 배는 정오에 바다로 떠난다’ 이우송 작가 에세이 출간

    방황하는 사람들의 고독과 성찰, 그리고 자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우송 작가의 신작 에세이 '그 배는 정오에 바다로 떠난다'가 출간됐다.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에 지사장으로 근무하는 이우송 작가는 에세이를 통해 인생을 여행하며 성찰하고 온전한 자유를 만나는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른바 ‘586세대’인 저자는 이 책에서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방황하고 고뇌하면서 느낀 소회를 담았다. 저자는 ‘자유’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임을 전제로, 진정한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자신의 자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할 줄 아는 민주주의적 토양이 자랄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방황하고 탐험하는 자들의 유전자적 특성, 존재론적 의미 등을 니체의 철학, 중국 고전의 중용 사상, 리처드 도킨스의 유전자론 등과 결합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다스북스 펴냄, 271쪽, 1만6800원.
  •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 베네치아서 탈춤 한마당 공연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 베네치아서 탈춤 한마당 공연

    국가 무형유산 이수자 협회 사무국인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서진성, 브랜드 케이티풀)은 ‘전통문화 팝업파티 케잇데이 EP04. 탈춤은 덩실덩실’ 공연을 베네치아 산 스테파노 광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민간 국제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25일 수천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강령탈춤, 강릉관노가면극, 동래야류, 수영야류 등 총 5개 탈춤 보존회가 함께하는 ‘한국의 탈춤’ 한마당 공연으로 펼쳐졌다.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베네치아 카니발 행사위원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예술감독, 코메디아 델 아르떼 연출자와 주밀라노 한국 총영사관 김기현 영사 등 현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은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를 만든 장본인이자 베네치아 시의회 문화위원장인 Paola Mar와 함께 내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베네치아의 대표 인물 마르코폴로 사망 700주년을 기념해 2024 베네치아 카니발에는 마르코 폴로가 수로를 통해 들어오는 장면을 한국의 전통 나룻배가 함께 등장하기로 논의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탈춤’이 베네치아 카니발의 ‘마스크’와 같은 모티브에서 시작했음을 착안해 2년 연속 ‘한국의 탈춤’의 공식 참가를 잠정 협의했다. 지난해 10월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베네치아시에서 나서서 대대적으로 사전 홍보를 해주기도 했다. 케이티풀에 따르면 이는 마스크로 유명한 베네치아에서도 한국의 탈춤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상당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베네치아 카포스카리 대학의 한국어과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한국의 무형유산인 침선 체험키트도 전달됐다. 케이티풀 서진성 이사장은 “카니발 축제를 기획, 운영하는 WAVENTS의 Massimo Andreoli 위원장과 함께 앞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한국의 마스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에 합의했다”며 “대한민국 전통을 전 세계에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 19세기 자연주의 철학자가 예언한 맨발 걷기 열풍

    19세기 자연주의 철학자가 예언한 맨발 걷기 열풍

    최근 공원이나 등산길에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맨발 걷기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부드러운 흙길을 걷는 운동법이다. 맨발로 걸으면 몸속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만성염증을 예방하고 불면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맨발 걷기를 위한 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19세기에 이미 맨발 걷기를 장점을 예찬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후 가장 중요한 자연주의 철학자이자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존 버로스(1837~1921)는 ‘길가의 환희’라는 글에서 “맨발은 나의 표상이며, 모든 걷는 자들을 대변하는 표상이다.……밝은 기운들은 맨발로 걷는 자와 동행하며 이들을 돕는다”라며 맨발 걷기의 장점을 강조했다.‘걷기의 즐거움’(인플루엔셜)은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마크 트웨인, 버지니아 울프 등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세계적인 작가 34명이 걷기와 산책의 즐거움을 찬양한 글들을 골라 모았다. 걷기는 지구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며 운동이었다. 시대와 배경, 글의 성격에 따라 걷기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통된 것은 ‘걷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이자 문학가였던 레슬리 스티븐은 “진정으로 걷기를 즐기는 사람은 그 자체가 즐거워 걷는다”라며 “다리의 근육 운동은 걷기가 자극하는 두뇌 운동이나 걸으면서 떠오르는 조용한 명상이나 상상에 따르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철학자 니체도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라고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걷기는 ‘평온하고 균형 잡힌 마음’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푸른숲)은 온전한 나를 찾고 소란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을 때는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 속을 걷는 활동으로 온전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내면의 진실한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돼 행복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걷기의 즐거움’이 작가들의 걷기 예찬이라면 ‘철학자의 걷기 수업’은 노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동서양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이 말하는 걷기와 관련된 철학을 보여준다.한편 ‘걷는 존재’(위즈덤하우스)는 걷기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많지만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져 얼마 못 가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기, 바람 부는 날 걷기, 노래 부르며 걷기,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걷기 등 1년 52주 동안 매주 다른 방식의 걷기를 실천한다면 걷기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❿ 1922.10.31 무솔리니, 39세에 총리 등극베니토 무솔리니(1883.7.29~1945.4.18·이탈리아)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독일), 도조 히데키(1884~1948·일본)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추축국 3대 인물로 유명하다. 셋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꼽히기도 한다. 3형제 중 맏아들 무솔리니는 아버지의 대장간에 나가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름도 멕시코의 혁명가 베니토 후아레스(1806~1872)를 따라 지었다. 집에선 가톨릭 신앙에 충실한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무릎에 앉아 성경을 배웠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의 영향을 더 받았다. 1902년 무솔리니는 병역을 피해 스위스로 이민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머물며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조르주 소렐(1847~1922),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의 사상을 깨우쳤다. 그곳에 망명해 있던 안젤리카 발라바노프(1878~1965),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과 같은 러시아 마르크시스트도 만났다. 1904년 스위스는 무솔리니를 이탈리아로 추방했다. 무솔리니는 1905년부터 2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 1908년 무솔리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받던 트렌토로 가서 노동당 서기에 올랐다. 정치 신문 ‘라보니레 델 라보라토레’(노동자의 미래) 편집진도 맡았다. 1910년엔 고향인 포를리로 돌아가 주간지 ‘로타 디 클라세’(계급 투쟁)의 편집진이 되었다. 이후 무솔리니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11년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을 제국주의 전쟁으로 규탄했다가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석방된 뒤 무솔리니는 사회당에서 전쟁을 지지한 수정주의자와 정쟁에서 승리해 기관지 ‘아반티’(전진)의 편집장에 선임됐다. 무솔리니는 2만명이던 기관지 독자를 10만명으로 늘렸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9개월 뒤 수류탄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1917년 8월 병상에서 전역한 무솔리니는 사회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사회주의 이론은 죽었다. 남은 것은 원한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1919년 3월 무솔리니는 밀라노에서 200여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파쇼 ‘파르시 이탈리아니 디 콤바티멘토’(이탈리아 투쟁 결사)를 창립했다. 모든 사회 계급의 구분과 계급 투쟁을 부정하는 이념에 국가 부흥을 염원하던 국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끝에 1921년 ‘국가 파시스트당’(Partito Nazionale Fascista)을 창당했다. 같은 해 무솔리니는 의회 진출에 성공한다. 더욱 힘을 얻은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은 1922년 10월 27일 로마 진군을 감행했다. 당내 준군사 조직인 ‘검은 셔츠단’을 앞세운 쿠데타로 루이지 팍타(1861~1930) 총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다음날 무솔리니는 군부, 자본가, 우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에 올랐다. 만 39세였다. 2014년 취임한 마테오 렌치(1975.1.11~현재) 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무솔리니는 권력을 독점했다. 7개 장관을 겸직하기도 했다. 비밀경찰인 ‘반파쇼 분자 진압을 위한 조직’(Organizzazione per la Vigilanza e la Repressione dell’Antifascismo, OVRA)을 창설했다. 무솔리니는 이러한 철권통치로 반대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1925년부터 1927년 사이 무솔리니는 권력을 휘두르는 데 걸리적거리는 모든 헌법 조항들을 폐기하고 이탈리아를 경찰국가로 변모시켰다. 1928년엔 파시스트당을 뺀 정당 활동은 금지됐다. 같은 해 의회가 해산되고 파시즘 대의회가 대신했다. 이탈리아 제국은 스스로를 신로마 제국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팽창주의를 추구한 이탈리아 파시즘은 결국 에티오피아를 침략한다. 또 반종교주의, 특히 반가톨릭주의로부터 교회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스페인 내전에 개입했다. 1936년 7월 무솔리니는 공군 전투비행단 선발대를 스페인으로 파견했다. 이탈리아군은 1939년까지 반란을 일으킨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지원했다. 그 결과 이탈리와와 프랑스, 영국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으며 무솔리니는 히틀러와 동맹을 맺는다.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즉각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즉각 참전하진 않았다. 1940년 들어 전황은 독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무솔리니는 독일의 승전으로 곧 종전을 맞을 것으로 판단해 6월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1941년 6월 무솔리니는 소련에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진군시켰다. 이후 일본 제국이 진주만 사건을 일으키자 이번엔 미국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1942년 이후 전황은 이탈리아에 불리해졌다. 대대적인 후퇴가 계속됐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이탈리아는 패배를 눈앞에 뒀다. 연합군의 이탈리아 본토 폭격으로 석유, 석탄과 같은 자원을 공급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곡물 수급난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1943년 들어 무솔리니의 선전술은 더 이상 국민 마음을 붙들 수 없었다. 그들은 바티칸 라디오나 라디오 런던을 들으며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3월 이탈리아 북부 공업도시에서 1925년 이래 최대의 파업이 벌어졌다. 또한 최대의 공업도시 밀라노와 토리노는 공습을 피해 노동자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생산이 멈췄다.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대하는 독일의 태도로 인해 이를 묵인하는 무솔리니를 대놓고 반대했다. 일찍이 무솔리니는 아프리카 전선과 튀니지에서 패퇴하자 히틀러에게 서부 전선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연합국과의 전쟁에 집중해달라고 간청했다. 아프리카와 튀니지를 얻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겨눌 다음 목표는 당연히 이탈리아 반도 본토이기 때문이었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상륙 며칠 후 무솔리니는 해외 군대의 회군을 지시했다. 이에 놀란 히틀러는 7월 19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무솔리니와 회동했다. 무솔리니는 더 이상 독일의 말만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솔리니는 이날 역사상 최초로 로마가 폭격을 당했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 안에서마저 무솔리니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무솔리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대의회에서 19 대 7로 가결됐다.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1869~1947)는 무솔리니를 왕궁으로 불러 해임을 통고했다. 무솔리니는 왕궁을 나오자마자 근위대에 의해 체포됐다. 호텔에 연금됐던 무솔리니는 9월 12일 나치 독일 무장친위대 72명으로 이뤄진 구조대에 의해 구출된다. 독일군은 왕가와 내각인사를 체포하고 무솔리니의 권력을 회복시키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오스트프로이센으로 데려와 회동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로 돌아가 파시스트 국가를 재건하기를 바라면서 독일군이 밀라노, 제노바, 투리노 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의한 무솔리니는 9월 23일 살로에서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고 망명 정부의 수반에 오른다. 무솔리니는 자신을 배반한 파시스트 대의회의 요인들을 처형했다. 이 무렵 무솔리니는 1928년 출판한 자서전의 개정판 ‘나의 흥망’ 집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1945년 4월 패전을 예감한 무솔리니는 연인이었던 클라라 페타치(1912~1945)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탈출할 참이었다. 그런데 27일 공산주의 계열의 파르티잔에게 체포됐다. 무솔리니는 병사들과 함께 독일군 장교로 위장하고 있었다. 이튿날 발레리오(실명 왈테르 아우디시오) 대령은 두 사람을 총살했다. 시신은 29일 트럭에 실려 밀라노로 옮겨졌다. 파시스트당에 의해 15명의 반파쇼 운동가들이 처형된 자리였다. 숱한 군중의 발길질에 짓밟힌 두 시체는 주유소 지붕에 거꾸로 매달렸다.
  • [문화마당] 아시안게임으로 대동단결(!)/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아시안게임으로 대동단결(!)/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태극마크를 달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의 모습은 가슴을 뛰게 한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연주되면 울컥 치미는 응어리가 있다. 이 순간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나가 된다. 세대와 성별을 가로질러 모두가 대한민국이다. 얼마 전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공유한 감정이다. 스포츠는 주기적으로 국민들의 일체감을 만들어 낸다. 애국심을 끌어올리는 데 이만큼 가성비가 높은 것도 없다. 구한말 독립신문은 조선이 나라가 될 수 있는 근거로 축구를 꼽았다. 경기하는 학도들의 승부욕이 ‘일본 학생보다 백 배 낫고 서양 아이들과 비스름하다’는 것이다. 당시 축구나 야구는 서양의 문물과 동일시됐다. 외국에서 들어온 운동을 잘하면 문명국이 될 자질은 충분히 입증된다는 논리다. ‘풋뽈’을 차는 젊은이야말로 조선의 진짜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쥘 수 있었다. 사실 스포츠는 독립변수가 아니다. 천정환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는 스포츠민족주의를 분석하면서 현실 세계의 전쟁을 상상의 전투장으로 축소시킨 것이 올림픽이라고 말한다. 대회 소식은 격파, 대첩, 승전보 따위의 전투용어로 점철돼 있다. 시합을 중계하는 진행자는 선수 개개인의 승부보다 한국이 일본에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국민적 결집을 이루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다. 애초부터 스포츠는 근대의 국가 사업이 될 운명이었다. 많은 연구가 보여 주듯이 ‘백성’은 저절로 ‘국민’이 되지 못한다.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상상의 공동체’를 저술한 베네딕트 앤더슨에 따르면 민족이나 국민은 심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인이나 한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모두가 공유하면 정치적 공동체가 생겨난다. 표준어로 만든 교과서를 배우고 같은 내용의 신문이나 소설을 읽다 보면 ‘우리는 하나’라는 관념이 밸 수밖에 없다. 운동도 동일한 효과를 낸다. 국민을 만드는 종목의 하나가 체조다. 프로이센의 참전 용사였던 프리드리히 얀은 외세에 맞서려면 강한 체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평행봉, 철봉 등으로 구성된 체조 교과 편성은 그가 노력한 결실이다.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조차 학창 시절에 혀를 내두른 체조 교육은 군사훈련과 흡사했으며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에르 쿠베르탱이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동기도 내셔널리즘이다. 보불전쟁에서 패한 프랑스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를 운동회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국민 만들기 차원에서 체육을 중시했다. 조선의 신식 학교도 체조를 가르치고 운동회 때마다 국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의례를 거행했다. 국민국가 형성과 스포츠 보급은 보조를 같이해 온 셈이다. 이렇게 훈습된 국민적 정서는 국제 경기마다 폭발적으로 분출한다. 금메달을 통해 ‘대한국인’임을 재확인하고 민족적 우월감을 강화할수록 좋기만 한 것일까.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커다란 승리엔 커다란 위험이 있으며 승리의 결과가 보다 중대한 패배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 스포츠 대회의 실적을 국가나 민족의 우열과 동일시하는 태도는 곤란하다. 감정적 거리 두기를 약간만 하면 게임은 좀더 평화롭고 유익한 즐길 거리가 될 것이다.
  • 우크라, 크림반도 잇는 교량에 ‘스톰 섀도’ 발사…1명 부상 [핫이슈]

    우크라, 크림반도 잇는 교량에 ‘스톰 섀도’ 발사…1명 부상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6일(현지시간) 본토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촌가르 다리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촌가르 다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크림반도의 북부 잔코이 지역과 헤르손주 남부 지역의 촌가르 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쳐 왔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우크라이나군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하는 데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제공받은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격에 미사일 총 12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9발이 대공방어망에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마을과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을 잇는 작은 다리도 공격받았다고 전하면서 이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파편상을 입고 마을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다리와 함께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헤니체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다.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다리 공격의 주체가 자신들임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전략통신국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오후 3시쯤 촌가르와 헤니체스크를 잇는 핵심 교량 2개를 타격했다”고 썼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에도 촌가르 다리를 공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 올렉시 흐로모우 우크라이나 준장은 자국 통신사인 우크린폼과의 당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스톰 섀도 미사일로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미사일 덕에 최대 250㎞ 거리에서 적군의 주요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톰 섀도는 무엇?스톰 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스칼프라는 프랑스식 명칭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대반격에 나서면서 영국에 이어 이날 프랑스로부터 이 미사일을 지원받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서방이 제공한 첫 장거리 미사일인 스톰 섀도는 부족했던 우크라이나의 공중 전력 공백을 메우며 우크라이나전 전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480㎞ 이상에서 250㎞ 정도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제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스톰 섀도를 인도받은 후 이 무기를 옛 소련제 수호이 전투기에 탑재해 그동안 공격력이 닿지 않던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 겨냥 강도 높은 공격 이어가러시아군은 이날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서 6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 4일 흑해 함대 상륙함과 러시아 유조선이 해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는데 러시아는 이에 대해 대응 없이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등을 포함한 드론과 미사일 70여 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모두와 순항미사일 40발 중 30발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흐멜니츠키주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와 리우네주 두브노 마을 주변의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 지역에 미사일이 세 차례 떨어져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고 창고에 불이 났다. 이 공격은 비행장을 겨냥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보고 있다. 세르히 티우린 흐멜니츠키 주지사는 “어제(5일)저녁 이후 흐멜니츠키는 세 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미사일은 대부분 격추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독일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의 공습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와 독일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아이리스(IRIS)-T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65발과 여러 종류의 공격 드론 178기(샤헤드 드론 87기 포함) 등 러시아 공격의 상당 부분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 ‘러軍 보급로 끊자’ 우크라, 주요 다리 2곳 강타…“스톰 섀도 공격” [포착]

    ‘러軍 보급로 끊자’ 우크라, 주요 다리 2곳 강타…“스톰 섀도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본토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 6일(현지시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촌가르 다리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촌가르 다리는 헤르손주 남부의 촌가르 반도와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이번 공격 후 복구 작업을 위해 잠정 폐쇄됐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촌가르 다리와 헤니체스크 다리가 손상됐다고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에도 이곳을 공격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방송 24tv는 우크라이나군이 총 1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9발은 대공방어망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현장에서 수거된 스톰 섀도 파편 사진이 확산했다. 살도는 또한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마을과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을 잇는 작은 다리도 포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해당 교량의 통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헤니체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다. 아울러 살도는 헤니체스크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다리와 함께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파손된 다리가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없는 ‘민간 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다리들이 침략 전쟁을 위한 군수물자 보급로라는 입장이다.크림반도는 2014년 병합된 이후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인 동시에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수상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지난 4일에도 수상 드론이 크림대교 근처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해 선박에 구멍이 뚫렸다.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서남부 흑해 항만인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 군함이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안보를 해치지 않고 이 상황을 멈출 모든 군사 및 군사기술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확실히 안보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어려운 시대 상황과 각각의 상처를 짊어진 네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에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네 주인공을 통해 진지함과 가벼움, 책임과 자유, 영원과 찰나 등 사랑의 서로 모순되는 본질을 짚어 인간 존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소설의 주제의식에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녹아들어 있었고, 교묘히 짝을 이루는 시간 파괴적 서술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만들었다.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지난 2019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글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복귀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104년 ‘무의미의 축제’를 출간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쿤데라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자유와 사랑, 에로스적 욕망을 풍부한 아이러니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1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닝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공산이든 반공이든 문학과 예술이 프로파간다가 되면 그 생명력을 잃는다”고 갈파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돌아본 뒤 “그의 운명 자체로 20세기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상징했다. 그의 유산은 작품 속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브르노 동향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트위터에 “쿤데라는 그의 작품으로 모든 대륙의 전 세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소설적이면서도 뛰어나게 수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고인이 숨을 거둔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밀란 쿤데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유럽적인 작가였던 그는 우리 세계의 미묘한 대조를 구현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지성과 성찰을 담고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원들은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했다.
  • “불행히도” 우크라 이웃 루마니아, 반격 비관…독일軍 주둔 요청

    “불행히도” 우크라 이웃 루마니아, 반격 비관…독일軍 주둔 요청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가 자국 영토에 독일 병력을 상시 주둔시켜 달라고 독일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따르면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루마니아 영토에 독일 병력이 영구 주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방위 강화를 위해 오는 11∼12일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지난달 말 독일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국가 리투아니아에 4000명 병력을 상시 주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올라쿠 총리는 이 계획을 주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숄츠 총리와 함께 이에 대한 결정을 가능한 한 빨리 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이같은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치올라쿠 총리가 이런 요청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숄츠 총리가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DPA도 현재까지 독일이 리투아니아를 넘어 병력을 주둔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나토는 루마니아에 1500명 병력을 두고 있다. 병력 대부분은 프랑스군이다. 또한 흑해의 항구 도시 콘스탄차 인근에 있는 미하일 코걸니체아누 공항은 수년간 미국 공군기지로 쓰여 왔다. 미국은 이곳의 병력을 적어도 오는 가을까지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루마니아 정상 모두 러시아 침공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불행히도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도 “주요 돌파구에 도달하는 순간이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희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는 공동 협의회를 통한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누구도 전쟁 중에 방위동맹의 회원국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내 안의 빌런과 싸워 이긴다…그렇게 영웅이 된다[OTT 언박싱]

    내 안의 빌런과 싸워 이긴다…그렇게 영웅이 된다[OTT 언박싱]

    최근 문화계에 슈퍼히어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MCU의 잔혹사를 끝냈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플래시’가 호평을 받으며 극장가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마블 시리즈로 ‘시크릿 인베이젼’이 방영 중이다. ‘아이언맨’을 시발점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류가 된 히어로물은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대세로 군림 중이다. 히어로 장르는 어떻게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게 됐을까.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시리즈를 통해 스토리의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참고로 두 작품 모두 디즈니+에서 관람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팔콘과 윈터 솔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시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을 그렸다.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가 사라진 후 팔콘(샘 윌슨)과 윈터 솔져(버키 반즈)는 그의 방패를 국가에 기증하기로 결정한다. 숭고한 캡틴 아메리카의 뒤를 자신들이 이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팔콘은 ‘어벤져스’로 활약했음에도 경제적인 위기에 더해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다. 여전히 PTSD에 시달리는 버키는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들 때문에 히어로가 되는 걸 두려워한다. 여기에 팔콘은 한국전쟁 당시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한 아이제아를 만난다. 백인인 스티브가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이 된 반면 그는 생체실험 대상이 돼 수모와 고통을 겪었다. 기록 말소와 함께 역사에서 지워진 그의 모습은 월남전 당시 미국을 위해 싸웠지만 인정받지 못한 흑인 병사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그 스매셔라는 빌런 집단이 등장한다. 이에 두 사람은 다시 히어로로 일어서기 위한 분투를 거듭한다. 히어로는 인간의 모습을 한 만큼 누구나 겪는 내적인 고민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자격과 책임감에 대한 갈등이 주를 이루는데 이를 잘 보여 주는 캐릭터가 2대 캡틴 아메리카 존 워커다. 백인 군인인 그는 투철한 정의감으로 뭉쳤지만 단단한 내면을 지니지 못했다. 동료의 죽음에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로 빌런을 살해하는 모습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니체의 문구를 떠올리게 만든다. MCU의 전성기 시절 인기 요소 중 하나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두 히어로가 서로 영향을 받으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항상 대의와 집단을 생각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에 의해 마지막에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히어로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며 외적인 강함은 물론 내적인 정신 역시 성장을 거듭한다는 주제 의식과 함께 3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이 주는 외적인 재미가 인상적인 작품이다.‘마블 데어데블’ 역시 이런 히어로의 내적 갈등과 성장이 주는 묘미가 상당한 작품이다. 뉴욕에 위치한 헬스 키친의 변호사 맷 머독은 법의 힘만으로 악인을 처단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한다. 이에 밤에는 얼굴을 가리고 범죄자를 처단하는 히어로 데어데블로 변신한다. 어린 시절 두 눈을 잃은 대신 초인적인 감각을 얻은 그는 강력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정의를 수호한다. 다만 데어데블이 행하는 자경단 행위가 정의를 위한 것인지, 내면에 지닌 폭력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인지 스스로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영화 ‘다크 나이트’가 보여 준 것처럼 히어로의 힘은 세상을 위협할 수 있는 선과 악의 경계에 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이 심오한 고찰을 핏빛 액션의 쾌감과 함께 담아낸다. 맷과 같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킹핀이 히어로 대신 빌런을 택했다는 점에서 대비를 극대화한다. MCU 본격 합류를 앞둔 이 불살(不殺)주의자 히어로의 매력에 미리 빠져보는 걸 추천하는 바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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