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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스만 첫 아프리카 출신 UFC 챔피언, 존스는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우스만 첫 아프리카 출신 UFC 챔피언, 존스는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카마루 우스만(31·나이지리아)이 타이론 우들리(36·미국)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첫 아프리카 출신 UFC 챔피언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우스만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UFC 235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우들리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 심판이 50-44를 채점했고, 한 심판이 50-45로 우스만의 손을 들어줬다. 여덟 살 때 베닌 시티를 떠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성장한 우스만은 23년이 흘러 우들리를 상대로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얼티메이트 파이터’ 쇼 우승자 출신인 우스만은 14연승에 UFC 10연승을 자랑했다. 우스만의 데뷔 이후 10연승은 로이스 그라시에, 안더슨 실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최다 데뷔 연승은 실바의 16연승이다. 5년 가까이 패배를 모르며 다섯 번째 방어전에 나섰던 우들리는 일방적으로 우스만에 당했다. 존 존스(31)는 앤서니 스미스(30, 이상 미국)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이겼다. 세 심판 모두 48-44로 존스 손을 들어줬다. 존스는 4라운드 무릎 가격 반칙으로 주심으로부터 2점 감점을 당했지만 타이틀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17개월 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다가 지난 연말 공석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여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스웨덴)을 물리치고 타이틀을 되찾은 존스는 2015년 이후 처음 방어에 성공했다. 2011년 이후 그가 이처럼 빠르게 타이틀 매치를 연이어 치른 적도 없었다..재미있는 것은 그가 음주운전이나 폭행, 금지약물(도핑) 징계 때문에 타이틀을 잃은 적은 있지만 타이틀 매치를 통해 방어에 실패한 적은 한 번도 없는 특이한 진기록을 이어갔다. 텍사스주 출신인 스미스는 다른 종합격투기(MMA) 단체에서 26전을 치른 다음 2013년 UFC에 데뷔, 안토니오 브라가 네토에게 패한 뒤 경력 단절이 있었지만 아홉 경기 가운데 7승을 올려 존스를 상대로 45번째 프로 전적을 썼지만 판정패로 아쉽게 됐다. 앞서 실로 오래 기다려 데뷔전을 치른 벤 아스크렌(34·미국)은 전 웰터급 챔피언 로비 로울러에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레슬링에 출전했으며 MMA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아스크렌은 웰터급 최고의 파이터로 여겨지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언쟁을 벌여 사이가 좋지 않아 데뷔가 늦어진 아픔도 씻어냈다. 또 우들리와 아주 친하지만 둘이 한 대회 옥타곤에 나란히 나서는 것도 10년 이상 만의 처음이었다. 올해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파트 앞에서 강도에게 휴대폰을 빼앗길 뻔했지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혼쭐을 내 화제를 모았던 폴리아나 비아나(브라질)는언더카드 첫 게임으로 진행된 스트로급 대결에서 26세 동갑인 하나 사이퍼스(미국)에게 1-2(28-29 29-28 28-29) 판정으로 졌다. 지난해 8월 JJ 올드리치에게 판정패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판정으로 고개를 숙였다.한편 제레미 스티븐스(32)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러시아)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세 심판 채점 모두 29-28로 자빗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야후! 스포츠 는 똑같은 채점표로 스티븐스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스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때문에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맥그리거가 그 미국X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알바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지 싸우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털어놓아 동료 선수들에게 대단한 용기를 냈다는 격려를 들었다. 에릭 델 피에로 코치로부터 라스베이거스의 자살 경력자 모임에 나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응해 마음을 바꿔 먹었다고 했다. 그의 말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파이터로 보지만 나 역시 여러분이 만나본 가운데 가장 터프한 친구 중 하나일지모르겠지만 나도 때로는 의기소침해진다. 나 역시 감정과 느낌을 지닌 진짜 인간일 따름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앙드레 프레빈 90세에 타계, 미아 패로·소피 무터 등 다섯 차례 결혼[영상]

    앙드레 프레빈 90세에 타계, 미아 패로·소피 무터 등 다섯 차례 결혼[영상]

    독일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앙드레 프레빈이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그의 매니저는 고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사랑, 재즈 피아니스트로도 잘 알려진 프레빈은 특히 할리우드에서의 경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Gigi’와 ‘포기와 베스’, ‘Irma La Douce’, ‘마이 페어 레이디’로 네 차례나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또 다섯 차례나 결혼한 개인사로도 유명하다. 재즈 가수 베티 베넷과 처음 혼인해 두 딸을 낳고 곧바로 이혼했고 몇년 뒤 작사가 도리 랭던과 결혼해 함께 곡을 썼다. 둘이 함께 쓴 곡으로는 1960년 오스카 후보로 추천된 영화 ‘페페’ 수록곡들과 1962년 ‘Two For the Seesaw’가 있다.역시 가장 유명했던 그의 배우자는 여배우이자 인권운동가이며 프랭크 시내트라와 결혼했다가 헤어진 미아 패로였는데 1970년 혼인해 1979년 이혼할 때까지 그녀와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패로는 생전에 함께 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사랑받은 친구여 아침에 또 만나요. 영광스러운 심포니 안에서 안식하소서”란 글을 남겼다. 둘은 세 아이를 입양했는데 그 중에는 나중에 프레빈과 헤어진 뒤 패로의 파트너가 됐던 우디 앨런과 결혼한 한국계 순이도 포함돼 있었다. 네 번째로는 헤더 매리 헤일스와 결혼해 17년 뒤에 헤어졌다. 그리고 2002년 마지막으로 음악적 능력을 존경해 마지 않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 결혼해 자신이 태어난 독일 뮌헨에서 살았지만 6년 뒤 이혼했다. 20세기 활동한 음악인 가운데 고인처럼 다양한 장르에 빼어난 자질을 보인 이는 없었다. 1970년대 텔레비전 방송에서 클래식 음악 자체가 소개되기 어려웠는데 그는 영국 방송에 ‘뮤직 나이트’ 시리즈를 만들어 클래식 소품들을 연주하고 지휘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을 소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무려 2500만명이 즐겨 시청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코미디언 에릭 모어캠과 에른 와이즈가 진행하는 쇼에 1971년 성탄절에 초대돼 공항에서 택시로 이동하며 대사를 외어 리허설도 하지 못한 채 코미디언들의 익살을 능숙하게 받아넘기며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소재로 웃고 떠들 정도로 프레빈의 엔터테이너 기질은 대단했다.고인은 80대에 들어서도 왕성한 연주 활동을 벌였고,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Brief Encounter’ 같은 오페라 작업에 참여했는데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다. 그가 상당한 애정을 쏟았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상임 음악 감독 캐스린 맥도웰, 퍼시픽심포니, 리듬앤블루스 가수 디온 워익, 코미디언 겸 배우 스티븐 프라이, 오페라 가수 르네 플레밍 등 음악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G급 태세전환” ‘리갈하이’ 진구, 배우고 싶은 웃음유발 포인트

    “5G급 태세전환” ‘리갈하이’ 진구, 배우고 싶은 웃음유발 포인트

    ‘리갈하이’ 진구에게 배워 보고 싶은 웃음 유발 포인트가 있다. 바로 5G 통신망도 못 따라가는 재빠른 태세전환이다.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에서 고태림(진구)은 상황에 따른 태도 변화가 빠르다. 어떨 때는 오만한 고집불통 같지만, 이럴 때는 또 융통성 갑이다. 뻔뻔해 보일지라도 유연한 대처법은 그가 고액을 벌어들이는 승소율 100% 변호사가 된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번 모아봤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재빠르게 태세를 전환시킬 수 있는지. 지난 방송에서 ‘저작권 소송’을 의뢰한 록밴드 ‘자폭하는 영혼’의 소피아(현쥬니)와 안토니오(강두). 고태림은 “기껏 아이돌 노래 한 곡으로 무슨 소송? 겨우 애들 코 묻은 돈 몇 푼 벌자고 매달리는 하찮은 사무소가 아니야! 여긴!”이라며 내쫓으려 했다. 하지만 “판매량만 수백 만장이라고 들었는데”라는 서재인의 말을 듣고 태도를 바꿨다. “뭐 이런 거지 같은 데”라며 나가려는 소피아와 안토니오를 “이번만 특별히 맡아보도록 하지”라며 막아선 고태림. “록 스피릿을 시험한 거지, 난 진짜 로커가 아니면 의뢰받지 않는 주의라”라는 이유를 대면서. 여기서 포인트는 상대에 따라 매우 적절한(?) 태세 전환의 근거를 대면서 자연스럽게 합리화를 도출해내는 것. 여기에 재빠른 판단력이 더해지면 큰돈도 벌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 록밴드에게 고태림이 원하는 수임료를 지급할 능력이 있을 리 만무. 고태림은 “50만 원 정도는 낼 수 있다”는 소피아를 “농담도 작작하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피고) 제임스박의 명성 때문에 화제가 될 거고, 앞으로 연예계 인사들의 수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라고 사무장 구세중(이순재)이 거들자, 고태림은 눈과 머리를 동시에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놓은 번뜩이는 아이디어. 착수금은 받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승소하면 금액의 절반을 성공보수로 받겠다는 것. 이들이 내세운 손해배상액은 수입의 70%, 약 29억5천만 원이었다. 이렇게 ‘저작권 소송’을 수임한 고태림은 아이돌 ‘스윗걸즈’의 노래가 표절임을 주장하며, 작곡가 제임스박과 디팍스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재판을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측 변호사인 B&G 로펌의 강기석(윤박)의 언론 플레이로 여론이 부정적으로 들끓었고, 급기야 팬들의 테러를 당했다. 이에 구세중과 함께 서재인의 집으로 피신한 고태림.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아침 인사를 하는 서재인에게 싸구려 쇼파, 좁아터진 공간, 그리고 바퀴벌레도 돌아다니는 “비천한 집”이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때마침 명망있는 판사였던 송교수(김호정)가 등장했다. “(서재인과)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라는 구세중의 설명에 고태림은 현명하게 태세를 전환했다. “자세히 보니 제법 운치 있는 집이었군요. 푹신푹신한 쇼파에 아담한 공간, 벌레들도 기어다니는 환경 친화적인 구조까지”라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자신의 독설도 그럴싸하게 포장할 수 있는 고태림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리갈하이’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갑석, 김일성 존경 발언? “사실무근”

    송갑석, 김일성 존경 발언? “사실무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시절 했다고 알려진 ‘김일성 존경’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송 의원은 26일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그 말 자체가 없었던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 10월 남산 시절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에서 20일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 안기부가 당시 검찰로 넘기면서 했던 언론작업에서 만들어진 말”이라면서 “그때 ‘아니오, 저는 존경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북한에 의한 통일만이 진정한 통일’이라고 알려진 발언에 대해서도 “연방제 형태의 통일을 말했던 것이고 그것은 전대협뿐만 아니라 학자 등 진보 쪽의 명확한 의견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대중 총재의 의견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남과 북 어느 한 쪽으로 무력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한 통일도 아니고 그 과정이 수반할 무수한 희생, 파괴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이것 역시 안기부 발로 만들어진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은 최소 미들딜(middle deal) 정도로 선방할 것으로 보는데 그럼에도 앞으로 할 일이 첩첩산중이다”라면서 “그 과정에서 양측의 지도자를 연결하고 진심으로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전체 인터뷰는 ‘노정렬의 시사정렬’ (팟캐스트 바로가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구호품 달라”는 시민들에 총구 겨눈 베네수엘라 軍

    “구호품 달라”는 시민들에 총구 겨눈 베네수엘라 軍

    마두로, 美 이어 콜롬비아와 외교 단절 펜스, 콜롬비아 찾아 마두로 퇴진 압박베네수엘라 야권이 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맞서 미국이 제공하는 인도주의 구호물품 반입에 나서면서 콜롬비아와 브라질 접경지역에서 정부군과 야권, 시민들 간 충돌로 최소 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이어 콜롬비아와도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는 등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정국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국경과 접한 베네수엘라 남동부 산타엘레나데우아이렌에서 원조물품 반입을 두고 군과 주민들이 충돌해 열네 살 소년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소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콜롬비아 쿠쿠타 창고에서 보관하던 구호품을 실은 트럭을 베네수엘라 접경지역으로 보냈다. 야권은 브라질 북부 국경도시인 파카라이마에 보관하던 구호품도 트럭에 실어 베네수엘라 국경 검문소로 보냈다. 과이도 의장은 이미 200t에 달하는 구호물품을 이날 반입하겠다며 마두로 정권과 정면대결을 예고했었다. 과이도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구호품을 실은 일부 트럭이 브라질 국경을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트럭은 베네수엘라 영토에 진입했어도 세관 검문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마두로 대통령을 엄호하는 정부군은 콜롬비아 접경도시인 우레냐의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산탄데르 국경다리에 몰려들어 장애물을 치우려고 시도한 야당 의원들과 야권 지지자 등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총탄을 발포했다. 시위대는 구호품 반입이 원활치 않자 버스를 탈취해 불을 지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제2 국경 도시인 산안토니오델타치라에서도 구호품 운반을 도우려고 국경을 넘으려는 시위대를 군이 최루탄 등을 쏘며 해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야권의 원조물품 반입을 지원한다는 이유를 들어 콜롬비아와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콜롬비아 외교관들에게 24시간 이내에 자국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과이도 의장을 만나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패소하면 인간 포기”..‘리갈하이’ 진구 VS 윤박 ‘저작권 소송’ 정면승부

    “패소하면 인간 포기”..‘리갈하이’ 진구 VS 윤박 ‘저작권 소송’ 정면승부

    ‘리갈하이’의 괴태 진구와 에이스 윤박이 변호사 평판을 걸고 저작권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 6회에서 “이 노래 내 노래야. 표절이야!”라고 소리치며 서재인(서은수)의 절친 남설희(문예원)의 카페에 등장한 소피아(현쥬니). 그녀는 안토니오(강두)와 함께 록밴드 ‘자폭하는 영혼’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설희의 소개로 고태림(진구) 법률 사무소를 찾아간 이들이 “내가 만든 노래를 도둑맞았다”며 지목한 노래는 바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스윗걸즈’의 ‘루나스타’였다. 사무장 구세중(이순재)은 “(이 곡을 만든) 작곡가 제임스박(변우현)의 명성 때문에 화제가 될 거고 앞으로 연예계 인사들의 수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조언했고, 고태림는 손해배상에서 승소하면 금액의 절반을 성공보수로 받는다는 조건으로 소송을 맡았다. 제임스박이 소속돼있는 디팍스엔터테인먼트와 법률 고문 계약을 맺고 있던 B&G 로펌은 강기석 변호사를 내세웠다. 본격적인 스승과 제자의 법정 승부를 알린 것. 이렇게 저작권 소송의 재판이 시작됐고, 고태림은 표절을 주장하며 음원판매 및 그 밖의 모든 판매 금지와 전체 수익의 70%, 즉 29억5천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표절의 근거로는 가사와 악보를 분석한 세계관과 멜로디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이에 강기석은 이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함수 그래프를 제출하면서, “공통되는 비율을 산출했더니 37% 이하였다”며 “과거 표절로 판정난 곡들의 경우 50%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었다”고 맞섰다. 각각 진술에 나선 제임스박과 소피아 역시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제임스박은 “자폭하는 영혼이란 밴드를 이번 일로 처음 들어봤다”며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히트곡이 표절이라는 이 소송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피아는 “가로등, 눈물, 낙엽, 향수를 읊어대던 사람이 갑자기 우주라뇨? 말이 안 된다”며 “내꺼가 오리지널이야. 내놓으라구!”라고 소리쳤고, ‘록스피릿’으로 소동을 피웠다. 강기석은 고태림 보다 한발 앞서 여론을 움직일 인터뷰를 제임스박에게 제안했다. “노래는 팬 여러분들 모두의 것이다. 이걸 모르고 돈이나 달라고 하는 건 팬과 노래에 대한 모독”이라는 제임스박. 이에 여론의 질타는 물론,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고, 고태림 법률 사무소는 욕과 저주가 쓰인 돌멩이 테러를 받았다. 소피아 역시 공연 무대에서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당분간 몸을 피하라”는 경찰 측 권고로 고태림과 구세중은 서재인의 집으로 피신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고태림의 제자가 아닌 변호사 강기석”이 되기 위해 고태림을 이겨야만 하는 강기석. 이번 재판에서 패소하면 “거액에 사수를 배신하고도 몸값도 못해 쫓겨난 한심한 변호사로 낙인찍힐 상황”이다. 고태림 역시 “단 한 번이라도 패소하면 인간이길 포기한다”는 선언했던 바. 치열한 법정 승부의 결과가 기대되는 이날 방송은 시청률은 전국 2.7%, 수도권 2.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리갈하이’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갈하이’ 진구 VS 윤박, 짜릿한 법정 승부 “실컷 머리 굴려봐”

    ‘리갈하이’ 진구 VS 윤박, 짜릿한 법정 승부 “실컷 머리 굴려봐”

    ‘리갈하이’가 진구와 윤박의 짜릿한 법정 승부를 예고했다.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가 오늘(23일) 본방송에 앞서 스승과 수제자 사이였던 고태림과 강기석의 짜릿한 법정 승부를 예고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정렬적인 템포의 삼바”와 “품위 있는 왈츠”라는 메타포로 대비되는 두 변호사. 언제나 그렇듯 자신만만하게 법정에 선 고태림과 차분한 카리스마로 변론을 시작하는 강기석의 상반된 모습이 시선을 끈다. 지난 방송에서 오랜만에 서로를 마주하자 “브라더!”라고 외치며 반가움을 격한 포옹으로 나눈 강기석과 고태림. 그도 그럴 것이 강기석은 지난 2년간 고태림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고태림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운 수제자였으며, 고태림은 어느 날 갑자기 떠난 수제자를 오래도록 기다려왔기 때문. 하지만 강기석의 선택은 고태림 법률사무소가 아닌, 고태림의 저격수를 원하는 B&G로펌이었다. 이후 강기석은 ‘알바생 살인사건’ 항소심에서 판도를 바꿀 새로운 증인을 찾아내 고태림에게 첫 패소 위기를 안겼고, ‘웨딩촬영장 손해배상청구’ 상대 변호사로 서재인을 지목해 재판을 주도했다. 강기석은 의뢰인을 위해 변론하되, 자신만의 정보원을 이용해 의뢰인을 따로 조사했고, 재판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증거가 나오자 상대 변호사에게 합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역시 고태림의 수제자다운 방식이었던 것. 그리고 마침내 서재인을 상대로 승소, “기뻐? 이겨서?”라고 묻는 고태림에게 “네, 다음엔 선배하고 제대로 한 번 붙어 보려구요”라고 답했다. 물론 서재인이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고도 의뢰인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고태림의 ‘축하 선물’로 한방 맞은 듯 충격에 휩싸였지만.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477466)에서 “내가 만든 노래 도둑맞았어요”라며 고태림 법률사무소를 찾은 소피아(현쥬니)와 안토니오(강두). 고태림이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B&G로펌에서 꺼낸 카드는 바로 강기석이었다. 드디어 스승과 수제자의 법정 승부가 마련된 것. 재판을 앞두고 “신경 쓰이지?”라고 묻는 민주경에게 “아뇨. 고선배하고 제대로 붙어보고 싶어서니까”라고 답하며 의지를 드러낸 강기석과 그런 그를 두고 “실컷 머리 굴려봐”라는 고태림. 두 변호사의 짜릿한 법정 승부는 어떻게 전개될까. 그리고 고태림에게 승소하는 것이 “날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라는 강기석의 속내는 무엇일까. ‘리갈하이’ 제6회, 오늘(23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伊 “조성길 딸 작년 11월 14일 北 귀환” 강제 북송 놓고 논란

    伊 “조성길 딸 작년 11월 14일 北 귀환” 강제 북송 놓고 논란

    이탈리아 외교부가 지난해 말 잠적한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조성길(44) 전 대사대리의 딸이 지난해 11월 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측이 지난해 12월 5일 통지문을 보내와 조성길 전 대사대리와 그의 아내가 11월 10일에 대사관을 떠났고, 그의 딸은 11월 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북한측은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조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북한에 되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대사관의 여성 직원들과 동행해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 통지문에 앞서 북한이 지난해 11월 20일에는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의 대사대리가 김천으로 교체될 것임을 통보해온 사실도 공개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조 전 대사대리의 잠적 소식이 외부로 처음 공개된 지난 달 초에 그가 이탈리아에 망명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만 밝혔을 뿐, 그의 소재나 근황 등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해왔다.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외교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 딸의 강제 북송과 관련한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17세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한편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송환된 것으로 보도되자 이탈리아 정계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집권 연정의 한 축인 ‘오성운동’ 소속 하원의원인 만리오 디 스테파노 외교차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전례 없는 엄중한 일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을 보호했어야 했다”며 “그의 딸이 세계 최악의 정권 가운데 하나로부터 고문을 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성운동의 중진 정치인인 마리아 에데라 스파도니 의원도 “북한 정보기관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을 납치했다면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정보기관을 관할하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의회에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오성운동의 연정 파트너인 극우정당 ‘동맹’의 대표로, 자칫 이번 일이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을 구성하는 두 정당 사이에 갈등 요소로도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이탈리아 정가에서 북한과 친한 인물로 여겨지는 안토니오 라치 전 상원의원은 “조성길 부부가 미성년 딸을 혼자 버려두고 자취를 감췄고, 새로 부임한 대사대리가 이에 따라 그의 딸을 평양으로 돌려보내기로 상식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은 납치나 강제 송환이 아니다.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평양에서 조부모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스트 득점왕 말컹은 나야 나

    포스트 득점왕 말컹은 나야 나

    강원 유니폼 입은 제리치 재도전 주니오, 울산 전력 보강에 빛날 듯‘포스트 말컹’은 누가 될까.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K리그 2019시즌 각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지난해 득점왕에 오른 뒤 중국(허베이)으로 둥지를 옮긴 말컹(당시 경남FC)이 이를 방증한다. 올 시즌 K리그 그라운드를 접수할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말컹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제리치(강원)는 올해도 강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해외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 이근호가 울산으로 이적한 뒤 고군분투한 제리치는 지난해 후반 페이스 하락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말컹에 판정패했다. 올해는 디에고마저 부산으로 떠나 제리치의 발은 더 바빠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골을 보탰던 울산의 주니오도 올해 주목할 외국인 선수다. 지난해 22골로 K리그 2년째를 마감했던 주니오는 울산의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올해 더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19골을 넣었던 인천의 무고사는 올해 제리치와의 득점왕 경쟁을 벼르고 있다. 그는 특히 문선민이 전북으로, 아길라르가 제주로 이적해 외로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지만 팀 내부 경쟁에서는 한결 가벼워진 발을 뽐낼 수 있다. 대구FC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한몫 단단히 힘을 보탰던 세징야와 에드가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잔류파’로 남았다. 지난 시즌 도움왕이었던 세징야와 함께 시즌 중반 합류하고도 18경기 8골의 결정력을 과시했던 에드가의 대구 잔류는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내야 하는 팀으로서는 반색하며 반길 일이다. 새내기 외국인들도 K리그 그라운드를 벼른다. 경남은 말컹의 이적에 대비해 일찌감치 ‘대타’ 영입에 집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조던 머치를 들였다. 크리스털 팰리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카디프 시티 등 경험이 굵직하다. FC서울은 세르비아 1부 리그 득점왕 출신인 알렉산드로 페시치를 영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농사’ 실패에 따른 승부수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잔치’ 울산 ACL 본선 합류

    지난해 K리그 3위팀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5-1의 대승을 거두고 기세등등하게 2019년 대회 본선에 합류했다. 대회 본선에 출전할 K리그 팀은 4개로 늘었다. 울산은 19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페락(말레이시아)과의 PO 단판 대결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 K리그1 3위팀 자격으로 이날 PO에 나선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본선에 진출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2012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올해 대회 본선에서 뛸 K리그 클럽은 경남FC(E조)와 대구FC(F조), 전북(G조)과 울산 등 네 팀으로 늘었다. K리그 팀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공식경기에 나선 울산은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들어 믹스 디스커루드가 연속골을 터트리고, 믹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에 이어 골잡이 주니오까지 골잔치에 가세했다. 전반 23분 김보경과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김태환이 상대 골 지역을 파고들어 중앙에 있던 김인성을 향해 공을 찔러주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고 찬 공이 그만 자신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전반과는 달리 화끈한 골폭죽을 터뜨렸다. 지난해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에서 임대 영입한 믹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그는 후반 11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박주호의 스로인을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연이어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더니 2분 뒤에는 김인성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믹스는 제몫을 다하고 후반 21분 이동경과 교체됐다. 이동경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이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나꿔채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에는 주니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골을 완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피플+] 침대에 누워있는 시한부 아내에게 바다 선물한 남편

    [월드피플+] 침대에 누워있는 시한부 아내에게 바다 선물한 남편

    병마와 싸우며 서서히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마지막으로 바다를 선물한 남편 및 가족의 감동적이고 슬픈 장면이 공개됐다. 호주뉴스닷컴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대장암 투병중인 카르멘이라는 여성은 칠레에서 태어나 1990년대에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호주에서 남편인 안토니오를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 카르멘은 약 25년 간 퇴근 이후 매일 저녁을 남편과 바닷가를 산책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부터는 모든 일상이 달라졌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병실의 침대에 누워 하루하루 생명이 꺼져가는 자신과 마주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가족들에게 남편과 20년 가까이 매일 걸었던 그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의 한 자선단체는 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지원했고, 결국 카르멘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바다를 마주할 수 있었다. 비록 구급차에 실려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바라보는 바다였지만, 남편과 매일 함께 걸었던 그 바다 앞에 선 그녀는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남성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이며 여러 손자의 할머니였던 카르멘은 행복했던 마지막 여행에서 돌아온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저녁 세상을 떠났다. 카르멘의 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마지막 여행에서 힘겹게 스스로 눈을 떠 바다를 바라본 뒤 매우 행복해 하셨다”면서 “그녀는 오래도록 그리워하던 바다를 바라봤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장벽예산 합의안’ 불만에도 서명 시사… 셧다운 우려 해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이 잠정 합의한 예산지출법안에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로써 미 사회를 긴장시켰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안보 예산 230억 달러(약 26조원) 중 일부를 전용하는 방법으로 국경장벽을 원안대로 건설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 장벽건설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처드 셸비(공화당) 상원 세출위원장으로부터 점정 합의된 예산안을 보고 받은 후 트위터를 통해 “국경안보를 위해 230억 달러를 거의 확보했다”면서 “장벽만을 위한 별도의 예산이 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벽 예산과는 관계없이 우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그것(장벽)은 세워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며 국경안보 예산 일부를 장벽 예산으로 보충할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행정조처를 통해 예산을 보완하려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실행 시 민주당이나 법원의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한 장벽 건설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 등과 또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75% 삭감된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에 대해 “(내) 대답은 ‘아니오’”라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흥분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셧다운이 재연될 우려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이 셧다운을 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야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셧다운을 막기 위해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를 75% 삭감한 13억 7500만 달러로 수정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니타 로위(민주당) 하원 세출위원장은 정리된 합의안이 13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누구시더라? 본머스 격파 뒤 수염 말끔히 민 살라흐 왜?

    누구시더라? 본머스 격파 뒤 수염 말끔히 민 살라흐 왜?

    누구인지 몰라보겠다고요? 그럴 만도 하다. 수염이 늘 덥수룩한 얼굴로만 기억하니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로 10일 새벽(한국시간) 본머스와의 경기에 3-0 완승을 매조진 쐐기 골의 주인공 모하메드 살라흐다. 영국 BBC는 살라흐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전하며 슬프게도 면도를 말끔히 한 그의 최근 얼굴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흐가 왜 면도를 하게 됐는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앞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안필드로 불러 들인 본머스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와 10분 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의 연속 골로 앞서가던 후반 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과 연거푸 1-1로 비겼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5무1패(승점 65)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승점 62)를 끌어내리고 사흘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살라흐는 시즌 17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11일 새벽 1시 첼시와의 경기에 나서 이기면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플라멩구 유소년선수 10명 참변,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젖는 이유

    플라멩구 유소년선수 10명 참변,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젖는 이유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플라멩구 팬이 된다. 그 뒤 살면서 조금 멀어질 뿐이다.” 브라질 사람들이 곧잘 하는 얘기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 프로축구 클럽인 플라멩구 훈련캠프의 유소년 선수 기숙사에서 8일 새벽(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14~16세 소년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불은 새벽 5시쯤 시작돼 2시간 만에 꺼졌으나 깊은 잠에 빠져든 시간인 데다 많은 인원이 모여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보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새로 문을 열었는데 2개월여 만에 참극이 벌어졌다. 다친 3명도 모두 10대이며 한 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대는 전했다. 플라멩구는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파우메이라스, 산투스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 서포터가 많은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리우를 연고지로 하고 있지만 수천㎞ 떨어진 지역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해서 단순히 리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고 영국 BBC는 8일 전했다. 1898년 조정 클럽으로 출발한 플라멩구는 몇년 뒤 축구 팀을 만들어 초기 엘리트 선수 양성소로 역할했다. 하지만 1930년대 브라질에서는 삼바 음악인이 축구 스타보다 훨씬 더 각광받는 등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서 플라멩구 클럽은 당시 최고의 기량을 갖춘 흑인 선수 셋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등 격한 변화를 이끌었다. 리우가 연고였으나 라디오 중계를 일찍 시작해 멀리 떨어진 지방 팬들도 자신과 동일시하게 만들었다.참극이 발생한 유소년 선수 기숙사 ‘니뉴 두 우루부(urubu)’란 이름도 이런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주민 말로 독수리 둥지를 의미한다. 원래 인종차별적 용어였는데 플라멩구 클럽은 과감히 끌어안아 원주민과 노동 하층계급의 사랑을 받게 됐고 그들의 자부심을 대변하게 했다. 이 클럽은 유스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1970~80년대 최고의 스타 지코를 이런 식으로 길러냈다. 그가 이끌던 플라멩구는 1981년 일본에서 열린 유럽-남미 클럽 대항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격파하면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경험했다. 지금도 리버풀 팬들은 이를 치욕으로 여겨 리버풀의 경기 기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그 뒤 재정 위기 때문에 곧잘 궤도를 이탈했다. 1990년대 초반 호나우두 같은 젊은 공격수들을 해외로 빼앗긴 일이 대표적이다. 해서 니뉴 두 우루부에 많은 투자를 해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스 파퀘타를 AC 밀란에, 10대 윙어 빈시우스 주니오르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둘 다 플라멩구의 연령별 팀들을 거쳤고, 참극의 현장을 잘 안다. 그리고 아마도 세상을 떠난 이들과 알고 지냈을 것이다. 파퀘타는 숙소에 가까운 다리를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신을 다리 건너편에 데려가곤 했는데 어머니가 “내가 널 여기까지 데려왔다”며 “나머지는 네가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참극을 당한 이들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이는 전도유망했던 골키퍼 크리스티앙 에스메리오(15)로 브라질의 17세 이하 대표팀에 콜업돼 유럽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돼 있었다. 7일 밤 베개에 머리를 뉘일 때만 해도 꿈에 부풀었을텐데 너무 안타깝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여러 클럽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리우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과나바라 컵 축구대회 일정도 연기됐다.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닥친 매우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들과 고통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도 “플라멩구를 응원하는 팬의 한 명으로 매우 슬픈 아침을 보내고 있다”며 “유가족과 클럽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펠레와 네이마르, 호나우지뉴 등 축구 스타들도 SNS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이달중 시진핑 안 만난다”…미중 정상회담 불발

    트럼프 “이달중 시진핑 안 만난다”…미중 정상회담 불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달에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한 뒤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앞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오는 3월 1일 이전에 만날 것 같지 않다고 이날 보도했다. CNBC방송은 미중 정상회담이 지연된 이유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를 성사시키려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 전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 이달 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미중 정상이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다낭에서 만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 주석과 연쇄 또는 3자 회동, 남·북·미·중 4개국의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4자 종전선언을 위해 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렸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내주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시점 역시 미중 고위급 회담 등 향후 무역협상 성과에 연동될 전망이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CNBC방송에 “다음 주 무역협상단이 베이징을 방문한 뒤 회담의 위상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계은행 총재 후보 낙점 멀패스 미 재무차관 중·일 표심 잡으러 아시아행

    세계은행 총재 후보 낙점 멀패스 미 재무차관 중·일 표심 잡으러 아시아행

    ‘트럼프 충성파’로 다자외교에 대해 수 차례 비판했던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낙점되면서 세계은행의 역할과 예산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멀패스 차관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방문해 다자외교를 보장함으로써 회원국들을 안심시키기에 나섰다고 파이낸설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달 임기를 3년 이상 남겨뒀던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하며 차기 총재 인선에 나섰던 미 백악관은 최종 후보자로 멀패스 차관을 지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미 납세자들의 세금을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쓰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멀패스는 오랫동안 세계은행의 책임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경제 참모를 거쳐 트럼프 정부에 입성한 멀패스 차관은 보호주의 통상정책 실행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세계은행에 대해 “지나치게 비대하고 비효율적이며, 역동적인 신흥시장으로 성장하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 중단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해 왔으며, 특히 ‘대(對)중국 강경파’로 중국에 대한 지원 중단을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멀패스 차관이 세계은행 총재가 되면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지원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멀패스 차관은 이런 의구심을 종식하고자 이날 워싱턴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발도상국의) 빈곤 완화와 성장이라는 세계은행의 미션에 대해 깊게 신경쓰고 있으며, 세계은행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미 수많은 지지를 얻었고 세계은행 총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세계은행의 업무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멀패스 차관은 미국에 이어 세계은행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과,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은 세계은행과 다자간 차관에 오랜 시간 관여해왔기 때문에 중요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비영리단체 세계개발센터 스콧 모리스 선임연구원은 “멀패스는 자신이 이전에 세계은행의 아젠다에 대해 첨언했던 것을 넘어서는 움직임을 다른 회원국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면서 “거기에는 세계은행의 핵심 업무인 기후 예산과 관련해 중국과 건설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도 포함된다”고 FT를 통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이외 다른 회원국의 투표 지분이 84%라는 점에서 이들은 언제든 부적합한 후보자를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김 전 총재가 사임했을 당시 트럼프 정부가 추천한 친(親)트럼프 인사에 대해 유럽 이외 국가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따르는 총재가 세계은행이 취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 신흥국에서 차기 총재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앞서 김 전 총재도 버락 오바마 전 미 정부의 후보자로 나서기는 했으나 응고지 오콘조 이웰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나 호제 안토니오 오캄포 콜롬비아 재무장관과 경쟁해야 했다. 이사회는 오는 14일까지 후보자를 받을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신흥국에서 나온 후보자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멀패스 차관의 장남인 로버트 멀패스가 지난해 7월부터 세계은행의 조사분석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멀패스 차관이 총재로 선임되면 내규에 따라 장남은 사임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연장까지 정복한 ‘퀸’

    공연장까지 정복한 ‘퀸’

    영국 록그룹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신드롬이 공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리뷰트 밴드(특정 음악가를 기리기 위해 음악과 이미지를 재현하는 밴드)들의 공연에 이어 콘서트 레퍼토리로 퀀의 명곡을 선택하거나 아예 퀸의 음악을 주제로 한 음악회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극음악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근 음악회장 프로그램으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단원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단체 필하모닉스가 지난해 말 내한해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관령겨울음악제를 찾는 2인조 그룹 ‘멜로디카 멘’은 멜로디언으로 편곡한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들려준다. 1980년대 인기를 끈 2인조 그룹 ‘캠브리지 버스커스’를 연상하게 하는 ‘멜로디카 멘’은 피바디 음대 출신의 조 부오노와 트리스탄 클라크로 구성된 그룹이다. 유튜브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린 이들은 미국 지역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고, 미국 ABC방송의 ‘더 고잉 쇼’, NBC방송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공연은 2월 1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은 동명의 노래를 아예 음악회 이름으로 정한 ‘발렌타인 콘서트-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부천시민회관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퀸의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의 유명 넘버(곡)를 비롯해 차이콥스키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 중 ‘꽃의 왈츠’ 등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을 들려준다.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은 3월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 ‘보헤미안 랩소디-퀸을 위하여’를 공연한다. 해외에서 이미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바 있는 ‘위 아 더 챔피언스’, ‘위 윌 록 유’ 등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여러 장르를 오가며 활동해온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과 지휘자 안두현,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스톰프뮤직 측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라며 “생전 프레디 머큐리가 광적으로 좋아했던 록 음악에 대한 오페라적인 접근과 퀸이 추구한 음악적 철학을 담아 관객과 호응하며 함께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율 안된 대책만 쏟아져… ‘체육계 미투’ 산으로

    정부는 지난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체육 분야 (성)폭력 등 인권 침해를 뿌리 뽑기 위한 범부처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의 골자는 ▲폭력·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시 최대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처벌 강화 ▲합숙훈련 점진적 폐지 ▲체육계 전수조사 통한 현황 파악과 스포츠 인권 교육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당장 내년 도쿄올림픽 성적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엘리트 체육 편중과 합숙 문화, 메달 지상주의의 병폐, 폭력과 성폭력의 나쁜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가 절절했다. 하지만 불안한 그림자는 여전하다. 정치권, 국가인권위원회, 여러 정부 부처, 감사원 그리고 27일 검찰과 법무부까지 갖가지 층위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것들을 조율하고 오랜 기간 끌고 갈 주체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아 보여서다. 대한체육회가 자율적으로 주도하는 게 가장 좋은데 이미 할 수도, 해서는 안 될 조직으로 판명됐다. 연간 예산 4000억원으로 체육회를 통제하는 문체부 역시 자신있게 답하고 나설 처지가 못 된다. 해서 주체는 흐릿한데 오만 곳이 다 나서는 야릇한 국면이 됐다. 우선 6만 5000여명의 학생 선수들을 전수조사한다는데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전문가 투입 방안이 설명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난다. 예, 아니오 식으로 묻고 끝나면 아니함만 못할 것이다. 내실 있는 전수조사를 하려면 수준 높은 조사를 담보하는 예산과 인력을 고민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또 사후 징계 강화와 예방 조처 및 제도적 정비가 균형되게 자리하지 않는 한계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폭력이나 성폭력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이들에게 사법경찰권에 준하는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것 역시 누락돼 있다. 지난 1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에도 이 내용이 빠져 있다. 아울러 폭력이나 성폭력 의혹을 인지하고도 이를 신고하거나 조사하지 않은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국회에서 반영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적지 않다.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체육계 현안에 범정부적으로 결연한 각오를 비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면서도 “그 각오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데 벌써 소년체전 폐지 청원이 올라오고, 엘리트 체육 다 망가뜨리자는 것이냐는 식으로 대립 구도를 만들려는 일부의 모습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오전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1월 11일), 유관부처 차관급 대책 협의(1월 14일), 관계장관 협의(1월 15일), 당정협의(1월 24일), 사회관계장관회의(1월 25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에 대한 정책을 협의하고 조율해 왔습니다.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향후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은 민간위원들과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추진할 예정입니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을 위한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과제에 대한 이행 현황을 2020년 1월까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리 근절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설치해 운영합니다.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침해 사실에 대한 조사 권한이 있어 피해사실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를 비롯하여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의해 (성)폭력 등 체육 분야의 비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본·베네치아·인도 이어 발리도 ‘관광세’ 도입

    일본·베네치아·인도 이어 발리도 ‘관광세’ 도입

    발리 출국 때 외지인에 10달러 부과 한국에도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 발리가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섬이 훼손되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외지인을 대상으로 출국 때 10달러(약 1만 1300원)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CNN 등이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발리를 찾은 관광객은 570만명에 이른다. 전체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3분의 1 이상이 몰린 셈이다. 덕분에 관광업이 성행하지만 넘쳐나는 쓰레기와 교통 정체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지역 하수도 시설 등은 과부하 됐고, 자랑으로 손꼽히던 천혜의 자연환경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주 정부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비닐봉지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빨대 등 3가지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발표한 것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보다 실효성 있는 보전 방안을 고안하던 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할 때 10달러를 징수하는 방안을 초안으로 마련했다. 와얀 코스테르 발리 주지사는 “관광세를 항공권 가격에 포함하거나 (출국 때) 공항 카운터에서 징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인에게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니오만 아르디 위르야타마 발리 지방의회 의장도 “관광객들은 발리 환경과 문화를 향유하고 떠나는데 이를 보전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새로운 규제에 힘을 보탰다. 앞서 발리 우다야나대학 호텔관광학부는 다국적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리 섬을 보호하기 위해 보전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6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관광객에 환경보전금 등을 부과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일부터 항공기와 선박으로 출국하는 2세 이상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1인당 1000엔(약 1만 300원)의 ‘출국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도도 지난해 3월 유명 관광지 타지마할 관람시간을 입장권 1장(외국인 기준 약 1만 5800원) 당 최대 3시간으로 제한했으며, 이를 초과하면 추가 요금을 내도록 했다. 연간 3000만명이 방문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난달 30일 1인당 10유로(약 1만 2800원)의 ‘방문세’를 거두겠다고 발표했다. 베네치아는 기존에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류세’를 부과해왔으나 실제 세금을 내는 숙박객이 20%에 불과해 추가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월드 Zoom in] 차기 세계은행 총재 선출 ‘트럼프 입김’ 통할까

    [월드 Zoom in] 차기 세계은행 총재 선출 ‘트럼프 입김’ 통할까

    선출 과정 투명화 압박… 새달 7일 공모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임기를 3년 이상 앞둔 지난 7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사임을 선언하자 미국은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검증에 돌입했다. 백악관은 인도계 미국인인 인드라 누이 전 펩시코 최고경영자(CEO)가 후보자 물망에 있다고 밝혔으나 ‘미국 우선주의’와 자국 석탄산업 부흥을 내세우며 WB와 대립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천이 신흥국의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으로 창설된 WB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과 유럽이 각각 지명해왔다. 공식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분담금에 따른 강력한 투표권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이 지명권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암묵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 미국은 WB의 지분율 상승에 따라 투표권이 확대된 개발도상국 등 다른 가입국으로부터 총재 임명 권한을 나누고 선출 과정을 투명화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안팎의 요구는 2011년 총재 선출 과정에 변화를 이끌었다. 총재 선출에 관여하는 25명의 이사회는 미국이 추천하는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에 그치지 않고 가입국의 시민권자를 추천할 수 있다. 그 결과 2012년 미측 추천을 받은 김 총재는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호제 안토니오 오캄포 콜롬비아 재무장관과 경쟁해야 했다. 투표 직전 호제 장관이 사퇴하며 2파전이 됐으나 이는 WB 총재 선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차기 총재 선임에서는 미측 내정자와 신흥국이 제안하는 후보자가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고 신흥국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더 내고 있어, 미측이 총재 선임 기준인 회원국 지분 85% 이상의 표를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후보자 검증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 “신흥국이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 전 신뢰할 만한 후보자를 빨리 제안하려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럼에도 “이미 경마(경쟁)는 시작됐다”며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신흥국 후보자로는 김 총재와 경쟁했던 응고지 장관 이외에도 도널드 카베루카 전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사회는 다음달 7일부터 후임을 공모해 3명 이내로 후보군을 좁힌 뒤 4월 12~14일 전에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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