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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 ‘환상의 그대’

    [영화리뷰] ‘환상의 그대’

    우리에겐 한국인 아내 순이 프레빈과의 결혼으로 더 친숙한 우디 앨런 감독. 그가 연출한 40번째 장편 영화 ‘환상의 그대’(27일 개봉)는 앨런 감독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를 떠올리게 되지만, 비슷한 내용이라도 거장이 만들면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셰익스피어는 일찍이 인생은 헛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고, 결국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는 ‘맥베스’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각자 삶의 위기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여덟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어느 날 죽음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직감하고 ‘제2의 청춘’을 찾아 40년간 함께 지낸 조강지처를 버리고 삼류 여배우와의 결혼을 발표하는 알피(앤서니 홉킨스). 그런 남편 알피의 배신으로 절망에 빠진 헬레나(젬마 존스)는 신경안정제와 정신과 치료에 의존하던 중 그녀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려는 점쟁이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헬레나의 딸인 샐리(나오미 와츠·오른쪽)의 결혼 생활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 남편 로이(조시 브롤린·왼쪽)는 소설가 데뷔 후 이렇다 할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반백수 상태다. 갤러리에 취직한 샐리는 부유하고 지적인 직장 상사 그렉(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매력을 느끼고, 로이 역시 건너편 집 창가의 붉은 옷을 입은 신비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지난해 프랑스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이 영화의 매력은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운명적인 로맨스를 꿈꾸고, 보다 나은 삶을 갈망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겉으로 보기엔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해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완전하고 여전히 환상을 쫓아 헤매고 있다. 하지만 감독은 시종일관 유쾌한 어조로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아이러니하게 돌아가게 마련이지만 사랑의 환상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샐리가 어머니인 헬레나에게 “가끔은 환상이 신경안정제보다 낫다.”고 말하는 대목은 관객들을 향한 우디 앨런 감독의 작은 위로인지도 모른다. 억지스럽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전개되던 중반부에 비해 뚜렷한 결론 없이 끝나버리는 결말이 다소 힘이 빠지고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 향연은 영화의 진가를 충분히 느끼게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봅 호프 클래식] 케빈 나 “시즌 첫 톱10 잡는다”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클래식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케빈 나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의 니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 냈다. 전날까지 10위 밖에 밀려 있었던 케빈 나는 중간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치며 공동 9위로 도약, 시즌 첫 톱 10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나상욱은 13~16번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맹렬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들어 5, 6번홀에서 잇따라 1타씩을 까먹은 것이 아쉬웠다. 김비오(21·넥슨)는 라킨타 코스(파72·7060야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나흘 동안 3언더파 285타를 친 김비오는 하위권에 머물러 소니오픈에 이어 다시 컷 탈락 했다.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개리 우드랜드(미국)는 똑같이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쳐 이틀째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일시적 빙하기’라지요? 한 달 가까이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동장군이 휘두른 날선 칼날은 도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벨 기세였습니다. 이 엄혹한 도시에서 ‘따뜻한 남쪽나라’가 떠오른 것은 당연했지요. 인공위성에서 본 대한민국이 온통 흰눈과 얼음으로 덧칠돼 있을 때, 동장군의 서슬을 뚫고 초록으로 빛나는 곳은 제주가 유일했습니다. 제주에서라면, 따스한 바람과 도처에서 만나는 초록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겨울 속 초록 풍경을 좇아 제주로 ‘철 없는’ 봄마중을 떠났습니다. ●‘쑥대낭’(쑥쑥 자라는 나무) 늘어선 사려니숲길 겨울 숲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이파리가 무성할 때는 보이지 않던 숲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없이 겹쳐진 나무 둥치며, 사이사이 빼곡히 들어찬 흰 눈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제주가 자랑하는 숲은 여럿이다. 그 중 겨울 제주 특유의 그림을 만들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사려니숲길에 한 표를 던지겠다. 사려니숲길은 진초록빛 삼나무와 난대림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물찻오름 등 오가며 만나는 오름들은 풍경의 덤. 지난해 15만명이 다녀갈 만큼 여행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최근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이 라임(하지원)을 두고 오스카(윤상현)와 자전거 하이킹 내기를 펼친 곳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들머리는 제주시 봉개동 절물휴양림 인근 1112번 도로다. 예전엔 대부분 그냥 지나쳤지만, 물찻오름 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도 수십대의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려니숲길은 4개 코스로 나뉜다. 물찻오름 쪽을 기준 삼을 경우, 성판악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9㎞)와 붉은 오름을 돌아 내려가는 코스(10㎞), 그리고 사려니오름 방향으로 가다 월둔삼거리에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14㎞) 등 세개다. 여기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옆에서 출발해 삼나무 전시림, 사려니오름 등을 돌아 오는 6.5㎞ 순환코스가 더해진다. 이중 대다수 외지인들이 선택하는 길은 원점회귀 코스다. ‘참꽃나무 숲’ ‘치유와 명상의 숲’ 등 볼거리들이 어어져 있다. 원래 사려니숲길은 1112번 도로에서 물찻오름, 월둔삼거리 등을 거쳐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15.5㎞ 구간을 일컫는다. 하지만 월둔삼거리에서 1.5㎞쯤 지난 곳에서 사려니오름으로 가는 길이 끊겼다. 보호지역이어서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되돌아오거나, 붉은 오름을 거쳐 내려와야 한다. 삼나무가 펼쳐내는 올곧은 수직세상과 만나려면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쪽에서 올라야 한다. 가장 덜 알려진 코스이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들머리 옆이 쓰레기매립장이어서 첫인상은 꺼림칙하지만, 일단 능선을 밟고 서면 색다른 제주의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의 자랑은 삼나무 전시림이다. 제주 사람들은 삼나무를 쑥쑥 자란다는 뜻에서 ‘쑥대낭’이라 부른다. 널리 알려진 봉개동 숲터널의 수령 30~40년 된 삼나무보다 곱절은 오래된, 나이 80세 이상의 ‘쑥대낭’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 총 1850그루. 숲길 가운데 970m의 목재 데크를 깔아 관람 편의를 더했다. 사려니오름(513m) 정상에서 마주하는 제주 풍경도 각별하다. 제주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지역이 한눈에 잡힌다. 들머리에서 삼나무 전시림과 사려니오름을 돌아오는 데 6.5㎞, 3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들머리에 차량 2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코스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객은 평일 100명, 주말 200명으로 제한된다. jejuforest.kfri.go.kr, 혹은 ‘제주시험림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월, 화요일은 쉰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064)732-8222. ●늘푸른 곶자왈 아래 거대한 용암동굴 제주의 이색적인 숲 가운데 하나가 곶자왈이다. 척박한 탓에 농토로 쓰이지 못하고, 가축을 방목해도 효율성이 떨어져 사실상 버려졌던, 불모의 땅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덕에 태곳적 모습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고, 최근엔 ‘제주의 허파’란 상찬 속에 생태적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이다. 제주의 여러 곶자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선흘리 곶자왈이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산이라고도 불린다. 곶자왈에 들면 아늑하다. 간간이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을 뿐, 초록빛 일색이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은 “곶자왈이 포근한 것은 지하에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라며 “노루 등 동물들이 동백동산 내 26개에 달하는 동굴(숨골) 주변에서 겨울을 난다.”고 전했다. 곶자왈 안에 수많은 양치식물과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반면 여름엔 표층보다 찬바람이 분다. 곶자왈은 요철 형태의 지형이 반복적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이 저곳 같고, 저곳이 이곳 같다. 뱀과 오소리 등도 많이 서식한다. 산책로 이외의 지역을 들여다보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 얘기다. 습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돌아보는 데 2시간 남짓 걸린다. 용암 위가 곶자왈이라면, 아래는 거대한 용암동굴군(群)이다. 선흘리 곶자왈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제주가 세계에 자랑하는 용천동굴이 있다. 2005년 구좌읍 월정리 인근 전신주 교체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이듬해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길이는 약 3.6㎞.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전용문 지질학 박사는 “용천동굴은 20만~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암종유, 용암석순 등 용암에 의해 형성된 생성물은 물론, 동굴진주 등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석회 생성물들도 가득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희귀한 동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3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선포식 이후 관계 당국의 협조를 얻어 용천동굴 일부를 둘러봤다. 용암이 흐르며 만든 거대한 동굴 속에 각종 생성물들이 빼곡하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숨 한 모금 내뱉기도, 발걸음 한발 내딛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겨우 100m쯤 돌아봤는데도 동굴의 존재감은 방문객을 무겁게 압박했다. 아쉽게 용천동굴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겨우 사람 한명 들어갈 정도의 입구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신이 딛고 선 발 아래 수십만년 전의 기이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럽다.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어우러진 풍경 초록의 겨울 풍경이라면 차밭도 빼놓을 수 없겠다. 초록빛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서귀포 도순동의 도순다원이다. 규모로는 오설록녹차박물관을 품은 서광다원이 앞서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차밭 사이 고샅길에 서서 팔을 뻗으면 한라산 부악이 한 손에 잡힐 듯하다. 멀리 발 아래로는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두 눈에 가득 찬다. 초록 계단엔 녹차잎들이 줄지어 섰다. 그 고운 자태에 가슴에서 날 선 긴장이 가뭇없이 사라진다. 입 끝엔 잔잔한 미소가 걸린다. 초록이 주는 위안이다. 도순다원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달 14일 다시 문을 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사려니숲길은 1131번 도로 교래입구삼거리에서 절물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 1112번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중간쯤에 있다. 숲에 편의시설은 없다. 물과 도시락 등은 지참해야 한다. 선흘리 곶자왈은 1136번 도로에서 태왕사신기세트장 쪽에 있다. 제주관광공사 740-6000. 도순다원(739-0419)은 16번 국도를 타고 서귀포시 도순동까지 간 뒤, 도순2교에서 한라산 쪽으로 1.5㎞쯤 오르면 나온다. →맛집 서귀포 색달동의 기원뚝배기(738-7722)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집. 오분자기 뚝배기가 주종목이다. 한림읍사무소 앞 이가네흙도야지가든(796-4705)은 흑돼지 요리 전문집. 모자반으로 만든 향토 몸국도 별미다. →잘 곳 표선면 해비치호텔은 시승차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슈페리어 1박과 조식권(2인)에 실내수영장, 헬스클럽 무료 이용 등을 묶었다. 차종은 K5, K7, 제네시스 등이다. 당일 상황에 맞춰 배차된다. 24시간 쓸 수 있어 제법 알차다. 주중 27만원, 주말 33만원. 780-8000.
  • [NFL]워드 PO행 동점 터치다운

    한국계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극적인 동점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팀을 미국프로풋볼(NFL) 콘퍼런스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워드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피츠버그 하인스 필드에서 열린 2010~11 NFL 디비전 플레이오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에서 14-21로 뒤지던 3쿼터 후반 터치다운을 꽂아 승리의 발판을 놨다. 피츠버그는 워드의 동점 터치다운으로 추격의 불을 지핀 뒤 4쿼터 종료 직전 터진 러닝백 라샤드 멘덴홀의 쐐기 터치다운에 힘입어 31-24로 역전승을 거뒀다. 5번의 패스를 받아낸 워드는 총 전진거리는 39야드에 머물렀지만, 3쿼터 종료 1분 20초 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던진 빠른 패스를 촘촘한 수비벽을 뚫고 받아내 곧바로 터치다운을 찍으며 전세를 피츠버그 쪽으로 가져왔다. 로슬리스버거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패스를 성공시켰다. 그가 던진 패스가 58야드를 날아가 루키 안토니오 브라운의 가슴에 안겼고, 이어 터치다운 라인을 불과 2야드 앞두고 멘덴홀이 터치다운을 작렬해 숨 가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츠버그는 17일 열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 경기의 승자와 24일 슈퍼볼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PGA 소니오픈] 코리안 6형제 출격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들은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상금왕 자리에는 신지애(23·미래에셋)에 이어 최나연(24·SK텔레콤)이 올라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몫이 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남자는 지난 시즌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셸 휴스턴 오픈에서 거둔 1승이 유일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최경주(41·SK텔레콤)를 비롯한 6명의 코리언 군단이 오는 14일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맏형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통산 8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 소니오픈에 아홉 차례 출전, 2008년 우승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톱 15 안에 들었다. 2년 전 허리 부상의 후유증도 사라졌다. 최경주는 “3년 안에 10승을 채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PGA 투어 새내기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의 선전도 기대된다. 둘은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어 PGA 투어 출전권을 지키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그렇다고 우승 욕심을 버린 건 아니다. 강성훈은 10대 때부터 미국 무대를 꿈꾸며 전지훈련을 계속해 왔다. 김비오는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보내면서 적응력을 키워왔다. 여기에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까지 가세해 한국인끼리 우승을 다투는 즐거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시즌 개막전에 나선 톱 랭커들이 대거 등장한다.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짐 퓨릭(미국)과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개막전 우승자 조너선 버드(미국), 장타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등도 나온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일본·타이완 격돌…아시아 야구시리즈 부활

    한국-일본-타이완 프로야구 챔피언이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가 부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사무총장과 일본야구기구(NPB) 시모다 구니오 사무국장, 타이완프로야구리그(CPBL) 웨인 리 사무총장은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아시아 3개국 사무총장 회의를 열고 올해 아시아시리즈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CPBL 리 사무총장은 중국까지 합쳐 4개국 챔피언이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를 타이완에서 열 것을 제의했다. 3개국 실무 책임자는 아시아시리즈 부활에 사실상 합의했다. 올해 아시아시리즈의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3월에 열릴 아시아 4개국 커미셔너 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아시아시리즈는 2005년 일본 게임회사 코나미사가 후원해 2008년까지 도쿄돔에서 열렸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코나미사가 후원을 접어 2009년부터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대신 KBO와 NPB는 한국시리즈와 일본시리즈 우승팀이 격돌하는 한·일 클럽챔피언십을 2년 연속 치렀고 KBO와 CPBL은 지난해 한국-타이완 클럽 챔피언십을 열었다. 그러다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는 올해 야구붐 조성을 위해 3개국이 머리를 맞댔고 열의를 보인 타이완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윤곽을 잡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남친에게 살해된 유명 동성애 칼럼니스트

    동성애 권리를 외치던 한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가 애인인 남성 모델과 돈 문제 때문에 다투다가 살해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이자 동성애 권리 운동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카스트로(65)가 현지 뉴욕 타임즈 스퀘어의 한 호텔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뉴욕 경찰 측은 “카스트로는 이날 오후 7시께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34층 투숙실에서 벌거벗은 사체로 발견됐다.” 며 “둔기로 맞았는지 머리에 충격을 받은 흔적이 있었고 음낭이 잘려나가 피가 흥건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살해 용의자는 카스트로와 호텔에서 함께 머물던 포르투갈의 남성 모델이자 리얼리티쇼 출연자인 레나토 세아브라(20)가 지목됐으며, 그는 4시간 뒤 미드타운의 루즈벨트 병원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레나토 세아브라가 자신의 돈을 훔친 사실을 알고 카스트로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브라는 현재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이며 경찰 조사 때까지 정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도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2011 꿈의숲 신년 음악회:안숙선과 토끼를 만나다 15일 오후 5시 서울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과 함께 하는 신년맞이 음악회. 1만원. (02) 2289-5401~8. ●제47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의 주요 아리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 지휘 서현석, 바리톤 서정학. 1만~5만원. (02)3447-0424.
  • [서울플러스] 신년 인사회·구정방향 제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7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주민 1300여명이 참석하는 ‘2011 신년인사회’를 연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강남합창단의 축하공연도 벌인다. 또 신 구청장이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 ▲학교 안전문제 해결 ▲공공 보육시설 확충 등 구정 운영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총무과 2104-1202.
  • “올해 골프 농사 풍작 기대하세요”

    “올해 골프 농사 풍작 기대하세요”

    ‘코리안 브러더스, 올해는 빈손으로 돌아서지 않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7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리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11년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45개 대회, 총상금 3176억 2500만원의 첫발이다. 지난해 코리안 브러더스의 골프 농사는 흉작이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거둔 셸 휴스턴오픈 우승이 유일했다. 기대했던 최경주(41), 양용은(39) 등 관록파들이 승수쌓기에서 실패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뛰게 될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 양용은 외에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를 포함해 모두 7명. 특히 김비오(오른쪽·20·넥슨)와 강성훈(왼쪽·24·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젊은 피들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퀄리파잉스쿨을 거뜬하게 통과해 ‘꿈의 무대’ 입성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태극 형제들의 시즌 첫 무대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치러지는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다. 든든한 ‘아우’들의 가세로 정작 힘을 얻은 이들은 ‘형님’들이다. 2008년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두 시즌 연속 무관에 그친 최경주와 2009년 PGA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양용은이 재기를 다지고 있다. 개막전부터 출전해 부상 후유증의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는 앤서니 김 등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최경주는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세계 랭킹을 50위 이내로 재진입시킨 것에서 보듯 희망을 발견한 한해였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1승 이상을 올리고, 세계 랭킹도 20위 이내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막내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최경주는 “일단 올해엔 투어 생활에 적응하는 데 주력하길 바란다.”면서 “각 코스를 두루 경험하면서 코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엔 상금 순위 125위 안에 들어 내년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세프의 브라질 ‘룰라 도약’ 이을까

    지우마 호세프 신임 브라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한다. 군사독재에 저항하기 위해 총을 들고 빨치산이 됐던 여고생이 60세가 넘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서 좌파정부 재집권과 남미통합이라는 과제를 이어받게 됐다. ●브라질 국민 70% “호세프에 기대” 브라질 국민들은 70%가 넘는 긍정적 전망으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면적과 많은 인구를 가진 데다 풍부한 천연자원까지 갖춘 브라질이 중국이나 인도에 버금가는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넘어서는 여성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 전 대통령의 정책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브라질 경제와 국제적 위상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룰라 전 대통령은 중국·러시아·인도를 비롯한 아프리카, 중동 등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높여왔다. 남미국가연합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등을 통한 지역협력도 궤도에 올려놨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정부도 ‘남미 우선, 중국 심화,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친미 성향으로 알려진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무차관을 장관으로 승진 기용하는 등 대미관계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도 힐러리 장관이 취임식에 참석하며 국제 사회에서 만만치 않은 브라질의 위상에 맞게 ‘예우’하기로 했다. ●각료 37명 구성 완료… 13명 경험 풍부 룰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연평균 4%가 넘었던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취임할 때만 해도 국가부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에 비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좋은 여건에서 출발한다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경제지표 호전을 비롯해 오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헤알화 절상 등 처리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빈부격차, 교육, 치안문제도 시급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37명에 이르는 각료 구성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룰라 전 대통령 당시 각료 경험이 있다. 각료들은 연립정부 전통을 반영하듯 집권당인 노동자당(PT) 소속이 17명, 미셸 테메르 부통령이 속한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 6명, 브라질 사회당(PSB) 2명, 공화당·민주노동당·진보당·공산당 각 1명씩, 무소속 8명 등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영화단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8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특별기획전 ‘한겨울의 클래식’을 연다. 에른스트 루비치의 ‘모퉁이 가게’를 비롯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자브리스키 포인트’ 등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고전 영화 8편을 상영한다. 오드리 헵번의 연기로 친숙한 ‘마이 페어 레이디’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레오파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줄스 다신 감독의 영화 ‘리피피’도 만날 수 있다. ●멀티플렉스 CGV가 세계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오리지널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 시리즈 ‘미트 오페라 온 더 스크린’을 상영하고 있다. 내년 11월까지 CGV 압구정점에서다.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 베르디의 ‘돈 카를로’, 로시니의 ‘오리백작’, 아담스의 ‘닉슨 인 차이나’ 등 2010~2011 시즌 최신 작품 12편이 매달 한 편씩, 매주 세 차례(수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시) 상영된다. ●‘2010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김동혁씨의 ‘관상’이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꼼꼼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세조의 왕위 찬탈이라는 묵직한 역사 드라마 위에 개인의 삶을 촘촘히 직조해 나간,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불법 스토리’(한동규·김유진), 우수상에는 ‘동해’(김대성)가 각각 뽑혔다.
  • 강성훈 꿈의 무대 데뷔

    강성훈 꿈의 무대 데뷔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1년 선배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국가대표 출신. 그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개막전에서 ‘형님’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당돌한 고등학생. 그때부터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고 있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에게 지도를 받았고, 2004년 골프의 준재들만 모인다는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에서 모두 4강의 성적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런데 프로에 입문한 뒤엔 달랐다. 3번이나 해가 바뀌도록 우승 한번이 없었다. 최종 목표였던 PGA 투어의 문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지난 두해 동안 퀄리파잉스쿨 최종전까지 진출했지만 번번이 쓴맛을 봤다. 그런 그가 이제 첫발을 내딛는다. 내년 1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 한주 전 열리는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올해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초청장을 받는 대회다. 강성훈은 지난 26일 친척이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면서 “데뷔 시즌 목표는 물론, 1승을 올리는 걸 포함해 시드권을 잃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내겠다. 욕심부리지 않고 적응하는 데 우선 신경을 쓰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종소리만큼 깊은 울림 제야 ‘음악회’

    12월 31일. 사람들은 이날의 아쉬움을 ‘축제’로 치장하곤 한다. 그래서 분위기는 더욱 요란하다. 하지만 차분히 보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제야의 종소리만큼 깊은 울림을 주는 제야 음악회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은 클래식과 발레가 어우러지는 제야의 밤을 준비했다. 오후 9시 30분 콘서트홀에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그의 제자들로 이뤄진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가 1부를 꾸민다. 지난 10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클라라 주미 강과 2008년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신현수의 바이올린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2부에서는 서현석이 지휘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나선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국립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김현웅이 ‘백조의 호수’ 가운데 1막 ‘아다지오’와 ‘지젤’의 2막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방송인 진양혜가 진행한다. 공연 뒤에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3만~7만원. (02)580-1300.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은 밤 10시 30분 대극장에서 제야 성찬을 펼친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뮤지컬 가수 브래드 리틀을 내세웠다. 조수미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으로 유명한 브래드 리틀은 ‘더 뮤직 오브 나이트’(The Music of Night) 등 뮤지컬 히트곡을 부른다. 재즈 기타리스트 박주원, 색소폰 주자 김진수, 성악 그룹 비바보체 등도 나온다. 반주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스크린을 통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장면도 보여준다. 새해 첫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도 주어진다. 1부가 끝난 휴식 시간에 로비에서 진행되는 와인 파티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 3만~10만원. (02)399-111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시안컵 유럽파 차출 4팀 4색

    누가 뭐래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은 유럽파다. ‘캡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 ‘부동의 스트라이커’ AS모나코의 박주영, ‘블루드래곤’ 볼턴의 이청용, ‘기차 듀오’ 셀틱의 차두리·기성용. 이들을 뺀 A매치는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팀들도 이들을 아시안컵에 보낸 뒤 내년 1월 치러야 할 경기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4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선수들을 보내야 한다. 상황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1개월여 동안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는 제각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맨유는 의외로 쿨하다. 기복이 심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득점난에 허덕이는 웨인 루니, 부상으로 존재감마저 잊히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주전들의 난조 속에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와 함께 ‘믿을 맨’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하지만 마지막 대표팀 차출이란 점 때문에 팀은 그를 마음 편하게 보내주기로 했다. 그를 대신할 ‘베테랑’ 라이언 긱스가 부상에서 돌아와서다. 선수층이 두터운 맨유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볼턴도 천천히 마음을 비워간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지난 18일 선덜랜드전에서 올 시즌 처음 이청용을 뺐다. 대신 맷 테일러를 투입했다. 그가 없는 것에 대비한 ‘플랜 B’의 실험이었다. 결과는 0-1 패. 코일 감독은 27일까지 그를 보내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청용이 첼시전과 내년 1월 1일 리버풀전까지 뛰었으면 좋겠다.”고 미련을 드러냈다. 강등권으로 몰락하며 경질설이 나돌던 프랑스 AS모나코의 라 콩브 감독은 23일 소쇼전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 덕에 연명에 성공했다. 그래서 박주영을 또 보내줘야 한다는 사실이 불안하다. 지난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에는 겨울 휴식기가 있다. 천만다행이다. AS모나코는 내년 1월 오세르(16일), 마르세유(30일) 두 경기밖에 없다. 의연한 이유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셀틱은 내년 1월 2일 팀의 선두 등극에 분수령이 될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를 앞뒀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생떼 작전을 쓴다. 그는 “기성용과 차두리가 아시안컵으로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둘은 팀에 매우 중요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안 보낼 수 없다. 규정상 차출되지 않아도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나마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스콧 브라운이 돌아온 것에 만족해야 할 처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통신] EPL TOP5, 1월 이적시장 위시리스트

    [런던통신] EPL TOP5, 1월 이적시장 위시리스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크리스마스 박싱데이(Boxing day) 일정을 앞둔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가올 1월 이적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에 바쁘다. 올 겨울 이적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EPL 순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PL 빅 클럽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득점기계’ 에딘 제코다. 영국 일간지 <더 선>, <가디언>,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은 23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제코 영입을 위해 잉글랜드 리그 역사상 최대 이적료인 3,800만 파운드(약 676억원)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자구단 첼시도 제코 영입에 나선 상태다. 최근 영국 런던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첼시가 어느덧 30대에 들어선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대체하기 위해 카를로스 테베스와 제코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며 그동안 긴축 정책에 들어갔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오랜만에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PL 상위권 팀들이 이처럼 1월 이적 시장에 적극적인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숨 막히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싱데이 결과에 따라 빅 클럽들의 영입 전쟁은 더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과연, 퍼거슨과 벵거 그리고 안첼로티와 만치니는 뉴 페이스 영입에 나설까? EPL TOP5의 1월 이적 시장 위시리스트를 살펴보자. 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 알렉스 퍼거슨 감독 무패행진 속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타 클럽에 비해 선수 영입이 절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2월이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돌아오고 마이클 오언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물론 이적 자금은 충분하다. 그러나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서 큰돈을 쓰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 위시리스트 : 라사나 디아라, 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미구엘 다니(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네벤 수보티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마두 사코(파리 생제르맹) ② 아스날 l 아르센 벵거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미 오래 전부터 “1월에 영입은 없다”며 현재 스쿼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부상(1월 말에나 복귀 가능)이 길어짐에 따라 중앙 수비수 영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선택에 벵거에게 달렸다. * 위시리스트 : 게리 케이힐(볼턴 원더러스), 페어 메르테자커(베르더 브레멘), 크리스토퍼 삼바(블랙번), 졸리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 ③ 맨체스터 시티 l 로베르토 만치니 세계 최고의 부자구단답게 선수 영입에 있어 자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벌써부터 제코 영입에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제시하며 차원이 다른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발레타, 보아텡, 리차즈 등 오른쪽 풀백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 영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시티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 위시리스트 :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니엘 알베스(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벤피카), 페페(레알 마드리드) ④ 첼시 l 카를로 안첼로티 올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얇은 선수층을 유스 출신 선수들로 메웠으나,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가능성은 보였지만 주축 선수들을 대신하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다. 현재 첼시에게는 공격수와 수비수 영입이 절실하다. 로만 구단주도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문제는 맨시티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 위시리스트 : 에딘 제코, 시몬 카예르(이상 볼프스부르크),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안더레흐트), 그레고리 반 데 비엘(아약스), 다비드 루이스, 파비오 코엔트랑(이상 벤피카) ⑤ 토트넘 핫스퍼 l 해리 래드냅 최근 몇 시즌 동안 1월 이적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토트넘이었다. 피터 크라우치, 저메인 데포 등을 겨울에 다시 불러들이며 성공을 거뒀고, 그 결과 지난 시즌 새로운 빅4 자리에 올라섰다. 클럽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며 금전적으로도 여유로운 상태다. 로비 킨, 크란차르, 오하라, 벤틀리 등 협상 카드가 많은 것도 강점 중 하나다. * 위시리스트 : 스콧 파커(웨스트햄), 앤디 캐롤(뉴캐슬 유나이티드), 게리 케이힐(볼턴 원더러스), 졸리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 사진=영국 일간지 ‘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감독, 가정부에 6억 털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우루과이 대표팀의 명장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가정부에게 억대의 돈을 도둑 맞았다. 가정부는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직불카드를 이용해 돈을 훔쳤다.”고 털어놨다. 우루과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바레스 감독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고개를 갸우뚱한 건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귀국한 직후. 예비자금을 넣어둔 은행계좌에서 돈이 줄줄 새어 나간 걸 확인하면서다. 여유자금을 넣어둔 계좌라 자주 사용하지 않아 평소 타바레스 감독이 입출금을 꼼꼼히 챙기지 않았었다. 출금이 많은 걸 의아하게 여긴 타바레스 감독은 부인과 딸에게 물었다. “계좌에서 돈 꺼내 썼나?” “아니오.”라는 답이 돌아왔다. 타바레스 감독은 수년 전부터 가족처럼 함께 지내온 가정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계좌에서 돈을 뺄 수 있는 직불카드 2장이 사라진 걸 뒤늦게 알게 되면서 의심은 더 커졌다. 타바레스 감독은 은행 출금내역서를 뽑아들고 경찰로 달려갔다.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찰은 1순위 용의자로 가정부를 지목했다. 검찰에 소환된 가정부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 경찰이 출금내역서를 들이밀자 결국 사실을 털어놨다. ”직불카드를 훔쳐 매일 계좌에서 돈을 꺼냈다.” 경찰에 따르면 가정부는 2008년부터 거의 매일 계좌에서 500-1000달러(약 62만-115만원)을 인출했다. 남아공월드컵이 막을 내릴 때까지 이런 식으로 꺼낸 돈이 무려 50만 달러(약 6억2000만원)에 달했다. 검찰은 가정부가 돈을 훔치는 사실을 알면서 굳게 입을 다문 채 훔쳐온 돈을 펑펑 쓴 그의 남편과 여동생 등 모두 세 사람을 기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야구공짜표 요구했다… 뉴욕주지사 6만弗 벌금

    야구공짜표 요구했다… 뉴욕주지사 6만弗 벌금

    데이비드 패터슨(56) 미국 뉴욕 주지사가 공짜 티켓 몇장에 낭패를 보게 됐다. 패터슨 뉴욕 주지사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무료 경기표를 요구했다가 6만 달러(약 6900만원)가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의 공공청렴위원회는 패터슨 주지사가 2009년 치러진 뉴욕 양키스 대 필라델피아 필리스 월드시리즈 경기표 5장을 무료로 받아 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그에게 6만 212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공공청렴위원회는 성명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패터슨 주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자신의 아들과 아들의 친구를 위해 마련한 경기표 2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850달러를 지불하려 했다고 거짓 증언했으며, 이는 “자신의 행동이 불법이라는 것을 그가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지사가 당시 열린 경기의 의식에 참여했지만, 그것으로 그에게 자신의 아들과 아들 친구를 위한 무료 경기표를 얻을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패터슨 주지사가 물게 될 벌금에는 공무원법 위반에 대한 벌금 및 당시 월드시리즈 경기표 값인 2125달러가 포함됐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무료 입장권 등을 확보하는 행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시에서도 소속 공무원들이 관계 기관으로부터 공짜 티켓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만드는 절차에 들어갔다. 시 윤리위원회는 당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각종 행사에 공짜 티켓을 받고 참석하고서도 이를 시장이 받은 선물로 간주하고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급히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홧김에 한살 아들 살해 유기 ‘짐승부부’ 충격

    홧김에 한살 아들 살해 유기 ‘짐승부부’ 충격

    홧김에 한 살도 안 된 아들을 살해하고 그 시체까지 유기한 아내와 이를 묵과한 남편의 혐의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美·英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기 가브리엘의 실종 사건으로 혐의를 받고 있던 미국의 20대 커플이 부부싸움으로 아이를 살해 유기한 증거자료가 공개됐다고. 현지 경찰 측은 지난주 이들 부부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녹음된 테이프에서 부인 엘리자베스 존슨(23)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가브리엘은 쓰레기통에 있다. 내가 오늘 아침에 살해했다.”고 말한 뒤 이어 들리는 남성의 목소리는 남편 로건 맥쿼어리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거주하고 있는 존슨은 남편에게 “당신(맥쿼어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고 있다. 다른 여자 얘기를 하고 있어 화가 났다.”고 말해 그녀의 살해 동기를 알려준다. 또 그녀는 “당신이 내 아들을 죽게 만들었다. 질식시켜 기저귀 가방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자신의 범행 과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 아들 가브리엘을 데리고 함께 살던 애리조나를 떠나 남편 맥쿼어리와 양육권 분쟁 중에 있었다고. 존슨은 과거 아들이 실종됐다고 주장했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바꿔서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가브리엘은 살아 있으며 샌안토니오 공원에서 익명의 부부에게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를 데려간 두 사람은 30대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남자는 검은색 짧은 머리에 큰 키가 특징이며 여자는 긴 금발 머리에 약 160cm 정도의 키였다고. 한편 존슨은 아동 유괴 및 학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아직 존슨이 주장하는 익명의 커플을 찾지 못했다. 이 믿지 못할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사진=ABC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 개칭 ‘용산아트홀’ 공연 풍성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다음달 1일 용산문화예술회관 명칭을 용산아트홀로 변경한다. 이를 계기로 미르(현 대공연장)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최현우의 마술쇼 ‘이상한 나라의 현우’가, 다음달 21일부터 2월 27일까지는 뮤지컬 ‘올 댓 재즈’가 각각 공연된다. 자세한 내용은 용산아트홀 홈페이지(art.yong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199-7260. 29일 구청서 송년음악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9일 오후 7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중랑구립여성합창단정기연주회 및 송년음악회를 연다. 중랑구립여성합창단과 ‘재즈 라인’(Jazz Rhein) 연주팀 협연에 이어 소프라노 황성희, 테너 손성래가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사한다. 22일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석을 접수받는다. 문화체육과 2094-1835. 8개 팀장 직위 선발 공모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학력지원팀, 평생교육팀, 자원봉사팀, 도서관지원팀, 사회적기업팀, 창조산업지원팀, 참여소통팀, 도시재생팀 등 8개 팀장들에 대한 직위공모제를 실시한다. 창의적이고 책임감있게 일할 인력 선발이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의 현직 6급 담당주사, 일반주사 및 팀장 등도 대상이다. 최종 선발은 27일이다. 행정지원과 92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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