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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통신] 맨유에 나타난 ‘제2의 오언’ 치차리토

    [런던통신] 맨유에 나타난 ‘제2의 오언’ 치차리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멕시코 출신의 ‘작은 콩’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 이하 치차리토)이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 그리고 동물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맨유 팬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사실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치차리토 영입은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무도 그가 이처럼 빠르게 맨유에 적응하리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차리토는 멕시코 대표로 출전한 남아공 월드컵부터 남다른 골 감각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EPL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치차리토의 공식 데뷔전은 지난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는 후반 3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성공시켰다. 그의 슛은 발과 머리를 연달아 맞고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만큼이나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골을 터트린 셈이다. 이후 치차리토는 후반 교체 멤버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9월 발렌시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WBA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 서서히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치차리토는 웨인 루니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스토크 시티전에서 홀로 두 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특히 스토크 시티전에서 터트린 선제 헤딩골은 그의 동물적인 득점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헤딩을 하기에 불안정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뒤로 저치는 백 헤딩을 통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치차리토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살렸다”며 그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치차리토의 상승세는 불과 이틀 뒤 치러진 울버햄튼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치차리토는 2-2로 경기가 진행되던 후반 35분 베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정확히 10분 뒤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8강행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통산 6호골이었다. 이처럼 연일 맹활약이 이어지자 잉글랜드에서는 치차리토를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맨유의 현재형 레전드 라이언 긱스는 “에르난데스는 프리시즌부터 나를 흥분시켰다. 그는 솔샤를 떠오르게 만든다”며 에르난데스의 높은 골 결정력을 극찬했다. 그리고 또 다른 레전드 게리 네빌 역시 “치차리토는 최근 몇 년간 맨유가 영입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치차리토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심지어 前리버풀 선수 출신이자 토트넘의 해리 래드냅 감독의 아들인 제이미 레드냅은 치차리토를 전성기의 마이클 오언에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치차리토는 생각만큼 빠르거나 폭발력이 있진 않지만 문전에서 매우 영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치 젊었을 때 오언을 보는 것 같다”며 에르난데스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들 때문일까. 치차리토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된 오언은 최근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치차리토의 플레이가 자신과 매우 닮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수 중에는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타고나는 선수들이 있다. 치차리토는 그런 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문전 앞에서 매우 본능적으로 움직이며 골을 터트린다. 그는 다른 어떤 공격수보다 나와 닮아 있다”며 치차리토를 후계자로 인정했다. 실제로 현재까지의 득점 기록을 보면 치차리토의 득점력은 전성기의 오언을 연상케 한다. 오언은 과거 리버풀 시절 216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기록했다. 143분당 1골을 기록한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비슷했다. 36경기에 나와 13골을 터트렸고 이는 145분당 1골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치차리토는 어떠할까? 물론 수백경기를 치른 오언과의 직접적인 비교 자체가 아직까지는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치차리토는 이제 겨우 맨유에서 5경기(리그만)를 소화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그의 활약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뛴 실제 플레이타임 때문이다. 그는 총 306분을 뛰었고 3골을 기록했다. 102분당 1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는 분명 대단한 기록임에 틀림없다. 울버햄튼과의 칼링컵 경기가 끝난 후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치차리토를 하루 빨리 맨유의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치차리토는 지금 이 순간 그 진가를 입증해냈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췄다. 특히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며 치차리토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의 발언대로 치차리토는 솔샤르, 오언 등 과거 EPL을 빛냈던 특급 공격수들과 비교되며 맨유의 새로운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그 결과는 온전히 치차리토 자신의 노력과 약간의 행운(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떠난 이후 맨유는 영웅을 그리워하며 지냈다. 과연, 치차리토는 올드 트래포드의 새 영웅이 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서울평화상 ‘엘 시스테마’ 창시자

    서울평화상 ‘엘 시스테마’ 창시자

    음악을 통해 빈곤층 청소년을 밝은 세상으로 이끈 ‘엘 시스테마’(El Sistema)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71·베네수엘라) 박사가 서울평화상을 받았다. 아브레우 박사는 지난 35년 동안 ‘엘 시스테마’라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3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나눠 주고 빈곤과 무질서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회복지와 개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서울평화상위원회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0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아브레우 박사에게 상장과 상패, 상금 20만 달러를 수여했다. 지휘자이자 경제학자인 아브레우 박사는 1975년부터 마약과 총기, 폭력과 범죄가 만연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빈민가에서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왔다. 아브레우 박사는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을 엘 시스테마 설립 뒤 지난 40년 동안 저와 함께하며 헌신한 모든 교육자와 예술가들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리비아 뉴튼 존 10년만에 한국에

    올리비아 뉴튼 존 10년만에 한국에

    1970~80년대 뭇 남성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팝의 여신 올리비아 뉴튼 존(62)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영국 출신 호주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이 오는 12월 6~7일 오후 8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 공연을 갖는 것. 이번 월드 투어에서 그가 방문하는 아시아 지역은 일본과 한국 뿐이다. 한국에 오는 것은 2000년 8월 이후 10년 만. 뉴튼 존은 마돈나와 휘트니 휴스턴 등이 등장하기 이전 명실상부한 팝의 여왕이었다. 1980년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히트곡 ‘피지컬’은 올해 빌보드지가 ‘20세기 가장 섹시한 노래’로 꼽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유엔 환경대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1990년대 초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병마를 이겨낸 뉴튼 존은 1999년 17년 만에 대규모 전미 투어를 가지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2000년엔 호주 시드니올림픽 개막 공연과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뉴튼 존은 같은 해 8월 한국을 찾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 ‘렛 미 비 데어’ ‘서머 나이트’ 등 보석 같은 히트곡들을 요즘 감각에 맞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최선용이 이끄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뉴튼 존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지휘했던 릭 킹도 함께한다. 오프닝 무대는 영화 ‘그리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그리스’의 한국 공연팀이 장식한다. ‘그리스’는 뉴튼 존이 존 트라볼타와 함께 나왔던 1978년 뮤지컬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9만 9000~33만원. (070)4064-7247.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1학년도 고입 전형 문답

    “특성화고(전문계고)를 나오면 무조건 취직해야 하나요?” 과거에는 “네”라고 대답했다면, 지금은 “아니오”다. 해마다 변하는 입시 때문에 고등학교에 가는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일부러 특성화고를 가는 학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선 고교 진학 교사들에게 고교 입시에서 주목받는 특성화고 위주의 고입 전형에 대한 질문을 통해 속 시원한 해답을 찾아보자. ●마이스터·특성화고 무상 교육 →전문계고와 특성화고가 다른가요. -전문계고가 과거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력 양성이 목표였다면, 특성화고는 지식과 정보를 갖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이루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이를 위해 컴퓨터게임과, 애니메이션과, 웹디자인과, 컨벤션 영어과처럼 실제 직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성화 학과를 신설했습니다. →마이스터고가 무엇인가요.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산업수요맞춤형으로 탄생한 학교입니다.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졸업 후 곧바로 취직할 수 있죠. 모집 대상도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전형도 특성화고와 달리 내신과 적성검사, 심층면접 등 다단계로 진행합니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가 일반고보다 좋은 점이 있나요. -일반 대졸자보다 취업률이 높은 데다, 취업 후 특별전형을 통해 직장과 (산업)대학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전체 무상교육이 시행되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성화고 출신 대학 진학도 가능 →특성화고는 대학가기가 일반고보다 쉽나요. -수능만 놓고 보면 일반고 학생보다 불리하겠죠. 하지만 대학 진학 때 자격증소지자, 특기자, 취업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 전형(2010년 기준 1만 2322명)으로 입학이 가능해, 실력만 있으면 명문대도 갈 수 있습니다. →진학 후에 적성이 안 맞는다면 일반고로 전학도 되나요. -학생의 성격에 따라 적성이 맞지 않으면 학교장 추천서를 첨부해 교육청 민원실에 신청하면 거주지 근처의 가까운 일반 학교로 재배정이 가능합니다. 단, 기회는 두번만 주어지며 1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마친 9월과 이듬해 3월에 가능합니다. →특성화고를 나오면 바로 군대에 가야 하지 않나요. -정부가 특성화고를 취업전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제도를 201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직자는 최장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전기고 입학전형일자가 다른데 중복지원이 가능한가요.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같은 전기 모집 학교는 학생 1명당 1곳 지원이 원칙입니다. 단 마이스터고에 한해 불합격 시 특성화고 일반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日 4대 세습의원 北 3대 세습 비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동생이자 세습 정치가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이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수의 정치 명문가인 하토야마 가문의 4대 세습 의원인 구니오 의원은 “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친다면 세습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판할 일은 아니지만, 북한처럼 그런 절차도 없이 세습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라며 “더구나 소선거구를 이어받는 것과 국가 권력을 계승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 아니냐”며 북한의 세습을 비판했다. 구니오 의원의 증조부는 귀족원(현 참의원) 의원을 지냈고, 조부인 하토야마 이 이치로는 자민당을 만들고 총리까지 역임했다. 부친은 하토야마 이치로 전 외상이다. 구니오 의원은 “최근의 (일본) 총리는 대부분 세습 정치가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빼고는 모두 나약하지 않았느냐.”며 “나도 그렇지만 세습 정치가는 나약하고 참을성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1976년 신자유클럽 추천으로 처음 당선된 뒤 자민당, 개혁모임, 자유개혁연합, 신진당, 민주당을 전전했다. 최근에도 자민당을 탈당해 무소속 의원으로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흔들리는 맨유의 세 가지 고민

    흔들리는 맨유의 세 가지 고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초반 행보가 불안하다. 8경기를 치른 현재 3승 5무(승점 14)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에 이어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으로 처진 리버풀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출발도 아니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WBA)와의 홈경기 무승부 타격이 생각보다 컸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후반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조차 할 수 없는 결과”라며 팀의 계속된 무승부 행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 루니의 침묵, 베르바토프의 기복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맨유는 18골을 성공시켰다. 첼시(23골)에 이어 아스날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맨유의 최전방은 답답하기만 하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루니는 불륜 스캔들 이후 오랫동안 침묵을 이어가고 있으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역시 리버풀전 해트트릭 이후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루니와 관련된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퍼거슨 감독이 루니의 결장과 관련해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정작 루니는 자신의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계속된 결장의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퍼거슨과 루니의 불화설을 보도하며 루니의 스페인 리그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 계속되는 부상, 측면의 붕괴 그야말로 부상의 연속이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발목 골절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을 접은 가운데 박지성(무릎)과 라이언 긱스(허벅지)마저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의 측면 로테이션 멤버 중 나니만 남은 셈이다. 퍼거슨 감독도 “긱스의 부상은 큰 타격이다. 우리는 측면 자원을 모두 잃게 됐다”며 계속되는 부상 악재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물론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박지성의 경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빠르면 주중에 열릴 부르사스포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통해 복귀가 예상되며 그것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대런 플래쳐와 루니의 측면 이동 혹은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베베의 출전 역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부분의 전력 손실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거미손’ 반 데 사르의 노쇠화 그동안 노장 에드윈 반 데 사르의 눈부신 선방은 맨유의 탄탄한 수비에 커다란 힘이 되어왔다. 또한 유럽 최고의 센터백 콤비인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의 수비력 역시 반 데 사르라는 최고의 골키퍼가 뒤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반 데 사르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다. 어이없는 실수와 함께 매 경기 1골 이상의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WBA전 실수는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상대의 기습적인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곧이어 상대의 평범한 크로스 잡았다 놓치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초보자급 실수”라며 분노했다. 이처럼 반 데 사르의 노쇠화로 인해 맨유의 새 골키퍼 찾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되고 말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5) 안토니오 네그리가 본 사회변화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5) 안토니오 네그리가 본 사회변화

    “1970~80년대의 민주화나 몇 년 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계급이나 직업, 성별이라는 집단적 구분이 불가능한 ‘다중’이라는 현상이 가장 잘 나타나는 국가입니다.” ‘마르크스의 마지막 후계자’ ‘현존하는 가장 급진적인 학자이자 투사’로 불리는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78)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과거에 일궈낸 민주화와 현재의 시민운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2000년대 이후 세계적 화제의 중심에 선 ‘지성인의 지성’으로 꼽히는 네그리가 한국 언론과 직접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몸짓은 정열적이었고, 표현은 거침이 없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당대의 대학자는 자신이 ‘투사’라는 사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는 듯했다. 순간순간 운동권 대학생을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지난달 23일 ‘제국’ ‘다중’에 이은 필생의 역작 ‘제국 3부작’의 마지막편 ‘공동체’의 이탈리아어판 출간 행사를 가질 정도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그다. 네그리는 “안경을 쓰고 보는 것보다 안경을 벗고 보는 것이 더 잘 보인다.”고 했다. “세상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만들어서 씌워 놓은 안경을 벗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제국 3부작’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것이 바로 ‘제국이 만들어낸 안경’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바꾸자는 것이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프랑스 망명시절에 만난 지인들이 많다.”면서 “훌륭히 민주주의를 일궈내고, 제국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미래의 대안인 다중이 싹트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아직까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그는 “내년 4월 일본 방문 일정이 잡혀 있는데, 가능하다면 한국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판 서문을 별도로 쓸 정도로 한국 정치상황에 관심이 많은데. -1980~90년대 프랑스 망명 시절에 한국인 제자들이 꽤 있었다. 상당수가 (동백림 사건 등)군사독재 아래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고초를 겪다가 망명한 사람들이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대중들이 밑으로부터 만들어낸 한국의 민주화는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은 민주주의라는 기반 자체가 서구처럼 수백 년 이상 쌓이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훌륭히 해냈다. →2008년 한국에서 일어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당시 많은 학자들이 당신의 책 ‘다중’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중은 독자적이면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는 것이다. 다중 속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해관계가 합쳐지는 것이다. 대중은 시류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반면 민중은 혁명성을 가진 피지배계급의 의미가 강하지만 지금은 사회 전복과 같은 동일한 목표를 찾기 힘들다. 다중의 구성원 간에는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문화, 인종, 직업 등이 모두 다르다. 심지어 직업의 유무조차도 중요치 않은 만큼 과거처럼 노동자 계급이라는 일관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어떤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중은 함께 모여 행동을 하지만 단일한 집단으로 묶는 전체주의적 환원은 없다. 한국의 촛불시위도 결국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합쳐져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난 것 아닌가. 그것이 바로 다중이다. →그렇다면 다중은 대체 언제 일어나는가. -파리에서 1990년대 중반 지하철 승무원들이 대규모 파업을 일으켰다. 그런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파리 안팎에서 동조하는 시위를 일으키고, 연대해서 뜻을 관철시키려고 했다. 처음에는 그들 사이에서 끝날 작은 일이지만 결국에는 다중이 모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여성들의 페미니즘 운동이 남성들의 뜻을 모을 수도 있고 동성애자 운동, 환경생태운동, 독립미디어운동 등이 모두 다중이 일어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당신과 제자인 마이클 하트 교수가 쓴 ‘제국’은 미국 중심의 세계 구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큰 논란을 제공했다. -처음 책을 썼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왜 미국을 나쁘게 보느냐고 물었다. 그러다 2001년 9·11테러가 벌어지면서 사람들이 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책에서 테러를 예언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제국주의가 사라진 이후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면서 미국이 군사·경제·문화적 힘을 내세워 시도하기 시작한 ‘제국화’가 세계에 더 많은 불안요소들을 던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 어떻게 나타나느냐의 문제일 뿐 구조적으로 이미 그 전에 미국이 시도하던 제국화의 결과가 표출될 시점에 도달해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무기는 월등한 군사력·달러·언어(영어) 등 세 가지였다. 이 셋 모두 과거처럼 절대적이지 않은데, 제국화가 계속 진행될 수 있겠나. 그런데 중국이나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는 여전히 미국을 벤치마킹한 제국화가 시도되고 있다. 제국화가 계속 진행되면 결국 문제가 되는 힘 자체는 변하지 않고 누가 힘을 발휘하느냐 하는 구성요소만 바뀌게 된다. 배타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질서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는 다 마찬가지다. →제국화가 실질적으로 세계인들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자본주의식 민주주의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다. 현 상황을 보자. 하루에 8시간 일하던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일하고 있다. 당연히 가족 간의 관계나 생활의 질은 더 떨어진다. 경제위기는 점차 주기가 짧아지고, 이 때문에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뭔지 모를 수많은 두려움에 시달린다.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막연한 두려움은 사람들에게 뭔가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만 키워줄 뿐이다. →‘제국’에서 세계적인 현상을 분석했고 ‘다중’을 통해 대안을 찾고자 했다. 세 번째 책이자 시리즈의 마지막인 ‘공동체’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에 이탈리아어판을 출간하면서 약간 마찰이 있었다. 미국판(2009년 출간)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커뮨웰스’는 ‘공동체의 가치’, 즉 물질적인 의미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탈리아어판에는 ‘공동체’라는 구체적이지 않은 개념만 담은 ‘커뮤니’를 사용했다. 공동체는 딱 잘라서 말할 수 있는 컨셉트는 아니다. 공동체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난다. 미셸 푸코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진정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우리의 일 그 자체와 다르지 않다. 일을 하고,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이런 공동체적 관계는 궁극적으로는 법조차 필요없는 사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나라에서 법으로 정해서 사회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스스로 정리를 하고 사회를 일구어 나가는 것이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이다. →당신은 사회구성원들에 대해 ‘하층민’ ‘가난하고 없는 자’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그들의 힘을 사회 변화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는데. -하층민은 분명한 힘이 있다.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하층민의 지혜가 세상을 바꿔왔다. 지혜는 돈이나 배터리처럼 닳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층민은 항상 사회에 반응한다. 마르크스, 무솔리니, 히틀러 등 누군가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뒤집으려 할 때마다 하층민들의 힘이 저항의 원동력이 됐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그 힘에 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하층민이 발휘하는 저항의 힘이 누르는 힘보다 약했다면 히틀러나 무솔리니는 왕이 됐을 것이다. →제국 3부작에서는 당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민주주의’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정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끊임없이 변한다. 토머스 제퍼슨이 ‘법은 10년마다 바꾸는 것이 좋다.’라는 얘기를 했다.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사회는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궁극적인 민주주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민주주의는 계속 변하는 것이다. →제국 3부작을 제자인 마이클 하트 미국 듀크대 교수와 함께 썼다. 사상을 연구하고 집대성하는 일을 모두 함께 했는데, 동지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하트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다. 단지 한 사람은 미국에서, 한 사람은 이탈리아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영화감독인 당신의 딸 안나 네그리는 자서전에서 ‘아버지가 유명한 것이 너무 싫었다.’고 썼다. 넬슨 만델라나 당신처럼 투사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가족들에게 힘든 일이었을 텐데. -내가 망명을 하거나 투옥생활을 할 때 가족들은 항상 내 곁에 있었다. 딸 역시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었겠지만 나한테 항상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해 주곤 한다. 나 역시 마음 가장 중요한 곳에서 가족을 언제나 잊지 않았다. 글 사진 베니스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지성인의 지성… 현존 최고의 급진사상가 ●안토니오 네그리 공산당처럼 ‘당’으로 대표되는 조직보다 일반 대중의 투쟁이 사회 발전을 주도한다는 자율주의적 마르크스주의의 대표 학자다. 현존하는 가장 급진적인 정치사상가로 꼽힌다. 1933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후반 자율성, 자주성을 강조한 ‘아우토노미아’ 운동을 창시하고 이탈리아 비의회 좌파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70년대 말 정치범으로 구속됐고, 1983년 급진당 의원으로 당선돼 사면된 뒤 프랑스로 망명했다. 미셸 푸코, 들뢰즈, 가타리 등 당대 최고의 석학들과 교분을 쌓으며 지배 권력에 대항하는 대중의 힘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2000년 발간된 ‘제국’은 국가와 국적, 국경을 초월한 전 지구적 시스템이 과거 제국주의 대신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4년에는 후속작인 ‘다중’을 통해 제국에 대항하는 근원적인 힘을 제시했다. 예술과 다중, 전복적 스피노자, 혁명의 시간,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 등 5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탈 수 있나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탈 수 있나

    오는 7일 수상자가 발표되는 노벨문학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인 스웨덴 한림원 종신 서기인 페테르 엥글룬드가 지난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수상자는 이미 결정됐으며 7일 형식상의 투표 절차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은 더 증폭됐다. 엥글룬드는 “노벨문학상이 지나치게 유럽 중심적인 것이 문제지만 심사위원들은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도 해 수상자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남겼다. 최근 14년 동안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적이 없었던 데다 최근 수상자가 유럽권에 집중되었다는 점을 들어 AP통신은 알제리 출신 여류 시인 아시아 제바르,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 등과 함께 한국의 고은 시인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최근 노벨문학상은 1994년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2003년 남아공화국의 J M 쿠체, 2006년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 작가가 차지해 ‘유럽 중심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유럽에서 수상자가 나온다면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 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로메르가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한 파무크의 수상을 적중시킨 온라인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올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트란스트로메르를 꼽았다. 4일 현재 2위는 케냐 소설가 응구기와 시옹오, 3위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4위는 고은 시인이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공동으로 형성하고 있다. 폴란드 시인 아담 자가예프스키, 이탈리아 소설가 안토니오 타부치, 호주 시인 레스 머레이, 알제리 여류 시인 아시아 제바르, 프랑스 시인 이브 본느프와 등도 유력 후보군에 포진했다. 올해 79세인 트란스트로메르는 13살에 글을 쓰기 시작해 23살에 17편의 시를 처음 출간했다. 글에 정치적 이슈가 없다는 비판도 받았으나 그의 시는 모더니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를 통해 20세기 시 언어를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 뇌졸중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글쓰기는 멈추지 않았다. 고은 시인처럼 여러 번 노벨상 수상 후보로 꼽힌 그의 시는 5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시인이기 이전에 저명한 심리학자로 청소년 교도소에서 일했으며 장애인, 마약 중독자, 재소자 등을 도왔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루마니아 출신 헤르타 뮐러의 소설을 펴낸 문학동네 해외문학팀의 오영나 부장은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오히려 흥행에 도움이 안 되는 영화와 달리,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많아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고미술품 불법유통과정 추적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공화국의 재력가 코시모 메디치(1389~1464)는 가업인 메디치 은행에서 축적한 막대한 재산을 예술과 학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후원하는 데 사용했다. 17세기까지 메디치 가문은 문예부흥의 선각자로 추앙받았다. 그로부터 300년이 지난 20세기. 또 한 명의 메디치가 문화예술계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자코모 메디치. 그런데 역사의 우연일까, 아이러니일까. 문화예술 후원자의 명예 대신 이번엔 희대의 고미술품 불법 유통업자란 오명으로 정체를 드러냈다. 1972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고대 그리스의 에우프로니오스 도기를 100만달러의 거액에 사들여 논란을 빚었다. 사상 최고가의 액수도 문제였지만 도기의 입수 과정도 불투명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맥도널드 고고학연구소 연구원인 피터 왓슨은 이런 의문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메디치의 음모’(김미형 옮김, 들녘 펴냄)는 세계 각지의 유적지에서 도굴된 미술품들이 어떻게 해외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될 수 있는지 그 불법 여정의 시작과 끝을 낱낱이 폭로한 책이다. 이 과정에서 자코모 메디치는 고미술품의 불법 유통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드러난다. 시작은 1994년 이탈리아 중부 도시 멜피의 멜피박물관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에서 비롯됐다. 범인들은 박물관이 소장한 고대 에트루리아 도기들을 훔쳐 달아났다. 이탈리아 문화재 전담 수사국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독일 경찰의 제보를 받고 뮌헨 골동품상 집을 압수수색한 이탈리아 경찰은 엄청난 양의 고대 토기, 항아리 등과 함께 메디치를 비롯한 도굴꾼과 밀거래 조직의 계보도를 손에 넣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메디치의 창고에선 골동품 수천 점이 발견됐다. 2005년 이탈리아 법원은 그에게 징역 10년형과 1만 6000유로의 벌금을 선고했다. 기자 출신인 저자는 이탈리아 수사팀의 수사 과정을 한편의 흥미진진한 드라마처럼 극적이고, 현장감 있게 그려냈다. 수사로 드러난 도굴 미술품 유통 경로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 유수의 경매 회사와 박물관, 미술관, 유명 컬렉터들은 실상을 알면서도 메디치 같은 유통업자에게서 미술품을 샀고, 버젓이 세상에 이를 내놓았다. 불법 고미술품의 유통이 성행하는 것은 바로 이들 작품의 수요자인 박물관과 미술관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비판이다. 2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음악으로 빈곤 청소년 30만명에 ‘희망의 빛’

    음악으로 빈곤 청소년 30만명에 ‘희망의 빛’

    음악을 통해 빈곤층 청소년을 밝은 세상으로 이끄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71·베네수엘라) 박사가 서울평화상을 받는다. 서울평화상위원회(위원장 이철승)는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 시스테마라는 사회적 시스템을 창안하고 운영에 헌신한 지휘자, 작곡가이자 경제학자인 아브레우 박사를 제10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대신 악기” 35년간 빈민층 사회개혁 이철승 위원장은 “국내 각계인사 1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전 세계에서 추천된 4000여명의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사와 유명 정치인, 평화운동가와 인권 및 구호단체 등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1939년 트루히요에서 태어난 아브레우 박사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호세 앙헬 라마스 고급음악학교에서 작곡과 피아노, 오르간 등을 배우고 조교수와 작곡가를 거쳐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얻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석유경제학을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정부 경제관련 부서에서 주요 직책을 맡기도 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1975년 카라카스의 빈민가 차고에서 전과 5범의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청소년에게 사재를 털어 악기를 사주고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등 음악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더 많은 빈민층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 마침내 청소년 예술 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를 탄생시켰다. 엘 시스테마는 오케스트라가 이상적인 사회의 표본이며, 오케스트라 활동에 빠르게 적응하면 할수록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주게 된다는 아브레우 박사의 이상을 현실화한 사회운동이다. 그는 지난 35년간 30만명의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나눠주고 질서와 책임의 가치를 익히게 해 청소년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을 빈곤과 무질서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회 개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현재 102개 청년 오케스트라와 55개 유소년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이 네트워크의 구성원은 10만여명에 이른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 같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를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 ‘총 대신 악기’라는 모토로 빈민층의 사회개혁에 나선 아브레우 박사는 독신이다. 그는 “나는 학생들을 책임지는 교사이다. 그 책임감은 성직자와 같은 절대적인 헌신을 필요로 한다.”며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새달 27일 시상식… 상금 20만달러 아브레우 박사는 서울평화상위원회를 통해 “빈곤층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서울에서 열린다. 상장과 상패, 2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격년제로 시상하는 서울평화상은 1990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2008년 수전 솔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까지 총 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국경없는 의사회’(1996년)와 코피 아난(1998년) 전 유엔 사무총장, 무함마드 유누스(2006년) 박사는 서울평화상 수상 뒤 노벨평화상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IT 억만장자들 영토확장 칼 뺐다

    각자의 영역에서 선두를 달리던 시스코와 오라클은 이제 서로의 영역에 눈독을 들이면서 진검을 뽑아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도 전에는 관계없다고 여겼던 상대방의 아성과 사업 영역을 빼앗기 위한 사활을 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3일(현지시간) 상대방 영역과 아성을 빼앗아 가려는 기술 억만장자들의 충돌과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과거 확연하게 다른 영역으로 나뉘어 있던 기술영역이 급속하게 융합되면서 나온 현상이다. 나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떼돈을 벌었던 ‘기술 억만장자’들이 이제는 다른 이들이 일궈 놓은 영역으로 쳐들어가는 영토 확장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시스코 vs 오라클 컴퓨터 네트워킹의 하드웨어 전문 회사인 시스코와 연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은 과거에는 상관없이 각자의 길을 걷던 기술형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접근이 가능하게 된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를 맞아 두 회사는 ‘너 죽고 나 살기’ 식의 싸움에 돌입했다. 두 회사의 최고지휘자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시스코의 존 모그리지 회장은 과거에는 서로를 별 관심 없이 바라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칠 수 없는 라이벌이 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페이스북 vs 아마존 이 같은 예는 수두룩하다. 신용 하나를 매개로 세계적인 부를 창출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전자상거래의 시대를 연 아마존과 창업자 제프 베조프의 부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 휴대용 컴퓨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헤쳐 나가고 있는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은 생각지도 않게 휴대용 아이패드가 기존 컴퓨터 시장을 빼앗아 가는 설상가상의 경험을 하고 있다. 이 예도 기술영역의 파괴와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 억만장자들의 전국시대를 상징한다. ●세일즈닷컴 vs 구글 ‘소프트웨어의 종언’을 선언하며 세일즈닷컴을 세운 마크 베니오프는 전자 고객관리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뿐 아니라 통신 도구과 타사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글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주식, 채권, 상품 매매 등을 검색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자 단말기의 보급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블룸버그 통신 때문에 선수를 놓쳤던 월스트리트저널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블룸버그 벤치마킹을 통한 설욕을 꿈꾸고 있다.예전에는 구글의 사업모델을 조롱해 왔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는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 같은 구글 경연진들의 광고에 기반한 수익 모델과 웹을 이용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영역을 넘보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박지성, 맨유 vs 리버풀 ‘빅매치’ 출전명단서 제외

    박지성, 맨유 vs 리버풀 ‘빅매치’ 출전명단서 제외

    ‘산소탱크’ 박지성(29맨유)이 19일(한국시각) 2010~201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빅매치에 결장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리버풀전을 앞두고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대신해 박지성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하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대신 라이언 긱스를 선택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한편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며, 국내에서는 19일 오후 9시 30분부터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박휘순 소개팅녀’ 우가희, 이영애+최지우 닮은꼴 ‘눈길’▶ 원빈 그림실력 뒤늦게 화제…네티즌 "화가 못지 않네"▶ ’해리포터’ 엠마 왓슨, "트와일라잇, 섹스 장사" 맹비난▶ 에이미 동생 조셉, 누나 일상 폭로 "속옷 입고 돌아다녀"▶ 윤건 ‘슈퍼스타K2’ 편곡 비판 "맞춰 부른 애들이 불쌍"
  • “LA시 고위공무원 공짜티켓 받지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시에 소속된 고위 공무원들이 관계기관으로부터 ‘공짜 티켓’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시 윤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선출직 공무원이 시와 관련한 업무를 하는 주최 측으로부터 공연이나 스포츠 게임의 무료 입장권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제정하도록 시의회에 권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LA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이 15일 전했다. 공무원들의 기관 이권 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조례는 선출직 공무원이 관련 행사에 시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윤리위는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 6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각종 행사에 공짜 티켓으로 참석하고서도 관계 당국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자 조례를 제정키로 결정했다. 당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지난 5년 재임 기간 85차례나 각종 공연과 스포츠 게임을 공짜로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를 대표하는 공적인 업무 수행이었으므로 선물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그 행위를 불법으로 명시한 규정도 없다.”고 항변했다. 조례안은 구체적인 조문 작업이 완료되면 윤리위 의결절차를 다시 거쳐 시의회로 넘겨질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발렌시아 부상’ 박지성에겐 기회이자 위기

    ‘발렌시아 부상’ 박지성에겐 기회이자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콰도르 출신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쓰러졌다. 발렌시아는 지난 14일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커크 브로드풋의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경기장에 쓰러진 발렌시아는 곧바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후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골절과 함께 발목뼈가 튀어나온 것 같다. 아마도 올 시즌에는 더 이상 뛰기 힘들 것 같다”며 발렌시아가 사실상 시즌 아웃 됐음을 선언했다. 발렌시아의 장기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유의 측면 대체 자원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중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박지성,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쳐 등 측면을 커버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발렌시아처럼 전형적인 윙어는 아니다. 사실상 나니만이 남은 셈이다”며 향후 맨유의 측면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로 37살 노장 긱스의 경우 한 시즌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지 못했고, 플레쳐는 측면 보다는 중앙이 더 어울리는 선수다. 그렇다면 ‘산소탱크’ 박지성은 어떠할까? 국내 언론들은 발렌시아의 부상으로 인해 박지성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나니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긱스는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체력적으로 박지성의 경쟁자가 되지 못한다. 시즌 초반 박지성 보다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박지성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플레쳐와 가브레일 오베르탕도 마찬가지다. 플레쳐의 경우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대런 깁슨과 함께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오베르탕은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리그에서의 검증을 마치지 못했다. 즉, 현 상황에선 박지성이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출전 시간의 확대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레인저스전이 대표적이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75분간 활약했지만 영국 언론들로부터 “많이 뛰었지만 임팩트가 없었다”며 최저 평점을 받았다. 박지성 특유의 장점인 활동량은 뛰어났지만 맨유에게 필요한 공격 포인트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팀 내에서 적지 않은 공격 포인트(도움)을 기록했던 발렌시아의 결장은, 그래서 더 박지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레인저스전처럼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지 못할 경우 박지성을 향한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발렌시아의 부상은 박지성에게 확실한 주전 도약의 기회일까? 아니면 기회를 가장한 위기일까? 박지성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추석연휴, PC·스마트폰·기업 보안수칙 ‘십계명’

    추석연휴, PC·스마트폰·기업 보안수칙 ‘십계명’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추석 연휴 기간에 개인 사용자 및 기업의 보안 관리자가 지켜야 할 ‘PC·스마트폰·기업 보안수칙 십계명’을 16일 발표했다.연구소 측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칭한 악성코드 이메일이 등장하고 SNS 페이지 자체가 악성코드 유포의 경로로 악용되는 등의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이번 십계명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PC 보안 10계명1. 윈도우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2. 통합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되도록 부팅 후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3.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사이트가드’를 설치해 사용한다.4.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유의한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칭한 이메일이 많으니 특히 유의한다.5.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할 때 잘 모르는 사람의 SNS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않는다.6.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영문·숫자·특수문자가 조합된 6자리 이상으로 설정한다. 로그인 ID와 패스워드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7. 웹 서핑 시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뜰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고 창을 닫는다.8. 메신저로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9. P2P 프로그램 사용 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또한 악성코드로 인해 폴더가 오픈되지 않도록 주의한다.10.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함께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보안 10계명1. PC로부터 파일을 전송 받을 경우 악성코드 여부를 꼭 확인한다.2.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는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올린 평판 정보를 먼저 확인한다.3.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에 연결 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있는 URL은 신중하게 클릭한다.4.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이상한 파일을 다운로드한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한다. 5. 스마트폰용 보안 소프트웨어(V3 Mobile 등)를 설치하고 엔진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한다. 6.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암호 설정)을 이용해서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는다. 잠금 기능에 사용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7.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요할 때만 켜놓는다.8. ID,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9. 백업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분실 시 정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10. 임의로 개조하거나 복사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기업 보안 10계명1. 사내 모든 컴퓨터의 운영체제, 응용 소프트웨어에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한다.2. 최신 업데이트 현황 등 안티바이러스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3. 방화벽, DDoS 장비 등 네트워크 보안 장비의 정책과 ACL(Access Control List), 임계치 등이 올바르게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4. 서버에서 불필요한 사용자 계정 및 서비스를 제거한다.5.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로깅 가동, 중요 파일에 대한 무결성 점검, 감사 기능 등을 설정해두고 중요 서버의 보안 상태를 사전 점검한다.6. 사용하지 않는 서버는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구축한다.7. 연휴 동안 서비스하지 않는 시스템의 경우, 네트워크 보안 장비에서 ‘차단’으로 정책을 변경해 둔다.8. 수시로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관련 웹사이트나 뉴스를 확인한다.9. 중요 시스템의 데이터를 사전 백업하고 필요 시 분산 보관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의 대응 프로세스, 비상연락망 등을 점검하고 최신화한다.10. 보안 문제 발생 시에 대비해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보안관제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경우는 해당 보안관제 업체의 24시간 상황실 연락망을 공유하고 자체 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 자체 비상 연락망을 공유한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마피아와의 전쟁’ 伊, 2조원 재산 몰수

    ‘마피아와의 전쟁’ 伊, 2조원 재산 몰수

    마피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마피아 자산을 몰수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에 따르면 로베트로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마피아와 관련한 19억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이탈리아 당국이 압수한 마피아 관련 자산 중 가장 큰 액수이다. 몰수된 마피아 자산은 시칠리아섬 근처의 부동산 100여곳과 태양열 풍력발전과 관련한 43개 업체의 주식, 고급 자동차, 초호화 요트와 선박, 은행 등이다. 이들은 시칠리아 트라파니 지역에서 풍력, 태양열 등 대체 에너지 관련 사업가로 행세해 온 비토 니카스트리(54)의 소유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니카스트리가 주도한 마피아 조직이 녹색기업으로 위장해 에너지 기업들을 통해 돈세탁을 자행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의 초점을 맞춰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해 체포된 니카스트리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녹색기업으로 둔갑해 돈세탁을 해온 거대 마피아 조직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니카스트리는 주로 풍력발전회사 등 에너지 기업을 소유해 ‘바람의 제왕’으로 불려왔다. 이탈리아 국립형사국(DIA)의 안토니오 기로니 국장에 따르면 그는 현지 마피아 두목들 가운데서도 최고 우두머리인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와 관계가 깊다. 마피아 단속에 골머리를 썩어온 이탈리아 당국에 이번 수사의 의미는 크다. 사상 최대 규모의 검은돈을 몰수함으로써 마피아의 기세를 한풀 꺾었다는 상징성에다 마피아 최대 거물 마테오의 배후에 수사망이 닿았다는 사실이다. 트라파니 출신의 마테오는 ‘보스 중의 보스’ ‘플레이보이 보스’로 통하는 마피아계 거물이다. 당국은 그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1993년 이후 지금까지 주변 인물들을 밀착수사해 왔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3년까지 마피아를 비롯한 범죄조직을 소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 2008년 이탈리아 정부는 정식재판 이전에라도 조직범죄와 관련한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 법안을 도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교황 방문 앞두고 ‘임신수녀’ 광고…“가톨릭 조롱”

    교황 방문 앞두고 ‘임신수녀’ 광고…“가톨릭 조롱”

    영국이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임신수녀’ 광고로 혼란에 빠졌다. 긴급히 광고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광고로 인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영국 광고기준청(ASA)은 15일 이탈리아의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 안토니오 페데리치를 상대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광고, 가톨릭을 조롱하고 왜곡했다”며 광고 금지 조치를 내렸다. 광고 속에는 교회 만삭의 수녀가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자극적인 이미지에 이어 ‘죄 없는 잉태…아이스크림이 우리의 종교’(Immaculately conceived…Icecream is our religion)라는 카피 문구 역시 종교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안토니오 페데리치 측은 “잉태라는 개념은 자사 아이스크림의 제품에 대한 강한 신념과 진화를 의미하는 것뿐이다”며 적극 반박했다. 안토니오 페데리치는 지난해 7월에도 아이스크림을 든 수녀가 상의를 벗은 신부와 키스하려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기획했다가 가톨릭계의 강한 반발을 사 광고금지 조치를 당했다. 사진 = 안토니오 페데리치 광고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소녀시대 서현, 급 물오른 미모 ‘눈부셔’▶ 장미인애, 일상사진 속옷노출 논란...의도VS실수▶ 일본교사 ‘살인소재’ 엽기적문제 파문 "흥미 유발"▶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NTN포토] 속옷 훌렁 벗는 네이키드걸스 민경
  • 새총리 인선 임박…한가위 민심 살피기?

    새총리 인선 임박…한가위 민심 살피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가능한 한 추석 연휴 이전까지는 후보자를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후보자는 이번 주 안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청렴성 최우선… 행정경험 등 고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장 하루, 이틀 새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을 만큼 아직 유력후보군이 압축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추석 전 발표를 위해 막바지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물론 인선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청와대가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려면 3배수 이내의 유력후보군을 압축한 뒤 ‘모의청문회’까지 거쳐야 한다. 이번 총리 인선부터는 전보다 한층 강화된 인사검증 기준이 적용되는데, 벌써 총리 예비 후보자들 중 몇몇은 ‘자기검증서’를 받아보고는 그만두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는 병역, 납세, 부동산, 사생활 관련 등 200여개의 질문에 ‘예, 아니오’라고 답하게 돼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잣대를 모두 피해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처럼,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중도에 포기하는 후보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군들 중에서는)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나서서 인사청문회에 나가지 말라고 만류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자기검증서를 보내온 일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주변 탐문, 현장 실사 등 검증절차를 이미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일정을 감안해야 하고, 특히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11월 주요 20개국(G20) 행사를 책임질 외교통상부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총리의 인사제청이 필요한 만큼 ‘총리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까지 검토되는 후보군은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집권 후반기 국정지표인 ‘공정한 사회’를 앞장서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청렴성’을 갖춰야 하며,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 행정경험과 정치력을 갖춘 현직 장관들도 총리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하지만 앞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일부 후보는 병역 문제 또는 재산 문제 등의 결격사유가 발견돼 이미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리후보군에는 3선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경제형 총리’로 거론되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조무제 전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언론인 장명수씨,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기 위해서는 ‘실세총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총리 기용설도 나오고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尹경제 “G20 올인… 총리직 뜻 없어” 윤증현 장관도 총리 기용설을 부인하고 있다. 윤 장관은 지난 10일 재정부 출입기자들과의 워크숍에 참석, 총리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 1년반에 걸쳐 G20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다져왔는데 이런 것들을 다 버린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G20 회의를 마칠 때까지 이 자리에 올인할 것이며 다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유영규기자 sskim@seoul.co.kr
  • [영화단신]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이 내년 2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 도전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제83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맨발의 꿈’을 선정했다. 앞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준익), ‘포화 속으로’(이재한), ‘하녀’(임상수), ‘시’(이창동), ‘감자심포니’(전용택)까지 모두 6편의 작품이 출품에 공모했다. ●고(故) 이만희 감독의 1960년대 대표작이 디지털 복원을 거쳐 DVD 박스 세트로 묶여 나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고전영화 컬렉션 DVD의 감독 시리즈로 2007년 신상옥, 2008년 김기영, 2009년 유현목에 이어 ‘이만희 컬렉션’을 출시했다. 한국 전쟁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한국형 누아르 ‘검은머리’(1964), 개봉되지 못했다가 2005년 영상자료원을 통해 처음 공개된 ‘휴일’(1968), 독특한 실험성이 돋보이는 ‘암살자’(1969)가 담겼다. 4만 9500원. ●필름포럼이 주최하는 2010 스페인 영화제가 페드로 알모도바르 특별전으로 꾸려진다. 독특한 색채 감각과 도착적 욕망, 동성애와 양성애 묘사, 부조리한 발상 등으로 1980년대 이후 스페인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그의 초기작을 상영한다. ‘나쁜 습관’(1983), ‘신경 쇠약 직전의 여자’(1988), ‘라이브 플래시’(1997) 등 7편이다. 안토니오 바르뎀 감독의 대표작이자 고전인 ‘러브 메이커’(1956)도 소개된다. 영화제는 10일부터 9일 동안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기수이자 소설가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영화제 ‘목소리’가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13~19일 열린다. ‘파괴하라, 그녀는 말한다’(1969), ‘나탈리 그랑제’(1972), ‘인디아 송’(1975), ‘대서양의 남자’(1981), ‘아이들’(1984)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뒤라스에게 영향을 받은 양혜규 작가 개인전 ‘셋을 위한 목소리’의 일환이다. 양 작가는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초청작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홍콩 ‘反필리핀 기류’ 고조

    홍콩 관광객 8명이 인질극 진압과정에서 사망, 중국 등 중화권과 필리핀 사이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필리핀 행정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집중공격으로 다운됐다. 일간신문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는 30일 해커가 정부 정책 홍보를 관장하는 홍보처(PIA) 웹사이트를 집중 공격,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전했다. 해커 공격은 전날 에르미니오 콜만 대통령궁통신처(PCOO) 처장이 베니그니 아키노 3세 대통령의 언행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발언을 한 직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PIA 웹사이트는 검은색 배경 화면에 상단에는 중국 국기가 걸려 있으며, 국기 하단에는 “해커를 당했다.”는 말과 함께 해커의 코드명이 표시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대통령궁 통신처처장은 PIA 웹사이트는 빠르면 1일부터 정상화될 것이며 다른 부처 웹사이트에 대한 해커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친중파와 범민주파 공동 주최로 열린 필리핀 정부 규탄 및 희생자 추모 거리집회에는 8만명의 시민이 모여 빅토리아공원에서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침묵시위를 벌였다. 재스퍼 창 입법회 의장은 인질극 대처에 있어서 필리핀 당국의 잘못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필리핀 정부의 사과 및 철저한 사건 조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 부총리의 필리핀 방문 계획이 무산되고, 제호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의 중국 및 홍콩 방문도 취소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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