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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강남심포니와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강남심포니와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클라라 주미 강, 23)가 오는 2일 열리는 2011 교향악축제에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강주미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 코리아(회장 최영상)는 지난해 10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를 향후 3년간 후원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강주미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음 달 미국 8개 도시 투어 비롯해 내년 카네기홀 연주 일정 등 해외에서 활발한 리사이틀을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폐허된 고향 떠날까…” 日동해안 ‘공동화’위기

    “떠날까 남을까.”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채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이재민들이 또다른 고민에 휩싸였다. 참극을 맞은 지 25일로 만 2주째에 접어든 이들에게 정든 고향을 떠나느냐, 폐허더미에 그대로 남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고향에 남아 재건사업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생업을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나야 할 것인가. 북동부 해안지역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오가쓰 마을. 지난 11일 대지진 때 20m의 해일이 몰아쳤다. 청과물 가게를 하던 사토 미치요(61) 가족은 15명이 함께 모여사는 대가족이다. 하지만 쓰나미에 대한 악몽이 겨우 사라질 때쯤 더 무서운 현실이 다가왔다. 당장 생계의 벽에 부닥쳤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 아들 부부와 손자, 손녀들을 친척이 있는 도쿄와 아키타로 보냈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미우라 구니오(77)도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집도, 간염 약도, 모든 게 바닷물에 떠내려 갔다. 그는 “나이 팔십에 몸도 아픈데 재출발이 가능하겠느냐.”며 이와테의 딸 집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했다. 이 시의 이재민들은 지난 15일 2116명이었지만 열흘이 지난 24일에는 1441명으로 줄었다. 벌써 675명이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 객지생활을 시작했다. 게센누마시도 사정이 딱하긴 마찬가지다. 이발소를 운영하던 이마카와 구니오(75)는 “젊은 사람이라면 뭔가 살아날 방법이 있겠지하는 희망을 갖겠지만 나는 너무 늙었고 다리도 성치 않아 새로 시작하는 것은 이제 틀렸다.”고 말했다 . 반면 이시노마키시 중 가장 높은 구릉지대에 있는 오스 마을은 이번에 화를 면했다. 주민 300여명 전원이 무사하다. 마을이 고지대에 위치해 주민의 소득수준이 시에서 가장 낮았지만 생활터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마을 회장인 사토 쓰베에(72)는 “다른 마을과 달리 주민들이 모두 마을에 남아 생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똘똘 뭉쳐 지역문화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해가 집중됐던 도후쿠(동북부) 지역은 고령화 비율이 높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은퇴 어부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세금감면 혜택 등을 줘가며 지역 경제의 쇠락을 간신히 막아왔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재앙 앞에서 많은 주민들이 타향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 동부 연안의 ‘공동화’(空洞化)와 ‘탈가족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런던통신] 꿈의 극장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런던통신] 꿈의 극장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볼턴의 승리 보증수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부상에서 갓 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인 ‘EPL 듀오’ 박지성과 이청용의 올 시즌 2번째 만남은 그렇게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는 짜릿한 승리였다. 후반 종료직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아스날이 WBA 원정에서 가까스로 무승부에 그쳤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그러나 단순히 전술적인 관점에 있어선 최악의 경기였다. 맨유의 잦은 패스 미스는 짜증을 불러왔고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수비는 시종일관 불안해 보였다.(결국에는 조니 에반스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볼턴도 공격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맨유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마르세유전에서 2골을 터트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웨인 루니와 투톱으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가 포진했다. 그리고 중앙에선 폴 스콜스 대신 라이언 긱스가 마이클 캐릭과 호흡을 맞췄다. 발렌시아의 복귀로 인해 맨유의 측면은 이전보다 강해진 듯 보였으나 실제론 그렇지 못했다. 크게 세 가지가 문제였다. 첫째는,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했고 둘째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긱스의 부진 그리고 마지막은 중앙 수비수들의 낮은 패스 성공률이다.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한 이유는 후방의 패스가 부정확했던 탓도 있지만 두 명의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루니의 실수가 잦았다. 마르세유전의 경우 루니가 볼을 소유한 뒤 이것이 측면을 거쳐 치차리토에게 연결됐으나 볼턴전은 이런 공격 루트가 사전에 차단됐다. 맨유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가장 큰 이유는 긱스에게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긱스는 패스 성공률이 60%밖에 되지 않았다. 55번의 패스 중 무려 22번을 실패했다. 더욱 치명적인 사실은 상대 박스 안으로 연결된 패스가 1개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크리스 스몰링과 에반스의 부정확한 패스도 한 몫을 했다. 센터백의 패스는 공격 작업의 시작과도 같다. 후방에서 부정확한 패스가 연결될 경우 상대에게 곧바로 역습을 허용할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 팀 전체의 안정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어쨌든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 속에 진행됐고 먼저 변화를 준 쪽은 맨유였다. 징계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치차리토와 웨스 브라운을 빼고 베르바토프와 파비우를 투입했다. 마틴 페트로프를 견제하고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 순식간에 맨유의 교체 카드 두 장이 날아가며 박지성의 출전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지성 보다는 마이클 오웬의 출전이 유력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 코치진은 먼저 몸을 풀고 있던 박지성을 다시 불러들이고 오웬의 출전을 지시했다. 헌데 오웬이 터치라인 밖에서 출전을 기다리던 도중 볼턴의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이 에반스의 태클에 쓰러지며 변수가 발생했다. 에반스는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고 오웬은 다시 벤치 쪽으로 물러났다. 수적 열세로 인해 공격수 오웬의 투입이 무산된 것이다. 반면, 이청용은 후반 60분 다니엘 스터리지 대신 교체 투입돼 30분간 필드를 누볐다. 오른쪽에 있던 요한 엘만더가 전방으로 올라갔고 이청용은 평소대로 오른쪽을 맡았다. 그러나 홀든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고 매튜 테일러가 오른쪽에 투입됐다. 이청용의 플레이는 비교적 무난했지만 결과적으론 홀든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일단 파브리스 무암바와 더블 볼란치 역할을 했던 홀든이 빠지며 볼턴 포백 바로 앞의 라인이 다소 느슨해졌고 이것이 끝내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끝이 났고, 컵 대회가 아니고서는 한 시즌에 딱 두 번밖에 볼 수 없는 박지성과 이청용의 코리안 더비도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물론 아직 희망은 있다. 바로 FA컵 결승이다. 이날의 아쉬움이 FA컵 결승 최초의 ‘코리안 더비’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서울에 공연 아이콘 있나? 한강예술섬이 그 답 될것”

    “서울에 공연 아이콘 있나? 한강예술섬이 그 답 될것”

    서울 여의도 ‘한강예술섬’(노들섬). 서울시가 추진하는 핵심 문화사업 중 하나다. 올해 406억원의 건립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백지화 위기에 몰렸다. 문제의 무상급식 예산 695억원이 편성되면서 불똥이 튄 셈이다. 서울시는 ‘국민모금’을 통한 카드로 대응했다. 논란 속에 가장 난감한 곳은 한강예술섬의 상주단체로 예정됐던 서울시립교향악단. 기자는 김주호(51) 서울시향 사장을 세종대로 서울시향 사무실에서 만났다. →요즘 기획 공연들이 잘나간다고 들었다. 이런 선례가 있었나. -물론 없었다. 유료관객 비율이 90%를 넘는다. 올해 티켓 수익이 10억 5000만원으로 예상되는데 벌써 7억원어치가 팔렸다. 연말 공연도 이미 매진이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단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등 한강예술섬 사업이 난관에 봉착해 장밋빛 미래에 제동이 걸렸을 텐데. -세종문화회관에 연습실이 하나 있는데 1978년 건축됐으니 33년이 넘었다. 이러면 오케스트라 기량에 한계가 생긴다. 연주자들은 공연하는 곳에서 직접 리허설하기를 원한다. 그래야 제대로 음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까. →올해 예산을 확보해도 몇 년에 걸쳐 4000억원이 더 소요된다고 하던데,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위해 너무 거액을 낭비하는 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극장은 엄청난 문화상품이다. 세계적 공연장을 보면 리허설 투어(오케스트라 리허설 공개), 백스테이지 투어(공연장 무대 뒤 공개), 강의 등을 통해 수익은 물론 국가홍보 효과도 누린다. →지금도 관객 수를 채우지 못하는 극장이 허다하다. 하드웨어만 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닐 텐데. -10년 전이라면 그런 말이 맞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최근 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은 연일 매진이었다. 국립오페라단은 세계 유명 오페라단과 손잡고 훌륭한 작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의 소프트웨어는 질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오히려 뒷받침해 줄 하드웨어가 절실하다. →사후 비용도 문제다.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유지·보수를 위해 수천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결국 짓는다고 끝이 아니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공연장으로서는 높게 평가받지 못한다. 디자인 때문에 공연장의 질을 고려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화 아이콘, 랜드마크로서 성공사례다. 호주 정부가 절대 버릴 수 없는 상품이다. →달리 말하면 호주가 이미 재미를 본 상품 아닌가. 그럼 우리는 일종의 재탕일 수도 있는데, 맹목적인 모방이 아닌가. -오케스트라 혹은 공연장 등 문화 분야는 미래에도 계속 유효한 투자다. 우리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말레이시아도 ‘말레이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고, 유명 초고층 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 빌딩에 상주홀을 뒀다. 동남아에도 클래식 성공 사례가 생긴 거다. →핀란드 국립오페라극장은 건립하는 데 60년이 걸렸다. 논란도 컸고 그만큼 토론도 많았다. 그런데 우린 속전속결이다. 토론이 필요하다. -물론 서두르면 안 된다. 하지만 지연시킬 필요도 없다. 동북아가 세계 문화 지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공연 아이콘은 시급한 과제다. →예산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한강예술섬의 대척점은 ‘무상급식’이다. 최근 복지 이슈가 관심사인데, 시민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겠나. -문화 시설은 ‘문화복지’ 외에 ‘투자’의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복지만 봤지만 이젠 투자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빈약함에도 ‘베이징대극장’을 짓고 해외 유명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동북아 공연축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반면 서울은 문화력을 소화할 공간이 부족하다. →건립예산 확보를 위해 ‘국민모금’을 제안했다. 가능성은 어떤가. -모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나름의 의미를 지닌 제안이다. 기부를 통해 공연장을 건립한 뒤 개·보수하는 선례가 많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의자나 타일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있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김주호 사장 1987년 예술의전당에 입사해 공연기획과 국제교류업무를 담당하고 1997년 LG아트센터 운영국장 등을 거친 공연 전문가다. 2002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 200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데이’마다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예삿일은 아니다.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괜찮은 공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다행일 터.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왼쪽·38)은 13~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스티브 바라캇 화이트 콘서트’를 갖는다. 오케스트라나 밴드, 현악 앙상블 등과 함께했던 바라캇의 이전 공연과 달리 어쿠스틱 피아노로 솔로 무대를 꾸민다. 13살 때 퀘벡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바라캇은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다가 재즈로 전향했다. 2005년 첫 내한 이후 해마다 빠짐없이 한국을 찾을 만큼 ‘흥행 브랜드’로 명성을 굳혔다. ‘슈퍼스타K’로 이름을 알린 존 박과 김그림이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3만~10만원. 1577-5266.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가운데·31)은 1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김현지(바이올린), 김영민(첼로), 조미영(아코디언)과 함께 ‘아주 오래된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의 화이트데이 공연을 연다. 달달한 클래식 명곡과 곡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권순훤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2만 2000~4만 4000원. (02)6372-3242.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마이더스’를 비롯해 각종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단골손님인 발라드 가수 나윤권(오른쪽·27)도 12~13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나였으면’ 등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으로 기획했다. 5만 5000~7만 7000원(연인석은 15만 4000원). (02)518-858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포스코, 브라질 광산 지분 인수 참여…희소금속 확보 잰걸음

    포스코, 브라질 광산 지분 인수 참여…희소금속 확보 잰걸음

    포스코가 희소금속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3일 국내 및 일본의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회사인 브라질 CBMM사의 지분 1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국민연금공단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6억 5000만 달러(7300억원)를 투자해 전체 지분의 5%를 획득하고, 신일본제철과 JEF스틸 등 일본 컨소시엄은 10%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4일 일본에서 체결한다. 니오븀은 자동차용 철강재, 인프라 건설용 철강재, 송유관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로 대체재가 없는 희소 광물이다. 특히 고급강 생산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공급은 CBMM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1955년 설립된 CBMM사는 니오븀의 채광부터 생산 가공까지 담당하며, 매장량은 8억t 이 넘는다. 세계 니오븀 시장에서 8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가 신일본제철과 철광석 확보 등에서 협력한 적은 있지만 희소금속 확보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한국 기업이 브라질 희토류 광산 지분을 확보한 것은 해외 희토류 확보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특히 이번 지분 인수가 국민연금공단의 공동투자로 희소금속을 국가적 차원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희소금속은 정보기술(IT)·녹색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 쓰이는 광물로 리튬· 티타늄, 니켈 등 산출량이 적은 35종의 금속을 일컫는다. 희토류는 희소금속보다 매장량이 적은 란탄계열 등의 17개 원소를 뜻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5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합작으로 중국 포두시에 영구자석용 희토류를 생산하는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를 설립, 오는 6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디도스 좀비 PC 피하려면 10계명만 지켜라

     4일 오전 청와대와 국회 등 40개 주요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날 안철수연구소가 좀비 PC 예방을 위한 10계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좀비 PC 예방 대책 10계명.    1. 윈도우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2. 통합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되도록 부팅 후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대표적인 보안 소프트웨어로는 무료백신 V3 Lite(www.V3Lite.com), 방화벽과 백신이 통합된 유료 보안 서비스 ‘V3 365 클리닉’(http://V3Clinic.ahnlab.com) 등이 있다.    3.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사이트가드’(www.SiteGuard.co.kr)를 설치해 사용한다.  4.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유의한다. 특히 제목이나 첨부 파일명이 선정적이거나 관심을 유발한 만한 내용인 경우 함부로 첨부 파일을 실행하거나 링크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칭한 이메일이 많으니 특히 유의한다.  5.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잘 모르는 사람의 SNS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않는다.    6.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소 3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또한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7. 웹 서핑 시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뜰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8. 메신저로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9. P2P 프로그램 사용 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10.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함께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세계 最古 교향악단 LGO 동양인 첫 수석바이올리니스트 조윤진 단독 인터뷰

    세계 最古 교향악단 LGO 동양인 첫 수석바이올리니스트 조윤진 단독 인터뷰

    여섯살 때부터 꼬마는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간 것. 그런데 피아노가 싫었다. 엄마랑 싸우기 일쑤. 어느 날 길가의 바이올린 학원을 보더니 엄마를 졸랐다. 그 후론 한번도 징징거린 적이 없었다. 서울예고 1학년 때 훌쩍 독일로 떠나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러고는 2008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GO)에 입단했다. 단원들은 “동양에서 온 조그만 여자애가 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며 수군거렸다. 그 뒤 1년 만에 ‘수석’ 자리를 꿰찼다. 268년 역사의 세계 최고(最古) 교향악단에 동양인으로는 처음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에 발탁된 조윤진(28)씨의 얘기다. 일본인 출신 부수석이 있지만 수석은 동양인 통틀어 처음이다. 그런 그가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말 세 차례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독일 필하모니카 함부르크 악장에 뽑힌 것. 오는 8월 취임한다. LGO 아시아 투어(일본~한국~타이완) 일환으로 오는 7일 한국을 찾는 조씨를 1일 전화로 만났다. 프랑스 공연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통화에서 조씨는 “LGO 종신단원을 약속받았지만 좀 더 도전해 보고 싶어 함부르크 악장 오디션에 응모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다. 이어 “8월부터 함부르크로 옮겨 1년 동안 (악장을) 해 보고 단원 전체투표를 통과하면 종신단원이 된다.”면서 “LGO에서 1년 동안 자리를 비워 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지만, 함부르크에서 잘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다른 오케스트라로 떠난 연주자를 위해 수석 자리를 비워 놓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 2년여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LGO에서 그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씨는 “좋은 기회니까 동료들이 축하는 하면서도 (서운해하며) 삐치신 분도 있다.”고 웃었다. 악장은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에 이어 ‘2인자’에 해당한다. 지휘자의 뜻을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고, 지휘자도 각 악기 파트에 대해 지시를 내리기 전에 악장과 상의한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다. 현지에서 나고 자란 교포도 아닌, 조씨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뒤늦게 유학길에 오른 연주자가 콧대 높은 독일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렇더라도 필하모니카 함부르크가 객관적인 명성에 있어 LGO보다 한 단계 아래인 것은 명백한 사실. 갈등은 없었을까. 조씨는 “솔직히 고민은 됐다. 하지만 악장과 수석은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악장은 오케스트라를 끌고 가는 자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역사나 규모는 LGO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리지만 필하모니카 함부르크 자체의 저력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음악감독(시몬 영)에게 끌린 점이 많았다는 게 조씨의 얘기다. 시몬 영은 여성 최초로 빈 필하모닉을 지휘할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악장이 되면 보수는 두배로 늘면서 연주 일정은 절반으로 주는 것도 큰 매력”이라며 조씨는 웃음을 터뜨렸다. 농담 속에 그동안 독주나 협연 짬을 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2009년 LGO 수석으로 발탁됐음에도 독주든 협연이든 오케스트라 공연이든 공연차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오는 7~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LGO의 내한공연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97년 예술의전당에서 뉴서울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게 국내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1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 조씨는 “한국 공연 일정을 듣고 뛸 듯이 좋았다.”면서 “(올여름에 함부르크로 옮기니까) 공교롭게 (LGO 단원 자격으로는) 마지막처럼 돼서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타이밍이 맞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어 “첫날의 드보르자크는 워낙 대중적인 레퍼토리니까 많은 분이 오시겠지만, 정말 놓쳐선 안 될 프로그램은 둘째 날 브루크너(교향곡 8번)”라면서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하는 브루크너는 정말 최고”라고 ‘강추’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샤이는 단원들이 따라오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씨는 “LGO에 들어갈 때는 여기에서 ‘징을 박아야겠다’ 했는데 옮기게 됐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가르치는 일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 중 짬을 내 모교인 서울예고에서 8일 연주 교실도 열 예정이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빈체로의 한정호 과장은 “중요 콩쿠르 우승 경력 없이 LGO 수석이나 독립 오케스트라의 악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뮤직’ 두 거장 새달 첫 내한공연

    ‘월드뮤직’ 두 거장 새달 첫 내한공연

    아프리카와 남미를 상징하는 ‘월드뮤직’의 두 거장이 나란히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주류 음악에 익숙해진 팬들에게는 모처럼 귀에 앉은 딱지를 떼어 낼 기회다. 모국인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베냉공화국보다도 유명한 월드뮤직계의 여걸 안젤리크 키드조(위·51)가 오는 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먼저 오른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개막식의 축하공연이 전채요리였다면 이번엔 메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키드조는 카를로스 산타나, 브랜포드 마샬리스, U2의 보노 등 수많은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아프리카 음악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듬앤드블루스(R&B)와 펑크, 재즈, 라틴음악의 특성을 결합해 월드뮤직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격찬도 받고 있다. 2008년 ‘진진’(Djin Djin)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서정적인 음악부터 경쾌한 댄스음악까지, 화려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그의 공연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재미있는 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 3만~7만원. 브라질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1927~1994)이나 후앙 질베르토(80) 같은 보석들을 배출한 나라다. 이들의 다음 세대가 바로 브라질 음악의 간판 질베르토 질(아래·69)이다. 19일 LG아트센터에서 한국 팬과 첫 만남을 가진다. 질은 1967년 데뷔 앨범 ‘루바카오’(Louvacao)를 내놓은 이후 5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일곱번의 그래미상(월드뮤직 부문) 수상과 함께 4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960년대 군사독재정권의 탄압 속에 기타리스트 겸 가수인 카에타노 벨로조와 함께 문화운동 ‘트로피칼리아’의 선봉에 서다가 국외로 추방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내한공연에서는 아들인 벵 질,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자키스 모렐렌바움과 함께 두대의 기타, 한대의 첼로로 어쿠스틱 음악의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4만~12만원. (02)2005-011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퍼거슨 “박지성 빈자리 너무 크네”

    큰 경기를 앞둔 감독에게는 헌신적인 팀플레이어가 아쉬운 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박지성(30)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 출전 뒤 맨유 복귀 첫 팀 훈련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말 이른바 ‘박싱데이’ 이후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맨유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의 박지성(허벅지), 안토니오 발렌시아(발목), 마이클 오언(사타구니), 조니 에반스(발목)와 함께 안데르송(무릎), 라이언 긱스와 리오 퍼디낸드(이상 발목)를 새롭게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립다. 하지만 2~3주 뒤면 그는 (출전)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데르송, 긱스, 에반스, 퍼디낸드 등에 대해서는 예상 복귀시기와 치료 경과만을 간단히 언급한 것과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퍼거슨 감독의 이 같은 특별한 애정표현은 다음 달 2일 첼시 원정을 시작으로 6일 리버풀 원정 등 중요한 시즌 일정을 앞둔 맨유에 박지성 같은 헌신적인 팀플레이어가 얼마나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또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박지성의 재계약 문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현대상선, LA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현대상선, LA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현대상선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개장식을 가졌다. 새롭게 개장한 터미널인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는 1992년 개장해 19년간 운영하던 롱비치항의 기존 터미널을 LA항으로 이전한 것이다. 개장식에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제럴딘 나츠 LA항만 청장 등 250여명의 관계자와 교민이 참석했다. 새 터미널에는 주 1회 6800TEU급 선박과 4500TEU급 선박이 각각 기항한다. 연간 화물처리량은 120만TEU로 이전 96만TEU보다 25%가량 향상됐다. 터미널에는 겐트리크레인 4기와 GPS 화물위치정보서비스 등이 갖춰져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2013년에는 로테르담 컨테이너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표도르 “계속 싸우겠다”

    지난 13일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게 TKO패한 뒤 은퇴의 뜻을 비친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5·러시아)가 “계속 싸우겠다.”고 입장을 재정리했다. 16일 스포츠전문 ESPN이 모스크바 언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표도르는 “성급했다.”면서 “나는 아직 몇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아직 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와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표도르는 이번에 패한 스트라이크포스 토너먼트에 대체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라이크포스의 CEO인 스콧 코커도 “표도르가 계속 뛰고 싶다면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8강전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프브치시오 베르둠의 경기에서 패한 선수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은퇴 시사했던 표도르 “은퇴 안한다···더 싸울 것”

    은퇴 시사했던 표도르 “은퇴 안한다···더 싸울 것”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5·러시아)가 “계속 싸우겠다.”고 입장을 재정리했다. 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 일방적으로 패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16일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ESPN이 모스크바 언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표도르는 “성급하게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발히고 “나는 아직 몇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표도르는 은퇴의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와의 계약은 남아있다. 표도르는 이번에 패한 스트라이크포스 토너먼트에 대체 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라이크포스의 CEO인 스콧 코커도 “표도르가 계속 뛰고 싶다면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8강전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프브치시오 베르둠의 경기에서 패한 선수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도르는 13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월드그랑프리 헤비급 8강전에서 실바에게 TKO로 진 뒤 “이제는 떠날 때가 온 것 같다.”라면서 “경기 초반부터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었는데 나는 수습해낼 수 없었다.”라고 낙담한 채 은퇴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표도르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출신 베르둠에게 10년 만에 패하면서 ‘무적 시대’를 마감했다. 표도르는 종합격투기에서 31승3패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격투 황제 표도르 “떠나야 할 시점”

    격투 황제 표도르 “떠나야 할 시점”

    ‘격투황제’가 무너졌다.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또다시 충격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13일 미국 이스트러더포드 아이조드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안토니오 실바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10년 가까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던 표도르는 최근 8개월 사이 2차례 패배를 기록했다. 심리적 충격이 컸다. 은퇴까지 시사했다. 경기가 끝난 뒤 표도르는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지금이 떠나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그동안 대단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모든 게 신의 뜻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격투기 팬들은 더 이상 표도르가 경기장에 서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변명이 필요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특히 하위 포지션 방어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표도르는 경기 초반 펀치 세례로 실바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타가 없었다. 가격점을 찾지 못하고 상대 가드 위에 주먹이 꽂혔다. 허공을 가르는 주먹도 많았다. 오히려 간간이 던지는 실바의 카운터펀치는 표도르의 얼굴을 정확히 때렸다. 표도르의 펀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펀치가 잦아들자 실바는 곧바로 그라운드를 노렸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표도르는 실바에게 테이크다운을 내줬다. 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벗어나질 못했다. 15㎏에 이르는 체중 차도 문제였지만 실바의 그라운드 실력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실바는 아예 가지고 놀았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니바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을 시험하듯 걸었다. 표도르 위에 올라탄 채 무차별적인 파운딩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표도르는 간신히 2라운드를 버텼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오른쪽 눈이 찢어지고 피멍이 들었다. 만신창이 상태였다. 표도르의 상태를 점검한 의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황제’가 무너졌다…표도르, 충격의 TKO패에 은퇴 시사

    ‘황제’가 무너졌다…표도르, 충격의 TKO패에 은퇴 시사

    ’격투기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또 무너졌다. 완벽한 패배였다. 표도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포드 아이조드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게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2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패 했다. 표도르는 지난 해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당했던 패배에 이어 2연패 했다. 이로써 실바는 4월에 열리는 이 대회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 대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표도르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칠게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실바는 노련하게 표도르의 펀치를 피하면서 반격을 펼쳤다. 실바는 표도르를 클린치로 압박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1라운드 막판에는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켰다. 2라운드에서 실바는 표도르를 완전히 압도했다. 그라운드 실력에서 표도르는 실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체격과 힘에서 열세인데다 기술 역시 실바가 월등히 앞섰다. 2라운드가 끝났을 때 표도르의 오른쪽 눈은 크게 찢어져 만신창이가 됐다. 2라운드가 끝나고 3라운드가 시작됐지만 케이지사이드 닥터는 표도르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표도르는 경기를 마친 뒤 “떠날 시간이 됐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1976년생인 표도르는 출전한 8명의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체격이 가장 작다. 이 때문에 계약상 남은 경기만을 소화하고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120억원 이탈리아 대작 ‘미션’ 국내 뮤지컬 사상 첫 리콜

    [문화계 블로그] 120억원 이탈리아 대작 ‘미션’ 국내 뮤지컬 사상 첫 리콜

    120억원을 쏟아부었다는 이탈리아 뮤지컬 대작이 한국 관객을 만만히 보았다가 톡톡히 굴욕을 당했다.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토대로 한 뮤지컬 ‘미션’이 계속되는 혹평에 리콜 서비스(재관람권 제공)를 실시한 것. 국내에서 일부 유명 가수들이 콘서트를 자진 리콜한 적은 있지만 뮤지컬이 사실상 강제 리콜에 들어간 것은 초유의 일이다. 개막 첫 주(2월 2∼6일) ‘미션’을 본 관객은 오는 24일까지 평일 공연 가운데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기획사인 상상뮤지컬컴퍼니 이메일 주소(sangsangco@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반주음악 사용… 혹평 쏟아지자 게시판 폐쇄 이 같은 사태는 공연 전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서울신문 2월 7일자 21면)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탈리아 제작진은 ‘넬라 판타지아’ 등 주옥같은 음악을 차별화 코드로 내세우면서도 정작 오케스트라 생음악이 아닌, 반주음악(MR·Music Recorded)을 동원했다. 까다로워진 한국 관객 수준을 간과한 오판이었다. 모리코네의 명성에 기대 가려는 일종의 자만도 깔려 있었다. 영화 ‘미션’에서는 2분 정도밖에 등장하지 않는 ‘카를로타’를 뮤지컬에서 여주인공으로 격상시켰으면서도 함량 미달의 배우를 캐스팅한 것도 화를 키웠다. 홍보 영상 또한 빈축을 샀다. 언뜻 봐서는 ‘미션’ 공연팀 연습 장면 같지만 실제로는 프랑스 뮤지컬 ‘레딕스-십계’팀 연습 광경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네티즌들과 관람객들은 격분했다. ●여주인공 교체… 합창단 긴급 투입 졸작이라는 혹평이 쏟아지자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는 지난 5일 관련 게시판을 돌연 폐쇄하는 자충수를 뒀다. ‘관람 후기를 올리지 못하도록 언로를 막았다.’는 비판이 쇄도한 것. 공연 첫 주 인터파크 예매 순위 1위였던 ‘미션’은 일주일 만에 5위로 뚝 떨어졌다. 결국 인터파크는 게시판을 다시 열었고, 제작사는 2004년 ‘페임’으로 이탈리아 뮤지컬 어워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스테파니아 프라테피에트로로 주인공을 전격 교체했다. 합창단도 긴급 투입해 음악을 보완했다. ‘미션 사태’를 계기로 외국처럼 프리뷰(사전 공연)나 트라이아웃(실험공연) 제도를 도입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평론가 원종원씨는 10일 “‘미션’처럼 한국 초연 작품은 정식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전에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처럼 대구나 부산 등 지방을 돌며 작품에 대한 수정과 보완을 거쳐야 했다.”고 지적했다. ●프리뷰·트라이아웃 활용 바람직 원씨는 “그동안은 ‘오페라의 유령’이나 ‘미스 사이공’ 등 이미 외국에서 검증된 대작을 들여와 공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국내 뮤지컬계가 프리뷰나 트라이아웃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창작 대작들도 프리뷰 제도를 도입할 만하다.”고 말했다. 프리뷰나 트라이아웃의 경우 제작사 입장에서는 관객 반응을 미리 살펴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이다. 예외가 있긴 하지만 이 기간 중에는 언론도 공연 비평을 자제하는 게 관행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남구 소외계층에 문화 나눔… 공연 좌석 중 10% 우선 배정

    강남구가 구민문화 증진을 위해 설립한 강남문화재단은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문화재단의 각종 공연 티켓을 무료로 배부하는 ‘강남 문화 나눔’ 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문화생활을 맘대로 즐기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결손가정 등이 각종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재단이 개최하는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연극, 각종 음악회, 전시회 등의 공연좌석 중 10%를 이들에게 연중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올해는 ▲5회 이상 공연 예정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각 120석 배정)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클래식 선율을 전하는 ‘브런치콘서트’(각 30석 배정) ▲대학로 극단의 연극을 강남권에서 볼 수 있도록 한 ‘도곡2문화센터 연극공연’(공연일당 10석 배정)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김숙희 이사장은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문화 나눔 사업을 마련했다.”면서 “구민 모두가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뮤지컬 미션? 엔니오 미션!

    뮤지컬 미션? 엔니오 미션!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 ‘넬라 판타지아’ 등을 작곡한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83)의 대표작 영화 ‘미션’이 뮤지컬이란 새 옷을 입는다. 지난 2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미션’은 1986년 롤랑 조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션’을 뮤지컬로 옮긴 것이다. 18세기 남미 오지 마을에 찾아간 두 선교사가 과라니 원주민과 교감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종교와 사랑, 그리고 정의의 의미를 진지하게 모색한 작품이다. 모리코네의 생애 첫 뮤지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초연한 뒤 이탈리아·영국 등 유럽 무대 진출을 모색하는 야심작답게 120억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쏟아부었다. 가격도 최고 20만원이다. 이탈리아 제작사 팹맥스 컴퍼니와 국내 기획사 상상뮤지컬컴퍼니가 손잡았다. ●공연 연기 진통·반주음악 사용 논란 공연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애초 ‘미션’은 지난해 6월 25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표가 이미 팔린 상황이었지만 제작사 측은 “모리코네가 작품 완성도를 위해 2~3주 연기를 요청했다.”는 짤막한 공지만 앞세운 채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 관객들의 실망감이 컸음은 물론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프로듀서 파브리치오 첼레스티니는 “작품 완성도를 위해 공연 날짜를 연기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올여름에 공연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차례 연기 끝에 이뤄진 이번 공연도 완벽하게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이뤄진 게 아님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그래서일까. ‘미션’에는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뮤지컬 ‘미션’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거장 모리코네의 음악이 깔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션’은 녹음된 반주음악(MR·Music Recorded)을 쓴다. 요즘 웬만한 대작 뮤지컬이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를 곁들이는 것과 대조된다. 하물며 ‘모리코네 음악’이 핵심인 뮤지컬에서 MR를 쓰는 것에 일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 스피커를 통해 녹음된 음악을 웅장하게 내보내려 하다 보니 배우 목소리가 묻히는 단점도 엿보인다. 높이 8m에 이르는 대형폭포 등 화려한 볼거리도 ‘미션’의 매력이지만 부랴부랴 무대 장치를 서둘러 끝낸 느낌도 역력하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개막 공연에 맞춰 내한할 예정이었던 모리코네가 갑작스러운 감기 증세로 일정을 보류한 것도 아쉬움을 키우는 대목이다. ●영화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는 쏠쏠 그렇더라도 뮤지컬 ‘미션’에는 영화 ‘미션’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영화에서는 존재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여성이 뮤지컬에서는 주인공(카를로타)으로 격상한 점이 이채롭다. 뮤지컬 대본을 맡은 이탈리아 작가 아야 피아스트리는 공연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1986년 영화 ‘미션’을 보았을 때 2분밖에 등장하지 않은 카를로타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면서 “여자가 없는 무대는 아름다운 무대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모리코네의 6개 신곡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뮤지컬 ‘미션’만의 즐거움이다. 모리코네의 아들이자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은 안드레아 모리코네는 “무대에서는 모든 구성요소가 동원되기 때문에 영화보다 감동이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6일까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루키’ 강성훈 “우즈 내 뒤로 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돌풍을 예고했다. 강성훈은 28일 미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7언더파 65타를 친 알렉스 프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며 2주 전 투어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아쉬움을 날렸다. 경기 직후 유창한 영어로 TV 인터뷰에 응한 강성훈은 “파5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 아주 만족스러웠다.”면서 “2라운드는 어려운 남코스에서 열리지만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코스는 전장이 길기도 하지만 그린이 북코스보다 훨씬 딱딱해 그린에 볼을 올리기가 힘들지만 페어웨이가 넓다. 드라이브샷에 자신이 있고 오늘처럼 아이언샷이 잘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도 티샷 평균 비거리 322야드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323야드를 날리는 등 부쩍 거리가 늘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그쳤다. 보기는 없었지만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고작 36%였고, 파5홀에서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양용은(39)도 북코스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김비오(21·넥슨)는 공동 54위(1언더파 71타). 북코스보다 어려운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77위로 처졌다. 지난주 봅 호프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북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97위로 밀려 컷 통과가 우선 과제가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영화리뷰] ‘환상의 그대’

    [영화리뷰] ‘환상의 그대’

    우리에겐 한국인 아내 순이 프레빈과의 결혼으로 더 친숙한 우디 앨런 감독. 그가 연출한 40번째 장편 영화 ‘환상의 그대’(27일 개봉)는 앨런 감독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를 떠올리게 되지만, 비슷한 내용이라도 거장이 만들면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셰익스피어는 일찍이 인생은 헛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고, 결국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는 ‘맥베스’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각자 삶의 위기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여덟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어느 날 죽음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직감하고 ‘제2의 청춘’을 찾아 40년간 함께 지낸 조강지처를 버리고 삼류 여배우와의 결혼을 발표하는 알피(앤서니 홉킨스). 그런 남편 알피의 배신으로 절망에 빠진 헬레나(젬마 존스)는 신경안정제와 정신과 치료에 의존하던 중 그녀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려는 점쟁이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헬레나의 딸인 샐리(나오미 와츠·오른쪽)의 결혼 생활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 남편 로이(조시 브롤린·왼쪽)는 소설가 데뷔 후 이렇다 할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반백수 상태다. 갤러리에 취직한 샐리는 부유하고 지적인 직장 상사 그렉(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매력을 느끼고, 로이 역시 건너편 집 창가의 붉은 옷을 입은 신비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지난해 프랑스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이 영화의 매력은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운명적인 로맨스를 꿈꾸고, 보다 나은 삶을 갈망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겉으로 보기엔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해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완전하고 여전히 환상을 쫓아 헤매고 있다. 하지만 감독은 시종일관 유쾌한 어조로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아이러니하게 돌아가게 마련이지만 사랑의 환상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샐리가 어머니인 헬레나에게 “가끔은 환상이 신경안정제보다 낫다.”고 말하는 대목은 관객들을 향한 우디 앨런 감독의 작은 위로인지도 모른다. 억지스럽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전개되던 중반부에 비해 뚜렷한 결론 없이 끝나버리는 결말이 다소 힘이 빠지고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 향연은 영화의 진가를 충분히 느끼게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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